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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경북은 2석이나 줄어들어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경북은 2석이나 줄어들어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경북은 2석이나 줄어들어 선거구 획정 합의 여야가 23일 오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에 전격 합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는 차질 없이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만나 선거법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지역구를 253석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치구 시·군 분할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불가피할 경우 최소한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은 2015년 10월 31일로 하고, 국회의원 지역구 인구수는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시·도별로 변경된 지역의 국회의원 정수는 여야가 그간 잠정 합의를 본 안대로 그대로 하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 명의로 된 선거구 획정 기준안이 지금 바로 선거구 획정위에 송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12시까지 획정위로부터 선거구 획정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25일 오후 안전행정위원회를 열어 이 안을 의결하고, 다시 법사위를 거쳐 가능하면 26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이 처리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20대 총선 의원 정수는 총 300명이 되고 이 가운데 지역구 의석수가 253석,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이 된다. 또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지역별 의석수를 조정할 경우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에서 각각 1석씩 증가하고 경기는 8석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강원과 전북, 전남이 각각 1석씩 감소하게 되고 경북에선 2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경기 지역은 8석이나 늘어 ‘대박’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경기 지역은 8석이나 늘어 ‘대박’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경기 지역은 8석이나 늘어 ‘대박’ 선거구 획정 합의 여야가 23일 오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에 전격 합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는 차질 없이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만나 선거법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지역구를 253석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치구 시·군 분할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불가피할 경우 최소한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은 2015년 10월 31일로 하고, 국회의원 지역구 인구수는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시·도별로 변경된 지역의 국회의원 정수는 여야가 그간 잠정 합의를 본 안대로 그대로 하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 명의로 된 선거구 획정 기준안이 지금 바로 선거구 획정위에 송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12시까지 획정위로부터 선거구 획정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25일 오후 안전행정위원회를 열어 이 안을 의결하고, 다시 법사위를 거쳐 가능하면 26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이 처리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20대 총선 의원 정수는 총 300명이 되고 이 가운데 지역구 의석수가 253석,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이 된다. 또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지역별 의석수를 조정할 경우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에서 각각 1석씩 증가하고 경기는 8석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강원과 전북, 전남이 각각 1석씩 감소하게 되고 경북에선 2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저돌적” vs “조, 동네일 몰라”… 친박·비박 ‘텃밭 혈투’

    “이, 저돌적” vs “조, 동네일 몰라”… 친박·비박 ‘텃밭 혈투’

    김무성 처남 최양오도 가세 ‘주목’ 서초을 강석훈·정옥임·이동관 신경전… 파주을 황진하, 심사도중 면접 진풍경 22일 새누리당 서울 여의도 당사 6층.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 전 의원이 어색하게 조우했다. 4·13 총선 서울 서초갑에 도전장을 낸 조 전 수석과 이 전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대 비박계 대결이자 여성 대결로 이날 1차 면접 신경전을 벌였다. 서초갑은 김무성 대표의 처남인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까지 가세하며 구도가 뒤엉켰다. 대기실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같이 서 달라는 기자들의 주문에도 두 사람은 응하지 않았다. 면접에 앞서 복도의 긴 의자에 앉아 있던 조 전 수석 옆자리를 당 관계자가 권하자 이 전 의원은 “(이름) 가나다순이면 이게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20여분 동안의 면접에선 출마 포부,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공통 질문이 나왔다. 답변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다른 후보들의 장점을 말해 보라는 요구에 조 전 수석은 “다른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 게 ‘(이 전 의원이) 굉장히 저돌적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간다’였다”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조 전 수석을) 닮고는 싶은데 닮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면접이 끝난 뒤 경선 방식에 대해 조 전 수석은 “특정 후보가 대규모 당원을 모집하며 주소가 불명확하다는 제보가 많다”며 100% 여론조사 선호 입장을 밝혔다. 1976년부터 구반포에 살았던 조 전 수석이 ‘서초의 딸’을 자임하는 데 대해 이 전 의원은 “자기 일가를 이루는 분들은 새벽에 나와 새벽에 들어오셔서 동네일을 잘 모르신다”고 맞섰다. 서초을도 친박계 강석훈 의원과 비박계 정옥임 전 의원, 옛 친이계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천 경쟁을 벌였다. 유일호 의원이 경제부총리가 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송파을은 친박계 유영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비박계 박상헌 평론가, 여성인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의 세 대결이 벌어졌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파주을 차례가 되자 이름표를 달고 심사위원석에서 면접자석으로 바꿔 앉았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질문 독하게 하겠다”고 하자 황 총장은 “역지사지의 기분”이라면서 “살살 때려 달라”고 답했다. 우선·단수 추천 지역과 자격 심사로 현역 의원이 탈락하는 지역이 어디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단수 후보 지역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48곳이다. 야권 경쟁력, 본선 승리 가능성이 후보 선정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수도권 면접에서) 보물 같은 신인들을 찾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이 현역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속보] 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26일 본회의 처리”

    [속보] 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26일 본회의 처리”

    [속보] 여야,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26일 본회의 처리”선거구 획정 여야가 23일 오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에 전격 합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는 차질 없이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만나 선거법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지역구를 253석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치구 시·군 분할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불가피할 경우 최소한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은 2015년 10월 31일로 하고, 국회의원 지역구 인구수는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시·도별로 변경된 지역의 국회의원 정수는 여야가 그간 잠정 합의를 본 안대로 그대로 하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 명의로 된 선거구 획정 기준안이 지금 바로 선거구 획정위에 송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12시까지 획정위로부터 선거구 획정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25일 오후 안전행정위원회를 열어 이 안을 의결하고, 다시 법사위를 거쳐 가능하면 26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이 처리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20대 총선 의원 정수는 총 300명이 되고 이 가운데 지역구 의석수가 253석,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이 된다. 또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지역별 의석수를 조정할 경우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에서 각각 1석씩 증가하고 경기는 8석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강원과 전북, 전남이 각각 1석씩 감소하게 되고 경북에선 2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줄어드는 지역 어디?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줄어드는 지역 어디?

    선거구 획정 합의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줄어드는 지역 어디? 선거구 획정 합의 여야가 23일 오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안에 전격 합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는 차질 없이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만나 선거법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지역구를 253석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치구 시·군 분할은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불가피할 경우 최소한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은 2015년 10월 31일로 하고, 국회의원 지역구 인구수는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시·도별로 변경된 지역의 국회의원 정수는 여야가 그간 잠정 합의를 본 안대로 그대로 하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 명의로 된 선거구 획정 기준안이 지금 바로 선거구 획정위에 송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12시까지 획정위로부터 선거구 획정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25일 오후 안전행정위원회를 열어 이 안을 의결하고, 다시 법사위를 거쳐 가능하면 26일 본회의에서 선거법이 처리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20대 총선 의원 정수는 총 300명이 되고 이 가운데 지역구 의석수가 253석,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이 된다. 또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지역별 의석수를 조정할 경우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에서 각각 1석씩 증가하고 경기는 8석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강원과 전북, 전남이 각각 1석씩 감소하게 되고 경북에선 2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구 윷놀이행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22명 몰려

    송파구 윷놀이행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22명 몰려

    정월대보름을 맞이해서 각 지역별, 단체별로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4·13총선 예비후보자들은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이름 알리기에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20일,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근린공원에서는 송파영남향우회가 주관한 척사대회가 열렸다. 송파지역(甲·乙·丙) 국회의원 예비후보 22명을 비롯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윷놀이와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예비후보들은 행사장에서 얼굴 알리기에 열중했고, 대회주최측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소개순서와 소개내용, 등 특정후보에게 유불리 하지 않도록 공정한 행사진행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영남향우회 회장(대행)을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은 “대부분 평소에 알고 지내는 분들이고 행사를 빛내주기 위해 찾아준 손님을 문전박대할 수도 없고,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예비후보들에게 불평이 없도록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공정한 행사진행을 위해서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하고 각 후보별로 사전에 통보받은 대표경력 2개 범위에서 지역별 가나다순으로 내빈소개를 마쳤다. 현직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 전직향우회장까지도 예외를 둘 수가 없었고, 축사와 격려사도 후보가 아닌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윤종윤 前대구경북도민회장으로 국한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1부 신년인사회는 불과 30분대에 마칠수 있었고, 2부 민속놀이행사에 앞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개인별, 단체별, 그리고 후보들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감창 회장(대행)은 “행사준비의 기본 원칙 중 한 가지가 공정성이었다”며, “공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면 누가 수긍하겠냐?”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예비후보들도 대체로 주최측의 공정한 대회운영에 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비롯 국회의원 예비후보 25명의 후보 중 22명이 참석하였고, 지역구 시구의원도 16명이나 참석하는 등 깊은 관심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진·오세훈 ‘형·동생’ 기싸움… 안대희·강승규 ‘공천룰’ 신경전

    박진·오세훈 ‘형·동생’ 기싸움… 안대희·강승규 ‘공천룰’ 신경전

    이틀째 서울 12·경기 12곳 95명 심사 원유철·심재철 등 중진, 신인과 나란히 새누리당이 4·13 총선의 1차 관문인 당내 경선을 치르기 위한 예비후보 면접에 돌입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어진 이틀째 면접에선 서울 12곳, 경기 12곳의 예비후보 95명이 심사를 받았다. 특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양반집 도련님’, ‘월급쟁이’를 걸러 내겠다”며 ‘현미경 심사’ 방침을 예고하면서 부적격 심사를 통한 현역 배제, 우선·단수추천지역 선정에 관심이 집중됐다. 기본 경선 룰(당원 30%, 일반국민 70%)의 예외인 일반국민 대상 ‘100% 여론조사’ 지역도 관건이다. 그동안 예우 차원에서 면접에서 제외했던 현역 의원들도 소환됐다. 4선인 원유철 원내대표, 심재철 전 최고위원 등 중진들은 이날 신인 예비후보들과 나란히 면접위원 앞에 섰다. 전날엔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 3선 진영 의원,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면접장에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물론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박종희 제1·2부총장도 면접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영입인사 배치 지역과 전·현 의원들이 맞붙은 지역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서울 마포갑에서 공천을 신청한 안대희 최고위원은 이날 면접에 앞서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에게 어색하게 악수를 청했다. 강 전 의원은 100% 여론조사 실시에 대해 “당이 ‘3대7’ 기본 원칙을 밝힌 만큼 공정한 경선 룰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반면 안 최고위원은 “당의 총선 승리에 진정으로 누가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당이 정하는 대로 하겠다”고 맞섰다. 종로에 출마한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날 대기실에서 뼈 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박 전 의원이 “동생이 치고 들어오니 어떡하겠느냐”고 하자, 오 전 시장은 “형님이 양보까지 해주면 더 좋은데…”라고 응수했다. 박 전 의원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아우 먼저 하려 한다”고 받아쳤다. 앞서 공관위는 822명에 이르는 공천신청자 프로필을 일일이 들여다보며 살인미수·음주운전 전과 등 부적격자들을 분류했다. 이 위원장은 심사가 끝난 뒤 “면접 본 사람들 중에서 우선·단수추천 집중 심사자들을 가려내고, 부적격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불량품을 가려야 한다”,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겠다”고 이 위원장이 밝힌 만큼 대규모 ‘컷오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대 공천 당시 ‘하위 25% 컷오프’처럼 일률적인 칼질을 하지는 않아도 의정활동·인기도·도덕성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겠다는 의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징계 결정이 미뤄진 박대동·김상민·김종태 의원 등의 경선 탈락 여부도 공관위 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비박근혜계는 물론 친박계 현역들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비박이 나뉘어 (공천) 갈등을 빚으면 20대 총선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의뢰자에 따라 결과 들쭉날쭉… 수천만원 비용도 후보자 부담

    설계조작 가능… 혼탁선거 주범 될 수도 1000명 조사 때 최대 4000만원 들어 여야는 모두 4·13 총선의 공천 방식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택했다. 예비후보자들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들쑥날쑥한 결과와 ‘억’ 소리 나는 비용 등 여론조사의 부작용도 만만찮다 보니 벌써부터 경선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지역구에서 비슷한 시기에 실시한 조사도 의뢰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한 지역구의 경우 A 후보는 자신이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B 후보와 7.5% 포인트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달렸다. C 후보와는 16.4% 포인트 차이가 났다. 하지만 B 후보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A 후보와 B 후보의 격차가 1.8% 포인트로 좁혀졌고 C 후보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C 후보가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A 후보에게 0.9% 포인트 모자란 2위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의 경우 D 후보 의뢰 조사에서는 D 후보가 E 후보를 2.7% 포인트 앞섰지만 E 후보 의뢰 조사에서는 오히려 E 후보가 D 후보를 15.1% 포인트나 앞서며 결과가 뒤집혔다. 강원에서도 11.0% 포인트 뒤졌던 후보가 다른 조사에서는 12.8% 포인트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의 한 후보는 지난해 12월 20%대이던 지지율이 최근 자신이 의뢰한 조사에서 60%대로 껑충 뛰기도 했다. 다른 모든 조사에서 본선에서 패배하는 것으로 나온 후보가 자신이 의뢰한 조사에서만 이기는 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4%대 지지율로 늘 4위를 기록해 온 후보가 돌연 18.8%를 얻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통계 조작이 아니라 설계 조작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전화 조사를 할 때 후보자의 직책과 설명의 뉘앙스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는 주로 홍보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상대 후보와 소송전을 벌이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여론조사가 혼탁선거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론조사 경선이 끝난 뒤 전국 곳곳에서 ‘불복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경선 탈락자들이 ‘내가 한 조사에서는 결과가 이러한데 왜 내가 낙천자인가’라며 항의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경선 비용도 부담이다.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한 번 실시하는 데 25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심번호의 개당 단가는 330원이다. 낮은 응답률을 감안해 3만개를 추출하면 990만원이 든다. 이 데이터로 1000명을 조사하면 1500만원(샘플당 1만 5000원)이 더해진다. 결선투표까지 하게 되면 1500만원이 추가돼 최대 4000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비용은 고스란히 후보자들의 몫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별로 안심번호를 5만개씩 추출하기로 해 새누리당보다 660만원이 더 들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민의당 공천 신청 호남만 ‘북적북적’

    전체 경쟁률은 與·더민주보다 낮아 더민주 25일 최종 탈락 대상자 발표 국민의당이 창당 후 첫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보다 ‘호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4·13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 집계 결과 330명이 신청해 평균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새누리당(3.27대1), 더민주(1.51대1)에 비해 낮은 수치다. 다만 호남권의 경우 더민주보다 국민의당에 공천 신청자가 더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광주 8개 선거구에 13명이 공천을 신청해 1.43대1의 경쟁률을 보여 19대(4대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국민의당은 광주에 28명이 공천을 신청해 경쟁률이 3.5대1에 달했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치 신인들이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대거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국민의당 김동철(광산갑) 의원을 상대로는 안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경록 대변인이 나섰다. 더민주에서는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의 영입 1호 인사인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인 장병완(남구) 의원 지역구에는 안 대표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 정진욱 새정치경제아카데미원장, 김명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당내 경쟁이 치열해졌다. 반면 더민주에서는 이민원 광주대 교수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전남(3.27대1)과 전북(3.45대1)에서도 국민의당의 공천 신청 경쟁률이 더민주(전남·전북 각각 2.09대1)를 앞섰다. 전남 고흥·보성은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과 안 대표의 대선캠프 출신인 김철근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이 경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더민주에서는 비례대표인 신문식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수도권의 경우 국민의당이 서울(1.73대1)과 경기(1.37대1)에서는 더민주(각각 1.75대1, 2.02대1)보다 경쟁률이 낮았지만 인천 지역은 국민의당(1.58대1)이 더민주(1.33대1)를 앞섰다. 한편 공천 신청 접수를 마친 더민주는 심사에서 원천배제(컷오프)될 현역 의원에게 23일 개별통보한 뒤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25일 최종 탈락 대상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24일부터 실시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與, 오늘부터 공천 신청자 전원 면접심사… ‘컷오프 경선’ 돌입

    與, 오늘부터 공천 신청자 전원 면접심사… ‘컷오프 경선’ 돌입

    새누리당이 20일부터 4·13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에 나설 후보자를 가려내기 위한 면접심사에 돌입한다. 과거 선거 공천이 ‘컷오프’를 통한 공천이었다면, 이번에는 ‘상향식 공천제’ 시행에 따른 ‘컷오프 경선’인 셈이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10시간에 걸친 공천관리위 회의를 마친 뒤 “면접은 야당과 경쟁이 심한 지역, 주로 수도권부터 면접을 시작하고, 경선 후유증이 예상되는 곳도 우선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서울 종로에서 맞붙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부터 면접심사장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면접 대상자는 공천 신청자 전원이며, 현역 의원도 원외 인사들과 똑같이 면접에 임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살인미수 등 범죄사실이 뚜렷한 사람, 갑질을 세게 한 사람 등을 걸러내는 과정”이라면서 “불량품을 가려낼 때는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 윤리위원회 회부 자료, 언론 보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부적격 심사는 어느 때보다 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배포한 당원명부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구별을 해 다시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이 자료를 악용해서 경선을 불공정하게 만드는 경우 제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무성 대표와의 충돌을 야기했던 우선추천지역 선정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여성과 정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얼마나 공천할 것이냐가 관심사다. 여기에 청년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추천제 확대 방침이 ‘내리꽂기식’ 전략공천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차단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김 대표는 앞서 “이 위원장이 공천룰 범위를 벗어났다.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격했고, 친박계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공개 석상에서 재차 충돌했다. 이로 인해 내분은 계파 간 공천 전쟁 양상으로 치달았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이번 내전에 대해 4·13 총선 이후 권력 지도까지 염두에 둔 충돌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자기 계파 사람’을 얼마나 입성시키느냐에 따라 차기 당권과 내년 대선 후보의 향배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할 일은 안 하고 공천싸움에 빠진 與

    요즘 새누리당에서 4·13 총선 공천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진흙탕 싸움 수준을 넘어 너 죽고 나 살기 식의 전쟁과 같다. 막말이 넘쳐나고 집단행동과 같은 행태가 난무하고 있다. 4·13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도록 선거구 획정도 못했다. 나라 안팎으로 안보와 경제 위기가 심각한데도 관련 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미룬 상태다. 당장 해야 할 일조차 안 하고 친박·비박으로 나뉘어 계파 챙기기에 몰두하는 싸움이 눈꼴시다. 그제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공천 내분의 정점이었다. 김무성 당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하자 서청원 최고위원이 “당 대표의 그러한 언행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전략공천의 길을 트려는 친박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제지하려는 김 대표에게 서 최고위원이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이다. 친박계 의원들의 김 대표에 대한 견제 발언도 쏟아졌다. 계파 의원들 사이의 대리전 양상이다. 김 대표는 “미운 놈 쳐내고 자기 사람을 심는 공천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전략공천 제로 원칙에 쐐기를 박은 뒤 급기야 자리를 떴다. 당내 권력투쟁의 민낯이나 다름없다. 공천 내분의 중심에는 이 위원장이 있다. 우선 추천 지역을 시·도마다 최대 3곳까지 선정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의원 20명 규모다. 우선추천제의 경우 친박계는 인재 영입의 보완책, 비박계는 경선도 거치지 않고 친박계를 공천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1년 반 전에 대표로 선출된 뒤 전략공천을 폐지하는 차원에서 당헌 103조에 우선 추천 지역을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하거나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지역으로 규정했다. 김 대표가 상향식 국민공천을 고수하기 위해 ‘정치생명’까지 거론한 이유다. 새누리당은 국정을 끌어가는 집권당의 역할을 우선해야 한다. 외교·안보·경제가 위중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정책의 궤도 수정 방침을 천명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 노골적으로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형국이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등 쟁점 법안은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다. 새누리당은 공천싸움을 자제하고 산적한 과제부터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 安, 노원병 공천 신청… 측근 이태규·박선숙, 지역구 불출마

    安, 노원병 공천 신청… 측근 이태규·박선숙, 지역구 불출마

    국민의당 안철수(얼굴) 상임 공동대표의 ‘핵심 측근’인 박선숙 사무총장,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4·13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당 안팎에서 비례대표 출마설이 나돌던 안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19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의 총선 지역구 공직후보자 공모 마감일인 이날, 박 사무총장과 이 본부장은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박 총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에 큰 선거를 치러본 사람이 많지 않아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처음부터 그런 생각(출마)은 아예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동안 출마를 염두에 두고 다져온 경기 고양 덕양을의 지역조직을 최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통화에서 “당무와 지역구 출마 준비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이 비례대표를 신청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가뜩이나 더불어민주당 탈당그룹을 중심으로 안 대표 측을 견제하는 상황에서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안 대표의 한 측근은 “비례대표로 나가려면 일단 당 지지율부터 끌어 올려놔야 우리들의 면이 서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의 측근 가운데 박왕규(서울 관악을)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 이사장, 이수봉(인천 계양갑) 인천경제연구소장 등은 예정대로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다. 당 안팎에서 침체된 지지도를 반전시키기 위해 안 대표가 고향 부산에 출마하거나 후순위 비례대표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안 대표는 노원병 공천을 신청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 조사(지난 16∼18일 실시)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가장 낮은 10%까지 하락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제1호 정치혁신 정책공약으로 ‘국회의원 국민파면제’를 발표했다. 지역구 유권자의 15%가 찬성하면 의원을 소환투표에 회부할 수 있는 제도다. 지역구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원 직위가 박탈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與공천 칼자루’ 이한구 마이웨이 통할까 막힐까

    새누리당 계파 충돌의 중심에 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마이웨이’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13 총선의 성패를 좌우할 후보자 공천의 열쇠가 바로 이 위원장의 손에 쥐어져 있기 때문이다. 상향식 공천제를 ‘정치개혁’이라 주장하며 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 이 위원장이 ‘우선추천지역’에 대한 해석을 놓고 접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두 사람은 “당헌·당규대로 공천을 해야 한다”는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갈등이 폭발한 이유는 서로의 의도를 ‘과잉해석’한 탓이 크다. 김 대표는 이 위원장의 우선추천지역 확대 방침을 ‘내리꽂기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의도로 이해했고,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김 대표가 공천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인식한 것이 화근이 됐다. 물론 차기 당권과 내년 대선 후보 등 4·13 총선 이후 권력 지도까지 염두에 둔 충돌이라는 관측도 전혀 개연성이 없는 주장은 아니다. 이 위원장은 19일 김 대표와의 충돌을 야기했던 우선추천지역 선정 문제와 관련해 “여성과 정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얼마나 공천할 것이냐가 관심사다. 여기에 청년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경선 부적격 심사는 어느 때보다 강하게 할 것”이라며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 정신에 대치되는 ‘컷오프’를 연일 강조했다. 김 대표와의 대립 구도를 회피하면서도 기존의 소신은 굽히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2014년 2월 현행 당헌·당규가 개정될 당시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장이었다. 사실상 현행 공천룰을 만든 주역인 셈이다. 이 위원장이 공천룰과 당헌·당규 해석에 있어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이 위원장은 현재 ‘당헌·당규의 유권 해석’ 권한이 있는 당 전국위원회의 의장 신분도 갖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일단 김 대표와의 정면충돌은 피하면서 기존 방침을 관철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제’ 방침을 거스르고 ‘단독플레이’를 계속한다면 당 내분은 ‘계파 공천 전쟁’으로 비화해 선거 패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위원장의 고민 역시 깊을 수밖에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 “공관위 일탈 용납 안해” 서청원 “당대표 독단 용납 안해”

    김무성 “공관위 일탈 용납 안해” 서청원 “당대표 독단 용납 안해”

    공개 석상서 설전·고성… 파행 공관위 회의서도 공천 룰 재격돌 4·13총선 공천 룰을 놓고 악화일로의 대립을 보여 온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급기야 18일 공개석상에서 정면충돌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필두로 한 친박계가 사실상 전략공천 의지를 드러내자 김무성 대표를 위시한 비박계가 상향식 공천 사수 의지를 표출하며 대립이 노골화한 양상이다. 총선이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계파 간 혈투로 인한 당내 경선 후유증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모두발언을 생략했던 김 대표와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 말미에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놓고 고성을 주고받았다. 김 대표는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관위가 최종 결론을 내지 않은 ‘광역별 1~3개 우선추천지역 선정’ 등을 결정된 것처럼 발표한 것을 꼬집었다. 김 대표는 “공관위의 일탈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고 서 최고위원도 “대표의 독선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회의가 파행한 뒤에도 비박계와 친박계는 각자 티타임을 갖고 분을 삭였다. 비박계인 김영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표는 ‘당론과 정해진 룰을 지키는 게 대표의 책임이기 때문에 (공관위에 대한) 간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도 “당헌·당규대로 하면 되는 것을 공관위원장이 재량권을 내세워 하면 안 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반면 서 최고위원은 “대표라고 함부로 얘기하는 거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곧이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6차 전체회의에서 2라운드가 벌어졌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회의를 운영했고, 앞으로 그런 일은 다시 없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한 말씀 하시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내부 이견이) 비박, 친박이니 계파의 이해꾼으로 비치는 데 대해선 굉장히 유감”이라면서도 “또 시작이에요?”라며 비공개를 요구했다. 전날 김 대표와 충돌한 이 위원장은 이날 8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마친 뒤 “공중전 같은 건 안 하는 게 좋겠다. 계속 싸움 붙이려 하지 말라”며 관련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경합이 심한 지역일수록 가급적 경선을 더 빨리할 계획이며 우선추천지역은 상황을 봐야 하지만 예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치적 소수자를 배려할 것”이라고 공관위 회의 내용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계파 충돌의 핵심은 ‘공천의 칼자루를 누가 쥐고 있느냐’다. ‘후보 간 경선’이라는 상향식 공천의 큰 물줄기를 바꾸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우선공천 등 공관위의 재량권 범위를 놓고 계파 간 힘겨루기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산간·어촌 오지서도 친박·비박 ‘혈전’

    [4·13 총선 핫클릭] 산간·어촌 오지서도 친박·비박 ‘혈전’

    전국에서 2번째로 넓은 선거구이면서도 산간·어촌 오지인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가 20대 총선의 서막을 달구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근혜계와 친박근혜계,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 간의 재격돌로 지역 표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당내 계파 경쟁 구도에 경선 룰, 신인 가점까지 더해지면서 혼전으로 흐르고 있다. 주인공은 재선 강석호 의원과 도전자인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 강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중동고 후배로 비박계 핵심이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인 전 전 관장은 대표적인 ‘진박계’로 꼽힌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19대 총선 때 이 지역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역의 벽 앞에 고배를 든 바 있다. 4년이 흘러 재격돌하게 된 두 사람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 비유되고 있다. 4개 군에 걸친 광역 선거구인 탓에 신인의 도전이 쉽지 않고, 군별로 소지역주의도 감지된다. 지난해 12월 출마를 선언한 전 전 관장은 돌풍을 일으키며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영덕이 기반인 강 의원은 “안정적인 3선 큰 인물을 만들어 달라”며 호소하며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으로 배수진을 쳤다. 경북순환철도 조기 구축 등이 공약이다. 영덕 주민 최모(51)씨는 “원전 건설을 놓고 찬반이 엇갈려 강 의원 지지세 변화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인구가 많은 울진 출신 전 전 관장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데 청와대에서 일하던 뚝심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각오다. 17일 울진군 중앙로의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전 전 관장의 개소식에는 지역 인사 6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전 사무총장이 직접 참석해 전 전 관장을 격려했다. 최경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축하 동영상을, 서청원 최고위원이 축전을 보내는 등 친박계가 일제히 지원사격을 했다. 전 전 관장은 “젊고 참신한 동네 아이 같은 마음으로 고래불 해수욕장 관광특구 조성, 36번 국도 4차선 조기 포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영덕·울진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선거 사범 찾아 24시간 사이버순찰… 경찰서내 ‘PC방 풍경’

    선거 사범 찾아 24시간 사이버순찰… 경찰서내 ‘PC방 풍경’

    전국 수사관 1200명 투입 유언비어 유포 30분 만에 검거도 “격무 사무직… 선거철 기피 부서” “선거철만 되면 기피 부서가 돼요. 요즘 가뜩이나 각종 중고 거래 사기에 인터넷 악성 댓글 사건으로 바쁜데 일베, 오유 보면서 모니터링까지 해야 하니까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대문경찰서 수사과에 자리한 사이버수사팀 선거상황실은 형사과나 교통과와 달리 조용했다. 수사관들이 컴퓨터 자판을 치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만 이따금 들렸다. 천성현 서대문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선거철 가장 바쁜 곳 중 하나가 사이버수사팀”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선거 관련 찌라시(사설 정보지)나 비방 글을 찾는 사이버순찰을 하기 때문이다. 전국 사이버수사팀 수사관 1200명이 투입돼 경찰서마다 최소 1명 이상 24시간 순찰한다. 사이버순찰을 위해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다양하지만 주로 살펴보는 곳은 정해져 있다. ‘일간베스트’ ‘오늘의 유머’ ‘디시인사이드’ 등 특정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 사이트다. 이동주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수사관마다 전문 분야가 있지만 최근 이슈와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곳 위주로 들여다본다”고 말했다. 네이버, 다음 아고라 등의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반드시 살펴봐야 할 곳이다. 다만 개인끼리 주고받는 메신저는 들여다볼 수 없어 제보에 의존한다.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한창일 때는 사이버순찰 중 유언비어를 발견해 30분 만에 피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이원재 강원 태백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지방 경찰서는 해당 지역 언론 사이트나 지자체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주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13총선에 대비해 2단계 선거사범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2단계는 경찰서별로 1~4명이 모니터링을 한다. 선거를 코앞에 둔 다음달 24일부터 4월 말까지 3단계 기간에는 3~5명이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현장을 잡아낸다. 선거철에는 검색조, 현장조, 출동조를 나눠 번갈아 가며 모니터링 업무 전담 요원을 최대한 늘린다. 최준영 경찰청 사이버수사기획팀장은 “육체적으로는 사무직에 가깝지만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천 팀장도 “격무에 시달리지만 사이버순찰 활동으로 범죄 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무성 “공관위 해산하든가 철회하든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 적 있다”

    김무성 “공관위 해산하든가 철회하든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 적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 룰을 놓고 17일 정면충돌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격인 김 대표는 “공관위를 해산시키겠다”며 격노했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천 룰을 발표하며 “전국 광역시·도별로 최대 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공천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가 관여할 수 있는 (공천 관련) 아이템이 몇 개로 정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말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에게 자꾸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길 바란다. 도를 넘어선 말을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의 틀을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제 의총을 열어야겠다. 이 위원장이 방침을 철회하든가 공관위를 해산하든가 (해야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계, 비박계 의원 간의 날 선 설전도 이어졌다.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의 면전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은 분야별로 놓치기 아까운 유능한 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다”면서 “우선추천지역을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정 의원에게 “본인 지역부터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해야지 다른 지역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면서 “국회부의장 선거할 때 뽑아 드렸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들과의 논의 후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과거 전략공천과 다르다. 소수자에게만 관계되는 얘기이고, 추가 재공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3대7을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나(위원장)는 국민경선 100%를 주장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양측은 조만간 의총장을 전장으로 다시 한번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4·13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1차 접수 마감 결과 822명이 신청을 마쳐 3.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무경선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족 이주여성인 ‘워킹맘’ 이홍(45)씨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에 도전하겠다”며 새누리당 입당 신청서를 냈다.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인 이씨는 20년 전인 199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서울로 왔다. 중국 명문 베이징이공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무성 “선거 지는 한 있어도 수용 불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적 있다”

    김무성 “선거 지는 한 있어도 수용 불가” 이한구 “대표에게도 공천 안 준적 있다”

    친박 “당헌·당규 따른 공천룰” 비박, 공관위 해산까지 주장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대 총선 공천 룰을 놓고 17일 정면충돌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격인 김 대표는 “공관위를 해산시키겠다”며 격노했고,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에게 공천을 안 준 적도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천 룰을 발표하며 “전국 광역시·도별로 최대 3곳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충돌의 도화선이 됐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공천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가 관여할 수 있는 (공천 관련) 아이템이 몇 개로 정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말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가 물러나든지 내가 물러나든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헌·당규를 열심히 지키는 사람에게 자꾸 그런 질문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할 수 있는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길 바란다. 도를 넘어선 말을 듣고 있기가 민망하다”고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아침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의 틀을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비공개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를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위원장의 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제 의총을 열어야겠다. 이 위원장이 방침을 철회하든가 공관위를 해산하든가 (해야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친박계, 비박계 의원 간의 날 선 설전도 이어졌다.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대표의 면전에서 “상향식 공천 방식은 분야별로 놓치기 아까운 유능한 인력 영입에 한계가 있다”면서 “우선추천지역을 중심으로 당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정 의원에게 “본인 지역부터 (인재 영입을) 한다고 해야지 다른 지역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면서 “국회부의장 선거할 때 뽑아 드렸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자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원들과의 논의 후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추천지역은 과거 전략공천과 다르다. 소수자에게만 관계되는 얘기이고, 추가 재공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3대7을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나(위원장)는 국민경선 100%를 주장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박계 의원들이 이날 의원총회 소집 요구를 해 양측은 조만간 의총장을 전장으로 다시 한번 크게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4·13총선 지역구 후보 공천 1차 접수 마감 결과 822명이 신청을 마쳐 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27명은 해당 지역구에 단수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무경선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족 이주여성인 ‘워킹맘’ 이홍(45)씨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에 도전하겠다”며 새누리당 입당 신청서를 냈다.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인 이씨는 20년 전인 1996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서울로 왔다. 중국 명문 베이징이공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예비후보 10명 중 4명 ‘전과자’… 19대의 2배

    4·13 총선 예비후보 10명 중 4명가량이 범죄 행위로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이 공천 심사 과정에서 예비후보들에 대한 자격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 1448명 중 ‘벌금 100만원 이상’의 전과가 있는 예비후보가 전체의 37.6%인 544명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9대 총선 예비후보들의 전과자 비율(20.1%)보다 상승한 것이다. 2014년 공직선거법이 개정돼 신고 대상 전과 범위가 기존 ‘금고 이상’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속 정당별 전과자 비율은 새누리당이 32.2%(776명 중 250명), 더불어민주당 45.6%(320명 중 146명), 국민의당 32.6%(187명 중 61명), 정의당 63.4%(41명 중 26명), 무소속 45.2%(104명 중 47명) 등이다. 전과를 신고한 544명의 총범죄 행위 건수는 973건으로, 1인당 평균 1.8건의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과 건수별로는 전과 1범이 60.8%(331명), 전과 2범 19.9%(108명), 전과 3범 9.0%(49명), 전과 4범 이상 56명(10.3%) 등이다. 특히 대전 대덕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한 한 예비후보는 10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또 서울 중구에 등록한 모 후보는 살인미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대구 중·남구와 달서갑에 등록한 예비후보 2명은 사기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더민주 공천 경쟁 1.5대1… 분당 여파 저조

    더불어민주당은 16일 4·13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371명이 신청해 평균 1.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713명이 2.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19대 총선 민주통합당 시절에 비해 신청자가 342명, 48.0% 감소한 결과다. 특히 ‘공천=당선’ 등식이 성립하던 호남(광주·전남·전북)의 경쟁률은 1.97대1로, 19대 때 4대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국민의당과의 분당과 호남 의원들의 이탈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최종 집계 결과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세종으로 1석인 지역에 3명이 신청했다. 11석씩인 전남·전북에 각각 23명이 지원해 2.09대1의 경쟁률로 뒤따랐다. 이어 52석에 105명이 신청한 경기 지역이 2.02대1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12석에 3명만 지원해 0.2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경북은 15석에 6명이 지원해 0.4대1, 경남은 16석에 12명이 지원해 0.75대1로 전체 의석수에 미달했다. 호남 지역 중 6명의 현역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건너간 광주에는 8석에 13명이 등록해 1.33대1로 전북·전남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48석에 84명이 신청해 1.75대1, 인천은 12석에 16명이 신청해 1.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경기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의석수가 많은 부산은 18석에 1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06대1이었다. 이 밖에 대전 2대1, 울산 1.17대1, 강원 1.11대1, 충북 1.75대1, 충남 1.5대1, 제주 2대1 등으로 집계됐다. 후보자 중 남성은 337명(90.8%), 여성은 34명(9.2%)이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2일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한 새누리당은 850~900명이 공천을 신청해 3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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