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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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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지지율 상승세 심상찮다… 與 1위 김무성 맹추격

    오세훈 지지율 상승세 심상찮다… 與 1위 김무성 맹추격

    지지율 9%… 박원순 시장과 공동 4위새누리 지지층서 金대표와 2%P 차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부동의 1위인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을 턱밑까지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 포인트)에서 오 전 시장은 지지율이 1% 포인트 오른 9%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동 4위로, 5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 포인트 상승한 16%를 얻어 3개월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 대표도 1% 포인트 올라 11%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 포인트 하락한 10%를 기록해 간신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김 대표와 오 전 시장의 격차가 줄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 김 대표 21%, 오 전 시장 19%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지난 연말 34%까지 올랐다가 올 1월 28%, 2월 20%로 하락세인 반면 오 전 시장은 지난 연말 11%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1~2월 16%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지연 한국갤럽 이사는 “4·13총선이 다가오면서 여권 내 김 대표의 지지층이 오 전 시장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 전 시장이 서울 종로에서 당선되고 선거 이후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오 전 시장이 여권 주자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김 대표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상향식 공천제가 후퇴하고 김 대표가 ‘현역 의원 40여명 물갈이 리스트 논란’과 관련되면서 김 대표에게 불안감을 느낀 보수층이 오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권력다툼에 빠진 여야, 국민이 무섭지 않은가

    4·13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공천 파문에 휘말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그제 저녁 공천관리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이한구 위원장의 공천위 운영을 문제 삼아 회의 불참을 선언하는 등 친박·비박 간의 계파 갈등이 권력투쟁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새 정치 구현을 공언한 국민의당은 창당 한 달 만에 야권 연대·통합 문제로 분당 위기까지 거론되는 실정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천을 통해 정치 개혁을 이루겠다는 정치권의 대국민 약속은 벌써 공염불로 변하는 분위기라 걱정부터 앞선다. 여당의 공천 파행은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친박(친박근혜)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한구 위원장은 한 달 전 취임 일성으로 “상향식 공천제라고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에 반기를 들었다.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역 물갈이론을 앞세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공천 살생부 파동과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까지 겹치면서 여당의 내홍은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였다. 공천 여부에 정치 생명이 걸린 만큼 어느 정도의 마찰은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공천 작업을 시작한 이후 계파 간 갈등은 도를 넘어섰고 국민과 유권자의 존재조차 무시하는 행동으로 비치고 있다. 친박과 비박계 사이의 공천 갈등이 권력투쟁으로 비화하는 것이 시간문제로 여겨질 정도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공천 책임자와 대통령 핵심 참모의 비밀 회동설이 나돌고 친박의 비박계 물갈이 공모론 등 온갖 설이 난무한다. 공천 주도권을 노린 친박계의 행동이 도를 넘어서면서 집권당의 위상이 흔들거리는 상황이다. 국민의당도 마찬가지다.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은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야권 연대 불가를 고수하는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개헌 저지를 앞세워 야권 연대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별로 없어 보인다. 일여다야의 구도 속에서 야권 연대로 자신들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겠다는 선거공학적인 접근이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국민의당은 정치를 독점해 온 거대 양당의 기득권 체제를 바꾸겠다는 명분으로 모였지만 자칫 총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 정치와 ‘제3당’에 대한 국민 열망을 무시하고 자중지란으로 빠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런 일이다. 어제 2차 컷오프를 통해 전병헌·오영식 의원 등 중진 일부를 공천에서 탈락시킨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고질적인 운동권·친노 패권주의 청산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20대 국회를 구성하는 4·13 총선이 정치 개혁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이다. 공천 과정에서 이런 국민의 여망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그 어떤 정당도 준엄한 표의 심판을 비켜 갈 수 없다. 국민들은 매서운 눈으로 정치권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 ‘컷오프’ 정청래 의원, 직접 재심신청 접수… 눈시울 붉혔지만 ‘침묵’

    ‘컷오프’ 정청래 의원, 직접 재심신청 접수… 눈시울 붉혔지만 ‘침묵’

    4·13 총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서울 마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당사를 찾아 재심신청서를 접수했다. 정 의원이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앞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20여명의 지지자들이 “공천 배제를 철회하라”,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그를 격려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일부 여성 지지자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안아주기도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사에 직접 재심 신청서를 내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의원은 “공천 배제에 대한 심경이 어떤가”, “재심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을 지켰다. 정 의원은 다시 지지자들을 찾아 90도로 숙여 두 번 인사하고 나서 말 없이 현장을 떠났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정 의원은 당분간은 조용히 지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방침이 발표된 뒤 당 안팎에서는 반발이 일었고,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도 구제론이 일었다. 원혜영 추미애 최재성 박남춘 은수미 진성준 홍종학 의원 등은 SNS를 통해 정 의원 공천 배제에 대한 재고 필요성을 언급했고, 손혜원 홍보위원장도 전날 부산에서 열린 더민주 정책콘서트에서 “당에 청춘을 바친 사람이자 당을 위해 싸운 사람을 이렇게 내보내서는 안 된다. 무소속 출마를 해서라도 꼭 살아서 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씨 안은 채 봉합

    불씨 안은 채 봉합

    황진하·홍문표 공관위 회의 복귀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공관위 회의에 불참했던 김무성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11일 오후 회의에 전격 복귀했다. 이에 따라 악화일로로 치닫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공천 갈등이 겉으로는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향후 추가 공천 결과에 따라 다시 권력투쟁 양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 대표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단수 추천 27곳, 경선 지역 35곳 등 6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4·13총선 3차 공천안 발표를 강행했다. 전날 2차 공천안에 이어 이날 역시 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은 이날 오전 3차 공천안에 대한 최종 점검 회의에 불참했다. 오후 들어 김 대표와 황 총장이 국회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갖고, 여의도 당사에서 마주친 이 위원장과 홍 부총장이 취재진 앞에서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홍 부총장은 회의에 복귀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들어간다”고 언급, 공관위 회의 ‘보이콧’을 뛰어넘는 추가 압박 카드를 내놓을 경우 공관위 자체가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이 위원장과 황 총장, 홍 부총장을 비롯한 내부 공관위원 5명 전원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관위 운영과 관련, 갈등으로 비친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불거진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공관위 파행 운영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공관위는 12일 20~30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4차 공천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내홍이 격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필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80석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과반 의석(150석) 미달’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뀌고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갑질의혹’ 컷오프 이중잣대 논란...박대동 ‘탈락’ 최구식 ‘통과’

    ‘갑질의혹’ 컷오프 이중잣대 논란...박대동 ‘탈락’ 최구식 ‘통과’

    ‘보좌관 월급 상납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박대동(울산 북구) 의원이 12일 4·13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와 관련,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들쭉날쭉한 자격심사 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의원과 똑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최구식(경남 진주갑)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0일 2차 경선지역 발표에서 경선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같은 사안에 대해 ‘고무줄 잣대’가 적용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단수 추천 지역 26곳과 우선추천 4곳, 경선 9곳 등 39곳에 대한 제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끈 현역 경선 탈락자는 울산에서 2명이 나왔다. 박 의원의 경우 보좌관의 월급을 상납받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탈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의원의 징계안은 당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논의가 진행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됐다. 이 과정에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선 배제를 예견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울산 울주의 강길부 의원도 이날 컷오프됐다. 강 의원은 “65세 이상도 경선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의원의 시세 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기 의혹 역시 ‘갑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대해 강 의원 측은 “이미 60년 전에 상속받은 땅이고, KTX 울산역 유치 등으로 의원이 소유한 땅 뿐만 아니라 일대 땅값 전체가 올랐으며, 현재도 팔 생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3년간 보좌진의 월급을 다른 계좌로 상납받은 의혹이 빚어진 최 전 의원은 컷오프를 손쉽게 통과했다. 이에 따라 경선에서 배제된 후보 측에서 “자격 심사 기준이 무엇이냐”는 항의는 더욱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수원갑에서 수원을로 출마지를 옮긴 김상민 의원도 ‘열정페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번 이정미·2번 김종대 등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확정

    정의당이 4·13총선에서 이정미 부대표를 비례대표 후보 1번에,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을 2번에 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당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현장, ARS 투표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후보 14명을 확정·발표했다. 순번은 득표순으로 하되 여성은 홀수, 남성은 짝수에 배정됐다. 비례대표 후보 3번에는 추혜선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4번에는 윤소하 전남도당위원장이, 5번에는 김명미 부산광역시당 상임위원장이 배정됐다.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킨 조성주 미래정치센터 소장은 6번을 배정받았다. 이번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는 총선거권자 2만 2147명 중 1만 6974명이 참여해 투표율 76.6%를 기록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불씨 안은 채 봉합

    불씨 안은 채 봉합

    황진하·홍문표 공관위 회의 복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 위원장에게 불만을 표시하며 공관위 회의에 불참했던 김무성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11일 오후 회의에 전격 복귀했다. 이에 따라 악화일로로 치닫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공천 갈등이 겉으로는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향후 추가 공천 결과에 따라 권력투쟁 양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 대표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단수 추천 27곳, 경선 지역 35곳 등 6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4·13총선 3차 공천 결과 발표를 강행했다. 전날 2차 공천안에 이어 이날 역시 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은 이날 오전 3차 공천안에 대한 최종 점검 회의에 불참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안 발표 직후 “두 분이 참석 안 해도 (공천) 심사는 계속 한다”고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날 오후 공관위 회의장이 아닌 당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이 위원장과 홍 부총장은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존칭이나 호칭을 생략하는 등 감정의 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내홍이 격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필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80석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과반 의석(150석) 미달’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뀌고 있다. 한편 이날 공천안에 따라 친박계 핵심이자 호남 지역에서 유일한 여당 의원인 이정현(전남 순천) 후보 등 27명이 단수로 추천돼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친박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비박계 민현주 비례대표 의원이 맞붙는 인천 연수을을 비롯해 35곳에서는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2차 발표에 이어 3차 발표에서도 현역 의원 중 낙마 사례는 없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무성 낮에 “지금 얘기 땐 망해”… 이한구 저녁에 “합리적 소통”

    김무성 낮에 “지금 얘기 땐 망해”… 이한구 저녁에 “합리적 소통”

    “이한구, 독불장군” “사퇴 요구할 것” 오전 비박계 공관위원, 李 성토 주력 오후 李 유감 표명…일단 정상 궤도“예비 후보 위해 심사 더 빠르게 할 것” 오늘 20~30곳 4차 공천안 발표 계획김무성 주말사이 공천자 명단 오를 듯 4·13총선 공천관리위원회 파행으로 막장까지 치닫던 새누리당 내분이 11일 오후 늦게 가까스로 일단락됐다. 당은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오전에 3차 공천 명단 발표를 강행하며 공관위 ‘보이콧’ 사태를 격화시켰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이 위원장과 김무성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친박(친박근혜)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 등 5명이 4시간가량 장고한 끝에 파행은 일단 멈췄다. 더이상의 집안싸움으로 적전 분열을 노출해 봤자 총선 패배 위기감만 높아진다는 데 친박(친박근혜)·비박계 이해가 일치했다. 하지만 물갈이 리스트·여론조사 찌라시 유출,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과 연계한 김 대표의 공천 보류, 이로 인한 공관위 내홍까지 당의 계파 갈등 치부는 이미 낱낱이 드러났다. 윤 의원 공천 배제, TK(대구·경북)·수도권의 현역 컷오프 등 뇌관이 곳곳에 숨어 있어 ‘시한부 봉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총선 패배 불안감이 증폭된 수도권에선 아우성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회의를 보이콧한 비박계 공관위원들은 이 위원장 성토에 주력했다. 황 사무총장은 “위원장이 독불장군”이라며 “사조직이 아닌데 공당의 공천 관리 업무를 독선적으로 하면 안 된다. 계속 그렇게 한다면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홍 부총장도 “(막말 당사자인) 윤 의원이 용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심에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 친박계도 동조했다. 친박계 이성헌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당이 살려면 과거 취중에 실수했던 최연희 의원이 어떻게 했는지 잘 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윤 의원의 탈당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3차 명단을 발표하자 김 대표는 황 사무총장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 대책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그동안 침묵을 지켰는데 (지금) 이야기를 하면 나는 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한꺼번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와 윤 의원 공천을 맞물려 가져가려는 이 위원장의 기류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위원장이 김 대표 지역구의 경선 발표를 ‘물갈이 리스트의 진상 규명이 안 됐다’는 이유로 보류하면서 막말 파문 당사자인 윤 의원의 ‘공천 배제’ 요구와 맞바꾸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황 사무총장·홍 부총장이 회의에 복귀하고 이 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며 공관위는 일단 정상 궤도에 올랐다. 내부 위원 5명만 참석한 비공개 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그동안의 애로 사항을 피력한 뒤 ‘공정성을 담보한 공관위 운영’에 대한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의 전 서울 여의도 당사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 위원장과 홍 부총장은 “바깥에 대고 자꾸 그렇게 다니면(비판하면) 안 돼요”, “들어주실 건 들어주셔야지”라며 설전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저녁 회견에서 “앞으로 더 많은 소통으로 공관위 구성원 모두가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노력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사과했다. 또 “빠른 공천 결정을 바라는 전국 예비후보자들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천위 심사 속도를 더 빠르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견문을 1분 30초가량 읽어 내려간 이 위원장은 같이 서 있던 위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함께 퇴장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공관위 파행의 기폭제가 됐던 김 대표 지역구의 경선 실시, 물갈이 리스트에 올랐던 정두언·김용태 의원의 단수 추천에 대해 박 부총장은 “이번 주 안에 다 풀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주말 사이 공천 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한구, 김무성 공천 보류…새누리 공천관리위 파행

    황진하·홍문표 공관위원은 반발“李위원장 독선”… 회의 보이콧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김무성 대표에 대한 4·13총선 공천에 제동을 걸었다. 윤상현 의원에 대한 공천도 유보됐다. 이 같은 결정은 공관위 파행을 초래했다. 공천을 둘러싼 여당 내 계파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단수 추천 4곳, 경선 지역 31곳 등 3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김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도 경선 지역에 포함될 예정이었으나 이 위원장이 막판 발표를 보류했다. 김 대표와 비박(비박근혜)계 정두언·김용태 의원이 연루된 ‘현역 국회의원 40명 물갈이 리스트’, ‘사전 여론조사 결과 유출’, 김 대표를 겨냥한 친박(친박근혜)계 윤 의원의 ‘막말’ 등 잇단 파문이 영향을 미쳤다. 이 위원장은 “가상 찌라시(물갈이 리스트) 사건이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면서 “(김 대표와 정·김 의원) 세 사람은 세트로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책임 규명 결과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치적·법적 책임이 있는 인사는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쟁 후보가 없어 단수 추천이 예상됐던 정·김·윤 의원이 이날 공천 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의 결정에 반발한 비박계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공천 결과 발표 직후 공관위 회의를 ‘보이콧’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오후에 다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많은 반대가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 대표와 정·김 의원의 공천을) 연계시킬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은 “이 위원장이 회의 운영 체계를 고치지 않으면 더이상 참여하기 어렵다”면서 시정을 요구한 뒤 공관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한구, 또 김무성 뺀 공천 강행…친박 ·비박 권력투쟁 비화

    이한구, 또 김무성 뺀 공천 강행…친박 ·비박 권력투쟁 비화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김무성 대표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4·13총선 3차 공천안 발표를 강행했다. 김 대표 측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의 공관위 회의 ‘보이콧’에 맞서 초강수를 둔 것이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공천 갈등이 권력투쟁 양상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단수 추천 27곳, 경선 지역 35곳 등 62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3차 공천 결과를 공개했다. 전날 2차 공천안에 이어 이날 역시 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은 이날 오전 3차 공천안에 대한 최종 점검 회의에 불참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안 발표 직후 “두 분이 참석 안 해도 (공천) 심사는 계속 한다”고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또 회의 운영이 독선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공관위) 다른 분들은 가만히 있고, 두 사람이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이날 오후 공관위 회의장이 아닌 당사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이 위원장과 홍 부총장은 공개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존칭이나 호칭을 생략하는 등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의 감정의 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회에서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다 “나중에 한꺼번에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내홍이 격화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필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80석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과반 의석(150석) 미달’에 대한 불안감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편 이날 공천안에 따라 친박계 핵심이자 호남 지역에서 유일한 여당 의원인 이정현(전남 순천) 후보 등 27명이 단수로 추천돼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친박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비박계 민현주 비례대표 의원이 맞붙는 인천 연수을을 비롯해 35곳에서는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2차 발표에 이어 3차 발표에서도 현역 의원 중 낙마 사례는 없었다. 여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과 대구 등에 대한 공천은 이번에도 유보됐다. 이 위원장은 “대구 등 당이 강세인 지역은 조금 시간을 두고 검토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경선 어떻게

    10일 오후부터 시작된 새누리당의 4·13총선 후보자 경선 여론조사는 야당 지지층을 배제하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만 실시된다. 후보자들 사이에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하기로 해, 이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하는 지역구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경선 점수에 반영할 때는 2개 기관 조사 결과의 평균값을 사용한다. 이 때 ‘지지후보 없음’으로 응답한 결과치는 전체 응답자에서 빼고 계산한다. 예를 들어 ‘지지후보 없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50%인 지역에서 A후보의 2개 기관 조사 결과 평균이 30%이면 지지후보를 밝힌 사람 중 60%가 A후보를 지지한 것이 되므로 60점이 된다. A후보가 10% 가산점 대상일 경우엔 이 점수에 가산점을 붙여 66점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독인 선거대책연대 ‘투표 짱’ 발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기독교 사회운동단체들이 ‘투표 짱! 기독인 선거대책연대’(선거연대)를 발족했다. 선거연대는 최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책·공정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다가오는 4·13총선은 위기를 넘어 파국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방향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라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회복하는 디딤돌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이번 총선에서 주권자로서의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NCCK를 비롯해 YMCA, YWCA,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등이 참여한 선거연대는 20대 총선부터 2017년 대선까지 정책 제안, 투표 참여 캠페인, 공정 선거 감시 활동, 선거 관련 보도 모니터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달 중순 정책 제안서를 발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언론의 선거 보도를 모니터링해 매주 논평을 발표, 불공정 보도에 대해서는 방송심의신청운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진광수 선거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은 세월호 참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파문,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파탄 난 남북 관계 등 우리 시대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며 “한국 사회를 결정할 수 있는 지점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특히 일부 교회의 정치 개입 우려와 관련, “교회가 정치에 개입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면서 정치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성서적 가치에 따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올바르게 열어 갈 수 있도록 투표 참여 등 원칙적이고 당위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새누리 3차 공천발표, 35곳서 경선…친박 핵심 이정현·이학재 의원 단수 공천

    새누리 3차 공천발표, 35곳서 경선…친박 핵심 이정현·이학재 의원 단수 공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4·13 총선 제3차 지역구 후보 압축 결과를 발표했다. 김무성 대표 측의 반발로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의결을 거부했지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발표를 강행했다. 이날 발표된 제3차 공천발표에는 27개 지역구에서 후보자 1명으로 압축해 사실상 공천했고 35개 지역구에서는 후보자를 2~4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현역 의원 ‘컷오프’는 나오지 않았다. 단수 후보에는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과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 이성헌(서울 서대문갑) 전 의원, 박종희(경기 수원갑) 전 의원, 김선동(서울 도봉을)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비박계인 정미경(경기 수원무) 의원과 정양석(서울 강북갑) 전 의원도 단수 추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경기 김명연(안산 당원갑), 손범규(고양갑), 홍철호(김포을), 함진규(시흥갑) 의원과 광주 한경노(동남갑), 이인호(북을), 정윤(광산갑) 예비후보, 대전 이장우(동구) 의원과 이영규(서갑) 예비후보, 충남 이명수(아산갑) 의원, 전북 정운천(전주을), 채용묵(군산), 박종길(익산을) 예비후보, 전남 박석만(목포), 신정일(여수갑), 장귀석(고흥·보성·장흥·강진), 명욱재(해남·완도·진도), 주영순(영암·무안·신안) 예비후보, 경남 이만기(김해갑), 홍태용(김해을) 예비후보 등이 사실상 공천을 받게 됐다. 경선 지역에는 친박 핵심인 유기준 의원과 김재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서·동에서는 유 의원과 곽규택·최형욱·한선심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김재원 의원과 김종태·박영문·성윤환 예비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현주 의원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중·성동갑은 진수희·김동성 전 의원이 맞대결하게 됐다. 서울 중·성동을도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김태기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강원 속초·고성·양양은 정문헌 의원과 이양수 예비후보가, 경기 포천·가평은 김영우 의원과 이철휘 예비후보로, 여주·양평은 정병국 의원과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으로, 용인정은 이상일 의원과 이춘식 전 의원, 김관종 예비후보로 각각 압축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못 기다리면 안철수 된다” “김한길이 돌아온다면 받아줘야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9일 최근 경남 양산 칩거를 끝내고 정치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크게 되려면 참고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못한다. 그러다가 안철수처럼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석상에서 “움직이는 거야 본인 자유지만 공식적으로 움직이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훈계’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서는 “정치를 잘못 배웠다. 정치에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씨가 했던 청춘콘서트 등을 다 만든 것 아니냐. 서울시장(출마 준비)도 그렇고, 그런데 윤 전 장관을 (안 대표의) 멘토라고 하니까 (안 대표가) ‘그런 사람이 300명쯤 된다’고 했다. 나 같으면 박살을 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안 대표가 ‘야권 통합 제안’을 거절한 것을 놓고도 “안철수씨 생각은 총선이 끝나면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되고 우리 당 후보를 예를 들어 문재인이라고 하면 단일화하자고 할 거 아니냐. 그럼 저번(18대 대선)에 내가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양보해라 할 텐데 정치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복당하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오겠다면 받아야지 어떡하나”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개헌선(200석 이상) 확보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그는 “선거 역사상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이경형 칼럼] 선거판, 뭘 보고 찍나

    선거판은 흥행이 있어야 제맛이 난다. 관객들이 출연자의 입과 동작에 귀를 쫑긋 세우고 시선을 떼지 않아야 장이 선다. 4·13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흥행이 안 보인다. 정치 거물이 피라미 초년생에게 쩔쩔매는 경선 현장이나, 유권자의 ‘밥’ 문제를 두고 정당끼리 핏대를 올리며 서로 옳다고 논쟁을 하는 풍경도 볼 수 없다. 총선 국면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여론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중순만 해도 ‘청와대발(發) 국회 심판론’에 힘입어 여당의 ‘야당 심판론’이 야당의 ‘정권 심판론’보다 앞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부터 ‘정권 심판론’이 더 세를 얻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새누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막장 공천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으니 관객이 흥미를 잃는다. 유권자들은 지금 ‘김종인 흥행’에 재미있어 하고 있다. 더민주의 문재인 오너가 ‘임시 사장’으로 데려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대로 ‘대장’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직구로 ‘북한 궤멸론’을 꺼내는가 싶더니 친노 운동권 출신들을 솎아 내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야권통합’ 한마디로 안철수 국민의당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대의정치의 꽃인 선거에서 진정한 흥행은 정당 간, 후보 간 치열한 노선과 정책 대결에서 나온다. 이러한 정책 경쟁은 바로 공약 대결이다. 각 당은 이달 들어 공약을 하나씩 내놓고는 있지만, 공천 전쟁과 야권 통합의 밀고 당기기에 정신이 팔려 공약에 체중을 싣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가계부담 빼기, 일자리 더하기, 공정 곱하기, 배려 나누기’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 가운데는 ‘행복주택 신혼부부 특화단지 조성 및 노인을 위한 공공실버주택단지 조성’, ‘대학연합기숙사 확충’, ‘장애인 콜택시 등 광역 이동지원센터 설치’도 있다. 외국에서 유턴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경제특구 설치 등도 제시하고 있다. 더민주는 ‘777플랜’으로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국민 총소득 대비 가계 소득 비중과 노동소득분배율, 중산층 비중을 각기 70%대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연금기금의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 및 보육시설 등 공공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등 매년 10조원씩 10년간 총 100조원을 공공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독과점이 지속되는 시장의 경우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는 ‘공정성장4법’에 이어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 체계를 개편하고 경력 단절 여성의 국민연금 가입 확대 등 1소득자 1연금 체계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는 내용의 12대 복지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각 당은 이런 공약 발표를 계기로 노선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선거 정국의 쟁점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상대 당과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하지만 여야 할 것 없이 공천 과정에 당력을 소진해 그럴 준비도 하지 않고, 또 상당 기간 그럴 여력도 없을 것 같다. 공약도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 ‘깜깜이’ 선거가 지속된다면 유권자들은 뭘 보고 찍을 것인가. 그럴 땐 이런 기준을 적용하면 어떨까. 먼저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이 경합하면 신인을 선택한다. 기득권 정치를 개혁하는 방법 가운데 물갈이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후보자나 그가 속한 정당이 내세운 공약을 살펴보고, 재원의 근거가 불분명한 선심성 공약을 내건 후보는 배제한다. 마지막으로 그 후보가 속한 정당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 명부를 살펴보는 것이다. 분야별 전문가나 직능단체 대표, 취약 계층, 사회적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골고루 모아 놓은 정당 명부에 먼저 투표하고, 이 정당 소속의 지역구 후보에게 또 투표를 하는 것이다. 한국 의회정치가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가 되고 마는 것이 기존의 양당 정치 구조 탓이 크다고 생각하면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등 마음에 드는 제3당을 찾아 투표하는 것도 선택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내 한 표가 정치를 바꾸고, 결국은 세상을 바꾼다는 주권 의식을 발현할 때가 왔다. 주필
  • [4·13 총선 격전지] 서울 은평을

    [4·13 총선 격전지] 서울 은평을

    은평을은 9일 현재 서울에서 유일하게 4당 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5선 아성’에 더불어민주당 임종석·강병원 예비후보, 국민의당 고연호 예비후보,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서울 서북부 끝자락의 중산층·서민 베드타운인 은평을은 불광1·2, 갈현1·2동과 진관·구산·대조동을 포함하며, 기본적으로는 야권 성향이다. 최근 5~6년 새 은평 뉴타운에 20·30대 인구 유입도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 개인기로 다져진 지지기반이 견고한 ‘특이 지형’이다. 지역구 경계조정으로 야권표가 우세했던 역촌동을 은평갑에 떼어주며 여당이 좀더 유리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선 야권 통합 바람이 이재오 의원을 위협했다. 야권 단일후보였던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는 1.2% 포인트(1459표) 차로 이 의원에게 석패했다. 최근 여론조사 역시 야권 후보 세 명의 총지지도와 이 의원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대 총선도 야권 연대 여부, 현역 교체 열망이 막판 승패를 가를 2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선 이재오, 빈집엔 포스트잇 유세 이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신청자 면접을 치렀던 8일 오전에도 아침부터 구산동 일대를 훑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나 홀로 자전거’ 행보를 하느라 닳아빠진 헌 운동화 대신 지난달 지역 주민에게서 선물받은 새 운동화를 신었다. 가정방문한 집이 비어 있으면 대문에 포스트잇 메모를 붙여 놓고 다음집으로 이동했다. 이 의원은 “은평을은 격전지가 아니다”고 손사래를 치며 “정치를 시작한 은평에서 정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바닥 민심을 다져 놓은데 대한 자심감이 묻어났다. ●연대파 임종석 “이재오 피로도 커” 파란 목도리를 두른 임종석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구산동 누오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했다.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계층을 공략해 보육·교육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쌓은 경험·인맥을 재산 삼아 통일로 축을 따라 ‘통일로 경제밸리’를 만들겠다며 ‘박원순 키즈’ 꼬리표를 떨어내려고 했다. 임 예비후보는 “은평에 연고는 없지만 부시장 시절 구청장과 구정 협의를 하며 애정이 쌓였다”고 했다. 그는 야권 연대에 가장 적극적이다. “유권자들의 절대적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 이 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은평의 상황에서 야권 연대는 절대 필요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식당 아들 강병원 “토박이인 내가” 같은 당 강병원 예비후보는 파란색 점퍼 차림으로 연신내역에서 길마어린이공원 쪽으로 이동하며 연신 명함을 내밀었다.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로 은평구 대성중·고를 졸업, 식모살이와 식당운영을 한 어머니 뒷바라지로 서울대를 나온 자수성가형이다.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운동권이면서도 토박이로 지역밀착형 후보임을 앞세웠다. 강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에 대한 교체 열망도 높지만 주민들은 무엇보다 은평이 ‘아무나 내려오는 낙하산 지역’이라는 데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며 “토박이인 제가 낙점되면 단일화 물꼬도 쉽게 트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연호 “낙하산 더민주와 연대 못 해”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연신내역 앞 물빛공원에서 오후 인사에 나섰다. 건너편 상가 외벽엔 ‘진실한 사람 고연호’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고 예비후보는 10년간 몸담았던 더민주가 총선철마다 낙하산 후보를 내려보내 지역위원장인 자신을 밀쳐낸 데 대해 서운함이 아직도 커 보였다. 악수를 받아주는 주민들도 “이번엔 잘돼야 할 텐데”라며 아는 체를 했다. 그는 “머슴도 10년 부려먹으면 살림 차려 내보낸다더라. 그런데 (친정인) 더민주는 4년 전에 실패한 연대 전략을 또 들고 나온다”며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제남 “의정 활동 성적표 자신” 정의당 김제남 예비후보는 쌀쌀한 바람을 노란 점퍼와 어깨띠로 여미고 불광역 횡단보도에서 허리를 굽혔다. 그는 서울 지역에 출마한 당내의 유일한 현역의원이다. 김 의원은 “현역 의원을 심판하는 무대가 총선인데 제 성적표는 좋다”며 자신했다. 진보정당답게 연신·불광·대조 삼각상권 연계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시장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 40대 주부는 김 후보에게 “그 (필리버스터) 토론했던 사람이죠?”라고 인사를 건넸다. 직장인 최일남(45)씨는 “이 의원이 20년 배지를 달았지만 은평에 기여한 게 없다”며 “새누리당만 아니라면 이번엔 누구라도 좋다”고 했다. 갈현동 길마공원에 산책 나온 김모(78)씨도 “세대교체를 할 때도 됐다. 젊은 사람이 한 번 바꿔줘야지”라고 말했다. 반면 불광2동 주민 송모(61)씨는 “골프도 술도 안 하는 이재오가 낫다”며 “야당 의원이 힘이 있겠느냐”고 했다. 대조시장에서 20년째 순대장사를 해 온 주모(67·여)씨는 “‘(이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인데 6선 달고 국회의장을 시켜줘야 한다’는 손님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순천경찰서, ‘안전집회 알리미’ 준법 시위 유도 성과

    순천경찰서, ‘안전집회 알리미’ 준법 시위 유도 성과

    전남 순천경찰서가 처음 도입한 ‘안전집회 알리미’ 전광판이 준법보호 역할을 톡톡히 히고 있다. 안전집회 알리미는 집회 시 현장에서 시위대를 통제 관리하고, 안전한 집회로 유도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시스템이다. 확성기 대신 글자로 상황을 설명하며 법적인 집회를 유도한다. 안전집회 알리미 전광판에서 실시간 진행 과정에 대해 위법행위를 사전 경고함으로써 시위 참가자들의 사전 행동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순천경찰서가 지난해 4월 처음 도입한 이후 단 한건의 불법 시위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9일 순천시청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4·13 총선 관련 바른 정치 촉구 결의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을 자극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평화적인 집회를 유도했다. 집회 참가자인 순천대 김모(21)군은 “전광판으로 집회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가 없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치러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명호 순천경찰서장은 “과거의 폭력적인 집회시위가 안전집회 알리미 이후 훨씬 조용해지는 걸 느낀다”며 “준법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고, 불법집회로 변질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성숙한 집회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올바른 집회 시위 문화정착을 위한 특수시책으로 전국 경찰청에 안전집회 알리미를 확대 시행토록 지시했다. 타 지방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전남경찰청의 경우 6개 경찰서가 실시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10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장협의회(회장 천만호 동래구의회의장)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현 중앙집권형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의 개정, 지방재정의 실질적 확충 등을 4.13 총선 입후보자 및 정당에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충훈 대표회장 및 참석자들이 호소문을 읽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더민주 “기초연금 30만원 균등 지급”

    6조 4000억 추가 재원 필요… 정치적 의지 있으면 확보 가능 더불어민주당은 9일 소득하위 70%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을 차등 없이 지급하는 내용을 4·13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소득하위 70%인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10만~20만원씩 차등 지급되고 있는 기초연금을 올해 안에 20만원 균등 지급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30만원 지급으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이날 총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그동안 편법으로 노인빈곤을 해소한다고 해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했고 2012년 대선에선 기초연금 20만원이란 것(정책)도 했는데 20만원으로 노인빈곤을 해소한다는 건 요원한 얘기”라고 말했다. 재원과 관련해 더민주 측은 2018년 기준으로 약 18조 7000억원이 들고, 현 제도를 유지할 때와 비교해 6조 4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재원 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복지 재정은 정치적 의지가 있어야 확보가 된다. 복지를 단순히 소비로만 생각하지 말고 성장 동력도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텃밭 현역 물갈이·경합지역 재배치… 與 ‘공천 說’ 난무

    다선 ‘저성과자’ 등 선별 마무리… 여성 우선 추천 맞물려 본격 거론 유승민 살아남을지 최대 관심… 컷오프 김태환 탈당·조훈현 입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원칙이 사실상 무너지면서 당내에는 공천과 관련된 갖가지 설(說)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과 강남권 등 새누리당의 ‘텃밭’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설이 회자되고 있다. 경합 지역의 유력 후보 재배치설도 청년·장애인·여성 우선 추천지역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거론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다선 의원들 가운데 부자격자(법적·도덕적 논란자), 저성과자(낮은 지지도·고령 중진)들을 대폭 교체한다는 목표하에 선별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재선 의원들에 대해서도 법적·도덕적 논란에 대한 자료가 상당 부분 축적된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차 경선지역은 10일 오전 중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4일 1차 공천 명단에서 처음으로 컷오프된 친박(친박근혜)계 중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의원은 이날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박’ 대 ‘비박’ 구도가 형성된 대구 지역은 ‘영남권 3선 이상 중진 물갈이’까지 겹쳐 분위기가 흉흉하다. 대구 지역구 12곳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수성갑) 공천관리위원장과 이종진(달성) 의원을 제외하고 10곳의 현역 의원들이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서상기(북을), 주호영(수성을), 유승민(동을) 의원이다. 당내에서는 70세의 고령인 서 의원을 저성과자로 분류한다는 설이 나왔다. 주 의원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한 수성을도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특히 친유승민계 초선 의원들은 당 지지율(50~60%)보다 후보 지지율이 30% 미만으로 낮을 경우 컷오프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배신의 정치인’으로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이 살아남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비박근혜계의 한 관계자는 “유 의원을 (컷오프로) 쳐낼 경우 역풍이 만만치 않게 불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에서는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 여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에서는 박민식 의원이 단독 신청한 북강서갑에서 재배치설이 나왔다. 북강서을에 신청했던 박에스더 행복파트너스 대표가 이곳으로 지역구를 변경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또한 해운대·기장 지역을 중심으로 장애인 또는 여성 우선 추천지역 선정 가능성이 끊임없이 거론된다. 강남권에서도 후보 교체 또는 재배치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진박’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친유승민계 이혜훈 전 최고위원이 맞붙은 서초갑도 재배치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강남 3구뿐 아니라 서울 양천, 경기 분당 및 용인, 인천 연수 등에서도 후보 교체 또는 재배치설이 나와 후보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바둑 프로기사 조훈현 9단이 10일 새누리당에 입당, 4·13총선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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