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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혁신가들이 쓰는 3가지 도구는?

    요즘 혁신가들이 쓰는 3가지 도구는?

    사람들 대부분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같은 혁신적인 창업자를 주목하면서 그들이 특별한 뭔가를 갖고 태어났다고 여긴다. 이는 사실이다. 그들은 뭔가 특별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 역시 그들이 갖춘 창의성을 잠재하고 있다. 잡스는 생전 “성공을 위한 진짜 비밀은 당신보다 덜 똑똑한 사람들이 당신이 쓰는‘삶의 모든 것’을 만들었단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잡스처럼 혁신적인 인물이 되기란 사실 쉽지 않다. 휴렛백커드(HP)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혁신 컨설턴트인 필 맥키니는 저서 ‘명확함을 넘어서’(BEYOND THE OBVIOUS·질문을 디자인하라)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훈련해야 할 방법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렇듯, 혁신은 당신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거기에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이는 이를 현실화할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를 통해 애플과 삼성,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연간 연구개발 지출금액이 가장 높은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한 결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평소 쓰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도구 세 가지를 꼽아 공개했다. 그 첫째 도구는 3D 프린터다. 최근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프린트 기술은 빠른 시간 내에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일부 계획이 변경되어도 곧바로 수정해 다시 만들 수도 있다. 두 번째는 고객몰입 연구소다. 고객몰입은 기업내 직원이나 체험단이 실제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고객의 기분을 체험하기 위한 장소로, 주로 게임회사에서 이용된다고 한다. 이는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 전, 가상의 모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이용된다. 마지막은 유시지(Usage) 센서다. 이는 어떤 분야에 관한 데이터를 살펴보기 위해 사용자의 횟수를 추적·계산할 수 있는 저전력 센서로, 특정 분야에 관한 소비자의 피드백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어 신제품의 제작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전대 충청 산학협력 메카로

    대전대 충청 산학협력 메카로

    대전대가 충청권 산학협력 대학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충남에서 유일하게 한의학과가 있는 대학이어서 의약바이오 분야 개발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는 더 크다. 대전대는 12일 대전 유성 ICC 호텔에서 임용철 총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회사 산학협력 교류회를 열었다. 가족회사는 대전대와 교류관계를 맺은 애경산업 등 대기업·중소기업으로 모두 400여개에 이른다. 이날 교류회에서 화장품, 홍삼가공품 등 산학협력 성과물이 전시됐다. 대전대는 교수들이 기술자문과 개발에 참여하고, 기업이 이를 생산하는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 게다가 올 2학기부터 중소기업계약학과를 신설해 전문대를 나온 이들 기업 직원들이 정보기술(IT) 등의 과정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를 취득할 길을 열어줬다. 재학생이 일군 성과물도 교류회에서 소개됐다. 이 중 정보통신학과 채윤주 등 재학생 4명이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자전거 제어장치가 관심을 끌었다. 이는 도난 시 경보가 울리고 잠금장치가 작동되는 신규 첨단장비다. 휴대전화로도 제어작동을 할 수 있다. 경영학과 4년 이재용군이 창업한 광고기획 회사 ‘아보네’도 소개됐다. 이군은 지난달 열린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가로등을 이용한 그림자 광고 시스템’으로 금상을 받았다. 대전대에는 학생 창업동아리 10여개가 있다. 김기철 산학협력단 연구지원팀장은 “지난해 가족회사 체결에 나섰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았다. 3년 내에 1000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가족회사가 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학생들의 취업으로까지 이어진다. 기업과의 상생을 더욱 돈독히 하려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대전대는 산학협력 발전을 위해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교내에 산학협력관·융합과학관을 건립 중이다. 이들 건물이 지어지면 의약바이오, IT 관련 기업과 연구소들이 입주한다.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3월 온라인 한약재 유통망도 구축했다. 임용철 총장은 “교육, 연구, 기술개발, 기업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우수 인재를 양성 공급해 대학, 기업, 지역을 함께 발전시키는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3D프린터’로 만든 피자·케이크 과연 맛있을까?

    ‘3D프린터’로 만든 피자·케이크 과연 맛있을까?

    이제 집에서 버튼만 누르면 편하게 피자나 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스페인에 기반을 둔 회사 ‘내추럴 푸드’가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3D프린터 ‘푸디니’(Foodini)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주로 산업현장에 쓰이던 3D프린터를 가정으로 끌고 온 이 제품은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캡슐’만 넣고 기기를 작동시키면 원하는 음식이 프린트 되는 방식이다. 초콜릿부터 피자까지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지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 등 다양한 모양으로도 가능하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실 3D프린터를 이용한 음식 제조는 여러 업체에서 연구 중이다. 특히 장기간 세상과 떨어져 사는 우주인이나 요리실력 혹은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구세주가 될 수 있을 만큼 시장 수요도 존재한다. ‘내추럴 푸드’의 공동창업자 르넷 쿠스마는 “이 프린터는 기술, 음식, 예술, 디자인의 총화” 라면서 “이미 몇몇 음식 체인점 등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리가 대부분 자동으로 완성되지만 가열이나 해동 등 여전히 사람 손은 필요로 한다” 면서 “내년 중반 가정용은 1000유로(145만원) 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요리 3D프린터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역시 관건은 맛이라는 것. 한 언론은 “요리는 정성이라는 말이 있는데 3D프린터가 아무리 발전해도 ‘손 맛’을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누구나 원하는 제품 뚝딱… 청년 창업시대 활짝

    누구나 원하는 제품 뚝딱… 청년 창업시대 활짝

    ‘3차 산업혁명’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최근 3D프린팅이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사실 개인이 이 방식으로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행복동행’의 일환으로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SKT)이 우주인 후보로 유명한 고산씨와 손잡고 예비 창업자들이 3D프린터를 맘껏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3일 문을 연 ‘SK팹랩(Fab Lab)서울’을 통해서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5층 고씨가 운영하는 ‘타이드 인스티튜트 아카데미’에서는 SK팹랩서울 현판식이 열렸다. SK팹랩서울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지원에 편중돼 있던 기업의 창업 지원을 하드웨어 개발에까지 확장하기 위해 SKT가 타이드 인스티튜트와 함께 만든 3D프린터 시제품 제작소다. 여기에는 고씨를 비롯, 3D프린팅 및 창업 지원 전문가 10명가량이 상주하며 제품 스캐닝, 프린터 조작, 후가공 작업 등을 돕는다. 장비는 3D프린터 5대와 제품 조각에 쓰는 CNC라우터 2대, 도색용 에어부스 1대 등 총 13대가 구비돼 있다. 현장에서는 3D프린팅 시연도 진행됐다. 3D프린터들은 행사 전부터 설계도에 따라 부지런히 제품을 인쇄해 내고 있었다. 노란 플라스틱 원판 형태의 제품을 인쇄 중이던 프린터에서는 약 1시간 후 SF영화처럼 탁상용 스탠드의 밑받침이 모습을 거의 갖췄다. 완성된 밑받침을 미리 제작해 둔 다른 부품과 결합하고 배선 작업 등을 거치면 스탠드 시제품이 되는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 회장 송다현(20·서울대 동양사학과)씨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게 있어서 청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반갑다”며 “청년 창업이 정보기술(IT) 분야에 편중돼 있었는데 3D프린터를 통해 다른 분야도 활성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씨는 “3D프린터로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구나’라는 표현”이라며 “모바일 기기나 PC를 누구나 가지면서 상상도 할 수 없이 세상이 바뀌고 새로운 산업이 따라 생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제작소는 행복창업지원센터 포털(www.sktincubator.com)에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는 SKT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일반인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이형희 SKT CR부문장은 “3D프린터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발명품보다 인류 사회의 더 큰 변화를 이끌 물건”이라며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첫 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슈&이슈]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이슈&이슈]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충북도가 무병장수를 실현하며 미래를 주도할 바이오산업(생명공학)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또다시 신발끈을 바짝 조여 매고 있다. 도는 지난달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행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도가 바이오를 주제로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바이오산업에 일찍 눈을 뜬 충북은 2002년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때부터 바이오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청원군 오창산업단지에 165개의 바이오기업과 생명공학연구원이 입주했고 청원군 오송산업단지에는 60개의 바이오기업이 들어섰다. 또 오송에 보건복지부 산하 6대 국책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평가원, 질병관리본부,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21일에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연구 지원 시설이 준공됐다. 이 시설은 7만 7978㎡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7층짜리 건물 4개 동으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로 구성됐다. 이처럼 바이오 중심지의 틀을 갖춘 시점에서 내년에 개최되는 바이오엑스포는 충북의 바이오 브랜드를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내년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17일간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32억원이다. 도는 223개의 국내외 기업을 참여시키고 7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행사장은 바이오 신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바이오미래관’에는 인류가 이룩한 바이오산업의 발전 과정, 국내외 바이오산업 완제품, 세계 최고의 바이오기술, 바이오산업의 향후 전망 등이 전시된다. 이곳에선 배양하던 세균들 가운데 일부가 실수로 오염돼 우연히 발견하게 된 백신 페니실린, 소변에서 만든 중풍 치료제, 협심증 치료제에서 세계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로 재탄생한 비아그라 등 재밌는 바이오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3차원(3D) 프린터로 인공 장기 모형을 만드는 기술도 접할 수 있다. 현재 수술 과정을 연습하기 위해 3D 프린터로 사람의 신체 골격을 만드는 단계까지 발전했으며 절단된 신체 일부를 3D 프린터로 만들어 이식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바이오건강체험관’에선 줄기세포 치료 등 생명 120세에 도전하는 바이오미래 치료 기술과 유전자 검사, 스마트 암 검사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건강검진을 체험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는 최근 미국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이 검사를 통해 유방암을 미리 예견해 자신의 유방을 절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바이오신기술이다. 스마트 암 검사는 소량의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엑스포 조직위 조윤환 전시담당은 “일부 관람객들에게 시중에서 30만원 내외 하는 스마트 암 검사를 무료로 받게 할 예정”이라면서 “생체 나이와 사상체질 진단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체험관’에선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걸음걸이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사용자에게 미리 경고해 주는 스마트슈즈도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복제견 스너피도 볼 수 있다. ‘뷰티체험관’에서는 바이오 화장품의 성분과 효능, 제조 기술을 소개하고 노화, 비만, 탈모, 피부 상태에 대한 개인별 맞춤 해결 방법을 제공하게 된다. 재밌는 바이오를 주제로 꾸며지는 ‘에듀체험관’에서는 세포 관찰, 인체 탐험,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장기 관찰 등을 할 수 있다. 국내외 바이오 화장품 뷰티 관련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판매되는 ‘바이오마켓’,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의 기술 홍보의 장이 될 ‘바이오산업관’, 충북의 화장품 뷰티 산업 정책이 소개되는 ‘화장품뷰티산업관’ 등도 들어선다. 행사장 밖에선 살아 움직이는 대형 신체 기관 퍼레이드 등 다양한 특별 행사와 국제 학술대회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도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 등 국내 바이오 주요 기업 1636개와 해외 바이오기업 708개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판매액 1위를 기록한 스위스의 노바티스, 비아그라를 개발한 미국의 화이자 등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도는 내년 5월까지 참가 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바이어 700명을 참석시키기 위해 각국 대사관과 기업들로부터 추천받은 7700여명의 바이어를 접촉하고 있다. 이차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자체 가운데 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는 곳은 충북이 유일하다”면서 “오송이 무병장수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임을 널리 알려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충북에 입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0년 내 3D프린터로 만든 ‘심장’ 이식될 것”

    “10년 내 3D프린터로 만든 ‘심장’ 이식될 것”

    총도 만들어내는 3D프린터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 같다. 최근 미국 루이빌대학교 연구팀이 향후 10년 안에 3D프린터로 만든 심장이 사람에게 이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장담은 허무맹랑한 ‘큰소리’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3D 프린터로 만든 인체기관을 안면기형 환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과 포스텍 연구진 측은 25일 3D 프린트 기술로 기도 지지대를 개발해 몽골 소년 네르구이 바람사이(6)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루이빌대학교 연구팀 측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심장에 필요한 관상동맥과 작은 혈관의 일부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스튜어트 윌리엄스 박사는 “현재 임상전 단계까지 와있으며 초기에는 판막 등 일부 기관이 3D 프린터로 만들어져 이식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 안에는 전체 심장 기관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D 프린터 심장은 자신의 세포를 떼어내 만들어지기 때문에 거부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년 안에 3D 프린터로 만든 심장 이식 가능”

    “10년 안에 3D 프린터로 만든 심장 이식 가능”

    총도 만들어내는 3D프린터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한 것 같다. 최근 미국 루이빌대학교 연구팀이 향후 10년 안에 3D프린터로 만든 심장이 사람에게 이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장담은 허무맹랑한 ‘큰소리’가 아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3D 프린터로 만든 인체기관을 안면기형 환자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의료진과 포스텍 연구진 측은 25일 3D 프린트 기술로 기도 지지대를 개발해 몽골 소년 네르구이 바람사이(6)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루이빌대학교 연구팀 측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심장에 필요한 관상동맥과 작은 혈관의 일부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스튜어트 윌리엄스 박사는 “현재 임상전 단계까지 와있으며 초기에는 판막 등 일부 기관이 3D 프린터로 만들어져 이식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 안에는 전체 심장 기관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D 프린터 심장은 자신의 세포를 떼어내 만들어지기 때문에 거부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 최초 3D 프린터 총, 첫발 쏘니 ‘폭발’

    세계 최초 3D 프린터 총, 첫발 쏘니 ‘폭발’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총이 안전상의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 연방 주류·담배·화기단속국(이하 ATF)은 3D 기술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총 ‘리버레이터’ 의 성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ATF가 동영상까지 직접 만들어 공개하고 나선 것은 일반인들에게 이 총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3D 프린터 총이 일종의 설계도를 다운로드 받아 3D 프린터로 출력만 하면 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 문제는 수개월 전 텍사스 소재 비영리단체 ‘디펜스디스트리뷰트’ 가 ‘리버레이터’의 설계도를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인터넷에 공개하며 불거졌다. 이번 ATF의 성능시험 결과를 보면 ‘리버레이터’가 충분한 살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TF는 “리버레이터가 인간의 두개골을 관통할 만큼의 큰 파괴력을 보여줬다” 면서 “치명적인 살상 무기의 힘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TF는 “몸체 재료가 되는 플라스틱 재질에 문제가 있다” 면서 “비지젯(Visijet)으로 제작된 것은 첫 발사에 폭발했으며 ABS로 만들어진 것은 8발까지 발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플라스틱 재료와 3D 프린터의 성능이 이 총기 안전성에 핵심이라는 설명.   한편 3D프린터를 통한 총기 제작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식 사고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누구나 총을 쉽게 소유해야 한다는 측과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는 측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서 마곡에 사이언스파크

    강서구는 마곡지구에 전시, 과학, 교육이 결합한 복합시설인 3000㎡ 규모 LG사이언스홀이 2020년 들어선다고 30일 밝혔다. 이곳엔 3D영상관,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실험이 가능한 체험장도 만들어진다. 내년 착공한다. 구는 사이언스홀이 중앙공원(서울화목원) LG문화센터와 인접해 연간 방문객 10만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그룹은 이날 마곡지구에 부지 4만 2526㎡를 추가 매입하는 입주계약을 서울시와 체결했다. 앞서 1차 분양에서 매입한 13만 3591㎡를 합쳐 17만 6117㎡를 확보할 예정이다. LG는 이 부지에 3조 2000억원을 들여 연건평 106만 1280㎡인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LG전자, 이노텍, 디스플레이 등 11개사가 입주한다. 국내 연구개발(R&D)단지 중 최대다. 구는 사이언스파크 조성으로 연간 6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5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LG의 부지 추가 확보와 사이언스파크 추진, 사이언스홀 조성 결정을 환영한다”며 “마곡지구는 첨단과 문화, 친환경, 주거가 잘 어우러진 복합 첨단생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씨줄날줄] 우주인 논란/안미현 논설위원

    요즘 장안의 화제인 영화 ‘그래비티’는 우주 미아가 된 우주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생명의 끈을 놓아야 하는 순간, 베테랑 우주인(조지 클루니)은 시시껄렁한 ‘작업 멘트’와 함께 전임자의 우주 유영 기록을 깨지 못했다며 아쉬워한다. 세계 최초로 우주 유영을 한 이는 옛 소련의 알렉세이 레오노프다. 1965년 3월 18일 우주선 밖으로 나가 12분 동안 우주를 유영했다. 그런데 우주복이 팽창해 하마터면 미아가 될 뻔 했다. 밸브를 열어 우주복 압력을 빼낸 뒤 간신히 우주선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레오노프가 짜릿한 우주 산책을 처음으로 즐겼다면, 유리 가가린은 우주 문턱을 넘은 세계 최초의 우주인이다. 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나가 우주에서의 지구를 감상했다. 귀환하면서 남긴 말이 저 유명한 “지구는 푸른빛이다”이다. 최초로 골프 티샷을 한 우주인도 있다. 가가린보다 한 달쯤 뒤에 우주로 나간 미국인 앨런 셰퍼드는 최초 기록을 놓친 게 아쉬웠는지 몰래 준비한 골프채를 꺼내 휘둘렀다고 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5)씨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1만 8000대1의 경쟁을 뚫고 뽑힌 이씨는 2008년 4월 8일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갔다. 이때도 남의 나라 우주선을 차비를 내고 탄 것뿐이니 ‘우주관광객’이라는 주장과, 우주에서 일정 실험을 한 만큼 ‘우주인’이라는 반론이 맞서 시끌시끌했다.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그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56억여원의 국민세금을 들인 우주인 프로젝트가 후속사업 미비 등으로 일회용 쇼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씨가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밟고 있고, 또 다른 우주인 후보 고산씨는 3D프린터 사업을 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방은 더 커졌다. 일각에서는 이씨가 미국 국적의 교포의사와 결혼한 것까지 문제 삼아 ‘먹튀’라고 비방한다. 애초 국민 공모라는 이벤트로 접근해 비전공자를 우주인으로 뽑은 것부터가 잘못이고, 단순한 우주비행 참가를 우주시대 개척이라며 뻥튀기한 정부의 자업자득이라는 반박도 팽팽하다. 이씨나 고씨나 우주인 프로젝트에 따른 의무봉사 기간(2년)은 끝난 상태다. 엄밀히 따지면 자유의 몸이니 어떤 삶을 살든 두 사람의 선택이다. 항우연은 이씨가 “미국 국적을 딸 생각이 없으며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말이 꼭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대로 사장시키기에는 이씨의 어깨에 얹어진 우주인의 꿈과 경험이 너무 소중하지 않은가. 출발이 쇼든 아니든 256억원의 무게가 너무 무겁지 않은가. 안미현 논설위원 hyun@seoul.co.kr
  • 민주 최재천 “이소연-고산에게 미안해” 사과 왜?

    민주 최재천 “이소연-고산에게 미안해” 사과 왜?

    최재천 민주당 의원이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 고산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소연과 고산 이후 후속 연구가 부족하고 두 우주인이 현재 우주개발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2개 정부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누리꾼 여론이 다른 데(이소연-고산 씨에 대한 비난)로 흘러 죄송하다”라면서 두 우주인의 거취는 핵심이 아니라고 밝혔다. 우주인 배출 사업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이에 대한 실험 기술이나 후속 연구 등을 등한시한 점을 꼬집었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256억원을 들여 훈련시킨 우주인에 대해 항우연은 강연 효과 5억 9000만원 등 경제적 효과를 주장하는데 허무맹랑한 소리”라면서 “과학기술 R&D가 권력에 종속된 것은 아닌지 두렵다. 우주인 사업 관련해서는 통계자료가 아무것도 없다. 후속 연구는 뭘 했는지 알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항우연이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및 유인 우주 기술 확보를 위해 256억 2200만 원을 투입해 진행한 우주인 배출 사업에서 후속 연구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성과 부풀리기를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국감장에서 언급한 이소연씨는 지난해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지난 8월에는 4세 연상의 한국계 미국인 안과의사 정재훈씨와 결혼했다. 고산씨는 현재 3D 프린터를 제조, 판매하는 IT업체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 지도자들 ‘그룹 스터디’ 열기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 지도자들 ‘그룹 스터디’ 열기

    중국 핵심 지도부가 처음으로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지도자 집단 주거지역) 밖에서 ‘그룹 스터디’(단체 학습)를 진행했다. 학습 내용을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시찰을 하기 위해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25명이 지난달 말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 국가자주창신(創新·창조혁신) 시범구를 방문해 1시간 30분 동안 단체 학습을 실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룹 스터디가 현장에서 진행된 것은 공산당의 전통으로 정례화된 지 11년 만에 처음이다. 정치국원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쯤 대형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중난하이를 떠나 30분 뒤인 9시쯤 중관춘 시범구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궈훙(郭洪) 중관춘 관리위원회 주임으로부터 ‘중국판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의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와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융합해 놓은 형태의 중관춘은 중국의 최첨단 산업 중심지. 중국 정보기술(IT)산업을 선도하는 롄샹(聯想·Lenovo)·바이두(百度)·소후(搜狐) 등 국내 기업과 IBM·마이크로소프트(MS)·휴렛패커드(HP) 다국적 IT기업, 네슬레·중국 제철 등 바이오 및 신소재산업 등 1만 9500여개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정치국 위원들은 뒤이어 중관춘의 3D(3차원) 프린터와 전자집적회로 장비, 차세대 IT기술, 에너지 절감 및 환경 보호, 바이오 및 건강, 우주항공산업 전시구를 각각 둘러봤다. 이들은 중국 자체의 빅 데이터, 나노재료, 생체 칩, 양자(量子)통신 분야 기술의 개발 상황과 응용 수준에 대해 직접 묻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 IT업계의 대표 3인방이 학습을 위한 강사로 나섰다. 세계 최대의 PC제조업체 롄샹의 창립자 류촨즈(柳傳志) 회장,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회장,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小米) 레이쥔(雷軍) 회장은 중국 핵심 지도자들을 상대로 첨단 IT 기술 및 산업 혁신방안에 대해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변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기회는 조금만 늦어도 놓칠 수 있는 만큼 잘 잡아야만 기회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기다려서도, 관망해서도, 나태해져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당 중앙 정치국의 그룹 스터디는 국가 주요 현안에 대해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열공’하는 행사다. 당의 결속과 일체감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당 총서기 체제가 출범한 2002년 12월 공식 제도화됐다. 상하이시 기관지인 해방일보(解放日報)와 홍콩 친중국계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후 전 주석은 당 총서기에 오른 지 40여일 만인 2002년 12월 26일 중난하이 화이런탕(懷仁堂)에서 첫 학습을 진행했다. 단체 학습은 후 전 주석이 집권한 10년 동안 77차례 실시됐다. 시 당총서기가 취임한 이후 열린 9차례를 포함하면 이번이 86번째 행사이다. 학습 주제는 경제 및 정치 분야가 주류를 이룬다. 후 전 주석 때의 77차 학습 중에서 경제 분야가 23회로 가장 많고, 정치 분야는 21회이다. 다음으로 사회(12회)·법률(7회)·국제 분야(5회) 등의 순이다. 시 당총서기 출범 이후에는 개혁·개방, 반부패, 환경 보호, 법치, 해양강국, 미래 첨단산업 등을 공부했다. 학습 시간은 통상적으로 2시간 안팎이며 강사는 두 명이다. 강사가 40분쯤 강의하고 학생(정치국원)들이 30여분 질문과 토론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룹 스터디에는 해당분야 최고 각계 전문가 150여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대공보는 “강사 가운데 절반이 해외 유학파”라고 보도했다. 이중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소속 학자가 20여명으로 가장 많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와 런민(人民)대 교수가 1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수업을 듣는 학생이 중국의 핵심 지도자들인 만큼 강사들은 강의 준비를 위해 진땀을 흘린다. 이들이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이지만 강의 준비에 3~6개월 걸린다. 2006년 제36차 강사로 위촉된 쉬융(徐勇) 화중(華中)사범대 중국농촌연구원장은 “중국 최고의 권위의 중난하이 강사로 선정되면 강의에 필요한 원고를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장난이 아니다”면서 “강의 초고를 쓴 뒤 몇 번에서 몇십 번에 걸쳐 토론을 거쳐 최종 원고를 만든다”고 털어놨다. 단체 학습과 관련된 에피스드도 많다. 시 주석은 학습시간에 질문이나 토론 순서를 정하는 ‘사회자’를 자청하고 나선다. 시 주석 시대에 열린 아홉 번 중 여덟 번이나 사회를 맡아 학습을 주도했다. 후 전 주석은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2003년 10월 중난하이 강사로 선정된 친야칭(秦亞靑) 중국외교학원 상무부원장은 ”당시 주제는 ‘세계 정세와 중국의 대외 환경’이었다”며 그러나 후 전 주석이 토론 시간에 금융안전 문제에 관해 질문하는 바람에 적잖게 당황했다고 전했다. 2004년 12월 제17차 그룹 스터디에 참가한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때마침 중국을 방문한 존 프레스코트 영국 부총리와 회담을 위해 수업 도중 몰래 빠져 나가 ‘눈총’을 받기도 했다. 대공보는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는 직접 강의를 받아썼고,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는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출석할 만큼 열의가 높았다”고 전했다. 단체 학습은 민간 의견이 최고 지도부에 직접 전달되는 핵심 경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khkim@seoul.co.kr
  • 우주선에서 피자를! ‘피자 3D 프린터’ 공개

    우주선에서 피자를! ‘피자 3D 프린터’ 공개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3D 프린터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3D 푸드 프린터를 개발해오던 한 연구기관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친환경(SXSW Eco)’ 컨퍼런스에서 피자를 만드는 ‘3D 푸드 프린터’의 프로토타입을 최초로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공개된 이 프린터는 앞으로 우주인들이 먹을 피자를 제공한다. 비록 기존의 둥근 형태가 아닌 네모난 형태이지만, 정갈하게 뿌려진 반죽 위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 등의 토핑을 입력한 데이터에 따라 인쇄하듯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원재료 보관에 관한 과제가 해결 중이지만 앞으로 6개월 안에 우주정거장이나 우주선 안에서도 완벽하게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기홍의 시시콜콜] 창조경제 포털의 오픈과 ‘후츠파 정신’

    [정기홍의 시시콜콜] 창조경제 포털의 오픈과 ‘후츠파 정신’

    창업아이디어 제안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 포털사이트가 오픈된 지 오늘로 꼭 10일째다. 8일까지 제안된 창업 아이디어가 1200여건에 이르는 등 순항을 하면서 일단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고 있다. 가입 회원이 1만명에 이르고, 하루에 8000명이 이곳을 들른다고 한다. 멘토를 자청한 1000여명의 전문가 움직임도 활발하다. 창조경제의 개념 논쟁으로 곤혹스럽던 정부로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동안 예비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들이 변변한 창업정책을 얼마나 목말라 했는가 싶기도 하다. 알려진 대로 창조경제타운은 개인의 아이디어가 창업에서부터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전반의 도움을 받는 포털용 프로그램이다. 개념상으로 보면 실패할 이유가 없고 실패해서도 안 되는 정책이다. 이 포털은 정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해 관심에서 멀어져 흐지부지된 기존의 정책 사이트와 구별된다. 외국의 기업사례를 벤치마킹했다는 일각의 지적도 제안이 샘물처럼 솟고 ‘창업 광장’의 역할을 다한다면 대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운영 초기여서인지 부족한 게 더러 눈에 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 포털에 창업아이디어를 낸 수치를 보면 40대가 32%(3일 기준)인 반면, 주된 타깃인 20대와 여성 참여는 12%대에 머물렀다. 20~50대 가운데 가장 적게 참여했다. 30대의 참여율(26.3%)도 그저 그런 정도다. 청년실업을 줄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부 등 여성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70%’를 이룬다는 창조경제 정책의 지향점과 다소 배치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2000년대 초 벤처 붐 때의 창업 열기가 식은 것일까. 청년 창업의 인프라를 살펴 보면 그 결과는 의외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8개의 창업거점대학이 있고 대학 창업동아리의 수도 1833개나 된다. 대학생 예비창업자도 2만 2463명에 이른다. 전년보다 50%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도전정신으로 주목을 받는 ‘후츠파’(chutzpah)에 못지않은 열기다. 젊은이의 참여가 적은 이유는 포털의 오픈 사실이 대학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데 있다고 짐작된다. 중복된 정책도 영향을 많이 준 듯하다. 중기청 등 기관과 기업에서 유사한 사례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이다. 우리의 산업사회는 머지않아 첨단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1인기업시대’가 곳곳에서 자리하게 된다. 젊은 대학생과 여성발(發) 창업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설계도면만 있으면 개인이 맞춤 제품을 만드는 ‘3D프린터’가 3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자로 불리며 미래시장을 예약하고 있다. 핀란드의 경제를 이끌던 노키아는 무너졌지만 중소·중견기업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경제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창조경제 포털이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후츠파’와 같은 도전적인 젊은이가 적극 참여해야만 할 것이다. hong@seoul.co.kr
  • 98인치 울트라HD TV·투명 디스플레이 냉장고·3D 프린팅 등 최첨단 전자제품들 총출동

    98인치 울트라HD TV·투명 디스플레이 냉장고·3D 프린팅 등 최첨단 전자제품들 총출동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전자·정보기술(IT) 산업을 이끄는 800여개 국내외 기업이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모였다. 국내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을 하나로 묶은 2013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7일 킨텍스 제1전시장.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경쟁을 하듯 전시장 한가운데에 초대형 부스(1352㎡)를 마련했다. ‘세계 최고와 최대’라는 수식어를 겨냥한 양사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이날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최고로 얇은 베젤(화면 경계 간 두께)이라며 3.7㎜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선보이자 LG 디스플레이는 급히 베젤 두께가 3.6㎜에 불과한 제품을 공수했다. 또 LG전자의 84인치 LFD를 겨냥해 삼성전자는 95인치 제품을 전시했다. 최근 ‘물맛 경쟁’을 벌이는 정수기 냉장고와 스파클링 냉장고를 각각의 부스 상석에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98인치형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와 55인치 곡면(커브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최신 기술을 응집한 TV 제품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한쪽에선 지난 8월 양산에 돌입한 3차원(3D) 수직구조의 V낸드(NANA)가 전시됐다. 이 제품은 혁신적인 공정기술로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하반기 주력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의 모습도,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모션싱크 청소기 등도 전략 제품으로 소개됐다. LG전자는 가로 8.5m, 세로 4.8m의 초대형 3D 체험 벽을 세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공개한 세계 최대 크기의 77인치 곡면 올레드 UHD TV도 앞세웠다. G2, 뷰3, G패드 등 LG의 전략 제품들도 메인 전시장을 차지했다. LG 디스플레이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냉장고로 기술력을 자랑했다. 냉장고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문을 열지 않고 보관 중인 식재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 창을 스마트 기기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불고 있는 3D 프린터의 열기를 대변하듯 전시장 한쪽에서는 ‘월드 3D 엑스포’도 열렸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스트라타시스 등 국내외 24개 업체가 참가해 건축, 의료, 자동차, 전자, 의료 분야 등에서 이용 중인 다양한 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미국 스트라타시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3D 컴퓨팅 기술이 복잡한 수술 전 테스트가 필요한 의료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개인용 시장까지 포함하면 올해 3D 프린터 시장은 지난해보다 49%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걸어 두기만 하면 의류에 밴 냄새를 제거해 주는 HNC의 ‘스마트 옷걸이’, 오래 음악을 들어도 피로감이 없는 PSI 코리아의 ‘역방향 스피커 이어폰’, 각자 다른 위치에 있어도 같은 음량의 음악을 전달하는 뮤솔버스의 ‘루시드 스피커’ 등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KES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3000여명을 포함, 총 6만여명의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美학자 “지구에서 외계인 만날 수 있을 것”

    美학자 “지구에서 외계인 만날 수 있을 것”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는 화성까지 가지 않아도, 지구상에서 외계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저명한 합성생물학자인 크레그 벤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외계인의 세포를 ‘디자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테리아에 인공 유전자를 넣어 새로운 형태의 DNA를 창조할 수 있으며, 이 같은 기술은 훗날 외계인의 DNA 자료를 이용해 지구상에서 이를 재창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벤터 박사는 “미래에는 우주로 로봇을 보내 외계 생명체에서 DNA 배열을 스캔한 뒤 이를 다시 지구로 쏘아 보낼 수 있는 기술이 완성될 것”이라면서 “여기서 채집한 외계생명체의 DNA는 이식과 복제 등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 년 내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화성까지 가지 않아도 화성에서 사는 생명체가 지구에서 만들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벤터 박사의 연구가 생명체의 창조와 연관된 만큼, 이론이 현실화 된다면 지구상에서 외계인의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계와 바이오연료생산, 불치병 치료 등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車디자이너는 왜 비엔날레로 갔나

    車디자이너는 왜 비엔날레로 갔나

    6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전시된 ‘입체로 표현하는 머시기’(사진 ①)는 화가 이중섭의 ‘떠받으려고 하는 소’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소작품이다. 기아자동차 디자이너인 김준영 연구원이 만들었다. 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입사한 그는 “자동차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 아이디어 스케치 한 장을 3차원(3D)의 자동차로 만들어내는 일”이라면서 “미술관에서 본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실물로 옮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디자인에 쓰는 3D 디자인 프로그램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형태를 제작한 다음 젯소와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해 완성했다. 지난 5월부터 꼬박 두 달 반을 매달렸다.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에는 ‘기아 전시관’이 마련됐다. 기아차 디자인센터 소속 1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상상력과 열정을 표현한 창작품 80여 점을 전시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과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참여하게 됐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약 2만 개의 부속품이 들어가는 ‘기계 덩어리’인 자동차가 예술과 만나는 접점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푸조는 지난 5일 국제아트페어인 ‘아트광주13 특별전’에서 푸조 208 아트카를 공개했다. ‘시연 진 푸조 아트카 2013’(사진 ②)이란 이름의 작품은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이 제작에 참여했다. 힘과 속도, 빛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차 겉면에 입히고 전시장 부스에 와이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화려하게 그림을 그렸다. 푸조 아트카는 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전시된 뒤 전국 푸조전시장을 돌며 고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대치동, 부산 동래 등 전국 11개 지점에서 ‘그랜저 고갱 아트카’(사진 ③)를 전시하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그랜저 반 고흐 아트카’에 이어 2번째 작품이다. 아트카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고갱전 초대권 등을 주는 경품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2010년 10월 ‘대치 H 아트 갤러리’라는 문화공간을 열었다. 4개월 단위로 다양한 주제의 미술작품을 무료 전시한다. 지난 4월에는 서울역에서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드림 소사이어티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초 반 고흐의 색채감각을 담은 ‘아트컬렉션’(사진 ④)을 SM3, SM5, SM7, QM5 등 전 차종에 걸쳐 출시했다. 오는 11월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와인색, 갈색, 회색 등 독특한 색감과 나파가죽을 사용한 고급 좌석을 옵션으로 적용해 고객들의 다양해진 개성표현의 욕구를 만족시킨다는 취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심장도 찍어낸다고?英 ‘사람 장기’ 3D 프린터 개발중

    인간의 장기를 3D 프린터로 만드는 방법이 개발 중이라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기를 3D 프린터로 만드는 것은 기증자가 나타나야만 수술할 수 있는 현재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다. 현재 3D 프린터는 하나의 재료로만 출력할 수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샘 하이드는 5년에서 10년 안에 장기를 프린트해 이용할 수 있는 3D프린터가 개발 것이라고 밝혔다. 손상되지 않은 세포를 재료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세포들을 알맞은 곳에 배치해 제 기능을 하는 장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다. 현재 3D 프린터를 이용해 인공 귀를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으며, 지금은 간과 뼈를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케임브리지 대학의 박사 션 쳉은 “만약 심장을 프린트할 수 있게 된다면 수많은 환자의 인생이 바뀔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발상을 전환하면 창조경제의 길이 보인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에서 주재한 ‘창조 연구 개발(R&D) 토크콘서트’에서 표준연의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 기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자통신연)의 ‘다시점 영상기술 3D(3차원) 복원 기술’이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됐다. 행사에는 최 장관과 연구자,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차세대 OLED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주인 표준연 박사는 “말 그대로 기존 생각을 뒤집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발상을 뒤집어 위에서 아래로 물질을 분사하는 하향식 방법의 패널 제작법을 연구한 것이다. 하향식 방법에서는 분말로 이뤄진 유기물질이 아래 기판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새롭게 나타났지만 연구팀은 광산란·광반사 기술을 적용해 고분자 유기물질이 균일하게 분사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 박사는 “이 기술로 55인치 이상 대형 OLED 디스플레이 6개를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2015년 약 26조원 규모의 차세대 TV 세계 시장 선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시점 영상기술 3D 복원 기술을 연구한 전자통신연 구본기 박사 역시 ‘3D 영상기술과 장비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외국산 고가형 장비 가격(5000만~1억원)의 10분의1 수준으로 생산 단가를 떨어뜨렸다. 구 박사팀은 일반인들이 취미용으로 갖고 있는 2대 이상의 웹캠이나 일반 카메라로 찍은 다시점 영상을 20초 이내에 3D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고속 3D 복원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3D프린터 기술과 합쳐지면 개인 3D 흉상, 치아 보정 및 성형용 3D 모델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구 박사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가 만든 3D 자동차 보실래요 제가 지은 잡스 스토리는 어때요

    내가 만든 3D 자동차 보실래요 제가 지은 잡스 스토리는 어때요

    지난 주말 혹시 놀이동산에서 바이킹을 타는 자녀를 위해 롤러코스터 대기 줄을 섰다면, 한 주만 더 수고해 보자. 아마 이번에는 자녀가 영국에서 온 과학자 4명과 공연예술가 1명이 함께 펼치는 ‘과학 강의쇼’를 보는 동안 로봇 씨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할 것이다. 아이 스스로 설계해 3D 프린터로 만든 자동차 모형 시제품을 들고 돌아오는 길, “내년에 또 올 거죠?”라는 말에 벌써부터 진이 빠질 수도 있다. 그래도 “과학이 재미있어요”라는 웃음소리에 피로는 사라질 것이다. 게다가 모든 프로그램이 공짜이고, 학교에 제출할 창의체험 활동 확인서도 받을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엿새 동안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인 이번 축전은 ‘과학, 상상의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300여개 기관이 참여해 40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 체험 행사이다. 올해에는 ▲무한상상월드 ▲창의도전 콘서트 ▲스타트업 워크숍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과학체험 프로그램과 강의, 이벤트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정보통신 ▲에너지·재료 ▲환경·생명 ▲기초과학 ▲국방·기계·건설·교통 ▲수학 ▲융합 등 7개 분야에 맞춰 관련 연구기관과 프로그램을 묶어서 전시한 게 이번 축전의 특징이다. 요일별 행사일정은 과학축전 홈페이지(http://festa2013.kofac.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흥서 창의재단 과학문화사업실장은 29일 “참가자들의 상상력을 실현시키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직접 화학 실험을 하고 로봇을 작동시키고, 국내외 유명인들의 강의를 들으며 과학과 창조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과학축전의 백미 중 하나인 무한상상월드의 무한상상공작소는 참가자가 고안한 아이디어를 3D프린터와 레이더커터 등 첨단 디지털기기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가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학도들이 즉석에서 공학설계를 한 뒤 시제품까지 함께 제작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OSEP연구소가 3D프린터로 안경이나 미니자동차 설계를 도와주고, 전기자동차와 전자책(e북), 인터렉티브 LED 조명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밖에 박사 4명과 예술가 1명으로 구성된 영국 NTU팀이 과학 강의쇼를 선보이고,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소재로 성공·실패의 순간을 관객들이 직접 선택해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과학연극 ‘내가 만드는 스티브 잡스’에 참여할 수 있다. 영화 ‘건축학 개론’의 이용주 감독과 가수 강원래가 성공담을 들려주는 스타트업 토크콘서트 강사로 나서고, 영화 아이언맨을 소재로 과학자·개그맨·평론가가 과학토크 배틀을 펼치는 과학기술앰배서더 꿈틀 과학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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