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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대로를 특별하게 만드는 미디어폴

    서울 강남의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운전하다 차량 행렬에 신물 났다면 잠시 고개를 들어 위를 보자.길거리의 미술 작품에 숨통이 조금 트일 것이다.강남역에서 교보타워 쪽으로 걸어오다 인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채였다면 터키나 이집트에서 봤던 오벨리스크를 빼닮은 길다란 구조물에 눈길이 꽂힐 것이다.그 구조물의 터치스크린을 꾹꾹 누르면 사진도 찍고 영화 정보도 얻으면서 한숨 돌릴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에서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까지 760m 도로변에 30m 간격으로 들어선 미디어폴이 삭막한 도시에 촉촉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 삭막한 도시에 한 줄기 숨통 높이 11m의 막대형 구조물인 미디어 폴은 강남구가 서울디자인거리 조성 산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시민들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로 크게 기능이 나뉜다. LED·LCD 영상 패널로 만들어진 디지털 미디어 아트에는 광고와 함께 ‘도시의 반향(urban echo)’을 큰 주제로 내건 작품들을 볼 수 있다.픽토그램으로 역동적인 시민의 이미지를 표현한 ‘linking spot’(작가 진시영),폭포수를 형상화한 ‘Silent waterfall’(작가 릴릴(강소영)),도시인과 가로수의 몸짓을 표현한 ‘나무-나를 투영하다’(작가 이종석)를 볼 수 있다. 작품이 높이 걸려 있기 때문에 강남역 7번 출구보다는 6번 출구로 나와 교보타워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면서 감상하면 더 좋다. 기획전시를 맡은 최흥철 큐레이터는 “도시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이를 풀어줄 카타르시스를 표현했다.”며 “가로등·전봇대·표지판 등으로 복잡했던 거리를 디지털 기술로 하나의 구조물에 통합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함축했다. linking spot의 작가 진시영씨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위에서 본 것처럼 표현한 작품”이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는 게 이번 작품을 보는 가장 편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의 바람대로 신호에 걸려 멈춰 서있던 한 운전자는 “마치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다.”고 신기해했다. ● 신기하고 재미있는 키오스크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이 키오스크.내장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e메일로 전송하는 포토메일 기능,영화정보 제공,게임 기능 등을 갖췄다. 조카 이민섭(11)군과 함께 영화정보를 검색하던 이옥분(42·여)씨는 “영화 ‘해운대’가 입소문이 돌아 궁금하던 차에 줄거리와 사진 동영상도 함께 나와 알찼다.”며 “20대 땐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조카보다 더 신기해 했다.사진에 그림이나 글도 적어 전송할 수 있다. 강남구청 도시디자인과 이기승 담당관은 “시범기간 집계를 보면 포토메일 이용 빈도가 절반을 넘을 정도”라며 “다음 시민이 바로 이어 사진을 찍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70~80%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된 사진에 태양을 멋지게 그려넣은 이원석(24) 박소진(21 여)씨는 “화질이 꽤 선명해 놀랐다.언제 어디에서 찍었다는 것까지 나와 좋았다.”며 “시간나는 대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내장 카메라가 높이 고정돼 있기 때문에 1m 정도는 뒤로 물러나서 찍어야 하는데 타이머 기능이 있어 포즈를 취할 시간은 충분하다.타이머 기능을 몰랐던 이지은·이해진(이상 21)씨도 처음엔 당황하다 이내 적응하고 신나했다. 높은 연령층도 예외는 아니었다.남편과 사진을 찍던 중국 옌벤대 과학기술대학 생물화공학부 국진아 교수도 기술의 발전을 실감한다며 기꺼워했고 대학 동창인 50대 여성 3명도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 영어·일부 기능 안 돼…아직 ‘준비 중’ 하지만 일부 키오스크가 작동하지 않거나,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이 눈에 띄었다.22개 키오스크 중 꺼져 있거나 화면이 정지된 것은 6개였다.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12번 기계 앞에서 한 시민은 고장 신고 전화번호를 찾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콘텐츠 구축과 총괄기획을 맡은 제일기획의 손정호 팀장은 “오류를 발견하면 강남구청으로 연락하면 된다.”며 아예 콜센터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현장에서 기계를 점검하던 CJ파워캐스트 담당자는 “삼성SDS에서 운영하던 것을 인수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스템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디지털 투표·디지털 뉴스·연예뉴스 매거진·공공정보는 ‘준비중’이라고만 나왔다.특히 공공정보나 주변 건물,길 안내가 제공되지 않았다.영화정보에 포함된 동영상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시범서비스 기간에 제공되던 3D 입체 아바타·길찾기 서비스 등은 없어졌다.‘본격 서비스 시행’이라고 하기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다.30대 회사원 이모씨는 “전에는 교통 정보도 나왔던 것 같은데 없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계약기간이 끝난 게 있고,시민 호응이 적은 것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신문보기 등은 사업자와 비용 문제에 이견이 있어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구청 이기승 담당관은 8월 안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까지는 모바일과 연계해 진정한 유비쿼터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키오스크는 한글 외에 다른 언어가 지원되지 않는다.이달 중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강남역 주변에 넘쳐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오수용(전 청주서부경찰서 초대서장)씨 별세 재헌(전 충북도청 자치행정과장)재만(충북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팀장)재권 재혁(사업)재현(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재혜 재란씨 부친상 이석(서울신문 사회부 기자)씨 조부상 김진희(코레일 연구원 부장)이연희(해솔에어텍 대표)씨 빙부상 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10-6415-5929●이병준(전 서울신문 전산국 편집제작부 부장)씨 상배 승열(자영업)씨 모친상 현진수(LG전자 팀장)최경모(3D시스템 과장)씨 빙모상 5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11-9060-5110●황상철(한겨레신문 경제부 기자)씨 모친상 7일 전남 해남종합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61)536-4440●윤영관(사업)영조(〃)영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사무관)준학(아시아경제신문 광고국장)씨 부친상 6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62)231-8901●김태철(한국경제신문 사회부 차장)씨 빙부상 6일 대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3)560-9573●이웅교(삼성코닝정밀유리 부장)상교(현대자동차 장안지점 과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7●구승모(경동대 교수)씨 별세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5●김광호(전 한국배구연맹 부총재)길호(KBL 재정위원)씨 모친상 6일 한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2290-9443●라상채(전남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감사)씨 상배 선규 선영 잎새씨 모친상 6일 광주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60-7275●구본범(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씨 모친상 6일 충남 당진군 송악면 중앙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041)358-3000●권영찬(전 연합뉴스 정보통신국장)씨 빙부상 6일 의정부도립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31)836-4140●이승(야베스 대표)촉 흥(소풍아이 개발실장)은실(전 인천대 교수)씨 부친상 이완기(전 MBC울산 사장·미디어오늘 대표)씨 빙부상 6일 인하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032)890-3191●고영수(삼성토탈 기획담당 상무)씨 부친상 7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10-5408-4173
  • [영화리뷰] 애물단지 괴물, 지구방위 수호대로

    드림웍스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카젠버그는 “(설명을) 3000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고 했다. 정말 그랬다. 드림웍스가 새로운 첨단 기법으로 내놓은 3D 애니메이션 ‘몬스터vs에이리언’은 신선하고 색다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했다. 특수안경을 끼고 봐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탁구공이나 운석이 눈앞으로 날아오는 것 같았고, 흩날리는 나뭇잎이나 파편 등은 손만 내밀면 잡힐 듯했다. 또렷한 화질이나 음향, 화면 속 원근감도 기존 입체영상과는 확실히 달랐다.이야기는 단순하다. 처지곤란한 존재로 비밀 수용소에 갇혀 있던 몬스터들이 지구를 침략한 에이리언을 물리칠 희망으로 나선다는 게 뼈대다. 순간이동 장치의 오류로 바퀴벌레 머리를 갖게 된 천재 과학자 닥터 로치 박사, 빙하기에 얼음에 갇혔다가 2만년 뒤 깨어난 물고기인간 미싱링크, 유전자 변형 토마토와 디저트 소스가 화학작용을 일으켜 젤리형 괴물이 된 밥, 핵 방사선 누출로 애벌레에서 100m짜리 거대 괴수가 된 인섹토사우르스는 장기 수용자다. 여기에 결혼식 당일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 부딪힌 뒤 몸집이 거대해졌고, 거대렐라라는 이름으로 수용소 신참이 된 주인공 수잔 머피가 힘을 보탠다. 1950년대 괴수 영화나 광고물, 삽화에서 따온 캐릭터들은 익살스러움과 개성이 넘친다. 어디서 본 듯한 여러 장면들도 비빔밥처럼 맛을 보탠다. 대통령이 에이리언이 보낸 거대 로봇과 맞닥뜨리는 장면에선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가 떠오른다. 거대 로봇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대통령은 ‘베벌리힐스캅’의 테마음악을 연주하며 춤을 춘다. 거대 로봇을 향해 ‘ET 고 홈’이라고 적힌 미사일이 날아가는 동안 ‘ET’의 메인테마가 스친다.거대 로봇과의 대결을 담은 샌프란시스코 액션 신도 인상적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무대인 액션 작품이라면 대개 등장하는 내리막길 추격 장면도 유머스럽게 재현된다. 금문교에서 벌이는 사투는 ‘판타스틱 4’가 겹쳐진다. 단순한 줄거리에 기시감이 있는 부분이 많지만 그다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간 연출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샤크’를 연출했던 롭 레터맨이 시나리오에 참여하고, ‘슈렉2’로 데뷔한 콘래드 버넌과 공동 감독을 맡았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다고 빨리 자리를 뜨면 놓칠 수 있는 장면이 있다.아쉽게도 국내에선 리즈 위더스푼, 휴 로리, 키퍼 서덜랜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펼친 목소리 연기를 입체영상과 동시에 즐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입체영상에 자막을 입히는 데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입체영상은 한예슬 등이 참여한 더빙판으로 상영되며 2D 상영본은 자막이 깔린다. 4월23일 개봉.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G전자 ‘타깃 마케팅’

    LG전자 ‘타깃 마케팅’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으로.” LG전자가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3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4대 제품 카테고리 전략과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대대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으로” LG전자가 22일 밝힌 4대 카테고리 전략은 ▲휴대전화는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스타일(Style) ▲다른 기기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간편히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컨버전스(Convergence) ▲재미를 최우선시하는 고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원활한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이들을 위한 심플 커넥트(Simple Connect)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 방향을 담고 있다. ●스타일·컨버전스 등 4대 카테고리 전략 LG전자는 또 전시회·오프라인 매장 등의 오프라인 공간에서 체험한 LG 브랜드와 제품들을 블로그·위젯·커뮤니티 등 다양한 온라인 공간에서도 동일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의 결합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결합 마케팅 사례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였다. 경쟁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였지만 LG전자는 전시회의 플래티넘 스폰서를 통해 강력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했다. 온라인에서도 전시회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LG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같은 마케팅 결과로 LG전자는 압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웹사이트도 LG 와치폰 시연, 아레나 제품에 대한 관심 등으로 첫날 동시 접속자 수가 갑자기 폭주해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LG전자 로고는 전시회, 온라인 사이트, 인쇄물, TV광고 등 곳곳에 노출됐다. 이로 인해 3만명에 이르는 전시 관람객은 물론 전세계 1200여개 미디어를 통해 세계로 알려지면서 투자 대비 40여배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 전시회에서 집중조명을 받으면서, 전시회가 끝나고도 제품에 대한 문의와 미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결합 대대적 마케팅 LG전자는 온·오프라인 결합을 정교하게 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LG전자는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브랜드숍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고 있다. LG 브랜드와 LG 휴대전화를 연상할 수 있는 색상, 디자인 모티브 등을 모두 통일했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강화하고 매장에서 고객의 움직임과 시선을 정확하게 파악해 매장 제품 배치 및 판매원의 위치를 고정했다. 온라인에서도 올 상반기에는 차세대 3차원(3D) 이용자환경(UI)인 ‘S클래스 UI’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캠페인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슬람 기도시간 알려주는 ‘메카폰’ 대박 현지화 전략도 성공했다. 중동에서 이슬람 성지 ‘메카’의 위치와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메카폰’으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 대표적인 현지 마케팅이다. 최근에는 중동에서 ‘코란 TV’를 팔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을 위해 PDP TV가 114장으로 구성된 코란 경전을 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읽어 주기도 한다. 인도에서는 배터리 수명을 800시간 이상 작동하도록 한 휴대전화를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시설이 충분치 않아 충전할 곳이 많지 않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파키스탄에서는 휴대전화가 현금처럼 거래되는 점을 감안, 도난이나 분실할 경우 쉽게 위치와 번호를 추적할 수 있도록 배려한 휴대전화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LG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따른 단순 타깃 마케팅보다 진일보한 형태의 통합 타깃 마케팅 기법으로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지도에 목매는 포털들

     인터넷 포털들이 지도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초창기 지도 서비스가 인터넷에서 장소 등 단순한 지리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최근에는 지역정보,교통 등과 합쳐진 새로운 검색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새로운 검색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지도 서비스인 스카이뷰와 스트릿뷰를 선보였다.스카이뷰는 국내 최초로 전국 50㎝급 고해상도의 디지털 항공사진 지도 서비스다.다음달에는 실제 길거리 사진을 촬영해 도시모습을 보여주는 디지털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인 스트릿뷰를 선보인다.  야후!코리아도 일반지도의 상세한 정보와 위성지도의 입체감 있는 영상이 더해진 하이브리드 지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비스하고 있다.야후는 지난달 무선인터넷으로 아이팟 터치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야후! 거기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서울의 항공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KTH의 파란도 항공사진 서비스를 부산 등 지방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스트릿뷰와 비슷한 3D 지도 리얼 스트릿뷰의 시범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네이버의 NHN도 내년 초 위성항공 서비스를 선보인다.자체 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는 또 교차로 등을 위는 물론 옆에서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포털들이 지도 서비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위치정보와 결합된 검색이 포털의 새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울 광화문에서 꽃집을 검색하면 지도에 광화문 인근에 있는 꽃집의 위치가 표시되면서 전화번호 등이 뜨는 방식이다.기존의 단순검색보다 특화된 검색이면서 지역광고 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지도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무한한 영역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도에서의 검색은 사용자에게 정보를 더 쉽게,많이 전달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비즈니스와도 연계될 수 있는 시장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원 화성 문화시설 이용료 인상

    경기 수원시는 다음달부터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각종 문화시설에 대해 관람료와 이용료, 촬영료 등을 새로 징수하거나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무료 개방된 화성홍보관은 최소한의 운영경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입장료(성인 1000원·청소년 700원·어린이 500원)를 징수하기로 했다. 기획전시실과 영상실을 빌리면 하루에 각각 5만원·3만원의 대관료를 내야 한다. 다만 행궁 관람권을 소지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고 3D입체영상물은 주로 입장객이 어린이인 점을 감안해 지금처럼 무료 상영하기로 했다. 화성행궁은 화령전과 홍보관까지 관람하도록 허용하면서 관람료를 성인 1500원에서 2000원, 청소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하되, 어린이는 종전대로 700원 받기로 했다. 활쏘기 체험료도 5발 1000원에서 7발 2000원으로 올렸다. 화성열차 이용료는 편도에서 순환노선으로 바뀌면서 성인은 1500원에서 3000원으로, 어린이는 7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이밖에 화성 성곽 및 행궁에서 영화와 드라마, 광고를 촬영하면 기존 2시간 이내에 15만원을 받던 것을 주간 30만원, 야간 60만원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화성 관람료(1000원), 효원의 종 타종료(2명 이하 3회 타종 1000원) 등은 현행대로 유지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유럽 이민정책은 이기적?/이종수 파리 특파원

    노동력의 국제적 이동이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유럽 이민 정책의 ‘이기적’ 측면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의사·간호사·기술자 등 전문직이나 숙련 노동자들의 이민 절차를 간소화한 ‘블루 카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도 기술이민 비중은 늘리고 비숙련 노동자에 대한 이민 기준은 까다롭게 하고 있다. 미국의 ‘그린 카드’(영주권) 제도를 본뜬 EU의 블루카드 제도나 프랑스의 기술이민 확대 정책에 대해 ‘이중 잣대’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유럽의 이민 정책을 보면 이 ‘이기적 잣대’가 비단 전문 인력만이 아니라 비숙련 노동자에 대해서도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EU 회원국 가운데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비숙련 노동자들에 대해 문호를 대폭 개방한 것이다. 특히 1990년 이후 경제 성장률이 1.8% 이내에 머물다가 2%대 이상으로 발전한 서부 유럽의 경우 외국인 특히 동부 유럽 비숙련 노동자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전형적인 사례가 경제 성장이 두드러진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독일 등이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노동 시장을 대폭 개방했다. 한때 5%의 경제성장률까지 기록했던 영국의 경우 동구 노동자들 60만여명을 받아들였다. 이들이 영국 경제 성장에 기여한 공로는 적지 않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스페인도 최근 6년새 4배로 늘어난 외국 노동자들이 경제 성장의 한 축이라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이들 국가 대부분 불법 노동자에게 고용 계약을 전제로 체류증을 발급했다. 이탈리아는 2003년부터 3년 동안 100만여명의 불법 체류자를 합법화시켰다. 스페인은 2년 전에 60만명의 불법 노동자에게 정식 체류증을 발급했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불법 노동자 30만명을 합법화시키면서 경제 성장의 동인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독일도 지난해 수만명의 불법 체류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 의회에서 지난달 통과된 ‘이민법 개정안’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진다. 가족 결합을 위한 이민 신청자에 대한 DNA 조사를 둘러싼 논란에만 주목하느라 놓친 개정 이민법의 핵심 조항 가운데 하나가 불법체류자에 대한 구제 가능성을 연 것이다. 일간 르 몽드가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조항의 골자는 고용주에 의해 일자리를 약속받은 외국인 (불법 체류)노동자에 한해 행정 당국이 체류증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이런 ‘선별 구제’가 20만∼40만명으로 추정되는 프랑스 불법 노동자의 숨통을 터주는 계기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여기엔 자국의 약한 구석을 테메우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불법 체류자에 대한 포괄적 합법화가 아니라 프랑스의 불균형한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려는 고육지책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최근 브리스 오르프트 이민부 장관은 “47만명의 구인 광고가 대상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난에 직면한 업종은 대부분 프랑스인들이 꺼려하는 이른바 ‘3D업종’이다. 이쯤되면 개정 이민법의 의도가 짐작된다. 결국 불법 체류자의 구제 가능성을 연 이번 조치는 프랑스의 일손이 부족한 업종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많다. 으레 그렇듯 그 목적이 이뤄졌을 때 개방의 문은 다시 닫히기 십상이다. 동부 유럽 노동자들 유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영국이 올해 EU에 가입한 루마니아·불가리아 노동자에 대해서는 제한적 입국을 허용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필요할 땐 문을 열고 아니면 닫고….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무더운 여름 시원한 ‘웃음 충전’

    이 얼굴들, 그동안 포스터만 봐도 빙그레 미소가 지어졌다. 올 초 영화 ‘1번가의 기적’으로 한 차례 원없이 웃겨줬던 배우 임창정이 눈치코치 없는 시골 청년으로 또 한번 웃음 폭탄을 터뜨릴 태세다. 여기다 우리나라 안방도 접수했던 영국산 코미디 ‘미스터 빈’과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가족’도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주겠다며 스크린으로 넘어왔다. 국내외 블록버스터와 공포 영화 일색의 극장가에서 이들의 출현은 두손 들고 반색할 일. 무더위로 인한 짜증을 이들이 선사하는 ‘무공해 웃음’으로 날려보시길. ● 韓 ‘역사의 비극’ 이번엔 코미디로 요즘 나오는 국산 코미디가 다 그렇지 뭐, 했던 관객이라면 이 영화 앞에서만은 편견을 한번쯤 접어둘 만하다. 임창정·박진희 주연의 ‘만남의 광장’은 기막힌 상황 설정과 주·조연들의 열연으로 자연스럽고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는 당초 ‘스파이더맨3’의 위세가 등등하던 5월 개봉 예정이었다. 당시 지연 이유에 대해 배급사측은 “영화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라는 이유를 댔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괜한 말이 아니다.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 이 마을은 6·25 전쟁 직후 어이없게 남과 북으로 갈라진 곳이다. 부모 형제로 함께 모여 살던 마을 사람들은 서로를 그리워한 나머지 당국 몰래 땅굴을 파놓고 알아서 가족상봉을 실천해 왔다. 어느날 삼청교육대 출신의 공영탄(임창정)이 마을에 우연히 오게 된다. 주민들은 “삼청교육대 출신”이라는 말만 듣고 그를 마을 분교에 부임할 예정인 선생님으로 착각한다. 얼떨결에 선생님이 된 영탄은 남의 일에 시시콜콜 간섭하고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집요한 성격. 우연히 마을 이장(임현식)과 그의 처제 선미(박진희)의 은밀한 현장을 목격한 뒤 두 사람의 관계를 파내려다 마을 사람들의 더 큰 비밀을 알게 되는데…. ‘위대한 유산’‘조폭마누라’ 등을 연출한 김종진 감독은 남북분단, 삼청교육대 등 역사적 비극을 유머러스하게 버무려 맛깔나게 내놓았다. 저질 말장난이나 욕설로 억지 웃음을 유발하지 않는다. 모처럼 이야기도 풍성하고 웃음도 가득한 유쾌한 영화다. 임창정, 박진희, 임현식, 이한위 등 코미디가 뭔지 아는 배우들 덕에 영화의 맛도 더욱 잘 살아났다. 그러나 ‘웃음의 고갱이’는 특별 출연한 류승범의 연기. 그는 길을 잃고 헤매다 지뢰를 밟게 된 진짜 선생님 장근으로 나와 ‘천의무봉’ 수준의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지뢰를 밟은 순간부터 노숙자로 점차 변해가는 그의 모습을 보노라면 배꼽을 잡지 않을 수가 없다.15일 개봉,12세 관람가. ● 英 미스터 빈, 파리에서 쇼를 하다 유행과 거리가 먼 구식 양복, 한번 보더라도 절대 잊지 못할 독톡한 얼굴, 덜 떨어진 말투와 몸짓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했던 미스터 빈(로완 애킨슨).1990년대 영국 TV시리즈로 처음 출발, 한동안 명절마다 한국 브라운관에도 나타나 지루한 낮시간을 책임졌던 그가 이번엔 런던을 떠나 파리로 가자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혹하고 있다.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는 미스터 빈이 교회의 추첨 행사에서 칸 여행권과 최고급 캠코더를 얻으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행운은 여기까지. 선물로 받은 캠코더를 너무 애용하다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당연하게도(?) 연거푸 사건이 벌어진다. 역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기차를 놓치기 일쑤고, 가방을 놓고 내리거나 여권과 지갑을 놓고 타기는 예사. 급기야 자신의 실수로 러시아에서 온 부자를 이산가족으로 만들고 자신은 빈털터리 신세에 유괴범으로까지 몰리게 된다. 하지만 소년을 아버지에게 데려다 주고 자신의 여행을 끝내기 위해 칸에 꼭 도착해야만 한다. 영화의 묘미는 여행지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평범한 일들을 비범한 웃음으로 승화시킨 데 있다. 그 웃음은 미스터 빈의 ‘몸짓 개그’로 극대화된다. 도저히 먹기 힘든 음식을 처리하는 그만의 비법, 돈이 궁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어가 달라도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를 그는 온몸을 내던져 보여준다. 즐겁지만 실없이 웃기기만 했던 영화는 후반 들어 통렬한 현실 풍자까지 담아 낸다. 희생양은 미스터 빈과 한 차례 악연이 있었던 영화감독 카슨 클레이(윌리엄 데포). 그는 상업광고를 찍으면서도 예술영화 감독이라고 뻐기는 인물.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인 클레이 영화의 시사회장에서 벌이는 미스터 빈의 소동은 ‘난해한 영화=예술영화’라는 천박한 등식을 향해 날리는 ‘거침없는 하이킥’이다.15일 개봉, 전체 관람가. ● 美 ‘엽기가족’ TV 넘어 스크린 접수 “왜 TV시리즈를 돈 내고 극장에서 보냐?” 호머 심슨의 시니컬한 자아 비판 유머로 시작하는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더 무비’. 결론부터 말하자면 극장에서 돈 주고 보기에 전혀 아깝지 않다.1987년 프로그램 중간에 삽입하는 24초짜리 만화로 별볼일 없게 시작한 ‘심슨가족’은 도발적인 유머로 금세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현재까지 18시즌,400회가 넘는 에피소드를 자랑하며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오래 방영되고 있으니 이들의 스크린 데뷔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슈렉’‘라따뚜이’ 등 3D 애니메이션이 판치는 시대에 ‘2D’로 겁없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주특기인 ‘뻔뻔한’ 입담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듯하다. 영화는 패스트푸드의 유해성과 자연파괴가 불러올 환경재앙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이런 문제는 비단 미국만의 것은 아니어서 충분히 공감이 간다. 교훈적인 내용을 엽기가족의 소동을 통해 그려내니 거부감 없이 즐기기에 그만이다. 하지만 실컷 웃은 뒤 그 안에 들어있는 ‘뼈’를 발견하게 해주는 녹록지 않은 영화다. 트랜스 지방 덩어리인 도넛 하나 때문에 호머 심슨은 자신의 동네 스프링필드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정부는 마을을 없앨 궁리를 하고 이에 마을 사람들은 심슨가족을 위협한다. 가까스로 탈출해 알래스카에서 새 생활을 꿈꾸지만 이내 가족들은 그를 떠난다. 마침내 호머는 가족을 되찾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난생 처음 용감한 행동에 나선다. 영화는 미국의 정치·문화·사회 전반에 걸쳐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현상에 대해 시종일관 조롱을 퍼붓는다. 유명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실제 벌어진 일들이 패러디돼 맥락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웃음의 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23일 개봉,12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달부터 ‘디즈니채널’ 방송

    월트디즈니의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이 6월 1일부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채널 653번으로 방영된다.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만 2∼6세의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전문 채널로 광고없이 1일 24시간 편성을 원칙으로 하며 영어 오디오에 한글 자막을 입혀 방송한다.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의 가장 큰 특징은 친근한 캐릭터로를 통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키·미니마우스, 도널드 덕과 함께 퀴즈를 푸는 ‘미키의 클럽하우스’, 클래식과 예술작품으로 감수성을 키우는 ‘리틀 아인슈타인’, 곰돌이 ‘푸’ 시리즈를 3D로 제작한 ‘내 친구 티거와 푸’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 [새광고] “평면 종이인형에 입체감을 입히다”

    옷걸이에 걸린 드레스를 이리저리 바라보는 김아중의 표정이 샐쭉하다. 뭐가 문제인지 어리둥절하게 주위를 둘러보니, 옷도 벽도 가구도 그리고 자신의 모습도 모두 평면 종이인형 세상에 와 있다. 이때 “여자의 몸은 종이인형이 아닙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순간 입체적인 세상으로 바뀐다.“정말 세상이 바뀌었네요.”라는 김아중의 말처럼 잠깐이었지만 평면 세상이 입체 세상으로 바뀌자 답답함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남영L&F의 ‘비비안 3D와이어 브라 소프트윙’ 광고다.
  • 변호사 1만명 시대…재택근무·수임료 파괴

    변호사 1만명 시대…재택근무·수임료 파괴

    변호사 수가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2001년부터 사시 선발인원이 1000명으로 늘어나면서 매년 800여명이 변호사 개업을 하고 있어 1만 500명,2만명 돌파도 시간 문제다. 변호사 수가 급증함에 따라 수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고소득은 고사하고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실제 휴업하는 변호사들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방법원 부장판사를 퇴직하고 개업한 변호사가 최근 협회에 휴업을 신고했다. 휴업사유는 ‘사건 수임 격감’. 예전에는 부장판사 출신이라는 간판은 변호사로서 ‘보증수표’나 다름없었지만 이제는 생활을 보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어느 변호사는 최근 인터넷에 ‘민사 95만원, 가사 50만원….’이라는 가격할인 광고를 냈다. 이처럼 인터넷 등을 통해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수임료를 광고하는 변호사들도 늘고 있다. 변호사 업계에도 생존을 위한 수임료 인하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가격경쟁 수임료는 ‘업계비밀´이지만 2001년 1월까지 변호사보수규칙에 따라 공식적인 수임료는 형사사건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착수금 500만원+성공보수α´가 일반적인 가격이었다. 규칙이 없어진 뒤 현재 ‘일반 시장가´는 300만∼5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착수금은 200만원이 채 안 된다고 한다. 한 변호사는 “액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급감한 수임건수와 상대적으로 상승한 물가를 고려하면 헐값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지방변호사회 조사 결과 지난 95년 서울지역 변호사 한명이 연간 53.8건의 사건을 수임했으나 지난해에는 34.6건으로 줄었다. 한 달에 2.8건을 수임하는 꼴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는 푸념이 나온다. 서초동 법조타운의 경우 개인사무실 월세는 500만원이 넘는다. 사무장과 여비서를 한 명씩 둔다고 치면 이들에게 지급하는 월급도 400만∼500만원을 웃돈다. 게다가 세금도 내야 하고 개인운전사를 둘 경우 한달에 적어도 1500만원은 확보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개인 비용은 별도다. 기사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가운전으로 출퇴근하거나 몇 명의 변호사가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는 모습은 이제 낯선 장면이 아니다. 한 변호사는 “개인 자택을 사무실로 쓰는가 하면 아내나 가족들을 통해 업무를 보거나 심지어 자동응답기만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시장’서 ‘정글’로 경쟁이 격해지다 보니 때론 공정경쟁보다는 ‘적자생존’이 강조되기도 한다. 회계사, 법무사, 노무사, 공인중개사 등 유사직역과의 영역갈등도 늘고 있다. 또 깡패·조폭, 마약 등 이른바 ‘3D사건’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브로커를 통해 사건을 수임하려는 유혹도 도사리고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연금이라도 있지만 사정이 어려운 변호사들은 어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2005년 한해 동안 변호사 213명이 각종 법률 위반으로 기소돼 처벌받았다. 사기죄로 기소된 변호사가 44명, 횡령죄가 7명, 배임죄가 16명이나 됐다. 변호사가 위증이나 증거인멸죄로 기소된 경우도 2명이고 무고를 한 경우도 2명이나 있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예전에는 법률 도움을 받지 못하던 많은 국민들이 변호사들의 적은 비용으로 조력을 받게 됐다. 변호사들도 ‘블루오션’을 찾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을 해주거나 이민·유학 등에 눈을 돌리는 변호사들까지 등장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미래형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둘둘’… 주머니속의 휴대 신문·인터넷

    [’서울신문 102년-미래형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둘둘’… 주머니속의 휴대 신문·인터넷

    2015년 7월18일 서울. 대기업 홍보팀 이모 과장은 출근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보기 위해 호주머니에서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꺼냈다. 전자종이에는 오늘자 조간 신문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검색과 TV 시청도 가능하다. 특히 각종 메모나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어 무거운 노트북PC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이 과장은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둘둘 말아 외근을 나가기도 하며, 출·퇴근 때 모바일 서비스로 그날 일간지와 인터넷에서 최신 정보와 기사를 다운받는다. 출근한 이 과장은 사무실에서 전계방출소자(FED)방식 벽걸이 TV로 사내 방송을 시청한다. 초고화질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FED는 자신이 마치 영화에서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꿈의 디스플레이’이다. 고객 미팅을 위한 회의실에는 3차원(3D)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다.3D 화면에는 특수 안경을 쓰지 않아도 눈앞에 진짜 같은 입체 영상이 펼쳐져 각종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미래형 디스플레이 대표주자로서 플렉서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접는 액정표시장치(LCD), 전자종이,3D 디스플레이,FED 등이 뜨고 있다. 이들 제품은 종이처럼 얇고, 접을 수 있으며, 생생한 영상을 보여주는 데 탁월한 장점이 있다. 한국은 브라운관 부문에서 1968년 양산 개시 이후 90년대 후반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PDP와 LCD, 수동형(PM) OLED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AM OLED,FED,3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미래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종이처럼 휴대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두루마리 화면표시장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현실화되면 네트워크와 저장 기능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정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0년쯤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과 같이 얇은 기판에 구현한 디스플레이로 종이처럼 접거나 말아도 손상되지 않는다. 구현 방식은 기존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방법과 전자종이(e―paper)로 나뉜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LCD와 AM OLED의 재질을 유연하게 하는 방법이다. 현재는 1㎜ 이하로 얇게 만들 수 있는 AM OLED가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7인치 크기의 휘어지는 LCD 개발에 성공했다.LG필립스LCD도 지난해 10월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인 ‘FPD’에서 10.1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올해는 세계 최대 크기인 14.1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FED 상용화 박차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FED(Field Emission Display·전계발광소자)도 개발되고 있다.FED는 브라운관(CRT)의 장점과 평판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모두 갖춘 디스플레이.CRT는 전자총이 하나이지만 FED는 많은 전자총에서 전자를 쏴 영상을 표시한다. 이 때문에 밝고 뛰어난 색깔에 동영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CRT TV의 장점을 살리면서 얇고 가볍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CRT 화질에 익숙한 만큼 FED가 개발되면 소형 디스플레이부터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30인치급 이상 디지털 TV용 FED를 개발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D 디스플레이 진화 차세대 디스플레이 가운데 하나가 3차원(3 Dimension) 디스플레이다. 3D 디스플레이는 사람의 양쪽 눈에 보이는 이미지에 차이를 둬 입체 화면을 만든다.3D 디스플레이는 이미 군사 및 광고, 의료기기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휴대전화와 모니터에 탑재돼 고부가가치 제품화가되고 있다. 향후 3D 방송이 실현되면 3D 디스플레이는 가정용 TV,HD TV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구글본사 탐방기] 우주선같은 사무실에 ‘구글러의 자유’ 가득

    [美 구글본사 탐방기] 우주선같은 사무실에 ‘구글러의 자유’ 가득

    |마운틴뷰(미국 캘리포니아주) 안동환특파원|‘가로 9㎝’·‘세로 0.5㎝’의 검색창이 세상을 지배한다. 이 명제야말로 BI(Before Internet)와 AI(After Internet) 시대를 극명하게 가르는 ‘진화’일 것이다. 1998년 9월 캘리포니아의 한 차고에서 설립된 뒤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신화를 이룬 구글.8년 만에 전 세계 검색엔진 점유율 42.3%, 시가 총액 1300억달러(약 130조원)로 반도체의 ‘공룡 기업’ 인텔(약 127조원)마저 제쳤다. 지난 7일 저녁 9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구글 플렉스’로 불리는 미국 본사를 취재했다. 늦은 시간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건물마다 꽤 많은 구글러(googler·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말)로 분주했다. 기자는 1시간30분가량 머물면서 24시간 운영되는 구글 내부의 생생한 야근 풍경도 훑어볼 수 있었다. ●전 세계 구글 접속량 24시간 스크린 메인 건물 1층에서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초대형 LCD 화면. 검은 화면속에는 3D 입체 형태의 지구가 360도 회전하고 있다. 각 대륙·국가마다 여러 색깔의 빛줄기가 우주를 향해 솟구친다. 빛줄기를 이루는 점 하나 하나가 나타내는 건 전 세계의 구글 접속량. 작은 점 하나는 1000명에 해당된다.110개국의 검색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버 컴퓨터만 1만 5000여대. 네티즌들이 컴퓨터에 입력하는 검색어는 실시간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전 세계 구글의 접속량을 한눈에 보여주는 최첨단 그래픽 기술인 것이다. 한창 업무 시간인 한국에서도 수많은 빛줄기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한국의 한 연예인 이름이 화면에 떴다 사라진다. 미국 구글 본사에 자신의 이름이 뜨고 있다는 사실을 그 연예인은 알까. 구글 관계자는 “이따금 북한에서도 빛줄기가 나타난다.”면서 “북한의 접속량은 작은 점 하나 수준,1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거대한 놀이터…‘구글=자유로움’ 구글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대형 ‘화이트 보드´. 어지럽게 쓰여진 암호 같은 글자들이 낙서처럼 보였다. 구글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G메일과 뉴스 서비스의 초기 모델도 이 칠판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구글러들은 회사를 ‘캠퍼스’라고 부른다. 거대한 건물 밖에서 물론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마치 피크닉을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내부에는 헬스클럽, 당구장, 이발소, 세탁소, 치과, 마사지실, 직원 자녀들의 놀이방까지 갖춰져 있다. 완벽하게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다. 사무실에서는 직원들의 개성이 한껏 묻어난다. 우주선 내부를 닮은 공간에는 구글 로고가 새겨진 개인 장비, 정체를 알 수 없는 장난감까지 널브러져 있다. 회의실은 사방이 투명한 창으로 공개돼 있다. 천장엔 구글 로고의 색깔과 같은 파랑, 빨강, 초록색 풍선이 떠다닌다. 넥타이와 정장 차림의 구글러는 찾아보기 어렵다. 청바지와 티셔츠, 스니커스에 자유로운 분위기. 회사가 왜 캠퍼스로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초창기 배고팠던 기억이 세계적 사원식당을 만들다 각 건물에는 뷔페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사원식당이 있다. 늦은 시각인데도 많은 직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루 세끼 식사와 대형 냉장고에 든 음료수, 맥주는 모두 무료. 사원 식당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배고픈 시절이 투영된 공간이다. 구글 초창기, 매일 밤샘 작업을 하던 두 창업자를 가장 괴롭힌 것은 배고픔. 식당은 ‘잘 먹어야 일도 잘한다.’는 창업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이다. 한해 식당 예산만 700만달러(약 70억원).1주일 동안 소비되는 쇠고기는 2t이나 된다. 식단 재료는 모두 유기농이다. 한국, 태국, 이탈리아, 일본 요리까지 회사가 채용한 100여명의 요리사가 6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요리사들은 매년 구글 직원이 심사위원이 되는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공개 채용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0일자 특집판에서 “혁신과 창조의 주역이 소수에서 다수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 도서비평가 레브 그로스먼은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얼마나 소수가 갖고 있느냐.’에서 ‘얼마나 많은 다수가 공유하고 있느냐.’로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구글이 꼭 닮아 있는 모습이다. sunstory@seoul.co.kr ■ 한국인 첫 구글 웹마스터 황정목씨 |마운틴뷰 안동환특파원|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인터내셔널 웹마스터’에 한국인이 올랐다.6000여명의 전 직원 가운데 웹마스터는 단 1명뿐이다. 한국계 미국인 황정목(27·미국명 데니스 황)씨는 지난해 11월 웹마스터로 승진했다. 스탠퍼드 3학년생으로 2000년 시간제 ‘보조 웹마스터’로 입사한 지 5년 만에 책임자가 됐다. 그는 전 세계 110개국에 서비스되는 구글 홈페이지를 디자인하고 인터넷 기업실적 공개를 총괄한다.12명의 직원을 둔 황씨는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권한과 예산과 장비를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황씨는 스탠퍼드에서 순수미술과 컴퓨터를 전공했다. 그가 한국의 3·1절과 광복절 등 각국의 주요 기념일에 맞춰 선보인 ‘구글 로고’는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니아들은 그의 디자인을 ‘구글 두들(google doodle·구글 낙서)’로 부른다. 그는 “기계적 계산이 주된 기능인 검색엔진에도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황씨는 요즘도 1주일에 하루 이틀은 회사에서 밤샘을 한다. 돈보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구글 입사로 이어졌다. 구글 본사는 올해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인력 채용 등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한국형 서비스를 전담할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황씨는 “구글은 기계적 순수를 지향하는 검색엔진”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한국의 검색 문화가 구글의 이상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정보를 보기 좋다는 이유로 인위적으로 가공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구글이 지향하는 ‘기계적 순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황씨는 “첫 페이지를 장식한 많은 배너 광고와 ‘지식 검색’으로 대표되는 검색 형태는 정보 왜곡의 가능성을 많이 안고 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를 통해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구글 내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황씨는 “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자란 곳은 한국이며 스스로도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황정목이라는 이름이 좋다.”고 말한다. 경기도 과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황씨가 당시 공책에 그렸던 습작들을 아직도 책상 서랍에 간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unstory@seoul.co.kr ■ “너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아라” |마운틴뷰 안동환특파원|구글의 신입사원 채용에는 ‘불문율’이 있다.“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아라.”구글 채용위원회의 지침이기도 하다.A급 직원이 자신과 비슷한 A급이나 A-급 직원을 뽑는 하향 평준화의 ‘동종교배’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오일러 수(e)의 첫 열자리 소수.com’ 200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 마테오에서 실리콘밸리까지 연결된 101번 도로에 ‘의문의 광고판’이 세워졌다. 광고판의 수학 문제는 18세기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가 만든 끝이 없는 무한수를 가리킨다. 인터넷에 정답을 입력하다 보면 구글의 신입직원 채용 홈페이지에 도달한다. 구글만의 이색적인 신입사원 채용 공고이다. 구글 직원은 현재 6000여명.1년 전의 두배다. 지난해 하루에 10명꼴로 뽑은 셈이다. 오는 5월 미국 UC버클리 MBA를 졸업하는 정기현(33)씨.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나 구글 채용위원회와 인터뷰를 했다. 그들이 정씨에게 던진 질문은 단 한 가지.“구글을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최종 인터뷰에서 15분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그동안 연구했던 구글의 주력상품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정씨는 지난 1월 입사를 통보받았다.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을 제공받는 팀장급이다. 현재 구글에서 일하는 한국계 직원은 10여명 안팎. 국적과 성별은 가리지 않는다. 구글은 전 세계 59개 대학의 석·박사 취득자를 추적,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웹마스터 황정목씨는 “구글 이사들을 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 출신들이 많다.”면서 “구글에서 펼칠 수 있는 자신만의 능력이 있다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story@seoul.co.kr
  • [발언대] 해외 노동력 문제 간단치 않다/최정의팔 한국국제이주연구소장

    오는 7월부터 중국 동포와 옛 소련 지역의 동포가 5년간 자유롭게 고국을 방문, 취업할 수 있게 정부에서 ‘방문취업 비자(H-2)’를 신설, 발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 지역의 동포들을 외국인고용허가제의 틀 안에서 이주노동자로 특별 관리를 해왔다. 이를 개선해 동포들을 적극 포용하는 정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방문취업 비자를 받으면 5년간 자유롭게 입·출국이 가능해서 그동안 비자발급문제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비리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문제, 사업장 변경의 횟수문제, 각종 보험금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열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방문취업비자가 취업관리제나 고용허가제 특별관리 등처럼 또다시 문제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법령을 만들 때에 고려해야 될 점이 적지 않다. 우선 중국 동포와 옛 소련 동포 267만명이 5년간 자유롭게 고국을 방문, 취업한다면 국내 노동시장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현재 동포가 7만 여명에 불과해도 문제가 많다. 중국동포들은 돈을 많이 버는 분야를 더 선호해 현재 확대된 취업분야로 가지 않고 불법적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국내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입국 동포와 외국인 노동자의 비율을 80대20으로 맞춰 한 해 입국하는 동포의 수를 조정한다면 외국인력 도입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거나 동포를 제외한 외국인 도입을 거의 대부분 줄여야 할 것이다. 과연 이러한 조처가 동포보다는 이주노동자를 선호하는 소위 3D 업종의 기업주들에게 얼마만큼의 설득력이 있을까. 이렇게 되면 겨우 기틀을 잡기 시작한 외국인력제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정부는 국내 노동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에 연고가 없는 동포에 대해 비자발급 대상 수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비자쿼터제’를 운영하고, 동포를 채용하려면 7일간 광고 등의 적극적 구인활동을 한 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건설업에서 국내 노동자의 반발이 심각한 상황을 보면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보다 세심하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최정의팔 한국국제이주연구소장
  • 싸이언 ‘박주영폰’ 띄웠다

    “1년간 준비한 야심작들입니다.” LG전자가 16일 프리미엄급 휴대전화 단말기 신제품 6개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향후 ‘싸이언(CYON)’ 고가 브랜드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박문화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있은 신제품 발표장에서 “싸이언은 기능과 가격 등에서 본질적인 가치만큼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신제품은 그동안의 고정인식을 넘어 ‘싸이언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품들은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디자인에다가 첨단기능을 탑재해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날 내놓은 단말기는 업다운(Up&Down) 슬라이드 블루투스폰, 초슬림 고급형 500만화소 디카폰, 위성DMB폰,3D 입체 게임폰, 리얼(Real) MP3 뮤직폰, 레이싱(Racing)폰 등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폴더를 360도 회전할 수 있게 한 위성DMB폰은 ‘축구천재’ 박주영 선수를 광고에 내세워 벌써부터 ‘박주영폰’으로 불리고 있다. 업계 최초로 슬라이드를 전화통화할 때는 위로, 카메라로 촬영할 때는 위·아래로 작동시킨 슬라이드 블루투스폰과 18㎜대 초슬림형 500만화소 디카폰도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박 사장은 “앞으로의 신제품은 LG전자가 갖추고 있는 디지털TV 및 디스플레이 핵심 역량을 첨단 휴대전화에 접목, 고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시장 전략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지난해에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로 본 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거대 신흥시장인 ‘브릭스(BRICs)’에서도 가전부문의 시장 영향력과 신제품을 마케팅에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새광고] 야성미 넘치는 ‘생생한 게임’

    ●SK텔레콤의 3D게임 지엑스지 SK텔레콤의 모바일 전용 게임서비스인 지엑스지를 통해 생생한 게임을 즐긴다는 점을 강조. 이를 위해 레이싱 걸 출신 여배우 오윤아가 이종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의 목을 비트는 모습을 연출.
  • 휴대전화 진화의 끝은?

    손안의 만능기기 휴대전화 단말기가 최첨단 기능들을 수시로 탑재하면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사용기간도 평균 3년을 넘지 않아 단말기는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다. 교체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이런 추세를 주시하며 ‘적기 출시’ 타이밍을 맞춰 가고 있다. 올해 휴대전화 단말기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알아본다. ●음성 인식 수준 어디까지? “우리 집∼.” 하고 말하면 우리 집이란 이름으로 저장돼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리는 내용의 광고가 있었다. 그 기능이 신기해 광고의 주요 컨셉트로도 활용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말을 알아 듣고 행동으로도 옮겨줄 만큼 똑똑한 단말기들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SGH-P207과 SPH-A800 모델은 음성을 문자로 바꿔 준다. 예컨대 “A에게 메시지를 보내라.”라고 말하면 단말기가 스스로 저장돼 있는 A의 번호를 찾아 사용자가 말한 내용을 문자로 바꿔 전송한다. 한국어를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이다. 간단한 전화번호 숫자를 불러주면 인식하는 제품들은 이미 나와 있다. 삼성전자의 SK텔레콤용 SCH-S140은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읽으면 바로 전화가 걸린다. 팬택&큐리텔의 SK텔레콤용 P1과 KTF용 PH-K2500V는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 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이 있어 일명 말하는 전화기로 통한다. 문자메시지나 부재 중에 남겨진 수신전화 번호 등을 단말기가 음성으로 읽어 준다. ●나의 몸짓을 읽어 주는 전화기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쥔 팔로 ‘3’을 크게 그리면 단축번호 3번에 저장돼 있는 번호로 전화가 걸리는 단말기도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연속 동작을 인식하는 휴대전화 SCH-S310은 올 상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예컨대 메시지가 왔을 때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아래 위로 두 번 흔들면 내용이 삭제된다. 노래방 모드로 맞춰 놓고 단말기를 좌우로 흔들면 탬버린 효과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세계 최초 100만폴리곤급 3D 입체게임폰 SD360에도 이런 기능이 있다.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단말기를 상하좌우로 흔들어 화면속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출시는 오는 4월 예정이며 SK텔레콤용이다. 팬택&큐리텔이 최근 내놓은 동작인식레저폰 PH-S6500(SK텔레콤용)도 상하좌우 높낮이를 인식한다. 이밖에 사용자의 이동 속도와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도 계산해 준다. ●새로워지고 강해지고…. 집에서는 저렴한 요금의 집 전화로,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쓸 수 있는 ‘원폰’도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이어 내놓았다. 블루투스 1.2 버전을 첫 적용한 이 휴대전화 모델명은 LG-KF1000으로 17일부터 시판 중이다. 집전화는 KT, 이동통신사는 KTF여야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전화로 여러 명이 화상회의도 한다.LG전자가 최근 개발을 끝낸 PTV폰(Push to View)은 휴대전화에 무전기 기능을 탑재한 PTT폰(Push to Talk)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 연말부터 이동통신사가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를 개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3분 가요 기준 500곡까지 저장되는 1.5GB 용량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MP3플레이어가 있는 ‘프리미엄 뮤직폰’ SPH-V5400(KTF용)을 최근 내놓았다.FM 주파수 전송기능이 있어 자동차 오디오에 연결해 주파수를 맞출 경우 뮤직폰에 저장된 노래를 자동차 오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팬택&큐리텔은 전자사전 기능을 대부분의 제품에 탑재할 방침이다. 최근 나온 SK텔레콤용 P1,KTF용 PH-K1000V,PH-K1500,PG-K6500,PH-K2500V,LGT용 PH-L3500C 등의 모델에 장착돼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어머나폰’ ‘보아폰’ 먹히네

    ‘어머나폰’ ‘보아폰’ 먹히네

    ‘휴대전화,1등은 다르다.’ 국내 휴대전화 제조 수준이 세계 최고를 자랑하면서 업체별 베스트셀러가 속출하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히는 휴대전화. 대표 주자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어머나폰’ 하루 2000대 판매 돌풍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모두 쓸 수 있는 LG전자의 일명 ‘어머나폰’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하루 2000대 가까이 팔리며 월 5만대 판매를 기록하는 히트 상품이다. 안테나가 없어 MP3처럼 보이고, 폴더를 열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를 골라 들을 수 있는 등 MP3 기능에 중점을 둬 어필되고 있다. 신세대 가수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를 이용한 광고가 제품의 컨셉트와 어우러져 쉽게 각인된 것도 성공 비결. 명함을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읽어 내용을 바로 저장시키는 LG전자의 ‘명함인식폰’(LG-KP3800)은 최근 길을 찾아주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되면서 더욱 조명을 받고 있다. ●보아폰, 혜교폰 등 스테디셀러? 세월가도 변함없는 스테디 셀러로는 모토로라의 스타택2004가 있다.1996년 출시 이후 단종까지 4년간 130만대가 팔린 스타택의 새 버전인 스타택2004는 디카,MP3 등은 없지만 스타택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팬택&큐리텔은 보아를 기용해 일명 ‘보아폰’ 이미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나온 디카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210만화소 디카폰 P1은 디지털 줌,9회 연속촬영 등 전문 디카에 뒤지지 않는 기능을 자랑한다.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줘 일명 말하는 디카폰이란 애칭을 붙였다. KTFT는 송혜교를 내세운 광고로 일명 ‘혜교폰’의 명맥을 잇고 있다.200만화소 디카와 MP3 등 기능이 강화된 리얼 디카폰(KTF-X6000)은 기능에 비해 싼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SK텔레텍이 웰빙에 초점을 맞춘 ‘은나노코팅폰’은 세균차단, 향균, 탈취 등으로 유명한 제품.IM7400은 지난해 10월에,IM7700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뒤 각각 26만대와 10만대가 팔렸다.IM7700은 본체 옆 버튼으로 MP3를 작동한다. ●100만원대 고가폰도 인기 대열에 2000년 7월 세계 최초로 디카폰(35만화소)을 만든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500만 화소폰을 내놓았다.100만원 상당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월 1만대 판매를 자랑한다.1600만 컬러로 화면이 선명하고, 원거리부터 10㎝ 거리까지 촬영된다. 저장된 동영상과 사진을 TV에 연결해 볼 수 있다. 문자메시지 음성 변환,MP3 등 기능도 많다. LCD 화면을 가로로 돌려 보는 일명 가로보기폰(SCH-V500)도 지난 9월 출시후 월 4만대가 팔린다. 화면이 일반 휴대전화의 2인치보다 0.2인치가 크고, 동영상 4시간 촬영,MP3,3D게임, 스팸메시지 차단, 위급 상황에서 긴급 메시지 보내기 등이 된다. 체지방을 측정해 주는 40만원대의 웰빙폰(SPH-E3330)도 인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년 특성화고 탈바꿈 4개교

    내년 특성화고 탈바꿈 4개교

    “화려했던 옛날이여 돌아오라.” 실업계 고교들이 인문계 고교에 밀려 냉대받아 왔던 긴 암흑기를 버텨내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울 지역 특성화 고교로 지정돼 2005년부터 탈바꿈하는 실업계 고교는 4곳. 이 학교들은 앞으로 3년간 시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 고교 지원금 15억원을 받는다. 재단 역시 5억원을 투자해야만 하기 때문에 총 20억원의 지원을 받는 셈이다. 한반 정원도 25명으로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이 기대된다.8일(수)∼10일(금)200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특성화고교 지정학교들은 부푼 꿈을 안고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실업계 고교의 화려했던 전성기 부활을 다짐하며 재개교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로봇고(옛 강남공고), 이대병설 미디어고(옛 영란여자정산고), 서울관광고(옛 관악여자정산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를 찾았다. ■ 서울로봇고(seoulrobot.hs.kr) ‘세계 RT(Robot Technology)산업의 30%를 석권할 인재는 우리가 키운다.’ 차세대 핵심 산업인 로봇 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서울로봇고등학교가 우리나라 최초로 내년에 문을 연다. 김휘권 교장은 현재 다양한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가 우리 생활에 보편화돼 있듯 10년 후면 휴대용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로봇고 개교를 준비했다. 로봇 계열 175명, 디자인 계열 50명 등 총 225명을 선발한다. 신입생은 계열별로 선발한 후 2학년 때 전공을 결정한다. 로봇을 조립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로봇 계열은 자동 로봇과 2학급, 로봇 제어과 2학급, 마이크로 로봇과 1학급, 로봇 재료과 2학급으로 4개과다. 디자인 계열은 인테리어 디자인과 하나로 시각 디자인, 가구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등을 배운다. 남녀 구분 없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3학년 때는 기업체 연수와 대학연계 수업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프로젝트는 세계 200여개 로봇경진대회 참가를 목표로 진행된다. 전문적인 로봇 교육이 가능하도록 10개의 실험 실습실을 증축할 계획이며 전기·전자·기계를 담당할 교사들의 겨울 방학 집중 연수도 실시된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전기·전자·재료공학 등 동일계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55∼70%.2226-2141. ■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ewhamedia.hs.kr)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여성 전문인 양성의 메카를 꿈꾼다.’ 장차 대학에 진학해 방송·영상·미디어·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전공하고 싶거나 관련 분야에 취업하고 싶은데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기엔 중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면 미디어 고등학교를 눈여겨 보자.TV·영화·인터넷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친다. 인터넷 미디어과 6학급, 영상미디어과 2학급, 미디어 디자인과 2학급으로 총 250명을 선발한다. 인터넷 미디어과에서는 컴퓨터 일반, 전자상거래, 멀티미디어 기획, 웹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한다. 영상미디어과에서는 영상 특수효과, 뮤직비디오,3D그래픽, 인터넷 방송 제작 실무 등을 익힌다. 미디어디자인과에서는 영상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웹디자인, 광고디자인 등을 배운다. 10여개의 교실 규모로 학교 2층에 종합 영상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며 영상분야 전문가를 수시로 초빙해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한국언론재단, 한국기술교육대 등과 연계해 교사 연수도 실시한다. 졸업 후에는 언론정보학부, 신문방송학부, 사진학과, 미디어관련 학부 등에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영상프로덕션과 디자인·출판·인터넷 관련 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중학교 내신성적이 20%안에 드는 학생은 3년 장학금을 받는다. 중학교 내신 45∼60%.2209-0146∼7. ■ 서울관광고(seoul-tour.hs.kr) 서울에서 첫번째, 전국에서 아홉번째로 문을 여는 서울관광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적인 관광 관련 산업에 종사할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을 육성하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다. 관광경영과 2학급, 관광이벤트과 2학급, 관광조리코디과 2학급, 관광홍보미디어과 4학급 총 남녀 학생 250명을 선발한다. 관광경영과에서는 서비스 마케팅, 여행·호텔 업무, 비즈쿨(창업교실) 등을 공부한다. 관광이벤트과에서는 레저 스포츠·레크리에이션 실무, 카지노 실습, 이벤트 기획 등을 공부한다. 관광조리과에서는 한식·양식·일식 조리법과 제과·제빵, 음식 데코레이션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관광홍보미디어과에서는 여행 업무에 필요한 PR와 광고, 팸플릿 제작과 영상물 기획·제작법 등을 익힌다. 내년에는 카지노, 칵테일, 골프 실습실 등 10여개 실습이 확장, 신설된다.㈜빵굼터와 산·학 교류협력을 이미 체결해 조리과는 상당 부분 수업협조를 받을 수 있다. 힐튼·프레지던트·프리마·풍전 호텔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풍부한 실습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세종대·경희대 등과도 자매결연을 추진해 대학과의 연계 수업도 기대된다. 학교 차원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창업도 지원한다. 현재 관광조리과의 제빵·제과 기술을 이용한 제빵업체 창업을 기획 중이다. 졸업 후에는 호텔·여행사·항공사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호텔경영·음식조리·광고홍보 등 관련 학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50∼60%. 886-9161(내선2) ■ 미림여자정보과학고(e-mirim.hs.kr)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사관학교는 미림이다.” 휴대전화를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바일(mobile)콘텐츠 기획·제작을 담당할 여성 인력 양성이 미림의 교육 목표다. 게임 애니메이션과 2학급, 멀티미디어과 2학급, 웹 미디어과 2학급 총 150명을 선발한다. 게임 애니메이션과에서는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각종 게임 기획과 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한다. 멀티미디어과에서는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영상과 소리를 만드는 콘텐츠 개발을 배우며 웹 미디어과에서는 모바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구축을 중점적으로 공부한다. 모바일 콘텐츠 기획, 제작, 서비스까지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학과가 모두 개설돼 있기 때문에 학교 차원의 벤처 기업 창업이 가능하다. 현재 동아리 미벤(mivenshop)은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의류업체와 계약을 맺고 홈페이지(www.miveneshop.com)에 신상품을 소개하고 제품 주문과 배송까지 소화하고 있다. 게임제작 업체 쉐도우비젼과 산·학협력 체결도 맺어 내년부터는 게임 제작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고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도 있다. 졸업 후에는 삼성, 현대,LG 등 대기업과 이동통신사 컴퓨터 관련 업체에 100% 취업할 수 있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미디어·홍보·컴퓨터 그래픽·정보통신 계열로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35∼55%.886-1811∼3.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실업계고 진학 성공모범 3인 우리의 선택이 옳았어요 “자존심이나 체면 때문에 인문계 고교를 택했다면 3년 내내 들러리처럼 학교 생활하다가 지금쯤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을 겁니다.” 내년 2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는 우수 졸업예정자 3명의 한결같은 말이다. 이들은 실업계 고교는 ‘열등생’이 가는 학교라는 잘못된 편견을 깨고 당당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돼 실업계 고교 재학생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돼 주고 있다. 일신여상 사무자동화과 3학년 이희형(17)양은 한국외대 경상계열 최종합격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양은 수시 2학기 모집에 정원외 3%를 선발하는 실업계 특별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번 수능에서 지정 과목이 최소 4등급만 넘으면 05학번 새내기가 된다. 직업탐구 영역 가채점 결과 2∼3문제를 빼곤 정답을 맞혀 무난히 최저 학력기준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중학교를 졸업한 이양의 중학교 내신은 50% 정도. 한 반 정원이 40명이라면 20등 정도하는 학생이었다. 이양이 중학교 내신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면 내신 60∼70%대 수준의 학생으로 사실상 대학 진학이 어려웠을 것이다. 이양은 자신보다 네살 위인 언니가 일신여상에 진학해 대기업에 취업도 하고 2년제 대학에 진학한 선례를 따라 미련없이 실업계 고교를 택했다. 고교 재학 중에는 사무자동화과 100명 중에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었다. 이양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자신도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펜글씨 3급, 인터넷 정보검색사 2급, 정보처리기능사 등 고교 3년 동안 딴 자격증만 8개. 인문계고 재학생들처럼 국·영·수 과외를 따로 받거나 치열한 입시전쟁을 치를 필요는 없었다. 이양은 “대학을 졸업하면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후배들이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과학기술고(옛 신진공고) 인터넷과 3학년 이현택(18)군은 지난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인하대 나노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이다. 영락중학교를 졸업한 이군의 중학교 내신성적은 76%. 스스로도 공부에 취미가 없다고 인정했던 ‘열등생’이었다. 이군은 중3 때 친구들이 인문계고에 진학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인문계고에 가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과 성적을 냉정하게 판단해 신진과기고를 택했다. 고교 재학 3년 동안은 내신 성적 상위 10%대를 유지해 ‘우등생’이 됐다. 고등학교를 마치면 취업하는 것이 이군의 목표였지만 누구나 열심히 하면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군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아들이 대학에 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부모님에게 큰 선물을 안겨드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덕수정보산업고 정보처리과 3학년 이상희(18)양은 대졸자 초봉을 훨씬 웃도는 연봉 2800만원을 받는 신입사원이다.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에 취업이 확정돼 수습기간을 마치고 현재 경리·회계 부서에서 정식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륜중학교 출신인 이양은 중3때 내신이 40%였다. 인문계고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상위 2∼3%안에 드는 우등생들의 들러리 역할만 하느니 명문 상고에 진학해서 취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역시 이양의 뜻을 헤아렸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상고에 진학했다. 이양은 고교 3년 내내 정보처리과에서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 되었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얼마든지 대학에 갈 수 있었지만 이양은 취업을 택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사회 경험을 쌓은 후 나중에 대학에 진학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양은 2∼3년 후 산업체 특별전형으로 야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이양은 “남들이 뭐라 해도 소신껏 판단하고 행동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면서 “후배들이 실업계 고교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애니메이션 24시간 16편 방영

    영화오락채널 XTM은 20일을 ‘XT M 퍼니 데이’로 정하고 0시부터 밤 12까지 애니메이션 16편을 연속 방영한다.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새벽 시간에 일본 성인 액션물인 ‘요수도시’를 시작으로 ‘카이트’ ‘배금택의 염라국’‘누들누드’ 등 성인물이 시청자를 찾아간다.이후 SF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와 ‘애니 매트릭스’‘무사 쥬베이’‘곰이 되고 싶어요’‘슈렉’‘탁산드리아’가 이어진다. 오후 2시50분부터는 클레이애니메이션 ‘치킨런’이 더빙판으로 방송되며 ‘이집트 왕자’‘곡스2’‘마계도시’‘개미’‘엘도라도’ 등이 밤 12시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특집은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세계 각국의 작품을 방영하고 ‘전체 관람가’부터 19세 성인물에 걸쳐,3D부터 클레이애니메이션까지 방송하는 등 다양한 국적·장르·등급의 애니메이션을 포괄한다. XTM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시청자들이 광고시간에 제시되는 돌발 퀴즈 16개의 정답을 XTM 홈페이지(www.xtmtv.com)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잡지 정기구독권,상품권,CD,DVD 등 다양한 상품도 제공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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