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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 ‘직업교육 혁신’ 본격 시동…직업계고-대학 학점 연계 첫발

    전남·광주 ‘직업교육 혁신’ 본격 시동…직업계고-대학 학점 연계 첫발

    전남·광주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고등학교 재학 중 이수한 대학 수업을 대학 진학 이후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본격 시행된다. 고교와 대학의 교육 장벽을 허물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고, 청년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직업교육 혁신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7일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6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대학 상호학점 인정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광주대와 남부대, 서영대, 조선이공대, 호남대, 송원대 등 지역 6개 대학이 참여한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대학의 교육시설과 교수진을 활용해 대학 수준의 전공교육을 미리 이수하고, 해당 대학에 진학할 경우 취득 학점을 그대로 인정받게 된다. 교육과정은 첨단산업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자회로, 전기자동차 실습, 3D 형상모델링 등 미래산업 분야는 물론 제과·제빵, AI 퍼스널 메이크업 등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강좌까지 모두 10개 과목이 개설된다. 학생들은 오는 8월 여름학기에 1과목(2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겨울학기까지 참여하면 연간 최대 2과목, 4학점을 선취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취득한 학점은 참여 대학에 진학할 경우 모두 정식 학점으로 인정돼 대학 교육과정 이수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육청은 이번 제도가 단순한 학점 인정에 그치지 않고, 직업계고-대학-지역 산업체를 연결하는 직업교육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 교육을 미리 경험하며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지역 대학은 우수 학생을 조기에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역 산업계 역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형지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대학의 전문 교육을 미리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8500만년 전 뱀은 땅이나 나무 위 아닌 땅속에 살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8500만년 전 뱀은 땅이나 나무 위 아닌 땅속에 살았다 [사이언스 브런치]

    구약성서에는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등장한다. 이들과 함께 또 하나의 존재가 있는데 바로 하와에게 금단의 열매를 먹게 유혹해 낙원을 쫓겨나게 만드는 뱀이다.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나 문학작품 속 묘사에서는 뱀은 나무나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으로 묘사됐다. 그런데 초기 뱀은 땅 위가 아닌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생활했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 LA 자연사 박물관,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박물관, 핀란드 헬싱키대 생명공학 연구소, 호주 오스트레일리안 국립대, 빅토리아 박물관, 브라질 상파울로대, 팜파 연방대, 아르헨티나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칠레 포유류 초기 진화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브라질에서 새로 확인된 뱀 종이 계통선(stem line)에서 분기된 가장 오래된 뱀일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23일 자에 실렸다. 뱀의 기원과 초기 진화에 대해서는 진화생물학계에서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다. 학계에서는 뱀이 쥐라기 중기인 약 1억 6000만 년 무렵에 출현해 백악기에 다양하게 분화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뱀이 처음에 살았던 서식지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다. 연구팀은 브라질 남동부 후기 백악기 지층에서 새로운 뱀 종을 발견하고 ‘타메타라 미림’이라는 학명을 붙였다. 이 표본은 3차원 형태의 머리뼈와 몸통이 잘 보존돼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관절이 연결된 뱀 화석이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마이크로 컴퓨터단층(CT) 촬영과 3차원 기하학적 형태측정학(3D GMM) 기술로 화석의 신경해부학적 세부 구조를 복원했다. 그 결과, 약 8500만 년에서 7500만 년 전 분기됐을 것으로 보이는 타메타라 미림은 두개골 형태상 굴을 파고 사는 동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뱀의 뇌 구조는 멸종된 고대 뱀이나 현존하는 뱀들과도 상당히 달랐는데 이는 초기 뱀 진화과정에서 뇌 해부학적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뱀의 진화는 기존에 인식했던 것처럼 단일하고 선형적 사건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훨씬 역동적이었다. 역동적 진화로 서식지 이용과 감각 생태학 측면에서 반복적 변화를 수반했으며 여러 계통이 다종다양한 생활 방식을 독립적으로 개척해 나간 생태적 역사의 산물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티아구스 시몽이스 프린스턴대 교수는 “기존에는 뱀의 초기 진화가 해양, 땅속, 지표면 중 어느 하나의 생태적 환경에서 단일하게 기원했다는 논쟁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초기 뱀의 진화가 단일하고 선형적 형태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브이피케이, ‘2026 동반성장+건설특별전’ 서 3D 스캔·디지털트윈 솔루션 선보여

    브이피케이, ‘2026 동반성장+건설특별전’ 서 3D 스캔·디지털트윈 솔루션 선보여

    3D 스캔 및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인 브이피케이(VPK)가 오는 8월 5~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동반성장+건설특별전’에서 건설·건축·토목 현장용 스마트건설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브이피케이는 이번 전시에서 FARO 3D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건설 현장의 실제 상태를 정밀한 포인트클라우드(Point Cloud) 데이터로 취득하고, 이를 설계·시공·검사·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또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분야에서 필수적인 현장 실측, As-Built(시공 완료) 데이터 구축, 시공 오차 확인, 바닥 평탄도 및 벽체 수직도 검사 등 실무형 솔루션도 구현한다. 단순 측량 넘어 역설계·안전진단까지… 스마트건설 핵심 데이터 구축단순한 스캔 데이터 취득을 넘어 역설계, 시설물 안전진단, 디지털트윈 및 시뮬레이션 연계로 이어지는 통합 활용 방안도 제시된다. 취득된 3D 데이터는 CAD, BIM, 메시(Mesh)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변환·정합이 가능해 노후 시설물 점검, 구조물 변형 확인, 공장 및 플랜트 설비 배치 검토, 유지보수 경로 확보 등 현장의 다각적인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브이피케이 관계자는 “3D 스캔 솔루션은 이제 단순 측량 도구를 넘어 설계부터 시공, 검측, 유지관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데이터 수집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건설 현장의 품질과 안전,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기여 방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는 ‘동반성장+건설특별전’은 국내 최대 건설·건축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동시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과 세미나, 데모데이 등이 함께 열려 건설사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와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 관람은 오는 8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가능하다.
  • 닻 올린 한미 마스가…국내 조선업계도 협력 속도

    닻 올린 한미 마스가…국내 조선업계도 협력 속도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이끌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문을 열고 실행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국내 조선업체들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조선 기업 및 대학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에 속도를 낸다. 한화오션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개발 계약과 조선업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설계 전문업체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4월 양사가 체결한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MOU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킨 것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설계 전문성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에는 상업용 물류 운송에, 유사시에는 군수 물자를 고속 수송하는 전략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용도 함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와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도 조선 기술 교육·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미국 내 숙련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현지 조선업 인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등 선박 건조 전 과정을 AI와 디지털 기술로 3D 모델의 단일 데이터로 통합해 전 단계에서 동일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조선소는 설계 변경이나 공정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과 공급망에 공유해 일정 지연과 품질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한 ‘가상 조선소’를 구축해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회사는 로봇과 자율 생산설비가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조선소 구현을 목표로 설계부터 생산, 물류, 검사,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디지털 환경에서 연결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토니 헤멀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대표는 “산업용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 HD현대의 조선 운영 역량을 결합해 조선업 혁신의 표준을 만들겠다”며 “선박 생산성과 품질, 작업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조선업계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 공동 개발부터 무인수상정 기술, 조선 인력 양성, 공동 연구개발(R&D)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우선 삼성중공업은 콘래드 조선소와 함께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1만 2000㎥급 LNG 벙커링 선박의 기본설계 인증(AiP)을 취득했다. 양사가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이후 나온 성과다. 또 삼성중공업은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분야 스타트업인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인공지능(AI) 디지털솔루션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다. 미국 유지·보수·정비(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 트레이닝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닝센터는 선박 건조와 수리에 필수적인 용접·도장 인력 확보를 위한 시설로,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용접 장비 제조기업 밀러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시스템 개발’, 텍사스대 댈러스 캠퍼스·샌디에이고 주립대·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와 ‘선박 건조 작업자 가상 교육훈련시스템 개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HJ중공업은 미국 측 공동 연구개발 기관인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와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가 선정한 한미 공동 추진 연구개발(R&D) 8개 과제 중 인공지능(AI) 연계 분야인 ‘알루미늄 함정 패널 자율 제조를 위한 피지컬 AI 연계 마찰교반용접(FSW) 시스템 개발’을 전담한다. 차세대 용접 기술로 주목받는 마찰교반용접은 금속을 녹이지 않고 마찰열과 압력을 이용해 접합하는 고상접합 기술이다. HJ중공업은 “용접 난이도가 높은 알루미늄 패널에 기존 아크 용접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강도·고품질 용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과 가공 안정성이 뛰어나 선박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과 저탄소 선박을 선호하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할 핵심기술로 꼽힌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현지 조선소 및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조선 협력 기조인 마스가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나이키 2016년 카본화 경쟁 불붙여달리기 근력 적응 안 되면 부상 우려황영조 “일반인은 카본화 신지 말라”가벼운 일상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인터벌 스피드 훈련엔 트레이닝화기록 도전 대회날은 카본 레이싱화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학교 밖 지역 공동체서 ‘방학 중 돌봄방학’ 공백 없앤다

    학교 밖 지역 공동체서 ‘방학 중 돌봄방학’ 공백 없앤다

    방학 후 1~2주만 집중된 프로그램지역 기관들이 돌봄 바통 이어받아예산군, 역사·디지털·예체능 등 교육울주군은 오전 9시~오후 5시 전일제지역대학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 이번 주 전국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기관이 힘을 합치고 있다. 개별학교 및 거점학교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마을학교 등이 협력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모습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여름방학부터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올해의 우수모델(전국 17개 시·군·구, 230개 학교)을 선정했다. 각 지역들은 단순히 학생을 돌보는 수준을 넘어 지역 기관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문화예술, 체육 등을 제공하는 복합적 돌봄·교육 모델을 개발해왔다. 충남 예산군, 울산 울주군, 전남 영광군, 경기 연천군 등 4곳이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앞서 교육부는 기존 ‘늘봄학교’를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으로 개편한 바 있다. 기존 늘봄학교가 학교 안에서 방과후 돌봄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면,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간과 인력, 프로그램을 함께 맡아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뒀다. 안전 관리 강화 역시 핵심 과제다. 교육당국은 방학 중에도 이러한 돌봄·교육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육 기회와 돌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특수지 학생을 우선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별 운영 성과를 토대로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남 예산군의 ‘온동네 돌봄 놀이터’다. 예산군은 방학 직후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되던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이번 여름방학 땐 방학 후반부까지 연장했다. 방학 중엔 학교(돌봄교실) 및 지역 기관의 돌봄 운영마저 중단되는 ‘방학 중 돌봄방학’이 존재한다. 예산군은 이를 윤봉길 의사 기념관, 예산 도서관 등 지역 기관들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연계 돌봄’으로 해결했다. 돌봄·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특색도 강화됐다. 우선 윤봉길 의사 기념관의 교육관인 매헌학당에선 역사교육은 물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한다. 매헌학당 ‘AI 공방’은 3D펜을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예산의 굿즈를 만드는 공예 활동을 진행한다. 신례원초에서 진행되는 원어민 영어 집중돌봄 프로그램은 영어연극, 영어독서 등 영어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구성됐다. 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예산군 내 초교 24개 중 18개가 작은학교여서 ‘별마루학교’라는 예산만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이런 공동교육과정 인프라를 방학 돌봄·교육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공백 없는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예산군 사업에는 총 8억 3970만원이 투입된다. 역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울주군의 경우 학교와 지역 돌봄기관을 연결한 ‘방학 중 강남 오색’을 운영한다. 울주군의 모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일제로 운영된다. 여름방학에는 3주 동안 학교 16곳과 지역돌봄기관 12곳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체 사업비는 8억 3000만원이다. 교육과정은 이름처럼 다섯 가지 색깔을 주제로 구성된다. 파란색은 AI·디지털을 활용하는 ‘창의형’, 초록색은 기후·환경을 배우는 ‘환경형’, 빨간색은 정서지원과 독서를 결합한 ‘생활형’이다. 노란색은 영어와 문화 등을 다루는 ‘통합형’, 보라색은 음악·체육 중심의 ‘놀이형’으로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AI 큐브, 3D펜 융합교실 등이 포함됐다. 지역 대학(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도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 양성에 참여하며, 울주군의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생들은 영남알프스복합센터에서 클라이밍과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언양알프스시장과 반구천 암각화 등을 방문한다. 경기 연천군의 경우 오전에는 개별 학교, 오후에는 거점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수도권 내 문화·예술·과학시설을 방문하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는 지역 트레킹 코스를 활용해 마을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증가하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의 방과후 교육 수요를 흡수하는 것도 과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희망하는 초3에게 연간 50만원의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지난해 42.4%였지만 올해 1학기 기준 62.5%로 증가했다. 올여름 초등학교 1~6학년 돌봄·교육 참여 학생은 97만 2000명으로 지난해 여름방학(93만명)보다 4만 2000명 증가했다.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등의 영향으로 초3 참여 학생도 15만 3000명에서 17만 8000명으로 2만 5000명 늘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07개 기초지자체에 지역 초등돌봄·교육협의체가 구성됐다. 전체 기초지자체의 92.0%에 해당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행정안전부가 참여하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협의체’가 운영된다.
  • 브리즘, 파브리 셰프와 협업한 맞춤형 아이웨어 ‘파브리 라인’ 선보여

    브리즘, 파브리 셰프와 협업한 맞춤형 아이웨어 ‘파브리 라인’ 선보여

    브리즘(Breezm)은 파브리(Fabrizio Ferrari)와 협업해 ‘파브리(Fabri) 라인’을 출시, 이후 파브리가 방송과 행사 등 다양한 공식 활동을 비롯해 일상 속에서 꾸준한 착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파브리는 이탈리아 셰프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최근 방송에서 ‘파브리 라인’의 전용 컬러인 ‘파블루(Fa blu)’ 안경을 착용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제품은 별도의 방송 협찬이나 제작 지원을 위해 제공된 제품이 아니라, 파브리가 출시 이후 일상과 공식 활동에서 지속적으로 선택해 온 안경이다. 브리즘 측은 파브리가 제품을 단순 홍보 수단에 그치지 않고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보여 주는 아이웨어로 지속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브리 라인’은 파브리 셰프의 실제 직업적 경험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의 열기와 땀으로 인해 안경이 흘러내리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요리사를 위한 안경’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브리즘이 셰프의 작업 환경과 착용 습관을 분석해 기능성과 스타일을 조화시킨 아이웨어를 완성했다. 디자인은 1950년대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판토(Panto) 스타일과 웰링턴 셰이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폴리아미드와 티타늄 소재를 결합해 가볍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구현했으며, 파브리의 고향인 이탈리아 레코 호수에서 영감을 얻은 전용 컬러 ‘파블루’를 적용했다. 디자인과 착용감 전반에 파브리의 의견을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브리즘은 AI 기반 얼굴 분석과 3D 맞춤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얼굴 구조와 시야 환경,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퍼스널 아이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파브리 라인’ 역시 셰프의 직업적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에서 출발한 디자인에 브리즘의 데이터 기반 맞춤 설계 기술을 결합해 기능성과 착용감을 함께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브리즘 관계자는 “파브리 라인은 요리 중 안경이 흘러내리는 불편함이라는 실제 경험에서 출발해 파브리 셰프와 함께 완성한 아이웨어”라며 “출시 이후에도 방송과 일상에서 꾸준히 착용되고 있다는 점은 제품의 편안함과 파브리 셰프의 애정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즘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각자의 직업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퍼스널 아이웨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팝업 물놀이터·야간 생태탐험…서울 공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여름[이.주.여.주]

    팝업 물놀이터·야간 생태탐험…서울 공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여름[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 선유도공원 등에서 다채로운 여름 행사가 열립니다.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물놀이터부터 신비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 생태탐험까지 계절에 맞춘 행사를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준비했습니다. 공원에서 물 놀이하고 생태 체험까지 우선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난지비치 일대에서는 오는 24∼25일 ‘난지비치 워터 어드벤처’가 열립니다. 어린이나 가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팝업 물놀이터로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풀장이 설치됩니다. 물풍선이나 물총, 튜브를 가지고 놀거나 부채와 미니보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회차별로 신청을 접수하며, 만들기 프로그램은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서는 다음달 5∼7일 ‘야간 생태탐험단’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초등학생 가족이 식물과 곤충을 오감으로 관찰하며 여름밤 공원의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첫째 날에는 하늘공원에서 억새, 갈대, 부들 등 식물의 특징을 촉감으로 느끼고, 둘째 날에는 노을공원에서 여름철 곤충을 관찰하고 소리를 듣게 됩니다. 3일 차에는 그동안 탐험을 토대로 미래의 생태계를 주제로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총 40팀을 모집하며, 팀당 참가비는 1만 5000원입니다. 가족과 꽃바구니 만들기…직장인 위한 야간 원예 프로그램도 가드닝 등 식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허브 족욕과 꽃바구니 만들기를 경험하는 ‘가족 허브 체험’, 이달의 색상을 정하고 정원 속 이와 관련한 식물을 찾아보는 ‘컬러가든투어’ 등이 열립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수경 정원을 만드는 ‘물 만난 정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직장인이 여름 저녁에 식용 정원·이끼 화분 등을 가꿔볼 수 있는 ‘힐링원예교실 달빛클래스’도 신설됐습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선유도 생태섬 물 만난 식물’을 운영합니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공원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자연 생태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서울의 공원에서 특별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비 와도 괜찮은 ‘서울 실내 나들이’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실내 나들이 공간도 있습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까지 이색 ‘과학마트’를 주제로 한 여름 축제 ‘한여름의 과학관’을 개최합니다. 손톱에 봉숭아를 물들이며 색소가 손톱에 스며드는 화학 반응을 경험하거나 암석을 확대경으로 관찰하고 꾸미는 반려돌 꾸미기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증강현실(AR) 안경을 쓰고 서울의 역사를 체험하는 ‘서울 시간여행’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웅장한 3D 돈의문부터 대한제국 시기의 경성열차, 88서울올림픽까지 시대별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3~9세 어린이를 동반했다면 국내 최초 어린이 수돗물 체험관 ‘아리수나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대형 모험 놀이터와 3D 실감 영상관 등에서 놀며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로커스,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 학술대회서 아티스트 창작 역량 확장할 차세대 3D 애니메이션 기술 공개

    로커스,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 학술대회서 아티스트 창작 역량 확장할 차세대 3D 애니메이션 기술 공개

    -전 공정 연결 플랫폼 ‘LOCAS’ 및 자체 운영 기술(LOCMAN, LAS, LORA) 성과 주목 3D 테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커스가 차세대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과 AI와 아티스트가 협업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제작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로커스 AI애니메이션 연구소(소장 박지훈)는 여수 디오션 리조트에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린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 2026 학술대회’ 특별 세션에 참가해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특별 세션에는 로커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박지훈 연구소장은 ‘자동화에서 적용형 지능까지: 3D 애니메이션 제작의 AI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기획부터 제작, 후반 작업까지 전 공정을 연결하는 AI 제작 플랫폼 LOCAS(LOCUS AI Studio)를 소개했다. 또한 AI가 아티스트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 역량을 확장한다는 Adaptive Intelligence(적응형 지능) 전략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자체 운영 기술인 LOCMAN(애니메이션 제작 공정 추적 시스템), LAS(애니메이션 자동화 파이프라인 시스템), LORA(언리얼 엔진 기반 실시간 제작 시스템)를 토대로 구현한 제작 자동화와 그 성과도 공유했다. 로커스는 이를 통해 샷 생성 속도를 최대 18배까지 향상시키고 렌더팜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KAIST 기술이전 성과를 실제 제작 파이프라인에 적용한 사례도 발표했다. 아울러 자체 제작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고도화하는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전략도 선보였다. 로커스는 ‘아티스트 역량 확장(Artist Augmentation)’ 제작 철학 아래 반복 작업은 AI가 수행하고 창의적 판단과 예술적 결정은 아티스트가 책임지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제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창작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아티스트가 연출과 스토리텔링, 캐릭터의 감정 표현 등 본질적인 창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로커스 AI애니메이션 연구소장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쟁력은 AI 모델 자체의 성능이 아니라, AI와 아티스트가 하나의 제작 체계 안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협업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로커스는 AI를 콘텐츠 생성 기술이 아닌 제작 전 과정을 연계하고 지능화하는 제작 지능화(Production Intelligence)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로커스는 이러한 제작 철학을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을 중심에 두고 기술이 이를 유기적으로 보조하는 차세대 제작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수준의 애니메이션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여름 방학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여름 방학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서울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여름방학 프로그램 ‘여름! 멋진 신세계’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학부모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학습·전인·진로·진학 4개 분야로 구성됐다. 학기 중 접하기 어려운 체험형 교육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습: 과거와 미래 세계’에서는 방정환 서당, 원어민 영어캠프, 창의수학 프로그램과 함께 역사·수학 방탈출, XR(확장현실) 체험 등 인문·미래 융합교육을 운영한다. 또 ‘전인: 내가 만드는 세계’에서는 문화예술 체험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워리스톤(Worry Stone) 만들기, 우리마을 만들기, 문화작문 캠프 세계문화 체험, 3D펜 활용 만들기 등을 마련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 진로 탐험의 세계’에서는 고교학점제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캠프, AI 콘텐츠 코딩, 자율주행·드론 등 미래산업 체험과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LG디스커버리랩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도 진행한다. 고등학생 대상 ‘진학: 대학 진학의 세계’에서는 1대1 대입 수시컨설팅과 대학 입시설명회를 비롯해 동부교육지원청과 연계한 ‘고단백’ 심화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등과 기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방정환교육지원센터(1센터)에서 운영되며 신청은 센터 홈페이지 또는 안내문의 QR코드에서 가능하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강성삼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과 경기북부 발전, 현장 중심 정책 추진해야

    강성삼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과 경기북부 발전, 현장 중심 정책 추진해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강성삼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 2)이 도민 안전사고 예방과 경기 북부 발전, 어린이 교통안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강성삼 의원은 21일 열린 2026년도 주요 업무 보고에서 안전관리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남부자치경찰위원회, 인재개발원, 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푸른미래관 등을 대상으로 세밀한 정책 점검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반복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부서 간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드론·3D 분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7월 16일 발표된 광명시 사고 조사 위원회 결과를 거론하며 “설계·시공·감리 전반의 문제점이 확인된 만큼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경기도 안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조사 결과 보고서 제출 및 후속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건에 대해서는 “연초 계획과 비교해 변경된 사항을 점검하고, 추진 여건 변화가 있다면 북부 발전과 기업 유치 등 실질적인 발전 전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어린이 안전 대책과 관련해 남부자치경찰위원회에 “31개 시·군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폴리스 활동은 어린이 교통안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역별 지원에 차이가 있다”며 “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군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인재개발원에는 교육 과정 운영의 체계화와 이수율 제고를 주문하며 테니스장과 골프 연습장 등 내부 체육 시설 개방을 확대해 도민 활용도를 높일 것을 조언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대해서는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 추진과 더불어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투명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조직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경기푸른미래관 업무 보고에서는 “학생 1인당 연간 약 800만 원이 지원되는 만큼 예산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생활·복지 지원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3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포스터 공개

    “3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포스터 공개

    경남 의령군이 21일 제5회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축제 홍보에 나섰다. 이번 포스터는 군이 진행한 대국민 AI(인공지능) 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이다. 전국에서 접수된 196점의 응모작 가운데 최종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포스터를 제작·출품했다. 선정된 포스터에는 ‘아이의 웃음부터 어르신의 지혜까지, 3대가 함께 경험하는 부자의 감각’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의령이 추구하는 새로운 부(富)의 가치를 바탕으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의령의 대표 상징인 솥바위를 배경으로 조부모와 부모, 아이가 함께하는 모습은 3D 캐릭터로 구현해 가족 중심 축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흩날리는 동전과 꽃잎은 풍요와 즐거움을 상징하며 가족 간 사랑과 세대 간 지혜,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냈다. 공식 포스터는 앞으로 각종 홍보물과 관광박람회,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제5회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알리는 대표 이미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의령군 관계자는 “이번 공식 포스터는 군민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형 축제의 상징”이라며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세대가 함께 즐기고 새로운 부의 가치를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유일의 ‘부자(富者) 테마 축제’인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창업주들이 의령 솥바위 인근에서 태어난 점에 착안해 2022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축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의령군민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열린다.
  • ‘김부장’ ‘참교육’…경험하는 웹툰되면 더 재미있을까

    ‘김부장’ ‘참교육’…경험하는 웹툰되면 더 재미있을까

    ‘김부장’, ‘참교육’,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중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들이 많다. 그런데 스마트폰 화면 속 웹툰이 현실 공간으로 튀어나와 경험하는 웹툰이 되면 어떨까. 국내 연구진이 웹툰을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눈길을 끈다.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안 오클리 교수팀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전문가, 웹툰 창작자, 독자 등 15명과 함께 차세대 확장현실(XR) 만화가 갖춰야 할 핵심 디자인 원칙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XR은 가상, 증강, 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코믹스XR’로 이름붙여진 이번 기술은 웹툰 무대를 화면에서 현실로 넓히며 미래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HCI 및 디자인 분야 국제학술대회 ‘ACM DIS 2026’에서 발표됐다. 종이책에서 출발한 만화는 스마트폰 등장으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으로 진화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전 세계인이 한국 웹툰을 즐기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웹툰의 다음 진화 단계로 XR 기기에 주목했다. 평면 화면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공간감과 입체 음향, 시선 추적기술 등을 만화에 접목하기 하기 위해 메타퀘스트 프로 기반의 코믹스XR 플랫폼을 구축했다. 코믹스XR은 기존 인쇄 만화를 XR 환경으로 변환해 제작하고 체험할 수 있다. 실험 결과, 독자들은 평면 만화를 가상 공간에 띄우는 방식보다는 현실 공간의 깊이감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을 훨씬 선호했다. 배경 뒤에 캐릭터를 배치하고 말풍선을 별도의 층으로 분리했을 때 몰입감이 커졌다. 특히 독자 시선을 추적해 특정 캐릭터를 바라볼 때만 대사가 나타나도록 하는 기능은 결말을 미리 보게 되는 스포일러를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자의 표정 변화에 따라 특수효과가 나타나고, 진동 등 촉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햅틱 기능으로 등장인물의 심장 박동까지 전달하는 등 기존 만화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적 경험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방 안 벽을 갤러리처럼 활용하는‘패널 갤러리‘ △책상이나 벽 위에 만화를 팝업북처럼 띄우는‘팝업’ △야외 공간에 3D 캐릭터와 만화 요소를 배치하는‘어라운드 코믹‘ △저시력자를 포함한 다양한 독자의 접근성을 높이는‘인클루시브 코믹스’ 등 XR 만화를 위한 네 가지 핵심 디자인 개념도 제안했다. 연구를 이끈 이안 오클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만화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것이 아니라, 독자의 공간과 시선, 움직임까지 고려해 미래의 만화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를 제시했다”며 “XR 만화가 기존 스마트폰 웹툰을 대체하기보다 작품의 세계관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는 특별 전시와 교육 콘텐츠, 그리고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등 다양한 이용자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코믹스XR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했다.
  • VFS 출신 제작진, ‘토이 스토리 5’와 ‘백룸’ 제작 참여

    VFS 출신 제작진, ‘토이 스토리 5’와 ‘백룸’ 제작 참여

    밴쿠버 필름 스쿨(Vancouver Film School, 이하 VFS)은 자교 졸업생들이 영화 ‘토이 스토리 5’와 ‘백룸(Backrooms)’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VFS에 따르면, ‘토이 스토리 5’에는 VFS 3D 애니메이션 & 비주얼 이펙트 전공 졸업생들과 포스트 프로덕션 분야 졸업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시각효과, 애니메이션, 세트 모델링, 포스트 프로덕션 등 다양한 제작 분야에서 작업을 맡았다. 또 VFS는 A24의 영화 ‘백룸’ 제작 과정에 자교 졸업생 17명과 현직 강사 1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참여 인력은 사운드 디자인, 3D 애니메이션 & 비주얼 이펙트, 메이크업 디자인, 영화 제작, 연기 등 다양한 전공 출신으로, 폴리 레코딩, 애니메이션 슈퍼비전, 특수 메이크업, 운영 등 여러 직무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VFS 메이크업 디자인 강사 크리시 르노(Crissy Renaud)도 특수 메이크업 분야에서 제작에 참여했다. VFS는 르노가 다양한 영상 프로젝트에서 활동해 온 현장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VFS에 따르면, 캠퍼스 내 모션 캡처 스튜디오 비욘드 캡처(Beyond Capture Studios) 역시 ‘백룸’의 오프닝 시퀀스 제작에 참여했다. 비욘드 캡처 소속의 VFS 졸업생 안드레아 가르시아 데 알바(Andrea Garcia de Alba)와 안드레스 페라트(Andres Ferrat)는 각각 캡처 테크니션과 리얼타임 오퍼레이터로 참여해, 영화 초반부 시퀀스에 활용된 카메라 애니메이션 작업을 지원했다. 안드레아 가르시아 데 알바는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오프닝 첫 몇 분이 백룸 특유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들었다”며 “모션 캡처가 디지털 환경에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비욘드 캡처 스튜디오는 영화, TV, 게임 분야의 퍼포먼스 캡처 작업을 수행해 온 시설로, VFS는 이번 프로젝트가 현장 중심 교육과 실무 연계 역량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VFS 관계자는 “토이 스토리 5와 백룸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두 작품에 졸업생들이 동시에 참여한 것은 VFS의 실무적인 제작 중심 훈련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1년 집중 교육과정들을 통해 졸업 후 글로벌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에이전, 일방향 카메라 기반 AI 인체 모션 분석 기술 특허 등록

    에이전, 일방향 카메라 기반 AI 인체 모션 분석 기술 특허 등록

    AI 헬스케어 솔루션 벤처기업 주식회사 에이전(대표 김현)이 일방향(단일 정면) 카메라를 이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인체 모션 분석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일방향 카메라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인체 모션 분석 장치’(등록번호 제10-2976366호, 2026년 6월 8일 등록)로, 특허법인 테헤란의 협력을 통해 등록이 완료됐다. 에이전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인공지능 특허를 3건으로 확대했다. 에이전은 인체 모션 분석 기술인 HPE(Human Pose Estimation)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신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맞춤형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정면에서 촬영된 단일 영상만으로 측면 관절 굽힘 각도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척추·무릎 등의 각도를 파악하기 위해 별도의 측면 카메라나 3D 깊이 카메라가 반드시 필요해, 홈 피트니스나 소규모 클리닉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에이전의 기술은 정면 영상에서 어깨·엉덩이·무릎·발목 등 주요 관절을 검출하고, 직립 자세의 기준 길이와 동작 중 투영 길이를 삼각함수 역함수 연산에 적용해 측면 관절 각도를 역산한다. 여기에 칼만 필터 기반 오차 보정을 더해 랜드마크 인식 오류나 프레임 노이즈로 인한 측정값 변동을 최소화했다. 나아가 기계학습 모델로 사용자별 체형·운동 습관에 맞춘 자세 평가와 시간에 따른 개선 추적까지 수행한다. 정면 카메라 한 대만으로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표준 촬영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어르신·장애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다. 이 기술은 에이전의 AI 헬스 트레이너 ‘포메이전(formAIsion)’에 적용돼 키오스크·셋톱박스·웹 형태로 지자체 보건소, 노인복지센터 및 아파트 커뮤니티 등에 공급되고 있다. 김현 대표는 “단일 카메라만으로 정확한 자세 분석이 가능함을 입증한 결과이며, 설치 공간 제약 없이 어르신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더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겠다”며, “기술기업의 핵심 기술은 특허권으로 평가된다. 이번 세 번째 등록 특허로 기술력을 다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허법인 테헤란 덕분에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감사를 전했다. 에이전은 2025년 5월 KAIST 12대 AI 혁신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향후 AI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지속해 인공지능 분야 스포츠 과학 장비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두 번의 전신마비…33세 中남성, 48시간 만에 ‘생각으로 움직이는 휠체어’ 개발 [여기는 중국]

    두 번의 전신마비…33세 中남성, 48시간 만에 ‘생각으로 움직이는 휠체어’ 개발 [여기는 중국]

    두 차례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하게 된 중국의 30대 남성이 인공지능(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독학, ‘생각으로 움직이는 휠체어’를 개발해 화제다. 지난 18일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TV는 주인공 왕닝의 사연을 소개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왕닝의 삶은 순탄했다. 일도 잘 풀렸고 결혼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척수에서 13㎝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면서 그의 삶은 하루아침에 뒤바뀌었다. 왕닝은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고, 두 번이나 전신마비를 겪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움직일 수 없는 몸은 좁은 감옥과 같았다”며 “어떤 위로도 나를 휠체어에서 일으켜 세워 원래의 삶으로 돌려놓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절망에 빠진 그를 붙잡아 준 사람은 연인이었다. 여자친구는 어느 날 비싼 러닝화를 사 와 그의 침대 위에 올려놓으며 “넌 반드시 이 신발을 신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닝에게 이 신발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었다. 언젠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이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퇴원 후 왕닝은 척수 손상과 관련한 전문 자료를 찾아 읽기 시작했다. 전국의 척수 손상 환자들과도 직접 연락하며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하나씩 파악했다. 그러던 중 한 가지 목표가 생겼다. 척수 손상 환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휠체어’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술을 전공한 왕닝에게 프로그래밍과 하드웨어 개발은 전혀 다른 세계였다. 프로그램 오류를 잡는 방법부터 회로기판 납땜, 3D 프린터 사용법, 임베디드 개발 시스템 구축까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했다. 왕닝은 “게임에서 몬스터를 하나씩 잡으며 레벨을 올리듯 한 단계씩 배워나갔다”며 “선택지가 없으면 오히려 무한한 잠재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AI 기술을 공부하기 시작한 그는 2024년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기회는 올해 4월 찾아왔다. 우연히 해커톤 참가 모집을 본 왕닝은 직접 대회에 도전했다. 목표는 뇌 신호를 이용해 움직이는 휠체어를 만드는 것이었다. 해커톤은 제한된 시간 안에 기술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개발 경진대회다. 주변에서는 만류했다. 대회에 참가한 AI 전문가들조차 제한된 시간 안에 뇌파로 휠체어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며 다른 프로젝트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왕닝도 한때 마음을 바꿨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생각으로 전등 켜기’를 만들려고 했지만 회로기판이 타버리면서 이마저 실패했다. 결국 그는 처음 목표였던 뇌파 제어 휠체어에 다시 도전했다. 주어진 시간은 단 48시간. 왕닝은 시스템 구축부터 프로그램 조정과 테스트까지 직접 진행했고, 결국 생각으로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휠체어를 완성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해커톤 하드웨어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왕닝은 “처음에는 48시간 동안 꿈이라도 한번 꿔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이후 투자자들이 먼저 찾아왔고 더 많은 기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도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선전으로 돌아온 왕닝은 알고리즘을 개선하며 뇌파 제어 휠체어의 성능을 계속 높이고 있다. 현재는 자신과 같은 척수 손상 환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재활 보조기기와 재활용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5년 전 갑작스러운 병으로 휠체어에 갇혔던 왕닝. 아직 러닝화를 신고 직접 달릴 수는 없지만,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왕닝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이것이야말로 인공지능이 존재하는 이유다”, “자신에게는 용감한 전사이고, 같은 아픔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영웅이다”, “운명이 문 하나를 닫았지만 스스로 또 다른 창을 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 상반기 아이맥스로 가장 많이 본 영화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상반기 아이맥스로 가장 많이 본 영화는 ‘프로젝트 헤일메리’

    올해 상반기 아이맥스(IMAX), 스크린X(SCREENX) 등 특수 상영 형식 영화를 본 관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어났다. 라이언 고슬링 주연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올 상반기 아이맥스(IMAX) 상영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동원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월 IMAX, SCREENX, 돌비시네마, 3D, 4D 등 특수 상영 포맷으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는 281만 3000여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1만여명보다 47.3%(90만 3000여명) 증가했다. 아이맥스 관람 관객 수가 101만 5000여명으로, 전체의 36%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5.9%(31만 9000여명) 증가한 수치다. 스크린과 양옆 벽면까지 활용해 영사하는 SCREENX는 41만여명으로 32.3%(10만여명), 4D는 78만 6000여명으로 10.2%(7만 2000여명)씩 늘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올 상반기 IMAX로 상영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인 41만명을 기록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289만여명이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나간 중학교 과학 교사 그레이스의 이야기를 그렸다. 2위는 지난해 말 개봉한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아바타: 불과 재’(22만명)였다. 연상호 감독 좀비 영화 ‘군체’(8만명)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CGV 관계자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를 앞세운 대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특수 상영 포맷에 맞춘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한다. 이달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네 번째 작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 4’)는 스크린X로 상영한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는 아이맥스로 선보인다. 예매를 시작한 지난 9일 관객들이 몰리며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전쟁 후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디지털·AI 기술 활용 대정비작업 완료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해 2026년 상반기 대정비작업(TA, Turnaround)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공장 가동을 멈추고 주요 생산설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TA는 생산설비를 정비하고 노후 부품 및 소모품을 교체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이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부터 60여 일간 2000억원의 예산과 1일 평균 30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총 9개 공정에 대해 상반기 대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TA에는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전략에 기반한 다양한 디지털·AI 솔루션을 적용해 작업 계획 수립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정유·석유화학 산업과 같은 전통 제조업에서 디지털·AI 기술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운영 방식과 경쟁력의 근간을 바꾸는 변화로 평가된다. 이번 TA는 현장 업무에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었으며 현장의 실질적 성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전동 모터로 개폐되는 밸브인 MOV(Motor Operated Valve)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지만 수량이 매우 많고 전체 공정에 무작위로 분포되어 위치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GS칼텍스는 이러한 MOV의 관리를 위해 구글어스 및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MOVision’ 앱을 개발해 MOV의 위치를 구글어스에 표시하고 상세 정보를 3D 모델로 제공해 작업 속도를 대폭 높였으며 작업 완료 시 색상이 변하도록 설계해 잔여 작업의 가시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히터 내부 일부 튜브의 구조적 특성상 청소가 어려워 이물질 축적에 따른 열효율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튜브 클리닝 로봇을 도입, 활용해 청소 사각지대까지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열효율 개선과 연료 사용량 절감 효과까지 가져왔다. 이와 함께 다중 위험 상황 판별이 가능한 AI CCTV를 도입해 작업자의 보호구 착용 여부와 안전 걸고리 착용, 중장비 접근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감지·관리해 TA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GS칼텍스 허세홍 부회장은 “이번 TA는 현장의 경험과 디지털·AI 기술이 결합해 효율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DAX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우주로 가는 인텔? 우주 등급 프로세서 스타파이어 공개 [고든 정의 TECH+]

    우주로 가는 인텔? 우주 등급 프로세서 스타파이어 공개 [고든 정의 TECH+]

    인텔 역사상 가장 특이한 형태의 프로세서가 공개됐습니다. 18A 공정으로 제조된 스타파이어(Starfire) SoC(System on a chip)가 그것으로 세계 최초의 ‘18A 미세 공정 우주 등급 프로세서’입니다. 이 프로세서는 과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통해 미 국방부·안보 목적으로 배정된 약 30억 달러 규모의 별도 프로그램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됐습니다. 스타파이어는 인텔의 18A 미세 공정 프로세서인 ‘팬서 레이크’ 기반입니다. 그래서 팬서 레이크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고성능 P코어 4개와 고효율 E코어 4개를 사용하며 내장 그래픽으로 4Xe3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별도의 NPU(신경망처리장치)까지 지니고 있어 우주 등급 프로세서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AI) 연산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발표가 놀라운 이유는 일반적으로 고방사선 환경인 우주에서는 최첨단 미세 공정 프로세서가 오히려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우주선이나 우주 망원경에는 오래된 프로세서를 이용한 방사선 내성 프로세서가 사용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큐리오시티 로버나 퍼서비어런스 로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에는 2001년 개발한 방사선 내성 프로세서인 ‘RAD 750’이 사용됐습니다. RAD 750은 기술적으로 1990년대 CPU(중앙처리장치)인 ‘IBM PowerPC 750’ 기반으로 30년 전 컴퓨터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조 공정도 이 시기 펜티엄 2나 3급 CPU를 만들던 250㎚, 혹은 150㎚ 공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오래된 공정으로 만든 프로세서가 방사선에 잘 버티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로가 큰 만큼 외부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잘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왔습니다. 인텔이 개발한 18A 공정의 스타파이어는 이 한계를 말끔하게 극복한 프로세서입니다. 물론 우주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저전력 버전은 클록을 1GHz까지 낮추고 고성능 버전도 3.1GHz로 제한했지만, 이것만으로도 오래전 사용된 프로세서의 성능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트랜지스터 크기가 줄어들고 회로가 작아지면 프로세서 성능은 좋아지지만, 외부 방사선에는 취약해집니다. 예를 들어 트랜지스터가 작아지면 저장된 전하량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우주 공간에 풍부한 고에너지 입자(우주선, 양성자, 중이온)가 한 번 충돌해도 심각한 오류가 나기 쉽습니다. 여기에 누적된 방사선량이 지구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에 프로세서 자체에 손상이 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마지막으로 우주에는 태양광과 어두운 지역 사이의 온도 차이가 커서 극단적인 저온과 고온 사이를 오가게 됩니다. 모든 것이 프로세서와 전자기기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이를 막기 위해 프로세서 설계 단계부터 TID(총 이온화 선량), SEL(단일 사건 래치업), SEE(단일 사건 효과) 대응을 강화하고, 첨단 Foveros 3D 패키징을 활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또 고에너지 방사선을 차폐할 수 있는 고성능 보호 장치를 추가했습니다. 스타파이어는 우주 환경에서 10년 이상 작동할 수 있으며, 영상 125도에서 영하 55도까지 매우 넓은 작동 온도를 보장합니다. 18A 같은 최신 미세 공정에서 이는 놀라운 기술적 혁신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우주선이나 위성에 스타파이어를 사용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주 등급인 만큼 군사위성이나 아니면 고고도 비행하는 항공기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앞으로 NASA의 심우주 탐사선이나 우주 망원경에도 이 최신 프로세서가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 최신 프로세서의 성능을 통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인공지능 자율 임무 수행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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