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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등록금 공방] 20개大 재단전입금 1억미만… 등록금·세금으로 학교 운영

    [반값등록금 공방] 20개大 재단전입금 1억미만… 등록금·세금으로 학교 운영

    주요 사립대들이 법으로 정해진 재단전입금을 한푼도 내지 않거나 면피성 투자에 그치는 ‘자린고비’ 행태를 보여온 사실이 회계자료 분석 결과 확인됐다. ‘내 금고’는 풀지 않은 채 오로지 등록금과 국고 보조금 등으로 학교를 운영해 온 것이다. 8일 서울신문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통해 전국 4년제 사립대학 본교와 분교 193곳의 교비회계를 분석한 결과, 대학 수입에서 전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이 올린 수입이 1000원이면 재단 측에서 내놓는 지원금은 88원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대학의 수입구조를 보면 ▲등록금 65% ▲기부금 3.6% ▲국고보조금 3.2% ▲교육부대수입 3.5% ▲교육외수입 4.4% 등이었다. 입시료와 증명서 발급을 통해 얻는 교육부대수입과 예금이자가 대부분인 교육외수입도 결국 학생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어서 결국 80%의 대학운영 자금이 학부모와 학생, 정부 등에서 나온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경우 대학들이 전체 수입에서 등록금에 의존하는 비율은 25%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리나라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65%에 이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 ‘사학’이라는 이름표를 달았을 뿐 운영재원은 학생들과 정부, 그리고 국민이 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20곳의 학교는 수천억원 예산을 짜면서도 1억원 미만의 재단전입금을 내놨다. 특히 일부 대학은 재단전입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 2010회계연도 기준으로 숙명여대는 1245억원의 등록금을 걷었으나 재단전입금은 0원이었다. 경기대 역시 1295억원의 등록금을 받았으나 재단전입금은 0원이었다. 한국외대도 등록금은 1397억원이었지만 재단전입금은 2억원에 불과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등록금을 27.5% 올려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청주대는 재단전입금이 2000만원에 불과했다. ‘재단전입금 0원’이라는 것은 학교운영에 사립재단이 재정적 기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임희성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운영수입에서 전입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학교 자체 수입”이라면서 “재정적인 면에서는 사학재단이 있으나 마나”라고 지적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재단 형편이 어려워 전입금을 내놓지 않는 곳도 있지만 상당수 대학은 일부러 재원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속적으로 대학 측에 시정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규제조항이 없어 달리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들 대학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립금을 쌓아 두고도 이를 활용해 재정기여를 할 방법을 찾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숙명여대는 1904억원의 적립금을 확보했고, 외대도 296억원을 적립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관계자는 “일부 사립대가 법인회계 적립금을 활용해 산학협력단이나 학교기업 등을 만들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 자구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쌀 관세화 앞당겨 내년 도입 검토

    쌀 관세화 앞당겨 내년 도입 검토

    정부가 매년 늘고 있는 쌀 재고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쌀 조기 관세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쌀 시장 개방으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 쌀에 관세를 부과하는 대신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라 의무수입물량을 정해 수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쌀 생산량이 늘고 소비량은 줄어 쌀 재고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MMA 물량은 매년 2만t씩 늘려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해 부담이 컸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당초 201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쌀 관세화를 통한 시장개방을 내년부터 조기 실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쌀산업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해 농업인 단체와 관련 업계를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가 당초 예정했던 대로 오는 2015년부터 쌀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의무수입량은 2014년 40만 9000t으로 늘어나게 되지만, 내년부터 조기 관세화하면 의무 수입량은 올해와 같은 34만 8000t으로 고정된다. 이 경우 의무수입량은 당초 예상보다 2012년에 2만t, 2013년에 4만t, 2014년에는 6만 1000t이 줄어들게 돼 3년간 총 12만 1000t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2015년 이후엔 재고관리 비용 등 관련 예산을 매년 397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내년부터 쌀에 관세를 부과하려면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수입쌀 가격이 많이 올라 국내산 가격의 3분의1을 넘고 있다.”면서 “관세화가 이뤄지면 최고 400%까지 관세를 물릴 수 있는 만큼 국내산 쌀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농업인 단체에서는 쌀 조기 관세화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쌀 조기 관세화를 실시할 경우 값싼 외국 쌀 수입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밀가루 소비를 쌀가루로 대체하는 등 쌀 소비 기반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쌀 생산량의 6% 수준인 가공용 쌀 소비를 2015년까지 15% 수준(60만t)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정부 쌀을 할인해서 가공업체에 공급하고 이후엔 가공용 쌀 전용 재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으로 ‘쌀 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쌀 가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산세 공동과세’ 재정난 자치구에 ‘효자’

    ‘재산세 공동과세’ 재정난 자치구에 ‘효자’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가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강·남북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재산세 공동과세는 본래 자치구세인 재산세를 구(區)분 재산세와 시(市)분 재산세로 나눠, 시분 재산세 전액을 25개 자치구에 균등 배분하는 것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으로 강남구 1247억원, 서초구 561억원, 송파구 379억원 등 강남 3구에서 거둬들인 재산세 2187억원을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에 배분한다. 중구 125억원, 영등포구 53억원, 용산구 31억원 등을 포함하면 ‘잘 사는’ 자치구 6곳에서 걷힌 재산세 2397억원이 ‘가난한’ 자치구에 지원된다. ●219억 세입증가… 강북구 최대 혜택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자치구는 219억원 재산세 수입이 증가되는 강북구다. 이어 도봉구 (212억원), 중랑구 (205억원), 금천구 (200억원), 은평구 (169억원) 순으로 세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재산세가 늘어나는 자치구 18곳에서 평균 133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올해 재산세 공동과세로 자치구간 재산세 세입 격차가 4배까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과세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재산세 세입이 가장 많은 강남구(3134억원)와 강북구(203억원)의 격차는 15배나 되지만 공동과세 시행으로 강남구(1887억원)와 강북구(422억원)의 격차는 4배로 좁혀진다는 분석이다. 2008년 재산세 공동과세를 도입한 뒤 강남·서초·중구가 “지방자치권을 침해한다.”며 소송을 내는 등 반발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커지는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08년 도입… 일부 區 반발속 지속 추진 아울러 시는 2009년부터 취득·등록세의 일부를 자치구에 나눠주는 조정 교부금을 재정이 열악한 자치구에 더 많이 지원함으로써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이 해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조정 교부금은 이전 3년(2006~2008년)과 비교해 재정이 좋지 않은 하위 5개 구(노원·은평·강북·중랑·성북)는 평균 88억원 증가한 반면 재정이 좋은 상위 5개 구(강남·서초·중구·종로·영등포)는 평균 6억원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재원이 늘어난 자치구는 그 재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해 경제 발전을 기할 수 있다.”며 “또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늘어난 재산세 세입은 다시 경제 발전의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 형성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4G 이통망 핵심기술 조기 상용화… 363조원 매출·24만명 고용 창출

    4G 이통망 핵심기술 조기 상용화… 363조원 매출·24만명 고용 창출

    정부가 4세대(4G) 이동통신망의 조기 상용화를 통한 모바일 최강국 실현 계획에 착수했다. 차세대 핵심 기술을 확보해 1조 3600억 달러로 확대되는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1조 3600억弗 시장 주도권 선점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행정안전부,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26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차세대 모바일 주도권 확보 전략’을 보고했다. 정부는 ▲4G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무선망 시스템 조기 구축을 통한 선순환적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의 2대 전략과 6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1년까지 장비 매출액 363조원, 24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시연한 4G 이동통신시스템(LTE-Advanced)의 선행 연구·개발(R&D)에 600억원을 집행한다. ●정부·기업 2014년까지 7조 투입 또 핵심 부품 개발 및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3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세부적으로 2012년까지 웹 및 가상화 기술 개발에 210억원이, 와이브로 어드밴스드에 135억원이 들어간다. 대구와 구미에 추진 중인 R&D 테스트 인증 센터에 2014년까지 1935억원을,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에는 157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모바일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과 개발자 등 17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통신 3사도 2014년까지 6조 7397억원을 투입해 3.9세대 LTE망을 구축한다. 통신 3사가 3000억원을 출자한 KIF펀드(Korea IT Fund)를 통해 모바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뤄질 예정이다. ●‘기가 코리아 프로젝트’ 수립 4G 시대에 대비해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무선망-단말기 핵심 부품 및 SW플랫폼-융합서비스 등 통합형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4G LTE와 관련된 유·무선 융합 엑세스 기술 등 장비 상용화를 추진하고, 4G 이후의 기가급 통신 환경에 대비한 대형 국가 R&D를 추진하는 ‘기가 코리아 프로젝트’도 상반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4G 단말기용 핵심 부품을 조기에 개발하고 모바일 서비스 창출을 위한 범정부적인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방안’도 상반기 중 마련키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산~마산 35분만에 간다

    부산과 마산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2018년까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두 도시 간 이동 시간은 1시간 가까이 단축돼 3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부산 부전역과 김해 진례신호소의 32.6㎞를 연결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을 이같이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비는 1조 3397억원으로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는다. SK건설 컨소시엄은 개통 뒤 20년간 선로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기존 부전에서 삼랑진을 거쳐 마산으로 운행하던 경전선을 직선화해 거리를 27.2㎞ 단축하는 사업이다. 이동시간은 기존 91분에서 35분으로 56분이 단축된다. 철도역은 부전역, 사상역, 김해공항역(가칭), 가락IC역(가칭), 장유역 등 5곳을 운영하게 된다. 이 가운데 사상역은 경부선, 부산 지하철 2호선, 김해 경전철, 사상∼하단 도시철도 등이 연계 환승되는 통합역사로 사용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모비스 법인세소송 패소…재판부 “우주항공 출자 부당”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오석준)는 19일 현대모비스가 “397억원의 추가 법인세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대모비스는 출자액을 회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실질가치가 없는 현대우주항공 주식을 인수했다.”며 “이는 현대우주항공의 경영진으로 연대보증 책임을 지고 있는 정몽구 회장의 채무 해소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유상증자 참여는 특수 관계자에게 자금을 무상 지원한 것과 다름없어 부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1999~2000년 현대우주항공 신주 1280만주를 640억여원에 인수한 뒤 현대우주항공이 청산하자 이를 증권 투자 손실로 처리했다. 국세청은 이를 부당행위라고 보고 법인세 470억여원을 부과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과장급 연봉 1억, 무료 주택까지…한은 또 ‘신의 직장’ 논란

    한국은행의 ‘신의 직장’ 논란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의 과도한 급여와 복지, 방만경영 등이 의원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 사회’를 집권 후반기 화두로 제시한 상황에서 한은 임직원의 지나치게 높은 연봉은 국민에게 괴리감을 준다는 지적이다. 또 각종 복지 분야에서도 과도한 혜택을 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과장급 연봉이 1억…‘생색내기’ 평가 상여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지난해 4급 직원(과장급)의 연봉은 최고 1억1087만원에 달했으며, 1급은 1억4916만원을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한은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봉제인 1급을 제외한 나머지 직급은 모두 호봉제이며 2급(부국장급)은 최고 1억3075만원에서 최저 1억1641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4급 직원의 최저 연봉은 6202만원이었다. 4급에 해당하는 과장급은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수 총재의 연봉은 3억3760만원이며 이주열 부총재 등 금통위원 5명은 3억1270만원에 이른다.  한은의 보수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연봉은 기본급과 정기 상여·평가 상여·업무 수당·가족 수당·시간외 수당 등을 합산하도록 돼있다. 이 가운데 평가 상여는 1년에 2차례 근무성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은이 정한 ‘직급별 평가상여 지급률’에 맞춰 각각 차등 지급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한은의 ‘직급별 평가상여금 지급률표’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평가 등급은 4개로 나눠져 있다. 지급률은 최고 190%에서 최저 140%까지다. 특히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직원도 140%의 상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평가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을 낳고있다.  또 한은이 단순 반복 업무인 화폐 정사에 지나치게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화폐 정사는 금융회사에서 수납한 화폐 가운데 손상된 것을 추려내고 장수와 금액 확인, 묶음, 위·변조 화폐색출 등의 작업을 벌이는 것.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에서 정사 업무를 맡은 직원은 총 102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3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과도한 연봉 지급에 대해 “일부 50대 직원이 여태 4급에 머무른 탓에 호봉이 쌓여 억대 연봉으로 부각됐다.”며 “실제 억대 연봉이 가능해지는 것은 40대부터”라고 해명했다.  ●억대 연봉 직원에게 무료 임대주택…과도한 복지혜택 논란  한은의 지나친 복지혜택도 지적됐다. 이혜훈 의원은 “한은이 397억원을 들여 임대주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로 주택자금을 개인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며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에게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까지 대여하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높은 연봉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 등 복지혜택은 물론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이는 국민들에게 상실감과 괴리감을 줄 수 있으므로 하루 빨리 합리적인 시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올해 연봉 삭감액 만큼 복리후생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 절감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전 직원의 연봉 5%를 깎는 대신 해당분 만큼 사내 복지기금을 통해 복리후생비를 늘렸다. 이 의원은 이 밖에도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1년새 130%나 늘어나는 등 최근 들어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인당 136만원 가량 지원받았던 선택적 복리후생비(복지포인트)는 올 상반기에 이미 156만원이 지급됐으며, 연 312만원씩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예산 낭비·방만경영 지적 잇달아  이 의원은 또 한은이 2006년 이후 불필요한 예산 집행으로 324억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청원경찰과 운전기사 내부직원 채용 211억3000만원 ▲임차사택 지원금 무상지급에 따른 이자손실 56억7000만원 ▲법정휴가가 아닌 유급휴가(자기계발휴가) 운영에 따른 손실 45억4000만원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 급여 8억9000만원 ▲장기 학술연수 파견 직원에 대한 연차보상금 지급 2억1000만원 등을 주요 예산낭비 사례로 꼽았다.  같은당 권경석 의원은 “한은이 올해 체결한 계약 228건 중 수의계약은 66.7%인 152건이며,7개의 지방본부는 100%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은 퇴직자 모임인 행우회에서 전액 출자한 서원기업과의 수의계약이 작년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한은은 올해 또다시 주차관리,청소 용역 및 인쇄계약 등 모두 5억7천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한은은 본부와 지역본부 및 해외 사무소에 무기명 골프회원권 8개(시가 53억2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총재와 금통위원 등이 사용하는 것인데,누가 회원권을 사용해 골프를 쳤는지 기록도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총재는 취임 이후 아직 골프를 치지 않았다.”며 “한 달이 지나면 폐기되는 회원권 사용 기록의 보존 기한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지난 7월부터 1년으로 늘렸다.”고 해명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감 현장] 여야 “저금리 기조로 물가불안·대출 증가”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3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한은의 방만한 경영과 금융통화위원의 한 자리가 6개월째 공석인 것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 7월 ‘우측(금리인상) 깜빡이’를 시장에 시사한 뒤 계속 ‘직진(동결)’하고 있는 김중수 한은 총재를 집중 공격했다. 김 총재는 여야 의원들의 공격에 “같은 말씀, 반복해 말씀드리지만….”등을 앞세우며 동결 논리를 피력했다.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금리 동결은 물가관리를 포기하는 것이자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 총재를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도 “저금리 정책의 지속으로 물가 불안만 심화되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는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대출을 더 늘어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한국경제와 국제경제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금리 동결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환율 방어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은 “금리 인상은 내수 위축과 원화 강세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에 근거해 세계적인 환율전쟁이 확산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손실액이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 임직원에 대한 과도한 급여와 복지, 방만한 경영을 꼬집는 지적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4급 직원(과장급)의 연봉이 지난해 최고 1억 1087만원에 달했으며, 1급은 1억 4916만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한은은 397억원을 들여 임대주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로 주택자금을 개인당 5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며 이는 과도한 혜택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한은은 본부와 지역본부 및 해외 사무소에 무기명 골프회원권 8개(53억 2000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강화된 각국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보안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절차를 더 간소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이에 대한 답이 제시된다. 국내 해양·건설·교통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대전에선 1인당 최소 15분을 단축할 수 있는 지능형 출입국 자동화기기가 전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구 중인 무인 시스템은 여권 하나로 출국장 진입과 출입국 심사, 탑승 등을 모두 해결하도록 했다. 공사 측은 “2012년 이후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397억원의 혼잡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에는 120개 연구기관과 20여개 기업이 참가, 그동안 국토·해양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R&D) 성과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참석, “국토해양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2020년까지 글로벌 5대 녹색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해양분야 7개 테마관과 건설·교통분야 11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해양분야의 백미는 심해 무인탐사 장비. 무인잠수정과 자율무인잠수정, 무인수상선 등을 볼 수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 모형과 남극 대륙기지 건설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차세대 전지연료인 리튬을 해양에서 얻는 ‘해양용존 리튬 추출’, 수중에서 자유롭게 통신하는 ‘수중무선통신’, 파력·조류 등의 ‘해양에너지 실용화’ 등의 기술개발 성과도 엿볼 수 있다. 해양연구원 홍보관에서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북스크린을 통해 보고, 멀티터치 테이블을 이용해 다양한 해양사진과 영상을 체험하게 된다. 건설·교통 분야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건설 테마관에선 40~100%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그린홈플러스’, 역삼투압 방식으로 바닷물을 용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 열에너지 조절이 가능한 ‘고단열 창호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교통분야 테마관에선 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철도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등의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무선 조정이 가능한 굴착기와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통신해양기상위성) 모형도 전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외국인 3월 상장채권 6조 사들여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순매수한 규모는 6조원이 넘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GPB)을 6조 264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GPB는 2~3년 후 증시 상장을 전제로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지난 1월 5조 3246억원, 2월 5조 7478억원에 이어 매달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태국 주도… 3조 695억 순매수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 채권은 총 61조 8000억원어치로 전체 채권액 1060조원 중 5.83%를 차지한다. 2월 말 대비 3조 7000억원,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조 3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자본시장이 개방된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이 선호한 채권은 국채(33조 3000억원)와 통안채(27조 8000억원)가 대부분이다. 국적별로는 지난달 태국이 3조 695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국내 채권매수자로 부상했다. 태국에 이어 미국 (7633억원), 룩셈부르크(7080억원), 싱가포르(4639억원), 홍콩(3648억원) 등의 순이었다. 단 만기상환을 감안한 태국의 전체 순투자금액은 2384억원으로, 태국이 한국 채권시장의 큰 손은 아니다. 올 들어 만기상환을 감안한 주요 국가별 순투자 규모는 미국 1조 2247억원, 룩셈부르크 1조 1511억원, 중국 9267억원 등 순이다. 주식시장에는 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3월 말 기준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5조 9216억원(결제 기준)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3월에만 4조 5404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미국이 3조 679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가장 많았다. 이어 룩셈부르크(1조 1534억원), 케이맨제도(8875억원), 아일랜드(7134억원), 독일(6678억원) 순이었다. 반면 영국은 해외 재정 리스크 증가기간인 1∼2월 중 2조 39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선 미국이 큰손 금감원 관계자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상대적으로 완화됐고 국내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아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실업급여 신청 100만명… 불안한 ‘곳간’

    실업급여 신청 100만명… 불안한 ‘곳간’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급격히 줄어든 실업급여 재원 확충을 위해 현행 0.9%(사업주 0.45%, 근로자 0.45%)인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올 하반기 중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장인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얘기다. 노동부는 18일 지난해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이 107만 4000명이었다고 밝혔다. 전년(83만 9783명)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1996년 실업급여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2008년(99만명)보다 31.4% 늘어난 130만 1000명이었고 지급액은 전년(2조 8653억원)보다 43.7% 증가한 4조 116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중 구직급여를 타 간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실업급여 수혜율도 42.6%로 전년의 35.4%에 비해 7.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신규 신청자 수를 월별로 보면 1월에는 12만 8000명에 이르렀지만 이후 계속 줄어 10월 6만 7000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연말 들어 희망근로 등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이 끝난 데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신규 신청자 수가 급증, 12월에 9만 4000명으로 치솟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고용보험제도가 사회안전망 기능을 적절히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혜자가 늘면서 실업급여 재정 건전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말 실업급여 계정 잔액은 약 3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 66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1년(2조 914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실업급여 계정 잔액은 2002년 3조원대, 2003년 4조원대로 올라서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6년 5조 5397억원까지 늘었고 이후 줄곧 5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행 0.9%인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상향조정하는 등 계정 안정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실업급여 계정 잔액에 대한 최종 집계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요율인상 검토에 착수, 하반기 중 인상폭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반드시 요율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고용보험심의위원회가 반대하면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대가로 받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지난해 1만 3000개 기업에 3102억원이 지급됐다. 수혜 근로자는 94만 2000명이었다. 지급액 및 수혜자 수가 모두 2008년 306억원(1831개 기업, 8만 8000명)의 10배가 넘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5) 미술 - 학동마을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5) 미술 - 학동마을

    올 한 해 미술계는 불황에다 위작과 그림 로비라는 고질적 병폐에 시달렸다.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의 올해 낙찰총액은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397억원에 그쳤다. 2005년 이후 미술 잡지 설문조사에서 줄곧 ‘한국 미술계 파워 1위’를 차지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 특검’ 여파로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한국 미술품 거래 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됐던 박수근의 ‘빨래터’를 둘러싼 2년간의 법정 공방도 일단락됐다. 지금은 폐간된 미술전문지 ‘아트레이드’가 ‘빨래터’는 위작이란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지난 11월 ‘진품으로 추정된다.’는 법원 판결로 마무리됐다. ‘빨래터’는 소송을 위해 시료 채취한 부분을 보수 중이다. 작업이 끝나면 구입자인 신발 제조업체 삼호산업의 박연구 회장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빨래터’의 진짜 주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낳은 ‘박연차 게이트’의 주인공이자 박 회장의 동생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또 다른 로비 사건이 등장하면서 의혹 수준에 그쳤다. 학력 위조와 그림 로비 등으로 대한민국 미술계에 큰 폭풍을 몰고 온 ‘신정아 사건’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학동마을 로비사건’이 터진 것이다. ‘학동마을’을 그린 최욱경 화백은 유학파 여성화가로 한국 화단에 추상 표현주의의 한 획을 긋고 1985년 요절했지만 ‘국세청 인사청탁 스캔들’ 이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화랑 대표와 국세청 국장을 지낸 부부가 제기한 의혹은 아직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그림 상납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이(한상률 전 국세청장)는 미국에 체류 중이다. 그렇다고 미술계에 우울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 소격동 기무사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이 확정되면서 미술인들의 10년 숙원이 풀렸다. 막판 걸림돌이었던 국군지구병원도 이전으로 최종 결론 나 서울관은 2012년 11월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이나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같은 멋진 공간 탄생에 대한 미술계의 기대가 적지 않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펀드 밑빠진 독?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이 9조원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015억원,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824억원이 각각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은 11거래일 연속, 해외 주식형은 16거래일 연속 감소세다.이처럼 동반 순유출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올 들어 16일까지 국내 7조 397억원, 해외 2조 1981억원 등 모두 9조 2378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하루 평균 1150억원가량이 순유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조원 이상이 추가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펀드의 순유출 원인으로는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이 꼽힌다. 앞서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한 직후인 4~5월과 8~9월의 순유출액이 5조 3358억원으로 올해 전체 순유출액의 76.9%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다가갈수록 환매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과거 1600~1700선에서 거치식으로 들어온 투자자들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환매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해외펀드 순유출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증시가 상승하면 환매 압력도 커질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펀드는 해외 펀드에서 빠진 자금 중 일부가 흘러드는 반사이익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업실적 V자 반등

    기업실적 V자 반등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국내 상장사들이 올 1·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V자형’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하고 투자가 저조해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2월 결산법인 1504개사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8조 341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27.9%(4조 49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의존도 상승·투자 저조 등 문제 특히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무려 284.3%(13조 3397억원) 급증한 18조 31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이 얼마나 실속있는 장사를 했는지 보여주는 매출액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7.6%로,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480%에서 502%로 각각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자산 규모도 부채와 자본이 모두 증가하면서 967조원에서 1048조원으로 8.4%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자본과 부채는 각각 530조원과 5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6.6% 늘어났다. 이처럼 부채보다 자본 증가 규모가 커지면서 평균 부채비율도 101%에서 98%로 떨어졌다. 하지만 자본에서 장·단기 차입금 및 회사채를 나눈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3분기 22.3%에서 올해 3분기 24.4%로 악화됐다. 대기업 475개사의 3분기 매출액(218조원)과 당기순이익(17조원)이 전체 1504개사의 92%와 95%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 집중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주요 재무지표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로 저금리와 환율 효과 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고, 차입금 의존도도 높다.”면서 “향후 정책 변경 등 출구전략 시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금리·환율효과 등 영향 저조한 투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현금성 자산은 57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9% 증가한 반면, 재고 자산은 72조원으로 13% 감소했다. 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8개사의 유·무형자산 취득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액은 35조 2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조 5331억원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기업들이 산업활동과 관련된 투자를 꺼렸다는 뜻이다. 올 들어서는 1분기 11조 8833억원에서 2분기 12조 3430억원으로 3.9% 늘었으나, 3분기에는 다시 11조 186억원으로 10.7% 줄었다. 그나마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는 1분기 5조 5778억원, 2분기 5조 6979억원, 3분기 5조 9322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 즉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수혜를 본 측면이 있다.”면서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과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김민희기자 shjang@seoul.co.kr
  • 생보사 상반기 순익 2배 껑충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두 배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으로 투자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순이익 증가로 분석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동양, 금호,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상반기(4∼9월) 순이익은 1조 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35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대형사 중에 삼성생명은 6189억원, 대한생명 1621억원, 교보생명 20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3009억원, 863억원, 967억원에서 각각 두 배로 뛰었다. 미래에셋생명은 87억원에서 243억원으로, 동양생명은 344억원에서 563억원으로, 금호생명은 265억원에서 289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 밖에 신한생명은 727억원에서 996억원으로, 동부생명은 28억원 적자에서 150억원 흑자로 각각 개선됐다. 지난해 22개 생보사는 금융위기 충격으로 인해 순이익이 61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7%나 줄었다. 하지만 1분기에는 70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폭 늘어난 순이익에 비해 매출은 오히려 약간 줄었다. 삼성, 대한, 교보 등 6개 보험사의 매출은 약 28조 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조 3723억원에 비해 조금 감소했다. 한편 삼성, 현대, LIG, 동부, 메리츠, 한화, 흥국, 제일 등 8개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실손보험 판매 호조로 상반기 원수보험료가 1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5%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자체 빚 1년새 1조 3400억↑

    지자체 빚 1년새 1조 3400억↑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전년보다 1조 3400억원 증가하고 자산도 37조 16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부채와 자산 증가폭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다 부채 지역은 4조원인 경기도였으며 총자산과 총수입은 서울이 지난해에 이어 각각 118조원, 17조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인천시 총부채 증가폭 33.3% 최대 행정안전부는 4일 전국 246개 지자체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부채, 1년간 수익·비용 등 재정상태와 운영 결과를 분석한 ‘지방자치단체 재무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 총부채는 31조 5539억원(총자산의 3.6%)으로 2007년(30조 2113억원)보다 4.4%(1조 3426억원) 늘어났다. 특히 인천시는 총부채가 1조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33.3%나 증가했다. 이는 송도 신도시의 토지 분양에 대한 공사대금 선지급 등 비용이 5000억원가량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서울시가 2조 1000억원으로 31.3%(5000억원) 늘었으며 경남도 역시 1조 2000억원으로 20%(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전시는 부채 감소폭이 33.3%(2000억원)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총부채 규모는 경기도가 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자체별로는 부산시 2조 7652억원, 경기도 4조 15억원, 경기 시흥시 6058억원, 충남 연기군 900억원, 서울 성동구 1100억원으로 단위별 수위를 차지했다. 단위별 부채는 특별·광역시 10조 9371억원, 도 9조 7006억원, 시 7조 6732억원, 군 1조 6715억원, 자치구 1조 5714억원 등이다. 지자체 총자산은 882조 1328억원으로 전년보다 4.4%(37조 1626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에는 지자체 공유재산과 사회기반시설(SOC), 현금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특별·광역시에서는 서울시가 총자산 117조 6820억원으로 전국 최대였다. 이는 특별·광역시 자산의 47.5%에 달한다. 도에서는 경기도가 28조 9682억원, 시는 성남시가 16조 8534억원, 군은 충북 청원군이 2조 4177억원,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가 4조 7362억원으로 자산이 제일 많았다. 지자체 단위별 자산 규모는 특별·광역시 247조 9709억원, 도 143조 8913억원, 시 285조 9438억원, 군 117조 6397억원, 자치구 86조 6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가 올린 총수익은 156조 2713억원, 총비용은 125조 9055억원이었으며, 서울시가 총수익 16조 8577억원, 총비용 15조 3298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주민 1인당 총자산 평균 1781만원 주민 1인당 총자산은 평균 1781만원, 총부채는 64만원, 총수익은 315만원, 지방세 수익은 95만원으로 집계됐고, 주민에게 제공되는 행정 서비스의 원가인 1인당 총비용은 254만원으로 분석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7만 6000여명의 1인당 급여는 평균 4575만원이었다. 도 단위가 506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치구는 43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우리지주 3분기 깜짝실적… 4838억 순익

    우리·KB금융지주 등 금융 그룹들의 3·4분기(7~9월) 실적이 순이자마진(NIM)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 덕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선전이 눈에 띈다. 29일 우리금융은 3분기 중 48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는 내용의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116.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7.2%나 증가했다. 3분기까지 그룹의 누적 순이익도 8692억원으로 집계돼 연간 순이익 목표액을 돌파했다. 이 같은 실적은 NIM 개선과 대손충당금 대폭 감소, 비용절감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383억원에 이르는 서울 잠실전산센터 매각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전 분기보다 2397억원 늘어난 41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그룹도 3분기 순이익을 1737억원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나 하나금융지주(2400억원)에 비하면 규모는 다소 뒤지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58% 증가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NIM의 반등으로 1조 476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231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증가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 호황기와 비교하면 50~60% 정도 실적을 회복했고 내년에도 80% 정도만 회복할 것”이라면서 “결국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4%대까지 올라가야 순이자 마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전 부동산업 허용될 듯

    한국전력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4분기(-8822억원)에도 ‘적자의 늪’에 허덕였던 한전이 연이은 호재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2분기 흑자(2397억원) 전환에 이어 한전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의원입법이 추진되면서 수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지식경제부와 한전에 따르면 지난 4일 한전의 부동산 개발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됐다. 개정안은 한전의 사업 목적에 ‘공사의 자산을 활용한 개발, 운영사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제한적이지만 부동산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전은 현재 서울의 ‘금싸라기 땅’인 삼성동 본사를 비롯해 장부 가액으로만 3조 4000억원에 이르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한전은 그동안 연료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만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보고, 부동산 개발을 허용할 것을 주장했었다. 정부도 의원입법이 추진됨에 따라 별도의 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고, 부동산 개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의견만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력사업의 부대 사업으로서 부동산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업적인 대규모 부동산 개발은 불가능하지만 변전소의 지하화 등에 따른 지상부지의 개발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달 공시한 2분기 실적에서도 순이익 2397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 3분기엔 지난 6월말에 인상된 전기요금이 적용돼 수익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전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안정된 데다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경영에 반영되면서 적자 탈출에 성공한 것 같다.”면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 나은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또 빈손… 개성 기업 휴업도미노 오나

    2일 열린 남북 당국자간 3차 실무회담도 성과 없이 끝났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탄생한 남북 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운명이 벼랑 끝에 섰다. 앞으로 입주기업들의 휴업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졌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3차 실무회담’을 가졌으나 개성공단 토지사용료와 근로자들의 임금 등 쟁점사안에 대해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도 기조연설문을 통해 지난 두 차례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서 가장 먼저 협의해야 할 사안으로 꼽았던 ‘토지임대료 5억달러 지급’이라는 무리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2004년 현대아산과 토지공사는 북측에 토지임대료로 1600만달러를 냈다. 당초의 남북간 계약에 따라서다. 이미 끝난 사안을 북측이 무시하면서 5억달러를 내라는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5억달러라는 뭉칫돈에 관심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의 1인당 평균 월급은 사회보험료 등을 포함해 약 75달러이다. 북측은 월급을 300달러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것보다도 5억달러에 더 집착하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의 북측 근로자는 약 3만 9000명이다. 3만 9000명의 월급이 300달러로 인상되면 월 880만달러를 더 벌게 된다. 현재의 북측 근로자가 월 300달러씩 받는 게 약 5년간 지속돼야 5억달러가 된다. 그만큼 5억달러는 엄청난 금액이다. 북측은 지난달 19일 2차 실무회담에서는 입주기업 경영 애로 해소 등을 이유로 ‘육로 통행 및 체류 제한 조치(일명 12·1조치)’를 풀어줄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북측의 본심은 그게 아니었다. 북측은 3차 회담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오후 회담을 결렬시켰다. 다만 토지임대료 5억달러 요구를 남측이 들어줄 경우 12·1 조치 철회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회담 이후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토지임대료 문제가 해결되는 차제로 남측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조건들을 풀어줄 용의를 다시금 표시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대해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북 당국자간 실무회담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는 형식의 접촉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 듯하다.”면서 “현재 북한이 남북경색 국면과 개성공단 문제를 분리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북측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한편으로는 남측을 압박, 협상에서의 속도조절을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회담 및 접촉 중단, 재개를 반복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8일 106개 입주업체 가운데 스킨넷이 처음으로 철수한 데 이어 휴업에 들어간 기업들이 속출하는 등 최악의 상황 속에서 개최됐다. 때문에 이번 회담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향후 개성공단 운영에 있어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졌다. 실속 없이 3차접촉이 끝났다는 점에서 앞으로 개성공단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6개 입주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89개사의 누적적자는 397억원이나 된다. 특히 협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바이어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견디지 못한 30여개 입주기업들이 가동중단 등 집단휴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입법부·사법부·지자체] 국회의원 64% 재산 늘어… 103명 1억이상↑

    [공직자 재산공개-입법부·사법부·지자체] 국회의원 64% 재산 늘어… 103명 1억이상↑

    지난 1년간 국회의원 3명중 2명꼴로 재산이 늘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103명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신고 대상자 가운데 64%인 186명은 재산이 늘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거나 뒤늦게 비례대표직을 승계한 의원 등 8명을 뺀 291명을 대상으로 했다.그러나 평균 재산은 25억 8563만원으로 전년보다 9953만원 줄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36%인 105명이었다. 통계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제외했다.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가 하락 등으로 1조 9646억원의 재산손실(장부가 기준)을 기록했지만 1조 6397억원이나 됐다. 친박연대 서청원 의원은 1억 438만원으로 신고 재산이 가장 적었다. 재산 증가폭 1위는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었다. 예금이 9억원 가까이 늘고 채무는 10억원가량 줄어드는 등 재산은 모두 21억원이 증가했다.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19억원,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12억원, 조진형 의원 10억원 늘어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 가운데 76%가 재산이 늘어 61%의 한나라당보다 많았다. 자유선진당 56%, 친박연대 25%, 민주노동당 60%, 창조한국당 50%, 무소속 57%가 재산이 늘었다. 주된 재태크는 역시 부동산이었다. 국회의원 27%가량인 79명이 토지와 부동산을 합쳐 20억원어치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총액은 3304억원으로 전체 국회의원 부동산 보유액의 64.4%나 됐다. 최고 ‘부동산 부자’ 의원은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부산 동래구 빌딩,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아파트 등 본인 및 모친 소유 건물 141억 942만원과 토지 92억 7095만원 등 모두 233억 8038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는 일부 부동산 매각 등에 따라 지난해 신고액(350억 3817만원)보다는 110억여원 줄어든 수치다. 2위는 정의화 의원으로 부산 동래구 봉생병원 건물 등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과 토지 176억 5473만원을 신고했다. 3위 조진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 167억 2409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몽준 의원은 81억 5780만원으로 부동산 분야에선 5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에서 심재철 의원(71억 5787만원)이 6위, 김소남 의원(64억 9354만원)이 9위, 김기현 의원(59억 2129만원) 10위 등을 기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사철(56억 7907만원·11위), 정옥임(55억 6688만원·13위), 나경원(51억 1511만원·15위), 윤상현(48억 7122만원·17위), 강석호(43억 9429만원·19위), 김무성(42억 2277만원·21위) 의원 등이 부동산 부자였다. 민주당 신낙균(49억 4394만원·16위),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47억 3793만원·18위) 등도 이 계열로 분류됐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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