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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워지는’ 먹는 물 시장

    ‘뜨거워지는’ 먹는 물 시장

    웰빙 바람을 타고 ‘좋은 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자금력이 막강한 군인공제회가 샘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물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물시장 규모는 올해 3900억원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2010년에는 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에서의 생수 매출은 탄산 음료 매출을 추월했다. ●이마트 생수 매출 탄산 음료 추월 군인공제회측은 3일 “내년에 샘물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녹인(綠人)음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경기 연천 지역에서 심정(深井)을 개발해 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녹인은 군인의 제복을 뜻한다. 군인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연천 지역 심정 개발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연천군청도 녹인음료가 그 지역에서 물 생산 공장을 설립하도록 해줬다.”면서 “판매는 다른 업체가 대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측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인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물이라는 점을 내세워 홍보할 방침이다. 농심의 제주삼다수는 한라산의 화산암반수, 해태음료는 평창 봉평면 청정지역 해발 700m에서 나오는 샘물임을 강조한다. 군인공제회측은 에비앙을 벤치마킹해 업계 1위인 농심 제주삼다수가 긴장할 만한 물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심측은 “샘물 업체가 많고 유통망도 비슷한 데다 지금도 완전경쟁 시장이어서 특정 업체 하나가 들어온다고 판세가 바뀌기는 어렵다.”고 응수했다. ●고급물 휘발유보다 비싸다 현재 먹는 샘물시장은 제주삼다수, 하이트의 석수와 퓨리스, 해태의 빼어날 수, 롯데칠성 아이시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군소 업체까지 합하면 물 생산 업체는 70여개나 된다. 시장에서 대량 유통되는 일반 지하암반수뿐만 아니라 고급 수입 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약 40여종의 해외 고가 생수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수입 생수 매출은 해마다 40%가량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급 물은 ▲빙하수 ▲해양심층수 ▲화산암반수 ▲탄산수 등으로 나뉜다. 이들의 물값은 휘발유보다 비싸다. 에비앙이 대표적인 빙하수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은 뒤 빙하층을 통과하면서 여과된 물로 500㎖에 900원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내 신세계 스타슈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급물인 마린파워는 해양심층수다.2ℓ에 1만 5000원이다.8월말 현재 서울지역의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600원 정도다. 화산암반수로는 일본의 닥터바나가 유명하다.2ℓ에 1만 8000원이다. 마린파워와 닥터바나는 휘발유의 5배나 되는 셈이다. 탄산수로는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250㎖,1500원), 페리에(330㎖,2000원) 등이 인기다. 스위스산 베이비 전용 물인 와일드알프베이비(500㎖,3000원)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평창 알펜시아 ‘묻지마 투자’ 뒤탈 우려

    평창 알펜시아 ‘묻지마 투자’ 뒤탈 우려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 사업이 강원도의 겨울올림픽 유치 실패로 사업 부실의 ‘핵(核)’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는 말이 무성하고, 의혹도 하나씩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분양을 마치겠다는 알펜시아내 ‘골프 빌라’ 분양률은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2014겨울올림픽을 유치했을 때 경기와 관련한 핵심 시설로 활용하기로 계획됐던 사계절 종합휴양시설이다. 강원도 산하의 강원도개발공사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6일 강원도·의회와 강원도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알펜시아리조트는 1조 4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들여 2004년 6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내년말 완공 목표다. 하지만 사업 시행자인 도개발공사가 지난달 끝마치기로 한 골프 빌라 분양률은 이날 현재 지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빌라는 한 채당 분양가가 최저 17억원에서 44억원에 이르러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값비싼 프리미엄급 빌라다. 도개발공사는 컨셉트를 고품격 빌라촌으로 정해 국내의 최상위 계층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서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개발공사의 당초 계획은 총 400가구 가운데 270가구(70%)를 지난달 말까지 분양해 투자금 5800억원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골프 빌라의 분양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사채 발행 등으로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도개발공사는 재정 압박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도개발공사는 초기 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해 확보한 공사채만 3900억원에 이른다. 한해 이자만 18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강원도의회는 지난 5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골프 빌라 분양률 공개를 요구했지만 도개발공사가 공개를 거부하면서 말썽을 빚었다. 도의원들은 “분양가가 최저 17억원에서 44억원으로 3.3㎡당 2000만원에 분양하는 알펜시아가 목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분양률을 공개하라.”고 강도 높게 요구했다. 하지만 박세훈 도개발공사사장은 “적절한 기회에 공개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알펜시아의 조성 사업비가 해마다 증가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 사업 초기 1조 1400억원으로 책정했던 사업비는 지난해말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1조 2699억원으로 늘었다. 올 들어 의회에 보고한 자료에서도 1조 4000억원으로 사업비가 증가했다. 사업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박 사장의 자질론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다. 박 사장은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강원발전연구원을 지내 수조원대의 사업을 맡길 정도의 경영자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알펜시아 사업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본부장급도 벌써 몇명째 사표를 내 그 이유를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알펜시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지 보상가 문제를 놓고 토지 소유자들이 중앙토지수용위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토지 소유자들은 “올초 올림픽 실사에 맞춰 공사를 진척시키기 위해 원칙 없는 보상비로 물의를 빚어 아직까지 앙금이 남아 있다.”고 원망했다. 심재영 강원도의원은 “이제는 알펜시아 사업 추진을 투명하게 밝힐 때”라며 “이른 시일 내에 설계 변경 등 사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코스피 1700시대…주식형펀드 투자전략은

    주식시장 활황과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등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은행들의 펀드 판매가 급증세로 돌아섰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펀드판매 잔액은 5월말 현재 25조 4100억원으로 한달간 4500억원가량이 늘었다. 지난 2월 200억여원,3월 3900억원,4월 1200억원 줄어들었던 펀드 판매잔액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급반전했다. 증시 초호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판매액은 4월 4000억원 줄었다가 5월 6000억원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5영업일간 3300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전체 펀드잔액도 지난달 12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2200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국내주식형 판매잔액이 800억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잔액이 각각 1900억원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특히 은행권의 해외펀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요인도 있지만 4월 이후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이 출시됐다.”면서 “국내증시의 조정 가능성 등으로 고객들이 해외펀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거침없이 달려온 국내 증시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뒤늦게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잔고는 지난 5일 현재 57조 55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7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9조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자산운용업계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1700을 돌파한 마당에 무슨 주식형펀드냐는 우려와 대세상승기가 2∼3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이면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기관과 법인도 펀드가입 시점을 잡지 못해 발을 구르는데 하물며 개인들의 속앓이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지수가 너무 많이 올랐고, 조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펀드가입은 무리이며 시기를 나눠서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위험을 분산한다는 차원에서 적립식 펀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음성·변칙영업 근절책 미흡

    정부가 24일 발표한 사행성 게임장 경품제도 폐지와 사이버머니 환전업 금지를 골자로 하는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은 성인 도박을 막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 대책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실효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과연 실효를 거둘까 우선 사행성 게임을 단속하는 데는 일정한 효과를 거두겠지만 게임산업 전반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현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게임산업 진흥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게임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콘텐츠 진흥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정부의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이 지나치게 규제 위주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게임산업은 전체 문화콘텐츠산업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신성장 동력산업임을 망각한 처사라는 것. 한 예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5억 6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세계 온라인게임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기존 성인게임장이 당분간은 폐업이나 전업을 서두르겠지만 변칙적이고 음성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다. 현재도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전체 사행성 게임장의 84%,PC방의 98%가 문을 닫은 상태다. 그러나 성인도박장의 특성상 이들이 가정이나 스몰 카지노바 형태로 음성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한 상품권을 금지하더라도 유사상품권이나 귀금속, 인형 등 종전 형태대로 대가를 지급하는 전철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검찰과 경찰, 지자체와 더불어 합동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나 240만명에 달하는 도박중독 인구가 과연 순순히 손을 뗄지는 미지수이다.●게임산업 자체는 육성해야 또한 상품권 업자들의 도산여부도 관심거리이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월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진 이후 상품권 발행한도를 지속적으로 낮춰왔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권 발행한도를 7월 9600억원에서 11월 3900억원으로 계속 줄여왔고, 내년 4월이면 한도를 ‘0’으로 맞추게 된다는 것. 또한 서울보증보험은 발행업자들을 상대로 담보를 설정해 업자들이 고의부도를 내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근절대책에는 베팅이나 배당을 내용으로 하는 ‘사행성’ 게임물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보드게임 사이트들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어느 선까지를 도박으로 보느냐 하는 것이다. 도박 여부에 따라 규제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템 거래에 대해서도 이를 전면 금지할지, 법의 테두리 내에서 허용할지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법적 테두리 밖에 있는 아이템 거래문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규제를 통해 건전한 게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정부는 이제 구체적인 진흥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김종면 이종락기자 jmkim@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모든 길은 청량리로 통한다.’ 홍사립(61) 동대문구청장이 꿈꾸는 2010년의 모습이다. 홍 구청장은 지난 4월 첫 삽을 뜬 청량리 민자역사가 완공되면 청량리가 서울 동부권의 심장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청량리 역사는 서울역이나 용산역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백화점·영화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하루 평균 25만명이 오가는 교통·상업·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아울러 경원선의 발착지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견인차 역할도 맡게 됩니다.” 청량리 역사는 지하 4층, 지상 9층, 연면적 17만 2646㎡(5만 2225평)규모로 2010년 8월에 완공된다. 사업비 3900억원. 지하철 1호선 청량리 지하역사에서 지상역사로, 철도역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경원선은 서울∼원산을 잇는 철도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 여러 나라로 연결된다. 현재 연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1일 청량리역에서는 철도선로를 이동하고 기초를 다지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철로 위에 역사가 건설돼 철도시설 이설공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철도와 전철을 운행하면서 공사를 해 공정이 더디다. 건물을 지탱하는 기초공사가 2008년 8월 완공되면 본건물 건설은 2년 만에 마무리할 수 있다. 청량리역사 밖에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성매매집결지이던 속칭 ‘청량리 588’일대 건물 77동이 도시계획시설사업의 실시계획에 따라 철거됐다. 그 자리에는 길이 226m 폭 32m 도로가 개설된다.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전농동 494 일대 2만 8000여평에 업무·주거·문화시설을 갖춘 고층건물이 들어선다. ‘청량리 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홍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공약사항을 100% 달성하며 침체된 동대문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구는 주요 간선도로와 철도가 교차하는 대중교통의 중심지이지만, 개발에서 소외돼 왔습니다. 민자역사가 건설되고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지역이 뉴타운지구로 지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떠나간 구민들이 다시 돌아와 우리구 인구가 50만명을 웃돌고 재정자립도도 75%에 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동대문구 인구는 38만 2000명으로 재정자립도는 38%에 불과하다. 젊은층을 확보하기 위해 전농·답십리뉴타운 개발 테마를 21세기 교육문화도시 ‘에듀파크(Edu-Park)’로 정했다고 홍 구청장은 설명했다. 뉴타운지역에 특수목적고와 영어마을을 유치하고 교육문화센터를 조성해 국제교육의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경희대·외국어대·한양대·고려대 등 5개 대학이 밀집한 교육 여건을 활용해 교육비즈니스 사업도 육성한다. 홍 구청장은 “올해는 11억원, 내년에는 20억원을 학교에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문화적 전통이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서울약령시 발전에 힘쓰는 것도 역사를 계승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한방산업특구로 지정한 약령시에 700평 규모의 한의약 전시·문화관을 설립하고 약령시축제를 벌여 유통·관광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걸어온 길 ▲출생 1945년 충남 당진 ▲학력 고려대학교 졸 ▲약력 육군중위(ROTC 5기), 민주정의당(동대문, 중랑) 사무국장,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동대문을지구당 사무국장, 홍준표 국회의원 특별 보좌역, 현 전국연사협회 부총재 ▲가족 김화옥씨와 1남 1녀 ▲종교 가톨릭 ▲주량 소주 1병 ▲좌우명 투명하고 최선을 다하자 ▲애창곡 동무생각
  • [데스크시각] 청계천의 첫 여름 ‘상상+’ /박선화 지방자치부장

    개구쟁이들의 물장구 소리가 요란하다. 올젠버그의 작품 스프링의 설치공사에도 아랑곳없이 미니 청계천을 뛰노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총총하다. 때마침 아트페스티벌이 벌어져 여기저기서 추억을 담는 여인네의 셔터 소리가 흥겹다. 청계천의 여름은 그렇게 청계광장에서부터 길손을 맞는다. 계단을 내려선 모전교 아래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어릴 적 개울가만큼이나 왁자지껄하다. 누구랄 것도 없이 그 개울의 추억을 길어올리듯 첨벙첨벙 손발을 적시기 바쁘다. 단지 더운 탓만은 아니리라. 청계천의 첫 여름, 처음 맞는 풍경이 그리 낯설지 않다. 적잖은 시민의 돈 39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1일 개장한 이래 가을과 겨울, 봄을 지나 한여름 사이로 청계수가 흐르고 있다. 조선시대 세종 시절에야 치수가 목적이었다지만 2006년 여름의 청계천은 그 면면한 역사의 개울을 넘어 시민의 품에 안겨 있다. 하루 5만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다는 청계천에서 시민들은 성하의 선물을 즐기고 있다. 모전교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22개의 다리 밑은 모두가 도심 피서지의 명당으로 자리잡았다. 예의 돌계단마다엔 애틋한 연인과 자녀를 거느린 부모, 여유를 즐기는 중년, 백발의 지기들도 물장구에 고단함을 풀어 보낸다. 압권이야 역시 또래 아이들의 천연욕만 하랴. 허리춤 깊이의 물 속에선 아이들의 자맥질하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3대가 손잡고 내를 건너거나 벽안의 외국소녀들이 물장구치는 모습은 정겹기까지 하다. 간간이 버들치와 붕어, 피라미들이 놀라 쏜살같이 달아나는 모습을 살필라치면, 광교까지 진출한 잠자리가 콧등을 스치기도 한다. 수변 수양버들과 우거진 수풀 사이론 야생화와 잡초가 어우러져 물씬 시골정취를 풍긴다. 어느덧 이름모를 풀벌레가 눈에 띄고, 여치가 가을이 곁에 왔음을 알린다. 이처럼 청계천은 불과 1년새 시민 모두의 넉넉한 쉼터로 자리잡았다. 홍수에도 시공상 큰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시설물의 파손도 거의 없다. 특히 식물의 활착은 도심 생태하천의 복원 의미를 넘어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설 정도로 가까워졌다. 청계천을 걸을 때마다 세 가지 색깔을 더듬어보곤 한다. 청계수가 탁수가 되어 어둠에 갇혔다가 우리품에 돌아온 역사적 사연을 더듬다 보면, 열섬현상을 빚어내는 콘크리트 빌딩들이 그리 밉지만은 않게 된다. 청계천 복원이 누구의 치적이라기보다 당시의 치수(治水)처럼 오늘날 이수(利水)의 혜택을 시민들에게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계천변에는 여전히 고단한 삶이 존재한다. 수표교에 이르자 리어커에 기대 지쳐 보이는 한 상인이 눈에 띄었다. 단지 그뿐일까. 많은 상인들이 청계천에 밀려 아직도 생계의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서울시의 세심한 정책 배려가 아쉽다. 또한 동대문타운 개발에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개발수요를 조화시키는 방안이 강구됐으면 한다. 동대문운동장을 지하로 개발하는 대신 지상은 녹지공원으로 해 관광수요를 한껏 높이는 것이다. 세운상가지구는 층고를 최대한 높여 랜드마크화하되 그만큼 녹지를 늘리면 생산성과 환경보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청계천의 끝에서 서울숲에 이르는 길에도 멋지고 다양한 운송수단을 갖춘다면 관광상품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청계천의 참뜻은 물이 흐르고 싶은 대로 살려둔 데에 있다. 그 물이 흘러 자연을 되살리고, 그 자연이 벌써 도시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시가 청계천과 한강을 시민에게 더욱 값지게 되돌려주려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참이다. 자연이 개발을 치유하는 지혜를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박선화 지방자치부장 pshnoq@seoul.co.kr
  • 3無(자금 인력 수익) 토종펀드 고사 위기

    3無(자금 인력 수익) 토종펀드 고사 위기

    지난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가 활성화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자금력과 수익성에서 크게 뒤지는 등 외국계 PEF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수익만을 남기려는 투자자들의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PEF 전문회사를 차리며 기세를 올린 ‘보고(Bogo)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이 현대자동차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종 PEF 아직은 걸음마 단계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총 16개로 출자약정액이 2조 9752억원, 이행액이 62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실상 외국계 자본과 노하우로 운영되고 있는 MBK 파트너스, 매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H&Q국민연금제1호 등을 제외하면 13개가 설립돼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4년 12월 우리 제1호를 설립, 주로 워크아웃, 법정관리, 화의기업 등 구조조정 수요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했으나 ㈜우방의 지분 32%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풋백옵션에 대한 논란으로 청산 절차를 밟았다. 지난해 5월에 설립된 칸서스 제1호는 3900억원의 이행액을 기록하고 해산됐다. ●자금력·매물에서 절대적으로 달려 토종 PEF는 자금력은 물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전문적인 운용면에서 외국계 펀드에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이 국내 최초의 PEF를 설립한 이후로 토종 PEF들은 1년반이 넘도록 아직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공 사례도 전무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PEF의 투자 수익 실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들이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외국계의 막대한 자금력과 검증된 수익률에 비해 토종 PEF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력에서 절대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PEF 설립을 추진 중인 은행 관계자도 “아직 성공 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아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기금 및 보험·학교재단 등의 자금을 유치해야 승산이 있는데 투자자들이 토종 PEF의 능력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금융기관들이 PEF의 설립을 포기하거나 펀드 규모를 줄였다. 국민은행은 2004년말 3000억원 규모의 PEF를 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12월까지 1000억원을 목표로 펀드 설립에 나섰지만 투자자 모집이 여의치 않아 해산했다. ●정부의 규제도 활성화에 걸림돌 모 은행 사모펀드의 K팀장은 토종 PEF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로 정부의 규제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투자 가이드라인을 직접 만들어 창구지도를 하는 등 규제가 과도하고, 부동산을 비롯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등의 투자를 막고 있는 사례를 꼽았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의 국내 PEF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가로막는 등 투자 대상에 대한 제한이 국내 PEF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PEF 운영사들이 운영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오직 고수익을 노리는 ‘고리대금식’ 투자 마인드도 국내 PEF가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서머스 총장 빈자리 크네”

    하버드대의 로런스 서머스 총장이 물러나자 수억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던 이들이 기부금 출연을 미루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은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를 감독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은 서머스 총장이 사임했기 때문에 건강연구소 설립을 위한 1억 1500만달러(약 1100억원)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버드대 역사상 최대의 기부금이었다. 전직 재무장관이었던 서머스 총장은 5년간의 파란만장한 재임 기간을 보내고 지난 2월 사퇴했다.임기중 교수진과 잦은 갈등을 빚었으며,“1970년대 서울에 미성년 창녀가 100만명이 있었다.”“여성은 남성보다 과학, 수학 능력이 떨어진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의 퇴진 이후 최소한 4명의 거액 기부자들이 내기로 했던 총 3억 9000만달러(약 3900억원)의 기금출연 약속이 파기되거나 보류됐다. 신경과학 연구소 건립을 위해 미디어 거물 모티머 주커먼이 기부키로 했던 1억달러(약 1000억원)와 알스턴 지역 새 캠퍼스의 과학단지 건립 비용으로 리처드 스미스 전 하버드 이사회 이사가 내기로 했던 1억달러가 연기됐다. 은행가 겸 자선사업가인 데이비드 록펠러는 유학을 떠나려는 하버드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하겠다던 7500만달러(약 750억원)를 1000만달러(약 100억원)로 줄였다. 이에 대해 32만 8000여명의 졸업생 업무를 맡고 있는 사라 프리델 하버드대 대변인은 “새로운 총장이 확정되기까지 비영리단체가 기부를 미루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새 총장이 임명되기 전까지는 데렉 보크 전 총장이 임시 총장직을 맡는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세계 휴대전화 시장 삼성·LG 매출 ‘뒷걸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4분기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실적 승부에서 뒷걸음질쳤다.IT 제품가격 하락이 세계적 현상이었지만 1·4분기 실적은 국내 ‘IT 대표 주자’들이 부진했고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선전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부진 탓에 삼성전자가 ‘체면치레’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동반 추락’속에 세계 ‘빅2’인 노키아와 모토롤라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국산 휴대전화 ‘경고음’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위세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눌렸다. 모토롤라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인 20%대로 뛰었다. 또 세계 5위 업체인 소니에릭슨도 순이익 규모가 두배로 늘면서 ‘빅4’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올 1·4분기 시장 점유율이 32.80%(7510만대)로 세계 1위를 지켰다. 모토롤라가 20.10%(4610만대), 삼성전자 12.70%(2900만대),LG전자 6.80%(1560만대), 소니에릭슨이 5.80%(1330만대)로 뒤를 이었다. ‘빅5’ 모두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내실’은 희비가 엇갈렸다. 노키아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5380만대)보다 40% 늘면서 순이익은 10억 5000만유로(약 1조 2232억원·원-유로 1165원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모토롤라는 휴대전화 매출액이 64억달러(6조 800억원·원-달러 950원 기준), 영업이익은 7억 200만달러(6669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대를 웃돌면서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다. 소니에릭슨도 ‘워크맨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 1억 5100만유로(1759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7000만유로)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휴대전화 판매량(1330만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나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성적표는 초라해졌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2900만대를 판매해 분기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지만 세계 ‘빅5’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12.70%)이 지난해 같은 기간(14.10%)보다 떨어졌다. 단말기의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해 4·4분기 184달러에서 171달러로 하락했다. 매출(휴대전화 부문)은 4조 3900억원(41억 7050만달러)으로 전분기 대비 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600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아예 적자(-89억원)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체면치레’ 반도체부문은 삼성전자의 성적이 인텔보다 상대적으로 앞섰지만,‘오십보 백보’ 수준이었다. 또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 IBM은 매출이 줄고, 순이익은 늘면서 한층 내실을 기했고, 애플은 ‘아이포드 선전’에 힘입어 1∼3월 순이익이 4억 1000만달러(389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나 급증했다. 인텔은 1·4분기 매출이 89억달러(8조 4550억원), 영업이익은 17억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44%나 급감했다. 그러나 주식기준 보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21억달러(1조 9950억원)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매출 4조 3300억원, 영업이익 1조 12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9% 떨어졌다.IBM은 올 1·4분기에 매출 206억 6000만달러(19조 6270억원), 순이익 17억 1000만달러(1조 6150억원)를 기록, 매출은 9.8% 줄었지만 순이익은 22%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종 사모펀드 ‘론스타 처럼’

    토종 사모펀드 ‘론스타 처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들이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 추진을 계기로 ‘제 역할 찾기’에 나섰다. 외국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4조원대 차익을 눈앞에 두고, 적대적 성격의 아이칸 펀드(아이칸 파트너스 등)는 KTG 경영권을 압박하며 3000억원대의 미실현 주가차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토종 펀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보고펀드와 MBK가 선두주자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변양호·이재우 대표가 이끄는 보고펀드와 김병주 전 칼라일 아시아 회장의 ‘MBK파트너스’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보고펀드는 최근 5110억원의 자금을 앞세워 비씨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대주주인 우리·조흥·하나 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60여건의 인수대상 물건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하면서 올해 안에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의 2개 제조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 시중은행과 맞서기 위해 기업·부산·대구·전북 등 4개 은행을 전략적으로 통합, 공동브랜드를 사용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문제도 주도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외국계 펀드인 아시아퍼시픽어피니티(APAEP)와 함께 HK상호저축은행에 대한 1174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각각 25.5%의 지분을 나눠 갖고 이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자본구조 개선 등을 주도해 내재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자대상 물색에 동분서주 보고펀드와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PEF가 소극적인 ‘재무적 투자(자본투자)’에만 매달리는 데서 벗어나, 본래 설립 취지를 살려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첫 시도라는 데 의미를 지녔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다른 PEF도 자본투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기업은행KTB’는 지난 20일 중외신약의 자본구조 개선을 위해 150억원을 투자하고, 중외신약의 헬스케어 의료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6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끝냈으며, 올해 안에 혁신형 중소기업을 골라 51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맵스자산운용의 ‘미래1호’는 법정관리중인 피혁업체 신우㈜의 지분 95%와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투자임원을 현지에 파견했다. 맵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안에 3,4호 펀드를 추가 설정하고, 대우건설 등의 인수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하나금융지주에 1000억원을 출자했다가 고배를 마신 ‘한국H&Q국민연금’도 약정액 3000억원을 100% 쏟아부을 매물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종 키우려면 규제완화 필요 토종 사모펀드는 출범한 지 1년 정도 지났지만 기대만큼 제 구실을 못해 ‘개점휴업’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국내 1호 ‘칸서스1호’(지난해 3월29일 등록)는 3900억원을 모으고도 적당한 매물을 찾지 못하다 진로 인수전에서 실패한 뒤 투자신뢰를 잃고 곧 해산될 운명에 놓였다. 일반 공모펀드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정종목에 10% 이상 투자금지’ 등 많은 제약을 받는 데 반해 사모펀드는 특정기업의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결성될 수 있다. 그럼에도 외국 자본이 국내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주물럭거릴 때 비상장기업에 찔끔찔끔 투자하거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연기금처럼 뒤에 물러나 자금만 빌려주는 형태의 사업에 안주해 온 게 사실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보고펀드의 직접 인수 추진은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면서 “다만 토종 펀드를 활성화하려면 법인 20억원, 개인 10억원 등 투자자의 출자금을 제한하는 규제가 완화돼야 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인수대상 기업들의 부정적 편견 등이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美에 ‘가톨릭 도시’ 세운다

    도미노 피자 체인점의 창업주인 토머스 모너건(68)이 2억 3000만파운드(약 3900억원)를 들여 미국에 ‘가톨릭 도시’를 건설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릴 적 수녀 품에서 자라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모너건은 지난 1998년 총 10억달러(약 1조원)로 추산되는 피자 체인점을 처분했다. 그후 라디오 방송국과 초등학교 건설 등 종교와 관련된 각종 프로젝트에 수백만달러씩을 퍼부었다. 피자 판매 하나로 일확천금을 모았던 그가 구상하는 이른바 ‘가톨릭 천국’은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서 북서쪽으로 140㎞ 정도 떨어진 애브 마리아의 뉴플로리다 타운에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당초 채소 농장이었던 이 도시에선 엄격한 가톨릭 교리를 준수하고 낙태와 포르노, 피임 등 반(反) 가톨릭 행위들이 모두 금지된다. 또 이곳 약국들에서는 콘돔이나 피임약 판매가 통제된다. 케이블 TV도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를 방영할 수 없다. 새로운 가톨릭 예배당도 들어서고 40년 만에 첫 미국 가톨릭 대학이 건설된다. 미 시민단체들은 모너건의 이같은 ‘가톨릭 도시’ 건설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새 도시가 가톨릭 교리를 강제적으로 요구할 경우 소송을 제기,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모너건은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신경쓰지 않겠다면서 ‘가톨릭 천국’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관리들은 “새 도시 개발로 침체돼 있던 이 도시에 대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환영하고 나섰다.워싱턴 연합뉴스
  • 지주회사 올 1년 경영 성적표는

    지주회사 올 1년 경영 성적표는

    ‘지주사들의 1년 농사 실적은?’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지주사들의 올 성적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지주회사인 ㈜LG와 GS홀딩스, 농심홀딩스,㈜STX 등 4개사의 실적과 주가를 비교해보니 경영실적으로는 GS홀딩스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100%가량 폭등한 STX가 선전을 펼치고 있다. ●경영 실적은 ‘GS홀딩스’ 지주사의 수입은 지분법 평가이익과 임대수익, 배당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자회사들의 경영실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있어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 지주사의 성적표이다. 지주사 4개사 가운데 경영 실적은 GS홀딩스가 가장 눈에 띈다. 올 3·4분기 실적만 보면 순이익이 9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9억원)보다 무려 70%가량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GS홀딩스의 실적 예상치를 매출액(영업이익)이 4200억원, 영업이익 4052억원, 순이익은 39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2739억원)은 53%, 영업이익(2607억원) 55%, 순이익(2415억원)은 61%씩 각각 늘어난 것이다.GS홀딩스의 올 3·4분기까지의 매출액은 3019억원, 영업이익 2689억원, 순이익 26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의 성적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올 3·4분기까지의 경영 실적은 매출액 3401억원, 영업이익 2384억원, 순이익 2364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이 8367억원, 영업이익 7823억원, 순이익이 7823억원을 기록했던 LG로서는 올 4·4분기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겨우 채울 전망이다. 증시 관계자는 “주력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 부진이 ㈜LG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642억원과 순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던 농심홀딩스는 올 3·4분기까지 영업이익 1051억원, 순이익 814억원을 올렸다. ●주가는 ‘STX’ ‘주가 성적’은 STX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STX의 지난 18일 종가는 1만 3700원으로 지난해 12월30일 종가(6820원)보다 갑절 뛰었다. 반면 뛰어난 경영 실적을 기록중인 GS홀딩스의 주가는 썩 재미를 못보고 있다. 지난 18일 2만 2850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2만 2400원)보다 겨우 450원 올랐다.㈜LG와 농심홀딩스의 주가는 2만 6850원과 25만 4500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각각 58%,2% 올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A시장의 ‘큰 손’들(5)·끝] 기업사냥 주역 사모투자펀드

    [M&A시장의 ‘큰 손’들(5)·끝] 기업사냥 주역 사모투자펀드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은 선진국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다. 기업사냥을 주목적으로 하는 사모투자펀드(PEF)도 현재 10개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겪은 구조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M&A를 선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나오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할 인물로 김병주 전 칼라일그룹 아시아 회장이 우선 꼽힌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이끄는 ‘보고(VOGO)인베스트먼트’가 규모면에서 5010억원으로 1위지만 실무 경험은 김병주 전 회장측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지난 8일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를 금융감독원에 등록,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미 대우정밀 인수전에 참여했으며, 서울보증보험 등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의 매각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적인 PEF 그룹인 칼라일의 아시아 지역 간부 5명과 함께 3693억원을 모았다. 인수 대상 규모나 가격에 어떤 부담도 갖지 않는다고 강력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보고펀드에선 이재우 공동대표가 실질적인 야전사령관이다. 씨티은행 출신인 이 대표는 외환위기 직후 사모투자펀드인 ‘H&Q AP 코리아’를 설립, 쌍용증권을 인수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에 매각된 굿모닝신한증권은 인수 첫해부터 순이익을 내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M&A 사례의 하나로 꼽힌다. 이 공동대표는 리먼브러더스 인터내셔널 증권 한국대표를 지낼 때 외국 금융기관 최초로 파생상품 취급인가를 받아내는 수완도 발휘했다.23년간 투자은행 등을 거치면서 쌓은 대인관계로 1조 5000억원을 목표로 한 2차 국내외 자금모집을 주도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M&A 실적이 없는 게 ‘보고펀드’의 흠이다. 신호유화와 제지를 인수한 이충식 신호그룹 회장 및 아람FSI 대표는 국내 M&A 돌풍의 주역이다. 공인회계사 시절 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의 경영개선보다 원금 회수 등에 더 관심을 갖는 데 이의를 제기, 직접 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기업구조조정회사(CRC)인 아람FSI를 만들어 신호그룹을 인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우계열사와 대한통운, 교보생명 등의 대어(大魚)에도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만 목표(타깃)로 삼아야 하는 아람FSI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해 국내 M&A를 선도하는 펀드를 여럿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게 M&A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경영을 모르는 M&A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M&A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이재홍 UBS증권 한국대표는 기업 인수전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인물. 이미 하이트의 진로 인수와 스탠더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당시 컨소시엄을 만들어 인수가 등의 전략을 제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자은행으로서 세계 1위를 고수하는 UBS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환은행과 대우계열사 등의 ‘주인찾기’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수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현재 매물로 나온 몇몇 기업의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3900억원 규모의 국내 2위로 진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칸서스자산운영의 김영재 대표와 미국계 3대 메이저 PEF인 워버그 핀커스의 황성진 서울사무소 대표, 씨티벤처캐피털 아시아태평양 사무소 대표를 지낸 김석헌 한국투자증권 상무도 국내 M&A 시장을 움직일 주역으로 꼽힌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 12월 착공

    광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가 연말 착공, 내년 7월 문을 연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오는 12월 국비 2200억원을 들여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원 1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78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 기관마다 따로 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곳으로 정보 활용도와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건립된다. 이곳에서는 건설교통부와 검찰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기상청, 기획예산처, 경찰청, 농림부, 농촌진흥청, 문화재청, 법무부, 국가청렴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병무청, 산림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여성부, 외교통상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앙인사위원회, 통일부, 특허청, 해양경찰청 등 24개 정부 기관의 전산망이 통합·운영된다. 제2센터는 또 유사시 대전의 제1센터(24개 정부기관 전산 통합)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대체 역할을 맡는다. 제2센터가 건립될 경우 생산유발효과(2006년) 1605억원을 비롯해 소득유발효과 307억원, 세수유발효과 59억원, 취업유발효과 1929억원 등 총 지역 유발효과는 3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2센터는 전남 이전 공공기관(15개) 중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전파연구소·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한국문화예술진흥원·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등 8개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도록 돼 있어 광주·전남 정보기술(IT)인프라를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2센터 건립으로 IT분야 등에서 500∼600명의 지역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에 대비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및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해당 분야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상파방송시간 자율화 또 공방

    ‘경영난 해소 위해 방송시간 자율화를’ vs ‘지상파 독과점부터 해소해야’ 지상파 방송시간 자율화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회장 정연주 KBS 사장)는 최근 방송위원회 등에 지상파 방송 운용시간 자율화 등을 담은 건의문을 잇달아 제출했다. 방송협회는 건의문에서 “지상파가 뉴미디어에 비해 경쟁력과 영향력에 있어서 상대적 우위를 상실했다.”면서 “이 때문에 지상파·뉴미디어간 비대칭 규제는 철폐되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방송시간 제한은 방송법에서 보장하는 편성의 자유와 독립성에 역행한다.”면서 “게다가 세계화 시대에 국내 영상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방송협회가 편성 자율권 회복을 명분으로 앞세우고 있지만, 수입 증대를 위한 방송시간 연장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에 대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는 20일 “케이블PP업체와 지상파 매출액을 비교하면 무려 24배 차가 나는 등 지상파가 상대적 우위를 상실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특히 케이블협회는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분석을 인용,2004년도에도 지상파가 2조 5000억원, 케이블TV가 3900억원 등 방송 광고 시장 왜곡 현상이 여전했다고 지적했다. 케이블협회는 “지상파가 각종 뉴미디어 매체에도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전체 방송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상황에서 방송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매체간 불균형 발전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방송위는 새달 안으로 방송시간 자율화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인 57명 인터폴 적색수배

    한국인 57명 인터폴 적색수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ICPO)에 오른 한국인 적색수배자는 57명이며 해외로 도피한 적색수배자가 매년 늘고 있지만 검거율은 사실상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 외사과 인터폴 중앙사무소의 ‘내국인 적색수배 현황’에 따르면 2005년 6월 현재 적색수배자는 57명이며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이 관리중인 강제송환 대상자만 9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인 적색수배자는 2000년 13명이 처음 오른 후 2001년 2명,2002년 10명,2003년 13명, 지난해 16명으로 증가했다. 혐의별로는 사기 25명, 횡령 10명, 살인 6명, 배임 3명, 부정수표단속법 3명, 강도 2명, 마약 2명, 기타 범죄가 6명이다. 유전의혹의 핵심인물인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 대표가 가장 최근에 적색수배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5월 허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적색수배를 신청했지만 아직 적색수배자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신청일로부터 2∼3주 걸린다. 우리가 적색수배를 처음 신청한 것은 지난 2000년이다. 경찰·검찰·국정원·관세청 등이 요청하며 인터폴의 5단계 수배 가운데 적색수배만 활용하고 있다. 적색수배는 구속 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로 강력사범과 50억원 이상의 경제사범이 대상이다. 국가별 적색수배자는 미국이 950여명, 중국 250여명, 러시아 100여명이며 우리나라는 50여명인 영국·프랑스보다 많다. 세계 182개국이 가입한 인터폴이지만 적색수배자의 검거율은 사실상 전무하다.2001년 3월 적색수배자가 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4년 3개월 동안 중국·베트남·프랑스 등 각국을 자유롭게 다녔다.98년 아시아자동차 수출 사기로 4000억원의 피해를 끼친 전종진씨,97년 가짜 신용장으로 3900억원의 대출금을 챙긴 변인호씨 등도 적색수배자이지만 신병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 1인稅부담 342만원…10년새 2배증가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야 하는 세금이 342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10년새(1995년 160만원) 갑절 이상 늘었다.같은 기간 소득은 이만큼 늘지 않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세금 무게’는 훨씬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토대로 내년도 세수 목표를 잡아,자칫 ‘유리알 지갑’인 직장인(근로소득자)들의 세금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재정경제부는 내년에 국세가 130조 6132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23일 발표했다.올해 전망치(122조 686억원)보다 7.0% 더 걷힐 것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지방세로 들어올 35조 3900억원을 합하면 전체 세수는 166조원. 통계청이 추계한 내년도 인구가 4846만 590명이니 1인당 세금부담은 342만 5000원인 셈이다.올해(318만원 추정)보다 24만 5000원(7.7%)이나 불었다.1인당 세금은 지난해 처음 300만원을 돌파한 이래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재경부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돼 국민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내년에 법인세·소득세 등 각종 감세조치로 실질 부담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을 5%로 전제하고 세수를 추산했다. 올해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강공책과 부유층의 ‘절세 증여’ 등에 힘입어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가 2조원 이상 더 걷힐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관세 수입 등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체적으로 1조원가량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세수가 ‘펑크’나더라도 빚(적자국채 발행)을 내지 않고 지출 등을 줄여 벌충한다는 입장이다.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내년도 성장률이 3∼4%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5%로 추산해 세수를 전망한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公자금 1조3900억 사기대출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은 28일 분식회계로 불법대출을 받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과 김태형 전 한신공영 회장,이준호 전 충남방적 대표 등 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른 혐의로 구속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비자금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횡령한 혐의도 적발,추가기소하는 한편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과 원하연 센추리 대표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성원토건의 634억원을 비롯해 931억원어치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내 예금보험공사에 전액을 환수하라고 통보했다.수사가 이뤄진 6개 부실기업군의 사기대출 금액은 1조 3900억원으로,이 기업들의 부도로 금융기관이 떠안게 된 부실채권은 5조 8495억원에 이른다. 김성필 전 회장은 1997년 3월 한길종금을 인수한 뒤 성원기업 등 계열사 이름으로 4200억원을 부당대출받고 이듬해 부도가 임박하자,사찰계좌 등으로 47억여원을 빼돌리는 등 200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원석 전 회장은 1995∼1996년 회사 자산을 1조 2200억원대로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6000억원을 사기대출받고 비자금 184억원을 조성,횡령한 혐의가 추가됐다. 전윤수 전 회장은 1995∼1998년 성원건설 등의 도급공사 수익을 과다계상하거나 외화수익의 기준 환율을 높게 적용하는 방법 등으로 4467억원을 사기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김태형 전 회장은 한신공영의 회계분식으로 1865억원을 사기대출받고 9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상장사 현금보유 23조

    올들어 상장사의 현금 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12월 결산 538개 상장사(금융사 및 결산기 변경사 제외)의 현금 보유액은 23조 28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5%(1조 2139억원) 늘어났다. 상장사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데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자 투자마저 주춤한 게 현금 보유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LG,현대자동차,SK,한진 등 5대 그룹의 현금 보유액은 10조 3431억원으로 전체의 44.4%였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2조 5288억원)와 운송장비(1조 1547억원)가 각각 82.6%와 59.2%의 급증세를 보였다.전기가스(1조 2411억원)와 통신(1조 520억원)도 각각 56.5%와 50.7% 늘어났다. 기업별 현금 보유액은 삼성전자가 1조 70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SK(1조 6944억원),현대차(1조 487억원),KT(8708억원),에쓰오일(8244억원)의 순이었다. 현금 보유액에는 현금뿐 아니라 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 등도 포함되지만 실제 기업들이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은 훨씬 더 많다.예컨대 삼성전자는 단기금융상품만 5조 3900억원,단기에 처분이 가능한 주식은 2조 3600억원이다. 박지윤기자˝
  • 송도신도시 이전 인천대등 18만평 아파트 7천가구 뉴타운 개발

    인천시 남구 도화동 시립 인천대학교가 송도신도시로 이전하고 기존부지를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대는 20일 ‘인천대 이전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 겸 시민공청회’를 갖고 대학 이전과 동시에 기존 교지 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인천체고 등의 교지 18만 4000평 가운데 12만 4000평에 아파트 7100∼7800가구,오피스텔 1500개를 짓고 문화상업시설(1만 5000평),공원(4만 1000평),학교(3만 6000평),공공시설,도로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7700억원은 인천대 송도 이전(3400억원),인천체고 타지역 이전(3900억원,금융비용(400억원) 등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중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이전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내년에 교통·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12월 착공과 함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이자 옛 선인학원 단지인 도화동 일대가 서울의 뉴타운과 같은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인천대는 송도신도시 4공구 6블록에 15만 6000평을 확보,내년 교사 신축에 착수해 2008년 6월 완공 이전할 예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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