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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강원 공동배달망 내년 완비”

    “2007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의 공동배달망을 완전히 갖추겠습니다.” 강기석 신문유통원장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내년 사업추진계획을 밝혔다. 유통원은 공동배달센터 223개(직영 30개·민영 193개)를 신설하는데 이 가운데 180개는 수도권에,23개는 강원도에 짓는다.이같은 일정에 대해 강 원장은 “중앙일간지 배달물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공배센터를 구축하면 배달 자체뿐 아니라 정기간행물 배달 등으로 인한 수익사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원은 2010년까지만 국고지원을 받기 때문에 그 뒤로는 부대사업을 통한 이윤으로 자립해야 한다. 강원도에 대해서는 “신문배달이 어려운 대표적 지역으로 매체선택권 보장이라는 유통원 설립 취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부산·대전·광주 등 광역시에 세워질 20개의 시범 공배센터는 공배센터 전국 확대의 토대로 삼을 방침이다. 유통원은 이를 위해 국고에서 350억원, 자체수입 30억원 등 모두 380억원의 사업비를 들일 예정이다. 문화관광부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절감한 돈을 곧바로 다른 공배센터 설립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남북기금 부채비율 200% 넘었다

    남북기금 부채비율 200% 넘었다

    남북교류와 대북지원에 쓰이는 정부 예산인 ‘남북협력기금’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200%를 넘었다. 이에 따라 정부 재정으로 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경우 그만큼 국민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통일부의 남북협력기금 2005회계연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금 자산 2조 7070억원 가운데 자본은 8688억원, 부채는 1조 8382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1.6%였다. 이는 2004회계연도에 자본 8574억원, 부채 1조 6593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93.5%였던 데 비해 18.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사업에 차관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대출’ 받은 금액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남북협력기금의 양대 자금원 중 공자기금은 주로 경수로 사업에, 정부 출연금은 교류협력 사업에 각각 사용돼 왔다. 하지만 공자기금은 국채 발행으로 조성된 것인 만큼 정부 출연금과는 달리 갚아야 할 돈이다. 공자기금에 상환할 돈은 2004년 1조 6380억원에서 2005년 말 1조 8160억원으로 불어났다. 통일부는 결산보고서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공자기금 상환분에 대해 올해는 7730억원을, 내년에는 5330억원,2008년에는 500억원,2009년에는 100억원,2010년에는 4500억원을 각각 갚는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지자체42곳 자체수입으로 봉급도 못줘

    지자체42곳 자체수입으로 봉급도 못줘

    교육재정을 포함한 지방재정 규모가 중앙정부의 그것보다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재정의 국세 비중은 여전히 80%에 이르러 의존도가 심각하다. 더구나 지방에서 쓰는 예산은 크게 늘어났음에도, 정작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아지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편차도 심화되고 있어 정부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정책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1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총 재정 가운데 지방에서 사용하는 금액은 130조원이다. 지방자치단체의 97조 6066억원과 지방교육청의 32조 4699억원을 합친 것이다. 중앙정부의 111조 1272억원보다 19조원이 많다. 전체 240조원 가운데 46.1%는 중앙정부에서,53.9%는 지방에서 써 사실상 재정사용에서 지방이 중앙을 앞선 것이다. 재정사용액의 역전현상은 2004년 처음 발생했다. 전체 예산 대비 중앙정부 예산이 2001년에는 51.6%,2003년에는 50.5%였다. 하지만 2004년 48.4%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47.2%, 올해는 46.1%로 시간을 흐를수록 줄고 있다. 이렇듯 지방자치단체에서 쓰는 돈은 늘어났지만, 스스로 마련할 길이 없으면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올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재정은 사용액이 아닌 예산 개념으로도 총액이 10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자체 재원은 63.1%인 63조 9965억원에 불과하다.19.1%인 19조 3177억원은 지방교부세,17.8% 18조 380억원은 국고보조금으로 국가에서 지원되는 것이다. 지방예산의 37%를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셈이다.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79%와 21%인 점만 봐도 추측이 가능하다. 지방교부세는 특별한 제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국고보조금은 중앙정부에서 사용항목을 정해준다. 국고보조금 비율을 줄여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국고보조금 비중도 계속 늘어나 2000년 9조 8885억원이던 것이 2004년엔 12조 5007억원, 올해는 18조 3316억원이 됐다. 재정자립도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가 2000년엔 59.4%였으나 현재는 54.4%에 불과하다.90% 이상 인 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3곳에 불과하다. 반면 자립도가 50% 미만인 자치단체가 전체의 87.6%인 219곳에 이른다. 이 때문에 지방세로는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도 못 주는 자치단체가 151곳에 이른다. 지난해의 141곳에서 10곳이나 늘어났다. 세외수입까지 포함해 자체수입 전체를 합쳐도 42곳이 직원들의 봉급도 못 주고 있다. 행자부는 “세제를 개편하고 성과주의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방재정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방도 자율성 증대와 함께 효율성·투명성·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김천 풍력발전사업 박차

    경부고속도로 추풍령IC 인근 경북 김천시 봉산면 일원에 건설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김천시와 ㈜태영 및 에너지 환경연구소㈜는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천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상호 교환했다. 민자로 추진될 이 사업은 1차로 2007년말까지 김천시 봉산면 광천·상금리 일대에 1980억원을 투입,2.5㎿ 규모의 풍력발전기 44기를 설치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3만 5140㎿h의 전력(약 380억원)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공업용을 제외한 김천지역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어 시는 앞으로 이 일대 4∼5개 권역에 2.5㎿ 규모의 풍력발전기 127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김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정몽구 회장 보석 전향적 결정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변호인단이 지난 26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정 회장이 고령에 지병인 고혈압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지난달 28일 구속 이후 공백에 따른 경영 차질이 심각하다는 것이 보석 신청 이유다. 법원은 검찰측 의견과 정 회장 구속 이후 사정 변경, 죄의 경중,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 등을 따져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보다 전향적인 방향에서 결론을 내렸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우리는 정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영장 신청과정에서 비자금 1380억원을 조성하고 부당한 지시를 통해 계열사에 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끼친 혐의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 편법·탈법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재벌의 구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맥락에서 화이트 칼라 범죄에 대해 엄단 의지를 보인 법원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정 회장 구속 이후 ‘자폭 홍보전’이라는 비아냥과는 달리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은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어렵게 개척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흑색선전에 밀려 현대차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곧 국가경제의 손실과 직결된다. 중요한 사정 변경이 생긴 셈이다.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환율 강세에 수출이 제동 걸리면서 경상수지가 9년만에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회복세를 견인해왔던 내수마저 둔화되는 등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총력 대응하지 않으면 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들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럴 때 정 회장의 보석은 기업인들의 기를 북돋우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의 죗값은 공판과 판결을 통해 물으면 되지 않을까.
  • [사설] 현대차 비자금 용처도 규명해야

    현대차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각종 비리와 비자금 조성, 불법 로비 등의 책임을 물어 정몽구 회장이 구속수감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는 비자금 용처에 집중될 전망이다. 법원은 정 회장이 13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하고 채무과다로 부실해진 기업의 유상증자에 계열사들을 참여시킴으로써 3900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비자금이 불법 선거자금으로 지원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비자금이 ‘경영 목적’으로 쓰였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와 관련, 항간에는 강성 노동운동을 선도해온 현대차 노조 등을 무마하는 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는 검찰이 현대차 사건을 수사하면서 경제적 고려보다는 법과 원칙을 앞세웠듯이 비자금 용처 수사에서도 어떠한 성역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철저히 파헤칠 것을 당부한다. 최근 청와대 비서관 출신 한 인사가 폭로한 것처럼 현대차가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경영권 승계를 합리화하기 위해 요로를 통해 끈질기게 로비했다는 풍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노조 회유용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이 뿌려졌다는 억측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비자금 용처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야 한다고 본다.1987년 민주화항쟁 이후 노동운동을 이끌어온 현대차 노조의 정체성 확인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대차 비자금 용처 수사가 ‘선거용’이 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관련된 모든 비리 수사를 정략적인 시각에서 해석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다. 정파적 이해보다는 비리 척결이 우선이라는 게 국민 절대 다수의 견해다. 정 회장은 잘못된 관행과 완전히 단절한다는 자세로 비자금 용처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비자금 집행을 맡았던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수사 협조를 독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 현대차가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길이다. 검찰의 흔들림 없는 수사를 끝까지 지켜보겠다.
  • [호텔급 대학 기숙사] 대학기숙사 건설붐 원동력은 민자유치

    최근 대학들이 기숙사를 비롯한 주요 학교 시설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민자유치 사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이미 안산캠퍼스에 새 기숙사를 선보인 한양대는 민자유치 사업의 덕을 톡톡히 봤다. 건국대, 대구대, 서강대, 숭실대 등도 기숙사 확충에 민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가 최근 문을 연 ‘창의인재교육원’과 게스트하우스, 국제컨퍼런스룸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의 투자를 받아 완성한 것이다. 신축 비용은 모두 430억원. 이 가운데 교비를 제외한 380억원을 연구원이 투자했다. 부지와 일부 비용을 한양대가 부담하고 연구원이 나머지를 충당하되,30년간 운영한 뒤 한양대에 소유권을 넘겨주는 BOT방식이다. 한양대는 이번 사업으로 현재 구축하고 있는 주변의 반월·시화공단과 연계한 부품소재 산학클러스터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게스트하우스는 방 97개를 갖춘 4성 호텔급으로 인근 산·학·연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입주를 완료한 국책연구기관은 경기테크노파트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두 곳. 여기에 조만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이, 오는 6월에는 LG이노텍 및 LG마이크론 중앙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숭실대도 BOT 방식으로 오는 2007년까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층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할 계획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싶어도 지방 학생이나 외국인, 여학생이 머물 기숙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동환 기획과장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중이며 앞으로 BOT방식으로 투자할 민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는 BTO 방식으로 기숙사 3개동을 새로 지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총 공사금액은 445억원으로, 비용의 대부분을 산은자산운용이 투자하고 있다.완공된 뒤 15년 동안 산은자산운용이 운영해 비용을 회수한 뒤 소유권을 건국대에 넘기는 조건이다. 대구대도 오는 2009년까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만 3000평 규모의 기숙사를 새로 짓기로 하고 공사 비용 500여억원을 BTO방식으로 투자할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서강대도 지방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BOT 또는 BTO방식으로 기숙사를 추가로 짓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김재천 이유종기자 patrick@seoul.co.kr
  • 외국계회사 高배당 ‘잔치’

    외국계회사 高배당 ‘잔치’

    외국계 자본의 ‘먹튀(먹고 튀는)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합작사나 외국계 회사의 배당 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도 관심을 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배당금은 총 74억 9800만달러로 전년(50억 1300만달러)보다 50%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른 배당적자 규모는 무려 56억 3600만달러에 달했다.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로 고스란히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외국계 합작사나 외국 자회사 중에서 비상장사의 경우 지나친 고배당으로 회사의 성장 잠재력마저 훼손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GS칼텍스는 최근 주당 1만 1192원(배당총액 2910억원)을 배당하기로 공시했다. 지난해 순이익 7286억원을 기록했던 만큼 배당성향은 40% 수준이다.GS칼텍스는 ㈜GS홀딩스가 50%, 미국 칼텍스사가 40%, 세브론텍사코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는 주당 1만 3000원(배당총액 3380억원)을 배당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대표적인 외국계 합작사이자, 비상장사인 삼성토탈도 배당 성향이 높다. 지난해 주당 1만 1139원(배당총액 2134억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 222.78%를 기록했다. 양대 주주인 삼성과 프랑스 토탈그룹은 순이익(3771억원)의 57%를 배당으로 챙긴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삼성토탈이 프랑스 토탈그룹과 합작한 2004년(주당 2287원 배당)부터 배당 성향이 갑자기 높아졌다는 점이다. 옛 삼성종합화학 시절엔 배당을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 토탈그룹은 삼성토탈에 7억 5000만달러를 투자해 배당으로만 이미 1500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순이익 2691억원을 기록한 삼성토탈이 올해는 배당성향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최대 주주인 에쓰오일도 배당성향이 높기로 유명하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주당 4750원(배당총액 4002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이 42% 수준이다. 시장에선 올해도 50% 안팎의 배당성향을 점친다. 외국계 회사는 더욱 심하다. 한국암웨이는 배당성향이 100%로 2003년 9월∼2004년 12월에 기록한 순이익 600여억원을 모두 배당금으로 내놓았다. 한국쉘석유는 주당 1만 5000원(중간배당 포함)을 배당하기로 해 시가배당률(20.6%)이 상장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또 배당성향은 무려 211%로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더 많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선심·과시성 지역축제 ‘퇴출’

    선심·과시성 지역축제 ‘퇴출’

    2003년 7월 경기 부천시장이 위원장인 조직위원회가 축제를 열었다. 부천시는 보조금으로 12억 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경비와 선물비 등으로만 2500여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준다는 지역 축제가 도리어 ‘혈세 구멍’이 된 셈이다.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난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역 축제에 대한 심사 기준이 새달부터 크게 강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의 행사성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관련 규칙을 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군·구의 행사사업 투융자심사 대상이 10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 심사기준도 강화해 행사 성과를 분석한 결과 타당성이 인정되는 축제만 다음 사업에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조치는 이번 달 초 발표된 감사원의 지자체 축제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지자체가 주최한 지역 축제는 2004년 현재 1178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76%인 890개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신설됐다. 그러나 감사원이 2003년에 열린 496개 지역 축제를 감사한 결과 대부분이 사업타당성 검토 부재, 주먹구구식 예산집행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실제로 성공 사례는 10% 선에 머물고 있을 뿐 대부분의 지역 축제는 ‘집안 잔치’에 그치고 있다. 널리 알려진 사례는 부산국제영화제, 광주비엔날레,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춘천국제마임축제, 광명음악밸리축제 등이 고작이다. 그럼에도 지역 축제 예산은 가파르게 팽창하고 있다.2002년 3380억원에서 2003년 3600억원,2004년 4545억원,2005년 5978억원으로 급증했다.3년 사이에 76.9% 2598억원이나 늘었다. 행자부는 이번 조치로 지역 축제에 대한 지자체의 자정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직접 감사 등은 불가능하지만 지자체의 자체 감사로 ‘부실 축제’의 퇴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의 일반회계 예산 대비 행사비 비율 등의 지역 축제 분석 결과를 공시하는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견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자치단체장의 선심성·과시성 지역 행사와 축제는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은 투융자심사를 의뢰하기 전에 재정 전문기관의 타당성 용역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대규모 투자사업 계획에 충분한 적정성 검토를 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100억원 이상 사업에 타당성 조사를 할 수 있다.’는 식의 임의규정으로 돼 있어 법적 강제력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규칙 개정으로 중도에 사업 추진이 중단·지연되는 사태는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래에셋 화려한 데뷔

    미래에셋증권이 증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래에셋은 시작가 5만 7000원으로 공모가(4만 8000원)를 훨씬 웃돌며 출발했다. 주가는 꾸준히 오르면서 정오 직전에 가격제한폭(14.91%)인 6만 55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며칠 만에 주당 1만 7500원(36.4%)씩 수익을 낸 셈이다. 청약자를 포함한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돼 거래량은 234만여주, 거래대금은 1443억여원에 이르렀다. 미래에셋은 이로써 시가총액이 1조 7470억원에 달해 증권업종에서 삼성(3조 3380억원), 대우(3조 1650억원), 우리투자(2조 6500억원), 현대(2조 60억원)의 뒤를 이어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지난 9일 상장후 내리 떨어진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4500원 오른 39만 8000원을 기록,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반면 코스피지수는 24.37포인트(-1.83%) 떨어진 1303.84로 마감됐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출산휴가 급여 국가가 전액부담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19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저출산 종합대책이 마련된다.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1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최근 보건복지부,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희망한국 21-저출산·사회안전망 개혁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총 30조 5000억원의 사업비 중 20조원을 국가 재정운용계획에 반영했다. 부족분인 10조 5000억원은 임시 투자세액 공제율을 현행 10%에서 7%로 낮추어 조정하는 등 비과세 및 감면 축소로 4조 9000억원, 인건비 감축과 재정사업 구조조정 등 세출 삭감으로 5조 60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저출산 대책과 관련, 정부는 유아 보육료 및 교육비 지원 확대, 교육비 부담 경감, 다자녀 가정의 주거안정 지원등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지원대책’에 9조 7762억원, 육아 지원시설 서비스 개선 및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육아지원책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프라 확대’에 5조 53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산전·후 휴가급여(6430억원)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고, 육아휴직제도를 활성화(2933억원)하며, 불임부부 지원책(6678억원)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아동센터 확대(1900억원)와 유·사산휴가제(222억원)도 도입하기로 했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달 말 출범 예정인 ‘저출산·고령화대책 연석회의’에서의 논의를 거쳐 ‘저출산·사회안전망 개혁방안’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포함시킬 것”이라면서 “투입될 재원의 구체적인 용처 등은 올 상반기 중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펀드 열풍으로 본 한국과 일본

    펀드 열풍으로 본 한국과 일본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적립식펀드의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반면 일본에선 적립식과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분할식펀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에 국내에도 노후 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연금 형식인 분할식펀드가 새삼 주목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적립식펀드의 판매 잔액은 11조 6099억원으로 9월말(10조 2404억원)에 비해 무려 1조 3695억원이나 증가했다. 적립식펀드의 월 판매증가액은 지난 4월 5790억원에서 6월에는 3930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8월(7380억원)부터 증가폭이 커지면서 올해 주가지수의 상승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지난 3월 233만여개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500만개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주식 관련 금융계좌수는 총 25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인구가 2300만인 점을 감안할 때 성인 한 사람당 1개 이상씩의 주식계좌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분할식펀드는 금융사에 목돈을 한꺼번에 맡긴 뒤 투자수익을 매월 연금식으로 나눠받는 펀드다.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면서 원금을 키우는 적립식과는 반대 구조라 할 수 있다. 또 적립식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이 주식인 것과는 달리 분할식펀드는 미국과 유럽에서 발행하는 국채에 주로 투자한다. 적립식이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분할식은 안정성을 중시한다. 분할식펀드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순자산액이 14조 4000억엔(130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적립식펀드의 10배를 웃도는 규모다. 대표적인 펀드는 국제투신의 ‘글로벌 소버린’으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규모가 4.8조엔(43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선 단일 펀드의 자산액이 1조원을 넘은 예가 없다. 분할식펀드는 국내에도 지난 2003년 잠시 소개된 적이 있으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지금은 ‘한화팝콘채권1’이라는 펀드 1개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분할식은 은행금리가 연 1%도 안되는 일본의 초(超)저금리 상황에서 목돈이 있는 노년층이 돈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상대적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국내에선 목돈마련을 원하는 젊은층이 적립식에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주식형과 함께 채권에도 분산투자하는 혼합형 펀드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양한 펀드가 나오면 펀드시장은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을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협회 노영주 대리는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분할식, 채권형 등 다양한 펀드의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직사회 2005 결산](3)지방의원 급여는

    [공직사회 2005 결산](3)지방의원 급여는

    지방의원의 월급이 주민들에 의해 자율로 결정된다. 행정자치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지방의원의 유급제 시행과 관련, 지방의원의 월급을 지역주민으로 구성되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지방의원에게 지급되는 경비를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했던 것을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성된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해 조례로 정하도록 했다.(서울신문 11월11일자 5면 보도) 내년 1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현재 활동 중인 지방의원도 혜택을 받게 된다. 상한선 규정없이 자율로 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재정여건 등에 따라 급여 차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방의원 급여는 지역의 재정·경제여건, 공무원의 급여수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 1년 단위로 정하도록 했다. ●의정활동비·여비는 상한선 두기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0명의 주민들로 구성된다. 학계·법조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사람을 자치단체장과 의회의장이 각 5명씩 선정하게 된다. 자격은 지방의원과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여야 하고 연임도 안된다. 급여수준이 결정되면 홈페이지에 공개돼 지자체별 비교도 가능하다. 다만 현재의 의정활동비와 여비는 현행대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광역의원은 월 150만원, 기초의원은 월 110만원을 상한선으로 이 범위 내에서 월정수당 규모를 감안, 급여를 정하도록 했다. 의원활동을 하다가 숨졌을 경우에는 시·도의원 ‘회기수당’의 2년분을 지급해 왔으나 ‘의정활동비’의 2년분을 지급토록 수정됐다. 장애가 발생할 경우에도 1년분의 의정활동비를 주도록 했다. 현재보다 각각 960만원과 480만원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부단체장 수준” vs “과장급 수준” 현재보다 2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것이 정부와 지자체의 분위기다. 주민이 참여해 견제를 한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수준이 열악해 급여 책정과정에서 지방의원들의 입김도 많이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방의원들은 해당 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수준’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공무원들은 ‘과장급 수준’이면 된다고 맞서는 등 급여 수준을 놓고 한창 논란이 일고 있다. 부단체장 수준으로 급여(월정수당+의정활동비)를 책정하면, 광역의원의 경우 현재 연간 3120만원에서 118%가 증가한 6800만원 정도가 된다. 또 기초의원은 현재 연 2120만원에서 174%가 증가한 5800만원이 돼 고액 연봉자 대열에 끼게 된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138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국장급 수준으로 결정될 경우엔 광역의원은 5900만원(89% 증가)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기초의원은 5400만원(155% 증가) 정도다. 또한 과장급 수준이라면 광역의원은 5400만원(73% 증가), 기초의원은 4700만원(121% 증가) 정도다. 국장급과 과장급 수준으로 급여가 책정될 경우 전국적으로는 각각 1191억원과 930억원이 더 들어가게 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삼성車채권단 4조7000억 회수訴 접수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9일 삼성그룹을 상대로 4조 7000억원대의 대출금과 연체이자 회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보증보험 등 14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삼성차 채권단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28개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삼성차의 부채 2조 4500억원과 5년 동안의 연체이자 2조 2880억원 등 총 4조 7380억원의 상환을 요구하는 소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채권단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화우’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채권단은 1999년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성차에 공적자금 대출을 해주고 담보채권 명목으로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받았으나 삼성측이 약속한 2000년 12월말까지 채권액을 갚지 않고, 채권소멸시한(12월31일)이 임박해 소송을 제기했다.채권단은 삼성생명 주식에 대한 삼성그룹의 매수를 통해 이번 소송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31)이용오 한국동서발전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31)이용오 한국동서발전 사장

    한국동서발전 이용오 사장은 연금술사라는 별명을 종종 듣는다. 지난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6개 발전회사 가운데 재무구조와 인력구조가 가장 열악했고, 노동조합도 강성이었던 이 회사를 불과 4년 만에 최고의 발전회사로 키워 놨기 때문이다. 신용등급도 최근 A3에서 A2로 1단계 올려놨다. 이 사장은 14일 “경영혁신을 이루려면 평가 결과 잘하는 직원은 보상하고, 못하는 직원은 퇴출시키는 구조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과거 공기업이 성과에는 인색하고, 실패에는 가혹해 결국 성과는 못내더라도 실패하지 않으려는 풍조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인재양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도 직원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사장을 만나 동서발전만이 환골탈태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봤다. ●국내기업중 최초 디지털 채권 발행 ▶분사 초기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6개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동서발전이 2001년 한전에서 분사할 때 재무여건과 설비구성이 가장 열악해 한전에서 동서발전으로 전직을 꺼리는 직원이 많았다. 부채규모를 줄이는 것이 최대 현안이었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변동금리 채권인 디지털채권을 발행하고, 또 발전회사 최초로 글로벌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규모를 분사 당시 2조 3051억원에서 현재는 1조 2598억원으로 줄였다. 이 과정에서 동서발전은 ‘외환 및 부채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 특허출원하기도 했다. 비록 비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다른 기업들이 우리가 개발한 부채관리 시스템을 사고 있다는 점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외환·부채관리 시스템´ 특허출원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는 발전원가를 낮추는 노력도 있었다고 들었다. -발전원가의 60%가 원료비다. 원료비를 낮추면 그만큼 발전원가를 내릴 수 있다. 원료비를 줄이기 위해 2002년 연간 30만t을 쓰고 있던 알래스카 석탄의 단가를 낮춰 다시 계약했다. 단가를 낮추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은근한 압력도 있었지만 회사를 위해 밀고 나갔고, 결국 단가를 낮춰 연간 5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또 연간 250만∼300만t의 호주산 석탄을 수입하기 위해 종전에 썼던 12만t급의 전용선을 17만t급으로 바꿨다. 석탄수송 전용선을 대형화해 해양수송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 ▶인재를 키우기 위해 열정을 쏟는 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한전에서 분사할 때 인력구조가 취약했다. 회사 자원 가운데 핵심은 역시 사람이다. 인재들이 있을 때 회사 경영이 제대로 될 수 있다. 초창기에는 당기순이익의 2%를 사람을 키우는 데 썼다. 지금은 5%로 늘렸다. 대략 50억원을 인재양성하는 데 투입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로 직원의 45%가 해외연수를 했다. 넓은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라는 취지다. ●발전원가 낮춰 年 50억원 절감 ▶신입사원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뽑는 것도 인재양성 차원인가. -물론 인재양성 측면도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요즘 같은 취업난 시대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공기업의 책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2002년부터 매년 70∼8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이처럼 매년 젊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다 보니 현재 2000명이 조금 안 되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70%가 주임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동서발전이 소유하고 있는 당진화력발전소는 발전소가 아니라 마치 오피스텔처럼 보인다. -당진화력발전소를 처음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외국 신용평가회사에서도 당진화력발전소를 견학하고 놀랍다고 말한다. 동서발전은 발전소를 공원같이 조성해 환경오염원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기업의 이익을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발전회사 최초로 ‘발전소 공원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공원화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별로 지역 특색을 살린 식재계획을 반영해 독특한 경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밖에도 석탄의 분진을 방지하기 위한 비탄방풍림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인 발전소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70~80명 신입사원 뽑아 ▶혁신경영 차원에서 추진하는 ‘TORSIM’ 체제는 어떤 것인가. -TORSIM은 ‘Total Reliability & Safety Innovation Management’의 첫 글자를 딴 합성어다.‘전사 설비·안전 혁신경영’을 뜻한다. 이는 수십년 동안 운영돼온 발전소 업무 전반의 과거 관행과 타성을 과감히 버리고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영혁신체제를 만들자는 의미다. ▶TORSIM 추진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사장이 직접 주도하는 전사적 미래성장 프로젝트로 추진하기 위해 사장 직속의 전문가 그룹인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난달 발대식을 가졌다. 팀은 10명의 전담요원과 6명의 겸임요원으로 구성했다. 특히 우리 회사를 퇴직한 5명을 포함한 외부전문가를 자문단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발전소 정비, 운전, 운영제도 및 안전 분야에 대해 전사업소의 실태를 점검하고 국내외 유수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필요하면 외부전문기관 용역도 시행해 발전설비 및 안전 분야에 대한 최적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전사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발전분야도 국가간 장벽이 없어지고 글로벌화되고 있다. 동서발전이 갖고 있는 역량을 모회사인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결집해 한전과 동반자 입장에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무연탄 순환유동층보일러와 관련해 국내외 학계, 제작사, 전력그룹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워크숍도 이러한 관점에서 추진됐다. 앞으로도 전력그룹사간 유기적 공조로 해외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38년 전력맨’ 이용오 사장은 이용오 사장은 38년 동안 전력사업에 몸담아온 ‘전력맨’이다. 이 사장의 혁신은 발전소처럼 멈추지 않는다. 한국전력 평사원에서 시작해 전력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자기 혁신을 했고,2001년 한전에서 분사할 당시 재무구조가 꼴찌였던 동서발전을 2004년 6개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1등으로 변신시켜 놓았다. 공기업 사장으로서 드물게 연임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인재양성을 기업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한다.1993년 한전 도쿄사무소장 시절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깨달아 CEO가 된 뒤부터 직원 해외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중국 칭화대 법학박사와 미국 MBA 수료자를 배출했다.1명은 인디애나주립대학 법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4명은 미국 MBA 과정을 이수 중이다. 이 사장은 전직원의 배우자와 미혼직원들의 생일날 꽃다발과 케이크를 보내고, 자녀들에게는 직접 고른 책을 보낸다. 불쑥 찾아온 꽃다발과 케이크에 부하 직원이자 후배들이 기뻐할 생각에 이 이벤트를 계속 하겠다고 말한다. ▲전주(62) ▲전주고·전북대 상경대 ▲한국전력공사 경영정보처장·인력관리처장·서울지역본부장 ▲동서발전 사업단장·관리본부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저금리채권 활용 부채비율 100% → 68%동서발전이 지난 2001년 4월 한국전력에서 분사했을 당시의 차입금 규모는 2조 305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00.4%에 달했다. 부채비율을 줄이지 않으면 갈수록 늘어만가는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처지였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즉시 부채비율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2002년 5월 3년 만기의 디지털채권 1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일반 채권은 발행 전에 지급금리와 만기가 정해지는 반면 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발행한 디지털채권은 일정 조건에 따라 금리수준이 달라지는 채권이다. 발행 당시 조건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으로 3년 동안 이 선을 넘지 못하면 일반 고정금리채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하고, 이 선을 넘을 경우 매우 낮은 금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디지털채권 발행으로 들어온 자금으로 2001년 당시 IMF때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9.4%의 고금리 차입금을 갚았다. 이를 통해 33억원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2003년 6월에는 발전사 최초로 5년만기인 사무라이 채권 20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5년 엔화 리보(0.23%)에 가산금리 1.10%를 더한 1.33%로 발행한 초저금리 채권이다. 이같은 저금리채권으로 부채를 갚아 380억원의 금융비용을 줄였다. 지난해 4월에는 7년 만기 글로벌채권 2890억원어치를 다른 회사보다 0.11% 싼 4.85%에 발행했다. 이때 발행한 글로벌채권은 철저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행금액의 8배인 2조원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이같은 인기 때문에 동서발전은 다른 회사보다 0.11% 싸게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 동서발전 박현철 자금팀장은 “획기적인 금융기법을 동원한 부채개선 노력으로 현재는 분사 당시 100% 웃돌던 부채비율이 68%로 줄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창동운동장 29일 개장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시립 창동운동장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2002년 10월 착공, 총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완공한 6만 1593㎡ 규모의 창동운동장을 이날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창동운동장에는 ▲수영장, 헬스장, 유도장, 소공연장 등이 있는 창동문화체육센터▲청소년 문화의집, 창작공방, 어학실, 독서실, 컴퓨터실 등이 있는 청소년수련관▲국제규격인 102×64m에 맞춰 지어진 인조잔디축구장▲실내테니스장·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창동운동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02)901-5220∼4.
  • [지금 그곳은] 창동 운동장

    [지금 그곳은] 창동 운동장

    “인조 잔디 축구장에서 뛰다보면 마치 프로 선수가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좁아요.” 창동역 주변 2만 500평에 서울시가 380억원을 들여 조성한 창동문화체육센터가 10월1일이면 개장 한 달째를 맞는다.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8개면 게이트볼장 노인들 사랑방으로 자리잡아 23일 오후 문을 열어 둔 수영장, 헬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몰린 곳은 게이트볼장. 모두 8개면으로 널찍하게 자리잡은 게이트볼장은 이날 ‘서울시 게이트볼 대회’가 열려 동호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현재 게이트볼장은 서울시 게이트볼연합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덕분에 대회가 열리지 않는 날도 노년층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아 수시로 경기를 열고 있다. 도봉구 게이트볼연합회 박성덕 회장은 “창동운동장의 게이트볼장이 노인들의 ‘사랑방’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최근 동호회 신입 회원이 70명이나 더 생겼을 정도”라고 말했다. 게이트볼장 옆에 위치한 인조 잔디 축구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축구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3건 이상 대관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주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강습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몰려 강습반을 늘렸다. 박철훈 도봉구 시설관리공단 시설운영팀장은 “조기 축구회부터 직장 축구단까지 다양한 축구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는다.”면서 “하키장 겸용이라 잔디가 짧은 편이지만 관리가 잘 돼 있고 조명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야간까지 게임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헬스장 신종 운동기구 눈길, 수영장은 시설 보완 필요 정식 개장에 앞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수영장은 미끄럼 방지 시설 보완이 필요한 상태였다. 헬스장은 체질 점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신종 운동기구인 ‘체지방 분해 기구’가 눈길을 끌었다. 내달 1일 개장하는 실내 체육관, 에어로빅실, 테니스장 중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실내 체육관. 마룻바닥으로 만든 농구 코트에 2∼3층 규모의 관중석과 대형 전광판까지 마련돼 있어 대형 대회를 치러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 때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어린이 놀이터는 전체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다. 주민 김정민(35·여)씨는 “체육시설이 많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다소 좁은 것 같다.”면서 “회원이 아닌 일반 시민이나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창동운동장 정식 개장을 맞아 다양한 문화 체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필라테스, 요가, 어린이재즈, 태보, 주말 농구단, 탁구반 등 다양한 체육 강좌와 노래교실 등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월 1만 4000원부터 4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축구장 평일 대관료는 2시간 기준 5만 5000원, 실내 체육관 일일 사용료는 개인 4000원, 단체 15만∼30만원까지이다. 이용 문의는 도봉구시설관리공단(02-901-5221)으로 하면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 동북부 생활문화 중심지로

    서울 동북부 최대 문화·체육시설인 창동 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 청소년 수련관이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서울 도봉구는 창동역 주변 창동 1의6 일대에 창동문화체육센터와 청소년수련관, 창동운동장 등을 조성하고 그 일부를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시설은 6만 1500여㎡(2만 500평) 부지에 3년 동안 380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창동문화체육센터와 청소년수련관은 연면적 1만 4200여㎡(4303평)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에는 길이 30m짜리 6개 레인이 있는 수영장이, 지상 1층에는 헬스장·에어로빅장·유도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2층에는 실내체육관과 다목적실, 소공연장이 들어선다. 건물 나머지 공간 5000여㎡(1515평)의 청소년수련관에는 전시장, 가상체험관, 청소년 문화의 집, 음악감상, 연습실, 어학실, 컴퓨터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창동운동장은 8900여㎡(2696평) 규모로 국제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 외에도 배드민턴장(10면), 테니스장(9면), 게이트볼장(8면) 등을 갖췄다. 부대시설로는 만남의 광장, 공연시설을 갖춘 수변무대, 인라인스케이트장 등도 있다.서울시로부터 운영을 위임받은 도봉구 시설관리공단은 이들 시설 중 창동운동장을 우선 개장한다. 수영장과 헬스장 등 나머지 시설은 지난달 시범 개방했고 안전점검과 수질점검 등을 거쳐 내달 1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열린극장 창동 등이 개장한 데 이어 이번에 문화·체육시설이 개장하면 창동 역세권은 구의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복권기금으로 장애학생 돕는다

    복권기금으로 장애학생 돕는다

    ‘행운도 잡고, 장애 학생도 돕고.’ 내년부터 복권을 사면 장애 학생을 도울 수 있다.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데 복권 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금은 각 시·도교육청별로 특수학급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설치율은 71.8%에 불과하다. 2일 국무총리 복권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6년 복권기금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복권 기금으로 활용하는 공익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교육인적자원부의 ‘초중등학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업이 선정됐다. 복권 기금이 교육부 사업에 쓰이기는 처음이다. 운영 계획에 따르면 위원회가 추정한 내년도 복권 기금 추정 수익은 1조 543억원. 이 가운데 공익지원사업으로 쓰이는 7380억원 중 장애 학생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는 1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는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학교별로 각 9000만원씩 지원, 경사로와 전용 화장실 등 장애 학생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현재 특수학급이 설치된 유치원·초·중·고등학교는 전국에 걸쳐 모두 3725곳에 이른다.4676개의 특수학급에서 2만 9803명이 공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으면서도 편의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1050개교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편의시설 설치 비용 945억원을 복권 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안은 기획예산처에서 심의 중이며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된다. 교육부 정석구 교육복지심의관은 “지원되는 기금은 현재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는 곳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앞으로 특수학급이 더 늘어나면 해마다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지원 액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권 기금은 온라인·추첨식·즉석식·전자식 복권 등 국내에서 발행되는 모든 복권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운영된다. 발행 비용 등을 뺀 올해 추정 수익은 1조 625억원. 복권 및 복권기본법에 따라 수익금의 30%는 제주도특별회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분되며,70%는 공익지원사업으로 써야 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익지원사업은 건설교통부의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과 여성부의 여성발전기금 등 5개 부처,1개처,2개청에서 28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LCD코리아 ‘빨간불’

    LCD코리아 ‘빨간불’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LPL)가 올 상반기에도 나란히 세계 1,2위를 차지하며 ‘LCD코리아’의 위상을 이어갔다. 세계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PL은 충남 탕정과 경기 파주에만 무려 45조원을 쏟아부을 예정이어서 당분간 세계시장을 주름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같은 ‘장밋빛 전망’과 반대로 LCD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SED(표면전도형 전자방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IT코리아’를 주도하던 LCD는 최근 업체간 경쟁과 PDP 등 다른 디스플레이와의 치열한 가격 경쟁 때문에 이익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LCD 영업이익은 300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이익 1조 6600억원과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조 463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LPL 역시 올 상반기 1340억원의 영업적자(순손실 380억원)를 내고 말았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들어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LCD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LCD가 복잡다단한 부품 때문에 재료비 비중이 너무 크고 차세대 라인 투자의 효율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유리기판, 액정, 편광판 등 LCD의 재료비 비중은 4세대 59%에서 7세대로 오면서 74%까지 늘어났다. 5세대 171달러,6세대 118달러,7세대 92달러로 계속 줄었던 투입기판 단위면적당 감가상각비가 8세대는 95달러로 다시 증가하는 등 투자 효율성도 떨어질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투자비도 부담이다.PDP가 4000억∼5000억원짜리 생산라인에서 42인치 패널을 월 12만장 생산하는 반면 LCD는 3조원을 투자하고도 40인치 패널 생산량이 최대 월 48만장에 불과하다. 국내업체들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선행투자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LCD에 ‘올인’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샤프를 제외하고는 LCD에서 사실상 손을 뗀 일본업체들은 FED(전계효과디스플레이)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특히 FED의 한 형태인 SED는 캐논과 도시바 합작사가 내년부터 SED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소니, 후타바, 노리타 게이세전자도 FED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LG경제연구원 최정덕 책임연구원은 “LCD가 부품 원가면에서는 OLED,SED 등에 뒤지기 때문에 ‘LCD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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