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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대사와 면담 국제안보 논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아침 유엔본부 38층 집무실로 출근, 사무국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향후 유엔 운영과 관련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와 번영 등 유엔이 추구해 나갈 임무들을 제시하고 유엔 스스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사무국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마친 뒤 화상회의 시설을 통해 전 세계 8개 지역에 설치된 유엔 사무소 대표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았다. 이어 이달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와 만나 국제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유엔본부 사무국의 각 부서를 돌아보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 총장은 이달 안에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사무차장 등 후임 인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그는 유엔 사무차장에 개발도상국 출신 여성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인도 출신인 비자이 남비아르 전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아이티 출신의 방송인 미셸 몽타스를 유엔 대변인으로 기용하는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 14일 취임선서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동지역 분쟁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 문제가 걸려 있는 수단 다르푸르와 무력충돌이 발생한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의 첫 해외출장도 이달 말 열리는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유엔 관계자는 밝혔다. AP통신은 한국의 전직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활동하게 된 것은 1991년에야 유엔에 가입했던 한국에는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또 유엔에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미국이 앞으로 반 총장에게 퇴임한 코피 아난 전 총장 시절 시작된 유엔 개혁을 확대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이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소말리아 내전, 중동지역 분쟁의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반 총장이 아직 관저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며 월도프 타워스 임시 숙소 등 그의 뉴욕 생활을 소개했다.dawn@seoul.co.kr
  • 반기문총장 첫 출근 이달내 사무차장등 인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아침 유엔본부 38층 집무실로 출근, 사무국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향후 유엔 운영과 관련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평화와 번영 등 유엔이 추구해 나갈 임무들을 제시하고 유엔 스스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사무국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마친 뒤 화상회의 시설을 통해 전 세계 8개 지역에 설치된 유엔 사무소 대표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았다. 이어 이달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와 만나 국제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유엔본부 사무국의 각 부서를 돌아보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 총장은 이달 안에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사무차장 등 후임 인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그는 유엔 사무차장에 개발도상국 출신 여성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인도 출신인 비자이 남비아르 전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하고, 아이티 출신의 방송인 미셸 몽타스를 유엔 대변인으로 기용하는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뉴욕타임스는 1일 임기를 시작한 반 총장이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소말리아 내전, 중동지역 분쟁의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반 총장이 아직 관저에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며 월도프 타워스 임시 숙소 등 그의 뉴욕 생활을 소개했다. dawn@seoul.co.kr
  • 반기문 UN총장 ‘뉴욕의 24시’

    반기문 UN총장 ‘뉴욕의 24시’

    |뉴욕 이도운특파원|아침 7시. 미국의 뉴욕 맨해튼에 겨울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숙소인 월도프 타워스를 나섰다. 반 총장은 50번가로 나와 곧바로 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한다. 렉싱턴애비뉴의 신호등을 건너 49번가와 48번가를 지난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뉴요커들로 거리는 활기에 넘친다. dawn@seoul.co.kr (1) 25분 걷는 출근으로 하루 운동 반기문 총장은 매일 아침 걸어서 출근한다. 유엔본부까지 걸리는 시간은 25분. 그것이 반 총장이 하루 24시간 가운데 운동에 할애하는 유일한 시간이다. 건강을 타고났다는 반 총장.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소모가 많은 자리다. 체력을 비축해두지 않으면 집중력을 잃게 된다. 반 총장은 그저 걷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한다.192개 회원국의 서로 다른 요구, 이라크와 이란, 레바논, 북한, 수단 다푸르 등 각종 현안이 발걸음에 걸린다. 반 총장이 걷는 동안 6명의 경호원이 다이아몬드 형으로 에워싼 채 함께 걷는다. 노르웨이, 자메이카 등 경호원들의 출신국도 다양하다. 경호원들은 유엔 소속이다. 모두 12명이 번갈아가며 반 총장 경호를 맡고 있다. 거리에 사람이 늘어나거나 길 폭이 좁아지면 경호원들은 애를 먹는다. 그러나 ‘세계 제1호 외교관’을 경호하는 정예 요원들은 빈틈이 없다. 이따금씩 회의가 일찍 열리는 날에는 차를 타기도 한다. 걷다가 차를 타는 날도 있다. 하루 25분의 걷기조차 사치스럽다. (2) 아직 어수선한 집무실 38층 오전 7시30분. 유엔 본부에 도착한 반 총장은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의 집무실로 올라간다. 유엔본부에서 ‘38층’은 사무총장과 부총장들의 부속실을 의미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안내 데스크의 안보 요원과 몇몇 비서들이 반 총장을 맞이한다. 매일 아침 반 총장은 직원 한사람, 한사람에게 인사를 빠뜨리는 날이 없다. 반 총장의 집무실은 북쪽 끝. 월스트리트 최고경영자들의 사무실처럼 호화스럽지는 않지만 뉴욕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방 가운데 하나다. 서쪽으로 맨해튼의 마천루들이, 동쪽으로 이스트 강이 한눈에 보인다. 집무실에는 커다란 세계 지도가 걸려있다. 지난 10년간 방 주인이었던 코피 아난 전 총장의 집기들을 들어내고 반 총장이 사용할 물건들을 옮겨놓느라 아직 집무실은 어수선하다. 일단 집무실에 들어선 뒤부터 반 총장은 정신없이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각종 보고와 회의, 외부인사 면담이 줄을 잇는다. 38층에는 100여명의 유엔본부 직원들이 일한다. 정무와 경제개발 등 현안을 담당하는 보좌진부터 반 총장의 연설문과 홍보 담당까지 다양한 팀이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유엔 출입기자 송년 만찬에서 반 총장이 ‘산타 할아버지가 오신다네.’라는 노래를 ‘반기문이 뉴욕에 온다네.’로 바꿔부르고,007 제임스 본드 영화를 패러디한 유머로 큰 박수를 받은 것도 연설팀 에드워드 모이티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연설팀은 반 총장의 연설에 ‘유머’를 가미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웃음은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호감을 불러오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3) 인수위 업무… 60명 인터뷰 반 총장은 취임 전까지는 유엔본부 건너편에 자리잡은 밀레니엄 타워로 출근했다. 호텔과 사무실들로 구성된 이 건물 6층에 반 총장의 사무총장직 인수위원회가 자리잡고 있었다. 인수위에는 특별보좌관인 김원수 대사와 윤여철·권기환·이상화·최성아 서기관이 한국의 외교통상부에서 파견됐다. 이들은 계속 사무총장 비서실에 남아 반 총장을 보좌하게 된다. 또 인수위 사무실에는 유엔 사무국에서도 5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위 업무를 둘러싸고 유엔측에서 한국 외교관에 대한 ‘견제’가 있었다고 한다. 인수위 업무가 너무 한국 위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외교관들은 사무실에서 영어만 사용했고, 한국 외교부와의 연락에 사용하는 문서까지 모두 영문으로 작성했다. 반 총장은 인수위 사무실에서 사무차장들과 유엔 산하기구의 책임자들, 각 지역에 보낸 특사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또 유엔은 갖가지 ‘소그룹’들이 많은 곳이다. 비동맹,77그룹, 아랍국가그룹, 동유럽국가그룹…. 이같은 그룹들의 의장국을 만나는 것도 반 총장의 중요한 일과였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유엔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만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인수위측 관계자는 “반 총장은 잠깐의 자투리 시간이라도 날 것 같으면 인터뷰를 신청했던 기자들을 불러오도록 했다.”면서 “반 총장이 부르면 모든 기자들이 신속하게 달려오곤 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한 사람에 15분 정도씩 60여명을 만났다. 인수위측 관계자는 “반 총장이 워낙 많은 인터뷰를 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핵심적인 내용을 묻고 답하는 기술이 많이 늘었다.”면서 “다양한 현안을 다루는 총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4) 임시숙소 윌도프 펜트하우스 반 총장은 올해 9월까지 임시 숙소인 월도프 타워스에 머물게 된다. 월도프 타워스는 세계 각국의 왕과 대통령, 총리 등이 애용하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일부이다. 장기 투숙객을 위한 아파트 형식으로 임대된다. 과거 프랭크 시내트라 등이 이곳에 묵었고, 현재는 힐튼 호텔의 상속녀이자 미국 연예가의 뉴스메이커인 ‘패리스 힐튼’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또 최근 물러난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재임시절 이곳 펜트하우스에 머물렀다. 반 총장의 임시숙소는 XX층 X호실이다. 미국 대사는 펜트하우스 한 층을 다 쓰지만 유엔 사무총장은 한 층의 반만 쓴다. 임시 숙소에는 방이 3개 있고, 식당, 주방, 거실과 별도의 응접실 등이 갖춰져 있다. 내부 구조는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임시 공관에는 유엔에서 반 총장을 위해 통신 및 각종 정보 시설 등을 설치했다고 한다. 월도프 타워스의 출입구에는 늘 제복을 입은 호텔 직원이 자리잡고 있다. 반 총장이 이주해온 뒤에는 출입구를 지키는 사람 수가 늘었다. 반 총장의 경호 요원들이 합류한 것이다. 출입구 바로 앞에는 반 총장의 의전차량과 경호용 밴이 함께 서있다. 출입구 앞에 경호원 2,3명이 있고 길 건너편에 두 사람 정도가 더 있다. 월도프 타워스 건너편의 교회는 월도프 타워스의 출입구 사진을 찍기가 좋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자 곁에 서있던 남자가 와서 주의를 준다.“조심하시오. 만일 사진을 찍으면 비밀 요원들이 당신의 카메라를 빼앗을 수도 있소.”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 남자는 “저곳에 유엔의 매우 중요한 인물이 이사왔다.”고 말했다. 개의치 않고 사진을 찍었다. 반 총장의 경호요원들이 본 것 같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공관은 리모델링중… 비용은 46억원 유엔 사무총장의 공관은 ‘서튼 플레이스’라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맨해튼의 57번가 동쪽 끝이다. 사무총장 관저는 1921년 건축된 신(新) 조지왕 시대풍의 4층짜리 타운하우스로 크기는 1만 4000평방피트이다. 타운하우스이기 때문에 단독 건물이 아니라 옆의 건물과 붙어있다. 관저에서는 동쪽으로 이스트 강과 강 속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섬이 한눈에 보인다. 이 관저는 1950년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개·보수에 들어가 있다. 무려 490만달러(약 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난방 시설 보수에 무려 210만달러(약 20억원), 부엌 수리에만 20만달러가 들어가는 바람에 비용의 대부분을 대는 미국측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보안시설 설치에도 65만달러가 들고, 화장실 두 개를 고치는 데도 10만달러가 든다고 한다.
  • [클릭 지구촌 이곳!] 日롯폰기힐스-호리에 ‘용꿈’ 일군 富의 첨탑

    [클릭 지구촌 이곳!] 日롯폰기힐스-호리에 ‘용꿈’ 일군 富의 첨탑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 중심부 롯폰기(六本木) 언덕(hill)에 있는 ‘롯폰기힐스’에 특히 요즘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롯폰기힐스에 살던 신흥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33) 전 사장이 주가조작과 분식(紛飾)회계 등 혐의로 도쿄구치소에 수감되면서다. 물론 롯폰기힐스는 2003년 롯폰기언덕에 ‘모리타워’로 불리는 54층짜리 사무실빌딩과 자줏빛의 초고층 거주용 맨션 두개동 등 8개의 건물이 완공되면서부터 화제를 뿌렸다. 미국식 신자유주의로 무장한 호리에씨 등 이곳에 사는 젊은 기업가들은 ‘롯폰기힐스족’으로 불렸다. 이 지역은 ‘일본 승리조의 탑’으로도 불렸다. 지난해 힐스족인 호리에씨가 후지TV인수를, 인터넷쇼핑몰 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사장이 TBS인수를 각각 시도하며 일본사회를 뒤흔들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회사 모리빌딩이 사운을 걸고 개발한 높이 238m의 롯폰기힐스 모리타워. 건물을 구상하는 데만 17년이 걸렸고 2700억엔의 총사업비가 투입됐다. 평당 임차료는 주변 시세의 2배인 4만엔. 건물을 구상할 때부터 내세운 ‘첨단’과 ‘혁신’이라는 기치에 걸맞게 정보ㆍ문화의 중심지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52∼53층에 모리미술관을 배치,“예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모리빌딩은 첨단과 혁신을 부각시켜 정보기술(IT)업체와 외국계 금융기관 등을 적극 유치했다. 거품붕괴뒤에는 일본경제계에서 ‘승자조’로 평가받는 IT 업체와 국제금융회사 위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입주했다. 신뢰감을 주려고 롯폰기힐스에 입주하는 기업도 많다. 고급 브랜드 빌딩에 입주해 있다는 것은 상담을 비롯한 사업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입주순번을 기다리는 업체도 많다. 특히 IT 기업들 사이에서는 롯폰기힐스 입주가 꿈인 곳도 많다. 모리타워는 당초부터 경비검색이 철저하지만 호리에 파동 이후 더욱 심해졌다. 빌딩 로비에는 입주기업 안내판 두 개가 있지만 촬영하려고 하면 즉각 경비원이 험악한 표정으로 제지한다. 입주업체에 혹시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입주업체 면면은 화려하다.38층에는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라이브도어가 입주해 있다. 호리에 전 사장은 “야후재팬을 누르고 시가총액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야후재팬(25∼28층)보다 높은 곳에 입주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18·19·21층에는 프로야구단 라쿠텐 이글스를 소유한 라쿠텐 그룹이 입주해 있다. 야후재팬, 라쿠텐, 라이브도어 등 일본의 3대 IT기업이 모두 이 곳에 있지만 야후재팬측은 ‘롯폰기힐스족’으로 함께 분류되는 것에 거부감이 심하다. 라쿠텐, 라이브도어와는 근본이 다르다는 것이다.43∼48층에는 증권사 골드만삭스,29∼33층에는 리먼브러더스,20층에는 M&A컨설팅(통칭 무라카미펀드) 등 쟁쟁한 금융업체도 들어와 있다. 모두 40여개 기업의 1만 1000여명이 이곳에서 근무한다. 이 가운데 전체의 70% 정도가 IT기업과 금융회사라고 한다. 롯폰기힐스의 맨션(보통 50평)은 월세만 2000만원 안팎이다. 주차장에는 페라리, 벤츠,BMW, 볼보 등 고급차들이 즐비하다. 힐스족은 대부분 T셔츠에 청바지 차림이다. taein@seoul.co.kr
  • [사설] ‘청계천’, 의혹도 오해도 남기지 않아야

    오는 10월1일 모습을 드러낼 청계천의 복원사업과 관련해 검찰이 전면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입안 단계에서 첨예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일단 착수한 뒤로는 큰 무리없이 진행돼 왔다. 그 결과 성공한 환경 복원사업으로 현재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개통을 몇달 앞두고 비리 혐의가 드러났고, 게다가 그 내용이 청계천 변에 새로 들어설 건물의 높이 제한과 관련됐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구속 수감된 양윤재 서울시 행정제2부시장에게 2억여원의 뇌물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M사의 대표는 실제로 고도 제한 완화의 혜택을 본 사람이다.M사가 재개발을 맡은 지역은 건물 높이가 최고 90m, 용적률은 600%로 제한돼 있었지만 시가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 계획’을 확정하면서 규정을 완화,M사는 현재 38층(148m)짜리 주상복합 건물 신축을 추진 중이다. 만일 청계천이 복원되고 주변 건물이 들어선 뒤 난개발 의혹이 제기된다면 이번 추문의 당사자들은 그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우리는 청계천 복원이라는 대역사를 이뤄낸 이들의 공을 깎아내릴 생각이 없다. 하지만 ‘공’을 핑계로 ‘과’를 덮어서도 안 된다고 본다. 검찰 수사는 고도 제한 완화를 결정한 업무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관련자 증언에 이명박 서울시장을 언급한 부분이 있어 이 시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 수사가 일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되기에 폭넓은 조사는 불가피하다. 다만 수사를 정교하게 진행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 특히 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 시장에 대한 조사는 행여 정치적이라는 오해을 사지 않게끔 신중한 판단 아래 결정하기를 기대한다.
  • 억대 수뢰 혐의 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양윤재(56)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자택에서 양 부시장을 체포했으며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양 부시장은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초 서울 중구 삼각동과 수하동 청계천변에 38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추진하던 부동산개발업체 M사 대표 길모씨로부터 “용적률을 확대해 주고,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을 변경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 설계용역업체를 통해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부시장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혐의가 있는 데다 다른 관련자도 포착이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양 부시장이 길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더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서울시 다른 고위공무원들의 수뢰 혐의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이 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면서 한 달에 이자만 50억원을 물어야 하는 등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을 추진하면서 도심 건물 높이 제한이 완화되고 용적률도 1000%까지 가능해지자 M사는 삼각동 부지 750여평을 공원용지로 기부채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20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M사가 900여평(시가 720억원 상당)을 서울시에 공공용지로 제공해야 용적률을 10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결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열려베이터~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중국음식점에서 일하는 중국인 배달원이 81시간 동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해피 드래곤이라는 중국음식점의 배달원 밍 쾅 천(35)은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38층짜리 트레이시 타워 아파트에 배달을 갔다가 내려오면서 고속 엘리베이터가 3층과 4층 사이에 멈춰 서는 바람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음식도 물도 없이 81시간을 지낸 후 5일 극적으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천은 안에서 중국어로 계속 소리를 질렀지만 언어 장벽이 너무 커 “어떤 여자가 뭔가를 말했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었고 그녀도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관리실측은 감시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가 비상벨을 울리고 인터폰을 사용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5일 새벽 4시10분쯤에야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천이 배달 후 나타나지 않자 해피 드래곤 음식점 측은 최근 5년간 중국 음식점 배달원 3명이 살해된 일 등을 들어 최악의 상황을 염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탐지견과 시체 감지견, 잠수장비까지 동원해 인근 공원과 공동묘지, 저수지 등을 수색했다. 연합
  • [클릭 이슈] 日 라이브도어-후지산케이 ‘언론전쟁’

    [클릭 이슈] 日 라이브도어-후지산케이 ‘언론전쟁’

    올해 32세인 신흥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다카후미 사장과 거대언론사 ‘후지산케이그룹’이 벌이는 언론전쟁이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호리에 사장이 일본 6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산케이신문과 최대 민영방송인 후지TV를 일거에 삼키겠다는 야심찬 ‘도발’을 감행, 일본 재계, 정계, 언론계와 여론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일본 정부가 관련법을 개정,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어렵게 하려는 것도 이 사건 때문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지산케이그룹은 왜소한 니혼방송이 규모가 5배나 큰 후지TV 등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는 뒤틀린 기업지배 구조를 갖고 있다. 니혼방송 주식을 통제하면 그룹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약점을 호리에 사장은 파고들었다. 도쿄대 문학부를 중퇴한 호리에 사장은 지난달 8일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에서 800억엔(약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하루만에 니혼방송 주식 35%를 사들이고 “후지산케이그룹을 경영하겠다.”고 선언했다. ●안개속 난전 거듭 이후 전광석화처럼 지분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놀란 후지산케이측은 비상수단을 동원했다. 니혼방송을 앞세워 주식 수를 현재(3280만주)의 2.5배인 최고 8000만주까지 늘리기로 하고 신규 주식인수권을 후지산케이가 갖겠다고 23일 발표했다.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켜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신주를 대량 발행하면 일본 상법상 위법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후지산케이측은 “기업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브도어는 위법이라면서 즉각 법원에 후지측의 신주인수권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도쿄지방법원이 1일 1차 심리에 들어갔다. 앞으로 장기적인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우선 법원이 후지산케이측의 손을 들어주면 후지TV가 니혼방송 주식의 70% 정도를 확보, 경영권을 방어하게 된다. 반면 라이브도어는 20%선으로 떨어진다. 이 경우 라이브도어가 주주로서 손해를 봤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진흙탕 싸움이 될 게 뻔하다. 반면 법원이 라이브도어의 손을 들어주면 후지산케이측으로서는 주식 공개매집을 통해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무엇보다 양측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끝없는 소모전’이 예상된다. ●쿠데타로 창업주 몰아낸 히에다 후지산케이그룹은 1954년 니혼방송의 개국이 뿌리다. 재계의 후원으로 당시 니혼게이자이렌 시카나이 전무가 니혼방송 경영에 참여한다. 시카나이는 집안내 암투에서 승리, 실권 장악과 함께 사장 자리에 오른다. 이후 시카나이는 경영수완을 발휘,57년에는 후지TV를 설립한다. 비슷한 시기에 경영위기에 빠진 산케이신문사를 재계 요청 수락형식으로 인수했다. 라디오,TV, 신문의 3대 매체를 장악한 시카나이는 후지산케이그룹의 초대 의장에 취임했다.85년에는 장남이 2대 의장에 올라 세습을 시도하지만 3년 뒤 장남이 42세의 나이에 급사한다. 이에 당시 일본 흥업은행에 다니던 사위를 데려다 89년에 그룹 의장에 취임시킨다. 하지만 92년 7월 산케이신문사 일부 중역들이 창업주측을 “언론인으로서는 적절치 않다. 기업을 사물화한다.”며 몰아낸다. 이 때 뒤에서 조종한 인물이 당시 후지TV 사장이었던 히에다 히사시 현 후지TV 회장이라는 게 통설이다.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지다 전격적인 쿠데타로 창업주 일가를 몰아냈지만 니혼방송 주식은 창업주 일가의 수중에 있었다. 여전히 니혼방송의 최대주주였다. 당시 니혼방송은 후지TV의 주식 51%를 보유, 창업주측이 반격하면 히에다가 밀려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히에다 회장은 “창업주의 지배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니혼방송과 후지TV의 상장을 택했다고 한다. 상장을 통해 시카나이 집안의 주식 소유비율을 끌어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96년 니혼방송,97년 후지TV의 상장이 각각 이뤄진다. 이후 히에다 회장측의 의도대로 니혼방송과 후지TV 주식의 창업주 일가 소유비율도 낮아진다. 급기야 지난해 시카나이 가문이 다이와증권 등에 주식을 모두 팔아버린 것이 밝혀져 시카나이 집안의 복권 우려는 해소됐다. 이에 여유를 찾은 후지산케이그룹측은 “니혼방송 주식을 사들여 자회사로 만들고 완전독립을 성취하겠다.”며 니혼방송 주식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장가격보다 헐값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패착이었다. 대량 주식 보유 주주를 상대로 ‘가격 후려치기’를 하려 했지만 아무도 후지산케이측에 팔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 중심부인 록폰기힐스의 모리타워 38층에 사무실을 둔 라이브도어가 같은 건물 31층에 사무실이 있는 리먼 브러더스의 자금을 동원, 기습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러나 라이브도어가 외자를 끌어들이면서 니혼방송 사태는 복잡해졌다. 방송에는 외국자본이 간접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도 ‘저질의 머니게임’,‘도전과 파괴정신’이라는 비난과 찬성으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회사 주가도 춤을 추듯 출렁이고 있다. taein@seoul.co.kr
  • [빌딩 X파일] 역삼동 LG강남타워

    [빌딩 X파일] 역삼동 LG강남타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와 논현로가 만나는 어름에 자리잡은 역삼동 LG강남타워는 1999년 완공됐다. 지상 38층 지하 6층 짜리 이 건물은 원래 반도 유스호스텔이 있던 2860평의 대지 위에 연면적 4만2000여평 규모로 지어졌다. 높이 166.85m의 타워빌딩과 부속건물인 LG아트센터로 이뤄져 있다. LG강남타워는 테헤란로변에 즐비한 박스형 건물형태를 벗어난 첫 사무용 고층건물. 미국 SOM사가 기본 설계를 맡고 창조건축이 실시설계를 했다. 논현로 쪽으로 빌딩의 배 부분이 불쑥 튀어나온 특이한 외관이 완공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강남구청에 ‘건물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했을 정도다. 지난해 9월 LG그룹에서 분가해 공식 출범한 GS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GS그룹은 LG유통과 LG홈쇼핑,LG칼텍스정유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서열 7위권(자산총액 16조원)의 그룹으로 이번 사옥이전이 사실상 새 출발의 기점이 될 전망이다.LG강남타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은 LG아트센터. 예술의 전당과 함께 강남권에서 거의 유일한 전문 공연장이다.LG강남타워 1층과 5층을 통해 연결된다. LG아트센터의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건물의 하부와 측벽에 고무로 된 구조 분리체를 설치해 도심의 진동과 소음을 차단했다. 또 극장 내부에 가변형 잔향조절장치, 천장 음향반사판 등도 갖췄다. 지난 2001년에는 미국 무대기술협회(USITT)로부터 국내 최초로 ‘올해의 극장’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주 레파토리는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 지난해 8월부터 ‘미녀와 야수’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 벌써 10만명 이상이 관람한 성공작이다. 이밖에도 존 맥러플린, 팻 메시니 그룹 등 대중음악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강남의 대표적인 비즈니스빌딩 답게 LG강남타워에는 고급음식점도 즐비하다. 지하 1,2층에는 스테이크, 파스타 등을 파는 ‘업타운 다이너’와 중식당‘케세이호’, 한식당‘사랑채’, 동남아 요리 전문점‘실크스파이스’ 등 전문 음식점들이 시민들을 맞는다. 음식값이 약간 비싼 편이지만 각국의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제과점과 편의점, 카페 등도 있다.1층의 특급호텔급 예식홀인 ‘아모리스 홀’과 지하 1층의 소연회장 ‘오리옥스’도 이용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빌딩 X파일]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 X파일] 역삼동 스타타워

    사랑하는 연인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달라며 조르면 반포대교를 통해 강북에서 강남쪽으로 넘어가는 버스에 올라보자. 그리고 멀리 빌딩 숲 가운데 커다란 별 하나가 깜빡거리는 것을 가리키며 사랑을 속삭여보자. 저녁이 되면 강남권에서 대형 네온 별빛이 반짝거리는 건물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서울의 ‘스타’급 빌딩 중 하나인 스타타워다. 원래는 1995년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타워(I-Tower)’라는 이름으로 지었지만 자금난 등을 이유로 2001년 미국의 사모펀드인 론스타(Lone Star)에 넘기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다. 매각대금은 6600억원으로 단일 자산매각으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최근 론스타는 이 빌딩을 매각한다고 밝혔는데 매각 예상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 8층, 지상 43층에 대지면적 1만 3134㎡, 연건축면적 21만 3510㎡로 국내에서 가장 넓다. 기둥이 없게 설계돼 사무실 공간활용이 자유롭고 리히터 6∼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너지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시스템과 화상회의시스템, 음성전자교환시스템 등 빌딩자동화시스템을 갖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임대료가 서울시내 빌딩 중 최고수준이지만 국내외 유명기업들이 입주를 원하는 빌딩 중 하나다.BAT코리아,ING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삼정KPMG, 다임러크라이슬러,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유명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검색서비스 네이버로 유명한 NHN, 엡손 등 국내외 IT업체들도 이 빌딩에 많이 모여 있다.38층에는 서울대병원 강남건강검진센터가 위치해 있는데 300만원을 넘는 프리미엄 건강진단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30층은 패션쇼나 신제품 발표회 등이 자주 열린다. 지하 1·2층의 아케이드몰은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연결돼 있다. 정작 스타타워에서 만난 사람들은 건물에 대해 크고작은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모(25·여)씨는 “출퇴근 때는 사람이 많아 엘리베이터를 10여분 이상 기다릴 때도 많고 환기가 잘 안돼 피부질환에 쉽게 걸린다.”고 불평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⑥ 공사종류·지역다변화

    [해외건설 살리자]⑥ 공사종류·지역다변화

    “플랜트는 한국 해외건설의 가능성이면서 한계도 될 수 있습니다.”해외건설업계에 몸담고 있는 한 임원의 얘기이다.우리나라 해외건설은 지난 80년대 말 이후 천신만고 끝에 플랜트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더불어 중동이라는 해외건설의 실지(失地)를 회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얻는 행운도 누리고 있다.그러나 플랜트 하나만으로,또 중동지역 한 곳만으로는 해외건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플랜트 이외의 분야에 눈을 돌리자 해외건설 분야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이 확보한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은 향후 10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 안팎의 평가다.하지만 그 이후에는 중국이나 인도,터키와 산유국 업체에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이같은 현상은 60,70년대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했던 토목과 건축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80년대부터 우리 해외건설이 고전했던 것도 이들 후발개도국에 추월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쯤이면 현대건설,대우건설,LG건설 등 몇몇 선발업체의 경우 플랜트에서 기본설계 등의 실력을 쌓아 후발개도국을 따돌릴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단지 가능성일 뿐 확실한 보장은 없다. 이에 따라 중요시 되는 것이 공종 다변화다.플랜트 외에 우리가 폐기하다시피한 건축이나 토목 등지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과거 우리가 시공했던 토목이나 건축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다. 건축 등으로 수주영역을 넓히되 난이도가 높은 초고층이나 병원,호텔 등의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초고층 건물이나 병원,호텔 등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꼽힌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짓고 있는 아부다비투자청 건물은 지하2층,지상38층 규모로 아부다비에서는 아직까지는 가장 높은 건물이다.1억 7200만달러에 달하는 이 공사의 수주에는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페트로나스타워(당시 세계 최고층·92층)를 시공한 경험이 큰 보탬이 됐다.그 정도의 시공경험이면 아부다비 투자청 건설공사도 제대로 해낼 것이라는 발주처의 판단 때문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오세철 소장은 “해외 건축공사 수주에서 페트로나스 빌딩의 시공경험이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 해외건설은 플랜트 외에 초고층이나 병원 등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리비아 뱅가지에서 1200병상 규모의 아프리카 최대의 종합병원을 건설중이다.이 뱅가지중앙병원의 공사비는 1억 4000만달러 규모로 대우건설은 이전에 트리폴리에서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병원을 건설했었다. 대우건설 뱅가지중앙병원 건설현장 오창근 부장은 “병원 건설 분야는 나름대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이런 분야는 단순 건축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물론 이들 건축물은 플랜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다.그러나 해외건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런 건축분야나 호텔분야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동남아·중남미로도 눈 돌려야 중동에서는 올해 우리 건설업체들이 39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올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전망치의 절반(52%)을 웃도는 규모다.업계에서는 당분간 이같은 중동 과점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문제는 한 곳에서 수주를 집중하다보면 견제를 당하기도 쉽고,또 그 지역의 경기가 침체되면 해외건설이 급격히 줄어드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이에 따라 당연히 제기되는 것이 수주지역 다변화다. 물론 플랜트 분야에서는 러시아 등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대신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지도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 실장은 “동남아의 경우 한때 우리가 개발형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다가 손실을 보기도 했지만 포기해서는 안 될 시장이다.”면서 “해외건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다변화는 필수”라고 말했다. 멕시코 등 중남미도 유망지역 가운데 하나다.이들 지역도 석유나 가스 매장량이 풍부해 앞으로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멕시코에서는 SK건설이 카데레이타와 마데로 지역에서 각각 25억달러와 12억달러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지난해 마무리했다.SK건설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일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쿠웨이트와 루마니아에서 석유플랜트 수주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SK건설은 현재 5억달러 상당의 공사를 진행중이다.루마니아에서도 최근 2개의 프로젝트를 약 1억달러에 수주,공사를 진행중이다.지역다변화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해외건설업계의 한 원로는 “지역다변화나 공종다변화의 경우 리스크가 크다.”면서 “업체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심 40층 주상복합건물 허용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서울 도심에도 소공동 롯데호텔 높이(38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다. 서울시는 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막고 감소세인 거주인구를 늘리기 위해 도심재개발구역 가운데 종로 세운상가 등 5곳을 ‘도심 주거도입구역’으로 지정, 이 구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면 용도용적제를 적용하지 않고 용적률과 최대 건물 높이를 올려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된 4대문안 도심재개발구역 가운데 주거기능이 필요하다고 선정된 지역에 한해서는 주거비율이 높을수록 용적률을 낮추는 용도용적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조례안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세운상가를 비롯해 중구 장교·명동·회현동,종로구 도렴구역이 도심 주거도입구역으로 지정됐다.이곳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면 용적률은 최고 1000% 내에서 주거비율에 따라 50∼150%까지 추가로 늘려준다.건물 높이는 최고 150%까지 올려줄 방침이다.구역에 따라 각각 50m,70m,90m로 제한된 도심건물 높이는 각각 75m,105m,135m까지 가능하게 된다. 도로폭에 따라 고도제한을 받는 사선제한 규정도 배제되며,가로구역(간선도로)에 따른 높이 기준 제한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시는 이 지역에 역사자원 보존,문화·예술·보육 등 기여시설이나 보행편의시설을 설치하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을 마련해 시의회와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오는 5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진철훈 주택국장은 “지난 85년 11만명이던 도심거주 인구가 지난해에는 5만명으로 줄었다.”면서 “5개 도심재개발구역 이외에 추가로 주거도입구역을 지정해 오는 2010년까지 서울 도심 거주 인구를 8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이달 전국 2만8000여가구 ‘집들이’

    이달에만 전국에서 2만 8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주인을 맞는다.올들어 최대 물량이다. 새 아파트는 수도권에 집중됐다.서울에 1만200여 가구,수도권에 8300여 가구가 집들이 채비를 하고 있다.부산에서도 3000여 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본격적인 이사철이지만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주변 아파트값을 잡는 데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대형 단지 주목 관악구 봉천동 벽산 블루밍 아파트단지와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 단지가 눈길을 끈다.봉천동 벽산아파트는 2904가구 단지.14∼45평형이 골고루 들어선다.벽산아파트 입주를 계기로 주변이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타운으로 바뀐다.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강남 접근이 쉽다.도심을 오가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단지가 워낙 커 매물이 풍부하다.원하는 평형·향을 골라 살 수 있다.장안동 현대아파트도 218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22∼42평형으로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한다.동부간선도로 옆 시영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다. 단지는 비록 작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강남권 아파트도 있다.도곡동에는 31평형짜리 롯데캐슬 모닝아파트 60가구가 들어선다.서초동 현대슈퍼빌은 62∼102평형의 대형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아파트 645가구와 오피스텔 136실로 구성돼 있다.우면로,반포로,남부순환로가 바로 이어지고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붙어 있다.경부고속도로 서초인터체인지를 이용,외곽으로 빠지기도 쉽다. 서초구 방배동 삼성 래미안1차 재개발 아파트 303가구는 역세권을 자랑한다.사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과천,강남이 바로 이어진다.생활권은 사당역이지만 행정구역이 서초구여서 강남권 아파트에 들어간다.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도 이달 말쯤 입주를 시작한다.23∼40평형 431가구 단지이며,옆에 래미안3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숭실대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성남·안산 대형 단지 입주 임박 성남시 하대원동 주공 그린빌 1541가구도 입주 채비를 갖췄다.재개발 아파트로 주택공사가 지었다.24∼46평형.광교산과 대공원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지하철역은 모란역까지 승용차로 5분 거리.마을 버스를이용해도 된다.성남 거주자에게 권할 만하다. 분당에서는 정자동 주상복합 타운에 미켈란쉐르빌이 입주 준비를 하고 있다.38층짜리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오피스텔,원룸 등을 포함해 803가구 규모다.백궁역과 미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옆에서는 분당 금곡동 두산위브 32∼56평형 656가구가 대기하고 있다.미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판교인터체인지와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강남 접근도 쉽다. 안산 고잔지구의 주공아파트 876가구와 인천 도림동 주공 아파트 642가구도 입주 준비를 마쳤다.매물이 한꺼번에 나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이다.전세 물건도 나오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분당 백궁·정자지구 주상복합건물 건축허가 거부

    업무ㆍ상업용지 내 주상복합건물 허용을 놓고 특혜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궁ㆍ정자지구 주상복합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 신청이 경기도에 의해 무더기로 반려됐다. 경기도는 4일 성남시가 건축허가를 신청한 분당신도시 백궁ㆍ정자지구 내 주상복합 건물 6건(연면적 62만4,372㎡ 2,234가구)에 대해 지난달 29일 기반시설 보완대책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 건축물에 대해 “주거환경 및 교통문제, 기반시설,학교용지,자족기능 확보 등에 대한 보완 대책이 필요해 반려했다”고 밝혔다. 건축허가 신청이 반려된 건축물은 ▲미켈란(정자동 180,38층 803가구) ▲I-SPACE Ⅰ(정자동 9,34층 540가구) ▲I-SPACE Ⅱ(정자동 11,34층 307가구) ▲I-SPACE Ⅲ(정자동 10의 1,31층 224가구) ▲아데나펠리스(정자동 169의 1,27층 203가구) ▲제니스빌딩(정자동 15의4,30층157가구) 등이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쯤 관련 서류를 보완,경기도에 재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백궁ㆍ정자지구는 이미 도가 요구하고 있는 기반시설 등에 관한 보완대책이 마련돼 있어 일부 서류만 보완,다시 허가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며 “이는 단지 서류보완 차원의 문제일 뿐 건축허가 조건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이상 건축물은 건축법 제8조에 따라도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찰 “롯데호텔 음주진압 없었다”

    윤웅섭(尹雄燮)서울경찰청장은 6일 경찰이 롯데호텔 노조의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셨다는 주장과 관련,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텔측 진술과 명세표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윤 청장은 “경찰 특공대는 호텔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있는 38층까지 곧바로 올라갔으며,노조측이 격렬히 저항하는 상황에서 술을마실 겨를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경찰이 임산부를 폭행했다는 노조측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일지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사실 무근이었다”면서 “오히려 임산부가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찰의 강경 진압 이유에 대해 “노사 자율로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어려운 상황에서 불법 파업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공무집행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청장은 강제 해산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발생한 것과 관련,“부상을 입은노조원과 경찰 진압대원을 대상으로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노조원을 구타한대원들은 엄중 징계 조치하고 감독자는 지휘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경찰 특공대 윤종기(41·경정)대장 등 경찰 특공대원5명은 진압 경찰이 호텔 객실 주류를 훔쳐갔다고 주장한 롯데호텔 노조 김경종(39)부위원장 등 지도부에 대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지난 5일 명예 훼손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롯데호텔도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노조측의‘경찰 음주 진압’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이는 노조측이 상황을 유리하게 하고 피해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분당 ‘삼성 미켈란’ 지상 38층 “이런 아파트 보셨나요”

    분당신도시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백궁역 주변에 세계적 건축업체들이 공동 참여하는 매머드급 주상복합타운이 들어선다.대교 계열사인 ㈜도시와사람이 시행하고 삼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삼성미켈란’이다. ‘삼성미켈란’은 지하 4층,지상 38층에 연면적 6만5,000여평의 초대형 빌딩이다. 도시와사람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홍콩 상하이뱅크의 구조설계로 유명한 ‘오베 아루프’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설계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그룹’,‘K2A’ 등이 설계부문을 나눠 맡고 ‘희훈’,‘예우’ 등 유수의 디자인그룹이 내외장 및 디자인을 책임진다. 삼성미켈란은 ▲50평형 29가구 ▲57평형 150가구 ▲58평형 75가구 ▲59평형 208가구 ▲62평형 212가구 ▲73평형 29가구 ▲93평형 8가구 등 모두 792가구의 아파트와 근린생활 및 운동시설로 구성된다. 이같은 건축계획에도 불구하고 평당 분양가는 800만∼900만원으로 분당신도시내 구미동 일대 일반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가구별 환기시스템,음식물자동포집 시스템,중앙집진식 진공청소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와 최첨단 정보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달말쯤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분양
  • 서울 역삼역세권 뜬다

    LG 강남타워 입주와 현대산업개발 I타워 건립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역세권이 부상하고 있다. 역삼역세권은 지금까지 테헤란로에 접해 있으면서도 강남이나 선릉역에 비해 상권이 빈약했었다.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지형이 평탄하지 않아 이면도로상권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LG 강남타워 입주이후 임대료와 권리금이 오르면서 상권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특히 강남타워 대각선 방향에 건립중인 I타워 입주가 시작되면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상권동향 역삼역세권은 타 역세권에 비해 업종도 단순하다.이에따라 가장발달된 것이 음식점이다. 강남타워 뒷편 이면도로에는 30여개의 일식집이,I타워 근처에는 대중음식점들이 각각 밀집돼있다.성지오피스텔 뒷길에도 대중음식점과 유흥시설이 각각자리잡고 있다.이면도로 1층 상가임대료는 지난해 상반기 평당 400만∼500만원에서 최근에는 1,000만원대로 올랐다.특히 강남타워 뒷길은 임대료가 크게 뛰고 권리금도 2배 정도 올랐다. 이에 비해 I타워 일대는 지금까지 뚜렷한 상권이 발달하지 못했었지만 최근들어 이면도로변 주택가를 중심으로 음식점들이 성업중이다.또 한국은행 강남지점 뒷길은 이 일대에서 가장 상권이 발달하지 못한 곳이다.앞으로도 발전가능성도 다른 지역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사무실 임대료는 벤처기업이 몰리면서 금융위기 직후보다 50만원 정도 오른평당 250만∼300만원선이다. ◆상권확대 기대 역삼역세권의 부상은 강남타워 입주 및 I타워 완공에 대한기대욕구라고 할수 있다. 실제로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강남타워에는 LG정밀 등 10여개 LG계열사가 입주했다.이들 계열사의 정식직원은 3,700여명 선이다.또 I타워는 지하8층, 지상 45층 규모로 전체 65,000평중 30,000평은 호텔로,35,000평은 사무실로 각가 활용된다. 올해말 입주예정(호텔은 내년 상반기 오픈)인 오피스부문 유동인구는 하루5,4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에이스컨설팅 임성재(任性宰)사장은 “강남역세권에는 못미치지만 I타워 입주가 시작되면 이 곳 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영역도 확대 될 것”이라며 “임대료 등 가격 인상폭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역삼역세권 투자 요령. ◆체크 포인트 역삼역세권에서 가장 적합한 업종은 음식점이다. 강남역처럼 의류나 영화관 등은 들어설 여건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인근의 직장 거주자나 강남타워 및 I타워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이 좋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급호텔이 들어서는 I타워 근처에는 강남타워 뒷편처럼 일식집을 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 일대는 상가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이 경우 일반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음식점을 내는 방안이 있다.일반주거지역인 만큼 음식점은 허용된다.I타워 뒷편 단독주택의 가격은 지난해초까지만 해도 평당 600∼700만원선이었으나 최근 1,000만원으로 올랐으며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만약 이곳에서 상가를 내고자 한다면 지금 시작하는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가를 임대할 때는 권리금 여부를 알아두어야 한다.권리금이 있으면 임대료가 싼 반면 권리금이 없는 상가는 임대료가 비싸다. 그러나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삼역세권이 확장된다해도 강남역세권처럼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며 “음식점의 경우 대그룹 사옥근처처럼 셀러리맨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벼운 형태가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구의동 사진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4)

    ◎한컷 한컷에 깃든 추억… 인생… 역사/1826년 세계 첫 작품부터 첨단 홀로그래피까지 한눈에/한말 풍물 등 희귀자료 즐비 각양각색 카메라도 볼만/내년 새 전시관으로 이전 영상정보산업 메카 기대 신촌과 대학로·압구정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젊은이의 거리’다.신세대들의 다양한 젊음의 문화가 거리의 풍속도를 바꾸어가고 있다.신세대 문화의 급속한 변화 속에 새로운 젊음의 공간이 만들어진다.그중의 하나가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트다.지상 38층의 이 건물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모아놓은 새로운 ‘젊은이의 광장’이 됐다.활력 넘치는 ‘젊은이의 광장’으로 등장한 테크노마트 안에 한국 최초의 사진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지난 9월10일 문을 연 300여평의 아담한 박물관은 연인들의 새로운 데이트장소로 옛일을 회상해 보는 추억의 장소로 이미 화제의 공간이 됐다.사진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것처럼 사진박물관은 여느 박물관보다 더욱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에게 너무 친근한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기에 관람객들은 사진이 과연박물관에 전시될 유물이냐는 가벼운 의문부호 하나쯤은 가지고 박물관 문턱을 넘어선다.그러나 오밀조밀 사진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박물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체험하다 보면 1시간 남짓의 관람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가치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음을 알게 된다. 사진박물관에서 우선 눈여겨 봐야할 것은 세계 최초의 사진으로 1826년 프랑스의 발명가 니엡스가 8시간이나 걸려 찍었다는 희미한 정원의 모습이다. 그리고 염화은을 코팅해서 사진의 효과를 낸 초기 사진인 은판사진(다게레오 사진)과 그후 등장한 유리판 사진,최첨단 사진 홀로그래피 등 사진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이 전시돼 있다.국내 사진으로는 처음 사진이 소개된 120년 전의 풍물과 사람들의 모습,정부수립 50년을 총망라한 역사의 현장 등이 전시돼 있다. 가슴을 드러낸 조선시대 서민들 모습과 풍물을 비롯 일본 공사관에 초대된 외교사절들의 모습이 담긴 귀한 자료사진들도 공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사 김규진 코너도 만들어져 있다.1907년 소공동에 문을 연 천연당사진관의 광고가 8월16일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에 실렸던 자료도 눈에 띈다. 사진박물관에서는 카메라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주름상자를 조절해서 피사체의 각도를 수정할 수 있는 뷰 카메라와 옛 소련에서 만든 초기의 주름카메라,국내 한 대뿐인 로라이 마린 수중카메라,자연 풍경사진으로 유명한 앤젤 아담스가 사용했던 디오도르프 카메라와 같은 종류의 카메라,특수카메라,소형카메라 등 여러가지 사진기가 골고루 갖춰져 있다.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 카메라로는 직접 촬영,프린트까지 해 볼 수 있도록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일명 바늘구멍사진기로 불리는 카메라 옵스쿠라를 통해 빛이 바늘구멍을 통하면 벽면에 화상이 거꾸로 맺히는 원리를 관찰할 수도 있다. 사진박물관은 현재 3만여장의 사진과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시공간만이 아니라 자료를 발굴하고 역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사진은 바로 역사이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은 특히 한국의 근세사를 정리하기 위해사진자료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매일이 주관하는 ‘전국민 사진자료찾기운동’으로 이름한 이 행사는 각 가정에 보관중인 사진 중에 가치있는 자료를 찾기위한 것이다.이렇게 발굴된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류,정리과정을 거쳐 박물관에 있는 다른 사진과 함께 ‘한국사진자료백서’도 구축된다. 희귀하고 가치있는 대한매일에 보도된다. “사진찾기 행사로 현대사의 한 페이지는 새로 써야할 지도 모른다”며 귀중한 자료 사진 찾기에 기대를 거는 吳岡錫 관장(49)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나온다.그도 그럴 것이 일본 외무성과 협조,일본 NHK에서 한국관련 옛 사진찾기운동을 동시에 전개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박물관의 소식만 듣고도 벌써 자료들이 모여들고 있다.대한제국 말기 관료들의 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뉴질랜드 교민이 보내왔는가 하면,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일본섹션에서 한국의 경치를 담은 사진첩 ‘조선국진경(朝鮮國眞景)’을 안동대 김희곤 교수가 발견,슬라이드에 담아 왔다.‘조선국진경’의 사진들은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은 귀한 자료다.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조선주재 일본 공사관원이던 하야시 타케이치(林武一)로 일본인의 눈을 통해본 청일전쟁 직전의 조선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국 사진기자와 작가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이 사진박물관은 내년 말이면 서대문구 연희3동 53의 1,공원부지에 1,300평의 독립건물로 옮겨간다.카메라를 닮았고 최첨단 스틸하우스로 외관만으로도 화제가 될 사진박물관은 역사기록의 현장이자 영상정보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커 사진이 신세대들에게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듯 사진은 역사의 기록만은 아니다.사진박물관을 둘러보면 21세기는 사진으로 말하는 영상이미지 시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미래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될 사진과 친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 될 것이란 吳관장의 귀띔은 사진박물관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한다. 미래의 사진은 어떻든 사진은 개인에겐 소중한 추억이다.까까머리 고교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고,이젠 흙으로 돌아간 지 오랜 할아버지도 찾을 수도있다.한 가정의 기록이며 또 역사의 기록이다.사진은 한 치의 거짓도 인정되지않는 투명한 역사이다.역사의 귀중함과 과학의 경이로움도 느낄 수 있다. 역사가 존재하고 미래의 영상을 예상할 수 있는 곳이 국내 유일의 사진박물관이다. ◎대한매일 주관 사진찾기운동 참여/사진박물관 주인 되어보세요 ①전국민 사진자료 찾기운동에 참여한다.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진 사진을 찾아 사진박물관에 기증하면 박물관에 기증자로 남는다.엄청난 역사적 사료가 아니래도 좋다.시골집 창고 속의 낡은 사진도 귀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으니 이 기회에 한 번 뒤져 보자.이렇게 모여진 사진은 전직 사진기자들의 분석과 고증을 거쳐 대한매일에 소개되고 내년 4월,사진전시회에 출품된다.그리고 사진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②서대문구 연희동에 설립될 사진박물관에 건축기금을 낸다. 10만원 이상의 건축기금을 내면 1층 벽면에 얼굴 사진이 영구히 보존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얼굴 사진은 12㎝×9㎝ 크기의 특수세라믹으로 제작된다.유명인들과 나란히 얼굴이 전시될 흔치 않은 기회.단 1만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니 서두르는 편이 좋다. 사진박물관 사무국 전화 02­3424­1291 ◎이렇게 가세요 서울 광진구 구의동 631의 1.테크노마트 9층에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에 내리면 39층의 최첨단 테크노마트 건물이 보인다. 지하철 역에서 걸어 3분거리.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매월 1,3주 화요일은 쉰다.관람료는 성인 1,000원.어린이는 700원.단체관람료는 30% 할인된다.
  • 정리해고제 등 도입건의/전경련,3자개입·노조정치금지는 유지 촉구

    재계는 23일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변형근로시간제와 정리해고제를 도입하고 근로자파견법을 제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노조의 정치활동과 제3자 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 복수노조를 허용하지 말 것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하오 6시 30분 서울 롯데호텔 38층 메트로폴리탄 룸에서 30대 그룹 종합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임 노동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건의했다.전경련이 노사문제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기조실장들은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제도는 유지돼야 하며 해고자 복직문제는 본질적으로 노사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법원이 판단·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한·러 경협확대 본격화/한국 무역센터 22일 러서 착공

    ◎38층 규모/나홋카 공단 건설협정 연내 체결 모스크바 중심부에 국내기업이 투자하는 대규모 무역센터가 처음으로 들어선다.또 러시아 극동지역인 나홋카에 한국공단 건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정이 체결되는 등 그동안 러시아의 정국 불안 등으로 부진하던 한·러간 경제협력 확대가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끝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된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러시아와 민간 차원의 경협확대를 위해 러시아에 대규모 무역센터 착공식을 오는 22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갖는다. 모스크바 무역센터는 KOTRA와 LG 및 삼환그룹 등이 3백78만달러를 공동으로 투자,38층 규모로 짓는다.건평은 4만여평이며 오는 99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정부 대표인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 실장과 KOTRA,LG,삼환 등의 투자업체 대표자 등 민·관 사절단이 참석한다.무역센터는 층별로 나눠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의 사무소와 호텔 및 2백50가구의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또 연내에 러시아 정부와 「나홋카 한국공단 설치에 관한 한·러 정부간 협정」을 체결,나홋카 공단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양국은 이 협정에서 나홋카 공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우대 및 송금 등을 보장하게 된다. 정부는 이달 하순에 실무협의단을 러시아에 파견,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경협확대 방안을 논의한다.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지난 해 러시아가 제시한 제1차 부총리급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연내에 열어 나홋카 공단건설 관련 협정에 공식 서명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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