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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김한길 야권통합 ‘정면충돌’… 김종인의 ‘흔들기’ 먹히나

    안철수·김한길 야권통합 ‘정면충돌’… 김종인의 ‘흔들기’ 먹히나

    더민주, 김한길 편들며 安 압박 수도권 의원은 安 대표에 힘 실어 연대론도 총선 임박해야 점화될 듯 안철수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야권통합’을 놓고 날 선 논쟁을 벌이는 등 국민의당이 극심한 ‘내홍’ 국면에 접어들었다. 총선을 불과 37일 남겨 놓았지만 야권통합(혹은 연대) 논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초 안 대표의 완강한 반대로 통합은 물 건너간 것으로 봤던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국민의당 지도부의 ‘틈새’를 벌리면서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양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대표를 정조준했다. 잔뜩 굳은 표정으로 회의에 들어온 김 위원장은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안 대표가 (지난해 11월 더민주 탈당 전 혁신전당대회를 요구하면서 당시 무소속이던 천정배 의원과의 통합을 추진하자며) 말씀하신 대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교섭단체 이상 의석만 확보하면 여당이 개헌선을 넘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정치를 해선 안 된다”, “나라와 국민과 역사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 등 안 대표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담담한 표정으로 듣던 안 대표는 “통합론은 익숙한 실패의 길”이라며 김 위원장의 주장을 단칼에 잘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가장 늦게 회의실에서 나온 뒤 “개헌저지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맞닥뜨릴 정말 무서운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너무 부족하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개헌저지선을 내주면 우리 당이 설령 80~90석을 가져도 나라의 재앙”이라며 동조했다.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의 신경전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이 선대본부장단 회의차 당사에 있다는 보고를 받은 안 대표가 예정에 없이 당사로 돌아와 당 대표실에서 4분여 동안 회동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 통합·연대 논의 대신 당무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조정할 건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 대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견이 있으면 곤란한 노릇”이라고 못박았다. 안 대표 측근 사이에서 “김 위원장이 해당 행위를 했다.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통합 거부 당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호남 의원들은 (수도권 연대에 대해) 이해관계가 없고 수도권 의원들이 관건인데 모두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준 상황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으로선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중대 결심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탈당은 과격한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떠드는 얘기”라면서도 “(행보는)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물론 총선이 임박하면 선거 연대론이 재점화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또 다른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통합은 안 되지만, 연대는 고려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지역·후보별 연대 논의는 다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김 위원장을 편들면서 안 대표를 압박했다. 김종인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생략했다. 취임 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여성·성평등 공약 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야당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정치인이라면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반색했다. 아직 ‘통합 카드’가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는 “‘수구진박 및 친노패권·무능86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한선교, 홍문종, 김을동, 윤상현, 이정현 의원과 더민주 이해찬, 이목희, 정청래, 김경협, 전해철 의원을 지목해 ‘자객공천’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더민주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천을 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이견을 노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총선 연기 불상사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20대 총선 연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최근 “23일이 지나면 총선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24일부터 재외국민 선거인 명부 작성에 들어가려면 전날에는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여야는 느긋하기만 하다. 새누리당은 선거구 획정안을 다른 쟁점 법안과 같이 처리하자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그럴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17대와 19대 총선 때도 선거를 불과 37일, 44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극적으로 처리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선거법 자체가 이슈였지만 지금은 쟁점 법안 처리와 연계돼 선거구 획정안이 볼모로 잡혀 있는 상황이다. 선거구 획정 문제와 북한인권법은 큰 틀에서 여야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여야가 마음만 먹으면 법안 처리를 할 수 있는데도 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여야 간 견해차가 큰 것은 테러방지법이라 할 수 있다. 야당이 국가정보원의 정보수집권 부여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국내 정치 정보 수집에서 피해 의식이 있는 야당으로서는 그럴 법도 하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안보·경제 위기가 엄중한 시기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는 식으로 테러방지법 처리를 머뭇대는 것을 보면 야당의 수권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할 뿐이다. 그러면서 선거구 획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것은 결국 다른 쟁점 법안 처리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야당의 ‘먹튀’가 걱정된다고 새누리당 역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무를 미뤄서는 안 된다. 다른 법안과의 연계 처리 운운하며 국정의 발목을 잡던 야당의 꼼수를 여당이 해서야 되겠는가. 민생 법안만큼이나 20대 국회의원들을 뽑기 위한 첫출발인 선거구 획정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정치인들만이 아니라 유권자들도 자신의 지역구 등 선거구 변화에 관심이 많다.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검증도 받지 않고 후다닥 선거법을 처리하는 것도 문제인데 이마저도 여야가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회동을 하고 법안 처리 협상을 재개한다고 한다. 벌써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걱정스럽다. 새누리당은 오는 29일 선거구 획정안 등을 일괄 처리한다고 하지만 더민주는 2월에 처리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이러니 총선이 한 달 연기 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하지만 여당이 다소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총선 연기라는 파국은 막아야 한다.
  • 美 ‘세컨더리 보이콧’ 北제재 시작

    한·미, 투트랙 벗어나 ‘압박’ 중점 북한만을 겨냥한 미국의 초강력 대북 제재법안이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적으로 발효됐다. 미 정부는 이 법안을 근거로 북한과 거래하는 제3자에 대해서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수준의 강력한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이날 첫 고위급 전략협의를 갖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안보리 대북제재는 연계되지 않고 추진될 것임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대북 제재 법안(HR757)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만을 겨냥한 제재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 정부는 언제든 북한에 대해 한층 강력한 독자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서니랜즈에서 열린 미·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돌아오자마자 법안에 신속하게 서명한 것은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발효까지 37일 만의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해 열린 고위급 전략협의에서 강력한 제재 결의안을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워싱턴을 방문한 정부 고위당국자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대북 정책을 압박과 대화의 ‘투 트랙’으로 끌어왔다면 이제는 압박에 중점을 두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비핵화와 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제안한 데 대해 “지금은 압박에 힘을 기울일 때”라며 “대화를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에서 논의 중인 결의안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검토 단계에 들어가 실효성 있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도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거보다는 강력한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블링컨 부장관은 이와 관련한 PSB방송 인터뷰에서 “진짜 ‘이빨’이 있는 가장 강력한 결의안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사드 도입 문제와 관련, “안보와 국익의 필요성이 판단 기준”이라며 “다른 문제와 연계되거나 조건이 걸려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중국이 안보리에서 진행 중인 대북 재제 논의와 사드 문제를 연계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사드는 우리의 안보상 필요하기 때문에 협의하는 것이며 서로 주고받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북 제재 이행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법안이 발효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평화·화해의 성탄”…광복로 1.2㎞ 수놓는 40만개의 빛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평화·화해의 성탄”…광복로 1.2㎞ 수놓는 40만개의 빛

    “40만개의 불빛이 광복동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부산 광복동거리에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내년 초까지 한 달여간 펼쳐진다. 부산 중구는 ‘제7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28일 오후 7시 광복로 시티스폿에서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37일간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평화의 성탄! 화해의 성탄! 다 함께 미래로!’라는 주제와 ‘광복 70년, 분단 70년’이란 부제로 개최되는 올해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평화통일과 화해 상생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빛과 갤러리로 꾸며진다. 산타클로스, 사슴, 눈, 아기천사 등의 조형물을 장식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길가 곳곳에는 형형색색의 조명과 조형물들이 설치돼 한층 더 웅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축제거리는 총 1160m으로 광복로 입구~시티스폿 440m는 ‘천사의 길’, 시티스폿~근대역사관 390m는 ‘희망의 길’, 시티스폿~국제시장 330m는 ‘환희의 길’ 등 세 곳으로 구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천사들이 방문객 인도하는 ‘천사의 길’ 광복로를 따라 진입하면 천사의 길을 만난다. 차도 위로 걸린 천사들이 방문객을 메인트리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올해가 광복 70년인 점을 감안해 독립문을 형상화한 화합의 광장을 시작으로 영도다리, 오륙도 일출, 부산 타워, 아이 러브 부산 등 주제별 트리와 소망 트리 등을 설치했다. 또 부산과 중구의 상징물을 표현하는 포토존을 설치해 광복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길 위에는 프러포즈 존, 트릭아트 등 빛을 소재로 만든 다양한 체험형 트리를 만날 수 있다. ●평화통일 희망 표현 ‘희망의 길’ 메인 무대가 있는 광복로 시티스폿 앞에는 트리축제의 꽃인 원뿔 모양의 초대형 트리가 우뚝 솟아 방문객들을 반긴다. 높이 17m인 메인트리는 한국 전통 조각보 형태를 띠고 있으며 ‘다른 게 모여서 하나 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예년의 천공 장식과 달리 지름 1m의 원형 장식물 60여개가 메인트리 주변 하늘을 수놓아 화려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직접 키운 높이 6m의 구상나무 생화 20여 그루가 메인게이트에 설치된다. 천공 부분은 수십개의 볼 형태의 미래적인 디자인을 접목시켜 역동성을 가미시켰다. 이어 메인무대에서 오른쪽인 근대역사관까지 이어지는 희망의 길에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평화통일의 희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특수 제작된 스노플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출하도록 했다. 국제시장 방면인 환희의 길에는 성탄절 선물로 가득한 기쁨의 거리를 노래하는 노엘 형상과 공 모양의 다양한 색의 크리스마스 볼트리를 이용해 만든 화려한 장식의 구조물들이 반긴다. 특히 국제시장 사거리 입구에는 ‘빛나는 선물로 가득한 광복동 축제의 밤’을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조성돼 볼거리를 더한다. 이와 함께 ‘한·일 우호의 날’, ‘북녘에도 성탄의 기쁨’ 등 평화통일과 화해 상생을 위한 특별행사도 준비됐다. 부산의 슈바이처인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LOVE 장기려’ 기념위크, 토크 콘서트, 기념전시회 등 뜻깊은 행사도 마련했다. ●성탄절 기쁨 노래하는 ‘환희의 길’ 매년 축제를 보러온다는 김미경(48)씨는 “해를 거듭하면서 축제가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딱히 겨울 축제가 없는 부산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부터 31일까지 대형트리 앞 무대에서는 음악, 춤, 연주 등 아마추어 공연팀이 끼와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무대인 데일리 콘서트가 열린다. 또 ‘나는 크리스마스 스타다’라는 오디션 행사가 진행되며 상가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보물찾기, 옥션 광복로 경매행사 등도 준비했다. 광복로 오설록 구간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오후 7시, 8시 두 차례 인공눈을 뿌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메리크리스마스 타임이 진행된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유엔해비타트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트리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정경내 기획실장은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각종 장식물이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광복로 거리에 장식돼 거리를 찾아 걷는 것만으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광복로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들어섬으로써 트리축제가 관광체류형 축제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조직위에서는 앞으로 장기적인 축제 발전을 위해 용두산 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광복로 인근에 있는 용두산 공원을 ‘라이트 윈터 테마파크’(Light Winter Thema Park)로 꾸미고 120m 용두산 타워를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한다는 구상이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축제 장소인 광복로 인근의 여러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1박 2일의 관광코스도 준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MLB] 37일 만에 유격수 강정호… 7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28·피츠버그)가 모처럼 유격수로 나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진가를 뽐냈다. 강정호는 21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했다. 강정호의 유격수 선발 출전은 37일 만이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친 강정호는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가며 타율을 .278로 끌어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말 수비에서 에릭 호스머의 빠른 타구를 놓쳤다. 이 수비는 에러로 기록됐다가 나중에 내야 안타로 정정됐다. 하지만 강정호는 2회 무사 1루에서 우완 선발 요다노 벤투라의 156㎞짜리 강속구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3회 볼넷에 이어 5회에는 벤투라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1회 이후 유격수로 존재감도 발휘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타구를 힘껏 점프해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5회와 7회에는 병살 플레이로 상대 추격의 맥을 끊었다. 피츠버그는 10-7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허들 감독이 로드리게스보다는 강정호가 더 유격수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며 “강정호가 당분간 유격수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추신수(33·텍사스)는 이날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6-7로 뒤진 8회 1사 후 대타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추신수의 타율은 .226으로 더 떨어졌고 팀도 7-8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6주만에 태어난 0.5kg 미숙아 80일간의 기록...“고마워 아가야 “

    26주만에 태어난 0.5kg 미숙아 80일간의 기록...“고마워 아가야 “

    너무 일찍 태어나 몸무게가 고작 538g에 불과한 연약한 작은 아기가 만들어낸 '80일간의 기적'을 기록한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다. 이 연약한 아기는 자칫 언제라도 잘못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삶의 끈을 꽉 잡고 놓지않는 강인함을 보였다. ■ 26주째 태어나, 평균 체중 6분의 1 미숙아로 너무 일찍 세상으로 나온 이 아기의 이름은 워커 콜트 프루에트. 보통 임신부터 출산까지 기간은 약 40주라고 하는 데 아기는 단 26주(3.7개월, 182일)만에 태어났다. 무려 14주(3개월, 98일)나 빨리 태어난 것. 몸무게는 겨우 538g. 신생아 평균 몸무게가 약 3kg인 것에 비교하면 6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 44일만에 처음 모유 마셔 워커는 호흡도 자발적으로 못 했고 모유도 마실 수 없었다. 따라서 오랫동안 호흡기를 통해 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움직일 수도, 울음을 터뜨릴 수조차 없었다. 엄마와 아빠 역시 아기를 안아보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워커는 의료진도 놀라게 할 정도로 경이적인 생명력을 보였다. 5일만에 처음으로 엄마의 품에 안기는 것이 허용됐고 27일째에는 몸무게가 1kg에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세상에 나온지 37일째 처음 옷을 입게 됐고 44일째 마침내 모유를 마실 수 있게 됐다. 마침내 한쪽 눈을 뜨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워커. 얼굴 피부색도 좋아지고 조금씩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건강해져갔다. ■ 80일째 임시 퇴원 허락받아 처음엔 자칫하면 바스라질 듯 연약하던 워커. 점차 살이 오르고 토실토실한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뽐내게 됐고 80일째 임시 퇴원을 허락받았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처음으로 집에 도착했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프로젝트 100일 - 워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감동의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가 147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상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윈스턴세일럼에 있는 노번트 헬스 포사이스 메디컬센터의 집중 치료실 의료진이 80일간에 걸쳐 촬영한 것이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38g 미숙아, 80일간의 기적 ‘감동’

    538g 미숙아, 80일간의 기적 ‘감동’

    너무 일찍 태어나 몸무게가 고작 538g에 불과한 연약한 작은 아기가 만들어낸 '80일간의 기적'을 기록한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다. 이 연약한 아기는 자칫 언제라도 잘못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삶의 끈을 꽉 잡고 놓지않는 강인함을 보였다. ■ 26주째 태어나, 평균 체중 6분의 1 미숙아로 너무 일찍 세상으로 나온 이 아기의 이름은 워커 콜트 프루에트. 보통 임신부터 출산까지 기간은 약 40주라고 하는 데 아기는 단 26주(3.7개월, 182일)만에 태어났다. 무려 14주(3개월, 98일)나 빨리 태어난 것. 몸무게는 겨우 538g. 신생아 평균 몸무게가 약 3kg인 것에 비교하면 6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 ■ 44일만에 처음 모유 마셔 워커는 호흡도 자발적으로 못 했고 모유도 마실 수 없었다. 따라서 오랫동안 호흡기를 통해 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움직일 수도, 울음을 터뜨릴 수조차 없었다. 엄마와 아빠 역시 아기를 안아보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워커는 의료진도 놀라게 할 정도로 경이적인 생명력을 보였다. 5일만에 처음으로 엄마의 품에 안기는 것이 허용됐고 27일째에는 몸무게가 1kg에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세상에 나온지 37일째 처음 옷을 입게 됐고 44일째 마침내 모유를 마실 수 있게 됐다. 마침내 한쪽 눈을 뜨고 카메라를 쳐다보는 워커. 얼굴 피부색도 좋아지고 조금씩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건강해져갔다. ■ 80일째 임시 퇴원 허락받아 처음엔 자칫하면 바스라질 듯 연약하던 워커. 점차 살이 오르고 토실토실한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뽐내게 됐고 80일째 임시 퇴원을 허락받았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처음으로 집에 도착했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프로젝트 100일 - 워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감동의 이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가 147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영상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윈스턴세일럼에 있는 노번트 헬스 포사이스 메디컬센터의 집중 치료실 의료진이 80일간에 걸쳐 촬영한 것이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릉도 여객선 결항에 주민만 ‘발 동동’

    겨울철 잦은 결항으로 울릉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포항~울릉 여객노선 정상화가 경북도와 울릉군의 어설픈 행정과 해당 선사의 무성의 등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동절기(1~2월)부터 포항~울릉 여객노선에 투입하던 500t급 선박 대신 2000t급 이상 또는 이에 근접한 기준의 여객선을 투입할 경우 운영 손실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예산 가운데 도비 3억원을 확보했다. 이 노선에는 평소 ㈜대저해운 소속 2300t급 썬플라워호(정원 920명)가 단독 운항 중이며 동절기 이 선박의 정기검사 기간(45일)엔 500t급 소형 여객선이 대체 투입된다. 이 소형 여객선은 강풍에 취약, 결항이 잦아 울릉 주민의 발이 묶이고 생필품값이 폭등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하지만 썬플라워호가 내년 1월 5일부터 37일간 정기검사로 휴항할 예정이지만 울릉군과 대저해운은 이를 대체할 2000t급 이상 선박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또 경북도 등이 대체 선박 확보 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선사 측 보조금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부터 서둘러 제정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울릉 주민들은 “경북도와 울릉군, 대저해운의 철저하지 못한 대책과 무성의로 동절기 생활불편이 되풀이될 것 같다”고 비난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유가족 “추천위원 거부·재추천 반복될 것”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은 여야가 합의한 특별법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재협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유가족대책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가이드라인을 줬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유족들은 특히 국회 몫 추천 위원 4명 중 2명을 여당이 추천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여당 추천 2인에 대해 야당과 유가족 동의를 받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거부하거나 동의하지 않으면 여당은 계속 재추천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거부와 재추천이 반복되면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7일째 단식 농성 중인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도 여야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농성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법률지원단의 원재민 변호사는 “여야가 합의한 것이지 가족들과 여야가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김씨는 전화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농성을 풀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원 변호사는 “주변에서 건강을 고려해 농성 말고 다른 방법을 찾자고 설득도 해 봤지만 뜻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단원고 2학년 고 박성호군의 어머니 정혜숙씨는 “교황님이 다녀가신 지 하루 만에 하나 나아진 것 없는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을 보니 기가 막히다”며 “여당이 추천한 특검 2명에 대해 야당과 유가족이 사전 동의를 해야 한다면 결국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지 말라는 의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가족대책위는 20일 오후 7시 안산에서 유가족 전체가 모이는 총회를 열어 특별법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막힌 담도를 뚫는 ‘작은 자석’의 힘

    어린이 장난감 정도로만 여겨지는 ‘자석’을 이용해 쪼그라들어 막힌 담즙관을 뚫에내는 시술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답즙관에 협착이 발생했을 경우, 과거에는 외과 수술로 치료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방사선 영상으로 협착 부위를 추적하면서 협착 부위를 확장해 주거나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중재적 방사선술)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너무 유착이 심하거나 병변 부위로 치료기구인 가이드와이어(guide wire)가 접근하기 어려울만큼 병증이 심각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환자에게 자석을 이용한 치료법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동기 교수와 장성일·이광훈 교수팀은 수술(6명)과 외상(1명)으로 담즙관 협착증세를 보임에도 수술이나 중재적 방사선술 같은 통상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7명의 양성 담관협착 환자를 대상으로 자석을 이용한 자기압축문합술(MCA)을 시행한 결과, 5명의 환자에게서 막힌 담즙관이 다시 개통됐다고 2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먼저 경피경간담도배액술(PTBD)를 이용해 자석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 자석을 문합부까지 이동시켰다. 이어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를 통해 또 다른 자석을 문합부의 맞은 편 쪽에 배치해 두 자석이 자성으로 서로 끌어당기도록 한 뒤 두 자석 사이의 공간에 협착된 문합부가 위치하도록 했다. 그러자 자성으로 연결 된 두 자석은 점점 가까워져 문합부를 압착, 문합부 사이의 조직을 밀착시켰고, 이 때문에 자석 사이에 위치한 조직이 지속적인 압력에 노출돼 서서히 괴사하면서 떨어져 나갔다. 이후 양쪽에서 접착된 자석은 중력에 의해 담도로 떨어져 막혔던 문합부에 새로운 통로를 형성함으로써 막혔던 담즙이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시술에 성공한 5명의 환자에게서 자석이 영향을 끼치는 평균 37일(14~63일)이었으며, 막힌 담즙관이 재개통뙤기까지는 평균 485.2일(80~1573일 범위)이 걸렸다. 또 시술에 성공한 환자들에게서는 자기압축문합술에 의한 합병증이나 재협착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동기 교수는 “장기이식과 같은 수술이나 외상으로 담즙관에 협착증세가 발생하면 답즙 배출이 어려워져 황달·감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률과 연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이번의 성공 사례는 수술이나 중재적방사선술로 해결하지 못했던 담즙관 협착 환자들에게 제 3의 치료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내시경(endoscopy)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세월호 참사] 생일날 하늘나라 간 외동딸 “조금만 더 잘해줄걸” 후회만

    “내 새끼 세상에 온 날과 떠나갈 날이 똑같네.” 외할머니는 생일 이틀 전까지 춥고 컴컴한 바닷속에서 떨었을 외손녀를 생각하며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쳐냈다. 세월호 참사 37일째인 22일, 경기 안산 한도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단원고 2학년 2반 김주희양의 빈소에는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다. 발인이 예정된 23일이 소녀의 17번째 생일이라 가족과 지인들의 안타까움은 더했다. 외할머니는 “단원고 2학년에 김주희란 이름이 3명인데, 처음 생존자 명단에 주희 이름이 있길래 우리 손녀인 줄 알고 달려갔어. (내 손녀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희가 한 명은 살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지. 우리 손녀도 살아 돌아올 줄 알았고…”라며 통곡했다. 같은 이름의 세 소녀 중 또 다른 ‘김주희’ 학생은 앞서 발견됐다. 한 달이 넘도록 가족들의 가슴을 새카맣게 태우던 김양은 지난 21일 오전 선내 4층 중앙 통로에서 발견됐다. 당초 2반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선수 객실과 가까운 곳이었다. 외할머니는 “평소에도 엄마가 안 챙겨도 혼자 알아서 하는 아이였어. 바보같이 착해서 나가지 말라는 선내방송을 듣고 기다렸을 거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빈소에서는 ‘발레리아’라는 천주교 세례명이 쓰인 위패가 눈에 띄었다. 김양이 평소 어머니 장모(48)씨와 함께 다니던 성당의 신부와 수녀가 말없이 장씨를 끌어안았다. 어머니는 “진도에서 37일을 보냈지만 아직 우리 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울음을 삼켰다. 어머니는 딸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발견됐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한 달여 동안 물속에 있었던 탓에 시신이 훼손돼 가족조차 전남 진도 팽목항의 시신확인소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잘해 줄걸’이란 미안함이 어머니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외동이라 혼자 놀기도 잘하는 애를 매일 공부하라고 다그쳤던 게 후회돼요. 얼마 전 친구들이랑 놀러 나간다고 안 하던 화장을 해서 막 혼냈는데, 그냥 내버려둘걸….” 빈소를 지키던 아버지(54)는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고 돌아왔다. 그는 “내일 노제는 안 지낸다. 학교만 운구차로 한 바퀴 돌고 집에도 안 가야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희 집에는 들렀다 가게 해 줘야지”라고 친척들이 말을 건네자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 다 힘든데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떨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희리 기자 heeree916@seoul.co.kr
  • 윤여준, 안철수와 완전 결별…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맞춰 ‘굿바이’

    윤여준, 안철수와 완전 결별…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맞춰 ‘굿바이’

    윤여준, 안철수와 완전 결별…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맞춰 ‘굿바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책사로 통했던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이 민주당과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윤여준 의장을 중심으로 한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중앙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해산을 결의했다. 출범 37일 만이다. 윤여준 의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마지막 중앙운영위원회의를 가진 뒤 “원래 현실정치에 뜻이 없었다. 이제 쉬어야죠”라고 말했다. 윤여준 의장은 이어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에게는 지난번에 간접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윤여준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이후) 다시 신당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 나는 원래 정당 생활에 매력을 못 느낀 사람”이라면서 “(안철수 의원이)독자 창당을 했어도 오래 있어봐야 지방선거 직후까지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의 책사’ 윤여준 “쉬어야죠”…새정치연합 불참 선언

    ‘안철수의 책사’ 윤여준 “쉬어야죠”…새정치연합 불참 선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책사’로 불렸던 윤여준 새정치연합 의장이 민주당과의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여준 의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에서 마지막 중앙운영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원래 현실정치에 뜻이 없었다”며 “(이제) 쉬어야죠”라고 말했다. 윤여준 의장은 또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에게는 지난번에 간접적으로 (떠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윤여준 의장은 “다시 신당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 원래 정당 생활에 매력을 못 느낀 사람”이라면서 “독자 창당 했어도 오래 있어봐야 지방선거 직후까지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여준 의장을 중심으로 한 새정치연합은 마지막 중앙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해산을 결의, 출범 37일 만에 닻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가경품·명품으로 고객을 유혹하라!

    고가경품·명품으로 고객을 유혹하라!

    불황을 맞아 손님 끌어모으는 것마저 힘들어진 유통업계가 값비싼 경품과 호화 명품을 미끼로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은 한동안 뜸했던 해외여행 등을 경품으로 다시 내걸었고, 면세점과 온라인몰은 평소 구경하기 어려운 명품 시계와 가방을 한정판으로 판매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해외여행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물건을 사지 않고 방문하기만 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등 1명에는 몰디브 콘래드리조트에서 4박을 묵을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권을 준다. 2등 2명에는 호주 스레보 스키리조트 4박 이용권을, 3등 3명에는 스위스 융프라우 만년설 체험권을 준다. 해외여행 경품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나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방세제, 샴푸 등 생필품을 사은선물로 주거나 자동차, 상품권처럼 환금성 경품을 내세웠다면, 올해는 고가 경품에 대한 기대심리와 고객 유인효과를 고려해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백화점은 지난 5월에는 ‘여왕의 하루’라는 주제로 호화 쇼핑, 스파, 호텔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국내 최고급 스파에서 120만원짜리 마사지를 받고 백화점에서 2000만원 어치의 쇼핑을 즐긴 뒤 하룻밤에 1400만원이나 나가는 롯데호텔 로열 스위트룸에서 1박을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창립 30주년이었던 2009년에는 분양가 5억 8000만원짜리 48평형 아파트, 우주 여행권이 경품으로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커힐면세점은 10억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들여왔다. 고가의 시계와 보석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 ‘큰손’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워커힐면세점은 다음 달 말까지 스위스 시계브랜드 위블로의 한정판 시계 5점을 특별 전시한다. 이 가운데 ‘빅뱅 38㎜ 원밀리언’은 48캐럿, 총 880개 다이아몬드가 들어갔다. 전세계에 딱 1점뿐인 이 시계의 가격은 14억원에 달한다. 이 면세점 관계자는 “이 시계를 구경하기 위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저가제품을 취급하던 소셜커머스에서는 최근 고가의 명품백이 팔렸다. CJ오쇼핑의 오클락은 하루에 1%씩 가격이 낮아지는 ‘프라이스다운샵’에서 시중가 1750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이 37일 만에 1100여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명품을 보러 들어오는 방문자가 전달보다 16% 증가해 ‘집객 효과’가 확인됐다고 오클락 측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72일간의 열대야 물려주시겠습니까

    72일간의 열대야 물려주시겠습니까

    #사례1 2100년 한국인의 식탁에는 국내산 배추김치와 사과가 오르기 어렵다. 강원도를 제외한 남한 지역이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기 때문에 고랭지 채소인 배추와 온대성 과일인 사과 값이 금값이 될 판이다. 대신 국산 망고와 파파야 등 한때 희귀했던 열대성 과일들이 우리 입맛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사례2 앞으로 90년 이후 한국인들은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진다. 현재 연간 2~3일 수준인 한반도 내 열대야 평균 일수가 37일로 늘어난다. 특히 부산 시민들은 72일(현재 8일) 동안 열대야에 시달린다. 이런 사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향후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기온이 10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여름철 온도가 최근 10년간 급속도로 상승하는 등 한반도 온난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상승과 폭염 등의 피해가 예측되는 만큼 온난화를 완화시킬 녹지 공간의 보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1981~2010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11도(남한은 12.5도)로 나타났고, 1980년 기온보다 평균 1.2도 올랐다. 또 지난 10년간 남한지역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23.9도로 이전 30년(1971~2000년) 평균보다 0.3도 높았다. 더구나 2003년 이전 시기에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10년에 0.14도씩 올랐지만 최근 10년(2003~2012년)에는 1.5도가 올라 상승 속도가 더 빨라졌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온실가스의 일종인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달 측정 결과 402으로 나타나 세계 평균인 397을 웃돌았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 노력을 게을리하면 21세기 전반기(2011~2040년)에는 한반도 평균 기온이 12.5도, 21세기 중반기(2041~2070년)에는 14.4도, 21세기 후반기(2071~2100년)에는 16.7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100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지금의 제주 서귀포시 기온(16.6도)과 유사한 아열대 지역으로 바뀌는 것을 뜻한다. 김성중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4일 “향후 불과 100년도 안 돼 한반도의 평균 온도가 4도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지난 10만년 동안 평균 온도가 4~6도 상승한 것에 견줘 놀랄 만큼 빠른 상승 속도”라고 설명했다.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도 문제다. 기상청은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배출되면 2100년에는 남해안과 서해안이 65㎝, 동해안은 1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의 32배인 147㎢가 침수되고 현재 기준으로 9만여명 살 터전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40년이 되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사망자도 2~6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하종식 박사는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서울에서 여름철 더위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 수가 현재 50~60명 수준에서 2036~2040년에는 142~354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난화를 완화시킬 녹지의 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창석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절약과 더불어 도심에 숲을 조성하고 복개 하천을 복원하는 등 종합적 관점에서 생태계를 복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년간 1000일 입원한 ‘나일론 환자’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4일 10년간 무려 1116일 동안 과다 입원해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박모(60)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관을 운영하던 박씨는 2001년 6월부터 8월까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입원해 20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이때부터 지난해 9월까지 23차례에 걸쳐 허위로 장기 입원하는 수법으로 4억 4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병원의 퇴원 권유에도 몸이 아프다고 고집을 피우면서 퇴원하지 않았고, 퇴원하게 되면 곧바로 다른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을 썼다. 지난해 8월에는 청주지역 모 병원에 협심증으로 입원하면서 의사가 7일 입원 치료를 진단했지만 박씨는 무려 5배가 넘는 37일간 입원했다. 박씨는 보험사기를 위해 15개 보험사의 22개 상품에 가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제보로 수사하게 됐다”면서 “입원 기간 박씨가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아 병원이 장기입원을 묵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병관 37일 만에 사퇴… 김관진 국방 첫 유임

    김병관 37일 만에 사퇴… 김관진 국방 첫 유임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신임 국방부 장관에 김관진 현 장관을 유임시켰다. 김 장관의 유임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방부 수장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국방장관이 새 정부의 장관으로 유임된 것은 국방부 창설 이후 처음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가중되는 국가 안보 위기에서 박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유임 배경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김 장관도 참석했다. 민주통합당은 현 장관에 대해 능력과 자질을 문제 삼아 임명 철회를 요구해 온 만큼 박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오전 김 전 국방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3일 지명된 지 37일 만에 언론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30여 가지의 각종 의혹과 도덕성 및 자질 논란 끝에 사퇴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로 김 전 후보자를 포함해 6명의 고위 공직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후보자 측은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그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시간부로 후보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끝으로 군에서 예편한 뒤 무기 중개업체인 유비엠텍에서 비상근 고문을 지낸 전력과 자원개발업체 주식 보유 은폐, 위장 전입,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부동산 투기 등 30여개 의혹 난무… KMDC株 은폐 치명타

    부동산 투기 등 30여개 의혹 난무… KMDC株 은폐 치명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 압박을 넘기지 못하고 지명 37일 만인 22일 고개를 떨궜다. 그는 지난달 13일 임명 당시만 해도 장관직 수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육사 28기를 대표하는 ‘트로이카’로 불린 데다 한·미 군사관계에 정통한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임명 직후부터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늑장 납세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의혹만 30여 가지에 달했다. 이 중 무기중개업체에서 비상근 고문으로 일한 경력이 최대 쟁점이 됐다. 김 전 후보자는 업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민주통합당을 중심으로 장관직 수행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여는 데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국방위원회는 김 전 후보자의 청문회를 지난 6일 열기로 했으나 각종 논란이 일면서 민주당이 ‘개최 불가’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나 장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임명 강행’ 분위기가 감지되자 민주당은 다시 청문회를 열기로 입장을 재정리했다. 지난 8일 열린 청문회 역시 진통을 겪으면서 이례적으로 차수를 변경해 9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어 11일 여야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후 김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늦춰지는 가운데 자원개발업체인 KMDC 관련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KMDC는 미얀마 자원개발권 획득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실세가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업체다. 김 전 후보자는 KMDC 주식 850여주를 갖고 있음에도 청문회에서 주식 보유 사실을 숨기다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김 전 후보자가 KMDC 관계자와 함께 미얀마까지 가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헌재소장에 박한철… 첫 검찰 출신

    헌재소장에 박한철… 첫 검찰 출신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공석 중인 새 헌법재판소장에 박한철(왼쪽·60·인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재판관에는 서기석(60·경남) 서울중앙지법원장과 조용호(58·충남) 서울고등법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황철주 내정자의 사퇴로 비어 있던 중소기업청장에는 한정화(오른쪽·59·광주)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을 내정했다. 박 후보자는 사법시험 23회 출신으로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지냈다. 검찰 출신이 헌재 소장으로 지명되기는 처음이다. 헌재 소장 후보자 지명은 이강국 헌재 소장이 지난 1월 21일 퇴임한 이후 60일, 이동흡 전 헌재 소장 후보자가 지난달 13일 사퇴한 이후 37일 만이다. 헌재 소장 공백과 22일 송두환 재판관의 퇴임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7인 재판관 체제’는 가까스로 막게 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실종 소대장, 부대 1㎞ 밖 야산서 숨진채 발견

    중부전선 전방부대 소대장으로 근무 중 실종됐던 박진웅(25) 소위가 실종 37일 만에 부대에서 1㎞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토교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전투복 차림의 박 소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대대장 등이 발견, 군 헌병대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소속 부대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군 부대 측은 “그동안 야산에 눈이 쌓여 수색이 어려웠지만 최근 기온이 오르고 비가 내려 야산에 눈이 녹았다”면서 “밤 사이 눈이 많이 내린다는 예보를 접하고 혹시하는 심정으로 장병 10여명과 함께 수색 작업에 나섰다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소위는 실종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소대원과 수색·매복 작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투입 전 소집 때부터 연락이 끊겼다. 군 당국은 박 소위 실종 이후 9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군 당국은 그때마다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결국 박 소위의 부모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지난달 23일 아들의 실종 사실을 언론에 처음 알렸고, 이틀 만인 같은 달 25일 박 소위의 간부숙소에서 ‘힘들다’는 내용의 일기장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이 박 소위의 행방불명을 단순 부대이탈에 무게를 둔 채 수색 작업과 초동수사에 소홀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접한 박 소위의 아버지(54)는 “군은 그동안 무엇을 했나. 아들 실종 직후 면밀하게 수색작업이라도 했다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숨진 박 소위는 조선대 군사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해 7월 학사장교 57기로 임관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초 철원지역 전방부대로 부임한 지 두 달여 만인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실종됐다. 군 헌병대는 박 소위의 유족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보존하는 한편 유족과 상의해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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