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600억 원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제기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뒷모습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환급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7
  • ‘새털’ 지분갖고 그룹 움직인다

    ‘새털’ 지분갖고 그룹 움직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국내 대기업집단(재벌) 오너 일가의 출자구조를 공개함에 따라 총수와 친인척 및 계열사들의 ‘지분 족보’가 대강의 얼개를 드러냈다. 이번 발표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존속과 재벌 금융회사들의 계열사 의결권 제한 등 공정위의 정책방향을 뒷받침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실제로 오너 일가들이 적은 지분으로 핵심 계열사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다른 회사까지 지배하는 피라미드 구조가 이번에 확연히 드러났다. 그러나 재계는 사생활 침해, 경영권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 등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4.6%로 그룹 전체 움직인다 공정위의 조사대상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자산규모 2조원 이상) 51개 중 명백히 오너가 있는 36개 그룹. 평균적으로 총수(1.95%)와 친인척(2.66%)이 고작 4.61%의 지분으로 계열사(41.71%), 임원·비영리법인·자사주(2.76%) 지분 44.47%를 합해 49.08%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인 13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의 경우는 총수일가가 3.41%의 지분으로 46.25%의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총수일가의 지분이 하나도 없는 계열사도 절반이 넘었다. 출자총액제한대상 그룹만 놓고 볼 때 전체 계열사 347개 중 총수일가가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회사가 64.84%인 225개에 달했다. 그룹별 총수 지분율은 ▲삼성 0.44% ▲LG 0.83% ▲현대자동차 2.85% ▲SK 0.73% ▲한진 2.92% ▲롯데 0.39% ▲한화 1.83% ▲현대중공업 5.00% ▲금호아시아나 0.50% ▲두산 0.32%로 1%를 못 넘기는 곳이 많았다. 친인척별 지분분포는 배우자·혈족1촌(자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삼성(총수 0.44%, 배우자·혈족1촌 0.79%)과 롯데(0.39%,2.34%), 두산(0.32%,0.95%), 신세계(5.95%,8.39%) 등은 배우자·혈족1촌의 지분이 총수보다 많았다.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복잡한 순환출자구조와 금융회사 출자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 14개(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롯데그룹) 가운데 11개 집단에서 뚜렷한 순환출자의 고리가 발견됐다. 대부분 그룹내 주력기업 또는 지분구조가 공개되지 않는 비상장회사를 순환출자 고리의 중추에 포함시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지분 19.34%를 보유하고, 삼성생명이 삼성물산의 지분 4.81%를 보유하고, 삼성물산이 다시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1.48%를 보유하는 식으로 5개의 순환출자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었다.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 과정에서 논란이 된 재벌 소속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상당한 규모로 나타났다. 삼성,SK, 한진, 한화, 동부그룹 등 18개 기업집단에 소속된 67개 금융보험사가 109개 계열사에 출자하고 있었으며, 총 출자금이 주식 취득가 기준으로 2조 3600억원에 달했다. ●사생활 침해 등 논란 여지 공정위의 발표에 대해 재계는 사생활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총수와 친인척의 지분을 세분화해 공개했다는 게 이유다. 또 최근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 우량기업 인수·합병(M&A)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개시점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성봉 선임위원은 “친척이라고 지분율을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외국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며 이는 사생활 침해”라면서 “특히 어떤 기업들은 형제 사이가 안 좋은 경우가 많아 동일계열로 취급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친인척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데다 상장사의 경우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총수나 친인척의 주식보유 현황이 공개되고 비상장사도 감사보고서 등으로 이미 공개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제기능 못하는 사회 안전망

    대구의 어린이 아사(餓死)사건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강력한 저소득층 대책을 주문했다. 숨진 어린이의 어머니는 장애인이고 아버지는 막노동을 하는 영세민이어서 더 가슴 아프다. 게다가 이 어린이가 숨지기 며칠 전, 아버지가 구청에 가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신청을 했으나 서류미비란 이유로 외면당했다고 한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적대로 우리의 최종 사회안전망이 멈췄던 것이다. 이 사건이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나, 일선공무원이 현장을 발로 뛰었다면 아까운 어린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한다. 왜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줘가며 공무원을 둬야 하는가. 물론 어린 생명을 잃은 1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겠으나, 이번의 경우 가난과 장애에 지친 부모의 보호한계를 벗어났고, 이런 때 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것 아닌가. 행정조직의 말초신경인 담당공무원들이 사회안전망을 제대로 가동시키지 못한 책임이 크다. 이 기회에 사회안전망 전반을 점검해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할 것이다. 우리의 복지예산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고, 담당 공무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까지 예산·인력타령만 할 것인가. 현재의 자원만으로도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하고, 이를 운용하는 공무원들이 가족처럼 문제를 다룬다면 효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법대로만 외치지 않고 재량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푸는 공무원들이 필요하다.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만도 10조 3600억원이다. 나라 살림살이에서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문제는 대상자를 정확하게 선정하고 올바르게 예산이 집행되느냐다.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운용기관들이 사명감을 갖지 않는다면 헛일이다. 대통령은 이 문제를 성장이냐 분배냐의 문제로까지 확대해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존 시스템의 정치성, 시스템 운용자의 따뜻한 열정일 것이다. 그 다음에 돈이나 경제정책의 선택을 논해도 늦지 않다.
  • [뉴스플러스] 친일파 수령 ‘은사금’ 3600억대

    친일파 귀족들이 한일합병에 협조한 대가로 일왕으로부터 받은 돈을 말하는 ‘은사금’의 합계가 현 시가로 계산하면 3600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7일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이 주최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 특별법 공청회’에서 고려대 백동현 교수는 “1910년 한일합병 전후로 친일파 귀족들이 수령한 은사금은 모두 605만엔으로,현재 시가로 환산하면 360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 아로요 “比 재정위기”

    필리핀이 재정위기를 공식 인정했다.적절한 대처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해외에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경제 불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아로요 대통령,재정위기 공식인정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필리핀은 이미 재정위기의 한복판에 놓여있으며,이에 정면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아로요 대통령은 이어 재정위기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경제부처에 지시했다. 아로요 대통령의 발언은 필리핀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국가 채무와 재정적자를 줄이지 못한다면 필리핀은 3년 안에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게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지 몇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경제학자들은 전세계적인 금리인상이 필리핀의 재정위기를 악화시키고 있으며,지속적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해외근로자들이 송금하는 외화가 줄어든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공부문을 포함한 필리핀 정부의 채무는 3조 3600억페소(약 70조원)로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의 1.3배 규모다.필리핀은 지난 1983년에도 대외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적이 있다. ●재정적자 감축 위한 정치적 발언? 아로요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으로 온나라가 들썩거리자 24일 “결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맹세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힌 것은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조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외언론과 경제분석가들은 아로요 대통령이 대외신인도 하락 위험을 감수하면서 갑자기 재정위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일단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아로요 대통령의 발언은 세금인상 등 긴축정책을 펴려는 것에 반대하는 의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아로요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 방안으로 연간 800억페소의 세금을 더 거두는 안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통과되지 않고 있다.또 재정위기를 공식 선포하면 대통령은 정부 세수의 30%를 지방정부에 지급하는 것을 잠정 중단할 수 있다. 필리핀은 연간 국민총생산(GNP)의 4∼5%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약 1978억페소(약 4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아로요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점차 줄여나가 2009년까지 재정적자를 해소하겠다고 밝혀왔다. 분석가들은 아로요 대통령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경제학자 루스 로렌소는 “대통령의 성명 내용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채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정부는 어떤 후속조치를 취할지 즉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 분석가 델 카스틸로는 “대통령이 좀더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이 문제를 언급했어야만 했다.”고 꼬집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M&A주간사 외국계 ‘독식’

    증권·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는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영 힘을 못쓰고 있다.특히 IB업무의 주축으로 국내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수수료 기준)에 이르는 인수합병(M&A) 주선은 사실상 외국계가 독식,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 불필요한 국부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국내기업들의 정보가 밖으로 새는 게 아니냐는 말도 없지 않다. ●금융권 3대 주식빅딜 모두 외국계 수임 대한투자증권은 13일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으로 받아 갖고 있는 KT&G 주식(3600억원 규모)의 매각 주간사로 메릴린치증권을 선택했다.살 사람을 물색해서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등 매각의 모든 과정을 메릴린치가 책임지는 셈이다.5개 외국계 증권사 외에 삼성,LG,대우,현대 등 국내 4대 대형 증권사들도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예금보험공사의 하나은행 지분매각(UBS증권·대우증권,1조 700억원),신한은행의 신한지주 지분 매각(모건스탠리,6300억원) 등 올해 주식매각 3대 빅딜의 주간사를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게 됐다.최근 잇따른 인수합병에서도 매각 주간사는 외국계 일색이다.대우종기의 매각작업을 CSFB증권이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쌍용자동차는 PwC삼일,하이닉스 블록세일은 모건스탠리가 각각 주간사를 맡고 있다.앞으로 있을 진로의 매각 주간사 선정에서도 국내사는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진로 채권자 중에 외국계가 많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매각 주간사는 매각가격의 3%를 수수료로 받으며 대형 인수합병에서는 통상 1% 정도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국 불균형 갈수록 심화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 중개 실적 상위 10개사 가운데 9개가 외국계였다.특히 JP모건은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의 하나로통신 지분 인수,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지분인수,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지분인수 등을 주도했다.모건스탠리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인수,푸르덴셜의 현대투자증권 인수 등의 주간사로 참여했다.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수수료가 낮은 법정관리 기업의 매각 정도만 겨우 참여하고 있는 수준이다.은행들은 거의 입찰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렇게 인수합병 시장에서 외국계가 각광받는 것은 인수 후보를 많이 끌어들여 국내사가 주간사를 맡을 때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들도 외환위기 이후 많은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생겨 지금은 얼마든지 외국계와 경쟁할 능력이 있다.”면서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국내자본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매각에서도 국내 증권사들이 배제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한 기업의 인수합병 작업에서 외국계와 동시에 주간사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실무는 다 우리쪽에서 했지만 수수료는 외국사 90%,우리회사 10% 정도로 불평등하게 배분됐다.”고 말했다.그는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채권단이 외국계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경우 전체 인수합병 담당부서 실무자의 20% 정도가 미국 MBA(경영학석사) 출신인데도 거의 인정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에너지특집] 수도권 ‘제한송전’ 위기 벗어났다

    서해상에 ‘세계에서 가장 긴 송전선로’를 건설한 덕분에 올 여름 수도권은 제한송전의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한국전력공사(사장 한준호)는 지난달말 인천 영흥도 화력발전소에서 시화호를 거쳐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신시흥 변전소를 연결하는 78㎞의 송전선로를 완공했다.78㎞ 구간중 39㎞가 바다 위에 초대형 송전탑을 건설한 대역사(大役事)였다.모두 89기의 송전탑으로 연결한 전선의 길이만 1900㎞에 이른다. 한전은 이를 통해 3600억원의 에너지 사용비용을 절감하고 50% 가까이 떨어진 전력예비율을 정상화시켰다.더불어 해상 건설사업에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도 받았다. ●3700억 들인 5년6개월 대역사 경기도 화성시 시화호 주변에선 하늘을 찌를듯 높게 솟은 송전탑을 볼 수 있다.철탑의 높이는 최고 170m,무게는 150t이다.모두 국내 최고 기록이다.이 같은 철탑이 600m 간격으로 137기가 늘어서 있다.철탑에는 300만㎾ 전력선 4회선이 지나가 한꺼번에 1200만㎾의 전력을 송전할 수 있다. 철탑 간격이 육지의 철탑(350m)보다 훨씬 긴 것은 국내에서 개발된 ‘고장력 내열 전선’ 덕분이다.철탑의 간격이 길어도 전선이 늘어지지 않는 특수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철탑의 수가 줄어들면 비용도 절감되고,철탑을 통과하는 전력의 질도 우수해진다.철탑 1기당 28억원의 건립 비용이 절감된다. 24가닥인 전선의 총 길이는 1900㎞.서울과 부산(418㎞)을 4번반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한전은 수도권의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2020년까지 인천 영흥도에 300만㎾짜리 발전소 8기를 건설하기로 했다.발전소 부지로 영흥도를 선정한 것은 값 싼 화석연료를 중국으로부터 편리하게 들여올 수 있고 수도권과 가까운 점 등을 고려했다.8기 가운데 지난 1월 제1호기가 완공되었고,2호기가 다음달 가동을 앞두고 있다.문제는 발전된 전기를 육지에 송전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1996년 세계 최초의 장거리 해상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세우고,착공 5년 6개월 만에 37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마무리했다. ●신 건설 공법의 효과 해상 송전설비 건설은 3단계로 진행된다.기초공사→송전탑 건설→전선 연결작업 등이다.한전 기술진은 넘실대는 바다위에 철탑을 단단히 세우기 위해 시추선이나 항만 공사 등에 사용되는 ‘재킷공법’을 응용했다.바다속에 수백개의 파일을 박아 철 구조물을 고정시킨 뒤 그 안에 철탑을 세우는 식이다.철탑의 자재도 육지에서 사용하는 ‘철제 앵글’이 아니라 안전성이 뛰어난 파이프로 대체했다.시화호 등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파이프는 특수코팅 처리했다.800t급 해상 크레인으로 철탑을 올려 세웠고,헬기를 동원해 철탑 사이의 전선을 연결했다.이 모두 태풍이나 지진,파도,염해 등 악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신자재와 공법이다.국내에서 개발된 부품을 사용,270억원의 외화를 절감했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고난도 공사인 만큼 만약 제때 송전선로가 완공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발전소 1,2호기가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3600억원을 들여 다른 원거리 송전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그마저 여의치 못하면 올 여름 수도권은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없지 않은 상황이었다. 수도권은 국내 총 발전량의 45%를 사용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순간 최대 전력사용량은 4800만㎾.올 여름에는 5100만㎾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전력예비율이 15%에서 7∼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영흥발전소 1·2호기의 생산전력 600만㎞를 해상 송전선로가 무사히 수도권에 보냄으로써 5400만㎾까지는 여유가 생긴 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공사 재개 한달

    ‘수도권 핏줄 서둘러 잇자.’ 환경·불교단체와의 갈등으로 2년간 멈췄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공사가 중장비의 굉음속에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8일 오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 터널 공사현장.공사개요와 작업현황,발파작업 안전수칙 등을 적은 대형 게시판 뒤로 터널입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달 13일 의정부 사암연합회 승려와 공사관계자 등이 무사고 기원제를 올리고 발파를 시작한 이곳에 각각 편도 4차선의 입구와 출구 터널 2곳이 50여m씩 뚫렸다.한낮인데도 대형 조명이 비치는 터널 안에선 최신 굴착장비인 대당 30억원의 스웨덴제 ‘슈퍼 컴퓨터 점보 드릴’이 화강암 벽면에 폭약 장착 구멍을 뚫고,30여대의 트럭들이 포크레인이 걷어낸 암석조각을 실어나른다.무너진 벽면은 콘크리트로 보강한다. 이날 이곳에서 사패산 너머 4㎞ 떨어진 의정부 호원동 퇴계원쪽 터널 입출구에서도 첫 발파가 이뤄졌다.길이 3993m의 사패산 터널은 4차선으로는 세계 최장이다.사패산 터널공사는 사업비 2조 3600억원,총연장 36.3㎞의 일산∼퇴계원 구간 6개 공구중 제4공구에 포함된 최대 난공사다.터널은 폭 20m,높이 11m의 완만한 반원형이다.터널 내부엔 비상시 각각 반대 방향 터널로 통행할 수 있는 연결로가 5곳에 설치된다.10여곳의 대피공간과 함께 전기·통신 및 집진·환풍 시설도 설치된다. 사업시행자인 서울고속도로㈜는 1∼3공구와 5∼6공구의 공사를 2006년 6월까지 끝낼 계획이다.그러나 사패산 터널은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도 2008년 6월에나 마칠 수 있다.지난 2001년 11월부터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터널 입구에서 농성을 시작,2년 남짓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2년 동안 사패산 터널 입·출구를 우회하는 차량들로 인해 국도 39호선에 극심한 병목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로공사와 시행자,LG·코오롱·대우·삼환 등 9개 시공사들은 조속한 준공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6개 공구 현장에선 대형 포크레인과 굴착기·트럭들이 안전모를 쓰고 작업복을 입은 현장 근로자들 사이를 분주히 오가고 있다.터널 공사는 낮밤을 안 가리고 24시간 진행되고 있다. 사패산 터널이 뚫리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23.7㎞가 완전히 이어지면 교통정체로 발생하던 자동차 연료소모비용과 운행비 등이 연간 2500억원씩 절감된다. 시속 30㎞에 불과한 경기북부의 주요 간선 통행속도가 100㎞로 빨라져 의정부∼일산이 현재 50분∼1시간에서 20분 거리로 연결된다.경기 동북부 의정부∼퇴계원 소통시간도 현재 40∼5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어든다.경기 서북부 일산신도시와 파주·양주 지역 주민들은 바캉스때 동해바다로 가는 길이 훨씬 단축된다.의정부 방향에서 차량 유입이 분산돼 만성 정체구간인 도봉로·미아로 등 서울 북부 주요 도로의 소통이 크게 빨라지고 상계동과 도심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의 혼잡도 개선된다. 일산∼퇴계원 구간엔 50곳의 교량(7923m),5개의 터널(1만1820m)이 건설되고 원당·벽제·송추·의정부·덕송 등 5개의 IC가 신설된다.5개의 터널중 노고산 1·2와 불암산 터널은 굴착이 완료됐다.수락산 터널도 굴착률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글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상장사 현금보유 23조

    올들어 상장사의 현금 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12월 결산 538개 상장사(금융사 및 결산기 변경사 제외)의 현금 보유액은 23조 28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5%(1조 2139억원) 늘어났다. 상장사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데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자 투자마저 주춤한 게 현금 보유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LG,현대자동차,SK,한진 등 5대 그룹의 현금 보유액은 10조 3431억원으로 전체의 44.4%였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2조 5288억원)와 운송장비(1조 1547억원)가 각각 82.6%와 59.2%의 급증세를 보였다.전기가스(1조 2411억원)와 통신(1조 520억원)도 각각 56.5%와 50.7% 늘어났다. 기업별 현금 보유액은 삼성전자가 1조 70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SK(1조 6944억원),현대차(1조 487억원),KT(8708억원),에쓰오일(8244억원)의 순이었다. 현금 보유액에는 현금뿐 아니라 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 등도 포함되지만 실제 기업들이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은 훨씬 더 많다.예컨대 삼성전자는 단기금융상품만 5조 3900억원,단기에 처분이 가능한 주식은 2조 3600억원이다. 박지윤기자˝
  • 가전시장 모처럼 ‘봄날’

    ‘가전에도 봄은 오는가.’ 내수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가전업계가 EBS 수능방송과 특별소비세 인하 등 호재에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1일부터 시작된 수능방송으로 인한 전자제품 내수 효과가 수능강의 대상 자녀를 둔 160만가구에 걸쳐 9500억∼1조 2000억원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전기기 전체 내수시장의 11∼14%에 해당하는 규모다.내년에도 새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가구가 60만명으로 추산돼 2∼3년간 3600억∼4300억원의 내수시장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TV·셋톱박스·DVD레코더·TV수신용카드·미디어센터PC·TV겸용모니터 등이 수능특수가 기대되는 제품들이다. 2002년 12.4% 성장한 국내 가전시장은 지난해 25∼3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올들어서도 에어컨 예약판매율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지는 등 침체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3월들어 영상제품을 주축으로 조금씩 판매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TV겸용모니터는 3월 한달에만 지난 한해 판매량을 능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TV시청·녹화,DVD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춰 수능방송에 적합한 미디어센터PC의 판매도 교육인적자원부 발표이후 전월 대비 100% 늘었다.삼성전자는 조만간 미디어센터PC의 사양을 조금 낮추는 대신 210만∼270만원인 제품가격을 100만원 후반대로 낮춰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가 2월말 출시한 17인치 와이드 TV 겸용 모니터도 3월 한달에만 3000대가 팔린데 이어 이번달에도 30% 증가가 예상된다.LG전자 관계자는 “기능강화 차원에서 내놓은 DVD·VCR ‘레코더 콤비’도 수능특수를 맞아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에어컨과 프로젝션 TV의 특소세 인하 효과가 이달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전시장이 모처럼 ‘봄날’을 맞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中企 등친 ‘유령 외국은행’

    경기침체를 틈타 유령 외국은행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대출을 미끼로 수백억원을 가로채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의 수법이 정교해 북한과 중국의 기업들마저 속아넘어갔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14개 중소기업에 1조 8000억원을 대출해준다고 속인 뒤 수고비 조로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최모(42·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했다.또 주범 이모(47)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수고비 내면 연 4%에 융자” 주범 이씨는 2000년 11월 미국 뉴욕에 자본금 5억달러(한화 6000억원 상당)의 ‘밀레니엄 뱅크그룹’을 설립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신고서를 낸 뒤 이 은행의 한국지사라며 서울 명동에 사무실을 열었다.한글과 영어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국제금융·유가증권 인수,부동산 금융 등 종합금융회사로 1500억달러(한화 180조원)의 투자를 유치 중’이라고 선전했다.이들은 미국에 낸 신고서를 근거로 국내에서 상업등기를 했고,사업자등록증까지 받아 사무실에 걸어뒀다.찾아온 기업인에게는 “약간의 수고비만 내면 담보 없이 연 4%의 저리로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고 꾀었다.속아넘어간 부동산재개발 회사 대표는 3억달러(한화 3600억원)를 빌리는 조건으로 4억 1700만원을 주었고,약품회사 대표는 1억 5000만원을 냈다.피해자들이 이씨 등에게 주기로 약속한 돈은 모두 127억 7000만원에 달하는데,이 가운데 9억 2000만원은 실제로 전달됐다. ●북한·중국 기업도 속았다 이들은 북한·중국의 기업에까지 손을 뻗쳤다.지난해 5월 북한 개성과 칠보산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던 H관광기업 대표 유모(54)씨에게 3억달러(한화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해 1억원을 받았고,유씨는 중국인 중개인을 통해 북한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유씨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북한의 B사는 지난 2월18일 이씨 등 5명에게 초청장을 보냈고,이들은 통일부에 북한 방문 승인신청까지 냈다.또 평소 중국 기업들과 교류를 해오던 강모(42·구속)씨를 통해 중국 산시성 소재 물류회사인 D사에 1000만달러를 빌려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법인이 국내에서 등기를 할 때 법률전문가의 공증을 받게 하거나 해당국 상공인협의회 등의 확인을 거치게 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한곳 탈나면 금융권 '비틀’

    선도 금융기관들의 시장지배력이 심화되면서 금융불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대형 은행들이 애써 번 돈을 대부분 카드부실을 메우는 데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선도업체 중심으로 쏠림현상 심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 외환·조흥·한일 등 당시 상위 3개 은행의 총 자산은 은행업계 전체의 24.7%였다.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상위 3개 은행(국민·신한+조흥·우리)의 비중이 50.5%로 두배 이상으로 커졌다.카드사들의 경영난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02년 말 상위 3개사의 업계내 자산비중은 LG카드 28%,삼성카드 27%,국민카드(지난해 국민은행에 합병) 20% 등 75.5%나 됐다.보험업계의 집중도는 더욱 심해 지난해 9월 말 현재 삼성생명이 업계 전체 자산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산업 집중도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권에 ‘힘의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스템 리스크’(체제적 위험)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이를테면 업계 1위인 LG카드가 무너지니까 금융시장 전체가 출렁이고,이것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이어져 시중은행 경영악화로 영향을 미치는 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산업집중도지수(HHI)는 1291로 미국 287,일본 700,독일 667,영국 437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이 지수는 외환위기 때인 97년만 해도 569에 그쳤으나 이후 은행 퇴출·합병이 이어지면서 98년 628,2000년 822,2002년 1185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생명보험업의 집중도지수는 무려 2642로 미국(364)의 7배가 넘었고,일본(1116)과 영국(66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았다.삼성·대한·교보 등 이른바 ‘빅3’의 과점에 따른 것이다.한은은 “국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서울은행처럼 금융기관 인수합병이 동종업계 내에서 주로 이뤄지고 이(異)업종간 합병을 통한 그룹화는 제대로 안된 게 집중도 확대의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은행들 돈벌어 부실 메우는 데 썼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4조 5315억원의 89%(4조 393억원)를 ▲가계대출 연체 ▲LG카드 부실 ▲SK네트웍스 사태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전년 1조 5556억원의 2.59배다.충당금의 절반인 2조 490억원이 신용카드 부문에 들어갔다.전체 영업이익의 45%가 카드 부실 정리에 들어간 셈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2503억원(전년대비 18.7% 증가)보다 더 많은 1조 3500억원을 카드 충당금으로 적립했다.전체 충당금 (2조 3000억원)의 58.7%에 해당한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체 충당금 규모는 은행 전 직원의 연간 인건비 3600억원의 6.4배,즉 6년5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카드부문 자회사인 신한카드도 이익(1417억원)보다도 많은 2359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기업은행도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1조 4000억원이나 쌓으면서 당기순이익(2240억원)이 전년 대비 61.5% 줄어들었다. 김인구 한은 안정분석팀 과장은 “금융산업의 과도한 집중은 자원배분의 왜곡과 함께 금융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특정 금융기관의 위기 때 전체 금융체제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향후 합병을 통한 금융기관 대형화는 동종업계보다는 다른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씨티그룹,JP모건,UBS 등 선진금융기관들은 은행·보험·증권 등 여러 부문에서 골고루 사업을 벌이고 있어 한쪽에서 막대한 손해가 나더라도 다른 쪽에서 만회를 하는 식이어서 국내에서처럼 금융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안산∼광명∼여의도 전철 新안산선 2012년 개통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기 안산에서 고속철 광명역을 거쳐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전철이 오는 2012년까지 건설된다.또 서울 강남에서 분당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전철과 분당에서 수원까지 가는 신분당연장선 전철이 2011년까지 완공된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수도권광역교통 5개년(2004∼2008년) 계획안을 마련,27일 발표했다.이 계획은 관련 자치단체와의 협의 및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확정된다.이 사업에는 총 10조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중앙정부가 7조 3000억원,자치단체가 3조 1000억원을 부담한다. ●광역전철 3개 노선 건설 계획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핵심 전철축이 될 신안산선이 안산∼고속철 광명역∼여의도∼청량리간 39.5㎞에 건설된다.이 중에서 안산∼여의도 26.6㎞구간이 우선적으로 2012년까지 완공된다.여의도∼청량리 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교통수요 등을 감안해 추진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2조 4795억원이 투입될이 사업이 끝나면 강서·양천·동작·영등포·구로 등 서울 서남부지역 주민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의 고속철 접근이 쉬워진다.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분당 정자간 20.5㎞ 구간을 잇는 신분당선 건설에는 1조 5747억원이 투입된다.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되면 2006년쯤 착공돼 2011년에 완공된다. 또 분당 정자∼수원간 17㎞ 구간 신분당연장선은 2006년 기본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1조 3600억원이 투입되며 2011년 완공된다.이 노선이 완공되면 수원∼용인∼분당∼강남을 잇는 전철망이 확보돼 최근 난개발로 극심한 교통난을 빚고 있는 용인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역도로망 확충 또 이 기간에 서울∼문산고속도로의 고양∼파주(23.4㎞) 구간이 건설된다.6666억원이 투입되는 이 도로는 2007년 착공돼 2011년 완공된다. 또 송도신도시∼안양∼시흥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 15.9㎞ 구간과 서울∼춘천고속도로 46㎞ 구간도 올해 착공돼 2008년 완공된다. 이와 함께 평택∼음성고속도로31.3㎞구간(2008년),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여주간 36.6㎞(2009년),양평∼화도간 21㎞(2008년),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2006년)도 각각 완공된다. 수도권 광역 간선도로망도 확충된다.영덕∼양재간(24.5㎞),제2자유로(18㎞),영종도∼송도 제2연륙교(18.6㎞),김포고속화도로(15㎞) 등은 2008년까지,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34.8㎞)와 올림픽대로 행주대교∼강화간 29.8㎞ 연장 등은 2009년까지 완공된다. ●간선급행버스 도입 수도권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간선급행버스(Bus Rapid Transit)’가 도입된다.이를 위해 서울로 진입하는 수도권의 15개 교통축 및 외곽순환축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BRT는 따로 분리된 버스차로를 이용하게 돼 주행시간이 단축되며 정류장 및 버스가 고급화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서초IC간,서울∼춘천간 등 자동차전용도로 10개 노선과 수원∼사당,죽전∼잠실,풍덕천∼세곡동 등 간선도로 11개 노선 등 총 21개 노선에서 시행된다.또 주안역∼송도신도시,율도∼상동지구 등 인천시에서도 10개 노선에 BRT가 도입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북 中企살리기 7000억 투자

    경북도는 올해 ‘중소기업 살리기 사업’에 7147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도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4233억원 ▲산업단지 조성 1843억원 ▲신산업 기반 조성과 기술혁신 823억원 ▲청년실업 해소 242억원 ▲신노사문화 정착에 6억원 등을 투자키로 했다.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전자금(3600억원)과 해외시장 개척(16차례)을 지원하고,10개 산업단지에 400여개의 중소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구미4공단·포항4공단·왜관2공단을 조성하고,경북테크노파크와 포항테크노파크,구미 디지털전자정보단지 조성 및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서울시, 중소기업에 6300억 지원

    서울시는 15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융자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지원금은 지난해 5260억원보다 19.8%(1040억원) 늘어난 6300억원이 책정됐다.상반기에 경영안정자금 2100억원과 시설자금 1500억원 등 모두 3600억원을 지원한다. 융자한도 및 대출금리는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최대 5억원까지 연리 5.5%,시설자금은 1억∼200억원으로 연리 5.0%이다. 경영안정자금의 상환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시설자금은 평균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금평가팀(02-3016-8352∼5)이나 시청 자금지원팀(02-3707-9318). 장세훈기자
  • [사설] 18조원 들여 저속철 만들건가

    정부가 2010년까지 경부고속철도에 충북 오송,경북 김천·구미,울산 등 중간정차역 3곳을 추가하기로 한 결정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건설교통부는 “고속철 투자효과와 수혜범위를 넓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고속철의 생명은 속도다.중간정차역 1곳 추가에 운행시간은 7분 늦어진다.3곳을 추가하면 역간 평균거리는 82.4㎞에서 48.8㎞로 짧아져,달릴만 하면 서는 ‘저속철’이 되게 됐다.당초 서울∼부산간을 2시간 이내 주파한다던 운행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어설 수밖에 없게 됐다. 시간은 ‘돈’이다.운행시간이 길어지면 고속철 운영비용이 더 들 뿐 아니라,수많은 승객들의 시간비용이 크게 늘어난다.새 역 건설비용이 36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고,새 역 인접도로의 정비 등 계상되지 않은 비용까지 합하면 추가 비용도 크게 늘어난다.1989년 5조 8000억원으로 시작한 고속철 건설비용이 몇차례 계획수정과 설계변경,공사지연 등으로 18조 4358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이제는 19조원을 넘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늘어나는 비용은 결국 국민과 이용객들에게 전가될 것이다. 정치논리가 국책사업을 망치는 경우를 수없이 봐 왔다.고속철도도 예외가 아니다.울산역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월 약속했거니와 지난 14년동안 없었던 계획이 총선을 앞두고 느닷없이 나오니 정치논리가 작용했다는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됐다.해당 지역주민들의 희망은 연계교통망 건설 등으로 흡수하고,고속철은 지역민원과 정치논리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 지자체 여성정책 예산 턱없이 부족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정책이 보육지원 등 여성을 수혜대상으로 한 단순 복지사업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산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의 전화연합’은 서울 중구와 울산·강릉·광주 서구 등 지부가 있는 전국 7개 지역에서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지자체의 여성정책 및 예산내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지자체 여성정책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여성발전기본법이 개정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지자체의 여성정책이 보육사업 지원 등의 전례에 치우친 나머지 여성의 사회진출 지원 등 종합정책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관련 부서의 올해 예산 가운데 보육시설 운영비 등 보육사업 비율은 서울 중구 98.9%,경기 광명 98.6%,강원 강릉 96.8% 등 대부분이 9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지자체 평균 예산 3600억원 가운데 여성정책 관련예산은 3.3%인 120여억원에 불과했다.특히 여성의 직업교육지원 등 사회참여를 목적으로 한 사업 대부분이 예산서에서 아예 ‘비예산 항목’으로 분류돼 있었다.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강화의 경우 1명도 없었고,강릉은 53명 가운데 1명(1.9%),청주는 96명 중 3명(3.1%)에 그쳤다.지방 여성의원 수는 7개 지방의회 의원 126명 가운데 9명(7.1%)에 불과했다. 신금자 인천여성민우회 대표는 “특히 여성발전기본법 개정 이후 여성정책 환경이 변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여성정책은 대부분 복지사업에 집중돼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여성발전 기본조례 등과 같이 여성의 사회참여를 장려할 근거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청년실업 13만명에 일자리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중에 5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또 내년 공무원 채용 규모도 올해보다 4000명 늘어난다. 노동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실업대책을 마련,22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2차 경제민생점검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중 5400억원의 예산을 지원,13만명의 청년에게 일자리와 연수,훈련기회 등을 주기로 했다.이같은 예산 규모는 올해의 3600억원보다 50% 증가한 것이다.이와 함께 내년 공무원 채용규모를 4000명 늘리고 사회적 일자리와 연극·영화·체육 등 문화관련 강좌 등에 청년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인턴제 대상기업도 300명 미만에서 1000명 미만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현장을 체험한 대학생에 대해 학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한국판 평화봉사단을 파견,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요원을 양성하는 등 해외근무 경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서비스 산업과 10대 성장산업 등 취업유망 분야에 대해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전국6대 권역별로 지역에 맞는 지역특화형 청소년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터넷몰, TV홈쇼핑 추월

    올해 인터넷 쇼핑몰의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99년 이후 통신판매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TV홈쇼핑 시장의 규모는 올해 4조1억원대에 그쳐 인터넷 쇼핑몰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한국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협회는 최근 ‘2003년 통신판매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카탈로그와 TV홈쇼핑,인터넷 쇼핑몰을 모두 합친 국내 통신판매 시장의 규모가 오는 2008년 25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국내 통신판매 시장은 10조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이중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5조 100억원대를 기록,4조 1740억원대에 불과한 TV홈쇼핑 시장을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99년 TV홈쇼핑 시장이 9040억원대를 기록했을 때 1230억원대에 그쳤던 인터넷 쇼핑몰이 불과 3년 사이에 급속도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통신판매협회측은 “인터넷 쇼핑몰은 2000년 들어 연간 성장률이 200%를 웃돈데 비해 TV 홈쇼핑의 성장률은 10%대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08년이면 8조 3600억원대에 육박,4조 9300억원대에 머물 TV홈쇼핑 시장을 크게 따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휴대전화나 PDA등 휴대용 통신기기를 쇼핑대금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M커머스시장은 예상과 달리 전체 통신 판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지연기자
  • [씨줄날줄] 로또 생방송

    로또 복권은 복권의 ‘왕중왕’이다.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복권을 사는 이유는 횡재의 꿈이 있기 때문인데 로또 복권은 ‘인생대역전’이라는 말로 대박의 꿈을 부채질한다.외국에서도 비슷한 표현인 ‘즉석 백만장자(Instant Millionaire)’라는 말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한동안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우리나라 복권 시장은 로또가 등장하면서 ‘빅 뱅(대폭발)’을 경험하고 있다.올해 로또 판매액은 당초 예상인 3600억원을 무려 10배나 넘는 3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국민의 52%가 로또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도 있었다.이런 열기에 힘입어 정부는 판매액의 30.25%인 1조 1200억원가량을 챙기고,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는 3430억원,운영기관인 국민은행은 740억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정작 대박의 꿈은 정부와 두 기관이 이루는 셈이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렷다.정부는 오는 10월 로또 추첨과정을 TV로 생방송하고,전국 5160곳인 판매소를 5000곳 더 늘린다고 한다.수익금은 저소득층을 위한복지시설 확충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추첨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고객의 편리함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운영권자인 국민은행측은 생방송을 하거나 판매업소를 늘린다고 판매액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복권 열풍에 대해 ‘한탕주의와 사행심 조장,근로 의욕 감퇴,복권 공화국,집단최면’ 등의 말로 비판하던 쪽에서는 걱정이 태산같다.지난 2월 로또 상금이 835억원으로 치솟자 ‘로또 추첨’ TV 시청률이 4배 이상 치솟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초A급 로또 열풍이 안방에 직격탄으로 꽂힐 날이 머지않았다. 복권을 사는 사람들은 주로 ‘대역전이 필요한 인생’을 살고 있는 서민층이다.호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지폐를 꺼내 구입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맞을 재물은 있다.’는 속담이 떠오른다.서양 속담에 ‘복권은 확률을 모르는 사람에 매기는 정부의 세금’이라는 말도 있다.하지만 사행성 사업으로 서민 주머니 털어 국민 복지를 확충하겠다니 차마 웃지 못할 일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 로또 한게임 1000원 추진/1등 당첨금 비율도 30%로 축소

    민주당은 현재 1장당 2000원인 로또복권 판매가격을 1000원으로 인하하고,1등 당첨금 비율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또 로또복권 운영기관(국민은행)과 시스템사업자에 주어지는 수수료 비율을 낮추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17일 “당초 올해 로또복권 판매액을 3600억원으로 추계했으나,로또 열풍이 불어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상보다 10배나 더 수입을 올리고 있는 운영기관과 시스템사업자에 대한 수수료 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 의장은 “복권 소매상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비율은 낮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로또복권 장당 가격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추고,1등 당첨금 비율(46.5%)도 대만 수준인 30%로 내려 여러 사람이 당첨혜택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신 1등 당첨금 이월횟수는 현행 2회에서 3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