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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프로야구의 ‘절대강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최고의 인기구단이자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요미우리는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주중 3연전(5-7일)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야쿠르트전 7연패와 더불어 어느새 1위 야쿠르트와는 11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1위 탈환은 물론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들어갈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요미우리는 7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 덕분에 리그 5위(24승 4무 34패, 승률 .414)까지 팀 순위는 내려갔고 이젠 꼴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겨우 2.5경기 앞서고 있을뿐이다. 요미우리 부진이 심각하게 다가 오는 것은 반전이 필요한 어떠한 대안책이 없다는 점에 있다. 선발진엔 현재 9승(2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츠미 테츠야, 신인인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인 레비 로메로가 7월 1일 주니치전에서 3실점으로 불을 지른후 2군으로 내려가 있다. 현재 요미우리는 전문마무리 투수 없이 야마구치 테츠야, 오치 다이스케 등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중이다. 이렇다 보니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뒤가 불안해 여유로운 경기운영이 힘들다. 요미우리는 7일 경기에서 에이스인 우츠미를 내보내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또다시 놓쳤다. 초반 2-0으로 앞서 갔지만 야쿠르트가 야금야금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 오치가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 맞으며 3연전을 모두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엔 이닝이터형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이것은 당연히 불펜의 과부하를 부채질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빈약한 팀 타선에 있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지는 경기가 거의 없다보니 그만큼 마운드 운영에 있어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의 팀 타율은 .231에 불과하다. 양리그 통틀어 꼴찌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2.90로 수준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다. 즉 예년같으면 2.90의 팀 평균자책점이라면 우승팀이나 기록할수 있는 훌륭한 마운드지만 올 시즌엔 이미 주니치와 한신 역시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막강한 투수력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타팀 역시 마운드 높이가 그만큼 높기에 특별한 투수력이라고 볼수가 없다는 뜻이다. 요미우리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현재 리그 타율 1위인 쵸노 히사요시(.322)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전무하다.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276) 사카모토 하야토(.263)는 각각 12개,10개의 두자리수의 홈런을 기록중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파괴력이 떨어진다. 덧붙여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도 위 3명뿐이다. 시즌 초반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부상, 미래의 요미우리 감독인 타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제몫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7번 타순까지 밀려난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극심한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다. 요미우리는 팀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주전 선수들중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 나이로 타카하시는 37살 오가사와라 역시 39살이다. 어쩌면 요미우리는 팀의 세대교체를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었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부임 첫해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현 오릭스)과 니오카 토모히로(현 니혼햄)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활약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당시 팀의 주포였던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의 부상과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고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도 없었다. 이후 요미우리는 2007년 니혼햄에서 오가사와라를, 이듬해인 2008년엔 야쿠르트에서 알렉스 라미레즈를 데려오며 최강의 중심타선을 구축했지만 이젠 이러한 막강타선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만약 올 시즌 요미우리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손에 쥔다면 어쩌면 내년시즌 또한번의 큰돈을 쓰며 일본야구 판도를 좌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올 시즌 성적이다. 요미우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 준다면 꼴찌 추락도 시간문제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1934년 창단돼 올해로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요미우리는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의 2차 집권 시기였던 1975년 최하위를 끝으로 36년간 꼴찌로 추락했던 시즌이 없는 팀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윔블던테니스] 앤디 머리 ‘英 75년 무승 恨’ 푸나

    6월 중순의 영국은 어김없이 들떠 있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들이 모두 올잉글랜드클럽에 모였다. 푸른 잔디에서 흰 유니폼을 입고 겨루는 윔블던테니스대회의 풍경은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번 125회 대회가 두근거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4위) 때문이다. 테니스 종주국이자 가장 권위 있는 그랜드슬램인 윔블던 개최국 영국. 하지만 1877년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영국인은 프레드 페리(1934~36년·3연패)가 유일하다. 여자단식 우승자도 겨우 7명뿐. 남녀 통틀어 가장 최근 차지한 우승이 1977년(버지니아 웨이드)일 정도로 영국은 윔블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주객이 전도된 현상을 뜻하는 ‘윔블던 효과’라는 경제용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2005년 머리가 혜성처럼 등장해 톱랭킹을 다투자 영국은 들끓었다. 191㎝, 84.1㎏의 당당한 체격에 자신 있는 하드코트 플레이가 강점. 2009년 5월 처음 랭킹 3위를 찍은 뒤 꾸준히 ‘톱4’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성장세가 더디다. 무엇보다 그랜드슬램 트로피가 없다는 게 무게감을 떨어뜨린다. 호주오픈(2009~10년)과 US오픈(2008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안방 윔블던에서는 4강에만 두 번(2009~10년)오르며 단단히 ‘희망 고문’을 시켰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양강체제’가 워낙 공고하고 올해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까지 가세해 머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머리가 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메이저 징크스’에서 탈출하나 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조코비치에게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미우나 고우나 머리는 ‘영국의 희망’이다. 윔블던 전초전 격으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이곤챔피언십(영국 런던)에서 우승하며 기대는 절정에 달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2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는 다니엘 히메노 트라베르(59위·스페인)에게 3-1(4-6 6-3 6-0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주며 홈팬들의 맘을 졸이게 하더니 이내 제 실력을 뽐내며 ‘쇼타임’을 펼쳤다. 영국 팬들은 환호할 준비가 됐다. 아니 1936년 이후 계속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에서 75년간 해묵은 소원이 이루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배임’ 이호진 태광회장 모친·누나 지주사 태광산업 임원진서 물러나

    1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과 누나가 태광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태광산업의 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씨와 누나인 이재훈씨는 이번달 9일 자로 비등기 상무에서 퇴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선애씨는 1975년 9월 임원으로 선임돼 최근까지 36년 가까이 임원으로 재임했고, 이재훈씨는 2004년부터 상무로 일해 왔다. 이에 따라 이선애씨와 이재훈씨가 보유하고 있는 태광산업 주식 1337주와 1만 3647주는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임원 지분율 합산에서 제외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윤필용 사건 연루 장성에 국가 4억 배상”

    현대사의 주요 권력 스캔들 중 하나인 ‘윤필용 사건’의 연루자와 가족에게 국가가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윤필용 사건은 1973년 윤필용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이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의 술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노쇠했으니 형님이 각하의 후계자’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윤 사령관과 그를 따르던 장교들이 줄줄이 처벌받은 사건을 말한다. 당시 보통군법회의는 윤 소장과 육군본부 인사실 보좌관 김성배 준장 등 장성 3명과 장교 10명에게 모반죄가 아닌 횡령, 수뢰, 군무이탈죄 등을 적용해 각각 징역 1~15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정일연)는 이들 중 진급과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가 재심을 통해 3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김 전 준장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 전 준장과 가족에게 총 4억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육군보안사령부는 가혹한 고문과 협박, 회유 등을 가해 허위자백을 유도했고, 증거 압수 역시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국가는 이러한 불법행위로 당사자인 김 전 준장과 가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없었다고 인정되므로 배상 청구권의 시효가 소멸했다는 주장은 허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김 전 준장에게는 2억 5000만원, 부인에게 8000만원, 자녀 4명에게 각각 2000만원을 인정했다. 김 전 준장은 16만원가량의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973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가 2009년 12월 재심을 통해 윤필용 사건 연루자 중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삶의 가치와 초심/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삶의 가치와 초심/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삶이란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여정을 말한다. 이 여정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 스스로 우주로부터 올 때 가지고 온 기운, 즉 하고자 하는 욕심을 자기 생애에 구체화하고 갈무리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삶의 가치라는 나무는 그 뿌리에 해당하는 ‘처음에 먹은 마음’의 일관성에 따라 평가되는데, 초심(初心)을 잃지 말자고 외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연유한다. 그렇다면 어떤 초심이 가치 있는 삶의 모습이 되는 것일까? 답을 내리기 전에 우선 삶의 모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의 띠는 12개로 이루어져서 태어난 해의 띠(甲子)는 다섯 번째인 60년 만에 돌아온다. 그런데 12개의 띠가 다섯번 반복되는 일생 가운데 두번 24년은 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60년에서 24년을 빼고 남는 36년이 자기 스스로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진정한 삶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의 초년은 24년에 12년을 더한 36세까지, 중년은 36세에 12년을 더한 48세까지, 말년은 49세부터 60세까지의 12년을 일컫는다. 인생 36년은 여기서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다시 위·아래 같은 파장으로 맞물려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36년과 자식의 36년을 합산한 108년이 개인의 일생이다. 이것이 108번뇌의 근원이다. 개인의 삶 속에는 부모와 자식의 인생이 녹아 있다. 주역(周易)의 63번째 괘는 수화기제(水火旣濟)요, 마지막 64번째 괘는 화수미제(火水未濟)로 되어 있다. 63번째 괘는 사람이 자기 의지를 갖고 세웠던 뜻을 이루었다(물로 불을 끄니 이루어진다)는 뜻이고, 64번째 괘는 다시 새로운 목표를 정하여 앞으로 나아가니 반대로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불이 물 위에서 겉도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주역은 삶을 우주의 삼라만상과 맞물려 이루고 또 이루어져 변하는 생멸(生滅) 속에서 처음과 끝이 없이 한 몸으로 순환하는 것이라고 보았고, 이를 교묘하게 마지막 괘에 엇박자로 배치해 설명한다.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이 섬으로 유배될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죄라고 했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을 반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삶은 언어를 통해 소통하면서 서로의 존재와 역할을 인식하고 구성원으로서 동질감을 갖고 활동하면서 이루어진다. 사회적 활동은 자기가 아닌 그 구성원에 의하여 평가되고, 결과는 이름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뼈 빠지게 살고, 죽도록 열심히 살아도 올바른 평가를 받지 못하고 후회하는 삶이 되는 까닭은, 노력은 있으되 결코 바르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르게 산다는 것은 먹고 사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부모와 자식 그리고 구성원들의 입장까지 이해하고 베풀며 서로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에 올 때 가지고 온 처음의 기운, 초심이다. 이 기운을 일관되게 유지·사용하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이며 가치 있는 삶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요즈음 화두는 단연코 권력의 힘이 너무 일방적으로 가고, 기업은 현금을 쌓아놓고도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할 투자에 관심이 없으며, 가진 자들은 문을 걸어잠근 채 자기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그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몰두하는 작태들에 대한 비판이다. 이런 양태가 무척 걱정되는 이유는 삶의 모습이 자기중심적으로 기울고 편을 갈라 싸우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욕심을 채우고자 하며 세상살이의 질곡 역시 여기에 종속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권력과 명예, 돈에 대한 욕심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것을 바르게 다루느냐이다. 다시 말해 권력은 강제하고 통치하기 위한 힘이 아니라 백성의 천심(天心)을 얻기 위한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어야 하고, 돈은 많이 벌어서 이웃과 나누어 부유하고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수단으로 써야 하며, 가진 자의 닫혀 있는 문은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의 마음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올바른 욕심으로 살아야 후손들에게 무엇이 가치있는 삶인지 말할 수 있다.
  • [기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잡으려면/김영배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기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잡으려면/김영배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노동소득 배분율은 59.2%로 전년보다 1.7% 떨어져 2004년 이후 처음으로 60%를 밑돌았고, 1974년 이후 3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의 이익은 커졌으나 근로자들에게 돌아간 건 별로 없다. 오히려 제 밥그릇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불안정해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다. 편의시설과 장애인보조기의 미비로, 특수교육의 더딘 발전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성장과정에서부터 불평등을 경험하며 자란 장애인들은 사회 진입을 위한 출발선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한참이나 뒤처져 있다. 이 때문에 우선정리 대상이 되거나 채용 기피의 사유가 되어 궁지로 내몰린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스타트 라인에서 내려오는 일일지도 모른다. 장애인이 빈곤과 차별이라는 이중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으려면 안정적인 직업 획득이 필요하다. 장애인에게 직업은 경제적 자립이라는 표면적인 의미 외에도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직업은 주류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던 장애인에게 비장애인과 같은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준다. 또한 비장애인에게도 인식 개선의 기회를 주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통합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취업의 문을 두드렸으나 별 소득이 없어 좌절하는 장애인이라면 필자가 근무하는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하는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20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250개 업체가 모두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모집한다. 행사 당일에는 라디오 생방송이 이루어져 참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도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공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구직을 원하는 많은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속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 박람회장을 찾는 장애인들에게 몇 가지 팁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단정하게 옷을 입어야 함은 불문가지이다. 다음으로 이력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진행된다. 먼저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참가업체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가늠해 두면 현장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경쟁률이 셀 것 같은 괜찮은 회사를 발견한다면 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도 미리 준비해두자. 콕 집어 우리 회사를 원하고 준비해 온 당신에게 면접관은 감동할 것이다. 지난 겨울, 구제역으로 시작된 한파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그리고 리비아 사태와 유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을 혹한으로 몰아넣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방사성물질이 서울 전역에서 검출되면서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의 끝에는 반드시 봄이 있다. 겨울이 추울수록 봄은 더 찬란하게 꽃을 피울 것이다. 우리 장애인들이 긴 겨울 혹독한 눈보라를 뚫고 취업의 문을 통과하여 미래를 위한 꽃망울을 터뜨리길 기대해 본다.
  • 피겨퀸 vs 피겨전설 장외 대결

    피겨퀸 vs 피겨전설 장외 대결

    김연아(21·고려대)의 우상은 미셸 콴(미국)이었다. 8세 꼬마 김연아는 TV로 본 콴의 모습에 매료돼 스케이트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세계챔피언이 된 소녀는 우상 콴과 함께 ‘히어로’에 맞춰 아이스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10년만 일찍 태어났더라면 우상은 달랐을 것이다. 바로 이 사람, 카타리나 비트(46·독일)다. ●화려한 기록의 주인공들 비트는 김연아가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였다. 피겨 역사상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구 동독시절이던 1984년과 1988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싱글 2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비트와 소냐 헤니(1928·32·36년) 둘뿐이다. 세계선수권도 4번이나 우승했다. 완벽에 가까운 스케이팅과 8년간 배운 발레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아한 자태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1995년 피겨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뒤에도 ‘비트 신드롬’은 끊이질 않았다. 연예인이 돼 영화에 출연하고, TV 진행도 맡았다.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표지에까지 등장했다. 이미 선수를 넘어선 명사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김연아도 만만찮다. 2006~07시즌 시니어무대에 뛰어든 후 줄곧 새 역사를 써 왔다. 2009년 세계선수권,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석권하며 명실상부 ‘피겨퀸’의 자리에 올랐다. 여자선수 최초로 200점을 뛰어넘었다. ‘교과서 점프’와 얄밉도록 완벽한 표정연기는 압권이다. 비트는 지난해 올림픽을 보고 “김연아와 같은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게 다행이다. 나를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극찬했다. 호사가들은 둘의 현역 만남이 불발된 데 때아닌(?) 아쉬움을 보내기도 했다. ●평창 vs 뮌헨 전·현직 여왕이 제대로 만난다. 물론 얼음판은 아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무대다. 김연아는 삼수에 도전하는 평창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비트는 강력한 후보인 뮌헨의 전면에 나섰다. 비트는 2018뮌헨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각종 국제대회와 행사에서 프레젠터로 나서 적극적으로 뮌헨을 알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실사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는 아직까지는 굵직한 활동은 하지 못했다. 현직 선수인 데다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훈련에 한창이었기 때문에 ‘짬’이 없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는 김연아를 가장 강력한 ‘조커’로 생각한다. 압도적인 스케이팅 실력에 유창한 영어실력, 동양적인 신비한 매력까지 더해져 IOC 위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네임 밸류’도 결코 비트에 뒤지지 않는다. 총성은 이미 울렸다. 전·현직 여왕은 국제무대 곳곳에서 얼굴을 맞댈 전망이다. 악셀과 살코가 없는 유치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얼음 전쟁’은 시작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법원 자정 노력을/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법원 자정 노력을/이기철 사회부 차장

    어느 판사의 미국 연수시절 이야기다. 그가 집에서 책을 읽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난 아이방으로 달려가 보니 탁상용 스탠드가 부러져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가 중학생 아이에게 “왜 스탠드를 부러뜨렸느냐.”고 물었다. 아이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데 저절로 뚝 떨어져 부러졌다.”고 답했다. 그는 “갑자기 그럴 리가 없다. 공부하기 싫어서 부러뜨린 게 아니냐.”고 따졌다. 아이가 “그렇지 않다.”고 강변하자, 그는 “이젠 거짓말까지 한다.”며 아이를 다그치며 한참 혼을 냈다. 그때 그의 부인이 집으로 들어왔다. 그는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 스탠드를 망가뜨리고 거짓말까지 하는데 쇼핑이나 다니느냐.”며 부인을 질책했다. 부인은 쇼핑백에서 전기스탠드를 꺼냈다. 그러곤 “아이방 청소를 하다 스탠드를 밀쳐서 떨어뜨렸다. 임시방편으로 붙여놨으나 새로 사왔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모든 상황을 파악한 판사는 그냥 우두커니 서서 먼 산만 바라봤다.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예단(豫斷)의 위험성을 깨달았다. 재판을 하면서 사건을 자신의 프레임에 가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단다. 또 다른 일화다. 한 판사에게 시골 농부가 피고로 왔다. 농부는 논을 비옥하게 하고자 객토(客土)를 했다. 하지만 객토업자에게 돈을 주지 않았기에 소송으로 번진 것이다. 판사가 농부에게 물었다. “객토를 했습니까?” 농부는 “예.”라고 답했다. “줄 돈은 있습니까?” “예.” “그런데, 왜 돈을 주지 않았지요?” 법정 분위기에 압도당한 농부는 시멘트 운운하며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이에 판사는 농부에게 “대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농부는 꾸물꾸물하다 법정을 떠났다. 얼마 뒤, 판사는 다른 자리에서 객토업자들의 농간을 들었다. 일부 업자는 시멘트와 돌이 섞인 건설폐기물 같은 것으로 객토해 논을 못 쓰게 버린다는 것이다. 이후 판사는 어눌한 농부가 하고 싶었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보고 싶었던 것만 보았던 것이 아닌가 하고 반성했다는 후일담이 전한다. 지난해 대구지법의 한 부장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몇년간 앓아온 우울증 때문이다. 정신병 환자인 셈이다. 그에게서 재판을 받은 당사자들은 정신병자에게서 재판을 받은 것으로 생각할 터이니, 모골이 송연해졌을 것이다. 법원은 그가 했던 재판과 관련된 변호사들에게 항소하라고 넌지시 부추겼다는 후문이다. 법원이 그의 결정을 한번 더 살펴보고 오류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그 부장판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은 법원이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최근엔 광주지법 파산부의 수석부장이었던 선재성 판사의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법정관리기업에 친형과 친구들을 감사와 관리인 등으로 파견했다. 선 판사는 ‘부실기업 회생을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보냈는데 뭐가 문제냐.’는 태도를 보였다. 최고 엘리트인 내가 하는 결정은 다 맞다는 독선이 사법부 구성원 사이에 만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울증 판사나 친형을 법정관리기업의 감사로 지정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은 사법부의 자정 노력에 달려 있다. 문제가 있는 법관을 재판에서 걸러내야 한다. 부장판사가 맡는 윤리감사관을 고법부장급으로 상향조정, 독립적인 감찰활동을 강화해야 국민의 신뢰가 선다. 문제를 일으킨 법관은 과감하게 인사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권위주의 시절처럼 재판 간섭으로 받아들여서는 법원이 더 이상 성숙하지 못한다. 며칠 전 부산지법 고종주 부장판사가 63세로 정년퇴직을 했다. 지법 판사가 정년퇴직하기는 사법부 66년 사상 6번째다. 그는 전관예우 논란을 빚는 로펌행이나 변호사 개업에 뜻이 없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이니 36년간의 공직 경험을 활용할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법관이 전혀 없는 시·군이 무척 많다. chuli@seoul.co.kr
  • “사람 사는 이야기가 바로 소설…재외동포 삶 담아”

    “사람 사는 이야기가 바로 소설…재외동포 삶 담아”

    평생 남북 분단의 비극을 그려온 소설가 이호철씨가 팔순을 맞아 소설집을 냈다. ‘가는 세월과 흐르는 사람들’(글누림 펴냄)이다. 책은 팔십대에 접어드는 그가 재외동포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난 인생을 돌아본 소회를 담았다. 1932년 원산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 만 18세에 혈혈단신 월남, ‘탈향’ ‘나상’ ‘판문점’ ‘남녘사람 북녁사람’ 등을 발표하며 ‘분단 문학’의 대표 작가로 활동해 왔다. 데뷔작 ‘탈향’을 1955년 발표해 60년 가까이 전쟁과 분단문제에 천착한 그는 어느덧 한국 문단의 ‘최고참’ 작가가 됐지만 “늙을 틈이 없을 정도로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며 여전히 현역임을 과시하고 있다. 소설은 KBS의 ‘해외동포 체험수기’에 응모한 중국, 러시아 등 재외동포들의 수상작을 바탕으로 했다. 먼저 그들의 수기를 소개하고, 작가가 “이 글을 읽은 소감이 어떠신가?”라며 몇몇 사람들과 허물 없이 소감을 주고받는 독특한 형식이다. 이씨는 실제로 수상 수기를 읽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했던 경험을 살려 소설로 다시 풀어냈다. 그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바로 소설”이라며 “동포들의 수기를 여러 사람이 토론하는 식으로 구성했는데, 쓰면서도 재미있었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었다.”며 형식을 초월한 소설 쓰기에 대해 설명했다. 팔순을 맞은 소회에 대해서는 “가만 생각해 보니 36년 전에 감옥에 들어갔는데 이 나이가 되니 꼭 어제 같다.”며 “서정주, 김동리 선생의 팔순 기념행사에 간 기억이 나는데 내가 팔십이라니 세월이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문학의 본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문학의 시대는 끝났다는 소리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문학이 사람을 끌지 못하고 내쫓는 꼴이 된 것은 일단 문학의 책임이죠. 박완서 소설처럼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쓰는 소설가가 몇명 없어요.”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구시민회관 리모델링 공사…총 559억 들여 이달 말 시작

    대구시민회관이 개관 36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말 시민회관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2012년 12월 새 모습으로 선보인다. 총사업비는 559억원. 대우건설과 화성산업 등이 시공을 맡았다. 사업비는 자산관리공사가 모두 부담하는 대신 20년간 상업시설 임대권을 갖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지하 1층 지상 5층인 건물이 지하 3층 지하 6층으로 변신한다. 1618석 규모의 대공연장은 내부 시설을 중심으로 새로 단장해 1400석 규모의 콘서트 전문홀로 바뀐다. 객석 사이를 넓혀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시는 밝혔다.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도 들어선다. 지하 2, 3층은 주차장으로,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은 상가로 임대된다. 임대수익은 연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3층 이상에는 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 소년소녀합창단 등의 사무실을 배치했다. 악기보관실과 대·소 연습실도 입주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2975㎡는 야외광장으로 꾸며 문화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인근 롯데백화점 측과 협의해 펼친다는 구상이다. 1975년 개관된 시민회관은 낡은 시설 때문에 매년 보수관리에 적잖은 예산이 들어가 그동안 리모델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회관이 리모델링되면 대구역 인근의 낙후된 도심 상권도 자연히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민청학련’ 故 제정구의원 재심 무죄

    1970년대 전국민주청년총학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고(故) 제정구 전 의원이 36년 만에 무죄선고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강형주)는 25일 반국가단체인 민청학련을 구성해 내란을 기도한 혐의로 기소된 제 전 의원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헌·무효인 대통령긴급조치 1·4호가 적용돼 공소가 제기된 이 사건은 무죄다.”면서 “또한 국가를 변란하려는 목적으로 반국가단체를 구성하고 폭동을 모의·준비한 것으로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 인구유출 12년만에 최대

    서울 인구유출 12년만에 최대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와 전세난 등에 따라 서울의 인구 유출 규모가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인구 유출 규모는 11만 5023명이었다. 1998년 13만 4013명 이후 최대 규모이고 2009년 인구 유출 규모(5만 2264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반면 경기지역은 전입 규모가 꾸준히 늘어 2009년 9만 4153명에 이어 지난해 14만 2437명이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의 인구가 경기도로 이동하는 경향이 지난해 더욱 심해졌다.”면서 “경기여파와 전세난도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지난해 순유입 규모는 3만 1000명으로 2009년보다 1만 3000명 줄어 1998년(92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중부권(2만 2000명)이 전입 초과를 보였고 영남권(-4만 4000명), 호남권(-9000명) 등은 전출 초과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외에 충남(1만 6178명), 충북(5964명), 인천(3612명), 광주(3531명) 등은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다. 전출이 더 많은 시·도는 서울 외에 부산(-2만 8466명), 대구(-1만 1840명), 전남(-1만 61명), 경북(-3552명) 등이었다. 한편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822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3.1%(26만 1000명) 줄어 1998년(815만 6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은 지난해 16.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했으며 1974년의(15.3%) 이후 3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YS “박정희는 군사쿠데타 원흉” 원색적 비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정희는 군사쿠데타 원흉”이라며 원색적 비판을 퍼부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에 대한 논평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유탄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날린 셈이이다.  13일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독재정권은 반드시 붕괴되고야 만다는 역사의 진리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시민혁명의 승리를 민주주의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이승만 대통령을 하야시킨 4.19 민주혁명,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을 붕괴시킨 부마민주항쟁,전두환 독재에 저항한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조국에 군사쿠데타라는 죄악의 씨를 뿌린 원흉이 바로 박정희 육군 소장”이라며 “이후 일제 치하 36년에 버금갈 만한 32년 동안 군사정권이 이 나라를 지배했고, 독재자 박정희는 18년간 장기 집권하며 국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세습 독재정권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 나라 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크게 번영해 세계사의 주역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YS “박정희가 군사정권 원흉”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0일 “18년 장기 독재를 한 박정희가 이 나라 군사독재 정권의 원흉”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YS는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 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일제 치하 36년에 버금갈 만한 32년 동안이나 이 땅을 지배해온 군사독재 정권을 물리치고 문민 민주정부를 세웠다.”고 회고했다. YS는 또 “지금은 무엇보다 국가 안보가 중대한 시기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면서 “그런 뜻에서 2년이나 남은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부터 행보를 넓혀가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오후 7시 30분) 결혼한 지 15년 만에 일곱 명의 아이들을 낳은 나정채, 김영미부부가 있다. 하루하루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7남매들이지만, 뛰어난 사람이 되기보다 세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 바라는 부모의 뜻대로 천사처럼 티 없이 밝게 자라준 아이들. 함께 있어 행복한 7남매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본다. ●쿵야 쿵야(KBS2 오후 3시 5분) 누가 시키지도 않은 신메뉴 개발에는 너무도 열심인 주방장 양파 쿵야. 때문에 오늘도 레스토랑에서는 119구조대가 출근하듯 출동한다. 점심 무렵 배달 갔던 완계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꼬마아이와 어른 한 사람을 데리고 온다. 그런데 이들은 따분한 궁궐생활에 싫증이 난 어린 왕자 토토와 스승인 알프레도 백작이다. ●몽땅 내 사랑(MBC 오후 7시 45분) 태수와 두준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접촉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한다. 태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금지는 두준이 입원해 있는 걸 보고 놀란다. 두준은 금지가 태수 보러 병실에 드나드는 줄은 모른 채 자기 병수발 들러 오는 걸로 알고 행복해 한다. 한편, 태수는 승아가 병문안을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2011년 1월 1일 아침 8시 30분, 대구광역시. 엄마가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단 결과는 ‘고혈압성 뇌출혈’. 병원 네 곳을 전전하다. 결국, 수술은 집에서 불과 15분이라는 짧은 거리에 있던 병원.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식물인간이 된 한 엄마의 사연을 들어본다. ●TV 쏙 서울신문(서울신문STV 오후 7시 20분) 동물성 전염병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물가 인상까지 겹쳐 민생고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고물가와 구제역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현장을 찾아 집중 점검했다. 새터민 출신 여성 버스운전사 유금단씨의 한국생활과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멋진 비상, 스마트폰으로 더 똑똑해진 아파트 등을 소개한다. ●명불허전 허영만편(OBS 오후 10시 5분) 대한민국 문화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기 만화가 허영만. ‘명불허전’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만화가로 불리기까지 허영만 만화가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봤다. 특히, 1970,80년대를 주름 잡던, 이현세·이상무 만화가의 인기에 밀려 2인자로 불려야 했던, 그의 36년 만화인생 풀스토리와 차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경전선 복선 조기 착공을”

    영호남 지역 상공인들이 경전선 복선 전철화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영호남 지역 8개 상공회의소는 최근 경전선 광주∼순천(65㎞) 복선 전철화가 2015년 이전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는 건의문을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부처에 보냈다. 8개 상의는 광주상의를 비롯해 순천·광양, 목포, 여수, 부산, 마산, 진주, 밀양 상의 등이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구간 길이 200㎞ 이상 4대 간선철도 중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만 유일하게 단선이며 선로도 불량해 화물이 우회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발표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광주∼순천 복선 전철화가 2020년 이후 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영호남 교류 및 경제 활성화의 불씨를 꺼뜨릴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1년에 복선화되는 삼랑진∼진주, 순천∼광양, 2012년 완공되는 진주∼광양 복선화 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며 광주∼순천 복선화가 지연되면 정부가 밝힌 ‘2020년 모든 국토의 KTX 90분 생활권(최고시속 230㎞) 실현’이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이들 상의는 경전선 복선전철이 완료되고 KTX가 운행되면 광주∼부산 철도이동 시간은 5시간 이상 단축된 1시간 40분이 소요돼 37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남해안 선벨트 활성화를 통한 영호남 교류 촉진과 남해안권 산업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전선은 부산~광주 간 342㎞를 잇는 철도로 1905년 부산~마산 구간을 시작으로 1968년 완전히 개통됐다. 삼랑진~마산은 지난 15일 복선전철이 깔렸고 2011년 말 진주까지 고속철도가 들어간다. 그러나 진주~순천은 2012년 말까지 복선화되지만 여전히 무궁화호 철길로 남게 되며, 문제의 순천~광주 120㎞ 구간은 아예 복선화 계획마저 연기되면서 복선화까지 36년이 걸린 호남선을 빗대어 ‘제2의 호남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지역 수출 업체들은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화물을 싣고 가려면 호남선을 이용, 전북 익산·대전까지 올라간 뒤 다시 전라선과 경부선을 타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1월 초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헌’ 첫 판결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헌’ 첫 판결

    1974년 박정희 정권 당시 선포된 ‘대통령긴급조치 1호’가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16일 유신헌법과 제4공화국 정부를 비판한 혐의(대통령긴급조치·반공법 위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오종상(69)씨의 재심에서 면소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통령 긴급조치 1호는 국회의 입법 절차에 따라 만들어진 법률이 아니어서 위헌 여부에 대한 심사권이 대법원에 있다.”면서 “긴급조치 1호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기 때문에 위헌”이라고 판시했다. 재판부가 긴급조치를 위헌이라고 판시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긴급조치 1호가 합헌이라는 전제하에 내려졌던 기존의 대법원 판례를 모두 폐기했다. 오씨는 4월 서울고법으로부터 긴급조치 부분은 면소, 반공법은 무죄를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어떤 회사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 M+W그룹에 넘기려고 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알짜배기’ 회사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2001년 현대건설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뒤 발전플랜트와 화학공업플랜트, 산업플랜트, 환경플랜트, 건축 등을 아우르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1조 1016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을 올리고 올해는 1조 3000억원의 매출과 18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성 자산만 5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계 50여개국에서 4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만 3조 1565억원의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36년이 넘는 노하우를 쌓으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 원전 수주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현대엔지니어링을 전문 엔지니어링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두걸·김동현기자 douzirl@seoul.co.kr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팔레스타인人들 있음을 모두에게 알리고 갑니다”

    술라이만이 처음 축구공을 찬 건 집 옆 골목에서였다.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 골목을 벗어나면 어른들이 위험하다고 손짓했다. 그래도 바람 빠진 공 하나로 행복했다. 숨이 턱에 차도록 골목 끝에서 반대편 끝으로 뛰어다녔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하루 종일 축구 생각을 했다. 상상 속에서 술라이만은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였다. 화려한 조명과 함성에 마음이 설렜다. 수비수 서넛은 쉽게 제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주공격수 술라이만이 여섯 살이던 시절 기억이었다.  수비수 무스타파는 어린 시절, 무너진 건물 옆 공터에서 축구를 했다. 통행금지 사이렌이 울리면 공 차기를 중단해야 했다. 가끔 어른들이 쫓겨다닐 때면 집에 숨어 있었다. 그럴 때 무스타파는 축구공을 안고 책상 밑에 들어갔다고 했다. 밤늦도록 비명은 그치지 않았다. 그런 날이 지나가면 어머니는 며칠이고 밖에 못 나가게 했다. 답답하고 지루해도 어쩔 수 없었다. 그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숙명이다. 어린 아이들도 자신의 처지를 금세 눈치 채게 마련이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미드필더 타에르는 옆집 단짝 친구와 매일 축구선수 카드를 모았다. 텔레비전으로 본 유럽 선수들의 개인기를 함께 흉내냈다. 학교에 다녀온 뒤 즐기는 그 몇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타에르와 친구는 언젠가 유럽리그에 같이 진출하자고 약속했다. 어느날 아침, 친구가 나타나질 않았다. 엄마는 친구가 “저 멀리 하늘로 갔다.”고 했다. 그때 타에르는 엄마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친구는 떠났지만 타에르는 축구를 계속했다. 축구는 아이들에게 희망이다. 특히 팔레스타인에서 가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희망이다.  팔레스타인 축구 대표팀. 오래도록 국제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1962년 이전까지는 협회조차 없었다. 자연히 월드컵도 아시안컵도 남의 잔치였다. 협회를 만든 뒤에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식 회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36년이 걸렸다. 1998년에야 FIFA는 정식으로 승인했다.  그래도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대표팀이 원정을 가려면 이스라엘의 이동 허가를 받아야 했다. 2002년 월드컵 예선은 이스라엘이 출국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아 자동 탈락했다. 다른 팀이 팔레스타인으로 들어오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2008년에야 처음 팔레스타인에서 국제 경기가 열렸다. 자국 리그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년 동안 중단됐다. 대표 선수가 이스라엘군에 공격당해 다치는 일도 있었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오랜 시간 장벽 안에서 숨죽여야 했다.  그리고 2006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오랜만에 정예 선수들을 모아 원정에 나섰다. 중국으로 떠나는 길, 수백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꽃을 던지며 축복했다. 그들의 주문은 단 하나였다. “우리가 여기 살아 있음을 알려 달라.” 팔레스타인은 1무 2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지난 13일 한국과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전력 차가 분명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흐무드 감독은 90분 경기 내내 큰 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딱 12명 모인 팔레스타인 팬들은 자리에 단 한순간도 앉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술라이만은 “졌지만 행복하다.”고 했다. 눈엔 눈물이 흘렀지만 입은 웃고 있었다. 대표팀은 15일 자국으로 돌아갔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23억원 복권당첨 부부, 한푼도 안 쓰고 전액기부

    123억원 복권당첨 부부, 한푼도 안 쓰고 전액기부

    하늘에서 내려준 천사가 있다면 이들이 아닐까. 복권 당첨으로 100억이 넘는 큰돈을 하루아침에 얻은 캐나다 70대 부부가 당첨금액을 한푼도 쓰지 않고 자선단체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노바스코샤에 사는 알렌 라지(75)와 부인 바이올렛(78)이 그들의 이름(Large)처럼 통 큰 선행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결혼한 지 36년 된 부부가 지난 7월 재미삼아 산 복권이 1등에 당첨, 1125만 달러(한화 123억원)이란 큰돈을 얻었다. 하루아침에 수백억 원대의 부자가 됐지만 이들은 “기쁘긴 했지만, 생각 만해도 골치 아픈 액수였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1983년 은퇴하고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던 라지 부부는 이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치나 도박을 하거나 해외여행 한번 한적 없이 청빈하게 살았던 부부는 돈을 펑펑 쓰기 보다는 자신들보다 못한 사람들을 돕기로 한 것. 이렇게 결심하게 된 데에는 지난 봄 바이올렛이 암에 걸린 것이 계기가 됐다. 암으로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던 바이올렛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이 아닌 행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사치를 부리기 보다는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기로 한 것. 이들은 당첨금을 교회, 적십자사, 병원, 암환자 자선단체 등 후원이 필요한 협회와 기관에 보냈다. 정확한 액수는 보내지 않았으나 그들은 돈을 다 쓸 때까지 후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렌은 “우리는 여전히 낡고 좁은 집에 살지만 불만은 전혀 없다. 도움을 받은 이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으면 기분이 좋다. 덕분에 아내의 병세도 호전돼 일주일 전 항암치료도 끝났다.”고 만족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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