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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울산 기업, 불우이웃 성품 기탁

    화공 프랜트와 조선 및 담수 관련 설비 생산 회사인 울산 남구 성암동 성진지오텍㈜은 7일 불우이웃돕기 성품으로 1억원 상당의 쌀 1250부대(40㎏짜리)를 울산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진지오텍은 임직원 450명에 연 매출액 35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올해 제44회 무역의 날에 2억달러 수출탑을 받았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무역규모 첫 7000억弗 돌파

    무역규모 첫 7000억弗 돌파

    올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한다. 세계 순위도 12위에서 11위로 올라선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제44회 무역의 날을 앞두고 29일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지난해 60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연말까지 수출 3700억달러, 수입 3500억달러 등 총 72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규모 순위는 전년보다 한 단계 높은 세계 11위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무역규모가 7000억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세계 10개국밖에 없었다. 중국을 빼면 모두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이상인 선진국들이다.7000억달러 달성은 1988년 1000억달러 돌파 이후 19년 만이다. 이는 중국(15년), 미국(16년), 독일(17년)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빠른 속도다. 우리나라의 면적이 전세계의 0.07%, 인구는 0.7%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른 어떤 나라도 성취하지 못한 기록이다. 하루 평균 수출은 10억달러로 36년 전의 연간 수출액에 맞먹는 규모다. 올해 국민 1인당 수출액은 7700달러로 중국(지난해 729달러)의 10배에 이를 뿐 아니라 일본(5058달러)보다도 많다.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은 13%대로 예상돼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환율하락과 고유가의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폭발적인 수출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오일머니’ 시장 등 신흥 개발도상국 시장 개척의 공로가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지나친 수출의존도와 품목별 수출 격차 심화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올해 대(對)일본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인 300억달러에 이른다. 이희범 무협회장은 “2010년에는 무역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으로 시장을 선점하면 1인당 소득 3만달러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러시아 등 산유국 ‘흥청’… 中·印 수입국 ‘휘청’

    러시아 등 산유국 ‘흥청’… 中·印 수입국 ‘휘청’

    ‘유가 100달러 시대’를 코앞에 두고 고유가와 에너지 안보 위기가 세계 경제·정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석유수출국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석유수입국 중국, 인도는 덩치나 정치적 영향력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수세’에 몰려 에너지 외교에 올 인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 부족한 석유 확보가 최우선 정책 순위로 뛰어 오르면서 수입국들은 산유국들과 내키지 않는 거래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세계 5위의 원유 수입국 한국의 사정은 더 절박하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자에서 유가가 100달러를 향해 치솟으면서 새로운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 수출국가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고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를 대표하는 나라는 러시아.1998년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선언까지 했지만 요즘은 막대한 ‘오일달러’로 흥청대고 있다. 석유수입을 앞세워 2014년 소치(Sochi) 동계올림픽을 따냈고, 런던 고가 부동산 시장에는 러시아 자금이 넘쳐난다. 세계 4위의 석유수출국(지난해 기준) 노르웨이에서는 내년말까지 모든 어린이가 보조금을 받고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재원은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석유기금’에서 충당한다.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미국과 각을 세우면서 큰 소리를 치는 것도 막대한 석유수입을 주무르고 있는 까닭이다. 차베스는 사회주의 기반건설에 석유수입을 쏟아붓고 있다. 수출국들이 ‘오일머니’를 만끽하는 사이 석유수입국들은 고유가로 허리가 휘고 있다. 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한국은 지난해 원유수입액으로 558억 달러(수입평균단가 배럴당 62.83달러)를 썼다. 올해는 1∼9월까지 벌써 419억 달러에 달한다.4·4분기(10~12월)에 원유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원유수입에 든 돈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 인도는 고유가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급증하는 경제·사회적 비용이 사회안정을 흔들까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석유소비의 절반 정도를 수입하는 중국은 원유값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 1일부터 연료 소매가격을 10% 올렸다. 중국 허난성 신양에서는 최근 가스를 사기 위해 서있던 줄에 새치기 했던 사람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회불안 조짐마저 있다. 소비량 70% 가량의 석유를 수입하는 인도도 보조금으로 석유 소매 가격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시켰다. 하지만 앞으로 유가가 더 뛰어 오르면 보조금을 줄여야 할 상황이어서 걱정이 태산 같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비상 걸린 산업계 대책

    ‘오일 쇼크’의 우려 속에 ‘환(換) 쇼크’까지 겹치면서 산업계가 초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내년도 사업계획 재검토와 수출 결제단위 변경 등 다각도의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기준이 되는 예상환율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수출 채산성과 직결되는 환율의 예상치가 바뀌면 전체 사업의 틀도 수정해야 한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망에 따라 당초 925원대로 예상했던 환율수준을 900원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환율수준을 900원선으로 보았던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880원선으로 낮췄다.LG그룹은 내년 사업계획의 기준환율을 915원으로 잡았으나 조만간 800원대로 내려잡을 계획이다.SK그룹은 내년 기준환율을 최소 880원대로 예상하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환율하락으로 우리나라의 수출을 떠받치는 양대 축인 전자와 자동차의 타격이 특히 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비중이 80%를 넘는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최대 3500억원 줄어든다. 수출비중이 70%인 현대·기아차는 10원 하락 때 연간 2200억원,LG전자는 700억원을 앉은 자리에서 까먹는다. 이에 따라 환율충격을 완화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다양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달러 중심인 결제통화를 유로화나 무역대상국 통화로 다변화하는 한편 해외 생산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율 문제는 단기적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생산 확대, 원가 절감 등 그룹 경영 전체의 틀에서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도 외국과의 계약체결 때 달러가 아닌 현지통화로 결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LG화학은 환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기준치보다 환율이 떨어질 때 발생하는 손실분만큼 비상경영 대책을 통해 보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유럽선사와 원유 저장설비 신규 계약을 맺으면서 전액 원화로 결제단위를 통일했다. 효성은 유로화 결제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결제통화를 바꾸면 계약 상대방이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등 또 다른 어려움이 따른다.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은 2004년 4·4분기 이후 줄곧 하락해 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05∼2006년 평균 매출액은 2002∼2003년에 비해 철강금속 52.2%, 석유화학 47.9%, 전기전자 42.8%, 기계·운수장비 32.4%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영업이익률은 기계·운수장비가 3.4%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2.7%, 석유화학 0.1%가 떨어졌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수출규모가 급증한 석유화학·전기전자 등 업종도 환율 충격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기업간에 수출을 했거나 제품 경쟁력이 아닌 물량 공세로 근근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분기 수출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8%로 대기업 5.8%의 절반도 안 된다.”면서 “이는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흡수하지 못하는 원가부담을 중소기업에 무리하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산업부 종합
  • 지자체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라”

    지자체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라”

    ‘새로운 동력산업을 찾아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정보기술(IT)과 생명·의료·관광·환경산업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굴뚝’과 농수산 분야로 대표되는 ‘전통산업’으로는 ‘밥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1960∼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을 주도했던 경남·북과 부산 등지의 전통 공업벨트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울산 등 공업도시는 환경도시 지향 공업도시인 울산과 창원 등은 문화·환경도시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석유와 화학 등 장치산업이 집중돼 있어 매캐한 연기와 악취로 악명이 높다. 울주군은 공단 확장보다는 먹을거리와 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받은 데 이어 ‘울주 7봉’의 관광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이전 장소로 통했던 경남 양산시도 자체적으로 ‘동남권 의료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물금읍 등지에 1조 3500억원을 투입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한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어린이전문병원, 의료휴양지구 등 각종 의료시설을 세워 ‘의료중심도시’로 가꾼다. 지난 1970년대부터 기계산업의 메카로 통했던 창원시 역시 최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인 ‘환경수도’를 선언했다. 김해시는 요즘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 유치’보다는 가야문화 발굴을 통한 역사도시 만들기에 분주하다. ●광주 등 비공업도시는 첨단산업 육성 광주시는 차세대 성장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光)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10년 세계 5대 광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2003년 4년간 4020억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광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2단계로 2008년까지 모두 3863억원이 투입된다. 그 결과, 지난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광주의 광 관련 업체가 2006년 273개로, 고용 인원은 1900명에서 4400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충북 오성이 바이오산업을, 전남이 생명농업을 각각 육성하는 등 신산업 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인구 감소 농어촌은 기업도시 추진 이와는 반대로 인구가 줄고 있는 농어촌은 도시화를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경남 통영시는 ‘조선산업의 메카’ 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1차산업인 수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5개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이 130억달러 398척에 이른다.”며 “어선을 감축하고 조선 관련 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인구가 줄고 땅값이 싼 전남 무안과 경남 밀양 등은 ‘기업도시’를 지향하며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군사도시로 발전이 정체돼 있던 진해시도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등을 계기로 동남아 해운물류 관광 중심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광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변화의 속도와 물결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亞 증시도 약발 받나?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촉발된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국면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일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0.5%p 전격 인하했다. 특히 엔화가치의 급등으로 상징되는 외환시장의 급변동은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수출입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낮은 금리의 엔을 팔아 달러를 산 뒤 금리가 높은 신흥시장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설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30원 정도 폭등한 100엔당 840원대 후반을 오갔다.7월9일 744.80원에 비해 무려 100원 정도 폭등했다. 이에 따라 140억달러대로 추정되는 엔화 대출 기업들은 환차손 우려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위기국면 때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도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17일 사흘째 폭락했다. 특히 엔저로 장기간 경기확장 국면을 구가하던 일본의 타격이 컸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는 1달러당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350억엔의 영업이익이 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1개월여간 10엔 이상 떨어졌으니 단순계산상 3500억엔(약 3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이 감소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이달 말로 예상됐던 기준금리인상(현 0.5%)을 보류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편 이날 세계금융시장은 FRB의 재할인율 인하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일 0시 현재 0.81% 상승한 12950.07p를 기록해 13,000선에 근접했다. 나스닥100도 0.79% 오른 1860.7p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역시 미국발 진정세에 동참하며 급등세로 전환했다.18일 0시 현재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2.32% 오른 5995.3p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36% 반등한 5337.33p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1.15% 상승해 7353.85p를 기록, 전날 하락치를 회복했다.한편 무디스 인베스트 서비스는 헤지펀드가 잠재적 손실에 직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서브프라임 파동은 98년과 달리 책임소재를 물을 만한 특정한 대상이 없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 주체들의 공포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낮은 자금조달비용(저금리)을 기반으로 한 5년여의 소비확장형 호경기국면이 끝나는 신호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제고(규제 강화)시켜야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선진 7개국(G7)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내,G7이 금융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공동모색하자고 제의했다.10월로 예정된 G7 재무장관 정례회동에 앞서 특별회동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것이 시장원리에 반한다며 반발할 조짐도 있는 등 개별 경제주체들의 기싸움도 치열한 상태다.이춘규 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100엔=750.87원’

    엔화 약세와 주가 강세 등 영향으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750원으로 뚝 떨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0.20원 하락한 928.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급등 영향으로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3500억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주가가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의 금리동결과 당분간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 같은 발언으로 달러당 123엔대로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80원이 하락해 100엔당 750.87원을 기록했다.1997년 10월8일 747.90원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일본은행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전세계 통화에 대해 엔화가 약세가 되니, 원·엔 환율도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와인 열풍 끝이 없네

    와인 열풍 끝이 없네

    13일 오후 1시30분 제6회 서울 와인전문가(소믈리에)대회 결선이 열린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결선에 오른 8명은 차례로 5분안에 화이트와인 1종류와 레드와인 2종류의 지역과 품종, 빈티지(생산연도), 서빙온도를 정확히 맞혀야 한다. 소믈리에들은 와인 빛깔을 살펴보고, 향을 맡아본 뒤 입안 구석구석으로 와인을 음미하며 품종과 빈티지, 지역을 알아내려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블라인드 테이스팅 현장이다. 와인 열풍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와인 소비와 함께 와인 관련 업종도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각국산 와인시음 행사가 잇따르고 와인 이벤트도 셀 수 없다. 와인바도 계속 생기고 있다. 와인 이야기를 다룬 일본의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의 인기에 와인 관련 책들도 쏟아지고 있다. ●와인바 고객 30대서 20대로 확산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소펙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1명을 뽑는 데 200명이 몰렸다.1회 대회 때는 출전자가 수십명 정도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쉐라톤워커힐호텔 ‘델비노’의 유영진(31)씨가 1위를 차지했다. 소믈리에는 호텔·레스토랑에서 와인 및 음료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사람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던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와인 열풍과 함께 새로운 전문직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선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4회와 5회 대회에 출전해 각각 4위와 3위에 올랐던 김용희(35)씨. 광화문 근처 와인바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는 그는 “와인바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고, 와인을 마시는 층도 30대에서 20대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수입 3년새 2배 급증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35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하이트와 롯데,SK 등 대기업과 디아지오코리아 등 외국의 대형주류업체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특히 외국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수입와인 시장규모는 2003년 4500만달러에서 2006년 8390만달러로 두배가량 급증했고, 올해에는 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칠레산 와인의 선전이 돋보인다.2003년 수입와인 시장의 53.2%를 차지했던 프랑스 와인은 2006년 38.3%로 떨어졌고, 대신 칠레산이 6.2%에서 17.3%로 약진했다. 미국산이 14.1%로 뒤를 잇고 있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시장 판도를 장담하기 어렵다. 와인 관련 이벤트도 쏟아지고 있다. 코레일은 ‘와인 트레인’ 이용객이 늘자 최근 서울∼영동 전용열차 전용객실 2량에 원목 테이블과 소파가 설치된 고급 와인바 객실 2량을 추가로 개조해 전용열차로 운행하고 있다. ●CEO들의 와인 사랑 국내 와인 열풍의 저변에는 대기업들이 한몫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강좌와 동호회 활동이 유행이다. 국내 대기업 회장이 좋아하는 와인이 어떤 것인지가 화제가 될 정도다. 얼마전 한 신문사가 대기업 CEO 33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와인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프랑스산 고급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가 뽑혔다고 한다. 와인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최대 불만은 턱없이 비싼 수입 와인값이다. 와인을 마시는 게 아니라 세금을 마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카드 해외 사용 사상 최고

    카드 해외 사용 사상 최고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이들의 ‘씀씀이’가 커서 올해 1·4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이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시장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5억달러로 2년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경상수지 악화·국내 소비 부진 주범 해외여행객들의 카드 사용액 급증은 올해 적자 및 균형수준이 예상되는 경상수지 악화의 한 원인이자 내수 부진의 요인으로도 지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4억 500만달러(약 1조 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3%나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인원도 197만 5000명으로 23.8% 늘었다.1인당 사용금액은 712달러로 8.5% 증가했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분기 실적은 물론 사용인원,1인당 사용금액 모두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한은은 “최고치 경신의 일등공신은 겨울방학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한 데다 해외에서 씀씀이가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1분기 1달러당 976.38원이던 환율이 올해 1분기에 939.13원으로 37.25원 하락한 것도 한가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33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275만명에 비해 56만명이 늘었다.20.2%가 증가한 것이다. ●방학·휴가 특수 없이 상시 출국 급증 해외카드 사용액 최고치 경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2년 사이 방학이나 여름휴가 시즌 등 계절적 특징에 구애받지 않고 매분기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수직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서비스수지 적자의 약 60%를 해외카드 사용분이 포함된 여행수지 적자가 차지하는 것이다. 올 1분기 서비스수지는 62억달러 적자다. 이중 여행수지는 36억달러 적자로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의 58.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액 30억달러보다 적자폭이 22.2%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여행수지 적자가 교육·의료·레저 등과 같은 서비스 분야의 국내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 한 개선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여름·겨울방학과 같은 계절적 요인과 관계없이 출국자가 늘어나고, 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의 급증은 가계의 국내 소비 부진과도 직결되고 있다.1분기 가계는 94조원을 지출했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1분기 여행수지 적자액 36억달러(3조 4000억원)를 국내에서 소비할 경우 국내 산업 수요를 증가시켜 완만하게 증가하는 내수진작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는 해외에서 소비가 1% 증가할 때 국내소비는 0.06%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은 0.03%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군분투’ 마주앙 30년

    수입 와인들의 강세 속에 국산 와인의 대명사인 두산주류 BG의 마주앙이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마주앙은 1977년 5월 화이트와인이 첫선을 보인 이래 화이트·레드·로제와인 등 14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시판과 함께 천주교의 미사주로 봉헌돼 연간 18만병 정도가 미사주로 쓰이고 있다. 마주앙은 1982년 국내 와인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누렸다.1993년 레드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1996년 선보인 마주앙모젤은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중장년층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 경산공장에서는 현재 연 9500㎘, 하루에 14만병을 생산한다. 하지만 1987년 와인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독점적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와인시장의 90%를 수입와인에 내줬다. 나머지 국산와인시장의 95%를 마주앙이 차지한다. 두산주류 BG 관계자는 수입와인의 강세 속에서도 마주앙이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고, 가격대가 저렴한데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우선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20∼3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35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와인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하이트와 롯데,SK 등 대기업과 디아지오코리아 등 외국의 대형주류업체까지 국내 와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06년 국내 수입와인 시장규모는 8390만달러. 프랑스 와인이 38.3%를 차지하며 칠레산(17.3%)과 미국산(14.1%)이 뒤를 잇고 있다. 스페인·이탈리아 와인들까지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가운데 마주앙 등 국산와인들이 1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경북 거액 민자 또 유치

    경북 거액 민자 또 유치

    경북도가 민선 4기 출범 이후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북도와 반도체용 특수가스(NF3) 생산업체인 ㈜소디프신소재는 26일 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10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증설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외 반도체 업체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수요 증가에 대비, 현재 연간 900t 규모의 생산 설비를 오는 2008년까지 2500t으로 늘리겠다는 것.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신규 고용 창출 100여명, 연간 매출액 3000억원 달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소디프신소재는 2008년 이후 NF3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연간 2500t)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국가적으로도 NF3 수입 대체효과 4000억원, 원가 절감효과 5900억원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모비스 김천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13년까지 김천시 응명동 김천제2지방산업단지 내 부지 4만 1000여평에 총 2300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공장을 짓기로 했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매출액이 3500억원에 이르고,20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역시 같은 달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회사 ㈜캐프와 상주 신소재부품공장 신규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각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캐프는 2007년 6월까지 상주 외답동 1만 6000여평의 부지에 모두 120억원을 들여 9000여평 규모의 현대식 공장과 사무실 등 첨단기계·설비 시설을 구축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같은 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 일본기업 2개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2007년 초 구미4단지에 약 1만평 부지에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M사는 구미 4공단내 외국인 투자지역에 2007년부터 5년간 외자 4000만달러를 투자, 반도체 액정용 가스(NF3)를 생산할 예정이다. T사는 제지와 전자부품 소재 생산을 주로 하는 기술력 높은 회사로 5000평 규모에 외국자본 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소득 3만달러, 일자리 7만개 창출을 목표로 기업 및 투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280억弗 ‘외환보유고의 힘’

    2280억弗 ‘외환보유고의 힘’

    “외환보유고가 ‘북핵 쇼크’를 잠재웠다.”북한의 핵실험 이후 금융시장 주변에서 나온 평가들이다. ●외환보유고의 위력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 금융시장은 충격에 휩싸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평상심을 되찾았다. 환율, 주가, 금리 등 금융시장의 미시 변수들이 동요되지 않았다.1997년 11월 외환위기 직후 보여줬던 패닉 현상과는 대조적인 상황이었다. 코스피지수는 북핵실험 당일에는 전 거래일(4일)보다 32.6포인트나 떨어져 1319.14를 기록했으나,5일 만인 16일에는 1356.72,18일에는 1354.26으로 마감하는 등 북핵쇼크 이전 상태를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도 9일에는 15.1원이나 올라 달러당 960원대로 치솟았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여 950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리는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에서의 거래 규모가 전체의 40%에 가까운 외국인들의 자본유출이 거의 없었고, 금융시장이 안정됐던 배경에는 2200여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가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도이치방크,JP모건 등 외국투자 회사들도 “북핵쇼크가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위축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풍부한 외환보유고 덕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도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A+’였던 것이 순식간에 B+로 9단계나 떨어졌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존의 A등급이 그대로 유지됐다. ●적정 규모 여부는 여전히 논란 한국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 규정에 근거해 마련한 외환보유고 적정 규모 수준은 3500억달러가량으로 본다. 이는 경상지급액의 3개월(700억∼800억달러)+단기외채(잔여만기 1년 이내의 외채 포함,1000억달러)+자본도피(국내거주자의 자본이전)+자본유출(외국인 국내투자분 유출 규모,2700억달러)+현지금융(해외법인에 대한 국내의 보증) 등을 고려한 액수다. 지난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2282억 2000만달러로 세계 5위다. 한은 변재영 국제기획팀장은 “외환보유고의 적정 규모는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지만,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현재 외환보유고가 많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통화안정채권 발행 규모(162조원)에 따른 이자만 연간 5조∼6조원에 이른다는 비난이 있지만, 북핵 등과 같은 사태에서 외환보유고의 상징적인 액수가 가져다 준 효과는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38∼39%), 자본자유화, 글로벌 경제에 따른 현지금융 확대, 북핵 등 남북관계의 지정학적인 리스크(위험) 등은 우리나라의 특수한 변수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등 외국계 외환 전문가들은 한국의 외환보유고의 최소 규모는 단기외채 규모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넘어선 외환보유고는 수익성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美, 우주정거장 건설 다시 박차

    미국의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가 9일(현지시간) 성공리에 발사됐다. 이로써 3년 반 넘게 ‘삽을 놓았던’ 국제우주정거장(ISS) 짓기도 다시 시작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우주인 6명을 태운 애틀랜티스호가 구름이 약간 낀 맑은 하늘로 힘차게 솟구쳐 올랐다고 밝혔다. 열대 폭풍 에르네스토와 낙뢰 등 악천후와 연료탱크 이상 등 사소한 기술적 결함으로 2주 동안 네 차례 미뤄온 발사였다. 3년 전 컬럼비아호 참사를 일으킨 쌍둥이 로켓 추진체가 발사 2분 뒤 무사히 분리되는 순간 숨죽임은 환호성으로 변했다. 애틀랜티스호 브렌트 제트 선장은 “기다린 보람이 있다.”면서 “작업에 착수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기뻐했다.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우주개척 사상 손꼽히는 고난이 임무를 수행하고 11일 후에 돌아온다. 우주정거장 축조는 지난 2003년 2월 컬럼비아호 발사 실패로 중단돼 현재 공정이 절반이나 남아 있다. 지난 7월 초 발사된 디스커버리호는 13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와 컬럼비아호 공중 폭발의 원인이 된 외부 단열재의 수리 및 검사 시험을 통과했다. 이로써 물꼬가 튼 우주정거장 건설 재개는 앞으로 14번의 ‘우주왕복’ 비행이 필요하다. 애틀랜티스호는 무게 17.5t의 트러스(지붕틀)를 부착시키고 오는 임무를 맡았다.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에 운반된 물체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이다.3억 7200만달러(약 3500억원)짜리 이 트러스에는 우주정거장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할 2개의 태양 전지판이 달려 있다. 4년6개월의 고된 훈련을 쌓은 애틀랜티스호 승무원들은 이번 비행 중 세 차례 우주 유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는 오는 18일 발사, 우주정거장 임무 교대를 위해 2명의 새로운 우주인을 태우고 간다.세계 첫 여성 우주 관광객인 미국 텍사스 출신 기업가도 동승한다. 만약 이날 애틀랜티스호가 발사되지 못했다면 소유스호 일정과 맞물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장기 지연이 불가피했다. 지난 8일 수소 연료탱크의 센서 문제로 발사가 연기돼 나사가 입은 손실은 61만 6000달러(약 5억 9000만원)에 이른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정회장 결국 구속

    정회장 결국 구속

    현대자동차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28일 1214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1380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회사에 4000억원의 손해를 입힌 정몽구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 이날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종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횡령 및 배임의 액수가 거액이고 피해가 관련 회사, 주주에게 돌아갔고 실형이 예상된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또 “정 회장이 범죄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고 관련자들이 모두 임직원이어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의자의 건강, 현대차그룹의 경영난, 대외신인도 하락이나 국내 경제의 악영향 등 염려가 있다고는 하지만 구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우주항공㈜의 보증채무 1700억원을 갚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 등 계열사를 현대우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시키는 등 자신의 개인 빚을 갚는 데 계열사로부터 3500억원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자금 5000만달러로 조세피난처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현대강관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해 결과적으로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에 5000만달러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는 비자금 사용처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그룹이 마련한 비자금이 대선기간이던 2002년에 집중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정치권 등에 흘러들어 갔는지를 추적 중이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월드컵의 해 34조원 쏟아진다

    ‘돈을 따라가라. 그러면 스포츠가 나타날 것이다.’ 오늘날 스포츠는 기업 마케팅의 꽃이다. 올해는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그라운드가 스포츠 마케팅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입장권을 구매하려면 반드시 마스타카드로 지불해야 한다. 마스타카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7억 7000만달러(약 7700억원)를 주고 공식 후원 계약을 맺은 유일한 신용카드 업체. 마스타카드 관계자는 “만약 아디다스 축구화라면 훨씬 쉬웠겠지만 우리는 플래스틱 쪼가리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만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국적 기업들은 올해 340억달러(약 34조원)를 스포츠 및 예술 분야 후원에 퍼붓는다. 월드컵 참가국인 토고나 코스타리카의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액수다. 지난 1987년 56억달러(약 5조 6000억원)의 6배가 넘는다. 유럽스폰서십협회 나이젤 퀴리 회장은 “10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연말에 돈이 남으면 후원하곤 했다.”면서 “지금은 광고의 영향력이 줄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즘은 TV에 나오는 CF 광고를 건너뛰면서 보지 않는 시청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도 경기 도중 불쑥불쑥 등장하는 후원사들의 로고를 피할 재간은 없다. 세계 4위의 맥주 제조업체인 하이네켄은 올해 영국에서 전통적인 TV 광고를 줄이는 대신 1130만달러(약 113억원)를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후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회사측은 “맥주의 주소비층인 18∼23세는 TV 광고는 안 보지만 스포츠 경기는 본다.”고 설명했다. 고객층에 맞는 소규모 경기를 후원할 수도 있다. 보험사인 AXA는 주식중개인들을 겨냥해 유럽 시니어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건강식품 다단계 업체인 허벌라이프는 일본 배구와 프랑스 철인3종 경기를 후원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새 음료 제품을 권하는 절호의 기회다. 월드컵은 올림픽이나 미국 슈퍼볼보다 규모가 큰 지상 최대의 스포츠 제전이다. 지난 2002년 서울 월드컵은 25일간 213개국 288억 시청자를 모았다. 아디다스는 당시 마케팅비를 너무 써 고전했지만 이번엔 홈 고장인 독일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과거 스포츠 구단은 중계료와 경기수익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스페인과 독일의 명문 축구클럽은 후원수익이 더 짭짤하다. 가장 수익이 큰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지멘스와 셔츠 계약을 하는 등 총 3억유로(약 3500억원)를 벌어들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코메르츠, 외환銀 매각 환차익만 1700억원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하면서 환차익으로만 17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46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합하면 코메르츠방크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이익은 6000억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7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한 코메르츠방크의 수익은 불과 2년 만에 주식 양도차익으로만 3조원 이상을 벌 것으로 보이는 론스타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코메르츠방크는 지난 7일 원화로 받은 외환은행 지분 매각대금을 롯데쇼핑에 지급하는 대신 롯데쇼핑으로부터 미국 달러화로 7억달러를 받았다. 해외상장으로 받은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는 롯데쇼핑과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야 하는 코메르츠방크가 블록딜(일괄매매)계약을 통해 맞바꾼 것이다. 자금 교환에 적용된 환율은 1달러당 970원으로 코메르츠가 처음 투자를 시작한 1998년 7월 말의 1220원대에 비해 250원가량 낮아 많은 환차익이 발생했다. 코메르츠방크는 1998년 7월29일 외환은행에 3500억원을 투자한 이후 2000년 12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9948억원을 투자했다. 코메르츠가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할 당시 원·달러 환율은 1166∼1225원 수준이었다. 환차익을 달러당 235원 수준으로 추산할 경우 코메르츠방크는 7억달러의 자금 교환을 통해 1650억원가량의 환차익을 올린 셈이다. 지난 2003년 10월 매각시 환차익은 30억원 정도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구글과 네이버 ‘꿈의 크기’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구글과 네이버인 것 같다. 구글은 미국의 기사와 자료를 검색할 때, 네이버는 국내의 뉴스와 정보를 찾을 때 각각 주로 이용한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최신호에서 구글과 네이버를 비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구글이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 기업이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에 고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기사에 따르면 네이버가 구글보다 유용하고 보기에도 편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구글의 지난해 매출액은 40억달러(약 4조원), 순이익은 7억달러로, 매출액 3억 5100만달러(약 3500억원), 순이익 8600만달러를 기록한 네이버를 압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언어 때문일 것이다. 네이버는 한글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시장이 우리나라에 국한돼 있다. 지난 2004년 특파원으로 부임하기 직전 ‘인터넷 삼국지’라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알렉사닷컴이 분류하는 세계 100대 인터넷 사이트를 한국과 중국, 미국이 3분(分)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네이버는 다음과 함께 세계 10대 사이트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각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늘면서 네이버의 순위는 계속 떨어져 23일 현재 19위를 기록중이다. 둘째 이유는 아마도 ‘꿈의 크기’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세상을 바꾸기 위해” 구글을 만들었다는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시작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했고 현재 1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개가 세계 100대 사이트에 포함돼 있다. 네이버 창업자들의 꿈은 어느 정도였을까? 인터넷 사용자로서 구글과 네이버 양쪽 모두의 검색엔진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개인적으로는 무선인터넷망 확보 등 하드웨어쪽에 관심을 보이는 구글보다 지식에 초점을 맞춘 네이버를 더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네이버에서 걸음마를 시작한 ‘지식시장’은 앞으로 이베이나 아마존과 같은 ‘손에 잡히는 물건’을 파는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네이버 말고도 싸이월드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첨단’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이 있다. 이들이 한국을 넘어 더 큰 시장으로 과감하게 진출해나가기를 바란다. 꿈이 높다면 언어의 장벽 정도는 쉽게 넘을 수 있을 것이다.dawn@seoul.co.kr
  •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8)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8)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지난해 재도약의 반석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강하고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전력할 것입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올해 사상 최고 수주와 영업 흑자 기록을 기대해도 좋다.”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올려 현대건설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죽을 힘을 다하기로 모든 임직원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정도경영, 고객중시경영,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8조 8000억원, 매출 5조원 이상, 순이익 3500억원이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잡았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일한다.” 지난 23일 열린 현대건설 국내 사업회의에 참석한 임원들과 현장 소장들의 얼굴에는 마치 전쟁에 나가는 장수들처럼 비장한 각오가 넘쳐 흘렀다. 이 사장은 “수주 환경은 더욱 어려워진다. 현대건설은 그룹사에 딸린 업체도 아니라서 기댈 곳도 없다. 다른 업체들보다 두배 열심히 뛰어야 살아 남는다.”고 몰아쳤다.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해외사업회의에서도 마찬가지 주문을 했다.“해외공사는 한발 앞선 기술, 풍부한 경험이 경쟁력이다. 유럽 국가들을 이기기 위해선 밤낮 가리지 않고 뛰는 길밖에 없다.”고 다그쳤다. 이 사장은 홀로서기나 기업 인수합병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강한 회사, 건전한 회사를 만들면 좋은 주인이 나타나게 마련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현대건설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에 신세(공적자금 지원)를 졌던 회사다. 달러를 벌어들이고 큰 공사를 따내 이익을 남겨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국가에 진 빚을 갚는 길”이라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적극 환원할 것임을 밝혔다. ●중동 시장 현대 깃발 날린다 이 사장은 특별히 해외공사 수주에 신경을 쓴다. 일단 중동에선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 따낸 26억달러 대부분이 중동에서 일궈낸 노다지다. 특히 고유가에 따라 발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동에서 수익성 높은 고부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수주 여세를 몰면 올해도 중동에서 굵직한 공사 5∼6건을 무난히 따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해외공사 수주 목표는 27억달러다. 이 사장은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앉아서도 중동·동남아 건설시장을 손금보듯 한다. 하지만 굵직한 공사는 수주가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직접 현지로 날아가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다. 올해도 수주 막판에 해외 현장을 4∼5차례 오갈 계획이다. 국내 물량은 공공공사와 굵직한 민간 공사를 따내는데 주력한다. 아파트사업은 1만 2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4월쯤에는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동 차관아파트와 성수동 아파트, 파주·서울 불광동 아파트 분양 등이 관심을 끄는 프로젝트다. 태안기업도시 밑그림도 올해 완성한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현대건설 “올 수주 목표 8조8000억”

    현대건설은 23일 ‘2006년 국내사업회의’를 열고 올해 수주 목표를 8조 8000억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수주 목표는 지난해 8조 700억원보다 10% 늘어난 수치다.매출은 5조원 이상, 영업익은 3500억원 정도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정도경영▲고객중시 경영▲성장동력 확보 등 3대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해외사업회의를 개최, 올 해외공사 수주 목표를 27억달러로 늘려 잡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천·안산등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이르면 오는 2007년쯤 경기도 부천·안산지역 등이 ‘지능형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된다. 정부는 지능형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 오는 2013년에는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19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능형 로봇산업 비전·발전전략’을 심의, 확정했다. 지능형 로봇은 외부 환경을 인식, 상황을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기능하는 첨단 로봇이다. 현재 국내 로봇산업 규모는 3500억원으로, 이중 90%는 산업용 로봇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용 로봇의 시장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어 ‘블루오션’인 지능형 로봇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정부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지능형 로봇산업 규모를 총생산 30조원, 수출 200억달러, 고용창출 1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세계 시장 점유율은 현재 3%(세계 6위)에서 15%(세계 3위)까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2020년에는 지능형 로봇산업 규모가 자동차를 뛰어넘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선 2007년까지 연구인력과 관련기업이 밀집해 있는 경기 부천·안산지역, 인천 송도 및 상암지역, 경남·창원지역, 포항지역 가운데 2곳 이상을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라면서 “이 가운데 지능형 로봇산업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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