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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LCD 가격폭락이 결정타

    반도체·LCD 가격폭락이 결정타

    초우량 기업인 삼성전자도 글로벌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해 4·4분기 1조원(본사기준) 가까운 영업적자를 냈다. 주요 제품인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전화(통신), 디지털미디어(TV 등 생활가전) 매출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나란히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반도체와 LCD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가격이 바닥세를 면치 못했다. 4분기에 반도체(메모리)는 3분기 대비 30%, LCD 패널은 20%나 가격이 떨어졌다. TV 역시 소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그나마 휴대전화가 이익을 냈지만,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 미쳤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업적자가 커진 직접적인 원인이다. 4분기 마케팅 비용은 1조 9481억원으로 3분기(1조 407억원)보다 무려 9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4분기 전체 영업적자(9400억원)와 맞먹는 규모다. 마케팅 비용을 늘리지 않았으면 적자를 안 낼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마케팅 비용은 휴대전화 저가 프로모션을 비롯,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에 TV를 초저가에 많이 팔면서 들어간 금액이다.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는 거뒀다. 휴대전화 1위업체 노키아의 아성인 유럽시장의 점유율을 10%대 중반까지 높였다. 불황이지만 향후 호황기에 대비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편 셈이다. 부문별로 4분기에 반도체는 5600억원, LCD는 3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반도체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도 경기침체로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D램 가격이 급감했다. 그나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 하락에 그쳐 경쟁업체가 40%대에 이르는 큰 폭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선방’했다. LCD 역시 수요부진으로 판매가격 하락이 지속돼 저조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환율약세까지 겹쳐 17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그나마 주력상품인 LCD TV는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휴대전화는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휴대전화는 세계 시장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는 5280만대가 팔렸다. 분기 사상 최대 판매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전화를 2억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이명진 IR팀장(상무)은 “올해 휴대전화는 고가와 저가 제품 성장이 두드러지고 중가 모델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저가 휴대전화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3세대(3G) 특히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IT팀장은 “삼성전자의 4분기 휴대전화 판매가 2% 성장에 그친 것은 최소 4~5% 성장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라면서 “올 1분기 삼성전자 영업적자는 지난해 4분기보다는 줄겠지만 적자 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속 붙은 오바마노믹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작전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참모들과 첫 공식회의를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경기부양책과 구제금융 2차분 집행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의회가 승인한 7000억달러(약 960조원)의 구제금융 가운데 부시 행정부에서 넘어온 2차분 3500억달러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또 의회에서 심의 중인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새달 16일까지는 확정해 집행할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집행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아직 경기부양책의 세부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바마노믹스’는 가속을 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피터 오스재그 백악관 예산실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대효과를 얻기 위해 경기부양 재원의 4분의3이 향후 18개월 내에 집행돼야 한다.”면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악관은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전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배드뱅크는 금융위기 때마다 검토되는 해법 가운데 하나”라며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드뱅크는 정부가 공적 자금으로 민간은행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기관이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공화당은 21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감세정책을 최대한 많이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하기 위한 회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바마정부 출범] 新뉴딜 처방… 세계경제 ‘구원투수’로

    [오바마정부 출범] 新뉴딜 처방… 세계경제 ‘구원투수’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에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연설의 상당부분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할애했다. 그만큼 경제 위기 극복이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느냐가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의 대통령으로서의 성공 여부와도 직결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시했던 뉴딜정책에 비유해 신(新)뉴딜정책으로 불린다. 이 정책은 ▲침체에 빠진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대규모 공공사업에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장기적인 경제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그린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시스템을 정비하고 ▲실업대책을 강화, 부의 공정한 분배를 통한 빈부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뉴딜정책은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그린 산업을 21세기 미국의 미래 산업으로 보고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 광통신망 확충 등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투자도 강조하고 있다. 모두 미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이다. 현재 민주당 하원은 8250억달러(약 113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출해놓고 있다. 이를 앞으로 2년 동안 투입, 300만~4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대와 민주당 내부의 반대로 경기부양책 마련 자체가 늦어졌다. 일정이 미뤄지면서 규모는 당초보다 커졌다.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늦어도 다음달 13일까지는 통과를 목표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비판적인 의원들 설득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이외에 취임 전 상원을 통과한 3500억달러의 추가 구제금융도 확보해놓고 있다.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최대 1조 1750억달러나 되는 엄청난 재원을 확보, 임기 초반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수 있게 된다.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어느 대통령도 이같은 막강한 권한과 재원을 의회로부터 위임받은 전례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따라서 신속하고 과감한 경기부양으로 위기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양당의 초당적인 지원을 토대로 공약 사안들을 첫해에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같은 의중을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분명하게 재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추진할 경제정책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현재의 경제 위기가 탐욕과 무책임의 결과로 보고 시장의 감독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감독기구의 개편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감독체제의 개편은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행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둘째, 과감하고 신속한 경기부양을 다짐했다. 셋째, 각종 경제 부양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공공자금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세금이 한푼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무거운 짐을 넘겨받은 오바마 대통령. 최고의 경제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영광굴비 ‘불똥’ 장흥김 ‘불티’

    영광굴비 ‘불똥’ 장흥김 ‘불티’

    설 대목을 맞은 요즘 소비자 신뢰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들이 있다. 명성을 날리던 전남 영광굴비가 ‘짝퉁굴비’로 된서리를 맞은 반면 전국 최초로 ‘무산(無酸)김’을 선언한 전남 장흥군에서는 김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20일 전남 영광군과 장흥군 어민들에 따르면 중국산 짝퉁굴비가 영광굴비로 일부 둔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가짜굴비 가공·판매업자들이 적발되면서 영광에서는 주문 취소와 반품이 잇따르고 있다. ‘영광 법성포굴비특품사업단(회원업체 407개)’ 관계자는 “지난 설 명절엔 사업단 매출액이 35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000억원을 훨씬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업단은 올 경기침체로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낮게 잡았으나 이 상태로 가면 절반가량 줄 것으로 점쳤다. 영광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굴비 직거래 전문 쇼핑몰 개설과 관련한 조례를 올 안에 제정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중국산 조기를 굴비로 가공하면서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원산지 표시를 빠뜨린 유통업체는 현재 추진 중인 ‘영광굴비’라는 공동브랜드를 쓰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하반기에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장흥군의 회진면과 대덕읍 일대 청정김 생산어가들은 표정관리 중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군 전체 김 생산어가들이 염산을 쓰지 않기로 결의한 뒤 주가가 치솟고 있다. 정창태 장흥군청 해양수산과 직원은 “요즘 인터넷 판매처인 ‘장흥몰’에 주문이 폭주하고 있고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주 최대 시장인 양동시장에 김 수확량의 90%를 떠맡기다시피 해 팔았으나 올해는 10%도 못 대준다고 생산농가들이 강조했다. 장흥김은 다른 지역 김보다 두 배쯤 비싼 속(낱김 100장)당 1만원을 받고 있으나 물량이 달린다. 이창희(49·회진면) 삭금리 이장은 “친환경 김이라 생산하기가 무섭게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에서 전량 가져가면서 동네사람들이 싱글벙글한다.”고 말했다. 백향란 군 어업생산담당은 “올해 장흥군 내 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 것으로 보이나 매출액은 지난해 12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크게 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광·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美민주 8250억달러 경기부양 제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15일 경제 회복을 위해 8250억달러(약 1113조원)를 투입하는 경기부양법안을 제안했다. 법안에는 에너지, 교육, 의료, 고속도로 건설 등에 쓰일 연방 재정지출 자금 5500억달러와 향후 2년간의 세금감면을 위한 275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하원 세출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법안은 앞으로 2주 후에 의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은 가구당 1000달러, 개인당 500달러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빈곤 근로계층과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더 많은 세제 혜택이 돌아간다. 그러나 고용창출 기업에 대해서도 1인당 3000달러의 세제혜택을 주자는 오바마측 제안은 빠져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이번 법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당선인 측근들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과 경기부양법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벌여 왔다. 연초 오바마 당선인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당시 민주당측에선 오바마 당선인측이 7750억달러의 경기부양안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여기에 500억달러를 더 얹은 것이다.한편 상원도 이날 3500억달러 규모의 2차분 구제금융 자금의 집행을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10월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면서 1차로 3500억달러를 집행하고 나머지 3500억달러는 정부가 요청할 경우 의회의 동의를 거쳐 추후 집행토록 한 바 있다. kmkim@seoul.co.kr
  • 부시, 구제금융 3500억弗 승인 요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요구에 따라 의회에 나머지 3500억달러의 부실자산인수프로그램(TARP) 승인을 요청했다고 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기 전에 금융시장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시 대통령에게 나머지 3500억달러의 TARP 2차 자금분 승인을 의회에 요청해 줄 것을 부탁했다. 부시 대통령이 2차분 사용 승인을 의회에 요청함에 따라 미 상원은 이르면 15일 이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오바마 당선인은 구제금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공화·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추가자금 승인에 협조해줄 것을 설득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13일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 점심을 함께하며 신속한 사용 승인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의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에 지명된 로런스 서머스는 이날 의원들에게 이미 집행된 3500억달러를 포함해 구제금융에 대한 감독 강화, 중소기업과 주택 소유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3장짜리 편지를 보내 협조를 부탁했다. 하지만 의회에서는 TARP 2차분 승인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kmkim@seoul.co.kr
  • 서울·수도권 토지 보상금 10조원 풀린다

    서울·수도권 토지 보상금 10조원 풀린다

    올해 서울·수도권에서 토지보상금으로 10조원에 이르는 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택지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따른 토지보상금으로 10조 1000억원이 풀린다. 한국토지공사는 이날부터 위례(송파)신도시 편입지역 토지 보상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위례신도시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현지인에 대해서는 보상금 중 3억원 이하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현금과 채권을 50%씩 지급한다. 전액 현금 보상을 원할 경우 7월1일 이후에 계약하면 된다. 토공은 경기 고양 향동지구에서도 상반기 중 1조원가량의 토지보상비를 풀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수도권에서 전체 보상금(6조 5000억원)의 66%인 4조 3000억원을 푼다. 이 중 경기 양주 회천지구에서 6900억원, 파주 운정지구에서 4600억원, 시흥 장현지구에서 3500억원, 오산 세교지구에서 2600억원,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1100억원, 나머지 지역에서 2조 3100억원의 보상금을 풀 계획이다. 서울시도 마곡지구에서 3조 3000억원의 토지보상금을 풀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포천 에코 디자인시티 외자유치 차질

    경기 포천시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일동·이동면 일대에 추진 중인 ‘포천 에코-디자인 시티’ 조성사업이 국제 금융위기에 따른 외국자본 유치의 어려움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5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자본금 3500억원 가운데 25%를 투자하기로 한 영국계 투자회사 레드우드의 참여 포기로 이를 대체할 외국인 투자자를 찾기 위해 중동이나 홍콩쪽 투자회사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다.시는 외국인 투자회사가 참여하면 각종 행정 절차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세제 감면 등 혜택이 있기 때문에 외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될 경우 국내 자본만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형편에 놓였다. 포천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 투자회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일단 국내 자본만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한 뒤 추후 외국계 투자회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포천 에코-디자인 시티’ 조성사업은 모두 3조 1479억원을 들여 수도권 최대의 생태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1131만㎡ 부지에 108홀 규모의 골프장과 4계절 익스트림 파크·타운하우스·워터파크 등을 건설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른 행정안전부의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으며 경기도와 포천시, 롯데관광개발㈜, 우리은행, 삼성물산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단체장 새해 설계] 허남식 부산시장

    만약 당신이 부산 시정(市政)의 책임자라면 올해 ‘소망 바구니’에 무엇을 담고 싶으세요. 아마 살기 좋은 부산, 찾아오는 도시, 전국 제일의 부자도시, 경제살리기에 성공한 시장 등일 것입니다. 370만 부산시민의 대표인 허남식(59) 부산시장의 올해 소망바구니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싶다. 그러나 허 시장이 이들을 모두 담기에는 처한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미국발 경제위기가 지역업계를 강타, 부산경제를 떠받드는 중소기업과 상인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이고,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면서 부산 탈출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난세(世)에 영웅이 탄생하고, 유능한 경영인은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빛을 발한다. 4년여간 ‘부산호’를 순항시켜온 허 시장이 참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 왔다. 5일 부산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허 시장의 첫 일성(一聲)은 예상대로 ‘부산 경제 살리기와 민생경제안정’이었다. 현 상황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 인식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전시 상황실 ‘워룸(War Room)´ 격의 비상경제정부를 선포한 것과도 꿰를 같이한다.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허 시장이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대책으로 세계 경제 위기의 엄혹한 환경을 이겨내고 부산의 당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을 할 때에는 눈빛이 강렬해지고 목소리 톤은 낮아졌다. 비장감마저 배어 나왔다. 경제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묘안을 묻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내놨다.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조기 추진, 부산~일본 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활성화 등 경기부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제위기 대응 종합 상황실’을 설치했다. 지역경제를 떠받드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운전자금(중소기업 지원자금 4000억원, 보증지원금 3500억원)도 준비했다. 더욱이 올해는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북항 재개발 같은 굵직한 대형 사업과 낙동강 물길 살리기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북항 재개발사업은 10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로 선정돼 국비지원(6000억원 이상 예상)이 대폭 늘었다.”는 허 시장의 말에는 힘이 실렸다.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낙동강 유역 정비사업도 시행된다고 거들었다. 16개 사업에 2321억 원을 요구해 놓았다고 했다. 이 사업들이 추진되면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 부산 민생경제가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보육시설 인건비 지원 서민 복지 정책도 내놓았다.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강화했다. 공공근로와 청년 인턴 채용 등으로 일자리도 늘린다. 보육시설에 대해서는 인건비 일부도 지원해 준다. 허 시장은 이를 위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복지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조 7332억원 늘렸음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부산의 미래를 보여주고,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싶다고 했다. 올해 시정 목표를 ‘부산경제 중흥 2차년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으로 정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허 시장은 “지난해가 부산경제 중흥을 위한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에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올해 시정 성과가 3선 고지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좌우명인 호시우행(虎視牛行·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고 끈기있게)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 ‘IT·에너지 뉴딜’로 내수·수출·일자리 ‘세마리 토끼’

    [3개부처 업무보고] ‘IT·에너지 뉴딜’로 내수·수출·일자리 ‘세마리 토끼’

    “내수,수출,일자리 모두 챙긴다.” 지식경제부는 비록 내년에 사상 유례 없는 불황이 예상되지만 내수,수출,일자리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우선 내수를 살리기 위해 ‘IT·에너지 뉴딜’이라는 이름으로 19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에너지 공기업의 설비투자 14조 3000억원을 포함해 무선인식기술(RFID),발광 다이오드(LED) 조명 및 디지털 교과서,신재생 에너지를 쓰는 ‘그린홈’ 1만 2000가구 보급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경제 지원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고,외국인 투자(올해 118억달러 전망)도 내년 부품소재 전용공단 가동으로 125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에 3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도 만들기로 했다.지식서비스분야 7200개,미래첨단 분야 6200개,에너지분야 1만 7000개 등이다.신규일자리와는 별도로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용유지 및 재훈련 모델’도 도입한다. 구조조정의 주된 피해자가 될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상이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노사가 임금동결을 전제로 해고를 하지 않는다고 합의하면 납품을 받는 대기업은 해당 중소기업의 잉여인력을 대상으로 기술습득 교육,직무훈련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정부는 고용유지재원을 이용해 임금과 훈련비 일부를 지원하는 식이다. 대외환경이 여전히 나쁘지만 올해 4230억달러선으로 전망되는 수출을 내년도에는 4500억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치’도 공개했다.100억달러 이상 적자가 예상되는 무역수지도 내년에는 다시 ‘100억달러 이상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해외시장의 리스크 상승으로,국내 수출기업들이 수출에 필수적 기반인 수출보험이나 보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내년 상반기까지 위험이 높은 시장에 수출보험,보증을 제공했다가 다소 손실이 발생해도 수출보험 관계 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은 “쉽지 않은 목표지만 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우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중기청 노점상 등 영세상인 1인당 500만원 정부 보증 내년부터 노점상과 우유 배달원 등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영세 상인들도 정부 보증을 통해 최대 500만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보고했다. 현행 등록사업자 또는 법인으로 한정된 보증지원 대상에 미등록 사업자를 추가해 노점상이나 우유 배달원 등 저신용,무점포 상인에 대해서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특별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전통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각 상인회당 1억원의 무담보 소액 희망대출이 이뤄진다.내년에 10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상인회는 이를 재원으로 상인들에게 연리 4%,대출기간 1년으로 1인당 500만원까지 빌려줄 수 있다. 중소기업 부문에서 청년 일자리 7만개 창출 대책도 추진된다. 벤처특별법 개정을 통해 이공계 대학원생의 실험실 공장설립을 허용하고 대학·연구기관의 인력·기술·장비를 활용해 창업준비부터 정착까지 일괄 지원하는 ‘신기술 창업인턴제’도 도입한다. 1인 지식기업·프리랜서와 수요자간 일감 및 지식거래를 위한 e지식몰과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되고 1인 지식기업 성공포럼도 마련돼 유형별 성공사례를 발굴·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프런티어’ 사업으로 40세 미만의 젊은 상인이 현재 2만개로 추산되는 전통시장내 빈 가게를 활용·창업할 수 있도록 했다.이들에 대해서는 전세보증금(2000만원 한도)과 점포 리모델링 비용(500만원 한도),인테리어·판촉비 등을 보조해 준다. 정부는 내년 500명을 시작으로 2011년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중소업체의 안정적 수요 확보를 돕기 위해 내년 공공기관의 중기제품 구매 목표를 올해보다 10% 많은 78조원으로 잡고 50% 이상 중기제품 구매 권고가 지켜지는지 21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방통위 미디어부문 지상파 방송광고판매 경쟁체제로 미디어 산업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미디어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간 겸영을 허용하고,방송사업에 대한 소유 제한을 완화해 신규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이 발의한 미디어관련법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제도로 방송시장에 경쟁을 유도해 여론 다양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마련했다.역시 여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포함된 신문의 PP 진입 규제 완화와 같은 맥락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 시장에 경쟁제도를 도입해 방송광고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들어 있다.이른바 민영미디어렙 추진 방안이다.또 방송광고 규제 개선계획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방송사업의 자율성이 높아지도록 했다. 그러나 야당과 진보성향의 언론단체 및 시민단체가 신문과 방송의 겸영 허용이나 소유제한 완화 등 대부분의 미디어 규제 완화에 반대하고 있어 추진 여부는 미지수다. 또 방송의 디지털 전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로 만료되는 디지털방송장비 관세감면 혜택을 2010년으로 연장하고 장기저리 융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TV 공익광고와 특별 프로그램 제작 등 디지털 전환 홍보도 병행한다.이 과정에서 지상파 부문 3500억원,케이블TV부문 4000억원 등 모두 7500억원을 조기에 투입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IPTV 가입자가 200만명에 이르도록 측면 지원한다.실시간 교통정보,주민등록 서류 발급 등 공공분야 시범사업과 TV 정보포털 제공 등 혁신적 융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최근 전체 수신료의 25%로 정한 PP 프로그램 사용 대가 지급비율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감독하고,콘텐츠 제공 대가 지급을 현실화해 저작권이 보호되는 환경을 만들어간다. 올해 90억원이 투입된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130억원의 예산을 들이고,상반기 중 콘텐츠 제작·가공·유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클러스터 건립계획도 마련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방통위 통신부문 통신결합상품 할인율 30%로 완화 내년 3월부터 통신서비스의 결합상품 가격이 더 내려간다.결합상품은 휴대전화와 집전화,초고속인터넷 등 여러 서비스를 묶어서 제공하는 상품이다. 방통위는 내년 3월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 등 이용약관 인가 대상사업자의 통신 결합상품 할인율을 20%에서 30%로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방통위는 5월 10%로 제한됐던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상품 할인율을 10%에서 20%로 확대한 바 있다.가계 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방통위는 이 같은 결합상품과 망내할인 등의 효과를 합쳐 4000억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할인율 확대와 이에 따르는 경쟁악화로 인한 저가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애플 관련 프로그램을 사고파는 앱스토어 같은 모바일 콘텐츠 직거래 장터도 만들어진다.이렇게 하면 일반인들도 콘텐츠를 개발,판매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2000여개의 청년층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또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 B),인터넷TV(IPTV),한류 콘텐츠 등을 수출 전략품목으로 키우는 한편 20여개 국가를 해외 진출 거점국가로 선정,집중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일선학교에서 IPTV 교육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매년 3000개 학교의 인터넷망 속도를 초당 2메가비트(Mb)에서 초당 50Mb로 올린다. 또 내년 상반기 중 IPTV를 활용한 영·유아,초등학생용 교육 콘텐츠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통신사업자의 투자를 지난해 6조 6400억원에서 내년 6조 8800억원으로 늘렸다.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투자 시기도 내년 상반기에 56%를 집행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방통위는 이미 통신사업자와 이 같은 내용의 협의를 마쳤다.방통위는 매달 통신사업자의 투자이행 여부도 점검한다.내년 하반기에 2.1기가헤르츠(㎓)대역 잔여주파수를 추가로 할당하고 황금 주파수인 800·900㎒대역 일부 주파수를 회수해 후발·신규 사업자에게 재배치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바마 첫 숙제는 車구조조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의 174억달러 지원 결정으로 최대 고비는 넘겼다.하지만 미 재무부가 밝힌 지원조건들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데다,전미자동차노조(UAW)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게 구조조정의 조건을 놓고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고,채권자들도 불만을 표출하는 등 미 자동차업계의 강력한 구조조정 이행 여부는 오바마 당선인에게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19일 GM과 크라이슬러에 134억달러의 단기 대출과 내년 2월 추가로 GM에 40억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재무부는 자금지원 대가로 자동차업체와 노조에 노동조건 개정에 관한 계약서를 내년 2월17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또 GM과 크라이슬러는 3월31일까지 구조조정안을 통해 생존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생존 가능성 증명에 성공하지 못하면 지원된 자금은 모두 회수된다. 부시 행정부가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는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을 막을 134억달러 지원뿐이다. 현재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에서 남아있는 돈은 150억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40억달러를 지원하려면 TARP의 2차분 3500억달러를 의회가 승인해야 하는데 오바마 정부 출범 이전에 이를 승인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생존가능성 여부의 판단도 오바마 정부가 맡게 된다.사전 합의파산이 아닌 이상 노조나 채권자들이 재무부의 지원조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양보를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까닭이다.전미자동차노조는 일단은 파산을 면하게 된 것은 환영하면서도 임금과 복지후생에서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면 ‘불공정 조항’들의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채권자들도 법률회사를 고용,자동차회사들과 협상을 시도하고 나섰다.오바마 당선인은 지원계획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자동차 회사들이 중대한 산업과 수백만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유지시키기 위해 필요한 장기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당선인이 자신의 최대 지지조직 가운데 하나인 노조의 요구를 묵살해 가면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kmkim@seoul.co.kr
  • “美 빅3에 100억~400억弗 지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부시 행정부가 도산위기에 처한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 ‘빅3’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00억∼40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재무부는 빅3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회생 계획을 감독하는 ‘자동차 차르(황제)’를 두거나 재무부가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내년 3월31일까지 파산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필요한 지원자금 규모와 재원조달 방식,지원 조건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간만 지원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당초 내년초까지 파산을 면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으로 약 80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으나 이들 회사의 회계장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원 규모가 늘어났다. 지원 규모가 커지면서 지원 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현재 가장 유력한 자금조달 방식은 지난 10월 의회를 통과한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에서 일부를 지원하는 것.하지만 1차 사용 승인분 3500억달러 중 현재 150억달러밖에 남아 있지 않아 부시 행정부는 2차분의 사용 승인을 의회에 요청해야 한다. kmkim@seoul.co.kr
  • 요지부동 ‘돈맥경화’ 이젠 트이려나

    요지부동 ‘돈맥경화’ 이젠 트이려나

    국책은행에 대한 내년도 출자액이 5조원대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방안이 다각도로 추진될 전망이다.시중은행에 돈 줄을 대 대출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만으로는 ‘돈맥경화’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 금융기관 출자액 5조 3600억원으로 14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책 금융기관 출자금액이 ‘2009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정부안(案)에 비해 1조 7500억원 증액됐다.정부는 연말 현물 출자와 내년 예산 투입분을 포함해 국책 금융기관에 3조 61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예산조정 과정에서 5조 3600억원으로 늘었다.당초 1조원을 출자할 예정이던 산업은행에는 4000억원 늘려 총 1조 4000억원의 출자가 이루어진다. 내년까지 65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던 수출입은행에 대한 출자 규모도 9500억원으로 늘어났다.기업은행에는 연말까지 우선 5000억원 현물 출자를 하고,내년에 다시 5000억원의 현금 출자가 이뤄진다. 국책은행에 1조원을 출자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적용하면 최대 12조원까지 은행들의 신규 대출 여력이 발생한다.따라서 국책은행에 투입되는 규모가 3조 3500억원이어서 은행들은 40조원대의 신규 대출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기업들의 보증 업무를 맡는 기관들의 출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내년 출자금은 각각 4000억원,1000억원이었지만 국회 통과 과정에서 각각 9000억원,2000억원이 늘었다.보증배수 10배를 적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소기업의 보증 여력이 11조원이나 확대됐다.수출보험기금은 정부안에 비해 500억원 늘어난 3100억원의 출자가,캠코(자산관리공사)에는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던 4000억원의 증자 방안이 각각 결정됐다.은행 담보 대출의 만기 연장을 보증하는 주택금융공사도 2000억원의 정부 출자를 받게 됐다. ●정부·한은 합동 작전 나서나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권의 신규 대출 여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 1월 말까지는 은행별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의 윤곽이 드러난다.”면서 “BIS 비율이 공식 발표되는 2월 중순까지 권고치에 미달하는 은행은 국책 금융기관 등을 통해 자본 확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13개 은행에 내년 1월 말까지 기본자기자본 비율을 9% 수준까지 높이라는 공문을 보냈다.금감원이 은행별로 제시한 자본 확충 규모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3조원대,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조원 안팎,9개 지방은행은 1000억~5000억원 수준이다.하지만 스스로 목표치를 맞출 수 있는 은행은 그리 많지 않다.사실상 내년 2월이면 시중은행 전반에 준(準)공적자금이 투입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방식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국책은행과 연기금 등이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해 은행의 상환우선주 등을 매입하거나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한국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이 돈을 시중은행에 출자하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이와 관련,한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방법을 확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중앙은행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한은이 움직이면 지원금액은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은은 이미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전체 조성액 10조원 가운데 50%인 5조원을 지원했다.미국처럼 한은이 특수목적회사에 출연하고,이 회사가 기업어음(CP)을 사들이게 하는 방안도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 ‘빅3’에 150억달러 지원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 백악관과 재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초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빅3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내용을 확정할 것으로 기대된다.백악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빅3의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이슬러 대주주인 서버러스캐피털의 창립자 스티븐 파인버그가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구제책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내년 1월6일 새 의회가 개원하기 전까지 GM과 크라이슬러가 버틸 수 있도록 최소한의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는 지원 방안으로는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중 일부를 빅3에 투입하는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AP통신은 먼저 7000억달러의 TARP 기금 중 일부를 직접 빅3에 지원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전했다.현재 의회가 사용을 승인한 3500억달러 가운데 150억달러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남아 있는 TARP 기금 가운데 50억달러가량을 예치하고 이를 담보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빅3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이다.이럴 경우 재무부는 남은 기금을 전부 소진하지 않으면서도 빅3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세번째는 이렇게 GM와 크라이슬러가 급한 불만 끄고 내년 1월 새 의회가 열리면 수정된 자동차 구제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다.지난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의석 수를 늘림에 따라 수정 구제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토니 프라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 “현재 정부 관계자들은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정확한 재정 상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료들을 검토한 뒤 취할 수 있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M은 상원에서 구제법안이 부결된 직후 내년 1분기부터 북미지역내 20개 공장을 폐쇄,미국 내 생산을 25만대 줄이겠다고 밝혔다.이는 전체 생산량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앞서 캐나다 정부도 미국 정부의 대응 방향을 지켜본 뒤 빅3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토니 클레멘트 캐나다 산업장관은 12일 연방 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가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계에 자금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미국측 자금 지원이 이뤄진 후 33억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빅3의 캐나다 생산은 전체 북미 생산량의 20% 수준이다. kmkim@seoul.co.kr
  •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민원성 지역SOC 4027억 늘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이 줄곧 삭감을 주장했던 4대강 정비사업과 포항 관련 예산은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예산안에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국회는 두 가지 관련 사업 이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서 5000억원을 줄였지만 지역구 의원들의 지역별 SOC 민원 사업을 처리하기 위해 다시 4027억원을 증액시켰다.그 결과 SOC 관련 예산감액분은 900여억원에 그쳤다.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예산안에서 SOC 삭감분은 5000억원에 불과하다.대운하 건설 논란에 휩싸인 4대강 정비사업과 ‘형님 예산’으로 지목된 포항 관련 건설 사업은 거의 손대지 않았다.당초 민주당은 이 두가지 사업에서 최소 8000억원은 깎아야 한다고 요구했고,한나라당은 ‘정치공세’라며 난색을 표했었다. 정부 원안대로 통과된 4대강 정비사업 예산은 국가하천정비지원(8310억원),하천재해예방(8840억원) 등의 항목으로 돼 있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경기부양을 위한 예산증액 분위기에 편승해 슬그머니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자,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 지역의 예산은 160억원 남짓 삭감되는 데 그쳤다. 당초 포항 관련 정부 예산은 포항~삼척 철도건설(855억원),포항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657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600억원),포항~울산복선전철(1200억),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530억원),포항~영일만 신항개발(1178억원) 등 모두 4370여억원으로 짜여졌다.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서는 이 가운데 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40억원),포항~울산 복선전철화(120억원) 등의 사업에서 모두 167억 5000만원이 깎였다. 정부는 SOC 전체 예산에서 50 00억원을 줄였으나 의원들의 지역구 SOC 사업에서 100여건,4000여억원을 증액시켰다. 아산~천안 국도(268억원),대구지하철부채상환(400억원),진관~사능IC 국도(100억원),원주~강릉 복선전철(100억원),동부간선 광역도로(100억원),기성~원남 국도(100억원),양천~월곡 국도대체우회도로(50억원) 등이다. 이번 예산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직·간접 전달된 각당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예산 요청이 1000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분의1가량이 최종 예산안에 반영된 셈이다.남북협력기금의 삭감 규모도 한나라당 주장대로 정부안 6500억원에서 3000억원이 줄어든 3500억원으로 결정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GM·크라이슬러 파산신청 준비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법안이 11일(현지시간) 상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이날 곧바로 파산 전문 변호인단을 고용해 파산보호신청 준비에 들어가는가 하면 구조조정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GM과 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주 상원 청문회에 출석,연말까지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보호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상원에서 자동차 구제법안이 합의에 실패한 것은 자동차 노조원들의 임금 삭감 폭과 시기를 놓고 공화당과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공화당측은 노조원들의 임금을 외국 경쟁업체의 현지공장 수준으로 당장 낮출 것을 요구했으나 노조는 2011년부터 시행하겠다며 거부했다.미 자동차업체 노조원의 평균 임금은 대당 70달러로 45달러인 외국업체들의 거의 두배 가까이 된다. 공화당측은 또 빅3에 내년 3월31일까지 부채를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고,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지 않으면 지원된 140억달러를 물어낼 것을 요구했다.빅3는 공화당이 요구한 시한내 약속을 이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미 정부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자동차업체 도산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미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긴급 조치로는 지난 10월 통과된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자동차업체들에 지원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이에 반대해 왔고,1차로 사용이 승인된 3500억달러 가운데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미지수이다.미 언론들은 차선책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시 구원투수로 나서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행정부가 나서서 급한 불을 끄더라도 빅3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공화당,백악관이 다시 구제법안을 손질,재처리를 시도할 수 있으나 이 역시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강릉시, 3조원 규모 개발사업 추진

    강원 강릉시가 2013년까지 3조 3000여억원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획기적인 지역발전 동력 마련을 위해 관광·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우선 민자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선다.(주)동해임산이 1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구정면의 강릉CC 등 5곳의 골프장 조성사업에 2012년까지 5907억원의 돈이 풀린다.(주)승산레저가 2500억원을 들여 320실 규모의 리조트 콘도를 조성하는 등 5건의 콘도 신축과 호텔 증·개축에도 8700억원이 투자된다.. 또 연곡해수욕장과 등명해수욕장의 민자유치사업,석교온천 관광지 개발 등에 4800억원이 들어가는 등 관광산업 분야에만 총 1조 3500억원이 투입된다. 67만㎡에 4600가구,1만 2000여명을 수용할 유천지구에 6000억원이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입암지구,포남지구,회산2지구 등 4개 단지 개발에 총 8070억원이 투자된다. 최명희 시장은 “경기가 어렵지만 대부분의 사업주체가 투자의지를 갖고 있어 강릉으로서는 다행”이라며 “시 차원의 뉴딜정책으로 관광산업분야와 건설분야 등 투자사업에 올인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보험사도 자본확충 ‘비상’

    경기후행적인 산업의 특성상 경기 침체에서 비껴나 있을 것이라던 보험사들도 비상이 걸렸다.채권·주식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금융감독당국이 자본 확충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하로 줄어든 보험사가 생명보험사 9곳,손해보험사 6곳 등 모두 1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는 ING생명,하나HSBC생명,미래에셋생명,KB생명,영국계 PCA생명,미국계 AIG생명,동양생명 등이다. 손보사는 제일화재,롯데손해보험,교보AXA자동차보험,AIG손해보험,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이다.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100% 이하면 적기시정조치 등으로 금융당국이 개입하고,150% 이하면 자본확충을 권한다.150% 이상은 돼야 양호하다는 의미다. 지급여력비율이 악화된 것은 금리가 치솟고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보험사들이 대부분의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은 금리가 높아지면서 손실을 봤고,큰 폭의 주가하락은 최근 몇년간 변액보험을 많이 팔았던 생보사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생보사들은 고액의 장기 보험이 많다보니 실손형 상품에 주력하는 손보사들에 비해 경기 침체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이 이날 취임하면서 비상경영체제 강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하나HSBC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400억원,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ING생명은 본사에서 후순위 차입형태로 3500억원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 보험사들도 내부적으로 자본확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 내부적으로 방어적이든 공격적이든 나름대로 자본확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인 자본확충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바마 경제팀’ 해부] 6대 난제… 만만한 게 없다

    [‘오바마 경제팀’ 해부] 6대 난제… 만만한 게 없다

    ‘좌(左) 가이트너, 우(右) 서머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팀 양대 수장에 티머시 가이트너와 로런스 서머스를 확정하자 시장은 크게 반겼다. 가이트너의 재무장관 내정설이 알려진 지난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가 무려 494포인트(6.5%)나 폭등한 데 이어 경제팀 인선이 최종 발표된 24일에도 397포인트(4.9%)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1분도 허비할 틈이 없다.”는 당선인의 말마따나 ‘오바마 경제팀’의 발등에는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크게 6개 정도로 정리되는 ‘도전 과제’ 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우선 난항을 겪고 있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확정하는 과제가 이들 앞에 놓여 있다.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자금 가운데 아직 의회가 확정해주지 않은 3500억달러를 어디에 투입할지를 시급히 결정해야 한다.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보증, 개혁, 대체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어떤 방안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지 판단해야 하는데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다음은 금융 규제. 부도덕하고, 무절제한 금융기관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새롭고도 강력한 금융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중국을 설득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중국의 환율규제 정책을 완화시켜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유도해야 하지만 중국은 오히려 ‘절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쉽지 않은 과제임이 분명해 보인다. 경기부양은 가장 핵심적인 과제이면서도 재정적자 확대를 불러올 수 있는 ‘양날의 칼’과 같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미 7000억달러의 경기부양 자금을 풀어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상태. 따라서 새 경제팀은 어떤 종류의 경기 부양책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어느 시점에 펼치겠다는 세부 내용을 확정해야 한다. 감세 역시 ‘오바마 경제팀’의 계륵이다. 금융위기 극복과 경기부양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재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바마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중산층 감세’를 실행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美 공적자금 7000억 달러 소비 활성화에 투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금융회사들의 모기지 관련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데 쓰는 대신 소비자 신용경색을 완화하는 데 투입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미 정부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자본을 투입하고 신용카드 대출, 자동차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의회를 통과한 700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법안의 공적자금 용도를 한달반만에 전면 수정한 것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몇주간 금융회사들의 모기지 관련 부실채권 인수에 따른 효과를 정밀 조사한 결과 현 시점에서 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 매입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역경매’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이처럼 구제금융안의 목표를 전면 수정한 것은 금융회사들의 모기지 관련 부실채권 규모를 파악하고 가치를 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효과도 당초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자금투입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이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은 유동성 부족보다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폴슨 장관은 성명에서 “소비자 대출 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이 줄고 있다.”면서 “미국인들의 부담은 증가하고 있고,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공적자금 투입은 신용카드 부채와 자동차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 소비자 대출과 밀접하게 연관된 비은행권 금융기관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임을 내비쳤다. 경제회복의 관건인 소비가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공적자금을 소비활성화에 투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정책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폴슨 장관은 또 현재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1차로 재무부에 사용 권한이 주어진 3500억달러 중 우선주 매입 방식 등을 통해 시중은행에 투입했거나 투입할 예정인 2500억달러는 원래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금융회사에 자본을 직접 투입할 때는 정부 투자분만큼 해당 금융회사가 민간부문에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적극 유인할 방침이다. 한편 폴슨 장관은 이날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중요한 산업”이라고 인정하면서도 “7000억달러 구제금융법안은 자동차 산업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민간 제조업체 등에 구제금융이 지원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재무부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인수 방안을 폐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급락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 정책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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