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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한 업체와 열차 계약’ 눈감아 준 인천교통공사

    사업지체 보상금 9억도 부과 안해 복지기금 등 135억원 과다 지급 본부조직 과다 설치 인건비 펑펑 지방공기업들의 방만한 예산 집행과 무책임한 사업 추진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방공기업 경영관리 실태’ 감사보고서 6권 가운데 2권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보고서는 부산과 인천, 강원 지역 소재 공기업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다. 감사원은 나머지 4권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공공기관 감사결과 공개에 이어 지방공기업 사장도 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6월 기준 410개다. 2015년 말 기준 자산 182조 9000억원, 부채 72조 2000억원, 당기순손실 9084억원이다. 감사원은 “지방공기업의 경영비효율이 지속되고 타당성 없는 사업 추진이나 복리후생 과다 제공 등 방만한 경영행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2014년 5월 ‘월미모노레일사업’(190억원)을 추진하면서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실시협약과 변경협약을 차례로 체결했다. 당시 인천교통공사는 가람스페이스가 “폐업한 업체에서 열차를 공급받겠다”고 차량공급계약서를 제출했는데도 이를 무효처리하기는커녕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후에도 가람스페이스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으로 협약을 변경해 주고 사업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9억원)도 부과하지 않았다. 현재 인천교통공사는 사업 계약 해지에 따른 지급금(업체 주장 93억원) 등 추가 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감사원은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관계자를 정직 처분하고 인천시장에게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경륜·경정 사업) 등 부산시 산하 6개 공기업의 경우 예산 집행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부당 출연(72억원)과 유급휴일 과다 운영(28억원), 퇴직금 과다 지급(24억원), 시간외수당 부당 지급(5억원) 등 모두 135억여원을 방만하게 썼다. 부산시는 산하 공기업들이 예산을 낭비하는데도 이를 방치하는 등 관리·감독도 부실했다. 또 경제자유구역에 ‘청정 표면처리 집적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당시 사업 예정지가 연구개발특구로 변경돼 사업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제때 대응하지 않아 부산도시공사의 사업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감사원은 부산시에 관련자를 문책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본부 조직을 과다하게 설치해 인건비 7억 6800여만원을 불필요하게 지급하고 상위(3급) 직급과 하위직 정원을 통합운영해 재정과 인력운용의 비효율을 초래했다. 또 기본급화된 중식보조비를 다른 경비로 속여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편법 인상한 사실이 강원도 재무감사에서 적발됐는데도 이를 시정한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종로지역 언론인 초청, 세운상가 재생사업 현장 점검

    유찬종 서울시의원 종로지역 언론인 초청, 세운상가 재생사업 현장 점검

    세운상가 사업 진행 및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김정태(더불어민주당, 영등포2) 도시계획관리위원장과 함께 지난 8일(금) 종로구 지역언론인들을 초청하여 1단계 마무리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유 의원은, “종묘와 세운초록띠공원을 연결하는 광폭횡단보도 및 복합문화공간의 조성, 공중보행교 신설, 노후된 세운상가 데크 상‧하부 정비 등의 1단계 재생사업에 총 535억원이 투입되었고 오는 19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율곡로 지하차도화를 통한 창경궁~종묘 연결과 더불어 세운상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의 정식 탄생에 앞서 개장 전후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종로구 지역언론인들을 모시고 미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공간을 소개하는 것 또한 서울시와 서울시의원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유 의원과 언론인들은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을 청취하고 공사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새로 조성되는 공간과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일부 수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진행될 2단계 공사 계획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세운상가 일대의 재생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유 의원은 “삼풍상가, 호텔PJ, 신성상가, 진양상가, 퇴계로, 남산순환로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됐고, 2019년까지 44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1단계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께서는 끝까지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2단계 공사도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세운상가군 1단계 재생사업은 초록띠공원~대림상가에 이르는 구간에 걸친 정비사업 외에도 거점공간 마련,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경제활력 거점 조성’ 사업과 소통방 운영, UCC 공모, 심포지엄 등의 시민참여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민관 거버넌스 운영’ 사업 등이 실시될 예정이며, 세운상가 일대를 문화‧관광과 연계한 도심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삼풍상가~남산순환로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2단계 재생사업 역시 올해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벅스 ‘나홀로 고속성장’ 이유 있었네!

    스타벅스 ‘나홀로 고속성장’ 이유 있었네!

    올 영업익 첫 1000억 넘을 듯 직영체제 출점 규제도 안 받아국내 커피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커피 전문점들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업계 1위 스타벅스가 고공 행진을 이어 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12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1~6월) 매출 5935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기록하며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 2위인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매출액이 2000억원대, 3위 이디야가 1500억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커피 전문점 특성상 크리스마스 등 연말이 주요 대목이라는 점에서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확고한 브랜딩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벅스는 가맹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 전 지점이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점마다 동일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다. 또 도심 외곽 지역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주문을 완료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여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출점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잇따른 히트 상품 출시도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2월에 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던 슈크림라떼의 경우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100만잔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사이렌오더 서비스’ 등 국내 소비 트렌드에 맞게 실험적인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한편에서는 다른 프랜차이즈 사업자들과 달리 전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돼 출점 제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가맹사업자들이 가맹사업거래 관련법 등을 통해 동종업계 매장의 반경 500m 이내에는 신규 출점하는 것이 제한되는 반면 스타벅스는 모두 직영이다 보니 상권 분석만 이뤄지면 자유롭게 점포를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상권에 대해서는 여러 점포의 출점이 가능해 프랜차이즈 업체들로서는 동등한 여건에서의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할아버지한테 35억원 땅 상속” 거짓말로 사기 결혼한 30대 남성

    “할아버지한테 35억원 땅 상속” 거짓말로 사기 결혼한 30대 남성

    피해 여성들한테서 2억 6000여만원 뜯어내 한 30대 남성이 자신을 항공사 부기장이자 부잣집 아들로 속여 여성들에게 돈을 뜯고 심지어 결혼식까지 올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신분을 속이고 피해 여성 A, B씨를 만나 A씨로부터 1억 9000만원, B씨로부터 7000만원 등 총 2억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한 결혼정보 사이트에 직업을 ‘항공사 부기장’이라고 적고 피해자들에게는 “할아버지로부터 35억원 상당의 땅을 증여받았고, 아버지는 철강회사를 경영하며 어머니는 치과를 운영한다”고 거짓말을 했다. 사실 무직이었던 이씨는 2014년 5월 결혼정보 사이트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아 이듬해 4월 A씨와 결혼했다. 신혼여행까지 다녀온 이씨는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고급 호텔에 투숙하면서 A씨와 그 가족의 신용카드로 숙박비 30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이후 A씨로부터 카드 사용을 추궁받자 이씨는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담보 대출을 받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이렇게 이씨는 갖은 핑계를 대고 A씨로부터 8400만원을 빌렸다. 또 A씨와 함께 살면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A씨 카드로 77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이씨는 또 지난해 12월 같은 결혼정보 사이트에서 소개받은 B씨에게 청혼해 환심을 산 뒤 올 3월까지 7000만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다. 이 판사는 “결혼을 빙자해 철저히 속여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서 “피해 보상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아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사고 비용 한해 50조 원 육박

     한 해 발생하는 교통사고 비용이 5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5년 교통사고비용 추정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육·해·공 교통 전 분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비용은 49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17%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이해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분야에서 일어난 사고는 모두 114만 4000여건이고 4745명 사망, 180만 9857명이 부상했다. 비용은 사고 피해를 화폐 가치로 환산했다.  사상자의 의료비와 소득손실, 물적 피해비용 등과 같은 물리적 손실비용이 약 26조원, 사상자의 정신적 고통비용이라 할 수 있는 심리적 비용이 약 23조 5000억 원에 이른다.  사고 분야별로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도로교통사고비용이 약 49조 2000억원으로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해양사고는 1927억원, 철도사고는 283억원, 항공사고 423억원으로 나왔다.  사고 건당 피해 규모는 항공사고 35억원, 철도사고 2억 3000만원, 해양사고 9000만원, 도로교통사고는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도로교통사고비용은미국(1.85%), 일본(1.35%), 영국(1.91%) 등과 비교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심재익 연구위원은 “교통사고를 사고 당사자 책임으로만 미루지 말고 사회 시스템 전체의 책임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운전자나 보행자의 실수와 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교통사고 예방 도로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文대통령 예금 3억여원 늘어 18억 靑참모진 평균 19억… 임종석 4억 장 실장, 6월 53억 상당 주식 팔아 윤석열 64억… 대부분 배우자 재산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5월 국회의원 퇴직 때보다 3억 1500만원가량 늘어난 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고위직 15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 5월 기준 19억 78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8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고위직 15명이 포함된 고위 공직자 23명의 재산을 전자관보에 공개했다. 지난 5월 퇴직한 고위 공무원,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전체 공개 대상자는 72명이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 공직자 23명 중 10명이 다주택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월까지 집을 파시라”며 투기세력으로 지목한 다주택자들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에도 다수 포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 5월 30일 기준 18억 2246만원이었다. 2016년 19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3억 1486만원이 늘어났지만 지난 4월 대선 후보 때 등록했던 재산 18억 6403만원과 비교하면 4000만원가량 줄었다.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재산이 증가한 건 2016년 5억 6689만원이었던 예금이 3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본인 이름으로 5억 2117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 이름으로 3억 2228만원, 어머니 강한옥 여사 이름으로 2379만원 등 총 8억 678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아울러 갖고 있는 건물은 총 7억 5805만원이다. 경남 양산 자택이 3억 2650만원이다. 취임 전까지 살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은 김 여사 이름으로 돼 있으며, 2억 8500만원이다. 이 밖에 강 여사 이름으로 된 부산 영도 아파트는 1억 2700만원이다. 보유 토지로는 양산의 대지·답·잡종지·주차장·도로와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임야 등 3억 3758만원을 신고했다. 지식재산권으로는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비롯해 저작재산권 9건을 신고했다, 김 여사도 저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의 저작재산권 1건을 보유했다. 장남 준용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장 실장은 93억 1962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장남 이름으로 총 53억 7005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실장은 지난 6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관련 주식을 팔았다. 배우자 18억 7032만원을 포함, 가족 명의 예금으로도 23억 3174만원을 갖고 있다. 장 실장은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잠실의 아파트와 경기 가평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49억 8981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20억 1694만원, 건물 10억 576만원 등이다. 조 수석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배우자 명의) 등 모두 5채를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수현 사회수석은 경기 과천에 아파트 한 채만 있지만 부인 명의로 대구에 근린생활시설 한 곳을 갖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 8535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억 4437만원, 주영훈 경호처장은 14억 2661만원을 신고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 3424만원이었다. 서울 은평뉴타운 아파트 가액이 4억 44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재산 규모는 이명박 정부와 비교할 땐 크게 적고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4월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10명의 재산 평균이 35억원대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주요 인사 15명의 재산 평균은 24억원이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은 64억 7195만원이었다. 대부분이 배우자 재산이며 본인 재산은 예금 2억 7621만원을 갖고 있다. 윤 검사장의 부인은 수십억원대의 자산가이며 2012년에 결혼했다. 윤 검사장 부인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와 가락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재산은 36억 5601만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1억 9378만원으로 나타났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억 4994만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9억 282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5월 퇴임한 박근혜 정부 인사들의 재산 명세도 공개됐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산은 25억 2173만원, 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재산은 18억 9980만원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지역사회 환원으로 ‘행복한 금융’ 실현한다

    지역사회 환원으로 ‘행복한 금융’ 실현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다. ‘지역에서 창출한 이익은 지역에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으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슬로건은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이다. 올해 초에는 그룹 중장기 경영비전인 ‘Vision 2020,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8대 전략목표에 ‘지역 사회공헌 강화’를 포함시켜 사회공헌활동을 그룹의 핵심 전략 중에 하나로 선정하는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했다.지난 2012년부터는 매년 ‘행복한 금융’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행복한 금융은 BNK금융만의 특화된 지역밀착형 사회책임 사업으로 금융권을 대표하는 사회책임경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올해 제6기 ‘2017년 행복한 금융’ 사업은 ▲우수기술기업 지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서민 상생 지원 ▲지역 인재 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 지원 ▲문화·교육 지원 ▲행복 나눔 지원 등 6대 지원 사업과 54개 세부 추진 과제로 진행한다.그룹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지원 4조 6000억원, 펀드 조성 5000억원, 기부 지원 135억원, 전통시장 이용 17억원 등 총 5조 1152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BNK부산은행, 10월까지 자원봉사 대축제 계열사 중의 하나인 BNK부산은행은 2002년 지역 최대 규모의 임직원 자원봉사단인 ‘부산은행 봉사단’을 운영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및 전 계열사 임직원 8000여명이 모두 참여하는 ‘BNK희망드림봉사단’으로 확대 개편해 주요 영업구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매주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월 1회씩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대규모 테마봉사활동을 하는 등 연인원 2만 2000여명이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특색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부산시, 부산지방경찰청 등과 ‘옐로카펫 조성’ 업무협약을 하고 현재 부산지역 146개 초등학교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가족을 테마로 한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지역 어린이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키자니아 직업체험’ ▲지역 어르신 450명을 국립국악원에 초청한 ‘왕비의 잔치’ 국악 공연 관람 ▲신생아 육아에 필요한 60여 가지 출산용품을 하나의 상자로 구성해 출산 가정에 전달하는 ‘해피 맘 박스’ 등의 사업을 했고 부산 김해 양산 지역 취약계층 6300여 가구의 여름나기를 위해 여름이불 세트를 지원했다. 하반기부터는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인 어린이 안전 뮤지컬, 쌈지경제콘서트 등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창립기념일인 오는 10월 25일까지를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인 3개월 동안 총 240회의 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BNK경남은행, 소외·취약계층 지원 활발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BNK경남은행도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은행·부점·임직원 단위별 사회공헌사업과 산하 공익재단인 BNK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수익 일부를 경남과 울산 등의 지역에 쓰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64억여원이 사회공헌사업 비용으로 쓰였다. 경남은행은 전통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아동·청소년 지원, 노인·소외계층 지원, 체육 지원, 환경 개선, 문화예술 지원에 이르는 ‘5대 목적사업’을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으로 지역사회단체와 함께하는 ‘희망나눔프로젝트’, 청소년 장학사업 등을 통해 생활비와 학비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노인·장애인 지원을 위해서는 연중 수시로 ‘사랑의 특식 나눔 행사’를 마련해 무료 급식을 하고 있다. 또한 경남메세나협의회를 이끄는 회장사로서 각종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앞장서는 동시에 걷기대회·축구대회·게이트볼대회 등을 경남과 울산 지역별로 개최해 생활체육 저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향토문화지 발간사업을 통해서는 경남·울산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알리고 있다. ‘경남문화재 100선’을 시작으로 발간된 향토문화지는 모두 15종으로 내년에는 ‘경남 100선’(가제)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BNK경남은행의 사회공헌사업은 올해부터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밀함을 더했다. 대표적으로 경상남도교육청과 손잡고 지난 2월부터 추진 중인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어려운 환경에도 예체능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는 인재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장학제도로 현재까지 지역 예체능 인재 5명에게 2500만원을 후원했다. 또한 미혼모 인식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미혼모들에게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경찰·소방공무원 9급→6급 승진기간 5년 단축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근속승진 기간이 기존 30년 6개월에서 25년 6개월로 5년 줄어든다. 경찰·소방직 공무원들의 근속 승진 기간이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7년 정도 더 길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하위직 경찰 승진 연한을 총 5년 단축하는 ‘경찰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안에 따르면 경찰의 경우 최하위직인 순경에서 경장 근속승진 기간이 기존 5년에서 4년으로 1년 줄고, 경장에서 경사도 6년에서 5년으로 1년 줄어든다. 경사에서 경위 승진은 7년 6개월에서 6년 6개월로 줄고, 경위에서 경감 승진도 12년에서 10년으로 2년 단축된다. 경찰은 9급에서 6급 상당인 경감까지 승진하는데 일반 공무원보다 1단계가 더 많았는데 이번 법 개정으로 5년 단축된 것이다. 법안에는 소방공무원도 근속승진에 걸리는 기간을 총 5년 단축했다. 일반적으로 경찰·소방 공무원은 승진연한이 길어 일반직 공무원들과 달리 6급이 아닌 경감(6급) 아래 직급인 경위로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 박탈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찰 승진 적체 및 계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안위에서 법안이 처리됨에 따라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를 거치면 경찰과 소방 공무원들은 바로 단축된 승진 기간을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경찰과 해경의 근속승진 인원은 1538명으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5297명으로 세 배 이상(244.4%) 증가한다. 승진 대상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계급은 경감으로 203명에서 1066명으로 늘어나 법안 통과 전 대비 425.1% 증가한다. 이에 따른 비용은 5년간 약 635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 경찰들은 우선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에 근무하는 한 경위는 “경찰은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계급이 더 많아서 상대적으로 승진이 오래 걸리는 불이익이 있었다”면서 “근속 승진 기간이 조금이라도 현실화가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월드피플+] “학생 95%, 명문대 진학”…억대 변호사 때려치고 교장된 남자

    [월드피플+] “학생 95%, 명문대 진학”…억대 변호사 때려치고 교장된 남자

    한 변호사가 수십 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포기하고 학생들을 명문 대학에 보내는 교장으로 변신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16일(현지시간) 런던 뉴엄 근처 빈곤지역 학교 선생님이 되기위해 국제적인 법률회사인 노턴 로즈 풀브라이트(Norton Rose Fullbright)를 떠난 무흐신 이스마일(38)의 사연을 소개했다. 런던 정경대 졸업생인 이스마일은 지난 2009년 몇년 간 몸담았던 법률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금융 회계 처리를 하던 날 밤, 5000만 파운드(약 735억원)의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전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면서 "성취감도 느끼지 못했고 되려 내가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지 반문하게 됐다”며 퇴직이유를 밝혔다. 한때 자신의 직업에 회의감을 느꼈던 이스마일은 지금은 런던 동부의 한 2년제 공립고등학교 교장이 됐다. 그는 학교 책임자가 되면서 변호사였을 때처럼 능력을 발휘했다. 교장으로 취임한 첫해에 200명의 학생중 190명을 영국의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최상위권 대학이 소속된 ‘러셀그룹’(Russell Group)에 합격시켰다. 특히 그가 교장으로 있는 곳은 영국에서 16세 이상의 학생들이 다니는 입시준비 학교로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아이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명문대학 합격자 대다수가 빈민 지역 출신 학생들인 셈이다. 그는 학생들을 명문 대학에 보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일류 사립 학교에서 서비스하는 여러 교육 기회를 우리학생들에게 똑같이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스마일 교장은 학생들이 미국 유명 법률회사인 화이트 앤 케이스 LLP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고, 주 1회 졸업생과의 그룹별 지도 시간, 명문대학 방문, 모의 인터뷰, 다양한 직업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무엇보다 그는 학생들에게 항상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학생들의 출신보다 학생들이 장차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재학생의 95%를 영국 명문대학에 보내게 된 이스마일은 “2년 전만 해도 러셀그룹에 간다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이젠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며 “학생들이 지금껏 이뤄낸 것들이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저가항공 이유 있는 ‘고공비행’

    저가항공 이유 있는 ‘고공비행’

    부채 적고 동남아·日노선 확대 운임 낮추고 비수기 파격 할인 대형사 매출·영업익 ‘제자리’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국내 항공업계는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는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 간 반면 대형항공사(FSC)들은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13일 항공업계와 증권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내 LCC 6곳(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이스타·에어서울)은 올 상반기에 매출 1조 682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07%가 늘었다. LCC 중 가장 큰 제주항공은 매출 468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와 169%의 높은 실적을 냈다. 티웨이항공도 매출 261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5%와 1112% 성장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반면 대형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 매출 합계는 8조 72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4억원으로 오히려 20.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3643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691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이처럼 희비가 엇갈린 이유는 부채가 적고 몸집이 가벼운 LCC들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 노선 수요가 줄어들자 LCC들은 동남아, 일본, 하와이 등으로 해외 노선을 대폭 늘렸다.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해 기본 운임을 낮춘 대신에 비수기에 파격적 할인 행사를 열어 여행 수요를 창출한 것도 한몫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LCC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지난해 30.2%에서 37.2%로 7.0% 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형사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69.8%에서 62.8%로 7.0% 포인트 줄었다. 반면 대형사들은 기본운임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이자 비용 등 외적인 금융 지출이 많아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했다. 특히 2분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03억원과 7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반면 제주항공은 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비해 중단거리 노선이 더 많은 아시아나항공이 LCC들과 겹치는 구간이 더 많아 타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에어로K, 플라이양양이 출범을 앞두는 등 LCC 업계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할 예정인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의 안전도에 대한 여행객의 인식이 개선되고 해외 LCC 이용자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이용객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노선을 다양화하고 항공기와 인력을 대폭 보강해 상승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판매 플랫폼 확 넓힌 홈쇼핑…유통가 불황속 ‘나홀로 호황’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올 2분기(4~6월) 실적이 동반 상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가 T커머스(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와 모바일채널 등 신규 플랫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43.6% 증가한 2904억원, 466억원이었다. 취급고는 9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상승,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달성했다. T커머스 전용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5월부터 웹드라마 등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내놓은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J오쇼핑의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이 2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4.3% 늘었다. 취급고도 10.6% 늘어난 98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취급고가 3779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신장했으며, TV쇼핑도 T커머스의 성장을 등에 업고 7.3% 늘어난 4787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도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매출은 2540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홈쇼핑도 영업이익이 약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 담당은 “상품 차별화와 판매 플랫폼 다각화 노력이 외형과 수익의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여행 관련 상품이나 자동차, 가전제품 대여 등 신규 상품 발굴과 자체브랜드(PB)의 질적 성장 등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업계는 선풍기·에어컨 등 여름 가전과 휴가철, 추석연휴 기간의 여행상품 판매가 이어지면서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줄줄 새는 산재 보험금 상반기 72억 부정수급

    가짜 환자 행세, 사업장 바꿔치기, 장해상태 조작 등 산재보험을 부당하게 수령하는 경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10년 35억원(94건)이었던 산재보험 부정수급 금액은 지난해 152억원(207건)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런 산재보험 부정수급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산재보험 부정수급 신고 강조기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부정수급 사실이 확인되면 신고자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 산재보험 부정수급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103건이 적발됐다. 부정수급 금액은 72억원에 달했고, 적발로 인해 부정수급을 막은 금액이 187억원이다. 공단은 2010년부터 산재보험 조사 전문조직을 운영해 부정수급 행위를 적발하고 있다. 하지만 범죄의식이 낮은 데다 사업주, 노동자 등이 치밀하게 조작하는 경우 적발이 어렵다. 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산재보험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근로자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면서 “최근 불법 브로커가 개입하는 등 지능화·조직화된 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재보험 부정수급 신고는 신고센터(052-704-7474)나 홈페이지(www.kcomwel.or.kr/fraud)를 통해 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코스피 2400 ‘간당’… 셀 코리아 ‘긴장’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 집중… 전문가 “차익 실현 측면 크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멈췄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의 팔자세가 거세 ‘셀 코리아’(Sell Korea)가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은 만큼 외국인이 ‘변심’했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에 마감해 종가 기준 2400선을 턱걸이했다. 전 거래일보다 8.97포인트 내린 2392.0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2390선에 머물렀으나 4800억원어치를 사들인 기관투자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반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이날도 25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2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팔아치운 물량만 1조 9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최근 보기 드문 단기간 집중 팔자세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져 환차익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낮아진 만큼 외국인 매도 물량이 추가될 수 있다”며 “북한 리스크 재부각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21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된 바이 코리아에 종점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3295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12월 1조 551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무려 3조 507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 덕에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황을 누렸다. 최근 외국인 팔자세는 정보기술(IT) 등 대형주에 집중됐다. 지난주의 경우 삼성전자만 8812억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3555억원)와 현대차(1566억원), LG디스플레이(742억원), 네이버(635억원) 등도 많이 팔아치웠다. 주로 2분기 실적이 좋았거나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주가가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다. 최근 팔자세는 차익 실현을 노린 것으로 ‘셀 코리아’가 본격화됐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경기나 기업 실적 전망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역시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 순매도는 시장 문제라기보다는 IT 업종에서의 차익 실현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되지 않았고 실적이 견고한 만큼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형주 후계자’ 유기, 심약하다는 이유로 후견인 둘 수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형주 후계자’ 유기, 심약하다는 이유로 후견인 둘 수 있나

    유비가 유표에게 의탁한 지 7년. 병으로 쇠약해진 유표는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배다른 아들인 유기와 유종 사이에서 후계를 고민한다. 유기는 심약하고, 유종은 너무 어리다. 유표는 고민 끝에 유기를 후계자로 정하면서 유비에게 유기의 후견인이 돼 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유언장을 작성한 뒤 생을 마감한다. 유표의 후처이자 유종의 어머니인 채씨는 유기가 후계자로 정해진 것이 불만이다. 결국 유표의 유언장이 공개되기 전 오빠인 채모와 함께 유언장을 위조한다. 그러곤 장수들 앞에서 위조된 유언장을 근거로 유종이 후계자라고 선포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유기는 유표의 병이 깊어질수록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워질까 걱정이다. 계모인 채씨가 유종을 후계자로 앉히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유기는 결국 채씨를 피해 형주를 떠나 강하 태수로 부임한다. 유표도 이런 상황을 알고 유비에게 유기의 후견인이 돼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사망 당시 유표의 나이는 67세. 유기는 유표가 본처에게서 얻은 아들이다. 따라서 유기는 이미 만 19세를 넘은 성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성년에 달한 사람도 후견인을 선임할 수 있을까. 또 유기가 심약하긴 하지만 강하 태수로 부임할 정도이니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심약하다는 이유만으로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을까. 한편 채씨가 위조한 유언장은 어떤 효과를 낳을까. ●성년인 유기의 후견인이 된 유비 미성년자나 정신적인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스스로의 결정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쉽지 않다. 잘못된 선택으로 재산을 한순간에 날릴 수도 있고, 엄청난 의무를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법은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후견 제도를 두고 있다. 그런데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부모와 같은 친권자가 있기 때문에 후견인을 둘 필요성이 적다. 유종이 대표적이다. 어머니인 채씨가 미성년자인 유종을 대신해 모든 결정을 해 준다.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종은 따로 후견인을 둘 필요가 없다. 문제는 큰아들인 유기다. 비록 성년이지만 심약한 데다 채씨로부터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전 민법에서는 유기와 같은 경우 한정치산(限定治産)이나 금치산(禁治産) 선고를 받아야 후견인을 선임할 수 있었다. 법원이 공식적으로 ‘정신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라고 판단해 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유기에게는 법원의 선고 자체가 낙인(印)이 될 수 있다. 아버지를 대신해 형주를 물려받겠다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부족하다는 선고를 받아야 하다니. 후견인을 선정해 보호해 주겠다는 취지에 어긋난다. 우리 민법도 2013년 7월 1일부터 새롭게 성년후견제도를 도입했다. 성년 후견은 질병이나 장애, 노령 등으로 정신적인 후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돕기 위한 제도다. 본인, 배우자, 검사,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청구하면 법원에서 후견인을 선임한다. 성년 후견은 정신적인 제약을 요건으로 하므로 신체적으로 불편하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 신체적인 불편은 도우미나 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기처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데,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는 후견인을 선임할 수 없다. 그렇다면 불쌍한 유기를 도울 방법은 없을까. 결론적으로 법원의 관여 없이 유기와 유비 둘이서 후견 계약을 맺으면 된다. 후견 계약으로 유기의 재산 관리나 신상 보호에 관한 사항을 유비에게 위탁하고 대리권을 수여하면 된다. 다만 후견 계약은 법원의 관여가 없다 보니 약간의 제약이 있다. 먼저 공정증서로 체결해야 한다. 또 후견인을 선임하는 데 감독인을 두어야 한다. 후견인이 된 유비가 유기에게 불리한 행위를 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유비가 후견인이 된다면 채씨 입장에서는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유표의 유언에다 신하들의 지지까지 업은 유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표로서는 유기의 후견인으로 매우 적절한 인물을 지명한 셈이다. ●유기를 후계자로 지명한 유언장 유언은 유언자가 사망하는 동시에 효과가 생긴다. 유언에 의해 유언자는 사후에도 자신의 의사를 실현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재산을 처분하게 된다. 하지만 유언도 법률행위이다 보니 형식과 내용에 제한이 있다. 유표가 남긴 유언은 적법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먼저 형식 면에서 보면 유언은 다섯 가지 중 한 가지 형식으로 해야 한다. 가능한 형식은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 등이다. 유언자가 의사를 정확히 밝히고, 신중하게 유언하도록 만든 장치다. 유표는 자필로 유언장을 작성했다. 일단 형식상으로는 적법해 보인다. 또 유언은 숨겨 놓은 아이가 있는데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려 달라든지(認知), 친아들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친아들이 아니라든지(親生否認) 하는 가족 관계에 관한 사항, 재산의 처분이나 상속, 유언의 집행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서만 할 수 있다. 유표는 자필 유언장에 ‘후계자를 유기로 한다’고 기재했다. 어떻게 보면 내용상으로 유효한 사항에 관한 유언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후계자가 된다는 것은 유표가 다스리는 형주 지역에 대한 모든 재산적 권리를 준다는 의미도 있다. 상속에 관한 사항을 정한 것으로 보아 적법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유종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유표가 유언 없이 사망했다면 형인 유기와 같은 비율로 재산을 상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채씨도 상속인이 된다. 즉 채씨 1.5, 유기 1, 유종 1의 비율로 상속이 된다. 즉 유표의 재산이 35억원이라면 채씨가 15억원, 유기와 유종이 각각 10억원씩 받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장자라고 해도 유기에게 모든 재산을 다 주다니. 이 경우 채씨와 유종은 유류분(遺留分)을 주장할 수 있다. 유표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법정 상속분의 전부가 아니라도 절반인 7억 5000만원과 5억원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계모 채씨가 유언장을 위조 안 했다면 여러 모로 불만이었던 채씨는 오빠인 채모와 공모해 유언장을 위조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사문서위조죄가 성립한다. 유언장이 효력을 잃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제재가 더해진다. 유언서를 위조한 사람은 상속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제1004조 제5호). 만일 채씨가 유언장을 위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도 채씨는 상속을 받을 수 없다. 같은 순위 상속자인 유기를 살해하려고 했기 때문이다(제1004조 제1호). 채씨는 가만히 있었으면 받을 수 있는 7억 5000만원의 유류분마저 상속받을 수 없다. 욕심이 지나쳐 자신에게 주어진 몫도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유류분(遺留分):상속재산 중 유언과 관계없이 상속인에게 인정되는 최소한의 몫. ■한정치산(限定治産):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판단 능력이나 결정 능력이 부족한 사람. ■금치산(禁治産):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판단 능력이나 결정 능력이 없는 사람.
  • ‘출발지 세탁’ 35억 금괴 밀수조직 적발

    ‘출발지 세탁’ 35억 금괴 밀수조직 적발

    인천본부세관 관계자가 13일 인천국제공항 내 인천본부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홍콩을 출발해 일본 공항을 경유한 뒤 국내에 들어오는 ‘출발지 세탁’ 수법으로 밀수입된 금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세관의 검사 선별 비율이 낮다는 점을 노려 일본 공항을 경유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인천본부세관은 금괴 70㎏(35억원 상당)을 복부에 테이프로 둘러 붙이는 수법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온 일본인 운반총책 Y씨와 한국인 국내 총책 홍모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드론 배송 시대가 활짝 열린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드론 배송 시대가 활짝 열린 중국

    중국에 드론(무인 항공기) 배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중국 인민해방군 당국이 드론 굴기를 ‘측면 지원’하는 차원에서 상업용 드론 운항을 허가해준 덕분이다.중국 최초로 상업용 드론 운항을 허가받은 택배업체 순펑쑤윈(順豊速運·SF Express)이 동남부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 등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중국의 페덱스’라고 불리는 순펑쑤윈은 지난달 29일 항공기의 운항 공간인 공역(空域·airspace)의 운항을 승인받자마자 공역에서 드론을 통한 물품 배송에 성공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30일 선전증시에서 순펑쑤윈의 주가는 5%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을 16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나 불렸다. 추쉐젠(儲雪儉) 상하이대 교수는 “공역은 군 당국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만큼 순펑쑤윈의 상업용 드론 운항 면허 취득은 걸음마 단계인 드론 배달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택배 천국’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인터넷쇼핑을 통한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택배 건수는 전년보다 51.7%나 급증한 313억 500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택배시장 매출액도 전년보다 44.6%나 늘어난 4005억 위안(약 68조원)에 이른다. 6년 연속 50% 안팎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급증하는 배송 물량을 잡기 위해 전자상거래 업체와 택배업체들은 출혈경쟁을 벌이는 등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전자상거래 업체와 택배업체들의 최대 고민은 유통 비용의 축소다. 재고 관리와 물류 비용을 전반적으로 절감해야 소비자들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드론과 로봇 등을 이용한 첨단 배송이 본격화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JIngDong)닷컴류창둥(劉强東) 회장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골 지역 등에 드론 배송을 적용하면 물류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드론 배송 시장은 순펑쑤윈과 징둥닷컴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 회사는 오지가 많은 농촌 지역 서비스를 위한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형이 험하고 인프라가 열악해 육로 배송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탓이다. 순펑쑤윈은 장시(江西)성 간저우(?州)의 난캉(南康)구에서 드론 배송을 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함께 면허를 신청해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간저우는 면적의 76%가 산림이며, 83%는 산악 지대다. 순펑쑤윈이 보유한 드론은 5∼25㎏의 물건을 싣고 15∼100㎞ 거리를 배송할 수 있다.  징둥닷컴도 상업용 드론 시범 배송에 나섰지만 아직 군 당국에서 운항 승인을 받지 못했다. 배송을 위해 드론을 날릴 때마다 군 관제 부서에 비행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베이징 외곽 지역을 비롯해 산악 지대가 많은 쓰촨(四川)성과 장쑤(江蘇)성, 산시(陝西)성에서 60개 드론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5~30㎏의 짐을 싣고 최대시속 100㎞로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징둥닷컴은 1t 이상의 무거운 화물을 배달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 드론을 개발해 우선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북부 산시성에 배치하는 한편 이 지역에 1억 5000만 달러(약 1735억원)를 투자해 물류사업부도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드론 배송의 활성화는 드론 기술의 경쟁력 덕분이다. 중국의 드론 생산 규모는 세계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8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중국 상업용 드론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36억 위안(약 6125억원)에 이르며, 올해 57억 위안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세계 1위의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다장창신(大疆創新·DJI)이다. 2006년 설립 당시 5명으로 출발한 DJI는 ‘드론의 메카’로 불리는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우수한 인프라, 대규모 내수시장,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DJI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5%나 급증하며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2011년에서 2015년 기간의 매출액은 무려 100배나 폭증했다.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 드론을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의 52%를 점유하고 있다,  DJI는 지난해 3월 장애물 감지 능력 등을 업그레이드한 ‘팬텀 4’를 1399달러에 출시했다. 이를 업그레이드한 팬텀 4 프로를 11월에 내놓고, 기존 팬텀 4의 가격은 200달러 깎았다. 가장 저렴한 팬텀 3 기본형은 2015년 8월 출시 당시 799달러에서 현재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DJI의 저가 공세로 세계 3위의 프랑스 패럿이 지난 1월 직원 840명을 3분의 1 수준인 290명으로 대폭 줄였다. 미 드론 제조사 3D로보틱스도 지난해 9월에 직원 150명을 구조조정하면서 더이상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을 하지 않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중국이 세계 드론 시장을 제패한 것은 가격 경쟁력 때문만은 아니다. KOTRA 등에 따르면 DJI는 플라이트 컨트롤러와 드론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카메라를 일정한 기울기로 유지시키는 짐벌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론 제작 기술의 대부분을 자체 개발했다. DJI의 민간용 드론 영역에서 공개된 특허출원 건수는 172건에 이른다. 드론 비행은 물론 영상처리, 센서, 진동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덕분에 DJI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세계 186개 유니콘(Unicorn·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신생기업) 가운데 당당히 14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로 사람을 태우는 유인 드론을 개발한 곳도 중국 기업 이항(億航·Ehang)이다. 2014년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창업한 이항은 첫 제품으로 2014년 스마트폰으로 출발·도착지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운항하는 드론 고스트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폰 조종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안전한 연결을 자체 개발한 신호증폭기인 G-box로 해결해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또 지난해 1월 세계 최로로 저공 중·단거리 자율조정 유인 항공기인 이항 184를 공개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조만간 이항 184를 통해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를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항 184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은 이항이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했다. 최대 100kg까지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에 이른다, 한번에 최대 30분 비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드론 기술력은 쉽게 확인된다.  DJI와 이항 외에도 경찰용 드론 제작 전문 업체인 이뎬커지(一電科技·AEE), 물류와 농업 드론 개발에 주력하는 지페이커지(極飛科技·XAIRCRAFT), 중대형 드론과 치안 감시 드론 제작에 중점을 둔 링두(零度·Zero)드론, 전자비행제어 등 드론 6대 핵심기술을 확보한 이와터(易瓦特), 농업 식물보호 드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진쥔(金駿), 등 광둥성 선전에 300여곳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는 1200여곳의 드론 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9억 → 27억 → 35억 경기 공적개발원조 확대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사업 폭이 커지고 방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15년부터 국제개발협력사업(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을 추진하고 있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복지 증진을 경기도가 지원하는 원조 사업으로, 도와 개도국 간 중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되고 있다. 첫해 9개국을 대상으로 9억원을 들여 9개 개발협력사업을 시행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7억원을 투자해 8개국을 대상으로 15개 협력사업을 했고, 올해도 35억원을 들여 13개국을 대상으로 26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건수 면에서는 2배, 사업비 면에서는 3배 늘어난 것이다. 도는 도내 중소기업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베트남 경제인 초청연수를 진행했고, 미얀마와 캄보디아에는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진출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마을 조성을 지원했다. 또 도내 청년들의 동남아 진출 지원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분야 해당 국가 청년 초청연수를, 통일 이후 대비를 위해서는 중국 동북 3성(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과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을 벌였다. 몽골, 베트남에 한국어 스마트교실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중점협력국 초청연수를 통해 연정·따복·스타트업 등 도정 우수사례를 전파해 도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최근 외교부의 ‘정부부처 ODA 제안사업’에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하이패스, 10년만에 이용률 80% 돌파

    하이패스, 10년만에 이용률 80% 돌파

    고속도로 ‘하이패스’가 도입 10년 만에 이용률 80%를 넘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달 3일 기준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해 결제한 비율이 80.0%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총 1651만대 보급됐으며, 하루 평균 하이패스 교통량은 317만대로 나타났다. 차량을 세우지 않고도 고속도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만든 하이패스 이용률은 도입 첫해인 2007년 15.7%를 기록한 이후 2011년 3월 50.0%, 2014년 2월 60.0%, 2015년 11월 70.0%를 넘었다. 이처럼 하이패스 이용률이 올라간 데는 2014년 2만 5000원 미만의 ‘하이패스 행복단말기’가 보급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공사는 고속도로 일평균 이용 차량 400만대를 기준으로 하이패스 이용률이 10% 상승하면 연간 435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날 본사에서 김학송 공사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패스 80% 돌파를 기념하는 식수를 하고 표석을 설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폐기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폐기

    표절 의혹에 시달렸던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로고·Creative Korea)가 도입 1년 만에 폐기됐다. 이를 대체할 새로운 국가브랜드 슬로건도 개발하지 않을 작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표절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국민적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해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슬로건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관련 사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한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새로운 국가브랜드 슬로건 개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5억원이나 들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지난해 7월 발표 직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프랑스의 국가산업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프랑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슴이 아프다. 그동안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는 어떤 조언도 듣지 않았다”며 “제 전문 분야이니 도종환 장관을 도와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0일 개통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90분

    30일 개통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90분

    서울∼양양고속도로가 13년 간의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30일 전 구간 정식 개통한다. 차량 정체만 없다면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90분 시대’가 열려 동해안으로 피서를 가려는 수도권 시민들이 한층 편리해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양양 고속도로(150.2㎞)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71.7㎞) 구간을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왕복 4차로로 건설된 이 구간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홍천·인제·양양군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예산 2조 3783억원이 투입됐다.서울∼양양고속도로는 2004년 착공해 2009년 서울∼동홍천(78.5km) 구간을 완공했고, 이번에 나머지 구간인 동홍천∼양양 구간 공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서울∼양양 이동 거리가 기존 175.4㎞에서 150.2㎞로 25.2㎞ 단축됐다. 주행시간은 2시간10분에서 1시간30분으로 40분 줄어든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연간 2035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 도로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도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국토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축이 완성되면서 관광객·물류 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아울러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홍천·인제·양양을 잇는 ‘동서 관광벨트’가 조성돼 인제 내린천·방태산·자작나무숲, 양양 오색약수·하조대·낙산사 등 관광 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 경기장까지 가는 길도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 등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상습 정체구간인 영동고속도로와 주변 국도 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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