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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주35시간 근로제’시행 한달] “옛날이 그립다” 희비

    프랑스의 실험,‘주 35시간 노동제’가 지난 1일 시행된지 한달 가까이 지났다.초기단계라 새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이 많진 않으나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뿌리내릴 조짐이 엿보인다.‘최소한의 노동,최대한의 휴식’을 추구해온 인류는 21세기 벽두 프랑스의 시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주 6일근무 등 노동환경이 다른 한국 등에는 아직은 꿈같은 얘기지만 멀지않은 미래상으로서 주목을 끈다. ‘오브리’법으로 불리는 35시간 노동제가 프랑스 국회에서 한창 논의중이던 지난해 9월 이 제도를 도입한 TV 제작사 카날퓨스의 홍보담당자 샤를로트 크송(31).그는 요새 하루하루가 즐겁다.새 제도로 비록 1년간 임금이 동결됐지만 한해 18일의 휴가가 더 생겼기 때문이다. 새로 생긴 휴가는 한달에 하루씩,나머지 6일은 언제나 쓸 수 있는데 매월초 부원끼리 ‘구수회의’를 열어 휴가날짜를 조정한다.그는 “동결된 임금만큼 1명을 더 고용해 일을 분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부원들이 새로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자유시간이 늘어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새 제도가 모든 노동자에게 만족스런 것은 아니다. 프랑스 서부의 르노 자동차 공장.이 공장에선 35시간제 시행으로 11일간의추가휴가가 주어졌다.그러나 노동자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날은 나흘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지정한다.그뿐 아니라 기존 추가휴가 2차례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한정해 쓰도록 하고 있으며 근로로 인정해줬던직업훈련도 근로시간에서 빼버렸다.피엘 후크(36·엔지니어)씨는 “옛날(39시간제)이 훨씬 나은 것 같다”면서 “동료들도 모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리 법안은 97년 집권한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내놓은 고실업 해소책.노동시간을 4시간 줄이면 10명이 할 일을 11명이 해야 하므로 일자리를 늘릴수 있다는 개념의 고용대책이다.현재 21명 이상 사업장이 대상으로 내년부터는 20명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된다.아직은 시행 초기인 만큼 노사간 입장이팽팽한 곳이 많다. 경영자들은 “노동시간은 줄어드는데도 임금은 줄지 않는 오브리는 기업의부담만 늘려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며 규제완화의 물결에도 거스르는 국가의 부당한 개입”이라는 입장.사측의 완강한 입장에 밀려 정부는 노동시간을 1년 단위로 환산,1주 평균 35시간만 달성하면 괜찮다는 타협안을 제시하는 등 사용자측에 폭넓은 재량권을 주었다. 노동자들은 임금 삭감없는 노동시간 단축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그러나 사용자의 재량권 남용으로 근무체계를 멋대로 바꾸는 등 노동자의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걱정한다.임금면에서도 수년간 동결이라든가 초과근무수당삭감으로 손에 쥐는 임금은 오히려 줄었다고 느끼는 노동자도 적잖다.공산당 계열의 노조에선 노동강도만 높아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평행선을 달리는 노사의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하루 1,500개 기업의 참가를 낙관하며 새 제도의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다른 국가에선. 노동시간 단축의 선진국은 독일.특히 금속산업노조가 앞장서 왔다.그러나프랑스처럼 법으로 강제하지 않고 업종·지역별로 노사가 노동시간을 결정하고 있다.이탈리아는 97년 노동시간 단축을 검토했으나 법제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견해가 우세해 보류중이다.스페인에선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공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데 중앙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을 보면 프랑스는 37.8시간으로 유럽연합(EU)내에서 중간정도.유럽에선 그리스가 43.1시간으로 가장 많고 네덜란드(32.3시간)는 가장 일을 적게 하는 ‘노동자 천국’이다. 미국은 오히려 근로시간이 늘고 있는 추세로 세계 제1의 경제대국답게 41.7시간을 일하고 있다.반면 ‘10년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은 38.1시간.한국은 95년 49.2시간을 기록한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며 98년 46.1시간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49.8시간으로 3시간이상 늘었다. 황성기기자. -도입 현황. 프랑스의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벌써부터 실업률 저하가‘오브리’ 법(주 35시간 노동제) 덕분이라고 치켜세우고 싶은 눈치다.오브리 법을 제창한 리오넬 조스팽 정권이 출범했던 1997년의 실업률은 12%.그러던 것이 98년 11.7%,99년에는 10.6%로 하락추세다. 프랑스 정부는 “이 제도로 15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35시간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보조금과 인센티브는 새 제도의 확산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고용이 늘어나고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호경기를 반영한 것이지 오브리법 때문은 아니다”는게 그들의 생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주 35시간제는 고용에 결정적 효과를 미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낸 바 있다.이같은 논란속에 지난 1일부터새 제도를 적용받는 21인 이상 사업장은 8만2,000곳이지만 노사협약에 반영한 곳은 14%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는 노사교섭이 진행중. 내년부턴 20인 이하 사업장에도 적용할 계획이지만 노사 모두 새 제도에 공감해 노사협약에 반영하는 기업이 급속히 늘어나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같다.프랑스 정부의 구상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가시화되고 실업률에 반영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장이브 브랑 교수(사회학)는 “새 제도 도입으로 기업은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으며 노동자들은 삶의 방식이나 공동체의 역할을 재검토하는 사회변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기기자
  • 유럽 물류대란 ‘몸살’

    [파리 외신종합] 프랑스 트럭운송업체 소유주들의 주요 국경도로 및 항구봉쇄로 프랑스는 물론 영국,독일,벨기에,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각국이 연쇄 교통대란의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실업 감소를 위해 현재 주당 근로시간 39시간을 35시간으로줄이겠다는 프랑스 정부의 방침.이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트럭 운송업체 소유주들은 10일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인건비가 30% 이상 늘어난다.지난해디젤유 가격이 31.4%나 인상돼 그렇지 않아도 타격을 받은 프랑스 운송업체들은 설 땅을 잃게 된다”면서 즉각 도로봉쇄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고 11일까지 이틀째 50여 곳에 이르는 이웃 국가들과의 국경도로봉쇄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타격이 심한 곳은 독일과 벨기에로부터 프랑스로 진입하는 국경도로들과 영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들이 첫발을 내딛는 칼레 등의 항구.이들지역에서만 2,000대 이상의 트럭들이 발이 묶인 채 꼼짝 못해 유럽대륙의 물류 이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독일과 영국 등 외국의 트럭 운전사들은 96년 11월 이후 되풀이되고 있는프랑스의 도로봉쇄 시도에 대해 유럽통합이 물품의 자유로운 국경 통과를 보장하고 있는데 프랑스측이 이를 저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유럽집행위원회도 프랑스에 1주일 내에 사태가 해결되지않으면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佛노동자들 ‘신바람’ 근로시간 週35시간으로 단축

    [파리 DPA 연합] 프랑스 의회는 17일 근로시간을 내년부터 주당 35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40만∼7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당·녹색당 연립정부는 이날 원내 다수당의 유리한 위치를 십분 활용,이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주요 공약들중 하나를 이행하게 됐다. 그러나 보수파인 야당은 이 법안을 헌법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관계자들은 비록 야당이 제소하더라도 헌법위원회가 이 법안을 위헌이라고판시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새 법은 20명 이상의 종업원을 가진 기업 모두에 적용된다.앞서 5만2,000명 이상의 종업원을 가진 많은 프랑스 기업들은 이미 근로시간을 주당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축소 조정했다.기업측은 이를 통해 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 늦더위에 풍년꿈 영근다

    “하루 뙤약볕에 쌀 10만섬이 더 나온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농민들에겐햇볕은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다. 농민들은 지난 7월말부터 ‘게릴라성’ 호우 등의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일조량이 크게 부족해 마음 고생을 했다.그러나 요즘엔 늦더위로 일조량이많아지면서 풍년의 꿈에 부풀어 있다. 벼와 과일·채소 등 농작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은 7월에는 148시간으로,평년의 158시간에 비해 10시간 부족했다.8월에도 151시간으로평년의 186시간보다 35시간이 적었다. 그러나 9월들어서는 하루 평균 기온이 평년(22∼25도)보다 5∼7도 높은 27∼31도를 기록하고 있다.일조시간도 평년 수준인 63시간을 회복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14일 “가을 더위가 벼가 무르익는 9월 한 달만 계속돼도300만∼400만섬은 거뜬히 늘어난다”면서 “지난 여름 궂은 날씨 때문에 시름에 젖었던 농민들에게는 최근의 고온현상이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라고흡족해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제취업정보] 英·美 자원봉사

    장애인,빈민을 위한 복지제도가 발달한 선진국의 자선단체는 세계 곳곳의자원봉사자들을 수시로 모집한다. 해외 자원봉사하면 으레 지구촌 오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미국이나 영국 등으로 떠나는 것이 오히려 더 쉽다.특히 이 국가들에서 활동하면 발전된 복지시스템을 배우는 동시에 영어로 생활하기 때문에 연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항공료,약간의 지원 수수료만 부담하면 현지 체류비는 전혀 들지 않으며 용돈도 번다.무엇보다도 세계속에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었다고 경험자들은 자랑스러워한다. 영국과 미국의 자원봉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한다.또한 각 단체별로 간단한 영어 인터뷰를 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회화 실력이 필요하다.장애인 단체는 운전면허증을 요구한다. 다음은 한국자원봉사협회(KIVA)에서 봉사자를 집중 송출하는 영국과 미국의봉사단체들이다.(문의 723-6225,웹사이트 www.kiva.or.kr)■윙드 펠로우쉽 트러스트(Winged Fellowship Trust) 영국의 5개 지역에서장애인의 휴가와 요양을책임지는 단체다.한국인 4명이 이미 이 단체를 거쳤고 현재 7명이 활동하고 있다.16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매년 6,500명이 이 단체에 도움을 청하고 있기 때문에 6,500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봉사자들은 환자들과 함께 여가생활을 하며 소풍도 가고 말벗도 돼 준다. ■타라 부디스트 센터(Tara Buddhist Center) 영국의 불교단체로 참선교육도 병행해 한국인이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2주동안 청소,요리,원예,건물보수등 35시간 노동을 하는 대가로 숙식이 제공된다. ■새드 원즈워스(Shad Wandsworth) 장애인 10여명이 모여사는 집에서 그들을 도우면서 생활하는 영국의 봉사 프로그램이다.대개 2∼3명이 팀을 이뤄봉사를 한다. ■베네딕트 수녀회 자원봉사(Benedictine Sisters Volunteer Program) 미국의 대표적인 종교 자선단체로 담당수녀가 특히 한국인 봉사자에 관심이 많다. 선교,컴퓨터,목공,요리,정원관리,음악연주,도서관사서,운전,통역 등 여러 직업이 있다. ■웨스트모랜드 자원봉사회(WVC) 매년 워싱턴 지역의 30여개 자원봉사 단체와 연계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청소년 선도,에이즈 예방,부녀자 건강관리,고용 상담,난민 지원 등을 주로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특허 전문인력 3년간 1만2,000여명 집중육성

    특허 전문인력 1만2,000여명이 앞으로 3년 동안 집중 육성된다. 특허청은 27일 21세기 ‘특허·기술전쟁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2001년까지 특허출원인,발명지도 교사,특허심사관 등 지식재산 전문인력 1만2,427명을 키우는 ‘지식재산 교육훈련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7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계획은 지식재산 인력 양성을 통해 보다 빠른 주기로 지식재산을 만들어 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특허출원인 10만여명 가운데 4,460명에 대해 특허기술의 권리화,사업화를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기업 및 연구소에게도 특화된 전문교육을 실시,고부가가치 벤처기업 육성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또 10만 ‘발명 꿈나무’양성을 위해 3,885명의 초·중·고교 발명지도 교사의 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교육시간을 35시간에서 60시간으로 늘리며,참여교사에게는 승진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특허심사관,심판관,변리사 4,082명에 대해서도 지식재산 창출 및 권리화에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새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허관련 학과를 설치한 국내 7개 대학 및 연구센터 등과 ‘지식재산 교육훈련 연구발전 연구회’(가칭) 발족도 추진하게 된다.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경남도 농업기술원, 모 수경재배법 첫 개발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수경재배로 모를 키우는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생산비와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볍씨를 수경재배해 바로 이앙할 수 있는 ‘수경육묘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벼 육묘과정에서 ㏊당 30만원 상당의 상토(床土)와 육묘상자가 필요없으며 간이출아와 치상(置床) 등의 단계가 생략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수경육묘 방법은 기존 육묘상자의 10배 크기인 길이 5.8m,너비 28㎝의 상자에 싹을 틔운 볍씨 2.2㎏을 파종한 후 양액(養液)으로 보름쯤 키우면 된다.이때 길이 10㎝,잎수 3.2매 정도로 자란 수경묘를 그대로 이앙하면 된다.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노동력은 종전 ㏊당 71시간에서 35시간으로 절반이상줄고, 생산비도 ㏊당 63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58%를 절감할 수있다. 농업기술원은 싹을 틔워 흙없이 뿌리째 얽힌 수경묘를 말아서 싣고 기계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이앙기 보조장치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육묘과정은 종자가 흡수할 양분을 함유한 상토를 산에서 구하거나 구입해 가로45㎝ 너비 30㎝의 육묘상자에 파종한 뒤 상자들을 쌓은 상태에서1주일정도 싹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간이출아과정을 거친다.다음엔 흙속에서출아한 모가 햇볕을 받아 백화(白化)하지 않고 푸른 모로 성장하도록 쌓인상자들을 펴 놓는 치상작업을 거쳐 제대로 육묘되면 이앙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앙기 보조장치 개발과 함께 농가에서 쉽게 적용할수있는 간이 수경육묘기술을 연구중”이라며 “조만간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확대 보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하루 땡볕에 쌀 10만섬 는다”/고맙다 더위야

    ◎올 3,400만섬 수확 전망 초가을 땡볕이 열흘 이상 지속되면서 황금빛 들판에 풍년의 꿈이 영글고 있다.올해 쌀 작황은 지난 여름내내 계속된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등으로 큰 피해가 예상됐으나 이 달 들어 유례없이 덥고 맑은 날씨가 이어져 평년 수준을 웃돌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14일 “지난 달 집중 호우와 일조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벼 생육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최근의 덥고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면 올해 쌀 작황은 평년작인 3,400만석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하루 땡볕이 쪼이면 쌀 10만석 가량이 증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적인 게릴라성 호우가 끝난 지난 달 1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2일동안 전국의 평균 일조시간은 158시간으로 3,784만석의 유례없는 대풍을 낸 지난 해보다 21시간 적지만 예년보다는 35시간이 많았다.이달 상순의 평균기온도 섭씨 24도로,평년보다 1.3도 높았다. 벼 이삭이 여물어 가는 등숙기(登熟期:8월20일∼9월 말)의 이같은 고온청명한 날씨는 벼 작황에 더없이 좋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농업과학기술원 尹성호 박사는 “우리나라 쌀 품종은 등숙기의 일교차가 섭씨 8도,평균기온이 섭씨 22도 수준을 유지할 때 잘 자라고,일조량이 많을수록 수확량이 많다”며 “최근 날씨가 이런 기후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쌀 작황은 그러나 병해충 발생면적이 평년보다 78% 증가한 49만㏊에 이르고 있어 추수기까지 남은 기간 병해충 방제가 시급한 실정이다.농림부 관계자는 “본격 추수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까지의 병해충 피해정도가 올 작황을 좌우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인력과 장비,예산을 집중 투입해 병해충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집중호우에 따른 전국 농경지 피해면적은 8만3,620㏊로 이 가운데 8,225㏊가 유실·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맑은 날씨는 과일 농사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농림부 朴炳元 과수원예과장은 “최근의 일조량 증가로 이번 추석에는 어느 때보다 달고 빛깔이 좋은 햇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朴과장은 “사과와 감귤은 생산량이다소 줄겠지만 배 단감 포도의 생산량은 예년 수준을 웃돌 전망이어서 전체적으로 올 가을 과일가격은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프랑스 법정근로 주35시간으로 단축

    ◎20만명 고용증진 효과… 2000년부터 시행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 하원은 19일 고용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현재 주당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는 ‘근로시간 감축 지도촉진법’을 최종 가결했다.이 근로시간 단축법은 새달 6월 중순쯤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법안을 마련한 마르틴 오브리 사회고용장관의 이름을 따 ‘오브리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고용인 20인 이상 사업체에 대해서는 2000년 1월1일부터,20인 이하 중소업체는 2002년 1월1일부터 감축된 근로시간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 법안은 근로시간 감축으로 늘어나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시간을 주당 35시간 또는 그 이하로 단축해 추가로 고용을 창출하는 경우 고용 1인당 연 9천∼1만3천프랑(2백30만∼3백만원) 상당을 5년에 국가가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의 구체적 적용 방안은 노사가 협의해 마련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노사협의를 거쳐 99년 안에 근로시간 감축 방안에 대한 2차 법안을 제정,최저임금과 추가 근로시간에 대한규정 등 법의 실제 적용을 위한 세부사항들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스팽 좌파내각은 근로시간 단축법이 향후 5년간에 걸쳐 20여만명의 새로운 고용 증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주들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고용의 감축을 초래하고 재정부담 증가로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영주측은 35시간제를 수락하는 대신 고용과 해고 조건의 완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印尼 실업자 870만명 기록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의 실업자가 경제위기로 인해 지난 2월말 현재 한해전에 비해 근 2배인 8백70만명에 달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포스트는 인력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주당 근로시간이 35시간이 채 안되는 경우는 지난해 2월말 기준으로 9백10만명이던 것이 무려 1천8백40만명까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 불 근로시간 감축/주당 35시간으로/2000년부터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 국회(하원)는 10일 고용을 증진시키기 위해 오는 2000년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현재 주당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감축하는 ‘근로시간 감축 지도촉진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지난달 27일부터 벌어진 여야간의 열띤 토론 끝에 이날 316대 254표차로 법안을 가결했는데,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좌파 내각이 최대 공약으로 내세운 이 법안은 오는 3월초 상원의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 근로시간 감축법은 20인 이상의 사업체는 오는 2000년 1월1일부터,20인 이하 중소업체는 2002년 1월1일부터 감축된 근로시간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근로시간 감축으로 늘어나는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근로시간을 주당 35시간 또는 그 이하로 단축해 추가로 고용을 창출하는 경우 고용 1인당 연9천∼1만3천 프랑(2백50만∼3백20만원) 상당을 5년간에 걸쳐 국가가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궁지몰린 불 좌파정부/우파 가세 주35시간 근무제 정치 쟁점화

    ◎실업자시위 일부 동조… 연정내부도 균열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 좌파정부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붕괴의 기미도보 인다. 최근 실업자시위와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논쟁이 정치적으로 맞물리면서 좌파정부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를 강력 추진해온 게 원인을 제공했고 최근 실업자시위가 그 결과를 이끌어낸 양상이다. 좌파정부는 그동안 사용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모할 정도로 35시간근무제 실시를 밀어붙였다. 지난해 5월 총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노조단체들을 등에 업고 사용자들의 반대를 잠재우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실업자들의 시위에 공산당주도의 노동총연맹(CGT) 등 노조단체가동조하면서 사실상 좌파정부에 등을 돌리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에 열린,노조단체들까지 가세한 실업자시위에는 파리 5천명 등전국 주요 도시에서 1만명이 훨씬 넘게 참가하는 등 좌파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10억프랑(1억6천만달러)의 극빈실업자 대상 긴급원조금은주지만 실업수당 인상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사회당 주도의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공산당· 녹색당의 각료 및 초선의원 일부마저 실업자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서는 등 내부의 ‘배신자’들이 속출하면서 좌파정부의 붕괴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다. 그러자 프랑스경영자협회(CNPF)도 시기를 놓칠세라 공세에 다시 나섰다. 그동안 정부의 강행 입장에 다소 밀렸던 이들은 실업자 처우 문제로 노조단체들과 좌파정부 간에 사이가 벌어지자 반격에 나서 ‘정부 목죄이기’에 들어갔다. 실업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었던 13일에 CNPT 등 5개 사용자단체는 주 35시간 근무제 실시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부에 경고하는 등 사실상 행동에들어갔다. 이들은 의회와 정부가 고용증대에 역행하는 이 제도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인 우파도 사용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원,정치쟁점화를 통한 좌파 흔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국민들도 등으로 돌리면서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인기는 급전직하 지경이다. 오는 3월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는점을 감안하면 좌파정부는 하루아침에 정치적으로도 풍전등화 신세가 돼버린 것이다.
  • 시라크 ‘우울한 세밑’/‘동거 파트너’ 조스팽에 주도권 뺏겨

    ◎인기 급락… 불 언론 “정치참패” 평가 최근 프랑스 언론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은 측은하기까지 하다.지난 6월 조기총선을 실시,참패한 끝에 리오넬 조스펭 사회당 정부와 동거정부를 구성한 시라크 대통령이 역전세를 잡지 못한채 조스펭 총리에 질질 끌려다니고 있기 때문이다.언론들은 시라크에게 있어 97년은 ‘중대한 정치적 실수의 오점을 남긴 해’라며 97년 정치사를 정리하고 있다. 시라크와 동거하고 있는 ‘적’인 조스펭 총리가 잇따라 내놓는 정책들,35만명 고용창출 및 임금 삭감없는 35시간 근로제(종전 39시간)등은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또 조스팽 총리는 지난달 초 전유럽을 마비시키고 프랑스의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킬 뻔했던 트럭 파업을 5일만에 거뜬히 해결,지도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지난 6월 시라크 대통령의 조기 총선 모험을 프랑스 정치실책사를 빛낼 사건의 하나라고 빈정댄다.시라크는 자신이 던진 이주사위 게임에서 참패,의회를 사회당에 내주고 말았으며 95년 대선 승리를가능케 했던 프랑스공화연합의 장악권도 잃고 말았다. 시라크는 당초 알랭 쥐페 총리의 인기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정치적 입지를 강화,나머지 임기 5년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2002년 대선에 대비하기 위해이 ‘포커게임’을 벌였다.하지만 극우파인 민족전선(NF)이 우파표를 잠식,조스펭에 승리를 안겨주고 만 것이다. 시라크는 현재 좌파 정책을 ‘무모한 신기루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떨어진 권위회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그는 35시간 근로제,국방예산 삭감,그리고 쥐페 총리시절 입법화된 이민규제법의 완화 등 조스펭 총리가 펴고 있는일련의 정책들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조스팽의 인기는 취임 6개월만에 57%를 확보했고 그의 젊고 진보적인 내각에 대한 인기도도 상당하다.만약 시라크가 다시 한번 선거를 통한 게임을 시도하더라도 큰 변수가 없는 한 실책사례를 더 추가시킬 뿐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 주35시간 근무제 승인/불 내각

    【파리 DPA 연합】 프랑스 좌파 내각은 10일 12.5%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기 위해 2000년부터 주당 35시간 근무제(현행 39시간)를 도입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우선 2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며 2002년부터는 소규모 사업장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 PCS 단말기 무게·성능으로 승부

    ◎단말기업체 경량화·통화시간 연장 경쟁/삼성­154g·118분 연속통화 가능/LG­100g 대 CDMA PCS폰 개발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의 경량화 및 성능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이 벌이고 있는 경쟁의 핵심은 ‘무게는 가볍게 통화시간은 길게’로 압축된다.이에 따라 통화시간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무게가 100g이하인 초경량의 것도 연말까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리튬이온 표준형배터리 채용시 무게 154g에 통화대기시간이 35시간,연속통화시간 118분인 PCS단말기(모델명 SPH­2000)를 이달 중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대형 배터리를 채용할 때 무게 198g에 대기시간 103시간,연속통화 305분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의 신제품은 소비자의 사용편리성을 고려해 음성다이얼 기능을 내장,말만 하면 전화가 걸리는 기능을 도입했고 한글 액정화면에 간단한 편지의 송수신이 가능한 한글문자 서비스 기능을 채용했다. 소비자가 음성다이얼 기능이 내장된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자주통화하는 상대방의 이름을 최대 20명까지 자신의 목소리로 입력한 뒤 상대방의 이름만 부르면 자동으로 연결돼 통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제품은 한글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때 초성,중성,종성,등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이 제품은 그같은 불편을 해소했다.자주 사용하는 서술어나 부사,명사 등 100여개의 단어가 단말기 자체에 수록돼 있어 발신 메뉴에서 원하는 단어 및 서술어를 선택하는 등 문자입력 기능을 높였다. LG정보통신은 무게가 100g대로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작은 코드분할 다중접속 PCS폰(모델명 LGP­4000F)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말로 전화를 거는 음성다이얼 기능을 내장한 것으로 소형배터리를 채용할 때 무게가 109g이다.통화대기시간은 20시간이며 연속통화시간은 50∼60분이다.소비자들이 하루종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통화대기시간이 조금 모자란듯 느껴지는 것이 아직은 흠이다.그러나 표준형 배터리를 채용할 때는 무게 146g에 통화대기시간 45∼50시간,연속통화시간 90∼100분이다.LG정보통신은고집적 회로설계로 최경량화를 이룩한 새 제품은 무선회로와 논리회로로 분리됐던 기존의 구조를 하나로 통합,담배갑 정도인 세계최소형의 크기 117×43×24㎜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모든 메뉴 및 메시지가 한글로 지원되는 한글액정화면을 장착,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이크가 부착된 이어폰을 이용,운전중에도 핸즈프리와 같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양사의 PCS폰 개발경쟁에서 삼성전자는 통화대기시간과 연속통화시간에서,LG정보통신은 경량화와 소형화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이 정치위기 5일만에 일단락/정부·공산당

    ◎사회복지예산 축소안 극적 합의/주35시간 근무제 2001년부터 시행 【로마 AP 연합】 이탈리아의 집권 중도좌파 정부와 재건파 공산당이 14일 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탈리아의 정치 위기가 5일만에 막을 내렸다고 파우스토 베르티노티 공산당 당수가 밝혔다. 이 합의안은 육체 노동자를 위해 조기 퇴직제를 유지하면서 오는 2001년부터 주당 근로시간을 현재의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고 고용 창출을 위해 5천억리라 이상을 지출키로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협상 타결로 로마노 프로디 총리는 권좌를 지킬수 있게 됐으며 현 정부와 공산당은 내년까지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98년 이후에도 이같은 협조 체제를 이어 가기로 양해했다. 베르티노티 당수는 이날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이번 협상 결과를 제출할 예정인 프로디 총리와 30여분간 만난뒤 “합의안이 타결됐으며 내년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로디 총리는 지난 9일 이탈리아를 오는 99년1월 출범하는 유럽단일 통화에 참여시키기 위해 연금및 복지비 지출 등을 삭감한 긴축 예산안을 제출했으나,공산당의 거부로 부결되자 총리직 사퇴서를 제출한바 있다.
  • 1주 35시간 근무제/불,2000년 도입 추진

    프랑스 정부는 10일 고용증진을 위해 오는 2000년 1월1일부터 주당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스팽 총리는 이날 고용증진과 노동시간 및 임금문제를 다루기 위해 프랑스 사상 처음으로 열린 노·사·정 대표회담에서 기업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선언한뒤 이를 위해 내년초부터 관계당사자 간에 협상을 시작,입법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35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더라도 39시간을 기준으로 산정된 기존 임금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프랑스 경영자협회(CNPF)의 장 강두와 회장은 “35시간 근무제는 고용 뿐 아니라 유럽단일통화 참여와 사회적 대화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의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이 프로디 총리 전격 사임/공산당 예산안 거부 반발

    ◎연정 17개월만에 붕괴 【로마 AP AFP 연합 특약】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 대통령은 9일 극좌계열의 공산당 재건파들이 98년 긴축예산안을 거부함에 따라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가 제출한 총리직 사임을 승인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디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정부는 17개월만에 중도하차하게 됐으며,스칼파로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것인지,또는 신임 총리를 임명해 새정부를 구성토록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프로디 총리는 이에 앞서 공산당 재건파들에게 98년도 긴축예산안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 위해 복지개선책을 제의했음에도 공산당 재건파들이 정부의 예산안을 거부하자,‘즉각’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앞두고 행한 연설에서 긴축예산안에 대한 공산당 재건파들의 반발 무마를 위해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프로디 총리는 특히 오는 99년1월 유럽단일통화 가입을 위해서는 긴축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하원에서 자신의 정부를 지지해온 극좌 공산주의자들을 설득했다. 이탈리아 공산주의자들은 연정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전통적으로 프로디 총리의 정부를 지지해 왔으나 긴축예산안에 대해서는 사회복지를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왔다.
  • 프랑스 교통대란/공공운송노조 파업

    【파리 AFP 연합】 프랑스 공공운송 노조가 8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리는 물론,프랑스 전역에 심각한 교통혼란이 일고 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교통 관리들은 파리 지하철 ‘메트로’의 절반가량만이 운행하고 있으며,국영철도회사인 SNCF는 파리 주요 노선의 1/3∼2/3 가량만이 정상 운행중이라고 밝혔다. 파리­런던간을 운행하는 유로스타는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파리­브뤼셀,파리­리옹간 TGV 등의 운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지하철 승무원들은 기존의 급여수준에서 작업시간을 주 35시간으로 단축시켜 주겠다는 현 좌파 정부의 선거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 문제학생 재교육 현장(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5)

    ◎‘낙오자’인식 벗게 소속·자신감 심기/주35시간 수업에 봉사·예절교육 추가/격의없는 대화·자유로운 생활 보장 노랑·빨강머리에 귀걸이,맨발에 슬리퍼와 핫팬티.껌을 씹는 학생,아이스크림을 먹는 학생,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 10일 하오 2시 서울 강서구 성지고등학교(교장 김한태) 2학년2반 체육 실내수업.교실 문밖에는 당구장에서 놀다 뒤늦게 온 3명의 학생이 무릎을 꿇고 손을 올리는둥 마는둥 히히덕 거리며 벌을 서고 있었다. 미국 슬럼가의 고등학교 교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장면이다.학부모들이 보면 놀라 까무러칠 일이다. 성지중·고등학교는 학력인정 사회교육 시설학교이다.일반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이른바 ‘문제학생’이나 소년·소녀 가장,근로청소년들이 주로 다닌다.이런 학교는 서울에 8개를 비롯,전국적으로 36개가 있다.89년부터 대통령령에 따라 졸업생의 학력을 인정받고 있다. 성지고는 교육부가 규정한 주당 최저수업시간인 35시간 이상 수업을 한다.여기에 학년당 36시간의 봉사활동과 30시간의 예절교육을 추가,이를 이수하지 않으면 어떤 증명서도 발급해주지 않는다. 이 학교 재학생들은 대부분 적어도 한번 이상 자퇴한 학생들이다. 동료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했다가 이 곳을 찾은 찬규,그냥 학교가 싫어 1년간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다 입학한 수인이(여·가명),담임선생님과의 불화로 학교를 그만뒀던 형찬이,폭력으로 6개월간 소년원에서 지낸 재현이…. “이 학교는 좋니?” “자유롭잖아요.너무 좋아요”.이구동성이다. “통제가 싫으면 이 학교에도 꼭 다닐 필요는 없잖아?” “안돼요,졸업해야지요.대학도 가구요….” 대부분 학업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학교로서는 이곳이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이들을 통제하는 제어장치인 셈이다. 올 초부터 3번이나 가출한 끝에 경기도 의정부의 E고를 자퇴한 재후(18)는 지난 주부터 의정부에서 이 곳까지 매일 등교한다.강제로 시키면 불가능한 일이다. 재후는 이날 ‘이 사람은 타의 모범이 될 수 있으므로…’라는 내용의 ‘희한한’ 표창장을 받았다. “기분이요? 좋죠,중3때 개근상 받아보고는 처음이거든요”.쑥쓰러워 하면서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곳에서 25년간을 가르쳐 온 김한태 교장은 “낙오자라는 생각을 낙인처럼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런 상장이나 학생증 한장이 자신감과 소속감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학업 성과도 좋다.지난 2월 졸업생 174명 가운데 6명이 4년제 대학을,37명은 전문대로,12명은 방통대로 진학했다.기능대에 입학하기 위해 취직하거나 기술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많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격의 없이 형처럼 누나처럼 지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한교장은 학생들이 버릇없이 구는 듯해도 마음속으로는 교사 25명 모두를 선생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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