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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최악의 더위, 1994 넘은 2018

    서울 열대야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 태풍 ‘야기’ 진로 변경… 한반도 북상 중 소형급에 폭염 기세 꺾을지는 미지수 올해가 1994년을 넘는 역대 최악의 더위를 보인 한 해로 기록되게 됐다.9일 기상청이 발표한 ‘전국 및 서울의 폭염 일수, 열대야 일수’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 일수는 평년보다 9.1일 늘어난 12.6일로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20.0일로 1994년 29.0일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일까지 서울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도 평년보다 19.8일이나 늘어난 24.0일로 1994년 기록과 똑같아졌다.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3.9일로 1994년 24.2일보다는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9일까지도 전국적으로 별다른 비 소식이 없는 가운데 35도에는 못 미치지만, 폭염특보 발령 기준인 33도는 계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된다면 1994년의 모든 더위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14호 태풍 ‘야기’가 지난 8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860㎞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이번 폭염을 날려줄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국가태풍센터는 당초 13일 오전 서귀포 해상을 거쳐 14일 새벽에 중국 상하이 북부 230㎞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봤지만, 태풍이 진로를 바꿔 백령도 서남서쪽 약 300㎞ 해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 진로를 수정했다. 예상 진로대로 이동한다면 제주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태풍의 강도는 ‘약’ 수준이며 소형급에 불과해 내륙 지역의 폭염을 가시게 해줄지는 미지수이다. 지난달 발생한 제9호 태풍 ‘마리아’를 비롯해 제12호 태풍 ‘종다리’ 등도 고온의 수증기만 남겨놔 폭염을 부채질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고기압 확장 여부와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진로가 유동적이라서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좀더 정확한 진로를 알기 위해서는 2~3일 정도 더 있어 봐야겠지만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쪽으로 더 휘어져 들어온다면 폭염의 기세를 다소 잠재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도 막지 못한 수요시위… “할머니의 기억이 될게요”

    폭염도 막지 못한 수요시위… “할머니의 기억이 될게요”

    “우리가 할머니의 기억이 될게요. 우리가 할머니의 ‘미투’에 ‘위드유’를 외칠게요!” 뜨거운 폭염이 이어진 8일에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계속됐다. 이날 낮 12시 1347번째로 열린 수요시위에 참여한 300여명의 시민들은 ‘내가 이 사건의 기억이 되겠노라’고 함께 외쳤다.낮 기온 35도에 달하는 더운 날씨 때문에 집회 현장에는 검은 비닐 가림막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가림막 그늘이 미처 드리우지 못한 뜨거운 바닥에도 10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해 햇볕을 견디며 함께했다. 시민들은 손에 ‘진실은 숨길수록 선명해진다 팩트를 드러내라’, ‘번데기가 못되고 날지 못하는 나비’, ‘몇백의 돈보다 한마디의 사과를’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날은 평소보다 학생 참가자들이 많았다. 인창고 학생 15명은 할머니들을 위해 ‘바위처럼’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학생들은 “영화, 책, 뉴스를 통해 가슴으로 공감하고 마음으로 공부했다”면서 “청소년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결론은 할머니들 곁에 있으며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을 전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영암여고 이다은 학생은 “국정농단, 탄핵, 미투 등을 보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체감해 알고 있다”면서 “꽃이 다 아스러지기 전에, 숨소리가 멎기 전에, 일본 정부가 죄송하다고 청춘에 사과드린다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한 할머님의 외침 이후 28년 동안 우리가 함께하며 많은 분이 용기를 냈다”면서 “피해의 역사를 기리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고 사회를 인권·정의·평화로 이끌어가고자 우리가 이 일을 한다”면서 “전 세계의 인권유린의 대상이 된 이들에게 우리가 희망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치지 않고 함께하면 해결의 그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협은 오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6주년을 맞아 오후 7시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공동행동 ‘#역사를_바꾼_그날의_용기_잊지_않겠습니다’ SNS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날씨] 앞으로 10일후에도 비소식 없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되는 1994년의 기록을 깰까. 과연 이 불볕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일단 기상청이 10일 뒤 날씨를 예고하는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금요일인 오는 17일까지도 전국에는 별다른 비소식이 없다. 다만 낮 최고기온이 33~35도 분포를 보여 7월말~8월초처럼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극한 폭염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과 가마솥 더위는 여전히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광주 28.3도, 제주 28도, 인천 27.9도, 대전 27.6도, 서울 26.8도, 부산 26.7도, 대구 26도 등 25도를 넘는 열대야를 보였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열대야라고 한다. 입추도 전국이 35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4.9도까지 올라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된 1994년 입추(8월 8일) 때 33.8도보다는 더웠지만 2016년 입추(8월 7일) 기록인 35도는 넘지 못했다. 수요일인 8일도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충남을 제외한 중부 및 남부 내륙에 5~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서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 분포로 예보됐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대구, 광주 36도, 서울, 청주, 대전, 전주 35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밤잠 뒤척이게 만들고 기운 빠지게 만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최악의 더위를 보였던 1994년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1.6일로 지난해보다는 3일 늘어났고 평년보다는 8.4일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1994년 열대야 일수인 11.9일에는 못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열대야 기간이 가장 긴 곳은 충북 청주로 25일, 열대야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진 최장 지속일수를 나타낸 곳은 부산으로 21일을 기록하고 있다. 또 폭염 기록 역시 6일 기준으로 전국이 22.5일로 1994년 31.1일보다 뒤떨어지고 있다. 1994년에는 8월 말까지도 폭염이 지속된 바 있다. 현재 17일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없는 만큼 이달을 넘어 9월까지 현재와 같은 가마솥 더위가 지속된다면 1994년 기록과 동률을 이루거나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현재 폭염일수가 가장 긴 곳은 대구로 31일, 폭염 지속일수는 대구와 광주가 26일로 가장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이달 중순까지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으로부터 갓난 새끼 지키는 왜가리의 ‘모성애’

    폭염으로부터 갓난 새끼 지키는 왜가리의 ‘모성애’

    어미 왜가리가 한낮 30도를 넘는 불볕더위로부터 갓 부화한 새끼를 지키려고 몸과 날개로 그늘을 만드는 애틋한 모성애가 포착됐다. 올여름 울산지역에서는 30도 이상의 날이 30일, 35도 이상도 8일이나 되는 등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동물들까지 이런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태화강철새공원에 설치된 ‘철새관찰 CC(폐쇄회로)TV’에 지난달 31일부터 힘겨운 여름 나기를 하는 왜가리 가족의 모습이 찍혔다. 어미 왜가리는 지난달 31일 이후 매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한낮 어린 새끼를 보호하려고 날개를 펼쳐 그늘을 만든다. 어미는 아침에 해가 뜬 이후 날개를 펼쳐 새끼들에게 내리쬐는 햇살 가려주기를 시작으로 한낮을 지나 해가 질 때쯤까지 해의 방향에 맞춰 위치를 바꿔가며 햇빛을 가려주고 있다. 온종일 새끼를 보호하다 햇빛이 약해지면 비로소 먹이활동을 위해 둥지를 비우고 먹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이 어미 왜가리는 지난 3월 말이나 4월 초 다른 왜가리, 백로와 함께 울산으로 날아와 남구 태화강철새공원(면적 12만 5000㎡) 대나무숲 꼭대기에 둥지를 틀고 짝짓기를 해서 최근 알을 부화했다. 높이 10m 안팎의 왕죽으로 조성된 대나무숲에는 7000~8000여마리의 백로와 왜가리가 여름나기를 하고 있다. 울산 태화강철새공원에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6000~7000여마리의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여름을 보낸 뒤 10월 동남아시아지역으로 날아간다. 왜가리는 이곳에 둥지를 틀 짝짓기, 산란, 포란(알을 품는 것), 새끼 키우기를 한다. 새끼가 다 커서 날아다닐 정도가 되는 10월에는 따뜻한 동남아로 이동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폭염 속에 왜가리의 남다른 모성애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성수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 박사는 “모성애가 강한 왜가리가 폭염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려고 날개로 그늘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모습은 쉽게 관찰되지 않는데, 올해는 더위가 너무 심해 철새관찰 CCTV에 모습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부터 겨울의 초입 ‘입동’까지를 가을로 봤다. 그렇지만 올해 폭염의 기세는 가을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입추인 7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가마솥 더위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7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영서 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그 밖의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6일 예보했다. 6일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일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상했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광주 36도, 서울 35도, 춘천, 대구, 대전 34도, 부산, 제주 32도, 강릉, 포항 30도, 울진 28도 등이다.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계속돼 서울의 경우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과 2016년 때보다 더 더운 입추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고 있다. 2016년 입추(8월 7일) 서울 최고기온은 35도, 1994년 입추(8월 8일) 서울 최고기온은 33.8도를 기록했다.한편 6일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영동지역은 오랜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돼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그렇지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동해, 삼척평지와 경상북도 울진평지, 영덕 등은 폭염에서 벗어나자마자 ‘폭우’ 피해를 입었다. 6일 강릉에서는 새벽 3~4시 사이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당초 6일 내리는 비의 양을 10~50㎜ 정도로 전망하는 동시에 시간당 30㎜ 정도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의 폭우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서풍기류가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고온현상을 보인 영동지방에 상대적으로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불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1차적 원인”이라며 “여기에 대기 하층에서는 동풍이 유입되고 한반도 남서쪽에 있는 고기압대에서 불어오는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영동지방에서 부딪치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이번 물폭탄의 원인을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번 주도 펄펄 끓는 폭염 …경기 일부 내륙 소나기 예상

    6일 경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치솟으며 폭염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현재 기온은 구리 28.8도,성남 28.7도,의왕 28.2도,하남 28.1도,군포 27.8도,시흥 27.7도 등이다. 일부 구름이 끼는 지역이 있어 햇살은 다소 줄겠으나,낮 기온은 꾸준히 올라 34∼36도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에는 지난달 11일 폭염주의보가 발효한 것을 시작으로 폭염특보가 점차 확대됐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대기 불안정 영향으로 용인,안성,이천,포천,가평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형성된 비구름이 7일까지 영향을 미치며 낮 기온이 오르는 오후 3시를 전후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이어지겠다”라며 “기온은 평년보다 3∼4도 높게 유지되겠으니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길섶에서] 폭염과 노인/임창용 논설위원

    수도권의 한 지방의료원 원장이 엊그제 응급실 의사의 글을 SNS에 공유했다. 응급실에 열사병 환자 천지란다. 대부분 노인인데, 밭에서 일하다가, 교회 가다가, 찜통 방안에 누워 있다가 실신해 실려 온다며 제발 주변에서 말려 달라는 내용이다. 기온이 35도가 넘으면 체내 열 배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혼자 계시다 실신하면 손도 못 쓰고 그냥 돌아가시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노인들은 체력이 약한 데다 정보 부족 등으로 폭염의 위험성엔 외려 둔감할 수 있다고 한다. 집 앞 텃밭의 고추가 말라 죽는데 덥다고 그냥 둘 수 없다고, 10분만 걸으면 교회에 갈 수 있는데 어떻게 예배를 빼먹느냐면서, 머리가 잠시 어지럽다고 무슨 큰일이야 나겠냐면서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나섰다가 속절없이 사고를 당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벌써 30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30명을 넘었다. 폭염이 심했던 2016년 통계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한다. 앞으로 열흘 이상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니 참 걱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이런 글을 읽는 이들이야 대부분 젊고 건강할 터. 정말 취약한 사람은 할머니·할아버지들이다. 혹여 위험에 노출된 분은 없는지 모두 주변을 돌아봐야 할 때다. sdragon@seoul.co.kr
  • 내일 입추 앞두고 전국 곳곳 ‘반가운 소나기’

    여름이 가고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겠다. 그렇지만 가마솥더위를 없애기에는 역부족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6일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전국 내륙지역들도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5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에 내리는 소나기는 시간이 길고 강수량도 다소 많아 6~7일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 내리는 소나기는 대기 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짧고 강한 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나기 덕분에 40도에 육박하는 살인 폭염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여전히 6일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들며 가마솥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5일 오전에는 제주 한라산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으며, 오후 들어서는 경북 영덕 39.9도, 강원 속초 38.7도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37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최근 동쪽이 서쪽보다 더 무더웠던 이유에 대해 대기 하층에서 서풍이 불면서 소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운 공기가 더 데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강하게 위치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말에도 열대야·폭염…다시 ‘대프리카’

    주말에도 열대야·폭염…다시 ‘대프리카’

    주말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열대야와 폭염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인천이 29도, 춘천·대전·광주·부산·제주 27도, 대구 26도로 관측했다. 이날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초열대야’ 현상이 이틀간 나타났다. 3일 서울 최저기온은 30.4도로, 서울에서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최저기록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29.5도),청주(28.9도) 등도 밤사이 최저기온을 고쳐쓴 가운데 전국적으로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서울은 13일째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4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가 39도로 가장 높고, 청주와 광주가 38도로 예상된다. 이어 서울과 수원, 강릉, 전주, 대전이 37도를 보일 전망이다. 춘천은 36도, 인천 35도, 부산 34도, 제주 33도로 예측된다. 뜨거운 남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일부 경북 내륙 지역은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가축·농업·산업·수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또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낮 동안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서울 3일 새벽 최저기온 30.4도 또 기록 갈아치워…이틀 연속 초열대야

    사상 초유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간밤 최저기온이 또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30.4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하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 2일에도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를 하루 만에 또 갈아치운 것이다. 서울의 2일 낮 최고기온이 37.9도로 1일 39.6도보다 낮았는데도 밤 사이 최저기온은 오히려 0.1도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 사이 구름이 많아서 지표면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가로막혔다. 아울러 밤 사이 습도가 전날 밤보다 높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빌딩과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열섬 현상’도 최근 서울의 열대야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특히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서울의 열대야 현상은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29.5도) 청주(28.9도), 동두천(27.8도), 춘천(27.6도), 홍천(26.9도), 철원(26.2도) 등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은 17일째, 여수는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4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는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오늘은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내일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살인적 더위, 이달 중순 이후도 배제 못 해

    12일까지 전국 35도 오르내릴 듯 전통적으로 날씨가 다소 선선해지는 절기인 입추(7일)와 삼복 중 끝순서인 말복(16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폭염은 좀처럼 누그러질 조짐이 없다.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일 발표된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오는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릴 전망이다. 12일에도 서울, 수원, 춘천, 원주, 대전, 세종, 홍성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로 예측됐다. 같은 날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낮 기온은 광주, 여수, 포항, 제주 서귀포 등의 32도로 예보됐다. 평년 최고 기온이 28~32도인 점을 감안하면 3~4도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폭염이 꿈쩍 않고 있는 것은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래에서, 대륙의 열적 고기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기압이 위에서 한반도를 협공하는 기압 형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 소식 또한 들리지 않는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반까지는 전통적으로 무더운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폭염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폭염의 새 기록을 썼던 서울과 강원의 4~5일 낮 최고 기온은 36~37도로 예고된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39도로 전망됐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北도 40도… 폭염과 투쟁

    北도 40도… 폭염과 투쟁

    북한에서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북한 당국이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섰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기상수문국의 자료에 의하면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40도를 넘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고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날 동안 전반적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혹심한 고온과 가뭄으로 황해남북도를 비롯한 각지의 농촌에서 농작물이 피해를 보기 시작하였다”며 “고온과 가뭄과의 투쟁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날 4면 전체에 고온과 가뭄 피해 방지를 위한 모범인 농장의 관개용수 확보 사례를 대대적으로 실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최고기온이 만포 40.7도, 중강 40.2도로서 매우 높았다”며 “8월 1일에만도 수십개의 지점에서 최고기온이 37도 이상으로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한반도의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도 이 같은 무더위에 예외가 아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자고 호소하고 나서는 등 가마솥 더위를 이겨낼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문은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이날 1면 사설에서 “기상수문국(우리의 기상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40도를 넘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고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날 동안 전반적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껏 전국이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민이 구슬땀을 바쳐 이룩해놓은 좋은 작황이 풍년 가을로 이어지게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게 당면한 고온과 가뭄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있다”라며 “고온과 가뭄 피해막이이자 올해 농업생산 성과”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TV에서는 평양시 주민들의 무더위 극복 방법을 소개하며,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서해안과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고온현상과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평양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의 낮과 비슷한 38도로 예상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 밤 사이 최저기온 30.3도…111년 만에 가장 더운 밤

    서울 밤 사이 최저기온 30.3도…111년 만에 가장 더운 밤

    우리나라 기상 관측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폭염 속에 서울의 밤 사이 최저기온도 사상 최고 기록을 찍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관측된 서울 최저기온은 30.3도였다. 이는 서울의 하루 최저기온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인천(29.1도)과 동두천(26.9도)의 밤 사이 최저기온도 각각 해당 지역 하루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낮 서울의 최고기온이 역대 최고인 39.6도로 나타나는 등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서 열대야까지 이어진 것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서울의 열대야는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어제 낮 최고기온이 서울과 일부 내륙에서 38도 이상 높게 오른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극값 또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기록한 곳이 있다”고 분석했다. 밤사이 서울 외에도 인천(29.1도), 청주(27.9도), 서귀포(27.8도), 수원(27.8도), 대전(27.6도), 부산(27.1도), 광주(27.1도), 대구(25.2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부산은 16일째, 광주와 대전은 각각 13일째, 여수는 15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밤 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 곳곳 ‘찔끔 소나기…폭염엔 역부족’ 경기 광주 38.7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달궈진 대지를 잠시나마 식혔다. 그러나 폭염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비가 그친 뒤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 강수량은 경남 함양 42.5㎜,경기 화성 40.0㎜,경기 오산 38.0㎜,전남 광양 30.5㎜ 등을 기록했다. 함양에는 한때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수도권,중부,동부 지역 등 소나기가 내린 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기온이 20도대로 떨어지는 ‘낯선 풍경’도 연출됐다. 28일 오후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 경기도는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 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강수량은 화성 진안 40㎜, 오산 남촌 34㎜, 양주 백석읍 17㎜, 이천 설봉 15.5㎜, 의정부 신곡 12.5㎜, 가평 조종 8㎜, 평택 송탄 5.5㎜, 수원 2㎜, 광명 7.5㎜ 등으로 지역별 강수차가 크다. 소나기가 훑고 지나간 일부 지역은 기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온은 광주 지월 37.9도, 연천 중면 36.7도, 여주 흥천 36.2도, 양평 옥천 35.9도, 여주 금사 34.4도, 파주 34.2도, 의정부 29.3도, 수원 28.9도, 화성 도리도 25.3도, 오산 남촌 24.8도 등이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이다. 충북의 경우 오후 3시 현재 기온이 청주 35.2도였지만 제천 32.5도,보은 26.3도,괴산 청천 25.2도,속리산 24.3도 등 10도 이상 큰 편차를 보였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을 제외한 광주·전남,전북,제주 등에서는 빗줄기를 보지 못했다. 경기 광주가 38.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남 구례 38.3도,전남 곡성 38.3도,강원 홍천 38.2도 등 경기·강원·전남 등 최고 기온은 또다시 40도를 ‘노크’했다. 다만 실제 최근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던 ‘대프리카’의 기온은 다소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와 경북 낮 최고 기온은 기상청 공식 관측기록 가운데 의성이 37.0도로 가장 높았다. 상주 36.5도,구미 36.3도,안동 34.4도.문경 34.3도.대구 33.9도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로는 칠곡이 37.4도로 가장 높았다. 시원한 동풍이 유입돼 전날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내려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대구,경북 봉화·안동·의성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더위를 식히기에는 강수량이 미미했다. 수원,안산,안양 등 경기 중부권 11개 시에는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를 예보했으나 무더위는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지만,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아 무더위가 해소되기는 어렵겠다”며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폭염 특보는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종다리’ 너마저…폭염 기세 다음주까지 계속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했던 ‘종다리’가 결국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한 가마솥 더위의 맹위에 날개가 꺾였다. 기상청은 “28일 토요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29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태풍의 영향 때문은 아니다”라고 27일 전망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8일 일본 열도에 상륙한 다음 거꾸로 서쪽으로 진행하는 특이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다리는 큐슈를 거쳐 30일 낮에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5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 일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나 폭염을 꺾는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28일에는 우리나라 대기 상층으로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태풍 전면에서 유입되는 동풍과 서풍이 만나 수렴대가 형성되면서 아침부터 저녁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강해지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에는 태풍이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동풍이 유입돼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28일 소나기성 강수가 내린 곳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29~30일에는 강한 일사와 동풍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곳이 나타나는 등 폭염이 오히려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음주에도 고압대가 유지되면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일인 28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폭염 속 외근’ 교통경찰 “근무화가 녹았습니다”

    ‘폭염 속 외근’ 교통경찰 “근무화가 녹았습니다”

    “소나기가 딱 1분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만난 한 교통경찰은 가장 바라는 것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로 교통’을 책임지며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일하는 교통경찰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구두를 내밀며 “단화(근무화)가 녹았다”면서 “아스팔트 위에서 햇볕을 쬐었더니 녹아서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신호 위반과 꼬리 물기 단속을 하는데, 이를 위반한 차량을 도롯가에 세워 놓고 운전자와 얘기하러 차량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가장 괴롭다”면서 “열기를 내뿜는 차는 거의 빨갛게 달궈진 숯불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서울 강북의 한 교통경찰은 “시민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시원한 음료를 건네기도 하지만, 청탁금지법에 저촉되거나 문제가 될까 봐 거절할 수밖에 없다”면서 “손 선풍기를 하나 쓰고 싶지만 또 경찰이 손 선풍기를 들고 있다고 사진이 찍히기라도 한다면 난감해질 수 있어 그러지 못하고 더위를 참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은 “형광색 조끼를 겹쳐 있는 것이 덥긴 하지만 무전기, 수첩 등 각종 장비가 다 들어 있기 때문에 더워도 벗어놓지 못한다”고 했다. 교통경찰보다 폭염 속 노출 빈도가 높은 경찰은 바로 의경들이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12분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인근에서 근무하던 의경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다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의경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북의 한 경찰서 입구를 지키는 의경은 “2인 1개조로 실내와 실외 근무를 번갈아가면서 한다”면서 “너무 더워 숨이 턱 막힐 때에는 두 명이 모두 실내에 들어와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경찰서 입구를 지키는 의경은 “초소에 에어컨이 있어서 교대하면서 쐬고 있다”면서 “교대는 날씨 상황에 따라 30분마다 하기도 하고 1시간마다 하기도 한다”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오늘은 불볕더위…중복이자 유두절인 27일은 가마솥 더위

    오늘은 불볕더위…중복이자 유두절인 27일은 가마솥 더위

    26일 전국적으로 내려진 폭염특보가 보름째가 되면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복이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유두절인 27일도 가마솥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은 물론 주말까지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27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상됐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7도, 광주 36도, 서울, 대전, 춘천 35도, 울산 34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이다. 이번 폭염의 지속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26일 오전 현재 시속 5㎞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1130㎞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대하는 것처럼 종다리가 한반도 폭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기상당국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견고한 고압부가 자리잡고 있는 현재 기압계 배치 상황을 볼 때 폭염현상이 쉽게 수그러들기는 어렵다”며 “이 기압계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태풍인데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에 강수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쉽게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와 같이 강한 고기압 영역에서 움직이는 태풍은 진로와 강도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압부 내의 작은 기압계와 상호작용해 이상 진로를 보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압부 내에서 태풍의 상층과 하층이 분리되면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유 국장은 “만약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비를 내린다면 28~29일에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도 동해안에 국한될 수 있다”며 “종다리의 위치가 조금만 더 서쪽으로 진행한다면 우리나라 전역에도 비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기 낮 최고 33∼35도 …폭염경보 계속

    26일 경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 기준 기온은 고양 주교 27.4도, 광명 27.2도, 군포 27도, 수원 26.4도, 파주 금촌 26.2도, 의정부 25.5도 등이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이날 경기지역 낮 최고기온은 33∼35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부 지역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나,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 낀 날씨로 인해 며칠 전보다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무더위는 지속할 전망”이라며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태풍 ‘종다리’ 북상… 폭염 식히러 한국 날아올까

    기상청 예보관들마저도 “올해처럼 태풍이 기다려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25일 새벽 괌 부근에서 날아오른 종달새가 이번 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기상청은 25일 “오늘 새벽 3시 괌 북서쪽 약 1110㎞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다리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다. 종다리는 오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남동쪽 약 580㎞ 해상에서 급격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29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서남서쪽 90㎞ 육상에 상륙해 일본 내륙 한가운데를 관통해 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종다리는 오는 30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2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남한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현재 고온 다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흩트려 열기를 식혀 줄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중복이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유두절을 하루 앞둔 26일도 가마솥더위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의 양이 적은 탓에 오히려 습도만 높아져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 38도, 포항 37도, 광주 36도, 강릉 35도, 서울·부산·대전 34도, 제주 33도 등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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