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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공행진 金값에도 ‘남의 집 잔치’…한은 금 보유량 세계 38위로 하락

    고공행진 金값에도 ‘남의 집 잔치’…한은 금 보유량 세계 38위로 하락

    국제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13년 이후 금 매입을 멈췄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다투어 금을 사들이는 것과 달리 한국은행은 금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금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6일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t의 금을 보유해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8위를 차지했다.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로 점차 떨어졌고, 지난해 38위까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3위)을 포함하면 40위까지 밀리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해, 상위 40위권 중앙은행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아시아 주요국 중 일본(6%), 중국(6%), 대만(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2845.1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3년 말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약 120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금값은 11년간 24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의 연간 금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폴란드(89.5t), 튀르키예(74.8t), 인도(72.6t), 중국(33.9t) 등이 대거 금을 매입했다. 한은은 금 매입에 소극적인 이유로 금 가격의 변동성을 지목한다. 최근 10년간(2014년 4월~2024년 3월) 금의 수익률은 5.7%로 주식(10.9%)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수익률 변동성은 주식과 비슷했다. 이 때문에 금값이 하락할 때는 외환보유고도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4월 블로그에서도 “금 가격 고평가 견해가 우세하다”며 “향후 투기적 금 선물 매입 포지션이 청산되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로제 ‘아파트’ 빌보드 3위… K팝 여성 최고

    로제 ‘아파트’ 빌보드 3위… K팝 여성 최고

    블랙핑크의 로제가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자신이 세운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차트에 따르면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주보다 2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K팝 여성 가수 최고 순위다. 기존 최고 순위는 로제가 이 곡으로 기록한 5위였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아파트’는 8위로 차트에 진입한 뒤 34위까지 떨어졌다가 새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14주째 상위권을 유지했다. 마스가 레이디 가가와 협업한 ‘다이 위드 어 스마일’로 4주째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27일 발표된 ‘2025 빌보드 파워 100’에 포함됐다. 빌보드가 대중음악계에 영향력이 큰 인물을 추린 가운데 방 의장은 음악업계를 혁신한 40인을 뽑은 ‘리더보드’ 부문에서 스쿠터 브론 하이브 아메리카 CEO(최고경영자)와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2020년과 2022~24년에 이어 다섯 번째 선정이다. 방 의장과 브론은 ‘멀티 섹터’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 세계 1위 안세영, 말레이오픈 8강 진출 …베트남 응우옌에 셧다운 승

    세계 1위 안세영, 말레이오픈 8강 진출 …베트남 응우옌에 셧다운 승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년 첫 국제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16강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28·34위)을 게임스코어 2-0(21-15 21-15)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에서 4강 이후를 대비하듯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이었다. 빠른 발동작과 점핑 스매시보다는 셔틀콕을 상대 코트 앞뒤와 좌우로 크게 보내며 응우옌을 경기 초반부터 흔들었다. 1~2게임 모두 안세영이 안정적으로 주도하면서 응우옌은 각각 15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해마다 가장 먼저 열리는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은 안세영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친 이후 열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던 안세영은 지난해 1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 안세영, 2025 첫 국제대회서 가벼운 출발…말레이시아오픈 16강 선착

    안세영, 2025 첫 국제대회서 가벼운 출발…말레이시아오픈 16강 선착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5년 첫 국제대회에서 가벼운 출발을 알렸다. 안세영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한 ‘말레이시아 오픈’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덴마크의 리네 크리스토페르센(25·35위)을 게임스코어 2-0(21-12 21-13)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전임 감독과 코치 등 지도부 공백 사태 속에 국제대회 코트에 올랐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직후 안세영과의 갈등이 노출된 김학균 당시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주요 코치진이 지난달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최근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지도부는 아직 선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속팀 지도자들에게 이번 대회 동행을 요청했다. 안세영은 2025 시즌 첫 대회부터 펄펄 날았다. 1게임 초반은 7대-6 상황까지 크리스토페르센과 팽팽하게 점수를 주고 받았지만, 점차 몸이 풀리면서 연속 득점에 나섰다. 여유로운 완급 조절로 점수차를 벌여나간 안세영은 17-12에서 4점을 내리 따내며 첫 게임 점수를 가져왔다. 2게임은 중반까는 안세영이 주춤했지만, 5-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11-11 동점을 만들었고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역전 이후부터는 안세영의 일방적인 게임으로 전개됐고, 게임 후반 다시 6연속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는 8일 안세영의 16강전 상대는 베트남의 응우엔 투이 린(28·34위)으로 결정됐다.
  • 악뮤 차트 역주행·가수 흰 화제… 가요계 ‘한강앓이’

    악뮤 차트 역주행·가수 흰 화제… 가요계 ‘한강앓이’

    한강 작사·작곡·노래 10곡 담은 CD산문집 부록으로 독자들에게 선사듀엣곡 ‘12월 이야기’ 유튜브 인기그가 언급한 대중가요들 등 재조명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대중음악계에서 이례적 현상을 낳고 있다. 싱어송라이터로 과거 CD 음반을 내기도 했던 한강과 연관된 대중가요들이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는 등 재조명 받고 있다. 한강 추천곡, 악뮤 ‘어떻게 이별까지…’ 13일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악동뮤지션의 2019년 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알려진 지난 10일부터 일간차트와 실시간차트 ‘톱100’ 순위를 흔들고 있다. 이 곡은 10일 일간차트에서 전날 39위에서 34위로, 11일에는 27위를 차지했다. 인기곡 경쟁이 치열한 톱100 차트에서도 44위까지 치고 올랐다. 국내 음원 차트 검색어 순위로는 1위이다. 악뮤가 2019년 발매한 노래의 때아닌 역주행은 한강 작가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 작성 당시 이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그려 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출간 당시인 2021년 출판사 문학동네의 유튜브 채널에서 시적 감성이 다분한 이 노래를 소개했다. 한강 작가는 “초고를 다 쓰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는 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의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그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노랫말을 콕 짚어 언급했다. 멜론의 곡 소개 페이지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마음을 울린 노래’, ‘다시 들으러 온 한강 작가의 추천곡’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혜원, 소설 보고 활동명 ‘흰’ 지어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을 읽고 활동명을 지은 가수 흰(Hynn·박혜원)도 주목받았다. 2018년 데뷔한 박혜원은 소설 ‘흰’에서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구절에서 감명받고 자신의 예명을 지었다. 팬덤명도 ‘흰즈’다. 박혜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작가님 작품에 영향을 받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작은 가수지만, 작가님의 작품을 향한 순수한 시선과 진심을 늘 배우며 음악 하도록 하겠다”고 썼다. 데뷔는 하지 않았지만, 한강 작가는 2007년 직접 쓴 가사와 곡으로 노래까지 부른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등 10곡을 CD 음반으로 낸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그해 펴낸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부록 음반에는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그의 음악이 있다. 가수 이지상과 함께 불렀던 한강의 자작곡 ‘12월 이야기’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다. 제주 자연 떠올리게 한 조동익 ‘룰라비’ 한강이 ‘작별하지 않는다’ 집필 당시 제주의 자연을 떠올리기 위해 들은 싱어송라이터 조동익의 ‘룰라비’(Lullaby)도 그의 추천 음악이다. 그는 “제주 자연의 소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제주의 바람이 불고 있으면 했기 때문에 쉴 때 이 음반을 틀어 놓고 있으면 제주에 간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글 쓸 때 위안을 준 김광석 ‘나의 노래’ 김광석의 ‘나의 노래’는 한강이 사람들을 피해 글쓰기에 몰두할 때 들었던 노래로 꼽힌다. 특히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라는 가사가 한강에게는 큰 위안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 안드라 데이의 ‘라이즈 업’(Rise Up), 오혁이 부른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도 한강의 플레이리스트로 재생되고 있다.
  • 윤이나, 세계 32위…이예원 제치고 KLPGA 선수 중 최고

    윤이나, 세계 32위…이예원 제치고 KLPGA 선수 중 최고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여자 골프 세계 순위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꿰찼다. 윤이나는 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순위에서 평균 2.90점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32위에 자리했다.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1년 6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윤이나는 올해 4월 432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으나 투어 복귀 뒤 2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 3위 3회 포함 톱10에 12차례 진입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주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톱5에 들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주 순위에서 KLPGA 소속 선수로는 가장 높은 34위였던 이예원(KB금융그룹)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한 계단 내려선 35위에 자리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동부건설)는 7계단 상승한 55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 1위를 지켰다.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투어를 뛰는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솔레어) 5위, 양희영(키움증권) 8위, 유해란(다올금융그룹) 10위, 김효주(롯데) 20위, 신지애(스리본드) 25위 순이었다.
  • ‘넘버3’ 심유진, 월드투어 첫 정상…타이베이오픈 우승

    ‘넘버3’ 심유진, 월드투어 첫 정상…타이베이오픈 우승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 ‘넘버3’ 심유진(25·인천국제공항)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처음 정상을 밟았다. 세계 32위 심유진은 8일 대만에서 열린 2024 BWF 월드투어 타이베이오픈(슈퍼3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34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2-0(21-17 21-13)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챌린지 3위, 코리아오픈(슈500) 3위를 차지했던 심유진의 국제 대회 우승(단식 기준)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챌린지 이후 11개월 만으로, 세계 100위권 내가 출전하는 월드투어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300은 슈퍼1000, 750, 500 대회에 이어 월드투어 중 낮은 등급의 대회이긴 하다. 보통 슈퍼300 대회는 세계 100위권 이내, 500은 60위권 이내, 750과 1000 대회는 40위권 이내에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심유진은 한국 여자단식 선수 가운데 세계 1위 안세영, 13위 김가은(이상 삼성생명) 다음으로 랭킹이 높다. 2022년 5월 여자 배드민턴 국가대항전인 우버컵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 손흥민 “괴로운 하루” 홍명보호 졸전에…벤투 근황 ‘눈길’

    손흥민 “괴로운 하루” 홍명보호 졸전에…벤투 근황 ‘눈길’

    홍명보호가 ‘약체’ 팔레스타인과 무승부에 그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도전의 시작점이자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다. 홍명보호는 전력에서 몇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팬들이 기대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팔레스타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낮다. 팔레스타인은 B조 6개국 중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낮은 팀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누구보다 아쉽고 누구보다 괴로운 하루, 밤이 될 것 같다”며 “괴롭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고, 남은 9경기 동안 최고의 경기를 펼칠 기회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생각하는 감독님이 있었을 거로 생각한다. 이미 결정된 가운데 저희가 바꿀 수는 없는 부분이다. 어렵지만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축구 팬 여러분들 당연히 많이 아쉽고 많이 화가 나겠지만, 그래도 꼭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형들이 너무 잘 만들어줬고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힘들게 준비한 모든 분에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벤투호는 ‘亞 챔피언’ 카타르에 원정 대역전승12년 만에 한국 축구를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2년 한국 축구와 4년 4개월 동행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인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벤투 감독은 4년 뒤 북중미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바랐지만 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벤투 감독에게 제시했고, 벤투 감독도 이때 마음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중요한 게 돈, 스폰서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대표팀이 한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거다”라며 월드컵 직전까지 일부 선수들이 FA컵, K리그 등을 치르느라 소속팀에서 혹사 수준으로 경기를 뛴 것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4년 동안 감사하다는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셨다. 감독님이 오시고서 주장을 맡았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맡은 벤투 감독은 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34위인 카타르를 상대로 69위인 UAE가 역전승을 거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카타르는 2회 연속 아시안컵을 우승한 강팀이고, UAE가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5년으로 무려 9년 전이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에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승리는 공정한 결과였다. 정말 기쁘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 좋은 팀이 됐고 승리할 자격이 있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 역전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오는 11일 홈에서 치르는 이란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상대하기 어려운 강한 팀이다. UAE에 도착하자마자 이란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큰손 50명이 2조원 쾌척… 백악관 주인 향한 갑부들 ‘쩐의 전쟁’

    큰손 50명이 2조원 쾌척… 백악관 주인 향한 갑부들 ‘쩐의 전쟁’

    대부분 상한 없는 슈퍼팩 통해 지원기부액 규모 공화가 민주 3.7배 앞서‘대선 기부왕’ 철도 재벌 티머시 멜런트럼프, 새달 ABC 토론회 불참 시사 격전을 치르게 될 올해 미국 대선에서 철도·해운 재벌,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가상화폐 거래소 등 ‘큰손’들이 참전하는 ‘쩐의 전쟁’도 규모가 남다르다. 이번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 정치자금을 낸 상위 50대 후원자가 기부한 금액은 총 15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이 중 10분의1이 철도 재벌 한 명에게서 나온 기부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토대로 올 대선·상하원 선거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후원자를 분석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큰손들은 민주당보다 공화당에 기부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액수로 따지만 약 3.7배 더 많았다. 특히 개인 상위 기부자 10명 중 6명이 공화당을, 4명이 민주당을 지원했다. 개인 기부자 1~4위는 모두 공화당을 후원하고 있었다. 1위는 재무장관을 지낸 은행 재벌 앤드루 멜런의 손자이며 철도·운송 재벌인 티머시 멜런(82)이다. 멜런 가문의 자산은 141억 달러(약 18조 7800억원)로 미 갑부 순위 34위에 랭크돼 있다. 그는 1억 6500만 달러(약 2200억 7000만원)를 기부했고 이 중 1억 2500만 달러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슈퍼팩에 돌아갔다. 미 연방법에서는 후원자가 특정 정당·후보 개인에게 직접 돈을 건네는 것을 금지하지만 슈퍼팩을 통한 후원금에는 상한을 두지 않아 천문학적 금액을 기부하는 게 가능하다. 2위는 다국적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케네스 그리핀(56)으로 공화당 쪽에 7570만 달러를 냈다. 각각 투자사 서스퀘하나인터내셔널그룹(SIG) 공동 창립자와 교육활동가인 제프(68)·자닌 야스 부부는 3위, 해운 재벌인 리처드(79)·엘리자베스 율라인 부부는 4위에 올랐다. 후원 규모는 각각 7390만 달러, 7070만 달러다. 민주당에 가장 많이 기부한 개인은 금융정보·미디어 기업 블룸버그를 창립한 마이클 블룸버그(82) 전 뉴욕시장으로 5위에 올랐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팩(FF PAC) 등 총 4100만 달러를 후원했다. 6~7위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싱어(80)와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80)였다. 이들은 공화당에 각각 4090만 달러, 3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상위 50대 기부자 목록에는 18개 단체도 포함돼 있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단체들이 눈에 띄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민주·공화 양당에 모두 기부하고 있었다. 단체 1위에 오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초당파 성향 친(親) 가상화폐 슈퍼팩들에 총 9110만 달러를 후원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CEO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이는 페이스북에 비판적인 공화당을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민 제스처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ABC방송이 주관하는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앞두고 규칙 중 ‘마이크 음소거’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음소거는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했던 것으로 ‘발언 중 끼어들기’를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는 이런 음소거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했다고 봤다. ‘달라진 트럼프’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해리스 측이 음소거 없이 토론하자고 제안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불참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 ‘형제의 난’ 없었다… KCC, 실리콘 품고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형제의 난’ 없었다… KCC, 실리콘 품고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그룹 시작은 슬레이트·도료 사업정상영, 일찌감치 후계구도 완성모멘티브 뉴욕 상장 일단은 철회 적자 딛고 하반기엔 시너지 기대삼형제 상호지분율 3% 미만 돼야조카에게 맞상속 등 승계 밑작업 6·25전쟁의 포화가 멎은 지 5년여가 지난 1958년 8월 12일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 고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은 큰형에게서 자재 창고로 사용하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건물을 받아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의 문을 열었다. 큰형이 뒷바라지해 주는 해외 유학이나 큰형의 회사에서 요직을 나눠 받는 편한 길을 마다하고 창업을 택한 것이다. ●녹슨 기계 한 대로 창업한 정상영 녹이 슨 슬레이트(지붕에 사용되는 시멘트판) 초조기(슬레이트 등 은 판을 만드는 기계) 한 대를 밑천 삼아 뜻이 맞는 직원들과 생산기술을 익히고 1960년 6월 첫 번째 생산에 돌입했다. 선구안이 있었던 것일까. 1971년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주택지붕개량사업으로 슬레이트 주문은 폭주했고 사업은 순풍을 탔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37위를 기록한 KCC그룹의 시작이다. 이후 선박·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아파트 건설 증가가 도료산업 확장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한 정상영 명예회장은 1974년 7월 18일 고려화학주식회사를 설립해 도료 사업에 뛰어들었다. 불연내장재, 내화단열재를 생산하며 국산 건축자재 기업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고, 석고보드·유리·창호·유리장섬유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종합 건축자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봉지재(EMC)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초정밀화학기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은 아내 조은주(88) 여사와의 슬하에 삼남을 뒀는데, 2000년대 초 현대그룹이 속칭 ‘왕자의 난’을 겪는 것을 보고 비극의 재연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해둔 덕분에 형제간 불화 없이 경영 승계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첫째 정몽진(64) 회장은 KCC그룹, 둘째 정몽익(62) 회장은 KCC글라스, 셋째 정몽열(60) 회장은 KCC건설을 각각 맡았다. ●정몽진, 금강·고려화학 합병해 ‘신고식’ 고려화학 입사 후 9년 만인 2000년 4월 아버지의 뒤를 이어 KCC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정몽진 회장은 같은 해 금강과 고려화학을 합병해 KCC의 전신인 금강고려화학을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하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2005년에는 KCC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틀 마련에 나섰다. KCC는 2019년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세계 3대 실리콘업체 중 한 곳인 모멘티브를 인수하며 글로벌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모멘티브는 전 세계 실리콘 시장에서 미국의 다우듀퐁, 독일의 바커에 이어 점유율 3위(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평소 실리콘을 미래 역점 사업으로 점찍어 온 정몽진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인수 당시 모멘티브의 몸값은 약 30억 달러(약 3조 5500억원)로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80억 달러),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인수(49억 달러)에 이어 역대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거래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를 위해 KCC는 2019년 5월 7348억원을 들여 모멘티브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MOM홀딩컴퍼니’의 지분 45.49%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 잔여 지분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재계 20위권 도약 전망 빗나가 모멘티브 인수로 KCC그룹의 실리콘 생산 능력은 7만 5000t에서 50만t 이상으로 뛰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실리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0%에서 모멘티브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절반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지난해 KCC 매출액 6조 2884억원 중 실리콘 부문의 매출액은 약 3조 2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이 중심인 모멘티브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수 중심이었던 과거 대비 이익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모멘티브 인수 효과로 재계 순위가 기존 30위권에서 20위권으로 훌쩍 뛸 것이라던 당초 전망은 빗나갔다. 2019년 34위이던 KCC그룹의 재계 순위는 5년 만인 올해 37위로 외려 3계단 미끄러졌다. 2022년 초까지 호황을 이어 가던 글로벌 실리콘시장이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위축되면서다. 그 결과 지난해 KCC는 실리콘 사업에서 8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초 모멘티브의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던 KCC가 계획을 철회하고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것도 업황 침체로 상장에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CC는 모멘티브 인수 당시 5년 내인 2024년 5월까지 모멘티브를 상장하지 못할 경우 전략투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 SJL파트너스로부터 SJL 보유 모멘티브 주식을 모두 매입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4000억원을 투입해 관련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다만 지난 1분기 KCC의 실리콘 사업 영업이익이 약 27억원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2분기에도 이익폭을 늘리는 등 올 들어 실리콘 부문의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모멘티브와 KCC 실리콘 부문의 시너지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CC는 실리콘과 기존 건자재·도료의 투트랙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남의 KCC글라스·삼남의 KCC건설 주력 계열사는 KCC글라스와 KCC건설이다. 2020년 1월 KCC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된 KCC글라스는 차남 정몽익 회장이 맡고 있다. 정몽익 회장은 2020년 8월 KCC글라스 미등기 회장으로 선임된 지 약 3년 만인 지난해 8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변종오(66) 사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사업을 챙기고 있다.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과 코팅유리 시장, 자동차용 안전유리 시장에서 각각 약 50%와 45%, 7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유리 전문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6801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삼남 정몽열 회장이 이끌고 있는 KCC건설은 1989년 KCC의 전신인 금강에서 건설 부문이 분리돼 설립된 금강종합건설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6년 KCC건설 사내이사로 취임한 정몽열 회장은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0년 8월 회장에 올랐다. 심광주(68)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스위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30위권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다. 역대 최고 기록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2년과 2023년에 차지한 24위다. 올해는 25위(시공능력평가액 2조 63억원)를 기록했다. KCC글라스와 KCC건설은 각각 해외 진출 확대와 비주택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KCC글라스는 2021년 5월부터 약 3400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바탕산업단지에 49만㎡(약 14만 8000평) 규모의 신규 유리생산 공장을 착공해 건설 중이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은 KCC글라스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연간 약 43만 3000t의 판유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향후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시장 등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CC건설은 올해 초 국군재정관리단의 탄약고 교체 시설공사, 한국전력의 500킬로볼트(kV)급 동해안 변환소 토건공사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마지막 과제는 완전한 계열분리 삼형제가 각자의 분야에서 독자 경영을 본격화하는 모양새지만 완전한 계열 분리는 숙제다.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지분보유율, 임원 겸임 여부, 채무보증 및 자금대차 현황, 법 위반 전력 등 다섯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상호 지분율이 3% 미만이 돼야 하는데 KCC와 KCC글라스, KCC건설이 아직 지분 관계로 얽혀 있는 까닭이다. 지난달 말 기준 KCC의 지분은 정몽진 회장이 19.58%, 정몽익 회장이 4.21%, 정몽열 회장이 6.3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KCC글라스도 삼형제가 주요 주주다. 지난 14일 공시에 따르면 정몽익 회장이 27.12%, 정몽진 회장이 8.56%, 정몽열 회장이 2.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CC도 KCC글라스의 지분 3.58%를 보유하고 있다. KCC건설은 정몽열 회장만 지분을 29.99%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KCC가 KCC건설의 지분 36.03%를 보유한 주주다. 가장 먼저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은 정몽익 회장 측이다. 정몽익 회장은 2022년부터 해마다 KCC글라스의 지분을 늘리는 한편 KCC의 지분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례로 정몽익 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KCC 주식 131억원어치를 장내 매도해 보유 지분을 4.65%에서 4.21%까지 낮췄다. 이와 함께 정몽익 회장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KCC글라스 주식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26.95%에서 27.12%까지 끌어올렸다. 재계에서는 정몽익 회장이 보유한 KCC 지분과 정몽진 회장이 보유한 KCC글라스 지분을 맞교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혹은 상속·증여를 활용해 계열분리와 함께 향후 승계의 밑작업까지 함께 한다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실제로 2020년 정몽진 회장은 조카이자 정몽익 회장의 아들인 정한선(17)군에게 KCC글라스 주식 17만 68주(약 49억원)를 증여했으며, 반대로 정몽익 회장은 정몽진 회장의 딸 정재림 KCC 상무에게 KCC 주식 2만 9661주(약 42억원)를 증여했다.
  • ‘3연속 버디×3’ 임성재, 디오픈 전초전 첫날 버디 대장 …선두에 1타차 2위

    ‘3연속 버디×3’ 임성재, 디오픈 전초전 첫날 버디 대장 …선두에 1타차 2위

    임성재가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첫날부터 ‘버디 대장’ 면모를 보이며 선두에 1타 차 2위를 달렸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자리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1타 뒤진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스코틀랜드오픈은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기회를 잡으면 어김없이 버디로 연결했다. 또 버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3개 홀 연속 버디를 3차례나 만들어내며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뽑아냈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홀당 퍼트 개수가 1.42개에 불과했다. 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보기로 출발한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연속 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25야드 칩 인 버디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3번(파5), 4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8번(파4), 9번(파3), 10번 홀(파5)과 14번(파3), 15번(파4), 16번 홀(파5)에서도 3연속 버디를 보탰다.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3m가 채 되지 않은 파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앞서 두 차례 출전했던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언더파 점수를쳐내지 못하고 모두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경기 뒤 “나한테 코스가 너무 어려워 기대하지 않았다. 오늘도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선 ‘이번에도 전처럼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했다”며 “2번 홀 칩인 버디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날씨가 도왔다. 다행히 바람이 없었다. 샷과 퍼트에 큰 지장이 없었다”며 “홀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탄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국내파 이정환이 공동 34위(3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2언더파를 친 김시우는 공동 58위(2언더파 68타), 김주형과 박상현은 공동 77위(1언더파 69타). 단독 선두로 나선 토머스는 “13번 홀까지 8언더파를 치고 있길래 59타도 기대했는데 나머지 5개홀을 파에 그쳤다”며 웃었다. US오픈 준우승 뒤 한 달 휴식기를 가진 뒤 돌아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올라 대회 2연패의 디딤돌을 놨다. 매킬로이는 “날씨가 좋았다. 비가 오지 않고 바람이 더 불어서 코스가 더 험악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 뉴진스 신곡 2곡 美빌보드 글로벌 차트서도 선전

    뉴진스의 신곡 2곡 ‘Supernatural’(슈퍼내추럴)과 ‘How Sweet’(하우 스위트)가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소속사 어도어는 9일(현지시간) 미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일본 데뷔 싱글 ‘Supernatural’이 ‘글로벌’(미국 제외) 22위, ‘글로벌 200’ 34위에 올랐으며 ‘How Sweet’도 각각 30위, 46위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How Sweet’는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평론가 선정 2024년 상반기 베스트 K팝 20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빌보드는 ‘How Sweet’에 대해 “여름 바람처럼 시원하고 청량한 곡”이라면서 “멤버들의 화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매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중독성 넘치는 노래”라고 평했다. 연일 화제였던 지난달 말 도쿄돔 팬미팅 이후 일본의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8일자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에는 뉴진스의 노래만 11곡이 포진했다. 애플뮤직 재팬 ‘톱 100’에도 ‘How Sweet(14위)’, ‘Supernatural’(16위)을 포함해 총 9곡이 순위권에 있다. 팬미팅에서 선보인 뒤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하니의 ‘푸른 산호초’는 결국 일본 지상파 니혼TV 생방송에도 진출했다. 일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뉴진스는 12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등 국내 음악방송에서 ‘Supernatural’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한 끗 차’ 임성재, 시즌 6번째 톱10 입상 불발 아쉬움

    ‘한 끗 차’ 임성재, 시즌 6번째 톱10 입상 불발 아쉬움

    임성재가 단 한 타 차로 아쉽게 시즌 6번째 상위 10위(톱10) 입상을 놓쳤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동 7위 그룹에 1타 뒤져 톱10 진입이 불발됐다. 임성재는 올해 들어 우승은 없지만 톱10에 5번이나 들었다. 지난달 24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로 상승세를 탔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66타, 2라운드 64타를 치며 공동 4위에 자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전날 3라운드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공동 21위로 밀려 최종 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1~5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뒤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7, 8번 홀 그린을 놓치며 연속 보기로 주춤거렸다.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되찾은 뒤 14번(파4)과 17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뽑아내며 톱10 진입을 바라봤지만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교포 김찬(미국)이 6언더파 65타를 쳐 임성재와 함께 공동 12위에 합류했다. 3언더파 68타를 친 김성현은 공동 34위(12언더파 272타). 2020년 조지아대 재학 중 아마추어 세계 1위에 올랐던 데이비스 톰프슨(미국)이 투어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톰프슨은 7언더파 64타를 치며 최종 합계 28언더파 256타를 기록, 플로리다 주립대 2학년인 아마추어 루크 클랜턴(미국)과 마이클 토르비욘슨(이상 미국), 판정충(대만) 3명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톰프슨은 2018년 마이클 김(미국)이 세웠던 대회 최소타 기록(257타)을 깨고 신기록을 세웠다.
  • “세 경기 치르면 끝”…‘죽음의 조’ 속한 中 탄식

    “세 경기 치르면 끝”…‘죽음의 조’ 속한 中 탄식

    천신만고 끝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최종 예선)에 진출한 중국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던 중국 축구팬들은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 中, 일본·호주·사우디 등과 C조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3차 예선 조추첨식에서 브란코 이반코치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중국은 FIFA랭킹 88위로, 일본(17위)과 호주(23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 바레인(81위)에 밀려있다. 아시아 축구 최강국인 일본을 비롯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호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C조에는 아시아 축구 강호가 즐비하다. 중국보다 피파랭킹이 크게 뒤쳐진 인도네시아(134위)도 만만찮은 상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4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신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 팀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별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10경기를 치르며,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위와 4위를 차지한 총 6개국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2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기대 안해” “어느 조에 속해도 죽음의 조” 한탄 중국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국가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도 조추첨식 직후 ‘국가대표 축구 죽음의 조’ 라는 키워드가 인기 키워드 1위에 올랐다. 웨이보에서는 사실상 자포자기하는 듯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작도 하기 전에 결말을 알고 있다. 기대를 안 하니 상처도 받지 않는다”고 썼다. “희망이 없다면 배수진을 치자”라는 한 네티즌의 결의에 찬 글에는 “우리는 항상 배수진을 치지 않았나”라는 댓글이 달렸다.특히 중국은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2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한다. 초반부터 ‘죽음의 3연전’을 하게 되자 한 네티즌은 “세 경기 치르면 이미 끝난다”고 허탈해했다. “어느 조에 속하든 죽음의 조”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리히텐슈타인, 바티칸, 산마리노와 같은 조에 속해도 죽음의 조”라고 비꼬았다. 조추첨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글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상관없다. 18강(3차 예선)이 우리의 월드컵인 셈 치자”고 썼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좋은 조에 속했다. 강팀들과 겨룰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라며 웃었다. 앞서 지난 2차 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했던 중국은 조별예선 결과 태국과 골득실 및 승점이 모두 동일했지만 승자승에서 태국을 누르고 간신히 3차 예선에 진출했다. 한국, 중동 5개국과 B조…‘중동 원정’ 부담 한편 한국은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피파랭킹 22위인 한국이 전력상 우위인데다 이란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강호들을 피해 비교적 유리한 조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상대국이 모두 중동에 있어 껄끄러운 중동 원정을 반복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A조에는 이란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배정됐다. 3차 예선은 9월 A매치 데이부터 시작된다.
  • ‘정신건강정책 혁신위’ 시동… 국민 100만명 마음 돌본다

    ‘정신건강정책 혁신위’ 시동… 국민 100만명 마음 돌본다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이 말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절을 누리고 있지만 많은 국민이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중 자살률 1위, 삶의 만족도 34위 등을 언급했다. 이어 “아무리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해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면 국가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정신건강을 돌보는 문제가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정책 혁신위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챙기겠다고 밝힌 뒤 지난해 12월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에서 약속한 내용이다. 정신건강 분야의 대통령직속위원회가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 정신건강정책은 그간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 치료, 회복’에 걸친 전 주기 지원 체계로 전환된다.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100만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액 자비를 들여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7월부터는 소득수준별로 자기부담금 최대 30%를 내면 가능하다. 청년들이 10년마다 받는 정신건강 검진은 내년부터 2년마다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해 현재 14곳인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내년까지 24곳으로 늘리고,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 ‘109’는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소셜미디어(SNS) 상담도 실시한다. 정신 응급 대응과 원활한 치료를 위해 위기개입팀 인력을 50% 이상 확대하고, 2028년까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현재의 약 3배 수준인 32개로 늘린다. 퇴원할 때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해 관리받는 외래 치료지원제도 활성화한다. 또 온전한 회복을 위해 재활, 고용, 복지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지역별로 재활시설을 설치하고, 정신장애인에게 특화된 고용모델을 개발한다. 내년부터 매년 50가구 이상씩 주거를 지원하고,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예방, 치료, 회복 중심으로 정신건강정책을 대전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정신건강 대응 관련 내년 예산을 약 3000억원으로 편성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자살구조 경찰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고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며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간담회 참석자와 긴밀한 대화를 위해 김 여사만 참석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설명했다. 김 여사가 국내에서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달 5일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 尹, 정신건강 정책혁신위 첫 회의…“여러분 마음 안녕하십니까”

    尹, 정신건강 정책혁신위 첫 회의…“여러분 마음 안녕하십니까”

    2027년까지 100만명에게 전문가 심리상담소득수준별로 자기부담금 30% 가량청년 정신건강 검진은 2년마다 실시“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는 것”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번째 회의를 이 말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로운 시절을 누리고 있지만, 많은 국민이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 중 자살률 1위, 삶의 만족도 34위 등을 언급했다. 이어 “아무리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해도 국민이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면 국가가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정신건강을 돌보는 문제가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정책 혁신위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챙기겠다고 밝힌 뒤 지난해 12월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에서 약속한 내용이다. 정신건강 분야의 대통령직속위원회가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 정신건강정책은 그간의 치료 중심에서 ‘예방, 치료, 회복’에 걸친 전 주기 지원 체계로 전환된다. 일상에서 우울과 불안이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100만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액 자비를 들여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7월부터는 소득수준별로 자기부담금을 일부 내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평균 1회당 8만원 정도의 상담비 중에 자기부담금은 30% 가량으로 예상된다. 청년들이 10년마다 받는 정신건강 검진은 내년부터 2년마다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해 현재 14곳인 직업트라우마센터를 내년까지 24곳으로 늘리고,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 ‘109’는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소셜미디어(SNS) 상담도 실시한다. 정신 응급 대응과 원활한 치료를 위해 위기개입팀 인력을 50% 이상 확대하고, 2028년까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현재의 약 3배 수준인 32개로 늘린다. 치료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퇴원할 때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해 관리받는 외래 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한다. 온전한 회복을 위해 재활, 고용, 복지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지역별로 재활시설을 설치하고, 정신장애인에 특화된 고용모델을 개발한다. 내년부터 매년 50가구 이상씩 주거를 지원하고, 2027년까지 2배로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예방, 치료, 회복 중심으로 정신건강 정책을 대전환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신건강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정신질환도 일반질환과 같이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후에는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지원 활동가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윤 대통령 부부가 동반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김건희 여사가 단독으로 주재했다.
  • [사설] 역대 최고 국가경쟁력… 정치가 발목 잡지 말아야

    [사설] 역대 최고 국가경쟁력… 정치가 발목 잡지 말아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20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그제 발표한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내용이다. 특히 한국은 ‘30-50클럽’(국민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였다. IMD 평가 대상에 들어간 1989년 이래 종합점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반적 기업 효율성이 33위에서 23위로 껑충 뛰었다. 생산성 및 효율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 관행, 태도 및 가치관 등 세부 평가 항목들이 고루 상승했다. 인프라 분야도 16위에서 11위로 5계단이나 올랐다. 기술, 과학, 교육 등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결과다. 문제는 정부 효율성이다. 지난해 38위에서 39위로 한 계단 밀렸다. 기업은 성과를 내는데 정책이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조세정책이 26위에서 34위로 곤두박질쳤다. 세계적 악명을 떨치는 법인세, 개인의 근로 의욕을 꺾는 소득세 부담이 조세정책 성적을 끌어내린 직접적인 요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유례없는 징벌세인 종합부동산세 등도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붙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정부의 노력과 별개로 정치 논리로 세제를 재단하는 일부터 근절돼야 함을 말해 준다. 새 국회 개원에 때맞춰 여야 없이 비효율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세제를 개편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으니 다행스럽다. 야권에서 실패한 종합부동산세 개편론에 먼저 불을 지폈고 여당도 상속세 개혁 등으로 글로벌 기준에 맞추겠다고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실도 상속세 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 수준으로 내리자는 기준치를 제시한 마당이다. 정치적 셈법이 국가경쟁력을 꺾는 패착은 더 없어야 한다.
  • 남자 탁구 조대성, 파리올림픽 마지막 티켓 획득…여자는 신유빈, 전지희 외에 추가 선발전

    남자 탁구 조대성, 파리올림픽 마지막 티켓 획득…여자는 신유빈, 전지희 외에 추가 선발전

    남자 탁구의 조대성(삼성생명)이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열차에 승선했다. 여자의 경우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쥔 상황에서 나머지 한 장은 21일~23일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대한탁구협회는 18일 조대성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에 선발됐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나설 남녀 각 3명의 국가대표는 2024년도 25주차인 이날 발표되는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에서 단식 30위 이내의 선수를 순위에 따라 자동 선발했다. 임종훈이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조로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상황에서 장우진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조대성은 한국 선수 중 두 번째인 21위에 올라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조대성은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경험이 없어 이번이 국제 종합대회 데뷔 무대다. 만 21세인 조대성은 유소년 시절부터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선수다. 고교생이던 2018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단식 결승에 진출했고 2022년에는 국제대회에서 9차례나 입상하더니 그해 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단식 세계랭킹에서 안재현에 밀린 25위였던 조대성은 지난주 끝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4강에 올라 16강에서 탈락한 안재현을 제치면서 극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번 주 랭킹에서 조대성은 랭킹포인트 1185점을 기록했는데 안재현(1045점·25위)을 140점 앞섰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장우진, 조대성, 임종훈 등 3명이 단체전과 개인전, 혼합복식 메달에 도전한다. 오광헌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신유빈과 단식 랭킹이 국내 두 번째인 전지희가 두 장의 티켓을 나눠 가진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가 기준선인 30위 내에 들지 못하면서 정해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김나영(34위·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서효원(37위·한국마사회), 이은혜(39위·대한항공) 등이 모두 30위권 밖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거나 올 초 부산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마지막 한 장 남은 티켓을 두고 선발전을 치르게 됐다. 김나영, 서효원, 이은혜에 더해 이시온(56위·삼성생명), 양하은(70위·포스코인터내셔널), 박가현(75위·대한항공), 윤효빈(180위·미래에셋증권)이 경쟁하는 선발전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치러진다. 1차 리그에서 하위 3명이 탈락하고 남은 4명이 다시 2차 리그를 치러 최종 1위가 태극마크를 차지하게 된다.
  • 김주형·안병훈,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세계 26, 27위

    김주형·안병훈,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세계 26, 27위

    김주형과 안병훈이 2024 파리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김주형은 17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 순위에서 26위, 안병훈은 27위에 자리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지난주 순위에서 각각 4계단 하락했지만 한국 선수 1, 2위를 지키며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선수 60명은 이날 세계 순위로 정해졌다. 기본적으로 국가별 2명이 출전한다. 세계 15위 이내라면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김주형은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에 김주형으로서는 병역 특례를 노려보게 됐다. 올림픽에서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 대상이 되어 체육요원으로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봉사 활동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안병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두 선수가 출전을 고사하거나 부상 등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면 34위 임성재, 46위 김시우 등 뒷순위 선수에게 출전권이 넘어간다. 이날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세계 10위로 도약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지킨 가운데 US오픈에서 1타차 2위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잰더 쇼플리(미국)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복귀했다.
  • “작년보다 7계단 하락” 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21위로 밀렸다

    “작년보다 7계단 하락” 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21위로 밀렸다

    삼성전자가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올해 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4위보다 7계단 하락한 21위에 그쳤다. 포브스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20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28위, 순이익 43위, 자산 122위, 시장가치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사업에서만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며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가 지난해 104위에서 11계단 뛰어오른 93위에 오르며 100위 안에 진입했다. 기아(234위), KB금융(250위), 신한금융(304위), 하나금융(411위), 포스코(412위), 현대모비스(465위), 삼성물산(493위) 등이 500위 안에 들었다. 전체 순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의 금융사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미국 JP모건체이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중국공상은행(ICBC),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마존, 중국건설은행, 마이크로소프트, 중국농업은행, 알파벳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중국 기업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11위로 가장 높았다. 포브스는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달하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100계단 이상 상승한 110위에 오르고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판매하는 새너제이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856위로 데뷔하는 등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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