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3도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PC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3
  • 열대야 6일만에 주춤…불볕더위는 18일까지

    한밤을 뜨겁게 달구던 열대야가 13일 한풀 꺾였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이 24.2도를 기록하는 등 수원·제주를 제외한 전국이엿새 만에 25도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대낮의 찜통 더위는 여전해 전북 정읍이 34.2도에 이르는 등 전국이30도를 웃돌았다. 서울이 33.3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남원 33.9 ▲홍천·부여 33.8 ▲양평33.7 ▲춘천·전주·부안 33.6 ▲수원·동두천·청주 33도였다. 불쾌지수도 ▲군산 83.7 ▲춘천 83 ▲양평 82.4 ▲부안 81.7 ▲서울 81.5등 대부분이 80∼83으로 여전히 높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낮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나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이 줄어들면서 습도가 낮아져 체감 온도가 다소 낮아졌다”면서“주말과 휴일 역시 강원 영동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30∼33도로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나 18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점차 수그러들겠다”고 예보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가마솥 더위’ 주말께 절정

    밤낮으로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12일에도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에시달렸다. 이날 오후 들어 바람이 불면서 전날보다 기온이 조금 낮아졌지만 강원 홍천지역 낮기온이 34.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30∼34도를 웃돌았다. 더위는 주말 절정에 달한 뒤 오는 19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이날 낮 서울이 33.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정읍 34.3▲전주·남원 34.2 ▲양평 34.1 ▲춘천·부여 33.9 ▲청주 33.2 ▲구미 33도 등을 나타냈다. 또 서울의 최저기온이 25.2도로 열대야가 계속됐고 제주와 서귀포가 각각 25.7도와 25.6도을 기록해 제주지방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불쾌지수는 ▲양평 83.8 ▲무안 83.4 ▲부여 83.1 ▲춘천·마산 82.9 ▲서울 81.5 ▲대전 81.4 등 대부분이 80∼83으로 높아 체감 더위를 더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낮 일사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오후에는 수증기의 증발로 만들어진 구름이 대기를 뒤덮으면서 일종의 온실효과가 겹쳐 밤낮 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
  • 지구 평균기온 매달 신기록 행진

    ◎8월 16.33도… 작년보다 017도 올라 【워싱턴 AP 연합】 미국 해양대기국은 10일 지구의 8월 평균기온이 섭씨 16.33도로 지금까지의 기록인 지난해 8월의 16.16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양대기국은 올 들어 8개월 동안 지구기온 기록수립이 매달 계속되고 있으며 8월까지의 평균기온은 섭씨 14.7도로 1880년부터 1997년까지의 평균기온 14도보다 0.7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표의 평균기온은 이번 세기 들어 화씨로 1도가 높아졌는데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모스크바 115년만의 혹한/영하 38도/일부지역 대중교통 올스톱

    ◎기상관측 이후 최저 【모스크바 연합】 모스크바에 지난주 말부터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15일 밤 사이 모스크바의 기온은 섭씨 영하 27.3도로 기상관측이 이뤄진 지난 18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러시아 기상청이 15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또 이같은 추위가 며칠 계속돼 모스크바의 기온이 15일 밤엔 영하 32도를 기록한 뒤 밤 사이에 영하 33도를 고비로 16일 낮엔 영하 23∼25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한겔스크 지역의 경우 15일 상오 기온이 영하 35도를 기록,버스와 전차 등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모두 집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우랄지방에서 옮겨온 고기압대가 중앙아시아 전역을 덮으면서 이들 지역과 모스크바 근교는 15일 밤 영하 38도까지 떨어진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추위로 14~15일 사이에 모스크바시내 병원을 찾은 동상환자만 37명에 이르는 등 지난주 동상 등 각종 추위로 인한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던 사람은 140명에 달했다고 모스크바시 비상의료지원팀은 밝혔다.
  • 북측 “100만t은 지원해야”/남북적 접촉 이모저모

    ◎양측 가뭄·평양날씨 화제로 말문 열어/한적대표 “쌀요구 투명성 문제로 거부”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적십자 북경 3차접촉 이틀째 회의가 예정대로 24일 상오 10시(한국시간 상오 11시) 북경 차이나월드호텔 20층 스위트룸에서 속개됐다. 최경린 북적 수석대표는 어제와는 달리 곤색양복에 물방울 무늬의 넥타이를 매고 밝은 모습으로 회담장에 들어섰다.기자들이 “쌀도 지원품목에 포함되느냐”고 질문하자 “물론이죠”라며 “1·2차 접촉 때부터 계속 요구했다”고 설명. 양측대표들은 회담에 앞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평양의 날씨,가뭄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기자들의 사진 취재에 응했다.김성림 북측대표는 “오늘 평양의 날씨가 33도로 서울보다 약간 낮지만 비가 문제”라며 “장마가 늦어져 농작물의 피해가 크다.비가 확 쏟아져야지…”라고 말하며 비를 학수고대하는 모습.이병웅 한적 수석대표도 “비가 우리 민족 전체의 운명을 잡고 있다”고 화답. ○…북적 큰물피해 대책위원회 위원인 김성림 대표는 이틀째 접촉에 앞서 대대적지원을 요청하는 입장을 피력했다.그는 “남조선의 경제적 능력이라면 적어도 100만t은 지원해야 한다”고 한적측의 지원물량이 너무 적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강조했다. ○…이날 이틀째 첫번째 접촉은 만난지 1시간10분만인 상오 11시10분쯤 끝나고 하오 3시 각측 대표 1인씩이 만나 문안정리 등 최종 마무리를 하기로 했다. 이병웅 한적대표는 30분후 브리핑룸에 내려와 이날 상황설명을 하면서 “북측이 어제 쌀을 요구했으나 투명성 확보문제와 관련 거부했다”고 밝혔다. ○…북측대표중 한명인 김성림이 회담 첫날부터 ‘조선일보 기자가 나타나면 죽여버리려고 했다’는 등 흥분,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 폭염 기승… 전국이 “찜통”/어제 대구 36.6도

    ◎열대야 사흘째 계속… 밤잠 설쳐/전력 과부하… 곳곳 정전사태·가축 떼죽음/월복현상으로 올여름 지나기 더 힘들듯 22일 대구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6.6도를 기록하고 서울이 33.4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10일이던 예년과 달리 20일로 길어진 월복현상 탓에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평일인 22일 전국의 해수욕장과 산 유원지 등에는 휴일 못지않은 1백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또 무더위로 인해 이날 낮 12시 전국의 최대전력수요량이 올들어 최대 규모인 3천4백69만8천㎾를 기록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과부하로 전력이 끊기는가 하면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연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23일은 대구지방의 수은주가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뜨거운 뙤약볕과 함께 습기도 높아 불쾌지수도 한껏 높아지겠다.전국의 아침기온이 18∼26도로 전날보다 높아지겠고 낮기온도 대전 청주 전주 34도,서울 수원 33도 등 전국에 찜통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낮기온이 35도를 오르내렸다”면서 “제 9호 태풍 로지가 북상하는 오는 26일쯤부터 전국에 걸쳐 비가 오겠으며 이후 폭염이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22일 전국의 낮기온은 대구가 36.6도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영천 36.4도 밀양 36.3도 창원 36도였으며 35도를 넘은 지방도 의성 35.8도 등 8곳에 달했다.서울은 33.4도였다. 이와함께 서울을 비롯 전국에 걸쳐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사흘째 계속돼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으며 앞으로도 10번 이상의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강릉지방의 경우 경포해수욕장에 2만명이 몰리는 등 동해안 일대 80여곳의 피서지에 10만 인파가 몰렸으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 피서차량도 휴일의 70% 수준인 1만여대가 붐볐다. 이날 하오 1시30분쯤 경남 양산읍 금산선로와 웅상읍 서창선로의 전력사용량이 시간당 13만㎾를 넘어서는 바람에 전력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경북 의성군 다인면 동암1리 대운축산에서키우는 생후 6개월이내의 돼지 새끼 95마리가 더위를 죽기도 했다.
  • 포항 북·예산선거 막바지 열띤 공방/연설회 이모저모

    ◎포항 북­기업 특정후보 돕기·흑색선전 논란/예산­“지역감정 끝장”에 “지역자존심” 응수 19일 열린 경북 포항 북구 국회의원보궐선거의 합동연설회와 충남 예산 재선거의 개인연설회에서는 각 후보들이 연설 막바지임을 의식한듯 뜨겁게 공방전을 펼쳤다. ○…경북 포항중 교내에서는 33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2만여명에 달하는 청중들이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 ○…민주당 이기택 후보는 “박태준 후보가 당선될 줄 알고 오는 25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포항에 오기로 돼 있다”며 “박후보가 당선되면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이 된다”고 역설해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듯한 인상. ○…세후보 모두 선거의 불·탈법성을 꼬집어 유권자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아리송한 표정. 신한국당 이병석 후보는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할 기업들이 특정후보 돕기에 나서는가 하면 고위 공직자 부인들은 또 다른 후보를 지원하며 시민을 우롱한다”고 비난. 민주당 이후보도 “이번 선거는 돈봉투가 난무하는 불법 선거”라고 가세했으며 무소속의 박후보도 “온갖 방해행위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 ○…박태준 후보는 연설 도중 현재 진행중인 신한국당의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을 ‘미꾸라지’로 표현해 눈길. 박후보는 “온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신한국당 경선 출마자들이 대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서로 치켜세우다 광주에서는 욕하는 모습을 보니 미꾸라지들이 온 도랑물을 흐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 ○…신한국당의 이병석 후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홍보 유인물을 나눠줘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 이후보는 ‘함께 자랑스런 포항을 만듭시다”라는 내용을 담은 명함 크기의 점자 홍보 유인물 5천여장을 만들어 배포. ○…예산 재선거 개인연설회에서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는 신양농협앞에서 “전국의 모든 이목이,매스컴의 눈과 귀가 온통 예산에 쏠려 있다“며 “연합공천 패거리싸움으로 일컬어지는 지역감정정치를 예산에서 끝장내자“고 호소. 자민련 조종석 후보도 신례원 신성아파트앞 등에서 “예산인의자존심을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한번 보여 주자”고 강조.
  • 말련 자동차사 프로톤(G7으로 가는 길:67)

    ◎시장흐름 정확히 파악… 새 모델 개발총력/국내 점유율 62∼74%… 외제잠식 시장 탈환/영국·벨기에·독일 시장서도 기대이상 호평 동남아시아는 일제자동차 판매의 안마당이다.동남아시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일제차가 홍수를 이룬다.그렇다고 이를 불평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오히려 못가져서 안달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지아는 최근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자국의 「프로톤」이란 자동차가 있기 때문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들어서자마자 말레이지아가 싱가포르·홍콩 등을 제치고 아시아의 수위로 올라서기 위한 대대적인 산업 개편정책을 추진했다.그 결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프로톤 자동차회사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이 그중 하나다. 아무리 자국산업 보호정책을 펴더라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자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프로톤 자동차는 오히려 외제를 밀어낼 정도로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차 불모지서 신화 말레이지아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프로톤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으면 서슴없이 『좋다』고 말한다.성능면에서나 디자인에서 모두 만족한다고 답한다.현대의 포니가 한국산 자동차를 세계시장에 「등록」시킨 장본인이라면 프로톤은 말레이지아산 자동차를 세계에 알린 말레이지아 자동차산업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나날이 올라가는 시장점유율로 프로톤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지난 85년 생산 첫해에 11%였던 국내시장 점유율은 86년 47%,87년 65%로 높아졌으며 그이후 줄곧 62∼74%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생산목표는 23만대이며 오는 2000년에는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지난해에 13만대를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에 수출했다.영국,벨기에,독일,호주등 선진국시장에도 진출해 기대이상의 호응을 받았다.현재는 케냐,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시장을 두드리고 있다.아프리카쪽은 「값싸고 성능도 좋은 차」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벌써부터 프로톤이 이 지역을 휩쓸게 돼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곳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유럽업체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80년대 후반말레이지아 국내시장에서 일어났던 「프로톤의 기적」이 90년 후반에 아프리카에서 재현될 조짐이다.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데는 2만여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그만큼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의 발달은 기계·전기·전자·소재산업의 발달로 이어진다.프로톤은 이런 점에서 이웃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남들이 만든 상품을 어떻게든 구해 소비하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이를 과시하는 피동적인 삶을 오랜동안 이어온 이 지역 국가들에게 말레이지아의 프로톤 정신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문후 6개월이상 대기 자동차산업의 불모지 말레이지아에서 프로톤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일제차에 물들어온 자국소비자들의 이목을 한눈에 사로잡은 프로톤의 품질과 디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85년 첫해에 나온 프로톤의 1.3과 1.5 「사가」모델은 누가 봐도 최신유행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첫해에는 차량 모서리가 각진 모델을 선보였으나 2년뒤부터 생산라인을 과감히 바꿔유선형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놀라운 자생능력을 보여줬다. 현재는 2.0「위라」모델까지 중소형 차량부문에서 모두 5개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데,각급 모델은 주문에서 소비자 손에 갈때까지 6개월씩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없어서 못파는 실정이다. 그러나 프로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많다.현재 전체 주식의 16%를 일본 미쯔비시사가 보유하고 있으며,엔진제작의 노우하우도 미쯔비시에 의존하고 있다.주식지분 할애와 판매모델의 개발비용등에 대한 로열티지급 문제도 이 회사의 숙제로 남아있다. 지금 당장은 엔진개발에 일본기술을 도입했지만 이 회사의 당면목표는 자체 엔진개발이다.회사는 이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말레이지아는 각종 경제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트럭 등 상용차와 포크래인 등 중장비의 개발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는 승용차에서 성공을 거둔 프로톤의 2단계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근로자들은 점차 노사문제에 눈을 떠가는데 비해 열악한 작업환경과 근로조건 등도 이 회사의 장기적 과제중 하나다.지금은 총면적 43만여㎡의 작업장에서 섭씨 29∼33도의 무더위와 싸워가며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지만 자동차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악성 노사분규에 휘말릴 소지가 많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금상승과 근로조건 개선 등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자체 엔진개발 등 과제로 프로톤은 가야할 길이 멀지만 말레이지아의 미래를 짊어지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한계상황에 가까운 말레이지아 산업을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머지 않아 세계시장에서 최소한 10∼20%이상 싼 가격과 우수한 품질,디자인 등을 무기로 한국산 자동차를 위협해올게 틀림없다.우리는 프로톤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말레이지아 사람들에게서 「제2의 한국」을 느낄수 있었다. ◎키사이 라맛 부사장/“공장가동률 95% 국산화율 제고에 주력”/매월 노사 대화의 장… 근로의욕 부추겨 말레이지아의 산업역군으로 등장한 프로톤자동차회사는 품질과 디자인에서 일단 국내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 회사의 키사이 라맛 부사장은 『아직 근본적인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프로톤이 말레이지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프로톤은 마하티르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부미푸트라」(개혁개방정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자동차 산업이 기간산업의 발전을 동반할 수 있는 좋은 충격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프로톤이 성공하면서 관련 산업들이 하나둘 발전하고 있다.국민들도 국가 산업발전의 단면을 길거리에서 느낄수 있어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됐다.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프로톤 자동차가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6개월이 걸린다는데 지금 공장의 가동율은 어떤지. ▲현재 5천400명의 근로자들이 3교대로 휴일없이 근무하고 있지만 워낙 내수시장의 인기가 좋다.소비자들의 생활도 자동차를 필요로 하는 패턴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공장의 전부문이 풀가동에 가까운 9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공급이 달린다. ▲근로자가 꽤 많은 숫자라고 생각하는데 노사분규 등의 어려움은 없는가. ­우리회사는 유니온 숍제로 노동조합 가입을 보장한다.이들은 그러나 회사의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회사에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잘 참아주고 있으며 회사는 이에 보답을 하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천해보이고 있다.이를 위해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근로자들과 임원이 한자리에 모여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근로자들을 북돋아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자동차의 모델이 일본에서 개발한 것이고 회사지분도 상당부분을 일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데 일본 자동차 회사에 종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는가. ­그것은 보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기술이 없을때 기술을 도입하고 자본이 없을때 자본을 빌려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그것을 종속이라고 지적한다면 그렇게 되지 말라는 충고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우리는 자본과 기술의 황무지에서 이만큼 일으켜 세웠다.마땅히 여기서 안주할 수 없으며 앞으로의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다.우리회사의 연구개발(R&D)실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이라크인 반미 감정 자극… 결속 노려/후세인 대미 도전 속셈

    ◎주권회복 정당성 주장… 국제여론 도움 유발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왜 자꾸 미국의 신경을 건드리는가.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피해도 당하지 않을텐데 미국 공군기에 미사일을 쏘아대 미국군사력을 불러들이는 속셈은 아무래도 이라크주민들의 반미정서에 편승,내부결속을 다지려는데 있는 것같다. 미국의 거듭된 재공격 경고 소식을 접한 이라크내의 분위기는 반미 일변도로 흐르고 있다.이라크의 신문들은 『미국의 크루즈 미사일이 우리를 어떻게 할 수는 없으며,우리는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마치 성전도 불사할 태세의 보도자세를 취하고있다. 후세인의 대미 도발은 이달초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후 자신의 내부 통제력이 오히려 더욱 공고해진데 기인한다.후세인은 미국이 앞으로 이라크를 더욱 강력하게 공격하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잃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후세인의 군대가 최근 북위 36도 이북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중이던 미국공군기들을 향해 SAM­6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나 미국이 일방적으로 확대한북위 33도 이남의 비행금지구역에서 미그기와 헬기를 진입시키는등 미국을 자극하는 행동을 취한 것은 후세인의 이같은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라크가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 적극 저항할 뿐만 아니라 이라크 영공에 대한 미국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인정치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주권회복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은 국제 여론이 결코 자신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계산에서 나왔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실제 이를 뒷받침하듯 미국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이라크를 제재하는 내용의 결의를 통과시키려 했으나 러시아,프랑스,중국 등 주요 세력들이 미국에 등을 돌리는 등 국제 여론은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번에 미국과의 대결을 통해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 후세인이 『클린턴은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이라크의 주권을 짓밟는다』고 선전,미국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면서 아랍권내의 반미분위기 확산은 물론 미국과 그 우방과의 균열을 더욱 조장할 생각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후세인은 이번에 미국과 대결하는데 대해 득이 되면 됐지 손해볼 것이 없다는 「꽃놀이 패」정도로 간주하고 있는듯 하다. ◎샘6미사일이란/구소 67년 제작 이동식 미사일…음속의 2.8배 지난 11일 미국의 F­16전투기를 향해 2발을 쏜 이라크의 샘6(SAM6)미사일은 이동식 지대공미사일이다. 옛 소련이 지난 67년 제작한 샘6미사일의 제원은 길이 6.2m,지름 33.5㎝.적기의 위치를 탐지한 뒤 발사버튼을 누르면 음속 2.8배의 속도로 날아가 유도장치에 따라 고도 4∼60㎞ 안에 있는 적기를 격추시킨다. 지난 73년 4차중동전에서 성가를 높인 샘6은 현재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고공 비행하는 미 전투기들을 요격하기 위해서는 레이더로 추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때 오히려 레이더 역추적 미사일의 역습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그러나 이라크군이 미군 전투기의 역탐지를 피하기 위해 육안으로 비행기를 관측하다가 공격 직전에 레이더를 켜고 이 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면 명중률을 크게 높일수 있다.
  • 미,이라크 재공격 경고/미,터키의 이라크내 보안지대 설치 승인

    ◎쿠르드 확전일로… 이란 개입 가능성 【워싱턴·바그다드 AFP 로이터 연합】 미국전투기들이 6일 북위 33도선까지 확대된 비행금지구역에서 정찰비행을 계속하고 양측이 서로 비난하는 설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라크를 다시 공격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사막타격」작전은 종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5일 CNN TV와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파괴된 방공망을 재건하려 한다면 미국은 이라크를 다시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리들은 또 서방 동맹국 공조체제의 균열 치유차 영국과 프랑스를 순차방문한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프랑스측에 대해 이라크 공격작전 종료를 통보했다는 보도를 부인,『우리는 필요시 무력을 동원할 선택권과 권리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도이치 CIA국장은 상원 정보위 증언을 통해 『이라크군 기계화·장갑부대는 북부 쿠르드 거점지역으로부터 질서정연하게 철수,본기지로 귀환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군이 북부 쿠르드지역에 치안병력을 위장해 잔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측은 이날 사담 후세인 대통령 주재로 혁명평의회 회의를 가진 뒤 미국을 비난하고 주권수호 의지를 재다짐했다. 【술레이마니야(이라크) AFP 로이터 연합】 친이라크 쿠르드민주당(KDP)이 6일 친이란계 쿠르드애국동맹(PUK)에 대해 이라크로부터 지원받은 탱크와 병력을 이용,대규모 공세를 가했다고 PUK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 주말 이라크군과 KDP 병력이 합동으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중심 도시 아르빌을 점령한데 이어 또 다시 KDP가 세력 확대를 꾀한 것으로 쿠르드 내전이 확대되고 이란이 쿠르드 사태에 개입할 우려를 낳고 있다. 나자르 가푸르 PUK 대변인은 이라크 탱크 1백50대의 지원을 받은 KDP 병력 7백여명이 이라크 북부 데갈라 부근 코흐타파­비스타나 지역의 PUK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 정부는 터키내에서 독립 운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노동당(PKK)의 근거지로 이용되는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병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라크 북부 쿠르드 내전이 국제전으로 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워싱턴·앙카라 AFP AP 연합】 미국은 5일 쿠르드족 반군의 테러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 국경지역에 보안지대를 설치하려는 터키의 계획을 승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 대이라크 항전 불용의지 재확인/미 이라크 2차공격 배경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사전경고 의미도/방공시설 무력화… 순찰활동 위협 해소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전격적인 2차 미사일공격은 일종의 「확인사살」 성격을 띤 것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시키기 위함은 물론 이란의 개입가능성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백악관과 미국방부는 3일 밤 2차 미사일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확대에 따른 미전투기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즉 이날 정오부터 실시된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에 따른 미군을 비롯한 영국·프랑스군 전투기들의 순찰활동에 위협이 될만한 방공시설을 추가로 파괴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27발의 1차공격에 이은 17발의 추가공격은 미국측이 지대공미사일·레이더·C3(지휘통제교통센터)등 확대구역내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청소」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또 이들 구역은 비행금지뿐만 아니라 일체 지상차량까지 금지되는 차량통행금지(no drive)구역도 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밀집된 이라크 군사시설의 무력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같이 미국이 이라크 군사시설에 경고 차원을 넘어 청소까지 시도하게 된것은 이날 미국의 비행금지구역 확대조치에 대한 후세인의 의도적인 무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세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미 대통령선거에의 이용을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비난하며 방공 및 공군부대를 방문,북위 33도로 확대된 비행금지구역은 물론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설정된 32도선까지도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따라서 이라크군이 이 비행금지선을 위반할 경우 그것은 바로 교전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미군의 인명피해 역시 불가피하게 되기 때문에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이같은 가능성에 대한 조기차단이 필요했던 것이다. 한편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라크와의 전쟁상태 돌입으로 이란의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세력에 대한 개입가능성을 경고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미국이 이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취해온 이라크와 이란에 대한 「이중 봉쇄」정책의 균형이 흔들리지 않음을 이란측에 과시한다는 것이다.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는 지난6월 사우디 미군테러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면서 더욱 악화돼왔다. 클린턴 대통령은 결국 2차공격으로 이라크의 태도여하에 따라 미국은 언제든지 공격을 퍼부을 의사와 능력이 있음을 재확인해준 셈이다.이제 공은 이라크 코트로 넘어갔다.
  • 미,이라크 2차 공격/크루즈미사일 17발 방공망기지 맹폭

    ◎“1차서 파괴 안된 기지 목표”/백악관 【워싱턴·바그다드 외신 종합】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1차공격에서 주요 목표물들이 파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18시간 만인 4일 아침 8시50분(한국시간·바그다드시간 4일 새벽 3시50분) 이라크 방공기지에 대해 2차공격을 단행했다. 2차공격에는 크루즈 미사일 17발이 걸프에 정박중인 군함 3척과 잠수함 1척에서 발사됐는데 구축함 러셀호에서 8발,래분호에서 5발,휴이트호에서 2발,잠수함 제퍼슨 시티호에서 2발이 각각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켄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차공격이 충분치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 방공기지 4곳중 2곳이 추가공격 목표가 됐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군이 『북위 33도선 이남에 위치한 이라크 방공 기지에 대해 추가공격을 실시했다』고 확인하고 『이번 작전은 1차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서 파괴되지 않은 기지들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북부 쿠르드 지역의 통제를 강화하고있다고 현지에서 활동중인 구호요원들이 3일 밝혔다. 이라크 북부 도후크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호요원들은 이라크 병력이 북부 쿠르드 중심도시 아르빌에서 형식적으로는 철수했으나 상당수의 보안요원이 남아 거리 곳곳을 순찰하고 있으며 아르빌 남쪽의 칼라르와 키프리 지역도 이라크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르빌 시내의 의사당 건물에는 이라크기가 게양된 가운데 친이라크계의 쿠르드민주당(KDP)소속 병사들이 아르빌 시내에 병력을 배치하고 아르빌시의 행정권을 접수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밝혔다. ◎사태 조속수습 희망/정부 논평 외무부 서대원 대변인은 4일 미국의 이라크공습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금번 사태는 유엔 결의가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제반 유엔결의의 조속하고 충실한 이행으로 이번 사태가 수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미,국제평화유지 지도력 시험무대/미 이라크 공격­배경·전망

    ◎클린턴,전격 무력응징 승인… 재선 건 도박/미사일 동원 미 피해 최소화… 후세인 고립 미국이 3일 이라크의 미사일기지와 레이더기지 등 공중방위목표에 대한 대대적인 크루즈미사일 공격을 개시,이라크의 쿠르드족 거점 도발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에 들어갔다.이로써 미국은 6년전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응징으로 이라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한 이래 두번째로 이라크 공격을 감행,다시 한번 국제평화유지의 리더십을 심판받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이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도발에 대한 응징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제한요인들로 말미암아 즉각적인 무력응징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높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사담 후세인의 자국민을 유린하고 이웃을 협박하는 행위에 대해 응징을 결정했다』고 강력한 어조로 말하고 이라크에 대한 비행금지구역을 종전의 32도에서 33도로 확대,사실상 이라크군의 활동을 무력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이라크에 대해 허용해온 인도적차원에서의 원유판매도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새로 확대된 비행금지구역내에는 이라크 최대의 군사훈련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라크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월리엄 페리 국방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이익보호차원에서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이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으며 걸프만에 작전중인 칼빈슨호와 B 52폭격기로부터 모두 27발의 크루즈미사일이 이라크 남부지역의 군사목표물에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공격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군사적 제재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이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도발에 대한 응징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제한요인들로 말미암아 즉각적인 무력응징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높았다. 그러나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즉각응징결정은 대외적으로는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국제평화유지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을 공고히 해놓을 필요성에서,또 대내적으로는 자칫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온적인태도를 보였다가는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내려졌다. 결국 이라크의 쿠르드족에 대한 침공이 자신의 국내적 기반약화를 커버하기 위한 후세인 대통령의 도박이었다면 클린턴 대통령의 무력응징 역시 자신의 재선을 건 도박이라고 볼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쟁의 결과는 어느 한쪽에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이라크의 도발이 있자 클린턴 대통령의 지도력 부족 때문이라고 즉각 공격하고 나섰다.만일 이 공격에서 미국이 후세인의 기세를 꺾지 못하거나 차후의 또다른 공격에서 미군의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게 된다면 오는 11월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것이 분명하다. 후세인의 입장에서도 이미 유엔의 경제제재로 국가기능이 마비상태에 놓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공격으로 더큰 타격을 입게 된다면 재기불능이 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미 선거를 60일 앞둔 그의 절묘한 시점 선택은 클린턴의 행동에 제한을 줄수 있기 때문에 공고한 국가권력의 재장악이라는 목적을 달성시켜 줄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 중에“국제관행 위반”강력제기/영해기선발표후 한·중 어업협정 전망

    ◎중,EEZ협정서 유리한 고지선점 의도/“기선 불인정” 유일한 대안… 정부대응 주목 정부는 중국이 15일 발표한 영해기선은 지난 50년 선포한 기선저인망어업금지구역(모택동라인)을 현실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중국이 발표한 영해기선에서 12해리 영해를 그으면 모택동 라인과 대체로 일치한다는 것이다.중국은 지난 92년 2월25일 12해리 영해와 접속수역을 선포했지만,그 기준이 되는 영해기선을 발표하지 않아,중국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은 모호한 영해수역 때문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그러나 중국은 한국 일본등 주변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EEZ)획정 협상등 실질적인 필요때문에 영해기선을 확정,발표한 것이다.중국 정부가 발표한 영해기선은 산동반도 끝에서 해남도에 이르는 중국대륙의 해안선과 인접도서 49개의 기점을 직선으로 연결한 직선기선이다.중국은 이와 별도로 서사군도 주위에도 28개의 기점으로 연결된 직선기선을 발표했다. 정부는 중국이 발표한 기점을 해양법협약의 관련 규정에 맞춰 적합한가를 검토한 결과,3곳을 정밀검토가필요한 곳으로 지목하고 있다. 중국이 산동반도 끝부터 일련번호를 붙인 기점 가운데 9번 마카이홍(마채형·북위33도21분,동경121도20분),10번 와이케이지아오(각·북위33도,동경121도38분),12번 하이자오(해초·북위30도44분,동경123도09분)등이 해당지역이다. 9번과 10번 지점은 정밀한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는 작은 무인도다.정부당국자는 두 지점이 무인도보다는 암초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12번 지점은 상해 앞바다에서 69해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점으로 삼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중국의 8번 기점과 9번 기점의 거리가 1백23해리나 되고,10번과 11번 기점과의 거리도 70해리가 되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행에 비춰볼 때 직선기선을 긋기에는 무리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국제법적인 검토가 끝나는대로,3곳의 기점에 대해 중국측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정부가 중국이 발표한 직선기선을 인정하면,EEX 획정 과정에서 우리측이 손해를 볼 우려가 있다.정부 당국자는 이에대해 『EEZ경계획정을 할 때 중국이 직선기선을 마음대로 그었다고,거기서부터 2백해리를 다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중에서 EEZ를 가질 수 있는 지점만 골라서 경계획정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중국이 기선을 바꾸도록 강제할만한 수단은 없다.영해기선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중재나 양국 협상을 통해 해결된 선례가 없다.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기선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만,양국 관계를 고려할 때 정부가 그같은 강경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중에 EEZ기점 이의 제기/정부 방침

    ◎서해 49곳중 3곳 지나치게 돌출 정부는 중국이 15일 발표한 서해쪽 영해기선의 49개 기점 가운데 3곳이 국제적인 관행에 비춰 무리하게 돌출했다고 판단,국제법적인 검토를 거친 뒤 중국측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정부가 이의 제기를 검토하는 3개 기점은 중국이 산둥반도에서부터 일련번호를 붙인 49개의 기점 가운데 ▲9번(마카이홍,북위 33도 21분 동경 1백21도 20분) ▲10번(와이케이지아오,북위 33도 동경 1백21도 38분) ▲12번 기점(상해앞바다,북위 30도 44분 동경 1백23도 9분)등이다. 정부 당국자는 『9번과 10번 기점은 무인도보다는 암초에 가까운 것으로 해안선의 일반적인 방향으로부터 상당히 돌출돼 있고,12번 기점도 암초로서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져 해안선의 방향에서 튀어나와 학자들 사이에 직선기점의 기점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검토 결과 우리측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양국간 어업실무회담 등을 통해 시정조치를 촉구하는 한편,문제가 되는 영해기선을 인정하지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 한국 어선 침몰… 11명 실종/중국 상해 근해서/1명은 구조돼

    한국선원 12명을 태운 우리 어선 1척이 중국 상해앞 공해상에서 침몰,1명은 구조됐으나 11명이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고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외무부에 따르면 중국 어정국은 이날 사고소식을 주중한국대사관에 통보,침몰지점 부근해역을 항해중이던 중국어선이 16일 상오 부산출신 선원 이복창씨를 구조,보호중에 있으며 실종된 11명에 대해서도 수색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정국은 사고수역은 상해앞 북위 33도 15,동경 1백24도 지점이며 구조된 이씨의 건강은 양호하다고 통보해왔다.
  • 낮 2시∼4시 20% 덜쓰면 할인/개인·사업장 전기절약 이렇게

    ◎실내외 온도차 5도이내로 유지해야/에너지효율 1등급은 최고 46% 절전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한 묘책은 별로 없다. 수요는 폭증하고 공급은 달리고…절전만이 그나마 전력난을 타개할 수 있는 길이다.개인차원에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조금씩 소비를 줄이면 국가경제적으로 엄청난 절전효과가 있다. 전력난의 주범인 에어컨 등 냉방수요만해도 그렇다.에어컨 가동을 30% 줄이면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1기(건설비용 2조원)를 발전하지 않아도 된다.사무실과 가정의 냉방온도를 1도만 낮추면 화력발전소 1기의 가동(50만㎾)을 줄일 수 있다. 올 냉방 전력수요는 정상기온(최고기온 33도 미만)일 때는 5백21만㎾,이상고온(36도 이상)이면 6백2만㎾까지 늘 전망이다.이중 에어컨이 2백80만∼3백10만㎾로 전체 냉방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에어컨 절제가 절전운동의 핵이다. 에어컨의 에너지 절약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는 에너지 효율비율(EER)로 제품 카탈로그에 표시돼 있다.이 값이 클수록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예컨대 1등급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보다전기를 46%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은 보통 거실에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나,단열상태가 좋지 않으면 효과가 크게 줄기 때문에 침실이나 자녀들의 방에 설치하는 게 절전의 한 방법이다.외부 온도와의 차이를 5도 이내로 하는 게 좋다.온도 차이가 크면 감기나 냉방병으로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강·중·약의 사용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 씩의 절전효과가 있다.강으로 사용하기 보다 약으로 강도를 낮추고 선풍기를 함께 돌리면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전도 전력수요관리를 강화하는 등 전력난 타개에 부심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력정책은 공급 일변도였다.그러나 원유 등 에너지 값이 오르고 전원입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이같은 정책이 여의치 못하게 됐다.때문에 전기소비 행태를 개선,신규 발전설비 건설에 못지않은 효과를 주는 수요관리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한전은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간인 하오 2시에서 4시 사이에 30분 이상 최대수요를 20% 이상 절약할 경우 요금을 깎아 주는 자율절전요금제도 새로 도입했다. 서주석 통상산업부 자원정책3심의관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좀 덥더라도 냉방온도를 조금 줄이면 올해 전력난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여름도 전력수급 비상/에어컨 356만대 가동

    ◎전력수요 3백10만㎾… 냉방용의 절반/1대소비전력 선풍기 36대와 맞먹어 여름철 마다 되풀이 되는 전력난의 주범은 에어컨이다.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2∼3년 사이에 보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간 대에 한꺼번에 가동돼 전력수요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30일 통상산업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해 냉방 전력수요는 정상기온(최고기온이 33도 미만)일 경우 5백21만Kw,이상고온(최고기온이 36도 이상)이 닥칠 경우에는 6백2만Kw까지 올라갈 전망이다.올해 최대 전력수요를 3천만Kw(8월 10∼14일 예상)로 잡을 경우 전체 전력수요의 5분의 1∼6분의 1에 해당한다. 이를 냉방기기 별로 나눠보면 에어컨이 2백80만7천∼3백10만2천Kw로 전체 냉방전력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그 다음은 냉동기가 1백98만1천∼2백41만1천Kw,선풍기가 29만6천∼35만8천Kw,냉장고가 13만4천∼15만Kw 정도이다. 에어컨의 보급대수는 업계의 출고누적대수를 기준으로 지난 90년에만 해도 1백78만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백27만대로 급증했다.매년 40만∼60만대가 늘어나는 추세이며,한전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56만대가 팔려 나갔다.한전은 이 중 내용연수가 지나 폐기된 것을 빼면 실제로 가동되는 에어컨은 3백56만2천대 정도일 것으로 추산한다. 에어컨 1대를 돌리는데 소모되는 전력은 평균 2.1Kw로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40W짜리 형광등 53개를 헌꺼번에 켜는 것과 맞먹는다.또 선풍기의 대당 소비전력은 평균 58W이므로 에어컨 한대는 선풍기 36대가 소모하는 전력과 같다. 종류 별로는 룸형이 한대당 평균 1.31Kw인데 비해 패키지형은 3·6Kw로 룸형의 3배정도의 전력이 소모된다.냉방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에어컨 보급대수의 증가 이외에 룸형에서 패키지형으로의 수요대체도 큰 요인이다. 냉방전력 수요의 연도별 증가 추이를 보면 여름철 기온에 따라 부침이 있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급증하는 추세이다.지난 90∼92년 사이에는 대체로 3백만∼3백50만Kw 수준을 유지했으며 93년에는 오히려 2백1만Kw로 줄기도 했다.그러나 이상고온이 지속된 작년에는 1.5배가 증가해 4백98만Kw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5백21만∼6백2만Kw로 늘 것으로 보인다.90∼95년 사이에 연평균 15∼20%씩 늘고 있다. 냉방전력을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비용은 엄청난 규모이다.1백만Kw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데는 대략 2조원이 들어간다.따라서 전체 냉방전력을 공급하려면 발전소 건설에만 10조∼12조원이 있어야 한다.특히 냉방전력 수요는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 두달 간만 발생하기 때문에 1년 중 나머지 10개월은 발전소를 놀리게 돼 투자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도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에어컨의 가동시간을 30%만 줄이면 1백만급 원전 Kw1기를 짓지 않아도 돼 2조원의 건설비를 절감할 수 있다.
  • 올여름 전력 수급 “비상”/예상 예비율 4.2%… 폭염땐 1.5%

    올 여름 전력수급 안정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의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 6월말 현재 3천82만㎾.반면 통산부는 올 여름의 최대 전력수요를 최고 기온이 31∼33도의 정상기온일 경우 2천9백57만㎾,36∼38도의 이상 고온일 경우 3천38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전력 예비율은 정상기온일 경우 4.2%이고,작년의 경우처럼 이상고온이 닥칠 경우에는 1.5%로 떨어진다.적정 예비율 12.5%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 1백만㎾짜리 원자력 발전소 한 곳이 고장나면 부분적인 공급 중단 또는 제한 송전이 불가피해진다. 통상산업부는 4일 전력수요 억제와 최대 전력수요 시간대에 기존 시설의 초과 가동을 통한 공급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전력수급 안정 대책」을 4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수요 억제책으로는 전기 다소비업체를 대상으로 최대수요 시간대에 집단휴가,설비보수를 실시해 공장을 놀게 하거나 공정을 조정하고 냉방온도 26∼28도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한다.이 경우 최대 전력수요를 65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확대책으로는 미준공 시험가동 상태인 영광원전 4호기와 태안화력 2호기를 부분 가동하면 공급능력을 88만㎾만큼 늘린다.통산부는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 모두 1백53만㎾의 공급여력을 추가로 확보해 정상기온 때의 전력 예비율을 4.2%에서 7.4%로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폭염 그 이후(외언내언)

    전국이 33도이하.이것도 무더위온도지만 서늘하다는 느낌을 준다.35도이상의 폭염이 무려 40일이나 계속됐기 때문이다.94년 여름은 아마도 앞으로 이상기후의 세계적 사례로 인용될 것이다. 이와 똑같은 일이 1988년 미국에서 있었다.미국에서는 6월에 시작됐다.6월23일 워싱턴중심가의 낮기온이 38도를 기록했다.7월10일 뉴욕시 센트럴 파크에 있는 기상관측소에서 37.2도를 측정했고 이날밤 1시 습도는 93%에 이르렀다.이로부터 30여일간 시가지 전역에서 에어컨고장이 계속됐고 에어컨판매원은 「견본품이 아니라 에어컨사진까지 다 팔았다」며 웃었다.옥수수가 38도를 정점으로 성장률이 급격히 낮아진다는 것도 이때 확인됐다.38도이상이 5일만 계속되면 옥수수농사는 망치게 된다. 이로부터 미상원은 「온실효과와 범지구적 기후변화에 대한 제1차공청회」를 열었다.이상기후를 정치적 현안으로 공식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타임」지는 그해말 「올해의 인물」을 지명하는 대신 「올해의 행성」으로 「지구」를 선정했다.당시 부통령이었던 부시는 5개월뒤 대통령의 입장으로 이렇게 말했다.『88년은 지구가 우리에게 어떤 말을 건네는 해였다』그러고나서 기후의 장기예측을 비롯한 정책연구에 적극적이며 행동적인 예산을 책정했던 것이다. 1988년 미국에서처럼 1994년 한국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평균온도 36도가 넘는 40일새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가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일부터 필요하다.「어느 지역에서는 오히려 벼가 잘 자랐다」라고 화제삼아 말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산업체들도 기후와 생산체계에 관한 관심을 전문화해야 한다.「에어컨을 잘 팔았으니 내년에 팔 에어컨이나 많이 만들면 되겠다」는 수준에 있어서는 곤란하다. 정책도 차원을 바꿔야 한다.「기상정책」 「기후장기대책」같은 것을 세워야 한다.이 정책적 연구와 접근에는 기업들이 기금도 좀 내는게 옳다.이래야 선진국가경영이 되는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