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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닐 감독의 마법 잉글랜드도 홀릴까

    마틴 오닐(59) 감독의 상승세가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기적으로 이어질까. 오닐 감독의 선덜랜드는 9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아스널과 8강행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교체 명단에 든 지동원은 출전하지 않았다. ●선덜랜드 맡아 17→8위로 오닐은 지난해 12월 부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등 12경기에서 2패만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3경기에서 2승(5무6패)밖에 거두지 못한 스티븐 브루스의 후임으로 사령탑을 맡은 오닐 감독은 12월 11일 블랙번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10경기에서 승점 22(7승1무 2패)를 수확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위로 강등권에 놓였던 팀은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7위 리버풀(승점 39)과의 승점 차는 ‘6’.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 본인조차 믿기 힘든 성과인데 이제 그는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애틋한 리더십으로 선수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가 빠진 위기에도 그는 갓 부상에서 돌아온 프레이저 캠벨과 잭 콜백 등 유망주들을 두루 기용하며 승수를 쌓고 있다. 오닐 감독은 존 테리(첼시)의 주장 완장 박탈 문제를 놓고 FA와 첨예하게 대립하다 이날 결국 물러난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상병동 맨유엔 ‘워커홀릭 Ji’가 있다

    “미드필드의 진정한 워커홀릭” 골닷컴 영국판이 1일 올드트래퍼드로 스토크시티를 불러들인 2011~12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유도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린 평가다. 골닷컴은 시즌 여섯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정규리그 3연승을 안긴 박지성에 대해 “포지션은 왼쪽 사이드지만 끊임없이 사방을 누비면서 굳게 닫힌 스토크 수비를 뚫기 위해 노력했다.”며 “박지성은 산뜻한 터치를 보여줬고 왼쪽 아래에 있던 (파트리스) 에브라와 자신의 앞에 있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잘 연결해줬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0을 매겼다. 스카이스포츠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역시 7.0을 안기며 각각 ‘부지런하고 날카로운 움직임’ ‘끊임없이 움직였다.’는 칭찬을 늘어놓았다. 맨유는 페널티킥으로만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베르바토프가 한 골씩 뽑아 2-0 완승을 거뒀다. 둘은 나란히 리그 7호골을 신고했다. 팀은 이날 에버턴에 0-1로 진 맨체스터 시티와 17승3무3패(승점 54)로 똑같아졌지만 골 득실에 밀려 여전히 2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넘나들며 90분 내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공격의 물꼬를 뚫지 못한 맨유의 구원투수가 된 건 전반 37분. 스토크시티의 벌칙지역 왼쪽에서 베르바토프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마이클 캐릭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 박지성은 직후 아크 부근에서 폴 스콜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 상대 미드필더 저메인 펜넌트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에르난데스가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고, 박지성은 시즌 6호,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벌칙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져 얻어낸 PK를 베르바토프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은 경기 뒤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 만족한다.”면서도 “아직 상승세는 아니라고 본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이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맨유가 1위를 탈환할 때까지 계속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맨유로선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주전급을 포함, 13명이나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 등이 빠진 가운데 이만큼 성적을 내고 있는 건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제몫 이상을 해 준 박지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첼시(6일)와 리버풀(11일·이상 정규리그), 네덜란드 아약스(17일·유로파리그 32강전)와 간단치 않은 대결이 예정돼 있기에 ‘산소탱크’ 쓰임새가 더 긴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A컵] 3호골 박지성 “기쁘지만 화나”

    “동점골을 넣었을 때는 정말 기뻤는데….” 지난 28일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1-2 패배로 빛을 잃은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기쁨과 절망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경기 뒤 MUTV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잘 뛰었고 충분히 이길 수 있었기에 패배에 화를 내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한 뒤 “오늘 결과를 빨리 잊고 남아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선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안필드를 구석구석 휘저으며 멋진 동점골을 터뜨렸다.”며 하파엘(9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안겼다. ‘레즈 더비’답게 혈전이 이어졌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지난해 10월 파트리스 에브라(맨유)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8경기 출전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첫 맞대면이었다. 웨인 루니와 루이스 나니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긱스와 박지성이 선발 출전했다. 공격 전술을 택한다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루니를 대신해 웰벡과 호흡을 맞추고 긱스를 왼쪽 윙어로 써야 할 상황.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강팀 킬러에 수비까지 겸할 수 있는 박지성을 택했다. 전반 20분 다니엘 아게르의 헤딩슛으로 리버풀이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하파엘이 수비벽을 뚫고 중앙으로 건넨 공을 박지성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멋지게 차넣었다. 올 시즌 3호골. 퍼거슨 감독은 벤치를 차고 일어났지만 역광 탓에 누가 골을 넣었는지 몰랐다. 옆의 마이클 펠란 수석코치가 “박지성이었다.”(It was Ji)고 말하자 그제야 퍼거슨 감독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리버풀의 레이나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앤디 캐럴이 헤딩으로 떨군 것이 교체 투입된 디르크 카윗 쪽으로 흘렀고 카윗은 결승골로 연결, 팀을 16강에 올려놨다. 한편 지동원(21·선덜랜드)은 30일 0시 25분에 끝난 미들즈브러와의 4라운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두 팀은 1-1로 비겨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동원송 불러줘~

    지동원송 불러줘~

    지동원(21·선덜랜드)이 29일 밤 10시 30분에 열리는 미들즈브러와의 FA컵 4라운드(32강전)에 나설까. 지난여름 아스널에서 이적해 온 니클라스 벤트너(24)가 지난 22일 스완지 시티전 도중 상대 선수의 발에 코뼈가 골절돼 최소 몇 주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오래 걸릴 것 같다. 선덜랜드와 벤트너에게도 이번 부상은 큰 타격”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달 애스턴 빌라 사령탑을 박차고 나온 오닐 감독은 선덜랜드로 부임 후 팀을 180도로 바꿔놓았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데 이어 스완지 시티를 2-0으로 누르고 리그 10위에 올려놓았다. 스완지 시티전에서 코너 위컴이 교체 출전해 지동원의 출전이 무산됐지만 최근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세세뇽과의 호흡 면에선 지동원이 낫다는 평가다. 맨시티전 골도 세세뇽과의 패스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이적시장에서 로만 파블류첸코(토트넘) 등 영입설이 솔솔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무릎을 다쳐 이탈해 있던 프레이저 캠벨의 복귀도 가까워졌다. 선덜랜드가 다음 달 2일 리그 9위 노리치 시티전을 앞둔 점도 지동원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호주오픈] ‘페달 타임’ 나달이 웃었다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붙는 ‘페달타임(Fedal time)’은 테니스팬들의 로망이다. 나달이 ‘황제’ 페더러를 무너뜨렸던 2004년 마이애미 마스터스시리즈 32강전 첫 대결 이후 둘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남자 테니스판을 주름잡았다. 모범답안처럼 깔끔한 정석 플레이를 하는 페더러와 변칙적이고 힘이 넘치는 나달은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했다. 지난해 7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는 공고한 ‘양강체제’였다. 컨디션에 따라, 코트에 따라, 실수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그리고 또 만났다.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 나달은 3시간 31분의 치고받는 승부 끝에 3-1(<5>6-7 6-2 7-6<5> 6-4)로 페더러를 꺾었다. 2009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4개 메이저대회 연속 결승진출이기도 하다. 나달은 4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깨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앤디 머리(4위·영국) 승자와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다툰다. 한편 여자부는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와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의 대결로 추려졌다. 4강전에서 아자렌카는 킴 클리스터스(14위·벨기에)를 2-1(6-4 1-6 6-3)로, 샤라포바도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를 2-1(6-2 3-6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둘 중 ‘퀸’에 오르는 선수가 다음 주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랭킹 1위를 차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A컵] 앙리神 터졌네 박주영 울겠네

    주저앉아 울고 싶을 것만 같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주영(27·아스널)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진다. 10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박주영은 또 ‘들러리’였다. 박주영은 이날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다. ‘에이스’ 로빈 판 페르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예고한 대로 쉬었다. 제르비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차출됐다. 남은 카드는 박주영. 하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은 끝내 박주영을 부르지 않았다. 역시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모로코 대표팀에 소집된 마루아네 샤마크의 합류를 연기시키고 이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후반 24분 샤마크를 바꿨지만 박주영이 아닌 ‘킹’ 티에리 앙리와 바꿨다. 앙리는 9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냈다. 즉시전력감으로 앙리를 2개월 임대한 이유가 드러난 장면. 아스널은 앙리의 복귀골로 1-0 승리를 거둬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아스널 선수단과 홈팬들은 모두 웃었지만 박주영은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4경기(칼링컵 3경기·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뛴 게 전부. 네이션스컵으로 경쟁자들이 자리를 비울 1월을 기다렸지만, 앙리가 돌아와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벵거의 마음 속에서 박주영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 흔들린다…이용대·배연주·하정은 힘내라

    스포츠 초강대국 중국이 손 꼽는 올림픽 종목 중 하나가 배드민턴이다. 오는 7월 런던올림픽에서도 5개 세부 종목 석권을 벼른다.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덴마크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셔틀콕계에서는 여전히 중국의 전 종목 석권 가능성을 높게 친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8월 올림픽 코트인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휩쓸었다. 하지만 올림픽을 불과 반년 정도 앞두고 열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에서 굳건한 장성의 균열 조짐이 엿보였다.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4개 종목을 제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 싹쓸이에 적지 않은 구름이 드리웠다는 분석이다. 우선 남자복식 세계선수권자인 린단이 말레이시아의 ‘희망’ 리총웨이에게 역전패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단은 올림픽 이후 3년 넘는 동안 리총웨이에게 딱 한 차례 졌을 뿐이었다. 패색이 짙어지자 중국 관계자가 굳은 표정으로 체육관을 빠져나가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에서는 왕쉬시안(세계 3위)이 우승했다. 하지만 32강전에서 세계 2위 왕신이 배연주(인삼공사·세계 14위)에게 일격을 맞은 데 이어 8강전에서도 세계 9위 리쉐루이가 역시 배연주에게 무너졌다. 중국이 굳게 믿었던 여자 단식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이 천신만고 끝에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에게 역전 우승했다. 하지만 정재성이 어깨 부상에 시달린 터라 그리 기뻐할 상황만은 아니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 2위 톈칭-자오윈레이가 세계 4위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무적으로 군림하던 세계 1위 왕샤오리-위양은 하정은-김민정과의 7번째 맞대결 끝에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혼합복식에서는 슈첸-마진이 이용대-하정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과 3시간 앞서 각각 남복과 여복 결승을 치러 지칠 대로 지친 이용대와 하정은이었고, 또 둘이 짝을 이룬 지 반년밖에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런던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세계 1위 장난-자오윈레이 조가 32강전에서 세계 16위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밴키어(스코틀랜드) 조에 허물어지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중국과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런던에서 중국의 독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이용대 4강 진출

    이용대(삼성전기)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4강에 올랐다. 배연주(인삼공사)는 파란을 이어갔다.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다크호스인 타이완의 팡치엔민-리성무(세계 14위) 조를 2-0(21-16 21-12)으로 완파했다. 이-정 조는 첫 게임 상대의 강력한 스매싱에 고전했지만 막판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기선을 빼앗은 뒤 두 번째 게임에서 체력이 떨어진 타이완을 번갈아 스매싱으로 요리해 낙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전날 재성이형 어깨 통증 때문에 힘들었지만 오늘은 예전 시스템으로 경기를 펼쳤고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어깨 상태가 좋은 건 아니지만 컨디션을 되찾았다.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둘은 홍웨이-쉔예(중국) 조를 2-0으로 꺾은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 조와 격돌한다.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 조를 2-0으로 잡은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는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와 맞붙는다. 이용대는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맞춘 혼복 8강전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아마드 탄토위-낫시르 릴리아나(세계 4위) 조를 2-1로 제쳤다. 여자단식의 배연주(세계 14위)는 ‘네트 플레이의 달인’인 중국의 리쉐루이(세계 9위)를 2-0(21-18 21-16)으로 격파, 4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세계 2위 왕신(중국)을 잡은 데 이어 16강전에서 타이완의 파이 샤오마에게 역전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배연주는 4강에서 세계 3위 왕쉬쉬안(중국)과 격돌한다. 여자복식 세계 4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 조는 인도네시아의 자우하리 멜리아나-폴리 그레이시아(세계 8위) 조를,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한국체대) 조는 마쓰오-나이토(일본) 조를 각각 2-0으로 물리치고 나란히 4강에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男복식 고성현·유연성조 역전끝 16강행

    간판 이용대-정재성 조(삼성전기)와 함께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가 힘겹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세계랭킹 4위인 고성현-유연성 조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류샤오룽-추치한 조에 2-1(14-21 21-9 21-15)로 역전승, 16강에 올랐다. 상대의 파워 넘치는 스매싱에 밀려 첫 게임을 내준 고-유 조는 두 번째 게임에서 네트 플레이가 살아나고 공수 조화를 이루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고-유 조는 고성현의 강력한 스매싱이 폭발하고 상대의 범실이 잇따르면서 13-6으로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앞서 혼합복식 세계 12위 이용대-하정은(대교눈높이) 조는 두 게임 모두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솥밥’ 유연성-장예나(인천대) 조를 2-0(22-20 24-2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신백철-김하나(한국체대) 조는 세계랭킹 3위인 덴마크의 요아킴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 조에 1-2(21-10 18-21 11-21)로 아쉽게 졌다. 또 세계 최강인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 조는 16위 크리스 애드콕(잉글랜드)-이모겐 밴키어(스코틀랜드) 조에 0-2(19-21 16-21)로 패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가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이-하 조의 우승에 파란불이 켜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화재, 바둑유망주 7명에 장학금 전달

    삼성화재, 바둑유망주 7명에 장학금 전달

    삼성화재 후배사랑 장학금 수여식이 29일 서울 을지로1가 삼성화재 본사 임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장학금은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열전을 벌인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서 32강부터 결승까지 한국 선수가 이길 때마다 1집당 1만원, 불계승 시 30만원을 적립한 돈이다. 한국 선수들이 선전할수록 액수가 더 늘어나 적립금 총액이 796만원이다. 장학금을 바둑유망주 7명에게 전달한 이날 행사에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의 김창수 사장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최규병 기사회장, 연구생 총괄사범인 김종수 7단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제2의 이창호, 이세돌 같은 세계 최정상의 기사로 성장해 한국 바둑의 내일을 책임지는 기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7일 끝난 월드바둑마스터스 최종 결승에서는 한국의 원성진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을 2-1로 꺾고 생애 첫 세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챔스 32강 결산] 최고는 레알, 최악은 디나모

    [챔스 32강 결산] 최고는 레알, 최악은 디나모

    2011/2012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끝났다.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로파 챔피언’ FC 포르투가 유로파 리그로 강등됐고 ‘독일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역시 축구공은 둥글다. 올 시즌 32강 최고의 팀은 단연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였다.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레알은 32개 클럽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경기 내적인 면도 완벽했다. 19골을 터트렸고 2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는 1992년 출범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 32강 최고 골잡이는 메시 아닌 고메즈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팀은 레알이었지만, 최고의 골잡이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마리오 고메즈였다. 독일 출신의 고메즈는 6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32강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시간당 득점률은 고메즈가 메시를 앞섰다. 메시는 450분 동안 6골을 넣었지만 고메즈는 388분 동안 6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랭킹 10위 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알렉산더 프라이(바젤)이었다. 과거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프라이는 마치 회춘이라도 한 듯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특히 맨유전에 강했다. 그가 터트린 5골 중 3골이 맨유전에서 나왔다. 세이두 둠비아(CSKA 모스크바)도 배놓을 수 없다. 그 역시 5골을 작렬시켰다. 도움 부분에서 니콜라스 가이탄(벤피카)이 5개로 1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이탄은 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맨유와의 5차전(2-2)을 제외한 5경기에서 1개씩의 도움을 기록했다. 벤피카가 그 중 4경기에서 1골씩을 넣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이탄의 활약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도움 2위는 놀랍게도 레알의 원톱 카림 벤제마(4개)다. 이밖에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는 메시(17개)이고, 오프사이드 맨은 바페팀비 고미(12개)였다. 또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선수는 4개의 옐로우 카드를 수집한 벤자민 허겔(바젤)이고 가장 많은 파울을 저지른 선수는 21개의 디디에 조코라(트라브존스포르)였다. 참고로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는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이다. ▲ 숫자로 보는 챔피언스리그 32강 결산 3 -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1994/1995시즌과 2005/2006시즌 이후 이번이 3번째다. 3 - 야야 투레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득점에 눈을 뜬 것일까? 투레는 과거 33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시티에서 3골을 터트렸다. 4 -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가 발렌시아 킬러로 등극했다. 드로그바는 4골로 꿈의 무대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4 - 나폴리를 16강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의 골 결정력이 화제다. 그는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 비록 슈팅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백발백중이었다. 7 - 논란의 팀이 된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고미는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4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7번째로 한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참고로 앞선 6명은 마르코 반 바스텐, 시모네 인자기, 다도 프로소, 루드 반 니스텔루이, 안드리 세브첸코, 리오넬 메시다. 9 - 아스날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에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 중 3개가 골로 연결됐다. 아르센 벵거의 16강 과제는 실수를 줄이는 일이다. 10 - 맨시티는 32강에서 10점을 기록했지만 16강에 들지 못했다. 2006/2007시즌에도 맨시티와 같은 팀이 있었다. 바로 베르더 브레멘이다. 당시 브레멘도 10점이었지만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역시 A조는 죽음의 조였다. 22 -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크로아티아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는 32강에서 무려 22골을 실점했다. 무엇보다 리옹과의 6차전 1-7 대패가 컸다. 정말 자그레브는 리옹과 은밀한 거래를 했던 것일까? 101 -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슈팅 숫자다. 바르셀로나는 10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0골을 터트렸다. 32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이다. 40% -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로만 바이덴펠러는 평균 방어율 40%을 기록했다. 이는 32개팀 주전 골키퍼 중 최악이다. 이 때문일까. 도르트문트는 F조 4위로 유럽 무대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73.6% - 볼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최고였다. 73.6%로 2위 맨유(62.6%)보다 10% 가까이 높았다. 74% - 맨유가 탈락했다. 그리고 네마냐 비디치는 시즌 아웃됐다. 맨유는 비디치 함께 7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2006년 비디치가 입단한 이후) 그러나 비디치가 없을 때는 59%로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91.5% - ‘패스=바르셀로나’라는 공식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91.5%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다음은 16강 진출에 실패한 맨시티(88.7%)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 쇼크’…바젤에 충격패

    ‘맨체스터 쇼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맨유는 ‘별들의 전쟁’ 대신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유로파리그는 ‘벌칙’이나 마찬가지”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8일 스위스 상트야콥파크경기장에서 열린 UEFA 챔스리그 C조 6차전에서 FC바젤(스위스)에 1-2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맨유는 승점 9(2승3무1패)로 벤피카(승점 12·포르투갈)·바젤(승점 11)에 이은 조 3위로 밀려나 유로파리그 32강 출전권을 얻었다. 맨유가 챔스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05~06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맨유 박지성은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병동’ 맨유를 살리지 못한 채 후반 36분 교체아웃됐다. 바젤 박주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맨유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막아 냈다. 맨유는 지난 5시즌 동안 무려 세 번이나 결승(우승 1번, 준우승 2번)에 오를 정도로 챔스리그의 ‘주연’이었다. 2009~10시즌 8강이 ‘충격’으로 여겨졌을 정도. 조 편성도 좋았다. 조별리그 6전 전승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오언, 톰 클레버리, 안데르손, 치차리토, 하파엘 다 실바 등 전 포지션 선수들이 신음하고 있다. 바젤전에서는 ‘수비의 핵’ 네마냐 비디치마저 부상, 4개월 진단을 받았다. 취임 25주년을 맞은 퍼거슨 감독이 유로파리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도 깊어진다. 유로파리그에 ‘베스트 11’을 내자니 프리미어리그(EPL)와 병행할 선수층이 부족하다. 이래저래 ‘시련의 계절’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주영 달랑 슈팅 1개 팀내 주전경쟁 먹구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칼링컵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해 67분을 뛴 박주영(26)의 주전 경쟁 기상도도 흐려졌다. 박주영은 30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2011~12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22분 제르비뉴와 교체될 때까지 결정적인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은 0-1로 졌다. 아직 정규리그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슈루즈버리 타운과의 32강에서 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른 뒤 칼링컵에서만 3경기째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루앙 샤막의 아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맡아 경기장을 누볐다. 중앙선 부근까지 내려와 동료들의 패스를 받는 등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한 박주영은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인 날카로운 공격은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에게 중요한 기회였다. 로빈 판 페르시는 물론 샤막과의 주전경쟁에서도 밀리는 상황에서 경기 출전 가능성이 그나마 큰 것이 칼링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해 아스널은 남은 칼링컵 일정이 없어졌다. 그만큼 박주영이 뛸 수 있는 무대가 좁아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LG(전주체)●SK-동부(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춘천호반체) ■씨름 천하장사 대축제 32강전(오후 1시 50분 김천체)■스쿼시 청주직지배 선수권대회(오전 9시 청주미래스쿼시클럽)
  • 첫 ‘세계 장애인 e스포츠 대회’ 3일까지 제주서… 20개국 참여

    첫 ‘세계 장애인 e스포츠 대회’ 3일까지 제주서… 20개국 참여

    20개국 장애인들이 제주에서 e스포츠 기량을 겨룬다. 2009년 장애인학생체전을 시작으로 매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국내 대회를 열어온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회장 임윤태)이 2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애월체육관에서 20개국 2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세계 장애인 e스포츠대회(IeSMoD 2011)를 연다. ●5개 종목 나눠 경기… 유튜브 생중계 장애인들의 e스포츠 세계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함께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 관광·레저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SKT가 후원하고 넥슨, 네오위즈, 블리자드 등이 힘을 보탰다. e스포츠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통해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로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많은 장애인들이 여가로 즐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워3, 카운트스트라이크 등 5개 종목으로 나눠 지적·지체·청각장애인들이 32강전부터 시작해 3일 오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지체장애 1급으로 피파온라인 종목의 주심으로 활약하게 된 김세윤(29)씨는 “중학생 때부터 e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e스포츠 전문인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무대를 누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장애인e스포츠연맹’ 창립 특히 대회 기간 중 ‘세계장애인e스포츠연맹’(가칭)이란 세계기구가 설립된다. 임윤태(42) 장애인e스포츠연맹 회장은 “e스포츠는 장애인들의 재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장애인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칼링컵] ‘원샷원킬’ 박주영 벤치 설움 날렸다

    드디어 터졌다. ‘축구 천재’ 박주영(26·아스널)이 고대하던 영국무대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아스널 8강 진출… 적극적 몸놀림 최다 슈팅 기록 박주영은 26일 런던의 에미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1~12 칼링컵 4라운드(16강)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역전골을 넣었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출전만에 넣은 마수걸이 골. 박주영과 안드레이 아르샤빈(1골 1어시스트) 쌍포를 앞세운 아스널은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힘든 시간이었다. ‘에이스’가 익숙했던 박주영이지만 아스널에서는 경기에 나설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슈루주버리타운(4부리그)과의 칼링컵 32강전에 선발로 나서 71분을 뛴 게 전부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4경기 연속골을 넣은 기쁨도 잠시, 아스널에서는 벤치만 달궜다. ‘팀 간판’인 로빈 판 페르시에 마루앙 샤막·제르비뉴·아르샤빈·시오 월콧·요시 베나윤 등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했다. ‘신입생’ 박주영에게 중책을 맡기기에 아스널의 성적표는 위태로웠다. 현지언론은 박주영을 ‘공짜 매물’이라고 혹평했고 한국에서는 ‘박칼링’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박주영은 다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턴전에서 전반부터 유효슈팅을 때리며 적극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결국 1-1로 맞선 후반 12분 ‘사고’를 쳤다. 노련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아르샤빈의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든 것. 왜 ‘원샷원킬’인지 보여준 한 방이었다. 아르샤빈과 함께 가장 많은 슈팅(4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르센 웽거 감독과 팀 동료의 신뢰를 얻은 것은 물론 홈팬들 앞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웽거 감독은 “다소 소극적이던 지난 칼링컵 경기에 비해 오늘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제 정규리그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지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BBC 인터넷판은 “아스널이 반 페르시를 대체할 선수를 찾는 데 계속 실패했지만 이날 박주영을 발견한 웽거 감독은 금맥을 캔 것과 같다.”고 보도했다. 더 선 인터넷판은 박주영의 세리머니 사진을 배치하고 “한국 스타가 아스널을 8강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도 ‘캡틴’의 맹활약에 기뻐했다. 조 감독은 “풀타임을 뛴 걸 보니 컨디션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골장면뿐 아니라 2~3차례 장면도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27일 발표할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5차전 명단에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맨유 박지성은 시즌 4호 도움 신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은 시즌 4호 도움을 신고했다. 올더숏타운(3부리그)과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전반 1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2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홈경기(2-0승) 이후 3주 만의 공격포인트. 중앙과 측면을 활발하게 누빈 박지성은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 찬스를 만들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애슐리 영과 루이스 나니 등에게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지만 녹슬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CL 이슈] ‘아스날맨’ 박주영의 시간은 언제쯤 올까?

    [CL 이슈] ‘아스날맨’ 박주영의 시간은 언제쯤 올까?

    기대를 모았던 프랑스 원정에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아스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하는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 벵거는 5명의 공격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공격진에서 박주영은 제외됐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대신 로빈 반 페르시, 시오 월콧, 제르비뉴,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앙 샤막을 선택했다. 반 페르시의 경우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지만 지난 주말 선더랜드전에서 월콧이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내심을 박주영의 출전을 기대했지만 벵거의 선택은 박주영이 아닌 샤막이었다. 마르세유전 제외의 충격이 큰 이유는 2주간의 A매치 기간과 선더랜드전 체력 소모 등 그 어느 때보다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박주영은 최근 대표팀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벵거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박주영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정말 벵거는 박주영을 니클라스 벤트너의 대체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벵거는 박주영을 벤트너의 대체자라고 밝힌 바 있다. 벤트너는 아스날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고 올 시즌 선더랜드로 임대됐다) 박주영이 아스날에 입단한지도 어느덧 한 달을 넘어 두 번째 달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 완벽한 적응을 했다고 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볼 수도 없다. 입단 동기인 미켈 아르테타와 페어 메르데자커가 그 증거다. 아르테타의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년간 활동했기에 직접적인 비교가 되진 않지만 메르데자커는 다르다. 그는 어느 포지션보다 호흡이 중요한 수비수임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를 종합해볼 때 박주영이 계속해서 벵거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벵거는 박주영을 애당초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아스날에서 스리톱의 두 자리는 사실상 반 페르시와 제르비뉴의 몫이다. 나머지 한 자리 또한 월콧과 아르샤빈이 박주영보다 앞선다. 기존 공격진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거나 최악의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벵거 감독의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는 과거 벵거의 성향을 보면 알 수 있다. 벵거 감독은 베스트11에 대단한 변화를 주는 감독이 아니다. 벤트너가 선더랜드로 떠나고 샤막이 이적설에 휩싸인 이유이기도 하다. 둘째, 올 시즌 아스날은 박주영에게 기회를 줄만큼 여유롭지 못하다. 아르테타와 메르테자커의 경우 마땅한 대체자가 없지만 박주영이 속한 공격진은 그렇지 않다. 매 경기 승점 확보를 해야하는 아스날로선 박주영보단 검증된 공격수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르세유전 원정에서 제외된 박주영의 다음 상대는 ‘남자의 팀’ 스토크 시티다. 올 시즌 스토크의 끈끈한 전력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벵거 감독은 분명 홈에서 승점 3점을 노릴 것이다. 앞선 상황이 반복될 경우 박주영의 리그 데뷔전은 또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과연, 벵거의 선택은 무엇일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루니와 비디치 없는 맨유의 문제점

    루니와 비디치 없는 맨유의 문제점

    환상적인 출발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승장구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아스날과 첼시를 제압할 때만 하더라도 더 이상 적수가 없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스토크 시티, 바젤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라 여겨졌던 상대들과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역시 공은 둥근 것일까? 잘 나가던 맨유의 일등공신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대니 웰벡, 필 존스,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 톰 클레버리 등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되거나 임대에서 복귀한 어린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맨유를 무적의 팀으로 만드는 듯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두 번의 무승부로 인해 이것이 지나친 오바였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들에겐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확실히 젊고 빨라진 맨유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팀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이들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겨우 시즌이 시작 된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았다. 무언가를 판단하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맨유가 최근 두 경기를 통해 웨인 루니와 네마냐 비디치의 공백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앞선 스토크전은 루니가 빠질 경우 맨유의 전방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맨유의 최전방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마이클 오언이 포진했다. 갑작스런 부상에 따른 변화였다. 문제는 그로인해 이전까지 맨유가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점이다. 베르바토프와 오언은 루니가 보여준 활동량과 움직임을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 루니의 장점은 탁월한 골 결정력과 왕성한 움직임이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인 동시에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 맨유가 웨슬리 스네이더 영입에 올인 하지 않은 것도 ‘믿을맨’ 루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크전에서 확인했듯이 루니가 빠지자 맨유는 공격 작업을 하는데 있어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방과 중원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듯 했고 좌우로 폭넓게 연결되는 중장거리 패스의 숫자도 급격히 줄었다. 퍼거슨 감독은 뒤늦게 라이언 긱스를 투입하며 이점을 해결하려 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반면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32강 2차전은 비디치가 그리운 경기였다. 지난여름 합류한 19살 신예 존스는 빠르게 맨유게 적응하며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풀백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며, 수비수임에도 마치 브라질 선수처럼 상대 진영 깊숙이 전진하며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한다. 그러나 어린만큼 단점 또한 두드러진 편이다. 존스는 빠른 스피드와 민첩성을 갖췄다. 그러나 스토크와 바젤전처럼 제공권에선 약점을 드러냈다. 중앙 수비수치곤 신장이 크지 않은데다 위치 선정에 문제점을 보였다. 또한 일대일 대인마크에서도 종종 허점이 보인다. 페르난도 토레스처럼 순간 스피드가 좋은 선수를 막아내기도 하지만 바젤의 스트렐러처럼 노련한 공격수에 당하기도 한다. 분명 존스는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아직 비디치를 완벽히 대체하기에는 배워할 점이 더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물론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한다. 때문에 스토크와 바젤전은 비디치의 장기적 대체자인 존스에겐 훌륭한 교과서가 됐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프리미어리그] 2% 부족한 주영… 98% 보여준 지성

    현역 ‘캡틴’의 데뷔전은 아쉬웠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26)이 프리미어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경기를 통해 한국인 선수로는 아홉 번째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손꼽아 기다렸던 데뷔전이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21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칼링컵 3라운드(32강) 슈루즈베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미야이치 료와 교체될 때까지 72분을 뛰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울산·전 풀럼), 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 김두현(경찰청·전 웨스트브롬), 조원희(광저우·전 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에 이은 아홉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데뷔전이었다. 홈 구장을 가득 메운 4만 6000여 아스널 팬은 박주영을 위한 응원가까지 부르며 환영했다. 그러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박주영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1분 코너킥으로 직접 상대 골대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또 전반 41분에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비켜갔다. 눈에 띄는 활약은 이 두 장면이 전부였다. 후반 들어서는 미드필드로 내려와 볼 배급과 수비에도 가담하는 등 주로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기량이 떨어진다기보다는 움직임이 팀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아직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아스널은 4부리그 팀인 슈루즈베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키어런 깁스의 동점골과 후반 1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린의 역전 결승골, 후반 33분 요시 베나윤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원조 ‘캡틴’ 박지성은 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칼링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측면이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15분 마이클 오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29일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기록한 시즌 첫 골 뒤 3주 만에 나온 시즌 두 번째 공격포인트다. 공격포인트보다 눈길을 끈 것은 원래 왼쪽 측면 자원인 박지성과 라이언 긱스가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박지성과 긱스는 이날 중앙에서 공격과 수비를 교대로 오가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투입한 젊은 선수들을 이끌었다. 또 박지성은 상대 역습을 적재적소에서 안정적으로 끊어 냈다. 박지성은 리즈의 로버트 스노드그레스가 경기의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는 악의적 백태클을 할 정도로 상대 입장에서 가장 얄밉고 성가신 선수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챔스32강 전술 리뷰] AC밀란의 바르샤 공략법

    [챔스32강 전술 리뷰] AC밀란의 바르샤 공략법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라운드 최대 빅 매치로 손꼽힌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7회 우승’에 빛나는 AC밀란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날 역시 경기를 지배한 쪽은 바르샤였다. 그러나 밀란의 바르샤 공략법 또한 제법 인상적이었다. 지난 시즌 세리에A를 제패한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고전한 이유는 지나치게 중앙으로 쏠린 다이아몬드 전형 때문이었다. 밀란은 상대에게 너무 쉽게 측면을 내줬다. 4-3-1-2 시스템상 측면에 대한 방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 결국 밀란은 16강에서 첫 출전한 토트넘 핫스퍼에게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헌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밀란의 약점이 이번 캄푸 누 원정에선 도움이 됐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4-3-1-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부상을 당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대신 알렉산더 파투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안토니오 카사노가 좌측에서 그를 보좌했다. 그리고 중원은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축으로 3명(세도르프, 반 봄멜, 노체리노)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포진했다. 미드필더진과 마찬가지로 포백 역시 선수들간의 간격을 좁게 유지했다. 티아구 실바와 알렉산다르 네스타가 호흡을 맞췄고 오른쪽에는 이그나치오 아바테, 왼쪽에는 잔루카 잠브로타가 배치됐다. 이날 알레그리 감독의 4-3-1-2 전형이 바르샤를 상대로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4명의 미드필더를 중앙에 포진시키며 바르샤의 중원 플레이를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보아텡은 바르샤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세이두 케이타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면서 상대가 후방에서 볼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줬다. 또한 밑으로 자주 내려와 사비, 이니에스타와의 싸움에서 세도르트와 노체리노가 수적 우위를 점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둘째, 중원과 포백 사이의 간격을 좁혀 메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바르샤 시스템에서 메시는 최전방 원톱이지만 후방으로 자주 내려와 상대 센터백을 유인하거나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그러나 밀란이 포백 라인을 최대한 내리고 미드필더진 역시 간격을 좁게 유지하면서 메시가 활동할 공간이 충분하게 확보되지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메시가 밀란 수비진에 의해 완벽히 차단된 것은 아니다. 이날 메시는 페드로의 동점골을 이끄는 등 시종일관 밀란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밀란이 메시의 중앙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차례 결정적인 위기 역시 노장 네스타의 영리한 태클을 통해 막아낼 수 있었다. 마지막은, 수비라인을 내려 바르샤의 수비적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 이날 밀란은 후방에서 짧게 볼을 연결하며 바르샤가 라인을 끌어올리도록 유도했고 그로인해 생긴 뒷 공간을 파투와 카사노의 스피드를 활용해 공략했다. 물론 이것이 큰 효과를 거두진 않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24초 만에 터진 파투의 선제골이 보여주듯 밀란은 의도적으로 바르샤의 높은 수비라인을 공략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승부는 후반 종료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실바의 헤딩골에 의해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어쩌면 밀란에게 다소 운이 따른 경기라고 할 수도 있다. 홈팀 바르샤의 경우 경기를 지배하고도 두 차례 실수를 저지르며 골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원정팀 밀란이 효과적으로 바르샤를 공략한 결과이기도 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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