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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빠진 손, 선발 제외… ‘원더골’ 이후 6경기째 침묵

    힘 빠진 손, 선발 제외… ‘원더골’ 이후 6경기째 침묵

    토트넘, 미들즈브러 꺾고 FA컵 32강 진출부진 때문일까, 체력 안배 때문일까. 토트넘의 손흥민이 15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미들즈브러(2부리그)와의 재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후반 교체 투입됐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전반에 나온 지오바니 로 셀소와 에릭 라멜라의 연속골을 묶어 2-1로 승리하며 최근 2무2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로 셀소는 전반 2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고, 그동안 손흥민에게 밀렸던 라멜라는 전반 15분 상대 공을 빼앗아 미들즈브러의 문전까지 단독 돌파를 한 뒤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낚았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 투입되어 3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소득이 없었다. 후반 33분 상대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장기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경기 종료 직전 문전 빈 공간으로 날아든 자펫 탕강가의 결정적인 크로스에 발을 갖다대기는 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반 발 정도가 부족했다. 손흥민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3경기를 포함해 지난달 11일 정규리그 번리전에서 70m 질주 원더골을 터뜨린 뒤 6경기(1교체)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이날도 손승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됐으나 조제 모리뉴 감독의 선택은 라멜라였다. 델레 알리도 손흥민과 함께 벤치에서 출발했다가 후반 40분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18일 왓포드와의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의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세 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치는 등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공격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많이 고생했지만 3~5골 정도를 넣지 못해 답답했다”고 아쉬워하면서 “FA컵이 최우선은 아니다. 다음 왓포드전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회전 부상 안고 결승, 日선수에 패배 아쉬워…후배님들은 후회없게 경기에 최선 다했으면”

    1964년 10월 23일 저녁. 대한민국 국민의 귀가 온통 도쿄로 쏠렸다. 금메달에 대한 염원이 가득했다. 앞서 레슬링과 유도에서 장창선, 김의태 선수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 하늘에 두 차례 태극기를 휘날렸으나 당시 국민들에게는 2% 부족한 소식이었다. 복싱에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었다. 밴텀급 1회전(32강)부터 4회전(4강)까지 이집트, 아르헨티나, 쿠바, 멕시코 선수를 차례차례 꺾고 결승에 오른 정신조 선수였다. 한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이었다.공교롭게도 레슬링과 유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가로막았던 일본과 또 마주쳤다. 게다가 결승 상대는 2년 전 이긴 적이 있는 사쿠라이 다카오. 국내 언론은 앞다퉈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타전했다. 정신조는 그러나 2회 1분 18초 만에 RSC(심판 경기 중지)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그는 링에서 내려와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시상식에서도 은메달을 이마에 대고 눈물을 떨궜다. 56년의 세월은 그 ‘링 위의 애국자’를 어떻게 변모시켰을까. 9일 전북 순창에서 만난 도쿄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 정신조(80)씨는 더이상 20대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복서 출신 특유의 ‘다부진 아우라’는 여전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세기 전의 승부에 대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결승에서 졌으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았죠. 그때 들었던 마음은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가 없었어요.” 심판 판단이 야속하다고도 했다. “많이 맞지도 않았는데 (심판이 경기를) 빨리 끝내 버렸지요.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도 어이없어서 (링 위에서) 한참 옥신각신했습니다.” 사실 그가 결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까닭이 있었다. 1회전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 부상 투혼으로 결승까지 올라간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굳이 부상을 핑계로 삼지 않았다. “그때는 일본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잘못해 가지고 진 거지 뭐, 다른 건 없습니다.” 그는 1960년대 복싱 경량급 에이스였다. 어려서 태권도를 하다가 고명상고 2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복싱에 입문했다. 입문하자마자 각종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1959년 대만 동아시아선수권에서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로마올림픽에서는 2회전에서 소련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 소련 선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 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기어코 플라이급 정상에 섰다. 펀치와 테크닉을 겸비했다는 복싱 솜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덤덤하던 표정에 슬쩍 미소가 피어오른다. “소싯적에도 동네에서 좀 알아줬지요. 현역 때 70~80%는 KO로 이겼어요. 주무기는 훅이었습니다.” 로마에 함께 갔던 김기수 선수는 프로로 전향해 승승장구했지만 그는 도쿄를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복싱을 시작할 때부터 프로에 대한 마음은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대한석탄공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조선소 사업을 하면서도, 사업에 실패해 삶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체육관 관장으로, 지도자로, 해설가로, 심판으로, 협회 이사로 복싱과의 인연은 이어 갔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했던 그는 “그때는 복싱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건강 문제로 수년 전 공기가 맑은 곳을 찾아 연고도 없는 섬진강 기슭에 들어온 뒤로는 세상과 소원해졌다. 얼마 전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대한체육회에 기증해 버렸다.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갖고 있으면 뭐하겠어요. 미리 기증해서 훗날에라도 국민들이 볼 수 있었으면 했지요.” 여든이 넘었지만 마음만은 현역이라는 그에게 반세기 만에 다시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나설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했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지요. 오로지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순창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프리카 작은 섬 ‘제2 칼레의 기적’ 이룰까

    아프리카 작은 섬 ‘제2 칼레의 기적’ 이룰까

    아프리카 프랑스령의 작은 섬 레위니옹의 아마추어 축구팀이 프랑스컵 대회에서 프로리그 2부팀을 꺾고 32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0년 ‘칼레의 기적’에 이어 20년 만에 ‘레위니옹의 기적’이 연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프랑스령 레위니옹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JS생피에로아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오르의 르네 가이야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쿠프 드프랑스 64강전에서 홈팀 니오르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생피에로아는 프랑스령 리그 축구팀 가운데 1989년 기아나에 이어 두 번째로 쿠프 드프랑스 32강에 오른 팀이 됐다. 니오르는 프랑스 리그2(2부 리그)에서 18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생피에로아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동쪽으로 약 720㎞ 떨어진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섬 레위니옹의 남서쪽 항구도시 생피에르를 연고로 두고 있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로 전락한 나라들의 왕이 유배되던 외딴 섬인 레위니옹의 면적은 2512㎢로 제주도(1849㎢)보다 조금 넓다. 생피에로아는 지역 리그에서 14회나 우승한 강팀이긴 하지만 프랑스 본토에서 보면 존재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팀이나 다름없다.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드미트리 파예가 이 팀이 배출한 유일한 스타. 하지만 레위니옹의 축구 열기는 프랑스 본토 못지않게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생피에로아는 선제골을 넣는 등 프랑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약 1만㎞를 날아온 100여명의 팬을 열광시켰다. 실점은 아쉬운 자책골이었다. 생피에로아는 32강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나 마르세유 등 리그1(1부 리그) 팀과 맞서게 될 전망이다.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모두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쿠프 드프랑스에서는 2000년 4부리그 소속의 칼레가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축구계에서는 이를 두고 ‘칼레의 기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멈춰선 ‘황소’, 달리는 ‘슛돌이’… 챔스리그 16강 희비

    멈춰선 ‘황소’, 달리는 ‘슛돌이’… 챔스리그 16강 희비

    황희찬 분전에도 리버풀에 패하며 탈락 이강인 빠진 발렌시아, 아약스 꺾고 1위 나폴리·바르셀로나 등도 토너먼트 합류‘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도전은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렸다. 반면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첫 도전은 16강전으로 이어진다. 잘츠부르크는 11일 새벽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황희찬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으나 0-2로 무릎을 꿇었다.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조 3위에 머물러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대신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E조에서는 리버풀(4승 1무 1패·승점 13)과 나폴리(이탈리아·3승 3무·승점 12)가 16강에 올랐다. 최근 세계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엘링 홀란(19)과 호흡을 맞춰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저돌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 찬스를 만들고 슛을 날렸지만 알리송이 지킨 리버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12분과 13분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은 케이타와 사각 지역에서 정교한 슈팅 능력을 보여 준 무함마드 살라흐의 연속골이 터지며 눈깜짝할 사이에 승부를 갈랐다. 이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끝까지 소화한 황희찬은 조별리그 6경기 풀타임 540분을 뛰며 3골 3도움의 기록을 남겼다.최근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이 빠진 발렌시아(스페인)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H조 최종전에서 전반 24분 터진 로드리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아약스를 1-0으로 이겼다. 3승2무1패(승점 11)가 된 발렌시아는 3위에서 1위로 뛰어오르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릴(프랑스)을 2-1로 제압한 첼시(잉글랜드)도 3승2무1패를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첼시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둔 발렌시아가 1위가 됐다. 지난 시즌 4강에 빛나는 아약스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안방에서 일격을 당하며 조 3위(3승1무2패·승점 10)로 탈락했다. 지난해 9월 첼시와의 1차전 후반 막판 투입되며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챔스리그 출장 기록(18세 6개월 28일)을 세운 이강인은 5경기 125분을 뛰었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초 부상 복귀 예정이라 내년 2~3월 진행되는 16강전 출전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해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한 바르셀로나(스페인)는 F조 최종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2-1로 제압하며 인터밀란을 탈락시켰다.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린 안수 파티(17세 40일)는 유럽 챔스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22년 만에 갈아치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FA컵 패왕 틀어막은 ‘K리그 저격수’

    3부 대전 코레일, 안방서 무실점 선방 1부 수원 삼성, 10일 2차전서 V5 도전 대한축구협회(FA)컵 단독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첫 우승을 노리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K리그 킬러’ 대전 코레일을 상대로 펼친 대회 원정 결승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은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레일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10분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코레일과 결승 2차전을 통해 FA컵 단독 최다승에 다시 도전한다. 1996년 첫 대회 이후 수원은 2002년을 시작으로 2009년과 이듬해 2연패를 일군 뒤 2016년에도 대회 정상에 서는 등 모두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2강전에서 K리그1의 ‘대어’ 울산 현대를 잡고 16강전에서 K리그2의 서울 이랜드를, 8강전에서는 강원FC마저 따돌리는 등 프로팀들을 잇달아 깨고 대회 첫 4강에 올랐던 코레일은 다시 상주 상무마저 준결승에서 제압한 뒤 이날 결승에서 만난 수원을 ‘0실점’으로 틀어막아 ‘K리그 저격수’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원은 K리그1 득점 공동 1위 타가트를 비롯해 전세진과 김민우를 좌우 날개로 펼쳤다. 코레일은 첫 FA컵 우승을 위해 내셔널리그 ‘골잡이’ 조석재와 이관표를 앞세웠다. 당초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이 열리자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수원은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지키고도 결정적인 ‘한방’이 끝내 아쉬웠다. 전반 5분 전세진이 왼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후 잦은 패스 실수와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7분 타가트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이종성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비껴갔다. 잔뜩 움츠리며 기회를 엿보던 코레일은 되레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이관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수원 골대 상단을 때리고 나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들어 ‘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후반 24분에는 한의권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 데뷔 1년이 되던 날… 이강인에 반한 발렌시아

    프로 데뷔 1년이 되던 날… 이강인에 반한 발렌시아

    이강인(18·발렌시아 CF)이 상대 왼편 구석으로 돌아 들어가며 전진 패스를 이어받았다. 바로 앞에 있는 수비수를 피해 오른쪽으로 드리블한 뒤 다가오는 선수와의 몸싸움을 이겨 내며 또다시 전진했다. 상대팀 선수 4명이 앞뒤로 둘러싼 상황에서 마르세유턴으로 공간을 만들어 갔다. 골라인 부근으로 공을 몰고 간 뒤 가로막는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동료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세비야 선수가 공을 걷어 내며 코너킥이 됐다. 그 순간 관중석에 있던 발렌시아 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치며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이강인이 프로 데뷔 1년이 되는 날 안방경기에 선발출전했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전에서 이강인은 화려한 발재간과 탈압박 기술을 유감 없이 뽐냈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이강인이 멋진 모습을 보여 줄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31일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이 올 시즌 선발 출전한 것은 데뷔골을 터트렸던 9월 26일 6라운드 헤타페전 안방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었던 9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한 경기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69분을 뛰었다. 발렌시아는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5세 가우프 15년 만의 여자테니스 최연소 8강행

    15세 가우프 15년 만의 여자테니스 최연소 8강행

    15세의 ‘테니스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가 15년 만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최연소 8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우프는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 단식 16강전에서 카테리나 코즐로바(우크라이나)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가우프는 한 세트씩 주고받아 1-1로 팽팽히 맞서 있었지만 코즐로바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생애 첫 투어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5세 214일의 가우프는 2005년 15세 153일의 나이로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던 세실 카라탄체바(불가리아) 이후 최연소로 8강에 안착했다. 랭킹포인트 60점도 확보해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94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두 자릿수 랭킹에 진입하면서 가우프는 내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본선도 예선 없이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투어 대회 8강 진출은 엄청난 성취”라며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윔블던 예선을 역대 최연소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가우프는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하고 16강까지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US오픈에서도 그는 32강이 겨루는 3회전까지 진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륙 46명 인해전술 맞서는 ‘바둑 정예’ 9인

    대륙 46명 인해전술 맞서는 ‘바둑 정예’ 9인

    한국 프로기사 9명이 소수정예로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2연패에 도전한다. 주최국인 중국에선 무려 46명이 나선다. 역대 가장 많은 기사에 둘러싸인 한국 기사들이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몽백합배는 10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본선 64강전을 시작한다. 11일에는 32강전, 13일에는 16강전이 열린다. 한국에선 지난 대회 우승자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박영훈 9단을 비롯해 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 김지석 9단이 국가 시드를 받아 참가한다. 지난 5월 열린 통합예선전을 통과한 신민준 9단과 오유진 7단, 김다영 3단, 백현우(아마조) 등도 출전한다. 중국은 46명, 일본은 4명, 대만에선 1명 등이 나선다. 2013년 출범해 격년제로 열리는 몽백합배는 그동안 중국이 2회, 한국이 1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몽백합배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금민, 유럽 여자 챔스리그 데뷔전

    이금민, 유럽 여자 챔스리그 데뷔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이금민(25·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맨시티 입단 이후 첫 선발로 나선 이금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금민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루가노의 코르나레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국내 실업 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활약하다가 7월 말 맨시티로 이적한 이금민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개막전에 교체 출전한데 이어 이날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와 함께 첫 선발 출격까지 이뤘다. 한국 여자 선수가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건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에 이어 이금민이 세 번째다. 2선의 오른쪽에 배치된 이금민은 양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1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의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퍼 매니언이 성공하면서 2-1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이후 파울리네 브레머, 캐롤라인 위어가 두 골씩 폭발하고 재닌 베키가 한 골을 보태 7-1 대승을 거뒀다. 이금민이 유도하고 매니언이 넣은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됐다.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본선은 32강부터 준결승까지 홈 앤드 어웨이의 녹아웃 방식으로, 결승은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맨시티는 26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다 vs 엄마보다 강한 것은 없다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다 vs 엄마보다 강한 것은 없다

    테니스 코트에서의 사랑은 약일까 독일까. 적어도 세계랭킹 5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5·우크라이나)에겐 사랑이 성적의 특효약인 듯하다.스비톨리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8강전에서 요해나 콘타(28·랭킹 16위·영국)를 2-0(6-4 6-4)으로 꺾고 4강에 직행했다. 지난 7월 윔블던 4강에 이은 메이저대회 연속 4강 진출이다.스비톨리나는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 대회 때 가엘 몽피스(33·랭킹 13위·프랑스)와의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당시 2회전에서 탈락한 몽피스가 스비톨리나의 2회전 경기에 나타나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인터뷰를 맡은 사회자가 스비톨리나에게 둘의 관계를 묻자 그는 어색한 웃음으로 무마하려다 “여러분이 다 보셨듯이 저를 응원한 것이 맞다. 앞으로는 그를 제 응원석보다는 코트에서 더 많이 보게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스비톨리나의 바람대로 몽피스도 코트 위에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2016년 US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며 그해 랭킹 6위까지 올랐던 몽피스는 지난해 40위 밖으로 밀려나며 내림세를 보였지만 공개 연애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프랑스오픈 16강으로 선전한 몽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에 메이저 8강에 진출해 5일 마테오 베레티니(23·랭킹 25위·이탈리아)와 4강을 놓고 다툰다. 스비톨리나도 올해 호주오픈 8강, 프랑스오픈 32강, 윔블던 4강으로 우승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스비톨리나는 이날 “내가 4강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나는 단지 한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하고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지만 서두르지 않는다”고 강한 멘탈을 드러냈다. 스비톨리나는 6일 오전 8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8·랭킹 8위·미국)와 맞붙는다. 통산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4승1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맞대결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스비톨리나가 2-0(6-4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언니 비너스와 함께 ‘흑진주 자매’로 통하는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는 당대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테니스 여제로 군림하고 있다.개인 통산 23개의 역대 최다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1995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 데뷔한 이래 820승141패, 83%의 승률로 코트를 쥐락펴락했다. 수집한 투어 우승컵만 72개로 마르티나 나브틸로바(167개), 크리스 에버트(157개·이상 미국), 슈테피 그라프(107개·독일), 마거릿 코트(92개·호주)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2주 열전의 끝자락을 향해 달리고 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윌리엄스는 또 다른 우승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그가 마지막 23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2017년 호주오픈에서였다. 당시 윌리엄스는 임신한 상태로 대회에 출전해 단식 결승에서 만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를 2-0(6-4 6-4)으로 이기고 역대 최고령(35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는 물론 일반 투어 우승컵도 챙기지 못했다. 호주오픈을 끝으로 코트에서 모습을 감춘 그는 그해 9월 1일 딸을 출산했다. 12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복귀 수순을 밟았지만 죽을 고비를 넘긴 출산 후유증을 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윔블던 등 출산 이후 세 차례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런 그가 다시 24번째 메이저 정상을 두드린다. 윌리엄스는 4일 US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왕창을 45분 만에 2-0(6-1 6-0)으로 일축하고 4강에 선착했다. 2008년 이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4강이지만 올해는 24번째 정상을 향하는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4강 코트에서 마주할 엘리나 스비톨리나(25·우크라이나)는 세계 랭킹에서 윌리엄스보다 4계단 높은 5위다. 메이저 경력에서는 일천하지만 윔블던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을 밟은 상승세가 역력하다. 윌리엄스는 이번에 ‘슈퍼맘’에서 ‘챔피언맘’으로 별명을 바꿀 수 있을까.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나달! 한 판 붙자~”

    정현 “나달! 한 판 붙자~”

    2회전에서 세계 34위 베르다스코에 3-2 역전승 ..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은 통산 세 번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이 US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세계랭킹 2위의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16강 길목의 일전을 치른다.정현은 29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34위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를 상대로 3-2(1-6 2-6 7-5 6-3 7-6<7-3>)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이 메이저대회 3회전(32강)에 진출한 것은 2017년 프랑스오픈 3회전,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1, 2회전을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이긴 정현은 3회전에서 2번 시드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맞붙는다. 나달은 이날 서나시 코키나키스(203위·호주)와 2회전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코키나키스가 기권하는 바람에 힘들이지 않고 3회전에 올랐다. 정현과 나달의 3회전 경기는 이틀 뒤인 한국시간 9월 1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정현은 지금까지 나달과 두 차례 만나 모두 0-2 패배를 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포금쌀’ 정경섭 프로당구 PBA 3차전 웰뱅 챔피언십 준결승 올랐다

    ‘김포금쌀’ 정경섭 프로당구 PBA 3차전 웰뱅 챔피언십 준결승 올랐다

    ‘쾌남’ 정경섭이 프로당구 PBA 3차전 ‘웰뱅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교석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정경섭은 지난 29일 밤 11시에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교석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12대14 흐름이 무너지면서 정경섭의 완승으로 끝났다. 1세트에서 정경섭은 2이닝부터 2-4-6점을 올리며 12:4로 리드했다. 그러나 정경섭이 5이닝부터 세 타석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이교석이 3점씩 득점하며 쫓아와 12:10까지 추격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교석은 7이닝 타석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려 12대14로 역전했으나 아쉽게도 마지막 1점을 성공하지 못했다. 정경섭은 이교석이 다음 8이닝 공격에서도 마무리를 못하자 곧바로 끝내기 3점으로 응수하며 15대14로 1승을 따냈다.2세트 들어서는 일방적인 정경섭의 페이스였다. 정경섭은 3이닝부터 6-4-1-2-2점을 득점하고 7이닝 만에 15대4로 가볍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정경섭의 신들린 큐 감각은 이어졌다. 2이닝부터 2-2-4점을 올려 8대5로 분위기를 잡은 뒤 다시 5이닝부터 2-4-1점을 득점하며 15대6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정경섭은 8강 마지막 라운드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이교석을 3-0으로 꺾었다. 정경섭은 32강전에서 조방연에게 3-1 승리를 거둔 후, 16강전에서는 서현민(브라보앤뉴)을 3-0으로 완파했다. 김포시 당구연맹에서 활동 중인 ‘김포금쌀’ 정경섭은 30일 오후 7시 동호인 최초로 4강 진출자인 김남수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세계 1위 조도 꺾었지만… 한국 배드민턴 또 ‘노 메달’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메달 1~2개를 기대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단식 5명, 복식 4팀을 내보냈지만 24일(한국시간) 8강전을 끝으로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한국은 2014년 남자복식 고성현·신백철을 끝으로 세계대회 금메달이 없다. 마지막 메달은 2017년 남자단식 손완호가 딴 동메달이다.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는 8강전에서 파자르 알피안·무아맛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에게 0-2로 패했다. 세계랭킹 23위인 최솔규·서승재는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커스 페르난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인도네시아)을 꺾은 데 이어 16강전에서도 세계랭킹 9위 리양·왕지린(대만)까지 제압했지만 세계랭킹 7위 벽을 넘지 못했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게 0-2로 패했다.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역시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일본)에게 1-2로 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분만에 4골 넣고 대역전… 고교 축구 승부조작 파문

    20분만에 4골 넣고 대역전… 고교 축구 승부조작 파문

    고교 축구에서 승부 조작 정황이 포착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은 중징계 조치로 발빠른 수습에 나섰고 대한축구협회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A학교는 지난 15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55회 추계고등연맹전 5일차 경기에서 B학교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0-3으로 뒤지고 있던 A학교는 후반 13분부터 4골을 퍼부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앞선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32강에 선착한 B학교는 알 수 없는 플레이로 허무하게 역전당했다. 해당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승부 조작을 의심하는 댓글들도 달렸다. 두 학교 감독이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사실도 밝혀지면서 의심이 더욱 커졌다. 이 대회를 주최한 고등학교축구연맹은 16일 오전 이 경기를 몰수하고, 해당 학교의 3년간 연맹 주최대회 출전금지, 지도자 영구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해당 학교와 지도자는 이에 반발해 제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학축구협회 측도 “어제(15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추계고등연맹전 경기 때 A고교와 B고교가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 결과가 나와 조사에 들어갔다”면서 “진상조사단이 현장에서 면밀히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종선 회장의 횡령 및 성폭행 의혹 비리로 얼룩졌던 고등학교축구연맹은 자신들이 주최한 대회에서 승부조작 정황까지 나오면서 따가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5세 가우프의 메이저 이변은 계속되나

    15세 가우프의 메이저 이변은 계속되나

    여자 테니스의 ‘15세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가 또 한 번 메이저대회 ‘돌풍’에 도전한다. AP통신은 “가우프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달 말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여자단식 본선에 쓸 수 있는 6장의 와일드카드 중 한 장을 가우프에게 부여했다. 가우프는 지난 6월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윔블던에서 만 15세 122일의 나이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이른바 ‘오픈 시대’ 이후 예선을 통과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본선에서 가우프의 돌풍은 더욱 거셌다. 1라운드에서 윔블던 5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랭킹 1위인 비너스 윌리엄스(39·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2라운드와 32강이 겨룬 3라운드에서도 잇따라 승리를 따내 16강까지 진출했다. 가우프는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윔블던 3회전에 오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당시 대회 최고령-최연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윔블던 1회전에서 가우프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비너스로부터 “서비스와 동작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하늘만이 그의 한계이지 않을까”라는 극찬을 받았다. 가우프는 비록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에게 막혀 16강에서 돌아섰지만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US오픈은 가우프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다. 올해 대회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왕년의 1위답게… ‘환상의 짝꿍’

    왕년의 1위답게… ‘환상의 짝꿍’

    세리나, 리스크 꺾고 女단식 4강 선착‘동생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가 앤디 머리(32·영국)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2회전을 넘어섰다. 세리나-머리 조는 10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대회 혼합복식 32강전에서 파브리스 마르탱(프랑스)-라켈 어타우(미국) 조를 2-0(7-5 6-3)으로 잡고 16강에 합류했다. 다음 상대는 니콜 멜리차(미국)-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 조다. 각각 남녀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세리나와 머리는 이번 대회 혼합복식을 결성할 당시 ‘화제의 복식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둘은 앞서 지난 7일 1회전에서 안드레아스 미스(29·독일)-알렉사 구아라치(29·칠레) 조를 2-0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고질적인 부상으로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 수순을 밟는 머리는 단식은 포기하고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피버트리 챔피언십에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와 같은 조로 복식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던 랭킹 148위의 머리는 “아무런 통증이 없어 즐겁다”고 말했다. 머리의 ‘파트너’ 세리나는 머리보다 복식 경험이 훨씬 많다. 언니인 비너스와 함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5차례 우승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6년 윔블던. 1998년에는 막스 미르니(42·벨라루스)와 혼합복식에 함께 출전해 우승한 적이 있다. 세리나는 여자단식 8강전에서도 앨리슨 리스크(미국)를 2-1(6-4 4-6 6-3)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4강전 상대는 바버라 스트리코바(체코)다. 2003년 데뷔한 33세의 베테랑인 스트리코바는 8강전에서 요해나 콘타(영국)를 제압하고 그랜드슬램 대회 처음으로 4강 코트를 밟게 됐다. 세리나와의 세 차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0대들의 반란, 런던이 숨죽였다

    10대들의 반란, 런던이 숨죽였다

    133회째를 맞은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10대들의 반란’에 들썩거리고 있다. 메이저 10승 가운데 윔블던에서만 절반의 우승컵을 수집한 ‘엄마뻘’의 비너스 윌리엄스(39·미국)를 제압하고 2회전에 오른 15세의 코리 가우프(미국)가 3회전 코트도 밟았다. 남자 단식에서는 19세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가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313위의 가우프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39위·슬로바키아)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1회전에서 44위의 윌리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가우프는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서 세계 60위의 폴로냐 헤르초그(60위·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6강을 노크한다. 2004년에 태어난 가우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이른바 ‘오픈시대’에서 윔블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최연소 선수다. 그는 2회전을 통과하면서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당시 15세였던 캐프리아티는 그해 윔블던 4강까지 진출했다. 가우프는 “윔블던 본선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나는 누구라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남자 단식에서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21위의 19세 오제 알리아심이 3회전에 올라 10대 돌풍을 거들었다. 2000년생 오제 알리아심은 1999년에 태어난 코랑탱 무테(84위·프랑스)를 3-1(6-3 4-6 6-4 6-2)로 제압했다. 그는 10살 위 같은 국적의 바세크 포스피실에게 3-1 역전승을 거두고, 1회전을 통과하면서 2000년 이후 태어난 남자 선수로는 가장 먼저 메이저대회의 본선 승리를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오제 알리아심의 3회전 상대는 66위의 우고 움베르(프랑스)다. 움베르 역시 1998년에 태어난 젊은 선수다. 젊은 피들의 이변 속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데니스 커들라(미국)를 3-0(6-3 6-2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32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랭킹 48위의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와 3회전에서 개인 통산 16번째이자 이 대회 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행보를 이어 나간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호주오픈(6회) 다음으로 많은 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1회전에서 권순우(125위)를 3-1로 따돌리고 2회전에 오른 카렌 하차노프(러시아·9위)도 펠리시아노 로페스(54위·스페인)를 3-1(4-6 6-4 7-5 6-4)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하차노프의 32강전 상대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권순우 생애 첫 윔블던 데뷔

    권순우 생애 첫 윔블던 데뷔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유망주 권순우(22·CJ)가 다음달 1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생애 첫 데뷔한다.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이룬 본선 도전이다.세계 랭킹 126위인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런던 로햄턴의 뱅크 오브 잉글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예선 3회전에서 다니엘 브란츠(독일·191위)를 3-1(6-2 6-7<6-8> 6-1 6-0)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18개나 터뜨리며 2013년 세계 랭킹 51위까지 올랐던 브란츠를 2시간 21분 만에 따돌렸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권순우는 2017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태평양 지역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하며 본선 무대를 밟았다. 권순우는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 지난해 호주오픈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떨치고 첫 메이저 본선 승리에도 도전한다. 권순우는 윔블던에 진출한 네 번째 한국 남자 선수다. 2001년 윤용일(45·은퇴)과 이형택(43·은퇴)이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한 후 2007년 이형택이 처음으로 본선 3회전(32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윤용일은 2015년 지도자 자격으로 정현(23·한국체대)과 함께 다시 윔블던 잔디코트를 밟았다. 권순우의 본선 1회전 상대는 28일 열리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지난해 윔블던 본선 시드를 받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은 올해 대회에도 불참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형준 4년 만에 국내 ‘매치 킹’에 복귀

    이형준 4년 만에 국내 ‘매치 킹’에 복귀

    무명이나 다름없는 서요섭에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귀중한 파 지켜 상금 2억원 챙겨 시즌 상금 2위로 점프 ·· 대상 2연패에도 시동 이형준(27)이 4년 만에 국내 ‘매치 킹’ 자리에 복귀했다.이형준은 9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서요섭(23)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물리쳤다.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형준은 챔피언에게 수여하는 펭귄 조형물을 1개 더 추가했다. 올해 10회째인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이형준이 처음이다. 이형준은 2015년 우승 이후 3년 동안 6위-3위-3위 등 3년 연속 ‘톱5’ 성적을 꾸준히 낸 데다 올해 두 번째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매치플레이’ 최강자라는 명성을 굳혔다. 지난 2017년 군산CC 전북오픈 제패 이후 2년 만에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이형준은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2위(3억 8587만원)에도 올랐다. 대상 포인트 랭킹도 2위로 점프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던 아쉬움도 털어낸 이형준은 코리안투어 첫 상금왕과 대상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64강전, 32강전에 이어 16강 조별리그 3차례 매치 등 5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이형준은 무명이나 다름없는 서요섭을 맞아 낙승이 예상됐다. 2016년 데뷔한 서요섭은 4년 동안 통산 상금이 1억 2000만원에 불과해 이름값에서는 이형준과 비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형준처럼 5연승을 달리며 결승에 올라온 서요섭은 만만치가 않았다.이형준은 5번홀까지 3홀을 따낸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 했지만, 서요섭의 반격에 6번∼8번홀을 내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이형준과 서요섭은 3차례 1홀 리드와 3차례 동타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결국 18번홀(파5)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같은 홀에서 치른 두 차례 연장전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연장 세 번째 홀은 싱겁게 결판이 났다. 샷 실수가 잦았던 서요섭의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깊은 덤불로 날아갔고, 세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8m 파퍼트는 빗나갔다. 이형준은 세 차례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두 번의 퍼트로 가볍게 파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고비는 넘지 못했지만, 서요섭은 파워풀한 스윙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생애 최고 상금 1억원을 받는, 우승 못지 않은 수확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혼자 있는 펭귄이 너무 외로워”…너도 나도 2승에 도전장

    “혼자 있는 펭귄이 너무 외로워”…너도 나도 2승에 도전장

    홍순상, 이형준, 김대현 등 역대 우승자들 가볍게 1회전 넘어 32강매경오픈 우승 ·· 시즌 상금 1위 이태희는 무명에 2홀 차 패배 탈락 홍순상(38)이 ‘멀티 타이틀’ 주인공이 없는 국내 유일의 남자 매치플레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홍순상은 6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김찬우(20)를 4홀 차로 가뿐하게 제치고 32강에 선착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준우승까지 차지하면서 11개 매치 라운드 연승 기록을 남긴 주인공이다. 홍순상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 홍순상은 6번째 홀인 15번 홀까지 5홀 차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 끝에 싱거운 승리를 낚았다. 그는 “초반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홀부터 상대 선수의 실수가 너무 잦아서 쉽게 경기가 풀렸다”면서 “그동안 이 대회 무렵만 되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다르다. 집에 한 마리 있는 펭귄(이 대회 우승 트로피)이 너무 오래 혼자였다”고 두 번째 우승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2015년 우승자 이형준(27)도 방두환(32)을 상대로 7홀 차 대승을 거둬 가뿐하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형준은 2011년 이 대회에서 17위를 차지한 뒤 출전권을 얻지 못해 8년 만에 출전한 방두환이 6번~9번홀까지 4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스스로 무너진 뒤 12번, 13번 홀 연속 버디를 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형준은 “나는 기본만 했다. 나도 실수가 있었지만, 상대 선수가 더 큰 실수를 한 바람에 쉽게 이겼다”면서 “첫 관문을 넘었으니 내일 32강전만 잘 치르면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준도 우승하면 10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2번째 정상을 밟는 선수가 된다. 그는 “최초라는 건 의미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의식을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오는 12월 둘째 아이를 볼 예정인 2012년 챔피언 김대현(31)도 문도엽(28)을 1홀 차로 제치고 2회전에 진출, “둘째 몫으로 펭귄 한 마리를 더 장만하고 싶다”며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올해 매경오픈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1위 이태희(35)는 ‘무명’ 류제창(22)에게 2홀 차로 져 탈락,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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