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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대 고가 골프회원권 반토막

    경기 한파에 골프회원권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반년새 평균 기준시가가 17% 남짓 내렸고, 10억원대의 고가 회원권은 대부분 반토막 났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골프회원권을 대거 내다 팔거나 개인마저 회원권 처분 대열에 가세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세청이 29일 고시한 전국 186개 골프장 385개 회원권(신규 회원권 15개 포함)의 기준시가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7.6%(4744만원) 하락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8월 23.9%가 떨어진 뒤로 낙폭이 가장 크다. 지난해 고시된 370개 회원권 가운데 66%인 244개가 6개월 전에 비해 기준시가가 떨어졌다. 기준시가가 오른 회원권은 5개에 그쳤다. 특히 10억원대의 고가 회원권은 지난해 8월에 비해 평균 41.8% 떨어졌다. 5억~10억원 미만 회원권은 20.4%, 3억~5억원 미만은 23.3%, 1억~3억원 미만은 19% 내렸다. 경기도 광주의 남촌CC는 지난해 8월 16억 3100만원이던 일반회원권 기준시가가 7억 6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년새 53%, 8억 7100만원이 빠졌다. 경기도 가평의 가평베네스트CC도 17억 1950만원에서 8억 90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내렸다. 일반회원권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기도 용인의 남부CC로, 12억 4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9억 9500만원에서 7억 4900만원(37.5%) 떨어졌다.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대구 팔공CC로, 일반회원권 기준시가는 1750만원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보은에 지하 1224m 온천수 수영장

    충북 보은군은 내년 봄에 국내에서 첫 심층 온천수 수영장을 운영한다.보은군 관계자는 15일 “기름값과 물값이 계속 올라 예산절약 차원에서 온천수를 끌어다 수영장의 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천수는 보은읍 이평리 군청 진입도로 앞에 있는 것으로,하루 300t씩 뽑아올릴 수 있다.평균 수온은 25.4도다.군은 올해 초 5억원을 들여 이곳 지하 1224m에서 온천수를 뽑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내년 3~4월에 이 물을 350m 떨어진 국민체육센터 수영장(길이 25m×6레인)에 공급한다. 온천수는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한국환경시험연구소로부터 수영장 원수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이 수영장은 하루 300명이 이용하는 소규모이지만 연간 3100만원의 수도요금과 1억 3000만원의 기름값이 들어가면서 연간 2억~3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보은군은 수영장에 하루 100t의 온천수를 공급하고 남는 물은 군청사 난방용 등으로 활용,기름값을 절약할 계획이다. . 보은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독] 北식량 지원 예산 삭감 논란

    통일부가 내년도 일반예산을 8.8% 삭감한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중 정부 주도하의 사업에 대한 예산은 늘리면서 민간·국제차원의 사업에 대한 예산은 줄여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이후 통일부의 예산 규모를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의 통일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식량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대폭 줄여 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통일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9년도 예산(안) 개요’에 따르면 일반예산은 전년도 대비 110억원 줄어든 1144억원이다.110억원 가운데 80억원이 사업비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22개 사업 중 이산가족 지원을 포함한 16개 사업 비용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통일부의 내년도 신규사업은 단 1건으로 경찰청의 전·의경 철수방침에 따라 하나원 경비를 민간에 위탁하기 위해 12억 3100만원을 책정했다. 사실상 제대로 된 신규사업이 없는 것이다. 남북협력기금에 출연하는 정부 기금은 65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남북협력기금 중 경수로계정이 아닌 남북협력계정은 1조 3928억 46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137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남북한 주민 왕래에 필요한 비용을 포함한 남북사회문화 교류 비용은 절반이 감액됐다. 집행 실적 부진이 그 이유다. 인도적 사업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예산이 63.5% 늘었으나 당국차원의 지원액이 두배로 늘었을 뿐 이산가족교류 지원을 포함한 대부분 항목에서 예산이 줄었다. 국제 원유·원자재가 급등을 이유로 당국차원의 지원액을 전년 대비 1804억원 늘렸다. 하지만 정부는 국제 곡물가 폭등은 고려하지 않고 식량 지원에 필요한 지원액은 오히려 줄였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정부가 직접 돈을 갖고 북한을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비핵 개방 3000 정책’이 그대로 반영된 예산안”이라고 주장했다. 개성 공단 사업 비용의 경우 1단계 사업이 마무리에 이르렀고 사업비 재검토를 통해 예산을 이미 조정했다는 이유로 줄였다. 하지만 개성 공단의 경우 2,3단계 사업 진행은 차치하더라도 이미 남북이 합의한 기숙사 건립 비용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통일부의 통일 의지가 잘 드러나 있는 예산안”이라면서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요구할 생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 차원에서 꼭 필요한 예산 신설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시중은행 외국인·임원 배만 불려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받게 된 시중은행들이 그동안 과도한 이익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은 연간 10조원에 육박하는 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주주들에게 수조원대 배당을 지급하는 대신 사회공헌활동에는 순이익의 1% 남짓에 그치고 있다.●7대 시중은행 年 이익 10조원 육박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SC제일, 하나, 신한, 국민, 씨티, 외환 등 7개 시중은행은 2005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총 26조 110억원(이익)을 벌었다.2005년과 2006년 순이익은 각각 8조 5712억원,8조 766억원으로 8조원대에서 작년에는 9조 363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올해 상반기 순이익도 4조 4886억원으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로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그러나 수익의 대부분은 외국인 주주들에게 퍼주고 있다.7대 시중은행이 2005년부터 작년까지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총액은 6조 8000억원. 이중 외국인 배당금액이 4조 4000억원으로 65%에 달한다. 2005년에는 총 배당금 1조 3659억원의 44%인 6139억원만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나 2006년에는 3조 21억원의 68%인 2조 620억원, 작년에는 2조 4341억원의 71%인 1조 7345억원을 각각 외국인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은행들은 또 정부가 세워준 높은 진입장벽 안에서 막대한 돈을 벌면서 임원들에게 최대 20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국민은행장이 성과급을 포함해 20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는 등 4대 시중은행장의 연봉은 6억~20억원에 달했다. 임원 평균연봉도 국민은행이 5억 2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4억 3100만원), 우리은행(3억 3500만원), 하나은행(1억 7700만원) 순이었다.4대 시중은행의 감사 연봉도 4억~7억원대로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사회공헌 활동은 ‘쥐꼬리’ 은행들의 빈약한 사회공헌 활동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7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1%가 조금 넘어 상장사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는 은행들도 비용의 30%를 홍보나 마케팅 성격이 강한 문화, 스포츠, 예술 분야에 지출해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 시중은행의 작년 재무제표상 기부금은 총 1111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1.18%에 그쳐 상장사 평균 2.6%에 크게 못 미친다. 더구나 외국계 은행들이 특히 기부에 인색하다.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작년 이익금 대비 기부율이 각각 0.38%, 0.64%에 그쳤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최대주주인 외환은행은 0.29%로 주요 은행들 중에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1.04%)과 하나은행(2.09%), 국민은행(1.14%), 신한은행(1.85%) 등 4대 시중은행도 모두 상장사 평균에는 못 미쳤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의 혈세를 지원 받은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지나치게 빈약하다.”면서 “이번 정부의 유동성 지원을 계기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은행장 연봉 삭감이 고통분담?

    국내 시중은행 수장들이 22일 정부의 지급보증과 유동성 지원에 대한 자구책으로 연봉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내놓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스톡옵션 반납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 은행장들을 압박하고 있다. 은행들은 별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적극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자구책은 개별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수준인 데다 진정한 반성의 목소리도 담겨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민들이 은행의 방만경영을 뒷감당하게 됐는데도 매년 수조원 단위의 순이익에 비해 ‘새발의 피’인 연봉 삭감으로 고통 분담을 운운하는 것은 무성의하다는 비난도 나온다. ●직원들은 자발적 임금동결 유도 은행들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 주도로 열린 18개 사원은행장 회의에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책임을 다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원 연봉 삭감과 중소기업 지원, 가계고객 보호 등을 결의했다. 은행들은 결의문을 통해 은행장 등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영업비용 절감, 자금조달과 운용 효율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하고, 이달 초 발표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내년 6월 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중기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을 비롯해 산업은행 민유성 행장, 기업은행 윤용로 행장,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은행장들의 결의문에 대한 시중의 반응은 차갑다. 주택대출 금리 인하는 원가 절감을 통해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 대신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등 대출 기준금리인 은행물 금리 하락이 필수적인데, 이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은행채 매입이 현실화되면 저절로 떨어진다. 은행으로서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셈이다. 임원 임금 삭감이나 중기대출 만기 연장 등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내용이다. 이마저도 중기대출 만기 연장의 경우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의 보증이 담보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적을 뿐 아니라 이자수익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10% 임금 삭감 역시 임원들이 스톡옵션 등 각종 성과금을 포함해 막대한 금액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발의 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성과급을 포함,20억 2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나은행장의 연봉이 10억 8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장과 신한은행장은 각각 9억 400만원과 6억 8100만원(성과급 제외)이었다. 임원 평균연봉은 국민은행 5억 2200만원, 우리은행 3억 3300만원, 신한은행 4억 3100만원, 하나은행 1억 7700만원이었다.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금융위와 은행들이 (스톡옵션 반납에 대해) 협의 중인데 그런 방안도 포함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은행들의 순이익은 1조~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순익을 헐어 위기 극복에 쓰겠다는 언급도 빠져 있다. ●위기초래 책임소재 엄격히 가려야 한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은행권 지원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은행권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던 ‘금융기관이 아닌 금융산업’이라는 말은 더 이상 쓰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은행권이 진정으로 현 상황에 대해 반성한다면 글로벌 신용위기가 잠잠해진 뒤 책임 소재를 엄격하게 가리고, 몸집 경쟁을 위한 ‘묻지마 대출’ 등 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영업 행태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생·손보사 벽 허문 ‘교차판매’ 삼성이 증가분 절반 휩쓸어

    교차판매가 대형 보험사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차판매는 생보사 소속 설계사가 자동차·화재보험 같은 손해보험 상품을, 손보사 소속 설계사가 종신·변액보험 같은 생명보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9월부터 시행됐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달간 교차판매 실적으로 비교해본 결과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4억 1200만원을 교차판매 설계사를 통해 팔아 생보사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생보업계 전체가 교차판매로 얻은 수입보험료는 8억여원이어서 절반을 삼성이 가져간 것이다. 손배보험도 마찬가지로 삼성화재가 51억 3100만원의 원수 보험료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손보업계 전체 보험료 101억 25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손보 상품이 생보상품보다 훨씬 많이 팔린 것은 손보의 주력상품으로 꼽히는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인 데다 생보사 상품은 구조가 복잡하다보니 설계사들이 아직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에서는 신한생명(1억 2300만원), 알리안츠생명(1억 2000만원), 금호생명(6000만원), 대한생명(3300만원) 등이 삼성생명 뒤를 이었다.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 다음으로 동부화재(15억 5300만원), 현대해상(10억 2500만원),LIG손해보험(8억 200만원), 메리츠화재(4억 7200만원) 등의 순서였다. 교차판매가 인지도가 높은 대형사나 그룹 아래 손보·생보가 계열사로 있는 회사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그러나 삼성이 그 가운데 반을 가져갔다는 데 대해서는 놀란 분위기다. 이 때문에 독립적으로 영업하는 중소형 생보·손보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들의 개인적 영업이라 이런 불균형을 시정한다는 명목으로 어떤 제한 규정을 만들 방법이 사실 딱히 없다.”면서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해야 하는데 인력이나 자본이 달리는 중소형사로서는 더 어려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성희롱 중징계 교장 부임 말되나”

    충북 괴산의 한 중학교 학부모들이 뿔났다. 이들은 9일 “여교사를 성희롱해 중징계를 받은 교장이 우리 학교로 온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녀들의 등교거부에 전격 돌입했다. 이 학교는 전교생이 19명밖에 안되는 미니 중학교. 이 학교 학생들은 이날 오전 등교대신 학부모 2명과 함께 경북 문경새재로 체험학습을 떠났다. 학부모들은 “최근 도교육청을 방문, 교육자로서 자질이 없는 사람을 학교장으로 발령낸 데 항의를 하고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렸지만 교육청에서 계속 미루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 학부모는 “발령을 받아 부임한 직후 교장을 찾아갔더니 한다는 소리가 ‘좌파정권 10년이 시골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며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오는 17일 충북도교육청 국정감사 때 자녀들을 데리고 교육청 견학을 가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국감 때까지 등교를 거부하고 마을회관이나 교회에서 자녀를 모아놓고 가르치기로 하고 인터넷을 통해 초빙교사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가 된 교장은 지난해 7월 충주의 모 중학교 교장실에서 여교사를 성희롱한 혐의로 1개월의 중징계 처분됐고 지난 1월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교장과 도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각각 31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지만 지난 1일 이 학교로 발령이 났다. 이 교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성희롱 사건은 특별사면을 받았다.”며 “학부모의 자녀를 볼모로 한 등교거부는 교육권 침범”이라고 항변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성회롱과 학부모를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여 문제가 있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농민들 ‘농기계은행제’ 반발

    정부가 농촌의 중고 농기계를 사들여 농가의 부채를 줄이겠다며 내놓은 ‘농기계은행’ 정책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0일 전국 농협지역본부와 농업인들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농협중앙회 자금으로 다음달부터 2012년까지 1조원의 사업비로 농기계은행을 세워 농업인들로부터 중고 농기계를 사들인 뒤 이를 다시 빌려주는 사업을 하기로 했다. 농협은 우선 3000억원으로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 회원농협을 통해 2만 8000여대의 중고 농기계를 사들인다. 구입가는 새 농기계 값의 80%선을 상한으로 사용 연한과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농협이 사들이는 농기계는 논밭을 가는 트랙터와 모를 심는 이앙기, 벼를 수확하는 콤바인 등 값이 비싼 3개로 한정했다. 또 사용 연수가 2년 이상 남아야 하고 기계적 결함이 없어야 한다. 더욱이 농협에 빚이 있는 농업인 가운데 대출금 연체가 없어야 하는 등 규정이 까다롭다. 기계 값을 농협 빚 변제에 쓰기 때문이다. 농협에 빚이 없는 농업인은 농기계를 팔 수 없다. ●거의 새 기계 싸게 매도해야 할 판 새 트랙터 가격은 1300만∼8700만원, 승용(농업인이 타고 일함) 이앙기는 1350만∼2650만원, 콤바인은 3550만∼8350만원이다. 새 농기계의 사용 연한은 트랙터가 구입한 지 8년, 이앙기와 콤바인이 각 5년으로 정해져 있다. 결국 농업인들이 산지 얼마 안된 새 농기계를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농도(農道)인 전남에는 트랙터 3만 3728대, 승용 이앙기 1만 1199대, 콤바인 1만 3625대 등 모두 5만 8552대가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올해 400억여원으로 중고 농기계를 구입한다. 기계화 농업을 하는 이종대(46·전남 장흥군 장평면 용강리)씨는 “수천만원짜리 농기계를 산 지 얼마 안돼 싼값에 팔아 빚 갚고 나면 농사는 무엇으로 지으라는 말이냐.”며 시큰둥해했다. 또 다른 50대 농업인은 “농기계를 팔아서 농협 빚 갚고 나면 손에 쥐는 게 없는데 어떤 농사꾼이 농기계를 팔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난달까지 전남도내 19만 4565농가가 진 빚은 가구당 평균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 당장 농업인들이 농기계은행을 어떻게 이해하고 얼마나 농기계를 팔지 짐작조차 안 된다.”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도 내키지 않아 농협 경남지역본부는 올해 147억원으로 82개 회원 농협에서 중고 농기계를 사들인다. 내년 147억원 등 2012년까지 490억원이 들어간다. 대부분의 농업인은 농기계를 살 때 농협에서 농기계 값의 70%선까지 연리 3%로 융자받았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실제로 농업인들이 얼마나 호응해 줄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 일부 농민은 “농기계는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는데 내 것을 팔고 남의 것을 빌려 쓴다는 게 내키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도 올해부터 2012년까지 도내 107개 지역 농협을 통해 중고 농기계를 구입한다. 예산은 1284억원(한 곳당 12억원)으로 잡았다. ●그나마 신용불량자는 대상서 제외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올해 농기계 구입 예산으로 69억여원을 잡고 있으나 농업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농협 관계자는 “제주는 하우스 감귤, 한라봉 재배 등에 따라 농가에서는 농기계 구입 부담보다 하우스 시설비 부담이 더 크다.”면서 “농가 부채를 덜어 주려면 하우스 시설비 부담과 연료비 지원 등 실질적 방안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제주 농업인들은 “노령화로 트랙터 등 농기계를 직접 다룰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아 농기계만 빌려 준다는 게 문제가 있고 하려면 운전자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 강원지역본부는 내년까지 중고 농기계 구입용으로 549억원을 배정했다. 농협 강원본부 김병호 농기계담당 차장은 “조합원들의 손실을 막기 위해 연체된 신용 불량 농민들에게까지 혜택을 줄 수 없어 반쪽짜리 지원책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농기계를 구입한 뒤 융자 잔액이 남아 있는 농민들에게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져 실제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농협, 정부 예산지원 없어 불만 한편 농협중앙회 차원의 구체적인 농기계 구입 예산확보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내부에서는 이 정책이 농가부채 탕감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도 없이 진행돼 불만이 나오고 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보험료 담합 25개 보험사 265억 과징금

    삼성생명과 농협 등 보험사 25곳이 서로 짜고 보험료를 올리고 입찰 담합을 해오다 적발돼 모두 265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소비자 피해 규모는 1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법인단체상해보험, 공무원단체보험, 퇴직보험 분야에서 14개 생명보험사와 10개 손해보험사, 농협의 가격·입찰 담합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2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삼성생명이 114억 9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교보생명 66억 9300만원, 대한생명 30억 5300만원, 삼성화재 22억 3200만원,LIG손해보험 16억 5900만원, 현대해상 8억 8200만원, 농협 5억 3100만원 등이다. 미래에셋, 금호, 우리아비바, 동양, 신한, 동부, 흥국, 알리안츠, 녹십자,ING,AIG 등 생보사와 동부, 메리츠, 한화, 흥국쌍용, 제일, 그린, 롯데 등 손보사도 시정조치를 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24곳 생·손보사들은 2004∼2007년 법인 대상 단체상해보험의 보험료 할인율 등을 서로 담합해 축소·폐지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사실상 공동행위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금감원의 경우 보험업법상 보험상품에 대한 심사 권한만 갖고 있을 뿐 보험료를 공동으로 결정하도록 할 권한은 없다.”면서 “행정지도에 따른 담합도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또 8개 생·손보사와 농협은 2005∼2006년 공무원단체보험 입찰 때 들러리를 세우는 등 입찰담합을 했다.13개 생보사는 1999∼2006년 퇴직보험 가격을 담합해 인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담합 후 전체 매출액의 15%를 부당이익으로 간주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적용하면 25곳 보험사의 담합으로 해당 고객들은 1000억원 안팎의 피해를 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법에 보험료 산출 원칙으로 시장 무질서나 계약자간 형평성을 감독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개입했었던 것”이라면서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해 배경 설명을 하는 등 해명한 끝에 과징금이 많이 내려갔으며,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영표 조태성기자 tomcat@seoul.co.kr
  • 공공기관장 연봉 평균16.3% 삭감

    공공기관장 연봉 평균16.3% 삭감

    앞으로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은 16.3%, 감사는 26.7% 삭감된다. 기관별로는 한국산업은행 총재가 42.4%나 깎이는 등 전체 대상 10곳 중 7곳 정도의 기관장 연봉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임원들의 보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보수 구조를 기본 연봉과 성과급 구조로 단순화하기로 하고, 기관장은 과거보다 평균 3100만원, 감사는 평균 4700만원가량 삭감되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공공기관 기관장의 기본 연봉은 정무직 공무원 차관급에 맞춰 1억 800만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국책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은 급여가 높은 금융업계의 특수성을 인정해 차관 연봉의 150%인 1억 6100만원으로 정했다. 또한 한전 등 자산 50조원 이상이면서 직원 2만명 이상인 대형공기업은 110%인 1억 1800만원으로 조정된다. 감사 기본 연봉은 기관장 평균의 80%가 된다. 성과급은 기관의 성격이나 경영성과 등을 감안해 지급률을 차등 설정, 기관장과 감사는 ▲공기업 전년도 기본연봉의 200% ▲준정부기관 60% 등을 상한으로 정했다. 다만 금융형 준정부기관은 기본 연봉의 100%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률 상한의 절반으로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기관장은 ▲공기업 평균 2억 2000만원에서 1억 9700만원으로 2300만원(10.5%)이 ▲준정부기관 1억 7300만원에서 1억 4400만원으로 3000만원(17.2%)이 ▲기타공공기관 2억 4700만원에서 1억 9300만원으로 5400만원(21.7%)이 각각 삭감된다. 이에 따라 전체 기관장 평균으로는 3100만원(16.3%)이 줄어들게 됐다. 기관 중에서 삭감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산은으로 42.4%인 2억 3700만원(5억 6000만원→3억 2300만원)이나 줄어든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반포자이’ 559가구 일반 분양

    [부동산플러스] ‘반포자이’ 559가구 일반 분양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20의1에서 반포주공 3단지 2400여가구를 재건축한 ‘반포자이(조감도)’ 3410가구(84∼301㎡) 가운데 559가구를 11일부터 일반분양한다. 모두 44개동(棟)이다. 지하 2층, 지상 23∼29층의 매머드급 단지다. 모든 가구가 타워형으로 이뤄져 있다. 오는 12월 초 입주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3100만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02)569-7877.
  • 전북 소형 아파트값 26%↑

    지난 1년 동안 전북지역 소형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지난 1년 동안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33∼62㎡ 아파트 가격 변동률이 26.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댔다. 이 변동률은 전국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 2.87%보다 9배가량 높고 전국평균 9.42%보다 2.7배 높은 것이다. 전주시 삼천동 1가 주공 2단지 50㎡의 경우 265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111.32%나 올랐다. 송천동 롯데 1단지 60㎡도 2450만원에서 5050만원으로 106.12% 올랐다. 부동산 투기 붐이 일고 있는 군산시 나운동 주공3단지 60㎡는 3100만원에서 5850만원으로 88.71% 상승했다. 이같이 도내 소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결혼, 독신자 증가 등으로 신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5대그룹 R&D투자비 8%↑

    올 1·4분기 5대 그룹 상장사들의 연구개발비가 크게 늘어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30곳의 1분기 연구개발비는 2조 8099억 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6013억 8900만원보다 8.02% 늘었다.그룹별로는 삼성그룹 10개 상장 계열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늘어난 1조 8166억 9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는 4093억 8400만원으로 14.50% 늘었고, 롯데그룹 5개 계열사도 61억원으로 10.35% 늘었다.LG는 6개 계열사에서 5033억 7500만원으로 21.20%나 증가,5대 그룹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SK그룹의 2개 계열사는 743억 8000만원으로 4.03% 줄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 5424억 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LG전자(3418억 1900만원), 현대자동차(2278억 6400만원), 기아자동차(1360억 7700만원), 삼성SDI(1004억 2800만원) 등 순이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천억 적자에도 연봉 13~19%↑

    수천억 적자에도 연봉 13~19%↑

    공기업 기관장들의 고임금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한 임금 지급 실태가 정부의 발표로 공개됐다. 공기업들과 산은캐피탈 등 공기업 자회사들이 기관장과 직원들의 연봉을 대폭 올려주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를 내면서도 임원들의 임금을 20% 가까이 올린 사례들도 있었다. ●‘神 내린´ 산은캐피탈 1억 6300만원↑ 27일 기획재정부가 밝힌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금 실태에 따르면 2006년보다 다소 삭감되었는데도 5억원대 이상이 4명,4억원대 이상이 6명이나 됐다. 특히 일부 기관장은 100% 이상 성과급을 통한 편법 인상을 동원하는 등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에 따르면 전체 302개 공공기관 중 기관장 연봉 증가율은 ▲한국수자원공사 152% ▲한국철도공사 93%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87% ▲코레일투어서비스 60%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폭적인 임금 상승은 성과급이 연봉으로 더해지면서다. 지금까지 공기업이 드러나지 않게 막대한 성과급을 기관장에게 안겨왔다는 뜻이다. 공기업은 자체 수입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형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해당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연봉 이상의 성과급을 안겨줄 이유가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관장 연봉인상액이 가장 높은 기관은 산은캐피탈. 지난해에만 1억 6300만원(44.1%)이 오른 5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인 기업은행장보다 겨우 2700만원 적은 액수다. 산은캐피탈의 이사와 직원 연봉도 각각 29.2%,13.1%씩 오르며 상위 5위,4위로 뛰어올랐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산은캐피탈은 기계, 자동차 리스와 벤처금융 전문회사로 업종 경쟁이 그리 치열하지 않다. 업무는 과중하지 않으면서도 연봉은 많은 새로운 ‘신도 부러워할 직장’으로 등극한 셈이다. 이에 대해 산은캐피탈은 “통계기준의 오류가 발생했고, 사실상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동결됐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30% 89곳이 작년 적자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공공기관은 전체의 30%인 89곳에 이른다. 이중 신용보증기금(-4369억원)과 기술보증기금(-3164억원) 등은 적자 규모 1,3위에 올랐다. 보증 업무를 담당,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자 규모가 너무 크다. 여기에 기관장 연봉은 각각 13.6%,16.4%나 더 주면서 상위 7,8위에 올랐다. 감사와 이사 연봉도 18.7%,16.7%와 19.2%,17.7%씩의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상가 분양가 거품 ‘해도 너무해’

    상가 ‘버블(거품)’이 도(度)를 넘었다. 특히 아파트 단지 상가는 내정가보다 2∼3배 높게 낙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최근 공급된 인천 논현2 택지지구에서는 내정가 7000만원짜리 상가(23.83㎡)가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3.3㎡(1평)당 3400만원꼴로 내정가보다 무려 3.4배 비싸게 팔린 것이다. 강남 재건축단지 상가도 마찬가지다. 대단지를 끼고 있어 상권이 탄탄하고 경기를 타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응찰가를 높게 부르고 있다. 잠실 3·4단지에 붙은 상가 1층은 3.3㎡당 최고 1억원을 넘어섰다.1급 코너 자리 등 위치가 좋은 상가는 이미 조합원들에게 분양된 상태라서 남은 자리가 없어 높은 분양가를 치른 것이다. 고분양가는 하반기에 공급될 1·2단지 상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투자자가 아닌 개발업자들이 달려드는 상가 부지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서울 발산지구에서 분양된 상가는 1층 기준으로 3.3㎡당 4000만∼5000만원에 팔렸다. 이 상가 부지는 2006년 입찰 때 3.3㎡당 3100만원에 낙찰돼 일찍부터 상가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성남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평균 낙찰가는 3.3㎡당 6700만원. 최고 9200만원에 낙찰된 땅도 있다. 상가가 지어지면 신도시 상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 분양가에 거품이 끼는 것은 개발자의 폭리, 투자자의 불안 심리와 섣부른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분양원가 개념이 없는 데다 규제가 따르지 않는다. 개발업체가 마음대로 내정가를 부풀릴 수 있다. 입찰 자격에 제한이 없는 일반 경쟁입찰방식도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도해 낙찰가를 치솟게 하고 있다. 주택·토지 시장 침체와 거래 규제가 강화돼 마땅한 부동산 투자 상품이 사라져 상가라도 잡아두려는 묻지마 투자자들의 심리도 고공 분양가를 불러온 원인이다. 상가를 비싸게 분양받아 높은 수익률은커녕 손해를 본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2006년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3.3㎡당 6000만∼9000만원에 분양된 상가의 수익률은 당초 예상(12%)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중반부터 분양한 잠실 3,4단지 부근 상가도 비싼 보증금과 월세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상당 부분이 비어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11일 “상가 개발업체들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청약과열을 유도하고 있다.”며 “투자자는 반드시 적정 내정가와 수익률을 따져본 뒤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장관후보 적격 논란]김포 신도시 발표전 매입한 땅 10배 올라

    [장관후보 적격 논란]김포 신도시 발표전 매입한 땅 10배 올라

    이명박 정부를 이끌 장관 후보자들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을 40건씩 소유하고 있거나 절대농지를 소유하고 있어 ‘복부인’이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온다. 후보자 6명에게 쏟아지는 의혹과 본인의 해명을 들어본다. ● 박은경 환경 “규제 완화돼 적법” 박은경(62)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목동과 종로, 경기도 김포, 강원도 평창 등 개발호재 지역에 단독주택과 아파트,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토지 불법취득에 의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2일 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1년 전인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외환위기 당시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 일대 논 3817㎡(1154평)를 구입했다. 이 땅은 외지인의 경우 농사를 지어야만 구입이 가능한 농업진흥지역(흔히 말하는 ‘절대농지’)이다. 구입 당시 서울 종로가 주소지였던 박 후보자는 농지 구입 뒤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가 기준시가 4억 6900만원으로 신고한 이 땅은 각종 개발 소식으로 구입 당시보다 10배 이상 올라 현재 13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절대농지 전문 중개인은 “외지인이 절대농지를 구입할 경우 ‘이곳에서 성실히 농사를 짓겠다.’는 것을 지자체에 입증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김포에 사는 친척이 좋은 땅이 나왔다며 살 것을 권유해 그동안 모아 둔 남편의 월급으로 구입했다.”면서 “IMF 당시에는 외지인의 농지 구입이 완화돼 (농사를 짓지 않는)외지인도 절대농지를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농림부 농지과의 한 관계자는 “만약 박 후보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다면 이는 명백히 농지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 경우 박 후보자는 해당 지자체로부터 농지를 강제로 팔라는 처분통지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처분통지를 1년 넘게 지키지 않을 경우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처분명령을 받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강만수 기획 “美 가면서 사둔 땅” 강만수(63)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땅투기’ 의혹과 함께 ‘병역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강 내정자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31억 619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경남 합천에 논과 임야를 한건씩 갖고 있다. 또 서울 대치동과 광장동에 아파트를 한채씩 소유하고 있다. 본인이 인피니티 테크놀로지 주식 1900주, 부인은 현대자동차 주식 932주 등 2억 3100만원어치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 합천이 본적인 강 내정자는 지난 1985년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관음리에 위치한 임야와 하천 등 무연고지 땅 2399㎡를 구입해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산 증식용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아울러 병역관련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그는 69년 입대했지만, 귀가조치돼 재검을 받았고 76년 고령(31세)으로 소집 면제됐다. 이에 대해 강 내정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가면서 전세금 받아 후배의 상호신용기금에 금액을 남기고 알아서 3년 관리해 달라고 했다.”면서 “85년에 적당한 것으로 사 등기해 갖고 있는 것이며, 내 손으로 샀다기보다는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내정자는 땅값 상승에 대해 “정확히 모르지만, 워낙 좋지 않은 곳이라 많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미국 갈 때 전세금을 흙 속에 묻은 건데, 그런 게 문제가 되면 인생을 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종환 국토 “노후대책용 땅 구입” 정종환(60) 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충남 서천 땅(6592㎡) 보유와 본인과 및 장남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가 신고한 것만을 놓고 보면 지난 12년간 재산은 10배로 불어났다. 정 후보자는 지난 1996년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 때 재산을 공개하면서 경기 산본 신도시 아파트(133.8㎡) 한채(1억 5300만원)와 값을 매길 수 없는 자동차 한대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번에 정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의 재산이 15억 22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아파트값은 5억 4400만원으로 신고했다. 노무현 정부 때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 후보자는 1970년 재 신체검사 대상으로 분류돼 귀가한 뒤 74년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가 이듬해 ‘장기대기’사유로 소집이 면제됐다. 정 후보자의 장남 역시 병역을 면제받았다. 정 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충남 서천 땅 구입과 관련, 은퇴한 뒤 고향인 청양에서 농장이나 가꾸며 살려고 했으나 청양에는 마땅한 땅이 없었고 아는 사람이 값이 싼 서천 땅을 소개해 줘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곳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라서 누구든지 땅을 살 수 있다. 필지 수가 많은 것은 땅주인이 대지와 붙어있는 전·답·임야를 동시 매각조건으로 내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3660만원에 불과해 순수한 농장용 토지라는 것이다. 정 장관 후보자는 병역 면제와 관련해서는 본인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재검 대상이 된 뒤 입대를 기다리다 병역 소집이 면제됐고, 장남은 위장 절제술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남주홍 통일 “모두 사실 맞다” 남주홍(56) 통일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이 미국에서 10여년 동안 살며 영주권과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남 후보자는 10년이 넘게 ‘기러기 아빠’였다. 부인(54)은 올해 초 영주권을 포기했다. 지난해 12월 대선 이후 남 후보자의 공직 입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질 때와 영주권 포기 시점이 겹친다. 미국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나온 딸(27)은 미국 시민권자로 국내 기업에 다닌다. 역시 미국 대학을 졸업한 아들(24)은 다음달 17일 군 입대를 위해 입국했다. 남 후보자는 해명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가족 이력은 ‘친미’‘지미’를 앞세운 남 후보자의 소신과 어우러져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격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평소 투철한 국가관을 강조해 온 남 후보자와 이중국적 가족의 풍경이 썩 조화롭지 않다는 평가다. 통합민주당은 아예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 “6·15 공동선언문은 대남공작 문서”라든지 “북핵문제의 근본 해법은 결국 체제 변동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던 그의 발언도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인수위를 통해 가족들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 해명한 남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동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춘호 여성 “남편 재산 등 상속” 이춘호(63) 여성부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장남 등 명의로 주택·건물 14건과 토지 22건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부동산이 있는 지역도 서울 서초동, 양재동 등 강남의 금싸라기 지역을 비롯해 경기 안성, 일산, 부산, 제주도 서귀포시, 경북 김천 등 전국에 퍼져 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서초동의 14억 4000만원짜리 삼풍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3채(서초동 LG에클라트, 일산 현대타운빌 등), 단독주택 1채(서초구 양재동)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시민권자로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인 아들 백모(36)씨가 갖고 있는 일산의 오피스텔까지 합치면 가족들이 소유한 건물은 확인된 것만 14건이다. 경북 김천의 대지와 임야 646㎡, 제주도 서귀포 임야 2만 4377㎡를 포함, 부산·안성 등 전국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2007년 기준 공시지가는 5억 5000만원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양조업을 하던 시댁과 지난 2002년 사망한 남편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이 대부분이며 결코 땅투기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땅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은 시댁에서 하던 양조업체가 김천, 부산, 진해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산의 12평짜리 오피스텔은 남편이 9000만원을 대출받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성이 복지 “보고서 형식 단행본” 김성이(62)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을 여기저기에 중복게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연고지와 거리가 먼 경기도 가평군과 충북 충주시 등에 자신과 부인 명의로 땅을 갖고 있어 투기의혹도 받고 있다. 22일 국회와 복지부 등에 따르면 새 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는 5개의 논문을 내용과 제목 등 일부를 바꿔 12곳에 중복 게재해 ‘자기표절’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1992년 발표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인 ‘약물남용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는 2년 뒤 한국청소년학회의 ‘청소년 약물 남용 예방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와 내용이 비슷하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연구보고서 성격의 단행본을 이후 학술논문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표절이 아니다.”면서 “일부 에세이식 글의 경우 ‘기존 원고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고 보내줬다. 청소년·복지 등 문제의식을 넓히기 위한 열정으로 봐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국회에 제출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 사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연고지와 거리가 먼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 1149㎡의 대지와 건물을, 부인인 김모(62)씨는 충북 충주시의 임야 8848㎡와 텃밭 804㎡, 농가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주택자 양도세 인하·등록세 폐지”

    대통합민주신당이 1가구 1주택자 양도세를 대폭 완화하도록 소득세법을 고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주택거래 등록세도 폐지하기로 했다. 통합신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은 13일 “현재 최고 45%로 제한되어 있는 장기보유 특별 공제율을 3년 이상 12%부터 매년 4%씩 적용하고 20년 이상일 경우 8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양도세 실효세율은 6.8%에서 4.9% 수준으로 줄어 들고, 건당 평균 세액도 3100만원에서 2350만원 수준으로 감소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건당 세액을 1만 4670건으로 환산할 경우 세수감소는 약 11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은 지난달 중순 한나라당과 양도세 특별 공제 폭을 최대 80%까지 올린다는 데 합의했고 이날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내놨다. 양당은 2월 국회에서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5년마다 공제폭을 높여 80%까지 상향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신당은 유류세 인하 방침도 밝혔다. 휘발유·경유 등 수송용 유류세율을 현행 탄력세율 적용가보다 10% 더 인하하고 LP가스 특소세 폐지를 추진한다.ℓ당 185원인 택시용 LPG 특소세도 면제할 계획이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Local] 강릉, 자전거도로 최우수 뽑혀

    강원 강릉시가 자전거도로사업 전국 최우수 도시로 선정돼 내년도 국비 12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번 국비 지원금은 당초 5억 1600만원이었으나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6억 8400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경포 순개∼주문진간을 연결하는 해안도로에 지난해부터 4년 동안 52억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 5.5㎞의 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5억 1600만원을 들여 1㎞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2차 연도인 올해는 10억 3100만원을 들여 1.5㎞를 정비 완료했다. 오는 2009년까지 전구간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5세 남녀 “노후자금 최소 6억3000만원”

    국민은행 연구소는 25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요 노후 자금으로 6억 30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지방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00가구의 가계 금융 의사 결정권을 갖고 있는 25세 남녀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재테크 목적으로 은퇴 후 생활자금 마련(27.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이어 자녀교육비 마련(23.0%), 주택구입(전세)자금 마련(16.9%) 등을 꼽았다. 은퇴자금은 평균 6억 33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주택구입 1억 3100만원 ▲개인사업 7900만원 ▲자녀해외유학 7500만원 ▲대학등록금 등 교육비 190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백화점 “매출 2등은 나야”

    백화점 “매출 2등은 나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이 출점 7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005년까지 2위와 3위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점이었으나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해 3위로 롯데를 추격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위로 뛰어올랐다. ●신세계 강남점 업계 2위 약진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점포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신세계 강남점(3685억원)의 매출 순위는 2위다.2000년말 문을 연 점포가 7년만에 업계 2위로 약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직까지 부동(不動)의 1위는 롯데백화점 본점(6140억원)이다. 롯데 부산점(3630억원)과 롯데 잠실점(3570억원)이 각각 3위와 4위다. 롯데백화점측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신세계 강남점이 2위이지만 롯데 백화점의 경우 추석 특수, 연말연시 세일행사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앞서는 일이 많아 2007년말 기준으로는 롯데가 매출 2위 점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대가 깔린 말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매출 2위 점포 경쟁은 박빙이어서 연말까지 가봐야 확실해진다. 예컨대 지난해 2위(롯데 잠실점)와 3위(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차는 40억원, 올해 상반기 2위(신세계 강남점)와 3위(롯데 부산점)의 매출차는 55억원 수준이다. 단순히 계산할 때 2∼3위 백화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수준이어서 연말 순위가 바뀔 여지가 작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자사가 운영하는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스타슈퍼’ 매출을 신세계 강남점 매출과 합산해 강남점이 업계 2위라고 주장해왔으나 올해 상반기만큼은 신세계 강남점 매출만으로 2위가 됐다.”면서 “신세계 강남점이 있는 반포동에는 재건축이 많아 오는 2009년 총 가구수(1만 9593가구)가 올해(1만 3739가구)보다 43% 많아질 예정이어서 매출도 계속 신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출 신장률 롯데 본점… 면적 대비 최고 매출 현대 압구정점 매출 절대액은 물론 매출액 5위중 신장률에서도 업계 1위인 롯데 본점이 최고다. 전년 대비 2006년 매출 신장률은 롯데 본점이 6.5%로 높은 편이다. 이어 신세계 강남점(3.3%), 현대 무역점(2.9%), 롯데 부산점(1.1%), 롯데 잠실점(0.8%) 등 순이다.6000억원 이상 매출을 가진 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이 평균 1∼2% 수준임을 감안할 때 롯데 본점의 신장률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매장 면적을 감안한 매출 순위는 현대 압구정 본점이 업계 최고다. 올해 상반기에 매장 면적을 기준으로 3.3㎡(1평)당 매출액은 현대 압구정점이 3500만원으로 1위다. 이어 현대 무역센터점(3.3㎡당 3100만원), 갤러리아 압구정점(3000만원), 신세계 강남점(2800만원), 롯데 본점(2300만원) 등 순이다. 매장 면적당 매출순위 5위중 4곳이 강남에 있다. 한편 롯데 잠실점의 매출액은 뒷걸음치고 있다. 잠실동 일대 입주량이 늘고 있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롯데 잠실점이 있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는 지난해 상반기 8977가구에서 올해 상반기 1만 1655가구로 30% 늘었지만 롯데 잠실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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