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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 道 종합건설계획/주요 개발사업

    제 3차 도 건설종합계획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린 구체적 국토종합계획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국토 개발의 정밀지도인 셈이다.해당 지자체는 앞으로 20년간이 계획을 바탕으로 주요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강원-관광·휴양·남북교류협력 거점=강원도에는 국비 40조412억원,지방비 8조7,071억원,민자 10조1,342억원 등 모두 58조8,835억원이 투입된다. 고성·양구·인제·철원 등 접경지역이 남북교류의 거점으로 개발된다.이를 위해 평화관광로(김포∼임진각∼철원∼평화의댐∼화천)가 신설되고 국도 3(철원∼평강)·5(화천∼평강)·7(간성∼장전)·31(양구∼백현)호선 단절구간이 복원된다.경원선·금강산선 단절 구간 복원사업과 동해북부선건설사업이 추진된다. 또 영동고속도로 주변과 태백산 일대가 관광·휴양벨트로거듭난다.특히 춘천권은 애니메이션과 생명과학 중심의 ‘멀티미디어 밸리’로,원주권은 첨단의료기기와 정보통신산업 중심의 ‘테크노파크’로,강릉권은 관광·신소재·해양연구를 위한 ‘에코미디어파크’로 각각개발된다. 이를 위해 기존 동서3축(영동고속도로) 외에 동서1축(서울∼춘천~양양),동서2축(인천∼서울∼홍천∼속초),동서4축(안중∼홍성∼제천∼삼척) 등 3개 간선도로가 신설된다.또 춘천과 속초,원주와 강릉을 잇는 동서축 2개 철도와 포항에서삼척을 잇는 남북축 1개 철도가 신설된다. 기존 철도의 삼척∼강릉 구간과 강릉∼고성 구간도 복선전철로 거듭난다. ■충북-역사·문화·첨단산업 거점=충북엔 국비 32조4,954억원,지방비 9조8,190억원,민자 26조3,236억원 등 모두 68조6,380억원이 들어간다. 오송∼오창∼증평∼진천∼음성∼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산업벨트가 조성되고 단양∼제천∼수안보∼화양동∼속리산∼보은∼옥천∼영동을 잇는 내륙순환관광벨트가 형성된다.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오창·오송·증평 등 청주권은 중부권 국제교역거점으로 개발되고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은 첨단농업육성단지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기존 중부·중앙고속도로 외에도 여주∼충주∼수안보∼구미로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당진∼진천∼증평∼괴산∼봉화∼울진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신설된다. 또 기존 중앙선 철도 외에 문경∼수안보∼충주∼서울로 연결되는 철도가 신설된다. ■충남-환황해권 교역 전진기지=충남에는 국비 30조7,703억원,지방비 8조7,128억원,민자 24조9,237억원 등 모두 64조4,068억원이 투입된다. 천안지역이 교통물류와 첨단산업 전진기지로 집중 육성되고 아산시는 첨단지식산업단지와 아산만 배후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서산·태안·당진 등 서북부 해안권은 해양종합관광단지와 황해안 교역전진기지로 개발된다.특히 당진항과석문항 일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다. 홍성·청양·예산 등 중부권과 보령·서천 등 남부권은 각각 농축산업과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당진항·대산항·보령신항·장항항·장군신항등이 국제무역항으로 확충되고 동서산업철도(천안∼아산∼당진∼서산)·보령∼조치원철도(보령∼청양∼공주∼연기∼조치원)·금강선철도(서천∼부여∼논산∼대전) 등 3개 철도가 신설된다. ■전북-관광·첨단산업·국제교역선도지역=전북에는 총 53조5,937억원이 투입된다.국비 31조4,595억원,지방비 10조1,828억원,민자 11조9,514억원 등이다. 군산·장항 신항만과 전주권 신공항을 중심으로 국제 중계교역 거점지역으로 집중 개발된다.군산·익산·김제 등지는대규모 임해형 산업벨트로 조성되고 남원·순창 등지는 내륙관광거점으로 개발된다.진안·무주·장수지역은 산악 청정휴양지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사업,전주권 신공항 연계도로 건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남-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전남에는 모두 99조7,419억원이 투입된다.국비 65조5,013억원,지방비 14조3,002억원,민자 16조6,505억원 등이다. 목포지역이 국제수준의 해양전진기지 및 해양수송기계를중심으로 한 전략산업단지로 개발된다.광양만 일대는 국제물류산업기지로 탈바꿈하고 대규모 국제회의장이 들어서게된다.나주시에는 생물산업연구단지와 대규모 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된다.강진·보성·완도·장흥군 등은 해양관광 및전통문화벨트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무안∼광양간, 전주∼광양∼여수간 고속도로가신설되고 여수∼고흥간 국도 17호선 연장 및 여수∼순천간확장사업이 추진된다.또 여수∼남해간 한려대교가 건설되고여수∼광양∼인천으로 이어지는 서남선 철도와 항만∼산업단지 인입철도가 신설된다. ■경남-해양관광·첨단기계산업 거점=경남엔 국비 46조423억원,지방비 20조4,632억원,민자 35조8,107억원 등 모두 102조3,162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시가 정밀기계산업 중심의 첨단산업도시로 육성되고마산시는 신항만 건설 및 관세자유화지역 지정과 함께 국제항만도시로 거듭나게 된다.진해시는 진해신항만과 연계해해안물류기지로 조성되고 김해시는 내륙 물류·유통기지로개발된다.항공우주도시로 개발되는 사천시에는 외국인 전용공단이 들어서게 된다.밀양시와 창녕·의령·함안군 등은도농통합형 농업보전지구 및 문화관광지로 조성되고 거창·함양·합천군 등은 내륙 물류·유통기지 및 첨단산업도시로탈바꿈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울산∼함양∼군산간 고속도로와 남지∼의령∼합천∼거창간 산업도로가 신설된다.또 사상∼김해∼마산∼진주간 전철화사업이 추진되며 김천∼진주∼삼천포항으로 이어지는 철도가 새로 놓인다. ■경북-환동해권 첨단산업·문화 거점=경북엔 모두 113조73억원이 투입된다.국비 77조8,844억원,지방비 18조4,724억원,민자 16조6,505억원 등이다. 안동·영주시가 유·불교 문화 및 전통관광 거점으로 조성되고 문경·청송·봉화 등 내륙권이 관관휴양벨트로 개발된다.포항·경주 등 동부연안권은 국제 교역 및 문화관광 거점으로 거듭나게 되고 구미 등 중서부 내륙권은 전자·기계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물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고령 등 대구광역시 주변은 첨단과학기술연구 및 전원도시로 개발되고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거듭난다.영덕·울진·울릉지역은 해양문화·관광도시로 집중 육성되며,특히 울진군은 공항 건설과 함께 해양 레포츠단지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김천∼포항간,울진∼울산간,상주∼영덕간,문경∼울진간,영월∼영천간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3월말결산 상장사 실적분석

    3월 결산 증권,보험 상장사들의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비금융 제조업체들은 외형과 수익성에서 다소호전됐다. 증권거래소는 2일 63개 3월 결산 상장사들의 2000년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규모는 31조6,359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줄었다고 밝혔다. 순익은 전년도의 1조5,000억원대 흑자에서 8,978억원의 적자로 바뀌었다. 증권,보험 등 39개 금융 상장사들의 영업수익(매출)은 전년도의 34조8,450억원에서 23조1,539억원으로 19.2%나 급감했다. 당기순익은 1조4,356억원 흑자에서 9,991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24개 비금융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은 3조4,820억원,당기순익은 1,014억원이다.이는 전년대비 각각 4.2%,8.4%가 늘어난 것이다. 시계제조업체인 오리엔트는 34%의 매출 증가율로 외형증가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138억원의 적자를 기록,제조업체중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영업이익은 동화약품이 789.57%의 증가율로 1위에 올랐다. 경상이익 증가율에서는 일동제약(103.83%),대웅제약(79.19%) 순으로 나타나 의약분업의 영향으로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증권사 가운데는 외형 1,2위인 현대증권(영업수익 1조5,000억원)과 LG투자증권(1조3,000억원)이 각각 2,468억원과 2,544억원의 적자를 내 적자규모 2위와 1위에 올랐다. 고려시멘트,세신,동화약품,신일산업,대우증권,SK증권 등 6개사는 흑자로 전환됐다.LG투자증권,현대증권 등 7개 증권사와 현대해상 등 5개 손보사,산은캐피탈 등 3개 기타 금융사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육철수기자 ycs@
  • [기고] ‘미래의 寶庫’ 바다 효율적 관리를

    인류의 역사를 회고해 볼 때 해양형 국가들은 세계문명의중심에 있었다.지중해를 지배한 중세 베네치아,대서양과 인도양을 지배한 포르투갈·스페인·네덜란드,오대양을 제패한 영국,그리고 20세기 마지막 미·소 대결도 결국 해양력이강한 미국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우리나라도 장보고 대사가 9세기 중국의 산동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완도,일본의 하카다를 중계무역기지로 활용하던 당시에는 세계의 중심이었던 동북아의 해상권과 무역권을 제패하였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해양의 세기’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이는 해양이 인류가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인 인구문제,자원문제,경제문제,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미래의 바다’로 떠오르는 태평양을 발판으로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해양경영전략의 추진이다.지구면적의 71%에 달하는 3억6,000만㎢의 면적을 가진 해양에는 지구생물의 80%에 달하는 40여만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또한 태양에너지의 저장창고로서지구환경변화를 주관하며,망간·니켈·코발트·구리 등 4대 광물자원의 경우 육지광물의 21∼273배를 갖고있으며,석유도 세계 총 생산량의 30%가 바다에서 생산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석유·석탄 등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조력발전(프랑스),파력발전(일본·영국),온도차 발전(미국)등의 청정 무공해 해양에너지가 상용화되고 있다. 이러한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 제고로 90년대이후 유엔해양법 협약 발효,리우환경회의의 ‘의제21’ 채택 등 인류공동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는 동시에 대륙붕,배타적 경제수역(EEZ),남극 등에대한 각 국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한반도는 대륙의 끝에 있는작은 반도국가가 아니라 미래의 바다 ‘태평양’을 앞마당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해양국가이다.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그동안 세계 10위권의 양적 성장을달성하였으며 국민경제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직·간접 부가가치 생산액은 98년 기준 31조8,000억원으로 GDP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수립된 해양개발기본계획(Ocean Korea 21)에서 제시된 장기비전인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실현을 위하여 △신해양산업의 창출을 위한 지식기반 확충△깨끗한 바다 환경조성 △효율적인 연안통합관리 △새로운해양문화의 창달을 해양정책의 3대 중점목표로 정하고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양과학기술력을 제고하여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바다와 연안을 살아있는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도록 효율적인 해양환경관리체제를 구축하여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우택 해양부장관
  • 집중취재/ 수도권 5대신도시 10년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 지 10년이 됐다.입주 당시 빈터로 남아 있던 상업용지엔 마천루의 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섰다.크고 작은공원들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제모습을 갖췄다.4∼5개에 불과하던 고등학교수도 두배 이상 늘었고 학생수도 많이 늘어났다.이제 신도시라는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됐다. ■집값 10년새 평당 수백만원 뛰어 분당에서는 시범 삼성·한신아파트(4.27배) 다음으로 시범 현대가 4.25배,샛별우방이 3.99배,시범 우성이 3.79배,이매 동신이 3.75배의상승률을 보였다.평촌에서는 향촌 현대5차아파트가 분양가보다 3.63배나 올랐고 일산에서는 강촌 우방이 3.53배의상승률로 각각 신도시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산본의경우 무궁화 주공1단지가 3.54배나 뛰었고 중동에서는 그린타운 삼성이 2.41배의 상승률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주민만족도 서울보다 높아 신도시 집값 상승은 주민들의 주거만족도와도 무관치 않다.집값이란 살기 좋은 만큼 뛰게 마련이다.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신도시 주민들의주거만족도는 분당지역의 경우 응답자의 75%가 ‘매우 만족’하거나 ‘조금 만족’한다고 답했다.이어 산본 73%,평촌 69%,일산 55%,중동 41% 등의 만족도를 보여줬다.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신도시 주민들의 주거만족도는 지난 10년새 매년 상승해 왔다”면서 “특히 편리성(교통·근린·교육시설)과 쾌적성(녹지공간·문화레저시설·인구 및 주거공간 밀도)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 인구 대거 유입 신도시 주민들의 상당수는 서울에서 이사온 사람들이다.분당의 경우 전체 주민의 68%가 서울에서 이사해 왔다.특히 절반 수준인 49%가 강남지역 주민들이고 23%가 성남시,19%가 강북지역 주민들로 채워졌다. 일산은 전체 인구의 39%가 강북지역에서,24%가 강남지역에서 이사해왔다.산본의 경우는 강남과 강북에서 골고루이사해와 강남 30%,강북 26%를 차지하고 있다.반면 중동신도시는 모(母)도시인 부천시 주민들이 대거 옮겨와 전체인구의 46%를 차지하고 있다.중동으로 이동한 서울지역 주민들은 강남 22%,강북 12%를 차지한다.산본과 평촌은 경기지역 인구유입이 많았던 신도시로 경기도 주민이 각각 전체 인구의 30%,22%에 이른다. ■출퇴근 교통난은 골칫거리 출퇴근시간 서울로 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는 병목현상으로 정체된다.주변에 중·소규모택지개발지구가 즐비한 분당·일산이 특히 심하다.서울에직장을 둔 신도시 주민들의 통근시간은 분당이 가장 적게들고 일산과 산본이 가장 많이 소요된다.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분당 주민들의 67.8%가 30분 이내에 직장과 집을 오가는 반면 일산과 산본 주민들은 각각 67.4%,54.6%가 30분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삼기자 hisam@. *신도시 개발,주택가격 안정 큰몫.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은 주택보급률 향상과 집값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반면 짧은 기간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과정에서 교통문제 등 여러 문제점들도 노정됐다. ■긍정적인 효과 80년대 말부터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전세값을 안정시킨 것이 신도시의 가장 큰 공이다. 짧은 기간에 30만여가구를 집중 공급함으로써수도권의 집값,전세값 파동을 가라앉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1년 하반기부터는 마침내 집값이 내림세로 돌아섰고땅값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제적인 파급 효과도 컸다.토지공사의 ‘수도권 신도시종합평가분석 연구’에 따르면 5개 신도시 건설로 약 3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왔고,1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건설근로자 등 174만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줬다.주택산업을 경쟁체계로 바꾸고 소비자들에게 주택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공이다.주택 관련산업을 발전시키고 선진국 수준의 주거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토지공사 수도권계획도시기획단 김명섭(金明燮)단장은 “신도시 건설은 당시의 주택가격 폭등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고,계획도시 개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고말했다. ■부정적인 효과 신도시는 장기 플랜에 따른 단계적 개발을 무시,도시계획체계의 혼란을 가져오고 도시기능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받는다.시민단체들은 “계획적인 개발보다는 정책목표에 집착한 나머지 광역개발체계가 선행되지 않았고,신도시 주변의 난(亂) 개발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한다. 개발비용을 벌충하기 위해 상업용지를 과다하게 배정하고계획했던 업무시설 유치에도 실패,기대했던 자족도시 기능을 살리지 못한 것도 흠이다.건자재 및 건설근로자의 임금 폭등,자유로 등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의 심각한 교통체증도 숙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신도시 입주 후 상업지역이 본격 개발되면서 러브호텔·성인나이트·단란주점 등 유흥업소들이 난립,퇴폐 온상으로전락한 것도 주민들의 불만요인이다.일산의 경우 러브호텔이 학교와 아파트 주변에 밀집해 있어 탁상공론으로 이뤄진 신도시 토지이용계획의 허점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류찬희기자 chani@
  • 국민銀, 대출 첫 50兆 돌파

    국민은행의 총대출금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10일 지난달말 원화대출금 48조7,272억원과 외화대출금 1조3,704억원을 합쳐 모두 50조97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99년말 39조5,681억원,지난해말에는 48조4,337억원이었다. 국민은 소매금융 특화은행이란 인식과 달리 대출금 가운데기업대출이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규모인 31조8억원,전체의63%를 차지한다.가계대출금은 37%인 18조2,976억원이다. 주현진기자 jhj@
  • 삼성그룹 1분기 매출 31조

    삼성그룹의 1·4분기 매출액이 31조원,세전수익은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전년동기보다 매출은 1조6,000억원늘었으나 세전수익은 1,000억원 준 것이다. 이학수(李鶴洙) 삼성구조조정본부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가격하락 등 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원화가치 하락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상장사 작년 순익 26.5% 줄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둔화 영향으로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조4,302억원으로 99년보다 26.5%나 줄었다.코스닥 등록기업들은 리타워텍이 1조5,149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바람에 무려 366%나 감소한 8,7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일은증권이 2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00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현대건설 등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부정적·한정의견을 받은 회사를 제외한 상장사 42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519조6,673억원으로 17.9%가 증가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중 관리종목과 한정 이하 감사의견을받은 업체를 뺀 449개사의 매출액은 38조7,653억원으로 22. 2%가 증가했다. ◇거래소 상장기업 특징. ◆수익성 악화=하반기 이후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는데도 불구,매출액이 17.9% 증가한 것은 에너지·이동통신·반도체의 매출이 25% 늘어났기 때문이다.반면 건설·생명공학·운수·음식료 등 내수산업은 평균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32조9,272억원이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26.7%와 26.5%가 줄어든 14조972억원과 9조4,302억원이었다.일은증권 관계자는 “상장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현대전자 적자가 2조4,000억원에 이르고 회계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성적표=매출액증가율은 건설과 소비재를 제외하면전업종이 고른 증가세였다. 전기전자 29.5%,에너지 26.8%의순으로 매출액증가율이 높았다. 단말기보조금 폐지로 SK텔레콤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졌던정보통신 업종은 순이익이 118%나 증가했다.반면 에너지·건설·조선업종은 현대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돼 특별손실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인터넷업종은 적자였다. ◇코스닥 등록기업 특징. ◆벤처는 양호,일반기업은 수익성 악화=벤처기업의 매출액은 53.5% 증가한 7조4,043억원이었다.반면 일반기업은 31조3,586억원으로 16.7%가 증가하는데 그쳤다.순이익도 벤처기업은 4,842억원으로 16.9% 증가했지만 일반기업들은 513%나감소했다. ◆인터넷 포털업체·반도체·전자부품업체 호조=인터넷 포털업체들의 매출은 90.7% 늘었다.하지만 다양한 인터넷 관련주들이 포진한 서비스업종은 93.4%의 감소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민1인당 나라빚 253만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지난해말 기준 119조6,663억원,채무보증은 74조5,16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3.1%를 차지하는 것으로 국민 한 사람당 253만원씩 나라빚을 떠안고 있는 셈이다.1년 전보다 23만원 늘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국가채무는 99년 말보다 12조원(11%)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채무보증 가운데 공적자금으로 투입된 구조조정채권 68조원에다 올해 추가 발행될 31조원을 합하면 구조조정채권은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특히 공적자금의 대부분이 회수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사실상 국가채무는 119조여원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채무는 지난 97년말 65조6,000억원에서 98년말 87조7,000억원,99년말 107조7,000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국가채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는 89조7,000억원에서 100조9,000억원으로 늘어났고,지방정부 채무는 18조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국가채무가 증가한 것은 국채잔액이 10조5,000억원 증가하고 지방정부 채무(8,000억원)와 차입금(4,000억원)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교실을 바꾸자] 내년 중학 의무교육 시행따른 문제점

    “맞은 학생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학교 가기가 두려워 전학가고,때린 학생들은 버젓이 학교에 다니는 게 정상적인 학교교육입니까.”(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 조성실 회장) “일탈 행동을 일삼는 소수 학생들 선도에 매달리다 보면다수 학생들의 지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많은 학생들이 적잖은 피해를 보는 셈이지요.”(충남 D중 이모 교장) 학교폭력 학생 및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생활지도가 시급하다.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중학교 의무교육과 관련,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학생생활지도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은 의무교육 과정에서는 퇴학 처분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이미 의무교육이 시행되고 있는 읍·면 지역 등의 중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이나 비행을 저지른 학생들에게 ‘학교내 봉사’ 조치만 반복적으로 내리는 실정이다. ◆학교폭력 실태=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피해학생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중 폭행을 당했거나 금품을 빼앗긴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15만5,85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지난 99년 14만9,792명에 비해 4.05%(6,067명)가 늘었다.피해 학생은 96년 14만2,314명,97년 23만9,242명,98년 18만7,680명으로 감소하다 99년부터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금품피해는 9만9,510명,폭행피해는 5만6,349명이다.학년별로는 중학생이 7만5,415명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생 5만3,382명,고교생 2만7,062명의 순이다.피해 장소는 교내가 3만8,825명인데 비해 교외가 11만7,034명으로 훨씬 많다. 피해학생들의 연령이 93년 19세에서 94년 17세,95년 이후 16세로 낮아지고 있다. ◆문제점=현행 초·중등교육법 제18조에는 학교의 장이 학생을 징계할 때는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하는 등 적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의무교육과정에 있는 학생은 퇴학시킬 수 없다. 시행령 31조에도 징계가 필요할 때에는 학교내 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의 절차를 밟도록 했다.유기·무기정학 등의 징계가 없는 것이다.지난 97년부터 징계 위주에서 선도로 학생생활지도 방침이 전환됨에 따라 징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징계를 당해도 복교정책 때문에 학교로 돌아오든지 다른학교로 전학할 수 있다.현행 학생 징계 체제에서는 학원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들만 더욱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강원도 ○중 김모 교장(52)은 “학원폭력 가해학생들이나가출 등에 따른 장기결석 학생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학교교육 분위기를 다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대안=교육부는 우선 의무교육과정에서 현행 법에 금지하고 있는 ‘퇴학’ 규정을 새로 정비할 방침이다.현행 선도 위주의 생활지도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97년에 폐지한 유기정학 등 일정기간 학교에서 격리하는 징계 등이 부활될 가능성이 높다.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의 방안도 이에 대한보완책이다.교육부는 시행령 76조에 따라 현재도 설립할 수있는 중학교 과정의 대안학교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과 시행령 개정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여론수렴 및 연구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북 H중 박모 교사(40)는 “징계권을 검토하기보다는 정기적인 순화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외국 사례=미국·독일·호주·프랑스 등에서는 학생 징계에 대해 엄격하다.물론 징계위원회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야한다. 독일의 상당수 주에서는 구두 경고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상황에 따라 특정 교과목에서 4주간 격리,3∼6일 학교수업금지,다른 학교 전학,퇴학 경고 및 퇴학 등의 조치를 할 수있다.프랑스도 8일 이상의 유기정학이나 퇴학 등의 규정을두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학벌위주 사회풍토 교육위기 최대주범. 요즘 신문 보기가 겁난다.조기유학이 극성이고 교육 때문에 이민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사를 보면 교육계의한 사람으로서 머리를 들 수 없다.그러나 우리 교육은 온통문제투성이라는 돌팔매질만 있지,왜 그렇게 됐는지를 올바로 전달하는 내용은 드물다. 교육정책이 잘못 추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실상을보면 어떠한 교육정책도 그 효능 발휘에는 한계가 있다.한국 교육문제 해결을 가로막고 있는 최대원인은 뿌리깊은 학력·학벌사회 구조에 있기 때문이다.교육개혁 아닌 교육혁명을 하더라도 고질적인 학벌위주의 사회풍토에서는 해결책이 없다.소위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제대로 대접받고 살기 어려운 곳이 우리나라다.이 때문에 모두가 일류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에 동참한다.모두가 똑같이 교육받는 학교교육만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불안해하며 이러한 불안은 과외로 직결된다. 과외에 열중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에 별로 무게를 두지 않는다.과외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추가무기로서 구실하는 한아무리 학교가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고 해도 과외비용의 과도한 지출 풍토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과외로도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학부모들은 눈을 해외로 돌린다.영어능력 우수자에 대한 왜곡된 사회적 우대 풍토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영어 하나만이라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밖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다.살벌한 경쟁 풍토 자체가 싫어서,혹은 여기의 과외비로 밖에서 더 잘 교육받을 수 있다는 의식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다. 남과 균등하게 받는 공교육 투자에는 인색하면서 내 자식만을 위한 사교육비 투자는 빚을 내서라도 하겠다는 의식도 학벌 사회구조의 교육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의식에서 나타난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을 위기로 몰아온 최대 주범은 학력사회다.학벌과 학력 존중 풍토하에서 온 국민이 벌이는 과도한교육경쟁이 있는 한 한국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어떠한 교육개혁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교육위기 발생의 주역은 학벌위주의 사회구조와 그 핵심 구성원인 기성세대들이다.학벌에 대한 국민의식 개혁이 선행되지 않고는 해결조짐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계속 학교나 교육당국만 잘못하고 있다고 돌을 던질 것인가? 교육계에서는 오늘도 즐거운 학교,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동네북처럼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있는 현실을 보면 허탈해진다.교육에대한 일방적 돌팔매질에 동참하기보다는 학벌위주의 사회구조와 왜곡된 교육의식을 타파하기 위한 개혁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먼저 수행해줄 수는 없는 것일까? 金 興 柱 한국교육개발원교육정책연구본부장. *“god‘어머님께’로 우리말·글 배워요”. ‘국어 시간에 가요를 배운다?’ 현직 국어교사 7,0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국어교사모임이인기그룹 god의 ‘어머님께’와 그룹 패닉의 ‘왼손잡이’를 실은 중학교 1학년용 국어 보조교재 ‘우리 말 우리 글’을 8일 펴냈다. 이 책은 일선 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이 직접 기획,제작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보충학습교재이다.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의 교사 60여명이 지난 99년 여름 집필작업에 착수한 이래 자료수집과 정리,수정·보완작업 등을 거쳐 1년6개월여 만에 결실을 이루었다. 제작진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기존 교과서와 달리 최대한 학생들의 취향과 눈높이에 맞춘 ‘학생 중심’의 책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노래 ‘어머님께’를 통해서는 가족의 의미와 우리말의 가락,운율을 익히고,인권이나 차별 등에 관한 토론에서는 ‘왼손잡이’의가사를활용했다. 책 자체도 판형이 크고 전면컬러인데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학생들이 수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조장희 사무국장은 “앞으로 중2와 고1 학생들을 위한 국어 보조교재나 작문,문학 등의 고교 선택과목 교재도 출간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무작정 조기유학 아이 망친다. 개인사업을 하는 유모씨(46)는 서울 D중학교 2학년인 아들(16)을 볼 때마다 자책감에 시달린다. 유씨는 성적이 좋지 않은 아들의 장래를 위해 지난 99년 중1인 아들을 처제가 사는 미국에 조기유학 보냈다.사립학교등록금과 생활비를 합해 한달에 500만원씩 송금했다.하지만아들은 말도 안통하고 친구도 없어 외롭다며 매일 전화를 걸어 새벽잠을 깨웠다.급기야 약물에까지 손을 댔고,이를 안처제가 야단도 쳐보고 달래도 봤지만 말을 듣지 않자 6개월만에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유씨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아들을 다시 중학교 1학년으로 전입시켰다.급우들보다 한살이 많은 아들은 아직까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조기유학에 성공한 친구의 얘기만 듣고 무작정 아이를 내보낸 것이 너무 한심스럽다”고 유씨는 후회했다. 조기유학생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실제 현지에서의 유학생활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전문가들은 조기유학 성공률을 10%도 채 안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서울 구정고 김진성 교장은 “조기유학을 떠났던 학생들중상당수는 적응을 못해 되돌아온다”면서 “과외 때문에 나라 밖으로 나가려는 이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사교육의 불필요성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족해체’까지 불사하며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는 학부모들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다. 동국대 박부권 교수(교육학)는 “교육제도를 탓하며 해외로나가는 부모들은 교육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들”이라며 “자녀교육은 학교와 가정에서 공동으로 이뤄져야 함에도 ‘나홀로’ 조기유학을 감행하는 부모들의 태도는 자신의 의무를 학교와 사회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교포 정신과 의사 김병석씨도 ‘조기유학 잘못 가면내아이 폐인된다’는책에서 “대입에 목숨 걸어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서 빠져나가고 싶다면 조기유학보다 학부모들이연대해 정부를 상대로 공교육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대우車 오늘 생사 갈림길

    대우자동차 사태가 막다른 골목에까지 왔다.사측이 16일 정리해고를 단행키로 한 데 맞서 노조는 총파업에 들어간다는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회사측. 구조조정이 실패하면 채권단 지원이 끊기는 것은물론,법원이 법정관리 개시절차를 중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매달 1,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면 더 이상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데 채권단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노조. 정리해고 대신 순환휴직제를 주장하고 있다.1,785명의 정리해고를 순환휴직제로 바꾸면 퇴직금 지급 등 2,00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고,이 돈을 운영자금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파국?. 회사가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내달부터 자금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의 결정은 채권단과는 별개다.사태가 악화될 경우 법원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은 두가지. 하나는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곧바로 중단하는 것.이 경우자동 파산절차를 밟게 된다.다른 하나는 당초의 개시 결정에따라 5·6월쯤법정관리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이때 법정관리를 최종 인가하거나 파산선고를 할 수 있다. ■정부,개입할까. 대우차가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면 97년 근로기준법 제31조(경영상 해고)가 통과된 이래 사상 최대규모가된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정부·채권단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매각 협상 등을 고려,노사 양측에 절충안을제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내년 자금시장 전망

    주식시장 침체와 신용경색,국민·주택은행의 파업 등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기업의 자금난은 최소한 내년 1·4분기까지는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물량은 올해보다 11조원 가량이나 늘어난 55조원대여서 정부의 잇단 자금시장 대책에도 불구,일부한계기업의 부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욱이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올해 수준보다 더 줄일 방침인데다 경기둔화로 인한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자금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 같다. ■회사채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기업들이 외환위기 발생직후인 98년 집중 발행한 것으로,순조로운 처리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내년 만기도래분은 사모사채 발행분과 공모후 중도상환분 등을 제외하고 30대 그룹 31조7,200억원,30대 이하그룹 24조2,499억원 등 모두 55조9,699억원이다.이 가운데 투기등급인 ‘BB’급 이하는 20조원대으로,만기상환이나 차환발행(만기연장)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지난 27일 내년에 만기가 일시에돌아오는기업의 회사채 80%를 산업은행이 인수토록 하는 내용의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다.제대로 이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은행 기업대출 축소 은행들은 내년에 가계대출비중은 늘리는 대신기업대출비중은 줄이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짜고있다. 조흥은행은 11월말 기준 71%인 기업대출비중을 69%로,하나은행은 78%에서 75%로,서울은행은 70%에서 60%로,한빛은행은 75%에서 70%로,농협은 32%에서 30%로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대기업 대출비중을 50%에서 30%로 대폭 낮출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원 ‘몸조심’ 지점장 등 대출담당 직원들의 몸사리기 현상이두드러질 전망이다.국민·주택은행의 합병과 한빛은행을 축으로 하는4개 은행의 지주회사 편입 등 은행구조조정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은행원들은 “합병 또는 지주회사 편입이후 인원감축은 불가피하며,부실여신을 일으킨 사람은 우선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걱정한다.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은행 구조조정은 이미 98년부터시작됐지만 지점장들은 대부분 몸을 사린다”면서 “연체한 적이 있는 기업은 대출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 생존대책 외환위기때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일부 중견·대기업들은 여유자금을 챙기는 등 생존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요즘 수시입출식 예금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연말 결제자금으로 쓰기 위해 여유자금을 확보해둔 기업이 많기 때문”이라며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신용을 잃지 않기 위해 어려움을섣불리 호소하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승호기자 osh@. *돈줄 언제 풀릴까. 돈이 제대로 돌지않는 자금경색 현상은 언제쯤 풀릴까.전문가들은내년 1·4분기까지도 자금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경기둔화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가 고비라고 입을 모은다.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금융시스템의 정상작동 시기와 경기하강 속도 등을 감안할때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예상한다. ◆금융시스템 정상작동 시간 걸려=한국은행 관계자는 28일 “은행들이 연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확충하고 나면 자금공급 제약요인 중 한가지는 완화된다고 볼 수 있지만 금융시스템이정상작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 합병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연말이 지나면 일단 고비는 넘긴다.하지만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작업은 내년 6월까지 지속되는데다합병비율 등을 정하기 위한 실사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출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한빛은행과 평화·경남·광주은행의 지주회사 편입을 위한 기능재편 시기도 2002년 6월까지 늦춰졌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미완결’ 상태는 내년에도 이어지게 된다.한미·하나은행의 합병 문제도 도사리고 있다. ◆은행권의 보수적 자산운용 지속=동원증권과 동원경제연구소는 28일 내놓은 ‘2001년 자금흐름 및 조달여건 분석’에서 “위험가중치가낮은 가계부문의 주택담보대출 및 우량국공채 등 안전자산 위주의 은행권 투자패턴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은행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 지속될수록 기업부문으로의 자금지원은 줄어들게 된다. ◆투신권으로의 자금 재유입도 관건=채권시가평가제 시행,대우사태이후 투신사 예치금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 변화,주식시장의 약세지속 등으로 거액자금이 투신권에서 속속 이탈하고 있다.특히 올 하반기에 도입돼 14조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던 비과세 수익증권 가입도 연말로 일단락된다. 동양증권 채권팀 한경훈(韓庚勳)과장은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되게 하려면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시장위험(리스크)을 제거하는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금리도 내려가고 고객들도 수익성을 쫓아 여유자금이 투신권으로 다시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호기자
  • 수도권 전철망 2020년 1,367㎞로 확충

    수도권 전철망이 2020년까지 현재의 3배인 1,367㎞로 확충돼 평균수송분담률이 20%에서 40%로,출근시간 분담률은 60%로 높아진다. 또 광역 급행열차를 도입,열차 운행속도가 빨리지며 수도권 간선 도로망은 현재 2,200㎞에서 3,000㎞로 늘어난다. 고속도로는 1,200㎞로 두배 이상 확대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22일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교통망계획 수립에 관한 공청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계획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안했다. 건교부는 이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사업 계획을 확정,우선 순위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광역 전철망을 대중교통의 핵심으로 삼아 고속 급행열차와경전철 등 신교통 수단을 도입,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신분당선∼경의선(이천∼분당∼양재∼용산∼고양∼문산)의 A선과 신안산선∼중앙선(안산∼광명∼영등포∼청량리∼덕소)의 B선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교차 통과하는 ‘X자형 급행전철망’이 중심축이 된다. 서울과 이천,용인 등 주변 핵심 도시를 전철과 경전철 등으로 연결시켜 도시간 평균 통행 소요시간을 현행 76분에서 50분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인천∼하남간 동서선과 일산∼부천∼안산∼신갈∼의정부∼일산을 도는 외곽순환전철을 신설하고,상계∼왕십리,의정부,하남,용인 등 10곳에 경전철을 놓는다. 간선도로망은 김포 송현에서 인천,대곶,강화를 연결하는 국·지방도 84호선(38.6㎞) 등 7곳에 도로를 내 2,200㎞인 도로망을 3,000㎞까지 늘려 수도권 도로의 러시아워 평균 운행속도를 시속 10㎞에서 25㎞로 높인다. 교통 수단을 연계시킨 복합 환승센터를 도심 및 부도심,시내 외곽,광역 외곽 등으로 구분해 50개를 설치하고 마석,안양 등 10곳에는 환승주차장이 건설된다. 수도권 교통망 계획은 66조원(전철망 35조4,000억원,도로망 31조2,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재원 조달을 위해 민자 유치 방안과 전철 건설에서 개발이익 수혜자 부담금제도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冬鬪 칼바람에 공공개혁 ‘휘청’

    공공 부문 개혁이 위기를 맞고 있다.공공 부문의 핵심인 한국전력·한국통신·철도청의 노동조합이 민영화와 인력 감축을 놓고 거세게반발,정부 및 사측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 노조가 민영화를 반대하는 주 이유로는 신분 불안이 꼽힌다.민영화가 되면 현재의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보다는 신분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민영화 등을 통해 공공 부문을 개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효율성과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기 위해서도 공공 부문 개혁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논리다.공공 부문 개혁은 세계적인추세이기도 하지만 대외에 공언(公言)까지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않으면 신인도가 추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래서 노조도 공공 부문 개혁 과정에서 다소 인력 감축이라는 아픔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익과 국가 경쟁력 회복이라는 큰 틀을 생각하는 보다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도 힘으로 밀어붙이려고만 할 게아니라 노조를 끝까지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개혁에 대한국민들의 지지도 필요하다.국민들의 호응이 없으면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민영화할 수있는 것은 다 민영화하는 게 좋다”며 “집단이기주의는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공부문 '빅3'의 쟁점. 노사 양측은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이다.노조측이오는 29일까지 파업을 유보함으로써 사상 초유의 단전사태는 면하게됐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측은 화력부문 5개사와 원자력·수력 1개사 등 6개사로 분할,화력부문을 모두 해외 또는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5개 발전자회사는 지역별로 삼천포·영흥 중심의 남동 발전사,보령 중심의 중부 발전사,태안 중심의 서부 발전사,하동 중심의 남부 발전사,당진중심의 동서 발전사 등이다. 31조원에 이르는 한전부채를 줄이고 새로운 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게 골자다.노측은 분할매각은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국가 공공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국부유출이라는 주장이다.사측이 궁극적으로는 전기요금 인하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노측은 오히려 소비자부담만 늘게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재 노·사·정이 구조개편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는 시키되발전자회사 분리시한 등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협의중이이서 29일을 전후해 극적으로 타결을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통신 노사는 민영화와 해외 분할매각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지난 20일 사측이 발표한 명예·희망퇴직 방침은 불에 기름을끼얹은 격이 됐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2차 구조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24일부터 분당본사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한통노조는 조합원만 해도4만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강성노조로 꼽힌다.파장은 클 수 밖에 없다. 한통 노조는 지난 8월부터 ‘민영화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민영화저지투쟁을 벌여왔다. 특히 한국전력 노조 등 공공부문 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면서 투쟁강도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 사측의 명예퇴직방침은 20년 이상 근속자 중 정년을 1년 이상 남긴 직원들이 대상이다.희망퇴직은 1년 이상 근속자들이 해당된다.97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221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차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것이다. 노사 양측은 명예퇴직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사측은 명예퇴직금의지급기준과 관련,기본급의 100분의 40을 제시했다.반면 노측은 100분의 70으로 맞서고 있다.잔여월수 계산에서도 서로가 다르다.노측은징계상태이면 명퇴 대상에서 빼야한다는 주장이다. 한통의 1차 구조조정은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단체교섭안도 타결을 이끌어냈다.그러나 명퇴문제로 불거진 2차 구조조정갈등은 노동계의 ‘동투(冬鬪)’와 맞물리면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6월 하순 정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철도구조개혁(민영화)보고서’를 발표했을 때 철도청 노조가 즉각 반대하고나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민영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준대목이었다. 보고서 내용은 오는 2004년까지 철도청을 건설부문과 운영부문으로분리,운영부문은 민영화하고 건설부문은 공단화하도록 하는 것.인원도 현재 3만2,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노조는 민영화보다는 오히려 시설투자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한다.노조는 26일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인력감축 및 민영화정책 반대집회’를 열었다.철도노조측은 “유럽의 경우 10여년에걸쳐 민영화 계획을 마련하는 데 우리는 3∼4개월만에 졸속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를 그대로 추진한다면 총 파업 등 강력 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남북간 중단된 철길 복원이나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감안하면 오히려 민영화보다는 건설 및 시설투자를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등 정부 입장은 단호하다.철도노조가 어떤 입장을 보이더라도 민영화 추진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박대출 김성곤 김태균기자 dcpark@. *노동계 동투 일정. 노동계 동계 투쟁의 최대 분수령은 30일 한전노조의 파업 여부다.노·정 양측이 현재처럼 평행선 대립을 계속할 경우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이날은 공공연대 및 금속연맹 공동투쟁도 예정되어있다. 앞서 27일에는 ‘골프장 경기보조원,보험설계사,학습지 교사 등 이른바 특수 고용직 근로자들이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사업연맹은 29일 파업에 돌입할계획이다. 12월 들어서도 전국대학노동자대회,사무금융노동자집회 등 투쟁일정이 바로 이어진다.한국노총이 내달 8일로 예고한 총파업이 2차 분수령.한노총은 “노동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구조조정을 철회하라”며 내달 5일 대규모 집회 및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세 결집에 들어간다.철도청 노조 역시 민영화·구조조정에 반대,내달 15일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 연대투쟁은 동투의 새로운 변수. 양 노총이 공동투쟁위나 총파업 공동 돌입을 결의할 경우 구조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을 둘러싼 노동계의 투쟁은 훨씬 거세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33개 정부투자·출자기관 6월까지 부채 400조 육박

    33개 정부투자·출자기관의 부채가 6월말 현재 400조원에 육박하고있다. 재정경제부가 15일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3개 정부투자기관과 20개 출자기관의 부채는 6월말 현재 399조6,629억원으로,99년말의 378조1,102억원 보다 21조5,527억원(5.7%)이 증가했다. 정부투자기관의 부채는 72조5,837억원으로 99년말보다 2.2% 감소한반면 출자기관 부채는 327조792억원으로 7.6% 증가했다. 투자기관중에서는 한국전력의 부채총액이 99년말에 비해 6.4%감소했으나,31조6,5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도로공사(10조3,796억원)와 한국토지공사(10조7,075억원)도6월말 현재 부채가 10조원이 넘었다. 농업기반공사의 6월말 부채는 4조1,036억원으로 99년말에 비해 32.3%가 많아져,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출자기관중에서는 산업은행이 6월말 현재 부채가 78조9,8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국민은행(70조6,841억원),주택은행(53조442억원),기업은행(43조5,887억원)순이었다. 김성수기자
  • 금융시장 안정대책 ‘왕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높다.그나마 반짝효과라도 있던 단기 처방이 이제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시장에서 외면당하는 조짐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식 및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일 따름이지 정부의 대책 발표가 약효를 발휘한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2조원 추가 보증=정부는 지난 19일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12조원의 추가 보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신보측은 “8월 말 현재 기술신용보증 등과 합쳐 19조7,000억원을 보증,연말 목표액인 31조원까지 약 12조원이 더 남아 있다는 얘기가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미 예정된 보증 물량을 마치 추가 보증하는 것처럼 정부가발표한 것이다. 지난 ‘8·23대책’ 때도 정부는 신보에 대한 보증출연 규모를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그러나 5,000억원은 고사하고 지금껏 1차 출연기금 2,500억원조차 출연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일단 자체 예산으로 보증을 서면 내년에 돈을 주겠다”며신보를달래고 있다.그러다 보니 신보가 보증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까다롭게 따져 CBO펀드 발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신보측은 “정부가실제로 돈을 대주면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국책은행이 보증을 설 경우=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는 보증기관에 국책은행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보가 보증한도에 문제가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보증 여력을 의심하는 시각이 높다”면서 “국책은행이 보증을 설 경우 시장의 신뢰도는 크게 올라가겠지만 결국 은행에 또다른 짐을 떠넘겨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체금예금을 동원해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는 구상에대해서도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장기 비과세상품 검토할만=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는 6조6,000억원이다.내년 상반기에도 8조6,000억원이 돌아온다. 부실 가능성이 높은 15조원의 회사채를 언제까지 끌고갈 것이냐는의문이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다.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삼아 ‘한계기업은 과감히 버리고 가자’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6조7,600억원의 하이일드펀드 및 CBO펀드에대해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만 닥달하지 말고 하루빨리 공적자금을 조성해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시중은행 신탁팀장은 “장기 처방이 절실하다”며 “세금으로 시장문제를 푸는 선진국 사례를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즉 3∼5년짜리 주식형펀드에 종합소득세를 물리지 않거나,자금 출처 조사를 면제하자는 주장이다.그러면 시중자금의 극심한 단기화 현상도 바로잡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韓銀 2분기 GNI 잠정집계…교역조건 20년만에 최악

    고유가의 영향으로 국제교역조건이 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유가급등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예상되는 3차 오일쇼크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교역조건의 악화로 국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상당부분이 해외로 빠져나가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이 급감했다.이에 따라 경제성장률과국민들의 체감 경기지수 사이에는 큰 괴리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4분기 국민총소득(GNI)’ 잠정결과에따르면 국민총소득은 124조9,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그러나 국민총소득으로 실제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실질GNI는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에 그쳐 단순한 생산증가를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9.6%를 크게 밑돌았다.실질GNI가 실질GDP를 밑돈 것은 지난해 2·4분기 이래 5분기째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96년 이후 계속 악화돼온 교역조건이 지난해 2·4분기부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급속히 나빠졌다”고 설명했다.원유 배럴당 평균도입단가는 지난해 6월 15.86달러에서 올 7월에는 29.46달러로 올랐다. 이로 인해 수출 1단위로 들여올 수 있는 수입량인 교역조건지수는 72.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나 줄어들었다.이같은 감소율은 2차 오일쇼크가 터졌던 80년 1분기(-15.1%) 이후 최악이다. 75년 1차 오일쇼크때도 무려 18.1%가 감소해 유가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여실히 드러냈다.최근의 국제유가 움직임은 3차 오일쇼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하반기 우리 경제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한다. 정국장은 “국제기름값이 워낙 가파르게 치솟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상승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은 고유가가 지속될것이 분명해 3·4분기에도 교역조건이 개선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만도 16조5,421억원이다.전체 GDP의 무려 14%다.2·4분기까지의 누적손실액은 약 30조원으로 지난한해의 무역손실액(31조)과 맞먹는다.최춘신(崔春新) 국민소득팀장은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자수입이 크게 늘었음에도 워낙 교역조건이나빠져 실질 GNI성장률이 급감했다”면서 국내기업들의 물량 위주 수출관행도 한 요인인 만큼 수출단가 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NI란=GDP에서 교역조건,외채이자 지급 등의 요인을 제외한 것으로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낸다.국민소득중 해외로 빠져나간 부분이 유입된 부분보다 많으면 실질GNI는 실질GDP보다 낮아지게 된다. 유엔의 권고로 지난해부터 도입하기 시작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자구안 발표 안팎

    현대가 13일 내놓은 ‘경영개선안’은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사항을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개선안이 실효를 거두려면 현대의 확고한 실천의지가무엇보다 중요하다.아울러 시장이 현대의 경영개선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현대의 앞날’을 가늠하는 최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 최대 쟁점이었던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는 이달 내로 채권단으로 넘어가며,채권단은 연내까지 제3자를 물색해 이를 매각하거나,여의치 않으면 시장에 내다판다.정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을 때의 가격보다 최종 매각 때의 값이 높으면 차액을 되돌려 주기로 했다. 현대건설 자구책 부문에서 당초 서산농장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인천철구공장 부지매각 등 5,034억원을 뺐다.그 대신현대상선 주식(246만주,23.9%)과 현대중공업 주식(526만주,6.9%)을대상으로 교환사채(Exchangeable Bond))를 발행,5,319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교환사채는 발행회사가 자사 소유의 주식을 담보로 발행하는 전환사채(CB)와 달리,담보 대상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다. ‘3부자 퇴진’과 ‘사재 출연’은 민감한 사안인데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만큼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대신 ‘가신그룹 청산’은 해당 경영진들이 외자유치와 대북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점을 들어 ‘관련회사 이사회 규정과 주총절차에 따라 조만간 처리’한다는 선에서 어물쩍 넘어갔다. ◆현대,위기극복할까 당초 정부·채권단에 연내 확보하겠다고 밝힌유동성은 1조5,000억원 가량.현대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받은 서산농장 매각 등 5,000여억원이 이번에 제외됐지만대신 현대건설이 보유한 중공업·상선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유동성이 일단 위기를 넘겼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계열분리가 조만간 이뤄지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계열분리에 따른 금융권의 ‘여신한도 조건’도 한결 좋아져 숨통을 틀 것이라는 설명이다.현대차 소그룹 분리로 25개사의 현대그룹(자산 58조8,413억원)은 자산기준으로 삼성에 이어 2위,현대차 소그룹(자산 31조723억원)은 재계 5위가 된다. 그러나 2002년 6월로 예정된 중공업의 계열분리,가신그룹 청산 시기,‘3부자 퇴진’ 등이 향후 또 다른 골칫거리로 작용할 소지가 높아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중공업 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나타냈다.복잡한 조건 등을 달아 계열분리를 늦추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실리'·정부 '명분' 절묘한 타협. 현대가 지난 6월30일 ‘현대자동차 소그룹 분리안’ 대신 ‘역(逆)계열분리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현대사태가 숨막히는 힘겨루기끝에 일단락됐다. 극적 합의는 ‘줄 것은 주고,얻을 것은 얻겠다’는 현대측의 실리챙기기와 정부·채권단의 대의명분쌓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7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이 귀국하면서보이기 시작했다.현대차 지분을 정리하지 않고는 사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MH가 입원중인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을 찾아가 현대차 지분매각을 설득해 동의를 얻어냈다.당시 정 전 명예회장은 남북어린이 질병치료를 위한 ‘사회복지재단’의 설립을 원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없던 일’로 됐다. 사태해결의 전환점은 지난 11일 오후.MH의 의중이 담긴 ‘카드’를들고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이 채권단을 방문,협상에 들어갔다.협상은 12일까지 계속됐다.그만큼 진통이 뒤따랐다.이날 오후 늦게쯤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재협상에들어갔다. 걸림돌은 ‘3부자 퇴진‘과 ‘가신그룹 청산’이었다.현대측은 가신그룹 청산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MH의 의사를 완곡히전달했고,정부·채권단은 이 정도 수준이면 ‘일단 받아들일 만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현대측의 협상안을 전격 수용했다. 현대측은 MK(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의 퇴진부분에 대해서만큼은 MK측이 해결할 문제라며 공을 MK측에 넘겼다. 시내 모처에서 저녁밥을 시켜 먹으면서까지 벌였던 마라톤 협상은 13일 새벽 3시 무렵 양측이 극적으로 손을 맞잡으면서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현대가 역계열분리안을 제출한 지 한달 반 만에,MK·MH간의 물고 물리는 ‘왕자의 난’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인사파동이 있은 지 무려 5개월 만의 일이다. 주병철기자. *현대 자구안 평가와 향후 과제. 정부는 13일 현대측 자구안 발표에 대해 만족한다는 분위기다.다만앞으로 현대측이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할지 여부와,금융시장이 안정될지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채권단 긍정 평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모두 “만족스럽다”“굉장한 진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제시된 점을 높이 펑가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례적으로 “계열분리 요건이 충족됐다”는 요지의 논평을 냈다. ◆남은 문제 3부자 퇴진 및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 가신경영진 퇴진문제가 남아 있다. 금감위의 김영재(金暎宰) 대변인은 가신 퇴진 문제에 대해 “채권단 요구대로 이사회와 주총 등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이와 별개로 금감위는 현대전자의캐나다 왕립상업은행(CIBC)을 통한 변칙적인 금융차입과 관련,중공업·전자 등이 외환관리법 등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처리를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될 전망이다. 그러나 3부자 퇴진의 경우,“시장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이는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측에 대한압박카드로써 3부자 퇴진문제를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자구계획 가운데 이라크 건설 미수채권 등 해외미수자산 1,816억원을 연말까지 회수한다는 것은 그동안은 회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뜻과 다름없어 실현 여부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이 밝힌 대로 현대측이 마련한 ‘실천가능한 방안’들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새 경제팀은 그동안 정부주도의 현대사태 해결보다는 채권단과 시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원칙을 강조해왔다.그러나 정부에서공공연히 거론해온 3부자 퇴진요구나 이 금감위원장과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 11일 만나 입장조율을 한 것에서 드러나듯 앞으로도 정부의 개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디지털 혁명/ IMT-2000서비스

    *IMT-2000 이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은 ‘꿈의 통신’으로 불린다. 휴대폰이나 무선 단말기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동전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서비스다. 진보라는 의미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구분된다.TV도 보고인터넷도 할 수 있다. e-메일,데이터베이스,서류전송,위치 확인,음성 및 단문메시지 전송(SMS)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으로 전 세계 단일 통화권은 무산됐다.둘로 쪼개지자 거품론도 나온다.그러더라도 지구촌 곳곳을 통화권으로 두게 돼 여전히 ‘미래의 통신’이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은 지난 97년 2월제12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WARC-97회의(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 2000년대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름지어졌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 구조를 고정망에서 이동망으로 변화시키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유·무선 통신서비스간 경쟁과 대체는 가속화하게 된다.음성·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바뀐다.직장 여행 쇼핑 오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생활은 질적으로 변화된다.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유·무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공존하게 돼 경쟁이 불가피하다.2002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형성되고,200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된다. IMT-2000은 정보통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KISDI(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2002∼2010년 생산유발 효과를 38조원으로 추산했다.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1조원,고용유발 효과는 42만명으로 예측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같은기간동안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49조원으로 예상했다.부가가치 유발효과를 31조원,고용창출 효과를 55만명으로각각 추정했다. 장비제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ETRI에 따르면 장비시장 규모는 2조3,624억원으로 예상된다.2010년에는 2조4,453억원으로 추산됐다.내수 시장만기준으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사업 장비·제조업체 전략. IMT-2000사업에서는 각종 장비 제조업체가 가장 먼저 ‘황금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업체간은 물론 세계 유수의 해외업체들도 전장(戰場)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종합통신장비업체 지난 96년부터 동기식에 주력해 오다가 비동기식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분야에서의 ‘지존(至尊)자리’를 IMT-2000에서도 지켜나간다는 포부다.오는 2005년 그룹매출을 70조원로 예상하고 그 가운데 30%이상을 통신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은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비동기 개발에 나섰다.동기와 비동기 분야에서 균형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졌다고 자부한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650억원,올해 1,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데 이어 내년 1,500억원을 쏟아붓는 등 후발주자로서의 약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한화정보통신은 비동기식 WCDMA 모뎀 칩 등을 자체 개발,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외국 장비업체 세계적인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의 기세는 위협적이다.스웨덴의 ‘공룡’인 에릭슨은 비동기 진영,한국 CDMA 이동전화기용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퀄컴사는 동기 진영의 대표주자들이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음성,데이터분야에 이어 무선분야에서도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선물’을 내세워 파고들고 있다. ◆중견 단말기·부품업체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 100만대를 생산한 팬택은 동기와 비동기 방식의 저가 분리형과 중고가 일체형 IMT-2000 단말기 개발을추진하고 있다.세원텔레콤은 영상,고주파회로(RF),설계,데이터 인터페이스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스탠더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 등 후발주자들도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체인 흥창,광역무선호출기의 어필텔레콤,2.5세대 초고속 무선 데이터 장비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연간 3억개 이상이다.IMT-2000 시장이 본격화되면 엄청난 팽창이 예상된다.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와인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후지쓰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업체들간에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계측기 분야에서는 외국업체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동화국제상사 등은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지국을 선보인 성미전자 유양정보통신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근거리통신망(LAN)이나 기간통신망의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케이존 스퍼트콤지티앤티 등 NI(네트워크통합)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IMT-2000서비스업체 대응 전략. ‘꿈의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맹주다툼이 치열하다.‘4용(龍)’들의 진검승부는 IMT-2000 사업을 벌써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은 조정남(趙政男)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로열패밀리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는 ‘추진력’,조민래(趙珉來) 상무는 ‘브레인’을 보충한다.동기식(미국식) 기술표준 방식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오는 10월 3세대인 IMT-2000에 앞서 2.5세대인 IS-95C 서비스를 시작한다.대기업 장비제조업체,중소·벤처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동기(유럽식)에서도 선두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필란드의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과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다.무선호출과 이동전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은 최고의 무기다. ◆한국통신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 등과 합쳐 ‘범KT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기간망이 최대의 강점이다.차세대 지능망,인터넷망 등 국내 최고의 유선망을 보유하고 있다.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망(PCS망),한국통신하이텔의 PC통신망,다양한 콘텐츠도 자랑거리다.지난 3일에는 비동기식 IMT-2000 핵심 교환기술을 국내 최초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공기업으로서의 기능과 의무를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부평에4만5,000평 부지에 무선멀티미디어센터를 세워 벤처기업,콘텐츠업계 등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LG그룹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라고 내세운다.5,00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데이콤에서부터 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등 콘텐츠,장비·단말기 제조,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500여개의 콘텐츠·솔루션 제공업체와의 제휴도 자랑거리다.동기식 CDMA2000과 비동기식 WCDMA시스템 실험국을 개발중이다.올해 말까지 시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제휴에도 공격적이다.지난해 일본의 재팬텔레콤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수(數)’가 차별화 전략이다.지난해10월 출범 이후 ‘몸불리기’를 계속하고 있다.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무선호출,주파수 공용통신(TRS)사업자들은 망운용 능력을 내세운다.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PICCA)소속 211개 기업,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정보통신벤처기업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벤처기술력을 보강해주고 있다. ‘인해전술’을 동원한 ‘중소기업 육성’논리가 최대 무기다.신규사업자 참여라는 명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대출기자
  • 說난무하는 자금시장 실상 어떠한가

    “자금시장에는 요즘 온갖 설(說)들이 난무합니다” A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돌지 않는다,B기업은 워크아웃된다더라….자금시장이 어려울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설들이 또다시 자금시장을 휩싸고 있다.외환위기를 극복한 뒤 99년 초에 사라졌던 설들이 다시 나타날 정도로 기업의 자금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다. ■돈이 돌지 않는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은 만기가돌아온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처리하느라 으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금융기관에서 보내왔다.하지만 이달초부터는 이런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 한 재벌그룹의 C재정부장은 “투신사나 종금사,은행을 돌아다녀도 만기연장을 해주는 곳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BBB 등급의 우량회사채는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주일만 지나면이 등급도 사들이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한 금융전문가는 내다봤다. 금융기관들은 이달초만 해도 만기가 돌아온 CP를 1∼2개월로 연장해주었었다.그러나 지금은 초단기(7∼10일)로 연장해주고 있다.하지만 C재정부장에게는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투신사들은 초단기 만기연장도 꺼리고 있다.그는“이러다간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이 흑자도산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회사채·CP시장은 완전히 마비됐다.5월들어 8조2,000억원이 빠져나간 투신권은 회사채를 만기연장해줄 여력이 없다.은행권의 투신계정도 7조원이 이탈했다. 은행권 예금은 올들어 5월까지 44조원이 늘었다.하지만 하반기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은행들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기업대출 대신 안전한 국공채 투자 위주로 운용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모 여신담당 부행장은 “정부가 대출을 하라고 채근하고 있지만대출을 늘리면 당장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데 누가 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뜨거운 여름/ 6∼7월이 최대고비로 꼽힌다.6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31조4,000억원.이가운데 28%인 9조1,000억원이 6∼7월에 만기를맞는다. 5대그룹과 워크아웃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물량은 10조6,000억원. 이가운데37%인 4조원 가량이 6∼7월에 집중돼 있다.회사채 만기집중현상과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맞물려 기업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한여름 자금 한파… 정부대책. 19일 발표된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 대책은 현재의 기업자금난을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의 매수여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시적 경색 현상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구조적 요인이 아니라 마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게 이장관의 설명이다.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쁜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자금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원인 분석에 따라 정부는 몇가지 대증적인 방안을 내놓았다.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매수 주체인 투신사의 매수 여력을 늘려주는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투신사 매수여력 확대 우선,회사채와 CP의 인수 주체를 확충하는 방안이다.은행권은 단기 신탁상품,투신사는 퇴직신탁 상품을 통해 각각 시중에 떠도는 단기자금을 흡수해 회사채와 CP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다. 채권투자를 위한 펀드를 1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회사채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달리 시장 자율로 조성하게 된다.투신사 등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할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확실성 제거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 규모와 정리 방안을 6월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하락 대응 방안도 포함된다. 투신사별로 펀드 수익률 및 부실채권 내역을 공개하고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손성진기자 sonsj@. *한여름 자금 한파… 자금시장 반응.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 금융권은 대체로 실천 가능성을의심하는 반응이다.조흥은행의 모 부행장은 “아직 구체적인 펀드 조성방법이나 운용계획이 나오지 않아 뭐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항간의 짐작처럼 CBO(신용등급 B이하의 부실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펀드를 만들경우 은행들이 돈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뒷날 손실이 생겼을 때 누가책임질 것이냐는 지적이다. 한미은행의 모 부행장도 “금융구조조정 압박에 은행들이 당장 제 코가 석자인데 부실채권을 사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은행권에 대한 단기신탁상품 허용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는 반응들이다.그동안 단기신탁상품 판매 허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은행권은 “3개월짜리 단기상품이 허용되면 올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신탁계정의 ‘자금 엑소더스’가 멈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탁계정에 돈이 들어오면 결국 은행들이 기업대출이나 회사채 인수 등 자금운용처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은행 총재까지 나서 신용불안 위기를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비우량채권까지 매수세가 이어지기는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잠깐 매수세가 유입됐던 채권시장은 월요일인 19일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한 채권딜러는 “주말에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0.01% 포인트 떨어지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다시 거래가 실종됐다”면서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냉소가 엇갈린 채 관망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인 보유주식 시가총액비중 28.5%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 이후 외국인 투자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높아졌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8년 5월25일 외국인 투자한도가 철폐된 이후 2년간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19.9%(98년 5월25일)에서 28.5%(2000년 5월24일)로 높아졌다. 보유주식수는 98년 5월 당시 11억3,452만주에서 23억8,064만주로 12억4,612만주나 늘어났다.보유금액도 14조845억원에서 69조4,608억원으로 393.2%나증가했다. 외국인 주식보유금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5월24일 현재 31조501억원으로 시가총액의 44.7%에 달했다. 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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