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1일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2030년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 2018년
    2026-07-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588
  • 현빈♥손예진 결혼식에 반려견 참석했다

    현빈♥손예진 결혼식에 반려견 참석했다

    배우 손예진이 결혼식장에 자신의 반려견 ‘키티’를 데리고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예진-현빈 결혼식에 온 손예진 반려견 키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손예진의 반려견 키티의 사진을 공개하며 “공효진이 안고 엄마 입장하는 거 보여줬다고 함”이라고 밝혔다. 키티는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배우 공효진의 품에 안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 초대 안 받았는데…지석진, ‘현빈♥손예진’ 결혼식서 포착

    초대 안 받았는데…지석진, ‘현빈♥손예진’ 결혼식서 포착

    개그맨 지석진이 배우 현빈, 손예진 결혼식장에서 포착된 이유를 해명했다. 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 미스터 라디오’에는 MSG워너비 맏형 지석진, KCM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3월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에서 손예진, 현빈 결혼식이 열렸다. 고소영, 오윤아 등 초호화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지석진이 취재진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정수는 “지석진 씨가 현빈, 손예진 씨 결혼식 날 식장 근처에 계셨다고요”라며 물었다. 그러자 지석진은 “결혼식이 있는지 몰랐다. 촬영 때문에 간 건데 결혼을 하더라. 기자분들이 (하객으로) 온 거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했다. 그게 기사 난 게 웃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석진은 “일면식도 없다. 손예진씨와는 예전에 프로그램에서 한 번 뵌 적 있다. 친분이 있어야 가는 거다”고 덧붙였다.
  • 고민정 휠체어 출근에 이준석 “평소 지하철부터 이용하시라”(종합)

    고민정 휠체어 출근에 이준석 “평소 지하철부터 이용하시라”(종합)

    고민정 “휠체어 지하철 출근, 두 팔 욱신” 페북민주 의원들 ‘휠체어 출근 챌린지’ 동참이준석,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선로 시위 비판이준석 “전장연, 시민 볼모 잡는 아집 버려야”李, 13일 전장연 대표들과 1대1 방송 토론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장애인 체험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출근하는 고민정 국민의힘 의원의 사진을 공유한 뒤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보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앞서 장애인 이동권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시민을 볼모로 삼은 투쟁방식은 문제가 있다”며 지적했고 이에 고 의원은 “저급한 의도”라며 이 대표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휠체어 출근 챌린지’에 동참하며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의원들에게 제공되는 쾌적한 관용차 대신 출퇴근길 시민들이 분초를 다투며 타고 이동해 ‘지옥철’로 불리는 출퇴근길 지하철을 시민과 같이 평소에도 출퇴근을 해보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가 공유한 사진에는 고 의원이 지하철 플랫폼에서 혼자 휠체어를 탄 채 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을 타고 “강변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휠체어로 출근했다”면서 “겨우 딱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고 글을 올렸다. 고 의원은 이동과정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언급한 뒤 “엘리베이터 등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면서 “몇 년째 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엘리베이터도 여러 곳이고, 승강장의 넓은 틈, 왜 지하철 엘리베이터 문이 20초 동안이나 열려있어야 하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몸소 느꼈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인식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의원은 이 대표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한 전장연를 향해 “시민을 볼모로 삼은 투쟁방식은 중단해야 한다”며 비판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혐오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비판하고 불쾌해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결국 (전장연이 시위로) 불편을 주고자 하는 대상은 4호선 주민과 3호선 등의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이 대표가 언급한 것을 거론한 뒤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고 꼬집었다.이준석 “불특정 다수에 불편 끼치는투쟁방식 용인한다면 사회질서 무너져”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SNS에서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을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불특정한 최대 다수의 불편이 특별한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는 투쟁방식을 용인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무너진다”면서 “억울함과 관심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이 모두 지하철을 점거해서 최대 다수의 불편에 의존하는 사회가 문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3, 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이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준석 “전장연, 비문명적 불법 시위”“文정부, 박원순 땐 시위 않더니 이제?” 이 대표는 다음날인 28일에도 전장연을 향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판을 계속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전장연은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당과 인수위원회에서도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 대표는 “장애인 단체는 성역이 아니다”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JTBC ‘썰전’에서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놓고 1대1 토론을 할 예정이다. 앞서 전장연은 이 대표에게 100분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 대표는 1대1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맞받았다. 박지현 “헌법적 권리 실현 위한 것”민주당 의원들 지하철에 휠체어 출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을 포함한 보편적 권리 확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매우 당연한 책무”라면서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참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이 지난달 31일 의원총회에서 제안에 따라 따라 출근길 휠체어 타기에 동참했다. 박홍근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잠시멈췄지만 여야, 인수위 지혜 모아야” 고민정 김주영 김태년 박홍근 신현영 유정주 이동주 이수진(비례) 이용빈 전용기 진성준 최강욱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페이스북에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게시글에는 ‘휠체어이용지하철출근’, ‘장애인권리보장’, ‘이동권보장’ 등 해시태그(#)가 하나같이 달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아침 6시부터 봉화산역에서 국회까지 휠체어로 출근했다”면서 “1시간 반가량 이동하면서 느낀 불편은 매우 컸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을 타는 내내, 저상버스로 갈아타면서 휠체어를 탄 제게 쏟아지는 시선이 의식돼 눈이 내려갔다”면서 “일상이 돼도 무뎌지지 않을 고통이고 누구도 정할 수 없는 불편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애인 권리예산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잠시 멈췄지만, 해결 방법을 위해 여야는 물론 인수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챌린지를 제안한 최 의원은 “불편함에 익숙해짐에도 여전히 불편했다. 환승역에서 엘리베이터를 찾아 헤매다 결국 역무원을 호출해야 했다”며 제도와 입법으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 이준석 보란 듯…민주 ‘휠체어 출근’ 챌린지

    이준석 보란 듯…민주 ‘휠체어 출근’ 챌린지

    박홍근·고민정·김태년도 동참“차별 아닌 공존의 시대로 가야”이준석 “평소에 지하철 타세요”박홍근 원내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이 6일 휠체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휠체어 지하철 출근’ 챌린지에 동참했다.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의원이 지난달 31일 의원총회에서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출근길 지하철 시위 방식을 둘러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논쟁에 가려진 장애인 이동권 보장 필요성을 역설하려는 의도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6일) 아침 6시 봉화산역에서 국회까지 휠체어로 출근했다. 장애인 인권은 한 나라의 사회복지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예산 반영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김태년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르게 깔린 보도블록, 지하철 역사의 대리석 바닥이 어찌나 반갑고, 또 오르막길은 왜 이리 무겁게 느껴지던지…”라며 “차별과 혐오가 아닌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과 책임을 다시금 일깨워 본다”고 말했다.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겨우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 당사자가 돼 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것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보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고 비꼬았다.
  • [단독]‘의사 집단 사직’ 공주치료감호소…직원 64% “조직 내 ‘갑질 위험’ 높아”

    [단독]‘의사 집단 사직’ 공주치료감호소…직원 64% “조직 내 ‘갑질 위험’ 높아”

    최근 전문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소란이 일었던 공주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가 ‘갑질 근절’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해보니 직원의 3분의 2가량이 ‘조직 내 갑질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답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공주치료감호소가 지난 1월 6일~3월 31일까지 병원 내 전 부서(전체 구성원 403명 중 197명 응답)를 상대로 갑질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10개의 질문을 던져 작성한 ‘국립법무병원 갑질 위험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는 ‘갑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이라는 응답한 비율이 24.4%, ‘갑질 가능성이 높음’이라는 응답 비율은 40.1%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공주치료감호소가 갑질에 취약한 상태라 진단한 것이다. 직원들이 갑질 위험도 가장 높다고 본 것은 ‘다른 직원 앞에서 나의 잘못을 과도하게 질책당한 적이 있다’는 항목이었다.공주치료감호소는 범죄를 저지른 심신장애인 등이 교도소 대신 수용되는 곳이다. 열악한 근무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이유로 근무하는 의사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치료감호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사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수용자가 너무 몰려 과밀하다는 이유로 소속 의사와 법무부 소속 직원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국감 당시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서 공주치료감호소 의사 1인당 담당 피치료감호 인원은 121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 언론에서 ‘내부 갑질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자 공주치료감호소는 올 초 자체적인 갑질 근절 대책안도 마련에 나섰다. 지난 1월 공주치료감호소에서 퇴직한 한 의사는 이날 “법무부에서 여러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보니 의사들이 굳이 왜 여기서 일해야 하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그는 “몇 년째 국감에서 의사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때뿐”이라면서 “힘이 빠지고 의사들의 처우개선도 안 되니 희망도 없다”고 덧붙였다.
  • ‘도암댐 갈등’ 재발 조짐에 진화 나선 강원도…합의기구 구성 착수

    ‘도암댐 갈등’ 재발 조짐에 진화 나선 강원도…합의기구 구성 착수

    강원도가 이른바 ‘도암댐 문제’를 풀기 위한 합의기구 구성에 나섰다. 최근 도암댐을 둘러싼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자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강원도는 가칭 ‘도암댐 갈등조정협의체’를 만들어 수질개선, 지역상생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도와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원주지방환경청은 최근 비공개회의를 열고 협의체 운영에 뜻을 모았다. 앞선 지난달 30일 강릉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강릉수력발전소 발전(發電) 재개를 위한 공론화 협약을 맺자 강릉과 정선 시민사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발전 과정에서 도암댐 물이 강릉 남대천과 정선 동강으로 유입돼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도암댐은 1989년 평창에서 강릉으로 흐르는 송천을 막아 건설됐고, 도암댐에서 흐르는 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강릉수력발전소는 1991년 완공돼 발전에 들어갔으나 남대천과 동강에서 수질오염 문제가 발생해 2001년 3월 가동을 중단했다. 정선군연합회는 3일 성명을 통해 “공론화 협약에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이제는 강력한 생존권 투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강릉시와 한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강릉지역 시민단체들도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도암댐 발전 방류 중단은 환경문제 심각성을 인식한 시민들의 자각과 저항운동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며 발전 재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수원은 이달 중 강릉시주민자치협의회 21개 읍·면·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실무자 회의를 통해 협의체 구성원과 의제를 설정한 뒤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역 갈등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열리지 않는 개찰구” 고민정·박홍근 등 휠체어로 국회 출근

    “열리지 않는 개찰구” 고민정·박홍근 등 휠체어로 국회 출근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6일 오전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회로 출근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인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과 연일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원내대표단 중심으로 직접 체험을 해보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한 시간 반 가량 이동하면서 느낀 불편이 매우 컸다. 작은 턱에 휘청이고 얕은 경사에도 온몸이 긴장됐다”며 “지하철을 타는 내내 그리고 버스를 갈아타면서 휠체어를 탄 제게 쏟아지는 시선이 의식돼 눈을 자꾸 아래로만 내렸다. 일상이 되더라도 무뎌지지 않을 고통이고, 누구도 적응할 수 없는 불편 그 자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장애인 권리 보장과 예산 요구하는 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멈췄지만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여야는 물론 인수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내전략부대표로 임명된 고민정 의원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강변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휠체어로 출근 했다”며 “겨우 딱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고 소회를 전했다.고 의원은 휠체어 지하철 출근을 통해 “카드를 대도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개찰구, 승강장 사이에 바퀴가 끼면 어쩌나 하는 초조함, 지하철과 승강장 문턱의 높낮이가 조금만 달라도 휠체어가 이동할 수 없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엘리베이터”라며 몸소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 의원은 “당사자가 되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며 “몇년 째 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엘리베이터, 승강장의 넓은 틈, 왜 지하철 엘리베이터 문이 20초 동안이나 열려있어야 하는지 알았다”고 했다. 일반인들 관점에선 엘리베이터 문이 20초 동안이나 열려 있다는 건 한없이 느린 것일 수 있지만 “그 20초는 한 명의 장애인 활동보조인이 엘리베이터마다 서 있는 것과 같다”며 “장애인의 이동권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몸소 느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 같은 경우 100% 설치를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94% 가까이 설치가 됐고, 도대체 뭘 위한 투쟁이냐“라고 전장연을 비판한 바 있다.이외에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오영환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된 진성준 의원 등도 휠체어를 이용해 출근했다.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휠체어 출근은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당 의원총회에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한편 이준석 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이동권 문제’ 등을 놓고 오는 13일 오후 3시 JTBC ‘썰전’을 통해 생방송으로 일대일 맞토론을 펼친다.
  • 저쪽은 한산한데 이쪽은 왜-경북지사 후보 품귀, 대구시장은 난립

    저쪽은 한산한데 이쪽은 왜-경북지사 후보 품귀, 대구시장은 난립

    6.1 지방선거에서 TK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데 비해 경북지사는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6대구시장선거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만 7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31일에는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사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혀 박심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 외에도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정상환 변호사,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등이 출마를 공식화 했다.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회장도 국민의힘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대구시경제부시장이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가운데 서재헌 전 경기신용보증재단경영기획본부장이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김동식 대구시의원도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당에서도 정용 전 대구시의원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표밭을 갈고 있다. 이에 비해 경북지사선거는 아직 단 한명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철우 지사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의 경우 당초 권영진 시장의 3선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가 잇따랐지만 경북은 이철우 지사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 다른 후보들이 쉽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너무도 비인도적” 비난에 中 ‘감염아동과 부모 분리’ 바꿔

    “너무도 비인도적” 비난에 中 ‘감염아동과 부모 분리’ 바꿔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를 부모와 강제로 분리해 치료하는 기조를 유지하던 중국이 국제사회의 쏟아지는 비난에 일부 정책을 바꿨다. 6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시는 감염병 격리시설 가운데 한 곳인 푸둥 신국제엑스포센터 내 어린이 치료 구역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들어올 수 있게 했다. 그간 중국은 영유아 감염자를 부모와 완전히 분리해 어린이 전담 병원에서 치료하는 정책을 고수했다. 가족이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부모는 일반 격리 시설로, 어린이는 어린이 전용 시설로 보내진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자녀와 강제로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상하이의 한 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한 병상에 다닥다닥 누워 우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를 계기로 부모와 떨어져 치료를 받는 어린이 환자에 관한 정서적 안정 논란이 제기됐다. 이런 분리 정책이 환자에게 더욱 나은 치료 환경을 보장해주려는 취지이긴 해도 부모와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어린이의 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비인도적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는 “어린이 환자를 부모와 분리하는 현 정책을 변경해달라”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린이 환자와 부모를 분리하는 정책은 외교 문제로도 비화했다. 주상하이 프랑스 총영사관은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국가들을 대표해 상하이시 정부에 서한을 보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와 자녀를 떼어 놓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베이징 주재 영국 대사관도 중국 외교부에 “중국 지방 당국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미성년자들을 부모로부터 분리한 사례들에 우려를 표한다”며 “외교관들에게는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하이시의 정책 변경은 이런 중국 안팎의 싸늘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린이 환자와 부모가 동반할 수 있는 임시 병원 한 곳의 사례가 중국의 감염 아동과 부모 간 분리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뜻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 日전문가 “일본 전역 대지진 발생 가능성 더 커진 상태”...‘규모4’ 이상 잇따라

    日전문가 “일본 전역 대지진 발생 가능성 더 커진 상태”...‘규모4’ 이상 잇따라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규모(M) 4’ 이상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일본 일간지 닛칸겐다이가 6일 보도했다. 닛칸겐다이는 이날 기사에서 지난 1주일 중 3일간이나 간토(수도권), 간사이, 도호쿠 등 전국 각지에서 규모 4 이상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지바현 북서부와 교토부 남부에서 각각 규모 4.7과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이달 2일에는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규모 4.4 지진이 일어났다. 다시 이틀 후인 4일에는 이시카와현 노토반도(규모 4.3), 후쿠시마현 근해(규모 5.1), 지바현 북서부(규모 4.7)에서 각각 지진이 관측됐다. 지난 1주일 간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수도 도쿄가 포함된 간토 지방(지바현·이바라키현), 간사이 지방(교토부), 호쿠리쿠 지방(이시카와현), 도호쿠 지방(후쿠시마현) 등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을 제외하면 진원이 20~60㎞로 깊어 흔들림이 광범위하게 감지됐다. 닛칸겐다이는 “규모 4는 큰 피해는 나오지 않는 수준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일어나면 불안감이 확산하게 된다”면서 “최근 잇따른 지진은 태평양의 통가, 파푸아뉴기니 화산 폭발의 원인이 된 태평양판의 움직임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지바현과 이바라키현 지진은 태평양판에 의해 북아메리카판이 눌리면서, 교토부 지진은 태평양판이 필리핀판을 압박하면서 유라시아 판에 영향을 미쳐 일어난 내륙형 지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쓰메이칸대 환태평양문명연구센터 다카하시 마나부 특임교수는 “각각의 판에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상태여서 앞으로 지진의 강도는 점점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카하시 교수에 따르면 거대한 해구형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통상 내륙직하형 지진이 발생한다. 그는 “현재 전국적으로 내륙부 지진이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의 경향에 비쳐볼 때 동일본대지진(규모 9.0)과 같은 거대 해구형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자주 내륙형 지진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 댐며 “거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2011년 도호쿠 근해에서 발생해 1만 8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해구형 지진인 동일본대지진은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규모 7.3), 2008년 이와테·미야기 지진(규모 7.2) 등 내륙 직하형 지진에 뒤이어 발생했다.닛칸겐다이는 “지난달 16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은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이라며 “당국은 앞으로 거대한 해구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방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尹 당선인 “물가 포함한 민생안전대책,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尹 당선인 “물가 포함한 민생안전대책,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6일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추경호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 인수위 경제 관련 분과 간사들은 윤 당선인에게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를 웃돈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에 미칠 파급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각종 경기 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했다. 이에 원 수석대변인은 “인수위는 물가동향을 포함한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유류세 인하를 포함해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한 특단의 서민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인수위는 현 정부에 유류세 30% 인하를 요청했고, 기획재정부는 5∼7월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고 영업용 화물차·버스 등에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책을 전날 발표했다.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후 시행할 민생안정대책을 준비할 계획이지만, 우선 현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관방장관 바쁜데 겸임 가능한가”…日 백신담당 장관 경질 논란

    “관방장관 바쁜데 겸임 가능한가”…日 백신담당 장관 경질 논란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책임지는 ‘백신담당상’(장관) 자리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호리우치 노리코 전 백신담당상은 지난달 31일 퇴임했다. 호리우치 전 백신담당상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책임지는 올림픽상을 겸임했는데 이 올림픽상의 존치 기한이 지난달 말까지였기 때문이다. 올림픽상 기한 종료에 따라 각료(장관) 정원이 20명에서 19명으로 1명 줄어들어야 하는데 이에 따라 올림픽상과 겸임이었던 백신담당상도 같이 임기가 종료됐고 호리우치 전 담당상이 물러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만 봤을 때 정상적인 임기 종료로 보이지만 실상은 호리우치 전 담당상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사실상 ‘경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 만 56세로 시아버지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 출신이자 4선 중의원(하원) 의원인 호리우치 전 담당상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시 발탁된 젊은 인재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방어의 정점으로서 존재감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다. 올해 초 일본의 3차 백신 접종률이 한자릿수에 머물자 요미우리신문은 “백신담당상의 역량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월 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호리우치 전 담당상이 야당 질의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이 대신 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전임 고노 다로 전 담당상이 24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 수를 자랑하며 트위터를 통해 백신 접종을 홍보하는 것과 비교하면 더더욱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닛폰TV는 “호리우치 전 담당상은 공무원들에게만 일을 맡기고 자신은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아 일 처리에 문제가 많았다”며 “3차 백신 접종률이 아직 낮은 상황에서 이를 내버려둘 경우 그를 임명한 총리에게도 책임이 이어지기 때문에 임기 만료를 이유로 실질적으로 경질한 것”이라고 밝혔다. 5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3차 백신접종률은 43%로 아직 접종 대상자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문제는 호리우치 전 담당상이 물러난 이후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업무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에게 겸임하도록 했다. 하지만 관방장관이 일본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하루 두 차례 정례 기자회견을 하는 데다 내각의 2인자로서 부처 간 조율 등 업무가 과중한데 백신 업무까지 추가시키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시다 총리 이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시절 백신담당상을 맡았던 고노 다로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4일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마쓰노 관방장관이 정말 바쁜데 백신 실무를 담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인 시라토리 히로시 호세이대 대학원 교수는 “7번째 재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백신 접종)를 관방장관에게 겸임시킨 기시다 총리의 판단은 국민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다리에 수류탄 끼우고 30시간”…민간인 묶고 ‘모의처형’ 즐긴 러軍

    “다리에 수류탄 끼우고 30시간”…민간인 묶고 ‘모의처형’ 즐긴 러軍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지역의 주민들이 끔찍한 ‘모의처형’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의 노바 바산 마을 주민들과 나눈 이야기를 보도했다. 노바 바산은 수도 키이우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으로, 이곳은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공격이 쏟아졌던 곳이다. 이 마을 관리자인 미콜라 다쳰코씨는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했던 날을 떠올리며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다쳰코씨는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던 20명의 남성 중 한명이다. 러시아군은 포로들을 감금한 채 해당 지역에 보관된 탄약의 존재를 캐물었고, 이 과정에서 수십 차례 처형하는 시늉을 했다고 한다. 다첸코씨는 “심문하던 병사가 머리 위로 소총을 쐈다”면서 “눈이 테이프로 가려져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머리를 스쳐 지나는 총알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남성 2명도 러시아군에 폭행 당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러시아군이 주먹과 발은 물론 소총 개머리판을 휘두르며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그중 올렉시 브리즈갈린이라는 이름의 30대 남성은 다리 사이에 수류탄을 낀 자세로 무려 30시간 동안 묶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민들은 여기저기 졺겨지며 축사와 지하실 등에 감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식량은 감자 2알이 전부였고 화장실도 단 한 번씩만 이용할 수 있었다. 공간이 매우 비좁았던 탓에 여전히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철수를 준비하던 지난달 30일에야 임시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NYT는 러시아군 철수 후 우크라이나군이 수복한 마을과 인근 풍경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이 나눠주는 식량 등의 지원물자를 건네받았고, 자원봉사자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는 이도 있었다. 마을 주민 올하 브도비쳰코(70)씨는 NYT에 자“매일이 힘들었지만 가장 힘든 날은 해방된 날(지난달 31일)이었다”며 “모두가 안에 숨어 있었고 우리는 기도하고 있었다. 포격은 아침 6시에 시작돼 저녁 7시까지 쉬지 않고 계속됐다”고 전했다.
  • 삼성호암상에 김혜순 시인·하트-하트재단…5명·1개 단체 선정

    삼성호암상에 김혜순 시인·하트-하트재단…5명·1개 단체 선정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김혜순(67) 시인 등 5명과 장애아동 복지단체 하트-하트재단이 선정됐다. 6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 예술상 김혜순 시인 ▲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교수 ▲ 공학상 차상균(64) 서울대 교수 ▲ 의학상 키스 정(57)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등 개인 5명, 단체 1곳이다.재단은 국내외 저명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7명의 해외 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해 4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봉준호 영화감독이 받은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시인은 여성의 존재방식에 대한 끊임 없는 사유와 언어적 실험을 통해 고유한 시적 성취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스웨덴 문학상 ‘시카다상’을 받는 등 동시대 한국 시인으로는 가장 뚜렷한 국제적 존재감과 평판을 인정받았다.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 후 취약 장애아동 복지사업과 인식 개선 사업을 벌여왔고, 2006년부터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국내외에서 1000여 회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받은 오 교수는 현대 수학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교과서적 업적을 남긴 세계 수학 분야의 한국인 리더로 꼽힌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을 받은 장 특훈교수는 유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화학자이며, 공학상을 받은 차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에 압축·저장해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의학상을 받은 정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호암재단은 삼성호암상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이 탁월한 수상자들을 앞으로도 지속 발굴해 인류 문명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유지에 따라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2회 시상까지 총 164명의 수상자에게 307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국토부, 연말까지 국제선 50% 회복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국토부, 연말까지 국제선 50%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5월부터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해외 유입 상황평가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19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역 당국과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정책에 따라 축소된 국제항공 네트워크는 총 3단계에 걸쳐 정상화될 예정이다. 국내외 방역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국제선 회복 과정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현지 방역 상황과 입국 시 격리면제 여부, 상대국 항공 정책의 개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빠른 여객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복원할 계획이다. 먼저, 국토부는 5~6월에 1단계 계획을 시행한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항 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5월부터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제선 운항편은 이번달 주 420회 운항에서 5월 주 520회, 6월 주 620회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 제한도 10대에서 2년 만에 20대로 완화한다. 부정기편 운항 허가 기간도 당초 1주일 단위에서 2주일 단위로 개선한다. 2단계는 7월부터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 시기까지 시행된다. 관계기관은 국제기구의 여객 수요 회복 전망과 올해 인천공항 여객 수요 및 항공사 운항 수요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올 연말까지 국제선 복원 목표를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으로 설정했다. 국토부는 오는 7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하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를 30대로 확대한다. 지방 공항 운영시간도 정상화하며,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할 계획이다. 부정기편 허가 기간도 2주에서 4주로 늘어난다. 엔데믹 시기가 되면 국토부는 3단계 계획을 시행하며 모든 항공 정책을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정상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엔데믹 시점을 오는 10월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선 증편이 계획대로 시행될 경우 10월에는 2019년의 40% 수준(주 1820회), 11월에는 51% 수준(주 2420회)까지 회복될 전망이다.정부는 현재 항공업계가 요구하는 입국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면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방역 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라며 “항공 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을 살리는 건축…CNN도 주목한 군위 수목원

    지방을 살리는 건축…CNN도 주목한 군위 수목원

    경북 군위군의 사유원(思惟園)은 인구 2만여명의 작은 지방자치단체를 살리는 건축이다. 사유원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이 모인 건축테마파크이자 현대인을 위한 수도원이기도 하다. 한학에 조예가 깊은 한 기업가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만나 군위 산골에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수목원이자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놓을만한 자랑스러운 장소를 만들어냈다.생각하는 정원이라는 뜻을 지닌 사유원은 10만평의 대지에 조성된 수목원이다. 지난해 9월 사전예약제로 문을 열어 하루 140명만 입장객을 받고 있는데, 개장 첫날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세 시간 관람에 입장료가 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식사까지 합해 하루 10~20만원까지 사유원에 쓰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산으로만 둘러싸인 소담스런 언덕에 인상깊은 장소를 만든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승효상씨와 포르투갈의 알바로 시자 등이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 건축상을 두 차례나 받은 시자는 ‘건축의 시인’이라 불린다. 풍경의 일부가 되는 그의 건축을 소개하고자 CNN 여행 채널에서 사유원이 문을 열기도 전에 취재 의뢰가 왔을 정도다. 승효상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는 “사유원의 모든 건축을 땅으로 집어넣거나 숨겨서 수목원의 배경처럼 만들었다”면서 “새들의 수도원과 물탱크에 조성한 전망대만 드러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승 대표는 생태 화장실과 스마트 가로등, 벤치까지 사유원의 대부분 시설을 설계했다. 새들의 수도원은 맨 위층에 새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달았지만 아직은 의심많은 새가 깃들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사유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의 작품은 물과 돌이 삶의 의미를 묻는 명정이란 공간이다. 물이 똑똑 흘러내리는 벽을 지나면 붉은색의 벽이 이국적인 풍광을 낳는다. 건축가는 이곳을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사람처럼 묵상하는 장소로 설계했다. 사유원을 찾는 관람객의 80% 이상은 수도권에서 온 20~30대들인데 이들은 명정에서 인생 최고의 사진인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사진은 최고의 홍보 수단인 셈이다. 비싼 대관료에도 패션 화보의 촬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승 대표는 야외 공연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이곳을 만들었지만,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간을 즐기고 있다. 좌식 양변기는 없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화장실과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사유의 공간을 맘껏 받아들이는 것이다.사유원이란 이름은 설립자인 태창철강의 유재성 회장과 25년 지기인 승 대표의 교감 속에 지어졌다. 승 대표는 자신보다 6살이 많은 유 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 10년 동안 만나지 않다가 그의 대구 집을 설계하면서 다시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일반적인 수목원이 아니라 사유하고 명상하는 수목원을 짓자는 승 대표에 제의에 그 자리에서 유 회장이 사유원이란 이름을 내놓았다. 태창철강은 대구에 있는 기업으로 유 회장은 일본에 팔려가는 모과나무가 안타까워 땅을 사고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40년간 나무를 모아 사유원을 일군 유 회장은 일본으로부터 나무를 지켜낸 곳으로만 수목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유원에 있는 6개의 생태 화장실에 각각 다불유시(多不有時·WC)와 같은 이름을 직접 붙일 정도로 지극한 애정을 쏟았다. 마스터플랜처럼 완벽한 계획 없이 조성되어 아직도 미완성인 수목원을 지금도 조금씩 손수 고쳐나가고 있다. 수백년 된 모과나무는 풍설기천년이란 이름의 언덕에 108그루가 자리 잡고 있다. 나무는 매년 4t의 모과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로 사유원 입구에서 거대한 저수지를 마주 보며 있는 카페 몽몽마방에서 몽몽에이드를 만들어 팔고, 태창철강 직원들에게도 나눠준다. 모과나무뿐 아니라 재선충병을 이겨내고 그루당 수천, 수억원을 호가하는 한국형 소나무도 사유원 곳곳에서 굽이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카페 자리에는 승 대표가 설계한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빈민촌인 달동네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세상의 끝에 있는 수도원에서 건축의 이상향을 보는 이 건축가는 사유원의 호텔을 마치 수도원처럼 설계했다. 50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에는 텔레비전도 없이 작은 싱글침대 하나만 들여놓아 계절마다 풍경이 다른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승 대표의 바람과 달리 비용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아직 착공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명성은 1966년 포르투갈 해변의 암석 위에 세워져 바다와 하나 된 듯한 팔메이라 수영장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2006년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안양파빌리온을 처음 설계했고, 이 건물은 아시아에 최초로 들어선 시자의 작품이기도 하다. 사유원 방문객들은 시자가 설계한 건물인 소요헌에서 땅과 하나가 된 건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소요헌은 긴 상자 같은 두 개의 긴 구조물을 와이자 모양으로 연결했을 뿐 장식이 없는 고요한 공간이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 빛과 함께 마주한 자연은 사유원을 찾은 이들의 경탄을 자아낸다. 시자의 건축 작품을 보려고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여행객이 개장 전에 무작정 사유원을 찾은 일도 있었다.군위군은 소보면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들어서게 되면서 대구시로 편입하는 과정에 있다. 지역 간 합의로 행정구역 통합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경북 지역구 의원들이 일부 반대하고 있다. 군위군에 있는 사유원은 대구시로 편입되면 그 가치도 10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별다른 관광자원이 없는 군위에서 야심차게 만든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코로나19 기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유원은 예약이 꽉 찼다. 지난 31일 서대구 기차역이 개통하면서 사유원으로 가는 교통은 더 편해졌다. 규모 면으로 따지면 국내 다섯번째 정도지만 민간에서 조성한 수목원으로는 경기 양평의 세미원 다음으로 면적이 넓다. 경북도와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유원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 대구 수성구청은 구청장 주도로 전체 공무원이 사유원을 관람했으며, 도로 개설 등에 경북도의 도움이 컸다.승 대표는 사유원에 대해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의 경계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반드시 직접 가보고 이해해야만 하는 건축은 지역 가치를 한없이 높이는 작업이며, 좋은 건축으로 지방이 살아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돈많은 기업가나 생각 없는 지자체장이 외국의 건축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실패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땅에 어울리지 않는 건축은 장소성을 구현하지 못하고 생명력이 소멸된다고 밝혔다. 대표적 사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는 땅에 대한 이해와 주변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채 건축이 아니라 공산품을 낳았다고 했다. 그는 “사유원은 그 존재 자체로 군위란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랑스러운 장소”라며 “사유원에서 건축은 중요하지 않으니 나무를 흘깃 보지 말고 대화하도록 노력하라”고 귀띔했다.
  • 후원금 챙기고 잠적한 ‘택배견 경태’ 아빠…경찰 수사

    후원금 챙기고 잠적한 ‘택배견 경태’ 아빠…경찰 수사

    반려견과 함께 택배 일을 해 유명세를 얻었던 택배기사가 강아지 수술비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택배기사 A씨를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인 ‘경태’·‘태희’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0년 자신의 택배 차량에 반려견 경태를 태우고 다니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A씨는 자신을 ‘경태 아부지’라고 칭하면서 인스타그램에 경태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했다. 경태가 ‘택배견’으로 유명해지자 택배업체 측은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 1호’로 선정했고, 지난 1월에는 대리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차례에 걸쳐 “경태와 태희가 최근 심장병을 진단받았다”며 후원금을 모금하고,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원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1000원 릴레이’를 시작한다며 계좌를 공개하고 “너무 힘들어 삶을 내려놓고 싶다”, “누군가 차 사고를 내고 가버려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었다. 이후 A씨는 “허가받지 않은 1천만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은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환불은 이뤄지지 않았다. 총 모금액과 사용처도 공개하지 않았다. A씨가 이렇게 빌린 돈은 수천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A씨가 실제로 반려견 치료에 쓴 금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00만원 수준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김씨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경찰은 “국민신문고 진정 외에도 5일 A씨를 고소한 사람이 있어 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며 “아직 정확한 피해자의 수나 피해금액이 특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새 정부 최저임금/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새 정부 최저임금/문소영 논설위원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의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일정 수준의 임금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1953년 제정된 ‘근로기준법’ 제34, 35조에 최저임금제 실시의 근거가 있으나 실제 적용은 1988년 1월 1일부터 됐다. 1986년 12월 31일 최저임금법이 제정·공포된 덕분이다. 경영이 어렵다는 사용자 측 9인과 생계를 꾸릴 수 없다는 노동자 측 9인, 공익위원 9인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 8월 고시가 원칙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최저임금 논의가 어제 시작됐다. 3월 물가가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아 최저임금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를 근거로 노동자 측은 높은 인상을, 사용자 측은 고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을 이유로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새 정부는 최소한의 개입을 예고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정부의 개입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면서 “두 단위(두 자릿수)로 너무 높이 최저임금이 결정되면 몇 년 전 경험한 것처럼 기업이 고용을 줄여 (서로 손해 보는) ‘루즈(Lose)-루즈(Lose) 게임’이 된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는 임기 첫해인 2017년(2018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률을 과감하게 높여 16.4%가 됐다. 임기 2년째인 2018년에도 10.9% 인상했다. 연속 2년 두 자릿수 인상률이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포함해 최저임금 급등으로 ‘고용쇼크’가 발생했다는 주장들이 거셌다. 2019년 2.9%로 뚝 떨어졌다가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에는 1.5%로 역대 최저치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1%로 다시 올랐지만, 최저임금 인상률은 박근혜 정부 시절의 연간 7.4%보다 0.2% 포인트 낮은 7.2%에 그쳤다.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무산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만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 최저임금의 업종·지역별 차등 적용을 거론했다. 경영계의 요구이지만, 34년 전 시행 첫해에만 적용된 방식이다. 업종·지역별 최저임금 산정은 기준이 모호한 점이 문제로 최저 생계비 보장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도입 전에 업종·지역별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서른아홉 터널 지나 마흔, 진짜 나와 마주했죠”

    “마지막 회를 보면서 거의 오열을 했어요. 친구들이 찬영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열연을 펼친 전미도(40)는 아직 배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 3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아직까지도 여운이 많이 남아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못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그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을 해야 하는 찬영 역을 맡았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놓지 않고 따뜻하게 보듬는 친구들의 속 깊은 우정은 워맨스(우먼+로맨스) 드라마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마지막 회에 미조(손예진)와 주희(김지현)가 찬영의 부고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을 모두 브런치에 초대해 생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백미로 꼽힌다. “그 장면을 찍고 감정 정리가 안 돼서 엄마 역할을 맡은 선배님을 붙잡고 한참을 울었어요. 보조 출연자 배우분 중 저랑 눈을 마주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분도 계셨죠. 연극을 함께한 옛 동료들을 만난 것 같은 풍성한 기분이었어요.” 시한부 연기를 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실제로 부고 리스트도 써 봤다는 그는 “만일 제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면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아 마지막 인사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맺고 있었던 많은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시간을 내서 소중한 사람들을 부지런히 만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털털하고 의리 있는 연기 선생님 역을 맡아 전작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채송화를 잊게 할 만큼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다만 극 초반에는 가정이 있는 진석(이무생)과의 관계를 두고 불륜 미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우려가 되는 점도 있었지만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그들의 모습조차 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면서 “두 사람은 오래된 선후배로 편안한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면들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극중 친구로 나온 동갑내기 손예진, 김지현과는 작품을 계기로 ‘찐우정’을 이어 가고 있다. 전미도는 “‘슬의생’에서 의사였다가 이번에 환자가 되고 보니 무게감도 느껴졌다. 전작에선 남자들 사이에서 정제된 모습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좀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내 모습이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난달 31일은 손예진의 결혼식 날이기도 했다. 그날 신부 대기실에 들어선 전미도와 김지현은 또다시 눈물을 훔쳤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예진의 모습을 보니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를 시집보내는 것처럼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드라마에서 미조를 시집보내고 싶어 했잖아요. 기분이 정말 묘했어요.” 뮤지컬 배우로 10년 넘게 승승장구하던 그는 3년 전 ‘슬의생’의 오디션을 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익숙했던 무대를 벗어나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결의 연기를 계속 보여 주고 싶은 욕심은 있다. “서른아홉의 터널을 지나 마흔이 되니 진짜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인간적인 사람이 되고 싶고, 배우로서는 전미도보다 제가 맡은 배역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채송화로, 누군가에게는 정찬영으로 남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 우크라 전쟁터, 한국의 군대… 여성은 ‘두 번’ 죽는다 [이슬기 기자의 젠더하기+]

    우크라 전쟁터, 한국의 군대… 여성은 ‘두 번’ 죽는다 [이슬기 기자의 젠더하기+]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문학동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쟁 회고담에서 철저히 배제됐던 참전 여성 200여명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작가의 노력으로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잊힐 뻔한 여성들의 얼굴을 어렵사리 살릴 수 있었지만, 우리에게도 익숙한 전쟁 속 여성의 얼굴은 있다. 바로 전시 성범죄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며 러시아군 점령지의 전시 강간 피해 사례가 속속 나온다. 피란길에 오르며 콘돔과 가위를 먼저 챙긴다는 여성들의 얘기도 들린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먼저 접한 여성들의 얼굴은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참전한 아나스타시아 레나, 하이힐 신고 퍼레이드를 하던 여성 군인들(사진)이었다. 그러나 전쟁도 40여일이 지난 지금은 어느새 참혹한 피해자의 얼굴로 보도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31일 대법원이 성소수자 여성 부하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해군 대령에게 군사법원이 내린 무죄 판결을 파기했다. 반면 대령보다 먼저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소령은 무죄가 확정됐다. 소령은 피해자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고 “남자 경험을 알려 준다”며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당시 함장이던 대령은 피해 사실을 보고하러 간 피해자에게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쟁점이 돼 각기 다른 판결이 내려졌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에서 여성을 전리품처럼 여기거나 교정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유구한 여성 도구화의 한 단면이다. 특히나 여성이 극소수인 군대와 살풍경한 전장에서 여성은 더욱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놓이고 구조적으로 폭력에 멍든다. 전시의 군대이거나 평시의 군대이거나 별 차이가 없다. 군 내 성폭행 피해자 A씨는 대법원 선고가 나던 날 입장문을 통해 “파기환송과 기각이 공존하는 판결로 오늘의 저는 또 한번 죽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성범죄 피해에 몰린 여성들은 교전 탓에 보호마저 불가피하다. 여성들은 이렇게 전시에 군대에서 ‘두 번’ 죽는다. 이들에 대한 여성들의 심정적인 동조는 나도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비슷한 일을 겪었을지도 모른다는 연대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A씨가 “행복한 군인으로 살고 싶다는 희망이 짓밟혔다”며 “후배 군인들은 나와 같지 않기를 바란다”고 썼듯이. 우크라이나의 얼굴 모를 여성들의 안위도 같은 마음으로 걱정하게 된다. 여성은 여성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얼굴로 일상과 전쟁을 살고, 그 얼굴들은 안온하게 지낼 권리가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