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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4년9개월 만에 ‘자유의 몸’ 된다…野 “묻지마 대방출 사면”

    MB, 4년9개월 만에 ‘자유의 몸’ 된다…野 “묻지마 대방출 사면”

    MB 28일 0시 사면·복권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뇌물·횡령 등 혐의로 2018년 3월 22일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4년 9개월 만인 오는 28일 0시를 기해 사면·복권된다. 야당은 “묻지마 대방출 사면”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이 결정된 27일 현재 형 집행정지 상태로, 건강상 이유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28일 형 집행정지 만료일에 맞춰 ‘자유의 몸’이 된 셈이다. 일단 이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상태 등을 의료진과 상의한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퇴원 후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거처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 기간에도 논현동 자택에 머물며 통원치료를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이 퇴원 시점엔 대국민 메시지를 낼지 여부도 정치권 안팎의 관심사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던 중 2021년 12월 31일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3월 24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퇴원하면서 취재진에 간단한 인사말을 전한 뒤, 대구 달성군 사저로 이동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대구 달성군으로 돌아와 30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이었다”며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어서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였다.야당 “적폐 수사 주도했던 사람 윤 대통령…자기 부정” 이 전 대통령의 경우 당장 큰 선거를 앞둔 상황은 아니지만,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보수 진영의 전직 대통령으로 정국에 대해 적절한 메시지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친이·친박(친박근혜)계의 극심한 갈등이 박 전 대통령 집권 후 친박·비박(비박근혜)계 간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 탄핵에 이르게 된 만큼 보수진영 내 ‘화해와 통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부패 세력과 적폐 세력의 부활“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명박 부패 세력과 박근혜 적폐 세력을 풀어준 묻지마 대방출 사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민 정서는 안중에도 없는 내 맘대로 사면“이라며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사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치주의는 도대체 실체가 무엇인가“라며 ”부패 세력, 적폐 세력, 국기문란 세력 모두 방생해주는 게 법치주의에 걸맞은 결정인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적폐 수사를 주도했던 사람이 바로 윤 대통령이다. 그런 점에서 심각한 자기 부정“이라며 ”적폐 수사를 이끌던 윤석열 검사와 적폐 세력을 풀어주는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하늘의 대동여지도 그리겠다던 신병문씨 인도에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하늘의 대동여지도 그리겠다던 신병문씨 인도에서

    한국인 50세 남성이 인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 15m 아래로 추락하는 과정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26일 그 나라 언론들에 의해 전해졌다. 인도 매체들은 횡액을 당한 남성의 이름을 ‘신병문’이라고 모두 표기했다.  연합뉴스가 유족과 지인들의 전언을 통해 2011년부터 모터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전국 곳곳을 촬영해온 사진작가 신씨가 성탄을 하루 앞둔 오후 2시(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메흐사나 지역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사진을 찍던 중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고 27일 전했다. 구자라트는 매년 1월 14일 국제 연 축제가 열리는 지역으로 연말에도 연을 날리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나일론 연줄이 발견됐다며 패러글라이더가 연줄에 감기면서 추락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전했다. 유족은 “(고인이) 하늘에서 인도의 염전을 찍는 데 관심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다른 촬영을 하려고 인도에 갔다”고 말했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고인은 창원고, 경북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생 때부터 사진 촬영에 관심을 둬 ‘한국의 발견-우리 삶과 문화, 풍경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다가 2011년부터는 개인 비행 장비인 모터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서 본 우리 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촬영해 왔다. 2009년 11월 목포에서 부산까지 남해안 바닷길 2000㎞를 따라가며 찍은 사진을 화보 ‘우리나라 해안여행:두바퀴로 바닷가로’(2010)에 담았고, 2010년 공동 사진 에세이 ‘사진은 감동이다’를 펴냈다. 이듬해부터 찍은 항공사진은 ‘비상-하늘에서 본 우리 땅의 새로운 발견’(2013, 엔타임), ‘하늘에서 본 새로운 양평’(2015, 엔타임) 등에 담았다. 수림문화재단 공모전 대상, 온빛다큐멘터리상 대상 등을 받았다. 2020년 ‘EBS 한국기행’에 출연했다. 우리에게 같은 방송 ‘세계테마기행’에 자주 출연해 낯익은 동료 사진작가 유별남씨는 “고인의 핸드폰에는 늘 그 지역의 일출·일몰 시각과 바람 상태 등 기록이 떠 있었다”며 “모터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 상업용 사진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은 건 고인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 블로거는 “사진으로 대동여지도를 그리겠다는 일념으로 대한민국 최다 비행, 최장 시간 비행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항공 사진을 찍었는데 하필 머나먼 타국 인도에서 더 먼 길을 떠났는가”라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시신은 한국 대사관 등의 도움을 얻어 2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빈소는 창녕 영산요양병원에 마련됐는데 다음날부터 조문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발인은 31일. 055) 536-9090한편 신씨의 패러글라이더는 사고 날 오후 5시 30분쯤 카디 근처 비삿푸라카디 마을의 학교 운동장에 추락했다. 마지막까지 툭 트인 곳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약 1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신씨는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치료 받던 중 끝내 숨을 거뒀다. 추락 과정에 심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는데 추락 쇼크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이 사인으로 추정된다. 인도 매체들은 신씨의 추락 직후 모습을 찍은 사진을 무분별하게 게재하고 추락 순간을 담은 동영상까지 공개했다. 현지인들이 빙 둘러 구경하는 가운데 관리들이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그를 살펴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있었다.
  •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 2024 재수조기선발반 모집 중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 2024 재수조기선발반 모집 중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날씨와 함께 수시 추가 합격 일정도 점차 마무리되면서 재수학원을 알아보고 있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은 학생들과 다르게 씁쓸한 마음으로 연말을 보내는 수험생들도 있을 것이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N수를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을 위해 오는 31일 개강하는 ‘재수조기선발반’을 모집한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입시 실패 요인을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에 맞춘 학습법과 공부 계획을 세운다면 이번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조기선발반에서 취약과목 집중 하드캐리반을 운영한다. 국어, 수학, 영어 중 자신의 취약과목을 선택해 단계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취약 과목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 점수 상승이 이뤄지도록 하고 주기적인 학습 상담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선택과목 수업 외 과목별 멘토링 수업을 통해 학생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또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초개인화 일대일 맞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략 담임과의 상담을 통해 일대일로 학습 커리큘럼과 스케줄러를 관리받을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선택 수업은 일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수준별 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표가 획일적으로 짜여 나오지 않고 학생이 직접 수업을 선택하여 수강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효율적으로 보안할 수 있다. 재원생들에게 이투스 프리패스가 무료로 제공되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극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전 숙소 2인 1실, 카페테리아, 시설 리뉴얼, 실시간 태블릿 모니터링, 생활 담임의 엄격한 관리 등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생활 관리도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학생들이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가 조성된다.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1년 간의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가 온다. 학습과 생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철저하고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지는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에서 수험생들은 시련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압도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은 이외에도 다양한 입시 컨설팅과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담임 선생님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안성 이투스247기숙학원의 2024 재수조기선발반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 [서울광장] 성탄 전야 명동 골목은 달랐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성탄 전야 명동 골목은 달랐다/이순녀 논설위원

    추위가 매서웠던 지난 24일 저녁 패딩 점퍼와 장갑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집을 나섰다.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으로 가는 길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은 성탄절 전야를 즐기려는 인파 행렬은 끝이 없었다. 그 모습에 모처럼 들뜬 기분을 느낀 것도 잠시, 이내 긴장감이 밀려왔다. 주위 사람들 표정도 다르지 않았다. 함박웃음이 마스크를 비집고 나올 정도로 즐거워하면서도 앞뒤 좌우를 계속 살폈다. 기우였다. 명동 중심 거리부터 평소와 달랐다. 명동의 명물인 길거리음식 노점상 362곳이 전부 사라져 한결 넓어진 보도를 행인들이 천천히 지나다녔다. 골목마다 사람들로 붐볐지만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거나 뒤엉키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 유명 칼국수 가게 앞은 대기 인원이 수십 명에 달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으나 손님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양쪽으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거리 곳곳에서 경광봉을 들고 인파를 통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성탄절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하고 정비단을 꾸려 순찰과 통행 관리에 나선 노점상 상인들이었다. 경찰, 지방자치단체,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 기관의 안전 대비도 강화된 모습이었다. 한 시간 남짓 명동 일대를 돌아다니는 동안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 소용돌이쳤다. 두 달 전 이태원 핼러윈 축제 때도 이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날도 대규모 인파가 예상됐었는데 왜 적절한 대비를 하지 않았을까. 참혹한 재난의 단 한 가지 쓸모가 있다면 잘못을 성찰하고,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는 방책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 명동, 강남역, 홍대,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 37곳에 50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해 경찰관 650여명, 8개 기동대(480명)를 배치했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 불꽃축제 때는 공무원, 소방, 자원봉사자 등 안전 인력 4000여명과 경찰 병력 1200여명이 현장 배치된 덕에 인파 70만명이 몰렸지만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보신각 제야의종 타종 행사 참가 인원을 10만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안전 요원을 예년보다 60% 많은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행사 전후 지하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대비에 대한 인식이 향상된 것은 다행이다. 내년 행정안전부 예산에는 인파 관리, 안전 교육 관련 예산이 증액됐다. 다중 밀집 정도를 분석해 예·경보하는 현장인파 관리 시스템 구축에 14억원,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숙달 훈련에 4억원이 배정됐다. 안전 체험교육 확대 예산 11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이 정도로 어림없지만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디딤돌로 삼아 차차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제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남았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여야 간 이견으로 시작조차 못 하다 예정된 기한(45일)을 절반이나 흘려보내고서야 지난 21일 늑장 가동했다. 하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과 조사 기간 연장 여부 등을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집중 공격하고, 국민의힘은 ‘닥터카’ 동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겨냥하면서 정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이래선 진상 규명에 다가가기 어렵다. 답답한 유가족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정략을 접고, 국정조사의 본질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로 이태원 참사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이 구속됐다. 현장 책임자의 법적 처벌과 별개로 정부 핵심 인사의 정치적ㆍ도의적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공민권 4년 휴직제 논의해 보자/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공민권 4년 휴직제 논의해 보자/김세연 전 국회의원

    예산의 계절이 지나갔다. 그렇게 지적을 당해도 또다시 밀실에서 처리됐다. 이럴 바엔 국회법에 ‘예산안 최종 타결은 원내대표들이 밀실에서 한다’고 명문화하는 게 오히려 속 편하지 않을까. 망가진 정치의 단면을 세면 끝이 없을 것이나 예산 시한을 쉽게 어겨 버리는 것만 봐도 정치권의 의식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헌법이 정한 예산처리 시한은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 즉 12월 2일이다. 당연히 통과시켜야 할 예산안을 처리할 때마다 매년 12월 31일을 앞두고 의사당 내 유혈 폭력 사태가 연례 행사처럼 벌어졌다. 정치 조폭들의 전투 현장으로 전락해 버린 국회에서 폭력을 영구 추방하기 위해 도입됐던 국회선진화법은 여기저기서 악용되며 이미 너덜너덜한 걸레처럼 된 상태다. 선진화법 통과 이후 1~2년간 헌법시한을 지키는 듯하더니 해를 거듭하며 몇 시간, 며칠씩 점점 더 밀리다가 올해는 12월 24일에 처리됐다. 이런 식이면 1~2년 내로 법 도입 이전처럼 매년 1월 1일 새해가 밝기 직전에 다음 연도 예산을 겨우 처리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헌법 규정을 어기는 것도 예사로 여기는데 법률 규정쯤이야…. 공직선거법 제24조의2에 따라 국회는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 10일까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완료해야 하나 이 또한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다. 입법부가 이런 행태를 보이는데 국민들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하기가 곤혹스러워진다. 정치, 행정을 비롯한 국가공동체의 거버넌스 작동 주체들의 정신이 이미 망가졌다. 망가진 정신과 시스템이 순조롭게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제대로 세팅을 다시 하기 위해서는 근본부터 갈아엎어야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 또한 어려우므로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틈새를 찾아보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만 디테일을 잘 살려 천사의 활동 공간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그 일환으로 ‘공민권(公民權) 4년 휴직제’ 도입을 논의해 보자. 지금도 근로기준법 제10조에 따라 공민권 ‘휴가제’는 원칙적으로 시행 중에 있다. ‘공민권’이란 국민이 국가 또는 공공단체의 업무에 참여할 권리를 말한다. 즉 선거권을 포함해 기타 공민권 행사 또는 공공 관련 직무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때 유급휴가를 보장해야 하는 법적 근거가 된다. ‘공민권 4년 휴직제’는 시민 누구라도 직장을 다니다가 공직선거에 도전해 당선되면 임기 4년 동안의 무급휴가 및 임기 종료 후 현업 복귀를 보장하자는 것이다. 기업 자체적인 현행 법령의 해석 확대, 정부 시행령의 적용범위 확대, 국회의 법 개정을 통한 법적 근거 강화 등의 실행 방법이 있다. 얼마 전까지 육아휴직도 눈치 보며 겨우 쓰던 것이 관행이었지만 최근엔 휴직 기간을 온전히 보장받을뿐더러 남편의 육아휴직까지도 보장받는 분위기로 전환 중에 있다. 즉 직장에서 일정 기간 자리를 비우면 불이익을 받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지금처럼 정치를 그들만의 리그로 방치해두면 상식적인 시민과 출세지향적 정치계급 간의 괴리가 더욱 커질 것이다. 장차관 등 고위공무원, 방송에서 유명세를 높인 인사들이 권력자와의 관계를 통해 총선을 앞두고 낙하산으로 내려와 지역의 조직과 이권을 장악한 소위 토호세력과 결합된 것이 정당 하부구조의 현실이었다. 그러다 보니 낙선 시 안전망을 보유한 변호사와 자영업자 비율이 정치예비군 풀(pool)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민권 휴직제가 정착되면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일반 직장인들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패가망신 무릅쓰고 가족 생계와 자기 인생을 다 걸지 않고도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공직선거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정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 기대한다.
  • 양천 공항소음지역 1주택자 재산세 40% 감면

    양천 공항소음지역 1주택자 재산세 40% 감면

    서울 양천구가 내년부터 공항소음대책지역에 대한 재산세 감면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공항소음대책지역의 1주택자 주민은 내년부터 3년간(2023~2025년분) 부과되는 재산세의 40%를 감면받게 된다. 재산세 감면 정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중점 검토됐다. 구는 고질적인 항공소음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해 구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고민해 왔다. 구는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 검토를 시작으로 한국지방세연구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쳤다. 이후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후 구의회 조례 심의가 지난 21일 가결됐다. 이번에 신설된 ‘서울시 양천구 구세 감면 조례’ 제10조에 따라 소음대책지역에 있는 주택으로 과세기준일 현재 지방세법 시행령 제110조의 2에 따라 1가구 1주택으로 인정되는 주택에 대해 재산세의 100분의40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경감받을 수 있다. 재산세 감면 적용 시 동일한 주택에 대해 특례 감면과 조례 감면 중 경감 효과가 큰 것 하나만 적용된다. 또 주택 납세 의무자는 매년 6월 1일 현재 재산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자로 내년 7월, 9월 정기분 재산세부터 세액을 감면해 줄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김포공항 소음 피해 가구의 65%가 양천구민인 만큼 소음 문제는 구 차원에서 주도적, 선제적으로 이끌어 갈 때 합리적인 배상과 요구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공항소음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野 “안전운임 일몰 연장 우리안대로 처리” 與 “화물업계 개혁 우선”

    野 “안전운임 일몰 연장 우리안대로 처리” 與 “화물업계 개혁 우선”

    8시간 추가 연장 근로도 시각차주호영 “영세업체 대란 땐 野 탓”노란봉투·양곡관리법 반대 피력민주 “양곡법 60일간 계류 충족이태원 국조 증인 추가 실랑이도국회가 법을 바꾸지 않으면 새해부터 효력이 사라지는 ‘일몰제’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연말 입법 전쟁이 26일 시작됐다. 지난 22일 여야는 안전운임제와 8시간 추가연장근로 등 일몰 법안을 28일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데드라인과 처리 방식만 약속해 두고 쟁점 사항은 남겨 둔 상태라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화물연대 파업을 불러온 안전운임제(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는 더불어민주당의 3년 연장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민주당이 국토교통위에서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단독 의결해 법사위로 보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법사위에서 최대한 빠르게 체계·자구 심사를 하고, 그 외 내용은 건드리지 않고 일몰인 12월 31일 전 본회의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안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전운임제 연장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전운임제라는 이름부터, 또 초기 설계부터 잘못됐다”며 이를 바라보는 여권의 시각을 압축해 설명했다. 성 의장은 “화물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문제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화물차량 45만 중 23만대 정도는 번호판을 빌려 운송하는 지입차주다. 이 구조를 혁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근로기준법)를 두고도 시각차가 뚜렷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동시장의 대란이라고 할 만한데 민주당은 아직도 처리 약속을 하지 않고, 다른 법과 연계를 주장하는 듯하다”며 “만약 일몰이 연장되지 않아 연초부터 30인 미만 업체에 대란이 일어난다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다른 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다. 노란봉투법은 여야가 합의한 일몰법안은 아니나 이날 환경노동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한 테이블에 올랐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관련 법을 일괄 상정해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특별연장근로는 일몰법이라 찬성하지만, 노조법은 반헌법적 부분이 많아 내년부터 다시 논의하자고 했는데 이를 안건으로 상정, 처리를 밀어붙여 상당히 유감”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서 단독 의결한 양곡관리법도 법사위 관문이 남아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일정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해 시장 격리를 의무화하는 게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시장 격리 의무화와 논을 타 작물로 전환 재배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현행 정책이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교하게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법사위 계류 기간 60일이 지난 만큼 농해수위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동의로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10시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예고했다. 다음달 7일 종료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활동 기간 연장과 청문회 추가 증인 채택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은 ‘닥터카’ 논란 당사자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과 명지병원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양산 어려운 주민 돕고 싶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양산 어려운 주민 돕고 싶다”

    퇴임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귀향해 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양산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주 보좌관을 통해 양산지역 소회계층을 돕는데 쓰도록 성금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했다. 이에 모금회는 양산지역 저소득·소외계층 주민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행복드림’ 사업을 안내해 문 전 대통령은 우리동네 행복드림 사업 성금으로 500만원을 보냈다. 우리동네 행복드림 사업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산시·양산시복지재단이 협약해 양산지역 복지사각 지대와 저소득층, 소외계층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모금회는 문 전 대통령이 전달한 성금은 양산지역 저소득세대의 긴급구호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의 귀한 마음을 양산시복지재단을 통해 양산지역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경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부문의나 상담은 모금사업팀(055-270-6700)으로 하면 된다.
  • 문재인 전 대통령 500만원 성금…“소외계층에 써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 500만원 성금…“소외계층에 써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돕기 성금을 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모금회 계좌로 직접 성금을 보냈다. 모금회는 문 전 대통령이 보좌관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양산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성금을 써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전달된 성금은 모금회와 양산시·양산시복지재단의 협약사업인 ‘우리동네 행복드림’ 사업을 통해 양산시 저소득세대의 긴급구호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님의 귀한 마음을 담아 양산시복지재단을 통해 양산시 내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모금회는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경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기부문의는 모금사업팀을 통해 상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 이천시, 성악가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이천시, 성악가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경기 이천시는 산하 이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성악가 이응광(41) 씨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대 성악과, 서울대 대학원,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를 졸업했다. 이 대표는 2006년 독일 알렉산더 지라르디 국제콩쿠르 1위, 2008년 이태르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콩쿠르 1위 수상을 하고 국내·외에서 오페라 작품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선임직 비상근 이사에는 ▲김선우 선우아트 대표 ▲엄기화 전 이천시 자치행정국장 ▲백광근 신원3리 이장 ▲최송식 전 금강종합공사 전무 ▲이연배 전 이천시 상하수도사업소 과장 ▲나영미 피아노학원 강사 ▲채재옥 세무법인 사무장 ▲이준한 한국도자재단 본부장 ▲심연섭 투맨시큐리티 대표 ▲신선재 전 이천시 백사면장 등 총 11명이며, 감사는 박지성(세무회계지성 대표)씨다. 새 임원진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진행한 공개모집과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앞으로 2년간 이천문화재단을 이끌 대표이사와 이사, 감사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 와인, 할인가로 즐기세요

    와인, 할인가로 즐기세요

    연말연시를 맞아 신세계백화점이 최대 82%에 달하는 와인 할인 행사를 펼친다. 2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와인 특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행사는 이달 31일까지 경기 김해점과 하남점을 제외한 신세계백화점 11개 점포 와인숍에서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 “혼인 상대 선택할 자유는 기본 인권… ‘근친혼’ 제한 신중해야”[우리 삶을 바꾼 변론]

    “혼인 상대 선택할 자유는 기본 인권… ‘근친혼’ 제한 신중해야”[우리 삶을 바꾼 변론]

    “이번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개정 입법이 이뤄지면 ‘보호받을 수 있는 혼인의 범위’가 기존보다 넓어질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민법이 헌법에서 규정한 기본권 보장에 더 충실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월 8촌 이내 혈족 사이의 혼인을 무효로 하는 민법 제815조 2항에 대해 재판관 만장일치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8촌 이내 혈족 사이의 결혼을 금지한 민법 제809조 1항에 대해서는 가족질서의 보호가 중요하다고 보고 합헌 결정을 했지만 다양한 사정을 따지지 않고 8촌 이내 결혼을 일률적으로 무효로 하는 조항은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동성동본 혼인 금지’가 1999년 헌재의 결정으로 효력을 잃은 이후에도 ‘8촌 이내 혼인 금지’는 오랫동안 굳건하게 효력을 유지해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커다란 균열이 생긴 셈이다.법률사무소 명전 소속 장샛별(38·사법연수원 44기), 박정훈(36·연수원 44기) 변호사는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해당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제기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난 장 변호사는 “혼인하고 싶은 상대를 선택할 자유는 기본 인권으로 최대한 보장하되 합리적인 이유로 제한하는 접근 방식이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혼인 금지 범위를 ‘8촌’으로 광범위하게 설정했다”고 말했다. 민법 제809조는 ‘8촌 이내 혈족(친양자의 입양 전 혈족 포함)’ 사이의 혼인을 ‘근친혼’으로 규정하고 이를 금지하고 있다. 혼인신고 당시에는 8촌 이내 혈족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부부 사이가 됐어도 민법 제815조 2항에 규정된 혼인 무효 조항에 따라 당사자들의 의사와는 다르게 언제든 혼인이 ‘없던 일’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조항이 부부 중 한쪽 혹은 제3자의 주장으로 결혼을 깨는 이른바 ‘축출 이혼’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혼인 무효는 중혼(혼인 중 또 다른 혼인) 등으로 인한 ‘혼인 취소’보다 영향력이 더 크다. 혼인 취소의 효력은 법원 결정이 내려진 때부터 발생하지만 혼인 무효는 애초 혼인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본다. 장 변호사는 “혼인이 무효가 되면 부부 사이에 있던 자녀는 바로 혼외자가 되고 가족 구성원 사이 이뤄진 상속 권한도 다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변호사가 헌법소원심판 제기를 결심하게 된 것은 급작스레 혼인 무효 위기에 처한 의뢰인을 만나면서다. A씨는 해외에서 배우자 B씨를 만나 혼인신고를 한 뒤 2016년 한국에서 다시 혼인신고를 했다. 그런데 B씨는 A씨와 6촌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모두 민법 제809조 1항과 제815조 2항에 따라 무효 판결을 선고했다. A씨는 2심 재판 중 두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도 신청했으나 이마저 기각됐다. 이에 A씨와 두 변호사는 2018년 헌재에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박 변호사는 “해외에서는 합법적 부부지만 한국에서만 부부로 인정받을 수 없는 괴리로 당사자들이 오랜 시간 불완전한 지위를 유지하며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헌재는 8촌 이내 혼인을 무효로 하는 민법 제815조 2항에 대해 “근친혼의 구체적 양상을 살피지 않은 채 8촌 이내 혼인을 일률·획일적으로 혼인 무효 사유로 규정하고 혼인 관계의 형성과 유지를 신뢰한 당사자나 그 자녀의 법적 지위를 보호하기 위한 예외 조항을 두고 있지 않은 과도한 제한”이라고 판단했다. 8촌 이내 혼인 무효의 합헌성 여부를 다퉜던 법정에서 주요 쟁점이 된 건 근친에 대한 인식 변화와 결혼을 통한 사회질서 유지 기능이다. 장 변호사는 “족벌 중심의 가부장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바뀌며 시민들의 의식 구조도 바뀐 만큼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도 달라졌다”면서 “이전에 결혼을 집안 대 집안 문제로 봤다면 요즘은 개인 대 개인의 결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고, 분할된 핵가족 형태가 많아지면서 친족에 대한 개념도 점점 옅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8촌은 같은 고조할아버지를 둔 친족 관계를 말한다. 과거 친족이 한 지역에 집단 거주하거나 교류가 잦았을 때와 달리 요즘은 8촌 친척과 자주 왕래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또 민법은 8촌 이내를 친족으로 규정하나 실제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서도 8촌의 인적 사항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박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도 소송 중에 8촌 이내 사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가지 행정 기록부를 교차 확인해야 했다”며 “행정 기록에서 8촌을 확인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혼인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과잉”이라고 짚었다. 헌재는 8촌 이내 근친혼을 금지하는 근거 중 하나로 유전질환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변호인들은 이번 변론에서 이것이 정확한 의학적 근거가 없는 편견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8촌을 초과한 혼인 사이에서의 유전질환 발생 확률은 6촌 사이에서의 확률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게 학계의 보편적 상식”이라고 말했다. 장 변호사도 “근친혼에 대한 여론을 보면 유전 영향을 들며 비난하는 댓글이 많다”면서 “법을 바꾸면 우리 사회의 인식도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8촌 이내 혼인을 금지한 민법 제809조 1항은 이번 재판에서 5대4로 합헌 결정이 나며 효력을 유지하게 됐다. 다수 재판관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화·도시화 등 친족 관념이나 가족 기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회문화적 변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친족 관념이나 가족 기능에 관해 세대 간 견해 변화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민법에서 정한 친족의 범위를 고려한 근친혼 금지 조항은 과도한 제한을 가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봤다. 다만 4명의 재판관은 “8촌 이내 혈족을 ‘근친’으로 여기는 관념이 오늘날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통념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근친혼 금지의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점을 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나아가 “금혼 조항은 혼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항이므로 민법으로 정한 친족의 범위와 상관없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만 금혼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으로 사회적 변화가 계속되면 민법 제809조 1항에 대한 헌재의 판단 역시 달라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장 변호사는 “외국 입법례를 보면 프랑스·영국·미국·일본 등은 3촌 이내 방계 혈족 간 혼인을 금하는 등 국제적으로 근친혼 금지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혼인신고를 전제한 형태 말고도 다양한 혼인 방식이 많아지는 만큼 사회가 전반적으로 유연하게 ‘가족’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회도 헌재 결정에 발맞춰 개정 논의의 시계추를 당겼다. 지난달 10일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민법 제815조 2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민법 일부 개정안이 발의됐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해당 조항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별도로 개정되지 않으면 그대로 효력을 상실한다. 박 변호사는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개정 입법이 이뤄져 기본권인 혼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신중히 제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 리우 형제 中 귀화…임효준과 한솥밥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 리우 형제 中 귀화…임효준과 한솥밥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이었던 리우 샤올린 산드로(27)와 리우 샤오앙(24) 형제가 중국 국적을 최종적으로 취득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 8월부터 줄곧 중국에 거주, 11월에는 헝가리 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귀화 신청을 한 사실이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중국신문주간 등 매체들은 “준수한 외모의 두 형제들은 이미 중국 동북지역 방언을 우수하게 구사할 줄 안다”면서 “리우 형제는 원래부터 100% 외국인이 아니라 중국인 아버지와 헝가리인의 어머니를 둔 절반은 중국 혈통이다. 형제가 귀화하면서 중국 대표팀의 전력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형제는 지난 11월 10일 헝가리빙상연맹에 국적 변경 신청을 했으나 빙상연맹 측이 국적 변경을 위해 기존의 체결됐던 계약 위반 보상금으로 540만 위안(약 9억 9000만 원)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거액의 보상금 지불 문제로 자칫 귀화 과정이 난항을 겪을 우려가 제기됐던 것. 하지만 두 형제의 귀화는 신청 직후 단 2개월 만에 최종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형제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돌연 중국으로 귀화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헝가리빙상연맹이 다음 올림픽 일정에 대한 일정이나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팀 관리나 감독도 허술했다”면서 “전문적으로 팀을 운영한다는 인식이 없었다”며 헝가리 내부 문제를 폭로했다. 또, 이들은 “빙상연맹의 안일한 업무 처리 탓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면서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더 나은 성적을 얻기 위해 국적 변경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새로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이 모든 절차는 기존의 것들을 모두 포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요구한 거액의 보상금과 관련해서도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두 형제들은 “올해 3월 31일을 기점으로 헝가리 빙상연맹과의 계약은 이미 만료됐다”면서 계약금 위반을 혐의로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거액이 보상금에 대한 논의가 제기됐을 당시 중국 빙상연맹이 전액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나섰으나, 계약 만료가 확인되면서 보상금 문제는 귀화 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귀화 사태와 관련해 두 형제의 친부인 리우 시린은 “선수들의 운동 수명은 매우 짧다”면서 “선수들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더 좋은 경기장 시설과 훈련장, 지도자를 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두 형제의 중국으로의 귀화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리우 시린은 1990년대 톈진미술대학을 졸업한 대련 출신의 중국인으로, 당시로는 헝가리로 이주한 최초의 중국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IOC 규정에 따르면 국적 변경 후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한 지 3년이 지나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리우 형제는 오는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중국 국적으로 첫 출전할 수 있다. 리우 형제는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헝가리가 남자 5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동생 샤오앙이 남자 500m 금메달과 1000m 동메달을 거머줬다. 또 함께 출전했던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동생 샤오앙은 지난 4월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500m, 1000m, 1500m에서 3관왕에 올랐다. 현재 중국 대표팀엔 평창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딴 한국 출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뛰고 있다. 
  • 中 비밀경찰서 의혹 강남 중국집…“국힘 단체회식 그곳”

    中 비밀경찰서 의혹 강남 중국집…“국힘 단체회식 그곳”

    중국이 한국 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경찰서’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 소재 중국집에서 몇 달 전 국민의힘 단체회식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CBS노컷뉴스는 중국 비밀경찰 거점지로 지목된 송파구 중국집에서 국민의힘 경기 지역 조직통합단 31개 시·군 총괄본부장 모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12일 당협위원장, 시·도 의원 출신 인사 등 30명 이상이 해당 중국집에 모였는데, 당시 방역지침상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은 6명이었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다고 CBS노컷뉴스는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모임 장소의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방첩 당국은 중국 비밀경찰 조직의 거점이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중국집의 영업 실태 등을 파악 중이다. 당국은 중국집 운영 법인이 ▲2018년 2억 3000만원, 2019년 6억 8000만원 등 매출보다 2~3배 큰 당기순손실을 낸 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컸음에도 계속 영업한 점 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당 관계자는 비밀경찰서 의혹에 대해 “헛소문”이라고 부인했다. 한 중국인 관계자는 “비밀 경찰서 소식 때문이 아니라 1년 전부터 걸려있던 소송이 이제 끝나 장사를 정리하는 것”이라며 “나가 달라는 요청에 따라 12월 31일자로 마감하고 1월 1일에 모두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중국집은 현재 ‘예약 손님만 받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앞서 스페인 마드리드의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 공안국이 운영한 해외 비밀 경찰서 48개의 존재를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기된 중국의 해외 경찰서는 53개국 102개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 9월 중국의 54개 해외 경찰서를 확인했다고 폭로한 후 이번에 한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등의 48개 목록이 드러났다고 제기했다. 한국의 경우 비밀 경찰서 1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보고서에 담겼다.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운영이 사실이라면 타국에서의 활동에 관한 관행이나 국제규범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주재국의 승인 없이 공식 외교공관이 아닌 장소에서 영사 업무를 하는 경우 ‘영사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어긋난다. 우리 정부는 군·경찰 방첩조직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범정부 차원에서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서 개설 의혹에 관해 확인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 당국자는 “방첩업무 규정에 따라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외국의 정보활동을 찾아내고 그 정보활동을 견제·차단하기 위해 하는 정보 수집 등에 집중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나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 역시 전날 “먼저 사실관계 등이 파악돼야 할 것”이라며 현시점에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한국 내 비밀 경찰서 운영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내 비밀경찰서 설치 의혹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며, 각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해왔다”며 “당신이 거론한 소위 중국의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역시 비밀경찰서 의혹에 유감을 표했다.
  • ‘아바타2‘ 개봉 11일째 400만 돌파…‘영웅’ 사흘째 30만명

    ‘아바타2‘ 개봉 11일째 400만 돌파…‘영웅’ 사흘째 30만명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개봉 11일째인 24일 누적 관람객 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전했다. 이달 14일 개봉 이후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작품은 전날까지 관객 399만 9782명(역대 169위)을 모은 데 이어 이날 오전 1000여명을 더했다. 올해 박스오피스 1위인 ‘범죄도시 2’가 개봉 일주일 만에 400만명을 넘어선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바타 2’는 13년 전 개봉해 133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작 ‘아바타’와 같은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아바타 2’ 예매량이 124만 장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이번 주말 흥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바타 2’는 인간에서 나비족이 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 분)와 나비족 네이티리(조 샐다나) 부부가 아이들과 생존을 위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는 여정과 전투를 그렸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은 개봉 사흘째인 23일까지 누적 관객 30만 3550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정성화)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일년 전부터 순국하기까지를 다룬 창작 뮤지컬을 섬세한 영화로 옮겼는데 70%를 동시녹음으로 연출한 정성이 돋보인다. 쌍천만 감독으로 통하는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연출한 작품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실시간 예매율은 ‘아바타 2’가 73.8%, ‘영웅’이 13.3%다. 좌석 점유율은 각각 54.1%, 30.3%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영화 배급사 뉴(NEW)는 지난 23일 유해진·류준열 주연 영화 ‘올빼미’가 개봉 31일째인 23일 오후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다가 현재 3위로 밀려났지만 지난 8일 손익분기점인 210만명을 넘어선 지 2주 만에 90만명을 더 동원했다. 이 작품은 주맹증을 앓는 침술사가 궁에서 우연히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스릴러다. 영화 ‘왕의 남자’(2005)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파리오페라발레, 30년 만의 내한 ‘지젤’ 선보인다

    파리오페라발레, 30년 만의 내한 ‘지젤’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급 파리오페라발레단(BOP)이 내년 3월 3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은 LG아트센터 서울의 2023년 기획공연 시리즈 ‘콤파스23’(CoMPAS23)의 라인업에 다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중 하나로 편성됐다. ‘콤파스23’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 공연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LG아트센터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1841년 BOP가 초연한 ‘지젤’은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발레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BOP에는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에투알)로 활약 중이다. 6월에는 프랑스 모던 발레의 선구자 프렐조카쥬 발레의 ‘백조의 호수’를 만날 수 있어 발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재즈와 클래식 애호가라면 윈튼 마살리스 재즈 콘서트(3월 19일)와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6월 29일) 공연을 눈여겨볼 만하다. 마살리스는 마일즈 데이비스 이후 가장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재즈 뮤지션으로 그래미상을 9번이나 받았다. 재즈를 위해 태어난 그는 폭넓은 스펙트럼과 색다른 모습으로 매번 기대 이상의 연주를 선보인다.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유럽 오케스트라의 양대 산맥인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이 결성한 단체로 결성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공연은 두 편의 연극이 기다린다. 양정웅 연출의 신작 ‘파우스트’(3월 31일~4월 29일), 적군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에서 살아간 두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나무 위의 군대’(6월 20일~8월 5일)가 그 주인공이다. 5월 10~21일에는 광대 예술의 계보를 잇는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를 선보인다. 1993년 초연돼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를 다닌 엔터테인먼트 공연이다. LG아트센터 서울의 이현정 센터장은 “콤파스는 동시대 우리 관객이 꼭 관람했으면 하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들로 구성된 LG아트센터의 핵심 콘텐츠”라며 “이외에도 연중 다양한 기획공연 브랜드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3년 만의 해맞이 부산 곳곳서 재개…지자체 안전관리 총력

    3년 만의 해맞이 부산 곳곳서 재개…지자체 안전관리 총력

    2023년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던 해맞이 행사가 재개되면서 관계기관은 안전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해운대구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인 ‘2023 카운트다운’을,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에는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23카운트다운은 인디밴드 버닝소다의 개막공연, LED 키즈 패션쇼, 카운트다운, 새해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해맞이 축제는 해맞이 기념 공연을 시작하고 이어 송정, 청사포 등 해운대구 내 일출 명소를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에 열리는 이 행사에는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구는 이번 행사에 직원과 소방, 경찰 등 인력 300명을 배치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행정안전부, 부산시, 소방, 경찰, 해경, 육군 53사단 등 관계 기관과 인파 밀집사고 대응 합동훈련도 실시한다. 인파사고로 부상자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응급조치, 구조활동, 병원이송 등의 과정을 모의로 실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용인원을 1㎡로 설정해 약 10만㎡ 크기인 해운대햇욕장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 지하철을 무정차 운행하고, 안전관리 요원이 비상 대피로로 인파를 분산할 예정이다. 영도구도 한국해양대학교, 봉래상 정상 등 지역 내 해맞이 명소 안전 관리를 할 때 1㎡당 3명이 모이면 혼잡한 상태로 규정하고 우측 통행 등 통행 지도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4명 이상이 모이면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 출입통제와 분산 입장, 일방통행, 우회유도 등 가능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일출 명소인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도 3년 만의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남구는 스카이워크와 인근 도로에 안전요원 281명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별도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다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구 직원과 경찰, 소방 인력 등 120여 명을 해수욕장 주변 안전관리에 배치하기로 했다.
  • 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운용 사장 선출

    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운용 사장 선출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운용사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선출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385개 정회원사 가운데 총회에 참석한 244개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 전 사장은 65.64%를 득표해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19.20%),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15.16%)를 크게 앞섰다. 서 전 사장은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미래에셋증권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한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장을 지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양쪽 모두를 경험한 인물이다.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석사,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각각 수료했다. 서 전 사장은 공약으로 최근 증권사들의 자금경색 문제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현안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신규 사업 발굴 등 업계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내세운 바 있다. 그는 당선 직후 “생각지도 못한 높은 지지율”이라며 감사를 표한 뒤 “제가 밝혔던 공약사항들을 하나씩 차분히 실천하고 회원사 대표들도 자주 찾아뵈며 의견을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6대 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 [속보] KT·LGU+, 5G 28㎓ 서비스 못한다… 주파수 할당 취소 확정

    [속보] KT·LGU+, 5G 28㎓ 서비스 못한다… 주파수 할당 취소 확정

    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기가헤르츠) 기지국 수가 당초 주파수 할당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해당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5G 28㎓ 이용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8일 발표한 처분 통지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유플러스와 KT의 5G 28㎓ 대역 사용은 이날부로 중단된다. 다만 정부는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최초 할당 기간인 내년 11월 30일까지 두 회사가 5G 28㎓ 주파수를 사용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한 예외적 조치 필요성을 인정한 청문 결과와 국민 편익 향상이라는 공익적 측면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 사용은 중단되지만, 이 대역은 그간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를 제외하면 사용처가 많지 않아 일반 소비자가 당장 느끼는 불편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당초 이용 기간인 5년에서 10%(6개월)를 단축했으며, 재할당 신청 전인 내년 5월 31일까지 당초 할당 조건인 1만 5000장치를 구축하지 못할 경우 할당이 취소된다고 통지했다. 통신 3사는 청문 과정에서 할당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사전 통지된 처분에 대해 별도 이견을 내지는 않아 결국 처분이 확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취소된 2개 대역 중 1개 대역에 대해 신규 사업자 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태호 PD ‘무한도전’ 계획 밝혔다

    김태호 PD ‘무한도전’ 계획 밝혔다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시즌제를 기획했다가 불발된 건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김태호 PD가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서울체크인’에 이어 ‘캐나다체크인’으로 이효리와 자주 호흡을 맞추는 김태호 PD에게 “왜 이효리씨만 고집하느냐라는 말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김 PD는 “고집하는 건 아니고 회사를 만든지 딱 1년이 됐다”라며 “12월16일이 창사 기념일인데 프로그램이 없는 거 보다 프로그램을 하나 하는 게 안정적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작년에 ‘서울체크인’을 찍었고 올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냈다”라며 “이후에 9월에 전화가 오셔서 한 달 뒤에 캐나다로 입양 보낸 강아지를 보러 가는데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하셨는데, 해외 촬영 한 달 밖에 안남았는데 가능할까 했는데 소수가 가자고 해서 제작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PD는 “앞으로 ‘체크인’이라는 이름을 어떻게 활용할까 했는데 해외 스타들이 한국에 왔을 때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그리는 걸 또 ‘체크인’ 이름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밝혀 기대를 높였다. 박명수는 청취자들이 보내온 질문들을 소개하면서 “유재석씨가 좋냐, 박명수씨가 좋냐라는 질문이 있는데 사실 깨물어도 안 아픈 손가락들이지 아픈 손가락들이 있겠나”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아픈 손가락 안 아픈 손가락들은 있죠”라며 “그 손가락들이 누구인지는 제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명수는 “요즘 ‘오분순삭’이다 ‘옛날예능’이다 해서 (‘무한도전’ 콘텐츠들이) 엄청나게 뷰수가 나오고 있다”라고 얘기했고, “그 중에서 제 모습이 많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 PD는 “박명수씨는 거의 2014년 전으로 활약이 엄청 났다”라며 “2014년 이후에는 거의 없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무한도전’ 당시 박명수에 대해 “그때 당시 했던 코미디들이 지금 봐도 재밌는 게 많다”라며 “당시에는 지나치다고 했던 게 지금 보면 통하는 유머들이 많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에 박명수씨를 ‘무한도전’의 홈런 타자, 4번 타자로 생각했다”라고 칭찬하기도. 김 PD는 ‘무한도전’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것에 대해 “‘무한도전’에 대한 어떤 전략이 있어서 들어갔다기 보다는 유재석씨 전화번호를 우연히 얻어서 ‘무한도전’ 없어지면 내 프로그램 섭외해야지해서 한 건데 생각 외로 잘 됐다”라고 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 내고 회의하고 한 게 잘 된 거다”라며 “요즘도 ‘피식대학’이나 ‘메타코미디클럽’처럼 개그맨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게 있는데 그때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시즌제 기획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PD는 “사실 ‘무한도전’ 2018년 3월31일에 끝나고 나서 그날 저하고 유재석씨만 안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끝나고 유재석씨가 한 말이 박명수씨와 정준하씨가 울고 있어서 눈물을 참았다고 하시더라, 10년 이상 같이 했던 스태프 가족들과 마지막 촬영이라 더욱 그랬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시즌제로도 제작할 의향이 있어서 작년에도 연락해서 10회라도 시즌제로 해보자고 했는데 뜻이 안 모아져서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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