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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업에 집중 안해”…강사 주먹에 코뼈 부러진 중학생

    “수업에 집중 안해”…강사 주먹에 코뼈 부러진 중학생

    경남 사천에서 학원 강사가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중학생은 코뼈가 부러졌다. 1일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학원강사 A씨가 지난 31일 오후 1시 30분쯤 중학생 B군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 사실을 안 B군의 보호자가 같은날 오후 3시 30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 B군 부모 진술에 따르면 B군이 수업 중 친구들과 장난을 치자 A씨가 “잡담하지 말고 문제 풀어”라고 주의를 줬다. 이에 B군이 “알겠어요”라면서 A씨를 밀쳤는데, A씨가 B군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게 B군 부모의 설명이다. 당시 강의실엔 B군 외에 학생 7명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또 B군 부모는 “아이가 얼굴을 맞아 다친 채 엎드려 있었는데도 A씨는 119에 신고하지도 않고 30분가량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성토했다. 경찰은 해당 학원 학생들을 상대로 추가 폭행 등이 있었는지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슬픈 광경이다. 저곳에도 누군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비극과 어리석음이 있을 것인가. 저곳들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면 이 얼마나 심각한 공간 낭비인가.” 영국의 비평가이자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1795~1881)은 ‘여러 세계들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느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런 인문학적 궁금증은 천문학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외계 문명의 숫자를 추정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만든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 주도로 시작한 외계 지적생명체탐사(SETI) 프로젝트, 영국 왕립학회 주도의 새로운 외계 생명체 탐사프로젝트 ‘돌파구 계획’(Breakthrough Listen Project)이 대표적이다.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심우주를 관측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외계 문명 탐사 노력은 가속화됐다. 1977년 발사돼 외계인들과 만났을 때 지구 문명과 환경에 대해 알리기 위한 ‘골든 레코드’가 실린 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Interstellar) 여행 중인 미국의 보이저호가 그 시작이다. 지상에서는 외계 문명이 보내고 있을지 모르는 신호를 포착하는 한편 지구 환경과 비슷한 외계 행성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토론토대 수학과와 미국 SETI 연구소를 중심으로 몰타, 호주 과학자들까지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우주에서 오는 비정상적 신호를 걸러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외계 생명체 탐사는 물론 다양한 천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월 31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피터 마 SETI 연구소 연구원은 토론토대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임에도 천문학 분야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국제 연구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인공적인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전파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했다. 이렇게 얻은 빅데이터에서 자연 신호와 인공신호를 구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자연 신호에 인간이 만들어 낸 전파신호까지 간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분석은 더 복잡해진다. 연구팀은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으로 820개 별을 480시간 이상 관측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재분석했다. 인공지능은 1억 1500만개의 데이터 조각을 분석해 약 300만개의 주목할 만한 신호를 1차로 식별해 냈다. 이를 2차 분석한 결과 2만 515개의 신호로 추려 냈다. 다시 인간 연구자와 인공지능이 이 신호들을 분석한 결과 그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8개의 관심 신호를 구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연발생 우주 신호가 아닌 인공신호로 판별됐지만 이후에 추가로 관측하지는 못했다. 피터 마 연구원은 “SETI나 돌파구 계획에서 확보되는 우주 신호 데이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일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분석해 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 ‘거인병’ 김영희 전 농구선수 별세

    ‘거인병’ 김영희 전 농구선수 별세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김영희씨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60세. 서울 숭의여고 출신인 김씨는 당시 여자 선수로는 드문 키 200㎝의 센터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올림픽 은메달과 함께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받았다. 실업농구 한국화장품에서 활약한 그는 이른바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증상으로 건강이 악화했으며 이후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의 합병증으로 오래 투병했다. 현역 시절 김씨의 한국화장품과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의 ‘화장품 업계 라이벌전’은 남자농구의 삼성전자와 현대의 맞수 대결 못지않게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예정돼 있다. 빈소는 별도로 차리지 않았다.
  •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 격화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 시위 격화

    정년퇴직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상향하는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성난 시민들이 3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대규모 2차 총파업에서 화염과 연기를 뚫으면서 행진하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 테슬라, 작년 비트코인 1730억원 손실

    테슬라, 작년 비트코인 1730억원 손실

    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17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순손실 규모가 1억 4000만 달러(1730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 보고서를 보면 비트코인 보유로 2억 4000만 달러(2954억 4000만원)의 손상차손을 봤고, 매도를 통해 6400만 달러(787억 84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15억 달러(1조 854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보유분의 75%를 처분했다. 이로써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억 8400만 달러(2274억원)로 줄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간 기준 64%가량 폭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한 데 이어 추가적인 비트코인 구매도 유예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재무 보고서에서는 “투자와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으나 이번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을 담지 않았다.
  • 97명 숨진 힐스버러 축구장 참사… 英경찰, 34년 만에 유족에게 사과

    97명 숨진 힐스버러 축구장 참사… 英경찰, 34년 만에 유족에게 사과

    “경찰의 의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힐스버러 참사 때 우리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영국 경찰이 힐스버러 참사 발생 34년 만에 처음으로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당시 과오를 통렬하게 반성해 또 다른 참사를 예방하고 대응 실패 반복을 막기 위해서다. 3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청장협의회(NPCC)와 경찰협회는 56쪽에 달하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1989년 4월 15일 벌어진 힐스버러 참사 유가족을 비난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수차례 발표한 과오도 인정했다. 앞서 영국 경찰은 사고 책임을 술에 취한 리버풀 팬들에게 떠넘겨 왔다. 마틴 휴잇 경찰청장협의회장은 “아직도 관련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족의 고통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앤디 마시 영국경찰협회장도 “경찰의 실패가 비극의 주원인이었으며, 참사 이후 잘못된 대처가 희생자 가족의 삶을 계속 황폐하게 만들었다”면서 “경찰은 유족을 무감각하게 대했고, 참사 이후 유족들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날 힐스버러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전 전반 6분쯤 리버풀 골대 뒤쪽 레핑스 레인 테라스(입석 형태의 관중석)에서 관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당시 94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이 사고 후유증을 겪다가 사망했다. 영국 경찰은 ‘유가족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과 ‘진실을 말할 의무’를 핵심으로 한 ‘참사 유가족 소통에 관한 지침’ 등 윤리 규정도 만들기로 했다. 힐스버러 참사는 지금껏 유족의 끈질긴 노력으로 비밀문서 검토까지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졌고, 2012년 경찰의 잘못이 처음 인정됐다. 2016년에는 희생자들 행동이 아닌 구조책임을 다하지 못한 경찰의 과실에 따른 참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영국 법원 배심원단의 평결이 나왔다.
  • 美, 우크라에 사거리 150㎞ 장거리 로켓 지원한다

    美, 우크라에 사거리 150㎞ 장거리 로켓 지원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사거리가 150㎞인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확전 우려에 거부했던 주력전차(탱크)를 최근 지원한 데 이어 미사일도 본격 이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나, 미국 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0억 달러(약 2조 4600억원) 이상의 추가 무기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에 처음으로 장거리 로켓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이 생산하는 GLSDB는 사거리가 150㎞로,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사거리인 70㎞보다 2배 이상이다. GLSDB는 날개가 있어 360도 어느 방향이든 타격이 가능하고, 1m 크기의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확전 가능성을 고려해 러시아 본토 공격보다 우크라이나 최전방 정밀타격에 효과적인 GLSDB를 공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는 대당 수백만 달러인 ‘하늘 위의 암살자’로 불리는 최정예 무인 공격기 ‘리퍼 MQ9’ 2대를 우크라이나에 1달러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린든 블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워싱턴DC 주재 우크라이나 국방무관에게 서한을 보내 운송비(1000만 달러·약 123억원)와 유지보수비(연 800만 달러·약 98억 5000만원)를 우크라이나 정부가 부담하는 조건이다. 미국은 그간 자폭 공격형 소형 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를 700대 이상 우크라이나에 보냈지만, 최첨단 드론 제공은 격추 시 기술 유출 우려 등으로 지원하지 않았다. 날개폭이 20m인 리퍼는 24시간 비행과 미사일 무장이 가능하다. WSJ에 따르면 최첨단 드론 판매는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확대와 관련한 미국 내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에서 26%가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다. ‘지원 부족’은 20%, ‘적절하다’는 31%, ‘모르겠다’가 23%였다. 특히 지원이 너무 많다는 답변 비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7%에서 5월 12%, 9월 20% 등으로 점차 커졌다. 공화당 지지자 중 40%가 같은 답변을 했다.
  • 日 기시다 장남 ‘넥타이 파문’ 확산

    日 기시다 장남 ‘넥타이 파문’ 확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남 쇼타로(32) 총리 정무비서관이 지난 1월 총리의 해외 순방 중 영국에서 명품 넥타이를 대량 구매하는 등 쇼핑과 관광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1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정무비서관인 쇼타로가 외국 순방 중 쇼핑을 한 데 대해 “총리를 대신해 선물을 구입하는 것은 정무비서관의 본래 업무에 포함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 포켓 머니(사비)로 샀다는 점은 틀림없다”고 두둔했다. 앞서 쇼타로 비서관은 아버지인 기시다 총리의 지난달 9~15일 프랑스·이탈리아·영국·캐나다·미국 순방에 동행했다. 주간지 슈칸신조는 쇼타로 비서관이 당시 일본대사관의 공용 자동차를 이용해 파리와 런던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현지 백화점에서 쇼핑했다고 보도했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 등 장관 10명이 총리에게 선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선물 내용에 대해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이들이 받은 것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넥타이였다고 한다. 쇼타로 비서관은 미쓰이물산에서 2020년 퇴직한 후 아버지의 비서직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지난해 10월 총리 정무비서관에 기용됐지만 정치 경험이 부족함에도 요직에 임명됐다는 구설에 올랐다. 기시다 총리가 ‘공무’라고 해명했지만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30%대로 좀처럼 오르지 않는 내각 지지율이 또다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은 “총리가 공과 사를 혼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울릉·흑산 여는 활주로… 깎인 산, 쫓긴 새 어쩌나

    울릉·흑산 여는 활주로… 깎인 산, 쫓긴 새 어쩌나

    전남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흑산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흑산공항 건설 예정 부지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안을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흑산공항은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6년까지 1833억원을 들여 68만 3000㎡ 부지에 길이 1200m, 폭 30m의 활주로가 들어선다. 계류장·터미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하게 된다. 흑산공항은 2011년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이후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환경단체 등이 철새 서식지 보호와 환경 훼손 등의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변경 계획은 국립공원위 심의에서 번번이 보류됐었다. 이날 홍도 인근으로 주민 3000여명이 생활하는 흑산도 주민들은 ‘흑산공항 확정 경축’ 현수막을 거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주민들은 “흑산도와 홍도를 찾는 여행객만 연간 30만명이 넘지만 기후 악화로 선박이 통제되면 응급 상황 시 주민과 관광객 모두 생사의 갈림길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동안 매년 110여일 정도 기상 통제로 고립된 생활을 해 왔다”고 말했다.홍도와 유사한 관광 섬인 울릉도에도 공항 건설이 한창이다. 6651억원을 투입해 2025년 말 완공 목표로 25% 공정률을 보인다.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까지 소요 시간이 8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크게 단축된다. 하지만 흑산공항과 국가지질공원 구역인 울릉공항은 환경 파괴 우려가 계속 제기돼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2020년 11월 착공한 울릉공항은 사동항 인근 야산의 가두봉(높이 196m)을 절단해 나온 암석과 토사로 공항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 등은 가두봉을 파괴한다고 지적한다. 주민 김모(65·울릉읍)씨는 “산을 절취하면 동식물 및 주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천연기념물 제215호인 흑비둘기의 서식처가 파괴되는 문제도 있다. 흑비둘기 주 서식지인 후박나무 군락지와 울릉공항의 거리가 불과 1.5㎞ 남짓해 비행기 이착륙 시 흑비둘기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한 전남도 등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영산강 유역환경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희귀 동식물 보존 관리 방안, 철새 서식지와 수달에 대한 보호 대책 등 환경단체의 주장을 환경영향평가에 담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정희 공항,기념관까지… 金·安 ‘이구동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1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빅2’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찾았다. 앞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지지 경쟁을 벌인 두 사람이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당원들의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을 만났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면서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황교안 전 대표는 2일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 앞에서 생일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 보지 못했던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우리 함께 대통령님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고 썼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 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오전 각각 후보 등록에 나선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로 흩어진 비윤(비윤석열) 지지를 노리는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변호사가 당대표에 도전하기로 했다. 친윤(친윤석열) 김병민 비상대책위원도 비대위원을 사퇴하고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한다.
  • 이재명 통합 행보에도 들끓는 거취론

    이재명 통합 행보에도 들끓는 거취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압박에 맞서 ‘단일대오’를 위한 당내 통합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사법 리스크’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떨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당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담긴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대표적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의 첫 토론회를 찾아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길’은 김종민·이원욱 의원 등 비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 등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이다. 참석자들은 갈등보다는 화합을 강조했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거취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이 대표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그런 논리들을 하는데, 왜 대안이 없겠나”라며 “(민주당의) 160여명의 국회의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원외에도 훌륭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인을 위한 법 규정을 적용하고 그때그때 달리 굴절되게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당당하지 않다”고 했다.이 의원이 말한 ‘법 규정’은 당헌 80조에 대한 적용으로, 관련 규정은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헌 80조와 관련해 “당이 개인의 사법적인 리스크를 당 전체의 리스크로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당헌·당규는 공당으로서 국민과 한 약속이고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이 문제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며 “당에 있는 시스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갈등 국면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제출될 경우 또다시 분출될 수 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폈다.
  • 한미, 4월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한미, 4월 北 ICBM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조태용 주미대사가 31일(현지시간) 올해에 “미국과 무엇보다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4월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은 새해에도 강 대 강 기조에서 핵·미사일 개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다”며 “한미는 외교, 군사, 정보 등 모든 측면에서 빈틈없는 공조로 억제·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한미 국방장관회담과 다음달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DSC TTX) 등이 한미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서도 (양국이)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국방부 업무보고 때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 측은 외교 채널로 문제를 제기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제7차 핵실험에 대해 물리적 준비는 완료했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북한이 오는 4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끝내겠다고 한 언급을 근거로 ICBM의 추가 시험 발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무기 전략·정책을 소개하는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의 한국어 번역본을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2018년 보고서부터 한국어 요약본을 제공했는데, 이번에는 더 나아가 지난해 10월에 공개한 2022년 보고서 전체의 한국어본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미국의 핵우산(확장억제)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의식해 한국어 번역본을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NPR에는 한국 등 핵무기가 없는 동맹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도록 미국의 핵우산 신뢰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 中, 한국만 겨눈 PCR 검사

    中, 한국만 겨눈 PCR 검사

    중국 당국이 예고대로 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자국민은 쏙 빼놓고 한국인이 절대다수인 ‘외국인’만 검사해 ‘국적 차별’ 논란이 정면으로 불거졌다. 중국 당국의 일련의 조치는 한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임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방역당국은 이날 옌지와 난징, 항저우, 광저우, 웨이하이, 우한, 선양 등으로 들어온 한국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에 대해서만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다.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국적을 불문하고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인천발 웨이하이행 제주항공 여객기로 중국에 입국한 교민 A씨는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관계자들이 승객들의 여권을 일일이 확인한 뒤 중국 국적 탑승객들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은 별도 통로로 이동한 뒤 한 명씩 차례로 PCR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발 선양행 춘추항공 여객기에서 내린 교민 B씨도 “외국인만 PCR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담당자가 ‘집으로 가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라’고 말했다”며 “양성으로 확인되면 어떤 조치를 할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가 중국 당국의 지시로 예고 없이 시행된 탓에 양성 반응자에 대한 격리 장소와 기간 등에 관한 세부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정부는 “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시행한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규제를 이달까지 이어 가기로 하자 맞대응 조치의 강도를 높인 것이다. 이때만 해도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를 상대로 검사를 할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자국민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베이징 지도부의 속내가 방역 강화가 아닌 우리 정부에 대한 앙갚음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이번 규제를 ‘대등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PCR 검사를 한 데 대해 “개별 국가가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는 대등한 원칙에 따라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과학 방역’의 원칙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국적을 불문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한 한국과 다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이후 확진자와 치명률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데이터와 근거를 밝히지 않아 세계보건기구(WHO) 등 각국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한중이 상대국에 대한 ‘문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이번 국적 차별 논란으로 국민감정이 악화되는 등 외교 당국 간 신경전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을 고려해 1월 2일부터 31일까지를 1차 시한으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도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맞불 조치를 내놨고 중국을 경유하는 비자 발급도 차단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규제를 한 달 더 유지하겠다고 하자 중국도 이에 맞서 한국발 입국자(중국인 제외)에 대한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라는 추가 카드를 꺼내 들었다.
  • 北은 제재 방어, 러는 美견제 ‘계산된 밀착’[뉴스 분석]

    北은 제재 방어, 러는 美견제 ‘계산된 밀착’[뉴스 분석]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며 국제 정세를 뒤흔드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밀착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토(거부) 권한을 가진 러시아를 강력한 뒷배로 여기고, 러시아는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전략 경쟁을 이어 가는 미국의 견제를 북한의 도발을 통해 분산시키는 차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외교가 안팎에서는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해 복합적 대응 전략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지난달 말 발표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담화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이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러시아 지지 의사를 확실히 했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러시아 군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며 북러가 같은 편임을 확실히 했다. 그동안 대남·대미 스피커 역할을 해 온 김 부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이 적극적으로 한미일과 북중러 간 ‘신냉전’ 구도 활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 용병단체 와그너그룹에 탄약을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북한은 무기 지원설을 부인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이 지난해 크렘린이 지원하는 와그너그룹에 무기 인도를 완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또 북한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재건을 위해 노동력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도 러시아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북한은 북중러의 한 축인 러시아를 향해 무기 지원을 고리로 밀착하고 러시아 역시 미국의 견제를 분산시킬 필요성에서 이를 반기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도발을 이어 가면서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을 고조시키지 않을 수단으로 북러 관계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는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무력화하고 있고 북한은 ‘보은성 대미 적대 정책’을 통해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을 지지하고 있다”며 “북한은 유럽과 동아시아, ‘두 개의 전역’에서 미중·미러 전략경쟁을 수행하는 미국의 능력을 시험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미국의 시선을 끌기 위해 상반기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유엔총회에서 통과된 러시아 규탄 관련 결의안 5건 중 북한만 유일하게 러시아 편을 들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해도 안보리에서 러시아를 확실히 자기편으로 두려는 계산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한의 의도처럼 북중러 연대가 공고해질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 핵심 국가인 러시아가 북한의 핵 보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가능성은 작다는 지적도 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러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구축한 전략적 협력관계에 북한도 끼어드는 구도로 보이나 러시아는 북중러·북러 동맹을 부활시킬 의도나 역량은 없어 보인다”며 “다만 러시아가 올해 우크라전을 유리하게 끌고 간다면 북한 등을 활용한 외교적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키 200㎝의 농구스타”…김영희, 거인병 앓다 떠났다

    “키 200㎝의 농구스타”…김영희, 거인병 앓다 떠났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김영희(60)씨가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전성기였던 1987년 거인병·거인증 등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다. 숭의여고 출신의 김씨는 키 200㎝의 최장신 센터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뤘다. 그 공로로 이후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업농구 한국화장품에서 활약한 그는 현역 시절 김영희의 한국화장품과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의 ‘화장품 업계 라이벌전’은 남자농구의 삼성전자와 현대의 맞수 대결 못지않게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1987년 11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았고 머지않아 운동을 그만둬야 했다. 일명 ‘거인병’으로 불리는 말단비대증이란 성장호르몬 과잉 분비로 인해 생기는 병이다. 뼈 성장으로 손발과 안면 등은 물론 혀와 같은 연부 조직까지 커진다. 뇌종양, 저혈당 및 갑상선 질환, 장폐색 등 합병증도 김씨를 괴롭혔다.앞서 고인은 2021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 출연해 투병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던 소식을 전하며 “장기가 커지는 병이기 때문에 예전에 수술했던 자리에 피가 많이 고여 있었다. 너무 힘든 고비를 병원 안에서 넘겼다”고 말했다. 한 달에 체육 연금 70만원으로 단칸방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서장훈과 허재 등 농구인들이 치료비를 보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보조금 1000만원을 지급했고, 가수 임영웅 팬클럽도 김영희를 도왔다. 그는 “서장훈이 몇 번 도움을 줬다. 은행 통장으로 입금해줬다. 너무 고맙더라”며 “대표팀에서 같이 운동했던 허재 감독도 힘내라면서 돈을 보내줬다”고 했었다.김씨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장애인 봉사를 이어가며 아픈 마음을 치유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린 꼬마들이 기어서 내 무릎 위에 올라와 ‘과자, 과자’ 하더라”며 “눈물을 막 흘렸다. 내가 겪는 아픔과 우울증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었다”고 했다. 한편 4일 오전 8시 30분 부천 다니엘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예정돼있다. 김씨의 비보가 전해진 뒤 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 경기에서는 시작에 앞서 고인을 기리는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 “어제 8400원, 오늘 1만원이 훌쩍… 택시 서비스는 오늘도 어제 같다”

    “어제 8400원, 오늘 1만원이 훌쩍… 택시 서비스는 오늘도 어제 같다”

    “택시 기본요금이 오른 만큼 타는 것도 수월해야 할 텐데 서민 부담만 커진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 1일 아침에 만난 직장인 곽모씨는 이렇게 말하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하루아침에 26% 오르면서 평소 택시를 자주 타는 승객들은 “해외 선진국 택시 요금 같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택시 미터기에 표시되는 요금이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안절부절못하며 미터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는 승객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전날인 지난달 31일과 인상 첫날인 1일 같은 시간, 같은 구간에서 택시를 타 금액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비교해 봤다.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기자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삼각지를 거쳐 용산역까지 약 5.8㎞ 거리를 20분간 택시로 이동했을 때 나온 금액은 8400원. 이날도 똑같은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광화문에서 용산역까지 가 보니 1만 400원이 찍혔다. 서비스 질은 차이가 없는데 하루 새 2000원이 더 나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심야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로 당겨지고 요금이 최대 40%로 확대된 데 이어 이날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마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되자 시민들은 “택시 타기가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어젯밤 11시쯤 동작구 사당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약 20㎞를 가는 데 2만 5500원이 나왔다”면서 “야근이나 회식 후 집에 갈 때 자주 택시를 탔는데 이제는 그렇게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고모씨는 “기본요금이 오르면 시간이나 거리요금이라도 유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이중으로 오르니까 버겁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기사 허모씨는 “확실히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뒤엔 미터기가 빠르게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며 “요금이 쑥쑥 오르니 가끔 승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숨통이 트인다는 기사도 적지 않았다. 신모씨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 택시 요금이 굉장히 싼 데다 물가상승률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유비가 오른 것과 코로나19 때 손님이 확 줄었던 상황을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운송 수입이 하루 평균 17억여원이었는데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12월에는 22억여원대로 증가했다.
  • 얼마라도 아끼려 당장, 고정금리 대출로?

    얼마라도 아끼려 당장, 고정금리 대출로?

    고금리 공포에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43.2%를 기록했다. 2020년 3월(44%)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관측과 변동형보다 금리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다. 고정형 대출 비중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전체의 18.4%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경우 은행들은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보다 0.7~1.0% 포인트 높게 책정하기 때문이다. 변동형은 은행이 짧은 주기로 금리를 바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은행의 리스크가 적다.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면 변동형을 선호한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고정형 대출 비중이 지난해 9월 24%, 10월 29%, 11월 36.8%, 12월 43.2%로 계속 치솟았다. 이 기간 금융당국의 잇따른 채권 시장 안정 조치로 고정물의 지표인 금융채 5년물의 금리가 하락하면서 고정물의 금리는 빠졌다. 반면 예금 금리 상승으로 변동형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변동형 금리는 상승했다. 다만 고정형 대출 선호 기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를 의식해 올해 더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더 오르지 않으면 다시 변동형 대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향후 금리 추이를 더 중요하게 보는 기업 고객의 경우 벌써 변동형으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고금리 여파로 가계대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 6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692조 5335억원)보다 3조 8857억원 줄어든 것이다. 가계대출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따라 대출 금리가 우하향하고 있지만 이날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6.89%로 집계되는 등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 사우디 철권통치의 ‘민낯’… 무함마드 집권 이후 사형 집행 급증

    사우디 철권통치의 ‘민낯’… 무함마드 집권 이후 사형 집행 급증

    1994년 태어난 무스타파 하셈 알다르위시는 열일곱살 때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2015년 체포됐다. 독방에 감금된 채 고문을 당하다 결국 혐의를 자백했다. 체포된 지 2년 만에 변호권을 겨우 얻었지만 2021년 사형대에 올랐다. 가족은 뉴스를 통해서야 그의 죽음을 알게 됐고, 시신조차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 3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인권단체 사형집행취소(Reprieve)와 유럽사우디인권기구(ESOHR)가 발표한 ‘유혈과 거짓말:무함마드 빈 살만의 사형 왕국’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형을 집행하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민낯을 고발했다. 인권단체는 특히 사형 집행이 2015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즉위에 이어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집권 뒤 2배 이상 늘어난 점을 주목했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집권기는 사우디 왕국의 전례 없는 ‘유혈의 시대’로 평가된 이유다.2010~2014년 매년 평균 70.8건의 사형이 집행됐지만, 2015~2022년에는 평균 129.5건으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사우디의 사형 집행이 세계 최악의 생명권 침해로 국제 조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해 3월 12일 하루 새 무려 81명을 사형해 근대 역사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하루 사형 집행 건수를 기록했다. ‘사법 학살’이란 표현이 들어맞는 현실이다. 사형수 중 최소 41명은 2011~2012년 정치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었다. 2019년 4월 23일에도 37명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6명은 미성년일 때 저지른 경범죄 혐의로 목숨을 잃었다. 보고서는 사형 집행이 반체제 인사와 시위대의 입을 닫기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단 사형 집행 건수가 대폭 준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비판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암살한 배후로 지목돼 대미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시점과 일치한다. 사우디는 미성년자 사형을 종식했다고 공표했지만, 실제로는 알다르위시 사례처럼 계속 집행돼 2010년부터 11년간 15명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미성년자, 여성, 외국인 피고인의 사형도 상당수 드러나 극악한 인권침해에 대한 눈초리가 따갑다. 심지어 가정부로 일하다 학대와 차별 피해를 받은 외국인 여성이 사형된 사례도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20년 미성년자, 2021년 가벼운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한다며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만 처형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국제 사회의 비판에 그가 2021년 공언한 형법의 성문화와 공포도 기약이 없다. 오히려 지난해 11월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집행이 재개됐다. 인권단체는 “유엔의 거듭된 경고에도 사우디는 사형집행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사형 집행을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시신 송환도 거부해 고문과 학대를 은폐한다”고 비판했다.
  • 권도운 “신앙 생활 후 동성애자→이성애자 됐다”

    권도운 “신앙 생활 후 동성애자→이성애자 됐다”

    커밍아웃을 했던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신앙생활 이후 이성애자가 됐다고 말했다. 31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도운은 공식 커밍아웃 이후부터 여러 논란으로 스스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여러 차례에 걸친 정신과 입원 치료와 신앙의 힘으로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권도운은 “신앙 생활을 통해 성 소수자로서 삶을 정리하고 탈동성애를 경험한 뒤 현재는 이성애자로서의 삶을 지내고 있다”라며 “이런 내용을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성 소수자로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해를 풀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올해 권도운은 음악, 방송 등 활동을 재개함과 동시에 연기와 MC, 개그 공부를 통해 종합 엔터테이너로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도운은 “그동안 수차례 대중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지만 부끄럽게도 이는 모두 음악, 노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다”라며 “앞으로는 가수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다른 동료들과 선-후배 가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구설에 휘말리지 않고 타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중기 이혼·재혼 다 맞혔다”…6년전 ‘사주풀이’

    “송중기 이혼·재혼 다 맞혔다”…6년전 ‘사주풀이’

    배우 송중기(38)가 영국 출신 여자친구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9)와 재혼 및 2세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그의 재혼을 예측한 사주풀이가 재조명되고 있다. 31일 역술가 이모씨가 운영 중인 블로그에 ‘송중기의 사주를 분석한 글’에는 “성지순례 왔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이씨는 지난 2017년 9월 9일, 결혼을 앞둔 송중기와 전처 배우 송혜교의 궁합 풀이를 올린 바 있다. 당시 궁합에는 “배필과 해로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2019년에 이별수가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9년 이혼을 발표했다. 또 송중기에 대해 “두 번 결혼할 수 있는 명조”라며 “한 번의 결혼은 실패할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바람기 많은 여자이거나 과거 있는 여자를 아내로 들이게 된다”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시’를 알지 못해 앞으로 운의 호불호를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도 “2020년 연애할 운으로 여자가 들어온다. 여자로 인해 마음 고생할 것으로 보이며 되도록이면 늦게 결혼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씨는 “44세를 넘어서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그래야 여자가 들어와 안착할 수 있다. 다른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완전할 수 없으니”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송중기 30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혼인신고했다는 사실과 2세 발표를 동시에 했다. 소속사 측은 “결혼식은 올릴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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