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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가해자 아닌 ‘재판 불출석’ 변호사와 다퉈야 하는 피해자의 눈물[로:맨스]

    학폭 가해자 아닌 ‘재판 불출석’ 변호사와 다퉈야 하는 피해자의 눈물[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지금으로써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권경애(5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듭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학교폭력 사망 피해자의 손해배상 소송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대리했던 원고 측 피해 유족을 향한 사죄였다. 권 변호사가 재판에 세 차례 무단으로 출석하지 않으며 유족이 불복한 항소는 취하되고 일부 승소한 부분도 패소로 뒤집힌 결과에 대한 반성이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의 기본과 의무를 지키지 않은 해태 행위”라면서 불출석과 의뢰인과의 소통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은 점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족 측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떠나도 끝나지 않은 학폭 피해 이 사건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중학교에 입학한 고 박주원양은 첫 학기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같은 학교 동급생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단체 대화방에서 박양에게 폭언을 하고, 다른 친구들도 어울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학교에서 박양에게 전학을 권유하면서 박양은 다른 지역 중학교를 다녔지만, 강남 소재 고등학교로 돌아온 이후 괴롭힘은 다시 시작됐다. 4년간 계속된 폭력에 박양은 2015년 고등학교 진학 두 달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30일 넘게 병원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끝내 숨졌다. 박양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학교 측과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일부 가해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처분을 받거나 소년보호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피해 회복은 제대로 시작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박양의 어머니 이기철씨는 2016년 가해자와 학교법인, 서울시 등 34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학교에서는 가해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당사자에게 소장을 송달하는데 시간이 지체됐다. 지난해 2월에서야 1심 선고가 나왔다. 법원은 재판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가해자 측 1명에 대해서만 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나머지 피고들은 책임이 없다고 봤다. 재판 ‘3회 불출석’…일부 승소도 뒤집혀 이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1심에서 이씨를 대리한 권 변호사가 항소심도 맡았다. 지난해 9월 첫 변론기일을 시작해 두 차례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1심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해 패소했던 가해자 측은 항소심에서 적극 다퉈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반해 앞선 변론기일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던 권 변호사는 2차 변론기일 뒤 ‘기일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원고와 피고 등 소송 당사자들이 항소심 재판에 2회 이상 출석하지 않을 경우 ‘쌍방 불출석(쌍불)’으로 항소 취하로 간주한다. 이때 1개월 이내에 당사자의 ‘기일지정신청’이 없으면 항소 취하가 확정된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3차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그럼에도 권 변호사는 3차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고, 재판부는 ‘3회 쌍방 불출석’으로 항소 취하 및 1심 일부 승소에 대한 취소 결정을 내렸다. 권 변호사는 항소심 선고 이후 또 다시 불복 신청을 할 수 있는 2주 간의 상고 기간도 이씨 측에 알리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이씨는 항소심 판결이 내려진 날로부터 4개월 뒤, 상고하지 못해 판결이 확정된 지 3개월 뒤인 지난달 31일에서야 소송 결과를 알게 됐다. 5억원 손해배상이 선고된 1심이 항소심에서 뒤집힌 채로 판결이 확정돼 결국 이씨 측은 어떠한 손해배상도 받지 못하고 추가 소송비용만 떠안게 된 것이다. 법조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기일 자체를 몰랐나 법조계 인사들은 권 변호사 사태를 보며 안타까워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였다며 사안을 중대하게 바라보고 있다. 급히 재판에 출석하지 못할 때는 의뢰인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복대리’라는 업계 내 대안도 있는 마당에 재판에 3회 불출석하는 것은 해태와 의무 위반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복대리는 변호사가 자신이 맡은 사건의 변론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부탁해 맡기는 것으로, 민법에서도 이를 규정해 두고 있다. 서울변호사회 홈페이지에도 ‘복대리’ 전담 게시판이 있어 변호사들끼리 자신의 일정을 조율하면서 재판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상부상조한다. 5년 넘게 송사 업무를 맡고 있는 한 변호사는 “업계에서는 복대리를 모르는 이들이 없고, 복대리 온라인 게시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급히 이를 구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통상 한 건당 10만원이라 양측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사 사건 수 천 건을 다뤘지만 변호인이 3회 불출석해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사례를 들어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호사 역시 “다른 사건과 비교했을 때 이번 사건이 법정에서 어렵고 복잡한 쟁점을 따지는 것이라기보다 재판에 출석해 변론을 위한 준비서면만 제대로 준비해도 큰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뢰인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야 하는 변호사의 의무를 저버린 행태”라고 꼬집었다.항소심 진행 과정에서 권 변호사는 준비서면을 한 차례도 제출하지 않았다. 첫 변론기일 뒤 항소이유서만 제출했을 뿐이다. 그는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소속 법무법인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권 변호사는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 지금은 어머님께서 말씀하실 때가 아니겠느냐”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현재 이씨 측을 대리해 권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는 양승철 변호사는 “(이씨가) 너무 원통하고 이런 상황이 돼서 마음이 복잡하신 것 같다”면서 “가해자와 학교 측에는 더 이상 책임을 묻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을 변호했던 사람에게 책임을 묻게 되는 이 상황에 착잡하고 당혹스러워하신다”고 했다. 이어 “복대리는 적어도 변론기일이 언제인지 파악하고 다른 변호사를 보내는 구조인데 권 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기일 자체를 모르고 넘어갔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속보]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인도 체포… 용의자 6명 전원 검거

    [속보] ‘강남 납치·살해’ 재력가 부인도 체포… 용의자 6명 전원 검거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8일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부인 황모씨를 체포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에 연관된 용의자 6명이 모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8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발부받은 황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압송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오전 구속된 남편 유씨와 함께 주범 이경우(36·구속)에게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검거된 이경우가 최근 범행을 상당 부분 자백함에 따라 관련 증거를 토대로 유씨 부부가 납치·살인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씨를 두차례 접촉한 정황을 포착, 지난 5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체포했다. 당시 함께 있던 아내 황씨는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경우가 유씨 부부로부터 2021년 4000만원을 받았으며 범행 직후 유씨에게 6000만원을 요구한 사실을 파악하고 각각 착수금과 성공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경우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피해자 A씨, 유씨, 황씨가 가상화폐 P코인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거나 수사를 받았던 이력을 확인,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해왔다. 유씨 부부와 A씨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가상화폐 P코인 상장 직전 함께 투자한 사이였지만 2020년 11월 상장된 P코인이 1만원대에서 10원대로 폭락하자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남 납치·살해’ 배후 의심 재력가 구속영장 발부

    ‘강남 납치·살해’ 배후 의심 재력가 구속영장 발부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가 8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유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납치·살인을 직접 실행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연지호(30)와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36), 범행을 모의하는 과정에 가담한 20대 이모 씨 등 5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주범 이경우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주며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건넸고, 범행 직후에도 접촉한 정황을 확보해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체포했다. 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 전까지 유씨를 두 차례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2021년 건넨 4천만원은 납치·살인 착수금이고, 이경우가 범행 직후 추가로 요구한 6000만원은 성공보수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 김기현, ‘산불 중 골프·음주’ 김진태 강원지사 감사 지시

    김기현, ‘산불 중 골프·음주’ 김진태 강원지사 감사 지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관할 지역 산불 진화 작업 중에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당무감사실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는 7일 공지문을 통해 “김진태 지사에 대한 KBS의 보도와 관련해 김 대표가 ‘금일 중앙당 당무감사실을 통해 보도된 내용의 진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을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면서 “김 대표는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해 앞으로도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은 언행에 대해 일체의 관용 없이 일벌백계로 임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춘천의 한 골프 연습장을 방문해 30여 분간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천군 두촌면 한 야산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강원도 측은 김 지사가 업무시간이 아닌 연가를 내고 골프를 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김 지사의 연가 신청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이날 김 지사가 홍천 산불이 난 날 골프 연습에 이어 지인들과 술자리까지 가졌고 지난달 18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산불이 났을 때도 골프연습장을 찾아 연습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김 대표의 이번 지시는 잇단 지도부 설화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또 다른 악재로 사태가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지난 6일에도 “당을 이끌어가는 주요 구성원들이 국민과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하는 일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면서 “이 시각 이후 당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을 엄격하게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 블랙핑크 지수, 첫 주 판매량 117만장… 여성 솔로 신기록

    블랙핑크 지수, 첫 주 판매량 117만장… 여성 솔로 신기록

    블랙핑크의 지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첫 솔로 음반 ‘미’(ME)가 발매 후 일주일간 117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K팝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터 차트 기준 역대 K팝 여성 솔로 가수 신기록이다. 7일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117만 2351장이 팔렸다. K팝 여성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인 것은 물론 그룹으로 봐도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PRN PINK)의 154만장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YG는 “‘미’ LP 버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틀곡 ‘꽃’은 미국 등 전 세계 64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K팝 여성 솔로 최고 순위인 6위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도 오는 8~9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하는 ‘본 핑크’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YG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여는 블랙핑크의 일본 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기대도 뜨거웠다”면서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로부터 추가 요청이 쇄도해 시야제한석을 추가로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일본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도쿄 시부야 미야시타 파크에서 팝업스토어도 열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들의 대형 초상, 뮤직비디오 영상, 기념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 영등포구, 평생학습도시 위해 서울대와 손잡아

    영등포구, 평생학습도시 위해 서울대와 손잡아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6일 구민의 평생학습 참여를 지원하고 평생학습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평생학습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구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이찬 서울대 평생교육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7명이 참석하여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4차 산업 혁명시대, 인공지능(AI) 등장 등으로 인해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구는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 교수 등 우수한 인적 자원과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구민 역량 강화와 명품 평생학습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한다. 덧붙여 구는 평생교육이 구민 삶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아울러 구는 오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총 10회에 걸쳐 ‘묻고 답하고 나누는 릴레이 강연 영등포 지식人’을 진행한다. ▲교육 ▲디지털 ▲과학 ▲트렌드 등 각 분야의 서울대 교수가 고품격 강의를 릴레이로 펼친다. 강의의 첫 시작은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경제지표로 보는 세상:인구변화와 한국 사회’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극복 방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의에 참여하고자 하는 구민은 구 통합예약 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YDP미래평생학습관에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달 3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연세대와 평생교육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구민 3500명에게 평생교육 바우처를 지급하는 등 평생학습도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삶과 배움이 함께 하는 명품 평생학습도시 영등포구가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盧 전 대통령 사진사 “김건희 여사 사진, 뭘 알리자는 건지”

    盧 전 대통령 사진사 “김건희 여사 사진, 뭘 알리자는 건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가 최근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의 사진들에 대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용 사진도 아니고 뭘 알리자는 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였던 장철영 행정사는 지난 5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진행자가 최근 김 여사의 순천만 사진에 관해 묻자 “(사진사는) 대통령 내외가 행사에 가기 전에 어떤 목적의 행사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파악해 이에 맞게끔 촬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2023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 22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행정사는 “전체 22장 중에 관람차 안의 사진만 5장이다. 개인 사진 위주”라며 “(김 여사가) 연예인도 아니고 이것들이 대통령실 사진실에 떡하니 22장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 하겠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장 행정사는 “(저런 사진들은) 선물용으로 드리는 거지 올리는 용이 아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니지 않나”라며 “에디터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이 아니다. 이 사람이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건지 한 사람 SNS를 홍보하기 위해서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디터는 빨리 정리해야 하고, 김 여사 사진을 많이 올릴 생각이 있다면 2부속실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노 전 대통령 때도 개인 노무현의 일상 모습을 많이 찍어서 공개하지 않았느냐, 그게 뭐가 문제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고 묻자 장 행정사는 “반론 할 수 있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은 당시에는 공개하지 않았고 돌아가시고 나서 공개했던 것이고 그전에는 사적인 부분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강남 납치·살해’ 배후 지목된 다섯번째 피의자, 구속 심사

    ‘강남 납치·살해’ 배후 지목된 다섯번째 피의자, 구속 심사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인물인 유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이르면 7일 밤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다섯 번째 피의자인 유씨를 경기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주범 이경우(36·구속)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주며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는다. 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범행 직후부터 31일 체포 전까지 유씨를 두 차례 접촉해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다른 공범과 공모하거나 교사 또는 함께 실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구속된 ‘3인조’ 이경우·황대한·연지호와 전날 구속된 20대 이모씨의 혐의는 각각 강도살인·사체유기, 강도예비 혐의인데 반해 재력가로 알려진 유씨의 혐의는 강도살인교사 혐의라는 점에서 이번 영장 결과는 경찰 수사에서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유씨의 혐의 소명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청부 살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온 수사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다. 범행 동기도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3인조를 검찰에 송치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해당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유씨가 구속되면 경찰은 유씨 부부와 A씨간 코인 투자를 놓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을 추적하며 범행 동기 규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씨 부부는 2021년 10월쯤 1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이더리움으로 투자한 P코인을 받지 못했다며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 [속보] 강남 납치·살인 배후 지목된 재력가 구속영장

    [속보] 강남 납치·살인 배후 지목된 재력가 구속영장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경찰 수사가 청부살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주범 이경우(36·구속)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주며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교사)를 받는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건넸고, 범행 직후에도 접촉한 정황을 확보해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백화점에서 유씨를 체포했다. 이경우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유씨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건넨 4000만원이 납치·살인 착수금이고, 이경우가 범행 직후 추가로 요구한 6000만원은 성공보수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경우와 최근까지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납치·살인을 벌인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살인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씨의 변호인은 “범행 전 이경우에게 준 4000만원 중 3500만원은 2021년 변제기간 5년과 이자율 2%로 빌려준 돈이고, 범행 후 이경우가 요구한 6000만원도 주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유씨 부부와 피해자 A씨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각종 민형사 소송으로 얽힌 관계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이경우는 2021년 2월 P코인 폭락으로 손실을 입자 유씨의 아내 황모 씨를 찾아가 1억9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P코인 투자홍보를 담당한 A씨도 함께 수사받았으나 불송치 결정이 났다. 이후 이경우는 유씨 부부와 화해한 반면, A씨는 유씨 부부와 각종 소송전을 벌이며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 부부는 2021년 10월 1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이더리움으로 투자한 P코인을 받지 못했다며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 [씨줄날줄] 광주비엔날레/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주비엔날레/이순녀 논설위원

    비엔날레의 기원은 1895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베니스시 국제미술전시회’다. 국왕 부부가 개회식에 참석하고, 2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큰 성공에 힘입어 2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정착하면서 비엔날레로 불리게 됐다. 베니스비엔날레와 더불어 미국 휘트니비엔날레(1932년), 브라질 상파울루비엔날레(1951년)가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힌다. 국내에선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3대 비엔날레로 통한다. 아시아 최초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하고, 광주의 문화예술 전통과 5·18민주정신을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키고자 출범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이 비엔날레 추진을 앞장서 이끌고, 첫 행사 개최에 맞춰 작품 ‘고인돌’을 제작하는 등 열정을 쏟아부은 일은 유명하다. 그 덕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비엔날레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어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세계 30여개국 79명의 작가가 참여해 기후변화, 차별과 혐오, 민주화 등 동시대 이슈들을 깊이 성찰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니 기대가 크다. 그런데 행사를 앞두고 불거진 김건희 여사 초청 논란이 영 씁쓸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곧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하는데 김 여사님이 오시면 행사도 빛나고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개막식에 초청했다. 대통령실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강 시장에게 욕설 테러를 가하는 등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김 여사의 개막식 참석은 결국 무산됐다. 해외 인사도 다수 참석하는 국제적인 예술행사 개막식에 대통령 부인을 초청하는 것까지 트집 잡는 삭막한 정치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덕경 78장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따왔다. “약해 보이지만 강한 힘을 가진 물을 통해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주제 의식이 출발부터 퇴색한 듯해 더욱 아쉽다.
  •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일본 저출생 대책에서 주목할 점/논설고문

    출퇴근길에 종종 라디오를 듣는다. 일주일 전부터인가 특정 채널에서 저출생 극복 캠페인성 공익 광고가 나오고 있다. 이런 광고가 과연 효과적일까 회의적이다가도 인구절벽의 심각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성과겠다 싶다. ‘합계출산율 0.78명.’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이다. 세계 최저다. 수십 년 공들였지만 저출생·고령화가 여전히 가장 심각한 한국과 일본 정부가 최근 사흘 간격으로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올해 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저출산 정책”을 주문했다. 정부는 208개나 되는 기존의 저출생 대책은 효율성을 따져 돌봄·육아, 일·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건강 등 5대 핵심 분야에 집중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다자녀 가정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육아기 단축 근무 대상과 기간을 늘렸다. 부모수당을 지급하고 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저출생 대책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혁신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1일 경제적 지원 강화와 보육 서비스 확충,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3개 축을 골자로 한 저출생 대책 초안을 발표했다. 출산비용을 건강보험으로 처리해 사실상 병원비 부담을 없애고, 비정규직과 자영업자에게도 육아휴직을 하면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대학 학비 등 교육비를 지원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 찬 목표도 제시했다. 육아정책을 총괄할 아동가정청이 지난 1일 출범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저출생 대책에 연간 8조엔(약 79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16년과 30년 동안 다양한 저출생 대책을 발굴, 시행해 왔다. 효과가 있는 정책은 서로 벤치마킹해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프랑스처럼 출산율 추세를 돌려 놓지는 못했다. 그래도 백약이 무효인 한국과 달리 합계출산율 1.3명대를 유지해 온 일본이 마지막 기회라며 내놓은 대책에 주목할 점이 여럿 있다. 먼저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의 절박함과 최고조에 달한 위기의식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차원이 다른’ 저출생 대책을 예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79만 9278명(합계출산율 1.27명)으로 189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80만명 붕괴 시점이 당초 정부 전망보다 11년이나 빨라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도 “앞으로 6~7년이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사회 전체의 의식과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저출생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그동안 여성과 부부, 특히 맞벌이 가정의 보육과 육아를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던 저출생 정책을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과 ‘모든 세대’의 문제로 접근법을 확대했다. 셋째, 성과가 확실한 일과 육아 병행을 지원하는 정책들은 공격적으로 시행한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확대가 대표적이다. 2021년 14%였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2025년 50%, 2030년 85%로 목표를 대폭 높였다. 2025년 정부의 당초 목표는 30%였다. 넷째, 성평등 문화의 중요성과 청년층의 시큰둥한 반응이다. 한국도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일 뿐 아니라 하락세가 가파르다. 그런데 일본 정부와 같은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하나 지금은 한국도 저출생 대책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정하고 진정한 창의성을 발휘할 때다. 2030세대의 불안과 속내에 귀 기울이는 것이 시작이다.
  • 종로, 직원 뽑은 소상공인에 고용장려금

    서울 종로구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지원’ 및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구는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한 소상공인에게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채용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사업주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월로부터 3개월간 고용을 유지한 경우(고용보험 기준 총 6개월 이상 채용)에 한해 1인당 300만원씩, 업체당 최대 10명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구는 무급휴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실업 예방을 위해 1인당 최대 150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구에 있는 50인 미만 기업체 소속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4월 30일까지 월 7일 이상 무급휴직했으며 다음달 31일까지 고용보험을 유지하는 근로자다. 근로자와 사업주 둘 다 신청 가능하다. 소상공인 버팀목 고용장려금 및 무급휴직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모두 오는 30일까지 구 일자리경제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 담당자 전자우편을 통해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정문헌(사진) 종로구청장은 “민생 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실업 예방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①코인 갈취 잔혹극? ②4000만원이 청부살해 대가? ③배후 더 있나

    ①코인 갈취 잔혹극? ②4000만원이 청부살해 대가? ③배후 더 있나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 피의자들의 엇갈린 진술로 답보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경찰 수사가 배후 인물로 지목된 유씨의 체포 이후 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10일 범행을 계획·실행한 3인조의 송치를 앞두고 경찰은 피해자 A씨를 납치한 목적이 코인 갈취였는지 살인이었는지, 유씨 부부가 2021년 9월 주범 이경우(36)에게 건넨 4000만원을 살인 청부 대가로 볼 수 있는지, 공범이 더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퓨리에버코인(P코인) 영업 담당이었던 A씨는 2020년 9월쯤 유씨 부부에게 P코인 구매를 권했다. 유씨 부부는 A씨에게 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주고 P코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P코인 발행사에서 주관한 ‘프라이빗 세일’(소수 투자자를 상대로 한 사전 판매)을 통해 30억원어치를 추가로 투자했다. 이경우도 P코인에 8000만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11월 상장된 P코인은 1만원대까지 급등했다. 3개월 뒤인 2021년 2월쯤 P코인이 1000원대로 폭락하면서 이들의 갈등이 시작됐다. 그해 3월 A씨와 이경우 등 투자자 18명은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해 호텔에 감금한 채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갈취했다. 유씨 부부는 이들을 형사 고소했는데, 이경우가 경찰 조사에서 유씨 부부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부부와 친분을 유지하던 이경우는 2021년 9월 이들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이 돈을 범행 대가로 건넨 착수금으로 보고, 전날 유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유씨 측 변호인은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이경우가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며 “3500만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고, 500만원은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범행 1년 6개월 전에 건넨 돈을 착수금으로 보기엔 ‘시간 차’가 있는 만큼 경찰은 유씨가 범행을 지시했다는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이경우가 근무했던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이경우가 범행 직후인 지난달 29~31일 유씨를 두 차례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 A씨를 납치한 목적이 원한 관계에 따른 살인인지, 코인 등 재산을 갈취하기 위한 것인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받아야 할 돈이 있는데 피해자를 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A씨 납치·살해의 배후에 추가로 연루된 인물이 있는지도 쟁점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P코인을 발행한 운영사 대표 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들도 P코인 폭락 등을 놓고 피해자 A씨, 유씨 부부 등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했다가 강도예비 혐의를 받는 네 번째 피의자 이모씨도 이날 구속됐다. 검찰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서울중앙지검 김수민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 강남 납치·살해 사건, 코인 투자가 불러온 잔혹극인가

    강남 납치·살해 사건, 코인 투자가 불러온 잔혹극인가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의심되는 유모씨가 체포된 이후 경찰 수사는 범행을 지시한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유씨의 배우자인 황모씨가 피해자 A씨를 상대로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송사가 얽혀 있었던 만큼 이들의 ‘원한 관계’를 밝혀내는 데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A씨 납치의 목적이 코인 갈취였는지 살인이었는지, 유씨 부부가 2021년 9월 이경우(36)에게 건넨 4000만원을 살인 청부 대가로 볼 수 있는지, 범행의 배후가 더 있는지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퓨리에버코인(P코인) 영업 담당이었던 A씨는 2020년 9월쯤 유씨 부부에게 P코인 구매를 권유했다. 유씨 부부는 A씨에게 1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주고 P코인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P코인 발행사에서 주관한 ‘프라이빗 세일’(소수 투자자를 상대로 한 사전 판매)을 통해 3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경우도 P코인에 8000만원을 투자했다. 같은해 11월 상장된 P코인은 1만원대까지 급등했다. 3개월 뒤인 2021년 2월쯤 P코인이 1000원대로 폭락하면서 이들의 갈등은 시작됐다. 같은해 3월 A씨와 이경우 등 투자자 18명은 유씨 부부가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해 호텔에 감금한 채 1억 9000만원 상당의 코인을 갈취했다. 유씨 부부는 이들을 형사 고소했는데, 이경우가 경찰 조사에서 유씨 부부에 유리한 증언을 하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해 10월 A씨를 상대로 9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정도로 A씨와는 관계는 틀어졌다. 유씨 부부와 친분을 유지하던 이경우는 2021년 9월 이들에게 4000만원을 받았다. 경찰은 이 돈을 살인의 대가로 건넨 착수금으로 보고, 전날 유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유씨 측 변호인은 “2021년 6~9월까지 이경우가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3500만원은 차용증을 쓰고 빌려준 돈이고, 500만원은 차용증 없이 빌려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범행 1년 6개월 전에 건넨 돈을 착수금으로 볼 수 있을지를 놓고 이견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경찰은 범행을 지시한 물증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유씨 부부가 추가로 건넨 금품 등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경우는 범행 직후인 지난달 29~31일 유씨를 두 차례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 측 변호인은 “이경우가 돈을 요구했지만 유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A씨를 납치한 목적이 원한 관계에 따른 살인이었는지 코인 등 재산을 갈취하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유씨 측 변호인은 ‘받아야 할 돈이 있는데 피해자를 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A씨 납치·살해의 배후에 추가로 연루된 인물이 있는지도 쟁점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P코인을 발행한 운영사 대표 등을 출국 금지했다. 이들도 P코인 폭락 등을 놓고 피해자 A씨, 유씨 부부 등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10일 이경우, 황대한(36), 연지호(30)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검찰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납치살인은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 범죄가 아니지만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경찰의 송치 이전부터 협력을 강화해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김수민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4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 검찰, ‘강남 납치·살인’ 전담수사팀 구성

    검찰, ‘강남 납치·살인’ 전담수사팀 구성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최근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수사 경과를 보고받은 뒤 “경찰에서 일부 구속 피의자에 대한 사건이 송치되기 전에 미리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의 배경과 동기를 포함한 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거된 피의자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중반 여성을 차로 납치하고 살인했다. 피해 여성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5분 대전시 대청댐 인근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 신상공개위원회는 전날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이름과 얼굴, 나이를 공개한 바 있다. 연지호와 황대한은 납치와 살인에 직접 가담한 혐의, 이경우는 이들에게 범행 도구를 제공하고 살인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는 이들의 배후를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내는 중이다.
  • ‘리바운드’ 장항준 “아이들이 농구하던 ‘진짜 부산’ 담으려 했다”

    ‘리바운드’ 장항준 “아이들이 농구하던 ‘진짜 부산’ 담으려 했다”

    “진짜 부산을 보여줬다 아입니꺼.”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항준 감독은 5일 개봉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를 부산영상위원회 주최로 시사했을 때 이런 살가운 반응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여섯 선수만으로 여드레 동안 다섯 경기를 뛰어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 파란을 일으켰던 부산중앙고 농구부를 다뤄 지난해 4월부터 35일을 부산에 머무르며 촬영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장 감독이 무엇보다 힘쓴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부산중앙고를 비롯해 비석문화마을, 옛 동부산대학교, 영도대교, 해돋이전망대, 온천천, 충무동 새벽시장, 영주시민아파트, 대연 문화공원 등 20여곳에서 촬영했다. 장 감독은 “서울이나 다른 도시 사람들이 바라보는 부산은 해운대나 센텀시티 등이다. 잠깐 머물다 맛있는 것 먹고 돌아가는 곳인데 그런 곳 말고 부산 사람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곳곳이 영화에 잘 담겼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배경 장치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스토리의 흐름에 집중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자리를 비워줘 온전히 학교 체육관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다만 체육관 문짝과 코트 바닥 등이 바뀌어 예전 것으로 되돌려 놓고 찍었다. 장 감독은 “카메라에 잡힌 가게가 당시에도 있었는지, 센텀시티의 높은 건물들이 당시에도 있었는지, 산 모양은 그대로였는지 등을 확인하려고 연출부가 당시 사진들을 모두 찾느라 고생했다”면서 “다행히도 센텀 시티가 이미 완공된 상태였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어떤 여건에서 농구에 열정을 보탤 수 밖에 없었는지를 스크린에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고도 했다. 아쉬운 점은 관중들의 반응을 조금 더 생생하게 담아내지 못한 점이라고 했다. 김선기 부산영상위원회 로케이션 매니저는 “‘리바운드’ 제작팀은 제작 전 단계부터 ‘청춘’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더욱 탄탄하게 할 수 있는 로케이션을 찾았다”며 “추천한 촬영 장소가 영화 줄거이와 잘 어우러져 뿌듯했다”고 얘기했다. 부산중앙고의 파란을 접하고 곧바로 영화 제작을 타진했는데 한 차례 엎어졌다가 넥슨이 “우리 시대 꼭 필요한 영화”라며 전폭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장 감독은 “110억원 들일 작품을 아끼고 아껴 70억원에 만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바운드’는 개봉일인 전날 관객 3만 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2.5%)을 동원해 ‘스즈메의 문단속’의 4만 3000여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외화 ‘에어’는 1만 7000여명(12.3%)을 모아 3위를 기록했다. 나이키 ‘에어 조던’ 탄생기를 그린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서 절친한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롯데시네마에서 독점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영화 ‘뮤턴트 이스케이프’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 오데어 엔데믹 세럼, CJ온스타일 론칭 방송서 ‘조기 매진’

    오데어 엔데믹 세럼, CJ온스타일 론칭 방송서 ‘조기 매진’

    인투셀 성장인자 함유한 기능성 리페어 세럼단독 론칭 방송 성황리 종료 LNTE의 코스메틱 브랜드 ‘오데어’(ODEAR)가 지난달 31일 CJ온스타일 홈쇼핑에서 신제품 ‘엔더믹 맥스 EGF 리페어 세럼’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론칭을 알렸다. CJ온스타일 단독 론칭 방송에 소개된 ‘오데어 엔더믹 믹스 EGF 리페어 세럼’은 오데어의 독점 원료인 ‘인투셀 성장인자’(IntoCell-EGF)를 식약처 최대 허용 기준인 10ppm 함유한 기능성 리페어 세럼이다. EGF는 피부 구성 필수 성분이며, 오데어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IntoCell-EGF는 기존 EGF 대비 약 13.4 높은 피부 흡수율을 자랑한다. 또한 피부 진정과 탄력을 위한 저분자 펩타이드 10종(40ppm)과 피토플라센타 1종, 캘러스 배양 추출물 5종 등 총 11종의 특허 원료가 들어가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최초 인투셀 성장인자 세럼인 엔더믹 세럼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구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함께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미리 주문한 고객과 방송당일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구매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 파우치 증정, 엔더믹 세럼 2세트 또는 4세트 구매 후 포토리뷰 이벤트 참여 시 사은품 증정 등의 풍성한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방송 시작 1분 만에 일부 구성이 매진됐으며, 방송 시작 45분 만에 전체 상품 매진으로 조기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오데어 관계자는 “엔더믹 세럼은 다양한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성 리페어 세럼”이라며 “론칭 방송부터 조기 매진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잇단 구설 김영환 충북지사..국민의힘 도의원도 사죄촉구

    잇단 구설 김영환 충북지사..국민의힘 도의원도 사죄촉구

    산불현장을 외면하고 술자리에 참석한 뒤 어정쩡한 해명으로 논란을 키운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 같은 당인 국민의 힘 소속 도의원이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원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지사를 향해 날을 세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정훈(청주2) 도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도민을 향해 진심어린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도민과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광역단체장이 산불 현장을 찾지는 못할망정 본분을 망각하고 행동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라며 “산불 대응 매뉴얼상 지사가 지휘할 단계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것이 지사가 산불 진화작업 시점에 술자리에 가야 할 명분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지사의 사과없는 해명은 터무니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변명만으로는 민심을 달랠 순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지사의 이번 언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우롱하고, 산불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진화인력에 대한 모독”이라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발언부터 지속되는 김 지사의 구설수로 소모적인 언쟁이 이어져 도민 모두가 피로하고 괴롭다”고 했다. 최 의원은 “4·5 재보선 선거운동을 지원하면서 민심을 접해보니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과 산불 술자리 때문에 어론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김 지사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의 정무라인이 제 역할을 못해 지사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도의원이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제천 산불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 발생했다. 산불은 산림 21㏊를 태우고 다음 날인 31일 오전 9시 30분쯤 진화됐다. 김 지사는 이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 30일 밤 화재 현장과 차량으로 20여분 떨어진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단체 등과 술자리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김 지사는 기자들에게 “진화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현장방문을 하지 않은게 옳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키웠다. 김 지사는 지난달 초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하며 친일파가 되련다는 글을 SNS에 올려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 변호사가 학폭 피해자 재판 불출석해 패소…母 “딸 두번 죽여”

    변호사가 학폭 피해자 재판 불출석해 패소…母 “딸 두번 죽여”

    이른바 ‘조국 흑서’ 공동 저자로 나선 권경애 변호사가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변호를 맡았다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 바람에 패소해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8-2부(당시 김봉원 강성훈 권순민 부장판사)는 숨진 박모양의 어머니 이모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 지난해 11월 24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15년 학폭 피해자 딸 죽음 후 지난해 1심서 일부 승소 학교폭력 피해자인 박양은 2015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양의 모친 이씨는 다음해 학교법인과 가해 학생들의 부모 등 38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권 변호사가 이씨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서 소송을 맡았다. 1심 재판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한 가해 학생 부모 A씨가 이씨에게 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2월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나머지 37명 중 4명에 대한 소송은 원고인 이씨가 도중 취하했고, 33명에 대해서는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아 청구가 기각됐다. 이씨는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은 33명 중 19명에 대해 항소했다. 5억원 지급 판결을 받은 가해 학생 부모 A씨도 배상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권 변호사, 2심 재판 3차례 불출석…패소 안 알려 상고도 못해 그런데 권 변호사는 지난해 9월 22일, 10월 13일, 11월 10일 등 3차례 열린 항소심 재판에 모두 불출석했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재판의 양쪽 당사자가 3회 이상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하더라도 변론하지 않으면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한다. 결국 피해 학생 어머니인 이씨의 항소는 취하된 것으로 간주됐다. 재판부는 A씨의 항소를 받아들여 이씨의 청구를 기각(원고 패소)했다. 문제는 패소 사실조차 권 변호사가 알리지 않으면서 이씨는 상고하지 못했고, 결국 소송은 이씨 측이 패소한 채로 판결이 확정됐다. 결국 딸의 죽음 이후 약 8년간 싸워온, 그것도 1심에서 일부 승소했던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의 노력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피해자母 “제 앞에 있는 건 죽음뿐” 어머니 이씨는 5일 페이스북에 ‘제 앞에 있는 건 죽음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간의 상황을 상세히 알렸다. 이씨는 “지난 3월 권 변호사에게 재판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묻자 한참을 머뭇거리다 소송이 취하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조차 이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해도 받질 않다가 겨우 전화 연결이 됐다고 한다. 권 변호사는 본인이 힘들어서 연락을 못했다면서 따로 만나서 얘기하겠다고 했고, 한번 잡은 약속을 미룬 뒤 만났을 때 소송 취하 사실을 털어놨다고 이씨는 전했다. 소송 취하 소식을 들은 이씨는 귀를 의심했다면서 “그 순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가슴은 바위로 내려친 것 같았고, 등줄기는 찌릿한 통증이 거침없이 밀려왔다”고 했다. 재판기일에 불출석한 이유를 묻자 권 변호사는 ‘한번은 법원까지 갔다가 쓰러져서’, 두번째 기일은 ‘수첩에 다음날로 날짜를 잘못 적어놔서’, 세 번째 기일은 ‘판사가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못 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가 이를 알게 된 것은 3월 31일. 소송이 취하되고 몇 달이 지나도록 소송 의뢰인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이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내가 재판에 참석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 왜 재판기일을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묻자 권 변호사는 “직원이 그만둬서 자기가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소송이 취하된 뒤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피해자母 “패소 후 하루가 멀다하고 페북에 정치 비판” 이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가 멀다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고 정치를 비토했다”면서 “누가 누구를 비판하느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소송을 공판 불참으로 말아먹은 변호사가 자식 잃고 8년을 피눈물 속에 살고 있는 어미 앞에서 할 소리냐. 변호사가 사건으로 말을 해야지 허구한 날 정치만 떠들면서 자신이 맡은 사건을 불참으로 말아먹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했더니 ‘그렇게 되면 자기는 매장된다. 그것만은 봐달라’고 애원했다. ‘선임비를 돌려주겠다’면서도 ‘지금은 형편이 안 되니 연말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면서 “내가 돈 때문에 이러느냐고, 소송을 어떻게 살려낼 것이며 지난 8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울부짖었다”고 분노했다. 이씨는 “가해자들이 재판에서 이겼다고 떠들고 다닐 걸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다 못해 망연자실한다”며 “법을 잘 아는 변호사가 딸을 두 번 죽였다”고 비판했다. 1심에서 일부 승소했던 재판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패소함에 따라 소송 상대방의 소송비 청구가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이씨는 “청소 노동자가 되어 풀칠하고 있는 내가 절대 감당 못할 일”이라며 걱정했다. 이씨는 “법을 잘 아는 변호사가 딸을 두 번 죽인 것이며 자식 잃은 어미의 가슴을 도끼로 찍고 벼랑으로 밀었다”면서 “목놓아 울어봐도 분통이 터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깊은 분노와 황당함을 드러냈다. 권 변호사는 이날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기자의 문자메시지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사무실에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日언론 “기시다, 한국이 느끼는 ‘외교 패배감’ 방치하면 안돼...태도 돌변할 수도”

    日언론 “기시다, 한국이 느끼는 ‘외교 패배감’ 방치하면 안돼...태도 돌변할 수도”

    “韓 패배감 불식 안되면 기시다 방한해도 환영 못받을 가능성” “한국이 느끼는 ‘외교 완패’의 상처는 일본이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향후 일본의 태도 여하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국에서 환영을 못 받을 수도 있다.”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보여 준 노력에 일본 측이 제대로 호응하지 않으면서 한국에 불만이 쌓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양국 외교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본의 주요 언론에서 나왔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 국내 정치 상황에 매몰돼 한국에 성의 없는 태도를 유지하고, 결과적으로 한국이 현 시점에서 갖고 있는 ‘패배감’을 불식시키지 못할 경우 나중에 방한 때 환영을 못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곁들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한국, 일본의 무응답에 쌓이는 불만…반일 정치와 싸우는 윤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전했다.닛케이는 “지난달 16일 일·한(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국에서는 대일 외교가 여야의 쟁점이 됐다”며 “진보 계열의 야당과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서 일본에 양보를 했다며 ‘굴욕외교’라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야당에 대해 ‘반일 정치’라며 결연한 대응 태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에 쌓이는 일본에 대한 불만은 향후 일·한 외교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도심에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과 노동조합원 등 약 2만명이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한 정상회담을 ‘망국 외교’라고 부르며 징용공 문제 해결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21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 중계를 통해 20분에 걸쳐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다. ‘한국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야당을 견제했다.”“한국은 ‘우리는 정치적 위험 무릅썼는데, 일본은 사다리를 걷어차?’ 생각할 수도” 닛케이는 “한국의 많은 언론이 이번 정상회담을 ‘빈손 외교’ 등으로 표현하며 혹평했다”며 “기시다 총리가 징용공 소송 원고에 대한 위로의 말도 없었고, 한국 측이 요구한 ‘성의 있는 호응’에는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로, 방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한국 국민 사이에는 일·한 관계 악화가 장기화하는 데 대한한 피로감이 있다”며 “민주당 이 대표는 본인의 의혹으로 검찰에 기소돼 구심력을 잃어가고 있어 ‘반일’이 지지를 받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기사는 이 대목에서 일본 정부에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외교의 세계에서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압승을 거두지 않도록 하는 ‘51 대 49’의 모양새를 추구하는 것이 상식이다. 한국이 느끼게 된 ‘외교 완패’의 상처는 일본이 앞으로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그러면서 정권 초에 대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다가 나중에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던 한국의 역대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정권 초기 관계 개선에 공 들이다 강경한 태도 돌아섰던 韓 역대 사례 참고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7월 셔틀 외교의 개시 차원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제주도로 초청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내 임기 중에 과거사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후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태평양전쟁 전범 위패를 안치한 신사)를 참배하자 임기 후반에 대일 강경 자세로 돌아섰다.” “2008년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도 처음에는 대일 관계 회복에 의욕을 보였으나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국 정부의 태도를 위헌으로 간주한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면서 달라졌다. 위안부 문제에 소극적인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 화를 내며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 상륙을 강행했다.”기사는 한국으로서는 ‘우리가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성의를 보였는데, 일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다리를 걷어차 버릴 생각인가’라고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윤 정권이 자국 내 반발을 무릅쓰고 징용공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 것은 안보와 경제위기 대응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길을 닦았다.” 기사는 “한국 정부는 지난달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총리가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명시한 과거의 담화를 육성으로 반복하고, 일본의 징용공 재판 피고 기업들이 해결책에 참여하는 조치를 일본에 요구했다(그러나 일본은 한국의 뜻에 따르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한국에는 ‘이제 일본이 ’성의 있는 호응에 나설 차례다‘라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닛케이는 “셔틀 외교를 약속한 기시다 총리가 연내 방한을 모색하고 있지만,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시기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양보하기 힘든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본은 과연 한국 내 패배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일본의 태도에 따라서는 총리가 한국에서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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