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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청업체 임금 협상 두고 ‘극한 대립’… 노조 천막농성에 사측 업무방해 고발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의 노사갈등 문제가 결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에까지 이르렀다. 이 때문에 1년 넘게 임금 협상 문제 등으로 갈등을 이어 온 분쟁의 원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7일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포운은 2020년 5월 포스코 하청업체인 성암산업 노동자의 고용을 승계해 설립했다. 성암산업이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작업권이 5개 회사로 쪼개지면서 ‘분사 매각’ 논란이 일었다. 노조는 ‘분사 없는 매각’을 주장했다. 2020년 7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재로 5개 회사로 쪼개진 작업권을 포운 한곳으로 모으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포운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성암산업 시절 체결한 단체협약 승계 등을 두고 노사 양측은 이견을 보였고 임금협상도 난항을 겪었다. 결국 노조는 2021년 12월부터 쟁의 행위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사측은 노조를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노조는 1년 넘게 광양제철소 앞에 천막 농성장을 만들고 쟁의 행위를 이어 갔다. 임금 협상도 70여 차례 진행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태가 장기화하자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금속노련의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이 지난달 20일 광양 농성장으로 내려오고, 잇따른 교섭 파행에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29일 7m 높이의 망루에 올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31일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김 사무처장이 머리를 다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2일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한국노총의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 원안위 “中원전 배출 삼중수소, 후쿠시마의 50배”

    원안위 “中원전 배출 삼중수소, 후쿠시마의 50배”

    다음달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이 2020년 한 해 배출한 삼중수소의 총량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 방류할 때 연간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3위의 원전보유국인 중국이 한국과 가장 가까운 자국 동부 해안에 원전을 추가로 늘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에 하나 중국에서 원전 사고 발생 시 한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간 원자력 안전 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중국이 2021년 발간한 중국핵능연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전체 원전에서 2020년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은 1054테라베크렐(T㏃)로 확인됐다. 이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배출량 제한 기준으로 계획하고 있는 연간 22T㏃의 약 50배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의 원전 배출 총량(214T㏃)과 비교해도 5배가량 많다. 중국의 삼중수소 배출량은 2010년 215T㏃에서 2018년 832T㏃, 2019년 907T㏃로 빠르게 급증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93기), 프랑스(56기)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국으로 현재 55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23기의 신규 원전을 모두 한국과 가장 가까운 랴오닝성과 산둥성에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중국해에 해상 원전의 추가 건설 계획도 있었지만 규제당국이 최근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원전 대부분은 서해와 맞닿아 있는 동부 연안에 몰려 있어 한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만약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편서풍을 타고 서쪽에 있는 한국이 방사성물질의 영향을 받게 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중국 타이산 원전 방사능 유출 논란 당시 방사성물질이 한반도에 올 가능성을 놓고 원안위 등 관계기관이 긴급 모니터링을 하기도 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삼중수소는 물과 성질이 비슷해 오염수 처리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가 안 되는 물질이라서 희석해서 배출을 하는 방법 외에는 현재 기술이 없다”면서 “정상 원전과 사고 원전은 구별해야겠지만 총량만으로 하면 일본보다 중국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배출된 삼중수소는 해류를 타고 한반도 근해로 들어올 수 있지만 아직 의미 있는 농도 변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정부는 중국, 일본 등에서의 대규모 방사성물질 누출에 대비해 행정안전부와 원안위 주도로 12개 부처가 합동 대응하는 대응 매뉴얼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의 동해안 원전 증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입장은 없는 상태다. 현재 전국 231곳에 환경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하고 인근 해역 40개 지점에서 해수방사능 농도를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중수소는 방사성물질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당연히 위험하지만 세슘과 달리 농축되지 않고 몸에서 배출돼 과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 다른 해외연구소들과 분석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에서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며 도쿄전력의 방사성 핵종 측정·분석 방법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성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선임연구원은 “삼중수소는 섭취를 해야만 피폭되는 핵종인데 가장 위해도가 낮고 똑같은 양이 들어왔을 경우 세슘이 700배 더 위험하다”면서 “과학자들은 방사선량이 100mSv 이하면 위험도가 없다고 보는데 매일 2ℓ씩 먹으면 삼중수소가 연간 1mSv로 한국 원전은 0.03mSv 이하, 일본은 0.05mSv 이하로 연간 개인 피폭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 근해의 삼중수소 농도에는 변화가 없고 중국에서 내놓는 삼중수소도 문제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중국 원전 사고 시 한국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유럽처럼 한중일 3국 간 안전성 목표를 정하거나 원전 사고·고장 시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협력 체제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원전의 안전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中 원전 배출 삼중수소 후쿠시마의 50배”

    “中 원전 배출 삼중수소 후쿠시마의 50배”

    2020년 배출량 日 오염수보다 많아中원전, 韓인근 동부연안 몰려있어사고나면 한국에 직접 영향권현재 中 55기 가동…세계 3위 원전국韓 가까운 곳에 23기 추가 건설 중“한중일 원자력 안전 협력체제 필요” 다음달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유해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이 2020년 한 해 배출한 삼중수소의 총량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 방류할 때 연간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3위의 원전 보유국인 중국이 한국과 가장 가까운 자국 동부 해안에 원전을 추가로 늘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에 하나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한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간 원자력 안전 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中배출 삼중수소 총량 1054T㏃韓 작년 연간 배출 총량의 5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7일 중국이 2021년 발간한 중국핵능연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전체 원전에서 2020년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은 1054테라베크렐(T㏃)로 확인됐다. 이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배출량 제한 기준으로 계획하고 있는 연간 22T㏃의 약 50배에 달한다. 지난해 한국의 원전 배출 총량(214T㏃)과 비교해도 5배가량 많다. 중국의 삼중수소 배출량은 2010년 215T㏃에서 2018년 832T㏃, 2019년 907T㏃로 급증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삼중수소는 물과 성질이 비슷해 오염수 처리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가 안 되는 물질이라서 희석해 배출을 하는 방법 외에는 현재 기술이 없다”면서 “정상 원전과 사고 원전은 구별해야겠지만 총량만으로 하면 일본보다 중국 배출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93기), 프랑스(56기)에 이어 세계 3위의 원전국으로 55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23기의 신규 원전을 모두 한국과 가장 가까운 랴오닝성과 산둥성에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중국해에 해상 원전의 추가 건설 계획도 있었지만 규제당국이 최근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원전 대부분은 서해와 맞닿아 있는 동부 연안에 몰려 있어 한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만약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편서풍을 타고 서쪽에 있는 한국이 방사성물질의 영향을 받게 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중국 타이산 원전 방사능 유출 논란 당시 방사성물질이 한반도에 올 가능성을 놓고 원안위 등 관계기관이 긴급 모니터링을 하기도 했다. 中 삼중수소, 韓 근해 농도 변화는 없어“한중일, 유럽처럼 안전성 목표 정하고원전사고시 실시간 정보 제공 협력을” 중국에서 배출된 삼중수소는 해류를 타고 한반도 근해로 들어올 수 있지만 아직 의미 있는 농도 변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정부는 중국, 일본 등에서의 대규모 방사성물질 누출에 대비해 행정안전부와 원안위 주도로 12개 부처가 합동 대응하는 매뉴얼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의 동해안 원전 증설에 대해서는 “중국 주권에 간섭하는 일로 이래라저래라 하기 어렵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전국 231곳에 환경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하고 인근 해역 40개 지점에서 해수방사능 농도를 감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중수소는 방사성물질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당연히 위험하지만 세슘과 달리 농축되지 않고 몸에서 배출돼 과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 다른 해외 연구소들과 분석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에서 방사성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며 도쿄전력의 방사성핵종 측정·분석 방법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김성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선임연구원은 “삼중수소는 섭취를 해야만 피폭되는 핵종인데 가장 위해도가 낮고 똑같은 양이 들어왔을 경우 세슘이 700배 더 위험하다”면서 “과학자들은 방사선량이 100mSv 이하면 위험도가 없다고 보는데 매일 2ℓ씩 먹으면 삼중수소가 연간 1mSv로 한국 원전은 0.03mSv 이하, 일본은 0.05mSv 이하로 연간 개인 피폭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 근해의 삼중수소 농도에는 변화가 없고 중국에서 내놓는 삼중수소도 문제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중국 원전 사고 시 한국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만큼 유럽처럼 한중일 3국 간 안전성 목표를 정하거나 원전 사고·고장 시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협력 체제 강화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원전의 안전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25층 아파트가 통째로 기우뚱”…中4000명 ‘긴급 대피’

    “25층 아파트가 통째로 기우뚱”…中4000명 ‘긴급 대피’

    중국 톈진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로가 침하해 주민 4000여명이 대피했다. 7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는 톈진시 진난구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도로 곳곳이 지난달 31일부터 내려앉아 균열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25층짜리 아파트 한 동이 뚜렷하게 기울어졌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벽이 갈라져 물이 새고, 외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틈이 점점 벌어졌다. 겁에 질린 이 아파트 단지 주민 4000명은 긴급대피해 현재 호텔 등에서 지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사반을 편성,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며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총 52개 동인 이 아파트 단지 가운데 16개 동의 아파트는 4일 전면 봉쇄돼 접근이 금지됐다. 또 붕괴 전 폭발 등을 우려해 가스 공급도 중단됐다. 주민 A씨는 “단지 내 도로가 움푹 꺼지더니 침하 지역이 점차 넓어졌고,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 “아파트 벽체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맞은편에서 대규모 공사를 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톈진시 당국은 이날 “이런 국지적, 돌발적인 지반 침하는 보기 드문 사례로 다양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1200원대 아래로 … 원화 2개월여만의 ‘반등’

    1200원대 아래로 … 원화 2개월여만의 ‘반등’

    원달러 환율이 2개월여 만에 1300원선을 밑돌았다. 15개월째 이어진 무역적자 등 약한 경제 펀더멘털(경제의 기본 지표)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여도, 강세여도 맥을 못 추며 약세를 이어 왔던 원화 가치가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며 코스피는 재차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원화가치 반등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0원 하락한 1299.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6원대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14일(저가 1294.70) 이후 처음이다. 종가(1303.8원) 기준으로도 4월 14일(종가 1298.9원) 이후 최저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은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7%에서 2.1%로 상향 조정하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 오른 104.13에 마감됐지만, 이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4월 14일 이후 1개월 넘게 1300~1340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달러인덱스가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101~102선에 머무르는 달러 약세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305.40원에서 5월 1327.93으로 오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마저 나타났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무역적자 등 한국 경제의 내재적 요인이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프록시(대체)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남과 동시에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미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6월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라면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13조원 순매수 … 원화 약세 막아 무역수지 적자가 15개월째 적자를 이어 갔지만 적자폭은 지난 1월 125억 3000만 달러에서 5월 21억 달러로 줄어드는 등 하반기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원화 가치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629.92까지 올라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3거래일째 2600선을 뚫었다.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조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노조 탄압’에 한국노총도 경사노위 참여 중단

    ‘노조 탄압’에 한국노총도 경사노위 참여 중단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대화 참여를 전면 중단하면서 노정 관계는 ‘시계 제로’ 국면으로 들어섰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행보를 계속 이어온 데다 경찰의 강경 진압까지 겹치자 민주노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노총까지 대정부 강경 투쟁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노총이 7일 전남 광양에서 회의를 한 것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항의 차원이 크다. 지난달 31일 망루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장은 “과거에 (경사노위 탈퇴나 불참은) 임금피크제, 저성과자 해고 등 정책 방향에 대한 철학 차이에서 비롯됐지만 이번에는 공권력에 의해 구성원이 다치고 구속까지 됐다”면서 “이전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근로시간제 개편안,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등 윤 정부가 추진해 온 노동개혁을 놓고 정부와 노동계가 충돌하면서 갈등이 쌓여온 게 이번 강경 진압을 계기로 폭발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노조를 적폐·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면서 노동계가 현 정부와 대화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전반적으로 노동 공세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와 함께 중요한 노동 사안을 노조와 협의 없이 추진해 노동계를 실질적으로 소외시킨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악과 각종 노동 탄압에도 사회적 대화를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사회적 대화는 신뢰가 생명인데, 윤 정부의 노동 탄압과 노조 혐오는 도를 넘었고 어떠한 신뢰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사노위는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사정의 중요한 한 축인 한국노총마저 빠질 경우 대화 통로가 막혀버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사노위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지만 산하 위원회에는 한국노총이 참여해 왔다. 윤 정부의 노동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근로시간, 임금 개편 논의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정 관계가 악화한 만큼 최저임금위원회도 공전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친 김 사무처장도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9명 중 한 명이다. 경사노위는 노동 현안이 아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따른 일시적 냉각기라는 입장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면서도 “중단 원인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사노위가 제시할 카드가 없다 보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한국노총이 당장 탈퇴할 수 있지만 정부가 어떻게 나서는지 보겠다며 공을 넘겼다”면서 “사법 처리에도 유감을 표명하는 등 정부가 성의를 표시하며 물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동계 없이 정부가 ‘노동 개혁’을 한다면 그 책임을 정부가 져야 한다”면서 “실질적 대화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한국노총은 경사노위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화랑마을 시니어센터 착공식’ 참석

    박승진 서울시의원, ‘화랑마을 시니어센터 착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은 지난달 31일 중랑구 묵1동에 위치한 화랑마을 시니어센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화랑마을 시니어센터 신축은 박 의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화랑마을 주민들의 마을회관 역할을 해 왔던 경로당을 지상 5층 규모의 복합청사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서울 동북권과 중랑구는 서울시 평균을 훨씬 웃도는 고령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마땅한 어르신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 특교 18억 400만원을 투입해 1층 주민공간, 2~3층 경로당, 4층 다목적문화센터, 5층 시니어클럽으로 구성된 화랑마을 시니어센터를 신축한다. 착공식에는 박홍근 국회의원(중랑구을),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이 참석해 신축될 화랑마을 시니어센터가 중랑구 어르신들의 맞춤형 문화복지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중랑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축사했다. 박 의원은 “기존의 노후화된 경로당이 어르신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복합청사로 재탄생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내년 4월 화랑마을 시니어센터가 개관하면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공공마당이 될 것이다”라며 “중랑구 곳곳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서울시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 항상 노력하겠다”며 착공식 참석 소회를 밝혔다.
  • 후쿠시마서 ‘180배 세슘 우럭’ 발견…국민의힘 “한국 바다엔 안 와” [핫이슈]

    후쿠시마서 ‘180배 세슘 우럭’ 발견…국민의힘 “한국 바다엔 안 와” [핫이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항만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지난 5일 발표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잡은 크기 30.5cm, 무게 384g 우럭에서 1만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이 정한 기준치(1kg당 1㏃)의 180배에 달하는 수치다.  우럭이 잡힌 곳은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인데,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높은 원전 내부의 물이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1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쥐노래미가 잡힌 바 있다.  도쿄전력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함유된 물고기들이 항만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개의 그물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물을 설치한다 할지라도 오염 물고기를 모두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해수,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도 도쿄전력의 설명대로 방사성 물질 농도가 높은 물이 원전 밖으로 유출돼 ‘세슘 우럭’ 등이 잡힌 것이라면, 이미 인근 해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2016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를 둘러싼 동토벽을 만들어 오염수의 외부 유출 및 지하수의 추가 유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동토벽이 설치된 2016년부터 냉각재 파이프 이음새에서 냉각재가 누출되거나, 이로 인해 원전의 일부 구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사고가 이어져왔다. 뿐만 아니라 장 파손 상태가 심각한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 압력용기를 떠받치는 토대도 손상된 상태로 사실상 방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지난 5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토대 손상에 따라 압력용기가 떨어져 격납용기에 구멍이 생겨 방사성 물질이 1호기 밖으로 퍼져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국민의힘 “후쿠시마 항만 ‘180배 세슘 우럭’ 우리 바다에 올 일 없다”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잡은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 가운데,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정주성(이동이 비교적 적고 한곳에 머물러 서식하는 성질) 어류에서 나온 것 같은데 그런(세슘) 것이 흘러서 우리 바다에 올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세슘은 분자 수가 많아서 물보다 무거워 가라앉는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되더라도 국내 수산물에는 방사능 오염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도 “(세슘은) 해저 퇴적물로 가라앉아 후쿠시마 바로 앞 어류에서 종종 기준치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지난 1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공동 시행한 원전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을 보면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처리를 거친 오염수를 일본 측 실시계획상 연간 최대 방류해도 우리 해역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해수부는 근거없는 불안감이 없도록 가까운 바다부터 먼 바다까지 방사능을 꼼꼼하고 촘촘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준비, 사실상 모두 끝났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염수 방류를 위해 해저터널 안에 바닷물을 투입하는 작업을 실시했고 6일 오전 5시 작업을 마쳤다.  현재 해저터널에는 6000t 분량의 바닷물이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실질적 작업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이달 중 발표될 계획이지만, IAEA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6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한 만큼 최종 보고서 역시 이전 보고서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물리적 절차와 IAEA를 동원한 국제사회의 명분을 얻는 ‘미션’까지 모두 마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남은 숙제는 주변국과 자국 어민들의 반발 여론을 해소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5년 당시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후쿠시마 인근 지역 어민들은 ‘관계자의 이해’를 ‘해양 방류 동의’로 해석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NHK는 “(오염수 방류 후 이미지가 나빠지는 등) 소문 피해를 우려하는 어업인들이 방류에 반대하고 있어 정부가 이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 선언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 선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산별 노조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에 반발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대화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7일 한국노총은 한국노총 전남 광양 지역지부 회의실에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탈퇴 여부는 김동명 위원장 등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이 1999년 경사노위의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이래 유일하게 노동계를 대표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해왔다. 이런 가운데 한국노총마저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히게 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발생하면서 경사노위에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장소인 전남 광양은 김 사무처장이 체포된 지역으로, 그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2일 구속됐다.이번 회의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 등 집행부, 한국노총 회원조합 대표자, 지역본부 의장 등 약 50명이 참석해 오후 12시 30분부터 한 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우리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강하게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사노위는 전면 중단으로 하되 어떤 필요시에 위원장이 언제라도 탈퇴를 결단할 수 있도록 위임해달라”면서 참석자들의 동의를 구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하자 회의는 그대로 끝났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논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탈퇴를 선언한 것은 7년 5개월 만이다.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 저성과자 해고를 가능하게 하고 취업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추진에 반발해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7년 10월 문 대통령이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회동에서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국노총의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경사노위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더 나은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구축해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대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노총 입장을 존중하지만, 산적한 노동 개혁과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다시 나서주길 희망한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가 새롭게 시작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불법 촬영’ 골프장 회장 아들, VVIP 성매매·마약도 했다

    ‘불법 촬영’ 골프장 회장 아들, VVIP 성매매·마약도 했다

    수십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카메라로 불법 촬영해 실형을 확정받은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의 아들이 미성년자 성매매·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은미 부장검사)는 A 골프장 리조트 이사 권모(40)씨와 비서 등 총 5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2016년 촬영된 30여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대학생·모델지망생 등을 상대로 한 이른바 ‘VVIP 성매매’를 포함해 모두 51차례 성매매를 하고, 2021년 10월에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2차례 성매매한 혐의도 있다. 권씨는 범행 과정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같은 마약류까지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의 범행 뒤에는 아버지 리조트 비서와 성매매업자들의 도움이 있었다. 권씨의 비서 장모(22)씨는 권씨에게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해준 혐의를, 또 다른 비서 성모(36)씨는 2021년 10월 권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VVIP를 대상으로 성매매업소 운영한 김모(43)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권씨 등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들에게 유흥주점 종업원 등 여성을 소개해준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지난 2021년 12월 권씨를 불법 촬영 등의로 구속기소 한 검찰은 나머지 사건을 송치받은 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보완 수사를 벌여 권씨 등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검찰은 권씨에게 ‘VVIP 성매매’를 알선한 업자 김씨를 구속기소 하는 한편, 앞서 형이 확정된 권씨 등 나머지 4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한편, 권씨는 지난해 6∼11월 자기 집에서 피해 여성 37명의 성관계 장면 등을 비서에게 몰래 촬영하게 한 혐의로 지난 4월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 러軍 장교, 바그너 용병단에 총질…“내부 분열 영웅 경쟁”

    러軍 장교, 바그너 용병단에 총질…“내부 분열 영웅 경쟁”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술에 취한 한 러시아 장교가 바그너그룹 차량에 총을 쏘고, 이에 격분한 바그너그룹이 해당 장교를 체포하면서 양측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바그너그룹은 텔레그램 채널에 정규군 장교 한 명을 신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분 16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을 제72기동소총여단 소속 ‘로만 베네피틴’ 중령이라고 밝힌 장교는 “바그너에 대한 개인적 적대감 때문에 술에 취해 바그너 차량에 발포했다”고 인정했다. 영상 속 베네피틴은 코 부위를 다쳤는데, 바그너그룹에 체포될 당시 구타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세미히리아에서도 소속 용병들과 러시아 정부군 간 소규모 교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그룹 후방에 지뢰를 매설하려던 정규군과 이를 막으려던 바그너그룹 간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바그너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바흐무트 공세를 이끌어왔으나 프리고진은 탄약을 비롯한 러시아군의 지원 부족을 거론하며 수시로 군부를 공개 비난해왔다. 러시아가 특수부대와 공수부대를 바흐무트에 투입하는 등 작전을 지원해 바흐무트의 80%가량을 점령했을 때도, 프리고진은 계속해 “탄약 보급을 받지 못해 병사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잃고 있다”고 국방부를 비난했다. 지난달 초에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바그너그룹은 같은달 20일 바흐무트 점령을 최종 선언한 뒤 부대를 후방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도 프리고진은 31일 성명을 통해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조사위원회와 검찰청에 보냈다”며 군 당국의 신경을 건드렸다.ISW는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러시아 국방부와의 관계를 자꾸 악화하려는 것은 여론전에서 그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장교가 바그너그룹에 발포했다는 주장 역시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력이 떨어지고 다소 흉악한 조직’이라는 프리고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차원이라고 ISW는 덧붙였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양측의 균열을 나타내는 베네피틴 중령의 동영상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카사드 대령’이란 닉네임의 한 유명 블로거는 베네피틴 중령이 통상대로 군검찰에 기소돼야 한다면서도, 이 경우 바그너그룹과 국방부 간 갈등은 “계속 위험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블로거 아나스타시야 카셰바로바는 “바그너그룹과 국방부 모두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모르고 서로가 ‘영웅’이 되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직 러시아 장교이자 강경파 군사 전문가인 이고르 기르킨 역시 “베네피틴의 영상은 사건의 경위와 상관없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프리고진이 표면적으로 같은 편 간의 공공연한 전쟁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SW도 프리고진의 이런 태도가 바그너그룹과 정규군 간 분열을 더 심화시켜 결과적으로는 양측의 전반적인 전투 효율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90년대 스타 가수’ 딸, 걸그룹 데뷔한다

    ‘90년대 스타 가수’ 딸, 걸그룹 데뷔한다

    가수 심신의 딸 심혜원(19)이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 ‘벨’로 데뷔한다. 소속사 S2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뉴스1에 “키스 오브 라이프 멤버 벨이 심신의 딸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S2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키스 오브 라이프의 두 번째 프로필 영상을 게재, 멤버 벨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벨은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이 뛰어난 싱어송라이팅 능력을 지니고 있는 멤버로 팀에서 보컬 포지션을 맡는다. 정식 데뷔 전임에도 최근 발매된 그룹 르세라핌의 신곡 ‘언포기븐’(UNFORGIVEN)의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벨은 2012년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심신과 함께 출연해 유쾌한 입담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벨이 속한 키스 오브 라이프는 나띠, 쥴리, 하늘로 구성된 4인조 신예 걸그룹으로 오는 7월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심신은 1990년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로 데뷔,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95년 3월 결혼했고, 아들과 딸 심혜원을 두고 있다.
  • “이번 학기도 (헛)수고”…MZ 분노케한 티웨이 광고

    “이번 학기도 (헛)수고”…MZ 분노케한 티웨이 광고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충북 청주·대전의 일부 대학교에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부착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31일부터 청주에서 해외로 떠날 대학생에게 무료항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로, 당첨된 학생은 ▲오사카 ▲다낭 ▲나트랑 ▲방콕 중 1개 도시 무료항공권을 받게 된다.티웨이항공은 각기 다른 세 장의 포스터를 통해 이 같은 이벤트 내용을 홍보했다. 포스터에는 각각 ‘청주에서 해외여행 갈 사람 드루와’, ‘올여름 비 예보 75일 해외여행 마렵다’,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 티웨이로 떠나세요’라는 문구가 담겼다. 문제가 된 문구는 ‘이번 학기도 (헛)수고하셨습니다’이다. 해당 포스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면서 대학생의 학업 관련 노력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관련 게시글에는 “6월이라 기말고사와 과제 준비도 힘든데 이런 포스터를 보니 힘이 빠지고 기분만 나쁘다”라면서 “오히려 티웨이가 싫어진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티웨이는 이날 포스터 문구를 변경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당사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벤트 연계로 많은 분의 긍정적인 참여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면서 “메인 카피는 솔직한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을 활용해 ‘유머 콘셉트’로 제작했으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고물 철거 후 카피를 조정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부 예산안서 빠진 세종의사당 ‘진실공방’

    정부 예산안서 빠진 세종의사당 ‘진실공방’

    -홍성국 의원 “내년 예산요구안에 불포함”…사업 차질 우려-행복청 “사업추진 예산 확보, 정상추진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산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야당 국회의원과 행복청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은 “세종시의사당 건립 의지가 없다”며 비판하고, 행복청은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7일 홍 의원에 따르면 행복청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4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지난달 31일까지 각 부처가 기재부에 예산요구안을 제출했다. 행복청 역시 1715억 원을 제출했으나, 그 안에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국회 전체 이전을 전제로 예산을 확보해 왔다. 행복청의 국회 세종의사당 사업계획이 미정이라고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한마디로 의지가 없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행복청은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한 상황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계획이 미정이라 내년도 예산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행복청은 반박 자료를 통해 “국회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세종의사당의 사업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총사업비가 최초 등록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현재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 현액은 기본설계비 120억 원과 부지보상비 350억 원 등 470억 원으로 사업착수를 위한 예산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국회규칙이 제정돼 사업계획이 확정된다면 재정협의 절차를 거쳐 예산을 추가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민 송모씨는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세종시에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설이 가장 큰 현안”이라며 “세종의사당이 정쟁의 볼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복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세종시의사당 건립은 2021년 9월 28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법률개정안이 통과돼 세종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가 확정됐으며 개원은 2027년으로 예정됐다.
  • MZ 의대생 75% “월급 200만원 공보의 싫어, 현역 갈래”

    MZ 의대생 75% “월급 200만원 공보의 싫어, 현역 갈래”

    의대생·레지던트 등 젊은 MZ세대 예비 의사와 의사 10명 가운데 7명은 공중보건의(공보의)·군의관 대신 현역 병사로 입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도 턱없이 적은데 3년이 넘는 공보의·군의관 복무 기간에 부담을 느낀다는 이유에서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대한전공의협의회와 젊은의사협의체 권익위원회는 지난 5월 18~31일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전공의(인턴·레지던트) 13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74.7%(1042명)가 일반 병사로 입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들 응답자 중 89.5%는 “공보의·군의관 복무 기간에 매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2.2%는 주변에 현역으로 입대한 의료인이 있다고 답했다. ‘후배에게 현역 복무를 권할 의사가 있느냐’에 85.6%가 “그렇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일반 병 입대 선호 이유(복수응답 가능)로 ‘장기간 복무에 대한 부담’(9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개선되지 않는 처우(65.4%), 불합리한 병역 분류(30.7%)가 뒤를 이었다. 일반 병의 복무 기간은 18개월까지 줄어든 데 비해 공보의는 1979년부터 변화 없이 복무 기간이 37개월이다. 대공협 측은 “젊은 의료인 사이에 일반 병 선호 현상이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정부에서부터 일반 병사의 처우가 개선될 동안 공보의 환경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 일반 병사 월급이 130만원(육군 병장 기준)인데 공보의는 206만원(일반의 기본급 기준)으로 차이도 크지 않다. 윤석열 정부는 2025년까지 병사 월급(지원금 포함)을 205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라 차이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정환 대공협 회장은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공보의·군의관 지원자를 늘리려면 복무기간 단축, 처우 개선 등을 조속히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보의, 특히 의과 신규 공보의는 매년 줄면서 2017년 814명이던 인원이 올해는 450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성비위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 성비위

    “누구랑 뽀뽀를 했길래 입술이 다 텄나.” “체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어.” 서울시의회 소속 수석전문위원의 여직원 강제추행 및 성희롱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성희롱·성폭력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수석전문위원(4급) A씨가 성 비위를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다. 수석전문위원은 시의회 상임위에서 조례안·예산안, 청원 등 소관안건을 검토·보고하고 소관사항에 관한 자료수집·조사·연구 및 의사진행을 보좌하는 등 시의원의 입법활동 지원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A씨는 작년 11월 사무실에서 여직원 B씨의 목 부위를 손으로 잡고 3∼4회 흔들었다. B씨가 손을 뿌리치자 A씨는 “여기 지금 나 말고 아무도 없다”며 여직원 어깨를 주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 30일 지방에서 열린 세미나 당시에는 다른 여직원 C씨의 숙소로 찾아가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같은 해 7월 시의회 회의장에서 회의 준비를 하던 여직원 D씨에게는 “누구랑 뽀뽀를 이렇게 했길래 입술이 다 텄나”라고 발언했다. A씨에게 이런 강제추행과 성희롱 등 피해를 본 직원은 총 5명으로 조사됐다. 시의회는 앞서 4월 A씨에게 직위해제 조처를 내렸다. 시는 시의회에 징계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별도 감사·조사기관이 없는 시의회는 시의 권고를 받은 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 “5월 후쿠시마 앞바다서 잡힌 ‘세슘 우럭’…기준치 180배” 방사능 범벅

    “5월 후쿠시마 앞바다서 잡힌 ‘세슘 우럭’…기준치 180배” 방사능 범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전 앞바다 생선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6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을 검사했는데, 검사 결과 일본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Bq)의 180배에 달하는 1만 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잡은 쥐노래미에서도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1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교도통신은 물고기를 잡은 장소가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높은 내부의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단 도쿄전력은 물고기가 항만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여러 개의 그물을 설치하는 등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쿄전력은 최근 굴착을 끝낸 해저터널에 바닷물 투입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TV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5일 오후 3시 반부터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내보내기 위해 해저터널 내에 바닷물을 투입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작업은 6일 오전 5시 끝났으며 현재 해저터널에는 바닷물 6000t이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 터널 바닷물 투입 완료…7월 방류 초읽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른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핵종을 제거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처리된 오염수는 ALPS로도 삼중수소(트리튬)가 제거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 오염수 방류를 위한 1030m 길이의 해저터널은 지난 4월 25일 완공됐다. 여기에 오염수를 희석시킬 바닷물 채우기 작업도 5일 완료되면서 오염수 방류를 위한 물리적 작업은 거의 끝난 상황이다. 남은 절차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다.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최종 검증을 마친 IAEA 조사단은 이달 중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IAEA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6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한 만큼, 최종 보고서 역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인정하는 내용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일본 정부는 계획대로 이르면 다음달 중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NHK는 “(오염수 방류 후 이미지가 나빠지는 등) 소문 피해를 우려하는 어업인들이 방류를 반대하고 있어 정부가 이들에게 어떻게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IMO “北, 위성발사 통보 안 해도 처벌 불가”

    IMO “北, 위성발사 통보 안 해도 처벌 불가”

    북한이 추가 위성발사 시 국제해사기구(IMO)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IMO 대변인실은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위성발사 미통보 방침에 대해 “어떤 종류의 벌칙을 부과할 수 있는 소관이나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IMO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직후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4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된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명의 글에서 “국제해사기구가 우리의 위성 발사 사전 통보에 반공화국 결의 채택으로 화답한 만큼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사전 통보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면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앞으로 국제해사기구는 우리가 진행하게 될 위성 발사의 기간과 운반체 낙하지점에 대해 자체적으로 알아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면서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대변인실은 “IMO는 다양한 조약문이 명시하는 의무를 검토하는 감사 제도가 있다”면서 “필요한 경우 IMO 회원국에 시정 조치를 권고할 수 있지만 처벌 조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IMO 측은 북한이 예고 없이 추가 정찰위성을 발사할 경우 결의문 채택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나타샤 브라운 IMO 언론정보서비스 담당관이 북한의 사전 통보 의무 이행 거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서면 답변에서 “IMO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회람을 발행하며 IMO 기구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브라운 담당관은 “해상 항해에 대한 모든 위험은 전 세계 세계항행경보제도를 통해 전달되고 경보가 발령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 규범을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은 1986년에 가입했다. 통상적으로 위성을 발사할 때 사용하는 발사체에서 분리되는 단의 낙하와 발사 실패 시 우려 등을 대비해 위성 발사국은 IMO에 발사 일정을 통보하는 것이 관례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 정부에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까지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사전 공지를 한 뒤 31일 실제 발사에 나섰지만 발사체가 서해상으로 낙하하며 실패했다.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탈옥해서 죽인다고 주소 달달 외워…살려달라” 애원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피해자 A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인적사항을 취득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A씨는 또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고 호소했다. 가해자는 구치소 동기를 통해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집과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있는데 소름 돋는다”며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불안에 떨었다. 아울러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며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A씨는 작년 5월 22일 귀가 도중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오피스텔 1층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었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A씨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 타격했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는 작년 10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러나 가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했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했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사라진 7분’ 동안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7일 열린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는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 된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달 31일 결심공판에서 부산고검은 공소장을 변경, 가해자에게 강갈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위치추적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20년도 요청했다. 대검찰청의 DNA 재감정 결과 등을 반영한 것이었다.재감정 결과에 따르면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가 피해자 뒷머리를 강타해 실신시킨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사실에는 성폭력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A씨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죽하면 숨겨야 할 성폭행 피해 사실이 드러났음을 기뻐했겠는가”라며 “지난 1년여 동안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그 점이 너무 서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CCTV 영상에서 확인하지 못한 7~8분의 진실을 찾기 위해 CCTV와 포렌식 결과를 찾아다니고 1600쪽에 이르는 수사 자료를 보기 위해 애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1심) 첫번째 공판 때 검찰이 사건 요약을 해주면서 ‘CCTV 사각지대가 있어 (CCTV 화면에 드러나지 않은) 7~8분 정도의 공백이 있다’고 했다”며 “그때 (내가 한번) 직접 증거를 채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언니가 환자복으로 갈아입히는데 제게 ‘너 속옷을 안 입었냐’고 질문해 ‘무슨 소리야, 난 아닌데’라고 했다”며 “오른쪽 종아리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그때 언니가 ‘너 생각이 나냐’고 물어 그때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완전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했다.그러면서 “CCTV를 보면 알겠지만 너무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고 술을 거의 안 먹은 상태였다”며 “구두를 신고 굉장히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속옷은 한쪽 다리에 걸치고 있었다는 게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건 직후 부상이 굉장히 심했기 때문에 범인을 색출하는 DNA 검사는 주로 이루어졌는데 성범죄 때 주로 하는 체내 검사라든가 청바지 안쪽의 검사라든가 이런 것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다행히 오른쪽 하반신 마비는 풀려 계속 재활 중”이라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아직도 불안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2시간 만에 잠을 깬다. 체중이 10㎏ 정도 줄어들 정도로 아직 기력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유튜버에게 신상공개를 부탁한 적은 없다”며 “지금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재의 신상공개는 대부분 피해자가 죽어야 실행되고 있고, 대부분 무기징역이라 범죄자가 사회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신상공개가 정말로 필요한 건 저처럼 피해자가 살아있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 [황성기 칼럼]과학이 ‘방탄당’ 주술 이겨야-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3>/논설위원

    [황성기 칼럼]과학이 ‘방탄당’ 주술 이겨야-현장에서 본 후쿠시마 문제<3>/논설위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출로 가장 신난 나라는 중국이다. ‘대만 문제’ 등의 지렛대로 일본을 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면 왜 농업·공업용수로 쓰지 않는가.” 5월 10일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의 브리핑이다. 이 브리핑을 접한 국내 원자력 전문가는 “중국이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중국이 가동 중인 원전은 동북아 3국 중 압도적이다. 그런데도 원전 정보 투명도는 가장 낮다. 우리의 서해, 즉 중국 동쪽에서부터 남중국해까지 바닷가에 가동 중인 원전은 55개. 여기에 그만한 수를 건설·계획 중이다. 그 원전들이 발전의 부산물인 오염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가동 중인 한국의 원전 25개, 일본 10개와 방류량을 비교하면 2~5배에 이른다. 중국산 ‘액체방사성폐기물’(오염처리수)이 안전하다면 중국도 농공업용수로 써야 옳을 것이다. 전 세계 32개국에서 가동 중인 422개 원전의 20%가 모여 있는 동북아 3국이다. 세 나라의 원전 정보 투명성을 우리가 100이라고 할 때 일본 95~105, 중국 70 정도라고 한다. 정부의 원전 과학자는 “자기들이 필요할 때는 정보 수집에 적극적이고, 상대방이 필요한 정보 공개에는 소극적인 게 중국”이라고 꼬집는다. 한중일의 원자력안전최고규제자회의(TRM)는 3국의 안전 협력을 위해 창설된 기구다. 공동의 원전 사고 대책을 세우려면 투명한 데이터 공유가 필수인데도 중국의 비협조는 유명하다. 그런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후쿠시마 오염수 데이터의 신뢰성, 정화장치 등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있는데도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5월 8일)고 한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다. 중국과 척척 손발이 맞는 게 더불어민주당이다. 이재명 대표는 “안전하면 (일본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5월 10일)고 했다. 중국보다 한술 더 뜬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시찰단에겐 “오염수 테러, 방사능 테러의 공범”이라고 겁박까지 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까지 만들고 총공세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권 마지막 외교부 장관 정의용은 2021년 4월 19일 국회에서 3가지 조건을 전제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 (방류)된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했다. 전임자 강경화는 방출을 “일본의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고 했다. 정의용 발언에 후쿠시마 문제의 정답이 있다. 정의용의 조건은 충분한 과학적 정보 제시, 한국 정부와 충분한 사전 협의, IAEA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연구소 대표 참여 보장이었다. 첫째는 우리가 요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정보를 일본측이 제공하고 있고, 시찰단을 수용했으니 클리어. 셋째 또한 IAEA 검증에 한국 전문가가 참가하고 있으니 해결됐다 하겠다. 문제는 둘째 조건이다. 일본 정부가 방출을 결정한 2021년 4월은 문 정권의 반일 공세가 절정에 오른 때였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까지 하려던 문 정권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 협의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전 정부가 방치했던 한일 관계 개선을 이루고서야 시찰단을 보낼 수 있었다. 시찰단 보고에 “국민 기만”, “뒷북 사찰단”(5월 31일)이란 민주당 공격은 그래서 반칙이다. IAEA의 최종 보고서가 임박했다. 오염처리수 방출은 국제 기준과 과학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 정부가 할 일은 방류수의 철저한 관리, 방출 기간 30년의 준수, 한국에서의 ‘풍평 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을 일본에 요구하는 것이다. 거대 야당이 ‘핵 테러’ 운운의 비과학적 언설로 불안을 조장하고 선동하며 중국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게 과연 대한민국을 위한 일인가. 2008년 광우병 사태를 재현하려는 ‘방탄당’의 과학 아닌 주술에 두 번 속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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