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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년 전 세포 적출돼 많은 생명 구한 랙스의 가족, 바이오기업과 화해

    72년 전 세포 적출돼 많은 생명 구한 랙스의 가족, 바이오기업과 화해

    1951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살던 흑인 여성 헨리에타 랙스(Henrietta Lacks)는 담뱃잎을 재배하며 아들 로렌스(89)을 돌보던 서른한 살의 주부였다. 어느날 복부 출혈 때문에 존스 홉킨스 병원 산부인과에서 진찰을 받았다. 자궁에 큰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 의료진은 자궁암을 치료하기도 전에 그녀에게 알리지도 않고 동의를 구하지도 않은 채 종양에서 떼낸 자궁 세포들을 배양한 뒤 이를 의료 연구소로 보냈다. 그녀의 세포 샘플을 제공받은 곳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더모 피셔(Thermo Fisher) 과학 연구소였다. 이름과 성의 첫 두 글자씩 조합해 ‘HeLa’로 통했다. 이곳 실험실에서 거의 모든 세포 샘플들은 곧바로 죽어버렸는데 랙스의 샘플만은 계속 복제되고 나이를 먹지도 않아 그곳 사람들은 불멸의 세포라고 불렀다. 이 샘플은 의학계에 도드라진 성과들을 가능케 했고, 7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연구소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소아마비 백신 개발,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연구의 진전, 암과 난임 연구 등에서 ‘HeLa’ 샘플은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몸 일부가 이런 과학적인 기적을 가져다줬는지 알 겨를도 없이 암 진단 몇 달 뒤 한창 때 나이에 세상을 떠나 묘지에 비석조차 없이 묻혔다. 가족이 그녀의 세포에 엄청난 사연이 감춰져 있음을 알게 되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했다. 랙스 가족은 생전에 고인이 어떤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훔쳐간 세포들에게 정의를 돌려줘야 한다며 몇년 동안 소송을 벌여 왔는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법정 화해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화해 금액은 공표되지 않았다. 최근 몇십년 동안 미국의 흑인 민권 관련한 소송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드러내는 벤 크럼프 변호사가 가족을 대신해 더모 피셔 연구소와의 협상을 이끌었다. 그는 소송 내내 흑인들이 도움을 얻고 싶어 찾아간 의사들로부터 착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크럼프 변호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선 “너무 자주 미국에서의 의학 실험 역사는 의학적 인종차별의 역사였다”고 개탄했다. 1일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마침 살아 있다면 랙스의 103번째 생일 날이었다. 크럼프는 양측 모두 화해를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이보다 나은 선물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모 피셔 측은 여러 차례 공소시효가 지났음을 주장하며 소송을 기각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랙스 가족 변호인들은 여전히 복제된다는 점을 들어 공소시효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크럼프 변호사는 “헨리에타 랙스의 유전체 물질이 재생되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모든 순간 시효가 새로 시작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HeLa 세포는 헨리에타 랙스”라고 주장했다. 2021년 WHO는 랙스에 의해 많은 과학적 돌파구가 가능해졌다며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리예수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행사 도중 “헨리에타에게 일어난 일은 잘못 됐다”고 단언하며 “헨리에타 랙스는 착취당했다. 그녀는 과학이란 이름으로 신체를 잘못 이용당한 많은 유색인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는 보건 시스템을 믿고 치료를 받았는데 그 시스템은 그녀가 알지도, 동의하지도 않는 상태에서 뭔가를 빼내갔다”고 개탄했다. 지난 주 메릴랜드주 대표단은 고인에게 의회 골드메달을 추서해달라는 법안을 미국 상원에 전달했다. 상원의원 크리스 반 홀렌은 성명을 통해 “헨리에타 랙스는 현대 의학의 길을 바꿨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우리는 전 세계에 그녀가 목숨을 바쳐 기여했음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 “소각장 건설, 광주도 창의적 발상 전환 필요”

    “소각장 건설, 광주도 창의적 발상 전환 필요”

    유럽을 방문 중인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대표단이 지난 7월31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수준의 자원회수시설로 꼽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를 방문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이 시설의 장·단점을 분석,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광주시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아마게르 바케를 찾은 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발전소 운영사인 ARC열병합발전소 관계자로부터 폐기물처리의 전 과정과 연소가스 처리를 위한 3단계 최첨단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매연처리설비, 소각로, 탄소저감장치 등 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광주시 대표단은 첨단시설인 매연처리(저감)설비에 주목했다. 아마게르 바케는 ‘매연을 씻어낸다’고 표현할 정도로 해로운 물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설비를 갖췄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을 들여 현재 기술로 제거할 수 있는 최대치의 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게르 바케는 전 세계 대표적 친환경 소각시설이자 지역 랜드마크화에 성공한 시설로 꼽힌다. 코펜하겐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 65만여명과 사업장 6만8000곳에서 발생하는 연간 40만t의 폐기물 가운데 약 58%를 소각, 생산한 전기와 열을 15만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하겐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17년 만들어졌다. ‘어떻게 하면 주민에게 유용한 시설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아마게르 바케는 평지가 대부분인 코펜하겐의 도심 한가운데 언덕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인공건축물로 조성됐다.옥상에는 정상높이 85m, 슬로프길이 450m의 스키장과 인공암벽장 등 여가시설이 들어서 있다. 스키장은 지역에 없던 시설로,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은 많은 주민의 환영을 받았다. 아마게르 바케는 2011년 기획 당시부터 40여년이 지나 한계 수명이 임박한 소각시설에 첨단 정화시설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여가시설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시설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 결과, 현재 아마게르 바케는 연 5만명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됐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쓰레기를 소각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에 초점을 맞춘 안전한 소각시설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며 “멋진 건축 디자인과 스키장 등 여가시설을 갖춰 주민 거부감을 없애고, 매연 등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발상의 전환 덕분에 아마게르 바케는 누구에게나 환영 받는 시설이 됐다”며 “특히, 주변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가 새롭게 지을 자원회수시설은 아마게르 바케처럼 주민친화형 친환경시설이자 도시의 명소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설인 만큼 경제적 이득은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완성도 높은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하겐에서 볼 수 없었던 스키장을 지어 환영을 받았듯이, 광주도 광주에 맞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어떤 시설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심도있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25일부터 6월23일까지 폐기물처리시설(소각)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해 총 6곳이 유치신청을 했으며, 14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을 ▲주민친화 ▲친환경 ▲지역명소 요건 등을 갖춰 혐오·기피시설이 아닌 주민과 환경친화형 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 경북 7월 온열질환자 91명…작년 동월대비 62% 증가

    경북 7월 온열질환자 91명…작년 동월대비 62% 증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북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명보다 62.5%(35명) 늘었다. 지난달 27일 2명, 28일 10명, 29일 14명, 30일 10명, 31일 4명으로 최근 며칠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최소 8명의 노인이 폭염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1일에도 영천에서 밭일하던 70대가 쓰러져 숨졌다. 도는 매년 5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응급실이 있는 도내 37개 의료기관 응급실 내원 환자 중에서 온열질환자를 집계하고 있다. 올해 7월 말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109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42명(38.5%)으로 가장 높다. 발생 장소는 실외 91명(작업장 25명·논밭 25명·길가 10명 등), 실내 18명(작업장 8명·집 2명·비닐하우스 1명 등)이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9월까지 1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도는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9월 30일까지 관련 부서 및 시군과 함께 폭염 대책 전담팀을 가동하고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자율방재단,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를 통한 전화 및 직접 방문과 마을 방송 등으로 폭염 때 낮 동안 장시간이나 홀로 농작업을 피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또 살수차 운영비(5억 4000만원), 폭염저감시설 설치(스마트 그늘막 31곳·그린 통합쉼터 7곳) 등 폭염 대책 특별교부세 11억 7000만원을 시군에 조기 지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과 협력해 사전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하고 “도민들도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안전을 위해 낮에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 질병청 “대중교통 마스크 다시 써달라” 완전 해제 여부 다음주 발표

    질병청 “대중교통 마스크 다시 써달라” 완전 해제 여부 다음주 발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질병관리청이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다시 써달라고 요청했다. 병원 등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할지는 다음 주에 발표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열고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병원과 요양시설 등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지만 폭염으로 인한 실내 생활 증가로 확진자가 점점 불어나자 방역당국이 다시 마스크를 꺼내 든 것이다. 지 청장은 “다수의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법적 의무가 해제됐으나 이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마스크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는 가족과 이웃, 동료 보호를 위해 5일 격리 권고를 적극적으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이 예상될 경우 코로나19 병상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6일은 하루 확진자가 5만 7220명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주간 일평균 6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코로나19 증가세와 맞물려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는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위기 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는 준비 중이나 시행 시기가 문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고시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3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 등급이 4급으로 내려가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일부 남아 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또한 검사비와 치료비가 대부분 자부담으로 전환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확진자에게 주는 생활지원비 역시 중단된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시행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시기를 검토 중이다. 지 청장은 “4급 전환 시행 시점과 관련해 국내외 유행과 방역 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종점서 의식잃은 승객…경찰의 ‘달콤한 조치’가 살렸다

    종점서 의식잃은 승객…경찰의 ‘달콤한 조치’가 살렸다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에게 경찰관이 주머니 속에 있던 사탕을 건네 응급조치를 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금천경찰서에는 한 버스기사로부터 “종점에서도 손님이 내리지 않는다.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버스에 탄 한 승객은 종점에 도착해서도 내리지 않는다. 기사는 이 승객에 다가가 “일어나세요”라며 깨웠지만 미동조차 없었다. 승객이 의식을 잃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문적인 응급구호를 위해 119와 공동대응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승객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후 승객의 딸과 연락이 닿았고,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해당 승객이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사실을 파악한 경찰관은 저혈당 응급처치인 ‘포도당 처방’을 위해 자신의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넸다. 사탕을 먹은 승객은 점차 의식과 혈색이 돌아왔다. 이후 119구급대원이 도착해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었다. 이 경찰관은 고령의 시민들을 자주 만나는 탓에 평소 사탕을 챙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낮은 상태를 말하지만, 저혈당 쇼크는 혈당이 높은 상태에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공복 상태로 운동하거나 평소보다 고강도 활동을 오래 할 경우 생기기 쉽다. 손발 떨림, 식은땀, 기력 저하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의식 저하와 실신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과일주스, 사탕, 꿀 등을 빠르게 섭취해 당을 높여줘야 한다.
  • ‘못 믿겠다, 중국이라’에 英 전문가 “틀림없는 태양곰, 탈 쓴 사람처럼 보이지만”

    ‘못 믿겠다, 중국이라’에 英 전문가 “틀림없는 태양곰, 탈 쓴 사람처럼 보이지만”

    ‘못 믿겠다. 특히 중국이라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동물원 관람객들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사람이 탈(코스튬)을 쓴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곰 같지 않게 왜소한 체격, 갸날픈 뒷다리, 관람객들을 살펴보는 듯한 시선, 엉덩이 살갗이 접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등등 이상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었다. 중국 항저우 동물원이 아무리 진짜 곰이 틀림없다고 해명해도 누리꾼들은 댓글을 달았다. ‘저건 사람이 틀림없어.’ 영국 BBC는 지난 1일 오전(한국시간) 태양곰이란 진짜 곰이 틀림없다며 전문가인 영국 체스터 동물원의 애슐리 마셜의 증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셜은 동영상 속 동물이 “틀림없는 진짜 곰”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녀 역시 태양곰이 종종 “탈(코스튬)을 쓴 사람처럼 보이긴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BBC의 PM 프로그램이 문제의 곰 엉덩이 살갗이 접히는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해 묻자 마셜은 정상적이며 해부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녀는 포식자로부터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렇게 줄었다 늘었다 할 수 있는 것이 호랑이처럼 큰 동물에 맞서 반격도 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곰 종류이며 대형 개 크기만 하다고 동물원은설명했다. 동남아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종이다. 항저우 동물원은 안젤라란 이름의 이 곰이 쓴 것처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몇몇 사람은 내가 사람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나를 정말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곰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가장 먼저 크게 보여야 하고 막강한 힘을 지닌 것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렇지만 모든 곰들이 거대하거나 위험스러움을 내재화하지 않는다”고 했다. 동물원 측은 계속해서 태양곰이 “작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곰”이란 사실을 극구 강조했다. 똑바로 서 봐야 키가 1.3m 밖에 안돼 북미 지역에 서식하는 회색곰 덩치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현재 이 곰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취재진의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 직원이 AP 통신에 전화로 알렸다. 하지만 논란과 의혹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여럿 있다. 이 동물원에 고릴라 탈을 쓴 인간이 우리 안을 돌아다니다 들킨 전력도 적지 않은 원인을 제공한다. 또 곰을 의인화해 SNS에 해명 글을 올리고, 취재진 투어를 준비한다면서 SNS로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는 것 같아 보이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설프고 아마추어 같다.
  • 모스크바 마천루 건물에 이틀째 드론…피해 적어도 전쟁 가까운 느낌

    모스크바 마천루 건물에 이틀째 드론…피해 적어도 전쟁 가까운 느낌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도심의 한 고층 건물이 이틀 연속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함정들은 수상 드론(무인정)의 공격 타깃이 됐다. 소뱌닌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전날 밤 새 드론 몇 대가 모스크바로 비행하던 도중 방공망에 격추됐다”면서 드론 한 대는 지난달 30일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시티’ 단지의 한 건물 IQ 쿼터 타워1 건물에 날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내 서쪽에 있는 이 단지는 기업 사무실과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대규모 비즈니스센터로 20여층부터 100층까지 고층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소뱌닌 시장은 이 건물의 “21층 전면이 파손됐고 150㎡ 넓이의 창문들이 부서졌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는 이 건물에 러시아 경제개발부, 디지털부, 산업무역부 사무실들이 있었으며 직원들에게는 당분간 재택 근무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3대의 드론으로 모스크바와 모스크바주의 시설들을 공격하려 했다”면서 “2대는 모스크바 서쪽 외곽 지역에서 방공망에 격추됐고, 다른 한 대는 전자전 장비에 요격돼 모스크바-시티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과 소뱌닌 시장 모두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타스 통신은 이날도 드론 비행 경로에 가까운 모스크바 서남쪽 외곽의 브누코보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공항 측은 “오전 2시 53분부터 3시 26분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됐다”면서 “오전 3시 50분 제한이 해제됐다”고 발표했다. 브누코보 국제공항은 대통령의 해외 방문 및 외국 국빈들의 방문 길로 자주 이용되는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30일에도 우크라이나 드론 3대가 모스크바를 향하다가 한 대는 방공망에 격추되고 두 대는 전자전 장비로 요격돼 모스크바-시티 부지 안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은 50층 건물의 5층과 6층이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식 인정을 하지 않지만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계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후방 교란 작전으로 풀이된다. 전쟁을 딴 세상 얘기로만 여겨 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드론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달 17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가능케 한 흑해 곡물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흑해 연안의 주요 수출항 오데사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연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데 대한 보복 성격도 띠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드론을 날리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저가 있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무인기가 폭발한 사건 이후 모스크바에서만 최소 여섯 차례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모스크바 시내 국방부 건물에서 2㎞ 정도 떨어진 콤소몰스키 대로와 남부 리하초프 대로에 있는 건물 두 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당국은 연이은 드론 공격을 우크라이나의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인명 피해는 없으며 미미한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흑해 해상에서 자국 함정들을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무인정 3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흑해함대 소속 초계함 ‘세르게이 코토프’ 와 ‘바실리 비코프’ 두 척은 (흑해함대 기지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남서쪽으로 340㎞ 떨어진 흑해 해역에서 선박 통제 임무를 수행중이었다며 우크라이나 무인정 공격을 물리친 뒤에도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철근 누락’ 15곳 중 13곳 설계업체에 ‘LH 전관’ 있었다

    ‘철근 누락’ 15곳 중 13곳 설계업체에 ‘LH 전관’ 있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필요한 철근을 빼먹은 것으로 확인된 15개 공공주택 단지의 설계업체 중 13곳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 퇴직자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전날 국토부가 공개한 ‘철근 누락’ 아파트 15개 단지 중 13개 단지를 설계한 업체가 LH 퇴직자들이 현재 근무 중이거나 최소 지난 2021년까지 대표나 고위 임원을 지낸 ‘전관 업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이번 부실시공의 원인 대부분이 ‘설계 오류’로 드러난 가운데 LH가 발주한 사업장에서 해당 ‘전관 업체’가 직접 설계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같은 특혜 여부에 정부 조사가 집중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철근이 빠진 이유가 설계 문제로 파악된 10곳 단지 중 ‘전관 업체’는 파주운정 a34 단지 설계를 맡은 SI건축사사무소, 수원당수 단지 설계사 이어담 등 최소 8곳에 달했다. 또 지하 주차장 154개 기둥 전체에 보강 철근이 빠졌던 경기 양주회천 아파트 단지 설계업체인 범도시건축사사무소와 유앤피도시건축사사무소 등 두 곳 모두 ‘전관 업체’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1일 경실련은 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했다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사업 설계용역 계약도 ‘전관 업체’가 수주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경실련은 “국토부는 사고 원인 발표 과정에서 LH 전관 특혜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면서 “LH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일명 ‘철근 누락 아파트’ 부실 공사 책임을 문재인 정부 때 형성된 건설 이권 카르텔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조사와 안전 조치를 지시했다.
  • 이승연 “2등 누가 기억해요”…‘아이언샷 닥공’ 2승 정조준

    이승연 “2등 누가 기억해요”…‘아이언샷 닥공’ 2승 정조준

    “사람들이 통산 준우승 몇 번으로 선수를 기억하지는 않아요. 앞으로는 우승을 목표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입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결과가 못내 아쉽다. 박지영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 결국 우승을 못했다. 2019년 KLPGA 투어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했던 이승연은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31일 인터뷰에서 이승연은 “데뷔 첫해에 우승도 하고 성적이 좋았는데,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소심한 플레이를 하게 됐다”면서 “그런데 내가 원래 ‘닥공’ 스타일이라는 것을 지난 대유위니아·MBN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닥’치고 ‘공’만 치는, 공격적인 타입이라는 것이다. 실제 그 대회 마지막 날 이승연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5언더를 쳤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에버콜라겐 대회로 이어졌고 결국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자신이 원래 ‘닥공’이었다는 사실을 3년 만에 자각한 것이다. 그래서 후반기는 공격이다. 이승연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골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 말 그대로 핀 보고 쏘고, 코스가 아무리 어려워도 버디를 잡으려고 뛰겠다”면서 “준우승이나 톱10을 노리는 선수가 아닌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가 내세운 공격 골프의 원동력은 장타다. 160㎝의 작은 키에도 그는 KLPGA 투어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장타자다. 2021년에는 평균 비거리 250.97야드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방신실과 같은 장타자가 나오면서 장타 순위에서 15위로 밀려 있다. 이승연은 “피지컬이 다른 신인들이 나타나며 예전처럼 장타로만 성적을 내기가 어려워졌다”면서 “그래도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시원시원한 샷을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신인들과의 비거리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요즘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면서 “무게를 좀 늘렸으니 후반기에는 기대하셔도 좋다”고 장담했다. 그는 장타 소녀들과의 대결을 위해 아이언샷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려운 코스에 서면 더 자신감이 생긴다는 이승연은 “후반기 한화클래식, KB금융,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고 싶다”면서 “이승연 하면 ‘버디 사냥꾼’이 떠오르도록 재밌고 공격적인 골프를 하겠다”고 말했다.
  •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公 사장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公 사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송병억 전 관리공사 상임감사가 1일 취임했다. 인천 서구 출신인 송 신임 사장은 단국대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인천광역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한나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당협위원장, 인천아시아육상경기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시립인천전문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또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대위 미래통합위원회 총괄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송 사장은 취임식 없이 현장점검 및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 방문으로 첫날을 보냈다. 임기는 2026년 7월 31일까지 3년이다.
  • 뉴욕 호텔 밖에서 대기하는 이민자들

    뉴욕 호텔 밖에서 대기하는 이민자들

    중앙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출신 이주 희망자들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루스벨트호텔 앞 인도에 주저앉아 자신의 순서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이 호텔은 이주민 임시 거처를 알선해 주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올 들어 이주 희망자들이 대거 유입돼 길거리에서 자는 바람에 뉴욕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 中, 이번엔 드론 수출 통제… 서방 압박에 반격?

    中, 이번엔 드론 수출 통제… 서방 압박에 반격?

    중국이 고성능 무인기(드론) 수출 통제에 나섰다. 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 국가국방과학산업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는 전날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자 9월 1일부터 특정 드론 제품에 대해 임시 수출 통제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최대 항속시간 30분 이상, 최대 이륙중량 7㎏ 이상 드론 가운데 투척 기능이 있거나 첨단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대상이다. 당국은 “일부 드론이 대량 살상무기 확산과 테러 활동,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품을 수출해선 안 된다”며 “통제 대상 드론이나 장비를 수출하려면 미리 상무부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고성능 드론은 군사적 속성이 있어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중국의 조치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국영기업이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지원한다는 정황이 있다. 중국 정부가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느냐”고 추궁하자 해당 조치가 나왔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드론은 지난해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위력을 재평가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세계 1위 드론 업체인 중국 다장창신(DJI)이 생산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DJI도 “드론 수출 통제 정책을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드론 수출 통제를 발표한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압박에 대한 반격 조치란 해석이 나온다.
  • 바이든 ‘내 나이가 어때서’…해변 휴가지서 상의 탈의

    바이든 ‘내 나이가 어때서’…해변 휴가지서 상의 탈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해변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1942년 11월생으로 만 80세인 그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 3장이 올라왔다. ‘메신저’지의 에릭 겔러 기자가 포착한 그는 선글라스를 끼고 상의는 벗은 채 파란색 트렁크와 테니스화만 착용했다. 요절한 장남 보 바이든 재단의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야구모자를 거꾸로 썼다. AFP통신은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자 내년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이번 사진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자세히 그의 신체를 살펴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공개됐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은 31일 러호버스 해변의 고든스 폰드 주립공원에서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는 대통령 부부가 취재진에 손을 흔드는 모습을 찍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때도 같은 곳에서 자전거를 탔지만 당시 발이 페달에 걸려 넘어졌다. 공식 석상에서 넘어지는 그의 모습은 자주 포착된 편이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미국 정치인이지만 한국처럼 ‘고령 논란’은 피해 갈 수 없는 모습이다. 81세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발언을 멈추고 멍한 모습을 보여 부축을 받고 나가 회견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75세 이상 정치인은 의회 임기 제한을 두고 정신 능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83세,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90세다.
  • 아르헨, IMF차관 일부 달러 대신 위안화로 상환

    중국이 ‘미국의 뒷마당’인 남미 지역에서 자국 통화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만기가 도래한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위안화로 상환했다. 볼리비아도 무역 거래에서 본격적으로 위안화를 쓰고 있다고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MF에 갚아야 할 채무 가운데 일부를 중국과 체결한 위안화 스와프와 라틴아메리카개발은행(CAF) 단기 대출로 상환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7월 31일과 8월 1일에 걸쳐 총 27억 달러(약 3조 4500억원)를 막아야 하는데 이 가운데 17억 달러를 위안화 120억 위안으로 해결했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이번 채무 상환으로 아르헨티나는 중국과 더 가까워졌다”며 “중국이 IMF에 버금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서구세계에 재차 각인시켰다”고 전했다. ‘만성 부도국’인 아르헨티나는 IMF에서 빌린 구제금융 자금을 갚기 위해 IMF에서 추가로 돈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이번에도 27억 달러 구제금융을 처리하려고 IMF에서 75억 달러를 새로 대출받기로 했다. 그런데 IMF 차관 집행이 8월 말에나 이뤄지게 돼 아르헨티나는 일시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였고 중국에 구조 요청을 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를 ‘특별한 파트너’로 치켜세우며 위안화 스와프 사용을 승인했다. 아르헨티나 고위 관리는 현지 매체에 “중국은 미중 전략경쟁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덕분에) 지정학적 영향력을 키웠다. 우리 역시 (중국 덕분에) IMF 채무를 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5~7월 볼리비아는 2억 7800만 위안(497억원) 규모의 금융 업무를 실시했다”며 “이 기간 전체 무역액의 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장관은 “(볼리비아의) 바나나, 아연, 목재 제조업 수출업자와 차량 수입업자들이 위안화로 거래하기 시작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는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위안화 무역존’에 합류했다.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함께 세 나라가 참여 중이다. 인포바에는 “중국은 아르헨티나 등에서 군용기 판매와 항구 건설, 5세대(5G) 이동통신 입찰 참여 등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이런 노력은 위안화 영향력 확대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 해변에서 즐기는 폭죽… “낭만 아닌 불법입니다”

    해변에서 즐기는 폭죽… “낭만 아닌 불법입니다”

    지난달 31일 밤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피서객들이 사용이 금지된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피서객이 과다하게 폭죽을 쏘며 불꽃놀이를 하는 바람에 소음 피해와 환경오염,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 “길동역에 승강기 필요” 서울시 설득한 강동

    지하철 5호선 길동역에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신설하기 위해 강동구와 서울시가 함께 나섰다. 1일 구에 따르면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길동역에서 주민 의견을 듣고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의 조속한 설치를 위한 사업예산 반영을 시에 요청했다. 길동역은 하루 평균 1만 5000명이 이용하는 대형 역사이지만 내부 구조 문제로 지하 1층 대합실과 지상 출구를 연결하는 승강기가 없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2·3번 출구는 계단뿐이어서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이 심각하다. 구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서울시에 길동역 승강기 설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 1억원을 요청했다. 용역을 맡은 서울교통공사는 사유지 매입만 가능하면 기술적으로 승강기 설치가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시는 이달부터 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사유지 매입 등 착공까지 해결할 난제가 있지만 주민 불편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곳곳에 걸린 선동 현수막, 시민들 “365일 환경오염”

    곳곳에 걸린 선동 현수막, 시민들 “365일 환경오염”

    “선거면 공약을 써서 (현수막을) 내걸어야지. (내용이) 선동 아닌가. 365일 내내 환경오염이에요.”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에서 만난 허성석(67)씨는 여야가 내건 7개의 현수막을 바라보며 “시민들 생활에도 불편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역은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회의 입법 미비로 이날부터 누구든 아무 때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유인물을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현수막 공해’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7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현수막, 그 밖의 광고물의 게시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회가 선거법 개정 작업을 시한인 7월 31일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법 적용의 공백’이 생겼다. 현수막 난립 현실화를 확인할 첫 시험대는 이곳 강서구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김진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측은 2일부터 현수막을 게시한다고 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선거구 내에) 동이 20개라 현수막을 동에 2개만 걸더라도 40개를 게시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13명이나 출마할 생각이 있다니 현수막이 셀 수 없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 당만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도 걸고 진보당도 건다”고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입법 미비 속 현수막 난립 우려에 대해 “공직선거법 등 규제 안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강서구를 중심으로 현수막 난립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 개정이 되지 않아 정치 현안과 선거 입후보 예정자의 이름이 들어간 현수막 제재가 어려워져 난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며 “입후보하려는 사람이 자신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선거에서 지지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현수막에 걸릴 경우에는 제지 대상”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번 입법 공백에 대해 8월 중 개정안 처리에는 공감했지만 여전히 책임 공방을 벌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직선거법 처리 불발을 국민의힘 탓으로만 돌리는 민주당의 뻔뻔한 거짓 주장을 규탄한다”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반윤 잡는 친윤 목소리 커졌는데… 윤핵관 ‘무대응’ 속내는[여의도 블로그]

    국민의힘에서 ‘반윤’(반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전담’해 비판하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윤계의 주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날 선 비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초선·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전담해 비판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이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비판하자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편파 방송 광대 노릇 하며 편파 방송 수호하는 ‘나이 든 이준석’”이라며 “생계형 내부총질자”라고 썼다. 또 유 전 의원이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의 미흡한 수해 대응을 비판하자 이 의원은 “어린아이 생떼마냥 ‘아무튼 모든 게 대통령의 잘못’이라며 ‘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떠드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용산 메신저’ 혹은 ‘용산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라디오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띄운 이 전 대표에 대해 “상계동 재건축에 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현안에나 관심을 두라는 의미다. 하지만 윤핵관은 여전히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친윤 의원은 1일 “이미 당은 친윤으로 재편됐고, 중량감 있는 친윤들이 두 사람의 발언에 발끈하면 오히려 그들의 정치적 영향력만 키워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에 비해 정치적 체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들이 비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최근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0일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졸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냉온탕·소금방·불고기…K찜질방, 최고의 피서

    냉온탕·소금방·불고기…K찜질방, 최고의 피서

    기후변화로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의 언론이 더위 탈출 방법으로 한국식 찜질방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더위 탈출법’을 주제로 필자들의 비법을 소개했는데, 한국식 찜질방에서의 하루도 포함됐다. ●“냉방·온탕 오가면 원기 회복” WP는 “40달러(약 5만원)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과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추가 요금만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며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피서용으로 ‘냉방’을 추천했다. WP는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목욕탕 체험, 해외 탈출 기회” 이어 “체온을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라면서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장점을 나열했다.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면서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기회”라고 추천했다. 다른 칼럼니스트들은 더위 나기 비법으로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와 냉동고에 머리 넣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을 꼽았다.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는 육체적 노력이 많이 들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또 1~4세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이 익사인 만큼 안전 수영을 가르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냉동고에 머리 넣는 피서법은 ‘상쾌한 산 공기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이탈리아 알프스 정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며 한 칼럼니스트가 추천했다.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더위 불평 그만하기는 기후변화를 외면한 대가로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는 인류에게 마땅한 피서법으로 꼽힌다.
  •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기는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지도 관심을 끈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지난달 31일 미국의소리(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해)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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