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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1,361억 추징/정 회장 일가 사상최대 탈법 증여

    ◎아들·조카등 9명·14개 계열사 관련/국세청/정 회장에 96억·차남에 4백7억 부과/현대측,“법따라 이의신청” 불복 시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계열법인의 주식변칙거래에 따른 추징세액이 1천3백61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상혁서울지방국세청장은 1일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정회장및 자녀·조카등 9명과 관련 14개 계열법인에 대해 소득세및 방위세 6백70억원,법인세및 방위세 6백31억원,증여세및 방위세 60억원등 본세와 무신고·무납부에 따른 가산세를 포함해 모두 1천3백61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계열법인중 가장 많은 세금이 부과된 회사는 (주)현대건설로 법인 및 방위세가 2백16억원이며 개인은 정회장의 차남인 (주)현대정공의 정몽구회장(52)으로 소득세 및 방위세 3백69억원,증여세및 방위세 38억원등 모두 4백7억원이 부과됐다. 또 정명예회장에게는 소득세및 방위세 96억원이 부과됐고 정회장 일가 9명이 내야할 세금은 모두 7백30억원이다. 국세청 조사결과 정명예회장등은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남용,기업공개가 예정된 계열기업의 주식을 갖고있는 다른 계열사로 하여금 이를 자녀등에게 저가로 양도토록해 계열회사에 돌아가야할 거액의 자본이득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정회장의 자녀등이 주식을 싼 값으로 사들임으로써 얻은 자본이득에 대해 모두 1천1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비공개 계열사의 주식도 시가보다 훨씬 싸게 구입,막대한 자본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임원등 제3자인 회사간부들까지 동원,이들 명의로 주식을 위장분산한뒤 자금출처조사등을 당할 위험이 없는 시점에서 매매를 위장해 자녀들에게 증여하는등의 수법도 써 온 것으로 밝혀졌다.국세청은 비공개계열사 주식 취득분에 대해 2백77억원,임원등 제3자 명의 주식을 구입함으로써 챙긴 자본이득에 대해 83억원을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제철의 합병에 따라 정회장등에게 무상주가 넘겨진 불공정합병차익에 대해서는 세법상 과세문제에 찬반 양론이 있어 과세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대그룹의 세무조사를 계기로 앞으로 자본거래를 통한 탈세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세무행정력을 총동원,변칙적 탈세 행위가 밝혀지는 법인및 개인에 대해서는 단호히 추징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측은 이날 국세청의 추징세액이 확정 발표되자 『납득할 수 없는 금액』이라며 즉각 불복,이의신청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이 발표한 추징세액이 조세법정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법정기간동안 대응방법을 강구,세법이 정한 규정에 따라 불복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진에도 5백15억 추징 국세청은 이날 한진그룹 조중훈회장 일가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벌여 조회장의 장남 양호씨등 2세에게 증여세 3백54억원,(주)한진관광에 법인세 1백61억원등 모두5백15억원의 세금을 지난2월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 공개전 계열사 주식 무더기 양도/현대 변칙증여 어떻게 했나

    ◎헐값 매입,공개후 되팔아 6배 차익/임원에 주식 위장분산후 불법증여/「물타기 증자」 차익으로 타기업 인수/시가보다 싸게 매각,2세 지분 늘려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일가의 주식변칙거래에 대한 세무조사결과 정회장 일가는 계열기업의 공개를 결정하면 다른 계열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공개예정기업의 주식을 공개전에 2세들에게 싸게 팔도록해 공개후 거액을 챙기도록하는 수법을 써온것으로 드러났다.또 계열회사가 갖고있는 다른 미공개 계열기업주식을 2세들에게 시세보다 훨씬 싼값에 넘겨주거나 정회장 소유주식을 임원등 제3자명의로 위장분산해 두었다가 적당한 시기에 2세들의 명의로 바꾸는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고 탈법증여를 해온것으로 밝혀졌다.1일 국세청이 공식발표한 정회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례1 ▷계열기업 소유주식의 공개전 저가 양도◁ 정주영명예회장과 2세등은 기업주(지배주주)의 지위를 이용하여 계열기업의 공개를 계획,결정하고 공개예정 계열회사 주식을 갖고있던 다른 계열사에 공개전에 주식을 정회장 일가에게 팔도록 했다.이에따라 공개로 계열기업에 돌아가야 할 막대한 자본이득을 정회장의 일가가 챙겼으며 이들은 계열기업에 대한 주식지분도 늘릴수 있었다. 현대건설·현대중공업·현대상선및 현대정공등 4개사는 증시가 활황이던 지난 88∼89년에 기업공개를 계획,준비하고 있던 현대정공(89년 7월공개)현대해상화재보험(〃)현대강(89년8월공개)등 3개법인의 보유주식중 상당수를 정명예회장 일가에 넘겼다. 정명예회장의 둘째아들인 정몽구 현대정공회장(51)은 지난 88년 5월 현대건설로부터 현대정공주식을 43억원,현대강관주식을 31억원에 사들였으며 현대상선으로부터는 현대정공 주식 45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정몽구회장은 또 88년 6월 현대정공으로부터 현대강관 주식을 38억원에 사들이는등 공개를 앞둔 계열사 기업의 주식 1백57억원을 사들였다. 정몽구회장의 주식매입 자금은 대부분 물타기증자와 공개후 시세차익이 생긴 공개된 계열기업 주식을 처분하여 마련했으며,현대정공으로부터 사들인 현대강관 주식의 매입자금은 현대정공으로부터 14억원,현대강관으로부터 10억원,현대자동차써비스로부터 10억원을 각각 빌려 조달함으로써 자기돈이 아닌 회사 차입금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정몽구 현대정공회장은 현대정공등이 공개된 후인 8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입한 주식중 일부를 산가격보다 평균 6배 비싼 가격인 2백79억원에 팔아 2백35억원의 매각차익을 얻었으며 현재 3백9만주(시가 6백57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정주영명예회장의 조카인 정몽규현대자동차상무(29·정세영현대그룹회장 아들)는 현대자동차 회사자금 78억원을 은행에 정기예금하도록 한뒤 이를 담보로 지난 88년4월부터 두달간 자신의 이름으로 70억원을 빌려 공개예정으로 있던 현대계열기업의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자동차측은 정몽규상무가 은행에서 빌린 자금에 대해 이자를 대신 지급함으로써 정상무는 부당한 방법으로 거액의 주식취득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정상무는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당시 26세로 나이가 어려 자금출처조사에 따른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빌린자금 70억원을 8개은행을 통해분산 처리하는등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다. 정몽규상무는 빌린 돈으로 지난 88년4월 현대건설로부터 현대정공주식을 38억원에 사들였으며 그해 5월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주식을 32억원어치 매입했다. 정상무는 현대정공과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공개된 후인 89년10월부터 지난해말까지 두 회사의 주식중 일부를 1백27억원에 팔아 매각차익으로 1백10억원을 얻었다. 정상무는 매각차익중 70억원은 은행에 갚았으며 현재에도 1백7만주(시가 2백73억원)를 갖고 있는등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매입하지도 않는 부당한 방법으로 막대한 자본이득을 얻었다. 정주영명예회장은 물타기증자와 기업공개로 시세차익을 얻은 계열회사 주식을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지난 88년5월부터 두달동안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주식을 27억원에 사들였다. 정명예회장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공개된후 지난 89년9월부터 올 9월까지 보유하고 있던 현대해상화재보험주식중 일부를 팔아 46억원의 자본이득을 얻었으며 현재에도 11만주(시가 24억원)를 갖고있다. 정명예회장 일가는 기업주로서 계열기업의 공개를 미리 계획,결정하고 이를 알고있는 2세등 특수관계자간에 자본이득이 확실히 보장되어 있는 공개예정주식을 대량 거래했다.이 과정에서 계열회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2세등에게만 주식을 팔도록 했으며,주식을 팔 당시에 계열사가 공개예정주식의 공모예정 가격을 합리적으로 계산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이를 배제하고 정당한 거래가격의 계산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보충적으로 적용하게되는 상속세법상의 평가금액인 낮은 가격으로 판 것은 공개에 따라 계열회사에 돌아가야 할 확실히 보장된 자본이득을 가로챈 것이다. 계열회사가 자본이득을 포기하고 정명예회장의 2세등에게 의도적으로 주식을 매도한 것은 명백한 조세회피 행위이며 회사는 출자자등에게 자산을 시가에 못미치게 매도,회사의 조세부담을 부당히 감소시켰다. 정명예회장및 2세등은 공개예정주식을 판 계열회사와 특수관계자에 해당한다. 회사의 이익을 정당하지 않은방법으로 얻은 특수관계자인 2세등에 대해서는 법인세법 시행령 제94조의 2 제1항에 따라 소득세등 관련세금 1천1억원을 과세한다. ○사례2 ▷계열기업이 보유한 미공개 계열기업 주식의 저가 양도◁ 정명예회장 일가는 기업주(지배주주)의 지위를 이용하여 계열회사가 보유하던 다른 계열사주식을 2세등에게 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팔게 함으로써 기업의 자산을 부당하게 나누어 가졌다. 비상장주식은 거래당시의 시가로 거래하는 것이 정상적인 거래관행임에도 불구,정명예회장 일가는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사전 상속의 편법으로 현대건설등이 갖고 있던 비상장계열사 주식을 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양도받았다. 정명예회장 일가는 이 과정에서 2백37억원의 자본이득을 얻는 한편,계열회사에 대한 주식지분을 늘렸다. 법인이 특수관계자에 대해 주식을 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판 것은 법인세법 제20조와 법인세법 시행령 제46조 제2항의 규정에 따른 부당행위로 보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법인세법 시행령 제94조의 2 제1항의 규정에 따라 주식을 저가로 양도한 법인에 대해서는 법인세등을,저가로 양도받은 특수관계자인 2세에게는 소득세등 관련세금 2백77억원을 과세한다. ○사례3 ▷임원등 제3자 명의위장분산후 2세에게 변칙증여◁ 정주영명예회장은 소유주식을 2세등에게 증여하기 위한 편법으로 임원등 제3자 이름으로 주식을 위장 분산시킨 뒤 적당한 시기에 2세들에게 매각하는 형식으로 이름만 바꾸어 주식 실물을 변칙 증여했다. 정명예회장은 2세등에게 소유주식을 증여할 목적으로 처음에는 주식을 그룹내 임원등 제3자 이름으로 위장분산한 뒤 자금출처에 대한 증빙제시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매매를 가장,78억원의 주식을 2세들에게 대가없이 이름을 바꿈으로써(명의개서)실물을 증여했다. 정명예회장의 2세등이 매매를 가장하여 주식실물을 증여받은 것은 상속세법 제29조의 2 규정에 따른 본질증여에 해당되므로 증여세 58억원을 과세한다.
  • 재벌 「부의 탈법세습」에 “중세철퇴”

    ◎현대 1천3백억 세금 추징의 함축/“전근대적 「경제독재」 불용” 강한의지 표출/기업의 책임·도덕성 회복에 전기 삼아야 재벌기업주가 교묘한 방법으로 세금을 물지 않고 거대한 부를 2세에게 넘겨주는 부의 탈법세습에 철퇴가 내려졌다. 탈세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현대그룹및 정주영명예회장일가에 대한 1일 국세청의 추징세액확정 발표는 재벌이라도 변칙적인 탈법 세습은 앞으로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한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세금추징의 대상이 국내 최대재벌그룹인 현대이며 추징세액이 단일사안으로는 사상최대 규모인 1천3백61억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재계를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같은 외견상의 특이점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변칙증여나 사전상속등 온갖 편법을 동원,세금 없는 부의 세습을 누려온 재벌기업에 대해 정부가 과세의 칼을 들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각종 조세감면이나 자금지원등 각종 혜택을 누리면서 성장해왔다. 이같은 현상은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경제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생산활동의 주체인 기업과 기업주를 육성하는 길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던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이미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성장했다.경제규모가 확대되고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와 비례해 형평과 경제민주화를 요구하는 각 계층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민들의 땀과 정부의 지원으로 커온 재벌의 경우는 이미 개인의 소유라기보다 국민의 기업이며 우리 경제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견인차 역할을 해야할 책임을 지고 있다. 이번 국세청의 현대그룹에 대한 거액의 세금추징도 기업의 이같은 사회적 윤리성,즉 기업성장의 바탕이 된 사회에 대해 기업이 지고 있는 응분의 책임을 다해야 할때가 됐으며 특히 어려움에 빠져있는 우리경제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재벌의 독점 경영,부의 변칙세습등을 막아야한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재벌기업의 경우 대개 창업한지 30∼40년이 지남에 따라 창업주에서 그 2세들에게로 기업소유권과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도기를 맞고있다.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한 53개 재벌그룹 가운데 삼성을 비롯한 21개그룹이 이미 이같은 소유·경영권의 승계절차를 끝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이 가운데 전문경영인에 의해 승계가 이루어진 그룹은 기아 1곳에 불과한 실정이다.나머지 20개 그룹은 창업주의 자녀나 사위에게 소유·경영권이 승계됐다.한 세대가 이룩한 부가 정당한 세금 납부없이 혈족들에게 확대·이전되고 있다. 이같은 전근대적인 부의 세습체제와 이를 유지하기 위해 재벌기업주들이 동원하는 각종 변칙적인 관행들을 계속 방치한다면 경제력집중을 더욱 심화시킬 뿐 아니라 기업운영에 있어서도 1인족벌체제를 고착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부의 세습이 야기하는 여러가지 부작용에 대한 안전판이 세금이다.자본주의 경제에서 개인의 재산을 누구에게 넘겨주는가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에 맡겨져 있지만 부의 이전에 따른 세금을 반드시 부담해야 한다는것 또한 자본주의 경제의 대원칙이다.현대에 대한 국세청의 거액세금추징은 이 원칙을 선언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수있다. ◎이상혁 서울지방국세청장 일문일답/“현대측 시인해도 이길 자신”/대림등 딴 재벌 조사결과도 곧 발표/주식 변칙증여 앞으로도 철저히 규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일가의 주식변칙증여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이상혁서울지방국세청장은 1일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한후 이번조사의 배경등에 관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대한 세액은 언제 최종결정됐나. ▲2,3일 전에 결정됐으며,현대그룹측도 세액 규모에 대해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언제 현대측에 정식으로 세금을 고지할 것인가 ▲16일쯤 고지할 예정이다. ­법적용은 어떻게 했나. ▲상속세법에 따른 증여세를 적용하지 않고 법인세로 추징하게 됐다. ­추징세액을 본세와 가산세로 구분하면. ▲세액을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가산세에는 미신고가산세·미납부가산세등이 있다. ­현대측이 세액규모에 대해 수용할 것으로 보는가. ▲알 수 없다.현대측은 고지서를 받은후 법적사항을 검토할 것으로 본다. ­현대그룹측이 소송을 하게되면 이길 자신이 있는가. ▲물론 이길 자신이 있다.현대측이 소송을 제기하면 이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 ­현대그룹과 같은 추징사례가 전에도 있었는가. ▲과거에는 없었으며 이번이 처음이다.정명예회장 일가등 특수관계인이 계열사가 갖고있던 주식을 싼 가격으로 양도받은 수법에 대해 국세청은 이번에 처음으로 과세를 하게 됐다.법인이 개인에게 주식을 매우 싼 가격으로 넘긴것이 문제다. ­전에 비슷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조사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처음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어려웠다.그만큼 국세청은 세심한 준비를 했다.신중을 기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를 했으며 법 적용에도 무리가 없다. ­세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돼 있나. ▲소득세및 방위세가 6백70억원,법인세및 방위세는 6백31억원,증여세및 방위세는 60억원이다.소득세와 증여세가 상충될 때는 소득세를 우선한다는 원칙으로 소득세의 비중이 높으며 소득세를 과세할 때는 증여세는 과세하지 않는다. ­현대그룹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설이 있는데. ▲정치적인 이유는 없다.지난해말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일반법인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룹내 몇몇 기업의 자금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현대그룹의 주식변칙증여에 대해서는 언제부터 조사를 했는가. ▲지난 5월부터 1개반(9명)을 투입,조사를 시작했으며 7월부터는 2개반이 현대그룹의 주식변칙증여를 추적해 왔다. ­다른 그룹도 조사를 받고 있는데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결과를 먼저 발표한 이유는.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가 먼저 있었기 때문이며 대림그룹등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하고 있으며 곧 발표하게 될 것이다. ­현대그룹이 세금납부를 유예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유예신청을 낼 경우 사유가 인정되면 6개월에서 9개월까지 유예를 받을 수 있다.그러나 이번 현대그룹의 경우는 유예인정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서영택국세청장이 현대중공업과현대종합제철의 불공정 합병에 대해 과세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 조사발표에서 합병의 경우가 제외된 것은. ▲찬반양론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는 결정을 할 것이다.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친 소감은. ▲당연히 할 일을 했다.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발표했을 뿐이다. ­현대그룹에 대한 주식변칙증여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는 의미는. ▲재벌들이 자본거래를 통한 변칙증여상속을 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앞으로 법인이 개인에게 주식을 변칙으로 증여하는 것은 철저히 규제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세청은 앞으로도 업무의 일환으로 재벌기업의 주식이동조사를 계속 조사,추적하여 주식변칙증여를 없애도록 하겠다.
  • 기업 땅매입 5년간 10조/86∼90/한은조사

    ◎작년엔 적자 불구 4조 매입 지난 86년이후 5년동안 국내기업들이 10조원에 가까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6∼89년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 국내기업들은 흑자액의 26%에 달하는 액수를 땅을 매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9일 한국은행이 국내 6만2천여개 법인기업 가운데 비영리법인과 연간매출액 5억원미만의 영세기업,금융보험업종을 제외한 2만5천8백83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영분석을 연도별로 종합한 결과 밝혀졌다. 기업들의 연도별 토지매입규모는 지난 86년 6천2백24억원에서 87년 1조1천14억원,88년 1조6천2백31억원,89년 2조4천2백62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토지매입액이 전년보다 무려 67.8% 증가한 4조7백7억원에 달해 지난 86년이후 5년간 매입규모가 무려 9조8천4백38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경상수지 흑자기인 86∼89년 4년간의 토지매입규모는 이 기간의 흑자규모 3백30억달러의 약 26% 수준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장부가격기준으로작년말현재 19조2천4백57억원으로 지난 85년의 보유액 6조2천2백31억원의 3배에 달했다.제조업은 지난해 대기업(종업원3백명이상)이 1조3천1백39억원,중소기업은 5천7백67억원등 모두 1조8천8백27억원어치를 매입하는등 86년부터 90년까지 5년간 5조2천7백14억원어치를 취득했다.
  • 「국민 돈」으로 장사하는 현대그룹

    ◎재무구조로 분석해 본 “공룡현대”/“신용도 C급”… 사채시장도 휩쓸어/「건설」등 상장 11개사서 부채 90% 써 국내 최대재벌인 현대그룹이 국내 최대의 빚을 지고있다. 현대그룹의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자기자본보다 빚이 더 많은것을 금방 알수 있다. 정주영회장일가와 친인척등이 전체42개 계열사의 주식을 68%가량 장악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회사돈 1백원중 자기돈은 18원에 불과하다.나머지 82원은 모두 빌린 돈으로 은행대출이나 외상대금,해외차입금등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현대는 거대한 공용의 일부분만 제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꼬박꼬박 저축을 하거나 증권회사채등에 투자한 국민들의 것인 셈이다. 금융계및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현대그룹이 끌어쓰고 있는 「남의 돈」의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재벌중 가장 많은 액수이며 지난해 국민총생산(GNP)의 6%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특히 금융업종을 제외한 현대건설·현재자동차·현대정공등 11개 계열상장사가 그룹전체 부채의 90%가 넘는 9조3천3백억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가 나머지 28개 계열사는 뒤에 감추어 두고 겉보기에 그럴듯한 이름있는 기업들만 상장시켜 주식시장에서 회사채발행등을 통해 자금을 끌어들이거나 은행·단자·보험사등에서 돈을 마구 빌려 쓰고있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부채는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총액을 뺀 것으로 은행대출이나 회사채발행등 외부차입금과 외상매입금등 신용에 의해 남의 돈을 끌어쓴 것을 포함한다. 재무제표가 제출돼 있는 지난 89년 현대그룹의 총자산(금융기관제외)은 13조6천6백38억원,매출액은 16조9천8백17억원,자기자본금은 3조6천6백9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백27%나 되며 자기자본비율은 26.9%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부채가 더욱 늘어 자기자본비율이 17.6%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부채규모는 금융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의 55%,총매출액의 44%에 해당하는 것이다. 외상매입등 자체신용으로 끌어쓴 돈을 제외하고 현대가 지난 89년 은행대출과 회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순수차입금은 4조9천8백89억원으로 총자산에서 차지하는비율(차입의존도)은 무려 36.8%에 달하고 있다. 이중 은행·단자·보험사등의 금융권에서 빌려쓴 1년미만의 단기차입금이 2조3천1백81억원(46.5%)로 가장 많아 그만큼 금융비용부담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장기차입금이 1조3천9백44억원(28%),증권시장에서의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액이 7천6백72억원(15.4%),나머지가 유동성장기자금 5천92억원등이다. 특히 계열사간의 상호출자금(7천9백56억원)을 제외한 현대그룹의 순수자기자본비율은 26.9%보다 훨씬 낮은 21%에 그치고 있다. 즉 현대는 제돈 들이지 않고 남의 돈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현대그룹의 주력기업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현대건설·현대전자등은 49대 재벌의 부채 비율 평균인 3백23%를 훨씬 웃도는 5백%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6월 주력업체로 지정돼 각종 여신관리규제에서 벗어난 현대전자는 자기자본 1천8백87억원에 부채비율이 69%,현대자동차는 자기자본 8천5백31억원에 부채비율이 4백53%에 달해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또 현대석유화학은 1백71%이나 선일상선은 무려 5천%,현대철탑산업 1천9백%,현대자동차써비스는 1천1백%를 넘어 남의 돈을 끌어들여 「빚잔치」기업경영을 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석유화학이 충남 대산에 지은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들인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공사대금을 주로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모기업인 현대건설도 지난 9월 심각한 자금난으로 어음을 한묶음 단자사에 들고가 하루 3백억원대의 자금을 빌려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 신용등급 C급으로 평가받고있는 현대계열사들은 사채 시장에서 높은 금리에도 불구,돈을 싹쓸이 해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올해 현대그룹의 부채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게 재계의 분석이다. 결국 현대는 국민의 돈으로 현대문화신문창간등의 무분별한 기업확장과 무리한 시설투자를 하고 있으며 따라서 「내돈 가지고 내 멋대로 한다」는 식의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 5천주 이하 「개미군단」/소유비율은 19%에 불과

    소액투자자들의 숫자는 많지만 총주식중 소유비율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기관투자가를 포함,1만주 이상을 소유한 2만2천8백27명(주식인구의 3%)이 국민주를 제외한 6백67개사의 총 발행주식 41억5천6백32만3백77주의 76%인 31억6천2백37만7천9백4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의 투자금액은 53조7천2백88억원으로 총투자금액 70조4천9백2억1천7백만원의 76%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5천주 이하를 소유한 소액주식투자자는 1백65만2백16명(95.32%)이었지만 총 주식가운데 18.86%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 대출금 용도외 사용 업체/「적색관리」로 지정,제재

    ◎국감 이틀째… 정부 답변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17일 국회재무위감사에서 『올 1.4분기중 33개 시중은행 대출금은 4백82억원 이며 국세청이 부동산투기에 전용한 것으로 확인한 1백70건 1백49억원 가운데 1백31억원은 회수완료했고 나머지 18억원은 회수중에 있다』고 밝히고 『은행감독원은 나머지 2백52건 2백22억원이 대출 목적에 적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별도로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원장은 『앞으로 용도외로 사용된 대출금은 즉시 회수하고 대상기업체는 적색관리업체로 지정,업주에 대해서는 제반 제재조치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황원장은 정태수 전한보회장과 가족이 소유했던 한보철강주식 63만9천주의 행방과 관련,『정회장의 사적 채무 담보로 잡혀있다』고 밝히고 『정회장이 올해 말까지 사적인 채무를 청산하면 채권은행에 담보로 잡히기로 되어있다』고 말했다. 황원장은 한보에 대한 거래은행들의 계속 지원 가능성과 관련,『법원에서 법정관리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면 손실최소화와 채권보전유지 측면을 고려해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농촌진흥청장은 국정감사에서 『수입개방에 대응키위해 경쟁력이 높은 사과·배·화훼·양돈등 13개 작목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현재 38개 연구기관의 1백59명 연구원으로 전담연구반을 편성해 선진기술과 수출정보를 수집·분석,고품질화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법사위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종구국방장관은 『유엔군사령부가 해체된다고 하더라도 휴전협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보장을 위한 명백하고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될때까지는 유엔군사령부가 존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운수업계 9년만에 최대 호황/작년/잠정 통계

    ◎해외여행 붐·내수 호황 힘입어/여행 알선업체 46%나 늘어 해외여행 붐과 내수 활황에 따른 수입물동량의 증가로 지난해 국내운수업계가 9년만에 최대의 매출신장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운수업통계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택시·화물·버스·항공·해운·여행알선업등 운수업계가 올린 영업수입은 모두 15조5천4백2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형 증가는 지난 89년보다 4.3%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81년 32.1%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이후 9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해외여행자유화에 따른 여행객의 급증으로 여행알선업체의 영업수입이 지난해 1천5백31억원으로 무려 46%나 늘었고 내수호조와 수입증가에 따른 물동량증대로 육상화물 우송업체의 매출이 3조2백32억원으로 20%가,보관창고업의 매출이 2천8백64억원으로 31.8%가 각각 증가했다. 대중교통수단인 고속버스와 시내·시외버스는 교통체증등으로 이용객이 택시와 철도·항공쪽으로 옮아감에 따라 지난해 매출증가가 0.4%,4.7%에 그친 반면 철도운수업은 15.2%,택시운수업은 19.0%,항공운수업은 12.2%의 수입신장을 기록했다. 차량 1대당 영업수입은 고속버스가 9천8백7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노선화물차(6천6백10만원),시외버스(5천15만원),시내버스(4천5백7만원),전세버스(3천5백90만원),택시(1천8백37만원)등의 순이었다. 이중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전년보다 대당 수입액이 1·1%,3·0%가 각각 감소했는데 이는 자가용차량의 증가와 교통체증으로 철도·항공의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운수사업체는 육상 13만2천3백42개,수상 4백38개,항공 7개,여행사등 운수관련 서비스업체 2천6백97개등 모두 13만5천4백84개로 나타났고 종업원수는 65만2천6백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달 주식 “팔자” 장세/기관투자가들

    지난달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7월과는 달리 주식 매수보다 매도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투신등 기관투자자들의 지난달 주식 매수금액은 1조3천7백54억원으로 7월보다 60억원이 줄어든 반면,매도금액은 7월보다 1천3백25억원이 늘어난 1조4천9백31억원이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은 이 기간동안 시세차익을 위한 단기매매를 하는등 일반투자자와 비슷한 매매형태를 보여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감독원은 이에따라 기관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주식매수를 요청하는 한편 단기매매를 자제토록 했다.
  • 한성자,억대 벤츠 1백여대 수입/상반기/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조사

    ◎한진·동부등도 외제차 2백대 들여와/진로·OB,원액등 1천만불 도입/올들어 39억불 수입… 작년보다 25% 늘어 수입이 크게 늘어 국제수지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1∼6월)중 값비싼 외제 사치성 소비재를 대량으로 국내에 들여온 주요 수입업체의 명단이 밝혀졌다. 특히 이들 사치성 소비재 수입업체들은 국산보다 값이 최고 10배이상 비싼 외제 고급승용차 등을 들여와 소비자들의 외제선호심리를 자극하고 과소비를 부채질 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소비재 수입은 39억3천5백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4천5백만9천달러보다 25.1%가 늘어났고,7월들어서는 36.8%나 증가했다.상반기의 소비재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 4백4억7천6백만달러의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외제 승용차 수입의 경우 한성자동차가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대당 수입가격이 1억5천만원을 넘는 독일제 벤츠 1백3대를 들여와 이 기간중 외제승용차 수입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진도 스웨덴제 고급승용차인 볼보1백1대를 수입,외제승용차 수입실적 2위를 차지했고,동부산업이 프랑스제 푸조 76대를 들여와 3위,금호가 이탈리아제 피아트 40대를 들여와 4위,효성물산이 독일제 폴크스바겐 35대를 들여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원액을 포함한 위스키는 진로유나이티드가 5백72만달러어치를 수입해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 오비씨그램이 5백30만달러,베리나인이 4백51만달러,한국관광공사가 29만달러,진로위스키가 22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이밖에 상반기중 녹용 수입실적은 1천8백7만8천달러(한화 1백30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7.2%가 늘어났고,담배는 1억1천5만2천갑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억7백14만6천갑보다 2백90만6천갑이 늘었다.
  • 북한경제 작년 첫 마이너스 성장/통일원,「90년 북한경제」 발표

    ◎GNP 남의 10%선 머물러/올 식량부족 1백만t 예상 북한경제가 지난해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등 최근들어 심각한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이 28일 발표한 「90년도 북한경제종합평가」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90년도 국민총생산(GNP)은 2백31억달러,1인당 GNP는 1천64달러로 추계됐으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7%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89년도 북한경제의 연평균 성장률은 2.4%였다. 이는 같은 기간 남한에 비해 GNP에 있어 10분의 1,1인당 GNP는 5분의 1 수준이다. 이같은 북한경제의 침체는 에너지및 원자재부족으로 인한 광공업부문의 시설가동률 저하(45%수준)와 기후불순으로 전년대비 12%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곡물생산량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북한의 전반적인 산업생산 부진은 대외무역에도 영향을 미쳐 90년도 무역규모는 전년대비 4% 감소된 46억4천만달러,무역적자는 6억달러로 추산됐다.반면 외채규모는 78억6천만달러로 89년의 67억8천만달러에 비해 10억8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9년 보다 3.7%나 이 결과 북한주민들의 경제생활여건도 더욱 어려워졌는데 특히 흉작으로 곡물총생산량이 지난 89년의 5백48만2천t보다 67만t이 줄어든 4백81만2천t에 그쳐,올 추수기까지 총 1백만t이상의 식량부족사태를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북한은 최근 식량배급량을 평균 20%이상 감량지급하고 있다고 이 자료는 밝혔다. 또 생필품의 부족으로 세탁비누 신발 작업복등 기초생필품까지 감량지급되고 있어 주민소비품의 암거래시세가 공정가격의 20∼40배 수준으로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비는 예산상의 발표에 따르면 42억6천여만원(19억9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실질 군사비 지출은 GNP의 21.5%에 해당하는 49억6천만달러로 평가됐다. 석탄생산능력은 탄광개발부진으로 전년도 수준인 4천3백30만t을 넘지 못했으며 여름철 폭우로 인한 일부 탄광의 침수와 투자부족등으로 실제 생산량은 3천3백만t으로 추계됐다. ○외채 78억6천만불 주에너지공급원(70%차지)인 석탄생산실적의 이같은 부진은곧 에너지부족을 유발,공장가동률의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에너지공급구조에 있어 차지하는 비율은 10%정도로 매우 낮으나 수송·농업·어업등 일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원유는 외화부족과 중·소의 경화결제요구등으로 도입량이 줄고있다.90년의 경우 89년의 2백60만t보다 적은 2백52만t이 도입됐는데 이는 정유능력 3백50만t에 비해 약1백만t이 부족한 것이다.주요국가별 수입실적은 중국 1백10만t,소련 44만t,이란 98만t으로 추정된다.이와관련,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따라서 연평균 7·4% 성장을 목표로한 북한의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은 이미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이는 본질적으로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의 비능률성,정치·군사우선의 비합리적 경제정책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자존부족과 기술낙후,설비노후및 생산의욕저하현상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제침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올 증시 자금조달/작년비 24% 증가

    올들어 기업들의 증시를 통한 직접 자금조달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23일 현재 증시에서 주식 또는 회사채발행을 통한 직접 금융규모는 전일보다 1천3백30억원이 증가,총 10조1천2백40억3천만원을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조1천5백8억9천만원)보다 24.2%,1조9천7백31억4천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식의 경우 증시침체 및 증권당국의 증자물량조정 등의 영향으로 1조4천8백28억8천만원에 불과,작년 동기보다 31.1%,6천6백88억5천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의 모집 및 매출액이 1천8백28억3천만원 (18건) ▲유상증자가 1조3천억5천만원 (5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천5억9천만원,5천6백82억6천만원이 줄어들었다.
  • 세모 전면세무조사 착수/국세청

    ◎“부동산투기 의혹·탈세혐의 짙다” 국세청은 20일 오대양집단 변사사건과 관련,물의를 빚고 있는 주식회사 세모(사장 유병언·구속중)에 대해 전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그동안 세모에 대해 탈루여부를 내사해오다 이 회사의 부동산이 임직원 및 주주 등 제3자 명의로 위장취득됐고 장부외의 자산으로 보유하는 등 부동산투기혐의가 짙으며 법인세 등을 탈루한 혐의가 있어 세무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제품인 스쿠알렌 등을 거래하면서 위장거래를 통해 세금계산서를 발부한 사실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세모는 지난86년 한강 유람선사업과 관련,동종업체인 원광과 수주경쟁을 벌이다 6개월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31억원을 추징당했었다.
  • 상장사들 매출액 25.7% 늘어/상반기

    ◎순이익은 8.7%로 증가세 둔화 상장기업들은 지난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순이익증가율은 오히려 줄어들어 외형성장에 비해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말 결산법인 5백1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매출액은 75조7천4백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7%가 증가,지난해의 증가율 16.1%를 웃돌았다. 매출액이 높아진것은 건설관련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확대추세가 이어진데다 지난해 1.8% 증가에 불과했던 수출증가율이 14.2%에 이른것과 노사분규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7%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7천4백35억원으로 8.7%가 늘어나 지난해의 증가율 10.3%보다는 줄었다.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은것은 금리상승으로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확대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신도시건설로 종합건설업(50%)과 비금속광물(28%)의 매출액신장이 두드러졌으며,화학·석유(35%) 도소매업(27%)도높은 매출액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광업은 석탄수요감소로 매출액이 14% 줄어들었으며 제지(11%) 제약(11%) 조립금속(12%)도 신장률이 낮았다. 순이익은 수출입의 확대에 따른 운송량증대로 운송업이 2백53%의 높은증가율을 기록했고 건축경기활황으로 1차금속(63%) 비금속광물(28%)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으나,광업·음식료업은 각각 81%와 72%가 줄어들었다. 상반기중 매출액 순위로는 삼성물산이 4조4천6백93억원으로 7년째 1위를 고수했으며 순이익은 한국전력이 3천5백9억원으로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 건대 권영찬 전 총장등 4명 영장/부정입학 모두 1백2명

    ◎80명에 「기부금」 31억 받아/검찰,학부모는 형사처벌 않기로 건국대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문세영검사)는 3일 지난 88년 입시부정사건에 이 대학의 권영찬 전총장(63)과 윤효직 서울캠퍼스 부총장(56),한성균 충주캠퍼스 부총장(60),김용곤 재단 재무차장(51)등 4명이 직접 관련된 사실을 확인,4일중 모두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4일중 이 학교 유승윤재단이사장(41)을 소환,재단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유이사장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재단 및 학교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해외에 나가있는 김용한전총장(61)등을 포함,형사처벌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건국대가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4년동안 1백2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켰으며 이들 가운데 지금까지 소환조사한 학부모 80여명으로부터 31억여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권영찬전총장 등 학교와 재단관계자 9명과 학부모 등 지난 88년부정입학사건 관련자 13명을 철야조사한 끝에 당시 건국대가 3천만∼5천만원씩의 금품을 받고 학생 40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과 함께 교직원 자녀 13명에 대해서도 특혜입학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권총장등이 받은 기부금 13억여원은 일단 도서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이들에게 배임수재나 횡령등의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학교에 기부금 명목으로 납부한 이상 이들을 형사처벌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 아산항/광양항/“체화·체선 해소”… 새 활로 뚫는다

    ◎새 산업기지 어떻게 개발되나/수출 연계,산업 전진기지로/부두·공단 복합 개발로 수도권공장 유치/아산/컨테이너 전용시설… 내륙 수송망도 확충/광양 정부가 1일 사회간접자본투자조정위원회에서 확정한 아산·광양항개발계획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항만적체현상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내려진 장기적인 처방책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0년간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한 결과 우리나라 수출입의 관문인 부산·인천항은 교통체증·물동량증가 등으로 기능이 거의 마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항은 90년기준 물동량(4천4백만t)이 처리능력 2천4백만t을 크게 넘어서 선박 한척의 평균체선시간이 89년의 28시간에 비해 3배이상 증가된 96시간에 이르는등 체선에 따른 손실만해도 연간 3백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물량의 증가로 경인간 교통체증현상이 심화돼 지난 87년에는 하루 4회에 걸쳐 경인간 곡물수송이 가능했으나 지난해에는 2회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 컨테이너물동량의 90%정도를 처리하는 부산항도 오는 94년까지 4단계 부두확장공사가 완공된 뒤에는 추가로 대규모개발을 할 수 있는 부지가 남아있지 않아 90년대 후반에는 심각한 적체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항의 4단계공사가 끝나는 95년에도 컨테이너물동량은 처리능력에 비해 74만개정도가 웃돌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나 대체항이 개발되지 않을 경우 2천년대에는 약3백39만개분량의 컨테이너가 적체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같은 항만적체현상을 해소하기위해 정부가 이날 내놓은 처방은 시기적으로 오히려 한발 뒤졌다는 지적도 없지않다. ▷아산항 및 아산공단 개발계획◁ ◇항만건설=인천항의 주요수출입화물인 곡물·목재·철강등 대량화물과 일부 중부권지역의 화물을 분담처리키위해 94년까지 경기도 포승지역에 2만∼10만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특정공장전용부두 5곳,일반부두 8곳등 부두 13곳을 건설한다. 일반부두 8곳중 4곳은 민자를 유치,건설하되 시멘트등 제품별 전용부두로 활용한다. 또 충남 고대에 5만t급 철강전용부두 2곳과 기아산업앞바다에 3만톤급 자동차 전용부두 2곳을 각각 건설한다. 민자 1천5백48억원을 포함,모두 3천6백9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2천2백5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공단조성=96년까지 포승지역에 공장부지 1백20만평,임항부지 50만평등 모두 2백47만평의 부지를 조성,양곡·목재·기계등 대규모화물유발공장위주로 유치한다. 95년까지 고대에 공장부지 45만평등 60만평의 부지를 확보,철강및 관련중소기업을 유치하고 충남 부곡에 공장부지 45만평등 90만평의 부지를 조성하여 기계·금속및 관련 중소기업을 각각 유치한다. 총사업비 7천8백97억원중 진입도로건설에 소요되는 2백50억원만 국고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공장이전및 이전적지관리=수도권소재의 이전희망 대기업중 인천항을 이용하는 대량화물 취급업체와 관련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연계배치한다.이전을 원하는 기업의 부지(이전 적지)가 공업지역인 경우 인구집중유발효과가 적은 주거용지·학교부지등으로 용도를 변경·활용하고 공장재입지는 금지한다.이전적지가 비공업지역인 경우 당초의 용도대로 활용한다. ◇사회간접자본시설 지원=서해안고속도로의 인천∼안산구간 27.6㎞를 총사업비 5천9백86억원을 들여 당초 96년에서 93년으로 앞당겨 완공하고 안산∼안중구간 42.7㎞도 4천10억원을 투입,2001년에서 95년으로 조기에 완공한다.또 아산·삽교·석문호등 담수호와 대청댐 등에서 하루 42만6천t의 용수를 공급,전력과 통신시설은 평택변전소와 한국통신공사의 지원을 받되 하수처리시설·폐기물처리장,물류센터는 입주기업부담으로 건설한다. ◇공장이전계획=8월중 관계부처와 협의,개발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9월중 입주업체공모 및 선정을 마무리한뒤 11월에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수립을 마치고 12월에 공사를 시작한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건설=1단계로 95년까지 선박 4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4선석)를 완공하여 연간 컨테이너 96만개를 처리할 수 있게 하고 2단계로 2000년까지 6선석을 추가로 건설하여 연간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2백40만개로 확충한다.단 2단계의 6선석중 2선석은 97년까지 건설하며 장기적으로 부산항은 공공부두,광양항은 선두전용부두로 운영한다. ◇항만주변 수송시설=1단계사업이 끝나는 95년까지 성황과 부두를 연결하는 4차선도로 3.3㎞를 3백3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설하고 골약에서 성황에 이르는 4차선 2.7㎞를 6차선으로 확장했다.또 황길에서 부두에 이르는 인입철도 2.5㎞를 3백3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다. 96년부터 99년까지 2단계로 광양인터체인지에서 부두를 연결하는 15.5㎞의 4차선도로를 9백40억원을 투입,완공한다. ◇내륙수송망=95년까지 전라선 이리∼순천간 1백19.1㎞의 노선을 직선화하고 96년부터 2000년까지 경전선 순천∼광양구간과 전라선 이리∼순천구간을 복선화 한다. 92년부터 96년까지 호남고속도로 고서∼순천구간 73.8㎞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고 93년부터 95년까지 남원∼순천간의 국도 17호선 72㎞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한다.또 92년부터 2000년까지 대전∼진주구간의 2차선고속도로 1백61㎞를 총사업비 7천5백67억원을 투입,건설한다.
  • 세모/79년 창업,베일속에 급성장

    ◎한강유람선 운항등 해운서 두각/16개사업부 운영… 유사장이 총괄 「오대양사건」의 배후에 주식회사 세모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날로 의혹이 증폭됨에 따라 이 회사에 세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모는 그동안 독특한 경영방식 때문에 급성장한 기업의 하나임에도 「베일에 싸인 기업」으로 인식돼왔던게 사실이다. 세모는 지난 79년 3월22일 태양개발주식회사라는 상호로 출발,82년 10월 현재의 명칭으로 상호를 바꿨으나 그 모태가 된 것은 삼우트레이딩이라 할수 있다. 세모는 지난 76년2월 유병언사장(51)이 부친의 친구가 운영하던 삼우트레이딩을 인수,오늘의 모습으로 급성장시켰다. 삼우트레이딩은 종이비누 섬유 페인트 전자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업계에 발판을 넓혀갔다. 삼우트레이딩은 이밖에도 지난 84년 세계에서 3번째로 고해상도 컬러TV모니터를 개발,정부로부터 훈장과 함께 대통령의 방문격려까지 받았다. 이처럼 발명·실용특허가 기반이 된 삼우트레이딩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던 세모는 지난 85년 9월 유사장이직접 도안·제작한 한강유람선모형이 서울시에서 채택됨에따라 86년 9월 코리아타코마등 유수업체를 물리치고 한강유람선 운항권을 따내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러나 한강유람선사업자선정문제를 둘러싸고 「특혜시비」에 휘말려 86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동안 집중적인 세무사찰을 받아 3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시련을 겪었음에도 세모는 「오대양사건」이 발생한 87년을 전후한 86년부터 88년사이 30여억원의 자본금을 집중적으로 투자,사업규모도 식품제조업(세모스쿠알렌) 유람선제작 종합개발 컴퓨터주변기기 제약(피부미용제) 보일러제작등 16개 사업부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들 각 사업부는 독립적인 영업·생산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입을 맞추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유사장이 사업부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인천시 북구 십정동 558의10에 본사를 둔 세모는 인천·부천·경산·김포·칠곡등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뉴욕과 독일 뒤셀도르프에 해외지사를 갖고있다. 2천6백여명의 직원을 둔 세모의 지난해 매출규모는8백30억원에 이르며 올해는 1천2백억원을 매출목표로 정해놓고 있다. 한강유람선으로 출범한 해운사업부는 지난 89년1월 부산∼여수간 쾌속정인 엔젤1·2·3호등 쾌속정 4척을 인수,불과 2년남짓만에 국내 최대의 연안여객사로 부상했다. 지난 41년 일본에서 태어난 유사장은 대구 성광고교를 졸업한뒤 네덜란드 선교사 케이스 글라스씨에게 「복음」을 깨닫고 대구공설운동장 맞은쪽의 「칠성예배당」을 중심으로 전도활동에 나섰다.겸손한 태도로 열성적인 활동을 해오던 유씨는 지난66년 대구 YMCA에 드나들면서 알게된 「구원파」지도자 권신찬목사의 큰 딸과 결혼했으며 지난 72년 권목사의 소개로 한때 극동방송국의 부국장직을 맡기도했다. 독실한 장로회 신자였던 유씨는 70년대 권목사가 벌였던 초교파운동에 동참했으나 80년대초 한국기독교침례회라는 교파로 자리잡게되자 이때부터 이 교파는 물론 다른 교회와도 발을 끊고 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신도시아파트 총물량의 41% 착공/부실파동속 진척은 어디까지

    ◎회수못한 건설사의 땅 구입비 1조 육박/토개공 투자만 3조5천2백억에 달해 무주택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꿈을 던져준 수도권 5개신도시 건설계획이 부실공사라는 복병을 만나 분양연기를 위해 대수술을 받고 있다. 이에따라 5개 신도시에서 공급될 주택 29만4천가구의 건설계획이 단계적으로 순연될 국면에 처해 있다. 신도시건설은 89년4월 당시 치솟는 집값의 안정이라는 정권적 차원의 의지로 마련됐으나 너무 의욕적으로 급하게 추진되다 보니 갖가지 부작용을 가져오면서 이러한 궤도의 수정을 겪게된 것이다. ▷주택◁ 계획된 공급물량 29만4천가구중 아파트는 26만8천가구분이며 나머지 2만5천6백가구는 단독 또는 연립주택이다. 현재 공사에 들어가 있는 아파트는 10만9천7백74가구(41%)이며 당초 연말까지 계획된 분양물량은 6만5천9백25가구다.92년이후 분양물량은 9만2천7백1가구다. 그러나 이번 분양연기조치로 모두 15만8천6백26가구의 분양계획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택지◁ 5개 신도시 전체면적은 1천4백77만여평이며 이중 주거지역은 34.7%(5백12만여평)이다. 주거지역 가운데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면적은 3백42만8천평(66.8%)이고 나머지는 단독택지로 구성돼 있다. 현재 아파트 부지중 분양돼 공사에 들어간 면적은 1백75만6천평(51.2%)이며 나머지는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사업비◁ 지금까지 5개신도시 조성에만 투입된 사업비는 토지개발공사만 해도 3조5천2백31억1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용지비가 2조6천1백10억5천여만원(74.1%)이며 공원 등의 조성비가 3천8백60억9천여만원,도로건설·전철공사 등 간선시설비가 5천2백59억6천여만원이다. 앞으로 투자예상액은 간선시설비 1조6천94억5천만원을 포함해 모두 3조2천1백63억2천여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택지비◁ 건설업체들이 5개 신도시에서 아파트 건설부지로 분양받은 택지(3백42만8천평)대금 총액은 3조1천4백65억원이며 이중 2조6천2백76억원을 이미 납부하고 잔액 5천1백89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토지대금으로 선납한 2조6천2백76억원 가운데 아파트 분양이 안돼 자금회수를 못하고 있는 토지면적과 자금은 1백67만2천평에 9천7백60억원으로 분양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자금회전에 적잖은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세계군사비 한해 1조불 넘는다/IBRD보고서 분석

    ◎중국 5개국,무기수입에 연 10조원 물쓰듯/미·소등 5대국,오늘 파리서 수출제한회담 세계은행은 7일 세계가 군사비로 1년에 1조달러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 정부가 이를 줄이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세계의 개발에 관한 보고에서 1980년대 후반에 고소득 국가의 1년군사비는 8천6백억달러에 이르렀고 개발도상국가의 군사비는 1천7백억달러에 달했다면서 『만일 군사비 지출이 감소된다면 틀림없이 세계가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차관을 제공하고 있는 기관인 세계은행의 이 보고서는 보건과 교육에 더많은 돈을 쓰기 위해 군사비를 삭감하고 있는 나라의 예로 코스타리카를 지적하고 국제금융기관들이 개발보다 군사비 증가에 치중하고 있는 정부들에 대한 대출을 억제할 것을 제의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지난 5월29일 주요 무기공급국들에게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를 제한하도록 촉구했으며 미·소·영·불·중국등 5대 무기판매국들은 부시대통령의 요청에따라 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파리에서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를 단속할 방도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담에서 어떠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며 설사 무기공급을 제한한다는데 합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어떻게 이를 실천에 옮길지에 관해 보다 어려운 문제에 당면하게 될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미국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모든 나라의 합법적 필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은 이를 미국이 그들이 바라는 어느 나라에나 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지식이 주요 공업국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다.한국과 북한·브라질·이스라엘·터키·인도 및 칠레 등도 자체의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다수는 이미 무기수출국의 대열에 끼어있다. 미군축국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81년에서 89년까지 세계의 무기수출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12.1%로 거의 두배로 늘어났다. 세계의 무기시장에 관해 미국정부가 숫자를 파악하고 있는 최종연도인 지난 88년의 판매고는 10년이래 최저인 4백90억달러로 약13%가 줄었으며 세계의 무기거래는 지난 83년이래 1년에 평균 3%가 감소되고 있다. 시장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과 기타의 무기생산업자들은 중요한 기술적 지식의 양도로 그들의 판매조건을 유리하게 하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실례는 한국이 최신식 제트 전투기를 구입하기 위해 맥도널 더글러스사 및 제네럴 다이내믹스사와 벌인 협상으로서 한국측은 당초 맥도널 더글러스의 FA­18을 구입할 생각이었으나 제네럴 다이내믹스가 F­16기의 면허생산에 관해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거래선을 변경했다. 미군축국이 밝힌 88년의 재래식무기 수출국과 수입국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수출국 ①소련 2백14억달러(전년보다 7%감소) ②미국 1백43억달러(변동없음) ③중국 31억달러(24%증가) ④프랑스 18억9천만달러(30%감소) ⑤체코 8억5천만달러(30%감소) ⑥영국 7억2천5백만달러(65%감소) ▲수입국 ①이라크 46억달러(20%감소) ②인도 32억달러(9%감소) ③사우디아라비아 30억달러(47%감소) ④아프가니스탄 26억달러(80%증가) ⑤이란 20억달러(33%증가) ⑥이스라엘 19억달러(변동없음)
  • 내년 예산/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역점/당정 방침

    ◎일반회계 올보다 23% 늘려 33조 선으로/농업구조 조정에 집중투자/국방·인건비 증가 최대 억제/지방 양여금 특별회계 1조이상 확대 정부는 내년 예산편성의 중점을 성장잠재력향상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대비한 농어촌구조개선 투자에 두기로 했다.또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에 맞춰 지방재정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방양여금 특별회계의 규모를 1조원이상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전체 예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국방비등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불요불급한 정부투자사업은 추진을 유보하거나 시행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자당과 5일상오 관훈동 민자당 당사에서 최각규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나웅배 민자당 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편성방향에 대해 협의했다.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계층간·부문간 형평성을 높이고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임대주택건설및 서민주거생활안정 ▲산업평화정착및 근로복지증진 ▲대도시 교통난완화와 환경오염방지등의 지원도 크게 늘려 나가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내년엔 방위세 폐지·근로소득세의 감면·국민주매각불안여건등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불요불급한 세출요인이나 경직성경비의 증가는 최대한 억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가 41조1천8백94억원으로,올해 본예산보다 52.7%나 많고 특별회계까지를 포함하면 68조4천3백31억원으로 올해 전체예산보다 68.5%를 웃돌고 있다.분야별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요구액이 6조9천6백91억원으로 1백85%나 늘어난 것을 비롯,농어촌지원 1백29%(3조7천6백42억원),주택및 복지사업 64%(3조9천2백54억원),환경보전 2백3%(5천1백68억원),산업구조조정및 과학기술개발지원 요구액이 1백33%(1조1천9백99억원)나 증가하는등 이들 5개분야의 요구액만 무려 16조원을 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지난해와 올해처럼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입안에서 세출규모를 책정하는등 재정운용을 현실화할 방침인데다 올해 경상경제성장률이 17∼18%선에 이를 경우 재원증가규모가 5조7천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약 23% 증가한 3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동안의 예산증가율을 보면 본예산기준으로 88년 12.2%,89년 10.1%,90년 18%,올해 18.9%로 20% 미만을 유지해 왔다.그러나 팽창예산편성이란 지적을 피하기 위해 세입규모보다 적게 본예산을 짜오다가 막대한 세계잉여금을 재원으로 해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와 실질적인 총예산증가율은 지난해의 경우 이미 24.5%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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