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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도공,고속도서 대대적 홍보

    ◎전광판 광고… 휴게소서 홍보물 배포/부채 50만개 제작 피서객에 나눠줘 “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려지는 2만5천여t의 음식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31억여원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박정태)는 16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폭증하고 있는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16일 하오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한국도로공사 직원과 휴게소 종업원 등 80여명이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깨띠를 두른 채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홍보물을 나눠주며 음식쓰레기 50% 줄이기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공사측은 또 이날부터 24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전국 67개의 고속도로 전광판에 ‘음식쓰레기 줄이기 내가 먼저 실천합시다’는 등의 홍보문구를 삽입,운전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부채 50만개를 제작,행락차량이 절정에 이르는 25·26일 이틀동안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및 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시설영업부 남진영 과장(33)은 “한해동안 전국 8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오는 5만8천여t의 쓰레기 가운데 음식쓰레기가 절반을 차지한다”며 “자동차 수 1천만대가 넘는 자동차선진국이 됐으나 시민들의 휴게소 이용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해 이번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 재벌,은행돈 쓰기 더 힘들어진다/정부,여신한도제 새달부터 시행

    ◎특정그룹에 은행 자기자본의 45%이내로 대출 제한 다음달부터 ‘동일계열기업군(재벌) 여신한도제’가 도입돼 재벌이 지급보증을 포함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수 있는 한도가 은행 자기자본의 45% 이내로 제한된다.은행 자기자본의 45%를 초과하는 부분은 이 제도가 시행되는 시점부터 3년이내인 오는 2000년 7월까지 해소해야 한다.여기에 해당되는 재벌은 삼성 등 12개 그룹이며 해소해야 할 금액은 대출금 1조5천1백95억원과 원화지급보증 1조8천1백31억원 등 3조3천3백26억원에 이른다.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은 10일 금융기관의 편중여신을 억제하고 한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이같은 내용의 금융기관 감독규정 개정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주요 그룹별 동일계열 여신한도 초과액은 삼성 4천3백23억원,현대 7천9백93억원,LG 2천2백28억원,대우 2천8백65억원,한화 2천1백88억원 등이다. 그러나 현재 동일계열 여신한도를 초과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은감원장의 승인을 얻어 제한적으로 한도를넘겨 대출해줄수 있도록 했다.회사정리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정상화를 추진중인 재벌그룹 소속 기업체에 대한 추가 여신을 취급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또 회사정리 절차에 의해 처분되는 업체를 인수한 재벌에 대해 인수계약에서 정하는 사항에 따라 추가 여신을 취급하거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사업 추진에 직접 소요되는 여신을 취급할 때도 마찬가지다.새 제도가 시행되는 대신 현행 여신한도(바스켓) 관리제는 ‘일몰’조항이 적용돼 3년간 한시적으로 유지된 뒤 2000년 8월부터 없어진다. 이밖에 10대 그룹에 적용하고 있는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를 다음 달부터 없애기로 했다.따라서 10대 재벌들은 주거래은행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도 업무용 부동산을 자유롭게 사들일수 있게 된다.
  • 주식증여 “뚝”/상속세법 개정 영향/상반기중 184만여주

    ◎작년보다 62% 줄어 상속세법의 개정으로 올해부터 증여세 최고세율이 높아지면서 상반기중 상장법인 대주주들의 주식증여가 크게 감소했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주식증여는 17건,1백84만371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건,4백84만8천211주에 비해 주식수 기준으로 62.04%가 감소했다.증여일 시가로 계산한 증여액수로는 6백56억4천만원에서 3백42억9천만원으로 47.76%나 줄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개정 상속세 및 증여세법의 시행으로 증여세의 최고세율이 40%에서 45%로 높아지고 증여취소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돼 대주주들이 증여시점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중 주식을 가장 많이 증여한 대주주는 임대홍 미원그룹 명예회장으로 지난 6월24일 세원중공업주식 42만1천200주(82억9천7백만원 상당)를 아들인 임성욱 미원그룹 부회장에게 증여했다.이어 서흥캅셀의 양창갑 회장이 지난 6월2일 서흥캅셀 주식 5만3천257주,31억1천5백만원어치를 특수관계인인 유당장학회에 증여했고 싸니전기공업의 대주주인 중경고자 등 4명이 곽영의 사장의 아들인 곽동훈씨에게 16억7천6백만원 상당의 주식 23만6천528주를 증여했다.
  • 의료·산업용 RI 본격 생산

    ◎원자력연,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제조시설 완공 국내에서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RI)가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연)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이용한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최근 완공하고 24일 가동 기념식과 RI이용 연구발표회를 갖는다. 하나로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은 방사성 물질을 취급할 수 있는 핫셀(HotCell)21기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제조할 수 있는 청정시설(클린 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핫셀은 두께 약 120㎝의 방사성 차폐용 특수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방으로 앞면에는 두께 120㎝ 이상의 납유리가 설치돼 있어 밖에서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로봇 손(매니퓰레이터)이 2개씩 설치돼 원격 조정으로 방사성 물질을 다룰수 있게 돼 있다.총 1백31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지난 92년 공사에 처음 착수,5년만에 완공을 보게 됐다. 청정시설은 고품질의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도록 무균무진상태가 유지되는 특수 시설로 방사성 의약품 전용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되는 것이다.이 시설은 10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95년 착공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이 시설들을 이용,앞으로 활발한 이용과 연구가 예상되는 동위원소 핵종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우선 올해부터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요드,티크니슘,몰리브덴,인,홀,디스프로슘 등 의료용 제품과 비파괴 검사등에 사용하는 이리등 산업용 제품을 생산하고 단계적으로 매년 생산과 개발을 늘려갈 계획이다. 하나로 이용개발팀장 박경배 박사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는 소형 원자로 트리가마크 3호에서 생산하는 터크니슘등 7종이 전부』라고 말하고 『그러나 오는 2010년대 중반,3단계 개발계획이 완료되면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산화율은 현재의 1% 수준에서 40%수준까지 올라가 연 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원자력 이용의 균형을 기하기 위해 원전 외에도 방사성 동위원소의 이용과 개발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이와관련,원자력연구소 박경배 박사팀은 세계 최초초 홀­166과 디스프로슘­165를이용한 간암과 피부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 아시아자 어음 840억 교환 소동

    제2금융권이 16일 국내 7대그룹인 기아그룹 주력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에 어음결제를 집중 요구,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긴급구제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일 금호 신한 한솔 등 4개 종금사는 이날 예고 없이 아시아자동차가 발행한 어음 8백40억원어치를 교환에 전격 회부,은행마감인 이날 하오 4시30분까지 결제를 받지 못했다. 아시아자동차가 1차부도위기에 몰리자 제일은행은 이날밤 긴급구제에 나서 어음을 회부한 4개 종금사를 종용해 가까스로 이들 어음을 3개월 내외의 기간으로 연장시키도록 했다. 아시아 자동차는 이날 같이 교환에 회부된 물품납품대금등 진성어음 4백40여억원에 대해서는 자체자금으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레 거액이 교환에 회부돼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시아자동차의 자금 흐름상 정상적인 영업활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자 어떤 회사/기아 계열사로 상용차 전문 생산 아시아자동차는 기아그룹의 두번째 계열사로 트럭 버스 등 상용차와 경상용차,지프를 생산하는 상용차 전문 생산업체다.자본금은 2천3백31억원으로 기아자동차가 28.3%,교보생명보험이 2%의 지분을 갖고 있다.65년 7월에 설립돼 적시 출시와 품질력으로 버스 및 트럭이 판매호조를 보여 30여년만에 종업원 9천192명, 매출 1조6천7백87억원의 회사로 성장했다.그러나 경상용차와 프라이드 수탁물량의 판매 감소,금융비용의 증가로 지난해 2백25억원의 경상적자를 남기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 폐암 투병 40대 중기사장/수십억 재산 직원들 몫으로

    ◎부산 동은산업 서철수씨/최고의 염색공장으로 키워달라 당부 폐암으로 투병중인 40대 사장이 소유주식 등 수십억원대 자산과 경영권을 함께 땀을 흘린 직원들에게 넘겨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시 사상구 감전동 염색공장인 동은산업대표 서철수씨(45·사진)가 그 주인공.서씨는 21일 입원중인 동아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회사 관계자들에게 분신이나 다름없는 회사를 우리나라 최고의 염색공장으로 키워달라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서사장은 이날 소유주식 2억2천5백만원,580평짜리 공장 2개 등 자산 31억원과 부채 29억9천여만원 등을 직원들 앞으로 명의를 변경하는 절차를 마쳤다.6억5천만에 이르는 회사 인수비용은 경영이 좋아지면 갚아달라고 덧붙였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73년 경남공고 염직과를 졸업했다.(주)대우에 입사,19년여를 근무한뒤 91년 종업원 10여명으로 동은산업을 창업했다.93년에는 현재 1공장이 있는 사상구 감전동으로 회사를 넓혀 옮겼다.지난해 11월에는 2공장인 동화염직을 인수,오늘에 이르렀다. 서사장의 종업원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면 선물을 마련해주고 경조사를 꼭 챙겨 종업원들에게는 맏형님으로 불렸다.
  • 대농그룹 부도방지협약 적용 배경

    ◎미도파 방어자금 과다출혈 “치명타”/그룹매출 10% 1천3백억 투입… 재무구조 악화/주력업종 사양화로 적자누적… 예고된 자금난 대농그룹의 자금난은 섬유·면방산업의 사양화와 최근 외부 세력의 미도파 인수기도 방어에 자금을 쏟아 부은게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대농그룹의 모태인 (주)대농은 1953년 설립 이후 60∼70년대 섬유산업의 호황을 타고 국내 최대의 면방업체로서 재계 상위 기업에 장기간 랭크되기도 했던 기업.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노동집약 업종인 면방·섬유업이 중국 등 후발 공업국의 공세에 밀려 경쟁력을 잃으면서 경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특히 92년 이후 면방업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재고가 증가,자금난을 가중시켰다.이에 대농그룹은 93년 (주)대농을 미도파의 자회사로 바꾸고 유통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대농그룹은 재고가 늘어나자 지난해 불량 면직품을 비롯한 재고 자산을 손비 처리,2천9백32억원의 회계상 적자가 노출돼 금융기관들의 대출금 회수 등으로 자금난을 초래한 결정적인 원인이됐다. 이와 함께 올초 신동방그룹의 미도파 경영권 인수 기도를 방어하기 위해 1조3천7백억원인 그룹 매출의 10%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은 것도 경영을 악화시킨 원인이 됐다.경영권 방어를 위해 투입한 돈은 계열사인 메트로프로덕트와 대농중공업이 사들인 미도파 주식 매입대금 5백3억원과 성원그룹 소유의 주식 매입대금 7백85억원 등 총 1천2백88여억원. 이 때문에 미도파를 비롯한 주력 기업의 여신이 늘어나게 됐으며 부채가 늘어남에 따라 재무주조도 급격히 나빠졌다.미도파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은 (주)미도파가 지난해 31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경영 상태는 좋은 편이었으나 유통업계의 경쟁 격화로 점포 확장을 위한 차입 자금의 규모도 점점 불어났다. 지난해 재계 순위 34위인 대농그룹은 유통업종 외에 건설·금융·전자·관광·중공업·외식산업 등에서 2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자산액이 수백억원대에 불과한 중소규모의 기업들이다.21개 계열사 가운데 10개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90년대 들어 설립된 기업이다.모기업인 (주)대농과 (주)미도파의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1.2%,전체 자산의 72.3%에 이를 정도로 두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전체의 종업원은 6천5백명 가량이며 협력업체만 4천600여개사다.
  • 선거비 어떻게 쓰나(대선자금 미국에선…:중)

    ◎지출 엄격 규제… 기부 많이 받아도 “헛일”/물가·인구비례 주별사용한도까지 책정/TV광고비가 49%… 직접유세 비중 낮아 미국 대통령선거는 공영제 덕분에 후보 자신의 돈은 물론,돈많은 개인이나 기업의 은밀한 도움없이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그러나 다수 국민들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로 이뤄지는 공영제가 「공짜」일 리 없다.돈을 대주는 대신,쓰는데 까다로운 제한과 엄한 규제가 뒤따른다. 먼저 2년동안 전 선거기간에 걸쳐 쓸 수 있는 총 선거자금의 한도가 명확히 정해진다.실컷 쓸 수 있는 자기 돈이 있고,이런 한도와 제한이 못마땅한 후보들은 공영제의 돈과 규율을 거부할 자유가 있다.지난해 클린턴과 돌 후보는 모두 공영제를 선택했는데 각각 1천억원 가량의 이들 총 선거자금은 공영제 아래서 쓸 수 있는 한도를 꽉 채운 것이다.두 후보는 280억원씩 기부받은 개인헌금을 노력하면 상당액 불릴 수도 있었겠지만,기부 받아봤자 쓰지도 못할 따름이다.총 한도에 이어 선거전 기간별 사용한도가 정해진다. 각 1억1천500여만 달러였던 이들의총 자금중 투표일 2개월여 전의 전당대회까지 예비선거 기간에는 최대 3천700만달러를 쓸 수 있고,정식 후보가 된 즉시 투표일까지 7천400만달러를 쓸 수 있다.나머지 400여만달러는 선거유세용이 아닌 선거법준수 기금으로 쓰인다.이같은 한도는 물가상승율,인구증가율에 연동돼 자동산출된다.공영제 후보들이 지켜야 할 3번째 한도는 예비선거기간중 50개 주의 인구와 비례해 몇 센트까지 책정되는 각 주별 자금사용 최대치다. 그러면 미 대통령후보들은 선거자금을 어디어디에 얼마큼씩 쓰고 있는가.돈의 쓰임새를 알면 선거전의 큰 줄기를 잡을 수 있다.자금지출에서 본 미 대통령선거전의 가장 큰 특징은 TV광고가 후보들의 직접유세를 압도한다는 점이다.클린턴,돌 후보의 2천억원 선거자금 가운데 49%(1억1천3백만달러)가 TV광고비로 나갔고,직접유세비는 이의 3분의 1도 안되는 14%미만이었다.지역마다 내용을 달리해 수백개씩 때리는 대선 TV광고는 30초당 2천500달러에서 1만3천달러가 들었다.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직접 청중을 상대하는 유세전을 펼치지만 참석하는 청중수는 평균 1천명 미만이다.재선에 성공한 클린턴 후보도 1만명을 넘는 유세는 손을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그래서 직접유세는 청중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날 TV뉴스를 타기 위한 광고활동이란 말도 있다. 양인의 선거자금 용처중 선거조직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간접비(제경비)가 26%(6천101만달러)에 달했다.이중 급여와 세금에 38%(2천300만달러),여행비에 23%,사무실관련비에 22%,전화비에 12%가 사용됐다.클린턴,돌의 2천억원 선거자금 사용내역은 10만건 이상의 지출세목 기록과 함께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보고됐으며 이 회계작성을 위한 회계사.변호사 비용도 31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또 하나 주목되는 사항은 개인헌금 모집을 위해 두 후보가 합해서 전 자금의 8%에 해당되는 1천819만달러를 썼다는 점이다.이들이 받은 개인헌금 6천300만달러의 29%가 모금활동비인데,모금권유 우편비용 1천252만·모금 이벤트비용 466만·권유 전화비 101만 달러로 쓰여졌다.세부내역을 보면 모금도 모금이지만 적극적인 선거운동의 한 방편임을 알 수 있다.후보의 인기도 추이와 함께 특정 공약이나 이슈에 대한 반응을 날마다 체크해 후보의 「말」을 거르는 장치인 여론조사에도 전체의 2%인 40억원이 소요됐다.
  • 대기업 상장사 이익 “과대포장”/증권거래소 발표

    ◎267개사 평균 36%… 내부거래로 부풀이기 상장사들이 동일한 경영권 아래에 있는 종속회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을 부풀리고 적자를 축소하는 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때문에 상당수 상장사들이 연결재무제표 작성 이후 순이익이 급감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법인중 지배회사 지위를 갖는 2백67개사가 종속회사(1천1백54개사)의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을 합쳐 제출한 96 회계연도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매출액은 총 4백7조1백40억원으로 지배회사만의 매출액 합계보다 25%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연결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은 2조1백30억원으로 지배회사만의 합계 3조1천7백20억원보다 36.6%나 적었다. 이는 지배회사들이 내부거래를 통해 적자를 종속회사에 떠넘기거나 이익을 부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예컨대 쌍용정유는 회사 하나로는 1천2백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쌍용정유가 25.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2천2백84억원의 적자를 내는 바람에 실제 쌍용정유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3백57억원으로대폭 감소했다.LG반도체도 미 제니스사의 적자(1천4백31억원) 등으로 연결 당기순이익이 7백91억원이나 감소했다. 연결 재무제표는 법적으로는 다른 법인이지만 경제적으로 동일인의 경영권 행사로 하나의 경제주체로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지배·종속관계로 규정해 이들간 내부거래를 상계한뒤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를 하나로 작성한 것이다.
  • 국정개입 부인… “여론전달 했을뿐”/김현철 청문회­6가지 초점

    ◎안기부 보고/김기섭씨 정보보고 “사실무근” 주장 김현철씨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집중 제기됐다.그러나 현철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여러차례 부인했다. 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은 『김 전 차장이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제1·2차장 소관 정보를 취합,정기적으로 증인을 만나 보고했고 증인은 이를 기초로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료로 삼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이는 통치문란과 정보누설 행위로 대통령 섭정 상황이 아니면 부통령 신분으로나 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국내에 파견된 미국 CIA요원들이 중학동 증인의 사무실에 김전차장이 정기적으로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청와대에 주의를 환기시킨 일이 있다』며 안기부내 「현철커넥션」을 끈질기게 추궁했다.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은 『증인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시중여론은 어디서 어떻게 취합한 것이냐』면서 『김 전 차장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았느냐』고 거듭 물었다. 이에 대해 현철씨는 『안기부에서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학계와 종교계·법조계·언론계 등 만날수 있는 분들을 최대한 만나 취합한 시중여론을 휴일 가족모임 등을 통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인사 개입/고위급 인물 추천 “사실 아니다” 정부 요직과 언론사 등 광범위한 인사개입과 지난해 4·11총선 당시의 공천과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김현철씨는 매서운 질문공세를 받았다. 현철씨는 김동진 국방장관이나 오정소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의 개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4·11총선 당시 공천과정이나 언론사 인사에 대해서는 일부 관여사실을 시인했다.현철씨는 공천과정에서 과거 민주화투쟁을 함께 하거나 92년 대선때 고생한 인사들,명망가 등의 영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추천했으며 당시 강삼재 당사무총장과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상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특히 뉴스전문 TV채널인 YTN사의 사장인사를 둘러싸고 이수석과 한차례 상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은 『총선당시 증인이 천거한 인사들의 명단을 밝혀라』며 구체적인 공천 개입 내용을 캐물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증인의 사조직 출신 인사인 정대희씨를 청와대에 무적근무시킨 것을 비롯,청와대 요소요소에 부하를 파견해 국정에 참여·감시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증인에게 줄서서 출세한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증인의 인사개입 사실을 반증한 것』이라고 따졌다. ◎이권 개입/민방선정 개입 등 추궁… “그런 일 없다” 특위위원들은 김현철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과 관련해 10여건의 사례를 들어 추궁했다.지역민방 및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고속도로휴게소 입찰,강원도 카지노장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의혹이 집중 거론됐다.그러나 김씨는 일체의 의혹에 대해 개입사실을 부인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광주의 L건설 등이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측근인 박태중씨를 통해 청탁자금을 건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대전 대덕) 의원 등은 김씨와 절친한 대호건설 이성호 사장이 95년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영업권과 서초케이블TV 사업권을 따내고 96년 뉴코리아골프장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가성 자금을 받았는지를 물었다.김경재 의원은 또 『지난해 미국방문때 테드 터너 CNN회장과 만나 한국내 영업권과 북한진출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코오롱 이웅열 회장이 박태중씨의 음식점 「파라오」를 인수하면서 준 31억원이 정치자금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박태중씨와는 절친한 친구이나 돈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며 그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정 개입 김현철씨는 청문회에서 본인의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정개입의 흔적을 곳곳에서 시사했다.김씨는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이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만으로 국정에 개입한 것은 아닌가』고 묻자 『자식된 도리로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해 측근 「정치참모」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시인했다.김씨는 그러나 『아버지와 지근거리에 있긴 하지만 항간에 알려진 국정·인사개입 소문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이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한 여론도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냐』고 묻자 김씨는 『그런적이 있다』고 대답했다.김대통령의 치적으로 꼽히는 실명제같은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간여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씨는 이어 『아버님께는 과거 (민주화투쟁때) 고생하셨거나 대선 때 고생한 분들을 실제 아버님께 말씀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명망가를 대통령에게 추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버님께 직접 얘기를 한 적이 있고 일부는 이원종 전 정무수석과도 상의를 했다』면서 『구체적 인물은 거명할 수 없다』고밝혔다.의원들이 일일이 실명을 거론하며 따지자 김씨는 그제서야 새정부 출범직후 전병민 전 정책수석과 이충범 전 사정비서관의 경우 자신이 천거,청와대에서 일하게 됐음을 시인했다. 총선에서의 공천개입도 뒤늦게 시인했다.김씨는 이사철 의원의 집요한 신문이 이어지자 『내가 추전한 인사가 있다』고 인정했다.김씨는 『민주화투쟁이나 대선때 같이 뛰어준 인사를 추천했으나 손꼽을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후보시절 비서를 지냈던 이성헌 위원장(신한국당 서울 서대문갑) 같은 사람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여론전달자로서의 「소극적」인 국정개입은 순순히 시인했다.반면 대북 정책에 간여했다거나 청와대나 정부부처의 정책을 조정했다는 의혹 등 「적극적」인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보 몸통/당진방문·대출 관련 “몸통설 억울” 김현철씨가 과연 한보 특혜대출의 몸통인지 여부도 이날 청문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신한국당 맹형규(서울 송파을)·박주천(서울 마포을) 의원과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연속해서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회장의 관계,한보에 대한 은행대출 압력여부,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방문사실 등을 포괄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현철씨는 『한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했다. 정보근 회장과는 딱 한번 만났다고 했다.두번 만났다는 검찰진술을 뒤엎은 것이다.지난 94년 가을 오세천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소개로 시내 중국집에서 가볍게 만났으며 유학문제나 아이들 문제 등 사적 얘기만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강남 고급술집에서 자주 어울렸다는 항간의 「설」에 대해서도 정회장과 술자리를 함께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6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준공식을 전후해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추궁에도 강하게 부인했다.한보문제로 청와대수석들에게 은행대출을 부탁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신분때문에 기업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무척 꺼렸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자신이 한보사건의 몸통이라는 의혹에 대해『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홍인길 의원(부산 서)이 한보 몸통이냐』는 지적에 『답변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며 예봉을 피했다. ◎대선자금/비자금 미 유출 추궁 “그런일 없다” 92년 대선때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막대한 대선자금을 받아 일부를 김현철씨가 해외로 빼돌리거나 정치자금으로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것이 핵심 추궁사항이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전두환·노태우씨에게도 거액의 선거자금을 낸 정태수씨가 김영삼 후보에게 한푼도 바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박태중씨가 120여개의 통장을 통해 관리한 3백여억원의 출처를 물었다.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증인이 주도하던 나사본이 한보사태와 대선자금문제의 근본원인이 아니냐』면서 『홍인길­박태중 나사본사무국장­백창현 나사본총무국장으로 자금의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았는가』고 추궁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박태중씨가 국내 비자금을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을 통해 미국의 이우성씨에게송금,관리토록 한 의혹이 있다』고 추궁했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은 『이우성씨는 지난 대선후 35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으며,지난 1월 증인이 미국을 방문한 것도 이씨와 만나 비자금을 빼돌리려던 것 아니었느냐』고 따졌다.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개인사무실 운영비 등 거액의 활동자금은 한보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에서 나온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대선자금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특히 『올해초 뉴욕을 방문한 것은 사실이나 이우성씨를 만난 적은 결코 없다』며 비자금 해외유출관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 한보 대출 3개은 순익 4천억 감소/한국신용평가 분석

    부도난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제일·조흥·외환은행은 올해 법인세를 내기전 기준으로 순이익이 4천억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한보철강 부도에 따른 순이익 감소 영향은 제일은행이 2천1백47억원으로 가장 많다.조흥은행은 8백31억원,외환은행은 9백16억원 각각 순이익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 박 전 통산 「코렉스」 개입 혐의 포착/검찰 한보 재수사

    ◎빠르면 주내 소환… 김현철씨 관여의혹 수사 한보그룹 및 김현철씨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5일 한보철강이 코렉스공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이 깊숙히 개입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검찰 관계자는 이날 『통상산업부가 한보철강이 코렉스 공법 도입을 신고했을때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지향하는 「새로운 제철기술 도입 필요」에 부합한다고 판단,조세 감면 대상인 첨단 기술로 인증해 줘 의혹이 많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은 신경제 5개년 계획이 입안된 93년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95년 2월 코렉스공법이라는 신기술을 인증할 때는 통산부장관으로 재직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신경제 5개년 계획에 「제철 신기술 도입의 필요」라는 국가정책 사항을 포함시킨 경위를 폭넓게 조사하는 한편 빠르면 이번주중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정부 고위관계자와 박태중씨(38) 등 현철씨 측근 인사가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관련,한보철강이 열연설비를 도입한 독일 SMS사의 국내 대리인인 크로바교역 대표 전지명씨를 이날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이면계약 등으로 리베이트가 실제로 오갔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와 함께 박태중씨가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패션업체 「파라오」를 코오롱이 31억여원에 인수한 경위를 가리기 위해 「파라오」 대표인 디자이너 김모씨(여)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산업·제일은행 여신담당 직원 4명과 한보 자금담당 직원 등 10여명을 소환,장명선 외환은행장과 이형구·김시형 전·현 산업은행총재 등을 조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계속했다. 검찰은 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금융기관에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키로 했다.
  • 코오롱 「파라오」 인수 해명

    ◎인수가격 31억… 당시대표 박태중씨 아니다/실질소유주 여부·현철씨 관계 여전한 의혹 (주)코오롱이 지난해 9월 박태중씨 소유(지분율 50%) 패션메이커 「파라오」를 인수한 가격은 항간에 알려진 3백억원이 아니라 31억5천4백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그룹측이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영업양수신고서」에 따르면 (주)코오롱 구광시 사장은 파라오 대표인 디자이너 김영주씨로부터 34억원에 영업권을 양수한 것으로 돼있다.신고서에는 파라오의 자본금이 1억원,총자산 33억9천만원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 양자간 오간 금액은 이보다 적은 31억5천4백만원이라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코오롱측은 껍데기밖에 없는 파라오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코오롱이 제시한 실사결과는 제품재고 11억2천만원,원재료 5천7백만원,임차보증금 1억3천5백만원,전신전화료 3백만원,사무실 집기 등 고정자산 8천5백만원,영업금 17억원 등이었다.파라오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등 8개 백화점의 매장과 직매장 1곳 등 모두 9곳에 매장을 갖고 있어 유명백화점에 입점하는데 드는 권리금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싸다는 것이다.여기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파라오같은 브랜드를 만드는데 최소한 60억정도로 드는 것을 감안하면 성공한 기업인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은 박태중씨와 디자이너 김영주씨의 전남편인 김양수씨와의 관계이다.박씨는 김양수씨 소유의 카사두손 빌라를 사들였고 김씨가 운영하던 건설·의류생산판매업체인 두손개발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부인 김씨가 93년 10월 (주)파라오로 독립하자 11억원을 선뜻 투자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코오롱측은 그러나 계약당시에는 박씨가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였고 김영주씨가 박씨에게 6억5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오롱이 정말 박씨가 실질 소유주였는지 여부와 김현철씨와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믿기 어렵다.이웅렬 회장과 현철씨와의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아 의혹은 검찰에 가서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잔반통 없애 음식 쓰레기 “0”/마산시

    ◎시청구내식당 솔선… 급식소도 권고 경남 마산시는 올해를 「음식물쓰레기 50% 줄이는 해」로 정해 범시민 운동을 펴고 있다. 시는 이 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 공무원이 솔선수범키로 하고,지난달부터 시청 구내식당의 잔반통부터 없앴다. 이에 따라 구내식당에서 하루 250㎏씩 나오던 음식물쓰레기가 사라졌으며 앞으로 모든 집단 급식소에도 매주 「잔반통 없는 날」을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또 음식점마다 「좋은 식단제」를 적극 권장해 음식 가지수를 줄여 나가기로 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밖에 분리수거 시범가구로 지정된 6천가구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4t의 퇴비로 만들어 인근 농가에 나눠 줄 계획이다. 마산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500t 중 음식물쓰레기는 37%인 185t을 차지한다.연간 처리비용만 31억여원에 달하며 약 6억원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 불 톰슨 지난해 거액적자/4,900억원… 1년새 3배로 증가

    【파리 연합】 프랑스 톰슨 그룹의 가전분야업체인 톰슨 멀티미디어(TMM)사가 지난해 모두 31억3천만 프랑(약 4천9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경영수지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MM이 6일 밝힌 96년 결산보고에 따르면 TMM은 지난해 3백77억 프랑(약5조6천억원)의 매출고에 영업적자 4억9백만 프랑(약6백40억원),부채에 대한 금융비용 등을 포함한 순손실은 31억3천만 프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TMM의 이같은 96년 손실 규모는 전년도(95년)의 10억9천만 프랑(약1천7백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TMM의 경영수지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지난해 라가르데르­대우에 의한 민영화가 중단된 TMM의 이같은 경영실적이 민영화가 늦춰질수록 부채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TMM의 근로자들도 적자누증 및 최근 단행된 구조개편 등으로 기업의 장래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15개 시도 민선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

    ◎최종문 경기도의원 13억9천만원 늘어 최고/시·도 의원 상당수 변동없어 성실성 의문/이영호 의원 빚더미 올라 12억여원 감소/대전시 상위장 자녀에 차 사주느라 줄어 전국 시·도 및 시·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시·도 공보를 통해 「96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시·도지사나 시·군·구청장 등 단체장들의 재산액이 비슷하거나 다소 준 것에 비해 시·도의원들의 상당수는 변동이 없다고 신고해 신고 성실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시·도 및 시·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곧 심사소위를 구성,재산변동 신고 등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김성선 의원 90억원 최고 ○…인천시 고위 공직자의 재산등록 조사 결과 1백억원에 가까운 「거부」가 있는 반면 수억원의 빚을 진 공무원이 있는 등 천차만별. 가장 많은 재산보유자는 김성선 시의원(운영위원장)으로 90억2천7백만원을 신고한 반면,이영호 의원은 지난 93년 6억4천3백47만5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가 그동안 12억원 이상의 빚을 져 신고액은 마이너스 6억3천6백61만7천원.공개대상 공직자중 10억원 이상의 재산 보유자는 18명이었고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있는 공직자도 4명이나 돼 극심한 빈부의 차를 기록. ○재산 10억원대이상 10명 ○…인천시의원 가운데 10억원대 이상 재력가는 김성선 의원에 이어 내무위원장 최석환 의원 58억2천만원,정유택 의원 32억원 등 모두 10명. 그러나 이영호 의원을 비롯한 정진관·강부일·윤창호 의원의 보유재산은 마이너스였다. 한편 6공때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김학준 인천시립대총장은 지난번 등록액 13억2천6백79만7천원에서 1천2백67만3천원이 줄었다고 신고한 반면 장석우 인천전문대학장은 6천5백68만1천원이 불어난 6억7천6백59만원을 신고. ○이인제 지사 5백만원 감소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보를 통해 138명에 대한 96년말 기준 재산변동 사항 공개에 따르면 이계석 도의회부의장 등 32명의 재산이 증가하고 이인제지사 등 57명의 재산이 감소했으며 49명은 무변동. 이지사는 전세기간 만료에 따른 이사비용 및 생활비 등으로 5백60여만원이 준 것으로신고됐으며 최경선 정무부지사도 5천7백4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홍성호 도의회의장은 화성군 마도면사무소 부지 기부와 주유소시설 및 운영자금 등으로 4억9천여만원,조원근부의장은 건물신축과 채무증가 등으로 5억9천여만원이 각각 감소했다. 이계석 부의장은 임대보증금 인상과 아파트매입 등으로 5천8백여만원이 증가했고 최종문 의원은 건물·대지 매도와 채무감소 등으로 13억9천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증가자가 됐다. 반면 이광길 의원은 건물 임대보증금 채무증가로 12억6천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해 최다 재산감소자였다. ○공균 의원 도의원중 최고 ○…충남도의회 공균 의원(자민련·논산)은 이번 신고에서 31억8천8백여만원을 신고,지난해에 이어 도의원 61명 가운데 최고의 재력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 공의원은 지난해 13억7천8백18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데 이어 올해에도 은행예치금의 이자수입 등으로 8억8천7백만원이 늘어났다고 공개. 이와 관련,도의회 주변에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워낙 많은 데다사업에 무리를 하지 않아 재산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 ○시군의원 대부분 변동없어 ○…충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밝힌 「96년 재산변동 신고」에서 일부 시·군의회의 경우 대부분의 의원들이 재산변동이 전혀 없다고 신고해 재산신고 성실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 홍성군의회의 경우 군의원 12명 가운데 1명만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을뿐 나머지 11명은 지난 1년간 재산변동이 없다고 신고. 청양군은 10명중 7명,논산시는 17명중 9명,공주시는 19명중 12명,천안시는 29명중 15명이 각각 재산변동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도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시·군의회 의원들이 서로 눈치를 보다 재산변화가 크지 않으면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탓』이라고 추측. ○채권·채무 7천만원 누락 ○…충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96년도 재산등록에서 재산변동 사항을 누락신고한 도소방본부 모소방서 소속 지방소방장 정모씨(59)에 대해 징계요구키로 의결. 윤리위가 도내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용을 심사해 정씨가 채권과 채무 7천만원을 누락한 채 신고한 사실을 밝혀내고 도 소방본부장에게 징계를 요구한 것. 윤리위가 재산등록과 관련,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것은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등록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시 5개 구청장 가운데 3개 구청장은 지난해 자식이 운영하는 회사 등에 돈을 대주고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해 예금을 인출,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 이헌구 서구청장은 자신의 아들이 경영하는 K건설사와 K호텔에 9억여만원을 투자,8억3천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또 자신의 봉급전액을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주고 있는 박병호 동구청장은 자녀교육비 및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해 땅을 팔고 예금 1천7백여만을 인출해 4천3백여만원의 재산이 줄었으며 전성환 중구청장은 승용차를 바꾸기 위해 예금을 찾아 2백9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 ○3개 구청장 재산 줄어 ○…대전시의회에서 제2대 후반기 의장단으로 선출된 일부 의장단들은 자신의 승용차를 대형으로 바꾸고 자식들에게도 차를 사주느라 재산이 감소. 김성구 내무위원장은 지난해 자신이 타기 위한 그랜저를 구입하고 장남에게도 승용차를 사주느라 4천여만원의 예금을 찾았고,자신이 운영하는 점포시설 및 건물보수작업을 해 1억4천여만원의 재산이 감소. 이인구 문교사회위원장도 자신과 장남의 승용차를 사느라 예금을 인출했으며 송완섭 부위원장도 장남에게 자동차를 사주기 위해 예금을 사용하는 등 자신과 가족의 품위유지에 많은 돈을 지출. ○김광홍 부지사 4천만원 늘어 ○…충북도와 도 교육청의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55명 가운데 지난 한햇동안 9명의 재산이 1억원 이상 감소한 반면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신고한 공직자는 단 1명. 도공직자윤리위가 도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재산등록변동내역에 따르면 주병덕 지사와 나기정 행정부지사는 생활비 및 자녀 학비 등의 지출로 3천3백75만3천원과 4백99만6천원이 각각 감소했고 김광홍 정무부지사는 봉급·이자·강사료 수입 등으로 4천98만2천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해 대조적. 40명의 도의원 가운데 김동진(2억5천5백18만3천원),오성진(1억1천6백44만2천원),김대호(2억6천93만9천원),유명호(1억3천5백만원),박학래(2억4백60만6천원),박만순(1억1천22만2천원)의원 등 12명이 1억원 이상 줄었고 김준석 의원(1억2백68만2천원) 등 13명은 증가,김춘식 의원 등 15명은 무변동으로 각각 신고했다. 도 교육청에서는 김영세 교육감이 1천4백99만7천원이 감소했고 11명의 교육위원 중에는 김정길 위원(7억2백27만1천원) 등 2명이 증가,조일환 부의장(2억5천9백56만4천원) 등 9명이 감소했다.
  • 손익수 사장에 들어본 데이콤의 97년 청사진

    ◎“3월부터 시외공중전화 서비스”/요금인하 경쟁보다 다양한 상품개발로 승부 『시내전화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을 단순한 이권사업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우리의 최종 목표는 보편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업자 구실을 충실히 하는데 있습니다』 데이콤 손익수 사장은 무선가입자망(WLL)과 케이블TV망을 활용한 시내전화선로를 상반기중 구축하며 제2종합통신사업자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오는 3월에는 시외공중전화서비스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개방·경쟁체제를 맞은 올해 어떤 경영목표와 사업전략을 갖고 있습니까. ▲데이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보다 20% 늘어난 7천4백50억원으로 책정했습니다.이중 시외전화와 국제전화가 각각 2천4백억원,2천9백50억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합니다.또 전용회선등 기업통신은 1천1백억원,천리안·전자거래 등 정보통신부문은 9백50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4천8백11억원으로 시내·외 및 국제 기간전송로 구축에 2천7백87억원이 들어갑니다.연구개발비는 전체 매출액의 11%인 8백31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시외전화가 의외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올해는 제3시외전화사업자가 생겨나 제1사업자와 제3사업자 사이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시외전화부문에서 1천7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시장점유율이 목표치에 못미친 것은 사실입니다.가장 큰 원인은 「082」를 추가로 눌러야 하는 불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식별번호 「082」를 누르지 않고도 데이콤 시외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선자동선택장치(ACR)를 계속 보급해 나가겠습니다.또 오는 3월 데이콤 시외공중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시외전화 「082」 요금을 더 내릴 용의는 없습니까. ▲지나친 요금경쟁은 경쟁 자체의 존립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봅니다.현재 한국통신 시외전화보다는 평균 10% 싼 요금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이 정도면 충분한 요금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요금인하 경쟁보다는 다양한 요금할인 상품을 개발해 전화를 많이 쓰는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정보통신업계의 큰 이슈중의 하나가 제2시내전화사업자 선정일 것입니다.시내전화사업 진출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 놓고 있습니까. ▲시내전화사업권을 따내려는 것은 단순한 이권사업의 일환이 아닌 종합통신사업자로서 통신서비스를 완결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가입자선로를 경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무선가입자망이나 케이블TV망을 활용할 계획입니다.시내전화사업은 막대한 자본투자가 필요한 만큼 공기업 및 대기업과 제휴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데이콤이 참여한 위성휴대통신사업 「글로벌스타」는 어떻게 돼 갑니까. ▲현대전자와 공동으로 글로벌스타에 전체 자본금 4억9천3백만달러의 6.4%임 3천7백50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글로벌스타는 오는 8월 1차로 8기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내년 8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 신상우 해양수산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신항만 차질없는 건설·해저자원 개발 역점”/해양균형개발 위한 「연안역 관리법」 제정/올 8천억원 지원… 「기르는 어업」집중 육성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은 『부산가덕신항을 비롯한 신항만건설사업과 수산업육성,해저자원개발에 역점을 두고 올해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장관은 서울신문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안에 「연안역관리법」을 제정,연안역을 통합관리함으로써 해양의 개발과 보전을 균형있게 유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신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양수산부의 어려운 현안은 뭘 들겠습니까. ▲해양과 수산은 둘다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업무이지만 상충되는 측면이 많습니다.국가 경제를 위해선 항만을 확충하고 부두를 증설해야 하는데 이러면 연안어장이 매립으로 인해 피폐돼 수산쪽에 지장이 많습니다.또 연안역을 개발하는 작업에도 갯벌보전 문제 등 해양환경오염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한쪽을 개발하기 위해 다른 한쪽을 희생해야 하는 이런 사업을 조화롭게 해나가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올해 역점사업을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더 많은 어장확보에 최선 ▲세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우선 올해 착공될 부산가덕신항에 관한 것인데 사업비만 4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이고,민자로 건설되는 첫 모델케이스여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민간사업자 선정에서부터 공사진행까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는 수산업육성입니다.어선만 갖고 있으면 어디든 나가서 고기를 잡던 시대는 옛말이 됐어요.각 나라마다 자국의 어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입어료를 물리거나 아예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치고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면 2005년 쯤엔 연간 3백만∼5백만t의 수산물을 들여와야 하는 「수산물 수입국」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최소한의 바다식량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안으로는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업을 육성하고,밖으로는 적극적인 해양외교를 통해 좀더 많은 어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한가지는 해저자원 개발에관한 것인데,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위해 꾸준히 투자액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부산가덕신항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만.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신청서를 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습니다.국내의 대표적인 기업 20개사가 한꺼번에 참여하다 보니 「우리 아니면 공사가 안된다」는 생각에서인지 요구사항이 많습니다. ­독점의 횡포군요. ▲손실비 추정에서부터 정부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자신들이 추정한 손실비를 기준으로 삼아 항만기반시설을 포함한 배후수송시설 공사 시공권과 정부가 조성할 준설토 투기장 지역에 대한 사용수익권 등을 요구하는데 이는 형평성의 원칙상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입니다.그러나 정부로서도 모래채취원 대체개발 등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요인과 사용료 및 실질할인율 조정 등으로 사업수익성을 개선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협상 타결이 반드시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민간사업자의 적정수익성 보장과 사업의공공성이라는 측면이 조화될 수 있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올 역점사업으로 해저자원 개발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아직 국민들에게 그다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어떻게 됩니까. ○해양과기개발 131억 투자 ▲우리나라는 82년부터 91년까지 심해저 광물자원에 대한 기초탐사를 실시해서 94년 8월 유엔으로부터 하와이 동남방 2천㎞ 지점에 할당광구 15만㎢를 확보했습니다.유엔 협정에 따라 2002년까지 이를 대상으로 정밀탐사를 거쳐 유망구역 7.5㎢를 최종적으로 우리 광구로 확보하게 됩니다.그 이후의 작업은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지금 추정하기는 2010년 쯤이면 연간 3백만t 규모의 망간단괴 채광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 정도 규모면 10억∼15억달러의 대체 자원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현재 대우가 이쪽에 가장 활발히 투자하고 있고,삼성·현대 등 다른 대기업도 점차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해양과학기술 개발에 어느 정도나 투자하게 됩니까. ▲총 1백31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해양조사 기술에 46억1천만원,해양생물 기술에 11억1천만원,극지기술에 14억원을 배정하고 해양과학기술기반조성에 44억7천만원을 투입하게 됩니다. ­한·중·일 3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설정과 관련해 해양부가 직접 협의할 대목이 있습니까.지금까지는 외무부가 이 업무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EEZ교섭 본격화 전망 ▲지난해 배타적경제수역 선포에 대처해 한·일,한·중과의 어업교섭을 세차례씩 가졌고 EEZ내 외국인 어업관리제도를 확립했습니다.올해는 3국의 EEZ 경계획정과 어업협정 체결 및 개정을 위한 교섭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지적하신대로 지금까지 어업회담의 대표는 외무부에서 맡고 주무부서인 해양부는 보조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해양부가 직접 관할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입니다.외무부와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 ­수산업 육성을 위해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연근해 어업을 자원보전형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어업인들에 대한 정부지원자금을 지난해 보다 17.6% 늘려 7천9백57억원으로 잡았습니다.2004년까지 수산부문에 4조5천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독도에 유인등대를 설치합니까. ▲기존의 무인등대를 유인등대로 강화해 광달거리를 17해리에서 26해리로 증가시키고 50해리까지 이용이 가능한 전파표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올해 안에 설계가 끝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또 총사업비 1백72억원을 들여 500t급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특수공법으로 축조하고 있습니다.어민들 대피숙소를 짓는 일도 생각 중입니다.그러나 한·일간의 불필요한 외교마찰을 고려,정부가 독도개발에 앞장선다는 인상은 가급적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독도를 직접 시찰하실 계획은 없습니까. ○독도는 엄연히 우리의 땅 ▲독도는 등기부상 엄연히 해양부 자산으로 등록돼 있는 우리 땅입니다.장관직을 맡고 나서 독도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데 기회가 잘 생기지 않더군요.올 봄쯤 해서 문인들과 함께 배를 타고 독도에 가볼 생각입니다.선상토론회도 하면서요.제 개인적으로 독도 문제만큼 우리 국민의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남북통일만 해도 당위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방법론에 이르면 다 다르지 않습니까. ­올해 항만 체선율은 좀 나아집니까. ▲사실 우리나라 항만은 시설보유율에 비해 실적은 항상 초과달성 상태입니다.부산항만 해도 시설보유면에서는 세계 18위이지만 실적은 5위입니다.올해 부산항 4단계,광양항 1단계 공사가 끝나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또 매년 12∼13%에 이르던 물동량 증가추세도 올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직접 연관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세종연구소 등 일부에서 내륙 운하시설을 물류체계 개선안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즘은 컨테이너가 전부 대형화하는 추세여서 소형선박을 환적시키는 수준밖에 안되는 운하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오히려연안역개발이 더 시급하지요.그동안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연안역관리에 관한 법률을 총괄해 올해안에 「연안역관리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연안을 따라 U자형으로 개발,내륙 수송을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면 물류비 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2010년 쯤이면 해상운송의 비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또 이를 통해 인구를 해안쪽으로 분산할 수 있어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내륙수송과 연안수송의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연안수송 현황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지요. ○남북한 직항로 개설 검토 ▲연안수송이 2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최근 노동법과 관련한 파업때문에 컨테이너화물 육상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해상운송이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화주가 많았습니다.현재 부산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데 이틀 정도 걸립니다.어느 정도 체계는 갖춰져 있지만 아직 경쟁력이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장관 재임동안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지금 당장은 좀 어렵겠습니다만 4자회담이 성사돼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남한의 인천·부산·포항항과 북한의 남포·원산·청진항 사이의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남북 수산협력과 한반도해역 자원공동조사를 적극 제안할 생각입니다.또 바다에 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펴겠습니다.인류역사를 통틀어 바다를 통하지않고 발전한 국가는 없습니다.우리 국민들은 아직 「바다」하면 낚시와 나룻배 등 낭만적인 이미지를 주로 떠올리는데 바다를 개척의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바다 전령사 노릇을 하겠습니다. ­북한에 먼저 협력의사를 제안할 생각은 없습니까. ▲남북한 관계가 해빙기에 들어서면 어느 부처 보다 해양부가 먼저 관계개선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할 것입니다. ­정치를 하다가 해양부장관을 맡으셨는데 업무협조에 어려움은 없습니까. 재정경제원이 너무 힘이 셉니다.업무협의를 해보면 거기에 갈 예산이 없습니다 하면 될 일도 왜 그런 사업이 필요하느냐고 합니다.
  • 백만장자(외언내언)

    백만장자들의 생활을 다룬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이 미국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린다고 한다.이 책에 나타난 백만장자의 특징은 근검절약이다.순자산이 3백70만달러(약 31억원) 이상인 3백50만명의 백만장자를 표본추출해 조사한 결과 사치스럽고 호사스런 생활은 억만장자(빌리언에어)에 국한됐을 뿐 백만장자는 중산층보다도 오히려 더 검소했다.일반의 선입견과는 영 딴판이다. 백만장자들이 애용하는 백화점은 값이 싸고 주로 실용품을 취급하는 시어즈백화점이다.니만이나 마르크스 등 호화 백화점을 이용하는 백만장자는 거의 없다.자동차는 1만∼2만달러의 중형차가 대부분이고 중고차를 사는 비율도 절반에 가깝다.고급차와는 영 거리가 멀다. 절반 이상은 4백달러가 넘는 옷을 산 적도 없다.자녀에게는 학비만 대줄뿐 용돈은 직접 벌어 쓰도록 함으로써 자녀들 대다수는 자신이 백만장자 집안에서 태어난 줄을 전혀 모른다.반면 풍요하게 자라난 자녀는 다음 대에 백만장자에서 대부분 탈락하는 사실도 밝혀졌다. 우리나라 정상급 재벌인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은 구두 가죽이 쪼글쪼글해져 곧 터질 지경이 되도 뒤축만 갈아 다시 신는다.게다가 먼지만 털고 약칠만 해서 솔로 몇번 문질러 신기 때문에 반짝반짝 광이 나는 법도 없다.와이셔츠의 깃과 소매가 해지면 그 부분만 뒤집어대서 계속 입는다.그가 일군 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국내의 대기업을 일으킨 다른 창업자들도 대부분 지독할 정도로 검소하다.사람이 없는 사무실에 전등이 켜진 것을 보면 불호령을 내리고,이면지는 반드시 메모지로 활용한다.몸이 불어 바지의 허리가 작아지면 허리 뒤를 터서 색깔이 다른 천을 대서라도 입는다.결국 백만장자가 되는 길은 동서고금이 아끼고 절약하는 것 뿐이라는 얘기다. 실속도 없으면서 때로는 회장님들보다 흥청망청하기도 하는 우리 월급쟁이들도 새해에는 백만장자의 꿈을 키워보자.그러려면 우선 근검절약부터 실천해 보자.
  • 불황속 상품권은 “불티”/재경원,할인·위탁판매 계속 유보하기로

    ◎9월까지 1조1,217억 발행… 작년비 45.4% 증가 경제불황과 정부의 과소비 억제시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상품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올들어 지난 9월까지 발행액만 해도 지난 95년 한햇동안 발행액을 초과할 정도다.재경원은 이에 따라 과소비 억제 차원에서 상품권의 할인 및 위탁판매 허용을 당분간 계속 유보키로 했다. 24일 재정경제원이 분석한 상품권 발행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총 207개 사에서 발행한 상품권은 1조1천2백17억원어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4%,95년 한햇동안 발행된 1조1백66억원에 비해서는 10.3%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백화점과 제화 및 유류업에서 9천7백41억원어치를 발행,전체 발행액의 86.8%를 차지했다.여기에다 농산물 및 도서상품권을 합하면 1조6백99억원으로 전체의 95.4%에 이른다. 업종별 발행실적을 보면 백화점의 경우 5천2백11억원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제화업이 2천8백58억원으로 25.5%,유류업은 1천6백72억원으로 14.9%의 순이었다.의류업은 2백81억원으로 2.5%,기타업종은 1천1백95억원으로 10.7%였다 업체 별로는 롯데쇼핑,금강제화,LG정유,에스콰이어,신세계,엘칸토 등 상위 10개사 발행액이 8천1백67억원으로 총 발행액의 72.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천46억원으로 총 발행액의 80.7%를 차지했다.그 다음은 경기(7백56억원),대구(3백88억원),경남(3백31억원),부산(1백50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상품권 회수율의 경우 지난 95년 75.8%에서 지난 9월에는 90.6%로 증가,상품권 유통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경원은 상품권 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상품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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