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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이기붕일가 재산 지금돈으로 93억

    ‘4·19혁명’에 의해 무너진 자유당 정권의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과 이기붕(李起鵬)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 요즘 가치로 93억원 정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정부기록보존소(소장 조기현)가 18일 공개한 ‘특정조사위원회 관계철’에 따르면 4 ·19혁명3개월 후인 7월 허정(許政) 과도내각은 국민들의 과거 청산요구에 부응,특정재산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승만·이기붕일가의 국내외 재산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A4용지 436쪽 분량에 달하는 자료에 따르면 이 전대통령의재산은 15억환,이기붕 가족의 재산은 5억환 정도였다.이 둘의 재산 총액(20억환)은 서울시의 소비자물가 변동(46.4배)을 감안할 때 지금 돈으로 92억8,000만원(1원은 10환)에 이르는 것이다. 이 전대통령 재산으로는 서울 종로구 사저인 이화장(梨花莊)과 한일은행에 예치된 예금 625만4,953환(2,900만원 상당)이 있었으며 당시 이화장에서는 골동품과 미술품 100여점이 확인됐다.또 이기붕 가족의 재산에는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던 저택과 예금액 6억7,000만환(31억900만원 상당) 등이 있었다. 이들의 재산은 대부분 국가에 환수되지 않은 채상속인이나 연고자에게 양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노태우비자금 200억 추징

    대법원 제2부(주심 李康國 대법관)는 11일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맡겨둔 비자금 200억원을 반환하라”며국가가 쌍용양회 김석원(金錫元·55) 회장을 상대로 낸 추심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김 회장의 상고를 기각,“원금200억원과 이자 98억5,000만원을 반환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200억원을 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등 실질적으로 관리해온 점이 인정되는 만큼 이를 국가에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으로부터 압수한 31억원과 공탁한 쌍용양회 주식 316만주(시가 27억원) 등을 처분하더라도 추징할 수 있는 금액은 66억7,0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김 회장의 다른 재산을 추적해 나머지 돈을 회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노 전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2,628억9,600만원 중 1,992억8,151만여원을 추징,78.5%의 추징 실적을기록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직무관련 주식투자 공무원 징계위원회 회부

    광주시는 6일 주력산업으로 추진중인 광(光)산업 벤처기업의 주식을 취득해 물의를 빚은 공무원 5명 가운데 1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4명은 주의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매일 4일자 25면 보도] 시는 이날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99년 12월 P사 주식 88주를 4,000만원에 사들인 김용환(金龍煥·44·전 첨단산업과장)씨에 대해 지방공무원법 제56조 규정 위반(직무와 관련있는 타인의 기업에 투자하는 행위) 등을 들어 징계위에 회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씨가 투자한 P사는 광제품 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모두 31억원의 국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이중 14억여원은 지난해 12월 이미 지원됐다. 시 감사결과 김씨의 동생이 설립한 A사와 친구가 대표인 H사도 광산업 지원대상업체로 선정돼 각각 9,600여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도록 결정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시는 김씨가 직무상 기밀이나 직위를 이용해 주식을 투자했거나 특혜를 받지는 않았으며 동생이나 친구명의의 지원 대상업체 선정도 객관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광관련 벤처기업인 B,W사의 주식에 투자한 현재첨단산업과장 김모씨(56.지방서기관) 등 광관련 업체의 주식을 사들인 4명에 대해서는 주의조치키로 했다. 이들은 첨단산업과에 근무하던 지난해 초 광관련 업체의주식을 각각 90만원∼1,500여만원 어치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엔화 약세와 동조.. 환율 폭등은 없을 듯

    *심상찮은 환율, 외환위기때와 차이점. 심상치 않은 환율급등은 엔화약세에 따른 동조현상 때문이다. 환율의 이상(異常)급등은 외환위기 당시 1,960원까지 갔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하지만 경제상황이 근본적으로다르기 때문에 당시처럼 터무니없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내다본다. ■급등 원인 엔화약세의 동조화 현상에다 심리적인 불안이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선임연구위원은 “원화환율이 이렇게까지 급등할 까닭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불안한 심리가 환율급등에 더욱 불안해졌다는 것이다.한 당국자는 “달러를팔아야 할 사람들이 환율급등을 기대해 내놓지 않고 있으며,달러를 천천히 매입할 사람들마저 매입에 달려드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통화 불안을 가져온 일본 엔화 약세는 미국의 ‘엔약세 용인설’로 부추겨진 측면이 강하다.하지만 더 이상 엔화의 약세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관리들의발언으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위기 당시와 차이점 외환위기 직후에는 내부적인 불안감이 환율급등을 가져왔지만 지금의 환율 급등은 외부요인 탓이 크다.지표로 본 경제상황도 크게 다르다. 외환보유고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97년말에 무려 715%였으나 지금은 45%에 불과하다.외국인 투자자금도97년 11억달러 순유입됐으나 99년 55억달러,2000년 114억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26억달러를 기록했다.당시에는 외국으로 돈이 빠져나갔으나 요즘은 그런 현상이 거의 없다는얘기다. 외환보유고도 97년말 39억달러밖에 없었으나 지난 연말에962억달러를 쌓아두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빌린 자금을 조기상환하느라 3월말 기준 944억달러가 남았다.국제수지도 97년 81억달러 적자였으나 지난해 110억달러,올들어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서울 외환시장도 당시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하루평균 외환거래량도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올해 35억달러로 급증했다.환율 변동폭도 커져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지난해 환율변동폭은 일본 0.4%,한국 0.29%였으나 올들어 일본 0.53% 우리나라 0.48%를 기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외환 보유액 문제없나. 외환보유액이 올들어 계속 줄고있어 ‘적정보유액’이 관심거리다. ■계속 줄어드는 외환보유액 지난 연말 961.9억달러에서 3월말 현재 944.4억달러로 17억5,000만달러가 줄었다.3개월째 감소세다. ■8월까지는 감소세 불가피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상환이 8월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차입금 58억달러중 28억달러를 갚고 30억달러가 남았다. 이달부터 8월까지 5개월동안 매달 6억달러씩 갚을 예정이다. ■조급증이 화키웠다? 당초 IMF차입금은 내년까지 갚게 돼있었다. 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자 조기상환을 결정했다.외채 감소 및 이자지급비용 절감 등의 직접적 효과외에 조기상환에 따른 국가신뢰도 개선이라는 무형의 효과를 노린 측면도 컸다.상당 부분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직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고,이같은 지적은 최근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외환당국의 반박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 감소의 직접적 요인은 IMF차입금 상환이 아니라환차손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엔화와 유로화의 가치절하로 이들 통화의 외환보유액이 평가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이국장은 “매달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5억원 가량 나고있고 금융기관 한은 외화예탁금도 회수량을 늘릴 예정이어서 8월 이후부터는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연말에는 970억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이어 “20억∼30억달러 늘거나 줄었다고 해서 정책운용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물량 개입 신중해야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3,000억달러가넘는다. 10년 불황을 버텨온 힘이다.하지만 우리는 일본만큼 ‘곳간’이 넉넉하지 못하다. 게다가 최근의 환율급등이 엔화약세라는 외생변수에 기인하고 있어 섣불리 적극적인 물량개입에 나섰다가는 실탄만소진하고 시장진압에도 실패하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우려다. 안미현기자 hyun@. *환율급등…정부 대책. 외환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환율 급등에 대해 구두개입에 그쳤던 정부가 공식대응을하고 나섰다. 재정경제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3일 “외환수급과 경제체질로 볼 때 원화가 엔화만큼 많이 절하될 이유가 없다”며 “원화 값어치가 단기에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응방안은 대략 3가지로 모아진다.외국과의 공조강화,수급조절과 심리전이다.김국장은 “시장의 지나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미·일 당국이 안정노력을 하면 우리외환시장도 안정될 것”이라며 “미·일의 외환당국과 그런 방향으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미국과 일본당국이 엔화 약세를 용인한 것은아니며 미국이 일본에 구조조정 강화 등을 통해 경제회생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정도로 파악됐다”며 “일본당국도 급격한 엔화 절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태세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수급조절과 환율 미세조정도 병행해 추진된다.미세조정은 공기업등이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달러를 파는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다. ‘기업이 환율을 상수로 보고 가능하면 헤지하려고 해야지,환차익을 노리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외환당국의잇따른 경고는 불안심리를 잠재워 환율을 안정으로 끌고가려는 심리전에서 나온 것이다.김국장은 “최근 원화 약세는 시장의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우리 경제 전망치가 아직까지는 미·일보다 좋을 것으로예상되고 마땅한 대체시장도 없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이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불로장생’ 불가능한 꿈 아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비밀을 밝혀 줄 인간게놈지도가 공개됨에 따라 본격적인 포스트 게놈시대가 열렸다.인류는 암과알츠하이머병,당뇨병 등 각종 난치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밝혀 난치병을 극복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게놈 시대,이제 인류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본격화하는 의학혁명 이번에 공개된 인간게놈 지도는 32억쌍에 이르는 인간 염색체의 염기서열 정보와 유전자의 위치및 갯수를 담고 있다.‘생명의 책’이 완성됨에 따라 인간의다양한 생명현상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찾아내는 작업도 급피치를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유전자를 찾아내고,질병을 바탕으로 유전자의 기능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연구해 왔지만 이제는 게놈지도를 보고 연구를 할 수 있게됐다.염기서열에서 단서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유전자의 기능은 물론,개인별 유전자편차(SNP)를 연구할 수 있게된 것이다. 유전자의 기능규명은 암 치매 등 난치병의 예방과 치료,신약개발을 가능하게 한다.유전자 진단을 통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해 예방할 수 있으며 유전질환에 걸리더라도 그질병에 관련된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교체해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맞는 의약품과 치료법을 선별해적용하는 ‘맞춤의학’도 본격화한다. 노화에 관여하는 많은유전자를 찾아내 이를 제거하거나 조절하면 평생 젊고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 ■성급한 기대는 금물 서울대 김선영(金善榮)교수는 “유전자의 기능규명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류는 난치병의 진단이나치료는 물론, 신약개발에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일단 주요 암과 질병의 원인유전자를 찾아 조기진단 하는데만 성공해도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진단이나 질병예측은 간단하게 해결할수 있지만 신약개발은 이 보다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인간게놈지도의 규명이 신약으로 가시화되려면5∼10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질병관련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시대가 열리는 것도 30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불로장생의 염원을 달성하기에 앞서 인류는 유전자 혁명으로 인한 심각한 도덕적·법률적 딜레마에 빠질 우려도 제기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전자 3만개 안팎 의미. 당초 10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간 유전자수가 어째서 하등생물과 별반 차이가 없는 3만 5,000개 안팎으로 이뤄져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단지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결정하는 염기서열을 ‘구조유전학’적으로 밝혀낸 것일 뿐 이염기가 수천∼수만개 결합된 유전자 3만5,000여개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기능유전학’은 새로운 과제로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셀레라 제노믹스사가 31억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인간의 유전자수는 과실파리(1만3,600개)의 두 배,애기장대(2만5,000개)와는 비슷한 수준이다.생명체의 복잡성과 유전자의 숫자는 절대 비례하지 않기때문에 단순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생명체의 복잡성의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의 ‘숫자’가아니라 ‘기능’이라는 것이다. 유전자의 숫자가 동일하더라도 고등생물일수록 유전자의 ‘기능’이 복합적이어서 효율적이다.하나의 유전자가 유사한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으며,여러 유전자가 조합을 이뤄 상호작용을 하기도 한다.고등생물의 유전자 기능을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게놈지도 문답풀이. ■게놈(Genome)이란 진(gene·유전자)과 옴(ome·전체)이란단어를 합성해 만든 말로 생물체에 담긴 유전정보 전체를 뜻한다.사람의 세포핵에는 23쌍의 염색체가 들어있고 이 염색체에 안에는 사람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디옥시리보핵산(DNA)이 있다.이 모든 암호문을 합쳐 인간게놈이라 부른다. ■게놈지도 완성의 의미는 사람의 세포마다 약 32억쌍의 염기가 있는데 이 염기배열의 조합을 완성했다는 것이다.DNA의염기배열은 각종 생리현상과 질병에 관계되는 단백질의 생성과정을 결정한다. ■남은 연구는 게놈의 기능을 알아내야한다.게놈 지도의 실용화와도 연결된다.기능을 알아냄으로써 유전자 변이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된다.이번에연구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유전자 기능을 알아내는데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게놈지도 완성은 언제 현재 99% 정도가 완성됐다.다국적연구팀인 HGP는 오는 2003년 4월25일까지 100% 완성한다는계획이다. 김수정기자. *윤리·법적 장치 없을땐 인류 새불행 시작일수도. 인간 유전자 정보의 총체인 인간게놈지도 완성으로 인류의새세기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로 가득하다. 그러나 유전자 정보를 통한 ‘맞춤인간’이 탄생하고 사회적 차별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인간게놈 윤리 헌장’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리·법적인 장치 마련이 되지 않을 경우 게놈연구는 인류의 희망이 아니라 새로운 불행의 시작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맞춤인간’ 탄생 문제는 제기된지 오래다.특히 개인유전정보가 상업적으로 악용될 경우의 문제는 심각하다. 인간 미래를 파괴할 수 있는 폭발적인 힘을 갖는다. 발병시기 등을예측함으로써 취업이 거절되거나 보험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가 하면 유전정보 혜택을 받는 ‘우량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등인간’이 생겨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나아가 악성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수억년동안진행된 진화 원리와 어긋나 자칫 생물다양성이 파괴될 우려마저 제기된다. 각국에서는 이를 막기위해 생명공학 윤리법 제정과 생명공학 연구의 가이드라인 설정,유전자 검사의 제한규정 마련등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0년 게놈 프로젝트 예산에서 5%를 할당,윤리법적 댕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미 정부는 연방정부의 직원채용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연방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이 지난 7월 유전자 차별 금지법안 마련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법제마련에 착수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 한국도 향후 10년동안 1,740억원을 투입,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인간·동물간 상호융합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 개인 유전자 정보 보호에 대한 법제화논의는진전되지 않는 실정. 1860년 그레고르 멘델이 완두콩을 통해 유전자 법칙을 발견한지 140년만에 이룩해낸 쾌거 뒤에 인류가 안고 있는 과제들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통부 음성정보산업에 1,000억 투입

    정보통신부는 8일 음성정보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03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음성정보 처리기술이 최근 스위스 다보스 포럼과미국 MIT대학이 선정한 21세기 10대 유망신기술로 지정되는등 시장이 급부상하게 됨에 따라 이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통부는 음성정보 처리 핵심기술 개발에 193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 대학의 기초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음성정보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3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음성정보 관련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음성정보산업체의 신기술 및 응용 서비스 개발에 700억원을 융자·출연,지원하기로 했다. 음성정보산업은 세계시장이 2000년 65억달러 규모에서 2004년 74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90%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中企 8천여곳 기초SW 무료보급

    내년까지 IT(정보기술)화 능력이 떨어지는 8,000여 중소기업에 IT화의 초보단계인 기초정보 소프트웨어가 무료로 지원된다. 또 기초적인 IT화단계에 들어선 2,000여 중소기업은 ERP(전사적 자원관리)구축비용의 절반을 지원받게 된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올해 경제운영방향에서 제시된 ‘1만개중소기업의 IT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세부 추진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IT화의 저변확대 차원에서 사내(社內)정보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IT화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 8,000여개를 선정,급여·회계·재고관리 전산회계시스템 등 IT 기초정보 소프트웨어(업체당 500만원 상당)를 내년까지 중소기업청과 전국 62개 지방상공회의소를통해 무료 보급하기로 했다.보급대상은 종업원수 20명 이상∼100명미만인 중소기업으로 교육훈련과 컨설팅,사내구축,애프터서비스까지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또 종업원 100명 이상으로 기초적인 사내정보화 능력을 갖춘 중소기업 2,000여곳에 대해 ERP 사내구축과 아웃소싱(ASP)에 드는 비용(업체당2,000만원 상당)의 절반을 보조해주기로 했으며,해당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IT업체와 ERP 도입계약을 한 경우 별도신청을 받아 컨설팅 및 도입비용의 50%를 지원해줄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규모는 IT 기초정보 소프트웨어 무료보급 사업이 31억원(대한상의 16억원 제외),ERP 보조사업이 133억원으로 추정된다. 사내정보화가 구축된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자동차·전자 등 9개 업종 B2B(기업간)시범사업의 참여를 추진하는 등내년까지 1,500개 기업에 대한 전자상거래를 지원키로 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또 중소기업의 IT화 자금지원을 확대키로 하고 산업기반기금,정보화촉진기금,구조개선자금으로 총 850억원의 재원을 마련,초고속정보통신망과 LAN을 구축하거나 IT화 관련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중소기업에 연리 6%의 저리로 융자해줄 방침이다.산자부는 중소기업계가 IT화 촉진차원에서 세제·금융상의 혜택을 요구함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산자부는 중소기업에서 활동할 IT 전문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병역특례 적용대상 IT관련 산업기능요원이 IT업체에서만 근무토록 규정한현행 제도를 IT인력이 중소기업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고칠 방침이다. 또 전자상거래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력도 병역특례를 받을 수있도록 병무청과 협의 중이며,40개소의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등을 통해 IT인력 3만여명을 키우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IT화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신국환(辛國煥) 산자부 장관을 단장으로 정부 관계부처와 경제단체,민간전문가가 공동참여하는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단’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자유여행사

    자유여행사의 홈페이지(www.freedom.co.kr)를 찾은 이들은 우선 그방대함에 놀란다. 국내외 기획상품과 허니문상품,항공권 예약조회,여행몰 등은 기본이다.자유게시판,채팅룸,가이드체험기와 현지 랜드소식,세계 각국의 풍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여행사진 메일 서비스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더욱이 보험대리업,부동산임대업,관광 유람선업,국제회의 기획업무와 항공화물 알선업까지 포함돼 있다.가히 여행전문 기업의 넓은 ‘오지랖’이라 할 수 있다. 이달초 개편한 홈페이지 게시판은 고객들의 생생한 체험담으로 가득채워져 있다.안명희씨는 “얼마 전에 호주 뉴질랜드를 자유여행사 가이드인 민경씨와 더불어 여행한 강릉에 사는 아줌마입니다.여행내내민경씨 덕분에 열흘이라는 긴 여행이 즐거웠답니다.이 지면을 빌어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94년 6월 총자본금 3억5,000만원으로 출발한 자유여행사는 그동안 수차례의 증자와 함께 지난해 3월 제일창업투자로부터 12억8,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해 총납입자본금 31억5,300만원,총자산 76억4,500만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문화관광부로부터 ‘관광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고 지난해 4월에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랑의 자전거 대행진’을 주관했다.또 하트하트종합사회복지단 소속 정신지체 청소년들의 제주도 문화체험행사를 후원하는 등 사회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자유여행사 이름 앞에는 항상 국내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5억원 영업보증보험에 가입했고 한국관광공사 주관 여행상품공모전에서금상을 받는 등 항상 업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유여행사는 오프라인에서 쌓은 여행업의 노하우를 온라인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심양보 사장은 “과거 여행업계에서 쌓은 실력을 사이버 여행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디지털시대에 걸맞은 대고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아·태관광협회 총회 제주 유치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2∼1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열린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이사회에서 오는 2004년 4월 PATA 총회를 제주도로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총회에는 50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가,약 31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고 지난 95년 가입한 이래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북한을 적극참여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천호∼광진대교 북단, 종합레저단지로 개발한다

    한강변에 남아있는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광진구 천호대교 북단∼광진교 북단 사이 땅이 대규모 체육시설로 개발된다.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3일 광장동 318 일대 천호대교 북단∼광진교 북단에 위치한 1만5,000평 부지를 주민 문화·체육·여가활동을위한 종합레저 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당초 80년대 초 운동장 부지로 도시계획이 결정됐었으나 그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왔다. 광진구는 지난해 31억원을 들여 이 일대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올해도 40억원을 별도로 투입,부지매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이어 내년부터 개발사업에 착수,2005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2,500평 규모의 체육센터와 1,500평짜리 청소년수련원이들어서게 된다.또 1,500평 규모의 환승주차장과 보행광장 1,000평,옥외 체육공원 4,500평이 조성된다.이밖에도 대규모 공연장,운동장,체력단련코스,각종 운동시설,문화공연시설 등도 들어선다. 특히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생태연못을조성한뒤 토종 야생식물과 늪지식물을 심어 청소년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연못 주변에는 체력단련장,야영장,소규모 공연장,만남의 광장 등을마련,청소년들로 하여금 건전한 자기발전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또 광나루역에서 지하도로 연결되는 보행공간을 별도로 설치,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인근 아차산까지 육교를 설치,휠체어와 자전거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정영섭 구청장은 “한강변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을 주민들을위해 아파트단지가 아닌 체육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면서 “이곳에 대형 상징탑을 설치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해한강의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골프장 지방세 231억 체납

    경기도에 있는 일부 골프장이 모두 231억여원에 달하는 거액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가 도의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행정 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도내 70여개 골프장 가운데 7곳이 취득세,종합토지세,재산세 등 총 231억6,9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군 경기컨트리클럽은 취득세와 종합토지세 등 무려 91억9,900만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으며,여주군 대영루미나컨트리클럽은 취득세와 종토세 등 57억4,300만원의 납부를 미루고 있다. 또 용인시 코리아컨트리클럽은 11억6,900만원,골드컨트리클럽은 8억1,800만원의 재산세와 종토세를 각각 납부하지 않고 있으며 화성군기흥컨트리클럽도 종토세 9억8,500만원의 체납하고 있다. 특히 포천군 산정호수컨트리클럽과 나산컨트리클럽은 각각 31억3,000만원과 21억2,500만원의 종토세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들 골프장은 부도가 났기 때문에 당분간 체납된 세금을 걷어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포천 산정호수와 나산컨트리클럽을 제외한 이들 골프장은 사업 확장에 따른 심각한 자금난과 입장객이 줄어들었다는 것등을 이유로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며 “이들 골프장에 대해 부동산과 자동차,그리고 예금의 압류 등 여러가지 대응 조치를 취하고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신협 간부가 또 51억 횡령

    대구시 북구 매천동 칠곡2동 신협 간부 2명이 3년간 고객예탁금 등51억원을 횡령한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신협중앙회 영남지역본부는 칠곡2동 신협 전무 오모씨(37·북구 관음동)와 과장 윤모씨(35·북구 구암동) 등 2명이 98년부터 최근까지고객예탁금 31억원과 신협 거래은행 대출금 20억원 등 모두 51억원을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오씨 등은 신협 거래 고객 67명의 명의를 도용,대출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뒤 고객예탁금을 담보로 1회 평균 2,000만∼3,000만원씩 모두 31억원의 자금을 대출형식으로 빼돌렸다.이들은 또 신협의 여유 자금을 맡기는 시중은행에서 예치자금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은 뒤 신협에 입금시키지 않고 횡령했다. 이들은 횡령한 돈을 주식 등에 투자해 대부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건영 前전무등 3명 구속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일 법정관리중인 ㈜건영의 전 전무 김재만(金在萬·56)씨와 전 이사 최태조(崔泰朝·57)씨,개발이사남종옥(南鐘玉·49)씨 등 전·현직 임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와 최씨는 회사가 부도 전인 지난 95년 초 경기도 용인시 죽전리 아파트부지 3만500여평을 매입하면서 땅주인들과 실제 매입가보다 평당(110만∼140만원) 10만원씩 더 높게 계약,회사 돈 31억6,000만원을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빼돌린 돈으로 주식투자나 빚을 갚았고,생활비 등으로도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씨는 건영이 부도난 뒤인 98년 8월 죽전리 땅값이 평당 140만원에서 300만원대로 폭등하자 회사와 땅주인 김모씨(59·불구속) 사이에맺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회사에 2배로 팔아주겠다”며 김씨로부터 2억원을 받아 챙겼다. 김경운기자
  • 韓電 임직원 벤처주식 부당 취득

    감사원은 1일 한국전력의 일부 임직원이 직위를 이용해 얻은 사전정보로 벤처기업의 주식을 부당하게 취득해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본사실을 적발,한전에 인사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전 전력거래소장(전 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실장) 등 임직원 5명은 전력연구원의 자재구매 계약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납품업체인 모 시스템㈜ 등 2개 벤처회사의 주식을 취득,모두 3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이들은 이 회사가 개발한 ‘154KV 송전선 보호반’을 납품하기로 지난해 말 계약을 한 뒤 유상증자 정보를 얻어 지난 96년부터 올 2월까지 1인당 3,000만∼7,500만원(1,000∼4,666주)씩 모두 2억5,850만원의 이 회사 주식과 관계 회사인 모 텔레콤의 주식을 샀다.이들이 산주식은 지난 6월말 현재 31억5,430만원의 시세차익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또 한국전력 송변전처 보호계전팀장(부장급)등 직원 9명이 지난해 12월과 올 2월 한전에 자재를 납품하는 모 시스템㈜의 비상장 주식 1만500주를 3억1,500만원에 구입,6월말시가로 1인당 1억3,500만∼5억4,000만원의 차익을 챙긴 사실을 적발,한전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들이 친분이 있는 이 회사 대표이사 등으로부터 유상증자 정보를 입수,주당 액면가가 1만원인 주식을 3만원에 500∼2,000주씩을 취득했다고 밝혔다.한전의 취업규칙 제11조 규정에는 거래업체로부터 사례 증여 향응을 받는 행위와 금전대차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7월 한전 직원들이 직위를 이용한 사전 정보로벤처기업으로부터 싼값의 주식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특별감사를벌였다. 정기홍기자 hong@
  • 日야쿠자 자금 국내유입 수사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의 최대 계파중 하나인 야마구치파가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우리나라로 들여와 청과물 유통업체에 투자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22일 김모씨(3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6년 12월 경기도 구리시 K청과 부회장이자 야마구치파의 국내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야마구치파 조직원인 재일교포 사업가 허모씨가 보낸 31억원으로 K청과 주식 12만 5,000주를 인수했다가 주가폭락으로 손해를 보자,주식 인수를 권유했던 K청과 전 대표 윤모씨를98년 11월18일 서울 구의동 D호텔 커피숍으로 불러내 “손실을 보상하라”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윤씨를 협박할 당시 ‘피해 보상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일본에서 해결할 것’이라는 내용의 각서를 받은 점 등에 비추어야마구치 자금이 반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가기관·지자체, 국유림 대부료 298억 체납

    국유림 대부사업 연체료 315억원 가운데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체납 중인 금액이 전체 연체료 중 94.6%인 2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김영진(金泳鎭)의원은 16일 2000년도 국정감사 자료 중 ‘1995년 이후 국유림 10ha 이상 대부자 가운데 2000년 6월 현재 대부료를 미납한 기관 및 개인 명단’을 인용해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가 162억6,750만원,서울지방경찰청이 81억589만원,국가과학수사연구소가 31억3,666만원,인천 중구청이 4억108만원,부산광역시가 2,608만원 등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95년부터 금년 6월까지 산림청에 대한 국유림 대부료 298억원을 내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유림 대부사업은 산림청의 국유재산관리 특별회계의주정 세입원으로 국유림 확대를 위한 사유림의 매수와 조림 및 육림그리고 임도시설 확충 등에 투자돼 왔다”면서 “국유림의 올바른 관리를 위해 반드시 연체된 국유림 대부료는 완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94년까지공용·공공 목적의 국유림 대부를 무상으로사용토록 해왔으나 지난 95년 산림법을 개정,유상으로 전환했다. 주현진기자 jhj@
  • 아즈텍WB·오리콤 공모주 청약

    섬유업체인 아즈텍WB와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이 코스닥 등록을 위한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액면가는 5,000원이며 모두 공모가가 본질가치보다 낮게 결정됐다. 특히 아즈텍WB는 본질가치가 1만 5,034원인데 비해 공모가가 7,400원으로 절반에도 못미친다. 아즈텍WB는 지난 4월 ‘왕벌’에서 이름을 바꾼 섬유업체로 대표인허정우씨와 특수관계인이 86.5%,제일벤처3호조합에서 13.5%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52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589억원,경상이익은 33억원을 기록했다.청약물량은 기관배정분을 포함,36만주이다. 오리콤은 두산과 특수관계인이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다.등록후 6개월동안 매도할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이 기간동안에는 물량부담이 적다. 본질가치는 2만 961원이며 공모가는 80% 수준인 1만6,500원으로 결정됐다.현재 자본금은 82억원,지난해 매출액은 496억원,경상이익은 31억이다.기관배정분을 포함,청약물량은 42만4,360주 이다. 광고대행사로는 거래소의 제일기획과 LG애드에 이어 3번째로 공개된다. 강선임기자
  • 우수대학 선정사업 ‘편중’

    지난 96년부터 시행중인 교육부의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선정·지원사업이 극히 일부 대학에 크게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7일 교육개혁 우수대학을 선정,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올해까지 5년 동안 전국 189개 대학 중 70개 대학이 분야별 우수대학으로 뽑혔다.이 가운데 16개대학은 4년∼5년 동안 연속,우수대학이 됐다.특히 16개대의 지원금은 5년간 총지원금 1,150억원의 47.6%인 544억7,710만원에 이른다.때문에 일부 대학들은 우수대학의 선정과정에대해 형평성을 제기하거나 아예 신청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96년부터 해마다 300억원∼150억원을 투입,8∼3개분야로대학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5년 연속 뽑힌 대학은 ▲연세대(지원금 45억원) ▲포항공대(40억원)▲한양대(41억원) ▲서강대(31억원)▲홍익대(44억원)▲중앙대(31억원)▲원광대(23억원) 등 7개대학이다. 4년 연속 대학은 ▲고려대(31억원)▲성균관대(43억)▲경희대(36억원)▲아주대(39억원)▲이화여대(36억원)▲숙명여대(31억원)▲울산대(27억원)▲인하대(24억원)▲영남대(19억원) 등 9개대학이다. 올해 우수대학에는 단국대와 동양대,배재대,호서대,경일대,경주대,성공회대,우송대 등 8개 대학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실기업 퇴출 2막 올랐다

    채권단의 미주실업 워크아웃 중단 결의는 정부의 2단계 기업구조조정 청사진 발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미주실업의 실질적 오너는 현직 여당 국회의원인 박상희(朴相熙)씨다.이때문에 재계와 금융계는 미주실업의 퇴출을 이른바 ‘기업 살생부’의 본격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 살생부 신호탄인가 미주실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1월.이후 채권단은 신규지원 116억,전환사채(CB) 89억,출자전환 31억원 등 채무조정을 해주었다.이자상환 유예 등으로 채권단이 손해본 돈만도 55억원이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와 자구노력 미진으로 미주실업의 경영상태는갈수록 악화됐다.올해 337억원어치를 팔겠다던 부동산은 3월말 현재2,000만원 매각에 그쳤고,2개사를 없애겠다던 계열사도 1개사 정리에그쳤다. 무엇보다 미주실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은 61억원 적자였던 반면지불해야 할 금융비용은 약 3배인 117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장사를해서 이자를 갚을 수 있는가’를 퇴출 여부의 중요판단잣대로 삼겠다고 한 정부 발표와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금융계는 일단 정치권 압력 등 그간 채권단 결정에 영향을 미쳐온 시장외적 변수들이 상당부분 걷힐 것으로 보고 채권단의 이같은 자율결정이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권단이 덩치큰 대기업에 대해서도 막대한 대손충당금 손실을 감내하면서 비슷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시하는시각도 있다. ◆기업구조조정 2막 시작됐다 10월중으로 경영상태가 부실한 기업들은 퇴출시키겠다는 정부방침에 재계가 떨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 방침과 관련,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과 부채비율 200%이하 기준에 미달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기정리 방침을 밝혔다. 즉,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10월 중으로 채권단을 통해 출자전환 등으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청산 등의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부채비율 200%를 넘는 기업은 재무약정의 적정성 여부,사업성전망등을 검토,필요시 퇴출 등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른바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450개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 상반기 결산실적상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기업은 전체의 30.2%인 136개사(워크아웃기업 30개사 포함)로 나왔다. 또 9.5%에 해당하는 43개 기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해 이자보상배율이마이너스(-)였고 가장 낮은 기업은 -33.50에 불과했다.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인 기업 가운데는 D,H,L,S그룹 등 재벌그룹 계열사가포함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만 기업정책을 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정책은 산업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면서 “이자보상배율뿐만 아니라 같은 업종의 평균부채비율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출여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퇴출보다는 회생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대우車 '입질' 하도록 '미끼' 만들자. 대우차 매각이 미로를 헤매고 있다.채권단이 ‘선인수 후정산’ ‘분할매각’ 등의 양보카드를 잇따라 내보이고 있지만 인수후보들은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언론플레이’를 통해 입찰조건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어보려는 기색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구매자의 ‘니즈’(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카드를 마련,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주장과, 조기매각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지나친 집착이 졸속처리를가져올 수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대우차 처리에 관한 전문가 해법을 들어본다. ■전용욱(全龍昱) 중앙대 교수 대우차 매각에서 중요한 원칙은 국내자동차산업의 경쟁체제를 유지할 것,대외신인도 하락을 막을 것,구매자의 수요를 맞출 것 등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분할매각이 비교적 최선의 카드다.GM이 가장 욕심내는 것은 아시아시장 교두보로서의국내 영업망(생산시설)이다.대우차의 동구권 공장은 현대차에 매각할 수 있다.독점시비도 피할 수 있고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나머지는 워크아웃을 하든 청산을 하든 우리가 떠안아야 한다.어차피 대우차 매각은 사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정부나 채권단이 국민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GM과의 수의계약도 생각해볼 수 있다.대우로 인한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 정부와 채권단이 너무 서두른다.채권단이 밝힌 분할매각 방안도 순전히 사는 사람에게 취사 선택권을 준형태 아닌가.파는 사람이 구매자의 수요도 고려하되 적극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분할 조합’을 짜 협상에 임할 필요가 있다.공기업이나 위탁경영 방안은 정상화 장담도 없고 경영을 책임질 인재풀도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파는 게 최선이다. 다만 정부·채권단·학계 등 전문가들이 모여앉아 선택가능한 시나리오를 짜야한다.한달이라는 기한에 집착하지 말고 약간의 여유를 가질필요가 있다. ■최공필(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대북사업과대우차를 연계시키는 방안을 고려해봄직하다.살 사람들이 팔짱을 끼고 있는데 압력만넣어봐야 무슨 소용인가.새로운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한다.북한은자동차에 관한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한 시장이다.우리 울타리 내에서만 보지 말고,대북사업 활용 등 뭔가 새로운 발상전환이 아쉽다. 안미현기자 hyun@
  • ‘벤처위기론’ 새 수익모델로 돌파

    ‘벤처 위기론’속에 수익모델을 찾기 위한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스닥 증권시장이 15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기업들은합병, 영업양수도,기업분할,A&D(인수·개발)를 통해 구조조정에 적극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양수도는 합병보다는 필요한 영업부문만을 인수하는 것으로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사업다각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기업분할은 영업양수도와는 반대로 일정 사업부문을 분리함으로써 규모를줄여 모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합병을 단행한 회사는 텔슨정보통신 등 8개사이다.이중 한마음상호신용금고는 부산지역의 대동·동남·복산상호신용금고 등 3개사를 합병해 지역성을 탈피하는 효과를 얻었다. 영업 양수회사는 대원SCN 등 6개사.이중 디지탈임팩트가 새한의 홈비디오 사업부문 영업권을 159억원에 양수했으며 엔피아(구 개나리벽지)는 데이콤의 엔피아사업팀을 30억원에 양수하면서 전기통신업체로변신했다. 레미콘회사인 한일흥업도 한국미디어산업기술의 영업권을31억원에 양수,인터넷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기업분할은 98년 12월 새로 도입된 제도로 풍성전기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 제이씨현시스템 4개사가 기업분할을 했다. 코아텍시스템과 리타워테크놀러지스는 A&D를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했거나 진행중이다.그러나 구조조정을 전후하여 주가가 크게 상승한 곳은 리타워테크놀러지스 엔피아 한일흥업 등으로 이들은 부문별 선두주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벤처기업들도 확실한 수익모델 창출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합병 및 영업양수도,기업분할 등 여러 형태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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