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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G 멀티콘텐츠 확보하라” 사활 건 이통 3社

    3세대(G)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관건은 데이터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이다. 음성은 이미 포화상태다. 디지털미디어방송(DMB)과 카메라 지원은 사업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2세대 콘텐츠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없다.3G의 특징인 고속 데이터 환경에선 오락·예술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시장의 판도를 좌우한다. 이통사들이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그러나 방법은 제각각이다. SK텔레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 전략을 펴고 있다.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가차없이 먹어 치운다. 덕분에 콘텐츠가 무척 강화됐다. SKT는 재작년 서울음반을 279억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은 60.0%다. 지난해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 인수에 518억원을 투자했다.iHQ는 그해 12월 연예·코미디 채널인 YTN미디어(YTN스타, 코미디TV)를 인수했다. SKT는 특히 올해들어 인수 및 합병(M&A)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게임개발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331억원을 투자해 66.7%의 지분을 얻었다.7월에는 인터넷서점인 모닝365를 손에 넣었다.8월엔 화장품 전문몰인 체리야닷컴과 의류전문몰인 바바클럽도 품에 안았다. KTF는 ‘인수+제휴’ 병행 전략을 구사한다.SKT보다 자금력이 밀리지만 그렇다고 SKT에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게 회사 내부의 분위기다. KTF 관계자는 12일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휴협력과 인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 영상, 금융, 방송 등의 융합(컨버전스)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우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지난 2005년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주관하는 영상투자조합에 80억원을 출자했다. 싸이더스FNH에도 84억원을 출자해 지분 15.3%를 챙겼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업체인 엔타즈에 10억원을 투자(지분 10.1% 확보)했다. 엠넷미디어와 100억원 규모 음악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삼성전자 등과 뮤직폰 제휴를 맺었다. 인수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195억원을 투자해 음악전문기업 블루코드를 인수했다.35.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틀어 쥐었다. 반면 자금력이 미약한 LG텔레콤은 ‘제휴’전략을 쓰고 있다.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의 파워를 높이는 방법이다. 올해 NHN, 야후코리아,SM엔터테인먼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모든 콘텐츠 업체를 인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콘텐츠 업체에 무선인터넷을 개방하는 오픈 무선인터넷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양구, 산채클러스터 뜬다

    양구, 산채클러스터 뜬다

    강원 양구군의 역점 시책인 산채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얼굴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인구 2만 3000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 중의 하나인 양구는 청정 환경을 살린 산채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제1의 산채주산단지로 뜨고 있다. 군은 지난 2005년부터 이 사업에 국비 등 138억원을 투입,335농가(255㏊)에서 곰취·산마늘·더덕 등 산채류를 재배해 농가의 주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 효과는 2005년 210농가에서 33억원의 소득을,2006년에는 280여농가에서 50억원을 올렸다. 내년에는 500여농가에서 182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0년에는 700여농가에서 360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31억 2000만원을 투자해 산채의 신규 판매망 확보와 산채가공업체 유치 및 선별·포장을 통한 산채 상품의 고급화에 나섰다. 군은 내년까지 100억원을 더 투자해 친환경 자재시설과 가축분뇨자원화센터, 산지유통시설,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한다. 민통선 이북인 펀치볼 지역에 통일농장시험장을 건립하는 등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 산채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탄련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농산물의 판매를 위해 시래기, 된장, 두부, 콩나물 같은 다양한 가공 농산물을 개발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품질관리 강화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곰취축제 등을 자연자원으로 특성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산 높고 골 깊은 첩첩산중 양구군이 친환경 농산물로 승부를 걸고 있다.”면서 “이 같은 친환경 농산자원을 활용해 생태식물원과 자연생태 탐방로 등의 식물원을 만들고 대암산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생태교육 학습장으로 발전시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BBK 수사 발표] 남는 의문점

    [BBK 수사 발표] 남는 의문점

    임채진 검찰총장이 “있는 건 있다, 없는 건 없다고 할 것이다.”고 밝힌 BBK 수사원칙을 내건 검찰은 수사에서 실체의 97%를 풀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분에서는 여전히 궁금증이 남아 있다. ‘경제대통령’을 내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김씨의 사기 행각을 눈치 채지 못했는지는 의문이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당시 김씨와의 동업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결별한 것”이라면서 의혹 부풀리기를 차단하려 노력한다. 검찰도 김씨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이 후보가 정말 몰랐는지는 수사 필요 부분 밖에 있어 알아보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이 후보가 왜 하나은행과의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는지와 e뱅크 코리아 회장이라는 명함을 돌렸다는 의혹은 남아 있다. 검찰은 지난 8월13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이 후보의 재산 차명보유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에서 도곡동 땅은 제3자 소유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이상은씨가 대주주인 ㈜다스의 실소유자 논란에 대해 “모든 조사 다해도 이 후보 소유라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다스의 9년치 회계장부,㈜다스 임직원 소환조사, 계좌추적 등을 벌였지만 이 후보 소유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자는 이 후보 소유가 아니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고, 후자는 이 후보 소유라는 증거가 없다는 말이다.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이유도 베일에 싸여 있다.2000년 당시 단기 순이익 31억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140억원이나 떼인 위험한 투자를 감행한 이유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최재경 특수1부장검사는 “우리도 의심스럽지 않다는 게 아니라, 할 만큼 온갖 걸 다했는데 증거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김경준씨가 검찰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이상한 메모를 공개했고 검찰은 펄쩍 뛰었다. 김씨가 오히려 플리바겐(유죄인정 조건 형량협상)을 제안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에서 김씨가 ㈜다스의 투자금 140억원을 떼어먹은 부분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게다가 김씨도 상당부분 자신의 주장을 바꿨다고 한다.㈜다스가 투자일임 약정을 맺었고, 김씨도 투자에 사용했다가 원금 손해가 난 만큼 빼돌릴 목적으로 돈을 가져간 게 아니라는 게 검찰의 판정이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전 조사과정이 녹음·녹화돼 있다. 변호인이나 본인도 현재 플리바겐이 없었다고 부인한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주먹’ 관리 주먹구구

    최근 4년 동안 전국 조직폭력배들이 시민들에게 갈취한 금액이 165억 1858만원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 조폭 가운데 57.4%는 관리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전국 조직폭력배들이 시민들에게 갈취한 금액은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2004년 25억 2712만원,2005년 36억 2145만원,2006년 72억 1792만원에 달했다. 올해도 지난 8월 현재 31억 5200만원이나 됐다. 이 조직폭력배들은 재개발업자, 유흥업소 주인뿐 아니라 오락실이나 노래방 주인 등에 대해서도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4년 동안 범죄를 저지른 주요 폭력배 68개파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개파(57.4%)를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허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조직폭력배들이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건설업체, 유흥업소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것에도 모자라 힘없는 서민들까지 폭력으로 공포를 주고 돈을 갈취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최근 신흥 조직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경찰이 신흥 폭력조직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단독]아파트 분양가 4000만원 돌파

    [단독]아파트 분양가 4000만원 돌파

    서울 강남에 3.3㎡(1평)당 4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나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운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최근 고분양가 아파트가 연속 미분양되고 있어 이 아파트의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강남구청과 대림동호개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2동에 19층으로 지어질 ‘도곡계룡리슈빌파크’(총 52가구) 33가구가 3.3㎡당 최고 4022만원(옵션 제외)에 분양된다. 역대 최고 분양가는 GS건설의 서초아트자이 54평형으로 3.3㎡당 3435만원이었다. 올 초 나왔으나 현재까지 미분양이다. 계룡리슈빌파크의 펜트하우스인 287㎡(86평형·3가구)의 17층과 19층의 분양가는 34억 5900만원으로 3.3㎡당 4022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기본 가전, 새시 등 옵션이 평당 300여만원 수준이어서 287㎡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4300만원까지 나온다. 13∼16층 280㎡(84평형·30가구)의 분양가는 3.3㎡당 3827만원(32억 1500만원)이다. 옵션을 포함하면 3.3㎡당 4160만원에 이른다. 옵션을 제외한 9∼12층의 분양가는 31억 5300만원,5∼8층은 30억 9100만원이다.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같은 타입의 2∼4층은 28억 4400만∼30억 2900만원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계룡리슈빌파크의 시행사인 대림동호개발측이 당초 이 아파트의 분양가를 3.3㎡당 4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분양승인을 신청했다.”면서 “그러나 도곡동이나 대치동의 평균 시세(일부 고가 아파트 제외)가 평당 4000여만원이어서 시세의 90% 수준으로 맞추라고 유도해 분양가를 평균 3670만원으로 낮췄다.”말했다. 대림동호개발측은 “지난 2001년에 토지를 매입해놓은 상태이고 분양 일정도 여러차례 연기되면서 금융비용이 많이 들어가 분양가를 더 낮출 수는 없다.”면서 “그러다 보니 옵션을 3.3㎡당 300만원 정도를 받아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도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9만 1714가구로 전달보다 1056가구(1.2%) 늘었다. 지난 1월에 분양한 서초아트자이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중도금(총 6회)을 2회차까지 무이자 처리해주는 등 조건을 변경해 특별분양하고 있다.204㎡(62평형)는 이자비용만 4000만원가량 할인된다. 계룡리슈빌파크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23일부터 1순위 청약자를 상대로 청약접수를 받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자치구 세입격차 17배 →6배로 준다

    자치구 세입격차 17배 →6배로 준다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 도입으로 내년도 서울 자치구 간 재산세 세입 격차가 최대 17.2배에서 6배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남구 등 6개 구는 연간 재산세 수입이 1916억원 줄어든다. 대신 강북구 등 19개 구는 평균 101억원씩 재산세 수입이 는다. 서울시는 18일 2008년도 재산세 세입을 추계한 결과 공동 재산세 도입에 따라 재산세가 가장 많은 강남구는 2097억원, 가장 적은 강북구는 350억원으로 조정돼 자치구 간 재산세 격차가 6배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동 재산세가 도입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내년도 재산세 수입은 강남구가 3093억원, 강북구가 180억원으로 격차가 17.2배에 달하게 된다. 시의 추계에 따르면 내년도 재산세(구세)는 올해(1조 3341억원)에 비해 13.1%(1754억원) 늘어난 1조 5095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40%인 6038억원이 서울시분(分)으로 징수된다. 시는 이를 25개 자치구에 공동 재산세 전출금으로 자치구별로 241억 5200만원씩 균등하게 배분한다. 여기에 나머지 60%인 자치구분 재산세를 합치면 강남구(996억원)·서초구(485억원)·송파구(322억원)·중구(79억원)·영등포구(31억원)·용산구(3억원) 등 6개 구는 모두 1916억원의 재산세 수입이 줄어든다. 대신 강북구(170억원)·금천구(158억원)·중랑구(157억원)·도봉구(157억원)·은평구(148억원)·서대문구(119억원) 등 나머지 19개 구는 평균 101억원씩 늘어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살맛 나는 군위군

    경북의 오지 아닌 오지 군위군 주민들은 요즘 “살맛 나는 세상이 왔다.”며 한껏 들뜬 분위기다. 문화·체육·교양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련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기 때문이다. 군위는 그동안 이런 시설이 빈약해 주민 불편은 물론 ‘문화·체육·교양’ 불모지라는 오명까지 감수해야 했다. 군위군은 3일 최근까지 군위읍 동부리 155일대 부지 1만 9900여㎡에 완공한 문화예술회관을 5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총 174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 문화예술회관은 457석의 객석과 분장실 등을 갖춘 다목적 극장이다. 군은 앞으로 이곳에서 연 4회 이상 콘서트·뮤지컬·발레·오페라 공연과 주 1회 이상 무료 영화를 상영해 주민들의 목마른 문화 욕구를 말끔히 해소해 준다는 계획이다. 군은 또 오는 2009년 상반기까지 총 31억원을 들여 군위읍 동부리 일대 부지 6600㎡에 ‘군위 도서관’을 건립한다. 이는 지은 지 30년 이상돼 낡고 허술한 기존 군립도서관과 도립 군위공공도서관을 통합, 현대화하는 주민 숙원사업이다. 열람실과 문화강좌실, 시청각실 등을 갖출 새로운 군위 도서관은 주민들의 교양 수련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군은 2003년 동부리에 6레인(25m)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체육관, 조깅트랙, 에어로빅, 샤워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 시설인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주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제공했다. 박영언 군위군수는 “문화예술회관 등이 문을 열면 주민들이 자긍심과 행복감을 갖고 사는 복지고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성동구 빈터·외벽 녹지화

    성동구는 28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가로수 사이 공터와 옹벽 등에 녹지를 조성하는 ‘드림시티 성동 도시녹화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모두 31억원의 예산이 투입, 인도에 심어진 가로수 사이 유휴공지의 보도블록을 걷어내 공간을 확보한 다음 이 곳에 키 작은 나무와 꽃 등을 심어 띠 모양의 화단을 조성하고 옹벽과 방음벽 등에는 담쟁이 덩굴 등 부착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또 지하철 입구 주변과 도로 안전지대 등 활용되지 않고 방치된 곳곳의 자투리 땅에도 나무와 꽃을 심어 소규모 녹지를 조성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산 ‘방과후 학교’ 혁신사례로

    부산시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운영사례가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발표되면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이날 한덕수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육분야 혁신사례로 방과후 학교 운영에 대한 성과 발표를 하고 앞으로 운영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방과후 학교는 참여정부가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 공교육 기능 강화, 사교육비 부담 해소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주요 교육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방과후 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프로그램과 우수 강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수 강사 인력풀제를 도입했다. 또 전국 최초로 방과후 학교 지원센터를 설치해 기관·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방과후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통합 운영하고 있다 . 대학과 전문기관, 현장 교사들이 전국 처음으로 과학 등 영역별 교재 6권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과학문화재단과 부산·울산·경남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 등과 함께 10여권의 수준별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부산지역 방과후 학교에는 모두 6000여개 프로그램에 초·중·고 학생 24만여명이 참가하고 있다.124개 보육교실도 운영해 연간 31억 2000여만원의 학부모 보육비 부담을 덜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0년까지 방과후 학교에 80%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해 연간 600여억원의 사교육비를 절감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이날 국무회의 발표에서 “방과후 학교를 중심으로 공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운영 예산을 지원하고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우수 강사 확보 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건설 ‘빅6’ 지하철공사 나눠먹기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이른바 ‘빅 6’건설사가 지하철공사 입찰에서 미리 짜고 나눠먹기식으로 담합을 해 모두 220억원의 과징금을 물고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벌인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GS건설,SK건설 등 6개 건설사에 대해 221억 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 규모는 삼성물산 45억 7800만원, 대우건설 40억 7500만원, 현대건설 39억 2500만원,GS건설 35억 4200만원,SK건설 31억 4400만원, 대림산업 28억 5000만원 등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지난 2003년 12월 서울시가 발주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부천시 온수∼인천광역시 청천동 6개 구간 공사 입찰에서 건설사별로 중복 없이 1개 공구씩 참여하기로 사전에 담합했다. 전체 사업비 1조 2456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의 일종인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됐다. 공정위는 “설계비용이 총 공사비의 5% 안팎에 달해 낙찰에 실패할 경우 수십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날리게 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6개 건설사들이 미리 담합해 각각 한 공구씩만 나눠 입찰하고, 모두 공사를 따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만원에 판 4만명 통행權

    200만원에 판 4만명 통행權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직원이 쇼핑몰측에서 200만원을 받고 허위로 허가서를 승인, 기존 지하철 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의 이용객이 지난 5월30일 이후 불편을 겪고 있다.5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를 통해 서울대 방면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직원이 쇼핑몰측에서 200만원을 받고 허위로 허가서를 승인, 기존 지하철 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의 이용객이 지난 5월30일 이후 불편을 겪고 있다.5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를 통해 서울대 방면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폭 2m의 계단을 빼곡히 채운 출근길 시민들이 한발 한발 조심스레 계단을 오르내렸다. 남부순환도로 방배역 방면으로 나가는 4번 출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에 이르는 이용객이 3번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날 직장인 이기민(38)씨는 “지난 5월 4번 출구가 폐쇄된 이후 출구를 나오는 데만 5분 정도 걸린다.”면서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2만명인 서울대입구역의 출입구가 폐쇄된 것은 5월30일.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상가를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 직원이 기존 지하철 출구를 폐쇄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설계안을 불법으로 허가해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통행 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사건 경위 지난해 10월 서울대입구 사거리에 복합쇼핑몰 ‘에그옐로우’를 건설한 ㈜메쯔는 서울대입구역 3·4번 출구 사이와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를 뚫기로 서울메트로, 서울 관악구청과 합의했다. 공사비와 연결통로 설치 부과금 등 31억원을 메쯔가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연결 통로를 뚫을 곳에 1200㎜짜리 상수도관이 발견됐다. 메쯔측은 상수도관 밑으로 지하통로가 지나가도록 설계안을 변경했다. 또 3·4번 출구의 거리가 늘어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월,3·4번 출구를 확장하다 통신케이블과 상수도관 등 다른 장애물을 또 만났다. 장애물을 옮기려면 공사비가 추가로 10억원 필요했다. 이에 메쯔측은 4번 출구를 폐쇄하고 엘리베이터(16인승)를 건설하도록 설계안을 다시 변경, 서울메트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공사를 관리하던 서울메트로 장모(40) 대리는 “2차 설계안 변경을 허가한다.”는 허위 공문을 1월26일에 팩스로 보냈다. 서울메트로 사장 직인이 찍힌 옛 공문을 스캔해 내용만 변경했었다. 허위 공문서를 토대로 공사가 40% 남짓 진행됐다.3월15일 관악구에서 ‘4번 출구를 왜 폐쇄하느냐.’는 확인 전화를 받고서야 서울메트로는 직원의 불법 행위를 알아차렸다. 방배경찰서에 수사의뢰한 결과, 장 대리는 지하통로 공사의 설계 및 감리를 받은 C업체에서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6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그는 공사 이행보증금(9억 3000만원)도 메쯔측에서 받지 않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 대리를 파면하고, 관리 책임을 물어 본부장 등 상관 5명을 징계했다. ●지하철역 물바다 위험 서울메트로는 허위 공문서라며 1차 설계 변경안대로 공사를 바꾸라고 통보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시간당 9000명을 운송하지만, 엘리베이터(16인승)는 800명밖에 실어나르지 못해 에스컬레이터를 없애고 엘리베이트를 설치하는 2차 설계 변경안을 허가할 수 없다고 했다. 메쯔측은 허위 공문서라도 승인을 받았으니 현재 공사를 강행한다고 맞섰다. 줄다리기 끝에 4번 출구가 폐쇄되고, 연결통로 공사는 중단됐다. 이후 이날까지 36일 동안 3·4번 출구에는 날마다 인파가 뒤엉켰다. 게다가 공사현장 상수도관이 5∼6m 노출돼 물난리 위험까지 생겼다. 남부수도사업소는 “공사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반이 내려앉아 상수도관이 파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지반이 약해져 위험이 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는 “메쯔측이 1차 설계변경안대로 공사하지 않으면 다음주에 협약을 해지하고, 쇼핑몰 지하통로를 없애 3·4번 출구를 원상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상복구 공사는 2개월 남짓 걸린다. 이에 에그옐로우 분양자 대표인 김태철씨는 “서울메트로가 원상복구 공사를 추진하면 법정싸움, 길거리싸움도 불사하겠다.”고 반박했다. 법정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에그옐로우 분양자들은 사기 등 혐의로 메쯔 대표를 관악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서울메트로도 메쯔가 공문서 위조에 관여했는지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장 대리는 서울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정은주 서재희기자 ejung@seoul.co.kr
  • [Local] 부산, 건설현장 환경 시민 평가

    부산시는 13일 중구 부평동 부평시장 등 16곳이 내년도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으며 모두 126억원(국비 65억원, 시비 33억원, 군비 18억원, 상인부담 10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아케이드 설치사업에 부평시장 등 5개 시장 67억원 ▲건물 개·보수사업, 신동아시장 등 8개 시장 31억원 ▲도시기반시설 설치사업, 골드테마거리 등 2개 시장 7억원이다.
  • 서울시, 디자인 144억·환경 874억 투자

    서울시가 고품격 디자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 디자인부문에 144억원의 추경 예산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10일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943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공공 디자인, 에너지 절감,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주로 배정됐다. 시는 디자인부문 예산 144억원 중 91억원으로 ▲고가 시설물 ▲지하철 역사 ▲간판 등 공공시설물의 경관개선 시범사업을 하고 디자인의 가이드 라인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31억원을 들여 홍익대 주변과 강남구 신사동에 디자인·패션 종사자 사무실 겸 전시장인 ‘디자인 포럼’을 만들기로 했다. 야간 경관, 공공시설물, 광고물·사인, 공공시설·색채 등 분야별 디자인 지침도 마련된다. 환경·녹지분야에도 총 874억원이 반영돼 ▲공공기관 에너지 진단사업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경춘선 폐선 부지의 공원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와 관련, 저공해 자동차인 천연가스버스 658대와 청소차 43대를 추가 보급하고 녹지사업소, 여성보호센터, 아동보호센터 등 3개 시 산하기관에 지열 및 태양열을 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책 금융기관장들 자산 예금이 60%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일부 공직자들은 전 재산의 70% 정도를 예금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총재는 본인과 부인 명의로 재산의 65%인 9억 4000여만원을 예금으로 갖고 있다. 이 총재는 시중은행 및 저축은행 예금과 투자신탁(펀드), 보험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는 재산의 77%인 18억원을 시중은행과 상호저축은행에 예금하고 있다. 특히 자산순위 수위권인 주요 저축은행 6∼7곳을 골라 본인과 부인 명의로 각각 1개사당 4600만∼4800만원 총 6억 2000여만원을 넣어두고 있다. 금융기관이 한 사람에게 보장하는 예금보호 한도가 5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최근 퇴임한 정홍식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도 저축은행 애용자. 정 전 사장은 10여개 저축은행에 1개사당 4700만원 정도를 예금하고 있다. 기존 저축은행에서 다른 저축은행으로 예금잔액 전액을 옮기는 등 ‘활발한’ 거래 성향도 보였다. 정 전 사장의 예금액은 18억 3000여만원으로 재산의 68%에 이르렀다.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본인 명의 예금 2억 5900만원 중 저축은행 3곳에 분산 예치한 금액이 1억 7500여만원에 이른다. 배우자 명의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에도 투자했다. 국책 금융기관장 가운데 최고 자산가에 오른 유재한 현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재산 52억 4600여만원 가운데 69%(36억 2400여만원)를 예금으로 갖고 있다. 유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차녀 명의로 주요 시중은행과 우체국, 보험사, 투자증권 등에 골고루 투자,1년 동안 1억 1500여만원의 이자·펀드 수익을 거뒀다. 반면 수십억원대 자산가는 여전히 부동산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자 중 최고 ‘재력가’로 꼽히는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전체 67억원의 재산 중 서울 대치동과 서초동의 아파트 등 본인 명의 부동산이 31억원에 이르고 있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권역별로 고르게 예치돼 있는 예금도 33억원에 이르러 부동산과 예금 모두에서 고른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자치단체장] 고위공무원 55% ‘버블 지역’ 부동산 보유

    고위 공무원의 으뜸 재테크 수단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참여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 속에서도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은 부동산 가격 급등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여러 채의 부동산을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지역 등에 보유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재력가들은 본가나 처가에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수 있었다. 30일 정부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 재산 공개자 625명 가운데 55.2%인 345명이 강남·서초·송파·분당·과천·목동 등 6개 부동산 급등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역 외에 용산구 동부 이촌동이나 용인 수지 일산 평촌 등지까지 포함하면 부동산 급등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고위 공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靑 19명 과천등 버블지역 부동산 보유 청와대의 경우는 이병완 비서실장이 송파구 오금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변양균 정책실장은 과천시 문원동과 갈현동에 단독주택과 상가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등 모두 19명이 이들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경우, 권오규 부총리가 용인시 구성면에 본인 명의로 142평 규모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명의로 강남구 일원동에 13평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재경부 소속 전체 재산공개자 8명 중 7명이 6개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건설교통부는 공개대상자 4명 가운데 이용섭 장관(서울 송파구 가락동)과 이춘희 차관(경기 과천시 별양동), 강교식 중앙토지수용위 상임위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 3명이 급등지역에 재산이 있다. ●이철 철도公사장 배우자 명의 103억 신고 신현확 전 부총리의 아들로 정부 부처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경기 광주·양평·화성 등 수도권의 주요 요지에 31건의 임야와 논·밭,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용산구 이촌동, 충남 태안, 경기 양평군 등에 아파트와 단독주택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8억 3456만원의 예금과 106억원 상당의 유가증권도 포함돼 있어 부동산, 예금, 유가증권 등에 구애받지 않고 골고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억여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오른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재산이 주로 재혼한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이 사장의 부인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 2채와 상가 1채 등 모두 112억원대의 부동산을 갖고 있으며 13억원대의 유가증권도 모두 부인 명의다. 지난해 54억 9656만원을 신고해 행정부 재산순위 7위를 기록했던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은 경기 평택시와 서울 장충동·등촌동에 보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무려 40억 2092억원이 증가한 95억 1748만원을 신고,3위를 기록했다. 청렴위는 “오래전에 처가에서 상속받는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수 농림 -2941만원 ‘가장 가난´ 반면 국무위원 중 박홍수 농림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386세대이거나 재야 운동가 출신 장관들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농민운동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변신한 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온가족의 저축으로 1억 3512만 2000원이 늘었지만 전체 재산은 마이너스(-) 2941만 8000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가난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보유재산 왜 늘었나 고위 공직자 A씨는 지난 2000년에 5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값이 계소 오르더니 공시 가격으로 10억원이 됐다. 지난해까지는 매매나 증여 등 거래가 없다면 재산변동 항목에 넣지 않았다.5억원으로 유지돼 온 것이다. 신고 재산과 실제 재산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5억원이 늘었다고 신고해야 한다. 처음으로 부동산과 상장주식, 골프회원권 등의 시세를 반영해 재산공개가 이뤄진 것이다. 사실상 재산 재공개로, 지난 1993년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도입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직자 윤리법 시행령을 개정, 올해부터는 거래가 없었더라도 전년 말 기준 변동된 공시가격으로 신고토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6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오는 6월부터 직계존비속 소유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 공직자 윤리법은 공직자 자신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재산도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하거나, 타인이 부양하는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는 ‘고지 거부’를 할 수 있다. 이번에도 행정부의 공개 대상자 625명 가운데 33.1%인 207명이 고지 거부했다. 올해 신규로 고지 거부한 공직자는 31명이다. 이처럼 고지 거부할 경우 전체 재산내역을 파악할 수 없는데다, 공개 검증도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6월부터는 현행 사후심사제인 고지거부를 사전허가제로 바꾼다. 고지 거부를 하려면 법 시행 후 15일 이내에 관할공직자윤리위원회에 허가를 신청해야 하며, 위원회는 1개월 안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색 재산’ 공직자들 공직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예금자산 외에 회원권, 예술품, 저작재산권 등 이색 재산 보유자도 눈에 띄었다. 191억 1172만원을 신고해 정부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1위를 차지한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신고 당시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모두 5억 9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콘도 회원권 6개를 가지고 있다. 김청 함경북도 지사도 골프회원권 5개를 포함, 모두 7개의 회원권으로 12억 3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은 골프 3개, 헬스 2개, 콘도 2개 등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론 9억 1600만원가량이다. 예술품 애호가도 있다.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신고 당시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황주리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회화 8점과 조각 1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동연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중국 작가의 작품 3점을 포함해 도자기 등 총 4점을 공개했다. 서덕모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은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 위성락 주미국정무공사는 미당 서정주·김상학 화백의 시화 1점을 배우자 소유로 신고했다. 김중근 외교통산부 본부대사는 아이보리코스트산 높이 100㎝지름 15㎝의 천연상아를 공개목록에 넣었다. 저서 16권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유흥준 문화재청장 다음으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등 5권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학 등 4권의 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재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1985년식 쏘나타2를 신고해 22년된 ‘골동품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공직자로 기록됐다. 박 실장은 쏘나타 외에도 마티즈, 모닝 등 1000㏄이하의 경차만 2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6개 자치단체장 재산 현황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6명의 자치단체장 가운데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시도지사의 경우 재산의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나타났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단체장보다는 지방의회 의원들 가운데 자산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시장 금융자산 33억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당시(24억 8473만원)보다 19억 8171만원이 늘어난 44억 664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거 전에 쓴 비용(13억 3600만원)이 부채로 처리됐다가 취임 이후 선거 규정에 따라 15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주식 매각대금과 봉급이 쌓여 4억원가량이 증가했다. 오 시장 재산의 특징은 다른 단체장과 달리 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이다. 재산 가운데 집과 임야 등을 포함해 부동산은 17억 4151만원으로 전체의 38.8%에 그쳤다. 반면 예금(31억 9643만원)과 유가증권 등 금융자산이 32억 9643만원이나 됐다. 빚은 6억 5000만원이었고, 골프장 회원권과 콘도미니엄 이용권을 부친 명의로 각각 1장씩 보유하고 있다. 헬스클럽 회원권(3500만원)은 팔았다. 김흥권 행정1부시장(5억 8633만원)은 건물의 평가액 증가 및 부채 상환 등으로 3억 3570만원의 재산이 늘었으며, 최창식 행정2부시장(12억 6773만원)도 건물 평가액 증가 등으로 1억 9827만원이 늘었다. 권영진 정무부시장(2억 8333만원)은 연금합산반납금 납부 등으로 162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 박주웅 의장(35억 6463만원)은 토지 평가액 및 예금 증가 등으로 25억 9230만원, 김기성 부의장(62억 7880만원)은 건물 매각과 예금·채권 증가 등으로 11억 4033만원, 이종필 부의장(67억 3100만원)은 토지. 건물 평가액 증가로 15억 1916만원이 늘었다고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종학 시의원으로 161억 9899만원이었다. ●10억원 넘는 자산가 7명 단체장 가운데에는 정우택 충북지사가 49억 4200만원의 재산을 신고, 최고 재산가로 등재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구 충남지사(27억 6000만원), 박광태 광주시장(19억 3800만원), 김범일 대구시장(18억 1400만원), 안상수 인천시장(12억 1100만원) 순이었다. 단체장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7명으로 나타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9억 8800만원으로 10억원대 자산가에는 들지 못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문수 경기지사(2억 2900만원), 박맹우 울산시장(2억 8000만원), 박성효 대전시장(4600만원) 등도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전국 종합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홍준청장 예금만 16억 8795만원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예금만 16억 879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현금부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술사학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의 재산총액은 30억 5000만원. 장남과 차남을 제외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총액은 15억원이다. 이 가운데 12억원가량은 배우자 이름으로 각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다. 대부분은 공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3권짜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비롯해 3권짜리 ‘완당평전’과 2권짜리 ‘화인열전’같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청장은 예금 대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되어 있는 데 대해 “문화단체 등에 기부를 많이 할까봐 아내가 1996년쯤 인세가 들어오는 통장을 ‘압수’했으며, 아내에게 ‘부동산과 증권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통장을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7억 3000만원,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4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 한덕수씨 재산31억 신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포함해 모두 31억 162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자는 15일 국회에 제출한 국무총리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자신의 재산으로 ▲종로구 단독주택 11억 2000만원 ▲은행예금 3억 6770만원 등 15억 1450만원을 신고했고, 배우자 재산으로 ▲예금 15억 5500만원 ▲인천 남동구 임야 3550만원 등 16억 170만원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8개월여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1억 5120만원(세전금액 기준)의 보수를 지급받고 2840만원의 근로소득세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1971년 5월부터 1974년 3월까지 육군에서 복무해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럭셔리·헬스케어 ‘섹터펀드’ 인기몰이

    럭셔리·헬스케어 ‘섹터펀드’ 인기몰이

    펀드가 대중화되면서 특정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섹터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헬스케어펀드나 전 세계적 자산가가 늘어나면서 성장성이 점쳐지는 럭셔리펀드가 최근 인기다. ●세계 명품시장 연 7% 성장 전망 지난달 럭셔리펀드가 두개 출시됐다. 럭셔리펀드란 명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명품을 살 수 있는 고액 자산가 수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명품 시장이 연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 착안한 펀드이다. 고액자산가란 부동산을 제외한 순 금융자산이 1백만달러 또는 10억원 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고액자산가가 지난 10년간 연 8% 정도 늘었고 특히 러시아, 인도, 한국의 증가속도가 빠르다. 컨설팅회사인 어니스트 앤드 영은 중국 명품 시장이 앞으로 9년간 25% 성장한다고 봤고 베인컴퍼니는 러시아 명품시장이 10년간 10배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반면 명품 기업은 진입장벽이 높다. 오랜 전통과 혁신적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업마진은 20∼30% 수준으로 일반 소비재 회사보다 높다. 일반 자동차 영업마진은 3∼4%, 일반 소비재 섹터는 2∼4% 정도이다. 꾸준한 성장세를 예상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달 나온 우리CS운용의 ‘글로벌럭셔리주식투자신탁’은 복제펀드이다. 프랑스에서 같은 펀드를 운용하는 크레디트스위스운용팀이 운용하지만 국내에 설정된 펀드라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에 42%를 투자하고, 섹터별로는 가방·구두 등 가죽제품과 의류부문이 30%이다. 이외에 한국투신운용의 ‘월드와이드럭셔리주식’, 기은자산운용의 ‘럭셔리라이프스타일주식’ 등이 있다. 모두 90일 미만 환매시 환매수수료가 있고 총보수는 1.89∼2.83% 수준이다. ●고령화로 제약 소비 급증 고령화는 다른 말로 노년층의 증가이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전 연령층 평균보다 의약품을 4배 이상 쓴다.2005년 현재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고령인구비율은 미국이 12.3%다. 우리나라는 9.4%로 낮은 편이지만 진행속도가 빨라 2025년이면 19.6%로 미국(17.7%)보다 높을 전망이다. 헬스케어펀드는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다는 점에서 분산 투자처로도 꼽힌다. 지난달 미래에셋운용에서 ‘글로벌헬스케어주식’이 나오는 등 헬스케어펀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글로벌헬스케어’는 헬스케어·바이오테크 관련 주식만을 14년째 운용하는 캐나다계 자산운용사 SAM이 위탁, 운용한다. 선진국 시장의 유망제약사, 헬스케어 전문업체, 바이오업종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7월 설정 이후 지난 12일 현재 19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국운용은 전세계 운용사의 헬스케어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재간접펀드) 구조이다. 환매수수료가 없고 선취판매수수료로 납입금액의 1%를 뗀다. 지난해 4월 설정된 이후 3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피델리티헬스케어’는 비과세혜택이 없는 역외펀드이다. 국내에 설정된 두 펀드와 달리 환헤지가 되지 않는다. 최소투자금액이 2000유로(249만원)이며 선취수수료가 1.5%로 다소 높은 편이다. 대신 환매수수료가 없다. 이외에 마이에셋운용의 ‘마이에셋Wellness주식형’, 현대와이즈운용의 ‘히어로-생로병사주식’도 헬스케어펀드로 분류된다.‘히어로 생로병사’는 헬스케어 외에도 노령화와 웰빙, 기타 여가활동과 관련된 기업들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휴면카드’ 연회비 유지 폐지

    ‘휴면카드’ 연회비 유지 폐지

    회사원 임모(27)씨는 지난 3년간 A사 신용카드를 한번도 쓰지 않았는데 매년 3000원씩 연회비가 은행계좌에서 빠져 나간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카드사에 전화했더니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카드사용과 관계없이 연회비는 내야 한다고 했다. 연회비를 돌려받으려면 카드 회원에서 탈퇴하라고 했다. 발급을 권유할 때와는 너무나 다른 태도에 임씨는 씁쓸했다. 신용카드사들이 임씨처럼 쓰지 않는 ‘휴면카드’에 부과해 거둬들인 연회비가 연간 60억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BC,LG, 삼성, 롯데, 신한 등 5개 카드사가 31억 3000만원을 징수했다.LG는 휴면카드에는 연회비를 물리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다른 카드사들은 여전히 고객을 상대로 ‘손쉬운 벌이’를 하고 있다.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은 소비자들을 ‘봉’으로 삼는 카드사들의 이같은 관행을 근절시키기 위해 “휴면카드에는 연회비를 물리지 못한다.”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측은 23일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고지하지 않고 연회비를 빼가고 있다.”면서 “카드 발급 때 대부분 자동이체를 설정, 돈이 나간 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카드를 갖고도 1년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2004년 835만명,2005년 1088만명,2006년 1195만명 등으로 해마다 느는 추세다. 이 가운데 연회비를 거둬들인 회원은 2004년 102만명,2005년 110만명 등 10%에 이른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무실적 회원으로부터 챙긴 연회비도 2004년 56억원 2005년 62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측은 “연회비로 챙기는 수익이 적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가급적 연회비가 포함된 신용카드 발급을 늘리려 한다.”면서 “법적으로 연회비를 징수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성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취지는 맞지만 법으로 제정하기보다 카드사 약관에 내용을 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마일리지나 할인 혜택에 대한 수수료를 카드사가 부담하고 우편물 발송 등 관리비도 적지 않다.”면서 “소비자에게 연회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오히려 알려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억제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위도 “쓰지 않은 카드에 물린 연회비는 회원에서 탈퇴할 때 돌려주도록 이미 방침을 밝혔다.”면서 “할인 혜택 등을 누리면서 카드 소유자가 연회비를 내지 않는 것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맞지 않다.”고 했다. 연회비를 안 내려면 회원을 탈퇴하라는 뜻이다. 현재 연회비 규정은 카드사 약관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회비가 없는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도 우편물은 발송되며 할인 혜택 등은 카드발급에 따른 사은품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이같은 이유만으로 쓰지 않는 카드에 연회비를 물리는 것은 ‘소비자 주권’ 시대에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012년까지 한탄강 본댐·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 대규모 ‘웰빙벨트’ 조성

    2012년까지 한탄강 본댐·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 대규모 ‘웰빙벨트’ 조성

    올 상반기에 착공하는 한탄강 본댐과 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이 2012년까지 매머드 ‘웰빙벨트’로 개발된다. 산채·한우마을, 화훼단지와 친환경숙박촌 등이 들어서고, 본댐상류 홍수터에는 들꽃광장과 자연습지 관찰시설을 갖춘 300만평이 넘는 자연생태공원 등도 계획돼 있다. 댐 건설로 인해 열악해질 수 있는 주민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소득 증대를위한 취지이다. 경기도 제2청은 도시민을 불러들여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몰지역 소득원 확보 경기도 제2청은 연천군 왕징·군남·중면 일대 임진강 본류에 건설하는 군남홍수조절지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1999년에 제정된 ‘댐 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체 사업비 415억원이 투입되고 이중 373억원은 국비로 충당된다. 야산 구릉지의 조용한 전원마을 연천군 군남면 옥계3리엔 연천 특산품인 콩·율무 등 청정농산물을 테마로 한 농촌숙박휴양 및 장류 복합생산단지인 ‘로하스파크’가 4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까지 들어선다.((1)) 옥계1리는 2009년까지 산채체험마을로 조성돼 도시 관광·휴양객을 유치하게 된다.((2)) 댐 건설로 생계의 터전이던 농경지가 사라지는 중면 삼곶리 1 일원엔 새 소득원 확보를 위해 한우마을((3))이 조성된다.20억원이 투입돼 축사와 부대시설, 정원·주차장이 시설된다. 삼곶리 768 일원에 땅 2만 2000여평을 확보,1만평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화훼단지((4))를 조성한다.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을 갖추고도 휴양시설 등이 없는 왕징면 북삼리 산 6 일원엔 친환경숙박촌((5))이 들어선다.2011년까지 27억원이 투입돼 20채의 팬션단지,9홀 규모의 미니골프장과 자연생태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혜의 관광자원 활용 도시민 유치 중면 횡산리 일원은 2012년까지 31억원이 투입돼 친환경관광농촌마을((6))로 탈바꿈한다. 수몰민에게 농지를 불하·임대해 마을 전체를 친환경테마관광마을로 조성,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소득증대 방안을 찾는다. 왕징면 북삼리 일원 홍수조절지 하류엔 강물을 이용한 수변관광시설((7))이 들어선다.2012년까지 41억원을 들여 수중보와 보트장, 물놀이 시설인 다목적 수변테크와 함께 번지점프장도 갖춘다. ●본댐 상류에 생태공원 한탄간 본댐 상류엔 댐이 건설되면 340만평(11.4㎢) 규모의 광할한 ‘홍수터’가 생긴다. 홍수터는 일년중 홍수기 15일 정도만 수몰되고 나머지 기간은 강물의 자연방류로 대부분 바닥을 드러낸다. 이곳엔 자연생태공원((8))이 설치된다. 또 홍수터 주변엔 자연건강 휴양마을과 체험형 농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 제2청 한태원 수방댐건설지원담당은 “댐 주변지역엔 이밖에 소공원·복지회관·체육공원 등이 곳곳에 들어서고, 도로·교량 등 기반시설도 확충되며 준공후에도 연간 7억원의 사업비가 계속 지원된다.”고 말했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찌그러진’ 포드車

    ‘찌그러진’ 포드車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103년 기업 역사상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포드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르면 적자 규모는 무려 127억달러(약 12조원)나 됐다. 차량 한 대를 팔 때마다 1925달러(190만원)씩 손해를 보고,1분마다 2400만달러(약 2300만원)씩 손실을 보는 최악의 불량기업이 된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시장의 반응이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포드 자동차의 주가는 오히려 0.02달러(0.24%) 올라 8.2달러로 마감했다. 그나마 적자 규모가 우려했던 최악의 수준보다는 조금 나았다는 신호다. 포드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멀랠리는 경영실적을 발표한 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회생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멀랠리는 그러나 앞으로도 2년간은 큰 폭의 적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라인을 이용한 생산이라는 세계 경제사에 남을 혁신을 이룩했고, 회사의 이름 자체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의미했던 포드가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곤두박질친 이유는 무엇일까? 미 언론들은 소비자와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경영과 노조에 대한 과도한 혜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주력 차종인 픽업 트럭 분야에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는 가정용 트럭의 판매는 2005년보다 무려 10만대나 줄었다. 한때 포드의 가장 인기있는 승용차였던 토러스도 경쟁 모델에 뒤처져 지난해 단종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와 함께 포드는 GM과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다른 메이저 자동차업체와 함께 과도한 노동 비용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픽업트럭의 판매 부진으로 포드의 공장 가동률은 떨어졌지만 노조에 가입한 시간제 노동자들도 정규직원들과 거의 비슷한 임금을 받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또 워싱턴의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포드를 비롯한 미 자동차 업체들은 현 직원은 물론 전 직원의 가족에 대한 의료보험료까지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가 지난해 의료보험에 지불한 금액은 31억달러(약 3조원). 이는 자동차 한 대당 1200달러(약 110만원)에 해당한다. 포드는 지난해 구조조정을 위해 16개 공장의 문을 닫았고 직원들에 대한 퇴직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지난해 정규직원 4만 2700명 가운데 5000명이, 시간제 노동자 8만 5900명 가운데 8000명이 감원됐다. 포드는 2008년까지 9000명의 정규직원과 2만명의 시간제 노동자를 더 줄일 계획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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