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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년 힘들게 일해서 된 사무관… 연수 간다고 좋아했는데”

    “수십년 힘들게 일해서 된 사무관… 연수 간다고 좋아했는데”

    “사고 난 지 7시간이 지났는데도 사고대책본부로부터 전화 한 통 없는 게 말이 됩니까.“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발생한 지방공무원의 버스 추락사고 수습대책본부를 마련한 전북 완주군 지방행정연수원 1층의 가족대기실에서 가족들은 대책본부의 늑장 대응에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가족 일부는 넋을 놓은 것처럼 힘없이 앉아 있었다. 사망자 가족과 지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사고로 사망한 광주시청 김모(55) 사무관의 부인은 소식을 듣고 말을 잇지 못했다고 주변 지인들이 밝혔다. 그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싶은 듯 찾아온 남편의 동료들을 쳐다보기만 했다. 광주시청 5급 사무관 3명이 이번 연수에 참여했고, 김 사무관 홀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성실하고 주변 사람의 업무까지 도맡아 하던 김 사무관의 소식에 주변이 숙연해졌다. 역시 사망한 경기 남양주시청의 김모(54) 사무관은 자원순환과장을 하다가 인사과장으로 최근 발령이 났다.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부서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직원들을 말했다. 또 그는 올해 1월 문화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아 향후 구정에 적용하겠다며 포부에 차 있었다고 전했다. 36살에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그는 20년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았다. 한 공무원은 “문화관광분야에서 시를 반석에 올려놓을 정도로 공이 컸는데 너무 슬프다”면서 “특히 언변이 좋아 시청 행사의 사회를 도맡았는데 그 모습이 계속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 기업에 대해 수익성이 너무 낮아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명을 달리한 제주도청 조모(54) 사무관은 농업전문가로 도청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81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1년 사무관으로 승진했고 농업경영담당, 애월읍장 등을 했다. 제주에서는 조 사무관 외에 2명이 더 연수에 참여했고 다른 이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조 사무관의 가족들과 중국 심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한 동료는 “조 사무관은 평소 온화한 인품으로 늘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또 201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어업인 자녀 교통비 지원 시책 도입을 추진해 농어촌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수십년간 힘들게 근무해 사무관이라는 직함을 얻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사망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최근에 조금 일이 바빠 못 본 것이 너무 후회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춘천시청 이모(55) 사무관은 차분하고 꼼꼼한 업무스타일로 유명했다. 소양동장, 문화체육과장을 거쳐 현재 도시계획과장으로 재직해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그간 앞만 보고 열심히 일만 해 온 사람이 오랜만에 교육을 계기로 해외여행까지 하게 됐다고 좋아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사람 좋기로 정평이 났고 법 없이도 살 사람인데 안타깝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숨진 경북도청 정모(51) 사무관은 지난 31년간 공직생활을 모범적으로 수행했고 국무총리상 등 5차례에 걸쳐 유공 및 모범 공무원상을 수상했다. 평소 업무에 출중하고 아이디어가 풍부해 다른 공무원들의 귀감이 됐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 당시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 매달려 주위에서 열정을 인정받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한모(54) 사무관은 장기교육 중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르스 관련 대처 요령 등을 올리며 업무를 떠나지 않았다. 청소년 육성팀장을 할 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 청소년들을 편견 없이 대해 ‘삼촌 같은 공무원’으로 불리곤 했다. 전국종합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끌린다, 지젤의 파격 변신

    끌린다, 지젤의 파격 변신

    완전히 새로운 ‘지젤’이 온다. 기본 줄거리만 빼놓곤 음악, 안무, 세트, 의상 등 모든 것을 바꿨다. 세계 최초로 공연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그램 머피의 지젤’이다. ‘그램 머피의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심청’ ‘발레 뮤지컬 심청’ ‘발레 춘향’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발레로, 우리나라 고전이 아니라 클래식 발레 ‘지젤’을 파격적으로 재창작한 것이다.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 배신당하는 기본 뼈대만 남기고 싹 바꿨다. 안무가 그램 머피는 “클래식 발레를 각색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음악을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젤’은 정통 클래식 명작 가운데 170년간 이어져 오면서 가장 변화가 적은 작품이다. 원작의 음악과 동작이 하나로 맞물려 발전해 왔기 때문에 둘을 분리해 생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새로운 음악에 맞는 새로운 표현과 춤의 언어를 찾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새롭게 작곡된 강력한 음악은 관객들을 깨어 있게 하고 무대에 더 집중하게 할 것이다.” 그램 머피는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과 영국 버밍엄 로열 발레단을 거쳐 호주 시드니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을 31년간 역임한 명안무가다. 고전의 파격적인 해석과 통찰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을 위해 만든 ‘백조의 호수’(2001)에 영국 다이애나 비, 찰스 왕자, 숨겨진 연인 카밀라의 삼각관계를 입혀 화제를 모았다. 머피는 “클래식을 재석하는 건 원작을 존경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며 “고전을 경외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동시에 시대에 맞게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고든이 음악을, 제라드 마뇽이 세트 디자인, 제니퍼 어윈이 의상 디자인을 맡아 전혀 새로운 ‘지젤’을 연출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 머피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발레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한국 발레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이런 창작 작품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3~1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만~10만원. 070-7124-1737.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7년 납부하고 48년째 연금 받는 퇴직 공무원

    7년 납부하고 48년째 연금 받는 퇴직 공무원

    공무원연금제도가 시작된 1960년부터 7년간 납입 후 연금수급권이 생긴 A씨. A씨는 1967년부터 현재까지 48년째 연금을 받고 있다. 군인연금 수급자 가운데에는 1962년 6월부터 53년째 연금을 받는 이도 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26일 공적연금이 도입된 초기에 설계된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며 “이러한 부담을 재직공무원과 미래 공무원, 일반 국민이 짊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납세자연맹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정보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년 넘게 매달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32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1년간 연금을 받은 퇴직공무원이 777명(24.0%)으로 가장 많았고, 32년이 767명(23.7%)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은 퇴직공무원은 지난해까지 48년간 연금을 받았으며 인원은 1명이었다. 퇴직공무원의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235만원이었다. 정무직이 3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직 289만원, 교육직 288만원, 법관·검사 258만원 등의 순이었다. 유족연금과 퇴직연금을 같이 받는 퇴직공무원은 768명이었고, 이 가운데 5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명이었다. 납세자연맹은 이날 ‘공무원연금개혁의 불편한 진실 14가지’라는 자료를 통해 1984년 10%였던 정기예금 금리가 이달 현재 1.7%로 30년 사이 8.3% 포인트 내리며 연금의 가치가 5.9배 올랐다고도 분석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심의과정에서 이 같은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 납세자연맹은 아직 받지 않은 연금을 삭감하거나, 기여한 금액 이상 받는 연금을 삭감하는 것은 합헌이라고 주장하며 “기수급자의 연금을 50% 삭감해도 위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퇴직공무원 세대는 공무원연금에 대한 인식이 적은 시절에 임용돼 기여금을 적게 냈고, 퇴직 직전 보수월액으로 연금을 계산하고,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보수인상률을 적용해 연금을 인상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퇴직공무원의 연금기득권 문제와 관련, 여야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기수급자의 연금을 5년간 동결해 고통분담에 동참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리콴유한테 진짜 배워야 할 것/박상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리콴유한테 진짜 배워야 할 것/박상숙 국제부 차장

    초등학생 때 엄마 손에 이끌려 난생 처음 청와대에 가 봤다. 흰 천으로 뒤덮인 대형 천막 안에는 대통령의 영정이 놓여 있었다. 수많은 조문객으로 붐비는 빈소 바닥에 앉아 땅과 가슴을 치며 통곡하던 할머니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날의 기억이 얼마 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장례식을 보며 떠올랐다. 폭우 속에서 몸부림치며 오열하는 싱가포르 국민을 보면서다. 국부(國父)를 떠나보내는 당연한 감정의 표출이겠지만 묘하게 권위주의 시대의 모습과 오버랩됐다. 외국에 사는 싱가포르인들도 동포를 비슷한 정서를 품고 봤나 보다. 싱가포르 출신의 한 BBC방송 기자는 자국민의 격한 반응이 이방인들에게 당혹스러울 수 있다며, 리 전 총리에 대한 ‘애증’을 언급했다. 리콴유 치하 풍요로운 삶과 자유를 맞바꾼 싱가포르인들이 ‘배부른 돼지’처럼 보일까 고민한 듯하다. 자원 없는 가난한 나라를 1인당 국내총생산(GDP) 5만 달러가 넘는 경제부국으로 만든 리콴유는 자주 ‘아시아의 히틀러’로 폄하됐다. 사회통합을 명분으로 언론을 규제하고 정적을 탄압했으며, 껌 씹고 침 뱉는 것부터 결혼·출산 등 사생활까지 간섭하고 관리해서다. ‘아시아의 용’이란 칭송과 함께 ‘사형제가 있는 디즈니랜드’라는 조롱도 뒤따랐다. 한국에서도 그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성장을 앞세우는 쪽은 경제발전을 이끈 그의 통치 스타일만을 부각한다. 반대쪽에선 자유를 억압해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며 깎아내리기에 바쁘다. 하지만 양쪽 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리콴유가 부패에 물들지 않았으며, 정부를 놀랄 정도로 청렴하게 운영했다는 것이다. 31년간 총리를 지냈고, 퇴임 후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실세’이지만 단 한 번의 스캔들도 없었다. ‘돈’과 ‘여자’에 관해 그가 완벽하다는 사실은 반대파도 인정한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법칙(!)에 예외도 있다는 걸 입증한 최초의 권력자가 아닐까 싶다. 자타가 공인하듯 리콴유 리더십의 비결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에 있다. 국민의 잘못을 매로 다스리고, 마약범을 사형하는 등 인정사정없는 독불장군이었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채찍질을 가했다. 가난하진 않았지만 검소한 삶을 영위했다. 이웃집 손해를 우려해 사저마저 “죽은 뒤 허물라”는 유언은 유명하다. 리콴유는 2010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 일이 다 옳은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한 모든 일은 고귀한 목적을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통치 방식에 대한 외부의 손가락질에 한 점의 사심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4·29 재보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선 당리당략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선전에 한창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제살을 깎겠다며 공언한 정치 개혁, 정당 혁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자기 밥그릇은 손도 못 대게 하면서 공무원연금이나 노동 부문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정작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한 자가당착적 리더십으로는 만사휴의(萬事休矣)다. 재정난을 핑계로 무상급식을 폐지한 뒤 해외 출장에서 골프 치는 도지사, 부동산 투기 등 온갖 의혹에도 서슬 퍼런 부정부패 척결을 선언한 총리와 같은 공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리콴유처럼 자신의 처신부터 추상처럼 다잡는 일이다. alex@seoul.co.kr
  •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그가 남긴 어록들 “내 가방에 손도끼 있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그가 남긴 어록들 “내 가방에 손도끼 있다”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타계 23일 타계한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 만큼이나 다양한 어록을 남겼다. 특히 민주주의를 희생하면서까지 나라의 경제 기적을 일군 지도자인 그의 어록에는 배불리 먹기 위해서는 권위적 통치가 불가피하다는 정치관이 짙게 녹아있다. 리콴유 전 총리는 여론조사에 대해 “나는 결코 여론 및 지지도 조사 등에 과도한 관심을 갖거나 집착하지 않았다”면서 “그렇다면 약한 지도자일 뿐이다. 지지율 등락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도자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어느 자리에서는 권력 쟁취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아도 된다는 16세기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대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될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존재가 될지 사이에서 나는 늘 마키아벨리가 옳다고 믿었다”며 “아무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나의 의미없는 존재”라고 단언했다. 이처럼 골수 마키아벨리즘 신봉자였던 리 전 총리는 정적에 대해서도 “ 말썽꾼을 정치적으로 파괴하는게 나의 일”이라며 “내 가방 안에는 매우 날카로운 손도끼가 하나 있으며 만약 말썽꾼과 겨루게 된다면 나는 손도끼를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리 전 총리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집과 의료, 직장과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경시하는 태도도 가감없이 드러내곤 했다. 31년간 철권을 휘두른 사실상의 독재자인 리 전 총리도 부인 콰걱추(柯玉芝) 여사가 2010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하자 “그녀 없이 나는 다른 사람으로 다른 인생을 살게될 것이다. 다만 그녀가 89세의 인생을 꽤 잘 살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 하지만 마지막 이별의 이 순간 내 마음은 슬픔과 비탄으로 무겁다”며 절절한 사부곡(思婦曲)을 감추지 않았다. 또 싱가포르의 국부로서 민족주의자의 면모도 수시로 드러냈다. 그는 대영제국과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통치를 번갈아 경험한 뒤 “강대국들에 갇힌 국민이 살아남기위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게됐다”며 “어느날 영국이 요지부동의 주인이더니 다음 날은 우리가 왜인이라고 놀렸던 일본이 근시안적 편견으로 싱가포르 국민의 발전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리 전총리는 특히 2차 세계대전후이 끝나고 일본이 항복한 뒤 영국군이 싱가포르를 재탈환하자 “대영제국에 대한 복종과 존경이라는 옛 관습은 이제 사라졌다. 영국이 일본에 쫓겨 짐을 싸 도망가는 것을 싱가포르 국민이 봤기 때문이다. 더이상 영국과 싱가포르간 옛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냉정한 현실 지도자의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 홍종설 감사실장 이도형·IT실장 백혜경

    카지노 전문업체 강원랜드의 카지노 본부장에 홍종설(60)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이, 감사실장에는 국가정보원 1급 출신 이도형(61) 전 국정원 국장이 선임됐다.<서울신문 1월 21일자 6면> 강원랜드는 21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집행임원(본부장 및 상무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성철경(58) 전 강원랜드 재정운영실장이 16년 만에 내부 승진했다. 그러나 성 신임 전략기획본부장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IT실장에는 백혜경(54) 전 KT 상무가 발탁됐다. 강원랜드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31년간 KT에서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시설관리실장에는 현대산업개발 임원 출신 장홍균(57) 전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가 선임됐다. 홍 신임 카지노 본부장은 대규모 조직관리와 통솔력 측면에서, 30년간 국정원에서 근무한 이 신임 감사실장은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성의전화 새 공동대표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여성의전화 새 공동대표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한국여성의전화는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공동대표가 새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여성의 전화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2014년 사업평가를 통해 지난 31년간의 활동역사를 정리하고, 꾸준한 정책감시활동을 이어왔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는 기존의 활동을 심화, 확대해 반여성폭력 담론을 주도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 한국여성의전화의 사업방향은 ‘정책연구사업 활성화’, ‘여성의전화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 확대’,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 조성’ 등 세 가지로 정했다. 반여성폭력 과제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반여성폭력 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꾸준히 법제정운동을 펼치고, 정책 감시 활동을 이어가며, 국제 연대를 확대하고 각종 법안과 대안 모델 연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나이듦’과 ‘경제’, ‘데이트폭력’, ‘정치’ 등의 다채로운 주제 강좌로 여성의전화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하고, 지역여성인권영화제와 여성인권영화제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활동 영역을 확산시키며, 캠페인과 도서 출판, SNS 및 온라인박물관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람을 만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의전화는 내부의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연구단(가칭)을 운영하고, 회원활동력 강화를 위한 회원사업운영단(가칭) 운영, 회원확대 5개 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상담업무 전산화와 업무매뉴얼 보강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폭력 없는 세상,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해 1983년 창립됐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국 25개 지부와 1만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이웃사촌] 시청 노조 첫 여성 성북지부장 고기순씨

    [이웃사촌] 시청 노조 첫 여성 성북지부장 고기순씨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이들을 업신여기지 않기를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23일 서울 성북구청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고기순(59·여) 서울시청 노동조합 성북지부장은 “정년까지 1년 남았는데, 동료들을 작게나마 돕기 위해 첫 여성 지부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노동조합은 25개 자치구의 환경미화원들이 모인 곳으로 회원은 약 3000명이다. 창립 52년이 됐으며 그간 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및 25명의 지부장 중에 여성은 고 지부장이 처음이다. 3년 임기지만 고 지부장은 정년이 내년이어서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고 지부장은 1983년에 입사해 31년간 공중화장실을 관리해 왔다. 1980년 환경미화원이던 남편이 장위동 고개에서 쓰레기가 가득한 리어카를 밑에서 받치면서 내려오다 무게에 밀려 척추가 부러졌다. 이에 남편 대신 생계를 꾸리기 위해 택한 직업이다. 그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시민들의 편견이었다. 고 지부장은 “인력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남녀 화장실을 모두 청소하는데 엉덩이를 일부러 치고 가는 술 취한 남성, 챙 있는 모자를 쓰고 청소만 하는데 자신을 쳐다본다고 화를 내는 남성, 공중화장실에서는 금연이라고 말하자 욕을 하는 여고생 등을 만날 때 업신여긴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해 1월 15일에는 월곡1동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서 사망해 경찰에 신고했었는데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1인당 3~5곳의 공중화장실을 관리하기 때문에 쉬는 날은 설날과 추석 당일 이틀이 전부다. 일요일에도 오전 근무를 해야 화장실이 그나마 더럽지 않다. 눈이 와서 마을버스라도 끊기면 언덕을 걸어서 근무지를 옮겨 다닌다. 1주일에 한번씩 하는 대청소 날이면 화장실 1곳당 2시간은 꼬박 타일과 씨름해야 한다. 고 지부장은 “휴가라도 가려면 옆 사람의 일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제대로 쉴 날을 잡을 수 없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인원을 조금이라도 확충하는 것이 새해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푸틴 러 대통령 “사랑에 빠졌다…연애중” 직접 밝혀

    푸틴 러 대통령 “사랑에 빠졌다…연애중” 직접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열애설을 인정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공식행사에서 기자로부터 ‘이성과 함께 보낼만한 시간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푸틴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비록 ‘미스터리 파트너’의 진짜 정체는 밝히지 않았지만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푸틴은 지난 4월, 31년간 함께 살았던 승무원 출신의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와 이혼했다. 이들의 이혼 사이에는 31세 연하의 리듬체조 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가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된 바 있다. 푸틴의 이혼설은 이미 이혼 수 년 전부터 솔솔 흘러나왔는데, 2008년 현지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은 푸틴이 카바예바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현재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하원의원이다. 푸틴은 공식적으로 이혼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연인과 만난 지 1년이 조금 넘었으며,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아직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푸틴의 새 연인과 사생활, 그녀가 푸틴의 두 번째 가족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어떤 의혹도 부인하고 있다. 푸틴은 전 부인 류드밀라와의 관계에 대해서 “우리는 여전히 매우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한다. 특별히 아이들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위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래는 전 체조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김영호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김영호 대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4일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영진하이텍 김영호(49)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공장 자동화 장비 제작 및 소프트웨어 전자부품 제조에서 31년간 외길을 걸어온 최고 전문 기술인이자, 소프트웨어 장비가 국내에 도입된 초기부터 기술력을 쌓아온 1세대에 속한다. 1997년 공장자동화 전문기업을 설립했고 2013년 세계 최소형 진동모터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자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양산을 시작한 진동모터는 올 상반기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HTC·MS 등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3년 남짓한 연구개발 노력으로 세계 최소형 진동모터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수상했고 중소기업청의 글로벌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족간 다툼으로 고객·직원에 큰 심려 20년간 실질 경영… 기조 변화 없을 것”

    “가족간 다툼으로 고객·직원에 큰 심려 20년간 실질 경영… 기조 변화 없을 것”

    경영권 분쟁으로 남편 고인경 전 파고다교육그룹 회장과 지난한 법정 공방을 벌여온 박경실(59) 파고다 회장이 이혼 후 처음으로 입을 열였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 파고다타워 20층 집무실에서 만난 박 회장은 “가족 간의 분쟁으로 직원과 고객에게 큰 심려를 끼쳤다”면서 “앞으로는 더 많이 나누며 사회에 봉사하겠다”고 운을 뗐다. 지난 6월 다문화가정과 탈북자 자녀, 장애인 교육을 지원하는 한국다경문화재단을 설립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1979년 친정의 반대에도 결혼한 이들 부부의 갈등은 배다른 두 딸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갈등은 고 전 회장 측이 2012년 박 회장을 고소하고 같은 해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극에 달했다. 최근 2년 만에 이혼 소송을 마무리 지은 박 회장은 굳은 마음을 품고 경영자로서 자신을 다시 추스르는 중이다. 박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실질적으로 파고다를 경영해 왔다”며 “이혼으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31년간 파고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리더십의 바탕은 무엇일까. 박 회장은 “아버지를 세 살 때 여의고 홀로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를 롤모델 삼아 자랐다”고 말했다. 숭의여고 시절 배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혹독한 훈련도 사회생활의 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과거 대표라면 감성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철저하게 여성성을 숨긴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21세기에는 여성의 감성이 곧 강점이다. 이젠 모성애와 여성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웃었다. 여성성은 공격적이기만 했던 그의 리더십을 보완해 주는 요소다. ‘경영은 공격적으로, 임직원은 따뜻한 모성으로 섬기자’가 그의 경영철학이다. 박 회장은 통 크고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 워크숍이 열리면 직접 재어 놓은 고기라도 들려 보내야 직성이 풀린다. 직원들은 회식 2차 장소로 ‘한남동 와인바’를 외친다. 한남동 와인바는 다름 아닌 박 회장의 자택이다. 스스럼없이 임직원들을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기를 즐기는 박 회장은 ‘직원=가족’이란 공식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에게 여성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했다. “사회에서 만들어낸 ‘유리천장’이란 말에 갇히지 말았으면 해요. 여성들 스스로 한계를 부수고 여성 특유의 장점을 맘껏 발휘해 줬으면 합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1년 군복무 했던 오르티스 과테말라 참모총장, ‘헬기 추락사’

    31년 군복무 했던 오르티스 과테말라 참모총장, ‘헬기 추락사’

    과테말라의 루디 오르티스(Rudy Ortiz) 군참모총장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졌다. 오르티스 총장은 20일(현지시간) 오전 4명의 군 간부와 헬기를 타고 멕시코 접경 인근 산악지역인 우에우에테난고(Huehuetenango)를 지나던 중 헬기 추락으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 프렌사 리브레 등이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르티스 총장 등이 탄 헬기는 악천후 때문에 경로를 바꿔 비행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과테말라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오르티스 총장은 31년간 군에서 복무했다. 오토 페레스 몰리나(Otto Perez) 과테말라 대통령은 오르티스 총장이 생전 군에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죽음을 애도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다른 윤 일병 막으려 33년 만에 軍병원 돌아갑니다”

    “또 다른 윤 일병 막으려 33년 만에 軍병원 돌아갑니다”

    “제2의 윤모 일병 사건을 막으려면 군 장병에게 인성교육과 심리상담을 해야 합니다.” 31년간 국내 소아정신의학계를 이끌어 온 조수철(65) 서울대 의대 교수가 정년퇴임과 함께 다음달부터 군부대에서 폭행과 왕따 등으로 상처받은 장병의 심리치료에 나선다. 국군수도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옮기는 조 교수는 11일 “장병의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려면 군의 법무 분야뿐만 아니라 의학 등 관련된 모든 분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1년 군의관으로 전역한 지 33년 만에 군으로 돌아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요즘 군에서는 단순 폭력 사건뿐 아니라 심각한 수준의 성폭력, 동성애 관련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며 “정신건강증진센터 기능을 폭력, 자살, 왕따, 성폭력 등 사안별로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1980년 서울대병원에 소아정신분과를 만든 홍강의 서울대 명예교수에 이어 1983년 제2호 전임의로 임용돼 31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국내 최초 성폭력 피해 여성·아동 지원기관인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 초대 소장을 맡아 현재까지 재직하면서 피해자를 위한 응급치료, 상담, 사회 복귀 등 통합치료 체계를 구축했다. 그는 “언론에 오르내린 거의 모든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이 센터를 거쳐 갔다”면서 “피해자들이 치료를 마치고 회복해 사회로 돌아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강대 대외부총장에 이장규씨

    서강대 대외부총장에 이장규씨

    이장규 삼정KPMG 부회장이 29일 서강대 대외부총장으로 선임됐다. 서강대가 전문 경영인을 대외부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 부총장은 1977년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1년간 중앙일보에서 근무했다. 2007년 기업인으로 변신해 하이트진로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재단법인 나눔21 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이다.
  • [후보자 인터뷰] “경포~주문진 해변 미니열차 개설”

    [후보자 인터뷰] “경포~주문진 해변 미니열차 개설”

    “시민과 소통하며 동해안 중심의 균형 잡힌 관광도시로 도시 면모를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홍기업(63) 새정치민주연합 강릉시장 후보는 시민들과 함께하며 낙후된 지역을 살리는 균형개발과 강릉이 동해안 6개 시·군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우선 해변 관광의 균형 발전에 나설 작정이다. 정동진~등명지역에 추진되는 레일바이크 개발과 발맞춰 경포~사천~연곡~주문진을 잇는 해변에 미니 열차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포 해변 일대에 어린이 테마파크를 만든 뒤 주문진까지 바다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미니열차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강원도 제2청사 유치로 동해안권 6개 시·군을 하나로 묶어 강릉시를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휴먼 네트워크 동해안 행정 체계 구축’도 공약에 넣었다. 그는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영동권 6개 시·군의 행정과 관광자원을 네트워크화해 나가겠다”면서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갖추고 전기·통신·상하수도를 공유하며 장기적으로 광역 자치권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낙후된 구도심권의 주거환경을 위해 작은 공연·전시공간도 구상하고 있다. “옥천·임당·성덕·노암동 등 낙후된 구도심권을 주민들이 떠나가는 마을이 아닌 다시 살기 위해 돌아오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벽화골목을 만드는 등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릉 출신으로 중국 지린성 강원도 경제무역사무소장, 도 환경관광문화국장, 도의회 사무처장, 강원도개발공사 상임이사 등 강원도에서만 31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정몽준 반값등록금 반대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 훼손”…31년간 울산대 이사장 경력 때문?

    정몽준 반값등록금 반대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 훼손”…31년간 울산대 이사장 경력 때문?

    ‘정몽준 반값등록금’ ‘정몽준 울산대 이사장’ 정몽준 반값등록금 의견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대학 반값등록금’에 대해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원용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신문 보도부장(21)은 정몽준 후보에게 “대학 진학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 상 교육의 질과 등록금은 화두일 수밖에 없다”면서 “적정 등록금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반값 등록금은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드니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 것을 언급하며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빠졌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더라”고 평가 절하했다. 정몽준 후보는 “등록금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주고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등록금이 비싼) 미국의 대학들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관훈클럽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도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예로 들면서 학교 노후시설 개보수 등 우선 순위가 따로 있는데 잘못한 복지정책 사례라고 박원순 후보 측을 공격했다. 정몽준 후보는 1983년부터 울산대학교 이사장을 맡아오다 지난 2월 31년 만에 사임했다. 현재는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고 정몽준 후보는 명예이사장에 추대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민식 서울대 대학신문 편집장을 비롯해 서울지역 약 15개 대학 소속의 학보사 기자 총 17명이 참석했다. 김 편집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정몽준 후보가 20대 혹은 청년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정책을 기획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조만간 박원순 후보와의 간담회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방암치료 소람한방병원, 김의신 박사 초청 강연

    한방암치료 소람한방병원, 김의신 박사 초청 강연

    한방암치료 소람한방병원은 암 환자들을 위해 세계적인 암 권위자로 알려진 김의신 박사의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미국 텍사스 대학교 MD엔더슨 암센터에서 31년간 종신교수로 재직하고 ‘미국 최고의 의사’로 수 차례 선정되었던 인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이날 약침, 쑥뜸 등의 면역요법을 통해 암환자를 진료하는 소람한방병원을 방문,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강연을 성황리에 실시했다. 특히 김 박사는 암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인식 차이, 암 환자들을 위한 음식 관리와 마음가짐 등 양한방 통합 암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조언했다. 소람한방병원 성신 병원장은 “미국, 유럽에서는 이미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병행하는 통합의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치료율 향상,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통합적인 시각으로 환자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박사는 강연 후 한방암치료 소림한방병원 의료진의 진료 시스템을 둘러 보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관광의 날’ 104명에 정부 표창

    제40회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관광업계 종사자 104명이 정부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련 업체와 종사자에게 산업훈장·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7년 만에 훈장이 1개 늘어나 모두 5명이 산업훈장을 받는다. 최고상인 금탑 산업훈장은 여행업계 일자리 창출에 힘쓴 공로로 하나투어 박상환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 외화 획득에 기여한 업체에 주는 관광진흥탑은 호텔신라를 포함해 15개사가 받는다. 수상자 가운데는 특이한 경력자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송기(53) 롯데호텔 서울식음팀장은 1982년부터 약 31년간 호텔 조리업에 종사하며 2002년 한·일월드컵, 2011년 G20 정상회의 등 굵직한 행사를 치르는 데 일조했다. 경주에서 활동하는 20년 경력의 관광통역안내사 김미숙(50)씨는 2009년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의무고용제 도입에 기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소통과 공론화 국책사업 방향 밀양서 찾았다[동영상]

    소통과 공론화 국책사업 방향 밀양서 찾았다[동영상]

    윤상직(5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가보상안 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책 기조를 밝히면서도 특유의 담담한 말투를 잊지 않았다. →송전탑 건립 문제 때문에 밀양 방문이 잦은데. -경남 밀양시가 이 문제는 외부 세력이 아닌 밀양 안에서 해결한다고 나서 다행스럽다. 취임 후 밀양시 4개 면의 6개 마을을 돌면서 주민들을 만났다. 반대하는 분들이 장관에게 발언 기회도 주지 않아 서운했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이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있는 데 놀랐다. 정부가 더 일찍 갈등 해소에 나서지 못한 채 8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직접 보상’을 하겠다는 의미는. -송전탑 관련 지역 주민의 상당수가 칠팔순 어르신들이다. 그런 분들에게 마을 소득증대 사업 등 포괄적 보상은 개인 사정에 맞지 않는다. 20여년 전에 만든 보상체계를 주민들이 피부에 느낄 수 있도록, 또 현실에 맞게 고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책사업에서 ‘사회적 수용성’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미는. -밀양의 주민 갈등을 보면서 그 필요성을 깨달았다. 국가 발전에 따라 사회적 인프라가 많이 갖춰지고, 더불어 주민들의 의식도 높아졌다. 따라서 경제성만 따질 문제가 아니고 지금이라도 정책 방향을 틀려고 한다. 금전적 혜택이란 국민복지 차원에서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다. 앞으로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는 초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부분도 최소화하고, 전력수요지 근처에서 ‘분산형전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전력난 해결을 위한 대책은. -8월 둘째주, 셋째주에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 전력수급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 중·장기적으로 스마트그리드 등 선진형 수요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겠다. 전력 수요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일단 급한 불을 끄고 ‘수요관리’를 하도록 하겠다. →전기요금 인상 계획은. -원가에 미달하는 수준이어서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연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요금이 낮은 편이다. 용도별 요금제, 주택용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개선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부품 비리 등 원전 관리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폐쇄적 조직 문화에서 비롯됐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비리 구조를 뿌리 뽑고, 개방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 원전 부품업체, 현 심의·인증기관, 한국수력원자력 등 집행 라인 위에 제3의 공적 검증기관을 두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확인하는 시스템을 오는 9월부터 가동하겠다. 현행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에 이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원전부품 구매개선 위원회’에서 개선안을 짜고 있다. →원전 관련 정책 부처가 여러 곳이라 어려움은 없는지. -산업부가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에 대해 포괄적인 업무를 맡고 있지만 감사는 감사원에서, 기관 평가는 기획재정부에서, 원자력 규제·안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나온다. 안전은 민간이 포함된 원안위에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그 부분만으로 원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구매, 평가 등 유기적인 연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에서 관계부처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산업부가 총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태양광 발전사업도 추진이 지지부진한데. -석탄은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있고, LNG는 비싸다. 신재생 에너지도 추진이 부진한 게 사실이다. 태양광 사업에 고민이 많다. 소규모로 많이 보급하려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데, ‘발전차액지원제’(FIT)는 국가 재정 탓에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 대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에 따라 사업자들한테 의무 물량, 구매 물량을 늘려주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견해는. -전임 정부 때에는 양적 성장에 의존하는 자원외교를 펴 왔다. 이 때문에 솔직히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사업도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실사를 했다. 이를 근거로 에너지 공기업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하도록 유도하겠다. 알짜 사업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은 계속된다. →공기업 기관장의 인사 일정과 인물상은. -현재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기업에는 ‘공’(公)자가 있다.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 기관장에 적합하다는 말이다. 전문성은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고, 산업부는 여기에 덧붙여 혁신성을 강조하고 싶다. →통상 정책을 떠안은 첫 장관인데. -통상 기능을 받아오면서 외교부에서 많은 분들이 왔고, 산업부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장관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직원들이 길을 못 찾을 때 공무원과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함께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정무적인 판단도 중요한 일이다. 이게 공직생활 31년간 느낀 소회다. 대담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정리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우리가 몰랐던, 맨 얼굴의 ‘황야의 무법자’

    할리우드 스타이자 감독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클린트 이스트우드(83)의 삶을 그린 책이 잇따라 발간됐다. 미국의 영화 평론가 마크 엘리엇이 쓴 ‘클린트 이스트우드’(윤철희 옮김, 민음인 펴냄)는 대배우가 걸어온 궤적을 시간순으로 되짚었다. 책 전체를 아우르는 전제는 이스트우드의 실제 삶이 그의 영화 철학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 책은 줄곧 그의 인생 행보와 예술적 업적을 번갈아 조명하고 있다. 망나니 같은 젊은 시절을 보내다 6·25전쟁 때 ‘총알받이’로 징병될 뻔한 이스트우드는 군 부대 수영장의 구조요원으로 배치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당시 TV 스타 데이비드 젠센 등이 우리의 ‘연예 병사’처럼 입대해 뻔질나게 수영장을 드나들었고, 이들과 인연을 맺게 된 이스트우드는 그때부터 할리우드로 눈을 돌리게 된다. TV 드라마 등에서 변변찮은 역할만 전전하던 그를 세상에 알린 건 1964년에 제작된 ‘황야의 무법자’다. 몸값 비싼 제임스 코번 대신 ‘싼 맛’에 기용된 그는 질겅대며 담배를 씹어 대는 불량 마초 이미지로 단박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이스트우드와 스크린에 투영되는 그의 페르소나는 매우 흡사하다.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들에서 보여준 고독하고 미스터리에 싸인 ‘이름 없는 사나이’와 본질적으로 허무한 외톨이, 그리고 마음씨는 착하되 교양은 없는 남부의 백인 노동자 ‘레드넥’ 등이 그 예다. 하지만 담배를 극도로 싫어한 그가 독한 시가 덕에 스타가 된 것처럼 그의 삶엔 역설도 많다. 그가 출연 혹은 제작했던 영화들 가운데 로맨스를 주 소재로 삼은 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거의 유일하다. 한데 그의 스크린 밖 생활에선 여자들이 들끓었다. 모두 4명의 여성들에게서 7명의 자녀를 얻었다.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불어난다. 영화가 크랭크인되면 여배우들과의 염문이 시작됐고 촬영이 끝나면 애정 행각도 종지부를 찍었다. 31년간 지속됐던 첫 번째 결혼 기간 내내 여자들과 ‘놀아났던’ 그는 예순여섯 살에 35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한다. 그러고는 작가주의 감독과 배우로서의 삶을 이어 간다. 이 같은 그의 노년의 삶은 어느 페르소나에 해당되는 걸까. 2만 5000원. 뉴욕시립대 영화학 교수인 로버트 카프시스와 뉴욕 공공도서관 사서인 캐시 코블렌츠가 지은 동명의 책(김현우 옮김, 마음산책 펴냄)은 1971~2011년 이스트우드가 다수의 영화 잡지들과 벌인 인터뷰 24편을 엮었다. 저자들의 견해는 최대한 배제하고 노배우가 육성으로 전하는 인생관과 영화 철학, 촬영장 뒷얘기들을 가감 없이 담았다. 1만 8000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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