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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시장 더 열어라”…거세지는 미 압력/UR타결에도 공세강화 계속

    ◎「수출60만대­수입2천대」 고수 난관/이달 김 상공­캔터 담판이 중대고비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에도 불구,미국의 대한통상 공세가 여전히 거세다.특히 자동차시장개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미국은 31일 낸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우리의 자동차시장을 불공정무역관행 대상에 처음 포함시켰다.오는 4∼5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도 이를 쟁점화할 태세이다.슈퍼 301조를 무기로 시장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물론 당장 슈퍼 301조가 발동되는 건 아니다.9월말이나 돼야 우선협상 지정여부가 결정되며 설령 지정돼도 1년간 협상시한이 있다.그러나 그같은 차례를 밟을 경우 막판까지 몰리게 될 위험성이 있다.초기진화에 실패함으로써 개방폭이 의외로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문제는 워싱턴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면 모로코 UR협정조인식(4월15일)전으로 예정된 김철수상공장관과 미키 캔터 미USTR(무역대표부)대표의 회담으로 넘겨질 공산이 크다. 미국이 제기하는 「자동차 불평」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세무조사와 과소비추방운동 등 한국의 사회적 캠페인이 외제차소유를 현실적으로 어렵게 한다』 『10%의 수입관세도 미국(2.5%)보다 높다』. 뿐만이 아니다.자동차판매장의 매장수(20개이내)와 매장면적(3천㎡이내)에 대한 제한을 풀고 배기량기준인 특별소비세(1천5백∼2천㏄ 15%,2천㏄초과 25%)를 연비기준으로 바꾸고 ▲취득세(7천만원미만 2%,7천만원이상 15%) 차등폭의 축소 ▲배기량기준의 지하철공채매입제도(1천5백∼2천㏄ 12%,2천㏄이상 20%) 개선 ▲미국에서 인정받은 자동차형식승인의 한국인정 ▲기존 광고주에게 기득권을 주는 프라임타임의 제도개선 등 끝도 없다. 우리 정부의 공식대응은 아직 없다.통상마찰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원칙만 서있다.정부는 4일 상공자원부 장석환차관보주재로 외무·재무·내무·교통 등 관계부처 실무자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갖고 의견을 조율한다.장차관보는 『미키 캔터와의 모로코회동에서 자동차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될 전망이라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다』며『구체적 대응책보다는 협상타결시한을 약속하는 등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소세나 관세의 인하는 우리가 들어주기 어려운 것들이다.그러나 돌아보면 한미간 자동차문제가 불거진 데는 정부의 대응미숙에도 원인이 있다. 7천만원을 기준으로 차등과세하는 취득세는 지난해 한미통상회의에서 집중제기됐던 사안이다.비합리적이라는 지적에도 불구,세수를 내세운 내무부의 반발로 주춤했던게 사실이다. 통상담당자들은 수출 60만대,수입 2천대인 상황에서 국내자동차시장을 무작정 지키기란 어렵다고 얘기한다.줄 것은 주되 지킬건 제대로 지키는 통상논리로 대응하지 않고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미국의 슈퍼 301조에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89년 슈퍼 301조의 발동위협으로 미국이 가장 득을 본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사실을 새겨봐야 한다. 높아가는 통상파고속에서 부처간 의견조율을 통한 총체적 대응이 절실하다.
  • 무역적자 행진 멈춰야 한다(사설)

    무역수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올들어 3개월째 계속 큰 폭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적자행진은 수출전선에 드리운 먹구름을 감안할때 쉽게 그칠것 같지 않아 크게 걱정된다. 상공부 발표 내용을 보면 무역수지는 지난 1월 월별집계로는 사상 최대인 1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3월까지 모두 25억8천만달러의 적자누계를 나타내고 있다.무역부문이외에도 관광등의 무역외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무역과 무역외수지를 합친 국제경상수지는 올해 5억∼10억달러 흑자목표의 달성도 힘들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다. 국내시장이 협소하고 부존자원도 없는 우리로서는 대외지향의 성장전략을 추구할 수밖에 없고 수출증대만이 살길이라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진대 무역거래에서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실은 크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특히 경기호전에 따라 기계류 부품 소재등 자본재의 수입이 급증함으로써 적자가 발생하는 점은 얼핏 보기엔 시설투자를 늘리는 것이고 큰 문제가 없는 듯도 하다.그러나 경기만 좋아진다 싶으면 자본재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되풀이 현상은 그만큼 우리경제의 대외종속도가 높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며 각종 시설재 부품등의 국산화가 미흡함을 반증하는 것이다.이처럼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애써 수출을 해서 번돈의 상당부분을 일본과 같은 자본재수입 대상국에 갖다 바치게 되는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국제 유가하락이나 엔고등 해외여건의 호전에 의존하는 짧은 안목의 수출전략 대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본재의 국산화로 경쟁력강화의 길을 찾도록 촉구한다.이와함께 현재 침체상태에 빠진 경공업분야에 대한 관계당국의 정책적 배려를 요청하고 싶다.경공업은 고용효과도 클 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중요한 몫을 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 동원 가능한 지원대책을 수립,산업의 균형발전을 꾀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얼마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일반특혜관세공여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은데 이어 환경협약인 그린라운드(GR),노동조건을 무역과 연계한 블루라운드(BR),기술개발에 정부보조를 금지하는 테크놀로지라운드(TR)등 갖가지 외부압력과 미국의 301조 발동위협에 직면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라 우리는 모든 수출산업이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적응할수 있도록 순발력있는 구조조정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우리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하는 관건이 산업평화에 있다는 사실을 기업주, 근로자 모두가 깊이 인식하고 가계는 과소비를 억제함으로써 임금과 물가안정의 바탕을 굳게 다지고 수출입구조도 건실하게 바꿔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한국 차시장 규제 심하다”/미,「불공정 무역 관행」 첫 지정

    ◎USTR무역장벽 보고서/9월30일까지 타협 이뤄야/중기 금융지원도 문제삼아/무공,“슈퍼 301조 발동 안할것”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무역대표부(USTR)는 31일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NTE)를 발표,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처음으로 「불공정 무역관행」 대상에 포함시켰다. USTR는 한국이 연간 1백10만대의 승용차 내수시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규제,지난해 외제차 수입이 미국차 1천4백63대를 포함해 0.2%(약 2천2백대)에 그쳤다며 고율의 관세와 자동차세및 외제차 구매를 저해하는 사회적 캠페인등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입관세가 10%로 미국(2.5%)의 4배이고 ▲외제차 구입자에 대한 세무조사 ▲외제차에 불리한 배기량 위주의 세금부과및 공채구입 ▲판매 전시장의 크기및 광고·유통 제한등을 통해 자동차 수입을 인위적으로 규제한다고 열거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오는 9월30일까지 미국과 원만한 타협을 이루지 못할 경우 우선협상 대상국가 관행(PFCP)으로 지정돼 1년간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 보고서는 한국정부의 중소기업에대한 수출촉진및 금융지원 정책도 수출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지적,한국의 수출보조금도 불공정 무역관행에 새로 추가했다. 무협과 무공은 미국이 지난 88년 농산물등 3개부문을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지정,슈퍼 301조를 무기로 한국의 양보를 얻어낸 점으로 볼 때 이번에도 슈퍼 301조를 들먹여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할 가능성이 높다며,실제로 슈퍼 301조의 발동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미 무역장벽 보고서 한국부분/정부조달 차별·이통시장 개방 미진/금융진출 봉쇄·행정규제 “투자장벽” ▲관세:일부 육류,가금육,대부분의 과일,야채,식용유,소시지,주스,맥주및 낙농제품등에서 여전히 30%,또는 그이상의 높은 관세를 부과.국제기준을 감안할 때 수입영화에 대한 관세역시 과중하다. ▲수량제한:기초 농산물과 생선류는 쿼터가 적용되는등 여전히 수입 「규제」되고 있다.한국이 가트가 마련한 수입자유화 규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있다.한국은 UR합의에 따라 95년 7월부터 미국의 주요 농산물수입시 적용해온 모든 규제를 즉각 완화시키기 시작해야 한다. ▲통관:한국은 화장품,전자제품및 초컬릿등을 「사치품」으로 분류해 항만통관시 최고 6주까지 소요되도록 하고 있다. ▲정부조달:한국 정부조달에서 미기업들이 여전히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특히 군수부문의 경우 연계(오프셋) 조건부 계약이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다.통신부문에서 미국과 이미 일련의 양해각서까지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서비스를 완전개방하지 않고 있다. ▲수출보조:중소기업에 대한 저리 자금지원및 일부의 경우 기술개발이 끝나고 이것이 상업화된 이후에 대출금을 상환토록 하는 혜택까지 주기도 한다. ▲지적재산권보호 미흡:지난 12개월간 한국에서 무단복제등이 규제되는등 진전이 있었다.특히 그간 한국 법규로 보호받을 수 없었던 87년 이전 미창작물에 대한 보호의지가 확고한 점을 평가한다.그러나 반도체칩과 의약품등에서 여전히 미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는게 현실이다. ▲서비스장벽:여전히 외국어학원,케이블TV,보험중개업은 완강히 닫고있다.유통부분의 경우 최근의 개방조치에도 불구하고 매장 크기와 수를 계속 규제하고 있다. ▲금융:금융시장을 철저하게 폐쇄해 미업계의 진출을 통제하고 있다.한 예로 외부차입에 대한 통제를 들 수 있다. ▲투자장벽:한국은 투자부문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있다.그러나 행정규제와 관련법규등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외국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다. ▲자동차:한해 1백10만대 규모의 한국 승용차시장에 대한 미국의 진입을 규제하는 직·간접적인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외제차는 미제차 1천4백36대를 비롯해 시장수요의 0.2%에 불과했다.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 캠페인은 외제차를 소유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어렵게하고 있다.자동차 매입시 내야하는 8가지의 세금과 공채도 장애요인이다.한국이 적용하고 있는 10% 수입관세는 미국의 2.5%에 비해 너무 높다.한국은 그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조건만큼 미자동차 수입에 적용해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무역·투자시 불이익:미기업들은 한국이 무역·투자면에서 가장 까다로운 나라임을 계속 불평하고있다.과다한 정부규제,관료주의,기업에 대한 자의적인 규제등을 구체적 장애로 지적한다.
  • 일 외환보유고 급증/3월말 1천17억불… 사상 최고

    ◎미 통상압력따른 엔고 영향 【도쿄 연합】 일본의 지난 3월말현재 외환보유고는 2월말보다 33억5백만달러가 늘어 1천17억3천7백만달러로 집계돼 새 기록을 세운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일 대장성이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는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이었던 89년 4월의 1천3억6천1백만달러보다 13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외환보유고가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이 통상법 슈퍼 301조를 부활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등도 일본의 내수확대를 요구하면서 엔화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외환보유고를 외국과 비교하면 지난 1월말현재 9백60억달러로 작년 9월이래 계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다음은 독일(8백57억달러),대만(8백48억달러)등 순이다.
  • 일,「수치목표 설정」 강력 비난/통산성 보고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통산성산하 자문기관인 산업정책심의회는 「94년도판 불공정 무역보고서」 초안에서 수치목표 설정을 요구하는 미국의 통상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오는 5월 발표될 이 일본판 무역장벽 보고서는 이와함께 미국이 통상법 슈퍼 301조등으로 제재를 가할 경우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제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이 보고서는 미국등의 무역장벽을 비난하는 동시에 미국이 대일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게 일본 스스로 정부조달조항의 투명화,비관세화 장벽철폐,규제완화추진등을 할 필요가 있음도 지적했다. 일본은 미국의 외국무역장벽 보고서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92년부터 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미국등 주요무역상대국이나 지역의 불공정한 무역정책과 조치를 조사해 발표해왔다.
  • 일본 무역장벽에 미 7개항목 추가

    【도쿄 연합】 미 정부는 최근 부활시킨 통상법 슈퍼 301조(불공정무역국관행 인정과 제재 조항) 적용시 근거가 되는 94년도 「외국 무역장벽 연차보고」중 대일부분에서 전력회사 등 공익사업의 물품조달 등 7개 항목을 새로운 일본의 무역장벽으로 추가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미,“한국 차시장 개방압력 계속”/관세 인하해도 방침 불변

    ◎「불공정」 판정땐 슈퍼 301조 적용 대상 【워싱턴 연합】 미국은 우리 자동차 시장 개방폭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의 쟁점인 관세 부문에서 설사 한국이 양보를 하더라도 전반적인 압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미통상 관리가 29일 시사했다. 이 관리는 한국이 자동차 부문에 대한 미압력이 거센 점과 관련해 관세에서 일부 양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타결되더라도 자동차세 등 여전히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미관리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곧 발표할 예정인 국가별 연례 무역장벽(NTE)보고서에 우리 자동차 시장이 「불공정 무역관행」에 처음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나왔다. 한미는 최근 서울에서 통상 실무협의를 재개해 자동차 시장 개방 확대 문제를 최대 의제로 논의했으나 현재 10% 수준인 관세를 2.5%로 크게 낮추라는 등 미측 요구가 워낙 강해 이렇다할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자동차가 NTE 보고서에 「불공정 무역관행」품목으로 포함될 경우 미국이 갓 부활시킨 강력한 통상보복 수단인 슈퍼 301조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워싱턴의 한국 통상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이 슈퍼 301조를 적용하기 보다는 강도높은 압력을 가해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합의를 유도하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한국/슈퍼 301조 철회 촉구/가트이사회/EU·일등도 미 맹렬비난

    【브뤼셀 연합】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들은 23일 제네바에서 열린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이사회 월례총회에서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 어렵게 성사된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의 출범을 위태롭게 하는 악의적인 조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정부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하는등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이달초 미국정부의 슈퍼301조 부활결정이후 이날 처음으로 열린 가트이사회에서 한국,일본,유럽연합(EU),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홍콩,호주,아르헨티나등 주요 회원국들은 차례로 발언권을 얻어 일방적 무역보복을 의미하는 슈퍼301조야말로 다자체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자유무역질서를 뿌리째 뒤흔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허승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미국의 결정이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전제,『시장개방은 다자적으로 해결돼야지 일방적으로 부과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슈퍼301조 부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한국 차시장 「불공정 무역관행」 대상”/미 통상관리

    ◎“슈퍼 301조 발동 근거” 경고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한국의 자동차부문을 처음으로 「불공정무역 관행」 대상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라고 미통상관리들이 밝힌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미무역정책 전문주간지인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지는 최신호에서 미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달말 미무역대표부가 공개하는 국가별 무역장벽(NTE)보고서에 그 내용이 공식 수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TE 보고서는 미국이 최근 부활시킨 강력한 통상보복 수단인 슈퍼301조를 발동시킬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한 미통상관리는 최근 한국이 자동차시장 개방을 확대해 달라는 미측 요구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최악의 경우 이 부문이 우선적으로 슈퍼301조 보복대상이 될수 있다고 경고한 바있다. 미정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통상실무 협의에서 처음으로 자동차시장 개방확대를 공식의제로 내놓은데 이어 곧 워싱턴에서 이어질 후속회담에서도 이를 최대 현안으로 거론할 방침이다. 슈퍼301조에 따르면 NTE 보고서에「불공정 무역관행」 케이스로 지정될 경우 보고서 발표 6개월안에 「우선협상관행」(PFP)등으로 지정하기 위한 실사를 수행하도록 돼있다. 한편 워싱턴의 한국 통상관계자들은 미국이 지난 88년에도 한국에 대해 투자정책,국산화정책및 일부 농산물 부문을 PFP로 지정할 움직임을 보여 이에 자극받은 우리 정부로 하여금 관련 부문 협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한적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이번에 자동차부문을 처음 NTE에 「불공정 무역관행」으로 포함시킴으로써 과거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 특혜관세 중단사태 극복의길(사설)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유럽연합(EU)이 한국에 대해 더이상 일반특혜관세(GSP)를 적용치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인 노르웨이등 북구3국과 오스트리아및 스위스 일본 캐나다에서도 공동보조를 취하겠다고 나섰다.일반특혜관세는 개발도상국의 수출상품에 매우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어서 이같은 혜택의 공여중단 도미노현상은 우리의 수출여건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혜관세를 적용치 않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가 오는 96년 선진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이 되기 위해 연내에 정식으로 가입신청을 할 계획이어서 더이상 개도국으로 간주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렇지만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앞선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대한 같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우리측 통상전략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실제로 이번 특혜관세 공여중단 선언은 정부가 국내 직물업계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유럽산 직물에 대한 관세를 크게 올린데 따른 보복조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시점에서 볼때 우리는 원하든 원치않든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입장에 놓이게 된 것 같다.비록 때에 따라서는 개도국의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의 경제적 성과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는 습성이 적잖이 영향을 미친 점도 있고 실제로도 성장잠재력이 큰 이유 때문에 이미 준선진국의 타이틀을 얻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따라서 우리나라가 특혜관세 공여혜택에서 졸업을 하는 것은 다만 시간문제였던 것이며 당연히 맞게 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는 특혜관세공여중단뿐 아니라 우루과이라운드에 이은 그린라운드등 새로운 국제협약의 태풍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을 비롯,수출전선을 어둡게 하는 갖가지 외부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때문에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국제적인 특혜조치에 안주하는 타성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거칠어지는 국제무역환경에서 살아남는 경제체질강화 노력을 기울이는 길밖에 다른 방도가 없는 것이다. 사실 우리 수출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보호속에서 자라났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며 대외적으로도 개도국으로서 받을 수 있는 특혜를 오랜기간 누려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예정대로 된다면 우리나라는 올 하반기부터 EU 등으로부터 특혜관세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이와관련,정부는 될 수 있는 한 OECD가입 이전까지 혜택이 연장되도록 통상외교를 강화해 줄것을 촉구하고 싶다.반면 그러한 혜택이 없어지더라도 어차피 맞게 되는 개도국 졸업을 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수출활로를 개척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독금법」외국적용 확정/미법무부변호사/“규정 입안중”…한국도 영향

    미행정부가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자국의 독점금지법(ATA)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법무부의 앤 빙거먼 변호사는 미행정부가 외국 기업의 반경쟁 행위를 독금법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을 입안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뉴욕 「저팬 소사이어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1차적으로 일본 기업의 불공정 관행을 없애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으나 슈퍼 301조처럼 적용 범위가 포괄적이어서 우리나라도 이 법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빙거먼 변호사는 그러나 미국이 독금법을 일방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외국 관련 기관과 협조,반경쟁 관행을 스스로 고치는데 주력할 것이며 외교적 마찰을 줄이기 위해 현재 법무부에 전담반을 구성,보완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독금법이 적용돼 불공정 관행이 인정되면 미법원은 해당 기업의 대미 수출품을 압수하거나 미국에서의 생산을 중단시킬 수 있다.
  • 호랑이·코뿔소뿔 한약재 유통/미에 대한무역제재 요구

    ◎세계야생동물기금 국제민간환경단체인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최근 우리나라가 시베리아호랑이와 코뿔소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보호에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미국 내무부에 펠리수정법에 따른 무역제재를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 이상돈교수에 따르면 세계야생생물기금은 15일자로 미국 내무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한국이 지난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금지에 관한 국제협약(CLTES)에 가입했으나 아직도 코뿔소뿔등이 한약재로 유통되는등 한국정부가 이들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공조활동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한국을 무역보복의 적용대상국에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펠리수정법은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보호에 소극적인 국가에 대해 미국정부가 일방적인 무차별적 무역보복을 취할수 있도록 하고있어 「그린 슈퍼301조」로 불린다.
  • 블루라운드 대비/노동관계법 점검 착수/ILO기준 저촉여부 검토

    ◎노동부/병역특례법 문제점… 대응책 강구 노동부는 15일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 이후 국제무역계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블루라운드에 대비,국내관계법및 제도가 국제노동기구(ILO)등 국제노동기준에 저촉되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우루과이라운드에 이어 추진하고 있는 블루라운드는 국제노동기준을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포함,이를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무역상의 각종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협상이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근로시간·근로조건등은 선진국 수준에 접근하고 있어 블루라운드가 타결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면서 『그러나 ILO기준 가운데 「강제근로에 관한 협약」(29호)등이 블루라운드 체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국방부·병무청·내무부·상공자원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섰다. 노동부는 당초 오는 6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총회때 「강제근로에 관한 협약」에 가입할 계획이었으나 병역의무자 일부를 전투경찰이나 교도소의 경비교도대·산업진흥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병역특례법등 병역관련법이 강제근로에 해당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내년 ILO총회때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올해 ILO총회에서는 「내외국인 근로자평등재해보상에 관한 협약」(19호),「광산갱내 여자고용에 관한 협약」(45호),「기계방호에 관한 협약」(119호)등 4개 협약에만 가입키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90년 12월 ILO 회원이 된 이후 가입한 협약은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된다. 노동부는 또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부분은 하반기에 이뤄질 노동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복수노조 허용 ▲제3자개입금지 폐지 ▲노조의 정치참여 허용등을 단계적으로 추진,ILO기준에 맞춰나갈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국가들은 UR타결을 계기로 출범한 WTO의 협정에 ILO기준에 해당하는 국제노동기준을 설정,이 기준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 특혜관세철폐·슈퍼 301조 발동등으로 무역상의 불이익을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본도 중국도 변화시켜야/김진현(시론)

    일본은 변할 것인가. 일본정치는 호소카와 정권의 등장과 더불어 1955년 체제가 무너졌고 이들 신주류가 정착될수 있다면1940년 군국체제의 원형까지도 깨고 21세기엔 신일본을 기대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지난2월 호소카와총리의 방미에서 미일간의 무역문제가 타결되지 못하고 미국은 슈퍼301조를 발동하게 되었다.호소카와의 대미타협을 끝내 저지시킨 것은 야당이 아닌 일본의 관료들이라는 것이 통설이다.가장 유력한 설은 총리를 수행했던 외무·통산관료들이 일제히 사표를 써 위협했다는 것이다. 경도대학의 사와(좌화륭광)경제학 교수와 오카다(강전절인)생물학교수간의 대담을 읽은 적이 있다.42년생의 사와교수는 화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조직원리는 정보·소프트웨어의 가치가 올라가는 현재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일본형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되고 따라서 지금 자기붕괴가 시작되었다고 낙관론을 폈다.이에대해 27년생의 오카다교수는『나도 붕괴되었으면 하는 입장이나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세계발생생물학회 회장을 지낸 생물학의 원로답게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생물이라는 것은 식물을 보아서도 잘 알수 있듯이 「죽이지 않는한 죽지 않으려는」시스템을 갖고 있다.자르는 것으로는 죽지 않는다.실제 도마뱀은 아무리 꼬리를 잘라도 뇌가 지령을 내리지 못하도록 하지않는 한 계속 재생한다.일본이라는 사회는 도마뱀꼬리 자르기에 비상하게 우수하다』. 일본 관료세력,관료체제 역시 아무리 행정개혁이란 이름의 도마뱀꼬리 자르기를 많이해도 40년 군국주의 동원체제는 그대로 재생할지 모른다.한국은 자기 생존과 지역평화를 위하여서라도 어떻게 하면 일본의 40년 체제가 붕괴되도록 일본의 개혁세력,리버럴리스트세력,민간 자유세력이 클수 있는가를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아사히(조일)신문이 지난 2월말 전국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재일한국인의 지방정부 참정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7%,반대 41%였다.특히 20∼30대 전반까지는 60%를 넘었고 20대는 68%였다. 한일양국의 인간주의,민간주의세력이 힘을 합치면 반드시 도마뱀의 꼬리가 아니라 일본의 뇌를 바꿀수 있다.우리 한국의 뇌속에도 「한국적」인것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불교적인것,유교적인것,크리스천적인것들 즉 외생적인 것들로 우리 뇌도 풍화되어 왔듯이 일본의 뇌도 변경시킬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역사시인이라 불릴만큼 통찰력있는 현대사가 존 루콕스는 1898년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죽기전 다음 세기에 중요한 사실은 미국인이 영어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면서 『20세기 후반 아니 21세기에 들어가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국 러시아인들이 백인이라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런 글을 읽으면 바로 하버드대학 새뮤얼 헌팅턴교수의 「문명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지금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전쟁,미·영과 중국간에 벌어지고 있는 인권논쟁을 이런 문명충돌,문화갈등으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적일지 모르겠다.그렇다면 21세기에 있어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일·중국인은 결국 황인종」이라는 사실일까. 그러나 이같은 문명,문명불변론에 선다면 한국 한민족의 생존,평화,복지가 더 지켜질 수 있을까. 우리는 북쪽 대륙의 중국,남쪽 해양의 일본이라는 지나간 2천년의 역사·지리·문화 매김에서 늘 불행했다.탈냉전과 미·소의 후퇴와 더불어 중·일의 가운데 낀 한반도는 우리의 의도적 노력이 없으면 고전적 역사로 복귀할 것이다.대문명사적 전환에서 자율적 노력을 하지않고 탈냉전이라는 좁은 시각,단기적 이익에 몰두하다간 우리가 2천년을 경험한 중·일틈에 낀 「불행에의 복귀」를 면할 길이 없다. 문화도 문명도 뇌도 그 주체들이 하기에 따라서 바꿀수 있고 바꾸어야 한다.특히 한국으로서는 일본의 폐쇄적 섬나라 근성과 중국의 배타적 중화주의의 뇌를 바꾸어야만 우리의 평화와 복지가 확보된다.일본의 폐쇄시장 그리고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하여 한국에서도 소리를 높이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역사는 변하려는 힘과 변하지 않으려는 힘이 공존한다.오직 주체적 노력만이 역사에 변화를 일으키고 역사의 주도자와 피해자를 결정한다.
  • “노동권­환경 미흡국가에 무역보복”/미,「블루­그린 301조」추진

    ◎동남아 겨냥… 새 통상장벽 될듯 미국이 공정한 노동권 등을 보장하지 않는 교역 상대국에 무역보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블루 그린 301조」 법안 제정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게파트 미 민주당 원내총무는 최근 워싱턴 경제전략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외국의 노동 및 환경 보호를 위한 「블루 및 그린 301조」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행정부 고위관리들도 게파트의원의 주장과 같은 입장이어서 앞으로 이 법안이 제정돼 본격 시행될 경우 상대적으로 노동 및 환경보호 실태가 낙후된 우리나라와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대미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 미,「독점금지법」 역외적용 추진

    ◎「301조」와 함께 「개방무기」 활용/한국과도 무역마찰 소지 미국이 공정경쟁을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되는 외국 기업에 대해 자국의 독점금지법(Anti-TrustAct)을 적용,제재를 가하는 이른바 「독점금지법 역외적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정부가 현재 한국에 대해 경쟁정책의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온 것이어서 독금법의 역외적용이 슈퍼 301조와 함께 새로운 시장개방의 「무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미 클린턴행정부는 외국의 기업이 독과점 등으로 해당국의 시장을 장악,미국의 무역에 피해를 입힌다고 판단될 경우 역외의 외국기업에 대해 자국의 독금법을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와 관련,미정부가 일본 기업의 독점관행 철폐 및 미국 기업에 대한 시장개방을 목적으로 일본에 대해 미국의 독금법을 적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법무부는 일본 기업들의 반경쟁적상관행과 관련해 자국 자동차,유리,철강업계로부터 불만을 접수,일본 기업들에 미독금법을 적용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미상원은 반덤핑법과 독금법을 연계,외국 기업 또는 카르텔이 자국시장에서 미국의 경쟁기업을 배제시키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덤핑 판매를 할 경우 미기업이 미국 법정에서 이들 외국 기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손해액의 3배를 배상받을 수 있도록 한 「93 국제공정경쟁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대해 동일하게 경품제한 철폐,미기업들의 협회 및 조합 가입 문호 확대와 동등한 정보 제공 등 경쟁정책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 적용할 경우 한국의 대기업들에게도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무공은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미하원 경제·상업소위원회가 최근 개최한 미주요산업 경쟁력에 관한 청문회에 참석한 대다수 의원들도 반도체,컴퓨터,통신 등 고도기술산업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 남용 등을 조사하기 위해 미독금법을 외국 기업에도 적용시켜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현재의 미독금법은 외국 기업이 반경쟁적 행위를 해 미국이 조사를 위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해당국 정부가 자료를 제출해야만 한다고 정하고 있어 이 규정은 외교적 마찰 소지까지 있다고 무공 관계자는 설명했다.
  • “직물 디자인 지재권 강화”/한미통상회담/저작권·의장법 개정 검토

    ◎미측 자동차시장개방 요구는 거절 미국의 직물디자인(의장)보호요구에 따라 국내 저작권법과 의장법상 직물디자인에 대한 보호가 대폭 강화된다.필요한 경우 저작권법과 의장법의 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0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한미통상실무회담에서 미국이 제기한 한국 직물업계의 디자인(직물의장)도용문제와 관련,이같은 정부입장을 밝혔다.미직물업계는 한국업체들이 디자인을 도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최근 미무역대표부(USTR)에 한국을 지적재산권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정부는 그러나 미측의 자동차시장개방요구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관세의 추가인하가 어렵고 ▲배기량기준의 특별소비세 등 국내 조세체계를 수정할 계획이 없으며 ▲유통업은 당초 예시한대로 96년1월부터 개방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미행정부의 슈퍼 301조 부활이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 위배되는 조치임을 지적하고 미국의 반덤핑 남용에도 우려를 표명했다.또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의 반도체칩설계도가 미국서도 보호될 수 있게 해주고 한국산 지프와 미니밴에 대한 25%의 관세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이미 4백만달러의 산업협력기금을 마련한 우리 측의 노력에 맞게 미측도 산업협력추진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줄 것도 촉구했다. ◎미,우리 자동차세제 집중공략/“과세기준 가스·연비로 바꿔야”(해설) 미국의 통상압력이 구체화됐다.강도도 훨씬 세졌다.슈퍼 301조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개방사냥」에 나선 형국이다. 8일부터 3일간 열린 한미통상실무회담에서 미국은 우리의 자동차 세제를 물고 늘어졌다.관세에서부터 특별소비세·취득세·등록세에 이르기까지 미주알고주알 따졌다. 96년에 전면개방되는 유통시장의 조기개방도 촉구했다.미국 차의 TV광고를 황금시간대에 할 수 있게 방송국에 얘기해 달라고도 했다.단골메뉴인 지적재산권과 직물디자인문제도 거론했다. 물론 우리 정부가 쉽게 들어주기 어려운 사안들이다.정부는 관세(10%)를 미국(2.5%)수준으로 내려달라는 요청에 『EU(유럽연합)도 우리와 비슷해 내리기 어렵다』고 잘랐다.유통시장조기개방도 무리한 주장으로 치부했다.직물디자인은 보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자동차세제를 연료효율이나 배기가스기준으로 바꾸라는 미국의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1천5백㏄미만이 5%,1천5백∼2천㏄미만 15%,2천㏄이상 25%로 차등화돼 있다.지하철공채매입도 배기량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주장은 이처럼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과세가 불합리하므로 배기가스와 연비를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배기량이 크다해도 기술개발로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연비도 더 높일 수 있다는 논리이다. 에너지절약이나 환경보호의 대의에 비추어 일리있는 주장이다.「환경통상」에 새로운 눈을 떠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이회성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머지않아 출범할 환경라운드는 한미통상실무회담에서 제기된 자동차의 연비나 배기가스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자동차세제는 배기량보다는 연비개념이 더 적정하다』고 했다.조세를 포함,그린라운드에 대비한 산업정책이 절실해진 셈이다.
  • “유럽 영상·음향시장 개방 미흡땐 미,EU에도 통상법 적용”

    ◎캔터 대표 【워싱턴 AFP 연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9일 유럽국가들이 영상·음향시장을 개방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미통상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강력한 무역 압력행사 방침을 시사했다. 캔터 대표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국제무역회의에 참석,EU의 영상·음향산업 정책이 『근본적으로 무역보호주의』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미통상법을 사용할수 있을지를 분명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캔터는 이어 『각국이 영상·음향산업을 차별대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미국이 최근 대일 무역제재를 위해 부활시킨 「슈퍼 301조」를 유럽시장에 적용할 의사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영상·음향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과정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첨예하게 대립한 분야로 양측이 끝내 합의에 실패함으로써 지난해 12월의 UR 최종 타결안에서 제외됐었다.
  • 미­일 통상마찰 해소 실패/크리스토퍼,“현안돌파구 마련 못했다”

    ◎일 최종개방안 내용이 변수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과 일본은 10일 방일중인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하타 쓰토무(우전자)외무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간 무역문제를 논의했으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두차례 회담을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본측이 현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측이 공약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누구도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현상황에 대해 명백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모두 무역전쟁을 피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에 상응하는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그러나 『일본정부의 최종 시장개방안을 지켜본 뒤 미국이 다음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일본정부 지도자에게 밝혔다』고 말해 이번 회담의 실패가 곧 보복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에서호소카와총리는 일본정부가 6월말을 목표로 준비중인 내수확대방안을 비롯,이달 말과 6월말의 2단계작업으로 마련할 예정인 「신시장 개방책」에 관해 설명하고 양국 경제관계의 조속한 회복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날 상오 크리스토퍼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대외경제문제관계 각료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등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정부는 ▲소득·주민세 감세의 계속등 흑자삭감에 연결되는 내수확대책은 6월말까지 종합한다 ▲신시장개방책에서 정부조달등은 이달안에,건물의 용적률 완화등 규제완화와 관련해 국내조정에 시간이 걸리는 부분은 6월말까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 미,대일제재 30개품목 검토/슈퍼컴·목재 등 이달말 발표

    ◎슈퍼 301조 의거/장벽 제거협상 6개월 진행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통상법 슈퍼301조(불공정 무역국의 특정과관행)부활에 따른 대일 제재 대상 품목으로 30개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9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미 정부가 슈퍼301조 부활에 따른 대일 제재 대상 품목으로 슈퍼 컴퓨터,종이 제품,목제품 등 30개 이상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히고 『이달말 발표 예정인 「94년도 무역 장벽 백서」에 품목을 구체적으로 게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 정부가 3월중 마련할 시장 개방책에 충분한 진전을 기대할수 있는 분야를 포함시킬 경우 이들 품목은 장벽 백서에서 제외될것』이라고 설명함으로써 일본 정부가 조속히 추가적인 시장 개방책을 마련할 필요가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슈퍼301조는 백서와 함께 오는 9월말까지 상대국과 교섭에 들어 가는 「우선국 관행」을 지정하게 되며 교섭이 결렬되면 제재 조치를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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