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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벽두부터 강화되는 미 통상압력(사설)

    ◎미국은 선거용 「포함통상외교」 삼가라 미국이 새해초부터 한국 등 주요교역국에 대해 통상압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미 캔터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교역국이 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캔터 한·일 우선 감시발표 캔터대표는 USTR에 설치되는 「무역협정감시집행기구(Monitoring and Enforcement Unit)」가 『한·미간에 몇달전 합의된 식품유통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에 넘기는 것을 포함한 몇몇 사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이 새로운 무역협정감시기구를 설치하여 협정상대국을 감시하겠다는 것은 클린턴정부가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통상압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미국은 정치행사인 선거가 있을 때마다 경제력을 무기삼아 교역국을 상대로 「포함외교」를 펴고 있는데 그것이 과연 합당한 일인지 묻고 싶다. 캔터대표가 지난해 한국과 타결한 식품과 자동차 등 무역협상내용을 지칭하면서 『무역협정이체결된 후 어떻게 이행되는지가 무엇보다 주요하다』고 지적한 것은 미국이 선거를 앞두고 한국을 통상압력의 주 타깃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미국은 그나라의 10대 주요유망시장(BEMS)중에서도 한국이 통상압력을 가장 쉽게 받아들이는 나라로 보고 우리를 주요공격목표로 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 요구 이미 대부분 수용 미국은 지난해초 우리정부와 자동차협상을 벌여 한국의 자동차관세를 10에서 8%로 내리게 한 바 있다.미국은 이 협상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작년 9월,또다시 미 통상법 슈퍼 301조의 우선협상국지정을 무기로 하여 국내 자동차세의 누진단계를 7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라고 요구,한국정부는 호혜의 차원에서 세율단계를 축소한 바 있다. 한국이 지난해 미국과 통상협상에서 양보한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국내 육류의 유통기한을 30일에서 60일로 늘렸다가 다시 1백80일로 늘려주는 등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미국의 통상압력은 다분히 내정간섭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도 우리정부는 양국간 경협강화차원에서그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이다. ○우리 타협·양보 악용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올들어 새로운 「무역협정감시집행기구」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을 주요감시대상국으로 지칭한 것은 우리정부의 협상정신인 타협과 양보를 악용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미국은 한국이 통상압력을 가하면 가할수록 밀리는 나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미국은 「포함외교」 내지는 「강자의 논리」가 중상주의시대 통상외교의 산물임을 직시하고 「강자의 횡포」를 버려야 할 것이다.미국은 그것이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길이자 자유무역을 통한 전세계의 경제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정부는 미국이 통상협상에서 우리측의 양보를 자국정치나 타국과의 통상협상 무기로 이용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된다.정부는 국내 산업정책·재정정책·환경 및 식품정책 등 내정과 관련된 통상압력은 단호하게 거절해야 할 것이다.특히 정부는 미국의 「무역협정감시집행기구」설립을 계기로 통상대응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각적 대응전략 강구를 대미협상의 전략·전술적인 측면에서 굳이 쌍무적인 해결에 역점을 두기보다는 WTO를 통한 다자간협상을 적극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동시에 정부부처간 통상현안에 관한 협력을 강화,미국의 통상압력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등 통상외교의 성숙화를 기해나가야 할 것이다.수동적인 통상전략을 능동적인 전략으로 전환,압력과 마찰의 소지가 있는 통상관련 법규나 제도를 정비하는 작업도 병행하기 바란다.
  • “사시과목에 국제경제법 포함돼야”/박노형(발언대)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합의한 사법시험과목 개선안이 8일까지 입법예고중이다. 사법시험과목 개선안은 우리 사법제도와 법률문화의 근본적 개혁의 근간이된다. 사법시험은 판사·검사·변호사·의 법조인이 되기 위한 관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온갖 지혜를 다하여 합의하였을 사법시험과목 개선안은 법학교육과 법률서비스 측면에서 합리성과 균형을 상실하고 있음이 크게 우려된다. 특히 국제법이 헌법 등의 다른 기본과목과는 달리 사법시험의 2차 필수과목으로 채택되지 않고 있으며, 국제경제법은 전혀 사법시험의 독립된 과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회추진위원회는 1995년 12월 발간된 「사법개혁­그 시작과 끝」이라는 해설자료에서 「통상…등 새로운 전문분야의 법학과목을 시험과목으로 편입」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36쪽). 세계화추진위원회의 설명을 존중한다면,새로이 1차 제2선택과목으로 추가된「국제거래법(국제사법 포함)」이 통상분야의 법학과목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업의 국제간 거래에 관한 법규범인 국제거래법은 통상에 관한 법이 결코아니다. 국제경제관계에서의 국가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법규범인 국제경제법이 통상에 관한 법이다.따라서 통상분야의 법학과목을 사법시험과목으로 편입하였다는 세계화추진위원회의 설명은 사실과 다른 것임을 알수 있다. 국제거래법은 상법의 인접법으로서 신용장의 개설 등 기업의 국제적 거래에 관한 법규범을 의미하며, 국제사법은 우리 국민과 외국인과의 결혼이나 이혼 등 민·상법상 법률관계에 외국요소가 개입된 경우의 법적 문제해결을 위한 법규범을 의미한다. 국제사법이 국제거래법에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른 법체계가 하나의 시험과목이 됨으로써 이들 분야의 교육과 연구가 효율적으로 수행될지도 의심스럽다. 국제경제법은 위의 국제거래법이나 국제사법과 크게 다른 학문영역이다.국제경제법은 국제경제관계에서 국가의 권리와 의무에 관한 법규범을 의미한다.예컨대 제2차세계대전후 출범한 IMF를 중심으로 한 국제통화제도,IBRD를 중심으로 한국제개발제도 및 GATT와 WTO를 중심으로 한 통상제도가 국제경제법의 주요내용이 된다. 또한 미국과 EC의 통상법도 국제경제법의 주요내용이 된다. 국민들에게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반덤핑관세,상계관세,긴급수입제 한조치는 물론 미국의 무역법 301조 등이 국제경제법의 한부분이 된다. 더욱이 WTO체제에서 국제투자와 경쟁정책에 관한 국제규범이 형성되면서 역시 국제경제법의 한부분이 된다. 이러한 국제경제법이 사법시험에 독립된 과목으로 채택되지 않음은 우리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있어서 법학교육의 책임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더욱이 사법시험과목은 법학교육과 법조인의 기능수행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됨을 주목해야 한다. 전문법과대학원의 설립이 무산된 현시점에서 국제경제법이 사법시험과목이 되는 여부는 더욱 중요하다. 학생들은 사법시험과목으로 채택된 과목만을 열심히 공부하며 학교당국도 이들 과목에 대해서만 전임교수를 두려 하기 때문이다. 국제경제법이 사법시험과목으로 전혀 채택되지 않음으로써 오늘 이후의 국제경제법의 연구와 교육은 물론 우리의 국제경쟁경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 자명하다. 또한 대학교에서 국제경제법과 국제법을 올바로 교육받지 못한 법조인들이 정부·기업 등에 오늘날 일상적인 국제경제법문제에 대하여 효과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될 것도 자명하다.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주장하듯이 사법시험과목 개선안에 통상분야의 법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면 국제경제법이 독립된 과목으로서 새로이 추가되어야 할것이다. 국제경제법이 독립된 과목으로 채택될 수 없다면 세계화추진위원회는 이번의 사법시험과목 개선안에 통상분야의 법이 편입되었다는 주장을 철회하여야 한다. 그러나 사법시험령의 개정취지인 대학교육의 내실화와 전문법조인의 육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제경제법은 반드시 사법시험의 독립과목으로 채택되어야 하며, 국제법은 2차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 위와 같은 사법시험과목의 문제가 올바로 해결되어 우리 법조·법학계가 다른 분야와 함께 국제경쟁력 제고에 제몫을 다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미,“무역협정이행 감시기구 신설”/캔터대표

    ◎강제집행권 부여… 대한압력 가중 우려 【워싱턴=김재영특파원】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5일 주요 교역국들이 미국과 맺은 무역협정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전담 감시해 필요할 경우 강제 집행할 기구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캔터 대표는 워싱턴 소재 민간 기관인 국가정책센터(CNP) 초청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국의 경우 육류를 포함한 식품 유통 기한 문제 및 슈퍼 301조 지정에 따른 완전한 자동차 시장개방 합의에 도달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캔터 대표는 신설되는 무역대표부감시강제이행기구가 ▲달러 가치 유지 ▲성장 산업에 초점을 맞춘 수출 확대 ▲급속히 확대되는 주요 해외 시장의 무역 장벽 제거 ▲미 중소업계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 특히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상무부와도 긴밀하게 연계될 이 기구는 백악관 파견 임무를 끝내고 USTR로 돌아오는 제인 브래들리 여사가 이끌게 된다고 캔터 대표는 밝혔다. 미정부의 무역협정 감시기구 설치는 대한 통상 압력 가중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 뻔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미,일 필름시장 규제 조사

    【워싱턴·도쿄 AFP 로이터 연합】 미 무역대표부(USTR)는 21일 일본 정부가 미 이스트먼 코닥사의 일본내 필름시장 진출 방해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 거래분쟁을 끝내기 위한 정부간 회담을 갖자고 촉구했다. 한편 USTR는 지난 7월 코닥사가 지난 5월 미 301조 무역법안에 의거해 제출했던 일본내 필름시장의 불공정거래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일 “대미 종이협상 불응”/고위관리 슈퍼 301조 보복위협 일축

    【도쿄 교도 연합】 일본 통산성은 29일 일본에 미국 무역법 슈퍼 301조에 따른 보복을 위협하면서 일본 종이 및 나무제품 시장의 이른바 무역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쌍무회담을 개최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산성의 한 고위관리는 『슈퍼 301조는 효력이 없으며 그들이 이를 근거로 위협을 가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리는 미국이 슈퍼 301조의 효력을 확대,종이와 나무제품에 관한 일본의 무역관례를 슈퍼 301조의 보복가능성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걸정한데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미·일 자동차협상 결과 슈퍼 301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국제 공동체는 이같은 이상한 조치를 용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종이 및 나무제품 문제에 관한 쌍무회담을 개최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응하기보다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에 따라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미 “슈퍼 301조 효력 2년 연장”/캔터 무역대표 회견

    ◎클린턴 행정명령 서명/의회선 5년 연장 추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28일 미 행정부가 통상법 슈퍼 301조 발효 기간을 2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캔터 대표는 한미 자동차 협상 타결 및 금년도 슈퍼 301조 적용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어제 슈퍼 301조 발효 기간을 2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미 정부는 앞서 대통령령으로 슈퍼 301조를 시한부 부활시킨 바있다. 한편 미 의회에서는 슈퍼 301조를 5년 연장하는 내용의 입법 움직임이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
  • 미 “개방압력 계속” 신호/한국차 「관심대상」 지정 의미

    ◎연 2회 무역장벽 보고서 제출/우선협상국 예비후보로 분류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를 「관심대상」(Area of Concern)으로 지정함에 따라 우리가 져야 할 직접적인 부담은 없다.그러나 앞으로 추가개방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점에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미국은 작년 가을에 한국산 자동차를 관심대상으로 지정한 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지정을 무기로 내세워 개방압력을 가해왔다.따라서 이번 협상의 타결로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에서는 제외됐지만 여전히 개방압력의 가시적인 영향권 안에 묶어두겠다는 미국측의 의사표시라고 볼 수 있다. 슈퍼 301조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매년 봄에 국별 무역장벽보고서를,가을에는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에 관한 보고서를 각각 의회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USTR는 우선협상대상국관행에 관한 보고서에서 각국의 무역장벽을 정도에 따라 우선협상대상국관행,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 및 관심대상관행의 3등급으로 분류한다. 우선협상대상국관행에 지정되면 협상 및 보복조치 등의 절차가진행되지만 나머지 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과 관심대상관행으로 지정되는 경우는 후속조치가 없다.다만 우선협상대상 지정가능관행의 경우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관심대상관행은 이보다 약한 경고를 각각 담고 있다. 통산부 관계자는 『관심대상 관행이란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따라서 미국 무역대표부가 관심대상으로 분류한 것은 우선협상 대상국관행 지정의 예비후보선상에 한국산 자동차를 올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 차시장 미,「관심대상」 재 지정/협상타결 불구 압력 계속

    ◎캔터 “합의이행 감시… WTO제소 검토”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정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간)한·미 자동차협상이 일단락된 것과 관계없이 한국 자동차시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통상법 슈퍼301조 「관심 대상」에 계속 묶어 두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협상타결 내용과 슈퍼 301조 적용 대상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자동차협상이 오늘 아침 타결됐다』면서 이에따라 『한국 자동차시장을 슈퍼 301조 우선협상대상(PFC)에 지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올해는 PFC에 해당된 케이스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캔터 대표는 그러나 한국 자동차시장이 여전히 폐쇄적이며 개선할 여지가 많다면서 『한국을 PFC에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합의 이행을 질량면에서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국제무역기구(WTO)에 대한 제소가 적절한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세 주권 지킨 차협상 타결(사설)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측이 한국측에 요구한 관세인하부분을 철회하는 대신 우리는 미국측이 요구한 자동차세의 인하를 일부 수용함으로써 극적으로 타결됐다.한­미양국이 상호협력 차원에서 타협과 양보를 통해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만한 일이다. 미국측이 그동안 협상무기로 사용한 미 통상법 301조의 우선협상대상국 지정이라는 「강자의 논리」를 자제한 것은 온당한 자세다.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실리를 얻었고 한국은 명분을 살렸다는 논평이 있으나 타결을 보기위한 양국의 상호 노력은 인정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가 7단계로 되어 있는 자동차세의 누진구조를 5단계로 줄이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경제외교의 커다란 성과로 볼 수 있다.7단계 누진단계를 유지하면서 2천5백㏄이상 차량에 대해 평균 30%정도 세율을 인하하는 선에서 양보,조세주권을 지키겠다는 당초의 정부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개도국에 대한 포함외교의 비난을 피하면서 대형 자동차세 세율을 인하 받음으로써 실질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또 형식승인문제의 경우 미국측이 2천대마다로 대폭 늘리라는 주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1천대선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도 합리적인 타협으로 보인다. 특히 마지막 협상과정에서 2천5백㏄이상 승용차에 대해 단일세율을 적용하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한국측이 뿌리친 것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다.이는 명분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조세주권주의를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이밖에 TV광고문제를 주한미대사관과 한국방송공사간의 추후협상과제로 넘긴 점도 잘한 일이다. 이번 자동차협상에서 양국정부가 보인 양보와 타협의 정신이 향후협상에서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그러자면 미국정부는 「강대국 논리」에 입각,상대방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통상압력을 넣지 말고 우리 정부는 국제기준에 어긋나는 통상관련 법규나 제도를 하루 빨리 정비해서 외국과의 통상마찰을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대형 승용차세 25∼41% 인하/한미 차협상 타결

    ◎7단계 누진구조는 유지/3천cc급 연 39만원 줄어/검사항목 38개중 33개 폐지 한미 양국은 28일 하오(한국시간) 한미 자동차 협상이 공식 타결됐다고 각각 발표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 지정에서 제외됐다. 한미 양국 대표단은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 시한(27일)을 하루 연장해 가며 28일까지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협상을 계속해 최대쟁점인 자동차세율 인하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해소,협상을 타결지었다. 타결된 내용은 모두 7개 항목이며 이 가운데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했던 자동차세는 배기량에 따른 현행 7단계 누진구조를 유지하되 세율은 2천5백∼3천㏄ 차량은 현재 ㏄당 연간 4백10원에서 3백10원으로 24.6%,3천㏄ 초과 차량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41% 각각 낮춰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미국측은 마지막까지 2천5백∼3천㏄와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당 연간 2백50원으로 낮춰 대형차에 대한 세율 단일화를 요구해 협상 타결이 늦어졌다. 이에따라 3천㏄급(그랜저 3.0,세이블) 승용차의 자동차세 부담은 연간 38만∼39만원,3천2백㏄급(아카디아,벤츠S300)은 연간 1백8만원 가량 줄어든다. 형식승인 가운데 성능검사 면제 범위는 현재 모델당 연간 1백대를 오는 98년 1월 1일부터 1천대로 늘리기로 했으며,38개 검사 항목중 5개를 제외한 33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방송광고에 대한 규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고정물에 대한 우선권을 폐지하되 4단계 순위에 의한 배정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이밖에 소비자인식 개선 및 할부금융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관세 분야는 우리측의 입장을 미국이 수용하기로 했다.
  • 차협상 타결/한·미 합의 배경과 교훈

    ◎「301조 압력」에 빗장풀린 차시장/「누진세」 유지 대가 「세인하」 실리 양보/마찰 요인 잠재… 언제 또 터질지 몰라 한·미 자동차협상의 타결로 우리나라는 미국의 악명높은 슈퍼 301조의 발동대상에서 빠질 수 있게 됐다.그러나 대형차에 대한 자동차세율 인하 등의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국내 자동차 업계는 대형차 부문의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 경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타결 내용은 관세,자동차세,할부금융,방송광고,형식승인,가속주행 소음,소비자인식 개선 등 7개 항목 가운데 관세,할부금융,방송광고,소비자인식 개선 등 4개 항목은 우리 원안대로 됐고,자동차세,형식승인,가속주행 소음 등 3개 항목은 양측 입장의 중간 선에서 조정이 이뤄졌다.협상타결의 관건이었던 자동차세 문제는 배기량에 따른 누진세제의 틀을 유지하되 미국측의 세율 인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선에서 절충됐다. 이번 협상은 몇가지 귀중한 교훈을 남겼다.우선 끌려다니는 협상을 더이상 계속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통상업무의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 내에서는 세제 등 자동차 관련 제도의 재정비와 관련,이미 오래 전부터 『마찰의 불씨를 사전에 없애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그러나 각 부처간의 이견과 무관심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가 슈퍼 301조를 앞세운 미국의 개방 압력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이왕 고쳐야 할 제도라면 밀려서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 것이 국민과 협상 상대국의 신뢰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자동차 시장개방에 관한 대외협상은 이번이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이번 협상이 일단락되긴 했지만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다.한국 자동차산업의 급성장에 자극을 받은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은 한국차를 일본에 이은 새로운 경쟁상대의 출현으로 보고 있다.이미 유럽연합(EU)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폐쇄성에 관한 광범위한 자료수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 자료의 일부를 이번에 미국에 넘겨주어 한국시장 공략에 활용케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웃 일본은 자동차 수출이 본격화된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미국과 자동차 협상을 해오고 있다.이번은 무사히 넘어갔지만 언제 다시 WTO(세계무역기구)나 미국 슈퍼 301조의 그물에 걸려들지 모른다.만약 고율의 보복관세라도 당하는 날에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재기불능의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내수시장에서도 외국차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시급해졌다.개방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정부의 국내산업 보호 역할은 갈수록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앞으로 수년내에 신차개발 능력,품질과 성능,생산성 등을 미국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려 스스로의 경쟁력으로 내수시장을 지켜야 한다. 시장 개방이 당장에는 국내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이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는 측면도 있다.지난 80년대 초반의 담배시장 개방 이후 국산담배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고,최근에는 유통시장 개방이 추진되자 대형 할인매장 등 경쟁력 있는 유통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 그 실례이다. 통상관련 부처간의 주도권 싸움은 이번 협상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통산부 관계자는 『미국과의 협상도 어렵지만 우리 내부의 의견 조율과 전문 발송과 같은 사소한 일로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더 힘이 든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통상관련 부처들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이 시급한 과제이다. ◎대응책 마련 분주한 차업계/“올것이 왔다”… 국내 「빅3」 긴장/“경쟁 힘겹지만 기술개발 계기로” 새 다짐 한·미 간의 자동차 협상의 타결로 외제차 홍수가 우려되자 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와 한국자동차 공업협회는 비상이 걸렸다. 외제차에 대항해 국산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승용차의 신차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산하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예상보다는 빨리 온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신차 개발 등의 기술개발과 연구개발,마케팅 능력 향상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는 외제 고급차의 경쟁 차종인 그랜저의 사양과 성능을 다양화한 모델을 계속 내놓기로 했으며,4천㏄급의 대형 승용차를 빠르면 내년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는 마쓰타와 공동 개발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3천5백∼4천㏄급 대형 승용차를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시판하기로 했다.또 현재 8백여개인 영업소를 올해 말까지 1천개로 늘려,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할 방침이다. 대우는 당분간 대형 승용차 개발을 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소형과 준중형,중형 승용차와 함께 3천㏄급의 대형 승용차도 2∼3년내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기술개발 투자와 디자인 개발,대형 승용차 개발,수출지역 다변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국산차를 외제차와 비교하면 가격에 비해 아직도 상품가치는 좋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2백31만대를 생산해 세계 6위로 올라섰으나,대부분 소형차 위주의 양적인 성장이었다. 정덕영 한국자동차 공업협회 부회장은 『개방을 피할 수 없는 도전으로 생각하고,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미 자동차 협상 타결을 계기로 이제는 질적으로도 세계의 자동차 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힘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자동차 협상 뒷 얘기/“누진세 폐지” 미 막판까지 미련/한덕수 실장 막후협상 주도 큰 역할/「3차」까지 탐색만… 「4차」부터 급진전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계속된 한·미 자동차 협상은 대형차의 자동차세 누진구조 존치를 주장하는 우리측과 폐지를 주장하는 미국측 대표단간의 밀고 당기기로 시종일관했다는 후문.모두 7차례의 회의 중 3차회의까지는 양측이 서로 원안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아 답보 상태로 평행선을 달렸다. 양측이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절충을 시작한 것은 지난 22일의 4차회의.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협상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2천5백∼3천㏄와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현재의 ㏄당 4백10원과 6백30원에서 각각 3백50원과 4백50원으로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 ○…이에 대해 미측이 지난 25일의 5차회의에서 내년에는 각각 ㏄당 3백10원과 3백70원으로 낮추되,97년부터는 2백50원의 단일세율로 고치자는 수정안을 제시해와 협상이 급진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27일 하오∼28일 새벽(현지시간)까지 계속된 마지막 7차회의에서도 미국측이 「97년 단일세율 수용」 요구를 다시 거론해 한때 결렬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미국은 특히 이에 대한 우리측의 수용 가능성이 없음을 확인하고 당장 수용하라는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이 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단서를 합의문에 포함할 것을 수정 제의,막판까지 대표단을 긴장시키기도. ○…이번 협상을 타결로 이끈 데는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의 공헌이 컸다는 후문.한실장은 협상 초반에는 양측 대표단간의 공식 교섭에는 참가하지 않고 미국 무역대표부의 캔터 대표,캐시디 대표보와 별도의 창구를 터놓고 공식 협상에서 막힌 부분을 막후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는 역할을 담당.회담 후반에는 대표단과 합류해 공식 타결로 이어가는 등 능숙한 협상 수완을 발휘했다는 평. 협상 타결 이후 캔터 대표는 한실장을 자기 집무실로 초청했는데 통상부 관계자는 『이같은 일은 전례가 없는 「특별 예우」에 해당한다』고 귀띔.
  • 한·미 차협상 차세 누진구조 폐지 최대 쟁점

    ◎미,중­대형차 세율 단일화 요구/광고·형식승인제는 의견 접근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지정 시한(미국시간 27일)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자동차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마지막 회의를 속개,남아 있는 쟁점 사항들에 대한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자동차세율 인하폭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후 우리측 대표단은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카드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미국측은 우선협상대상국관행 지정 여부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일단 양측 대표단간의 회담은 사실상 끝났으며 미국측의 태도 결정만 남아 있다. 현재 양국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세 인하폭을 비롯,형식승인 및 광고규제 등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이 중 광고규제 및 형식승인 제도의 개선 문제는 양측이 서로 한발짝 물러서는 선에서 거의 의견 접근이 돼 있다.관세,할부금융,소비자 인식 개선 등 3개 사항도 회담 초반에 이미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다.따라서 남아 있는 최대 쟁점은 자동차 세율 인하 문제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 21일의 막후협상에서 과소비 억제를 위해 배기량에 따른 누진세율 체계를 유지하되 부분적으로 미국의 요구를 받아 들여 2천5백㏄를 넘는 자동차에 대해 평균 30% 가량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었다.당시 미국측 대표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될 것이란 예상을 낳았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있은 미국측 내부의 의견조율 과정에서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우리측의 제시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측의 협상자세가 굳어지기 시작했다.미국측은 2천5백㏄ 이상에 대한 세율을 2천∼2천5백㏄ 수준으로 내려 사실상 중대형차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 구조를 단일세율로 고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미국의 이같은 요구는 「누진구조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세율에는 융통성을 보인다」은 우리측의 협상 마지노선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이번 주 들어 진행된 지난 이틀간의 협상에서는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그었다. 광고규제의 경우 현행 제도는 방송광고공사가 광고신청 물량을 접수받아 우선순위를 정해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미국은 방송광고공사의 물량배정제도를 폐지,방송사와 광고주간의 자율에 맡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정부가 직·간접으로 광고시장에 개입해 미국 자동차의 광고 기회를 제한해 왔다는 것이 미국의 시각이다. 우리측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수긍을 하면서도 이를 폐지할 경우 방송광고의 공익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된 방송광고공사의 존립기반이 없어진다는 점을 들어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현행 광고배정제도를 존치시키되 미국 자동차의 광고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배정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형식승인 문제는 현재 모델당 1백50대까지만 성능검사를 면제하고 있으나 이를 2천대로 늘리자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이 문제도 양측 입장의 중간선인 1천대 선에서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대외협상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긴 협상의 시작일 뿐이다.우리 자동차 시장에 대한 선진국들의 개방 요구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보다 긴 안목에서 개방할 것은 스스로 개방하고,지킬 것을 지키는 장기적인 협상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 대형차 누진세율 체계 고수/대미 차 협상

    ◎한국 “세율 인하는 가능” 최종통보/사실상 협상종료… 미 결정만 남아 한·미 자동차협상 대표단은 슈퍼 301조 발동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밤(미국시각) 워싱턴의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방문,협상 타결을 위해 자동차 세율인하에 관한 우리측의 최종 수정안을 미국에 제시했다. 우리측의 수정안은 배기량에 따라 7단계의 누진구조로 돼 있는 현행 자동차 세율체계를 유지하되 배기량 구간별 차등폭을 줄여 2천5백㏄를 넘는 대형차의 세율을 24.6∼41% 낮추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7일 『USTR측은 이에 대해 수용 여부를 즉각 밝히지 않았으며 27일 하오(한국 시각 28일 새벽)중에 수정안을 수용할 것인 지와 우선협상국관행(PFCP) 지정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의 태도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당 연 4백10원인 배기량 2천5백∼3천㏄ 차량과 6백30원인 3천㏄ 초과 차량의 세율을 일률적으로 ㏄당 연 2백50원으로 낮춰 2천∼2천5백㏄ 차량의 세율과 같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 경우 현행 7단계 누진세율 구조가 5단계로 줄어 배기량 2천㏄ 초과 차량은 단일세율 구조로 바뀌게 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홍재형 부총리와 박재윤 통산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한·미 자동차협상에 관한 최종 입장을 이같이 정리했다.
  • 한­미 자동차협상 진통/세율 인하 싸고 이견… 타결 불투명

    한·미 자동차협상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 지정 시한(27일)을 하루 앞두고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재개돼 막판절충을 벌였다. 양국은 미국측이 제기한 자동차세 추가인하요구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측이 제시한 자동차세 인하방안에 대해 미국 자동차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측은 대형차에 대한 세율 추가인하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이 2천㏄급이하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구조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2천㏄초과 차량에 대해서는 현행 누진세율을 단일세율로 바꿀 것을 요구해 협상 타결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형차에 대한 자동차세율을 2천5백∼3천㏄는 현행 ㏄당 4백10원에서 3백10원으로,3천㏄초과 차량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각각 낮추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은 2천5백㏄초과 차량에 대해 일률적으로 2천∼2천5백㏄와 동일한 수준인 2백50원으로 낮춰줄 것을요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또 다른 쟁점사항인 광고제도 개선문제와 관련,방송광고공사의 광고배정제도 폐지입장을 완화해 광고배정기준을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우리측 수정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오늘 대책회의 정부는 미국측의 자동차세율 추가인하요구와 관련,27일 상오 홍재형 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 한­미 차협상 속개… 타결임박/미 정부­업계 세인하안 조율 순조

    한·미양국은 25일 상오(현지시각) 워싱턴의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양국간 자동차회담을 속개,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절충에 들어갔다. 지난 21일의 3차 회의 이후 미국의 요청으로 중단됐다가 3일만에 재개된 이날 회담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미국측의 정부와 자동차 업계간의 내부 의견조율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 주말 우리측이 제시한 자동차세 인하안에 대해 미국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해소됐다』며 『미국이 슈퍼 301조에 따라 한국을 우선협상국으로 지정할 경우라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최소한 15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협상을 결렬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도 광고규제 문제와 형식승인 38개 항목 중 배기가스 성분 검사 등 일부 항목에 관한 양측의 이견이 일부 남아있다』며 『USTR의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시한인 27일까지 협상이 연장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광고규제 문제의 경우 한국은 방송광고공사의 광고배정제도를 유지하되 배정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측은 배정제도를 폐지,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차 할부금융 외국인 투자 확대」 추후 논의

    ◎한·미 차 협상 일부 의견접근/관세인하엔 이견… 회담 하루 연장/결렬땐 미도 타격… 타협 압력/미 통상 로비단체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한국과 미국간의 자동차협상이 양측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예정보다 하루 더 계속된다. 지난 19일 워싱턴 백악관 회의실에서 이틀일정으로 개최된 한·미 자동차협상은 20일 두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도출에 실패,일단 협상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이틀동안의 협상 내용이 극히 일부 항목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안에서 심한 이견차를 보인 것으로 관측돼 협상연장과는 상관없이 결렬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미간의 「정치적 절충」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주요사안의 하나인 할부금융에 대한 외국투자 허용확대를 양측이 얼마후 열리는 한·미 금융협의회에서 다루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그러나 나머지 협상의 주요쟁점인 관세및 자동차관련 세제, 형식승인, 소비자인식 등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타협점을 찾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슈퍼 301 발동말라” 미국의 통상관계 유력 로비단체인 프로트레이드그룹(PTG)이 한국과의 자동차분쟁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슈퍼301조 발동 대상국으로 지정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해 주목된다. 미국내 제조업자,서비스업자,수출입업자,소비자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이익단체인 PTG는 한국의 시장개방 노력을 감안할 때 슈퍼301조 발동대상국으로 지정하는 것은 미행정부에 제도적,정치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하고 가능한한 협상을 통해 자동차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미 차협상 이견 팽팽/한­“관세·특소세 인하… 할만큼 했다”

    ◎미­“개방조치 미흡… 일 수준 열어야”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의 통상법 슈퍼301조 적용대상국 발표가 오는 28일로 임박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예정으로 워싱턴에서 양국통상 최대현안으로 부각된 자동차협상에 들어갔다. 한국 자동차시장의 외제차 점유율이 0.4%도 안된다며 강력한 개방압력을 펴고 있는 미국정부는 지난 6월 한·미경제협의회 이후 ▲과소비억제 캠페인등 소비자인식 ▲승용차관세 추가인하및 자동차관련 세제개선 ▲형식승인 간소화 ▲할부금융회사 외국인투자문제등을 주요관심사로 계속 지적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주미대사관 고위관계자는 18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반기의 관세인하와 이번 자동차특소세 인하안 등 미측의 주요관심사항에 대해 우리로서도 할 만큼은 했다』고 강조했으며 『형식승인완화등에서 타협이 이뤄져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18일 미 CNBC­TV와 가진 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캔터대표는 이날 『미·일간에 맺어진 것과 동일한 내용의 한국 시장개방을 원한다』면서 한국이 최근 세제부문에서 취한 양보조치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우선협상대상국 지정 안될 것”/형식 승인·차세제 개편 신축 대응”/정부 당국자 한·미간 자동차협상과 관련,우리나라가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의 지정에서는 일단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9일 이날부터 20일까지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자동차실무협상에서 우리 측은 2천㏄이상 대형승용차의 특별소비세를 25%에서 20%로 내린 데 이어 배기량기준으로 차등과세되는 자동차세의 개편에 대해서도 신축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며 『형식승인개선 등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미국도 인정하고 있어 슈퍼 301조에 따른 PFCP 지정으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실무협상에 앞서 재정경제원 국장급 인사를 미국에 보내 특별소비세 등 미측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항에 대해사전협의를 진행했으며 미측으로부터 긍적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협상은 자동차시장개방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형식승인과 자동차세제 개편문제가 집중거론될 전망이며,원만한 타결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협상이 의외의 난항에 빠져 미측이 미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수용,한국을 PFCP로 지정할 경우 심각한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 차시장 월말까지 개방 안하면/미,대한 무역 제재/캔터 무역대표

    【워싱턴 AFP 연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 대표는 18일 한국이 이달말까지 자동차시장 개방조치를 발표하지 않으면 한국에 대해 무역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다. 캔터 대표는 양국이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고위급 자동차 무역협상을 개시하기 전날인 이날 CNBC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과의 시장개방협정 내용과 똑같은 (한국의) 시장개방을 필요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한국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슈퍼 301조 적용으로 이어질수 있으며 양국간의 협상이 1년내에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 한·미 자동차 협상 난항 예상/내일부터 워싱턴서 본회담

    ◎특소세 인하에도 「우선 협상」 지정 가능성 19∼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자동차 협상에 앞서 가진 예비접촉 결과 미국은 한국자동차시장을 우선 협상대상으로 지정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통상산업부 등 관계당국이 입수한 현지 통상소식통들의 정보에 따르면 미국의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 지정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3일간 워싱턴에서 열린 예비접촉에서 우리측이 특소세 인하를 제시했음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12일 투자·서비스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미행정부가 한국의 자동차 수입장벽으로 야기된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경고,이같은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한영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3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미 자동차 협상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대표단 관계자도 슈퍼 301조 적용 배제 가능성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협상이 1∼2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협상을 통한 타결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내 통상관계자들은 『최근 주한 미대사관의 관계자들이 미국관리들을 접촉한 결과 한국 자동차시장을 반드시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 왔다』며 『예비접촉에서의 반응은 한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시장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었던 의료기기시장은 제소자측이 슈퍼 301조의 발동까지는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외제차 선전까지 강요하는가(사설)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의 개방확대문제를 둘러싼 미국측 압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전략이 요청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있을 한미자동차협상을 통해 미국은 우선 자동차수입관세율을 대폭 인하하고 특별소비세 및 자동차세의 배기량별 누진율을 완화토록 우리측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한국 소비자들이 외국산자동차에 대해 갖고 있는 거부감 등 좋지 못한 인식을 개선토록 한국 정부가 노력해 줄것도 요구사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너럴모터스 등 미국의 3대 자동차회사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한국이 자동차시장을 확대 개방하지 않을 경우 무차별 무역보복의 통상법 「슈퍼 301조」를 발동토록 촉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미측의 통상압력은 다분히 자국경제 이익만을 위한 경제패권주의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유럽국가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결코 높지 않은 관세율 등을 인하토록 요구하는 것은 내정간섭의 성격 마저 띠는 무리함을 드러낸 처사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토록 촉구한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외무부가 자동차문제로 일단 세계무역기구(WTO)에 중재를 요청키로 하는 등 과거의 소극적 자세를 탈피한 대응전략을 마련한 사실을 환영한다. 이와함께 우리는 국제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통상관련 법규나 제도는 하루빨리 재정비해서 불필요한 외국의 압력과 마찰을 없애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국내 자동차회사들도 이번 협상을 계기로 경쟁력 강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들은 너무 오랫동안 안일하게 내수시장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제품의 질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따라서 국내 시장의 확대개방을 앞두고 심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협상노력과 함께 생산제품의 초일류화를 지향하는 업계의 기술개발전략도 시급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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