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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세는 혜택 NO” 노인 기준 상향 중

    “69세는 혜택 NO” 노인 기준 상향 중

    지난해 총인구 감소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 우대’ 등 혜택을 받는 나이 기준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민간 부문에서만 이런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한 타격이 큰 노인들은 “공공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5년 전 은퇴하고 초등학생 돌보미로 일하는 유모(62)씨는 31일 “주변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은퇴 후 요양보호사, 직업상담사 등 제2의 직업을 갖는 친구가 많은데 고령화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리면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들어지는 노인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간에서는 경로 우대 혜택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월부터 전국 3000여개 사찰 중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58개 사찰에 대해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만 65세 기준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돼 사찰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립 수목원이나 박물관 등은 거의 경로 우대 무료입장이 없지만 문화재 사찰은 경로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이런 변화가 공공기관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은퇴 후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아내와 식당을 하고 있는 한모(68)씨는 “몇 년 전부터 지하철이 적자라며 경로 우대 적용 노인 연령이 늘 논란이 돼 왔는데 불국사 등 민간에서부터 하나둘 바뀌기 시작하면 곧 국가 기준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령화 때문에 점차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두 살씩 나눠서 올리는 등의 점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고령화에 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공공으로 확대될까” 은퇴자들 우려도

    고령화에 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공공으로 확대될까” 은퇴자들 우려도

    만 65세 이상 고령화 급속화민간에선 경로 우대 기준 상향 움직임은퇴한 노인들 “경제 어려운데 반갑지 않아”공공영역까지 확대될까 우려도지난해 총인구 감소에도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 우대’ 등 혜택을 받는 나이 기준도 점차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민간 부문에서만 이런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한 타격이 큰 노인들은 “공공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5년 전 은퇴하고 초등학생 돌보미로 일하는 유모(62)씨는 31일 “코로나와 고물가로 국민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올리는 것은 반갑지 않다”며 “주변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은퇴 후 요양보호사, 직업상담사 등 제2의 직업을 갖는 친구가 많은데 고령화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노인 연령 기준을 올리면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들어지는 노인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간에서는 경로 우대 혜택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월부터 전국 3000여개 사찰 중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58개 사찰에 대해 경로 우대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만 65세 기준은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에 한해 적용돼 사찰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립 수목원이나 박물관 등은 거의 경로 우대 무료 입장이 없지만 문화재 사찰은 경로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시행하고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이런 변화가 공공기관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은퇴 후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아내와 식당을 하고 있는 한모(68)씨는 “몇 년 전부터 지하철이 적자라며 경로 우대 적용하는 노인 연령이 늘 논란이 돼왔는데 불국사 등 민간에서부터 하나 둘 바뀌기 시작하면 곧 국가 기준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순돌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빈곤이 심각하고 사회적 합의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인 연령 기준을 한 번에 70세로 올리는 것은 파장이 클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 때문에 점차 연령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두살씩 나눠서 올리는 등의 점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속보]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3명 늘어 7명…해외유입 사례

    [속보]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 3명 늘어 7명…해외유입 사례

    1주전의 1.2배·2주전의 두 배‘더블링’ 사라지며 증가세 완화켄타우로스 변이 3명 늘어 7명…해외유입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3000여명 줄어 8만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2002명 늘어 누적 1970만2461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8만5320명)보다 3318명 감소했다. 1주일 전인 지난 23일(6만8537명)의 1.2배, 2주일 전인 16일(4만1302명)의 1.99배다. 신규 확진자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됐다. ● ‘더블링’ 누그러져 이달초 후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사이 두 배가 되는 ‘더블링’이 이어졌지만, 지난주 중반부터 누그러지면서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의 배율이 1에 가까워졌다. 유행세가 다소 진정되자 정부는 이번 유행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정점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30만명보다 작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수준의 정점이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달 감소세” 예상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 27일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 집계한 읍면동 단위 이동량 등을 분석한 결과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3주 후인 새달 중순에는 12만~14만명 수준으로 감소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374명→3만5864명→9만9261명→10만287명→8만8384명→8만5320명→8만2002명으로, 일평균 7만949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97명으로, 전날보다 42명 감소했다. 지난 24일 이후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이다.● “해외 유입 변이 사례” 질병청은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 감염 환자가 3명 추가됐다고 밝혔는데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기존 우세종인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이 추가되면서 BA.2.75 변이 감염자는 모두 7명이 됐다. 추가된 3명은 인천 20대 A씨, 전남 10대 B씨와 C씨다. A씨는 23일 인도에서 입국해 24일 증상이 나타났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C씨는 베트남에서 25일 입국해 25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3명 모두 증상이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 위중증 환자 증가세 이날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8만1605명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수도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42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어났다. 지난 5월 26일(243명)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7.7%(1598개 중 443개 사용), 준중증병상 46.5%, 중등증병상 33.6%이다. 수도권의 준중증병상 가동률은 49.0%로 50%에 육박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6만5627명으로 전날(44만7211명)보다 1만8406명 늘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직전일과 같은 35명이었다. 지난 5월 28일(36명) 이후 가장 많았다. 연령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0명으로 전체의 57.14%였다. 70대와 60대가 각 6명(각 17.14%)이었고 50대는 2명이었다. 10대에서도 사망자가 1명 발생해 누적 14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5027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 ‘명량’ 후속작 ‘한산’, 100만 관객 돌파

    ‘명량’ 후속작 ‘한산’, 100만 관객 돌파

    박해일·변요한 주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4일째인 30일 오전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알렸다. ‘한산’은 전날까지 관객 95만3000여명을 모은 데 이어 이날 오전 4만7000여명을 추가 동원했다. 지난 27일 개봉한 ‘한산’은 개봉 이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도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기준 49.7%(35만2000여장)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산’은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명량’(2013)의 후속작으로 1592년 여름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이 왜군을 상대로 크게 승리한 한산해전을 다뤘다.
  • “사탕 팔아 달콤한 공간 만들고 싶어요” 대구 수제사탕 가게 ‘스위티’

    “사탕 팔아 달콤한 공간 만들고 싶어요” 대구 수제사탕 가게 ‘스위티’

    수제 사탕 가게 ‘스위티’의 윤아섭(47) 대표가 창업을 하게 된 건 2020년 말.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보게 된 사탕 만들기 영상이 그 시작이었다. 사탕을 만들어 팔면 왠지 잘 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한다. 사탕 가게를 차리기 전에도 윤 대표는 유치원 원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기에 ‘갑자기 웬 사탕 장사냐’는 걱정 어린 시선도 받았다. 하지만 자신감 하나로 무작정 사탕에 모든 것을 걸었다.대구에 있는 그의 가게엔 롤리팝 막대 사탕, 지팡이 사탕, 알사탕, 자일리톨 사탕 등 맛과 모양이 제각각인 사탕들이 한가득 진열돼 있다. 모두 그가 손수 만든 것들이다. 그가 만드는 사탕처럼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주문 제작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문구나 그림을 사탕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함을 원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화이트데이가 끼어 있는 지난 3월엔 보름 만에 3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기념일 특수 누렸다는 후문이다. 윤 대표는 “사탕가게가 더 커지면 가게를 단순히 사탕을 파는 곳이 아닌, 아이들이 사탕 만들기 체험도 하는 달콤한 이색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그런 꿈을 꾸게 하는 사탕은 내게 제2의 인생과도 같다”고 말했다.
  • “그물에 걸리자 버렸다”…영덕 해변에 썩은 참치 수천마리

    “그물에 걸리자 버렸다”…영덕 해변에 썩은 참치 수천마리

    28일 오전 경북 영덕군 장사해수욕장 백사장에 죽은 참치 수천마리가 파도에 떠밀려와 마을 주민들이 수거에 나섰다. 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죽은 참치가 보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백마리씩 떼지어 백사장과 해안쪽으로 밀려왔다. 지금까지 수거한 양만 1000여마리에 이른다”고 밝혔다. 떠밀려온 참치에서 심한 악취가 풍겨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영덕군은 마을 주민 10여명과 경운기 2대로 수거작업에 나섰지만 폐사한 참치가 워낙 많아 완전 수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영덕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앞바다 등에 쳐놓은 정치망에 걸려든 참치 같다. 쿼터를 초과해 잡히자 어민들이 바다에 버린 것 같다”면서 “영덕 앞바다에는 30곳에 정치망이 있는데, 정치망 어선 15척이 1척당 500~1000여마리를 버린 것으로 계산하면 폐사한 참치가 1만~1만3000여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참치를 정해진 양보다 더 많이 잡으면 처벌받지만, 버린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국내 참치 쿼터량은 870톤이며, 이 중 경북도가 배정받은 물량은 74.4톤이다. 경북에서는 영덕군이 60%인 47.66톤, 포항시 14.62톤, 울진군 9.3톤 등 71.58톤을 잡아 이미 쿼터량을 다 채웠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27일 0시를 기해 참치 포획금지 공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참치 수거에 나선 마을 주민들은 “그물에 스스로 들어온 참치를 어떻게 막느냐”며 “정부가 쿼터량을 늘려주지 않는 이상 이런 사태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그물에 들어온 참치를 수거하는 인건비도 상당해 어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참치 포획이 금지된 기간에 조업하면 수산어업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고 했다. 영덕 어업인들은 포획 한도를 늘려줄 것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도를 넘기면 육지로는 한 마리도 가져올 수 없다”며 “도와 함께 한도를 추가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 ‘추모의 벽’의 공식 제막식이 27일(현지시간) 열렸다. 추모의 벽은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공개<서울신문 6월 1일자 8면>됐지만 ‘한미 동맹의 상징’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전 정전협정기념일(27일)에 맞춰 공식 제막식을 가진 것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은 제막식 전날인 26일에 300여명의 유족을 대상으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공개 행사를 열었다.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인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을 찾은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울컥한 듯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완료(completion)”라고 말했다. 마침내 전우의 명예를 기릴 수 있게 됐다는 ‘미션 완료’의 의미였다. 한국전 당시 해병대 소속인 크리번(당시 18세)은 1953년 3월 경기 연천군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3000여명의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면서 동료 40여명과 함께 숨졌다. 자무디오는 “미국에 돌아온 뒤에도 크리번과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추모의 벽 건립 예산을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전에서 실종된 오빠를 추모하러 온 저넷 토너 셀버그(71)는 조지프 토너 셀버그라는 이름을 발견한 뒤 “이제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조지프는 열아홉 살이었던 1950년 11월 26일 거대 중공군 병력에 맞서 싸운 ‘청천강 전투’에 나갔다가 행방불명됐고 이후 전사 처리됐다. 저넷은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북한이 유해라도 찾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한국전 참전 미군은 7534명이다. 한신희(72)씨도 추모의 벽에서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았다. 그는 “아버지의 혼을 풀어 드린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이 포함돼 있다.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서 복무한 아버지 한씨는 1952년 7월 경기 연천 천덕산 ‘포크촙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탄에 전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한 제막식 축사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켜 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여러분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젠틀맨’ 더그 엠호프가 대신 참석해 읽은 축사에서 “추모의 벽은 미국이 한국과 나란히 서 있겠다는 약속을 구체적이고 영원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한국과 나란히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 벽은 2차 세계대전·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추진 사업이 시작돼 총 14년 만에 끝을 맺게 됐다.
  •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한국전 미군 4만 3000여명 새긴워싱턴 추모의 벽 제막행사 열려유족들 한 목소리로 ‘영예로운 순간’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축사 대독할듯“이제 (내 바람은) 끝났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앞에서 26일(현지시간) 만난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전우의 이름을 찾은 뒤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 당시 원산 인근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던 그는 한 동네에서 자란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이 새겨진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당시 18세였던 크리번은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 3월 26일 경기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중국군 3000여명의 공격에 동료 40여명과 전사했다. 자무디오는 “내가 먼저 미국에 돌아왔고 편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며 울컥해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우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마련하도록 재정적으로 도운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추모의 벽을 본 기분을 묻자 “완료(completion)”라는 한 단어로 답했다.한국전 용사지만 유골마저 찾지 못한 오빠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서 발견한 쟌넷 셀버그(71)는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와 같은 곳”이라고 했다. 한국전 실종 미군은 모두 사망자 처리가 되기 때문에 그의 오빠 이름도 추모의 벽에 새겨졌다. 그의 오빠 조셉은 19세 때 1950년 11월쯤 ‘청천강 전투’에 참여했다 실종됐다.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겨져 있었다. 그는 “그들(북한)이 유해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곳을 찾은 한신희(72)씨도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은 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너무 기뻐하실 거다. 혼을 풀어드린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아버지 한씨는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 배속돼 복무했고, 경기 연천 천덕산 ‘폭찹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국군과 싸우다 포탄을 맞고 1952년 7월 전사했다.추모의 벽 조성사업은 미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시작됐다.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전 정전협정일인 27일 공식 제막식을 갖는다. 한미 각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이날은 제막식을 하루 앞두고 유족들을 위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처장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21만 직장인 매주 서너번 켜는 ‘식권앱’… “서비스 라이벌은 카톡”

    땀을 뻘뻘 흘리며 사무실로 들어선 기자에게 전자식권 플랫폼 스타트업 스마트올리브의 박현숙 대표는 아이스커피를 권했다. 기자는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라이벌 기업이 어디냐’고 도발했다. 예상 외의 질문인 듯 그녀는 고개를 한쪽으로 비스듬히 돌리면서 미간을 모았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카·카·오·톡”이라고 천천히 힘주어 말했다. 요즘 잘나가는 음식 배달 업체나 동종 업체가 아닌 답변에 기자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인터뷰 전의 사전 조사에서는 분명히 모바일 식권 업체로 알고 왔는데…. ‘착오를 일으켰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책상에 올려놓은 회사 소개서를 다시 내려다봤다. 분명 ‘전자식권 플랫폼 서비스’로 명시돼 있다. “아니, 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회사가 아니잖아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만난 박 대표는 카카오톡을 라이벌로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일단 가입자 5000만명이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카톡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서비스다. 카카오는 꽃배달도, 택시 호출 사업도 한다. 보험업 빼고 다 한다. 이런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분야에 진출한다면 그 뒤는 상상하기 싫다.” 카카오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진출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녀의 이런 답변에선 현재는 동종업계에서 라이벌이 없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국 최고 모바일 식권회사로 우뚝 박 대표가 모바일 식권 사업에 뛰어든 뒤론 눈물의 연속이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2002년 외국계 기업에 입사해 정보기술(IT) 매니저로 일하면서 `복지 플랫폼’, 특히 전자식권에 눈을 떴다. “점심 해결은 그때나 지금이나 직장인의 소소한 행복이자 고민이다. 당시엔 규모가 큰 회사도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비치된 장부에 줄을 그어 표시했다. 구내식당에서는 버스 회수권처럼 생긴 종이식권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외국계 회사에서 13년간 일하다 나온 그녀는 개발자로 한 국내 한 기업에 영입돼 전자식권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녀도 이 회사 지분 20%에 투자했다. 하지만 회사는 앱 개발은 뒷전이고 수익에만 혈안이었다. 그녀가 몸담은 회사 대표가 제휴를 맺은 또 다른 회사 대표와 경영권 다툼까지 벌여 경영은 엉망이었다. 박 대표는 ‘이럴 바에야 내가 하자’는 생각에 박차고 나와 자본금 1억원으로 회사를 세웠다. 그때가 39살이던 2016년 6월이었다. 이듬해 4월 그는 전자식권을 론칭했다. “창업 후 이전 회사와의 소송도 얽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낮에는 기업과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시장을 새로 뚫고, 밤에는 앱 개발에 매달렸다.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도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7년차인 스마트올리브에 대해 박 대표는 “정보기술 기반의 전자식권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는 결제 플랫폼 회사”라고 말했다.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모바일 식권 회사로, 고객의 요구를 단시간에 해결해 서비스할 수 있다. 도입한 회사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박 대표가 자랑하는 앱 올리브패스는 구내식당과 사내카페, 외부 음식점의 식사와 사내 자판기·주차료 및 전기 충전은 물론 사내 복지시설 등의 결제와 복지 포인트 관리, 배달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기술 서비스를 기반으로 앱 결제와 예약은 물론 영양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회사와 이용 업체는 실시간으로 이용 현황과 금액을 알 수 있고, 광고와 이커머스 등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19조 식권 시장…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국내 식권 시장 규모는 한 해에 19조원에 이른다. 국내 상용 근로자 약 1575만명이 회사가 지원하는 식대 월 10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기업과 학교 등의 단체급식 시장도 15조 70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스마트올리브를 포함한 모바일 식권 상위 3개 업체의 연간 거래액은 ‘불과’ 2000억원대여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식권 업체들도 사정이 어려웠다. “코로나 규제가 풀렸지만 재택근무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이에 직원들의 출근을 독려하고자 식대 지원 상향과 같은 당근을 제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우리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달 현재 스마트올리브에 가입한 곳은 대기업과 구내식당과 병원, 관공서 등 300여개사로, 앱을 다운받은 직장인은 21만여명에 이른다. 가맹 음식점은 3000여곳이다. 케이터링 업체와 신선샐러드, 가정간편식(HMR), 일반적인 식사와 햄버거와 피자, 치킨 등을 비롯해 커피와 와인을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 “우리 앱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내놓은 신제품을 많은 사람에게 한꺼번에 알리고, 시식 반응을 살피기에도 적격이다.” 박 대표는 그간 약 3만개의 기업을 직접 찾아갔다. “어떤 기업은 10번 정도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했다. 만나는 상대는 주로 회사 총무과 직원들이다. 이들은 모바일 식권을 도입하면 편리하고, 누수되는 금액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구내식당의 경우 예약제 도입으로 잔반과 잔식 등의 손실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기존 관행대로 하려는 타성에 젖어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이젠 회사 로비에 들어서면 분위기를 한눈에 알아챌 수 있다. 한번은 어떤 기업이 오라고 해서 갔는데, 의자도 권하지 않더라. 그래서 옆의 직원에게 ‘커피 한잔하시고 오라’며 내보낸 뒤 그 의자에 앉아서 설명한 적도 있다. 바깥에는 혁신적이라고 소문난 기업도 예상 외로 보수적이고 완고한 곳도 많다. 예컨대 어떤 회사는 모바일 식권을 회사 변경 1㎞ 이내에서만 사용하게 한다든지, 점심 식사만 가능하게 하고 커피와 차는 허용하지 않는다든지 한다. 기업 문화를 파악할 수 있어 나에게도 경영 공부가 된다.” 수익 구조에 대해 묻자 박 대표는 “우리가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수료로 운영된다”고 짧게 말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묻자 그녀는 잠시 뜸을 들였다. “가입 기업으로부터 이용 금액의 1~2%, 가맹 음식점으로부터 결제 금액의 2~3%대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부가가치, 즉 수익성이 높지 않다 보니 많이 뛰어들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창업 7년차 손익분기점 넘어서 “올해부터 월매출이 20억원을 찍고 연 2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플랫폼 사업이 창업 7년 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상장된 내로라하는 업체들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에 넘어선 것, 대단한 일 아닌가?” 현재의 기업 가치는 300억원대라고 했다. 작지만 자신만의 성(城)을 스스로 일궜다는 자부심이 물씬 묻어났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어려움을 묻자 박 대표는 스스럼없이 조직 관리라고 털어놓았다. “회사 대표로서 영업과 마케팅, 자금 관리도 힘들었지만, 회사 분위기를 다잡는 조직관리가 가장 힘들었다. 창업 당시 조직관리에 미숙했던 30대여서 조금만 실수해도 ‘경험 없는 여성이라서’라는 말이 들려왔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이게 회사 경영하는 데 큰 경험이 됐다. 이젠 파트너를 보는 눈이 생겼다. 여성 CEO로서 선을 명시하기 어려운 성차별과 성추행 문제가 여전한 것 또한 안타깝다.”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게 말은 쉽지만 수익 모델이 말처럼 ‘핫’하지 않다. 그러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은 다르다. 식권 사용자는 모두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 즉 언제든지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이다. 이들이 현재 21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최소 일주일에 서너 번 규칙적으로 우리 앱을 열고 들어온다. 이게 우리의 힘이다. 누적 다운로드 건수를 내년쯤 100만, 3년 이내에 300만 이상으로 키울 생각이다.” 박 대표의 눈은 모바일 식권을 넘어 결제 앱으로 향하고 있다.
  • 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74개국으로 확산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확산 속도나 전염력, 치명률 등이 PHEIC를 선언할 수준인지를 놓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주요국들이 ‘골든타임’을 놓쳤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PHEIC 선언은 공중 보건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 체제를 갖추는 ‘신호탄’으로, WHO가 중심이 돼 각국은 백신과 치료제 등 자원을 공유하고 연구와 방역 조치에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영국 BBC는 각국이 원숭이두창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저소득 국가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촉구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WHO가 PHEIC를 선언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를 시작으로 소아마비(2014년)와 에볼라 바이러스(2014·2019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코로나19(2020년)에 이어 통산 일곱 번째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영국에서 비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74개국에서 1만 68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스페인(3125명), 미국(2890명), 독일(2268명), 영국(2208명), 프랑스(1567명) 등 서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전 세계 환자 수가 3000여명 선이었던 것에 비춰 보면 최근 급증세가 가파르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었지만, 미 CDC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나 감염자의 상처, 바이러스에 오염된 옷이나 침구 등과의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WHO는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했으나 위원 15명 중 9명은 PHEIC 선언에 부정적이었다. 긴급위원회 전원의 찬성을 얻지 않은 채 PHEIC를 선언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유럽 지역을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위험도는 중간 수준”이라면서도 “원숭이두창이 확산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거의 없으며 국제적으로 확산될 위험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국가로 퍼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역학 조사와 치료 등의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낙인과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국에 적절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은 없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지난달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한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 중 위기상황 평가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대응 조치를 점검할 계획이다.
  • 부산에 다음달 세계 천문학자들 집결...8월 2일부터 제31차 국제천문연맹 총회.

    부산에 다음달 세계 천문학자들 집결...8월 2일부터 제31차 국제천문연맹 총회.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가 다음달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부산시는 국제천문연맹(IAU) 제31차 총회가 8월 2일부터 열흘 동안 벡스코 행사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은 84개 국가 1만 400명이 넘는 천문학자가 회원으로 있는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로,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이 있다. 국제천문연맹총회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3년마다 열린다. 이번 부산 총회는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라는 주제로 전체 205개 세션에서 1700여건에 이르는 학술 발표가 이어진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근 블랙홀 주변을 영상화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국제연구단을 이끄는 셰퍼드 돌먼 하버드스미스소니안 천체 물리연구소 교수와 우주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2011년 노벨상을 받은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 국립대 교수의 강연이 각각 8월 5일과 6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국립부산과학관에서 8월 6일과 7일 모두 4차례에 걸쳐 ‘제임스 웹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l) 손상모 박사를 비롯해 서울대 황호성 교수, 경희대 이정은, 전명원 교수가 ‘차세대 천문학’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8월 9일과 10일 이틀간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 천체관측 행사도 열린다. 국제천문연맹총회 2022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강혜성 부산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국제천문연맹총회 개최는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30차 총회에는 세계 90개 나라에서 천문학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제32차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014년 5월에 국제천문연맹 2021년 총회 개최를 신청한 뒤 2015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9차 IAUGA에서 집행위원회 투표를 통해 남아공(케이프타운)과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 등을 물리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 웹툰, 타투가 아트페어에…코엑스 ‘어반 브레이크‘

    웹툰, 타투가 아트페어에…코엑스 ‘어반 브레이크‘

    기존 갤러리의 회화 작품 등과 달리 그래피티, 웹툰, 타투, 아트토이 등 서브컬처를 주로 선보이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가 막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21일 개막한 ‘어반 브레이크 2022’는 24일까지 MZ세대를 겨냥한 거리예술과 팝아트 분야 작가 450여 명이 출품한 작품 3000여 점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주최 측이 내세운 대표 작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팝아티스트 멧 곤덱이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아트토이 ‘하트 인 어 케이지’도 특별 제작해 선보였다. 핑크팬더 두 마리가 포옹하고 있는 작품으로 한정판을 판매한다. 그는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맨틱한 캐릭터들이 서로 안고 있지만, 사실 몇 년 전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이혼 경험을 반영한 작품”이라며 “한 캐릭터는 행복한 표정을, 다른 캐릭터는 화를 내는 등 서로 모순된 모습들을 표현했다”고 했다.주최 측은 프랑스 잡지인 스트리트아트뉴스의 롬 레비 디렉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스트리트 아티스트 20인전’을 마련했다. 이 전시 공간에는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의 판화 ‘세일 엔즈’를 비롯해 디페이스, 인베이더, 안드레 사라이바, 오쿠다 산 미구엘, 수안자야 켄컷, 로비 드위 안토노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이 걸렸다. 크로아티아의 거리예술가 로낙은 전시장에 임시로 세운 벽에 사실주의적 표현의 벽화를 그리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한국인 초크 아트 작가인 지야 다 쇼로나도 전시장에 설치된 임시 바닥에 화려한 그림을 선보였다.방탄소년단 정국의 타투로 유명한 폴릭을 비롯해 키메, 리포 등 타투이스트 3명이 참여한 특별전도 마련됐다. 폴릭은 전시장에서 고무판에 타투 기계로 문신을 새기는 작업도 시연했다. 국내 주요 웹툰 작가 4명이 참여한 기획전 공간 역시 눈길을 끌었다. 가스파드(‘선천적 얼간이들’), 라마(‘내일’), 주동근(‘지금 우리 학교는’), 한경찰(‘그해 우리는’) 등은 디지털 프린트 작품과 아트토이를 출품했다. 웹툰 ‘복학왕’의 작가 기안84는 별도 부스를 차려 회화 작품들을 선보였고 가수 나얼과 조각가 노준의 2인전, 자동차를 꾸민 아트카 특별전도 열렸다.
  • DL이앤씨,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공급… 서부경남 최고층 오션뷰 단지

    DL이앤씨,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 공급… 서부경남 최고층 오션뷰 단지

    DL이앤씨는 경남 사천시 동금동 151-5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의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다.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은 비규제지역에 들어선다는 장점이 있다. 사천시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다. 이 단지는 삼천포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일로와 삼상로, 중앙로 등 주요 도로가 인접했다. 도보권에는 버스 정류장 6개소가 있다.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삼천포 터미널이 있으며, 사천시외버스터미널과 사천공항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는 눈여겨볼 만하다. 홈플러스 삼천포점, 이마트 사천점, 하나로마트 삼천포농협본점, 삼천포 중앙시장 등이 가깝고 삼천포종합운동장과 사천실내수영장, 삼천포체육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 환경도 형성돼 있다. 단지 반경 270m 내 노산초가 있으며 삼천포중앙여중, 삼천포중, 삼천포중앙여고, 삼천포고, 삼천포여고, 삼천포공고 등이 가깝다. 망산공원, 통창공원, 남일대해수욕장 등도 지척이다. 아울러 인근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수월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사천시에는 사천제1산업단지와 사천제2산업단지, 종포산업단지, 향촌2산업단지 등이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이곳에서만 1만 30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 중이다.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은 서부경남 권역 최고층인 49층 단지로 조성된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단지 바로 앞 남해를 조망할 수 있다(일부 세대 제외). 아울러 해당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서부경남 권역에서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는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를 허물어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용 84~138㎡ 전 타입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배치해 손빨래, 다림질까지 한 공간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DL이앤씨만의 특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실내놀이터·다함께 돌봄센터, 키즈스테이션 등이 들어선다. 조경 공간으로는 동 진입부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로비계절정원’을 비롯해 지상 3층에 바닥분수가 있는 ‘어린이 물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주택전시관은 경남 사천시 용강동 768번지 일원에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2026년 3월이다.
  • 서울시립대, ‘로보컵 2022’ ARM 챌린지 부문 우승

    서울시립대, ‘로보컵 2022’ ARM 챌린지 부문 우승

    서울시립대학교는 본교 기계정보공학과 로보틱스 연구실 ‘UOS_로보틱스’ 팀이 지난 13~16일 태국에서 열린 ‘로보컵(RoboCup) 2022’ 대회의 ‘ARM 챌린지’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로보컵은 1997년 시작된 대표적인 국제 로봇 경진대회로 올해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3000여명이 넘는 참가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자동화, 재난 구조 등의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박종훈·윤석현 석사과정 연구원과 황면중 교수로 구성된 UOS_로보틱스 팀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ARM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 부문에는 총 10개 팀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선발된 5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UOS_로보틱스 팀은 딥러닝을 활용한 물체 인식과 로봇의 기구학적 특성을 고려한 자세의 파지 알고리즘을 적용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대회 출전 준비를 위한 5000달러의 연구지원금을 받는다.
  • 유전학 아버지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유전학 아버지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어 멘델(1822-1884) 탄생 200주년 기념 우표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20일 발행하는 기념우표는 1종으로 멘델 법칙을 의미하는 유전자 기호 R(r), Y(y)를 배경으로 사제복을 입은 멘델 모습으로 꾸몄다. 멘델은 오스트리아 제국의 하이젠도르프라는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의 형질이 자손에게 독립의 법칙, 분리의 법칙에 따라 전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멘델의 유전 법칙’으로 알려진 이 발견으로 그는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수도사제이기도 했던 멘델은 유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크기와 색깔, 모양이 다양한 완두콩을 심어 8년 동안 1만 3000여 종에 달하는 잡종을 만들어 연구해 1865년 ‘식물 잡종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멘델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통계적, 수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유전학 법칙을 만들었다는 점이 기존 유전학 연구와 차이를 보였다. 논문 발표 당시는 멘델 본업이 수도사였고 학력도 대학 중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생물학계에서는 알려지지 못했지만 기상학과 원예학 분야에서는 유명했다. 수도원을 휩쓴 강한 회오리 바람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자신의 유전학 연구를 바탕으로 사과, 배 품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멘델의 사후 16년 뒤, 논문 발표 35년 만인 1900년에 네덜란드의 휴고 드 프리스, 독일의 칼 코렌스, 오스트리아의 에리히 폰 체르마크라는 세 명의 과학자가 각자 연구를 통해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 과거 유사한 연구를 찾던 중 멘델의 논문이 발견되면서 과학계는 1900년을 멘델의 법칙 재발견의 해로 여기고 멘델을 현대 유전학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멘델 탄생 기념우표는 64만 5000장으로 20일부터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www.epost.go.kr)에서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
  • SK하이닉스, 4조원 규모 청주공장 증설 보류...최태원 “투자계획 바뀔 가능성”

    SK하이닉스, 4조원 규모 청주공장 증설 보류...최태원 “투자계획 바뀔 가능성”

    SK하이닉스가 4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이 잠정 보류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계획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이사회가 공장증설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려고 했으나, 격론 끝에 이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 3000여㎡ 부지에 약 4조 3000억원을 들여 신규 반도체 공장(M17)을 증설할 계획이었다. 향후 2~3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 것에 대비해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을 미리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원안은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완공 일정이었지만, 이사회의 보류 결정에 따라 전체 일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사회가 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한 배경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D램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투자 비용 증가도 투자 집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3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세웠던 투자계획은 당연히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면서 “원재료 부분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원래 투자대로 하기에는 계획이 잘 안 맞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내년 설비투자 계획도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내년 자본지출을 25%가량 줄여 16조원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부터 서버까지 모든 분야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 감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애초 세웠던 내년도 생산능력 확장을 재검토한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 “그림은 사라져도 마음엔 영원히 남죠”

    “그림은 사라져도 마음엔 영원히 남죠”

    “해외에선 벽이나 아스팔트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스트리트 아트가 일상적이고 작업 도구도 다양해요. 한국에서도 분필을 쓰는 ‘초크 아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낯선 ‘초크 아티스트’ 지야 다 쇼로나(예명) 작가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는 21~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2’ 참여를 앞두고 있다. 올해 3회째인 이 행사는 기존 아트페어처럼 대형 갤러리 중심이 아니라 그라피티, 웹툰 등 하위문화(서브컬처)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신선하다. 심사로 선정된 국내외 아티스트 100여명과 갤러리 46곳 등이 작품 3000여점을 선보인다.  그중 한국인인 지야 다 쇼로나 작가의 본명은 ‘지영’. 국내에서 유리조형을 전공했지만, 국내 예술계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훌쩍 떠난 여행에서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2017년 호주 멜버른에서 인턴 교사를 할 때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 대한 내용을 얘기하는데 정작 현지 아이들 대부분이 잘 모르더라. 다양한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어 본격적으로 분필을 들고 거리로 나갔다”고 전했다. 분필, 파스텔은 미대 입시를 거친 그에게 익숙한 재료다. 작가는 가장 기본이 되는 하얀색 분필과 8개 정도의 색분필을 쓴다. 일반 캔버스 대신 콘크리트 바닥이나 대리석, 아스팔트 등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데 야외에서 지면과 맞닿아 작업하다 보니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는 “독일, 호주, 멕시코, 칠레 이스터 섬 등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신화와 토속 문화 등을 공부하고 그걸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다”며 “일기 예보가 맞지 않거나 소나기가 갑자기 내리면 작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예명 역시 곳곳을 떠돌아다니던 경험에서 나왔다. 지야는 인도, 쇼로나는 브라질에서 얻은 별명인데 각각 영혼, 울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는 “초크 아트는 쉽게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나는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에 집중한다”며 “내가 그리는 동물들과 현지 문화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주위 사람들과 얘기하고 알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물성이 있는 작품을 남기는 건 제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고, 지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경험과 기억이 무의식에서 영원히 존재한다고 믿죠.”  작가는 어반브레이크 기간 현장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스트리트 아트의 매력을 새롭게 일깨울 계획이다. 그는 “호주에서 두 달이 넘도록 매일 같은 자리에서 내 작업을 구경하던 분이 있었다. 마지막날에 ‘스스로 그 작업의 일부가 됐다’는 말을 해 줬는데 정말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도 거리 예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누구나 보고 재미를 느끼면 좋겠어요. 앞으로 광화문 등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꼭 그림을 그려서 한국의 이야기를 기념으로 선물하고 싶습니다.”
  • 초미니 군위군의회, 특위 3개 띄워 ‘큰 꿈’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초미니 지방의회인 경북 군위군의회가 대형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18일 군위군의회는 지난 15일 제265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 ▲대구시편입추진특별위원회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통합신공항이전특위는 3선의 홍복순 의원을, 대구편입추진특위는 4선의 박운표 의원,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특위는 초선의 장철식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대구경북 미래 100년의 대역사가 될 통합신공항 건설과 군위군민들의 염원인 대구 편입에 군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건설될 통합신공항은 20조원 이상이 투입돼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신공항의 선결 조건인 군위의 대구 편입은 주민 84.1%가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만 3000여명의 군위군민을 대변하는 군의회의 사명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홍 통합신공항특위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에 힘을 쏟을 작정”이라고 했고, 박 대구편입특위 위원장은 “군위군민의 열망인 대구 편입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특위는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고조되고 있는 댐 태양광 백지화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작지만 강한 의회로 무장하겠다”면서 “이번에 구성된 특위들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군민 피해 최소화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의원 7명 ‘초미니’ 군위군의회, 3개 특위로 일낸다

    의원 7명 ‘초미니’ 군위군의회, 3개 특위로 일낸다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초미니 지방의회인 경북 군위군의회가 대형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각종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18일 군위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265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특별위원회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 특별위원회 ▲군위댐 수상태양광설치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통합신공항이전 특별위는 홍복순(3선) 의원을, 대구광역시편입추진 특별위는 박운표(4선) 의원,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 특별위는 장철식(초선) 의원을 각각 위원장에 선임했다. 이는 대구경북 미래 백년의 대역사가 될 통합신공항 건설과 군위 군민들의 염원인 대구 편입에 군의회가 선도적 역할 수행해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에서다.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건설될 통합신공항은 20조원 이상이 투입돼 오는 2028년 개항이 목표다. 통합신공항의 선결조건인 군위의 대구 편입은 주민 84.1%가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만 3000여명의 군위군민을 대변하는 군의회의 사명감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통합신공항 특위 홍복순 위원장은 “앞으로 통합 신공항 조기 착공에 힘을 쏟을 작정”이라고 했고, 군위 대구편입 특위 박운표 위원장은 “군위군민의 열망인 대구 편입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위댐수상태양광설치반대 특별위는 최근 주민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댐 태양광 백지화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은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작지만 강한 의회로 무장하겠다”면서 “이번에 구성된 특위들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군민 피해 최소화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강남이 세계인 K컬처 갈증 해소한다”

    “강남이 세계인 K컬처 갈증 해소한다”

    “강남구를 기존 케이팝 중심 관광산업을 뛰어넘어 기초 예술과 문화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K컬처 허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15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G-KPOP 콘서트’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고, 올 4월 강남구를 찾은 관광객은 4만 3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20% 넘게 급증했다”면서 “강남구를 K컬처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G-KPOP 콘서트는 지난 15~17일 사흘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스탠딩 객석을 마련해 열렸다. 현장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케이팝 팬들이 객석을 채워 케이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조 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당초 예정된 식음료 부스 운영을 취소하고, 야외 공연임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에 최대한 신경 썼다”면서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 행사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시민들이 이번 G-KPOP 콘서트를 통해 갈증을 해소하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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