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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식목일에 돌아보는 아사카와 다쿠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식목일에 돌아보는 아사카와 다쿠미

    서울 중랑구 망우리 묘지 안에는 우리가 좀처럼 알지 못하는 일본인의 무덤이 있다. 무덤 203363호라 돼 있다.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1892~1931)의 무덤이다. 추모석이 눈길을 붙든다.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 마음속에 살다 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 절묘하게도 식목일을 사흘 앞둔 지난 2일이 야마나시현 출신으로. 조선총독부 산림과에 근무하며 산림 녹화에 힘썼던 그의 92주기였다. 당시 한국 잣나무는 2년을 길러야 양묘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그가 고안한 양묘법 덕에 1년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2011년 기준 국내 인공림 37%에 잣나무가 심겨져 있다. 아사카와는 조선의 민둥산을 푸르게 하는 것이 소명이라 믿고, 전국을 돌며 맞는 수종을 고르고 식목을 거듭해 자연 상태 흙의 힘을 이용하는 ‘노천 매장법’ 방식으로 조선오엽송 종자를 싹 틔우는 방법을 개발했다. 그의 형은 ‘조선 도자기의 신’으로 불린 아사카와 노리다카. 그 자신도 조선 공예를 사랑했다. 형에게 조선 도자기 파편을 구해 보내줘 형이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에 눈뜨게 했고, 본인은 조선의 소반(밥상)을 연구하며 조선 문화의 독창성을 높이 샀다. “올바른 공예품은 친절한 사용자의 손에서 차츰 그 특유의 미를 발휘하므로 사용자는 어떤 의미에서는 미의 완성자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의 소반은 순박, 단정한 아름다움이 있으면서도 우리 일상생활에 친히 봉사하여 세월과 함께 아미(雅美)를 더해가므로 올바른 공예의 대표라고 칭할 수 있다.” 야나기 무네요시가 민예운동을 시작한 배경에는 조선 백자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강점기 경복궁에 조선민족미술관을 세웠는데 지금의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아사카와는 형제가 함께 수집한 조선백자 등 미술품 3000여점을 조선민족미술관에 기증했고, 지금 우리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하고 있다. 고향인 야마나시현 호쿠도시에 형제 기념관이 세워졌다. 에미야 다카유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2012년 영화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가 두 나라에서 개봉됐다. 조선일보는 ‘4일 오전 아흔두 번째 기일을 맞아 망우리 묘지에서 추모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 인사 50여명이 모였고, “한일 간 어두운 과거사와 해묵은 감정들, 오늘 내리는 이 봄비에 다 털어냅시다”란 추모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추모식을 주최한 ‘아사카와 노리다카·다쿠미 형제 현창회’가 알리지 않았는데 중랑구에 거주하는 일본인들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처음 추모식에 참석했다는 소리꾼 장사익(74)씨가 가장 먼저 헌주(獻酒)를 했고 무반주로 ‘아리랑’과 ‘봄비’ 두 곡을 불렀다. 장씨는 “나는 몰랐는데 한국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해준 것이 고맙다”며 “한일 교류에 있어 문화의 힘과 중요성을 다시 실감한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달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발표한 ‘제3자 변제’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심규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이사장도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심 이사장은 “한국은 현재 일본 문제로 과거와 미래가 싸우고 있는데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갈등한 당신의 삶에서 작은 용기를 얻고자 한다”며 “당당하게 현재를 살다 간 당신을 등불 삼아 저도 험한 산길에 난 작은 오솔길을 걸어보겠다 다짐한다”고 했다. 이동식 현창회 회장은 “아사카와의 마음을 일본인도 많이 알게 돼 한국과 일본이 더 좋은 친구로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현창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함재경씨는 “한일이 정치 문제로 시끄러워도 민간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며 “코로나가 끝난 만큼 내년에는 일본에서도 더 많은 인원이 추모식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이 어떤 의도를 갖고 추모식을 보도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조선의 숲을 이토록 푸르게 살리는 데 공헌했고,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에 반한 일본인의 마음과 그의 말만 돌아보고 싶다. “피곤으로 지쳐 있는 조선이여, 다른 사람을 따라 흉내를 내기보다 갖고 있는 중요한 것을 잃지 않는다면, 멀지 않아 자신으로 찬 날이 올 것이다.”
  • 대전·홍성 산불 주불 진화…산불영향구역 축구장 3000개 면적

    대전·홍성 산불 주불 진화…산불영향구역 축구장 3000개 면적

    홍성 산불 주불 53시간 만에 잡혀대전·금산 산불 주불 50시간만에 잡혀 충남 홍성·금산과 대전 산불의 주불이 발생 50여 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 당국은 4일 오후 4시를 기해 홍성군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모두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11시경 시작한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으나 주택(34채)과 창고(35동) 등 71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대피 주민은 309명이다. 산불영향 구역(산불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축구장(0.714㏊) 2000개가 넘는 1454㏊로 추정됐다.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3일 주불이 모두 잡힐 것으로 예상됐으나, 강한 바람으로 불이 계속 번지면서 진화율이 계속 떨어지고, 불기운이 강해져 4일 오전 1시 서부면 마을주민 추가 대피도 이어졌다.산림 당국과 충남도 등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산불 3단계’ 발령 후 사흘 동안 헬기 총 55대, 진화차 등 장비 753대, 산불진화대원 1만3000여명이 투입했다. 대전 서구 산직동 일원과 충남 금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도 잡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 19분경 발생한 대전 서구와 충남 금산 산불의 주불 진화를 4일 오후 4시 40분을 기해 완료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이번 화재로 인한 산불영향 구역은 축구장의 1000개가 넘는 752㏊로 추정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민가 2채와 임자 1채가 피해를 봤고, 주민 900명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장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전남, 국립호국원 조성 잰걸음… 국가유공자 예우

    그동안 국립묘지가 없어 국가유공자들의 예우와 안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남지역의 국립호국원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국립호국원 조성을 위한 시군 수요 조사를 통해 장흥 2곳과 신안 1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국가보훈처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광주·전남에 거주 중인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 8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81세 이상의 전남지역 참전 유공자만 30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전남지역에는 국립묘지가 없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가 국립묘지에 묻히려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가까운 전북 임실호국원도 많게는 2~3시간이 걸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데다 이마저도 안장률이 90%에 이르러 전남지역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은 전남 국립묘지 조성을 계속 요청해 왔다. 국가보훈처는 용역을 통해 최종 후보지를 오는 12월까지 선정해 주민 수용성 등의 문제가 없을 경우 2029년까지 496억원을 들여 2만기 규모의 전남 국립호국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호국원 유치 후보지인 장흥군은 전남 어느 곳에서나 1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한 접근성과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격전지임을 강조하고 있고, 신안군은 뛰어난 관광 자원과 연계한 힐링 호국원 조성을 부각하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 AI가 내 일자리도 슬쩍? 사기 뺨친 ‘공포 마케팅’

    AI가 내 일자리도 슬쩍? 사기 뺨친 ‘공포 마케팅’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파고든 모금이나 강의 광고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검증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가 많지 않은 소비자는 사기인지, 마케팅인지 분별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뒷짐 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챗GPT 수익화 활용 비법서’라는 이름으로 전자책을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때 모금액이 4억 9000만원을 넘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챗GPT 사용법을 배운 상위 1% 개발자가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며 홍보하면서다. 가격이 1인당 최대 15만 9000원에 달했지만 3000여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구성된 팀 ‘그로윙업’이 ‘실리콘밸리에서 온 개발자가 맞느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러한 의혹은 모금을 주최한 이들이 이력을 과도하게 부풀린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와디즈 측은 “실리콘밸리에서 학위 취득이나 업무 경험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표현이 있어 수정 조치했다”면서 “수익화 경험으로 대학교 창업지원금을 소개했으나 이는 챗GPT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삭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모금을 중단하고 기존 참여자는 5일까지 모금을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로윙업 측도 “큰돈을 바라고 펀딩한 게 아니다”라면서 “모금을 중단하고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금액은 3일 오후 4시 기준 3억 3300만원대로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이 이러한 논란을 알지 못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모금이 성사되기 전에 공지를 수정한 만큼 허위 과장 광고로 처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책을 제작하기 위한) 투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오인을 일으키고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유사 사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직장인 서모(32)씨는 “과거에도 ‘스마트스토어로 일주일 만에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에 혹한 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직장인은 챗GPT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보니 비슷한 사례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 “착해서 결혼한 남편, 4년째 백수”…아내는 대기업

    “착해서 결혼한 남편, 4년째 백수”…아내는 대기업

    오랜 기간 백수로 지내고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장기 백수 남편 심리’라는 제목으로 대기업에 재직 중인 A씨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A씨에 따르면 교제 때부터 무직이었던 남편은 4년째 같은 모습이다. A씨는 장기 백수 생활을 자처하고 있는 남편의 심리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남편은) 일어나서 미드(미국 드라마) 보고 밥 먹고 게임하고 무한반복”이라며 “분기별로 이제 어떻게 할 거냐는 얘기 나올 때마다 화내는 거 때문에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낸다. 아니, 싸우기 싫어서 안 꺼낸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자격지심 때문에 자기방어 하느라 회피하는 걸 아니까 더 뭐라고 못하겠다”며 “웃긴 건 본인도 엄청나게 괴로워하는데 정작 변화는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업주부 선언하면 차라리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한다”며 “남편이 유튜브나 장사에 도전했지만, 다시 또 원점”이라고 말했다. A씨는 “남편 뭐하냐고 주변인들이 물어볼 때마다 대충 얼버무리는데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눈치 채고 안쓰럽게 바라본다. 솔직히 이게 제일 돌아버릴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A씨는 남편이 허드렛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한국말이 서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다 포기하고 공식 외벌이 가장으로 평생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면서 “생활비는 부모님께 매달 받는 걸로 개인 용돈하고 산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남편과) 사이는 좋다. 내가 자존심 지켜주느라 믿고 기다려주고 터치 안 한다”며 이혼은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작은 성취 등 무슨 일이라도 해야할 것 같다”, “남편에게 계속 말해야 할 듯”,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지도”, “부부 사이가 좋다면 이혼은 하지 마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작년 이혼 9만3000여건…1997년 이후 최저 한편 지난해 국내 이혼 건수가 3년 연속 줄면서 25년 만에 10만 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통계’를 보면 지난해 이혼은 9만 3000건으로 전년보다 8.3%(8300건)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3.9%) 이혼 건수가 3년 만에 감소하기 시작해 2021년(-4.5%)에 이어 3년 연속 이혼 건수가 줄었다. 혼인이 지속해서 줄면서 이혼 건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혼인 건수는 2011년 32만 9000건에서 11년 연속 줄어 지난해 19만 1000건에 그쳤다.
  • 1억대 수익 몰수… 보이스피싱 조직에 조폭 혐의 적용

    1억대 수익 몰수… 보이스피싱 조직에 조폭 혐의 적용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이른바 ‘조폭’(조직폭력배) 수사에 주로 적용되는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해 조직원에게 반환될 뻔한 범죄수익금 1억 3000여만원을 국고에 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 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판사는 범죄단체 가입·활동,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A(35)씨와 B(39)씨에게 지난달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1억 3630만원에 대한 몰수를 명령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에도 사기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6월 항소심에서 징역형과 함께 해당 금액에 대한 몰수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몰수·추징의 원인이 되는 범죄 사실은 기소된 범죄사실로 한정하는데, (기소 과정에서) 압수된 현금은 기소된 사기 사건의 피해금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합수단은 ‘범죄단체활동죄에 의한 범죄수익은 사기죄 피해자에게 취득한 재산에 해당해도 몰수·추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적용해 이들을 다시 기소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판결을 끌어냈다. 합수단 재수사 결과 A씨와 B씨는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원화를 ‘보따리상’에게 전달한 뒤, 면세품 구매를 가장해 다시 보따리상에게 중국 계좌로 위안화를 송금받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등을 거쳐 총 17명이 지시책·환전책 등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해 이들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로 재차 기소했다.
  • 이효리, 새 그룹 결성…다른 멤버 4명 누구?

    이효리, 새 그룹 결성…다른 멤버 4명 누구?

    걸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가 전설급 동료가수 4명과 함께 새로운 그룹을 결성한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연출 김태호, 강령미)에서 이효리의 새 걸그룹은 지난 2일 진해 군항제 무대에 오르며 시작을 알렸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과 함께 즐기는 전국투어 콘서트 예능이다. 이들은 전국을 유랑하며 매 무대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다섯 멤버들이 솔로 무대를 꾸민다. 유랑단은 2일 진해 군항제 군악의장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본격 공연들에 앞서 진행된 이번 게릴라 콘서트 소식에 3000여명의 관중들이 환호했고, 이후 무대에 등장한 다섯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댄스가수 유랑단입니다”라는 단체 인사말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이날 멤버들은 본인이 직접 선정한 대표곡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보아의 파워풀한 무대를 시작으로, Y2K 스타일의 원조를 보여준 이효리, 독보적 매력의 화사, 화려한 퍼포먼스의 김완선, 강렬한 무대를 꾸민 엄정화가 관중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4년 만에 열린 국내 대표 봄 축제이자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에 전국을 유랑하는 우리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관객과 가수 모두에게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면서 “첫 공연을 통해 앞으로의 유랑 공연을 이어나갈 뜨거운 에너지를 얻었다. ‘댄스가수 유랑단’이 다음엔 어디를 방문해 무대를 꾸미게 될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5월에 방송을 시작한다.
  • 1억대 범죄수익금 재수사로 국고 귀속…보이스피싱 조직에 범죄단체 적용

    1억대 범죄수익금 재수사로 국고 귀속…보이스피싱 조직에 범죄단체 적용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이른바 ‘조폭’(조직폭력배) 수사에 주로 적용되는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해 조직원에게 반환될 뻔한 범죄수익금 1억 3000여만원을 국고에 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 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판사는 범죄단체 가입·활동,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A(35)씨와 B(39)씨에게 지난달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1억 3630만원에 대한 몰수를 명령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에도 사기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6월 항소심에서 징역형과 함께 해당 금액에 대한 몰수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몰수·추징의 원인이 되는 범죄 사실은 기소된 범죄사실로 한정하는데, (기소 과정에서) 압수된 현금은 기소된 사기 사건의 피해금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합수단은 ‘범죄단체활동죄에 의한 범죄수익은 사기죄 피해자에게 취득한 재산에 해당해도 몰수·추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적용해 이들을 다시 기소하고 범죄수익을 몰수하는 판결을 끌어냈다. 합수단 재수사 결과 A씨와 B씨는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원화를 ‘보따리상’에게 전달한 뒤, 면세품 구매를 가장해 다시 보따리상에게 중국 계좌로 위안화를 송금받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등을 거쳐 총 17명이 지시책·환전책 등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해 이들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범죄단체 가입·활동 혐의로 재차 기소했다.
  • ‘독수리타법’으로 녹색 포털 지킨 수호신, 푸른 들판(綠野)으로 영원히 떠나다

    ‘독수리타법’으로 녹색 포털 지킨 수호신, 푸른 들판(綠野)으로 영원히 떠나다

    Q: “산타 할아버지 나이는 몇 살인가요?”A: “아빠 나이와 동갑입니다”조광현옹이 네이버 지식iN에서 주고 받은 문답네이버 ‘지식인(iN)’에서 ‘녹야(綠野)’라는 활동명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수많은 답변을 남기며 ‘지식인 할아버지’로 불린 조광현옹이 27일 오후 10시쯤 87세를 일기로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9일 전했다. 경기 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뒤 196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에서 개인 치과 의원을 운영했다. 고인의 부인인 고 늘샘 권오실(1936~2022)씨는 1980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서예부문)에서 대상을 받고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까지 지낸 서예가다. 2020년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옹은 2004년부터 네이버 지식인에 답글을 달기 시작했다. 활동을 중단한 2022년 11월까지 조옹이 단 답변 약 5만 3000여개에서 질문자에게 채택된 답변은 전체 답변의 70%가 넘는다. 고인은 네이버가 답변수와 답변채택률에 따라 부여하는 등급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호신’ 등급이었다. 조옹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에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았다. 고인이 ‘지식인 스타’로 불린 건 단지 답변 건수나 등급 때문만은 아니었다. 조옹은 본업인 치과 관련 지식과 국민학교 입학 전에 한자 4000자를 외우며 기른 한문 실력 등 풍부한 교양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여기에 고인 특유의 여유와 위트, 평생 체득한 인생의 지혜까지 함께 어우러져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고인은 고령의 몸을 이끌고 네티즌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했다. 시력이 크게 손상된 탓에 두 개의 돋보기를 겹쳐 보며 ‘독수리타법’으로 답변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보드 앞엔 수건으로 직접 제작한 손목보호대를 놓고 사용했다. 안방 침대 바로 옆에 컴퓨터를 놓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답변을 달았다. 고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 팬들이 응원하며 그를 도왔다. 2018년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옹이 건강 문제로 2017년 2월과 2018년 10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이에 아쉬워한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내 조옹은 키보드 앞에 다시 앉았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조옹의 팬들은 고인의 부인 권오실씨가 요양원에 입원한 이후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소식에 반찬과 간식을 보내며 응원했다. 그는 생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답을 모르는 질문을 받으면 공부해서라도 답변한다고 했다. 조옹은 인터뷰에서 “이 나이가 돼도 모르는 건 알고 싶다. 내 공부하려고 사전도 찾아본다. 스스로 알아본 건 안 잊힌다. 이렇게 지식을 늘려왔다.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다면 초등학생이어도 은인이다. 내 선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1985년 제7회 치과의료문화상, 1994년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30일 오전 6시 15분.
  • “망국외교” “주 69시간 노동개악” 尹정부 규탄 서울 대규모 집회

    “망국외교” “주 69시간 노동개악” 尹정부 규탄 서울 대규모 집회

    서울 도심에서 대일 외교 등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는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굴욕외교 심판 4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의 대일 외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한일 정상회담을 ‘망국외교’로 규정하고 한 목소리로 강제동원 해법안 폐기를 요구했다. 단체는 “강제동원 문제뿐 아니라 독도, 일본군 위안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한미일 군사협력 등으로 시민의 분노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미래세대와 경제안보를 운운하며 왜곡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권력을 위임받은 윤석열 정권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퍼주기만 하고 받아온 건 하나도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날 집회에는 약 2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범국민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행사가 열려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조합원 1만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생파탄 검찰독재 윤석열 심판 투쟁선포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민생, 민주, 노동, 평화 등 전 사회적 영역에서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다”며 대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집회로 혜화역 인근 대학로 6개 차로 중 4개 차로가 통제됐다. 경찰은 이날 처음으로 데시벨 전광판을 설치하고 집회 소음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게시했다. 데시벨이 기준치를 넘자 전광판에 확성기 사용을 중지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선발대는 종로5가 교차로에서 을지로입구역으로, 후발대는 종각역과 무교로 등을 거쳐 시청광장으로 4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플라스틱 모형의 폭탄을 들거나 공공요금 인상과 물가 폭등에 허리가 휜다는 의미로 박스를 지게에 지고 행진했다.이외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날 오후 종로 영풍문고 인근에서 농민생존권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서울시국회의는 서울광장 인근에서 순회행진을 하며 윤 대통령 가면을 쓴 참가자가 수갑으로 손이 묶인 채 끌려가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덕수궁 인근에서 빈민투쟁결의대회를 열어 서울시의 ‘노점 말살’ 조례를 비판하고 철거민 강제퇴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촛불행동은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외치며 집회를 한 뒤 광화문과 종각역을 거쳐 시청광장 집회에 합류했다.
  • 시진핑·푸틴 ‘반미 연대’ 골몰… 우크라전 해결 기대 묵살[뉴스 분석]

    시진핑·푸틴 ‘반미 연대’ 골몰… 우크라전 해결 기대 묵살[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미 연대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자 경제·군사 협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은 전 세계가 주목한 중국산 무기의 러시아 지원 여부에 함구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2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중문 9600자 분량(영문 번역 시 4만 3000여자)으로 방대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러 포위’ 전략에 대응해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이를 무력화하려는 것이 골자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반대한다.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의 핵잠수함 도입 결정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서방국들의 대러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특히 시 주석은 “어떤 국가나 집단이 다른 나라의 합리적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BBC 방송은 “우크라이나 종전이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군사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확약하는 등 대미 공세 수위를 크게 높였다. 중러는 경제 협력 청사진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석유 공급을 늘릴 준비가 됐다”며 “양국을 잇는 천연가스 공급망 ‘시베리아의 힘 2’ 운영도 합의했다. 2030년까지 중국에 최소 98bcm(1bcm=10억㎥)의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와 루블화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양국 간 경제력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위안화 세계화’에 러시아가 발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하자면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봉쇄에도 독자 생존이 가능한 경제권 구축’에 합의한 것이다. 그러나 시 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는 구체적 실체가 없었다.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 헌장에 의거해 러시아가 불법 점유한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할 리 만무한 만큼 우크라이나가 중재안을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은 시 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화상 통화 가능성에 대해 “조만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산 무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두 나라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민간 기술 개발을 내세워 군사 지원 우회로를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러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 등의 밀착 행보를 “정략결혼”이라고 혹평하며 “유엔 헌장을 따른다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중러, ‘반미’ 결속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우크라 전쟁 평화적 해결은 요원

    중러, ‘반미’ 결속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우크라 전쟁 평화적 해결은 요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향해 “세계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미 연대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는 동시에 갈수록 거세지는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자 경제·군사 협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정상은 전 세계가 주목한 중국산 무기의 러시아 지원 여부에 함구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 해결 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22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러 포위’ 전략에 대응해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이를 무력화하려는 것이 골자다. 중문 9600여자(영문 번역시 4만 3000여자)의 방대한 분량이다. 두 정상은 “서로의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고자 상호 지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반대한다.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의 핵잠수함 도입 결정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시 주석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서방국들의 대러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시 주석은 “어떤 국가나 집단이 다른 나라의 합리적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에 반대한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BBC는 “우크라이나 종전이 더욱 멀어졌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 “두 나라는 군사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확약하는 등 대미 공세 수위가 크게 강해졌다. 중러는 경제 협력 청사진도 내놨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국에 석유 공급을 늘릴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천연가스 공급망 ‘시베리아의 힘 2’ 운영도 합의했다. 2030년까지 중국에 최소 98bcm(1bcm=10억㎥)의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간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와 루블화 사용 또한 늘리기로 했다. 양국 간 경제력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 위안화 세계화’에 러시아가 발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종합하자면 두 나라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전방위적 봉쇄에도 독자 생존이 가능한 경제권 구축’에 합의한 것이다. 시 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는 구체적 실체가 보이지 않아다. 시 주석이 ‘깐부’(같은 편)인 푸틴 대통령에 ‘(유엔 헌장에 의거해) 러시아가 불법 점유한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 등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할리 만무한 만큼, 우크라이나가 중국의 중재안을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은 시 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상 통화 여부에 대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산 무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침묵을 지켰다.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민간 기술 개발을 내세워 군사 지원의 우회로를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위해 호텔을 기숙사로 개조하는 홍콩 정부 [여기는 홍콩]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위해 호텔을 기숙사로 개조하는 홍콩 정부 [여기는 홍콩]

    집값 비싸기로 악명 높은 홍콩에서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호텔을 청년 기숙사로 전환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더 스탠다드 홍콩 등 홍콩 매체에 따르면 최근 홍콩 코즈웨이 베이 모리슨 힐 로드에 있는 한 호텔이 청년들을 위한 유스호스텔로 전환했다. 홍콩 정부가 지난 1월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호텔 및 호스텔의 유스호스텔 전환 보조금 제도’를 발표한 이래 호텔이 유스호스텔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홍콩 가정청소년국은 청년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등이 청년들의 숙박 시설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에 유스호스텔로 전환되는 이 호텔은 홍콩청년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빌리빙 유스 허브’(BeLiving Youth Hub)로 운영된다. 이 정책은 홍콩 최초의 ESG 선도 청년기숙사 프로젝트로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개념을 청년들의 성장에 접목한 것이다. 이번에 유스호스텔로 전환되는 이 호텔은 MTR 코즈웨이 베이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으며, 194개의 객실을 청년들에게 제공한다. 청년들은 1인실과 2인실에 거주할 수 있으며, 첫 임대 기간은 최소 2년이다. 월세는 3800~4800위안(약 72만~91만원)이다. 지원 자격은 주거용 부동산이 없어야 하며, 월 소득 상한선은 2만5000위안(약 475만원)이다. 특히 세입자는 다른 청소년 기숙사 제도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최소 17시간 동안 지역 사회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이번 전환을 계기로 홍콩에 있는 더욱 많은 호텔들이 유스호스텔로 전환될 전망이다. 앞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해 시정 연설을 통해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다양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주도하에 5년 안에 3000여곳의 호스텔 장소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유스호스텔 전환은 저소득층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지속된 홍콩의 출입국 규제로 인해 타격을 입은 호텔업계에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19 백신 연 1회 맞는다…내년 국가정기접종 전환

    코로나19 백신 연 1회 맞는다…내년 국가정기접종 전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독감 접종처럼 연 1회 접종으로 바뀐다. 접종 시기는 10~11월이다.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한다. 올해는 전 국민 무료 접종이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접종이 국가정기예방접종에 포함돼 일부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방역상황이 안정적이고 국민의 면역 수준도 상당히 높으며, 재감염까지 소요 기간과 중증화·사망예방 효과 지속 기간도 10개월 이상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근거로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연 1회 원칙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국민 항체가 조사에서도 국민의 70.1%가 코로나19에 대한 자연면역이 있고, 항체가 역시 10개월 이상 길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민이 접종 대상, 65세 이상 적극 권고 접종 대상은 전 국민이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게는 더 적극적으로 권고한다. 당국은 예방접종 고위험군 대상자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렸는데, 이에 대해 지 청장은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이 고령으로 분류되는 점과, 코로나19 사망의 90% 이상이 65세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법정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향되더라 우선 올해까지는 무료 접종이지만, 내년에 국가예방접종으로 전환된다면 건강한 젊은층은 유료 접종이 될 가능성도 있다. 독감 접종의 경우 소아·청소년, 임신부, 고령자 등 접종 대상에 포함된 사람만 무료다. 지 청장은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는 대상에 대해서는 무료 접종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문위원회 논의·의결을 거쳐 향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동절기 추가접종 내달 8일 종료, 희망자 계속 접종 가능 현재 진행중인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내달 8일에 종료된다. 다만 8일 이후에도 희망자에 한해 접종할 수 있다. 질병청은 “해외 출국이나 감염취약시설 등 백신 접종 필요와 수요가 있어 접종 기간은 축소하되 사전예약과 당일 접종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021년 2월 26일부터 시작돼 같은 해 10월과 지난해 2월에 각각 3차와 4차 접종, 지난해 10월부터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 접종이 이뤄졌다. 그간 총 10종의 백신이 접종에 활용됐고, 지난 20일 기준으로 모두 1억 3800만 회분의 접종이 시행됐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지난 2년간 14만 3000여명의 사망을 예방했다고 분석했다.
  • 가천대 교내식당 학생에 ‘1000원 아침밥’ 제공

    가천대 교내식당 학생에 ‘1000원 아침밥’ 제공

    가천대학교 학생들은 교내식당에서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가천대는 21일부터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천대는 지난해부터 교수와 직원들이 모은 장학금인 ‘교직원 제자사랑 기금’ 3억8000여만원 가운데 2억3000여만원을 들여 올해 1년간 570명 분량의 ‘1000원 아침밥’을 제공한다. 1인당 아침 식사 비용 4000원 가운데 제자사랑 기금에서 3000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식당, 제3학생생활관 식당, 메디컬캠퍼스 학생식당 등 3곳에서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가천대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시범운영 후 학생들의 만족도,선호도를 고려해 1000원의 아침밥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기 위해 교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 다녀간 크림반도서 폭발 “10억대 미사일 파괴”…“자폭드론”

    푸틴 다녀간 크림반도서 폭발 “10억대 미사일 파괴”…“자폭드론”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시에서 폭발이 일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투데이와 타스통신은 밤사이 잔코이시 도심 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항공기(드론)가 출현, 방공망이 작동됐다고 현지 행정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가 임명한 잔코이시 행정부 수반 이고르 이빈은 도시가 자폭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공망이 드론을 격추했으나 33세 주민 남성 한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는 “잔코이시 도심 상공에 드론이 나타났다. 건물 몇 채가 손상됐다. 민가도 파괴됐다. 학교 옆 식료품점에서 불이 났다. 거리에서 드론 파편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크림 자치공화국 총리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잔코이시 방공망이 작동”했으며, 현장에 당국자들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크림 자치공화국 행정부 고문 올레그 크류츠코프는 “민간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크류츠코프 고문은 텔레그램을 통해 “근처에 군사 시설이 없다. 드론은 주거 지역에서 격추됐다. 드론 중 한 대는 학교 근처에서 격추됐고, 교육 시설과 숙박 시설 사이에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주민에게 복수하기를 원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정보국은 20일 “러시아가 일시 점령한 크름반도 잔코이시에서 폭발이 발생, 철도로 수송 중이던 러시아의 칼리브르-NK(함정용) 순항 미사일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어 “칼리브르-NK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수상함에서 발사되도록 설계된 미사일이다. 사거리는 대지 버전은 2500㎞ 이상, 대함 버전은 37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칼리브르는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함·대지 순항미사일로 1발 가격이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달한다. 속도는 비행 중에는 마하 0.8의 아음속이지만, 목표 근처에서 최대 마하 3 초음속으로 가속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폭발과의 관련 여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스터리한 폭발은 러시아의 비무장화와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의 점령 해제를 이끌고 있다”고 선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이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크류츠코프 고문은 “환상에 젖은 광대들”이라며 “철도 및 기반 시설은 손상되지 않았고 열차는 시간표대로 운행된다”고 강조했다.크림반도에서는 지난해부터 의문의 폭발 사고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작년 8월 16일에는 잔코이 지역 군부대 임시 탄약고가 폭발했다. 화재는 주변 변전소로도 번졌고, 최소 민간인 2명이 다쳤으며 3000여명이 대피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사보타주 공작으로 군용 창고가 손상됐다”며 “다수 민간시설과 전력선, 발전소, 철로, 주거 건물이 부서졌다”고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탄약고 폭발 배후에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테러 단체가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폭발 사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 병합 9주년을 맞아 크림반도 남부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을 예고 없이 방문한지 사흘 만에 벌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다음날인 18일 직접 차를 운전해 세바스토폴을 찾았다. 19일에는 작년 5월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주의 마리우폴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이 교전 중인 돈바스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와 돈바스에 대한 지배력을 과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국경 회복’ 의지를 계속 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통해 빼앗은 점령지뿐만 아니라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까지 돌려받아 1991년 우크라이나가 옛소련에서 독립할 때의 국경을 회복하는 것을 평화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쟁 1주년이었던 지난달 24일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 것과 관련,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이미 공개됐다. 러시아군이 1991년 정해진 국경 밖으로 철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축사 화재 막으려면 전기설비 점검이 필수

    축사 화재 막으려면 전기설비 점검이 필수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아 철저한 설비 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도내에서는 269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5명이 다치고 161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08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주의 72건(26.8%), 기계적 요인 20건(7.4%) 순이었다.실제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5분 발생한 정읍시 태인면의 돈사 화재는 보온등 전선 단락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돼지 1500두가 폐사하고 돈사 5동이 소실돼 소방서추산 12억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 20분 임실군 신덕면의 돈사에서 화재 원인 역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축사 화재 원인 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많은 것은 냉난방을 위해 보온등·온풍기·환풍기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밀폐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경찰청이 2021년 발생한 축사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내부 습도와 암모니아, 황화수소 증가로 인한 절연파괴 합선 ▲ 사육장 내 적체된 분진 ▲열풍기·전열기 등 노후화된 전기용품 사용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축사 화재는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곳이 많아 신속한 초기 진화가 어렵고 큰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예방이 최고라는게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축사 화재 예방 대책은 전문 인력의 지속적인 전기 시설 점검, 습기에 대비한 방수용 전원선 사용, 문어발식 콘센트 배선 연결 금지, 설치류 등에 의한 피복손상 방지를 위한 금속 배관 사용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20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축사 시설 집중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대규모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해 낡은 누전차단기와 같은 전기설비 점검과 교체, 주기적인 환기와 먼지 제거 등 지속적 관심과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단독]“사형수 1명 유지비가 9급 공무원 초임 연봉보다 많다”

    [단독]“사형수 1명 유지비가 9급 공무원 초임 연봉보다 많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지난 1월 26일 살인을 한 무기수로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27)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대법원 판단만 남은 항소심 선고여서 민간인이 마지막 사형 확정을 받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사형수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가석방을 받아 밖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례는 있지만 살인죄로 복역하던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또 살인한 사건은 전례가 없다. 교화 가능성이 의문스러워 법정 최고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런 흉악범을 다룬 뉴스마다 “내가 낸 세금으로 이런 놈들 밥 먹이고 싶지 않다”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사형수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 9급 초임 공무원 연봉보다 200만원 많아밥값이 가장 많이 든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재소자 한 명을 관리하는데 밥값 등으로 3000만원이 넘게 든다. 반면 9급 1년차 공무원 연봉은 2831만원이다. 사형수 수용비가 9급 공무원 연봉보다 200만원 더 많은 셈이다. 이는 재소자 평균 수용비로 사형수는 독거수용 비율이 높고, 죽기 전까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으로 이보다 더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경비는 인건비, 시설개선비 등 간접비용과 재소자에게 직접 쓰는 피복비, 의료비 등 직접경비로 나뉘는데 직접경비 중 급식비가 가장 많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현재 확정 판결을 받은 민간인 사형수는 모두 55명이다. 연간 수용비로 총 16억 5000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하지만 1997년 12월 30일 확정 사형수 23명의 형이 집행된 이후 장기간 집행하지 않아 판사들이 사형 선고를 꺼리면서 이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마다 3~10건씩 사형 확정 판결이 나오다가 미집행 10년이 흐른 2007년 국제앰네스티가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한 이후 뚝 떨어진 뒤 2015년 판결 이후 완전히 끊겼다. 마지막 사형수는 대구에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장모씨다.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이씨는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같은 방 A(20·징역 14년)씨, B(28·징역 12년)씨와 함께 감방 동료인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19년 12월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려고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나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이었다. 사형수는 법에 따라 독거수용이 원칙이지만 자살방지와 교화를 위해 혼거수용도 가능한데 이씨는 혼거수용 상태에서 교화는커녕 살인을 저질렀다. 2000년대 초반 전화방 여성 등 20여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의 수용형태에 대해 법무부는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매경)가 심리한 1심에서 “이유 없이 또 생명을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또다시 무기징역을 받았었다. 현재 무기수는 1300여명에 이른다. 전체 재소자 5만 2000여명의 2.5%로 매년 390억원이 넘게 든다.헌법재판소 3번째 ‘사형제 위헌’ 재판, 사형구형 범죄인이 헌법소원한동훈 장관 “국민·인권보호 위해 (폐지) 신중해야” 사형 찬성론자들은 피해자와 유족의 인권 보호, 흉악 범죄 예방 등도 있지만 사형수 유지비 절감을 거론하기도 한다. 범죄인의 생명보다 전체 국민의 생명과 재산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한다. 2019년 리얼미터가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서 답변자의 51.7%가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에 찬성했다. 법무부도 ‘사형제도가 일반 국민에게 위해를 가할 범죄를 예방하고, 집행함으로써 사회악의 근원을 영구히 제거해 사회를 방어하는 공익적 목적이 있다. 사형제는 미국 등 선진국도 유지하고 있고, 야만적 제도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형집행 요구 민원이 매년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세 번째 사형제 폐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18년 부모를 살해한 A씨가 1심에서 사형을 구형받자 “사형제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1996년과 2010년에 두 차례 모두 ‘사형제 합헌’ 결정을 내렸었다. 최근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사형폐지·대체형벌 입법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청원서에서 “살인 행위를 범죄로 금지하면서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천주교의 사형폐지 국회 청원은 2006년부터 다섯번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는 흉악범으로부터 국민 보호 내지 인권 보호 등을 감안한 (사형제 유지)입장을 견지했다. 신중하게 검토할 문제”라고 밝혔다.
  •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넌 왜 가출안해?” 전치 6주 집단폭행 10대… 차량 훔쳐 도주도

    가출하지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청소년을 모텔에 감금하고, 집단 폭행한 중고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전남 무안경찰서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붙잡힌 고등학생 A(15)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을 포함한 공범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0일 같은 나이 또래의 B군을 목포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쳐 전치 6주 상해를 입고 입원 치료중이다. 가출한 후 차량털이를 해왔던 A군 등은 B군이 같이 절도 행각을 하면서도 “집에서 나오지는 않겠다”고 한데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군 등은 또 무안에서 주차돼 있는 3000여만원 가량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차된 차에서 5차례 금품을 훔친 A군은 차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목포 등지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 전북지역 축사 화재 빈발…전북소방본부, 긴급 예방대책 마련

    전북지역 축사 화재 빈발…전북소방본부, 긴급 예방대책 마련

    최근 건조한 날씨 속 축사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소방 당국이 긴급 예방대책 마련을 지시 하고 축산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3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축사시설 집중예방점검기간으로 설정하고 축사 화재 예방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전북에는 1만3,078개소의 축사시설이 있으며, 최근 5년간 축사화재는 총 269건으로 부상 5명, 16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해마다 53.8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는 이미 51건이 발생,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요인이 10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6일 새벽 정읍시 태인면의 돈사에서 육성돈 800두, 임신동 250두 등 총 1500두가 폐사하고 12억 3000여만원의 큰 피해가 발생한 것 역시 돈사 내 보온 등 전선 단락으로 인한 화재가 원인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한다. 이에 따라 전북소방본부는 축사시설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하고 화재 예방 기동순찰 및 현지 적응훈련 진행, 축산농가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과 홍보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소방관서장 현장점검 및 지도를 통해 대형 또는 노후 축사시설을 위주로 최근 축사 화재 사례를 전파하는 등 안전조치도 실시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축사 화재는 냉·난방을 위한 보온등, 온풍기 및 환풍기 등을 장시간 사용하고 우레탄 폼 등 보온성 가연재를 도포한 밀폐구조로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며 “규격에 맞는 전열기구 사용, 노후 누전차단기 등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 축사 인근 쓰레기 소각 등 화기 취급 주의 등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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