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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길음뉴타운 확대 지정

    서울 강북구 미아5동과 성북구 길음3동 노후·불량주택단지가 각각 미아·길음 뉴타운지구에 추가로 포함된다. 서울시는 기존 뉴타운에 인접한 재개발·재건축 예정구역인 미아5동과 길음3동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뉴타운지구에 편입시켜 연계 개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아뉴타운 지구에 새로 포함되는 미아5동 438 일대는 11만 3000여평 규모로 재개발 예정구역 2곳, 재건축 예정구역 1곳 등 62%가 정비사업으로 개발된다. 또 길음뉴타운 지구에 새로 포함되는 길음3동 971일대는 9만 600여평 규모로 재개발 예정구역 2곳, 재건축 가능구역 1곳이 포함돼 있으며 75%가 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미아 뉴타운은 면적이 18만 3300여평에서 29만 6100여평으로 늘어나며, 길음뉴타운은 28만 7300여평에서 37만 7800여평으로 크게 늘어났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멈추지 않는 ‘학교 설사’

    급식 식중독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학교급식을 먹은 영훈고교 학생 20명이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지역의 경우 16일부터 현재까지 19개 학교에서 13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22일부터 학교 급식이 중단된 곳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0곳, 고교 25곳 등 모두 46곳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37개 학교 3000여명으로 일주일새 1500명 이상 늘었다. 지난 22일에는 22개 학교 1495명이었다. 영훈고교의 위탁급식을 맡고 있는 곳은 그린캐터링으로 이 업체는 영훈고교 외에 영훈중과 서현중, 명지중, 동명여중 등 4곳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영훈고교와 영훈중에 급식중지명령을 내리는 한편 다른 학교에도 급식중단 조치를 내릴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측의 식중독 은폐 시도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식중독 환자가 1500명 이상 증가한 데는 식중독 발생 사실을 쉬쉬하다 뒤늦게 알려진 경우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처럼 은폐를 시도하는 학교에 대한 규제가 마땅치 않아 문제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동두천여중은 발생 9일이 지나 신고를 하고, 서울 마포 홍대부속여고는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관할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지만 과태료 100만원이 고작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보고 의무를 어길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미한 규제는 늑장대응을 부추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집단 식중독은 학교장의 징계사유여서 발생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식중독 사고가 나도 학교에서 숨기고 걸려도 학교장 경고 정도로 처리된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당국은 학교급식 대란을 야기한 원인물질로 의심하던 지하수에서 원인균으로 지목된 노로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그간 대규모 식중독 사고의 원인물질로 오염된 지하수를 지목하고 집중적인 추적조사를 벌여왔다. 납품업체에서 오염된 지하수로 식재료를 씻는 과정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음식에 들어갔고, 이 음식이 CJ푸드시스템에 공급된 것으로 추정했던 것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다음 역은 ○○대역 입니다”

    “수도권 전철역 이름을 따내라.” 충남 천안·아산 대학들이 28일 홍보를 위해 전철역명에 대학 이름을 넣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철도공사가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역의 성환, 직산, 두정 3개 보조역명에 대해 최근 입찰을 실시해 성환역은 남서울대가 단독 응찰, 낙찰됐다. 하지만 두정역 보조명이 ‘백석대역’으로 결정되자 이 역을 이용하는 단국·상명·한국과학기술·공주대 등 인근 4개 대학의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보조역명은 역과 가깝고 인지도가 높은 기관이 선정돼야 함에도 금액만 높게 썼다는 이유로 낙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남서울대는 예정가 3000여만원 수준에서 낙찰을 받았으나 백석대는 1억 3600만원으로 낙찰을 받으면서 반발을 불렀다. 오는 2008년 말까지 천안역에서 아산 신창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게 되자 인근 대학들이 발빠르게 ‘역명 따내기’ 활동에 나섰다. 순천향대는 벌써 신창역을 ‘순천향대역’으로 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학측은 “전철이 온양온천에서 신창면까지 연장된 것은 우리 대학이 힘쓴 결과”라며 “이용객도 80% 이상이 학생들과 직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순천향대역이 옳다.”고 주장한다. 반면 아산시와 시민들은 “대학 이름으로만 표기하면 ‘신창’이란 고유 지명이 사라질 수 있고 인근 아산기능대학과의 형평성도 제기될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월드컵보다 골프가 효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정기예금 고객들이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됐지만, 프로골퍼 장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우승해 본인의 이름을 딴 적금 가입 고객에게 보너스 이자를 선물했다. 기업은행은 장정이 웨그먼스LPGA에서 우승함에 따라 ‘장정 우승기원 적금’에 0.2%포인트의 축하금리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기업은행은 장정이 올해 말까지 국내외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면 최장 3년간 0.2%포인트의 축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이달 초 출시해 22일까지 총 1만 3000여 계좌,11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에 비해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연동 정기예금의 성적은 초라했다.우리은행의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은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기본금리 4.1%에 0.4%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스위스전 패배로 무산됐다. 외환은행의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 가입 고객들도 16강 탈락과 함께 2%포인트의 추가 금리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됐다. 하나은행의 ‘오필승코리아 예금’ 역시 2%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허공으로 날아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손학규 출판기념회 ‘대선 출정식’ 방불

    손학규 출판기념회 ‘대선 출정식’ 방불

    “국민의 바다로 뛰어 들겠다.” 손학규 경기지사가 사실상 ‘대권 레이스’ 시동을 걸었다. 오는 30일 도백 생활 4년에 마침표를 찍는 그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퇴임 직후 곧바로 ‘100일 민심 대장정’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대중교통만을 이용, 전국을 돌면서 각계각층의 ‘국민 속으로’ 찾아간다. 이날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 출판기념회는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한나라당 김영선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축사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수성 전 국무총리, 국회의원 수십명 등 정치계 인사, 경제계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문화계 김성수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박형규 목사, 김지하 시인, 김종학 프로듀서, 만화가 이현세씨 등 각 분야 3000여명이 참석했다. ●‘100일 민심 대장정´ 곧 돌입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는 지구촌 14바퀴를 돌면서 외자유치에 구슬땀을 흘린 손 지사의 애환이 오롯이 담겨 있다. 찍새란 손 지사와 함께 외국 기업을 찍어 유치해 오는 공무원, 딱새는 유치 기업을 지원하는 공무원을 뜻한다. 손 지사는 인사말에서 “남들이 양극화를 선동할 때 투자유치단은 기업·노동계 대표와 함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사로서 땀흘렸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기 위해 국민의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함께 호흡하며 온 몸으로 대화하겠다.”고 ‘대장정 의지’를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수도권 버스공영차고지 7곳 증설

    서울과 수도권 시·군을 연결하는 시내·시외버스의 차고지난 해소를 위해 공영차고지가 대폭 늘어난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모두 7개의 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올해 400억원을 들여 의정부시 낙양동일대 3000여평에 54대 규모의 주차장을 비롯해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3440평·100대)과 광명시 하안동(6300여평·236대) 등 3곳에 공영주차장을 조성, 오는 8∼10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이들 공영주차장은 해당 지역 민간버스회사에 위탁돼 차고지로 사용된다.도는 또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2700여평·65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7000여평·316대), 시흥시 능곡택지지구(2800·27대), 구리시 토평동(3000여평·198대) 등 4곳에 총 456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공영차고지를 건설할 계획이다.도는 이 가운데 부천시 차고지는 내년초, 나머지는 내년 하반기에 잇따라 준공할 예정이다.도는 이들 버스 공영차고지가 모두 건설되면 주차공간이 없어 야간에 도로 등에 버스를 무단 주차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노인 시험감독관·주유소 보조주유원…인력시장 틈새를 노려라

    노인시험감독관에 이어 노인주유원이 새로운 노인 일자리로 개발된다. 인력시장의 새로운 틈새공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4대 정유사의 각 주유소에 노인인력 6000여명이 보조주유원으로 파견된다. 개발원 관계자는 “젊은 주유원들이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주유소에서 골치를 앓아왔는데, 노인주유원들이 파견돼 대체인력으로 그 공백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주유원 인력풀을 구성해 주유소에서 인력파견을 요청할 때마다 일자리를 알선한다는 것이다. 개발원은 4대 정유사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노인 주유원을 모집해 교육을 시키고 노인 주유원 인력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원은 앞서 노인시험감독관 파견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3000여명의 노인시험감독관을 각종 시험의 보조 감독관으로 파견한다는 것이다. 개발원은 이를 위해 오는 7월 초부터 신청자를 모집하고 참여노인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시험감독관은 다른 노인 일자리에 비해 수준이 높고 고난위의 업무이기 때문에 퇴직 전 시험감독 경험이 있거나 교직 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라면서 “또 하루 8시간 이상 장시간에 걸쳐 치러지는 시험도 있어 건강도 중요한 자격요건”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시험감독관과 노인주유원 등의 일자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운영 주체가 정부가 아닌 인력시장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노인 일자리는 정부의 지원으로 인건비가 지급됐지만, 노인시험감독관과 노인주유원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채용하고 인건비를 지급하게 된다. 젊은 인력을 대신하는 틈새 인력으로 노인인력이 활용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개발원측은 “현재 정부 주도로 노인 일자리가 마련되고 있지만 노인인구가 급증하게 되면 정부 지원 일자리로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시장 수요가 있는 노인 일자리를 개발하는 것이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포스코 해룡산단 355억 투자 8월 마그네슘 판재 공장 착공

    포스코가 전남 순천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마그네슘 판재 공장을 내년 7월까지 세운다. 23일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포스코가 해룡산업단지 2만여평에 오는 8월 공장을 착공한다. 사업비는 355억원이다.2008년부터 판재를 생산,2010년이면 생산량이 연간 3000여t으로 늘어난다.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 판재류에 비해 8배가량 비싼 게 흠이지만 경쟁력이 앞선다. 철강재의 25%, 알루미늄의 70% 정도로 가벼운 금속이다. 여기에 플라스틱보다 재활용도가 높고 전자파 방지율 등도 높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체 연구개발로 연속 주조에서 압연 설비까지 마그네슘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올 초 두께 0.4㎜ 마그네슘 판재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물관은 또 다른 학교

    박물관은 또 다른 학교

    현장학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이 또 다른 학교로 부각되고 있다. 낡은 유물이나 어려운 설명들로만 가득 찬 지루한 박물관은 이미 옛말이다. 열쇠나 부엉이, 책, 떡 등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들만 가지고서도 우리나라와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박물관들이 많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에 있는 다양한 박물관들을 둘러봤다. ●‘손대지 마시오’ No! 맘껏 만지고 느끼며 체험하세요∼ 송파구 신천동의 ‘삼성 어린이 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어린이를 위한 체험식 박물관이다. 건축 현장속의 일꾼이 되어 집을 짓는 건축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는 ‘우리집은 공사중’, 성장과 노화를 주제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나는 나는 자라요’ 등 흥미로운 전시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 있는 ‘별난 물건 박물관’은 말 그대로 전 세계의 상식을 깨는 재미있고 특이한 물건들을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전 세계에서 모은 300여 가지의 전시물들이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 등 다섯 가지 테마로 전시되고 있으며, 다른 박물관과 달리 매달 전시물이 새로 바뀐다. 손가락 두 마디보다 작지만 정규방송이 흘러나오는 초미니 컬러 텔레비전, 거울의 반사각을 이용해 반듯이 누워서도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만든 ‘귀차니스트 안경’ 등 기발한 물건들을 접할 수 있다. 별난 물건 박물관 김덕연 관장은 “상식과 고정관념을 깨는 엉뚱한 물건들을 통해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어 어린 자녀들의 창의력 키우기는 데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색적인 것을 함께 체험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떡, 농기구 등 통해 소박한 서민문화 엿봐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한국 전통음식 연구소 2,3층에는 사라져가는 옛 부엌살림과 유물들을 모은 ‘떡·부엌살림 박물관’이 있다. 이 곳에는 연구소 윤숙자 소장이 20여 년에 걸쳐 수집해 온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부엌살림과 떡 관련 소장품 2000여 점이 주제별, 재료별, 용도별로 전시돼 어제와 오늘의 음식문화와 부엌살림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오는 8월7일부터는 2주일 동안 ‘여름방학 기획-어린이와 함께하는 떡과 차 이야기’ 특별기획 전시 및 체험학습 행사가 마련된다. 떡살과 다식판 등 떡을 만들 때 사용하던 전통 조리기구 전시는 물론 떡과 차를 먹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중구 충정로에 있는 ‘농업박물관’은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농업의 발달과정과 전통 농기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농업관련 유물과 전통장터 등 옛 생활상을 볼 수 있으며, 우리 쌀과 출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관도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이야, 카페야? 쉬며, 구경하며 즐기는 박물관 종로구 삼청동의 ‘부엉이 박물관’에 가면 부엉이를 주제로 한 미술품과 공예품 20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고풍스런 분위기로 꾸며진 카페 스타일의 이색박물관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마시면서 전시품을 즐길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부엉이를 주제로 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어린이 손님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2002년 문을 연 북촌 ‘가회 박물관’은 인간의 삶과 염원이 담겨있는 부적과 민화를 전시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전통 한옥 전시실에는 옛 사람들의 진솔한 감정이 담겨 있는 민화와 주술적 신앙이 반영되어 있는 벽사그림, 통일신라시대의 인면와(人面瓦), 귀면와(鬼面瓦)와 각종 부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한 켠에는 관람객이 직접 부적을 찍고, 귀면와를 탁본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회 박물관은 도심 속의 숨어있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전남 나주 동원사에서 직접 가져온 녹차가 무료로 제공돼 박물관 마당에 있는 통나무 의자에 앉아 민화를 감상하면서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인사동을 거슬러 견지동 쪽으로 오르는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목인 박물관’은 전통 인물 및 각종 동물의 모습을 조각한 목조각상 3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목조각상 전문박물관이다. 전시품은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장승, 무덤에 부장용으로 쓰였던 목용(木俑), 불상이나 동자상 같은 종교적 의미의 목조각상, 망자를 저승세계로 모시는 역할을 했던 상여 장식용 조각,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용도로 각종 신당에 쓰였던 신상(神像) 등이다. 목인 박물관은 담쟁이 넝쿨로 둘러싸인 운치있는 벽돌집으로 옥상정원과 지하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모든 관람객에게 제공되는 녹차와 음료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역사와 민속, 미술 분야와 관련된 간단한 도서도 열람할 수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종로구 9개 사립박물관 여름방학 연합전시회 종로구에 있는 9개 사립 박물관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연합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자녀의 손을 잡고 멀지 않은 도심에서 열리는 각양각색의 멋과 지혜의 향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연합전시회에 참가하는 박물관들을 미리 가봤다. 전시회는 7월30일부터 8월16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방송통신대 담 사이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는 ‘쇳대박물관’에서 열린다. 쇳대박물관은 말 그대로 열쇠와 자물쇠를 모아놓은 곳으로 통일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에 사용되었던 우리 자물쇠의 아름다움과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됐다. 아프리카와 유럽 등의 옛 자물쇠도 전시하고 있다. 북촌의 ‘세계 장신구 박물관’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의 유서 깊은 장신구를 볼 수 있다. 전시관 중 ‘엘도라도 방’에 있는 10∼16세기 남미 인디오 원주민들의 추장 임명의식을 형상화한 황금으로 만든 뗏목 장식은 전 세계에 5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귀중한 소장품이다. 지난 2004년 쓰나미 발생 이후 발견된 ‘재난 속의 보물’인 인도네시아의 악어 이빨과 멧돼지 송곳니로 된 남성용 목걸이도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장신구 박물관 맞은편 길을 따라 정독도서관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신비한 분위기의 ‘티베트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척박한 고원에 불교왕국을 일군 티베트인들의 미의식을 보여주는 다양한 공예품과 복식 등을 접할 수 있다. 사원에서 축제 때 썼던 가면과 정신적 지도자로 섬기던 승려를 본떠 불상처럼 만든 ‘조사상’도 인상적이다. 관련 전문서적도 구입할 수 있으며, 직원이 전시물에 대해 간단한 안내도 해준다. 혜화동 로터리에 있는 ‘짚풀 생활사 박물관’은 말 그대로 지푸라기 하나하나를 엮어 만들어낸 살림살이를 통해 우리 민족 특유의 정신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짚풀 관련 자료만 3500여 점이 모여 있으며, 볏짚과 보릿짚으로 여치집이나 달걀꾸러미 등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짚풀을 연구해 세운 세계 유일의 박물관이다. 종로구 원서동과 창신동에 각각 본관과 별관을 두고 있는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불화, 나한상 등 격조 높은 불교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별관인 ‘안양암(安養庵)’은 오래된 절 자체가 박물관이 돼 조선 말기 사찰 건축을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도 있다. 남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섬유예술박물관이다. 사라져 가는 한국 전통 조각보 기법을 전승하고 한국섬유예술을 세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은 세계의 전통섬유 직물전 등 퀼트와 텍스타일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구기동에 있는 ‘삼성출판 박물관’은 여러 점의 국보급 전적을 비롯해 희귀 양장본에 이르기까지 10만여 점 이상의 전적과 관계자료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개관 16돌을 맞은 터줏대감으로 우리나라 출판 인쇄문화 1300년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효과적인 박물관 관람법 박물관에 가면 방대한 전시물을 다 둘러보지도 못하거나 노트에 전시품에 대한 설명만 빽빽이 베껴 가지고 나오기 일쑤다. 하지만 박물관 감상에도 나이별, 주제별로 요령이 있는 법이다. 영유아들에게는 지식 학습보다는 박물관이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감을 이용해 느낄 수 있도록 체험이 가능하거나 부모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박물관이 좋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과거와 현재의 동·식물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자연사 박물관도 좋다. 하지만 아이가 방대한 양에 지겨워하지 않도록 궁금해하는 것 위주로 몇 가지만 아쉬운 듯 둘러보고 나오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는 상설전을 아이들의 시각에 맞게 재구성해 체험 위주의 전시를 하고 있는 국공립 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을 이용해 보자.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궁궐과 유적은 조선시대의 정치사와 문화사를 이해할 수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찾는 것이 좋다.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등의 역사인물기념관이나 백범기념관, 유관순기념관 등의 인물박물관은 근현대사의 배움터로 활용할 수 있다. 과학관은 보다 폭넓은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교과서 단원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박물관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행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책과 언론보도 등의 자료를 미리 읽어보고 가는 것도 효과적인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물관 관람 뒤 견학보고서를 쓸 때는 획일화된 형식을 벗어나도록 많은 가능성을 제시해 보자. 그림으로 표현하기, 당시 시대상황 상상하기 등 자율적이고 다양한 형식의 보고서는 아이들 스스로 의문을 던지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지식을 습득하는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 있다. ■ 도움말 ‘내 아이의 즐거운 박물관(프리미엄북스)’ 저자 오명숙 ‘새롭게 보는 박물관학교’ 대표
  • [외고 ‘지역제한제’ 논란] 大入 정책따라 춤추는 ‘수월성 교육’

    [외고 ‘지역제한제’ 논란] 大入 정책따라 춤추는 ‘수월성 교육’

    외국어고 신입생 모집을 지역별로 제한한다는 교육인적자원부 방침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논란의 배경에는 내신 평가 등 대학입시 정책과 중등교육의 수월성에 대한 뿌리깊은 시각차이가 자리잡고 있다. ●외고, 시대적 요청의 산물 외국어고가 처음 들어선 것은 80년대 후반이다. 서울 대원외고가 1984년 설립돼 1992년 특수목적고로서 처음으로 인가받았다. 이후 전국적으로 31개교에 이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강영혜 박사는 외고 설립 배경에 대해 “80년대만 하더라도 영어교육 여건이 좋지 않았다. 따라서 영어 등 외국어 인재양성을 위한 저변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이어 “공립인 과학고와 달리 외고는 대부분 사립”이라면서 “평준화 적용도시가 웬만한 중소도시 지역으로까지 확대되던 시점에서 수월성 교육을 추구하던 수요자들의 필요에 의한 평준화 보완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비교내신제 폐지로 한때 휘청 외고는 90년대 중반에 도입 초기부터 적용받던 비교내신제 폐지방침으로 지원율이 하락하는 등 ‘1차 위기’에 놓인다. 1994년 2월 당시 교육부는 특목고 학생들이 동일계열 진학 때 학교 성적이 아니라 수능시험 성적에 따라 내신점수를 부여하는 ‘비교내신제’를 99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고교성적의 반영방법·비율 등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95년부터 98년까지는 지원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비교내신제와 대학별고사 전형을 믿고 94,95년에 외고에 자녀를 이미 보낸 학부모들은 강력히 반발했다.96년 7월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는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와 전국 22개 비평준화고 학부모 3000여명이 모여 내신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학부모들이 각 대학을 방문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97년 2월에는 ‘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신뢰이익의 손실’을 두고 교육부를 상대로 헌법소원도 냈다. 결국 교육부는 99학년도부터 비교내신제를 폐지했다. 하지만 당시 전국 과학고와 외국어고에서 1000명이 넘게 무더기로 자퇴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99년 부활 외고는 99년부터 내신 절대평가제가 도입되면서 ‘부활’한다.2000년대 초반에 외고 졸업생들이 이른바 명문대에 많이 들어가면서 다시 지원율이 상승했다. 연·고대 등 이른바 일부 대학들이 절대평어 방식으로 특목고생들을 적극 유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반고에서는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일었고 2004년 가을에는 명문 사학 중심으로 고교 등급제 적용 논란이 제기됐다. 이처럼 절대평가제 문제점이 드러나자 정부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을 상대평가한다고 밝힌다. ●2년 전에도 이미 경고 이번에 나온 교육부의 지역별 외고 신입생 모집제한 방침은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교육부의 이런 경고는 2년 전에도 있었다. 교육부는 2004년 8월에 외고의 비정상적인 운영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며 동일계 특별전형을 2008 대입제도와 연계해 도입하고 전공 외국어 수업비중을 이수단위의 50% 이상 편성하라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대입 전문가인 이영덕 대성학원 이사는 “당시 이 발표로 2005년도 외고진학률이 낮아졌다.”면서 “이번 지역제한 발표도 비슷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갑·유지혜기자 eagleduo@seoul.co.kr
  • [씨줄날줄] 응원한류/진경호 논설위원

    총면적 9만 9538㎢의 작은 나라 코리아. 지구 표면적 5억 995만㎢의 0.2%에 불과한, 세계에서 109번째로 큰, 그래서 그만큼 작은 이 땅이 4년만에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붙들고 있다. 붉은 악마로 상징되는 월드컵 거리응원에 지구촌 곳곳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호기심과 부러움, 시샘 등 표정은 다양하다. 하지만 월드컵 응원에서도 한류(韓流)가 불기 시작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내외신이 전하는 응원 한류의 양태도 다채롭다.‘대∼한민국, 짝짝∼짝·짝·짝’의 한국형 4박자 구호를 따라 하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독일 현지이든, 광화문이든 붉은 티셔츠를 걸쳐 입은 외국인도 적지 않다. 독일 월드컵조직위가 12개 도시에 거리응원 광장을 만든 것이나 각국 응원단이 저마다 경기장 스탠드에 대형 국기를 펼쳐보이는 것도 모두 4년전, 그리고 오늘의 한국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월드컵 한류의 진수는 그러나 이런 응원방식보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십, 수백만명이 한데 엉겨 뿜어내는 그 열정에 있다 하겠다. 수천명의 한국 응원단이 수만명의 프랑스 응원단을 열정과 패기, 함성으로 압도해 버리는 장면에 많은 외국인들이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맛보았다고 한다. 오로지 거리응원이 주는 감동을 맛보려고 홍콩 말레이시아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방한하는 외국인만도 3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월드컵 한류는 안으로도 한층 진화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낸다. 서울시청 앞이 안 되면 하다 못해 동네 호프집에라도 나가야 직성이 풀린다. 부득이 집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할라치면 왠지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마음 한 구석에 갖게 만드는 상황이다. 젊은 네티즌 중심의 축제에서 남녀노소 불문한 가족 중심의, 말 그대로 시티즌의 축제가 된 것도 진화한 모습이 분명하다. 시인 김지하씨는 월드컵 응원을 상고시대 축제인 영고 무천 동맹의 흥과 신바람이 살아있는 증거로 봤다. 반면 문화학자 이어령 교수는 우리가 미처 가져보지 못한 광장문화를 월드컵이 선사했다고 본다. 무엇이든 좋다. 점성(粘性)과 활성(活性)이 강한 한국인의 특질은 분명 우리의 자산이다. 월드컵으로 발현된 이 국가적 활력을 어떻게 세계 속에 접목시킬지 차분히 검토할 때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거리응원인원 어떻게 셀까요?

    거리응원인원 어떻게 셀까요?

    ‘토고전 218만 2500명, 프랑스전 68만 7850명’ 월드컵 축구팀을 응원하는 거리응원단 숫자는 어떻게 집계될까. 서울신문에는 이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가 적잖게 들어오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 등 경비를 위해 매번 숫자를 집계하고 있는 경찰은 ‘응원단이 들어찬 면적’ב평당 평균인원’으로 계산한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지의 정확한 지적도를 바탕으로 응원단이 시시각각 자리잡아가는 땅의 넓이를 파악하는 게 계산의 출발점이다. 단위면적당 밀도는 앉아 있는지 서 있는지에 따라 두세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아 있으면 평당 8명, 성기게 앉아 있으면 5∼6명선이다. 서 있을 때에는 통상 8∼10명으로 잡는다. 콘서트 무대 앞처럼 아주 빽빽하게 밀집해 있을 때에는 평당 15명까지도 계산한다. 서울광장을 예로 들어보자. 서울광장은 중앙잔디밭(1983평)과 외곽보도(2007평)를 합해 약 4000평 규모다. 여기에서 무대·분수대·조명 등이 차지하는 공간을 빼야 한다. 그러면 약 3300평 정도. 평당 6명으로 보면 총 2만명이란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다 광장 전면·측면 등 세 군데 아스팔트 도로의 넓이 3900평(2만 3000여명)을 합하면 서울광장 일대에만 총 4만 3000여명이 자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여유있게 앉았을 때 얘기이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 그 수는 최소 두 배로 늘어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토고전 때 서울광장 주변에 20만명, 광화문 주변에 30만명이 모였다는 것은 이면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꽉꽉 채워졌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새청사 모양 많이 바뀔듯

    [Zoom in 서울] 서울시 새청사 모양 많이 바뀔듯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제동이 걸린 서울시 새 청사의 건립계획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의가 보류돼 새 청사 건립이 가능한지, 또 설계를 바꾼다면 어떻게 바뀌는지 등이 주된 관심사이다. 청사를 문화·관광·비즈니스의 중심센터로 만들겠다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구상도 영향을 받을지도 관건이다. ●16일 심의보류 내용 오늘 발표 문화재위원회는 매달 셋째 금요일 한차례 열린다. 따라서 지난 16일 심의가 보류된 만큼 7월14일에나 심의가 가능해진다.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기공식이 가능한 것이다. 기공식은 건축허가가 나야 하는 데 이에 앞서 선행조건인 문화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신청사 설계를 크게 바꾸면 다음달 하순 착공도 불투명해진다. 가벼운 설계변경은 몇주면 되지만 대대적인 설계변경은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 서울시는 당초 문화재위원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에 울타리용 철제 말뚝을 박아 ‘너무 앞서갔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기공식 1개월이상 지연 문화재위원회에서 새 청사의 설계가 무엇이 문제가 됐는지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결과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회의에서 ‘설계안이 문화재인 덕수궁의 경관을 해친다,’는 결론 만큼은 분명하다는 사실은 문화재위원회 관계자가 확인했다. 또 위원들 간에도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앙각 규정을 지킨 만큼 조건부 통과시키자.’는 안과 ‘덕수궁과 어울리지 않는 데 규정을 지켰다는 이유로 통과시킬 수 있느냐.’는 의견이 대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앙각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라면 문제는 비교적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연면적이 좀 줄더라도 높이를 조금씩 낮추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수궁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포괄적으로 제동이 걸렸다면 높이는 물론 형태, 면적 등 재설계를 할 정도로 청사가 바뀔 수도 있다. 앙각 제한규정은 문화재 경계로부터 100m 안에 짓는 건물은 그 경계선 3m 높이에서 그어진 27도 사선보다 높이 지을 수 없는 것이다. ●오세훈 구상 영향받을까 시는 당초 지하4층, 지상21층(저층부는 9층)짜리 새 청사를 계획했다. 높이를 낮추면 연면적의 감소는 불가피하다. 이 경우 새 청사의 3분의1 또는 절반을 할애해 문화·관광·비즈니스 중심센터로 활용하겠다는 오세훈 당선자의 구상도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시 청사가 백지화되지 않는 한 오 당선자의 청사진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안대로 짓더라도 1만 3000여명의 공무원들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었다. 오 당선자의 구상은 사무공간을 줄이더라도 새 청사를 문화·관광·비즈니스의 상징물로 만들겠다는 것이어서 별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씨 ‘대출·재산 미스터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계좌 압수수색으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검찰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리의 재산형성 과정과 외환은행 매각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환은행 매각과 맞물린 재산형성 과정 이씨가 2000년 8월 재경부 장관으로 퇴직하기 전인 같은 해 2월 신고한 재산은 25억 9000여만원. 그런데 이씨가 2004년 2월 경제부총리로 복귀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86억 3000여만원으로 3배로 불어났다. 이씨는 이에 대해 1979년 미국으로 유학 가면서 경기도 광주 일대 전답과 임야를 사뒀는데 2003년에 9개 필지를 팔면서 애초 신고가액인 공시지가와 실매도액간의 차액 46억원이 발생,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씨의 재산형성 시기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입하는 시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이씨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고문을 맡았다. 이씨의 경기도 광주시의 토지거래 의혹도 2005년 3월 이씨 사퇴로 유야무야됐을 뿐 여전히 의혹대상이다. 이씨는 79년 구입했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일대의 임야와 전답을 임야는 41억 5000만원, 전답은 16억 6000만원 등 모두 58억여원에 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씨와 거래를 한 사람 중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던 트럭운전사 차모씨 등 10명이 공동매수자로 돼 있다. 공동매수자 대표가 나서 당시 정당한 거래였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공동매수자 뒤에 실제 자금을 제공하는 큰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곳에서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 서울 한남동 주택을 사기 위해 외환은행 한남동 지점에서 빌린 10억원에도 의혹의 눈길이 더해지고 있다. 이씨는 2002년 4억,2003년 3월 4억,2003년 4월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빌렸다. 이중 신용대출로 빌린 4억원은 9% 정도인 대출금리가 6%선으로 낮게 적용됐다. 문제는 외환은행 대출 이전까지 이씨는 국민, 조흥, 하나, 우리은행 등과 거래했을 뿐 외환은행과는 거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주거래은행도 아닌 은행에서 10억원의 대출을 그거도 정상 대출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것이다. 당시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던 외환은행장은 이씨와 광주서중 선·후배 사이인 이강원씨로 그는 ‘이헌재 사단’으로 분류된다. 대출 당시에도 상당한 재력가였던 이씨가 굳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씨가 2003년 11월∼2006년 4월까지 갚기로 했던 10억원의 대출금을 대출받은 지 반 년도 지나지 않은 2003년 6월∼2004년 2월 모두 갚은 경위도 주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초대석] 3선 연임 성공 정현옥 부산동구청장

    [초대석] 3선 연임 성공 정현옥 부산동구청장

    “동구를 위해 마지막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 동구청장 후보로 단독출마,3선 연임에 성공한 정현옥(64)동구청장은 15일 “그동안 추진해오던 숙원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선거때 내건 공약사항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청사 건립,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복지형 행정을 충실히 수행, 주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간사와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1,2대 부산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숙원사업인 신청사 기공식을 앞두고 있는데. -그렇다.11만 구민들의 숙원사업인 새청사가 오는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토지 용도변경 등 행정적인 절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해결이 잘돼 착공에 들어가게 돼 무척 기쁘다. 수정동 현 청사 3000여평의 터에 건립되는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청사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의회건물, 그리고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08년말 완공 예정이다.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없는지. -첨단시설을 갖추게 될 신청사 건립에는 총 395억원(시비 117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그동안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북항 개발 등 도심지 재개발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나. -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 동구의 정책이 적극 반영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동천과 연계한 한양아파트 및 안창마을 재개발 등을 현안사업으로 책정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복지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 -사랑과 아픔을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방침 아래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및 자립지원에 힘쓰고 있다. 부산역을 끼고 있는 탓에 다른 지역에 비해 노숙자가 많은 점을 감안, 쉼터와 무료진료소·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전체 인구의 12.3%가 노인이어서 이들에 대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의 일환으로 범일6동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최근 개원했으며, 연내 23개소의 경로당을 신축하거나 낡은 시설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 구청장은 “장기발전 종합계획이 완료되면 20년 뒤에는 인구가 현재의 배인 22만명으로 늘게 된다.”며 “‘살기좋은 동구, 돌아오는 동구’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구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문화마당] 싸우는 얼굴은 흑색/이옥순 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어느 날 잠자는 사자의 갈기를 겁 없는 생쥐가 갉아먹기 시작했다. 잠이 깬 사자는 화를 내며 생쥐를 잡으려고 했지만 생쥐는 약을 올리듯 쥐구멍으로 들어갔다. 하찮은 적을 직접 상대할 수 없다고 여긴 사자는 마을에 내려가 고기를 미끼로 고양이를 사자 굴로 데려왔다. 사자는 생쥐의 소리가 날 때마다 고기를 던져주며 생쥐를 잡으라고 고양이를 격려했고, 생쥐는 고양이가 무서워 쥐구멍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여러 날이 흐른 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생쥐는 쥐구멍 밖으로 나왔고, 곧 고양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생쥐가 사라지자 사자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고 얼마 후 그의 존재를 잊어 버렸다. 우리 시대의 화두인 공존과 상생의 본질을 꿰뚫는 이 우화는 고양이의 존재가 생쥐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음을 새삼 일러준다. 만화 주인공 톰에게 제리가 필요하듯 부자는 재산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성적이 낮은 아이들이 있어서 비교우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강대국은 강대하지 않은 여러 나라들이 있기에 강대국이 된다. 그럼에도 힘세고 잘나고 강한 자들이 ‘윈윈’의 정신을 저버리고 ‘나’를 과신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데서 세상의 많은 슬픔과 비극이 탄생한다. “내가 반을 접을 테니 너도 반을 접어라!” 양쪽이 반씩 양보하는 타협(kadado)의 방식은 인도의 부자 집단 구자라트 상인들의 성공비결이었다. 구자라트 상인 출신의 간디는 마하트마로 불리기 이전인 19세기 말 남아프리카에서 이 방법을 써서 명성을 쌓았다. 변호사인 간디의 설득으로 이해당사자들은 재판을 하지 않고 화해하여 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용과 시간의 낭비를 줄이고 감정의 앙금을 없앴다. 간디는 이런 중재과정을 통해 사람의 본성이 착하다고 확신하였다. 바니아(Bania)라고 알려진, 인도 서해안을 낀 구자라트 지방의 상인들은 타협의 방식으로 해상무역을 벌여 많은 부를 이뤘다. 대양을 작은 호수로 여긴 그들의 활동은 동남아에서 서아시아와 이집트는 물론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국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이었다. 그들의 연대기는 최근 인더스문명의 유적이 구자라트 해안에서 발견됨으로써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7세기 중반에 이 지역을 방문한 중국의 현장은 ‘대당서역기’에 “백만장자가 100가구나 된다. 외국에서 나는 귀하고 값진 물건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라고 구자라트인의 풍요를 기록하였다. 구자라트의 주요 항구 솜나트에 위치한 힌두사원은 부유한 상인들의 기부와 순례세로 부를 축적하여 국경너머로 소문이 났다. 사원에 딸린, 순례자의 머리를 깎아 주는 이발사가 3000여 명, 춤을 추는 여인이 수백 명이었다.11세기 인도에 17차례 침입하여 많은 재산과 재물을 파괴하고 약탈한 가즈니 왕조의 무하마드는 부유한 솜나트 사원을 목표로 삼았다. 영국이 지배한 20세기 초 구자라트 상인들은 선박회사를 건설하고 70여개의 방직공장을 세워 구자라트의 수도인 아메다바드를 ‘인도의 맨체스터’로 만들었다. 간디의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자금도 댔다. 구자라트 상인들은 평화가 번영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갈등과 투쟁보다 화해와 타협을 선호했다.‘싸우는 얼굴은 흑색’이라고 믿은 그들은 예의바름이 모든 것-심지어 적-을 이긴다고 여겼다. 남에게 진흙을 던진 자는 자신에게 더러움을 던진 것이나 다름없는 법, 간디의 비폭력, 비협력운동은 이 전통의 소산이었다. 관용적인 그들도 계산적이고 약삭빠르기에 부를 이루었으나 “나도 살고 너도 살자.” “나도 벌고 너도 벌자.”라는 입장을 잊지 않았다. 부당한 이득을 구하면 손해를 본다는 사실도 알았다.6·15남북공동선언 6주년인 오늘 아침, 문득 타협의 달인인 그들이 생각난다. 이옥순 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포스코, 20~21일 강릉·군산·거제서 동시분양

    포스코건설이 오는 20일부터 강릉과 군산, 거제에서 동시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다른 업체들이 월드컵 경기로 아파트 분양을 미루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강릉 포스코 더은 입암동에 들어선다.609가구 규모로 39∼61평형으로 이뤄졌다.20,21일 청약을 받으며 2008년 5월 입주예정이다.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조망과 일조권이 뛰어나다. 주변에 2∼3년 안으로 3000여 가구가 입주, 모두 7000여 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군산 더은 38∼90평형 663가구로 이뤄졌다.20일 하루만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08년 11월 예정. 부곡산 조망이 가능하다. 새만금 방조제 건설, 군산국제해양관광지 조성, 기업유치 활성화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변에서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4개 업체가 3000여 가구를 공급할 채비를 갖췄다. 거제 더은 36∼53평형 473가구로 21일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09년 3월 예정. 거제도 중심도로인 14번 국도와 여객선 선착장이 가깝다.2010년 거제-부산 간 거가대교 완공, 통영-거제 간 고속도로 연장(2017년) 등 교통여건의 호재가 많은 지역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발언대] 경영컨설턴트 윤리기준 우선 마련을/피터 소렌슨 국제경영컨설팅협회장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중소기업은 한 국가의 경제를 튼튼히 하는 주춧돌 역할을 한다. 한국은 1960년대부터 정부 주도로 대기업 위주의 중화학공업, 정보기술(IT), 반도체 및 조선산업을 육성해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위기를 전후해 한국의 제1금융권과 대기업들은 경영전략과 IT부문에 대해 주로 외국계 컨설팅사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최근엔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국내 우수한 컨설팅사 풀을 활용해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의 경영컨설팅은 늘고 있는데, 캐나다의 경우 캐나다 경영컨설팅협회(CAMC) 소속 3000여명의 경영컨설턴트(CMC)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 수행한 실적 성취도가 70%에 이르렀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한국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확대는 생산성 제고는 물론,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 양적인 지원 증가와 함께 효율성 증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경영컨설턴트들이 철저한 전문가적 윤리의식을 준수토록 하고, 엄한 처벌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경영컨설팅은 무형의 재화를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계약서부터 최종 보고서 작성까지 컨설턴트는 철저한 전문가적 직업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고객에 대한 기밀유지 의무를 엄격히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컨설팅 시장에서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 컨설팅산업 혁신대전에 참석했을 때, 한국 역시 경영컨설팅의 도덕적 해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무척 반가웠다.e-쿠폰제 도입, 평가점검단 운영, 윤리강령 제정 등 컨설팅 시장의 투명성과 윤리성 확립을 위한 제도들이 끊임없이 시행되어야 한다. 둘째, 클라이언트의 경영컨설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경영컨설팅은 매뉴얼에 의한 단순한 기술 지도가 아니다. 고객의 노력없이 성과를 낼 수 없다. 학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작업을 재조직함으로써 내부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또 경영컨설팅 이후에도 컨설팅사에 수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과 평가를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경영에 활용해야 한다. 셋째, 정부, 협회 및 기타 경영컨설팅 관련 기관들의 국제화다. 정부, 경영컨설팅협회 등 컨설팅산업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기관은 해외 경영컨설팅협회, 국제적인 컨설팅산업 포럼 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선진 경영컨설팅 사례와 기법을 수집하고 한국의 중소기업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1회 컨설팅산업 혁신대전’과 ‘국제컨설팅 세미나’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선진 사례와 기법을 체험하기에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또 국제기준에 맞는 경영컨설턴트 양성교육에 집중해 양질의 컨설턴트를 육성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반도체,IT분야에서 전문화된 하드웨어적인 노하우를 결합한 경영컨설팅산업의 국외진출에 힘쓸 필요가 있다. 피터 소렌슨 국제경영컨설팅협회장
  • 서울사대부고 60돌 무박 산행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무일 현대제철 고문)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10,11일 이틀간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 4대산에서 기념 산행 행사를 가졌다.10일 오후 9시에 출발해 11일 오후 늦게까지 무박 2일간 계속된 산행에는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20명은 4곳의 산을 잇따라 종주했다.1946년 설립 이후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서울사대부고는 그동안 2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연합뉴스
  • 정의선사장 기소유예

    현대차그룹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9일 ㈜본텍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몽구(68·구속) 현대차그룹 회장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난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36) 기아차 사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김동진(55) 총괄부회장, 이정대 재경사업본부장,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 등 3명은 비자금 1000여억원을 조성·횡령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주책임자인 정 회장을 구속한 상황에서 부자를 법정에 세우는 것은 가혹하고 현대차의 경영공백이 가중된다는 우려를 고려해 정 사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 부자는 2001년 3월 기아차 부품회사인 서울차체공업㈜ 부실채권을 정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지유㈜가 562억여원에 매수하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서 485억원을 대출토록 한 뒤 가치가 떨어지는 담보물로 변제받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172억원 상당의 본텍 채권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와 현대차 관계사인 에스디 홀딩스, 지유㈜ 등을 거쳐 매입하는 과정에서 본텍에 72억 3000여만원의 손해를 끼쳤다.김효섭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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