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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방 최후 보루’ 자칭린 위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캐나다에 도피중인 중국의 거물 밀수업자 라이창싱(賴昌星)이 중국권력 서열 4위의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 주석과의 친분을 시인했다. 자 주석으로서는 부패 혐의 수사가 부인 린유팡(林幼芳)과 자신의 비서장을 지낸 류즈화(劉志華) 베이징시 부시장 등에게까지 좁혀온 뒤의 일이어서 정치생명이 점점 궁지로 내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는 3일 라이창싱과 인터뷰에서 그가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수사팀에 ‘모종의 조건’으로 수사단서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라이는 “자 주석과 자주 만남을 가지면서 돈 대신에 ‘좋은 선물들’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는 90년대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를 중심으로 미화 100억달러 상당의 석유, 자동차 등을 밀수한 ‘위안화(遠華) 사건’의 주범으로 1999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달아났다. 그간에는 망명 및 신병인도 협의중에서도 중국 고위층과의 관계 폭로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이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자백할 만한 내용이며 내가 입을 열기만 하면 그들은 자리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90년대 중반 중국무역그룹의 푸젠성 지부장을 맡으며 위안화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 주석의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 부인 린유팡이 자신을 모른다고 한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자 주석은 라이가 활동하던 1985∼1996년 푸젠성에서 성장, 서기 등으로 일하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발탁으로 베이징시로 옮긴 뒤 2003년 정협 주석직에 올랐다.중국 당국은 당시 2년간에 걸쳐 3000여명의 수사팀을 동원, 위안화 사건 연루자 1000여명을 조사해 이 가운데 20여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 소식통들은 당 중앙기율검사위가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와 황쥐(黃菊) 부총리 등에 이어 금명간 자칭린 주석을 정조준하면서 상하이방을 중심으로 한 장쩌민 계열에 결정타를 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jj@seoul.co.kr
  • 4일 ‘홈커밍데이’ 한자리

    이공계 학과로는 특이하게 장관을 6명이나 배출한 서울대 화학부가 4일 60주년 기념 ‘동창회 홈커밍데이’를 서울대에서 개최한다.60년 만에 처음인 이 행사에는 화학부 출신 전직 장관들이 모두 참석한다. 서울대 개교와 함께 화학과로 출발한 화학부는 그동안 3000여명의 학부 및 대학원 졸업자를 배출했다. 이 중 전학제(5회)·김시중(9회)·박긍식(12회)·채영복(13회)·박호군(24회)씨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20회) 열린우리당 의원도 화학과 출신이다.미국 버클리대 김성호(14회) 교수는 세계 최초로 tRNA의 3차원 구조를 밝힌 세계적 석학이다. 김병문 학부장은 “장관들을 줄줄이 배출한 것은 서울대 화학부가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60주년을 계기로 더욱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 세계 10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Local] 최첨단 시설 포항교도소 개청

    국내 교도소 중 유일하게 감시탑이 없는 교도소가 등장했다. 경북 포항교도소(소장 이진호)는 2일 흥해읍 학천리에서 정동기 법무부 차관과 박승호 포항시장, 성시웅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가졌다. 학천리 산 95의 1 일대 면적 5만 5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 3000여평 규모로 청사동, 후생동, 수감동, 공장동 등을 갖추고 있다.
  • 여주, 오염총량제 반발수위 높여

    여주군이 오염총량제에 반대해 민관 합동으로 규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를 상대로 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최근 주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민회관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1일부터 정부의 각종 불합리한 규제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정부가 팔당상류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에 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하고 불합리한 중복규제를 개선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 자연보전권역 및 저발전지역에 대한 정비발전지구 지정을 제외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 정부가 이같은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오염총량제의 실시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군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11만 여주군민은 앞으로 여주군 및 팔당유역을 규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어떠한 탄압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비발전지구가 지정될 때까지 오염총량제 반대 등 중앙정부와의 총력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연세대 ‘김대중 전시실’ 개관 수의·국정노트등 3600점 한자리

    연세대 ‘김대중 전시실’ 개관 수의·국정노트등 3600점 한자리

    우리나라 최초의 전직 대통령 전시기념관인 ‘김대중 전시실’이 문을 연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물품과 관련 사료 3600여점을 모은 전시실을 개관한다. 전직 대통령의 이름으로 단독 전시실이 마련되기는 처음이다. 전시실은 2003년 11월 개관한 김대중도서관의 내부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상 1,2층 전시실과 지하 1층 카페형 서가로 구성돼 있다. 전시 내용은 김 전 대통령이 기증한 사료 및 해외 수집 사료 500여건과 대통령 재임 때 해외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183점, 김 전 대통령 기증 장서 3000여권, 각종 영상자료 등이다. 대부분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1층 전시실에는 김 전 대통령의 1950년대 각종 언론기고문, 재야 정치인 시절 활동 관련 문서, 노벨평화상 수상 자료 등이 일대기 순으로 전시된다. 목포상고 재학시절 학적부, 옥중에서 가족들과 주고받은 서간문, 결혼 반지 등 김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개인물품도 여럿 공개된다.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입고 있던 수의와 부인 이희호 여사가 직접 떠준 털장갑 등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대통령 취임 직후 국정노트에 적은 ‘대통령 수칙’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15가지 항목으로 나뉜 수칙은 ‘인사정책이 성공의 길, 아첨한 자와 무능한 자를 배제’‘불행한 일도 감수해야, 다만 최선 다하도록’‘국회와 야당의 비판 경청, 그러나 정부 짓밟는 것 용서 말아야’ 등 대통령으로서의 다짐들이 적혀 있다. 동교동 옛집을 복원한 미니어처,1987년 망월동 묘역 방문 때 영상,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대통령 되어보기’ 코너 등도 마련됐다. 특별기획전시실에서는 대통령 재직 당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받은 공직자 선물 중 183점과 정상회담 때 입었던 의상 등도 전시된다. 입장료는 없다. 개관식은 2일 오전 11시 김 전 대통령, 한명숙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원대 지하캠퍼스 만든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교 지하캠퍼스가 첫선을 보인다. 경원대(성남시 수정구 복정동)는 비행안전구역에 따른 고도제한으로 지상시설물 대신 지하에 미니타운 형태의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3월 예정된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시설 인프라의 고급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지하철 분당선 경원대역과 연계해 지하에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하 캠퍼스는 정문지구 2만 500평 부지에 건립되는 첨단빌딩(연면적 7만 5000여평, 지하 4층 지상 7층)의 지하공간 2만 3000여평에 들어선다. 내년 3월 착공해 2009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정문지구 빌딩 설계는 이화여대 지하 캠퍼스 설계에 참여한 범건축이 맡았으며 공사비는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하 캠퍼스는 건축물 고도제한에 따른 규제를 해소하면서 캠퍼스 공간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하공간 연면적으로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하층에는 도서관과 학생회관, 체육관, 스포츠센터, 주차장 이외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작은 도시 분위기를 조성한다.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건물의 하늘 천장 공법을 벤치마킹해 지하 어느 층에서나 마치 실제 하늘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계획이다. 지상층에는 유치원과 교육관, 학과시설, 컨벤션센터,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경원대는 500명을 수용할 기숙사를 민자유치 방식으로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경원대 지하캠퍼스 만든다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교 지하캠퍼스가 첫선을 보인다. 경원대(성남시 수정구 복정동)는 비행안전구역에 따른 고도제한으로 지상시설물 대신 지하에 미니타운 형태의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3월 예정된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시설 인프라의 고급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지하철 분당선 경원대역과 연계해 지하에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하 캠퍼스는 정문지구 2만 500평 부지에 건립되는 첨단빌딩(연면적 7만 5000여평, 지하 4층 지상 7층)의 지하공간 2만 3000여평에 들어선다. 내년 3월 착공해 2009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정문지구 빌딩 설계는 이화여대 지하 캠퍼스 설계에 참여한 범건축이 맡았으며 공사비는 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하 캠퍼스는 건축물 고도제한에 따른 규제를 해소하면서 캠퍼스 공간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하공간 연면적으로는 국내 대학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하층에는 도서관과 학생회관, 체육관, 스포츠센터, 주차장 이외에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 작은 도시 분위기를 조성한다.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건물의 하늘 천장 공법을 벤치마킹해 지하 어느 층에서나 마치 실제 하늘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계획이다. 지상층에는 유치원과 교육관, 학과시설, 컨벤션센터,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경원대는 500명을 수용할 기숙사를 민자유치 방식으로 내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청주에 한국판 ‘롯폰기힐스’

    청주에 한국판 ‘롯폰기힐스’가 조성된다. ㈜신영은 청주 옛 대농 공장 자리를 아파트와 백화점 등이 함께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개발한다.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행정기관,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도시 형태를 띠고 있다. 청주권의 중심 도시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폰기힐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3만 3000여평을 복합용도로 개발, 하루 평균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공적인 도심 부동산 개발 사례로 꼽힌다. 15만여평에 조성되는 청주 ‘지웰시티’(조감도)는 사업비만 3조원에 이르는 미래형 복합도시. 민간 업체가 추진하는 단일 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미디어센터,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이 들어서는 55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37∼45층 주상복합 아파트 17개 동이 들어선다. 백화점, 한방병원, 복합쇼핑몰 등도 지어진다.2만평에 시청을 비롯해 공공청사가 들어오고, 학교,6000평이 넘는 공원 등이 조성된다. 신영은 38∼77평형,4300가구로 계획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가운데 1차분 2164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4인4색 가을선율’에 관객도 하나

    ‘4인4색 가을선율’에 관객도 하나

    29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2006 가을밤 콘서트’는 좌석을 가득 메운 3000여명의 관객들로 성황를 이뤘다. 관객들은 여간해선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뮤지션들의 다양한 음악을 2시간 남짓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4인4색의 크로스오버 무대로 꾸며진 이날 콘서트는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서울 필하모닉 합창단이 ‘Yesterday’를 부르며 시작됐다.1부는 귀에 익은 기타곡과 유명 뮤지컬 노래를 선보이는 무대.4인의 뮤지션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천재 기타리스트 임정현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열띤 반응 속에 연주를 이어갔다. 이처럼 큰 오프라인 무대는 처음인 그는 ‘Triuamphal return’‘April Sky’를 연주한 데 이어 그를 전 세계가 주목하도록 만든 ‘파헬벨의 캐논’을 신기에 가까운 테크닉으로 들려줬다. 이어 뮤지컬·드라마 배우로 맹활약 중인 박해미가 등장해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의 ‘Once upon a dream’과 뮤지컬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 등을 열창,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앙코르 무대에서는 한 관객이 무대에 올라 박해미와 함께 댄스를 선보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뮬란’으로 막이 오른 2부에서는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공연하는 등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리톤 김동규가 ‘Passione’‘10월에’ 등 4곡을 부르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콘서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뮤지션 양방언이 독특한 무대 매너로 대표작 ‘Prince of Cheju’ 등 오케스트라에 맞춰 새로 편곡한 5곡을 들려주며 끝을 맺었다. 온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 음악회로 자리잡은 ‘가을밤 콘서트’는 올해로 7회째. 공연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석이 매진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비닐하우스에서 세계로’ 1999년 하우스 200평에서 시작된 나비축제는 2008년 22만평에서 세계나비곤충엑스포(박람회)를 여는 신화를 만들었다. 10년 전 천막 속의 나비 날갯짓이 함평천지를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함평은 나비축제에서 보여준 뚝심으로 2008년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 지역발전의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난 19일 엑스포의 중심에 설 함평천에서는 생태하천 복원 기공식이 열렸다. 엑스포는 국가예산이 뒷받침되는 공인박람회로,2008년 4월18일부터 6월1일까지 45일 동안 이어진다. 주제는 ‘미래를 만드는 작은 세계’다. ●나비도, 곤충도 찍어낸다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나비가 어떻게 태어나느냐.’고 물으면 서슴없이 “아 나비요, 함평 나비공장에서 마구 찍어내요.”라고 답한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공장이 바로 군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곤충연구소다.‘나비박사’인 정헌천 곤충연구소장 주도로 이곳에서 해마다 20종 12만여마리 나비를 부화시킨다. 정 소장은 “나비는 알에서 30∼35일만에 부화하는 데 온도 조절에 따라 10일가량 부화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비 애벌레는 누에처럼 다섯번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된 뒤 화려한 나비로 변신한다. 곤충연구소는 2000년 8월 휴전선에서 채집한 남북한 나비를 교접해 통일 호랑나비를 만들어 날려 보냈다. 이제 곤충연구소의 부화·사육 기술은 일반농가에 접목됐다. 나비나 애벌레는 학습관찰용으로 팔려 쏠쏠한 소득원이다. ●엑스포는 지역경제 효자 엑스포를 준비하는 함평(인구 4만여명)에서는 기반시설과 전시관 신축 등으로 갈 길이 바쁘다. 사업비 353억원 가운데 국비 71억원은 사실상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함평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올부터 3년 동안 국비 368억원이 지원된다. 행사 이후 2014년까지 이 하천 복원용으로 국비 500억원이 더 내려온다. 함평읍내 조그만 하천정비에 함평군 일년 예산의 절반인 868억원이라는 뭉칫돈이 쏟아지는 셈이다. 문제는 돈이 부족한 전남도와 함평군의 지방비 확보에 있다. 그래서 이석형 군수는 “사실 엑스포 성공 여부는 건설교통부 손에 달려 있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나비야·곤충아 놀자 지난 6월 나비축제 주무대인 함평읍 내교리와 수호리 일대(27만㎡)가 재정경제부의 나비특구로 확정됐다. 이곳에 엑스포 주제관과 전시장, 야외시설이 들어선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엑스포장은 나비가 날아가는 꼴(조감도)이다. 나비곤충생태관에는 나라 안팎에서 나비 27종 18만여마리, 곤충 54종 2만여마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국 나비와 곤충은 번데기 상태로 수입해 현장에서 부화시킨다. 주행사장에 전시영상관, 친환경농업관, 야외전시공간(곤충학교) 등이 꾸며진다. 부행사장인 화양근린공원에는 한국 곤충생태체험마을을 세워 곤충 관찰과 궁금증을 풀어낸다. 환경부의 멸종위기 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대동면 폐금광내) 주제관과 곤충화석전시관이 설치된다. 행사를 마치면 나비곤충생태관은 곤충생태연구센터로, 전시영상관은 문화예술관으로, 주제광장과 상징조형물은 엑스포기념물로 바뀐다. 임시 건물은 모두 뜯어낸다. 함평은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 생태관광지를 묶어 머무는 종합관광지를 꿈꾼다. 함평천과 주변 유채·자운영 꽃밭, 용천사 꽃무릇단지,50여만평 자연생태공원, 함평만 갯벌, 황금박쥐 서식동굴, 예덕리 고분군(150기) 등이다. 이석형 군수는 “나비축제로 각인된 함평군의 친환경 이미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옛모습 함평천 엑스포의 심장은 함평천이다. 하천 둑의 가파른 비탈면에 박힌 콘크리트블록을 모두 들어낸다. 이곳에 비스듬하게 흙을 깔아 걸어서 쉽게 하천으로 가도록 만든다. 하천 중앙에 설치된 콘크리트로 된 보(堡)도 돌보로 바꾼다. 권오현 군 복구지원계장은 “하천 3.1㎞ 바닥에는 항상 물이 고이는 저류 습지형으로 만들어 수생생물과 곤충이 살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이 커다란 생태탐방로가 된다. 내년 7월에 공사가 시작된다. 이 군수는 11월27일 호주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지역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엑스포를 알린다. 호주 총리와 지방정부 단체장 등 600여명이 모인다. 한편 재단법인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예산 확보와 홍보 등에 나섰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친환경 나비상품 ‘나르다’ 223종 상품개발 70억 벌어 ‘나비곤충 마을을 아세요.’ 올해 치러진 제 8회 나비축제에서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나비곤충 마을은 나비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등을 팔아 1억 5200만원을 벌었다. 군에서 개발한 나비상표인 ‘나르다’를 응용해 만든 상품과 디자인 개발(223종)로 지금껏 70억원도 더 벌었다. 이처럼 함평에 ‘나비부자’가 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가공업체는 표정관리 중이다.2004년과 2005년 매출액으로 보면 함평복분자영농조합이 20억원에서 26억원, 감나루는 8억원에서 14억여원, 나비랑버섯영농조합이 13억원에서 24억여원, 함평호박사랑작목반이 3억원에서 13억여원으로 뛰었다. 또 나비쌀은 친환경 이미지와 품질로 전국에서 평생고객만 1만 3000여명이다. 지난해 군청 공무원 등이 24억원어치를 팔았다. 또 ‘함평천지 한우’ 상표 덕분에 1717개 농가는 매출 535억원을 기록했다. 함평군이 지난해와 올해 나비곤충 집적화사업에 들인 돈은 국비 등 61억여원. 지금 군이 전문가 집단과 손잡고 하는 공동연구 분야는 곤충 호르몬과 천적, 기능성 음료 산업화 등이다. 또 나비·곤충 관련 모바일 게임과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강한 의욕을 보인다. 함평군은 이번 나비곤충 엑스포 관람객을 290만명, 입장료로 300억원을 잡았다. 나비곤충 상품판매 등 직접수입 163억원에 농산물 홍보 등 간접소득 58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나비축제에서 입장료 수입은 6억 8723만원이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블루오션 새장… 생태관광 메카 “세계로” “함평은 나비곤충엑스포를 통해 살아 있는 자연의 모습, 생태관광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겁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2008년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는 함평군 유사 이래 치르는 가장 큰 행사”라고 의미를 뒀다. 더욱이 2008년은 함평군이 생긴 지 600년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함평이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군수는 “엑스포를 발판으로 함평은 나비곤충산업의 중심지이자 사계절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엑스포는 함평이란 친환경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주고 21세기 함평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을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평이 나비축제에서 터득한 지혜와 자신감을 엑스포에 쏟아부어 한 차원 다른 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미 함평 공무원들은 중국과 일본에 파견돼 엑스포를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오는 활동에 들어갔다. 엑스포 운영비는 브랜드 임대사업, 휘장사업, 재경부로부터 허가받은 후원업체(스폰서) 등으로 충당한다. 이 군수는 “글로벌엑스포에 걸맞게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을 후원사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비축제 기획에서부터 나비곤충엑스포 확정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열매를 맺었을 때 군수로서 보람과 긍지,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DJ, 정계개편 구심점 되나

    김대중 전 대통령(DJ)이 8년만에 고향 목포를 찾았다.DJ측에선 단순한 고향 방문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해석’을 사양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이번 1박 2일의 목포행을 계기로 DJ의 정치적 신념인 ‘햇볕정책’을 구심점으로 향후 범여권 통합의 여지를 남겼다는 데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28일 KTX 편으로 목포역에 도착한 DJ는 퇴임 후 처음으로 대중연설을 했다.3000여명의 목포시민이 운집한 목포역 환영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나라와 민족, 국민들이 잘되도록 하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전제, 북·미 대화를 통한 ‘평화적 문제 해결’ 원칙을 강조했다.특히 DJ는 논란이 되고 있는 PSI와 관련,“한반도 주변에서는 시행될 경우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도 힘주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주로 ‘햇볕정책’ 방어에 초점을 맞췄으며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을 세 차례나 되풀이했다. 그는 “민족을 위해서라면 정치를 제외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정치 불개입’ 원칙을 새삼 강조한 것이다. 그럼에도 ‘DJ의 목포행’ 자체가 ‘정치적 여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날 행사에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이상열 의원, 김홍일 전 의원, 채일병 해남·진도 국회의원 당선자 등 다수가 참여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천정배 의원 외에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선호 의원, 국회 통외통위원장인 김원웅 의원과 우윤근, 이상경 의원 등도 합류했다.“여당의 분당에 비극의 씨앗이 있었다.”는 DJ의 ‘통합 메시지’가 물씬 느껴지는 대목이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인천 ‘부동산 지도’ 확 바뀐다

    인천 ‘부동산 지도’ 확 바뀐다

    아시아 허브공항+경제자유구역+신도시건설+도심 재개발+교통 여건 개선…. 인천 부동산 시장을 확 바꿔 놓을 호재들이다. 인천 전체가 부동산 개발붐에 휩싸여있다고 보아도 된다. 건설업체들은 이때를 놓칠세라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1만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공항과 연계한 인천 서남부 지역 개발은 이미 시작됐다. 인천대교 건설, 송도 신도시, 소래논현지구가 한참 개발 중이다. 기반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대규모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반면 서북부지역은 공항을 연결하는 영종대교와 공항고속도로가 지나는데도 상대적으로 개발 속도가 느렸다. 청라지구 부지 매각이 시작됐을 뿐 이렇다 할 호재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검단 신도시 개발을 계기로 인천 서북부 부동산 시장도 개발붐에 휩싸일 전망이다. 도심개발도 불이 붙었다.70여 개에 이르는 도심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천 주변 부동산 시장이 검단 신도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아파트가 하루아침에 팔려나가는가 하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지역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날개를 달았다. 3000여 가구에 이르는 한화 에코메트로 아파트는 당초 청약 기회가 3순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인천 지역 1순위 가입자가 많지 않은 데다 주변에 아파트 분양이 줄을 서있어 서울 등 외지인 청약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검단 신도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1순위자가 몰려 단 하루 만에 청약을 마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검단 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미뤘던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20여곳에서 아파트가 분양된다. 검단지구 주변에서는 대주건설이 ‘검단 대주피오레’1262가구를 내년 4월경 분양할 전망이다. 내년 초에는 이 회사에서 2005년 분양한 915가구 입주물량도 쏟아진다. 현재 인허가 진행중이다. 송도 신도시와 인근지역에도 많은 물량이 줄서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에 31∼114평형 729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들어서는 센트럴파크와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멀티조망권을 갖춰 파도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일찌감치 주목단지로 꼽혀왔다.30∼60평형 1400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도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논현2지구에 34평형 아파트 872가구를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소래논현지구 아파트 2차를 준비 중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송도 신도시에 다음달 500가구를 선보인다. 다음달 공급하는 GS건설 ‘영종자이’는 영종도 운남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들어선다.34∼97평형 1022가구다. 서해바다와 단지 뒤편의 백운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인근에 영종도 국제학교, 영국국제학교 등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국제적 수준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중구 운서동 금호어울림1∼2차’ 528가구를 이달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남산식물원 역사의 뒤안길로

    남산식물원 역사의 뒤안길로

    지난 38년간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남산 동·식물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는 서울성곽 복원을 위해 30일 오전 10시부터 남산식물원 전면부 철거작업을 한다. 이 자리는 일제가 서울성곽을 철거하고 한국인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위해 1918년 조선신궁을 축조했던 곳으로, 1968년 식물원이 조성됐다. 남산식물원이 철거된 뒤 일대 2000여평에는 소나무·느티나무·생강나무·철쭉 등 6종,3000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녹지와 산책로가 조성된다. 녹지 복원은 11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올해 안에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현재 식물원에는 3개동에 617종 6877본의 식물이, 동물원에는 27종 96마리의 동물이 있다. 동물과 식물은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등으로 옮겨진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남산식물원 역사의 뒤안길로

    남산식물원 역사의 뒤안길로

    지난 38년간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남산 동·식물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민족의 정기를 되살리는 서울성곽 복원을 위해 30일 오전 10시부터 남산식물원 전면부 철거작업을 한다. 이 자리는 일제가 서울성곽을 철거하고 한국인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위해 1918년 조선신궁을 축조했던 곳으로, 1968년 식물원이 조성됐다. 남산식물원이 철거된 뒤 일대 2000여평에는 소나무·느티나무·생강나무·철쭉 등 6종,3000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녹지와 산책로가 조성된다. 녹지 복원은 11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올해 안에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현재 식물원에는 3개동에 617종 6877본의 식물이, 동물원에는 27종 96마리의 동물이 있다. 동물과 식물은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등으로 옮겨진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지금 함평에선] 함평 ‘나비효과’

    ‘비닐하우스에서 세계로’ 1999년 하우스 200평에서 시작된 나비축제는 2008년 22만평에서 세계나비곤충엑스포(박람회)를 여는 신화를 만들었다. 10년 전 천막 속의 나비 날갯짓이 함평천지를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함평은 나비축제에서 보여준 뚝심으로 2008년 함평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 지역발전의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난 19일 엑스포의 중심에 설 함평천에서는 생태하천 복원 기공식이 열렸다. 엑스포는 국가예산이 뒷받침되는 공인박람회로,2008년 4월18일부터 6월1일까지 45일 동안 이어진다. 주제는 ‘미래를 만드는 작은 세계’다. ●나비도, 곤충도 찍어낸다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나비가 어떻게 태어나느냐.’고 물으면 서슴없이 “아 나비요, 함평 나비공장에서 마구 찍어내요.”라고 답한다.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이 공장이 바로 군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곤충연구소다.‘나비박사’인 정헌천 곤충연구소장 주도로 이곳에서 해마다 20종 12만여마리 나비를 부화시킨다. 정 소장은 “나비는 알에서 30∼35일만에 부화하는 데 온도 조절에 따라 10일가량 부화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비 애벌레는 누에처럼 다섯번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된 뒤 화려한 나비로 변신한다. 곤충연구소는 2000년 8월 휴전선에서 채집한 남북한 나비를 교접해 통일 호랑나비를 만들어 날려 보냈다. 이제 곤충연구소의 부화·사육 기술은 일반농가에 접목됐다. 나비나 애벌레는 학습관찰용으로 팔려 쏠쏠한 소득원이다. ●엑스포는 지역경제 효자 엑스포를 준비하는 함평(인구 4만여명)에서는 기반시설과 전시관 신축 등으로 갈 길이 바쁘다. 사업비 353억원 가운데 국비 71억원은 사실상 확보했다. 이와 별도로 함평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에 올부터 3년 동안 국비 368억원이 지원된다. 행사 이후 2014년까지 이 하천 복원용으로 국비 500억원이 더 내려온다. 함평읍내 조그만 하천정비에 함평군 일년 예산의 절반인 868억원이라는 뭉칫돈이 쏟아지는 셈이다. 문제는 돈이 부족한 전남도와 함평군의 지방비 확보에 있다. 그래서 이석형 군수는 “사실 엑스포 성공 여부는 건설교통부 손에 달려 있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나비야·곤충아 놀자 지난 6월 나비축제 주무대인 함평읍 내교리와 수호리 일대(27만㎡)가 재정경제부의 나비특구로 확정됐다. 이곳에 엑스포 주제관과 전시장, 야외시설이 들어선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엑스포장은 나비가 날아가는 꼴이다. 나비곤충생태관에는 나라 안팎에서 나비 27종 18만여마리, 곤충 54종 2만여마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국 나비와 곤충은 번데기 상태로 수입해 현장에서 부화시킨다. 주행사장에 전시영상관, 친환경농업관, 야외전시공간(곤충학교) 등이 꾸며진다. 부행사장인 화양근린공원에는 한국 곤충생태체험마을을 세워 곤충 관찰과 궁금증을 풀어낸다. 환경부의 멸종위기 동물 제1호인 황금박쥐(대동면 폐금광내) 주제관과 곤충화석전시관이 설치된다. 행사를 마치면 나비곤충생태관은 곤충생태연구센터로, 전시영상관은 문화예술관으로, 주제광장과 상징조형물은 엑스포기념물로 바뀐다. 임시 건물은 모두 뜯어낸다. 함평은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 생태관광지를 묶어 머무는 종합관광지를 꿈꾼다. 함평천과 주변 유채·자운영 꽃밭, 용천사 꽃무릇단지,50여만평 자연생태공원, 함평만 갯벌, 황금박쥐 서식동굴, 예덕리 고분군(150기) 등이다. 이석형 군수는 “나비축제로 각인된 함평군의 친환경 이미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옛모습 함평천 엑스포의 심장은 함평천이다. 하천 둑의 가파른 비탈면에 박힌 콘크리트블록을 모두 들어낸다. 이곳에 비스듬하게 흙을 깔아 걸어서 쉽게 하천으로 가도록 만든다. 하천 중앙에 설치된 콘크리트로 된 보(堡)도 돌보로 바꾼다. 권오현 군 복구지원계장은 “하천 3.1㎞ 바닥에는 항상 물이 고이는 저류 습지형으로 만들어 수생생물과 곤충이 살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천이 커다란 생태탐방로가 된다. 내년 7월에 공사가 시작된다. 이 군수는 11월27일 호주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지역개발 사례를 발표하고 엑스포를 알린다. 호주 총리와 지방정부 단체장 등 600여명이 모인다. 한편 재단법인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예산 확보와 홍보 등에 나섰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함평군 광암리 나비곤충 마을을 아세요 ‘나비곤충 마을을 아세요.’ 올해 치러진 제 8회 나비축제에서 함평군 해보면 광암리 나비곤충 마을은 나비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등을 팔아 1억 5200만원을 벌었다. 군에서 개발한 나비상표인 ‘나르다’를 응용해 만든 상품과 디자인 개발(223종)로 지금껏 70억원도 더 벌었다. 이처럼 함평에 ‘나비부자’가 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가공업체는 표정관리 중이다.2004년과 2005년 매출액으로 보면 함평복분자영농조합이 20억원에서 26억원, 감나루는 8억원에서 14억여원, 나비랑버섯영농조합이 13억원에서 24억여원, 함평호박사랑작목반이 3억원에서 13억여원으로 뛰었다. 또 나비쌀은 친환경 이미지와 품질로 전국에서 평생고객만 1만 3000여명이다. 지난해 군청 공무원 등이 24억원어치를 팔았다. 또 ‘함평천지 한우’ 상표 덕분에 1717개 농가는 매출 535억원을 기록했다. 함평군이 지난해와 올해 나비곤충 집적화사업에 들인 돈은 국비 등 61억여원. 지금 군이 전문가 집단과 손잡고 하는 공동연구 분야는 곤충 호르몬과 천적, 기능성 음료 산업화 등이다. 또 나비·곤충 관련 모바일 게임과 문화콘텐츠 산업에도 강한 의욕을 보인다. 함평군은 이번 나비곤충 엑스포 관람객을 290만명, 입장료로 300억원을 잡았다. 나비곤충 상품판매 등 직접수입 163억원에 농산물 홍보 등 간접소득 58억원으로 추산했다. 올 나비축제에서 입장료 수입은 6억 8723만원이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블루오션 새장… 생태관광 메카 “세계로” “함평은 나비곤충엑스포를 통해 살아 있는 자연의 모습, 생태관광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겁니다.” 이석형 함평군수는 “‘2008년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는 함평군 유사 이래 치르는 가장 큰 행사”라고 의미를 뒀다. 더욱이 2008년은 함평군이 생긴 지 600년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함평이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군수는 “엑스포를 발판으로 함평은 나비곤충산업의 중심지이자 사계절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엑스포는 함평이란 친환경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주고 21세기 함평을 반석 위에 올려 놓을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평이 나비축제에서 터득한 지혜와 자신감을 엑스포에 쏟아부어 한 차원 다른 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이미 함평 공무원들은 중국과 일본에 파견돼 엑스포를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오는 활동에 들어갔다. 엑스포 운영비는 브랜드 임대사업, 휘장사업, 재경부로부터 허가받은 후원업체(스폰서) 등으로 충당한다. 이 군수는 “글로벌엑스포에 걸맞게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폴크바겐 등을 후원사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비축제 기획에서부터 나비곤충엑스포 확정까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열매를 맺었을 때 군수로서 보람과 긍지,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일태 전남 영암군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일태 전남 영암군수

    “우리 군은 인구 걱정 없어요.” 전남 영암군이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조선소)과 접해 있는 대불 국가산업단지 시너지 효과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삼호중공업의 호황 여파로 대불공단 분양률이 90%로 치솟으면서 일자리를 찾아 지방을 떠났던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일태(63) 영암군수는 “잡초밭이던 대불산단에 조선산업 기자재 업체들이 앞다퉈 들어오면서 젊은이들이 다시 고향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군 인구는 지난해보다 3000여명이 늘어 올해 6만 5000여명에 달한다. 군은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해 지역 명문고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김 군수는 “50억원을 목표로 한 인재육성 기금도 지난해까지 벌써 44억원을 모았다.”며 “지난해 영암고와 영암여고에 2억 5000만원씩, 올해 1억 5000만원씩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영암군은 환경부가 전국 자치단체 277개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타 포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영암읍 하수처리장이 하루 처리용량 2000∼7000t급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맑은 물 공급(상수도) 평가에서도 전국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영암군의 환경보전 시책이 호남의 명산 월출산의 영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운영과 관련, 수도요금 현실화와 농촌 생활용수 개발, 슬러지 소각시설 효율적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더욱이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키운 지렁이가 먹고 배설한 분변토로 퇴비를 만든 점도 모범사례로 꼽혔다. 김 군수는 “맑고 깨끗한 하수처리를 위해 환경관리공단의 도움을 받아 하수처리장을 환경기초시설 학습장으로 운영,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끝으로 그는 “상·하수도 사업에 올해 240억원, 내년에 290억원을 투자해 낡고 오래된 상·하수도 관을 바꾸고 마을별 하수처리장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 seoul.co.kr
  • 광주도 ‘솔라시티 프로젝트’ 2011년까지 산업기반 구축

    광주도 ‘솔라시티 프로젝트’ 2011년까지 산업기반 구축

    “고유가 시대엔 신·재생 에너지가 곧 돈이다.” ‘빛고을’ 광주가 태양광과 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산업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광주시는 25일 일사량이 전국 평균보다 21%가량 높은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환경’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솔라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태양에너지 도시 지원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최근 특허청에 ‘태양에너지도시’ 상표 출원을 내기도 했다. ●솔라시티 광주프로젝트 시는 2002∼2011년 모두 1939억원을 들여 태양광 에너지 설비와 수소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기반을 구축한다. 2011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현재 226만 1000TC)을 10%,2020년 20% 줄여 나간다. 시는 올초 한국중부발전㈜과 4300㎾/h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건설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쯤 제1하수종말처리장과 광주도시철도공사 옥동차량기지,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동구위생매립장 등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내년 초 착공 예정인 동구 소태동 위생매립장에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250㎾ 규모의 가스터빈 발전시설과 유리온실이 설치된다. 연말에는 제2하수종말처리장에 포스코가 지원하는 25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 생산된 전기는 처리장이 사용하고 90도 이상의 온수는 혐기성 소화조를 운영하는 데 이용된다. ●시설마다 벤치마킹 줄이어 광주시에는 모두 90여곳의 태양광 발전시설과 6000여곳의 태양열 발전시설이 가동 중이다. 시청사 주차장에는 100㎾짜리 발전설비가 설치돼 매월 50만㎾/h의 2%인 1만㎾/h를 충당하고 있다. 서구문화센터 태양열 냉·난방시설과 조선대 기숙사 태양에너지이용 시범주택 110가구(그린 빌리지), 남구 신효천마을 등의 발전시설도 다른 자치단체나 환경단체의 단골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을 정도다. 그동안 푸른경기실천협의회, 녹색기자단, 제주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3000여명이 견학을 다녀갔다. ●세계로 홍보 시는 신에너지산업 중심도시의 위상을 알리고 관련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음달 23∼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제 규모의 ‘2006 하늘 바람 땅 에너지전’을 개최한다.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국내외 대기업이 대거 참여, 관련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바이어들의 구매상담 등이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앞으로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지 아무도 모르는 오션블루”라며 “이를 미래경제를 이끌어갈 기간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자들 상속보다 ‘조건부 증여’ 선호

    부자들 상속보다 ‘조건부 증여’ 선호

    현금이나 부동산을 많이 가진 부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세금이다. 세무당국은 금융소득종합과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중과, 증여세 등을 앞세워 많이 가진 자에게 최대한 많은 세금을 물리려고 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세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든 세금을 줄이려고 한다. 과세(課稅)가 강력해질수록 절세(節稅)도 정교해진다. 우리은행 프라이빗뱅킹(PB)사업단 세무팀은 25일 ‘부자들이 궁금해 하는 세금’이란 보고서를 내고 부자 고객들의 세금 걱정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소개했다. 우선 현금이 많은 부자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두려워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 4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을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누진과세하는 것이다.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소득원에 대한 세무조사 가능성도 커진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2만 3000여명에 불과했다. 많은 부자들이 상장주식이나 채권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이자 수입시기 분산, 법인에 일시적으로 개인 재산을 빌려 주는 가수금, 분리과세 등을 통해 종합과세를 피했다. 부동산 부자들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와 상속·증여세 부담 증가, 부동산 수익률 저하 등을 걱정했다. 이에 대해 세무 담당 PB들은 다주택 또는 비사업용 토지의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을 비교해 처분과 보유 여부를 조언해 준다. 또 종부세 합산 배제 및 중과 예외 규정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면밀하게 검토한다. 처분할 때는 일반증여가 좋은지, 채무까지 넘겨주는 부담부증여가 좋은지, 아니면 특수관계자간 매매가 유리한지를 알려 준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 규정도 부자들의 고민거리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처분할 경우 중과 회피용 매물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PB들은 우선 해당 자산의 성장성을 가늠해 보유와 처분 중 하나를 택하게 한다. 처분할 경우에는 비과세 및 공제 감면 요건이 충족되는지를 살피고, 양도차익이 적은 주택부터 팔도록 유도한다. 양도시에는 주택 용도 및 크기 조절, 양도 순서 설계, 거래시기 선택, 주택 수 분산 등의 전략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상속도 문제다. 사망 전에 증여하면 증여세를 물어야 하고, 자녀가 나태해지거나 불효자로 변신할 수도 있다. 사망 후 상속에는 상속세가 따르고, 자녀간 재산 분쟁이나 배우자의 여생도 고민스럽다. 불안 요소의 제거 장치로는 조건부 증여가 주로 쓰이는데 이는 증여 계약을 할 때 효도, 성실성 유지 등 자녀의 이행 의무를 명시하고, 이를 위반하면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다. 또 소유권은 자녀에게 주지만 사용, 처분, 수익에 대한 관리권은 부모가 계속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北 핵실험 규탄·전적지 순례 행사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27일 오전 11시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 광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 및 6·25 전적지 순례’ 행사를 갖는다.
  • [한나라 빅3, 北核이후 ‘3色행보’] 李 ‘과학도시’ 건설 목표로 유럽 순방

    |제네바 전광삼 특파원|내년 대선을 겨냥,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현지시간) 첫 방문지로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를 찾았다. 핵심 대선 공약의 하나로 준비 중인 ‘과학도시’ 건설계획을 구체화하는 수순의 일환이다.CERN과 독일의 담슈타트 중이온연구소(GSI), 일본 쓰쿠바 등과 같은 ‘과학도시’를 한국에도 짓겠다는 목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학 연구소인 CERN을 방문한 자리에서 “4만달러 시대를 여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과학비즈니스도시’를 건설, 일류 과학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학도시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과 함께 쌍둥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면서 “과학도시가 건설되면 청·장년 과학자 3000여명이 한꺼번에 근무하는 또 하나의 세계 지식의 보급창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과학도시 건설의 타당성 및 개념 설계 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기존의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자유무역도시 등의 개발예정지를 업그레이드하는 성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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