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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저축銀 부실 끝까지 추적해 책임 물어라

    올 초 부산저축은행 등에 이어 18일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예금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 및 후순위채 투자자 3만 3000여명은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결같이 피땀으로 모은 서민들의 생명줄과도 같은 돈이다. 금융감독원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개 저축은행을 포함해 경영진단을 마친 85개 저축은행에서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대주주 관련 사업장 대출 등 불법과 편법 사례가 적지 않게 적발됐다고 밝혔다. 감독당국은 조만간 불법대출 관련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처럼 광범위하게 비리가 횡행하고 있었음에도 사전에 단속하지 못한 감독당국과 비리를 묵인하고 ‘적정’ 감사의견을 내 예금주들의 판단을 흐린 외부 회계법인 등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본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어제 전국 특수부장회의 훈시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수사반을 구성해 금융계에 만연한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과정에서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비롯, 사정기관 및 감독당국의 개입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전면전 선언은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그럼에도 비리와 탈법을 통해서라도 남의 돈으로 내 주머니 채우겠다는 탐욕문화를 일소하자면 철저한 책임 규명과 대출금 환수, 엄벌밖에는 방법이 없다. 특히 계좌 추적을 통해 대주주 등의 은닉 재산을 환수해 예금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는 전·현 정권을 가리지 말고 정책 결정과정에서의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한점 의혹을 남기지 말고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한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은 퇴출을 피하기 위해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최고 7배까지 추가 금리를 얹어주며 예금 유치에 나서 피해를 더 키웠다고 한다. 검찰이 앞으로 감독당국의 직무유기 여부 등 살펴보아야 할 대목이다. 이번에도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편법을 감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역할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질적인 견제가 가능하도록 사외이사 선출 및 운영방식에 일대 수술이 단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 저축은행이 본연의 서민금융 중개 기능에 충실하도록 상시 감시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저축은행 비리를 끝까지 추적해 일소하기 바란다.
  • 폐공장서 ‘장인의 꿈’ 펼친다

    폐공장서 ‘장인의 꿈’ 펼친다

    공예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40일간 열린다. 7회째를 맞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세상 만물은 제각기 쓰임새를 가진 채 존재한다.’는 ‘유용지물(有用之物)’. 공예의 본질인 쓰임을 통해 일상의 삶을 윤택하고 아름답게 가꾸며 공예가치를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버려졌던 옛 공장건물에서 국제행사를 치르는 것이다. 이른바 국내 최초의 아트팩토리형 국제행사다. 행사의 주무대가 되는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공장은 5만 3000㎡에 건축면적이 8만 4000㎡나 된다. 땅 면적이 축구장 6배 크기다. 1946~1999년 2000여명이 일하면서 연간 100억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던 한국 최대의 담배공장이었다. 그러나 담배산업이 쇠락하면서 문을 닫은 후 최근까지 폐건물로 방치돼 왔다. 그러나 시가 지난해 350억원을 주고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20억원을 들여 삭막했던 콘크리트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전기 배선을 다시 깔고, 약품을 이용해 건물에 배어 있는 담배 냄새도 상당 부분 제거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엘리베이터와 화장실을 설치하고 계단도 말끔히 보수했다. 6개월간의 노력 끝에 1층 물류창고는 주차장으로, 2층 훈증실과 제조실, 담배를 말던 3층 궐련실은 전시공간이 됐다.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기획홍보부장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천막을 치고 행사를 할 때보다 3배 정도 더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어둡고 단순한 공장 분위기가 화려한 공예작품들을 더욱 빛나게 한다.”면서 “이곳이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팩토리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60여개국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 특별전, 공모전, 초대국가 핀란드전 등으로 꾸며진다. 본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99명이 참가해 88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0년전 미술공예운동을 주도했던 윌리엄 모리스의 고민을 담은 역작 등 87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특별전은 인간이 직립하면서 필수품이 된 의자를 주제로 열린다. 의자를 테마로 한 공예품을 통해 인간의 삶과 같이 변화돼 온 의자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공모전에는 이번 비엔날레 공모전 대상작인 전상우씨의 ‘백자, 구조를 말하다’ 등 입상자 172명의 193점이 전시된다. 대상 상금은 3만 달러. 초대국가전에선 공예가 일상과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핀란드인들의 공예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행사기간 중 국립청주박물관 등 청주·청원지역 11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백제공예특별전, 국제종이예술특별전 등 차별화된 전시회도 열린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해운대 파라솔의 파격 변신

    해운대 파라솔의 파격 변신

    올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사용된 파라솔이 가방과 손지갑으로 변신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했던 비치파라솔 중 폐기대상 3000여개를 디자이너 김영우씨에게 의뢰해 가방과 손지갑으로 만들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디자인 경연대회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전’(IFD)에서 4등을 차지한 디자이너다. 제작된 파라솔 가방은 1만원, 손지갑은 6000원에 해수욕장 주변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된다. 앞으로 튜브 가방,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호텔 면세점과 대학가 등으로 판매망도 넓혀갈 예정이다. 매년 여름 해운대에서 사용되는 파라솔은 모두 8000여개에 달하며, 이 중 상태가 좋은 3500여개는 다음 해에 재사용되고 1500여개는 농사철 그늘막으로 사용하도록 농촌으로 보내졌다. 나머지 3000여개는 폐기처분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에버랜드내 땅 반환’ 삼성, 항소심서 승리

    서울고법 민사21부(부장 김주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에버랜드가 에버랜드 내 1만 3000여㎡의 땅을 돌려달라며 김해김씨 난종파 종중을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1971년 용인시 포곡면 일대에 농림단지(현 에버랜드) 조성 사업을 하며 김해김씨 난종파 종중원들로부터 땅을 사들였고, 이 과정에서 종중원 간 분쟁이 생겨 1만 3000여㎡의 등기가 누락됐다. 2004년 종중은 이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에버랜드 내 미등기 땅은 종중 소유’라며 소송을 냈다. 2009년 3월 대법원은 삼성 측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종중은 이와 별도로 1만 3000여㎡ 땅을 상속받은 후손들을 상대로 ‘종중이 원소유주이기 때문에 종중 이름으로 소유권 등기를 해야 한다.’며 소송을 내 2006년에 승소했고, 이를 근거로 해당 토지를 등기해 버렸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미 종중원 명의 토지 대부분을 실체를 갖춰가던 종중이 관리했던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하면 토지 거래의 계약 당사자는 종중원 개인이 아닌 종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울, 재산세 공동과세로 세입격차 더 줄어

    서울, 재산세 공동과세로 세입격차 더 줄어

    서울시가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입한 ‘재산세 공동과세’ 덕분에 올해 강남구와 강북구의 세입 격차는 기존의 30% 수준으로 더욱 줄어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재산세는 3조 1382억원으로 이 가운데 시로 편성되는 시세를 제외한 자치구 재산세는 1조 6882억원에 이른다. 시는 자치구 재산세 중 절반인 8441억원을 25개 자치구별로 약 338억원씩 균등 배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당초 재산세가 3421억원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던 강남구는 당초 세입의 절반인 1710억원에다 조정분 338억원을 더해 총 2048억원의 재산세를 배분받게 된다. 반면 당초 재산세가 209억원으로 가장 적었던 강북구는 그 절반인 104억원에다 조정분 338억원을 더해 최종 세입이 442억원이 된다. 그럼 두 자치구 간 세입격차는 인구 1인당 9.9배에서 2.8배로 완화되는 효과를 낳는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는 1899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송파구는 1595억원에서 1135억원으로 세입이 준다. 반면 도봉구는 221억원에서 448억원으로, 중랑구는 242억원에서 459억원으로 증가한다. 한편 올해 서울시의 9월분 재산세는 한 해 전체 재산세의 3분의2가량인 2조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 3000여건, 399억원(2.02%)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공시가격, 개별공시지가 상승, 공동주택 수 증가 등 세원이 늘어 세수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강남구, 기업 애로사항 원스톱 처리

    강남구는 자치구의 첫 맞춤형 기업 애로 원스톱 처리 시스템인 ‘기업SOS넷’을 구축하고 15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선을 보이는 ‘강남 기업SOS넷’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쏟아지는 각종 기업 고민을 신속하게 해결함은 물론 접수-처리-결과 조회까지 일련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일컫는다. 강남구는 5만 3000여개 사업체가 활동하는 기업도시인데도 기업 관련 애로와 민원 처리를 전담하는 단일 창구를 갖추지 못해 각 기능이 부서별로 흩어져 처리된 데다 관련 데이터베이스도 없어 부서 간 정보 공유에 불편을 겪었다. SOS넷에는 기업인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접속해 각종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 강남구 처리 부서 및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최선의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식경제부 ‘중소기업 옴부즈맨 시스템’과도 연계가 가능해 법·제도 등 중앙정부 차원의 기업 민원 해결과 부처 간 이견 중재와 개선의 역할도 기대된다. SOS넷은 기업SOS 소개와 기업인 및 예비 창업자가 애로 사항을 등록하고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기업 애로 신청’, 강남구 및 다른 기관의 기업 지원 정보를 조회하는 ‘기업 지원 정보’, 경제 동향·규제 관련 자료·사업체 통계 등을 제공하는 ‘정보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운 일자리정책과장은 “여러 부서에 걸쳐 개별 접수되던 기업 애로 사항을 SOS넷으로 통합·관리해 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하게 됐다.”고 반겼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원 동해안 등지는 주민들…오징어 줄었다, 어민 떠난다

    강원 동해안 등지는 주민들…오징어 줄었다, 어민 떠난다

    어획량이 줄고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어항을 끼고 있는 강원 동해안 마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수년 동안 동해안 주요 어종인 오징어, 고등어 등의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인구유출과 실업자 등이 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동해안 대표 어항으로 오징어·양미리·고등어 등이 많이 나는 강릉 주문진 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대표 어종의 어획량이 줄면서 인구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2만 2775명이던 주문진 인구는 2007년 2만 1864명, 2008년 2만 1194명, 2009년 2만 504명, 2010년 1만 9940명 등으로 계속 감소하며 인구 2만명선이 무너졌다. 올해도 지난 1월 1만 9872명이었던 인구가 8월 1만 9607명으로 줄었다. 동해안 최대 주문진 어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오징어 등 지역 대표 어종의 어획량 급감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문진 오징어 어획고는 지난 2008년 2만 5378t이었지만 2009년에는 2만 4921t, 2010년 1만 6705t으로 1만t 가까이 급감했다. 양미리도 2008년 4021t에서 2009년 3499t, 2010년 2430t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고등어는 2008년 1422t에서 2009년 373t, 2010년 959t 등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선원 이모(43·주문진)씨는 “고유가에 어획량이 줄어들어 출어를 포기하는 선주들이 많아지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탓에 경기도 가구공장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어항을 끼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성지역의 대표 어항인 거진읍과 현내면도 어획량 감소와 함께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고성 전체 인구 3만여명 가운데 7600여명이 모여 사는 거진읍과 3000여명이 사는 현내면은 명태와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거진·현내면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해마다 적게는 20여명에서 많게는 150여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실업자(해마다 300여명)와 위탁아동수까지 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어항을 끼고 있는 거진과 현내 지역은 지난 3년 동안 일반업소만 160여곳이 문을 닫으며 지역경제가 급속하게 위축되고있다.”면서 “인구 유출, 경제위축과 함께 실업자, 청소년문제까지 발생하며 점차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카라·소녀시대랑 똑같죠?”

    “카라·소녀시대랑 똑같죠?”

    K팝의 열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유명 아이돌 그룹의 춤을 흉내내는 커버댄스 국제대회의 일본 지역 결선 대회가 지난 11일 도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2011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커버댄스 국제대회를 통해 K팝의 국제화를 이끈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10월 3일 경주서 본 대회 1차 예선은 지난 6월부터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유럽, 미주 등지의 참가팀들이 제출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지역별 결선 대회는 지난 6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7일)와 도쿄·미국 LA(11일)에서 열렸고, 태국 방콕(18일), 스페인 마드리드(19일) 등에서도 본 대회에 참가할 대표를 선발하게 된다. 지역별 대표 두 팀은 내년 3월 3일 경주에서 열리는 본 대회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11일 도쿄 신키바의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열린 일본 대회에서는 신청팀 193팀 가운데 1차 예선을 통과한 16팀이 대결을 펼쳤다. 일본에서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K팝 열풍이 늦게 불었지만 열기는 어느 나라 못지않았다. 인터넷으로 대회가 생중계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춤 실력이 기존 가수들에 버금갈 정도였다는 평도 나왔다. 특히 여성 5인조 댄스그룹인 카라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특별 공연까지 펼쳐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참가팀들은 저마다 카라와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에 맞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3000여명의 관객도 연신 몸을 흔들거나 환성을 지르는 등 공연 내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어 노랫말 뜻 알고 춤 춰 놀라” 주최 측은 당초 지역별로 할당된 두 팀만 뽑을 예정이었지만 일본 대회 참가팀들의 실력이 뛰어나 심사위원단과의 의논 끝에 모두 세 팀을 선발했다. ‘코토 립’이라는 10세 소녀와 남성 5인조로 구성된 ‘BTICK’, 여성 7인조 ‘Umaibow’ 등이 일본 대표로 뽑혔다. 문창호 서울신문 멀티미디어국 책임프로듀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실력이 뛰어난 커버 그룹이 많았다.”면서 “단순히 춤만을 따라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 노랫말의 의미를 알고 춤을 추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지역별 결선 대회는 MBC가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전경련, 연평부대에 책·생필품 전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추석을 앞두고 9일 서해 최북단을 지키는 연평부대에 책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전경련은 장병들이 여가에 읽을 수 있는 문학·인문·어학교재 등 신간 서적 3000여권과 15㎏ 용량 세탁기 12대를 선물했다.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장병들은 명절에도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동료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도 너무한’ 장성들 비리

    현역 군 장성들이 비리 혐의로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군 검찰단은 지난 5일 공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배모(육사 34기) 소장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배 소장은 육군 항작사의 체력단련장(골프장) 운영 수익금 3000여만원을 국군복지단으로부터 분배받은 뒤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은 배 소장을 구속하는 동시에 보직해임했다. 군 검찰단은 최근 국방부 감사관실이 20개 예하 부대에 대한 군인복지기금 집행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횡령 정황이 포착된 배 소장 사건을 이첩받아 조사하던 중 지난달 30일 배 소장의 집무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단 수사 결과 배 소장은 복지 기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지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사용처를 결정하고 지출에 따른 증빙서류를 남겨야 하는데도 절차를 지키지 않은 채 골프 접대비 등으로 3000여만원을 임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육군 1군사령부 소속 A 준장이 방위산업체 ㈜넥슨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당국은 최근 오리콘 대공포 부품을 해외 제작사에서 수입하지 않고 국내에서 ‘짝퉁’을 만들어 납품한 혐의로 넥슨 안모(53·구속기소) 사장을 수사한 경찰로부터 A 준장에게 돈이 넘어간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조사를 벌여왔다. 수사당국은 최근까지 A 준장을 두 차례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 준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A 준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군 장성에 대한 잇따른 수사와 관련, “군은 각종 비리 혐의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신뢰받는 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日 대지진 6개월] 보이지 않는 방사능과 사투… “흩어진 가족 같이 살날 오겠죠”

    [日 대지진 6개월] 보이지 않는 방사능과 사투… “흩어진 가족 같이 살날 오겠죠”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1일로 6개월을 맞는다. 집중 피해지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이와테현 주민 가운데 아직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은 8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여관과 호텔, 친척집, 학교 등 공공시설을 전전하거나, 가설주택과 차용주택에서 불편하고 불안한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새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능 공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7일 후쿠시마를 찾아 이재민의 애환을 들어봤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방사능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4호기의 원자로 및 사용후 연료를 내년 1월까지 방사성물질이 유출되지 않는 섭씨 100도 미만의 냉온 정지 상태로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원전 사고 등으로 피난 생활을 하는 후쿠시마현 주민은 4만 8900여명. 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만 이마저도 방사능 피폭 위험이 없어져야 가능하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남짓 떨어진 이이다테무라. 이곳 주민은 6200명에 이르지만 지금은 모두 대피해 유령도시로 변했다. 후쿠시마현 내 가설주택과 차용주택에 3000여명이 피난해 있고, 나머지 주민은 다테시, 소마시, 가와마타마치, 이노마치 등의 가설주택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후쿠시마시 마쓰가와 가설주택으로 피난한 사토 료헤이(60)는 지방의원이다. 그는 대지진 이후 이산가족 처지가 됐다. 사토는 7일 “마을에서 꽤 큰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사토는 이이다테무라의 시간당 방사능 수치가 5~6μ㏜(마이크로시버트)여서 집으로 돌아가려면 짧아도 2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세슘 등의 방사성물질에 토양과 식물 등이 오염되면서 먹거리에 대한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세슘 소고기에 이어 추수가 임박한 세슘 쌀에 대한 우려도 높다. 논에 축적된 세슘의 반감기가 30년이나 돼 토양과 쌀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성은 방사성 세슘 오염이 흙 1㎏당 1000∼3000㏃(베크렐)이 넘는 토양에서 수확한 쌀을 검사한 뒤, 세슘이 기준치(1㎏당 500㏃)를 넘으면 출하 제한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후쿠시마현 내에는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민단체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어린이들을 방사능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후쿠시마 네트워크’도 방사능 공포에서 어린이들을 지키자는 취지로 지난 5월 1일 결성됐다. 후쿠시마 네트워크는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해 자발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경각심을 높이기도 했다. 사토 사치코 대표는 “학교 내 방사능 오염 기준치를 20m㏜(밀리시버트)로 강요하고 있는데, 이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네트워크는 효고현이나 가고시마현 등 일본 서부 지역의 농산물을 기증 받거나 싸게 구입해 자율요금제로 후쿠시마 주부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방사능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몸부림은, 말 그대로 사투(死鬪)였다. 후쿠시마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현지 동영상은 9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종로장애인복지관 첫삽

    종로구는 7일 신교동에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종로장애인복지관을 착공했다. 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비영리공익법인 푸르메재단이 건축비를 마련해 건립 후 구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 민·관 복지 협력 거버넌스(협치)의 결실이다. 지상 4층 연면적 3745㎡에 장애인 치과, 한방 재활의원, 어린이 재활센터, 복지관 등이 들어서 장애 진단부터 재활·자립까지 한 곳에서 지원하는 선진 복지 모델이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건축비 75억원은 수입의 1% 나눔, 일시기부, 재능기부, 자원봉사로 뜻을 모아준 후원자 3000여명의 온정으로 마련됐다. 고 박완서 작가와 ‘청빈 판사’로 유명한 조무제 전 대법관,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어린이 재활기금을 내놓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재활의학전문의, 치과의사, 한의사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애인복지관으로 건립해 민관 거버넌스의 선구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포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 철갑상어 떼죽음

    포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 철갑상어 떼죽음

    경기 포천시에 있는 구제역 매몰지 인근의 양식장에서 철갑상어가 떼죽음당하는 사건이 발생, 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포천시는 지난 2일 관인면 중리의 양식장에서 철갑상어 3000여 마리가 죽은 것을 양식장 주인의 신고로 알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양식장은 구제역 매몰지 근처로, 지난 1월 하류 20m 지점에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 4000여 마리가 묻혀 있다. 양식장 주인은 피해액이 15억원에 이르며, 피해 원인으로 구제역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양식장 물을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질병과 수질검사를 각각 의뢰했으며,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간단한 간이검사만으로는 침출수가 원인인지 알 수 없다.”면서 “정확한 결과를 위해 전문기관에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美에 과학실험용 ‘무인 도시’ 건립

    미국 뉴멕시코 주에 첨단과학과 친환경기술 등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해 볼 수 있는 ‘유령도시’가 조성된다. 여의도 6배 크기의 이 도시에는 사람이 살지는 않지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술회사 페가수스 글로벌 홀딩스(PGH)는 6일(현지시간) 2억 달러(약 2141억원)를 들여 과학·기술 실험을 위한 50㎢ 규모의 무인 도시 ‘더 센터’를 뉴멕시코 주에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재생에너지 연구에서부터 인공지능 교통시스템,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스마트 그리드, 사이버 보안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각종 과학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밥 브럼리 PGH 대표는 “이 도시에 실제로 사람이 살지는 않겠지만 고속도로와 주택, 상업용 건물 등을 갖춘 인구 3만 5000명 규모의 도시와 똑같은 기준으로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아이디어는 제한된 실험실 공간 밖에서 신기술을 실험해 보고 싶어하는 직원들의 열망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더 센터’에서는 비영리 민간 회사와 교육기관, 정부 기구들이 실제 도시 인프라를 갖춘 시설에서 각종 시험을 수행할 수 있어 신기술을 실용화하기 전에 비용과 한계 등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GH 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되는 인원이 처음에는 약 350명 정도이지만 궁극적으로 3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년째 첫삽도 못 뜬 매향리 평화공원

    2년째 첫삽도 못 뜬 매향리 평화공원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옛 미 공군사격장에 추진 중이 ‘평화공원’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화성시에 따르면 미군이 50여년간 사용하던 매향리 314 일대 쿠니사격장 97만 3000여㎡ 부지를 폐쇄하고 2007년 국방부에 반환하자 시는 이듬해 말 평화공원 조성을 골자로 한 반환부지 개발방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사업은 2010년 착공, 2013년 말 완공 계획이었다. 시는 당시 2018억원(토지매입비 1167억원, 공사비 851억원)을 들여 해당 사격장 부지의 60%는 공원으로, 40%는 레저시설로 개발하겠다고 행안부에 제안하면서 토지매입비의 60여%인 707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2009년 2월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을 승인하면서 평화공원 부지 가운데 공원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비의 60%(424억원)를 지원할 수 있으나 레저시설 부지 매입비는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완공을 2015년으로 늦출 수밖에 없다며 “레저시설은 빼고 모두 공원으로 조성할 테니 토지매입비 283억원을 추가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말에는 정부가 토지매입비 지원금 85억원을 제시하면서 화성시에 분담 비율에 따라 시비 57억원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시는 이마저 확보하지 못해 결국 사업 완공시기를 2017년으로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사업이 계속 미뤄지자 매향리평화마을건립주민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는 “매향리 사격장이 폐쇄된 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화공원 건립사업은 답보 상태다. 정부와 화성시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매향리 주민들은 화성시 재정난과 정부의 무관심 때문에 좌초될지도 몰라 분노를 숨길 수 없다.”며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평화생태공원 건립을 위한 민관 공동 추진협의회를 시급히 구성할 것”을 화성시에 제안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자체 종이 없는 국제행사 2제] 회의는 태블릿PC로

    다음 달 10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되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가 종이 없는 국제회의로 열린다. 경남도는 5일 UNCCD 총회에 참석하는 194개 당사국 대표 등에게 태블릿PC 1000대를 제공해 국제회의 사상 최초로 종이 없는 친환경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태블릿PC로 제공되는 자료를 이용해 회의를 진행한다. 이동 중에도 각종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급되는 기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이를 위해 경남도는 5일 오전 도청회의실에서 김두관 도지사와 SK텔레콤㈜ 박인식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총회에 필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제공한다. 경남도는 총회가 끝난 뒤 태블릿PC 500대는 본청과 사업소, 소방본부 등에 업무용으로 지급한다. 나머지 500대는 시중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직원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막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는 194개국 정상과 장관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UNCCD 총회 준비단 백승섭 팀장은 “UNCCD 사무국에서 친환경 총회답지 않게 종이 사용이 너무 많다며 노트북 지급을 요청해 검토하던 중 태블릿PC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자체 종이 없는 국제행사 2제] 초청장은 마우스패드로

    [지자체 종이 없는 국제행사 2제] 초청장은 마우스패드로

    국제행사 초청장이 마우스패드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21일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릴 예정인 개막식의 초청장을 종이 대신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마우스패드로 만들어 국내외 주요 기관과 단체 2000곳에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마우스패드 초청장은 행사 공식 포스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앞면에, 한글과 영어로 적힌 초대 글과 개막 일정을 뒷면에 각각 담고 있다. 1개당 제작 단가는 1200원. 종이 초청장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종이 초청장이 한 번 보고 버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값어치도 하고 자원 낭비도 막을 수 있다. 조직위가 그동안의 초청장 관행을 깬 것은 이번 행사의 주제가 ‘세상 만물은 제각기 쓰임새를 가진 채 존재한다.’는 ‘유용지물’(有用之物)이기 때문이다. 비엔날레 박지은 홍보담당은 “주제를 살릴 수 있는 개막 행사를 구상하던 중 직원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면서 “국제행사 초청장을 마우스패드로 만든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유용지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지난 7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던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전시 공간으로 사용한다.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국제공예비엔날레다. 7회째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세계 65개국에서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음 달 30일까지 펼쳐진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롯데마트, 국내 유통기업 첫 200호점 시대 열었다

    롯데마트, 국내 유통기업 첫 200호점 시대 열었다

    롯데마트가 31일 중국 지린성 최대 도시 창춘에 중국 내 83번째 점포인 ‘뤼위안점’을 연다. 이로써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최초로 200번째 점포(국내 92개, 해외 108개) 시대를 열었다.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영토 개척에 나선 지 3년 만에 글로벌 유통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30일 창춘 샹그릴라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18년까지 국내 300호점·해외 700호점, 전체 매출 50조원이란 목표를 가지고 새롭게 출발한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창춘에 중국내 83번째 점포 열어 노 대표는 “국내 할인점 시장은 포화상태인 데다 유통법·상생법 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인도네시아·인도·베트남 등 4개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중국(500개), 인도네시아(100개), 베트남(30개), 인도(70개) 등 4개국에서 총 700개 점포망을 구축, 해외에서만 2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의 중심은 단연 중국이다. 한 미국 시장조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다음의 세계 2위 소매시장으로, 앞다퉈 진출한 외국계 할인점들의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지난해 중국 내 대형마트 순위를 보면 타이완계 RT마트가 점포 수 177개, 매출 10조 4000억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미국 월마트가 302개 점포·8조원대 매출로 2위, 프랑스 까르푸(170개 점포· 7조 9000억원)가 3위다. 롯데마트는 14위(82개·1조 7000억원)에 올라 있다. 월마트나 까르푸보다 15년 이상 뒤진 후발주자지만 공격적으로 출점 중인 롯데마트는 자신만만하다. ‘뤼위안점’에 이어 9월 1일과 2일에도 허베이성과 안후이성에 신규 매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롯데마트의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와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한 거점 지역 중심 출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다. 노 대표는 “외국계 할인점의 공세에 위축된 현지 기업들이 매물로 많이 나와 있고 (인수) 제의도 들어온다.”며 “M&A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지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 뭄바이에 첫 점포를 내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마트의 자신감과 달리 국내 업계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노 대표는 이날 회사 내부 보고서까지 인용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한 점포당 오픈한 지 3년차 정도 돼야 흑자로 전환한다.”면서 “신규점이 상대적으로 많아 내년까지 80억~100억원 정도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동석한 구자영 중국 본부장도 “지금은 씨를 뿌리는 단계로 열매를 따먹기 위해서는 3~4년 걸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화·M&A로 월마트 추월 목표 커진 몸집에 따라 부여되는 사회적 책임도 다할 생각이다. 노 대표는 앞으로 전개할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소개하며 “통큰 이웃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내년 국내에서 ‘행복드림 봉사단’을 구성, 전국 3000여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년기·청소년기·청년기로 나눠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00호점 출점을 계기로 중국에서도 내년 아동복지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노 대표는 “롯데마트가 사회공헌활동으로 아동에 집중하는 것은 평소 아동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신동빈 회장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창춘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무연고 묘지’ 해마다 는다

    ‘무연고 묘지’ 해마다 는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가 한창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 방치되는 무연고 묘지와 관리비 체납 묘지가 늘고 있다. 30일 경북 지역 공원묘지에 따르면 가족·후손들이 찾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무연고 묘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핵가족화와 더불어 최근 경제난과 이민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칠곡 현대공원묘원의 경우 전체 묘지 2만 7000여기(매장 2만 5000여기, 납골 2000여기) 가운데 무연고 묘지가 1300여기(5%)에 달한다. 또 4년 이상 관리비(연간 3.3㎡당 9000원)를 내지 않은 장기 미납 관리묘도 5400여기(20%)에 이른다. 이 공원묘원의 노정현 총무부장은 “미납 관리묘에 대해서는 묘지 인근에 ‘관리비 미납 묘지’ 문구를 새긴 푯말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으나 묘 연고자들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9000여기가 안장된 경산 공원묘원은 연간 1억원 정도의 관리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공원묘원 관계자는 “전체 묘지 중 15~20% 정도가 관리비를 내지 않고 있다.”면서 “후손들에게 수납용 지로용지를 보내도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400여통 된다. 심지어 10년 이상 관리비를 내지 않는 경우도 400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경산 백합공원도 8700여기 중 1700여기(20%)가 찾는 이 없는 무연고 묘지다. 때문에 이 공원의 관리비 체납액은 7억원 정도 쌓였다. 이 공원 김응만 관리부장은 “공원 사정상 신용정보회사를 통한 채권추심도 고려해 봤지만 야박하게 굴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하지만 매년 추석을 앞두고 제초 작업 등 기본적인 관리는 하고 있다.”고 했다. 묘지 2000여기가 조성된 군위의 신세계·금산공원묘원 등도 5년 이상 미납 관리묘가 500기 이상, 20년 이상 장기 미납 관리묘가 100여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지역의 강릉공원묘지, 영동공원묘지, 청솔공원묘원 등이 관리하는 분묘 1만 5000기 중에서는 30%에 가까운 4000여기가 무연고 또는 미납 관리묘다. 강릉공원묘원의 경우 3000여기 중 절반 정도가 무연고 분묘이고, 분묘 4000여기를 관리하는 영동공원묘원은 1000여기가 5년 이상 미납 관리묘다. 이런 가운데 일부 후손들은 분묘 관리비를 의도적으로 내지 않는 ‘얌체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원묘원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미납 관리묘 앞에 식혜와 과일, 생선 등이 놓여 있는 등 사람이 다녀간 흔적을 종종 보지만, 어려운 경제사정 탓인지 관리비를 납부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전재운 대구향교 총무국장은 “경제난과 핵가족화, 글로벌 사회 등의 영향으로 조상 묘를 돌보지 않는 후손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씁쓸해하면서도 “신세대들에게 조상에 대한 의례(儀禮)를 갖추라고 강요할 수 없을 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다. 장묘 문화와 조상 분묘 관리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달구벌에서] 이러려고 국제대회 유치?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운영 미숙으로 허점을 드러낸 데다 숙박과 식당 문제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경기 운영의 허점은 지난 27일 개막 첫날, 첫 경기였던 여자 마라톤에서부터 나타났다. 출발 신호가 두 차례(?) 울리는 통에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웃지 못할 풍경을 연출한 것. 오전 9시 50여명의 여자 마라토너들이 출발을 기다리던 대구시내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앞 도로 위에서는 ‘뎅’ 하는 종소리가 울렸다. 착각한 선수들이 뛰기 시작했지만 경기 운영 요원들은 출발 신호가 아니라며 선수들을 제자리로 돌려보냈다. 순간 ‘탕’ 하는 심판의 출발 총성이 울렸다. 스타트 라인으로 되돌아가던 선수들은 미처 자리를 잡지도 못한 채 다시 뒤돌아 뛰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라톤 코스 위에 관광버스가 버젓이 주차돼 선수들의 주로를 방해했다. 또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지쳐 쓰러지자 남자 안전요원들이 여자 선수들을 끌어안아 올리는 민망한 장면도 연출됐다. 정작 탈진한 선수들을 위한 간이 침대는 뜨거운 햇볕에 달궈져 쓰러진 선수들을 오히려 벌떡 일으켜 세울 정도였다. 대구스타디움 안 일처리도 매끄럽지 못했다. 조직위는 입장권을 오전·오후권으로 나눠 판매했다. 하지만 오전 관중들을 일일이 내보내지 못해 오후 스타디움은 북새통을 이뤘다. 구매한 입장권 좌석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봉사는 뒷전인 채 경기 관전에 여념이 없었다. 대회 개막 3일째인 29일 대구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 같은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줄지어 올랐다. 한 시민은 “일행이 있는 좌석을 찾기 위해 자원봉사자에게 위치를 물었지만 제대로 답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경기 보기에만 바빴다.”면서 “공짜 경기를 보기 위해 자원봉사를 신청한 것은 아니냐.”고 꼬집었다. 개막식을 보기 위해 5만원을 들여 가족 표를 산 한 시민은 “B32블록의 17열 5자리를 샀는데 실제 가보니 16열까지밖에 없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잠잘 곳이 턱없이 부족해 외국 취재진들이 원정 숙박을 가는가 하면 경기장 먹을거리도 불만의 대상이었다.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은 선수와 임원, 취재진, 관광객 등 모두 3만 5000여명. 선수촌과 미디어촌에 들어간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3만여 명은 숙박 시설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렀다. 호텔과 모텔 등 대구시내 대부분 숙박시설은 예약이 이미 끝난 상태다. 이 탓에 모 통신사 국내 특파원은 경기장에서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경북 경주에 숙소를 마련했다. 스타디움의 먹을거리는 특히 문제다. 공사 지연으로 스타디움 지하몰이 문을 열지 못한 탓에 식당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3000여 명에 이르는 내·외신 취재진은 경기장 내 미디어 레스토랑에서 겨우 식사를 해결하고 있지만 한끼에 무려 1만 3000원이나 받았다. 게다가 반찬 가짓수가 너무 적고 질도 떨어져 취재진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지난 28일 밤 11시쯤에는 조직위가 스타디움 출입구를 모두 걸어 잠그고 철수해 스타디움 내 프레스센터 등에서 기사 송고를 하던 내·외신 취재진들이 감금당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대구 한찬규·윤샘이나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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