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0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00
  • 굴착기 실린 트럭 몰고 도주한 70대 상습절도범

    굴착기 실린 트럭 몰고 도주한 70대 상습절도범

    굴착기가 실린 트럭을 몰고 도주하는 등 중장비와 오토바이를 훔친 노년층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9일 특수절도 혐의로 A(73)씨를 구속하고 B(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9일 오전 2시쯤 익산시 팔봉동 한 도로에서 굴착기가 실린 4.5t 트럭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트럭 운전석 문을 공구로 열고, 배선을 조작해 시동을 걸어 도주했다. 이들은 트럭에 실려 있던 굴착기를 장물 업자에게 500만원에 넘기고, 트럭은 충남 천안의 한 야산에서 불태웠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3월 20일부터 이날까지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품목은 트럭 3대와 굴착기, 전동스쿠터, 오토바이 등으로 모두 13대다. A씨 등은 훔친 물품을 장물 업자나 축산농가에 팔아 3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A씨는 “교도소에서 알고 지낸 B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했다”며 “출소 후 전과가 있어 직업을 구하지 못했고 빚도 1000만원 정도 있어 값나가는 물품들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용평리조트, 국내 최대 28개 슬로프…올림픽 품은 명품코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용평리조트, 국내 최대 28개 슬로프…올림픽 품은 명품코스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 용평리조트 드래곤피크에 오르면 대관령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8일 평창군에 따르면 용평리조트는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동남아 관광객 3만 3000여명이 찾아왔다. 최근 인기 드라마 ‘도깨비’로 제2의 한류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용평리조트에는 사계절썰매장과 회전목마, 트랙자동차, 어린이관람차 등 키즈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한다. 용평리조트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28개의 스키슬로프를 갖춘 스키장이 있다. 1년 뒤 2018 동계올림픽 때는 스키 알파인 종목의 대회전과 회전 종목이 열리는 곳이다. 경기가 열리는 레인보우 코스는 해외에서도 손꼽는 명품 코스다. 국제스키연맹(FIS)에서 공식 인증받은 길이 1680m의 레인보우 코스는 해마다 수많은 스키족이 찾는다. 이 코스에서는 1988년부터 4차례 월드컵스키대회가 진행됐다. 레인보우 2 슬로프에서는 오는 3월 12일까지 모두 5차례 코스체험행사가 열린다. 우수한 기록을 달성한 고객에게는 숙박권 등을 경품으로 주며, 파이널 우승자에게는 시즌권을 준다. 용평리조트는 도깨비 투어패키지를 판매한다. 도깨비에 출연한 메밀군 인형과 탤런트 공유가 사용한 수건세트를 증정한다. 스키장 폐장 시기인 오는 3월까지 판매한다. 4인까지 리프트·렌털·워터파크 40%, 곤돌라 50% 할인권이 제공된다. 해외 관광객은 중국 전문 여행사인 씨트립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발왕산 정상에 있는 하늘정원은 데이트 코스로 알려졌다.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백허그를 한 장소로 유명하다. 해발 1458m에 있는 하늘정원은 국내 최장길이인 레인보우 곤돌라를 타고 2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용평리조트 주변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명소가 가득하다. 용평 워터파크 피크아일랜드는 해발 700m에 파도 치는 바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내 첫 알파인 산장형 워터파크로 연인들에게는 짜릿함을, 아이들에겐 즐거움을, 어른들에겐 자연의 여유를 준다. 고속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을 오른 후 1400m 레일 위를 시속 40㎞로 미끄러지듯 질주해 내려오는 마운틴 코스터 썰매가 있고 숲속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산책길이 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서남부 5곳 손잡고 中에 관광 홍보

    경기서남부 5곳 손잡고 中에 관광 홍보

    광명·부천·안산·화성·시흥시 등 경기 서남부권 5개 도시 관광행정협의회는 중국 관광객 공동 마케팅을 위해 다음달 22일쯤 베이징에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홍보관은 국내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광명)과 만화박물관(부천), 대부도(안산), 전곡항(화성), 갯골생태공원(시흥) 등 5곳을 소개한다. 베이징의 대표 문화예술특구지역 라이브 탱크 박물관 입구에 85㎡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유류저장소로 리모델링해 문화콘텐츠 사업자들을 입주시켜 주말에는 3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홍보관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자 광명시가 제안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새로운 관광 홍보마케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폰서 검사’ 김형준 1심서 2년 6개월 실형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형준(47·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는 7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에게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5000만원, 추징금 2700여만원을 명령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친구 ‘스폰서’ 김모씨는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 전 부장검사가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을 저버리고 검사 업무에 대한 불가매수성(돈으로 살 수 없다는 특징)과 사회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김 전 부장검사의 행동으로 묵묵히 직분을 다하는 검사들의 명예까지 떨어졌다”고 질타했다. 다만 유죄가 인정된 총 3000여만원 전체를 하나의 죄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대신 형법상 뇌물수수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법무부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1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해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홀로그램’ 유세하는 대선후보…편하거나 vs 새롭거나

    ‘홀로그램’ 유세하는 대선후보…편하거나 vs 새롭거나

    4~5월 열릴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대선후보가 유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프랑스 좌파당 대선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이 홀로그램을 통한 유세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AP 등 해외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멜랑숑 후보는 현지시간으로 5일 2곳의 선거 유세장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중 ‘진짜’ 멜랑숑 후보가 찾은 유세장은 리옹이었고, 파리 생드니 유세장에 등장한 것은 그의 홀로그램이었다. 홀로그램은 3D 영상으로 만들어진 영상전달방식으로, 마치 눈앞에 실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멜랑숑 후보의 홀로그램 유세는 리옹에서 연설하는 그의 모습을 촬영한 뒤, 해당 영상을 홀로그램 프로젝터를 이용해 파리 생드니에서 재생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3D의 형태로 눈앞에서 출렁이는 홀로그램 영상이나 이미지는 영화 속 단골 소재로 등장해 왔는데, 프랑스에서 이를 선거 유세에 이용한 것은 멜랑숑 후보가 처음이다. 멜랑숑 후보의 홀로그램이 등장한 유세장에는 6000명이 참석해 가상현실을 통한 그의 연설을 경청했다. 현지에서는 경쟁 후보자들이 하루 전인 4일과 같은 날 5일 펼친 유세 활동에 각각 1만 명이 모인 것으로 봤을 때, 6000명을 모은 홀로그램 선거유세가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멜랑숑 후보가 신기술을 향한 대중의 호기심으로 자신의 정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홀로그램 기술을 선거에 이용한 정치인은 멜랑숑 후보가 처음은 아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야당 대표였던 2014년, 전국 100여개 지역에 동시에 송출되는 3D 홀로그램 생중계 기술을 이용해 45일 동안 1500여 개 지역에서 3000여 회의 선거 유세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나렌드라 모디는 수천 만 명의 유권자에게 마치 현장에서 연설하듯 효과적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결국 선거에서 승리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렌터카 등 사고 다발 한라산 도로 제한 속도 낮춘다

    제주도는 관광 차량 이용이 많고 사고가 잦은 5·16도로(지방도 1131호선)와 1100도로(지방도 1139호선)의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하고 안전시설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도로는 급커브 구간이 많고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이어져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는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시속 60㎞인 두 도로의 제한 속도를 50~40㎞로 낮추기로 했다. 5·16도로는 관음교~수악교 구간, 1100도로는 어승생~옛 탐라대 구간이다. 또 2차 사고피해를 막기 위해 11㎞ 구간에 가드레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하고 운전자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반사판도 3000여개 설치한다. 미끄럼방지 포장도 1만㎡에 걸쳐 조성하고 도로표지판도 눈에 잘 띄도록 발광형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시설사업을 완료하고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제주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제한속도 구간단속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연초부터 교통 사망사고가 속출하면서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월 한달간 제주에서 35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481명이 다쳤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5%, 4.6%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주요도로에서 사고예방 캠페인과 순찰차 음향장비를 동원한 홍보방송도 전개 중이다. 노인대학과 경로당에서 보행 안전교육도 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도와 시·군 2670명 뽑기로 행자부, 이번주 16개 시·도 발표

    지방자치단체들이 2017년 신규 공무원 채용 계획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확정 내용과 변동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보면 된다. 행정자치부는 2월 둘째 주에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2017년도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을 취합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채용 규모 이달 중순께 발표서울시는 올해 채용 계획을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803명(공채·경력)을 선발했던 서울시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5일 “직군별 수요를 최종 산정 중이다. 별도로 뽑는 고졸 채용(마이스터고 포함) 관련 공고는 5~6월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일부 기술직 공채를 별도로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와 시·군은 모두 2670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44명 줄었다. 경기지역 시·군이 올해 선발하는 사회복지직 및 7∼9급 지방공무원은 모두 26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개 채용으로 2377명(사회복지직 포함), 경력 공채(6∼9급)로 293명을 선발한다. 직급별 선발 규모는 사회복지직이 336명, 8∼9급이 1995명, 7급이 46명이다. 이 같은 선발 규모는 지난해 3214명보다 16.9% 감소했다. 이는 2014∼2015년 시·군들의 행정체계 개편 추진 등으로 예년의 2500여명보다 많은 3000여명을 채용하면서 현재 미임용 인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부산시는 올해 행정직 9급 407명, 사회복지직 9급 334명 등 27개 직렬에서 1146명을 선발한다. 2015년도 1422명, 지난해 1286명 선발에 이어 3년 연속 1000명이 넘는다. 시는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우수인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구직, 일부 기술직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함) 졸업(예정)자는 경력 채용을 통해 선발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지속 시행(성별 7대3), 장애인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 비율 5% 유지, 저소득층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비율 2%를 초과한 3% 이상 적극 선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10% 이상 구분해 모집한다.# 접수센터 사이트에서 24시간 변동사항 확인전북도는 올해 26개 직렬 37개 직류에서 모두 706명(도 39명, 시·군 667명)을 뽑는다. 일반 584명, 장애인 36명, 저소득층 30명, 시간선택제 38명, 고졸 11명, 보훈청 7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9급 640명, 8급 24명, 7급 10명, 연구사 6명, 지도사 26명이다. 소방직 116명과 임기제 74명은 별도로 선발한다. 울산시는 올해 415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제주도는 1958년생 등의 대규모 퇴직 등으로 올해 평소 170여명보다 크게 늘어난 400여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광주시, 경남도, 전남도, 경북도, 강원도, 충북도, 제주도 등은 사회복지직 9급만 확정했으며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이달 중순쯤 발표한다. 올해부터 지방공무원 선발 시험 원서접수 취소 기한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되고, 저소득층 응시자에 대한 수수료 면제가 확대된다. 전국종합·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공시 정보] 경기도와 시·군 2670명 뽑기로…행자부, 이번주 16개 시·도 발표

    [공시 정보] 경기도와 시·군 2670명 뽑기로…행자부, 이번주 16개 시·도 발표

    지방자치단체들이 2017년 신규 공무원 채용 계획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확정 내용과 변동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를 보면 된다. 행정자치부는 2월 둘째 주에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2017년도 지방공무원 채용 계획을 취합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채용 규모 이달 중순께 발표 서울시는 올해 채용 계획을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803명(공채·경력)을 선발했던 서울시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5일 “직군별 수요를 최종 산정 중이다. 별도로 뽑는 고졸 채용(마이스터고 포함) 관련 공고는 5~6월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일부 기술직 공채를 별도로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와 시·군은 모두 2670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44명 줄었다. 경기지역 시·군이 올해 선발하는 사회복지직 및 7∼9급 지방공무원은 모두 267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개 채용으로 2377명(사회복지직 포함), 경력 공채(6∼9급)로 293명을 선발한다. 직급별 선발 규모는 사회복지직이 336명, 8∼9급이 1995명, 7급이 46명이다. 이 같은 선발 규모는 지난해 3214명보다 16.9% 감소했다. 이는 2014∼2015년 시·군들의 행정체계 개편 추진 등으로 예년의 2500여명보다 많은 3000여명을 채용하면서 현재 미임용 인력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올해 행정직 9급 407명, 사회복지직 9급 334명 등 27개 직렬에서 1146명을 선발한다. 2015년도 1422명, 지난해 1286명 선발에 이어 3년 연속 1000명이 넘는다. 시는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우수인력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연구직, 일부 기술직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함) 졸업(예정)자는 경력 채용을 통해 선발한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지속 시행(성별 7대3), 장애인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 비율 5% 유지, 저소득층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의무고용비율 2%를 초과한 3% 이상 적극 선발,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10% 이상 구분해 모집한다. # 접수센터 사이트에서 24시간 변동사항 확인 전북도는 올해 26개 직렬 37개 직류에서 모두 706명(도 39명, 시·군 667명)을 뽑는다. 일반 584명, 장애인 36명, 저소득층 30명, 시간선택제 38명, 고졸 11명, 보훈청 7명 등이다. 직급별로는 9급 640명, 8급 24명, 7급 10명, 연구사 6명, 지도사 26명이다. 소방직 116명과 임기제 74명은 별도로 선발한다. 울산시는 올해 415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명 늘었다. 제주도는 1958년생 등의 대규모 퇴직 등으로 올해 평소 170여명보다 크게 늘어난 400여명의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광주시, 경남도, 전남도, 경북도, 강원도, 충북도, 제주도 등은 사회복지직 9급만 확정했으며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이달 중순쯤 발표한다. 올해부터 지방공무원 선발 시험 원서접수 취소 기한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되고, 저소득층 응시자에 대한 수수료 면제가 확대된다. 전국종합·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진해운 40년 만에 좌초… ‘개미 무덤’ 되나

    한진해운 40년 만에 좌초… ‘개미 무덤’ 되나

    거래 정지 직전 개인 20억 매수 외국인·기관은 막판 주식 매도 항만·해운 실직자 최대 1만명 국내 원양해운의 산증인인 한진해운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법원은 오는 17일 한진해운에 파산 선고를 내린다. 1977년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전 회장이 한진해운을 설립한 지 40년 만이다.서울중앙지법은 2일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내린 지 5개월여 만이다. 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채권단 의견 조회 등 2주간의 항고 기간을 거쳐 17일 파산 선고를 내린다. 설립 40년을 맞은 한진해운은 국내 1위, 세계 7위 선사로 올라서며 한국 해운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해운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유동성 부족을 겪게 됐다. 법원의 파산 결정에 앞서 한진해운은 이날 주요 자산인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망’과 ‘미국 자회사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매각을 마무리했다. 한진해운이 매각하는 롱비치터미널 지분의 80%는 스위스 MSC가, 20%는 현대상선이 매입했다. 미주·아시아 노선 영업망은 오는 3월 출범하는 SM그룹의 신설 법인 SM상선이 이어받는다. 자산은 정리가 됐지만 대규모 후폭풍이 우려된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 후 청산 수순을 밟는 동안 이미 항만조업 등 관련 업종에서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해 3분기 육상직원 671명, 해상직원 685명 등 1356명의 직원은 당장 고용 위기를 맞았다. 현재 청산 작업을 맡는 한진해운 존속법인에는 직원 50여명만이 남아 있다. 한진해운과 계약해 컨테이너를 수리하던 업체들도 이 터미널에서 철수했고, 직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었다. 터미널 운영사 역시 주고객인 한진해운 배들이 끊기면서 막대한 적자가 예상돼 인력과 조직 감축 압력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항만 서비스업체들도 타격을 받으면서 직원이 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와 전문연구기관들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직후 내놓은 분석에서 파산에 따른 실직자가 부산에서만 3000여명, 전국적으로 최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동전주식’이 된 한진해운에 투자를 했던 ‘개미’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장 초반 한때 미국 자회사 지분 처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진해운 주가는 24.0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파산 선고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급전직하해 한때 25.76%까지 폭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3분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17.98% 떨어진 780원에서 거래가 전격적으로 중단됐다. 주식매매거래 정지 직전 개미들은 20억 1604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20억 2667만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결국 정보가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막판 손실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정반대의 선택을 하면서 한진해운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천 화재로 1명 사망…재산피해 4억 3000여만원

    포천 화재로 1명 사망…재산피해 4억 3000여만원

    1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한 섬유공장에서 난 화재로 공장 직원 40대 송모씨가 숨졌다. 이날 화재는 오후 4시 32분쯤 발생했다. 불은 공장 건물 3개 동 750㎡와 집기류 등을 태우며 4억 3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6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란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말한다. 소방차 30여대, 인원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섬유원단 등이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 조 전 장관 등과 함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집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쫓아냈다는 ‘찍어내기’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31일 연합뉴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집행과 공무원 ‘찍어내기’의 공모자(공범)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9월 30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 전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국정 지표가 문화 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며 “특히 롯데와 CJ 등 투자자가 협조를 하지 않아 문제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블랙리스트 마련에 나선 사실을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김 전 실장 주도로 2014년 5월까지 3000여개의 ‘문제 단체’와 8000여명의 ‘좌편향 인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청와대 주도로 우선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준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DB 구축을 마치고 나서 김 전 실장과 박 대통령에게 ‘문제 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1급 공무원 ‘동반 퇴진’ 사건에서도 ‘공모자’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2014년 7월 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이 면직되고 나서 ‘성분 불량자’로 분류된 최규학 기조실장 등 3명의 1급 공무원들의 사표를 받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순실 측의 요구대로 ‘승마계 정돈’에 나서지 않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이 부당하게 경질되는 과정에도 박 대통령이 집요하게 이들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만 3000여명 직주근접 대구 금호지구 신흥 주거지 급부상

    3만 3000여명 직주근접 대구 금호지구 신흥 주거지 급부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행중인 대구 금호택지개발 사업이 지난 2003년 지정된 이래 14년만에 사실상 택지지구 조성이 마무리된다. 금호지구는 대구광역시 북구 금호동과 사수동 일원에 조성되는 총 면적 94만여㎡에 7,666호 (단독주택 264호, 공동주택 7,402호)로 인구 2만2232명으로 계획됐다. 대구 북구의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금호지구 공동주택은 전용 60~85㎡이 절반 넘게 구성되며, 85㎡ 초과는 전체 8.3%에 불과하다. 대부분 공공분양으로 조성되는 가운데 현재 마지막 공동주택 분양만을 앞두고 있다. 금호지구는 금호강변을 따라 조성된 서대구공단, 성서5단지 등 산업단지와 인접한 위치로 약 3만 3000여 명에 이르는 근로자들의 직주근접 지역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삼면이 산으로 싸여있고 남측으로 금호강, 동쪽으로는 신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4만1736㎡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인 한강공원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통 편의성도 좋다. 지구외부 간선도로 완공으로 지천, 왜관, 칠곡 등은 물론 와룡대교와의 접근성이 높다. 대중교통 향상을 위해 금호지구~안심, 범물 간선버스노선 개설, 칠곡3지구 및 만평로터리 환승정류장 연계 지선노선 등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칠곡 IC, 서대구 IC, 신천대로, 경부·중앙고속도로 등을 통해 대구 도심뿐만 아니라 광역 교통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 금호지구에는 총 8개 아파트 7천여가구(2만1000여명)가 입주할 계획으로, 2019년에 모든가구가 100% 입주 완료될 예정이다. 이 곳에 마지막 물량인 ‘스타힐스테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힐스테이’는 대구 최초로 공급되는 뉴스테이이며, 서희건설이 공급하는 첫 뉴스테이 사업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아파트 5개 동에 전용 74~99㎡ 총 591가구로 구성되며 라이프 유형 및 생활 패턴에 따른 가변특화로 구성원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분리가 가능한 맞춤형 공간설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최대 특징은 생활특화 서비스이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육아용품 공동구매 및 가구가전 렌탈 할인서비스, 해외유학 및 취업서비스까지 기존의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희건설만의 차별화를 뒀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는 내년 5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모 집 비운 사이…평택 화재로 삼남매 중 막내 사망

    부모 집 비운 사이…평택 화재로 삼남매 중 막내 사망

    부모가 귀성길에 나선 사이 10대 삼남매만 남아있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막내인 초등학생 A군이 숨졌다. 30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경기 평택 포승읍 원정리 한 연립주택 4층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집에서 잠을 자던 A군의 누나와 형은 베란다를 통해 경찰이 설치한 매트 위로 뛰어내리며 대피했다. 이 둘은 허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반면 함께 자던 A군은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 A군은 화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A군 형은 “잠을 자는데 불이 난 것을 보고 누나와 동생을 깨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화재 당시 부모는 설 연휴 귀성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우며 3000여만원 재산 피해를 내며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공노, 성과급 분배투쟁 지속… 정부 엄정 조치 불구 강행키로

    전국공무원노조가 26일 성과상여금 환수와 징계요구 등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는 행정자치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반납·균등분배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성과급 투쟁을 이어 온 전공노는 2002년 100개 지부 2만 3000여명이 참가하여 177억원을 균등 분배했고 2016년에는 성과급 360억원을 반납해 나눠 가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직사회 생산성 향상을 위해 1999년 처음 성과급제를 도입했는데 전공노는 성과급제가 오히려 공공행정을 파괴하고 공직사회 갈등만 낳았다고 주장했다. 전공노 관계자는 “행자부가 죽은 제도인 성과급을 또다시 올해 강행한다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반납·균등분배 투쟁으로 이를 무력화할 것”이라며 “성과퇴출제 폐지뿐 아니라 행자부 해체 투쟁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자부는 근무연수에 따른 보상은 앞으로 지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성과상여금은 1년에 1~2번 S·A·B·C등급으로 나누는 성과평가를 통해 매달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성과연봉제가 확대되는 5급 공무원의 경우 S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이 641만원인 데 반해 C등급은 한 푼도 못 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쉼표 없는 블랙리스트·삼성 수사… 특검, 설 연휴에도 총력전 나선다

    쉼표 없는 블랙리스트·삼성 수사… 특검, 설 연휴에도 총력전 나선다

    이달말 이재용 재영장 결정날 듯… 오늘 김경숙·이인성 등 소환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의혹 수사에 이어 청와대의 관제집회 기획 의혹까지 파고들고 있다.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제집회 기획 의혹에 대해 부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엔 현기환(58·구속 기소) 전 정무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현 전 수석은 조 전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일한 직후 정무수석을 맡아 그와 관련해서 조사할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 전 수석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에게서 4억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엔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받았다. 이날 허현준(48)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소환 통보를 했지만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허 행정관을 상대로 관제집회 의혹을 수사할 계획이었다. 허 행정관이 속한 국민소통비서관실은 블랙리스트를 최초 작성한 곳으로도 지목된다. 특검팀은 설 연휴에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 갈 예정이다. 지난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뒤 특검은 혐의 보강에 나섰다. 특검팀은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소환하고,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지원하게 된 경위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소환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2월 초로 예정한 만큼,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1월 말까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에 얽힌 이인성(54·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와 남궁곤(56·구속) 전 입학처장도 이날 특검 사무실로 다시 소환됐다. 특검은 27일 오전 10시 김경숙(62·구속)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이 교수를 소환하고 오후 1시엔 남궁 전 처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新전원일기] 보디빌더로 날리던 체육인, 감귤나무와 ‘운명적 만남’…“열대과일 스마트팜 키워요”

    [新전원일기] 보디빌더로 날리던 체육인, 감귤나무와 ‘운명적 만남’…“열대과일 스마트팜 키워요”

    사계절을 난다는 건 지나간 계절을 그리워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여름에는 겨울이 그립고, 겨울에는 여름이 그립다. 혹자는 이런 마음을 변덕스럽다고 손가락질하겠지만, 원래 그리움의 대상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 아니던가. 더군다나 올겨울은 유난히 힘겹다. 영하의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빌딩 숲을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면서 따뜻한 남쪽 나라를 떠올렸다. 강렬한 햇살과 후텁지근한 공기, 그리고 향긋한 열대 과일이 있는 동남아의 휴양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간절했다. 하지만 그 역시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운 ‘그리움의 영역’에 속하는 바람이었다.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한겨울에 열대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소문에 경북 안동으로 향했다. 눈발이 흩날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마음속으로 억지로 주문을 걸고 있었다. 나는 지금 열대지방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다고, 울창한 열대의 숲을 만나게 될 거라고. 그러다 잠이 들었고, 안동시 초입에 들어서면서 깼다. 눈 내리던 서울과는 달리 바람이 순했고,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이렇게 좁은 국토 안에서도 계절의 양상은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놀라며 안동 시내를 벗어나 와룡면 이상리로 향했다. 이제 정말 이국의 열대 과일을 만날 차례였다. 농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황순곤(55) 안동파파야농장 대표가 농가 뒤편의 비탈길을 걸어 내려와 서울에서 온 손님들을 맞았다. 입구와는 조금 떨어진 농장 안쪽 비닐하우스에 있던 황 대표가 어떻게 인기척을 알아챘는지 궁금했다. “여기 설치된 16개의 폐쇄회로(CC)TV로 농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물론 농장 곳곳의 작물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뿐이 아니라 CC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물을 주고 온실의 온도를 조정하기도 하죠.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국내에서도 파파야 등 열대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귀농을 결심했다는 황 대표는 따로 직원도 두지 않고 거의 혼자서 농사일과 유통, 판매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하면서도 비닐하우스 한편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틈틈이 들여다봤다. 대화 중간에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면서 일부 농장 시설을 관리하는 그를 보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농업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국의 농작물, 그리고 미래의 농업을 동시에 체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 만능 스포츠맨 취미생활 ‘귀농 발판’ 되다 황 대표는 2010년 귀농 전까지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아왔다. 계명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청구그룹 계열사인 삼양코아 레저스포츠센터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스포츠센터 관리 업무와 고객들의 운동 지도를 담당했던 그는 그 자신이 뛰어난 보디빌더이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 1991년 미스터대구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는 등 각종 대회를 섭렵했고 대구시 보디빌딩협회의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요트와 윈드서핑 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20여년간 대학 모교에서 해양스포츠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가 역기와 아령 대신 농기구를 손에 들고 열대 과일을 재배하게 된 계기는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스포츠센터에 근무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체력 훈련을 지도하던 그에게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한 프로야구 선수가 감귤나무 한 그루를 선물했는데, 제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줄 알았던 감귤을 집에서 키워 맛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그때부터 조금씩 다른 작물도 키워 보면서 그의 열대작물 사랑이 시작됐다. 바나나, 망고, 파파야 등을 분재로 키우면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영글게 만들었다. 잎과 나무가 큰 열대나무의 특성상 수많은 화분으로 채워진 그의 집 거실은 식물원이나 온실에 가까운 모습이었단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분재였는데, 종류가 점점 늘어나니까 아내의 따가운 눈총도 많이 받았죠. 여기가 집인지 밀림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도 한번 빠져 드니까 멈추기가 어려웠어요. 외국에 다녀오는 분들에게 부탁해 열대작물 씨앗을 조금 구해 오면 바로 심어 보았어요. 1990년대만 해도 국내에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전혀 없다 보니 키우는 방법에 대한 연구나 정보가 전무한 실정이라 혼자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작물을 시도해 봤어요.” 한 번 시작하면 승부를 봐야 하는 운동선수 특유의 근성이 취미 생활에서도 발현됐다. 열대 농법에 대한 정보는 외국 서적으로만 접할 수 있어서 영어를 잘하는 지인에게 번역까지 의뢰해 열대 과일을 공부했다. 주변에서 저러다 말겠거니 생각했던 취미는 20여년간 이어졌다. 그가 재배에 성공한 열대 과일은 수십 가지에 달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여느 전문가 부럽지 않은 노하우를 터득하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스포츠센터에서 일을 하는 것도 조금씩 힘에 부칠 때쯤 취미를 업으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체육인에서 농업인으로 전업은 그렇게 이뤄졌다. # 열대 과일보다는 열대의 체험을 판다 국내에서, 더구나 따뜻한 남쪽 지방이 아닌 내륙에서 열대 과일 수확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20여년간 각종 열대작물을 키워 본 경험이 있는 황 대표는 온실뿐 아니라 노지에서도 파파야 재배가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안동도 5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고온다습한 날씨이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의 기후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특히 파파야는 성장 속도가 빨라 씨를 심은 뒤 5개월 만에 그린파파야 열매가 열리기 때문에 노지 재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귀농 첫해에 약 3000㎡ 노지에 파파야 씨앗을 심으면서 시작한 그의 농장은 이제 2만㎡ 규모로 커졌다. 체험동 1동과 최첨단 재배시설을 갖춘 온실 2동 등 3개 동을 합쳐 3000㎡가량 되는 비닐하우스도 지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지구온난화 대체작물 분야’ 공모 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첨단 시설을 갖춘 온실을 지으며 사계절 내내 작물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재배하는 열대작물의 종류도 파파야, 바나나, 용과, 망고, 한라봉, 오렌지, 무화과, 구아바 등 30여 가지 이상이다. 그는 과일 열매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는 다양한 열대 과일 나무의 양태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열대작물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더 관심이 많다고 했다. “바나나나 망고 등을 재배해 시장에 내놓고 수입 과일과 경쟁을 하는 건 솔직히 불리해요. 하지만 실제로 이들 열매가 어떤 나무에서 자라고 어떻게 익어서 수확되는지를 체험해 보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런 기대로 농장에 와요. ‘우리나라에서도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곳이 있네’ 하는 궁금증으로 여기를 찾아와서 ‘우와, 실제로 이게 가능하다니 정말 신기하네. 나도 한번 묘목을 사서 집에서 키워 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거죠. 체험을 목적으로 농장에 온 손님들이 제 경험담을 듣고 열대작물에 관심을 갖고 묘목을 사갈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열대작물 전도사가 된 기분이랄까요.” 실제로 ‘안동파파야농장’의 수익 대부분은 체험 활동과 묘목 분양에서 나온다. 체험객들이 기념 삼아 묘목을 사 가거나 병원이나 호텔 등에서 로비에 두는 관상용으로 잘 키워 놓은 열대나무를 구입해 가는 것이 주요 소득원이다. 지난해 가족끼리 혹은 기업이나 학교 등 단체에서 방문을 신청해 이곳을 찾은 체험객 수는 3000여명에 달하며, 직거래로 판매된 묘목은 1000본가량 된다. 지난해 농장 전체 매출은 7000만원, 올해는 최초로 억대 매출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귀농 초기부터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파파야 농장을 꾸준히 홍보한 것도 조금씩 성과가 나타난다. 열대작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http://cafe.daum.net/andongpapaya)의 회원 수는 현재 2000명이 넘었다. 안동파파야농장이라는 간판을 내건 만큼 이곳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은 그린파파야다. 황 대표가 과수 열매 판매수익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노란파파야와는 달리 그린파파야는 수입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성도 좋은 편이다. 태국 요리 전문식당은 물론 약재로 쓰기 위해 한의원에서도 황 대표가 재배한 파파야를 찾는다. 고향의 음식 쏨땀(그린파파야로 만든 태국식 샐러드)이 그리운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이 그린파파야 열매를 사러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 추억과 사연을 담은 농장을 만들고파 수십 가지의 열대작물이 어우러진 비닐하우스를 둘러본다. 작은 밀림을 거닐고 있는 듯하다. 영하의 건조한 겨울 날씨에도 계기판에 나타난 온실의 온도는 19.9도, 습도는 80%다. 축축하면서도 훈훈한 기운이 도는 흙을 밟으며 내 키의 서너 배는 돼 보이는 파파야나무를 올려다봤다. 푸르고 넓적한 잎이 내뿜는 싱그러운 에너지에 겨우내 축났던 마음이 조금 덥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렁주렁 열린 파파야 열매의 표면을 쓰다듬으며 달콤하면서도 풋풋한 향을 맡아 보기도 한다. 트란 안 홍 감독의 영화 ‘그린파파야 향기’에 나오는 열 살 소녀 무이처럼. 이 영화에서 무이는 엄마와 떨어져 사이공의 부잣집 하녀로 들어가 고단한 생활을 하게 된다. 마당에 아름답게 뻗은 파파야나무는 녹록지 않은 어린 소녀의 삶에 한 줄기 위로가 돼 준다. 농업의 6차 산업화 시대를 맞아 먹거리 생산을 넘어 작물에 대한 스토리와 추억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황 대표를 보면서 영화 마지막에 어른이 된 무이가 파파야나무에 관해 썼던 짧은 글귀가 떠올랐다. ‘우리 집 정원에는 열매가 많이 달린 파파야 나무가 있다. 잘 익은 파파야는 옅은 노란색이고 또 잘 익은 파파야는 설탕처럼 달다.’ 한 그루 나무가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고향의 음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국의 체험이 된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농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다채로운 기억을 쌓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황 대표는 사시사철 푸른 농장을 가꾸고 있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화제의 영상> 땅 파는 능력제로 강아지 ‘하쿠’

    <화제의 영상> 땅 파는 능력제로 강아지 ‘하쿠’

    땅 파는데 영 소질이 없는 강아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트위터 이용자 Amy T Falcone이 공개한 해당 영상에는 ‘하쿠’라는 이름을 가진 새끼 시바견 한 마리가 모래사장에서 땅을 파고 있다. 영상 속 하쿠는 앙증맞은 발동작으로 땅을 파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머리를 흙 속에 들이민 채 그저 열심히 비벼대고 있을 뿐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녀석이 110%로 열심히 땅을 파고 있지만, 실력이 능숙하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재치 있게 설명했다. 하쿠의 귀여운 행동이 담긴 영상은 공개 후, 현재 리트윗 7만 3000여 건, 좋아요 13만 7000여 건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강아지가 땅을 파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인에게 관심을 받기 위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영상=RM Vide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마포, 베트남댁이 차린 바나나·자몽 차례상

    마포, 베트남댁이 차린 바나나·자몽 차례상

     “동쪽에는 꽃병을 두고 서쪽에는 과일이 놓여야 해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주민센터 강당에는 때이른 설 차례상이 차려졌다. 그런데 모양새가 우리나라의 전통 예법과는 맞지 않다. 배와 사과, 대구, 밤 등을 올리는 우리 전통 차례상과는 달리 바나나와 자몽 등이 올랐다. 베트남의 전통 차례상이다. 이날 상을 차린 원옥금(42·여) 재한베트남공동체 대표는 “베트남도 음력 1월 1일이 ‘뻿’이라는 큰 명절로 조상께 드릴 ‘오과상’(과일 5개를 올리는 상)을 차린다”면서 “배와 바나나, 연시, 귤, 자몽 등을 기본적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마포구가 결혼하며 우리나라로 이주해 온 베트남 여성을 위해 마련한 ‘설맞이 어울마당’이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에는 모두 30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사는데 명절이면 평소보다 짙게 향수를 느낀다”면서 “현지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외로움을 달래 보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어울마당 행사에는 베트남 여성 40여명과 행사 후원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임직원봉사단원 20여명, 공무원 등 모두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베트남 전통 차례상을 차린 뒤 함께 쌀국수 등 전통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씨는 “베트남 여성들은 한국식 차례상을 차릴 때마다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19년째 상을 차리는 나도 생선을 어느 쪽에 둬야 하는지 매번 헷갈린다”며 웃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남편과 시부모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주여성의 원활한 적응을 돕기 위해 결혼이민자 멘토링 프로그램과 다문화자녀 언어발달지원사업, 통·번역지원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 650여만명이 찾는 다문화도시답게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정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꾸준히 배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희정 “지려고 링 위에 오르지 않았다”

    안희정 “지려고 링 위에 오르지 않았다”

    온·오프라인 5시간 질의응답 “말문 안 트인 건 文과 관계 때문” 文 “우린 원팀… 멋진 경선 기대” “지려고 링 위에 오르는 사람이 누가 있나. 오늘 이후에는 ‘차차기 (대선주자)’라는 일체의 프레임이 저에게 씌워지지 않도록 관심을 부탁한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대선 링에 올라섰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이라는 제목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었다. 안 지사는 회색 폴라티에 검은색 양복 재킷,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배지를 가슴에 부착한 세미 정장 차림으로 직접 마이크를 잡고 3대의 노트북으로 지지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소극장 내 취재진을 포함해 360여명과 온라인 중계 접속자 3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 지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쉼 없이 질문을 받고 바로 답하는 ‘국민 검증’을 거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토론 중간에 지지자들과 함께 학생들의 간편식인 ‘컵밥’으로 점심을 때우기도 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농담을 섞어 가며 토론을 이끌어 간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경쟁자들을 언급할 때는 ‘차차기 대선주자’ 프레임을 의식한 듯 강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제 말문이 트이지 않은 이유는 문 전 대표와의 관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빠’(문 전 대표의 지지자)가 너무 세서 경선은 하나 마나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들은 친노(친노무현)그룹을 너무 띄엄띄엄 아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를 낙점했다는 시민들에게도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적폐 청산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해체 수준에 이른 정부를 무슨 청산을 하나. 버티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기할 뿐 박근혜 정부는 이미 끝난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문 전 대표는 청와대를 세종로로 옮긴다고 하는데 그걸 대안이라고 말했다면 너무 낮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비로소 저의 계절이 돌아왔다”면서 “문재인·이재명·박원순 후보도 숭고하게 살아왔다 하더라도 정당정치에서는 유일하게 제가 적자다. 끝까지 김대중·노무현의 길을 따르겠다.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며 강력한 대권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기본 소득을 강조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의식한 듯 복지정책에 대해 “노인·아동·청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으로 한 복지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마 선언장에는 민주당 김종민·조승래·정재호·강훈식 의원 등 안 지사 측 의원들과 친문(친문재인)계인 전해철·박남춘·최인호 의원, 서갑원·최민희·박수현(안 지사 측 대변인) 전 의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윤태영 전 대변인, 여택수 전 행정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안 지사의 출마 선언에 대해 “우리는 ‘원 팀’(One Team)! 언제나 동지”라며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는 글을 남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희정, “민주당의 적자,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 대선 출마선언

    안희정, “민주당의 적자,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 대선 출마선언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저는 민주당의 적자로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겠다.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라며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굿씨어터에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이라는 제목의 출마선언 행사를 열고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소극장 내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이고 오전 11시 30분 기준 3000여명이 온라인으로 행사 중계를 지켜본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현장과 페이스북에서 질문을 받고 바로 답하는 형태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검은색 양복 안에 회색 목폴라를 입은 차림새로 마이크를 잡고 3대의 노트북을 펼친 채 스스로 행사를 진행했다.  안 지사는 “국민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승화, 지난 시대의 적폐와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면서 “1987년 6월 항쟁 이래 한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30년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 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힘찬 국방, 당찬 외교, 활기찬 남북관계를 공약했다. 그는 “헌법의 의회중심제적 요소를 존중,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다수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면서 “안보외교가 특정 정파의 이익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외교·안보가 내치에 이용되는 시대를 종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경제정책에 대해 “특별히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지 않는다. 지난 6명의 대통령이 펼친 정책을 이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노태우 대통령의 토지공개념,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전략과 금융실명제, 김대중 대통령의 IMF 극복과 IT산업 육성,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경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을 축약하면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 혁신형 경제모델, 공정한 민주주의 시장질서”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복지정책에 대해 “세금을 누구에게 더 나눠주는 정치는 답이 아니다. 국민은 공짜 밥을 원하지 않는다. 시혜적 정치와 포퓰리즘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면서 “성실한 근로가 배신당하거나 노동의 가치가 억울하게 착취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 잘해도 일자리문제나 청년실업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