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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출발선 같도록… 강남교육복지센터 이르면 새달 개소

    서울 강남구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지역 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남교육복지센터를 운영한다. 강남구는 24일 강남구청에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함께 ‘강남교육복지센터 구축·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6만 1000여명 초·중·고생 중 약 5%인 3000여명이 교육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보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두 기관이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강남교육복지센터는 교육복지정책에서 소외된 학생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거점기관으로 역할을 한다. 구는 강남교육복지센터 구축을 위한 장소로 강남구 개포로 82길 9-17 일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육지원청은 교육복지 전문인력이 없는 교육취약지역 내 일반학교와 비사업학교를 정기방문해 교육복지 사각지대 학생을 발굴한다. 집중 지원이 필요한 교육 소외 학생에 대한 지역기관 간 공동사례 관리, 학생 개별 욕구에 따른 맞춤형 지원, 학생 가족 지원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명옥 교육지원과장은 “센터 운영을 계기로 경제적 결핍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 모든 학생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법원장 권한 축소 소신… 사법 민주화 기대감

    대법원장 권한 축소 소신… 사법 민주화 기대감

    인사권 분산 등 내부 집중할 듯 “공정 재판 후순위 밀리나” 우려 법원 밖 신뢰 확보와 연결돼야진보·개혁 성향인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맡았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된 뒤 사법부 안팎에서는 사법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고법부장판사 제도 폐지, 대법원장의 법관 인사권 축소 등 ‘사법부 민주화’ 방안들을 지지해 왔다. 한편에선 김 후보자 주도로 법원 스스로 사법행정권 분산 개혁에 속도를 내느라, 법원 바깥의 주된 요구인 ‘공정한 재판’을 향한 개혁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들의 학술모임인 우리법연구회 등은 대법원장에게 사법행정권이 집중된 점을 줄곧 비판해 왔다. 대법원장은 법관 3000여명의 임명권과 승진·전보 권한을 갖고, 대법관 13명을 임명 제청하고, 헌법재판관·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중앙선거관리위원 3명씩에 대한 지명권을 행사한다.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장을 대법관 중 임명하는 권한도 지닌다. 대법원장에게 권한이 집중되기 때문에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사건을 심리해야 하는 판사들이 대법원장 의중에 휘둘린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평소에는 소신대로 재판을 하더라도 판사 재임용 심사가 걸린 10년차 시기, 연수원 동기 중 3분의1만 통과하는 고법 부장판사 승진철 등에 판사들이 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재판 배당권을 쥔 법원장 등 선배 법관의 눈치를 판사들이 본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 때문에 진보 성향 판사를 주축으로 법원 내에선 고법 부장 승진제 폐지, 판사 근무평가제도 개선, 대법원장 인사권 축소 등의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미 우리법연구회가 2005년 펴낸 논문집에도 관련 주장이 담겼다. 국제인권법연구회는 한발 더 나아가 지난 3월 학술대회에서 법원 내 주요 보직 분담을 법원장이 아닌 판사들 간 협의와 선거로 결정하고, 사법행정권이 집중된 법원행정처를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사법부 민주화 방안을 줄곧 공감해 왔기 때문에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된 뒤 스스로 먼저 권한을 내려놓는 ‘셀프 개혁’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법부 민주화를 이루면 자동적으로 재판 신뢰성이 확보될 것인지를 놓고 의구심도 표출되고 있다. 법원 바깥의 요구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식 판결 행태를 종식하는 데 쏠려 있는데, 정작 법원 내부에선 판사들의 재임용·승진 심사 완화에 개혁 역량이 모아지는 분위기를 경계하는 시각이다. 앞서 2009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법원행정처 용역 보고서인 ‘한국민주주의와 사법부의 좌표’에서 법원 안팎의 사법개혁 목표에 대한 시각차를 비판한 바 있다. 최 교수는 보고서에서 “사법개혁이 법조인 당사자 집단 중심으로 수행되면, 법조인 집단들의 카르텔 구조를 해체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법관들이 스스로 사회로부터 단절된 최상층 엘리트 집단의 지위를 벗어나 스스로를 광범하게 사회와 연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청와대 청원글 톱3 ‘에듀 이슈’… 文정부 뇌관 된 ‘교육’

    청와대 청원글 톱3 ‘에듀 이슈’… 文정부 뇌관 된 ‘교육’

    문재인 정부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국민 소통창구를 열었다. 메뉴 중 하나인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는 22일 현재 270건이 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이 교육 이슈다. 교육 현안은 청원 글 중 많은 동의를 받은 상위 10개 중 7개를 차지했다. 상위 청원 3개는 8~9월 중 가닥이 잡힐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비정규직 교원의 정규직화 여부 ▲초·중등 교원의 증원 등에 관한 글로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들이다.●동의 많은 상위 글 10개중 7개나 차지 임용 준비생이라고 밝힌 청원자의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를 반대합니다’라는 글은 나흘 만에 4800여명의 지지를 얻어 ‘베스트 청원’이 됐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정시 전형을 확대해 달라’는 글은 두 번째로 많은 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또 ‘영어전문강사, 스포츠전문강사의 무기계약직 혹은 비정규직 전환을 반대한다’는 청원에는 2900여명이 동참했다. ‘중등 교과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 달라’는 글도 1100여명이 지지했다. 청와대 측은 “일정 수준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는 부처 장관이나 대통령 수석비서관 등 가장 책임 있는 당국자가 답변을 하겠다”고 했다. ●靑 “일정 수준 추천 땐 당국자 답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사흘 만에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지시하며 ‘교육 개혁’에 속도를 붙이는 듯했지만 대부분의 교육 현안은 국정교과서 문제와는 달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각자 불만이 많다. 현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교육 현안의 파급력을 감안할 때 자칫 정권에 깊은 상처를 낼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 장관이 늦게 임명돼 아직 인수인계 중이긴 하지만 새 정부가 공약한 교육 정책 중 이행되지 않은 게 많다”면서 “교육 정책을 선거 때 양념처럼 활용하고 집권 뒤에는 후순위로 미뤄 왔던 전임 정권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일반 교사와 같은 일” vs “임용시험 없이 안 될 말”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현직 교사와 예비 교사들의 최대 관심 이슈는 비정규직 교원의 정규직화 여부다. 기간제 교사들은 일반 교사와 같은 일을 하고, 상시지속 형태로 장기간 근무했다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직 교사와 임용시험 준비생의 생각은 다르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대변인은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이 되면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를 뽑아 온 시스템이 흔들리고 공정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교총은 50만명 청원운동을 벌이며 전면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올해 전국의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40.2% 급감하면서 ‘바늘구멍’ 앞에 서게 된 교대생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자는 “초등 교원은 교육 과정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해야 하기에 영어 전문 강사 등을 정교사로 전환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달 심의·의결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는 전환 대상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제외됐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사와 영어·스포츠 강사 등 5000여명의 신분 변환 여부를 논의 중으로 이달 말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 “교과교사 선발 인원 3500명 수준으로 늘려 달라”초·중 교사 선발 늘리기 임용절벽에 맞닥뜨린 중등교원 임용 준비생들은 채용 정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 지난해 전국 중등 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10.7대1로 초등 임용시험보다 약 10배 이상 높다. 교직이수나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이 남발된 데다가 정부 역시 선발 인원을 줄여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일 사전 예고된 올해 공립 중등교사 선발 인원은 3033명으로, 지난해 대비 492명 줄었다. 중등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올해 교과교사 선발 인원을 최소 작년 수준으로 회복시켜 줄 것, 학급당 학생 수 등 교육환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들 역시 초등 임용시험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은 임용시험을 거쳐 교사가 되려는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선발의 문이 더욱더 좁아질 것이라는 이유다. 급기야 중등교사 임용시험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지난 18일 기간제 교사·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막고자 교총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 “학생부 전형 불공정…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수능 절대평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를 두고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고교에 따라 차이가 있는 내신이나 비교과를 주로 따지는 학생부 종합전형 모두 불공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대로 수험생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이를 숫자로 매기는 수능은 수험생의 실력이 그대로 확인되기 때문에 대입 전형 가운데 가장 공정하다는 입장이다. 상대평가제인 현 수능은 학교나 부모의 배경과 상관없이 노력한 수험생들에게 점수가 돌아가는 ‘기회의 사다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10일 2개의 안을 내놓고, 이번 달 안에 1개의 안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안(일부 과목 절대평가)은 현재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외에 새로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4과목에만 절대평가로 치르는 내용, 2안(전 과목 절대평가)은 여기에 국어, 수학, 탐구과목 1개까지 모두 7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4차례에 걸쳐 지역 공청회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1안이 거의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다만 1안이 선택되더라도 수능 절대평가가 문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전 과목 절대평가가 이미 예고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기도 15개 시 광역버스 내년부터 준공영제 시행

    경기도 15개 시 광역버스 내년부터 준공영제 시행

    경기도 15개 시, 53개 노선의 광역버스(직행좌석형 시내버스)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준공영제가 적용된다. 버스준공영제 적용 업체는 16개사로 버스 대수는 모두 644대다.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협약 체결 동의안’을 22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해당 시·군은 광역버스 인·면허권을 가진 수원·용인·광명·김포·파주·안산·안양·시흥·포천·양주 등 10개 시와 노선이 경유하는 부천·의정부·군포·의왕·과천 등 5개 시다. 버스준공영제는 서울·인천 등 6개 광역시처럼 공공기관이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 주는 방식(수익금공동관리제)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와 15개 시가 50%씩 재정을 분담하고 중장기적으로 경기도가 인·면허권을 각 시로부터 회수하게 된다. 버스준공영제는 버스의 가동률을 높여 입석률을 낮추고 운전기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대신 지자체의 예산 부담은 늘어난다. 버스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내년에 도와 15개 시가 부담해야 할 재정은 139억 6000여만원씩 모두 279억 3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버스준공영제에 동참하지 않은 16개 시·군 상당수는 예산 문제를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전체적으로는 160개 노선에 245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다.도는 도의회 동의를 거쳐 다음 달에 15개 시, 경기버스조합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해당 버스 기사들이 격일제에서 1일 2교대로 근무하는 등 근로여건이 개선된다”며 “업체로부터 서비스개선계획서도 제출받아 안전운행과 함께 서비스 질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판사 블랙리스트’ 인권법연구회 출신… 대법관 안 거쳐 ‘파격’

    ‘판사 블랙리스트’ 인권법연구회 출신… 대법관 안 거쳐 ‘파격’

    1990년 윤관 이후 첫 50대 48년 만에 대법관 경력도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지명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법원 내 개혁적인 목소리를 이끌어 왔다. 평소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사법부 개혁에 강한 소신을 피력해 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사법 개혁을 지휘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법원 내에선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법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지나치게 파격적인 기수 파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다.법조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진보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우리법연구회가 해산된 이듬해인 2011년 후신 격으로 설립된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전국 판사 3000여명의 16%인 480여명이 회원인 국제인권법연구회는 올해 초 대법원 법원행정처로부터 학술대회 축소 외압을 받은 단체다. 이 외압 사건 조사 과정에서 이른바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사적인 활동을 검열했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파문이 불거졌고, 이후 전국 판사들의 대의기구인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가 신설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3월 이 사태가 촉발된 직후 대법원이 소집한 ‘전국 법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법원행정처가 사태를 축소하려 하는 등 잘못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 시절 김 후보자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함께 성소수자 인권에 관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한인섭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장 등 현 정부 검찰·사법 개혁을 주도하는 이들이 역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이다. 김 후보자는 현 양승태(69·2기) 대법원장보다 13기수 아래라는 점과 대법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점에서 ‘파격 발탁’으로 보는 기류가 강하다. 사법부 초창기인 초대 김병로 대법원장, 3·4대 조진만 대법원장을 제외하면 대법관(옛 대법원 판사) 경력이 없는 대법원장 임명은 약 48년 만에 처음이다. 1990년 58세로 취임한 12대 윤관 전 대법원장 이후 첫 50대 지명으로, 현재 대법원 체제에서 김 후보자보다 기수가 높은 11~14기 대법관이 9명에 이른다. 당초 대법원장으로 유력했던 박시환(64·12기) 전 대법관, 여성인 전수안(65·8기) 전 대법관이 완강하게 고사 의사를 밝히며 ‘현직 법관 중 발탁’이 감행됐다는 후문이다. ‘파격 발탁’이 전대미문의 사법개혁, 판례 변화를 이끌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대법원장은 법관 인사권, 사법정책, 대법원 판결 등에 영향을 미친다. 또 대법원장은 대법관 임명 제청권, 헌법재판관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지명권을 지닌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과정을 거쳐 대법원장으로 취임하면, 판사회의가 요구 중인 사법부 블랙리스트 재조사를 수용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대법원 판례 변경 등을 위해 소집되는 전원합의체의 합의를 주재하는 역할도 김 후보자가 맡을 예정이다. 다만 김 후보자와 판사회의가 그동안 줄곧 사법부의 관료화, 대법원장에 집중된 법원행정권 등을 ‘적폐’로 지목해 왔던 점이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 후보자의 대법원에 요구하는 우선 과제로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도 폐지, 법원행정처 역할 축소 등 ‘사법 민주화’가 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법연수원 동기 중 3분의2가량이 탈락하는 고법 부장판사 승진 제도, 대법원장이 대법관 중 임명하는 법원행정처장을 통한 법관 인사 등은 사법부 관료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현재 14명의 대법관 중 김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은 대법관이 9명에 이르는 점 역시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 주도권을 쥐는 데 장애가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연수원 동기가 검찰총장·검사장 인사에서 발탁되면 기수 전체가 줄줄이 퇴진하는 검찰과 다르게 법원에서는 법원장급 인사들의 용퇴가 당장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20기 대법관’이 탄생할 정도로 법원이 ‘파격 인사’에 익숙한데다 ‘평생법관제’를 정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법원장들과 고법 부장판사들에겐 내년 1월 2명, 8월 3명, 11월 1명 등 6명의 신임 대법관 발탁 기회도 남아 있다. 김 후보자는 재판에서 개혁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고법에서 근무하던 2015년 삼성 에버랜드가 직원 개인정보를 외부 이메일로 전송했다는 이유로 금속노조 삼성지회 부지회장을 해고하자 김 후보자는 “지나치게 가혹한 제재”라며 해고 무효 판결을 했다. 김 후보자는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정지 신청 사건에서도 “쟁점이 많으니 항소심 판결 선고 전까지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며 전교조 손을 들어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군 이래 최대 다단계 사기’ 주수도, 옥중에서도 사기?

    ‘단군 이래 최대 다단계 사기’ 주수도, 옥중에서도 사기?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린 ‘2조 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또 다단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주 전 회장은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고 공주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모씨 등 20여 명은 주 전 회장이 배후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에 2013~2015년 투자를 했다가 4억5000만원가량의 피해를 봤다며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이씨 등은 “주 전 회장은 제이유그룹 비서실 출신 한모씨 등을 내세워 2011년 다단계 회사 ‘주식회사 조은사람들’을 설립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한씨가 주 전 회장의 접견 담당 변호사를 통해, 주 전 회장에게 매일 회사 경영상황을 보고하고 각종 지시를 받으며, 주 전 회장이 수감 생활 중 만난 류모씨가 2014년 말 출소한 뒤 조은사람들 경영진에 합류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씨 등은 “조은사람들이 판매원으로 등록하면 실적에 따라 매달 1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고 판매원 등록을 권유했다”며 “조은사람들이 ‘판매원 등록 후 첫 20일간은 판매 실적만 있으면 하루에 90만원씩 특별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이 자비로 물건을 구입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영업방식은 신규 판매원이 낸 투자금으로 기존 판매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의 전형적인 다단계 사기라고 지적했다. 한씨 등 조은사람들 관계자 5명은 이씨 등에 같은 혐의로 고소돼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정고시 출신인 주 전 회장은 1970년대 후반 서울 학원가에서 유명 영어강사로 활동하다 1999년 제이유그룹을 설립해 다단계 판매업을 시작했다. 2006~2007년 제이유그룹은 경찰과 검찰 수사에서 9만3000여명에게서 2조1000억원을 가로채고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200명 뽑는 데 3000명 ‘장사진’… 이거 실화냐

    [그 시절 공직 한 컷] 200명 뽑는 데 3000명 ‘장사진’… 이거 실화냐

    1964년 3월 16일 서울시청 후정에 5급 공무원시험을 접수하기 위해 똬리처럼 긴 줄이 생겼다. 서울시는 시 말단 행정 강화를 위해 동 서기를 5급 공무원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접수를 받았다. 약 200명을 뽑는 이 시험에 3000여명이 응시해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금은 5급 공무원이 사무관으로 초급 관리자지만 당시에는 지금의 9급과 같은 가장 말단 계급이었다. 1~9급으로 지금과 같은 공무원 직급 체계가 도입된 것은 1981년이다. 서울사진아카이브 제공
  •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축 허가났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축 허가났다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8일 청라국제도시 내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스타필드 건축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개발이 진행되는 경제자유구역이고 상업진흥구역이라 건축 허가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속한 입점을 요구하는 청라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신세계 측은 2021년까지 청라지역 복합유통시설용지 3필지 16만 3000여㎡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건축허가를 신청한 뒤 관계 기관 협의해 건축 계획 변경과 사업 보완 등 절차를 밟아왔다. 스타필드 청라 용지는 하남시에 들어선 ‘스타필드 하남(11만 7990㎡)’의 1.4배 규모다. 경제청은 청라신세계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해 인접한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 절차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반면 경제청 상급 기관인 인천시는 부평구 삼산동 근처의 부천시 상동 영상문화단지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은 복합쇼핑몰 입점이 제한되는 상업보호구역이고 부평·계양지역 영세 상인들의 생계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부평·계양구, 직능단체·시민단체·인천시의회 등으로 구성된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 민관대책위 등과 공동으로 입점 저지와 중소상인과 상생 활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관대책위는 그동안 부천 신세계 복합쇼핑몰 저지를 위한 집회와 토론회 등을 수십 차례 열며 입점 저지 활동을 펴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파구, ‘찾동’에 날개를 달다

    송파구, ‘찾동’에 날개를 달다

    서울 송파구는 장지동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3월 발족한 ‘장지동 지킴이’가 소외 계층을 돕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장지동 주민센터만의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장지동 지킴이는 복지에 관심이 많은 직능단체 구성원을 비롯해 문정지구대, 송파복지센터, 정신보건센터 등 주요 공공기관의 직원 57명으로 구성됐다.장지동장과 복지 1, 2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플래너’ 역할을 맡았다. 민간 복지전문가는 주민의 입장에서 지역에서 위기에 처한 저소득 및 소외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했다. 실제 장지동 지킴이는 지난 4개월 동안 저소득 850여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말기암 진단을 받은데다 자녀들의 재정 지원이 끊겨 위기에 빠진 1인 가구 어르신을 발굴해 병원치료비와 체납된 관리비를 지원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에도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밖에 맞춤형 기초수급 및 차상위계층 신청 124건, 긴급복지 지원 50건, 기타 민간 후원물품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계 130건 등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분기별 정기 회의를 열어 우수 활동 사례를 보고하고, 주요 안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3만 3000여명이 거주하는 장지동은 송파구에서 저소득층이 3번째로 많은 곳”이라며 “‘찾동’과 ‘장지동 지킴이’를 함께 추진해 민관이 협력한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민간인 불법사찰 책임, 공무원 70% vs 국가 30%

    민간인 불법사찰 책임, 공무원 70% vs 국가 30%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게 국가가 지급한 손해배상액 일부를 당시 사찰에 관여한 공무원들이 국가에 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최기상 부장판사)는 17일 국가가 이영호 전 대통령실 고용노사비서관,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7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국가에 총 6억 3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전 비서관이 2억 2000여만원, 이 전 지원관이 1억 5000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자신의 블로그에 이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쥐코’ 동영상을 올렸다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방위 불법 사찰을 받은 끝에 2010년 강요를 받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 전 대표는 2011년 국가와 이 전 비서관 등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대법원은 국가와 이 전 비서관 등이 김씨에게 지급할 금액이 총 5억 2000여만원이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판결에 따라 지난해 5월 김 전 대표에게 지연손해금을 포함해 총 9억 1000여만원을 배상한 국가는 이 전 비서관 등 7명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구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국가가 낸 구상금 소송에서 대법원이 앞서 김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사찰을 불법행위로 판단했다. 다만 “민간인 불법 사찰은 공무원 개개인보다 국가기관에 의해 이뤄진 행위에 가깝다”며 불법행위에 따른 책임 비율을 직접 불법을 저지른 공무원들 70%, 국가 30%로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프로닐·비펜트린 이어 ‘에톡사졸’ 살충제 계란 확인…대전서 검출

    피프로닐·비펜트린 이어 ‘에톡사졸’ 살충제 계란 확인…대전서 검출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피프로닐, 비펜트린에 이어 새로운 살충제 성분인 ‘에톡사졸’이 검출된 달걀이 발견됐다.대전시는 1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5∼16일 유성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이달 4일과 15일 생산한 두 종류의 달걀을 수거 검사한 결과 에톡사졸(Etoxazol)이 0.01ppm 검출됐다고 밝혔다. 에톡사졸이 달걀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톡사졸은 농작물의 진드기와 거미 등을 없앨 때 사용하는 살충제로, 미량이라도 검출돼서는 안 된다. 시와 유성구는 지난 15일부터 해당 농장의 계란을 출하 금지했고, 이전에 생산돼 농장(1만개)과 유성 시내 판매 집하장(3000여개)에 보관 중이던 계란 1만 3000개를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미 판매된 계란에 대해서도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이 농장은 대전 유일의 산란계 농장으로, 61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하루 평균 5000여개의 달걀을 생산해 시내에 유통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의 표면에는 ‘06 대전’이 표기돼 있다. 시와 구는 해당 계란을 샀으면 구입처에 반품하고, 구청(042-611-2335)이나 시청(042-270-3821)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정확한 살충제 잔류원인 파악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전문가가 현장을 나가 판매·유통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농장주는 “계사에 살충제를 직접 뿌린 것이 아니고, 농장 주변 잡초 제거와 농작물의 진드기 등을 없애기 위해 사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가의 달걀 출하를 당분간 금지하고, 2주 간격으로 연속 두 차례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출하 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근로시간 세계 2위, 생산성 25위인 잘못된 현실

    우리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어제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근로자의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2069시간으로 35개 회원국 평균 1764시간보다 무려 305시간이나 많았다.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근로시간이 긴 나라다. 하루 8시간, 한 달 평균 22일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우리 근로자는 OECD 근로자들보다 무려 38일, 연간 1.7개월이나 일을 더 한 셈이 된다. 독일과 일본 근로자보다는 연간 2~4개월 일을 더 하고 있다. 같은 날 나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 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18만여명에 이른다. 전체 실업자 96만 3000여명의 18.7% 수준이다. 1999년 9월(19.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실업자 5명 중 1명은 장기 백수다. 노동시장이 한쪽에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한쪽에서는 일이 너무 많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실제 과로에 시달리던 버스 기사들이 대형사고를 유발하고,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한 집배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장시간 근로에 따른 부작용은 사회문제로 비화한 지 오래다. 노동시간 단축 역시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다. 정부와 국회가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안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재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 경우 1만 8500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게 정부 주장이다. 반면 한국경제연구원이 2년 전 내놓은 보고서에는 2만 6600여명의 근로자를 더 써야 하고 기업 부담은 연간 1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돼 있다. 근로시간을 줄여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실업자는 일자리를 구하기 쉬워지는 일자리 나누기 정책이 절실하지만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오는 28~29일로 예정된 국회의 노동시간 단축 법안 심사는 이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이 모여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 문제는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노동 전문가들의 주장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우리의 노동생산성지수가 97.0으로 OECD 회원국 중 25위에 머물렀던 이유는 장시간 노동에 따른 효율성 저하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노사 양측의 고통 분담이 전제돼야 함은 당연하다.
  • ‘여친 인생샷’ 위해…보트 난간 매달린 남친 화제

    ‘여친 인생샷’ 위해…보트 난간 매달린 남친 화제

    인스타그램 같은 사진공유 위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자주 하는 여성이라면 ‘아름답고 눈길 끄는 사진을 싣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할 듯싶다. 미국 뉴욕에 사는 20대 여성 부지 반톤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반톤은 푸에르토리코로 휴가를 가서 에메랄드빛으로 물든 해변과 바다에서 담은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주목받았다. 반톤이 지난 7일 공개한 사진 석장에는 남자 친구인 가브리엘 마르티네스가 그녀의 사진을 멋지게 찍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그는 보트 난간에 다리를 걸치고 한 손으로 잡은 뒤 카메라를 잡은 손을 쭉 뻗어내리며 반톤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그 결과물은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만 1500번이 넘는 ‘좋아요’(추천)를 받으며 팔로워들의 관심을 끌었다. 즉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이런 멋진 사진을 공유할 수 있었던 비결은 모두 남자 친구의 노력 덕분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마르티네스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서 남자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 역시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톤은 이번 사연을 전하면서 “날 위해 이렇게 보트에서 매달려 멋진 사진을 찍어주는 남자 친구가 아니면 필요 없어요”라고 농담어린 글도 함께 남겼다. 이 트윗에 트위터 사용자 5만3000여 명이 ‘마음에 들어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트윗은 2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되며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는 정말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 “날 위해 이렇게 해줄 사람은 없을까?”, “그는 수영할 줄 알겠지?” 등 다양한 댓글도 이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서 쪼그려 앉은 서초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에서 보여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이날 공연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로, 시작 1시간 전부터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빼곡하게 들어찼다. 200여명은 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했다. 조 구청장도 일찌감치 참석, 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얘기를 나눴다.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조 구청장 눈에 장애 청소년과 엄마가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띄었다. 조 구청장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뒷좌석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빈 좌석 옆 관람객이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자리를 바꾼 뒤 두 자리를 확보,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앉게 했다. 그런 뒤 조 구청장은 조용히 물러나 우측 무대로 오르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연을 봤다. 조 구청장은 15일 “많은 주민뿐 아니라 장애 아이까지 통로에 서 있어, 앉아서 보려니 미안했다”고 했다.서초금요음악회는 자치단체 최초 정기 문화공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23년간 매회 무료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67만명이 찾았고, 음악가 1만여명이 출연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누적 연주곡은 1만 3000여곡에 달한다. 1000회 돌파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6기까지 23년간 단체장이 바뀌어도 명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장수 비결은 주민들과 전·현직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문화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구청장은 “1000회라는 특별 무대를 갖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000회라는 새 밀레니엄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복절 경축사] 구순의 여성 독립투사가 애국가 선창… 文대통령 ‘평화’ 20·‘촛불’ 5번 언급

    [광복절 경축사] 구순의 여성 독립투사가 애국가 선창… 文대통령 ‘평화’ 20·‘촛불’ 5번 언급

    대통령내외 위안부할머니 안아줘 징용피해자·파독광부 등 첫 초청올해 아흔한 살인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가늘고 떨리는 목소리로 무반주에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장내가 조용해졌다. 애국가의 곡조는 평소 부르던 애국가와 달랐다. 오 지사가 부른 애국가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1절의 가사를 붙여 부른 것이다. 지금의 애국가 곡조는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것으로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이후부터 불려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은 올드 랭 사인의 곡조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불러왔다. 오 지사는 독립운동가들이 불렀던 애국가 1절을 담담하게 부른 뒤 육해공군 의장대원들의 반주에 맞춰 현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 맞는 광복절은 이전의 광복절 경축식보다 좀 더 ‘광복’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000여명의 참석자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파독 광부·간호사 등이 새롭게 초청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이용수 할머니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인우옹, 최장석옹, 오 지사는 맨 앞줄에 앉았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습을 본 최옹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문 대통령은 앉아 계시라고 권했다. 또 문 대통령 내외는 이용수 할머니를 안으며 반가워했다. 포상 방식도 달라졌다.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체포돼 고초를 겪은 고 윤구용 선생 등 5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하면서 돌아가신 애국지사에게 직접 포상한다는 의미를 살려 추서판에 훈장을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약 30분간 기념사를 읽어 내려갔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가 끝날 때까지 역대 최다인 39차례 박수가 이어졌다. 7700여 자 분량의 기념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평화’(20번)였다. 또 역대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국민주권(8번), 촛불(5번)이란 단어도 여러 차례 사용했다. 경축 공연은 애국지사 김용환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특별 뮤지컬 공연이었다. 김 지사는 근대 한국의 3대 파락호(재산이나 세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노름꾼으로 위장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등은 공연을 보고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광복절 노래 제창 후 문 대통령 내외는 김영관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국희씨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모두 태극기를 든 손을 위로 번쩍 올리며 ‘만세’를 세 번 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에서 쪼그려앉은 서초구청장

    [단독]금요음악회 1000회 공연에서 쪼그려앉은 서초구청장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아트홀에서 열린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했던 행동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이날 공연은 지휘자 서희태가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빅 콘서트’로, 시작 1시간 전부터 1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빼곡하게 들어찼다. 200여명은 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관람했다. 조 구청장도 일찌감치 참석, 자리에 앉아 관객들과 얘기를 나눴다. 공연 시작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 조 구청장 눈에 장애 청소년과 엄마가 통로에 서 있는 모습이 띄었다. 조 구청장은 곧장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뒷좌석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빈 좌석 옆 관람객이 함께 오기로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그 사람과 자신의 자리를 바꾼 뒤 두 자리를 확보,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앉게 했다. 그런 뒤 조 구청장은 조용히 물러나 우측 무대로 오르는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공연을 봤다. 조 구청장은 15일 “많은 주민뿐 아니라 장애 아이까지 통로에 서 있어, 앉아서 보려니 미안했다”고 했다.서초금요음악회는 자치단체 최초 정기 문화공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1994년 3월 4일 신춘음악회를 시작으로 23년간 매회 무료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그동안 관객 67만명이 찾았고, 음악가 1만여명이 출연했다. 클래식, 국악, 재즈, 대중음악 등 누적 연주곡은 1만 3000여곡에 달한다. 1000회 돌파도 주목받고 있다. 민선 6기까지 23년간 단체장이 바뀌어도 명맥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구민들은 “장수 비결은 주민들과 전·현직 구청장, 시·구의원들의 문화 사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구청장은 “1000회라는 특별 무대를 갖도록 큰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하다”며 “금요음악회가 앞으로 2000회라는 새 밀레니엄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간호사 ‘12만 장롱면허’ 끌어낼 방도 찾아야

    중소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까지 간호사 구인난이 심각하다. 농어촌 지역에선 간호사를 못 구해 정상적인 병상 가동이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응급조치가 본업인 응급구조사가 간호사를 대체하는 지경이다. 응급실을 폐쇄하는 정도가 아니라 병원 문을 아예 닫게 생겼다는 하소연까지 들린다. 국내 실제 활동 간호인력은 인구 1000명당 6명으로 독일(13.1명)이나 일본(11명)에 턱없이 못 미친다. 보건복지부가 간호 인력 확충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오는 11월에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뒤늦게나마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는 뜻이니 다행이다. 이 대책에는 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대학 간호학과 정원을 늘리는 방안이 담긴다. 구인난 속에 정원이 증가한 만큼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므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간호사 인력난은 사실 총량이 부족해 생긴 현상은 아니다. 서울 대형병원 쏠림이 심해지는 데다 경력 단절과 열악한 근무 여건 탓에 ‘장롱면허’가 급증하는 게 문제다. 간호사 면허 보유자는 34만여명이지만 실제 병원 종사자는 18만여명에 불과하다. 비의료기관 종사자 3만 5000명을 뺀 12만 4000여명의 면허가 장롱 속으로 숨어 버렸다. 면허 등록자의 53%가량만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말이 하루에 8시간씩 일하는 ‘3교대 근무’이지 10시간 넘게 일하는 간호사가 허다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간호사가 월급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연봉이 2000만원을 못 받는 이가 수두룩하다. 평균 연봉은 개인병원 종사자가 2700만원, 종합병원이 3200만원 선이다. 대학병원 간호사는 평균적으로 4000만원을 받는다. 매년 신규 간호사 1만 3000여명의 3분의2가 첫 직장을 떠난다. 이러다 보니 1년 내내 간호사 구인 광고를 내거나, 입사 100일을 채우면 떠나지 않아서 고맙다는 뜻으로 100일 파티를 열어 주는 중소병원이 적지 않다고 한다. 당장 내년에 부족한 간호사가 12만명, 2030년에는 15만명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간호학과 정원을 늘리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왜 일터를 떠나는지, 면허가 왜 장롱으로 숨어드는지에 대한 진지한 원인 분석이 따라야 한다. 현장을 떠나는 인력을 붙잡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충족시키지 못하는 병원에는 수가를 지급하지 않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 1800t급 잠수함으로 부활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 1800t급 잠수함으로 부활

    구한말 평민 출신 의병장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끌었던 신돌석 장군(1878년 11월~1908년 11월)이 우리 해군의 1800t급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했다.해군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214급(장보고Ⅱ·1800t급) 9번째 잠수함을 ‘신돌석함’으로 명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해군은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 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왔다. 일제의 국권 침탈 이전 무장 항일운동을 펼친 의병장 이름을 214급 함명으로 제정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신돌석함은 다음달 초 진수된 후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돌석함은 적의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여㎞의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길이 65.3m, 폭 6.3m로 최대 속력은 20노트(37km)이다. 경북 영덕 출신인 신 장군은 을미사변 이듬해인 1896년 100여명의 의병을 이끌며 고향에서 치열하게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다시 의병을 일으켜 3000여명의 병력을 지휘하며 일제에 맞서 싸웠다. 1908년 11월 18일 순국하기 전까지 ‘태백산 호랑이’로 불리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백운규 장관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강력 주문

    백운규 장관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강력 주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공공기관장을 상대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전력을 비롯한 41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산업부와 공공기관은 시대적 변화를 선도해야 하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핵심적인 논의 사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백 장관은 공공기관이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노조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기관별 실정에 맞게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41개 공공기관 직원 수는 11만 2000여명이며 이 중 비정규직은 3만 3000여명이다. 백 장관은 또 출신지와 학력 등을 서류에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와 청년고용 의무비율 상향 조정,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 여성 대표성 제고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일자리 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새 정부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공공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복절 경축식에 위안부 피해자 첫 참석

    오는 15일 열리는 제72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처음으로 정식 초청을 받아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 일본군 위안부 및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3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후손, 여성 독립운동가 등을 초청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살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2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1933년 일본 도쿄의 반제 항일운동 조직에서 활동하다 체포되어 고문 후유증으로 병보석된 직후 순국한 고 윤구용 애국지사 등 5명의 후손에게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수여한다. 1907년 경기도 여주에서 의병 탄압에 앞장선 일본 순사 처단활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7년형을 받은 고 지용봉 지사도 애족장을 받는데 60대의 손자들이 훈장을 받는다. 행안부는 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도 벌인다. 아파트 구내방송이나 자치단체 소식지 등을 통해 태극기 달기를 알리는 대신 늦은 시간 방송으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태극기 달기 운동으로 공무원들이 태극기를 구입해 세대별로 나눠줘서 게양률을 높이는 등 지자체 간에 과열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기 선양사업 우수 지자체에 포상하긴 하지만 광복절 태극기 게양률만으로 상을 주진 않으며, 지자체별 게양률도 집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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