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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비자금’ 확인에 6억 쓴 국정원…결론은 ‘헛소문’

    ‘DJ 비자금’ 확인에 6억 쓴 국정원…결론은 ‘헛소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대북공작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조사에 협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공소장이 공개됐다.공소장에 따르면 국정원이 거액을 주고 산 정보는 허위정보였고, 국정원 간부가 국세청장을 찾아가 조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까지 했다. KBS가 8일 입수해 공개한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공소장에 따르면 국정원은 작전명 ‘데이비슨’으로 201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를 벌였다. 미국 서부지역 은행의 비밀 계좌를 이희호 여사와 셋째 아들 김홍걸씨가 관리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이 계좌에 있는 돈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국정원장이던 원세훈 전 원장은 국세청 시스템으로 돈의 흐름을 쫓고, 현지에 급파된 역외탈세 전담팀은 계좌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추적 결과 해당 첩보는 단순한 헛소문이었다. 국정원은 그 과정에서 정보 하나를 3500만원에 사기도 했다. 2004년 김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홍업씨의 측근이 미국 뉴욕 건물 매수에 쓴 돈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은 또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역시 헛소문으로 결론이 났다. 국정원은 이 두 건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6억원을 썼다. 이는 모두 대북공작금으로 책정된 돈이었다. 국정원 대북공작 국장은 국세청장실에서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도표를 그려가며 작전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 때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이 제공된 시점이다. 이현동 전 국세청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요구에 따라 2010년 5월~2012년 4월 대북공작금 5억 3000여만원과 5만 달러를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추적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다. 앞서 이현동 전 국세청장과 범행을 공모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김모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지난달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대북공작국장에게는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비위 사실 추적에 대북공작금을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5 유해발굴 재개… 500위 목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6일 재개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전남 광양에서 육군 31사단의 개토식을 시작으로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개토식은 ‘땅의 문을 연다’는 뜻으로 유해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올해 발굴 사업은 6·25전쟁 주요 격전지였던 전국 82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참가 병력은 사단과 여단급 33개 부대 10만여명에 이른다. 한 해 동안 전사자 유해 500위(位)를 발굴해 신원확인 작업을 거쳐 10위 이상의 유해를 유가족 품으로 돌려준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목표는 3000여명이다. 국방부는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국군 9800여위를 비롯해 1만1000위 이상의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했다. 이 중에는 북한군과 중국군 유해도 포함돼 있다. 중국군으로 판정된 유해는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중국 측에 송환됐다.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유해 9800여위를 발굴했지만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28위에 불과하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이산상봉·개성공단 재개·민간 교류 기대감 ‘솔솔’

    정상회담 전 핫라인 통화 합의 北, 태권도시범단·예술단 초청 대북특별사절단(특사단)이 파격적인 ‘깜짝 성과’를 들고 6일 귀환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민간단체 교류 등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남북 관계의 진전에 대한 희망 섞인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남북의 수장이 이른 시일에 서울·평양 간 핫라인 통화를 갖고 4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하면서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이날 특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을 평양에 방문토록 초청했다. 지난달 4일로 예정된 금강산 남북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던 북측이 다시 인도적 교류의 길을 열겠다고 알려 온 것이다. 북 조선중앙통신도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북과 남 사이의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하여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시였다”고 보도했다. 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이산가족 상봉이다. 지난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한국이 이산가족 상봉을 요청했지만, 북측은 2016년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국내에 입국한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통일부는 수차례 이산가족 상봉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3000여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으며 상봉 신청자 13만여명 중에 6만명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에서 대북 접촉 승인을 받은 민간단체들이 실제 북측과 교류할 기회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겨레말큰사전 등 민족 동질성 회복사업, 보건·의료, 산림, 종교, 체육 등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2일 200여명이 개성공단을 찾아 시설 점검 등을 하겠다며 지난달 26일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일부가 대북 접촉을 승인한 257건에 대해 북측이 아직 교류를 허용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특사단의 방북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에 담긴 군사당국 간 회담도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서는 군사분계선에서 상호 비방 금지, 상호 방문 인사의 통행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4월 초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완충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님 모셔와라” 서울역 광장 뒤덮은 태극기

    “박근혜 대통령님 모셔와라” 서울역 광장 뒤덮은 태극기

    토요일인 3일 서울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지난 3·1절에 대규모 집회를 벌인 지 이틀 만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이날 오후 2시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석방운동본부(운동본부)는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3000여명 규모의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운동본부는 지난달 27일 1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 받은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씨 정권 끌어내자”, “무능한 청와대 물러나라”고 외치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서울역 광장 곳곳엔 ‘권력찬탈권력 몰아내자’, ‘살인적 정치보복 중단하라’, ‘박근혜 대통령님 모셔와라’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서석구 석방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지난 3·1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6·25 전쟁을 북침으로 날조했다”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경찰에서 출석 요구를 받고 있는 건 정부의 명백한 반란”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대한애국당이 지난 1월22일과 3월1일 미신고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조 대표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 세력에 의해 탄핵됐다”며 “이에 150만명 보수 우파는 지난 3월 1일 집회에서 모여 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보수 세력은 지금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는게 진실이고 정의”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30분쯤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숭례문·종각역·세종문화회관으로 이어지는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른 태극기 집회도 열렸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30분쯤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 및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도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참가인원 2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 전지훈련 메카로 뜬 전북

    200여팀 선수 1만명 동계훈련전국체전 대비 시설 정비 한 몫 오는 10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전북이 전지훈련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27일 전북도와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10개 시·군에 국내외 선수단들이 찾아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월 163개 팀 3000여명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한 데 이어 이달에도 91개 팀 2000여명이 전북을 방문했다. 동계훈련 기간에만 200여개 팀 1만명 이상의 선수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원시에서는 축구, 테니스, 복싱,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들이 체력과 기술훈련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펜싱과 럭비, 정읍시는 축구, 김제시는 하키, 임실군은 사격, 진안군은 역도 등 지역별로 특성화 종목 선수들이 기량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발 고도가 높은 장수군도 탁구 선수단들의 심폐기능 강화훈련 지역으로 인기다. 전주시는 롤러스케이트 선수, 군산시는 조정 선수들의 훈련지로 유명하다. 특히 동계훈련 기간이 끝나도 많은 선수단이 전국체전 개최지에서 실전훈련을 하기 위해 전북에 머물거나 새로 전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지역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것은 기후와 먹거리, 시설 등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북은 겨울철에도 따뜻한 날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하며 눈·비·바람이 적어 야외 훈련을 하기에 최적지라는 평가다. 또 선수단들이 영양을 섭취하기 좋은 음식이 풍부하고 가격도 타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국체전을 대비해 경기장과 시설을 모두 정비하고 있는 점도 훈련지역으로 선호하는 이유다. 많은 선수단이 몰려 전지훈련을 하면서 겨울철 비수기 숙박·음식점 등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북도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많은 선수가 지속적으로 전북에 머물면서 훈련을 하기 때문에 지역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현금 흐름 좋은 글로벌기업 투자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현금 흐름 좋은 글로벌기업 투자

    성공적인 투자는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성장성, 고배당, 영업이익 등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도 바뀐다.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는 최근 주목받는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고려할 만한 선택지다.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잉여현금흐름으로 전 세계 3000여개 기업 가운데 양질의 글로벌 기업 60~90개를 골라냈다는 점이다. 잉여현금흐름이 높고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들은 주주에게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으로 환원한다. 저성장 시대에 과도한 설비투자에 몰두하거나 외형을 확대해 기업 가치를 키우는 대신 차입을 줄여 인기다. 시장 상황에 따라 바구니에 담는 종목들의 비중을 바꿔서 대응한다.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는 위험 선호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항목이 높은 종목의 비중을 늘린다. 반대로 위험 회피 상황에서는 현금 흐름과 배당률이 좋은 종목을 늘리는 방식이다. 보수 수수료는 클래스 A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 1.0%이고, 총 보수는 연 1.668%이다. 클래스 C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지만 총 보수가 연 2.168%다. 두 클래스 모두 환매수수료는 없고, 환헤지형과 노출형을 선택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높은 하락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해외 우수 운용사와 협업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균형 잡힌 해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총격대비 훈련서 ‘친구들의 방패’ 자원한 흑인 소년의 사연

    총격대비 훈련서 ‘친구들의 방패’ 자원한 흑인 소년의 사연

    미국에서 한 흑인 소년이 최근 잇따른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서 진행된 총격대비 훈련에서 스스로 ‘친구들의 방패’가 되겠다고 나섰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미국 텍사스주(州)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사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타나이 버나드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날 오전 막내아들 데즈(10)와 함께 등교하던 길에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의 5학년생인 데즈에게 그녀는 최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떠올라 “수업 시간에 비상 대피 훈련을 했느냐?”고 질문했다. 아들이 “총격 대비 훈련을 말하는 거야?”라고 되물어 그녀가 “맞아”라고 답하자 아들은 다시 “응, 우리는 그거 연습했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볼래?”라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아들은 “선생님이 우선 교실 문을 닫아 잠그고, 검은색 종이로 문에 있는 창문을 가리도록 돼 있어. 그러면 나와 다른 세 남학생이 책상을 문에 대고 밀어붙일 거야”라고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이어 아들은 “그러면 반 친구들 모두가 우리 뒤에 있는 벽에 기대어 서게 될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 말 한 마디에 그녀는 잠시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불현듯 막내아들이 있는 반의 학생은 모두 23명이고, 그중 흑인은 아들을 포함해 단 2명뿐이라는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녀는 ‘왜 내 아이가 흑인이라고 방패막이가 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꾹 참고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왜 네가 총격범이 학교에 왔을 때 다른 사람들 앞에 서게 된 거야?”라는 어머니의 의문에 아들은 “난 뽑히지 않았어. 책상을 밀어서 친구들을 보호하는 역할에 지원했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그녀가 “데즈, 왜 자원해서 그걸 하려고 한 거야?”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만일의 경우 반 친구 모두가 죽고 나만 살아남는 것보다 차라리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재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에서 소년의 말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어머니뿐만은 아닐 것이다. 이 게시물에는 36만 명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고, 공유된 횟수도 17만 회를 넘어섰다. 또한 지금까지 달린 6만3000여 개의 댓글 중에는 “당신 아들은 훌륭하게 자랄 것이다!”, “어른스럽다”, “존경한다” 등 칭찬의 목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타나이 버나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봄 아파트 9만가구 ‘집들이’… 전국 지난해보다 40.5% 증가

    올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9만 3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공공주택보다는 민간주택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5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전년 같은 기간(6만 6000가구) 대비 40.5% 증가한 9만 3358가구(조합 물량 포함)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만 6452가구(106.7% 증가), 지방 5만 6906가구(16.6% 증가)가 각각 입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3월 서울 성동구 1330가구, 김포 한강 1500가구 등 853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4월에는 구리 갈매 1196가구, 화성 동탄2 1342가구 등 1만 2886가구, 5월에는 고양 일산 1802가구,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009가구 등 1만 5027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3월 세종시 3286가구 등 2만 5274가구, 4월 부산 남구 1488가구 등 1만 5736가구, 5월 천안 동남 244가구 등 1만 5896가구가 입주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군산 집값 곤두박질에 어린이집 원생 줄어… “전쟁 폐허 연상”

    주민들 “정부 뭐했나” 밤잠 설쳐 전북지사, 총리 찾아 대책 호소 부평도 희망퇴직 공고에 ‘술렁’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이후 전북 군산시는 지역 경제가 침몰하고 있고, 한국GM 국내 4개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인천 부평공장 근로자들은 술렁이고 있다. 1899년 개항 이후 100년 넘게 상공업도시로 발돋움하던 군산시는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2개 축이 한꺼번에 무너져버려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더욱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보다 지역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근로자 수가 현대중공업 사태보다 3배 많고 20여년간 군산시에 뿌리를 내린 주민이기 때문이다. 군산공장 폐쇄로 직원 2000여명에 136개 협력사까지 1만 3000여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는다. 직원 가족까지 합치면 5만여명에 이른다. 부동산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지곡동의 분양가 2억 4000만원짜리 85㎡ D아파트는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는 젊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돼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근로자 가족들은 자녀 양육비마저 줄이고 있다. 산북동 A어린이집은 갑자기 원생이 줄어 교사 6명 가운데 3명을 감축했다. 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문용묵 군산시 지역경제과장은 “GM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전쟁 폐허를 연상케 할 만큼 경기가 얼어붙었다”며 “시민들은 닥쳐올 후폭풍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발표 후 열흘이 지난 22일까지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시민들은 허탈과 절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정부와 지자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정부에서 고용위기·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추진하지만 근본 해법이 아니라며 냉소적이다. 김현철 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은 GM 군산공장 폐쇄를 전제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중간 단계 조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멘붕’ 상태에 빠진 채 정부만 쳐다보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21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22일에는 이낙연 총리를 방문해 대책을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다른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GM 측이 부평공장은 폐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희망퇴직 공고가 나붙은 마당이라 직원들은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군산공장 노조원들이 폐쇄에 항의해 부평공장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점도 부평공장 직원들의 마음을 착잡하게 한다. 직원 박모(34)씨는 “지난해부터 GM의 국내 철수설이 나돌아 근로자들이 불안해했는데 군산공장이 폐쇄되는 것을 보니 단순한 루머는 아닌 것 같아 걱정된다”면서 “부평공장은 군산공장보다 훨씬 큰 주력 공장인데 만약 폐쇄된다면 직원들의 생계는 물론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철 부평공장 노조정책실장은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다”며 “부서별, 연령별로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은 조합원들은 희망퇴직원을 써야 하나 쓰지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도 수습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부평공장 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회사 정상화 및 노사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부평공장은 소형 차량인 아베오와 트랙스, 중형 말리부와 캡티바 등을 생산한다. 군산공장과 창원공장을 합친 5200여명보다 많은 1만 1000여명이 근무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성남시, 의료복지 정책 ‘시민건강닥터제’ 4월 도입

    성남시, 의료복지 정책 ‘시민건강닥터제’ 4월 도입

    경기 성남시가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 중심의 포괄적 공공의료 복지정책인 ‘시민건강닥터제’를 4월부터 도입한다. 성남시와 성남시의사회는 22일 ‘시민건강닥터제’ 시행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민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있는 간호사와 상담을 한 뒤 가까운 시민행복의원(시 지정 1차 의료기관)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의사회는 3월 23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을 모집해 성남시의 시민행복의원 지정 절차를 지원한다. 성남시는 9억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동 행정복지센터 9곳에 간호사를 1명씩 배치했다. 수정구는 신흥3동· 태평3동· 산성동, 중원구는 중앙동·금광2동· 상대원3동, 분당구는 정자2동· 야탑3동· 백현동에 간호사가 근무한다. 간호사들은 3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혈압 등 건강검진 후 상담을 한다. 이 과정에서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허리둘레 등의 수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건강 위험군으로 분류해 3개구 보건소로 연계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1년 이내 진단 받은 사람은 건강상담 바우처(1인당 6만8240원)를 줘 시민행복의원으로 연계한다. 시민행복의원 의사는 전담간호사가 연계한 주민을 치료하고, 질환 예방·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생활습관, 질병인식 조사 후 개인별 건강생활실천 계획을 세워 연 4차례 건강생활실천 지도를 하는 방식으로 건강 상태를 지속 관리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2000여 명 정도의 시민이 시민건강닥터제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 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와는 지난 2016년 12월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이어 2017년 7월 19일 ‘시민건강닥터제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 시행과 사업비 지출 근거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3만3000여 명의 만성질환자가 연간 1856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시민건강닥터제 시행으로 시민 의료비 경감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은 엄청난 치료 비용으로 인해 개인은 불행하고 국가재정도 부담되지만 미리 발견하고 관리하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평창 블로그] 누가 돌을 던지랴…두 감독의 눈물愛

    [평창 블로그] 누가 돌을 던지랴…두 감독의 눈물愛

    백지선(51·영어 이름 짐 팩)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과 세라 머리(30·캐나다) 여자 남북한 단일팀 감독은 지난 20일 나란히 올림픽 무대 도전을 마친 뒤 눈물을 보였습니다. ‘아이스하키의 히딩크’로 불리는 백 감독과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머리 감독이 감상에 젖은 건 지난 4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하키 불모지인 한국에서 두 감독은 세계적인 강호와 맞붙어도 물러나지 않는 용감한 선수들을 길러냈습니다. 평창에서 백 감독(4전 전패)과 머리 감독(5전 전패)은 9전 전패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남자는 3골을 넣는 동안 19골, 여자는 2골을 성공하고 28골을 뺏겼죠. 숫자만 보면 ‘낙제’가 분명합니다.●단기간 ‘팀 코리아’ 융화시킨 머리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 가운데 누구도 대표팀에 돌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남자가 핀란드와의 8강 플레이오프(PO)를 2-5로 마쳤을 때 자정에 가까운 시간인데도 관중 3000여명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고개를 숙인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경기장에 울려 퍼진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따라 부르며 위로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웨덴과 치른 7~8위 결정전에서 1-6으로 무릎을 꿇었음에도 관중들은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힘내라! 잘한다!”라고 목을 놓아 응원했습니다. 선수들은 한동안 텅빈 링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보셨나요.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작은 원을 만들고 스틱으로 얼음을 두들기며 “하나, 둘, 셋, 팀 코리아!”라고 외쳤습니다.●학연ㆍ지연 편견 없는 백지선 리더십 선수 시절 세계 최고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우승컵(스탠리컵)을 들어 올린 백 감독은 2014년 사령탑으로 부임해 혹독하게 태극전사를 조련했지요.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하게 실력 우선으로 선수를 발탁했습니다. 머리 감독은 평창대회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정치권의 판단에 의해 갑자기 단일팀을 맡게 됐어요. 그러나 단호한 카리스마로 정치적 외압을 차단하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주춧돌을 잘 놓은 두 감독은 결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을 터입니다. 백 감독은 평창 개막 전 목표로 밝힌 ‘올림픽 금메달’, 머리 감독은 ‘대망의 첫 승’을 위해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물론 현실은 베이징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세계랭킹 21위인 남자는 12위, 22위인 여자(북한은 25위)는 10위까지 끌어올려야 자력으로 출전권을 땁니다. 믿음직한 두 감독이 4년 더 담금질시킨 전사들이라면 해낼 것 같지 않나요.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청와대 “이재용 2심 판사, 감사권 없지만 국민 비판 새겨야”

    청와대 “이재용 2심 판사, 감사권 없지만 국민 비판 새겨야”

    ‘정형식 판사 감사 요구’ 청원에 답변“삼권분립 원칙상 그럴 권한 없어”“법관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제외”“주권자인 국민 비판 새겨들어야”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특별감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답했다. 헌법에 규정된 사법부 독립 원리에 따라 청와대에는 그럴 권한이 없다는 게 요지다. 그러나 헌법상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만큼 법관과 모든 국가권력기관은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청와대 국민청원 책임자인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20일 청와대의 페이스북 생중계 ‘11:50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이 부회장에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 부장판사에 대한 청원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등록된 이 청원에는 3일만에 24만 3000여명이 참여해 청와대의 답변 조건인 20만명을 가장 빠른 속도로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답변을 위해 청와대 전문가의 검토와 자문을 받았다는 정 비서관은 “해당 판결 이후 재벌에 대한 유전무죄 판결이라는 비판과 일부 재벌기업 총수가 1심에 실형을 선고받은 뒤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는 이른바 3·5법칙에 대한 비난이 불거졌다”면서 “이런 판결을 납득할 수 없는 국민 목소리가 청원에 반영된다는 점을 청와대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나 재판에 관여하거나 판사 개인을 처벌 또는 징계할 권한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정 비서관은 “청와대는 그럴 권한이 없다”면서 “헌법상 권력 분립의 원리에 따라 사법권은 다른 국가권력으로부터 독립된 독자적인 국가권력이다. 헌법 제 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관이 재판내용으로 인해 파면, 징계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위험이 있다면 외부 영향력과 압력에 취약해지고 사법부의 독립이 흔들릴 수 있다”면서 “사법권의 독립을 위해 자의적 파면과 불리한 처분 등으로부터 법관을 보호하는 신분상 독립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법관에 대한 처벌은 헌법에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정 비서관은 “헌법 제 106조 1항은 법관은 탄핵 또는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아니라면 파면되지 않는다. 징계 처분이 아니면 정직·감봉 기타 불리한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다”고 말했다.이어 “법관의 파면이 가능하려면 직무 집행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했다는 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인정돼도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법관의 판결은 파면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해석이다. 정 비서관은 “법관의 사실 인정이나 법리 해석, 양형 등이 부당해도 법률 위반은 아니다”라면서 “증거 채택과 증명력, 법리 해석에 관해 법관은 고도의 재량권을 인정받는다”라고 말했다. 행정부가 사법부와 법관을 감사할 수는 없지만, 판결에 대한 불만은 항소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 비서관은 “이미 이 전 부회장 재판에 대해 검찰의 상고가 있었고 대법원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면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수첩이 증거로 인정되느냐 마느냐 역시 대법원이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법관을 포함에 모든 공무원에 대한 특별감사 권한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비서관은 감사헌법 제 24조 3항을 들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정 비서관은 “법관의 비위에 대해서는 징계가 가능한데 그것 역시 사법부의 권한”이라면서 “이번 청원 내용에 대해서는 법원행정처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청원이 사법부를 흔들고 사법권의 독립을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 비서관은 “헌법 제 1조 2항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다. 법관도 수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라면서 “헌법 제 21조 1항에 따라 모든 국민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감시와 비판의 성역은 없다. 수권자인 국민은 사법부에 대해서도 비판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정 비서관은 사법부는 물론 행정부와 국회도 국민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권자인 국민이 재판에 대해 비판한 여론이 청원에 반영된 것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악의적 인신공격이 아니라면 국민의 비판을 새겨듣는 것이 모든 국가권력기관의 책임”이라면서 “청원에 드러난 국민의 뜻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짚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GM철수에 협력업체 연쇄 파산 우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협력 업체 도산과 대량 실직 사태로 번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GM 군산공장 1·2차 협력업체는 136곳으로 종사자는 1만 700여 명에 이른다. 이 협력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군산공장 가동률이 20%로 떨어지면서 경영 악화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연쇄 파산이 우려된다. 협력업체 G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군산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영업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었고, 직원들 급여도 못 줘 직원 11명 중 8명이 이미 회사를 떠났다”며 “폐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도 “협력업체 대부분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고, 부채는 갈수록 늘어가는 악성 구조가 굳어졌다”며 “공룡이 쓰러지면 같이 죽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군산시는 공장 폐쇄로 인구 감소, 산업단지 침체, 자영업 붕괴 등 경기 침체 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한국GM 군산공장과 관련한 근로자가 1만 3000여 명인데 가족까지 포함하면 5만여 명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있다”면서 “이는 군산 전체 인구의 6분의 1로 공장 폐쇄 파장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평창에 날아든 사람 얼굴을 한 새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평창에 날아든 사람 얼굴을 한 새

    지난 9일 저녁 평창에서는 상원사 동종에서 시작해 달항아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재로 창작된 미디어아트가 현란하게 펼쳐졌다. 전통과 현대를 통합한 연출력이 돋보인 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시작 부분에 무대 중앙에 등장해 춤을 춘 사람 얼굴을 한 새, 곧 인면조였다. 2시간 15분 정도 진행된 개막식에서 2분여의 짧은 시간 동안 출연했는데도 큰 화제가 된 것은 이것이 뜻밖의 출연자였기 때문이다. 그 앞에 나온 청룡이나 백호, 주작이나 현무 같은 사신(四神)만 해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지만 인면조는 우리에게 매우 낯설다. 인면조가 한반도에 처음 나타난 것은 지금부터 1609년 전 평양의 남서쪽에 있는 덕흥리 고분에서다. 이 무덤은 양력으로 409년 1월에 만들어져 1976년 발견되기까지 실로 오랜 시간 깊이 잠들어 있었다. 무덤으로 들어가면 진입 통로인 연도와 전실, 전실과 후실을 연결하는 짧은 통로 그리고 후실, 관을 안치한 널방이 차례로 나온다. 북한과 중국 지안(集安) 등지에 1만 3000여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구려 고분들 가운데 이 고분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연도와 통로의 천장을 제외한 내부 공간 전체가 벽화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덕흥리 고분의 전실에는 둥그런 궁륭식 천장을 씌웠는데 그곳에 날개 달린 물고기, 꼬리가 여러 개인 새, 몸은 하나인데 얼굴이 둘인 괴물 등 다양한 모습의 기괴한 동물 18마리를 그려 놓았다. 바로 그 천장의 서쪽 부분에 천추(千秋)와 만세(萬歲)라는 이름이 적힌 인면조 두 마리가 있다. 두 인면조는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데 발 모양만 다르다. 천추는 짐승의 발, 만세는 새의 발을 가졌다. 천년만년 산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아늑한 무덤에서 장구한 세월을 보내던 그 인면조를 21세기의 예술가들이 흔들어 깨워 평창으로 날아들게 한 것이다. 덕흥리 고분을 비롯해 북한의 네 지역에 모여 있는 63기의 고분이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그 가운데 16기의 고분에 벽화가 남아 있다. 북한에는 ‘고구려 고분군’과 2013년에 등재된 ‘개성의 역사 기념물과 유적’, 이렇게 두 건의 세계유산이 있다.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이코모스(ICOMOS)는 고구려 고분군의 가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 유산이 매우 중요한 것은 고구려 왕국의 문화가 가진 중요성에서 비롯되는데, 그 중요성은 고분 천장의 구조적 해법과 벽화에 묘사된 일상생활의 증거에만 남아 있다.” 우리의 문화유산에서 얻은 소재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공연예술을 보여 준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옛것을 토대로 새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은 동아시아의 오래된 예술창작 방법론인데, 오늘날 그것에는 두 가지의 이점이 있다. 하나는 작품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만일 이번에 인면조를 현대 예술가가 전적으로 창작했더라면 그것의 정체성에 대해 논란이 많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생뚱맞다는 비판에 시달렸으리라. 그런데 1609년 전부터 이 땅에 실재한 디자인을 근거로 하니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 그것의 정체성을 문제 삼기보다 그 역사, 그리고 상징과 의미를 알고 싶어 했다. 문화상품으로 만들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 또 하나는 극히 현실적인 이점으로, 문화유산이라는 옛 소재를 사용하면 저작권료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저작권료는 저작권자의 사후 70년까지만 보호된다. 만일 평창올림픽에 사용된 수많은 문화유산의 디자인과 아이디어에 대해 모두 저작권료를 내야 했다면 제작비가 껑충 뛰었을 것이다. 올림픽 개막식의 감동은 송승환 총감독의 인터뷰를 보는 순간 아찔한 걱정으로 바뀌었다. 개·폐회식 예산이 700억원 정도로, 10년 전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 예산 6000억원의 12%에 불과하다니…. 이렇게 문화예술에 돈을 아껴서는 덕흥리 고분 같은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 그러면 우리는 조상의 유산을 활용하기만 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은 만들어 내지 못한 부끄러운 조상이 되고 말 것이다.
  • “라이언 세뱃돈 봉투 어디서 구하나요?”

    “라이언 세뱃돈 봉투 어디서 구하나요?”

    직장인 전모(32)씨는 최근 ‘라이언 세뱃돈 봉투’를 구하기 위해 집과 회사 근처 세븐일레븐 편의점 5곳을 돌았지만 실패했다. 카카오뱅크는 설을 앞두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출금한 고객에게 캐릭터 세뱃돈 봉투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전씨는 “특별히 세뱃돈을 줄 사람이 있는 건 아니지만 소장용으로 찾고 있다”면서 “편의점 직원이 ‘인기가 좋아 인근 편의점은 다 나갔을 것’이라고 알려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귀여운 캐릭터 제품을 모으면서 소소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게 취미”라며 “라이언 체크카드도 지난해 7월 카카오뱅크 출범 당일 신청해서 잘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체크카드에 캐릭터 이미지를 입혀 큰 호응을 얻었던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이번에는 세뱃돈 봉투 이벤트를 잇달아 내놓았다. 카카오뱅크는 라이언, 어피치, 무지, 프로도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케이뱅크는 브라운, 샐리, 코니, 초코 등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친숙한 이미지로 2030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지난달 말 기준 신청 건수가 394만장에 달했다. 카카오뱅크 세뱃돈 봉투 이벤트는 30만개 한정 수량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내 롯데 ATM에서 5만원 이상 출금하고 명세서를 편의점 직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편의점에서는 이벤트 첫날인 지난 8일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케이뱅크도 GS25와 함께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날 시작했다. 전국 1만 3000여개 GS25 편의점에서 케이뱅크 체크카드 결제 후 매장 직원에게 요청하면 금액에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라인프렌즈 봉투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2’를 신청하는 고객에게도 라인프렌즈 봉투 세트를 증정하고 있다”면서 “설 명절을 맞아 보다 많은 고객이 예쁜 캐릭터 돈봉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산경찰,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 8명 검거

    중국에 거점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사기와 공갈 혐의로 총책 A(29)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검찰과 경찰이나 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등의 수법으로 B(36) 씨 등 520명으로부터 10억 3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칭다오나 다롄 등에 사무실을 두고 단순한 전화사기 외에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사기,조건만남, 속칭 ‘몸캠 피싱’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들은 주로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영세 자영업자, 학생, 주부 등이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일당은 대포통장을 범행에 사용하다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울산 조선업 실직·퇴직자 4200여명 조선희망센터 통해 재취업

    울산지역 조선업 실직·퇴직자 4200여명이 조선업희망센터를 통해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조선업희망센터는 2016년 개소한 이후 현재까지 조선업 실직자와 퇴직자에게 12만 3000여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들 중 4248명이 재취업했고, 20명은 창업에 성공했다. 조선업희망센터는 2016년 7월 울산 동구 미포복지회관 5층에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센터는 조선업에서 실직하거나 퇴직한 근로자와 그 가족에게 생계 안정에서부터 재취업까지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해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조선업 실직자와 퇴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딤돌 역할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평화의 성화 평창에 타오르다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평화의 성화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어제 오후 8시 성황리에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평창에 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들은 이념과 종교, 인종을 넘어 하나가 돼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역대 최대라는 규모만큼이나 풍성한 기록과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어제 개회식은 세계 각국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는 한국의 종소리가 세상을 얼음으로 바꾸면서 시작됐다. 강원도에 사는 다섯 어린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한 편의 ‘겨울동화’처럼 환상적으로 풀어냈다. 3000여명이 110분 동안 펼친 개회식은 전 세계 25억 TV 시청자들이 함께했다고 한다. 개회식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아니었다면 한자리에 있기 어려웠을 분들도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세계 평화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며 평화를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16개국 정상급 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참석해 명실상부한 평화 올림픽, 평창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 선수들은 북한 선수들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맨 마지막으로 입장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남북이 공동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10번째이며 2007년 창춘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다. 남북의 선수가 공동기수로 나서고 단일팀으로 선전하는 모습은 북핵으로 고조된 한반도 위기를 잠시 잊고 스포츠의 정신으로 하나 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그 어떠한 성명보다도 세계에 남북한 평화 공존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개회식 못지않게 북핵 외교전에 이목이 집중된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개회식 리셉션장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북한, 중국 등 러시아를 뺀 6자회담 당사국이 함께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의례적인 자리로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지는 못했겠지만 최고위급 인사들이 직접 대면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특히 북한의 김여정이 오늘 오찬에서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지, 미국 CNN방송 보도처럼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할지 등은 초미의 관심사다. 문 대통령 ‘평양 초청 카드’가 한·미 양국을 이간질하려는 의도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평창 이후 한·미 공조에 흔들림이 없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외교전은 외교전이고, 평창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땀 흘리며 준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평창을 승자와 패자가 함께 어울리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자.
  • [영상]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미리보기…시간과 출연자는?

    [영상]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미리보기…시간과 출연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9일 오후 8시에 화려한 막을 올린다.9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강원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란 주제로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지역에 사는 아이 5명을 비롯해 출연진 3000여 명이 ‘평화의 답’을 찾아 나서는 모험을 한 편의 겨울동화 같은 공연으로 펼쳐낸다. 개막식 행사에는 들국화 전인권, 국카스텐 하현우, 볼빨간사춘기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공연과 한국무용, 태권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들도 이어진다.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행사를 지켜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정상급 외빈들과 함께 92개국 대표 선수들을 환영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은 지상파 3사인 KBS, MBC, SBS에서 생중계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형 싼타페 ‘대박’ 계약 첫날 8000대

    신형 싼타페 ‘대박’ 계약 첫날 8000대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TM)가 사전계약 개시 하루 만에 8000대를 돌파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싼타페는 첫날에만 총 8192대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국내 사전계약을 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 세대인 싼타페 DM이 첫날 3000여대 계약된 것에 비해 2.6배 많은 규모다. 현대차는 기존 대비 확 커진 사이즈와 웅장하고 세련된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 대비 합리적인 가격 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에 대한 만족도도 컸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신형 싼타페는 오는 21일 정식 출시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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