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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3] 좌파 농사꾼 정성헌 “두 아들 이름이 평과 화”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3] 좌파 농사꾼 정성헌 “두 아들 이름이 평과 화”

    “싸움은 조금 말린다. 서초동 집회나 광화문 집회나 할 얘기 다 했으니 그만 하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얘기했다. ‘우리가 더 많이 모였네’ 다투는 건 애들 짓이다.” 정성헌(75)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은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 대암산 용늪 근처 서화리의 평화생명동산을 찾은 기자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정 이사장은 11년째 평화통일 교육과 생명 운동을 일구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등이 후원하는 청소년 영상축제가 진행됐는데 미리 만나 하 수상한 시절 얘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1964년 강원 춘천고를 나와 1969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부터 1995년까지 카톨릭농민회를 이끈 ‘좌파 농사꾼’이다.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장도 지냈고 협동조합 운동의 원조 격이다. 20년 가까이 남북강원도교류협력위원회에서 일했고 2010~13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낸 데 이어 지난해 2월부터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이끌고 있다. 그와 함께 동산을 돌아보는데 금강산 방향으로 두 대의 탱크 ‘평화’와 ‘통일’의 포신이 뻗어 있는데 들꽃들이 꽂혀 있었다. 우리 몸의 오장육부에 유익한 식물들을 심은 정원도 눈길을 끌었다. 용기가 참 대단하다고 말했더니 “어렵게 생각하면 한이 없다.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재미있게 해내면 된다”는 소신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1964년 6·3시위 때부터 한결같이 운동에 매진했고 지금도 좌우 어느 쪽으로든 대화가 되는 몇 안되는 어른이란 평가를 듣는데. → 기분 좋게 운동하자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인상 쓰고 상대를 미워하는 운동은 오래 가지 못한다. -평화생명동산이란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 다섯 살에 6·25를 경험해 전쟁은 싫다, 평화가 좋다는 것이 논리 이전에 의식의 심층에 있다. 형제 이름을 외자로 ‘평’과 ‘화’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도 카톨릭 농민회 회원인데 카농 활동은 유신이나 전두환 정권을 상대로 민주화 투쟁과도 연결됐지만 그보다는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하느냐를 더 고민했다. 자연과의 공존이 최고의 평화다. 평화와 생명은 동전의 양면이지만 절실한 것을 앞에 놓자는 뜻에서 한국전쟁 때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곳을 ‘평화생명동산’이라고 이름지었다. 하지만 기조는 ‘생명의 열쇠로 평화의 문을 열자’는 것이다. 남북 평화도 한반도 생명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어야 한다. 군사적 얘기로 시작하면 군사적 얘기로 끝난다. 인간과 뭇생명이 어울려 사는 터전을 만들 수 있느냐로 대화의 기조가 바뀌어야 한다. -지금의 남북 및 북미 대화를 보면 갑갑함을 많이 느낄 것 같다. → 모순의 뿌리가 복잡해 착착 풀리지 않는다. 늘 길게 생각하고 내부 평화에도 주력해야 한다. 내부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교섭할 때 힘이 따르지 않는다. 선거를 통해 권력을 얻은 이들은 통합을 내세우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배제의 정치를 하게 되니 더 심해진다. 그런 점이 아쉬울 뿐이다. 외국과는 이익을 놓고 얘기하면 되고 타협할 수밖에 없고, 군사적 얘기만 하면 사정하게 된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화석연료가 바닥나면 생명이 깃들 수가 없다. 너희 북한은 시간도 많지 않고, 산에 나무도 없지 않느냐고 얘기해야 한다. 대개 군사적 힘의 관계나 논리를 얘기하기 시작하면 국제적 관계나 논리를 뛰어넘지 못하기 마련이다. 시간이 걸려도 근본을 얘기해야 한다. 바탕을 얘기하지 않고 DMZ 안의 GP를 없애면 기분은 좋지만 나중에 다시 지으면 그만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땅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얘기해야 한다. -말씀대로라면 대화의 패러다임이 달라지겠다. → 그러면서도 패권 질서의 향방을 잘 봐야 한다.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당신의 임무는 이 지구를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 게 지도자가 할 일’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트럼프에게 그런 말이 먹히겠느냐고 회의하지 말고 그래도 해야 한다. 트럼프에게 잘 보여야 하지 않나 생각하면 더 망가뜨리는 것이다. 한반도 생명공동체를 성심성의껏 추구할 때 일본과 중국의 괜찮은 사람들이 존경하게 된다. 아베의 턱도 없는 소리가 말발이 덜 먹히게 된다. 과거사를 갖고 논리적으로 따지면, 이치에 맞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에 안 들어 싸움밖에 안 벌어진다. 아무도 못 사는 동네에 원자폭탄이 있으면 뭐하고, 개헌해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를 만들었는데 기후 이탈이 오면 어떻게 하느냐, 김정은과 아베에게 얘기해야 한다. 2040년 중반에 한창 때가 되는 청소년들이 이산화탄소를 줄이자고 학교 파업을 하고 있다. 2030년대로 예상되는 기후이탈을 늦추거나 완화시키려면 지금이라도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제정신 가진 이들은 10여년도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감수성 민감한 유럽 아이들이 학교 파업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올해 태어난 이들이 스무살이 됐을 때 좋은 환경에서 숨쉬게 하는 게 민족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밥을 먹는 입이나 말하는 입이나 한 가지란 지론은 참 절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들어가는 것과 나가는 것이 매한가지란 것이다. 누구나 들어가는 밥은 신경 쓰는데 나가는 것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가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둘 다 중요하다. 조국 근대화를 얘기하면 ‘촌놈’ 취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온전한 민주주의로 가야 하는데 하나하나 따지고 다 달라고 한다. 그게 진짜 주인이라고 할 수 있나. 주인은 잘못된 것은 시정을 요구할 수 있지만 계속 달라고만 하는 사람은 아니다. 사람은 줄 때도 있어야 하고 작은 잘못은 덮어줄 수 있다. 그런게 주인이다. 가치나 생활습관, 제도가 민주주의인데 온전하지 않다. 부부 간에도 자기 주장만 하면서 살 수 없다. 남북 문제를 놓고도 투명성을 앞세워 다 밝히자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그런다. 밝히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 법이라고,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얼마나 바뀌었는지. → 지난해 2월 28일 22%가 거부하는 가운데 취임했다. 110일 동안 3000여명과 얘기를 했고, 들어도 봤다.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70% 정도 됐다. 날 따르라고 한 건 아니다. 현장 조직을 돌아보며 의견을 나눴더니 합의도가 80%로 올라갔다. 오래된 조직이어서 관성과 타성이 있었다. 시간이 걸리는데 스스로 바꾸는게 가장 확실하다. 힘에 의해 바뀌면 안된다. 용어에 매달리지 말라고 했다. 껍데기를 바꾸니 얼마나 힘들겠느냐. 더 안되는 이유는 난 옳고 넌 틀리다고 마음먹고 말로만 그래서다. 치유나 개량을 할 수도 있다. 개혁이란 단어에 다 집어넣을 수 없다. 한국 사회는 압축 성장과 압축 민주주의를 했으니 건강한 몸으로 바꾸자, 함께 하자는 뜻에서 치유라고 하는 게 옳다. 개량도 많이 해서 개혁보다 나은 성과가 축적되면 그만이지 않은가. 땅을 구해서 ‘나눔의 과수원’ 광고를 한다. 5000원 이상 내면 묘목 한 그루를 심는다. 누구나 따서 드세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다섯 개 더 따가세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너와 나의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새마을운동회에서도 올해 몇십 군데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만들 것이다. 평화운동이라고 복잡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사람들의 올바른 관계를 만들고 아름다운 일을 많이 만드는 것이 진짜 운동이다. 인제 글·사진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란 “미사일 공격 단호 대응”… 美는 사우디에 3000명 추가 배치

    보복 의심받는 사우디 “이번 일과 무관” 파키스탄, 로하니·빈 살만 만나 ‘중재’ 이란 유조선이 홍해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자 이란이 단호한 대응을 밝히면서 인근 라이벌 사우디아리비아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발생한 자국 유조선 사비티호 폭발에 대해 “긴장을 조성하려는 자의 소행으로 의심한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비티호는 지난 11일 사우디 서부 항구도시 제다에서 100㎞ 떨어진 홍해를 운항하다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원유가 유출됐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사비티호가 미사일로 공격받았다”며 “특별조사위원회가 확보한 동영상과 증거를 조사한 뒤 조만간 공식발표할 것이다. 조사위 보고서에 따라 대응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란으로 추정되는 석유시설 공격을 받은 사우디 보복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담당 국무장관은 13일 “사우디는 그런 행위에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앞서 사우디는 국영통신에서 “이란 유조선 선장이 ‘선수가 부서져 기름이 유출됐다’는 이메일을 보내 관련 기관이 도움을 주려고 정보를 분석했다”며 “그러나 이란 유조선은 응답 신호에 답하지 않은 채 선박자동식별장치를 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국영유조선회사는 사비티호가 조난 신호를 보냈으나 인근 국가(사우디)나 선박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섰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이란을 방문해 13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난 뒤 사우디로 날아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난다. 미 국방부는 병력 3000여명과 사드 등 군사 장비를 사우디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교육계 아마존 되겠다”… 20주년 휴넷, 2022년 유니콘 기업 도전

    “교육계 아마존 되겠다”… 20주년 휴넷, 2022년 유니콘 기업 도전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50 완전히 달라지는 새로운 휴넷’(Totally Different New Hunet)을 주제로 행사를 열고, 2022년 기업 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1999년 설립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휴넷은 연 평균 3000여개 기업, 300만명이 교육을 받는 평생교육 전문기업이다. 지난 20년 동안 누적된 기업수는 3만5000여개사, 수강생수는 616만명에 달한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이날 ‘세계 일등 교육 기업, 행복한 성공파트너’라는 휴넷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2022년 유니콘 기업 목표와 함께 2030년 기업 가치 10조원, 2050년 기업 가치 100조원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휴넷은 B2B(기업대기업) 대상 ‘랩스’(LABS)와 B2C(기업대소비자) 대상 ‘그로우’(GROW)를 양대 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랩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학습관리 시스템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뒤 현재 3000여개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빅데이터를 쌓고 있다. 그로우는 개인 맞춤형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오는 2020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인에 맞는 성장 및 학습계획을 수립해주고, 나아가 모든 학습과 경험을 데이터화 해 자격을 인증해주는 마이크로 크리덴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휴넷은 미래를 이끌어 갈 10대 핵심 사업으로 현재 주력 사업분야인 ‘HRD’와 평생학습 플랫폼 ‘GROW’를 비롯해 ▲고급 인재매칭 서비스 ‘탤런트뱅크’ ▲출판과 교육을 결합한 ‘행복한북클럽’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 ▲자격증 및 학위 사업 ▲컨설팅부터 교육까지 ‘세일즈 토탈 솔루션’ ▲AI 영어학습지인 ‘데일리 스낵’ ▲미래형 대학 ‘다빈치 칼리지’ ▲지적 재산권(IP) 중심 글로벌 사업 등을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청소년 진로·책·과학·청소년 자치 한 번에 즐긴다…포포페스타 개최

    서울 영등포구, 청소년 진로·책·과학·청소년 자치 한 번에 즐긴다…포포페스타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축제 ‘2019 포포 페스타’를 오는 19일 영등포공원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포포 페스타는 기존에 따로 개최했던 진로·책·과학·청소년 자치 행사를 하나로 모아 지역 대표 교육 축제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시도다. 영등포의 ‘포’와 네(four) 가지 행사를 뜻하는 ‘포(four)’를 더해 ‘포포’라는 이름을 붙였다. ‘누구나, 어디서나, 함께하는 미래교육도시 영등포’의 비전 아래 청소년과 주민 3000여명이 모이는 이번 축제에서는 100여개의 체험·전시, 20여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구는 ▲Future: 진로·혁신교육 ▲Oasis: 책과 함께하는 문화 ▲Ubiquitous: 생활 속 과학 ▲Rising: 청소년 자치활동 등 4개존에 주제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내 17개 중·고등학교, 45개 동아리, 15개 교육기관이 참여한다. 포포 페스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로봇 타이탄의 퍼포먼스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엔터테이너 로봇이다. 세계 50여 개국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타이탄이 청소년에게 미래와 도전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주요 부스를 살펴보면 ▲미래직업체험 ▲전래동화, 세상을 잇다 ▲하늘을 여는 드론 ▲맑음-레트로 시간 여행 등이며 참여자들은 오감을 활용한 프로그램에서 교훈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영퀴즈’ 코너에서 포포 페스타 축제, 영등포구와 관련된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별존에 전시, 휴식, 공연 공간을 조성해 청소년 공연뿐 아니라 구 직영 성인문해교육기관 늘푸름학교 학생들의 시화 작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구는 이날 포포 페스타의 대표 캐릭터 포이포이를 포함한 3개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는 지난 7월 학생과 주민 대상으로 캐릭터를 공모해 선정한 것으로, 주민이 주도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행사 안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사전에 행사 안전 계획을 수립해 경찰서, 소방서 및 유관기관과 연계하고 응급의료부스를 운영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네 개의 축제를 하나로 통합한 만큼, 청소년들이 포포 페스타에서 느낄 행복감은 네 배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군위군, 13년 전통 마라톤 퇴출시키고 걷기대회 개최하는 이유

    군위군, 13년 전통 마라톤 퇴출시키고 걷기대회 개최하는 이유

    경북 군위군이 13년 전통의 전국 규모 마라톤대회를 퇴출시키고 걷기대회를 신설한 까닭은 무엇일까. 11일 군에 따르면 오는 19일 군위 고로면 군위댐 일원에서 ‘제1회 군위 삼국유사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5㎢, 10㎢, 15㎢ 등 3개 구간에서 열리며, 참가자 전원에게 소고기 국밥 등 먹거리가 제공된다. 3대 가족 참가팀에 대해서는 현장 추첨을 통해 시상한다. 대회장에서는 군위 농·특산품 시식 및 판매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번 군위 가족걷기대회는 군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를 위해 해마다 10월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던 ‘군위 삼국유사 마라톤대회’를 올해부터 폐지하는 대신 새로 만든 것이다. 그동안 군위 마라톤대회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이 뽑은 3년 연속(2006~2008년) 최고의 대회, 전국마라톤협회가 뽑은 3년 연속 최우수 마라톤대회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했다. 반면 군위지역에서는 대회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졌다. 대회가 수년 전부터 주민이 아닌 외지인 중심의 일회성 행사로 전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 지적을 받아왔다. 해마다 3000여명의 대회 전체 참가자 가운데 군위 주민은 고작 10%에도 못 미친 정도였다. 이처럼 주민 참여가 저조한 것은 심각한 고령화가 원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의 지난해 말 전체 인구는 2만 3919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7.6%인 8983명이었다. 군위는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국에서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급기야 군위군체육회는 지난 2월 열린 이사회에서 마라톤대회를 폐지하고 노약자들도 참가가 가능한 걷기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군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적인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던 삼국유사 마라톤대회를 폐지하는데는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지역 실정을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역의 고령화 그늘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마라톤대회가 퇴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군민 모두가 함께 참가하는 걷기대회를 통해 주민화합을 더욱 다지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메인 무대 문화제조창C는 폐쇄된 옛 담배공장

    메인 무대 문화제조창C는 폐쇄된 옛 담배공장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시공간이 독특하다. 그곳의 역사와 가치를 알고 즐기면 더욱 좋다. 메인 무대인 문화제조창C는 옛 청주 연초제조창 건물이었다. 1946년 문을 연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담배공장으로 근무 인원이 3000여명에 달했다. 해방 이후 방직공장인 대농과 함께 청주 경제를 이끌었던 두 개의 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공정 현대화로 1999년 담배원료공장이 폐쇄되고, 2004년 12월 다른 담배공장들과 함께 가동이 중단됐다. 충북 청주시는 2011년 폐공장을 손대지 않고 공예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해 극찬을 받았지만 침체된 내덕동 일대를 살리고 건물을 다양한 용도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문화제조창C가 탄생했다. 부지면적 1만 2850㎡, 건축 연면적 5만 1515㎡ 규모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탄소(Carbon)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 공예클러스터 등과 융합해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뜻이 담겼다. 또한 Cheongju(청주), Culture(문화), Craft(공예), Contents(콘텐츠), Citizen(시민), Community(지역) 등 다양한 의미도 내포한다. 기획특별전 ‘바람의 흔적’이 진행될 청주 오근장동의 정북동 토성은 서울 풍납토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이다. 형체를 원형 그대로 유지한 국내 유일의 토성으로, 둘레가 650여m에 이르는 정사각형 형태다. 동서남북으로 문 터가 남아 있는데, 남문과 북문은 성벽을 어긋나게 쌓았다. 이것은 적이 성으로 곧바로 들어올 수 없게 만든 옹성의 초기 형태다. 토성의 구조나 출토 유물 등으로 미뤄 3세기경 초기 토성 연구 측면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경천애인’을 주제로 한 기획전이 펼쳐질 청주향교는 조선시대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다. 1444년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차 청주 초정약수에 왔을 때 향교에 책을 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6·25전쟁 당시 시설 일부가 소실돼 1970년과 1971년에 대대적인 보수가 있었다.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졌다. 기획특별전 ‘평양의 오후’ 무대가 될 청주역사 전시관은 옛 청주역이 처음 있던 상당구 중앙로 시청 인근에 옛 모습 그대로 역을 복원한 곳이다. 내부에 열차 디오라마, 청주시 옛 기록사진, 옛 승무원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현재 청주역은 흥덕구 정봉동에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 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 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광화문선 보수 주도 대규모 2차 집회 황교안·나경원 경축식 안 가고 ‘합류’ 여의도 집회선 “검찰 개혁하라” 외침한글날인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보수 성향 단체들의 주도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글날 경축식 대신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는 등 한국당 의원들도 개별 참석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날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개천절(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낮 12시 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이 인파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조국 퇴진 검찰 독립’,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최 측은 “오늘 1000만명이 모였다. ‘좌빨’들보다 다섯 배 밀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집회에서는 300만~5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폭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4개 중대 5000여명의 병력을 집회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단상에 오른 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각오로 모였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를 기본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좌파가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을 10월 항쟁이라고 부르자”면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각 지역 목사들이 단상에 올라 정부와 조 장관을 거칠게 비판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는 청계광장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었다.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조 장관이 가족 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에서 온 이모(61)씨는 “조 장관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져 왔다. 사태가 이렇게 커졌으니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원(64)씨는 “조 장관을 보호하려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가 잘못됐다”며 “조 장관의 거취를 분명히 한 뒤 비리가 없는 새 장관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모(34)씨는 “3일 집회를 TV로 보고 놀라서 직접 왔다”며 “나처럼 (집회와) 뜻을 같이하는 젊은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우리가 조국이다’ 문화제에서 “조국 무죄”,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3000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한글날도 둘로 갈렸다…광화문 “조국 퇴진”, 여의도 “조국 지지”

    광화문선 보수 주도 대규모 2차 집회황교안·나경원 경축식 안 가고 ‘합류’ 여의도 집회선 “검찰 개혁하라” 외침한글날인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보수 성향 단체들의 주도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한글날 경축식 대신 광화문 집회에 합류하는 등 한국당 의원들도 개별 참석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이날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개천절(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낮 12시 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이 인파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조국 퇴진 검찰 독립’, ‘문재인 하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주최 측은 “오늘 1000만명이 모였다. ‘좌빨’들보다 다섯 배 밀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집회에서는 300만~5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폭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4개 중대 5000여명의 병력을 집회 현장 주변에 배치했다. 단상에 오른 투쟁본부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의 각오로 모였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를 기본으로 나라를 세웠지만, 좌파가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오늘 이렇게 모인 것을 10월 항쟁이라고 부르자”면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는 각 지역 목사들이 단상에 올라 정부와 조 장관을 거칠게 비판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광화문집회 추진위원회’는 청계광장에서 별도의 집회를 열었다.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조 장관이 가족 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에서 온 이모(61)씨는 “조 장관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져 왔다. 사태가 이렇게 커졌으니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원(64)씨는 “조 장관을 보호하려는 청와대와 여당의 행태가 잘못됐다”며 “조 장관의 거취를 분명히 한 뒤 비리가 없는 새 장관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모(34)씨는 “3일 집회를 TV로 보고 놀라서 직접 왔다”며 “나처럼 (집회와) 뜻을 같이하는 젊은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 한편 서울 여의도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우리가 조국이다’ 문화제에서 “조국 무죄”, “검찰개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3000여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美 고교 교사, 툰베리 학교 찾아온다니까 “저격용 라이플 없는데”

    美 고교 교사, 툰베리 학교 찾아온다니까 “저격용 라이플 없는데”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고교 교사가 스웨덴의 기후변화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를 찾는다는 기사에 “내 저격용 라이플 없는데”라고 댓글을 달아 물의를 빚고 있다. 워털루의 웨스트 고교에서 과학 교사로 재직 중인 매트 베이시가 툰베리가 학교를 찾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휴가원을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고 그 뒤로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AOL 닷컴이 지역 일간 디모인 레지스터의 보도를 인용해 7일 전했다. 지난 3일 리틀 빌리지 매거진의 기사에 단 댓글이어서 어린 소녀를, 그것도 총기로 위협하려는 부적절한 트윗이란 비판이 잇따르자 일단 피하고 본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트윗은 나중에 삭제됐지만 이를 스크린샷한 사진이 워털루 커뮤니티 교육청의 페이스북에도 공유돼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과학 교사란 남성이 기후변화가 실재한다는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과학자들과 과학계의 결론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묻고는 “아이에게 총을 쏘겠다고 위협하는 이 남자가 계속 교단에 서게 허용해야 하느냐? 교사 자격증을 박탈하고 완전히 딴 직업을 찾아보게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심지어 어린 학생을 위협했다!! 그리고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다면 허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의 말만 번지르르한 대응에 쓴소리를 쏟아내 눈길을 모은 툰베리는 이날 학교를 방문해 아이오와시와 아이오와대학이 2030년까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100% 가동하도록 촉구하는 3000여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했다. 툰베리는 “우리 10대들과 어린이들은 책임을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세계의 지도자들은 어린 아이들처럼 굴고 있으며 이 방안의 누군가가 어른이 되어야 한다. 세계는 깨어나고 있다. 우리가 변화이며 변화는 원하건 원치 않건 다가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6일 송파 문정비즈밸리 일자리박람회

    정보기술(IT) 융합, 바이오, 녹색산업 등 신성장기업 3000여개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 문정비즈밸리에서 취업상담부터 채용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일자리박람회가 열린다. 송파구는 오는 16일 오후 2~5시 문정비즈밸리 선큰광장에서 ‘2019 송파구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문정비즈밸리 입주기업과 지역 기업 등 사전신청을 거쳐 일자리박람회 실무추진단에서 선정한 31개 기업과 구직자 10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1대1 현장 면접을 통해 웹디자인, 프로그램, 유통 및 서비스, 일반사무 등의 분야에서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송파여성경력이음센터,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송파시니어컨설팅센터 등 지역의 일자리시설 및 유관기관이 일자리 정보를 안내하고 구직 신청을 받는다. 오후 1시 일자리허브센터에서는 ‘100% 성공하는 법’을 주제로 ‘야나두’ 김민철 대표의 특강이 열린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관내 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檢, 구속 피의자 남은 가족 생계 지원

    한 해 구속 3만명… 징역형 3000여명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 구속·검거돼 남은 가족 구성원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검찰이 구속 피의자 가족의 생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검찰청 인권부(부장 문홍성)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복지지원 연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피의자가 구속·검거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생계유지 가능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고, 생계가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시·군·구청에 연계 조치에 필요한 조치를 내리는 방식이다. 시·군·구청은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게 생계·의료·주거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제도는 이미 존재하지만, 그동안 대부분 인권감독관 등 검찰 직원 개인의 배려와 노력에 따라 지원이 이뤄졌다. 한 인권감독관은 지난 8월 구속 피의자와의 면담 중, 피의자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학생 자녀도 3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시 당국에 연락해 긴급복지지원(무한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검은 지난 4일 이 같은 연계 조치를 의무화하라고 전국 일선청에 지시했다. 대검에 따르면 연평균 구속 인원은 3만여명이고, 최종적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집행되는 인원은 연평균 3000여명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안양시, 돌봄사업 개편으로 노인 1000여명 추가 혜택.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노년기 진입에 대비하기 위한 경기도 안양시 돌봄사업 개편으로 혜택을 받는 취약게층이 노인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현재의 노인돌봄사업을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로 개편,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추진하는 개편안은 각각의 기관이 수행하던 노인돌봄을 하나로 통합, 4개 권역별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전환한다. 현재는 돌봄기본, 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초기독거 자립지원, 지역사회 자원연계 등 6개 분야를 각각의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번 돌봄사업 개편으로 혜택을 받는 노인이 현재 2000여명에서 3000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비스관리자와 생활관리사 등 수행 인력 또한 71명에서 176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대상은 국민기초 및 기초연금 수습자로서 조손, 고령, 신체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지속적인 안부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취야계층 노인이다. 단순 안부확인과 가사지원 중심에서 안전지원과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노인들의 욕구와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안부확인 정도에 그쳤던 경우도 병원동행이나 장보기, 가사지원, 방문건강관리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진다. 시는 이달 말까지 수행기관 공모·선정을 완료하고 12월 말까지 수행인력 채용과 교육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병들고 나약한 처지의 노년층을 보살피는 것이 고령화시대 노인복지에 부응하는 길”이라며 “통합적·체계적 서비스제공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선진노인복지시대를 얼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자사고 1년 학비 900만원… 가장 비싼 민사고 2671만원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평균 학비가 연간 900만원에 육박하는 반면 한 해 3000여명에 달하는 고등학생들은 가정 형편 때문에 학비조차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사고 연간 학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사고의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886만 4000원이었다. 수업료만 연간 418만 1000원에 달했으며 기숙사와 급식 등 수익자부담경비는 328만 8000원이었다.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민족사관고등학교로 연간 2671만 8000원이었다. 이어 하나고(1547만 6000원), 용인외대부고(1329만원), 인천하늘고(1228만 1000원) 등의 순으로 학비가 비쌌는데 자사고 42곳 중 9곳(21.4%)의 연간 학비가 1000만원 이상이었다. 주로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일수록 학비도 비쌌다. 학비가 가장 싼 곳은 광양제철고(569만 4000원)였다. 또 여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2018년 학비 미납 사유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유로 학비를 내지 못한 고등학생은 3년간 8945명으로 2016년 2812명, 2017년 2927명, 2018년 3206명으로 증가 추세다. 여 의원은 “영어유치원과 사립초, 국제중, 외국어고·자사고, 주요 대학으로 이어지는 ‘그들만의 리그’에 자사고가 있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면 자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사고 1년 평균 학비 900만원…민사고 2700만원 가장 비싸

    자사고 1년 평균 학비 900만원…민사고 2700만원 가장 비싸

    여영국, 교육부 국감자료 공개“경제력·부모 능력…‘그들만의 리그’”“고교 무상교육 법안 신속히 처리해야”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을 위해 교과 과정 등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평균 학비가 연간 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자사고인 민족사관고의 연간 학비는 2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일반고에 다니는 학생 가운데 3200여명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비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대조를 이뤘다.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고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886만 4000원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평균 입학금이 7만 6000원, 평균 연간 수업료 418만 1000원, 학교운영지원비 131만 9000원, 수익자부담경비(기숙사비·급식비·기타 활동비)가 328만 8000원 등이었다. 학비가 가장 비싼 자사고는 민족사관고로 1년에 드는 돈이 2671만 8000원이나 됐다. 민사고뿐 아니라 하나고(1547만 6000원), 용인외대부고(1329만원), 인천하늘고(1228만 1000원) 등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들이 학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상산고(1149만원), 김천고(1136만 4000원), 현대청운고(1113만 7000원), 동성고(1027만 6000원), 북일고(1017만 6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자사고 총 42곳 가운데 9곳(21.4%)의 학비가 1000만원이 넘었다. 학비가 가장 싼 곳은 광양제철고로 569만 4000원이었다. 포항제철고(677만 8000원), 세화고(689만 5000원) 등 학비가 다소 저렴했다. 여 의원은 “영어유치원, 사립초, 국제중, 자사고, 주요 대학 등으로 이어지는 ‘그들만의 리그’는 경제력과 부모의 영향력이 없으면 가기 어렵다”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면 자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조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가정 형편 때문에 일반고 학비조차 내지 못한 학생은 한해 3000여명에 달했으며 최근 들어 이러한 학생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2018년 학비 미납 사유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학비를 미납한 학생은 총 1만 6337명에 달했다. 2016년 5197명, 2017년 5383명, 2018년 5757명으로 증가세다. 이 가운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학비를 내지 못한 학생은 3년간 8945명이었다. 2016년 2812명, 2017년 2927명, 2018년 3206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여 의원은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고등학교 학비를 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회가 고교 무상교육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탄생 설화 깃든, 김소월 흔적 담긴 왕십리… 진정 난 몰랐네

    서울탄생 설화 깃든, 김소월 흔적 담긴 왕십리… 진정 난 몰랐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3차 김소월의 왕십리’ 편이 지난달 28일 성동구 행당동과 마장동, 홍익동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왕십리역 4번 출구 시계탑 앞에 집결, 김소월의 시비를 보고 마장 축산물시장을 돌아서 왕좌봉 표석이 있는 동명초등학교와 한우고기집으로 유명한 대도식당을 거쳐 청계천박물관에서 탐사를 마쳤다. 이날 코스에서 서울미래유산은 김소월의 ‘왕십리’ 시비, 마장 축산물시장, 대도식당 등 3곳이었다. 참석자들은 소월 시비 앞마당에 앉아 해설자가 들려주는 노래의 제목 알아맞히기 게임을 했는데 우리가 흔히 듣고 불러 온 가요의 노랫말이 소월의 시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명초등학교 교정에 서 있는 왕좌봉 표석은 600여년 전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려고 지형을 살핀 봉우리였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평평한 주택가로 변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고층 아파트단지가 옛 봉우리를 대신하는 듯했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군더더기 없는 해설과 진행으로 참가자들을 이끌었다.왕십리는 우리가 흔히 무학대사의 일화에서 농부로 변신한 도선대사로부터 ‘여기서 십리를 더 가라는 가르침을 받은 곳’으로 널리 알려진 도참설의 근거지이다. 서울천도와 서울탄생 설화의 고향이다. 무학봉, 왕좌봉, 도선동 같은 전래지명이 뒷받침한다. 왕십리(往十里)라는 지명은 이를 소리 나는 대로 읽고,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왕심리(旺審里) 또는 왕심리(往尋里)로 바뀌곤 한다. 더러는 왕십리벌, 왕심평이라고도 불렸다. 답십리와 함께 도성에서 10리 떨어진 마을이라는 뜻이다. 옛 서울의 중앙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왕십리는 사대문 밖 동남쪽 지역으로 대개 하촌 또는 아랫대라고 불렸다. 사대문 안 동촌, 서촌, 남촌, 북촌에 주로 양반이 살았다면 중촌에는 의관과 역관, 화원 등 전문직업인이 거주했다. 요즘 서촌이라고 잘못 이름 붙여진 인왕산 아래 마을은 상촌 또는 웃대라고 하여 궁이나 관아에서 일하는 중인과 아전의 거주지였다. 하촌은 청계천 효경교 아래 동대문과 광희문 사이를 말하는데 주로 군교(하급장교)들이 거주했다. 이곳에 훈련도감의 하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예지동·주교동·방산동·을지로6가·을지로7가·광희동·신당동이 아랫대에 해당한다. 군인과 군속 거주지라고 봄 직하다. 1751년(영조27)에 반포된 ‘도성3군문 분계총록’에는 한성부 동부 인창방이라고 기록돼 있다. 1865년(고종2) 편찬된 ‘육전조례’에 왕십리 1, 2계였다가 1894년 갑오개혁 때 왕십리계로 통합됐다. 일제강점기 고양군 한지면 상왕십리, 하왕십리였으며 1936년 행정구역 확장 당시 경성부에 편입됐다. 조선 오백년 내내 왕십리는 채소재배지로 유명했다. 조선 초기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동대문 밖 왕심평(왕십리)은 순무·무·배추 등 야채류의 산지”라고 기록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은 ‘예덕 선생전’에서 “예덕선생은 매일 마을의 똥을 져 나르는 것을 업으로 삼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그를 불러 엄행수라고 불렀다. …왕십리에서 무, 살곶이다리에서 순무, 석교에서 가지·오이·수박, 연희궁에서 고추·부추·해체, 청파에서 미나리, 이태원에서 토란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밭은 상상전에 심고 모두 엄씨의 똥을 써서 가꾸어 내는 것이다”고 왕십리의 채소재배 전통을 설명했다.‘왕십리똥파리’는 채소재배지라는 숙명에서 따라온 부정적 이미지이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다 보니 1930년 동대문~왕십리~뚝섬 간 기동차라는 이름의 궤도가 부설됐다. 기동차에는 채소와 땔감, 한강에서 채취된 얼음을 실어 날랐다. 뚝섬유원지로 가는 교통수단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기동차에 동대문 인분저장소의 인분을 실어다가 뚝섬 채소밭에 거름으로 사용하다 보니 파리가 들끓기 마련이었다. 왕십리똥파리는 왕십리와는 무관하게 붙은 억울한 지역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에 출간된 ‘동국여지비고’에는 왕십리의 식물성 이미지를 뒤엎는 ‘현방’ 관련 기록이 나온다. 현방이란 소를 잡아서 파는 정육점이다. 고기를 매달아서 팔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다림방, 푸줏간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하다. 한양도성 내 23곳의 현방 중 왕십리 현방을 소개했다. 이는 18세기 이후 왕십리를 중심한 뚝섬 일대가 한강 해상교통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르면서 고기수요가 많았음을 반증한다. 뚝섬 일대는 강원도에서 북한강 물길에 띄워 보낸 땔감이 부려진 곳이고, 퇴적층이라서 채소농사에 알맞았다. 고산자 김정호의 ‘수선전도’에 왕십리는 서쪽으로 동대문~영도교~광희문으로 이어지고, 동쪽으로 왕십리~살곶이다리~뚝섬으로 각각 연결된 모습으로 그려졌다. 오늘의 마장동은 조선시대 살곶이목장 중 시장지대였다. 살곶이목장은 조선 전기 87곳, 후기 209곳에 이르던 전국의 목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국립목장으로, 전국에서 뽑은 우수한 말 400~500필을 모아서 방목했다. 말 한 필이 면포 수백필에 해당할 정도였으니 말의 관리와 경비가 삼엄했다. 살곶이목장에는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마조단, 말을 처음 기른 사람에게 제사 지내는 선목단, 말을 처음 탄 사람을 모시는 마사단, 말을 해치는 신에게 제사하는 마보단 등 4개의 제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 마조단을 알리는 표석은 살곶이다리와 중랑천을 굽어보는 한양대 캠퍼스 안에 있다. 오늘의 뚝섬, 자양동, 면목동, 군자동, 능동, 중곡동 등이 목장지대에 해당한다. 말 목장에 소를 함께 키웠다. 조선시대 관혼상제와 행사에 소고기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었으나 왕실과 사대부가에만 허용되고 일반 백성에게는 소를 잡거나 먹지 못하도록 제한했기에 밀도살이 심했다. ‘한 집 걸러 한 집’ 정도로 성행했다.일제강점기 숭인동에 있던 가축시장과 도축장이 해방 이후 마장동으로 이전하면서 조선시대 말을 비롯한 모든 가축이 거래되는 시장의 관성이 다시 이어졌다. 1958년 청계천변 판잣집을 철거한 부지에 가축시장이 문을 연 뒤 1961년 도축장이 지어졌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지방 소고기의 서울반입이 허용되면서 서울의 도축수요는 감소했다. 게다가 폐수와 악취 등이 도심에 부적합한 시설로 낙인찍히면서 1974년 가축시장, 1998년 도축장이 차례로 폐쇄되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시장은 살아남았다. 1963년 개장 이후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70%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육류 유통전문시장이다. 면적 11만 6150㎡이며, 점포는 총 3000여개, 연간 이용객 수는 약 200만명, 종사자 수는 약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하루 거래되는 축산물은 소 1000여 마리, 돼지 2만여 마리다.왕십리는 무학봉, 왕좌봉, 도선동 같은 서울탄생의 설화가 깃든 유서 깊은 고장이다. 뚝섬과 마장 축산시장에는 목장의 관성이 살아 숨 쉰다. 살곶이는 청계천과 성북천, 중랑천이 한데 모여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합류지다. 청계천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가는 한강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흐르는 역류의 하천이다. 뉴타운 개발사업의 완료의 함께 왕십리는 새 역사지층을 맞이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24차 창덕궁~창경궁 담장 길 풍경 ■집결장소: 10월 5일(토) 오전 10시 창덕궁 돈화문 앞(안국역 3번 출구에서 300m)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농협자산관리회사 전남동부지사, 농업인 채무자 ‘신용회복 지원’ 발 벗고 나서

    농협자산관리회사 전남동부지사, 농업인 채무자 ‘신용회복 지원’ 발 벗고 나서

    “그동안 빚을 갚지 못해 무척 힘들었는데 모두 탕감하고, 이렇게 격려 차원에서 생필품도 받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여수시 상암동에서 양파재배를 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농협자산관리회사 직원들이 집으로 찾아와 위로해준 일들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농협자산관리회사 전남동부지사가 농업인 채무자들의 신용회복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농민들의 수호천사로 자리잡고 있다. 신용회복 컨설팅을 통해 범농협의 모든 채무를 농업인채무자의 변제여력에 맞게 조정한 후 갚토록 해 이들이 마음 편히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협자산관리회사는 농협중앙회 계열회사다. 농협의 부실채권을 정리·관리하고 있다. 농업인채무자에 대해 상환능력에 맞게 채무조정이나 면제 등의 방법으로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5월 첫 업무를 시작 이후 올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농업인 2만 3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전형적인 도·농복합지역인 광주·전남에서는 최근 3년 동안 3180여명이 지원받아 빚 걱정 없이 생활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농업인 채무자수는 5245명으로 올해 들어 9월 현재 농업인 신용회복지원 목표인 696명에 육박하는 600여명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영기 전남동부지사장은 “원금에 이자까지 불어나 갚을 엄두도 못내고, 생업인 농업을 포기하거나 마음 편히 전념하지 못하는 어려운 농업인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피해를 보거나 작업 도중 부상·장애를 입는 등 다양한 이유로 수년전 빚이 발생해 지금껏 갚지 못한 어려운 농민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회사가 농업인 신용회복 지원제도를 시행하게 된 이유다”고 설명했다.최 지사장은 “2019년 기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채무자는 전국적으로 3만 176명으로 올해 신용회복지원 목표인 3300명을 상반기에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연말이 되면 7000여명 이상이 채무부담에서 벗어나 농사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 내 모든 농업인채무자의 신용이 회복되는 동시에 농촌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장은 “농업인이 행복하고, 농업인이 희망을 가지는 농촌을 만드는 것이 결국은 농촌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업인 신용회복지원제도는 그만큼 가치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농협자산관리회사는 농업인채무자의 신용회복 지원과 병행해 회사의 지원을 통해 채무부담에서 벗어난 농업인을 선정·방문해 정서적 안정과 경제 재기를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기 살리기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도심 속 일상의 일탈을 꿈꾼다, 2019 노원 탈축제 개막

    도심 속 일상의 일탈을 꿈꾼다, 2019 노원 탈축제 개막

    서울 노원구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노해로 일대(롯데백화점 사거리~노원 순복음교회)에서 ‘2019 노원 탈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일상의 일탈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탈축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탈과 함께 전통과 현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노원의 대표적인 주민 참여형 축제다. 지난해에만 34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명실상부한 서울시 브랜드 축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층 다양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탈 퍼레이드 경연 탈축제의 백미는 ‘탈 퍼레이드 경연’이다. 축제 이튿날인 5일과 6일 이틀간 노해로 550여m 구간에서 펼쳐진다. 팀마다 주어진 3~4분 동안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표현한 탈과 가면을 쓰고 무용, 댄스, 무술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올해는 지난해 23개 팀에서 대폭 늘어난 60개 팀이 참여한다. 전체 참가팀의 60% 이상이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와 동아리 등 지역 주민들이다. 경연은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5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지역 내 출전팀이, 6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아동·청소년, 오후 4시 50분부터는 일반인·대학생을 대상으로 예선과 결선이 치러진다. 특히 이번 경연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프로급 실력을 갖춘 20개 팀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18 원주 다이나믹 댄싱카니발 대상을 수상한 ‘포스댄스 컴퍼니&우석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합기도 무술 퍼포먼스를 펼치는 ‘랩터스 합기도’,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조화 ‘DA 댄스컴퍼니’ 등이다. 이들과 더불어 지난해 탈 퍼레이드 경연에서 대상을 차지한 ‘블루엔젤스 마칭밴드’와 주민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은 노원구 치어리딩협회의 ‘NCA Team CheerLiters’ 등이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필리핀, 러시아 등에서 온 3개의 외국팀이 경연에 참가해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중에서도 필리핀 최고의 힙합 퍼포먼스 팀 ‘돈 주앙’은 세부 시눌룩 페스티벌 힙합 부문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팀으로 인기 게임 캐릭터인 슈퍼마리오를 연상케하는 음향과 의상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전문 댄서들로 구성된 러시아 팀 ‘퍼스트라인’은 러시아 전통 무용을 비롯해 모던 클래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안무를 통해 신선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경연 심사기준은 ‘창의성 및 예술성’, ‘역동성 및 협동일체감’, ‘관객 호응도’, ‘참여인원 및 시간엄수’ 등으로 퍼레이드 연출 시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탈, 가면을 착용하거나 페이스페인팅을 해야 된다. 최우수 팀에게는 500만 원 등 총 28개 팀에 3천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 예술공연 특히 올해는 노원구의 중심인 노해로 뿐만 아니라 노원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4일 오후 5시에는 전야제 행사로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T.A.L‘이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15개 팀이 댄스 배틀을 펼쳐 최고의 한 팀에게는 상금 200만원을 수여한다. 5일 오후 7시 10분에 시작되는 본 행사장에서는 3000여 명이 참여해 ‘독도는 우리땅’, ‘노원아리랑’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밤 9시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이건명,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탈 뮤지컬 갈라쇼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된다. 이어서 6일 오전 11시에는 롯데백화점 앞 무대에서 19개동의 대표 가수들이 탈을 쓰고 노래 실력을 뽐내는 ‘마들 탈 가요제’가 열린다. 전문 MC 조영구의 사회와 인기가수 노라조, 서주경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오후 3시 30분에는 노원 순복음교회 앞 무대에서 온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창작 비보잉 배틀 ‘B-On Top 경연’이, 오후 7시 40분에는 ’뽈레뽈레‘의 타악 퍼포먼스와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의 마칭밴드 축하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밤 9시 10분에는 인기가수 윤도현 밴드의 폐막공연이 펼쳐져 탈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발전하는 탈축제 이번 축제에서는 탈 퍼레이드 외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눈길을 끈다. 주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합창단은 개막공연에서 ‘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열창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자단 30여명은 축제 전부터 지역 곳곳에서 노원 탈축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청소년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힘을 보탠다. 이외에도 연주, 댄스, 밴드 등 생활 문화예술 동아리들의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마케팅 등 주민 기획부스도 운영한다. 탈을 주제로한 축제 답게 지역문화 유산과 전통 탈 연희극 공연도 마련했다. 와우쇼핑몰 앞에 마련된 탈연희 무대에서는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들농요, 애오개 본산대, 고흥 군립예술단, 어린이 뮤지컬 ‘깨비깨비 도깨비’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2시에는 퇴계원 산대놀이가 열린다. 또한 농사체험, 궁중병과?떡 만들기, 왕릉 팝업북 만들기 등 지역 문화유산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알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식은 5일 저녁 7시 20분 롯데백화점 앞 무대에서 개최한다.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박소연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개막식에서는 하늘이 내린 탈이 주민들을 춤추게 한다는 개막 주제를 독특한 퍼포먼스로 표현해 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한편 축제가 펼쳐지는 동안 노해로 일대는 5일 새벽 2시부터 7일 새벽 4시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노해로를 지나는 버스(노원05, 1167, 1132)는 우회해 운행하게 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지친 일상에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매년 새로운 노원구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빛으로 물드는 진주성·남강… 오늘부터 ‘유등축제’

    빛으로 물드는 진주성·남강… 오늘부터 ‘유등축제’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된 ‘2019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진주시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진주시는 올해 축제가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본 행사, 체험참여마당 및 부대행사, 동반행사 등으로 나눠 13일 동안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축제 첫날 고유제를 시작으로 읍면동 상징등 거리행렬, 초혼점등,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 남강 위에는 각양각색의 세계풍물등과 한국등 100세트가 설치돼 촉석루와 진주성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안에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진주 지역의 지난 100년 생활모습을 보여 주는 뻥튀기·교실·기차등과 같은 갖가지 추억의 등을 전시한다. 소망등 달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대한민국등 공모대전 출품작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부대·동반행사도 열린다. 축제 기간 남강을 가로질러 4개의 부교가 설치된다. 유등축제 기간에 제69회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밤낮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천예술제는 3~10일 시 일원에서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진행된다. 3일 진주대첩재현행사에 이어 4일에는 독일, 홍콩, 서울, 인천, 진주, 창원 등 국내외 33개팀 3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가장행렬 경진대회가 펼쳐진다. 드라마 스타를 직접 만나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1~13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이 페스티벌의 꽃인 올해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대상, 작품상, 작가상 등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2일 오후 6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軍 “DMZ 유해발굴 한 달 더 연장”… 北, 참여할까

    북미 대화 움직임 재개 속 공동발굴 기대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이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기간보다 한 달 연장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DMZ 유해발굴을 올해 11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라며 “오늘 유해발굴감식단 등 관련 부대에 발굴계획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를 통해 화살머리고지 공동 유해발굴에 합의했다. 남북은 유해발굴 기간을 지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정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북한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여파로 공동 유해발굴에 응하지 않아 남측 단독의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돼 왔다. 기한인 10월 말이 임박함에 따라 국방부는 최근 발굴 연장 여부를 검토, 기온 저하로 땅이 얼어 유해발굴이 어려운 12월 전까지는 계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관계자는 “11월 기온을 확인해 보니 추가적인 지뢰제거 작업은 제한되지만 이미 지뢰제거를 완료한 지역의 유해발굴은 계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기간을 연장한 배경에는 최근 북미 대화 움직임이 재개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일하게 군사합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해발굴 작업을 최대한 지속해 북한 참여 분위기를 계속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가 북한의 참여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남측은 오래전부터 북한 참여 시 바로 공동으로 발굴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춘 상황”이라고 전했다. DMZ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추가 유해발굴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조만간 북측에 추가 발굴 계획을 통보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화살머리고지에서 약 1600여점의 유해와 4만 300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그중 3명의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무 심어 미세먼지 정화 한다”...경기도내 사업장 ‘숲속공장’으로 변모

    “나무 심어 미세먼지 정화 한다”...경기도내 사업장 ‘숲속공장’으로 변모

    경기도 내 사업장이 ‘숲속 공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도는 올해 3월 숲속 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한 도내 121개 기업의 나무 심기 추진상황을 중간점검한 결과 이달 말까지 83개 공장이 사업장 안팎에 1만4957그루를 심어 올해 목표(1만3602그루)를 약 10%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연말까지 3000여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어서 올해 목표보다 25% 많은 1만7996그루가 식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심어 숲속에 공장이 있는 것처럼 녹화사업을 펼쳐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고자 10월 말 사업 성과에 따라 우수사업장 30개사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과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내년에는 1만2000여개 사업소가 유휴부지에 나무를 심도록 유도하고 2021년부터 도내 모든 사업장이 ‘1사 1그루’ 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숲속 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며 “사업장 곳곳이 미세먼지를 차단 정화하는 숲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전국의 30%인 1만7000여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연간 1243t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 1㏊가 조성되면 연간 168㎏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독일의 경우, 대기오염 방지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슈투트가르트 지역 내에 총 길이 8km, 면적 100ha에 달하는 도시 숲을 조성했다. 이로인해 지난 2014년 연간 10회에 달했던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가 2017년 3회로 감소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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