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0억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이미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악마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총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왕릉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37
  • 사랑의 ‘인터넷 과외’

    서울시 강남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화제다. 부자동네 강남구가 부자에 걸맞게 다른 지역을 위해 펼치는 각종 사업들 때문이다. 인터넷수능과외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은 2004년 6월1일 개국했다.사교육으로 인한 부작용 해소를 위해 시작됐다. 우선 개국 초기 질 높고 알찬 강의를 위해 우선 ‘학원 일번지’라는 대치동에서 내로라하는 유명강사 44명을 초빙했다. 첫 해인 2005년 수능시험에서는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 회원 2명이 전과목 만점을 받았다. 이같은 강남 인터넷 수능방송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강남구는 서버 확충 등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특히 산간 오지나 낙도의 학생들은 가입비(연간 1만원)를 받지 않고 회원으로 가입시켜 서울 유명강사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섬으로 구성된 전남도 신안군 등 벽지 학생들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의 자녀 등 2300명에게는 인터넷 강의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 김상돈 부구청장은 “강남구 인터넷 수능은 현역 유명 강사들이 직접 강의를 해 교육방송보다 오히려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인터넷 수능방송을 활용하면 지방에서도 서울 강남 유명학원 수준의 수능과외를 들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강남 인터넷 수능방송 회원인 경남 창녕군 남지고 3학년 하헌우(18)군의 경우 지역 여건상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2006년 입시에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수시 입학했다. 그는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덕에 학원 한번 안 다니고 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올 1월10일 현재 강남구 수능방송 회원은 20만 9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하루에 5만명이 접속해 70여만건의 VOD 강의를 수강한다. 이를 돈으로 따지면 3000억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김 부구청장은 “강남구의 경우 인터넷 수능방송뿐 아니라 전자도서관 사업을 통해 지방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강남구의 이런 사업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값↓ 대출금리 상승 이자↑ 가계 신용 ‘적신호’

    주택값↓ 대출금리 상승 이자↑ 가계 신용 ‘적신호’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늘어나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은행이 17개 국내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기관대출행태 서베이(2005년 4·4분기 동향 및 2006년 1.4분기 전망)’에 따르면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4분기 0이었으나 올해 1·4분기는 9로 높아졌다.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신용위험이 전분기에 비해 커질 것으로 보는 은행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은행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마이너스면 그 반대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8·31 부동산대책’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금리상승으로 인해 이자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4분기 -9에서 올해 1·4분기는 -6으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에서 3으로 각각 높아졌지만 가계에 비해서는 여전히 위험도가 낮았다.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춤했던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05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1조 6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연말 잔액도 190조원에 달했다. 일부 은행들이 담보설정비 및 이자면제, 영업점장 전결금리 조정한도 확대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 2조 6000억원이 늘며 정점에 달한 뒤 8·31대책 이후인 9월 1조 7000억원,10월 1조 2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11월에는 1조 3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日 혼슈 앗피스키장, 은빛 세상속으로

    日 혼슈 앗피스키장, 은빛 세상속으로

    스키어들이 은빛 설원의 짜릿함을 만끽하기 위해 해외 스키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 스키장들의 쉽지 않은 숙박 예약과 북적대는 슬로프, 붐비는 리프트 등을 피해 보다 여유로운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다. 최근 여행사들이 앞다퉈 해외 스키투어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비용과 함께 실제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 가용시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상품 중에는 ‘말뿐인’ 스키투어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일본 혼슈 북동부 이와테(岩手)현의 앗피(APPI·安比)스키장은 새롭게 주목을 받는 곳. 지난 1987년 문을 연 앗피는 700여개에 달하는 일본 스키장 중 ‘톱 10’에 꼽히는 고급 리조트로 한국 등 외국인들에게 개방된 지 2∼3년밖에 되지 않는다. 오전에 서울을 출발하면 당일 야간 스키는 물론 하루 12시간 스키를 탈 수 있다. 또 적설량이 많아 5월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고, 리프트를 기다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적하다. 국내 스키장과 가격을 비교해 볼 때 크게 비싸지도 않다. 하얀 눈꽃을 감상하며 은빛 슬로프를 내려오는 앗피 스키장은 한겨울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글 이와테(일본)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천연설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스키 일본 스키장 리프트 중에서 가장 길다는 자이라 곤돌라(길이 3494m)를 20분쯤 타고 마에모리(前森)산 정상에 올라서자 발아래로 새하얀 눈 세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1305m 높이의 원뿔형 정상에서 베이스로 부채꼴처럼 퍼져나간 슬로프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소복히 내려 앉았다. 주변에는 자작나무와 ‘부나’(無名)로 불리는 잡목 위로 눈꽃이 활짝 피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멀리 하얀 눈에 휩싸인 이와테산(2038m)은 흰눈을 소복히 쌓아놓은 아이스크림처럼 탐스럽다. 앗피는 일본 북해도 원주민 아이누족의 언어로 ‘아주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땅’이라는 의미로 정상에 올라서면 방사상으로 퍼지는 슬로프와 눈덮인 리조트가 한데 어우러져 설국(雪國)을 연상케 한다. 스키장은 정상에서 내려오는 슬로프가 21개(총 연장 46.8㎞), 곤돌라 2기를 포함해 전체 리프트가 18기, 베이스가 3개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 슬로프에는 사람이 거의 붐비지 않는다. 슬로프는 5.5㎞에 이르는 야마바토 코스를 비롯해 4㎞와 5㎞코스가 각각 1개씩이며, 나머지도 길이가 2∼3㎞에 이른다. 폭도 50∼100m에 이르며, 위에서 내려보면 넓은 직선 활주로처럼 곧게 뻗어있다. 때문에 리프트를 기다리는 일은 거의 없다. 스노 보드 마니아를 위한 100m 길이의 하프 파이프가 이달 중순 오픈한다. 먼저 야마바토 코스를 택해 메인 베이스로 활강을 시작했다. 아무도 지나간 흔적조차 없는 슬로프에는 쏟아지는 함박눈이 시야를 가릴 뿐 다른 스키어를 발견하기조차도 쉽지 않다. 슬로프를 벗어나면 눈이 허리까지 잠길 정도로 높이 쌓였다. 아무도 없는 외딴 숲속에서 나홀로 스키를 즐긴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다.3∼4번은 쉬어야 겨우 내려올 정도로 길다. 설질도 최상이다. 눈은 넘어져도 아프기는커녕 포근하다 싶을 정도로 습기가 적은 건설(乾雪·dry powder). 활강을 하거나 회전할 때 스키 플레이트와 부츠를 타고 전해지는 설질의 느낌이 상쾌하다. 눈을 가르는 느낌은 솜털 위에 몸이 살짝 떠가는 듯하다. 시즌 최고 적설량이 무려 3m에 육박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다. 다양한 슬로프를 오가며 내려오다 잠시 한눈을 팔아 길을 잃었다. 슬로프를 내려와보니 메인 베이스가 아닌 산 반대편에 있는 다른 베이스. 슬로프가 워낙 넓은 데다 영어 표지판이 없었던 탓이다. 다시 산 정상으로 올라가 내려오려면 최소 1시간. 동료와 만나기로 한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베이스의 프런트 직원에게 서툰 영어로 사정을 이야기하자 “셔틀버스가 없지만 (외국인에 대한) 스페셜 서비스”라며 친절하게 본관으로 태워준다. 직원의 친절함에 여행이 더욱 즐겁다. 오는 4월1일까지 리프트 요금은 5시간권 4400엔,8시간권 4700엔,2일권 8400엔,3일권 1만 2100엔이다. 야간권(오후 4∼8시)은 2200엔이다. 스키·스노보드 세트는 물론 스키복과 장갑까지 대여할 수 있는데 스키는 5시간에 3만 7000엔,‘스키+웨어’는 5시간에 5300엔이다.5시간권은 빌리거나 타는 시간부터 시간이 계산된다. 환율은 100엔은 870원 정도. 리조트 영업담당자인 조지 히로시(38)는 “동북지역이라 눈이 많은데다 슬로프의 산사면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북해도 못지않게 설질이 좋고, 다양한 슬로프를 갖춰 초심자들도 산 정상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면서 “지난해 65만명의 내장객 중 한국인이 1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한국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럭셔리한 리조트에서의 아늑한 휴식 앗피 리조트는 1000개가 넘는 일본내 스키장 중 최고로 꼽힌다. 일본 거품경제가 꺼지기 이전까지만 해도 내국인들을 수용하기에도 벅찰 정도로 붐비던 곳이었다. 한국 스키어에게 개방된 것은 불과 2년전. 대부분 마을형 리조트 형태인 일본내 다른 스키장과 달리 우리에게 익숙한 ‘스키인 스키아웃’(현관에서 스키를 신고 벗기)형 고급 리조트다. 리조트는 호텔 그랜드, 타워, 빌라, 아넥스 등 4가지로 1000여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숙박료는 1박 2식에 그랜드 호텔은 1만 3500∼3만 2500엔, 타워는 1만 6500∼4만엔이다. 식당은 야키니쿠(한국식 불고기 요리)를 파는 이조원(李朝苑)과 이향(李香)을 비롯해 라팡드르(양식), 나나시구레(일식), 란란(중식), 알베르그(일양식) 등 22개가 있다. 가격은 모리오카 냉면(800엔), 야키니쿠 세트 2∼3인분에 5000엔 정도. 스키를 마친 뒤 본관 온천 대욕장과 노천온천에서 피로를 풀면 좋다. 본관 온천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노천온천은 성인 840엔이다. 마사지로 피로를 풀 수 있는데 전신마사지(150분)가 1만 5750엔, 발마사지(30분)가 3150엔이다. 부대시설로는 실내 온천풀장, 헬스클럽, 스쿼시 코트 등도 갖추고 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다. 스노모빌을 타고 앗피코겐 눈목장을 도는 스노모빌랜드의 액티비티가 인기. 전문 강사로부터 간단한 스노모빌 작동법을 배운 뒤 강사를 따라 눈쌓인 목장 코스를 도는 것으로 30분에 4000엔 정도다. 크로스컨트리도 즐길 수 있는데 5시간에 1500엔이다. 스키장 메인 베이스에는 2000여개의 전구로 만든 일루미네이트 축제가 열려 오는 3월말까지 화려하게 빛을 뿜어낸다. # 원조 한류의 멋과 맛을 찾아서 이와테 현청이 있는 모리오카(盛岡)시에 가면 한국의 맛과 멋을 발견할 수 있다. 원조 한류의 뿌리를 체험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시내까지 셔틀 버스를 타고 40분쯤 걸리는데 편도 요금이 800엔 정도. 모리오카에서 가볼 만한 곳은 세계적인 ‘옻칠장인’ 전용복(53)씨가 운영하는 이와야마 우루시(칠예) 미술관.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인 누리마루에 그의 작품을 전시한 인물로 한국에서 보다 일본 등에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20년전 일본 도쿄의 최대 연회장인 메구로가조엔(영빈관)을 리모델링하면서 내부에 5000여점(3000억원)의 옻칠 작품을 설치해 화제가 됐다. 현재 옻칠 분야의 일본인 제자로 2000여명, 한국인 제자는 10여명을 두고 있다. 미술관에 가면 나전칠기 기법을 사용한 ‘암수의 혼’이라는 세계 최대 옻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길이가 무려 18m에 이르며 작품값만도 12억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입장료 700엔. 모리오카 냉면은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 원조 모리오카 냉면은 쇼쿠도우엔(食道園)이란 음식점으로 주인인 아오키 마사히코는 한국인 아버지 양용철씨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교포 2세다. 또 재일교포 2세인 변용철씨가 운영하는 ‘변변카이’는 이 지역에만 6개의 음식점이 있다. 또 일본 최대 모리오카 냉면 제조 공장을 운영한다.1965년도부터 야키니쿠가 유행하면서 냉면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인근에 있는 야키니쿠와 모리오카 냉면 전문점 ‘변변카이’도 재일교포 2세인 변용욱(57)씨가 운영하는 곳. 그의 성과 ‘즐겁게 팡팡튀다.’라는 뜻의 이름. 시내에만 6개의 분점이 있고, 일본 최대 모리오카 냉면 공장을 운영한다. 일본 NHK 맛대맛에서 사누키 우동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일본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150만개의 생면을 생산한다. 포장 냉면은 2인분에 600엔이며, 식당에서는 1인분에 700엔에 판매한다. 이밖에 시내에는 귀여운 대접에 나와 이름 붙여진 ‘왕코소바’가 이색적이다. 한그릇에 한젓가락 정도의 모밀이 나오는데 성인의 경우 20∼30그릇을 비운다고 한다. 유래는 400년전 잔칫집에서 손님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시작됐다고 한다. 히라이즈미에 있는 주손지 절(中尊寺)은 이와테 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850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황금색 불상이 모셔진 금색당 등 30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가 전시된 헤이안 미술의 보고다. 입장료는 평일 800엔. # 미리알고 떠나세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미야기현 센다이까지 매일 운항한다. 가는 편은 아침 10시20분 출발,12시20분 센다이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오후 1시25분 센다이를 출발, 오후 4시 서울에 도착한다. 센다이 공항에서 앗피리조트까지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도호쿠(東北)자동차도로를 타고 하치만타이 IC로 빠지는데 245㎞로 2시간30분에서 3시간가량 소요된다. 센다이에서 일본철도(JR)를 타고 모리오카역에 내린 뒤 앗피스키장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앗피리조트 홈페이지(www.appi.co.jp)는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용전압이 110볼트로 전자 기기를 사용하려면 110볼트 어댑터를 가져가야 한다. 전화는 리조트에서 1000엔짜리 전화카드를 구입해 로비에 설치된 국제전화기를 이용하면 된다. 전화는 ‘001+010+82+(0을뺀)지역번호+전화번호’로 하면 된다. FIT(개별 자유여행)도 시도해 볼 만하지만 살인적인(?) 일본의 교통비를 감안할 때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패키지는 씨에 프랑스(www.ciefrance.com)에서 2박 3일(53만 9000원부터),3박 4일(62만 9000원부터) 앗피리조트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에는 왕복 항공료와 교통비, 숙박료, 조식·석식, 야외온천 프리패스 등이 포함된다.1588-0074.
  • 롯데쇼핑·미래에셋·우리홈쇼핑 ‘빅3’

    롯데쇼핑·미래에셋·우리홈쇼핑 ‘빅3’

    올해는 어느 해보다 주식시장에서 공모주를 노려볼 만하다. 증시 활황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알짜배기 종목들이 쏟아지고, 공모주의 수익률도 꽤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올해 일부 대어급 공모주에는 공모가격을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 10일 금융감독원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기업들의 증시상장을 통한 조달한 자금규모는 지난해(1조 3015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3조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2000년 코스닥 붐이 거세던 시절의 공모주 규모가 2조 5507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최근 증시 활황이 어느 정도 열기인지 짐잠할 수 있다. 이 공모주가 증시에 상장되면 주가상승으로 약 10조원의 신규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장 예상기업의 수는 100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증권사 주간사를 선정한 곳만 70여곳이나 된다. 지난해에는 모두 78개 기업이 증시에 선보였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에 67곳이 상장됐다. 올해 상장될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롯데쇼핑과 미래에셋증권, 우리홈쇼핑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7∼8일에 일반 공모청약을 받기로 했다. 총 공모주는 411만여주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예비사업설명서에서 공모예정가를 주당 4만 3000∼5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롯데쇼핑은 아직까지 공모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8조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종 업종인 신세계 주가가 40만원을 웃돌고 시가총액이 8조 3000억원에 달하는 점과 비교해도, 롯데쇼핑은 그 이상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 ●우량 공모주 100% 수익률 우리홈쇼핑과 인터파크 관계사인 G마켓도 대어급 상장 예정 기업이다. 우리홈쇼핑은 상장을 통해 T커머스(TV주문상거래),M커머스(휴대전화주문상거래) 등 차세대 성장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상장후 전망이 매우 밝다. 제조업체로는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인천도시가스와 경신공업 등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은 신약 핵심물질 제조업체로 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다국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10년 동안 20억달러 상당의 바이오신약 공급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자금융은 현금지급기(ATM) 등 금융관련 자동화기기와 관리시스템 전문업체다. 최근 개발한 금융종합운영관리시스템(NTMS)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에는 유진테크 등 8개 기업이 공모에 나선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12월에 상장된 14개 기업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기준으로 주가는 공모가격보다 평균 7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비스는 공모가 보다 무려 272%나 올랐다. 모젬, 디오스텍, 제일연마공업 등도 몇차례 상종가를 기록하며 100% 이상 상승했다. 공모가 보다 떨어진 종목은 없다. ●매입이 쉬운 공모주펀드 괜찮아 공모주 청약은 주간 증권사의 본점이나 지정된 지점을 방문해 청약증거금, 환불금, 배정주식이 들어올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공모주 청약서를 작성한 뒤 증권사가 정한 청약증거금을 납부하면 된다. 공모주청약은 인터넷과 계좌이체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웬만하면 증권사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청약증거금은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보통 공모주 발행가격의 50%를 청약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청약기간은 보통 2일 정도다. 당연한 얘기지만 인기 공모주의 경우 주식배정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 예도 많다. 주식배정을 받지 못하면 청약증거금은 즉시 환불된다.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가 직접 나설 수도 있지만 공모주에 간접투자하는 방법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공모주 펀드를 말한다. 공모주 펀드는 투자금의 일정액을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인 11개 공모주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지난해말 기준)은 12.62%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낮지만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평균 1.86%)을 웃돈다.‘아이리치풍년혼합’은 연 수익률이 20.75%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방문해 유가증권신고서, 사업설명서(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참고해 공모가격이 적정한지 등을 살펴야 한다.”면서 “증시 상장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4)KT 남중수 사장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4)KT 남중수 사장

    “바람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담을 쌓진 않겠다. 그 바람을 이용해 풍차를 돌리겠다.” 지난해 송년 간담회에서 남중수 KT 사장이 던진 말이다. 그의 말에는 통신시장에 다가선 새로운 환경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새로운 바람은 곧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서비스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인터넷TV(IP미디어) 등 신성장 동력이다. 이는 남 사장의 ‘어슬렁거리기’가 끝났음도 뜻한다. 그가 취미라고 밝힌 어슬렁거리기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냉철한 관망·분석·판단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엔 먹이를 낚아채기 위한 맹수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남 사장은 “올해는 외형 위주의 성장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사업의 발굴도 의미가 있지만 성장 사업으로 선정된 와이브로·IP미디어 상용 서비스, 이를 지원하는 각종 콘텐츠 발굴 등 미래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그는 KT의 미래 성장 모멘텀이 여기에 있다고 믿는다. 남 사장은 “와이브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IP미디어는 또 통신·방송 컨버전스 시대에서의 또다른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KT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3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와이브로에 5000억원,IP미디어에 3000억원, 콘텐츠 분야에 770억원이 투자된다. 이 같은 투자는 민영화 이후 최대 규모다. 남 사장은 또 긴 호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1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본질 경영’이 요체다. 이를 위해 더욱 진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를 운영할 전문인력도 양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면 올해 KT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자신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원더 경영’을 올해도 힘차게 밀고 나갈 생각이다. 원더 경영은 열린 마음으로 모든 고객을 바라보고 고객과 함께 이루고 공유하는 ‘상생’과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으로 요약된다. 남 사장은 올해 CEO 신년사에서도 직원들에게 ‘고객감동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KT의 현재 서비스 수준이 고객감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며 긴장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전국민의 80%를 고객으로 모시고 있지만 고객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남 사장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고객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면 어떠한 첨단 서비스도 무의미하다.”면서 공급자 관점에서의 마케팅 단절을 요구했다. 진정한 고객 중심 기업이 되기 위한 본질적인 체질 혁신을 펼칠 방침이다. ‘상생의 경영’도 실천하기로 했다. 협력 회사의 경쟁력이 곧 나의 경쟁력이라는 시각에서 협력 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노사관계의 안정을 통해 상생적 관계를 공고히 하고, 협력사와의 성과 공유를 통한 윈-윈 구도를 정착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생존 전략의 요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연간 500억원대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대가 지급을 100% 현금 결제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남 사장은 “잭 웰치의 말처럼 기업 활동도 하나의 게임”이라며 “기꺼이 즐기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증시 큰손들 “올해도 투자 확대”

    지난해 주식투자와 기업 인수·합병(M&A)에 참여해 재미를 본 ‘큰 손’ 투자법인들이 올해 증시 등에 대한 투자비중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교원공제회 지난해 증시에서 6115억원어치를 사들여 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2000억원대에 불과하던 주식투자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린 게 주효했다. 삼양식품(470억원)과 진로(7100억원)의 M&A에 참여,7570억원 상당의 지분을 확보했다. 올해 증시에선 2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단일매매 규모를 줄이는 대신에 사고 파는 횟수를 늘릴 방침이다.●군인공제회 지난해 증시에서 500억원어치를 매입하고 금호타이어 등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투자액을 9600억원으로 늘렸다. 투자 수익률은 57%. 올해 증시 매입규모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950억원이며, 지분투자 예산도 4100억원을 책정했다.●국민연금 지난해 말 기준 주식 보유액은 큰 손 중에서 가장 많은 2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1조원어치의 주식을 더 사들였다. 투자 수익률은 57%에 이른다. 올해에는 주가지수가 빠질 때 더 매입하고 오를 때 팔거나 적게 투자하는 전략으로 4조∼6조원을 증시에서 운용한다.●새마을금고 지난해 5000억원을 증시에 투자해 65%의 투자수익률을 올렸다. 올해에도 주가지수가 150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보여 3000억∼4000억원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환율급락 투기세력 개입

    환율급락 투기세력 개입

    ‘환율급락의 뒤에는 ‘투기세력’이 있다.’ 외환당국이 최근 환율급락 사태의 주범을 일부 ‘환투기 세력’이라고 보고 사실 여부를 조사해 엄중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새해 벽두부터 원·달러 환율이 예상을 넘어선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이며 ‘쏠림’ 현상을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고, 경기회복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환율이 요동치자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대규모 역외 헤지펀드가 준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권태신 재정경제부 2차관도 6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고, 지난 5일에는 마지막 15분에 5원이 하락하는 등 일부 투기세력이 있는 듯하다.”면서 “환투기 세력이 있다면 이를 가만히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50억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들어 무려 50억달러가 늘어난 5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환투기 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최근의 환율 급락세는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이라면서 “확인하긴 어렵지만 일부 환투기 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당국은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환투기 행위가 포착되면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공동검사권 발동을 통해 엄중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다만, 아직까지 환투기 세력의 실체에 대해서는 국내인지, 외국인지조차 구분을 못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토대로 국내 외환시장을 실제로 움직이는 20여명의 외환딜러들의 외환거래를 중심으로 ‘환조작’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드러나면 금감원에 제재할 것을 통보해 외환거래정지 조치 등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환투기 외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늘어난 것도 달러 공급이 증가하며 환율 급락을 부추긴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올들어 벌써 3000억원에 달한다. 외환당국은 이날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넘쳐나는 달러를 해외로 퍼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력한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개장 초 한때 급등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99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때문에 당국의 대응책이 단기적 쏠림 현상을 바꿔 놓을 수는 있지만,‘원화 강세, 달러 약세’라는 대세를 빠른 시일 안에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KT “이달부터 공짜” KTF·LGT “고민중”

    SK텔레콤이 이달부터 ‘효자 서비스’인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무료로 전환하면서 이동통신 업계가 격랑에 휩싸였다.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이 중·장기적 전략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반면 경쟁업체인 KTF와 LG텔레콤은 경영 압박을 우려해 선뜻 동참을 꺼리고 있다. 특히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이 이통3사의 기업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체 휴대전화 이용료 가운데 CID 요금이 차지하는 금액(1000∼2000원)보다 ‘어디는 무료인데 어디는 돈을 받는다.‘는 식의 선악개념 고착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도 비싸고 짜다는 이미지를 줬던 게 사실”이라며 “선발 사업체로서 고객에게 줄 것은 준다는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말했다.●고민하는 이통 2사 KTF의 CID 관련 마케팅 및 실적관련 부서는 SK텔레콤의 CID 요금 무료 전환 조치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KTF의 CID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930억원 정도.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이 4조 5000억∼5조원임을 감안할 때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다. 특히 “CID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서비스”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무엇보다 CID 요금을 포기할 경우, 올해 신규 사업 투자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에 3000억원을 투자한 KTF는 올해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 투자가 위축을 받는데 경쟁 사업자가 무료로 전환했다고 무조건 따라갈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KTF는 일단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CID 요금 무료화가 가입자 이탈의 원인이 되는지 여론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LG텔레콤도 우려하기는 마찬가지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가입자당 월 2000원을 받고 있는 CID 요금을 포기할 경우 한해에 1200억원이 날아가 경영상 큰 압박요인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요금 경쟁력으로 돌파, 먹힐지는 의문 KTF와 LG텔레콤은 다양한 요금제로 맞설 계획이다.SK텔레콤에 비해 요금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이들 회사의 주장이다.KTF 관계자는 “가입자가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얼마든지 적은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LG텔레콤도 현재로서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요금 경쟁력 부분 등 3∼4가지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G 올 10조5000억 투자

    LG는 올해 모두 10조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는 전자·화학 등 주력 사업부문에서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미래성장을 이끌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3조 2000억원, 시설부문에 7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LG는 또 국내외 시장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을 늘려 매출과 수출 비율을 크게 늘려 잡았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92조원, 수출은 16% 증가한 464억달러를 달성키로 했다. R&D투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20% 늘린 것은 시장을 선도할 선행기술을 확보, 미래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체계적인 미래 준비’를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전자부문 R&D투자는 3G(3세대)폰 및 위성·지상파 DMB폰 부문에 집중한다.PDP,LCD 등 고수익 사업기반의 제품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비도 늘린다. 화학부문은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함께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된다.PVC, 전지, 편광판 분야와 클린에너지, 고기능 필름, 신촉매 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통신·서비스부문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이 결합된 트리플 플레이서비스(TPS), 광대역통합망(BcN)등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본격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시설투자는 LCD 및 PDP, 전지, 편광판 등의 생산라인 구축 및 설비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 제품의 시장선점을 위한 포석이다. 특히 LG필립스 LCD는 기존 구미공장과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7세대 라인이 9만장 양산체제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폴란드에 LCD모듈 공장을 착공, 한국 구미·파주∼중국 난징∼폴란드를 잇는 LCD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도 포함돼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독일·일본 경제살아난다

    독일·일본 경제살아난다

    ■ 독일 오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독일경제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게 나타난 데다 위축됐던 내수도 회복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독일중앙은행은 지난 3일 “12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1.2%였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11만명의 실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한달 감소폭으로는 10년새 가장 큰 것이다. 베를린의 민간연구소인 DIW도 이날 국제유가와 유로화 환율의 안정세를 전제로 올해 독일 경제의 성장률을 당초 1.5%에서 1.7%로 상향조정했다. 제조업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경기 선행지표인 주가도 덩달아 강세다. 지난해 독일증시는 27.1% 상승,G7국가 중 두번째로 높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월의 약진이 2006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면서 “실업감소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겐 구원과도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집권 기민당은 “새 정부에 대한 기업의 긍정적 기대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실업 감소를 이른바 ‘메르켈 요인’ 덕으로 돌렸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자화자찬에 냉소적이다. 노동시장 전문가 홀거 섀퍼는 “실업자 감소는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12월 날씨와 오랜기간 진행된 국가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장기적인 경기사이클의 국면전환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경기호전의 조짐이 독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실업률과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은 유로화 통화권 전체에 걸쳐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유럽위원회(EC)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 통화권 전체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2001년 5월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유로화 통화권 국가의 성장률은 1.3∼1.9%로 전망된다. 독일경제의 전망을 밝게 하는 변수는 더 있다.6월에 열릴 월드컵이다. 독일 금융사 포스트방크는 이번 월드컵이 독일에 100억유로(약 12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와 4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주요기업 90% 이상이 “올해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하는 가운데 백화점과 슈퍼체인의 새해 첫 판매가 쾌조의 출발을 하면서 ‘소비 본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경기회복 흐름에 대해 주요기업들은 실감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은 여전히 “경기회복을 실감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경기 양극화’도 한국처럼 일본 사회의 새로운 흐름으로 형성되고 있다. 5일 일본 거대 백화점 업계가 공개한 2∼3일의 ‘새해 첫 판매’ 실적에 따르면 매출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점포가 상당수였다. 고객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고액상품이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이세탄백화점 신주쿠본점은 2일 첫판매에서 전년보다 10% 늘어난 26억엔의 매출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본점도 30%는 18억엔이었다. 미쓰코시백화점 니혼바시본점(11%), 다카시마야 도쿄본점(11%)도 2∼3일의 매출이 급증했다. 오사카와 나고야도 2∼3일의 백화점매출이 호조였다. 한신백화점(오사카시)은 7∼8%, 마쓰자카야 본점(나고야시)은 8% 늘었다. 백화점들은 “체감경기 회복과 주가급등의 자산 효과가 어우러져 고가품이 팔리면서 매출호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미쓰코시 니혼바시본점에서는 이틀간 5000개 이상의 보석이 박힌 1억 500만엔(약 9억원)짜리 조명 스탠드,1890만엔짜리 꽃병 등 고가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복주머니도 고가품이 잘 팔려, 다카시마야 도쿄점에서는 신사복 복주머니(4만엔) 등 고가품이 이틀째 개점 직후 품절됐다. 1일 새해 첫 영업을 시작한 이온, 이토요카도, 세이유 등 슈퍼체인들도 대부분 매출이 전년실적을 웃돌았다. 반면 “좋은 곳은 대기업뿐이다.”며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이전처럼 고전하고 있다. 우리도 경기상승무드를 함께 탔으면 좋겠다.”는 소리도 적지 않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중소기업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문화마당]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다/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작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송년 모임에서 한 대중음악평론가가 말한 재미있지만 씁쓸했던 일화를 전할까 한다. 그는 모 일간지가 의뢰한 2005년 최고의 가수 부문에 ‘멜론’과 ‘도시락’을 적었다고 한다. 좋은 뮤지션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항명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음원시장을 장악한 ‘멜론’과 ‘도시락’의 파워를 생각하면 그냥 웃고 넘어갈 만한 농담은 아닌 것 같다. 동시대 유행음악을 모바일로 듣는 젊은 세대들에게 ‘멜론’과 ‘도시락’은 가상의 주크박스이자 친근한 사이버 가수일 법도 하다. 아시겠지만 ‘멜론’과 ‘도시락’은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양대 산맥인 SK 텔레콤과 KTF의 음원 서비스 브랜드이다. 이동통신사들간 치열한 상품 경쟁에서 음원 서비스는 특히 젊은 회원들에게 중요한 마케팅 분야가 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마다 음원콘텐츠를 독점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전쟁을 가동했고, 이 과정에서 ‘멜론’과 ‘도시락’이 탄생한 것이다.SK 텔레콤은 음원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표적인 음반사인 서울음반을 인수하기에 이르렀고,LG 텔레콤은 음원 저작권 확보를 위해 100억원의 사전 인세를 지불하기도 했다. 방송·통신 융합형 멀티미디어 방송(DMB)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이동통신사의 문화콘텐츠 서비스 전쟁은 대중문화 소비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것이다. 현재 모바일 기술은 모든 매체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멀티미디어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모바일을 통해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그 대가로 지출되는 비용도 늘어나게 되었다.2004년 이동통신 3사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대략 18조 7000억원 정도이며, 순이익 3조원이 넘는다.2005년에는 대략 2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복된 회원가입자들을 제외하면 모바일 가입자들이 한달 평균 6만여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중 18세 이하 청소년들도 월 용돈의 70%에 해당되는 3만∼4만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텔레비전 시청료의 20배, 신문구독료의 4배에 해당된다. 모바일 음원서비스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4배를 넘어섰고, 게임 서비스도 3000억원에 육박하며, 심지어 모바일을 통한 누드 서비스로 작년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외 각종 정보콘텐츠 서비스를 합치면 모바일 문화콘텐츠는 이제 가입 회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상품이 아니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핵심 상품이 되었다. 모바일이 모든 문화매체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소비자들이 문화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지만, 이로 인해 대중문화산업 전체가 모바일 시장 안으로 흡수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의 다양한 음원서비스가 침체된 음악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낮은 수익 배분으로 인해 음원시장의 성장이 곧바로 음악시장의 부활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가수와 음반은 사라지고 모바일에 필요한 음원만 남는 시대도 올지도 모른다. 이동통신업계에 지나친 종속은 오히려 음악산업의 총체적 파산을 몰고올 것이라는 경고도 일리있다. 음악시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영화나 게임 방송 시장 역시 모든 문화콘텐츠를 빨아들이는 모바일 블랙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모바일에 빠져 있는 청년 세대들의 일상은 학교수업, 인간관계, 문화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몰고왔다. 하루종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게임하고, 사진찍고, 만지작거리는 반복적인 행동들은 문화 활동의 다양한 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압도적인 모바일 사용료 때문에 영화를 보고, 음반을 구매하는 문화생활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시절 용돈을 모아 동네 음반가게에서 LP판을 구하며 감격해하던 시절을 떠올린다면 너무 순진한 향수주의에 빠진 것일까? 모바일이 의사소통을 편리하게 만들고,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는 환경도 제공해주었지만, 과연 진정한 문화적 만족이 이루어지는지는 미지수이다.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는 세상이 오는 끔찍한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 IT진화 가속… 소비·자금시장 ‘활활’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올해 국내 소비시장이 회복되고 시중에 떠도는 자금이 금융권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등 새로운 정보기술(IT)서비스 확산과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사회갈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가 전망한 올해 국내 10대 트렌드를 알아본다.●수출 3000억달러 시대 개막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9.2% 늘어난 31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2004년 2000억달러를 돌파한 뒤 불과 2년 만에 30000억달러 시대에 진입한다.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기존 효자 품목과 석유화학·합성수지·철강판 등이 수출 호조에 기여할 것이다.●소비 회복 가시화 민간 소비는 작년대비 4.9% 늘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4.8% 예상)을 웃돌 전망이다.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과 주가 상승, 취업자 증가,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 월드컵 특수 등이 소비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직접금융시장 회복 시중 부동자금이 은행·펀드 등의 금융권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유동성 확충에 힘입어 주식과 채권 등 직접금융시장이 서서히 ‘자금조달 창구’로써의 제 기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선거정국과 사회갈등 심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과 소지역주의 격화 등의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 선심성 정책결정과 지역발전 의제가 양산될 가능성이 크다.●신규 IT서비스 본격화 와이브로 서비스가 4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시작되며 3.5세대 이동통신서비스(HSDPA)도 상반기내 상용화된다.●국내시장 경쟁 격화 중국 기업뿐 아니라 해외 선진 기업도 국내에서 저가 전략을 강화하는 데다 업종간 융합과 규제 완화까지 더해져 국내 시장내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노동인력의고령화 생산현장의 중심이 장년층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진다. 인건비상승과 산업현장의 활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기업들은 임금피크제 등의 제도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줄기세포 파문의 여진 당분간 관련 연구의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전체 바이오 연구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옥석가리기’작업은 본격화될 수 있다.●시험대에 오른 한류 한국의 문화상품 수출은 올해에도 늘어난다. 자국 문화에 대한 각국의 보호 의지가 강해지면서 우리 문화상품에 대한 도전도 거세질 전망이다.●북핵문제 난기류 지속 부시 행정부가 최근 북한의 핵문제뿐 아니라 인권·마약·위폐 문제 등을 전면적으로 문제삼고 있어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미동맹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올 수출 3000억달러 돌파”

    “올 수출 3000억달러 돌파”

    원화절상, 고유가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3일 ‘2006년 수출입전망’을 통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7%가 증가한 3180억달러, 수입은 13%가 증가한 2950억달러에 달해 무역규모가 6130억달러에 이르고 무역수지는 2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2003년 19.3%,2004년 31%, 지난해 12.2%에 이어 올해도 10%대 수출 증가율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기대하게 됐다. 무역흑자 역시 3년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무역규모는 2004년 4000억달러, 지난해 5000억달러에 이어 올해 60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되면서 매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무역규모가 6000억달러를 넘는 국가는 2004년 기준으로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8개국뿐이다. 하지만 캐나다, 벨기에, 홍콩 등 우리보다 상위권 국가들도 무역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무역규모 12위권은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국내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수출 증가율을 9.2(삼성경제연구소)∼11.4%(KDI)로 전망했다. 무역흑자는 195억(삼성연)∼326억달러(LG경제연구원)로 예측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20억달러) 및 자동차부품(125억달러)의 수출은 445억달러에 달해 17.1%가 늘어나고 반도체(350억달러)가 16.3%, 무선통신기기(320억달러)가 15.9%, 일반기계(270억달러)가 21.4% 증가하는 등 4대 수출산업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선박(210억달러)이 19%, 석유제품(175억달러)이 13.9% 등의 성장률로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225억달러) 8.4%, 철강(175억달러) 4.9% 등의 수출 증가율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143억달러) -3.1%, 컴퓨터(131억달러) -7.5%, 섬유(136억달러) -2.4% 등은 해외생산 확대 및 가격경쟁 심화로 올해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작년보다 13.3%가 늘어난 750억달러에 달하고 설비투자 증가 등에 따라 반도체(295억달러), 일반기계(205억달러) 등의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재훈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세계경제 성장률 4.3%, 세계무역 증가율도 7% 등은 수출에 긍정적 요인이나 중국과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고 고유가가 지속되는 점과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올 예산 조기집행 안한다

    올 예산 조기집행 안한다

    정부는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예산의 62.2%인 125조 6082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했다. 예산 범위에서 각 부처가 실제로 집행하는 ‘자금’을 기준으로 하면 53.5%인 108조 1168억원이 상반기에 배정됐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6년도 예산배정 및 자금계획’을 확정했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상·하반기에 예산을 고르게 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예산(일반+특별회계) 202조 596억원중 1·4분기에 77조 2344억원(38.2%),2·4분기에 48조 3738억원(23.9%)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정홍상 기획예산처 재정총괄과장은 “상반기에 예산은 62.2%를 배정했지만 예산이 실제로 집행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52%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배정률은 예산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보다 4.5%포인트, 자금은 8.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을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했다. 정부는 그러나 호남 및 서해안 폭설피해 복구비용 1140억원은 1분기에 모두 풀기로 했다. 편모·편부 시설기능 보강 등 서민생활안정과 관련해 4조 3000억원, 부품·소재기술지원 및 정보기술(IT)설비투자 등 중소기업지원 관련 1조 3000억원도 상반기 중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배정키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관련기사 11면
  • 현대車 “올 매출 100조원”

    현대車 “올 매출 100조원”

    현대차그룹이 올해 완성차 412만대 판매 등을 통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연다.2001년 현대그룹에서 공식 분리된 현대차그룹이 그룹 매출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매출이 53조원이었으니 불과 4년만에 두배로 불어나게 된 셈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신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완성차 판매 355만대, 자동차부문 매출액 52조원을 포함해 그룹 매출 85조원(추정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완성차 판매 412만대, 매출 63조원을 포함해 그룹 매출을 작년보다 17.6% 많은 10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42조원, 기아차 21조원, 현대모비스, 현대INI스틸 등 나머지 계열사 37조원이다. 완성차 판매 목표는 현대차 268만 9000대, 기아차 143만대 등 411만 9000대로, 작년 판매 실적 추정치인 현대차 232만 6000대, 기아차 121만 8000대 등 354만 4000대보다 16.2% 늘려잡았다. 무엇보다 해외공장 현지 생산물량을 작년 74만 4000대에서 106만 2000대로 42.7%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앨라배마공장 본격 가동 및 인도·중국공장 증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현대차 중국 제2공장·체코공장 기공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 확충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의 연구개발(R&D) 분야 3조 3000억원과 국내 및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 구축 등을 위한 시설부문 5조 2400억원 등 작년 대비 29.6% 증가한 8조 5400억원을 투자한다. 시설투자는 현대차 1조 4900억원, 기아차 1조 1700억원, 계열사 2조 5800억원으로 41.2% 늘어난다. 정 회장은 “지난해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으로 글로벌경영에 일대 전환점을 마련하고 그룹 전체로 총 317억달러를 수출하는 등 어려운 경제환경을 수출로 극복했다.”면서 “자동차용 강판과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력, 품질 수준 향상,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꾸준히 다져 나가고 소재에서 모듈, 전자, 파워트레인 등 부품사업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내실경영 생활화’와 ‘글로벌 경영 지원 체제의 정착’,‘비상관리 경영역량’,‘투명경영과 윤리경영’ 등 4대 경영방침을 설정했다. 정 회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불굴의 의지로 견실한 성장을 이뤄왔다.”면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창의성과 개척정신으로 대내외 난관을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국가기간산업 종사자로서의 책임있는 자세 ▲협력업체 및 노조와의 동반관계 강화 ▲업무능력·어학능력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기술 개발, 인재육성 등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오늘의 눈] 제2·제3의 ‘태권V’가 필요하다/ 장세훈 공공정책부 기자

    ‘우주소년 아톰’이나 ‘마징가 Z’,‘건담’,‘철인 28호’같은 만화 영화를 보며 꿈을 키운 세대가 있다. 훗날, 어린 시절을 지배한 로봇의 대부분이 ‘메이드 인 재팬’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충격은 컸다. 자존심을 지켜준 건 ‘로봇 태권V’였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02년 기준 우리나라의 로봇 보유대수는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 다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많은 로봇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만큼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보다는 한수 아래라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 모터와 감속기 등 핵심부품을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기 때문이다.1970∼80년대 만화 영화를 수입했던 것처럼…. 산업용에 이어 지능형 로봇마저 일본에 종속될 수는 없다. 지능형 로봇시장 규모는 2020년쯤 자동차시장을 추월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능형 로봇으로 가장 앞섰다는 ‘아시모’(ASIMO)에 일본 혼다자동차는 1986년 이후 14년동안 3000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 2004년말 공개된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HUBO)는 아시모보다 종합적인 기능은 다소 떨어진다. 그러나 3년동안 불과 10억원이 투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경쟁력이 있다. 지능형 로봇은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 ‘소프트 웨어’가 강조된다. 우리의 앞선 정보통신(IT) 기술은 지능형 로봇시장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로봇 시대의 미래를 활짝 열어갈 청소년들의 상상력이다. 제2, 제3의 태권V가 쏟아져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은 곧 지능형 로봇산업 육성정책의 시작일 수 있다. 장세훈 공공정책부 기자 shjang@seoul.co.kr
  • [녹색공간] 새해에 읽는 교토의정서/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새해다.2006년이라는 숫자가 어색하기는 하나 오늘은 분명 2006년의 둘째 날이다. 인간사회가 일년이라는 ‘공동규정’을 설정하여 일의 순서와 계획을 세우며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간이 다른 생태계의 생물보다 문명창조에 숙달된 종이라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보는 걸 보니 한 해가 가고 다른 한 해가 오는 기점의 의미가 큰 모양이다. 실로 인간사회에 수없이 많은 공동 규정이 있지만 21세기의 세계화 물결 속에서 가장 최근에 등장한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당사국 회의의 결정사항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의 절대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탄산가스를 비롯한 여러 가스가 지구 40∼50㎞ 상공에 집중된 띠를 이루어 지구가 온실 속에 들어앉은 꼴이 되었다. 이들 탄산가스 외에 메탄, 이산화질소, 프레온가스 등을 ‘온실가스’라 부른다. 지구는 가뭄과 홍수는 말할 것도 없고 해수면 상승, 온난화 등으로 엄청난 천재지변을 겪게 되었다. 지난해 8월 미국 남부를 엄습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그 위력이 커졌다는 보고를 접하다 보니 작년에 일어난 지구상의 수많은 천재지변들도 결국 인재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기후이변을 개탄한 세계인들이 1992년 리우 환경개발회의에서 기후변화 협약을 채결하였고,1997년 교토에서 의정서를 채택하였다. 교토의정서는 비준한 국가들이 2008∼2012년 탄산가스의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량하자는 국제적 약속이다.7년이 지나도록 발효될 기미를 보이지 않던 교토의정서는 온실가스 배출 3위국인 러시아가 비준함으로써 작년 2월 드디어 발효되었다. 교토 의정서에 가입한 156개 국가들의 당사국 회의가 매년 열리는데 지난해에는 제 11차 회의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2월초 두 주간 열렸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국가간 온실가스 감축의무, 청정 에너지 개발 등으로 국가간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졌다. 결국 미국은 마지막 순간에 탈퇴하였지만, 장장 10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끝에 회의 마지막 날인 12월10일 새벽 6시가 넘어서 교토의정서의 이행과정에 대한 극적인 협의를 이루었다는 외신보도는 환경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합의는 교토의정서의 제 1차 기간인 2008∼2012년 36개 의무당사국인 선진국가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기간을 2012년 이후까지도 적용하여 교토의정서가 명실상부한 국제법으로 작용하는 순간이었다. 제외되었던 선진 36개 외의 국가들도 적극적인 감축이행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이기는 하나 그동안 개도국이라는 입장이 반영되어서 1차 감축이행기간인 2008∼2012년에는 감축이행이 강요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11차 당사국 회의의 결정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에너지 사용량이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1.52t,1995년 2.23t,2005년 3.3t으로 급증하면서 2010년에는 세계 5위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2000년 수준으로 줄이려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3%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는 우리를 전율케 한다. 따라서 전지구적 규제가 되어 버린 교토의정서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2만달러 시대 진입은 현실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정부는 인식하기 바란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화석연료 외의 대체에너지 개발정책을 강화하여야 하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교토의정서에 대한 인식을 각인시켜 에너지 절약과 함께 검약한 소비생활을 생활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지난 연말 서해안 지역을 뒤덮은 ‘눈 폭탄’ 세례도 기후이변의 한 예이다. 지속적으로 내린 눈의 피해가 3000억원을 넘는 현실에서 이제 흰 눈이 더 이상 감미롭고 아름다운 자연현상이 아닌 자연재해가 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5

    연초 미하엘 슈마허의 1000만달러 선행으로 훈훈하게 시작한 을유년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으로 허탈감을 안겨준 채 저물어간다.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본다. 희로애락이 버무려진 순간들을 되새겨 보며 건강하고 알찬 희망의 병술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장 jkc@seoul.co.kr ▶ 1월 1)5일‘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쓰나미 피해자 돕기에 1000만달러(약 100억원)를 선뜻 내놨다. 쓰나미 돕기와 관련한 개인 기부액으로는 단연 최고액. 그는 91년 F1에 정식 데뷔한 뒤 94년 역대 최연소 챔프에 올랐으며 95년에 이어 2000∼2004년 5연패를 달성했다. 미하엘 슈마허의 국적은? 2) 6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박사팀이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을 부여받은 세계최초의 인간형 로봇(NBH-1: Network Based Humanoid)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걸을 수 있고 얼굴 및 음성 등을 인식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 로봇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남자는 ’마루‘, 여자는 ’OO‘라고 확정했다. 빈칸에 맞는 이름은? 3)지난 1997년 10월15일 발사한 탐사선이 14일 토성의 최대 위성 타이탄에 착륙했다. 이 탐사선은 타이탄에서 수집한 소중한 자료들을 모선 ’카시니’에 전송한 뒤 수명을 마쳤다. 자료 분석이 완료되면 수십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화학 성분에 대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임무를 완수하고 사라진 이 탐사선은? ▶ 2월 1) 임권택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세계 영화사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 상이 1982년 제정된 이래 아시아권 수상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99편의 영화를 만든 임권택 감독이 조만간 크랭크인할 100번째 영화의 제목은? 2)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해 세계 141개국이 비준한 교토의정서가 16일 공식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제정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1차이행 대상국에서는 빠졌다. 산업 피해를 이유로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은 어느 나라? 3)‘한국축구의 희망’ 박주영이 고려대를 중퇴하고 28일 국내 프로축구팀에 전격 입단했다. 올 K리그 성적은 19경기 출전, 최연소 해트트릭 포함 12골 3도움.A매치 데뷔전인 월드컵 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았다. 프로축구 23년 사상 첫 투표인단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뽑힌 박주영이 소속된 팀은? ▶ 3월 1) 2일 국회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을 진통끝에 통과시켰다.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 등은 6월15일 이 ‘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11월24일 헌재는 ‘각하’를 결정했다. 이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하는 연도는? 2) 16일 일본의 한 현의회가 매년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로 정하는 조례 안을 가결했다. 정부는 영유권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독도 방문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내·외국인에게 전면 개방했다.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설정한 ‘한·일 우정의 해’를 무색하게 만든 폭거를 저지른 일본 현은? 3)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영입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가 22일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그는 서울시와 이명박 시장의 전폭 지원 약속을 부임 수락 배경으로 밝혔다. 올해는 음악고문으로, 2008년까지는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될 그는 누구? ▶ 4월 1) 27년 동안 로마 가톨릭을 지도해왔던 교황 바오로 2세가 2일 84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그는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60억 세계 인류의 평화를 위해 애쓴 정신적 지도자였다. 신임 265대 교황으로는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19일 선출됐다. 독일 출신의 교황이 탄생하기는 11세기 이후 처음. 새 교황의 즉위명은? 2) 식목일인 5일 강원도 양양군에서 산불이 발생, 관동팔경의 하나인 ‘천년고찰‘이 거의 전소되고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되는 큰 피해가 났다.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 대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세운(671년) 우리나라 최초의 관음성지인 이 ’천년고찰‘ 은? 3)찰스 영국 왕세자가 9일(현지 시간) 그의 첫사랑과 35년 만에 마침내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35년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고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평민 신분이었던 신부는‘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신부 이름은? ▶ 5월 1) 4명의 한국 원정대가 1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북극점에 당당히 섰다. 원정대장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남·북극에 에베레스트 등정까지 포함한 지구 3극점 도달 그리고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주인공은? 2) 10일(현지시간)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복원한 3300년전 이집트 소년 왕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 복원작업에는 이집트, 프랑스와 미국 유물 복원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소년 왕의 사망 원인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다리 부상에 따른 감염으로 확인됐다.9살에 왕에 올라 19살에 사망한 이 왕은? 3) 제일기획은 17일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한 무용수를 애니콜의 새 광고모델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6월에 인기가수 이효리와 그가 열연한 모습이 방송을 탔다. 북한 사람이 한국 CF모델로 출연하기는 처음.2002년 서울 ‘8·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얼굴을 비춘 뒤 인기를 끌었던 이 무용수 이름은? ▶ 6월 1)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축구대표팀은 9일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대0으로 대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12월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G조에 속한 한국은 토고 스위스 프랑스 등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의 예선 첫 상대국은 어느 나라? 2) 19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 서 야간 근무를 하던 김모일병이 내무실로 들어와 취침 중이던 동료들에게 수류탄 1발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 소대장을 포함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군은 선임들의 잦은 언어 폭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GP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3) 22일 ’아시아의 별’박지성이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으로 이적,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연봉은 약 36억 8000만원. 영국 진출 25경기 133일 만인 12월21 일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와 정교한 패스 등으로 팀내 주전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성이 소속한 구단은? ▶ 7월 1) NASA의 혜성충돌 실험이 우주공간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치며 성공했다.1월13일 발사된 탐사선은 4일 템펠1 혜성 궤도에 도착한 뒤 충돌임무를 완수했다. 충돌 장면과 혜성 파편 및 내부를 촬영한 자료들은 지구로 전송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으로 태양계의 생성비밀 등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요 임무를 담당했던 이 탐사선의 이름은? 2) 6일 영국 런던이 IOC총회에서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하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한 도시가 3차례 대회를 치르기는 처음.201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몇 회째가 되나? 3) 30일 오후 4시15분쯤 공중파 TV 생방송 프로에서 인디밴드‘카우치’ 멤버 2명이 성기를 노출한 채 춤을 추는 장면이 4초가량 전파를 탔다. 방송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셈. 공연음란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이들은 ‘성기노출’을 사전에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는? ▶ 8월 1) 최대 시속 240㎞의 초대형 허리케인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했다. 직접 영향권에 든 루이지애나와 미시피피 등에서 피해가 컸다.12월 현재 공식 피해액은 1250억달러, 사망자 1306명, 실종자 6644명.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던 이 허리케인의 이름은? 2)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와 민족문제연구소는‘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3090명(중복자 포함 3700명 내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매국, 관료, 경찰, 종교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됐다. 을사늑약 직후 ‘시일야방성대곡’으로 널리 알려진 언론인도 추후 행적 때문에 명단에 끼어 시선을 끌었다. 이 언론인은? 3) 세계 유일의 초음속 훈련기가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첫 출고식을 가졌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 국가가 됐다. 이 훈련기는 30여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첨단 정밀산업의 결정체.10월‘서울 에어쇼 2005’와 11월 ‘두바이 에어쇼 2005’에도 참가, 국제무대에서 진가를 인정받은 이 훈련기 이름은? ▶ 9월 1) 축구협회는 13일 본프레레 전 감독의 후임을 발표했다. 후임자는 유로2004와 1994 미국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각각 4강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 지휘봉을 잡고 치른 강호들과 대결에서 2승1무(이란전 2-0 승리, 스웨덴전 2-2 무승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 2-0 승리)로 선전했다.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어게인 2002´ 기대를 한껏 높인 이 감독은? 2) 남북한 등 6개국은 19일 베이징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모든 핵 포기와 그에 따른 북-미 관계정상화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그 후 대북 금융제재 등이 현안으로 돌출하면서 공동성명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회담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 외에 6자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은? 3) 2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총회에서 사무총장에 재선출,3선에 성공한 전 뉴욕대 교수.10월7일에는 노벨평화상을 IAEA와 공동수상했다.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미국과 많은 갈등을 빚은 그는 누구? ▶ 10월 1) 1일 수도 서울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의 물길이 47년 만에 다시 열렸다. 복원 공사기간은 2년 3개월. 개통 58일째인 11월27일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 도심의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5.84㎞의 복원 구간에 설치한 다리는 모두 몇 개? 2)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드라이브샷, 늘씬한 키와 미모를 겸비한 16살 미셸위가 6일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연간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실격 판정을 받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미셸위의 한국 이름은? 3) 12일 천정배 법무장관이 건국이후 첫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인터넷 매체에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란 내용의 칼럼을 쓴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구속 수사하려는 검찰에 대해 불구속 수사토록한 것.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되 유감을 표하며 취임 6개월 만에 중도 사퇴한 검찰총장은 누구? ▶ 11월 1) 2일 19년간 끌어온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방폐장) 부지선정 문제가 주민투표로 매듭을 지었다.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정부 특별 지원금 3000억원, 연평균 85억 원의 폐기물 반입 수수료,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광역자치단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신라의 천년 고도로도 유명한 방폐장을 유치한 도시는? 2) 제13차 APEC(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2∼19일 부산에서 열렸다. 의장국인 한국은 건국후 최대규모 외교행사였던 APEC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다자통상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APEC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할 때 입은 우리나라 전통 의상은? 3) 23일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쌀 시장 완전개방을 미루는 대신 올해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할 외국 쌀의 양을 늘리는 것이 골자. 농민단체들은 근본적인 농업 회생책을 촉구했다. 쌀 시장 완전개방은 몇 년동안 연기하게 되었나? ▶ 12월 1) 지난 10월28일 서울 용산에 재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수가 16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유물은 15만점. 이중150여점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총 1만 1000여점의 문화재를 전시했다.1층 복도에 안치된 국보 86호 경천사지 10층 석탑은 어느 시대 작품? 2) 교수신문이 19일 발표한 올해 한국의 사회상을 대표하는 사자성어.’위에는 불 아래는 못‘이라는 뜻. 끊임없는 정쟁 등 우리 사회의 소모적인 분열과 갈등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 3)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 5월 모 과학지에 실린 황교수의 논문이 고의로 조작됐다고 밝혔다.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었다는 것. 이로써 황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황교수의 조작된 논문이 실린 과학잡지 이름은? 정답 [1월] 1. 독일 2. 아라 3. 호이겐스 [2월] 1. 천년학 2. 미국 3.FC서울 [3월] 1.2007년 2. 시마네 3. 정명훈 [4월] 1. 베네딕토16세 2. 낙산사 3. 카밀라 [5월] 1. 박영석 2. 투탕카멘 3. 조명애 [6월] 1. 토고 2.Guard Post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월] 1. 딥임팩트 2.30회 3.MBC [8월] 1. 카트리나 2. 장지연 3.T-50 [9월] 1. 아드보카트 2.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3. 엘바라데이 [10월] 1.22개 2. 위성미 3. 김종빈 [11월] 1. 경주 2. 두루마기 3.10년 [12월] 1. 고려 2. 상화하택(上火下澤) 3. 사이언스
  • “와! 바보상자가 똑똑해졌네”

    “와! 바보상자가 똑똑해졌네”

    통신업계와 방송업계간의 이해관계로 2년동안 미뤄져 왔던 IPTV(인터넷TV) 서비스가 마침내 시작됐다. IPTV(Internet Protocol TV)란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해 TV를 양방향으로 보는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다. KT는 27일 서울 여의도 사옥의 미디어센터에서 IP미디어(IPTV) 시연회를 열고 방송을 본격적으로 전송했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미국·홍콩·타이완·중국·일본·이탈리아에 이어 7번째 IPTV 서비스 나라가 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바람에 채널 재전송과 같은 실시간 방송은 제외된 ‘반쪽’ 서비스가 됐다. ●IP미디어 서비스 콘텐츠는 KT는 이날 IPTV를 ‘IP(웹)미디어’로 이름을 바꿔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용어 사용문제로 논란을 벌이다가 ‘선출범·후규제’를 택한 것이다. 시연회에서는 기존의 단방향·다채널 방송에서 벗어나 정보 제공, 뉴스 등 12종의 양방향 서비스와 12개 채널의 영상서비스, 다양한 채널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자프로그램 채널메뉴(EPG)를 선보였다. 특히 시연 중 TV를 보면서 피자를 주문·결제하고 메일 체크, 문자메시지(SMS) 전송, 금융 및 주식 거래, 메신저 등 컴퓨터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대부분의 서비스를 TV 수상기를 통해 시연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IP미디어는 양방향 서비스와 영상 서비스로 구분된다. 양방향 서비스는 ▲뉴스·날씨 등을 제공하는 T-인포메이션(정보 제공)▲게임, 노래방,T-모바일 등의 T-엔터테인먼트(오락)▲뱅킹, 주식거래, 주문배달 등의 T-커머스(상거래)▲SMS, 메신저, 메일 등의 T-커뮤니케이션▲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교육서비스인 T-러닝(교육)으로 구성됐다. 이영희 미디어본부장은 “앞으로 1000개의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 “밀고 나가겠다” KT는 실시간 방송을 불허한다는 방송위의 방침에 따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시험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서울 강남, 신촌, 목동, 경기 분당에 거주하는 임·직원 30명의 가정에 광대역통신망(BcN) 시범서비스의 일환으로 메신저와 같은 통신 서비스와 TV포털 등의 IP미디어를 제공했다. IP미디어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디지털 케이블TV에 비해 고화질의 선명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이상훈 사업개발부분 부사장은 서비스 상용화와 관련,“내년 상반기 내에 규제 이슈가 해결되고 늦어도 하반기 내에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내년 IP미디어 사업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KT는 IP미디어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2012년에는 생산 유발효과 13조원, 고용 창출효과는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KT는 ▲TV기반의 IP-셋톱박스 등 관련산업 육성 ▲디지털 콘텐츠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프로그램 제공자(PP)와 콘텐츠 제공자(CP) 발굴 ▲댁내광가입자망(FTTH) 도입을 촉진할 방침이다. ●IPTV를 이용하려면 KT의 IP미디어를 집에서 시청하려면 자사 초고속인터넷망인 엔토피아와 VDSL에 가입해야 한다. 또 가정에는 TV와 함께 셋톱박스가 있어야 한다. 셋톱박스는 10만∼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상훈 부사장은 “ADSL의 경우 속도가 늦어 방송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며 “선명한 화질을 즐기려면 고화질 디지털TV가 좋다.”고 말했다. 요금은 정액제와 함께 이용 서비스에 따라 매긴다. 케이블TV방송국(SO)과의 경쟁 관계로 정액 요금은 2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변재신 우방 사장 VS 김종명 극동건설 사장

    [우리는 맞수 CEO] 변재신 우방 사장 VS 김종명 극동건설 사장

    8·31 대책 여파로 얼어붙은 건설업계에서도 재기의 기반을 다져가는 두 기업이 있다. 우방과 극동건설이다. 우방은 ‘아파트 왕국’, 극동건설은 ‘토목의 명가’로 불리는 등 한때 명성이 높았지만 부도로 좌초되는 등 위기를 겪었다. 두 기업은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새 출발의 신발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벌써 분양률과 수주량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변재신(63) 우방 사장과 김종명(57) 극동건설 사장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한 행보가 범상찮은 이유다. ●‘많이 지어 널리 알리자’(우방)VS‘ 아파트로 이름을 빛내자’(극동) 변 사장은 우방이 쎄븐마운틴그룹에 흡수돼 올해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인 지난 6월 선임됐다. 1978년 대구에서 출발한 우방은 97년 전국 아파트 공급량 2위를 기록할 만큼 주택사업에 정평 났던 업체다. 변 사장은 “많이 지어 우방의 재기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각오다.2000년 이후 아파트 브랜드 경쟁과 함께 재편된 시장을 만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임 이후 6개월간 혼신을 다해 사업을 따내는 데 몰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취임 이래 11월말 현재 1조 3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한 바 있다. 출발은 좋았다. 취임과 함께 주택 브랜드를 ‘유쉘’로 정하고 지난 10월 대구 달서에서 ‘유쉘’ 이름으로 처음 분양한 ‘성서우방유쉘’은 8·31 한파에도 불구하고 계약률 92%를 기록했다.12월 현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범어역 우방유쉘’도 주상복합에 대한 대구 소비자들의 낮은 선호도와 평당 1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률 1.2대1을 기록,‘역시 우방이다.’란 평을 끌어냈다. 내년에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13개 단지 7000여가구를 분양,2조 1000억원의 수주고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명 사장은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극동의 사령탑이 됐다. 그의 취임과 함께 극동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수주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안정적 경영과 회사의 지속 발전을 증명했다는 평이다.IMF 위기 당시 부도를 맞은 뒤 지난 2003년 론스타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지난 47년 설립된 극동건설은 지하철, 도로 등 공공부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향후엔 이같은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부문 비중을 늘려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8월 주택 브랜드를 ‘스타 클래스’로 정하고 송파구 가락동에서 첫 분양에 나섰다. 당시 8·31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률이 100%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 성적을 보면 토목이 4920억원, 주택부문이 약 6000억원으로 주택 시장이 크다. 내년에는 부산 명지 1124가구 등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 부문 수주액이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우방)VS 소탈한 카리스마(극동) 변 사장은 경남고,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최초 주택 1만가구를 시공한 현대건설 상무 출신.81년 과천아파트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이라크 팔루자, 봉천동·부산 양정 재개발 등 현장을 맡은 바 있다. 우방 직원들은 변 사장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가 신뢰감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의견을 수렴해 실무진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스타일이다. 변 사장은 재기를 위한 핵심으로 직원을 꼽는다. 국내 최초 3베이(안방·거실·작은방을 앞쪽 베란다에 나란히 배치하는 구조) 평면설계 도입 등 시공 노하우가 직원의 경쟁력이기 때문. 의견을 두루 경청한다는 평이다. 담배는 안 피우며 주량은 소주 반 병. 학창시절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활약해 골프를 잘 친다. 핸디가 12다. 김 사장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덕수상고 출신으로 대우건설의 계열사였던 종합건설업체 ㈜신한에서 1975년부터 약 25년간 건설 외길을 걸었다. 야근자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거나 사내 게시판에 오른 직원들의 글에 직접 대글을 다는 등 소탈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해보지도 않고) 안된다. 못한다.”는 직원들의 답변에 대해서는 무섭게 질책한다. 관리본부장을 오래 역임해 건설업종의 재무, 인사관리에 능숙하다는 평이다. 한달에 두 번 산에 오른다.20년 이상 등산을 즐겨 국내 명산은 안 가본 곳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두 CEO가 각각 어떻게 투명성과 내실을 이뤄 향후 회사를 키워나갈지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