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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이야기 논란 확산] 한게임에 400만원 ‘잭팟’ 유혹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업체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에서 착수하게 된 이유는 이들 업체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막상 수사를 해보니 게임기를 제조·유통한 업체 대표들은 조폭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을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특히 바다이야기 제조업체 대표로 이번에 구속된 차모씨와 최모씨는 30대 중반으로 바다이야기를 개발하기 전부터 게임 기계 개발과 판매업에 종사했다. 이들은 바다이야기를 개발하고도 이 정도의 ‘대박’이 터질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털어놨다. 바다이야기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에는 카지노 슬롯머신의 ‘잭팟’ 기능에 비교될 수 있는 ‘메모리 연타’ 기능이 있었고,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이들은 영등위 심의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 시중에 유통하는 기계의 소스를 영업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기계와는 다른 사용설명서를 첨부해 영등위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 사용설명서는 영등위 자체 기준인 4-9-2룰을 지킨 것으로 돼 있다.4-9-2룰은 4초 안에 승부가 나고,1시간에 9만원 이하의 게임 비용이 지출되며, 상품권으로 지급되는 경품 최대액수가 2만원을 넘지 않으면 사행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바다이야기 기계는 연타 기능과 예시 기능이 탑재돼 법정 경품 한도액인 2만원보다 훨씬 많은 액수가 당첨될 수 있도록 했다. 잭팟이 터진 사실을 게임기 메모리에 저장해 2만원씩 따기를 20여차례 반복할 수 있게 하고, 한 게임에 200만∼400만원까지 잭팟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바다이야기는 또 고래, 상어, 인어와 같은 특정 상징물을 내보이는 예시 기능을 통해 그 다음 게임부터 연속으로 2만원씩 받을 수 있게 했다.‘대박 환상’에 사용자들이 급증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단위 게임장들은 상품권 환전 수수료로 수익을 올렸다. 이용자들이 카지노의 ‘칩’ 구실을 하는 상품권을 지급받으면, 상품권을 할인해 현금으로 지급하며 10%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예컨대 상품권 10만원어치를 환전하면 10%를 뺀 9만원을 지급하고 1만원을 챙기게 된다.2004년 심의 통과뒤 바다이야기로 3000억원대 매출액을 올린 업체 대표 등 5명은 제조사인 에이원비즈에서 판매 부문을 떼어내 지코프라임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이들은 지분계약을 맺었지만, 이에 따른 이익금 배당은 지난 2월 한 차례밖에 하지 않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車업계, 현대차 파업 교훈 벌써 잊었나

    현대차의 파업은 끝났지만 기아차·쌍용차 노조의 파업이 계속돼 자동차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차까지 포함하면 벌써 두달째 이어지는 셈이다. 내수 및 수출용 자동차의 주문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텐데, 파업이니 휴가니 해서 놀기만 하면 차는 도대체 언제 만들 작정인지 답답하다. 현대차가 한달여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1조 3000억원의 생산차질과 7000억원의 협력업체 손실을 빚어 나라경제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그런데도 다른 회사 노조가 교훈을 얻기는커녕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영업적자로 허덕이는 기아차의 경우 노조는 임금 10만원과 상여금 100% 인상,300%의 별도 성과급 지급 등 현대차 노조보다 한술 더 뜨고 있다. 회사는 망하든 말든 내주머니만 채우겠다는 이기주의의 극치다. 구조조정으로 옥신각신하는 쌍용차는 노조가 오늘부터 공장문을 아예 걸어잠그고 거기서 노조원 전원이 숙식하는, 이른바 ‘옥쇄(玉碎)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한다. 초강경 투쟁으로 목적을 이루겠다는 뜻인데, 노사가 함께 죽자고 작심하지 않은 이상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현대차는 파업 여파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7월 자동차 생산량이 GM대우에도 밀렸다. 까딱 방심하면 언제 낙오자로 전락할지 모르는 게 자동차업계의 현실이다. 지금 세계시장에서는 자동차 생산량이나 브랜드 선호도에서 국내 업체보다 앞선 유명 자동차사들도 합종연횡과 구조조정으로 치열하게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노조가 주머니 채우는 맛에 해마다 관행처럼 파업을 벌여도 회사나 직장을 영영 잃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기아차와 쌍용차는 노사 모두 패배자가 된 현대차의 사례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
  •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올 國債 이자 11조 넘을듯

    국가채무가 매년 증가하면서 국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2005년 말 현재 92.3%)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올해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4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국채 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이자 지급액은 10조원, 국민주택기금 이자 지급액은 1조 3000억원에 이르러 국채 이자액은 모두 11조 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조 8871억원과 비교해 거의 2.3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원은 국방예산(일반회계) 22조 5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7조 9000억원,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 7000억원 등 모두 9조 6000억원이 이자로 지급됐다. 내년에는 이자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공자금관리기금 11조원, 국민주택기금 1조 2000억원 등 모두 12조 2000억원 가량이 이자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채 이자 지급액이 늘어나는 것은 국채가 지난해 말 248조원(지방정부 포함)에서 올해 말에는 280조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7% 수준이다. 내년 말에는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 증가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 공적자금 국채 전환,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에 따른 것으로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액이 계속 늘면 국가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채 이자 지급액 11조 3000억원은 문화·관광예산(2조 9000억원)의 3.9배, 환경보호예산(3조 8000억원)의 3.0배에 이른다. 공공질서·안전·통일·외교 분야의 예산 12조 7000억원과 맞먹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재정, 3분기에 4조 더 푼다

    재정, 3분기에 4조 더 푼다

    정부가 하반기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비교적 넉넉하게 남은 재정사업 자금을 하반기에 남김없이 쏟아붓되 이 자금이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점검을 강화, 자금의 ‘동맥경화’를 막는 식으로 경기를 진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시켜 주겠다는 카드도 내놓았다. 기획예산처는 하반기에 배정된 주요 사업비 86조 9000억원 중 55%가 넘는 48조 3000억원을 3분기에 앞당겨 집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계획됐던 3분기 재정 집행 규모보다 4조 2000억원 늘어난 것이며, 집행률도 23.8%에서 26.1%로 2.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수해 복구를 위해 편성될 추가경정예산 2조원도 3분기부터 본격 집행되기 시작해 지방건설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예산을 내년으로 넘기거나(이월) 남기지(불용) 말고 제때 남김없이 쓰도록 각 부처와 공기업들에 강도높게 주문했다. 이월·불용 규모가 정부 목표대로 ‘제로(0)’수준에 근접할 경우 4조원의 추가적인 재정지출 효과가 생긴다. 집행 실적이 부진한 사업들은 현재 분기별에서 월별로 실적점검을 강화하고, 특별한 사유없이 사업 집행이 부진한 부처는 중기 재정운용계획에 반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기획처는 지난 11일 제4차 재정관리점검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해 복구용 추경 편성으로 당초보다 ‘실탄’이 보강됐고, 전년보다 충분한 재정여력을 차질없이 집행만 한다면 인위적인 경기부양 없이도 경기진작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창업 中企 5년간 세무조사 유예 국세청은 13일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된 305개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앞으로 2∼3년간 유예시켜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성장동력산업·일자리창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조사유예대상은 2006년도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거나 사업을 확대해 연평균 상시근로자가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경우로 최소한 10명 이상 새로 고용했거나 고용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고용증대 중소기업은 오는 2008년까지 2년간,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3년간 각각 조사가 유예된다. 특히 2006년에 창업한 중소기업은 고용증가 인원·비율에 관계없이 2009년까지 3년간 조사가 유예되며, 지방 소재 창업 중소기업은 2011년까지 5년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는다. ●“단발적인 경기부양 효과에 그칠 것” 하지만 경기침체 속도를 둔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단발적인 효과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나성린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정부가 3분기에 재정을 늘려 조기 집행하고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세무조사를 유예해 주겠다고 밝혔지만 장기적인 경기부양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경기가 살아나려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면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없애는 등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정부가 3분기에 예산 집행만으로 이미 하강 국면에 들어선 경기 흐름을 바꿔놓기에는 역부족이겠지만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경기부양 효과가 있으려면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앉아서 돈버는 금융기관

    앉아서 돈버는 금융기관

    ‘고객은 봉인가.’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수수료 재미에 푹 빠져있다. 과다 수수료에 대한 논란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지만 갈수록 금융기관들이 얻는 수수료 이익이 증가 추세다. 은행들은 대출경쟁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를 수수료 수입으로 만회하고 있고, 증권사들은 높은 회전율 유도로 소액투자자들의 잦은 매매를 이끌어 수수료 이익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증권사 수수료수익만 7조원 육박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여러 종목을 추천해 회전율을 높여 손쉽게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2005회계연도의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6조 8530억원으로 전년도의 4조 4760억원보다 무려 2조 3770억원의 수입을 더 올렸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5조 5084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조 2566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국내증권사의 주식위탁수수료 수입이 3조 9348억원을 차지, 전체 수수료 수입의 67%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5년째 주식위탁수수료 수입이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상대로 손쉽게 앉아서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2005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조 7165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주식거래 확대와 주식 상승에 따른 주식위탁수수료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펀드 운용사들도 수수료로 연간 2300억원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매니저들의 무리한 단타 주식거래로 가입자가 부담하게 되는 펀드수수료를 의미하는 펀드 운용사들의 기타비용이 연간 2300억원(주식형 펀드 기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정기간동안 주식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정도를 측정하는 주식회전율도 224%로 나타나 미국(105%) 일본(127%) 영국(113%) 등 선진주식시장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의 상장주식 1주의 주인이 1년동안 2.24번 종목을 사고 팔았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증권회사가 위탁매매영업에 치중함에 따라 수익성이 매우 불안정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력이 부족하다.”면서 “증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자산 설계, 신상품개발, 위험관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권도 올 상반기만 수수료로 2조원 챙겨 은행권도 올해 상반기에 거둬들인 수수료 관련 이익은 1조 93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 6968억원보다 2387억원,14.1%가 증가했다. 수익증권판매 등 업무대행수수료도 증가해 비(非)이자이익은 전년동기의 2조 1000억원보다 6.3%(약 2000억원) 증가한 2조 3000억원을 올렸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상반기 515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3144억원으로 17.1%나 늘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상반기 4381억원보다 519억원 늘어난 49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금융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의 수수료만 챙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수익 유형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中 110여명 사망… 피해 속출

    중국 동남부 지방을 강타한 태풍 ‘사오마이’로 적어도 111명이 숨지고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오마이는 지난 반세기 이 지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중국 기상당국은 밝혔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의 한 마을에서는 2층집이 무너져 41명이 몰사하는 참극도 빚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쯤 원저우시 창난현 허웨이양촌에 있는 한 2층 주택이 강한 비바람에 쓸려 맥없이 주저앉았다. 당시 집 안에는 어린이 8명을 포함한 주민 41명이 목조 가옥인 자신들의 집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마을에서 유일하게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이 집으로 모두 대피해 있었다. 허웨이양촌 인근의 반자링촌에서도 비슷한 시각에 4층 건물이 무너져 10명의 주민이 매몰됐다.7시간 뒤 8명은 구조됐으나 2명은 끝내 숨졌다. 저장성 기상당국은 2건의 사고가 일어난 시점의 풍속이 시속 21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1000여채의 가옥이 침수, 파손되고 창난현의 대부분 지역에 전기가 끊겼다.지난달 중국은 자연재해로 1억 4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688억위안(8조 3000억원)의 경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KT&G “3년간 2조 8000억 주주에 환원”

    KT&G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모두 2조 8000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 또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등 분야에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G는 9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아이칸 연합의 대표 워런 G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도 이사회에 참석, 마스터플랜에 동의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KT&G는 우선 배당가능이익 1조 3000억원과 앞으로 3년간의 잉여현금 1조 5000억원 등 모두 2조 8000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자사주 1200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또 내년 주총 배당금을 전년비 40% 증가한 주당 2400원으로 결정했다. KT&G는 마스터플랜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R&D, 마케팅, 시설투자에 총 3조 6000억원을 투입,2010년 매출 4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를 위해 주력사업인 담배사업과 인삼사업을 강화하고, 영진약품 등 제약사업은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 모델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인삼공사를 기업공개(IPO)하라는 리히텐슈타인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KT&G는 앞으로 최소한 5년간 인삼공사 상장 계획은 없으며, 인삼공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인삼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영균 사장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면 스틸파트너스를 포함한 주주들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회의 책임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세계는 지금 철도전쟁중] (3) 갈림길에 선 한국철도

    [세계는 지금 철도전쟁중] (3) 갈림길에 선 한국철도

    지금 한국철도는 나래를 펴느냐, 부실산업으로 전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유럽은 철도의 신(新)르네상스를 맞고 있고, 이웃나라 중국도 베이징에서 티베트를 잇는 칭짱(靑藏)철도를 개통시키면서 철도가 갖는 정치·경제적 가치를 다시한번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가. 한국철도공사의 경영정상화는 요원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꿈은 제자리 걸음이다. 철도공사는 무늬만 기업이지 기초적인 서비스 개선마저 이뤄내지 못하면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첫 단추 잘못 꿴 한국철도 철도공사의 경영부실은 2004년 개통된 고속철도로부터 상당부분 야기됐다. 당초 지나치게 높게 수익성을 예측하는 바람에 국고출연이 적어진 반면 부채와 시설사용료 부담은 커졌다. 철도공사는 건설부채 10조원 가운데 운영부채 4조 5000억원과 시설사용료 명목으로 시설부채 전액을 떠안았다. 운영부채는 2년도 안 돼 6조원에 육박했고, 돈을 차입해 빚을 갚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개통 첫해 고속철도는 196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일반철도분 2500억원을 포함하면 수입감소는 4000억원이 훨씬 넘는다. 지난해 철도공사는 3조 6529억원을 벌었지만 606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결국 원리금 상환액 7800억원을 포함해 1조 3000억원을 차입했다. 민간기업이라면 월급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고속철도는 운영부채의 이자 2400억원이 적자의 원인이다. 정부에 시설사용료 5500억원을 내지 않았다면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우리나라 철도구조개혁의 모델이 된 프랑스는 1997년 운영회사인 프랑스국유철도(SNCF)와 시설주체인 프랑스철도선로사업공사(RFF)를 분리하면서 부채의 82%인 25조원가량을 RFF에 인수시켰다. 대신 선로망을 가진 RFF는 SNCF로부터 선로사용료를 받는다. 사용료는 우리와 달리 해마다 두 회사가 협의해 결정한다. 유럽연합(EU)은 역내 통행권 증대를 위해 각 국 정부가 철도 부채를 처리하고 이자는 영업비용의 1%대가 유지되도록 재정을 지원하도록 규정했다. 장 포시리에 RFF 유럽·국제업무 총괄 책임자는 “공기업을 만들면서 부담할 수 있을 만큼의 부채를 부담시키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륙철도, 철도의 미래인가 남북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되면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유럽국가들은 TSR를 한반도에 연결하기보다는 중국해안과 연결하는 데 관심이 높고, 러시아도 인도와 철도 연결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TKR와 TSR가 연결되면 남북한은 적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남북협력의 틀이 마련되는 동시에 경제적 이득도 적지 않다. 북한은 TSR 시발점인 보스토치니항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나진항을 국제물류중심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남한도 운송비 절감은 물론 물동량 확보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나희승 동북아시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철길 연결은 남북한의 경제협력뿐 아니라 동북아경제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시베리아의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를 실어나르는 수송로를 확보하고, 나아가 자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는 “함부르크나 로테르담으로 가는 화물은 해운이 단연 유리하나 용선계약이 어려운 만큼 유럽 내륙을 타깃으로 한다면 철도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당정 “수해복구 추경 2조안팎 편성”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9일 수해복구를 위해 1조 9000억∼2조 3000억원 수준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정부는 추경 재원 조달을 위해 국채를 새로 발행할 방침이며, 추가국채 발행 규모는 1조 1000억∼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당정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 의장,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호우피해 복구 지원계획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정부가 이달중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여당은 한나라당 등과 협의해 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걸 기획처 재정운용기획관은 “현재 피해규모는 약 2조원으로 복구에 3조 5000억∼4조원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국고부담액은 2조 5000억∼2조 9000억원”이라면서 “현재 남아있는 재해대책 예비비는 1조 1000억원으로 부족액이 1조 4000억∼1조 8000억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획관은 “여기에 이달 이후 있을지 모를 재해에 대비한 예비비 추가분 5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총 추경 규모는 1조 9000억∼2조 3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상최대 순익뒤의 ‘그늘’

    사상최대 순익뒤의 ‘그늘’

    ‘사상 최대 실적 잔치의 그늘을 아시나요.’올 상반기 은행과 카드 업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한 곳은 외환은행과 LG카드다. 외환은행은 자산 규모가 훨씬 큰 우리은행이나 하나은행보다도 많은 92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LG카드는 64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6개 전업 카드사 총순이익의 60%를 차지했다. 그러나 ‘돈 잔치’를 벌인 두 금융기관 직원들의 얼굴에는 상심만 가득하다. 냉정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발생하는 고용 불안이라는 파편을 고스란히 맞아야 하는 매물의 종업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정규직이 많은 금융산업의 특성상 노조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못한 비정규직 직원들의 불안은 상상을 초월한다. ●외환, 국민은행으로의 흡수 초읽기 외환은행이 론스타로 매각될 당시인 2003년에 명예퇴직을 한 이모(32·여)씨. 그는 2004년에 계약직 직원으로 다시 외환은행에 들어 왔다. 이씨는 “돌아올 때는 ‘잘 하면 외환은행이 독자생존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만일 은행이 독자생존을 하게 되면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이씨의 꿈은 멀어져만 간다. 국민은행으로의 합병이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경영진이 인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는 어디까지 정규직에 한정된다. 정규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본점의 김모(40) 차장은 “일만 열심히 하면 미래가 보장되겠거니 생각했지만 결국 다른 은행으로의 합병으로 귀결되고 있다.”면서 “내 앞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올 상반기 1인당 생산성은 6769만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 5938만원보다도 800만원 이상 많다. 지난해 순익 1조 9000억원으로 론스타의 매입 자금 1조 3000억원을 갚고도 남는다. 그러나 사회적인 공감대를 일으켰던 ‘론스타의 헐값 매입’ 의혹이 소강 상태인 데다 검찰 수사도 지지부진하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한 가닥의 희망을 걸었다. 공정위가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결합이 독과점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리거나, 검찰 수사에서 론스타가 불법으로 매입했다는 결론이 나면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도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위 심사 시한(3개월)이 이달 말로 예정돼 있지만 독과점으로 결론 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국민은행은 9월 중순까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론스타에 매입 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검찰 수사는 론스타의 불법성보다는 외환은행 전직 경영진과 정부 관료들의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론스타의 불법이 드러나지 않으면 재매각 작업을 되돌릴 수 없다. ●인수가격 높아질수록 불안해지는 LG카드 직원들 ‘1000만인의 카드’를 자랑하는 LG카드의 직원들도 최대 순이익이 달갑지 않다. 순익이 많을수록 주가가 오르고, 주가가 오를수록 매각 가격이 높아져 LG카드를 인수한 금융기관은 ‘본전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순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포함한 비용 절감을 외칠 게 뻔하다. LG카드를 놓고 경쟁하는 곳은 신한금융지주, 농협,SC제일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으로 모두 은행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들이다. 은행 지점이 무수히 많은 이들이 LG카드를 손에 넣게 되면 52개에 이르는 LG카드 지점을 굳이 유지할 이유가 없다.LG카드 직원 531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2919명이 비정규직으로, 이들은 고용보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채권 은행이자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이 제시한 매각 기준에 ‘향후 경영계획’이 포함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서 “그러나 향후 경영계획에 고용승계 조건이 포함되더라도 비정규직은 해당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속철 운영부채 해소 안된다

    정부의 ‘철도경영정상화 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고속철도 운영부채 4조 5000억원의 정부 인수와 시설사용료의 면제 또는 유예 등 핵심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수용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지원안은 ▲고속철도 운영부채의 이자 전액 지원 ▲일반철도 시설사용료를 유지보수비의 70%에서 50%로 인하 ▲인력효율화를 위한 시설투자지원 ▲서울∼시흥의 선로포화상태 해소 방안 마련 ▲경부고속철 2단계와 호남고속철 건설비의 국고지원 비율 35%에서 50%로 확대 등이다.지원안은 ▲인력효율화와 ▲보유자산매각 ▲용산역세권개발과 광명역 활성화 ▲적자역 조기 정비 등 철도공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안은 2007년에 예상되는 이자 2250억원과 시설사용료 인하분 1300억원, 시설투자비 600억∼1000억원 등 연간 40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것이다.그러나 운영부채 이자는 정부가 해마다 경영정상화 지원 명목으로 1000억원을 지원하는 만큼 실제로는 3000억원 정도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 정도의 지원으로는 자구노력을 100% 달성해도 2015년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공적서비스비용(PSO)과 개량사업비를 축소할 방침이어서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PSO 보상액은 올해 3486억원에서 2850억원으로,100% 국고지원하던 개량사업비는 유지보수비에 포함시킴으로써 1200억원가량의 예산이 줄어든다. 철도공사는 개량사업비는 국가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투자로 유지보수비와 다른 만큼 철도공사에 부담시키는 것은 구조개혁 취지에 역행한다고 주장한다. 또 수입의 31%인 고속철도 시설사용료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고속철도의 유지보수비는 1669억원이나 시설사용료는 수입이 9000억원만 돼도 2790억원에 이른다. 이철 사장은 이런 요구안을 내놓고는 “대통령 발언과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수용여부를 고민중”이라면서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나 거부한다 해도 나아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수용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롯데, ‘대어’ 우리홈쇼핑 낚았다

    롯데, ‘대어’ 우리홈쇼핑 낚았다

    롯데그룹이 홈쇼핑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쇼핑은 2일 “우리홈쇼핑의 지분 53.1%를 주당 11만원씩 4667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지분은 경방측 지분 30.2%, 우호지분 22.9%이다. 롯데그룹은 우리홈쇼핑을 인수함에 따라 ‘유통제국’을 확실하게 세우게 됐다. 롯데백화점을 정점으로 롯데마트-롯데슈퍼-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으로 이어지는 유통부문의 계열화를 달성했다. ●유통황제, 벼랑 끝서 회생 롯데는 우리홈쇼핑 인수로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롯데는 지난 2월 롯데쇼핑을 상장하면서 공모자금 등 3조 4000억원을 확보했지만 한국까르푸와 월마트코리아의 인수·합병(M&A)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실패했다. 라이벌 신세계와 신흥강자 이랜드에 ‘물’을 확실히 먹었다. 지난해 롯데의 유통부문 총 매출은 9조 8945억원으로 신세계(9조 3053억원)를 6000억원가량 따돌리며 정상을 지키기는 했다. 그러나 신세계가 지난 5월 월마트를 합병하면서 매출이 10조 382억원으로 늘면서 롯데를 앞질렀다. ‘유통황제’ 롯데로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려고 애를 썼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인수로 롯데의 매출액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긴박했던 막후협상 경방측이 극비리에 롯데에 지분 매각 제의를 한 것은 6월 초. 이를 검토하던 롯데는 지난달 초 장외에서 소액주주로부터 3.3%(26만주)를 286억원에 극비리에 매집했다. 이 지분이 롯데가 경영권을 확보하는 지렛대였다. 실질적인 제 2대주주인 태광산업측은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했다. 지난달 말 롯데와 경방의 접촉과 롯데의 주식매집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식인수에 3000억원을 투자했던 태광측은 흥분했다.‘먼 친척(사돈)’이니 ‘비우호적’이니 하는 말을 쏟아내면서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태광계열의 유선방송사업자(SO)는 우리홈쇼핑을 내보내지 않는 등 ‘실력행사’를 하며 시위를 했다.. ●그래도 가시밭길 롯데엔 여전히 상당한 걸림돌이 남아 있다. 롯데의 사돈기업인 태광산업의 반발이 예상외로 크다. 태광측은 방송 중단 등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두고 롯데에 대한 태광측의 ‘시위’로 해석하기도 한다. 롯데는 “2대 주주와 상호 협력해 원만히 경영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또 롯데 관계자는 인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반응과 관련,“오프라인 유통구조가 완비된 상황에서 홈쇼핑의 미래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우리홈쇼핑 인수작업을 지휘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 2004년 신 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부회장 체제가 출범한 뒤 해태제과와 진로, 한국까르푸 인수에 실패해 신 회장이 직접 우리홈쇼핑 인수를 지휘했다는 게 정설로 나돌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현대건설 13억弗 수주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짜리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1일 “일본 도요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 셸 GTL이 발주한 펄(Pearl) GTL(천연가스에서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드는 공정)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8개 공정 가운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따낸 공사는 LPU(석유제품 생산)공사이다.13억달러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7억 7520만달러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카타르 북부 라스 라판산업단지에 하루 14만배럴의 GTL과 하루 13만 8000배럴의 천연 휘발유를 생산하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2010년 9월 준공 예정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GTL공사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TL은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드는 공정이다. 카타르는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 3대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세계 최대 GTL 생산국으로 도약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한 해외 공사는 10건,15억달러로 목표인 27억 300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3無(자금 인력 수익) 토종펀드 고사 위기

    3無(자금 인력 수익) 토종펀드 고사 위기

    지난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가 활성화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자금력과 수익성에서 크게 뒤지는 등 외국계 PEF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수익만을 남기려는 투자자들의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PEF 전문회사를 차리며 기세를 올린 ‘보고(Bogo)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이 현대자동차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종 PEF 아직은 걸음마 단계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총 16개로 출자약정액이 2조 9752억원, 이행액이 62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실상 외국계 자본과 노하우로 운영되고 있는 MBK 파트너스, 매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H&Q국민연금제1호 등을 제외하면 13개가 설립돼 활동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4년 12월 우리 제1호를 설립, 주로 워크아웃, 법정관리, 화의기업 등 구조조정 수요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했으나 ㈜우방의 지분 32%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풋백옵션에 대한 논란으로 청산 절차를 밟았다. 지난해 5월에 설립된 칸서스 제1호는 3900억원의 이행액을 기록하고 해산됐다. ●자금력·매물에서 절대적으로 달려 토종 PEF는 자금력은 물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전문적인 운용면에서 외국계 펀드에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이 국내 최초의 PEF를 설립한 이후로 토종 PEF들은 1년반이 넘도록 아직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공 사례도 전무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PEF의 투자 수익 실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들이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외국계의 막대한 자금력과 검증된 수익률에 비해 토종 PEF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력에서 절대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PEF 설립을 추진 중인 은행 관계자도 “아직 성공 가능성이 검증되지 않아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기금 및 보험·학교재단 등의 자금을 유치해야 승산이 있는데 투자자들이 토종 PEF의 능력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금융기관들이 PEF의 설립을 포기하거나 펀드 규모를 줄였다. 국민은행은 2004년말 3000억원 규모의 PEF를 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12월까지 1000억원을 목표로 펀드 설립에 나섰지만 투자자 모집이 여의치 않아 해산했다. ●정부의 규제도 활성화에 걸림돌 모 은행 사모펀드의 K팀장은 토종 PEF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로 정부의 규제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투자 가이드라인을 직접 만들어 창구지도를 하는 등 규제가 과도하고, 부동산을 비롯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등의 투자를 막고 있는 사례를 꼽았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의 국내 PEF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가로막는 등 투자 대상에 대한 제한이 국내 PEF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PEF 운영사들이 운영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오직 고수익을 노리는 ‘고리대금식’ 투자 마인드도 국내 PEF가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파란눈 CEO’ 소니 부활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기업의 자존심으로 군림하다 1년 전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회장으로 영입한 소니가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력 사업인 텔레비전에서 액정TV인 ‘브라비아’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비디오 카메라 등 가전 부문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6월 취임한 영국인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의 어깨가 으쓱해지게 됐다. 그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소니는 27일 결산 설명회를 갖고 2분기(4∼6월) 매출이 1조 7442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70억엔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년 동기 65억엔(267억엔) 적자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다. 순이익도 322억엔 흑자로 전년 동기 72억엔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의 영업이익 예상도 당초 계획보다 300억엔 늘려 1300억엔으로 조정했다. 매출 전망 역시 8조 3000억엔으로 1000억엔을 늘려 잡았다. 회사 관계자들은 “업적 회복을 위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2분기부터 영업 손익에 계상하도록 한 특허료 수입 86억엔을 빼더라도 가전부문 손익은 750억엔이나 개선됐다.이 가운데 엔저나 비싼 유로화 등 환차익 효과가 200억엔 정도로 추산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소니의 상징인 가전부문 수익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가장 큰 효자는 브라비아로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신제품을 집중 투입,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3.5배 늘었고 판매액은 5배나 증가했다. 소니측은 “가전부문 적자의 원흉으로까지 지목됐던 TV 부문 영업손실은 1년전 392억엔에서 100억엔대로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액정TV만 따지면 2분기엔 흑자”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하반기에는 TV 부문 전체에서 흑자가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디오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도 크게 히트하고 있다. 다만 영화 ‘다빈치 코드’ 등이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과도한 판촉비로 별 재미를 못 보는 등 영화 부문은 적자였다. 이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니측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 가전제품 값이 연간 25∼30%씩 계속 내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소니는 11월 PS(플레이스테이션)3를 시장에 선보여 연말 판매전에 회사 부활의 명운을 걸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마쓰시타 전기산업과의 격차도 크게 줄이고 있다.1년 전 2분기 성적표는 소니가 72억엔 적자였던 데 비해 마쓰시타는 330억엔 흑자여서 각각 ‘패배조’와 ‘승리조’로 불렸다. 그러나 소니가 322억엔 흑자를 올려 358억엔 흑자인 마쓰시타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힌 것이다.taein@seoul.co.kr
  • EU 줄기세포 연구 61조원 지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법안을 거부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인간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 지원키로 결정했다. EU 25개 회원국 장관들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을 갖고 2007∼2013년 배정된 연구 예산 510억유로(약 61조 3000억원)를 줄기세포 연구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EU 의장국인 핀란드의 마우리 페카리넨 산업장관은 “오늘의 결정은 유럽 연구를 발전시키고 유럽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줄기세포 연구 지원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EU 회원국들로 한정된다. 생식 목적의 인간 복제나 인간 유전자 변형, 연구목적으로 인간 배아를 만드는 실험 등에는 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독일 등 8개 반대 국가의 지지를 얻기 위해 EU 집행위는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 연구 프로그램에는 기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를 포함, 리투아니아, 몰타,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는 합의안에 서명하길 거부했다. 이번 결정은 EU 전체 25개 회원국의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졌다.EU는 지금까지 9건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했지만 지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브뤼셀 연합뉴스
  • LGT, 리비전A 12월 서비스

    LG텔레콤의 3세대(G) 서비스인 EV-DO 리비전A의 일정과 내용이 나왔다.LGT는 올 12월에 기존 대역(1.8㎓)에서 동기식 3G인 EV-DO 리비전A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08년까지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에 망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LG-노텔과 장비계약을 맺고 시험을 하고 있다.9월이나 10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장비구축에 나선다. EV-DO 리비전A는 현재까지 시장에 도입된 3G 기술 중 효율성, 처리 속도, 서비스 품질면에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EV-DO 리비전A는 최고 전송 속도를 3.1M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SK텔레콤이나 KTF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데이터 전송 속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편이다. 음성, 영상통화 등 실시간 서비스, 주문형 동영상(VOD) 등에도 강점이 있다. 고객이 좋아하는 음악, 동영상, 게임, 이메일, 채팅, 메신저, 화상 전화, 정보검색 등의 7가지 서비스의 경우 HSDPA와 비교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동기식 시스템을 운영 중인 LGT로서는 기존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SKT와 KTF는 불만이다.SKT와 KTF는 2기가 대역에서 비동기식 HSDPA 서비스를 하는 데 1조 3000억원씩의 출연금을 냈다.SKT는 이와 별도로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현재까지 1조 7000억원을 쏟아부었다. 반면 LGT는 5000억원으로 3G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 중 신규 투자비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2기가 대역의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에 따른 비용(출연금 2200억원, 전파 점용료 1000억원)이다. EV-DO 리비전A가 상용화되면 LGT는 최대 1600만명의 가입자들에게 현 데이터 사용량의 100배 수준의 용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LGT는 가입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최첨단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EV-DO 리비전A와 함께 ALL-IP 기반의 NGN(Next Generation Network), 광대역·스마트 안테나 등 다양한 망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6개 시중은행 ‘순익 1조클럽’ 오를듯

    국내 6개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모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모두 올해 1조원 이상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순익 1조원 클럽은 1700여개에 육박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에 단 13개 회사만 누린 영예로, 이중 은행은 4곳이었다.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하는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 약 1조 50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1·4분기에 803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7000억∼80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돼 지난해 순익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순익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순익 3조원을 넘어선 상장사는 삼성전자(7조 6402억원)와 POSCO(4조129억원)뿐이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지난해 문턱에서 좌절했던 2조원 클럽 가입을 다시 노리고 있다. 우리금융(28일 실적발표)은 1분기에 4401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4500억원가량의 순익이 예상된다. 하반기 영업 성과에 따라 2조원 클럽 입성을 노려볼 만하다. 하나지주(28일 실적발표)도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 클럽 입성을 꿈꾸고 있다.1분기에 3068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600억∼3000억원가량의 순익이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불법 채권추심 136명 무더기 적발

    무자격으로 채권추심을 한 업자들과 이들을 고용한 신용정보회사 및 대표 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H신용정보 등 21개 신용정보회사 및 대표와 무자격 채권추심업자 김모(38)씨 등 13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5년1월부터 올 4월까지 H신용정보 등 채권자의 위임을 받아 채무자에 대한 재산조사, 변제 촉구 등 불법 채권추심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추심액의 10∼12%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어 3조원을 추심하고 30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추심자에게 넘겨진 1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게임업자에게 유출되기도 했다. 채권추심행위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후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신용정보회사만이 할 수 있으나 신용정보회사가 인건비 절감을 핑계로 무자격업체에게 채권추심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하반기 재정투입 대폭 늘린다

    정부는 올 하반기의 재정투입 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 6000억원 늘어난 86조 9000억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3·4분기에 전체 재정자금의 30%를 집행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재정운용방향 및 집행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하반기 자금배정 비중을 지난해 37.7%에서 올해 45.8%로 8.1%포인트 높이기로 했다.3분기엔 당초 25.7%에서 30%로 대폭 늘어난다. 하반기에 투입되는 재정자금 규모는 전체의 47%에 해당한다. 지난해 하반기엔 40%(67조 3000억원)를 집행했다. 정부는 매년 되풀이해온 이월·불용 금액을 최대한 억제하면 4조원가량의 추가 지출 효과가 생기는 만큼 각 부처가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외수입을 늘리기 위해 기업은행과 한국전력의 지분을 하반기에 매각,2조원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다. 올해 계획한 8조 3000억원 규모의 임대형 민자사업(BTL)도 차질없이 고시되도록 점검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세수 목표는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재정 확대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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