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3000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1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임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방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팬들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32
  • ‘노대통령 자원외교 수행’ 정세균 산자부장관 인터뷰

    ‘노대통령 자원외교 수행’ 정세균 산자부장관 인터뷰

    최근 자원외교를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그리스 루마니아 핀란드를 방문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장관은 17일 “우리나라처럼 많은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나라도 드물다.”면서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무역협정(FTA)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면서 “한·미 FTA와 관련해 균형있는 협상이 이뤄지면 두 나라 모두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자원외교 성과는 어떻습니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아랄해 가스전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탐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가 1년반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카자흐스탄 잠빌광구도 굉장히 커요.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 현지에서는 탐사성공률이 75%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아제르바이잔·나이지리아까지 포함해 노 대통령의 정상 자원외교 5대사업이 마무리된 셈입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은 자원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는데 우리나라는 뒷짐을 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는데요. -참여정부 들어 확보한 유전은 60억배럴 정도 됩니다. 과거 20년간 했던 것보다 많이 했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 얼마나 나올지는 몰라요.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상투를 잡으면 큰일 납니다. 조심스럽게 해야 돼요.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잖아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지요. -우리나라는 중국과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국내 정유사들은 메이저 회사들과 관계를 잘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유확보에 문제가 없습니다. 또 우리의 석유 사용 증가량은 매년 1∼2%인데 중국은 10% 이상됩니다. 중국이 허겁지겁 덤비는 이유지요. ▶한·미 FTA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은데요. -FTA는 대세입니다.FTA는 플러스 섬(plus sum) 게임입니다.(관세를 없애는 식으로)해당국간에 특별한 약속을 맺는 것이기 때문에 FTA를 하는 당사국 모두 유리합니다. 반면 FTA를 하지 않는 나라는 (가격 등에서)경쟁이 떨어지겠지요. 미국은 세계최대의 시장이 아닙니까. 예컨대 시골에서 맛있는 빈대떡을 만들어 집 앞에서만 팔려고 하면 많이 팔리겠습니까.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장에 가야 되잖아요. ▶FTA가 대세라면, 어떤 내용으로 이뤄지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미국측에 주지 않고 받기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주고받고 하면서 균형있는 협상을 하는 게 중요하지요. 협상에서 균형이 안 잡히면 물론 안 하는 게 낫고요. 균형 있는 협상이 이뤄지면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입니다.FTA에 따라 불리해지는 쪽에 대해서는 업종전환을 지원해주는 등 보완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리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내용도 안 보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FTA에 따라 미국에 먹힌다면 타이완에도 먹힐 것입니다.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노 대통령의 일부 측근들도 반대하는데요. -곤혹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주장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올해 수출은 3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직도 잘 안되고요. -우리의 문제는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고 괜찮은 일자리가 적은 것입니다. 그래서 괜찮은 일자리 창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불균형 개선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줘서 생산성을 더 높이도록 해야합니다. ▶민간쪽에서는 경기후퇴를 우려합니다. 정부쪽에서 경기전망을 다소 안이하게 보는 것은 아닌가요. -민간쪽이 너무 가혹하게 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경제는 심리입니다. 실물경제를 악화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자신감을 갖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상당히 견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처럼 조선·자동차·전자·철강·유화에서 경공업까지 거의 전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민간에서는 미리 대비를 하라는 경고 차원에서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 안 됩니다. 심리가 나빠지면 실물이 위축되는 것 아닙니까. 자꾸 안 좋다고만 하면 어쩝니까. 위기의식을 갖는다고 해서 능사는 아닙니다. ▶기업들의 해외투자 때문에 국내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모든 것을 국내에서 하면 좋겠지요. 기업들은 비용이 싼 곳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고 시장확보를 위한 현지화전략으로 해외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글로벌 경쟁시대입니다. 다른나라의 기업들은 세계화 전략을 펴는데 우리기업만 뒤떨어지면 안됩니다. 해외투자를 나무랄 일만은 아닙니다. ▶노사문제나 각종 규제가 국내 투자를 막는 것은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사문제나 규제 때문에 나갔으면 다 갔어야 하지요. 현재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든,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든 필요한 해외진출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만 독야청청(獨也靑靑)할 수는 없습니다. ▶재계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없애면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출총제를 없애는 대신 순환출자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데요. -만약 출총제를 폐지해 부작용이 있다면 (부작용을)해소해야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제는 출총제보다는 작은 것이어야 합니다. 또 최소한의 것이어야 합니다. 뭐 피했더니 (더 좋지않은)뭐가 나오면 안됩니다. ▶미래를 위한 먹을거리가 뭔가요. -차세대 반도체 등 소위 10대 신성장동력산업을 빨리 산업화해야 합니다. 사이클이 너무 빨라 차세대가 아니라 차차세대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연말쯤 차차세대를 위한 먹을거리로 무엇을 해야 할지 발표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것이 나오면 기존 것은 다 잊는 것 아닙니까. -전통산업의 고도화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통산업이 먹여살리고 있어요. 조선·선박·철강·섬유·석유화학 엄청나게 큽니다. 경시해선 안 되지요. 전통산업을 좀더 고도화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이 금방 황금알을 낳는 것은 아닙니다. 끊임없이 혁신해야 하지만 과거 열정적으로 키워 오던 전통산업을 무시해선 안 됩니다. ▶이공대 살리기가 필요한데요. -의대·치대·법대로 (우수인력이)다 몰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공계 인력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미래의 싸움은 연구개발(R&D), 기술 싸움입니다. 그동안 이 부분에 투자를 많이 해 왔던 게 아닙니까.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온 것은 R&D 덕이 커요. 핀란드가 잘나가는 것은 교육과 R&D 때문이에요. ▶열린우리당에는 언제 복귀합니까. -임명권자가 보내면 가는 거지요.(웃으면서)산자부장관 잘하고 있지 않나요.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하시지요. -지난 30∼40년동안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 인력의 우수성 등이 가장 큰 동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맨파워를 활용한 경쟁력의 유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세계로 눈을 돌렸으면 합니다. 왜 국내문제에만 매몰돼 있는지 안타깝습니다. 정리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세균 장관은 누구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의 별명은 미스터 스마일이다. 부드러운 인상에 할일은 다 챙기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현 국회의원중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쌍용그룹에서 근무해 실물감각도 있다. 국민회의 제3정책조정위원장, 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등을 거치면서 정책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재정경제위원회를 포함한 경제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면서 의정활동 우수의원에 자주 뽑혔다. 정 장관은 전문성과 성실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정 장관은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고 무리수를 두지도 않는 편이다. 그래서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 등의 경제관료들도 정 장관에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준다. 정치부 기자들이 매너 좋은 의원들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의 단골 초대손님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도 적이 별로 없다. 경선없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게 정 장관의 스타일과 평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정 장관은 어릴때부터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 그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선거벽보를 보면서 나중에 저 선거벽보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 정세균 장관 이력 ▲56세 ▲1969년 전주 신흥고 졸업 ▲1975년 고려대 법대 졸업 ▲1990년 미국 페퍼다인대학 경영학 석사(MBA) ▲2004년 경희대 경영학 박사 ▲1973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1978∼1995년 쌍용그룹 근무 ▲1996년 국회의원 당선(현 3선) ▲/ci00101999∼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제3정책조정위원장, 새천년민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 ▲2002년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제특보, 노무현 후보 선대위 국가비전21위원회 본부장 ▲2003∼2004년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2005∼2006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의장 ▲2006년 2월∼ 산업자원부 장관
  • 대형할인점 “PB상품이 효자”

    대형할인점 “PB상품이 효자”

    대형 마트들이 자사 브랜드(PB) 상품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PB를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생필품 중심에서 벗어나 의류 등으로 PB상품이 확대되고 있다.PB 제품도 고급화 추세다. ●이마트등 PB상품 매출액 4배↑ 13일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체들의 PB상품 매출액과 신장률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2002년 PB상품 매출이 2700억원(전체 매출의 3%)에서 지난해는 8900억원(11%)으로 크게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PB상품 매출이 2002년 700억원(3%)에서 지난해 3000억원(전체의 10%)으로 매출이 4배 가량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2001년 전체 매출 대비 1%에서 지난해 15.5%까지 급증했다. ●가격도 ‘NB상품´보다 20~30% 저렴 유통업체가 PB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중간 유통 과정이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PB상품은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내셔널 브랜드(NB)’ 상품보다 2∼3% 마진율이 높다. 가격도 NB보다는 20∼30% 가량 싸다. 중소 제조업체엔 매출 증대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대형 마트의 PB 개발에 불을 당긴 곳은 이마트다.1997년 8월 매일유업과 함께 최초의 PB상품인 ‘이플러스 우유’를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PB상품은 가격이 NB상품보다 싸지만 주요 제조업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상품의 질에는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의류 PB에서 변화가 많다. 최근 한국까르푸를 인수한 의류전문회사 이랜드를 다분히 의식한 전략이다. 대형 마트들은 기획과 디자인부터 재고관리까지 책임진다. 과거의 단순 하청 차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패션디자인실’을 만들었다. 전문 인력을 뽑아 기획부터 제조, 판매까지 총괄하고 있다. 이마트가 최근 내놓은 패션 브랜드 ‘#902(샵나인오투)’의 경우 액세서리를 포함한 의류 전반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반응·유행 즉각 반영 효과 홈플러스 역시 지난해 상반기부터 디자이너 10여명을 선발, 제품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유통업체로서는 유일하게 품질 검증 전문인력을 상주시켜 생산공정에 대해 심사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또 패션 PB ‘프리선샛’에 이요원과 주진모 등 스타급 모델을 기용, 광고도 하고 있다. 김주리 홈플러스 의류팀 차장은 “소비자의 반응과 유행을 곧바로 파악, 제조에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와이즐렉’도 인기를 끌고 있다.2003년 미국 데이몬사와 공동으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신선 식품부터 화장지, 자동차 와이퍼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노은정 신세계유통연구소장은 “한국 유통업체의 PB상품 비율은 3% 미만으로 유럽 국가에 비해 아주 낮아 국내의 PB상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장영태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중저가 중심의 PB상품에서 패션과 디자인이 가미된 중고가의 상품으로 바뀌고 있다.”고 시장 변화를 분석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바다이야기’등 사행성 게임장 난립 소비 年2조 줄었다

    ‘바다이야기’등 사행성 게임장 난립 소비 年2조 줄었다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게임장의 난립으로 지난해 민간소비가 1조 5000억∼2조 6000억원 위축된 것으로 추정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을 0.3∼0.6%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5∼0.3%포인트 떨어뜨리는 수치다. 저소득층이면서 소비를 많이 하는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3조∼6조원에 이르는 소득이 고소득층이면서 소비를 적게 하는 게임업주에게 이전,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0일 “사행성 게임장의 난립에 따라 게임 이용자의 소득이 게임업주에게 이전되는 과정에서 소비성향의 차이 때문에 민간소비와 GDP 증가율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과 영세자영업자 분야의 체감경기도 상대적으로 위축시킨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게임업주 등에게 이전된 소득을 2가지 방법으로 계산했다. 먼저 게임기 1대당 월 매출액 3000만∼4000만원을 근거로 전국 게임장의 연간 매출액을 36조∼48조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수익률 10%를 순이익으로 보면 3조 6000억∼4조 8000억원이 게임 이용자가 잃은 소득으로 나온다. 게임장 1곳당 23억∼31억원을 버는 셈이다. 상품권 유통 규모로 추정할 경우 6조 3000억원이 게임업주와 상품권 발행업체 등에게 이전됐다. 법적으로 상품권은 1차례 사용만 가능하지만 게임장에서 2∼4차례 유통되는 점을 감안했다. 상품권 누적 발행액은 31조 6000억원이지만 2차례 사용된 것으로 전제하면 게임장의 연간 매출액은 63조원이다. 이 가운데 10%인 6조 3000억원을 게임업주 등이 수수료 명목으로 게임 이용자로부터 챙긴 소득이다. 재경부는 게임 이용자를 월소득 216만원 이하인 1∼2분위 계층으로, 월 소득이 637만원인 게임업주는 5분위 계층으로 분류했다. 소득계층 1∼2분위의 평균 소비성향은 103.3%이고 5분위 계층의 소비성향은 61.7%이다. 따라서 게임업주에게 이전된 소득 3조 6000억∼6조 3000억원에 소비성향의 차이 41.6%를 곱하면 위축된 소비가 1조 5000억∼2조 6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04년 말 민간소비 401조 5000억원을 기준으로 지난해 민간소비가 0.3∼0.6%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5.8%로 사행성 게임장이 난립하지 않았다면 6%를 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바다이야기 4만 5000대 등 지난해 판매된 게임기 21만대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재경부는 상품권 유통 규모로 추정했을 경우의 이용자 피해액 6조 3000억원은 ▲게임장 5조 7000억원 ▲상품권 발행업체 3000억∼4500억원 ▲게임기 제조·판매업체 1350억원 ▲상품권 총판업자 1200억원 ▲인쇄업체 60억원 등으로 쪼개졌다고 분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게임 업주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불법 상품권 유통, 승률 조작, 상품권 재사용 등을 활용했을 경우 게임이용자의 실질 피해액은 6조 3000억원을 훨씬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회피하려고 민간소비 위축 효과를 파악한 것은 아니다.”면서 “사행성 게임장의 경제적 폐해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규 부총리에게도 보고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우일렉트로닉스 7억弗에 팔린다

    대우일렉트로닉스 7억弗에 팔린다

    과거 대우그룹 ‘세계경영’의 표상이었던 국내 3위 전자업체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가 싼 값에 인도 가전업체로 매각된다. 우리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단은 8일 “대우일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인도의 비디오콘과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리플우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디오콘 컨소시엄은 인수가격으로 약 7억달러(6700억∼6800억원)를 제시했다. 비디오콘은 인도의 최대 가전업체로 지난해 프랑스 기업인 톰슨의 브라운관 TV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계 펀드인 네오에쿼티는 8억달러 이상을 제시했으나 자금조달 능력과 인수 의지 등에서 채권단의 신뢰를 얻지 못해 탈락했다. ●대우일렉 1만여개 특허기술 보유 금융권과 업계에서는 1만여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지난해 폴란드 TV시장을 석권하는 한편 베트남 냉장고 시장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달리며 연간 2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우일렉이 너무 싼 값에 팔렸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차그룹처럼 기술유출 문제가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대우일렉 지분 97.5%를 보유한 채권단은 액면가 5000원에 1억 600만주를 출자전환했다. 따라서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 채무면제 등을 제외하고 채권단이 대우일렉에 투입한 최소 금액은 5300억원 정도이다. 결국 채권단은 많아야 1400억원의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채권단 많아야 1400억 차익 대우일렉이 이처럼 싼 값에 인도에 팔린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업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인수자가 결정된 외환은행, 대우건설,LG카드 등은 국내 업체간 ‘출혈경쟁’ 논란 속에 모두 6조원 이상에 팔렸고, 매각 차익도 각각 3조원 이상이 됐다. 하지만 대우일렉에 관심을 보인 국내 업체는 전혀 없었다. 차순위협상자로 선정된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다. ●영업익·순익 적자로 기업가치 하락 대우일렉이 대우건설 등과 달리 기업가치가 현저히 낮은 것도 싸게 팔린 원인이다. 외환은행과 LG카드는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순익을 올렸고,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금융권의 판도가 뒤바뀌는 대형 매물이었다. 건설 수주 1위인 대우건설도 지난해 409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나 대우일렉은 지난해까지 영업이익과 순익에서 모두 적자를 냈고, 워크아웃에서 졸업조차 하지 못했다. 또 대우일렉은 그동안 LCD·PDP와 같은 디지털가전에 투자를 하지 못해 성장성도 떨어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국내 업체의 불참 속에 외국의 인수자들이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했기 때문에 시장논리상 달리 방법이 없었다.”면서 “다만 가전기술 수준이 대우일렉보다 떨어지는 비디오콘은 대우일렉의 기술과 광범위한 해외 공장 및 판매망, 높은 인지도,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활용 등에서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亞시장과 금융 교류 확대”

    동남아 국가를 순방중인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7일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 외국 투자은행들에 지불한 막대한 ‘금융 수업료’를 아시아 시장에서 적극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국내 채권시장 지표를 전세계 개발도상국의 금융감독기관이나 중앙은행 등에 수출하는 한편 개도국들이 도입을 원하고 있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최근 4조 3000억원의 투자 차익을 올렸며 골드만삭스의 경우 진로 인수를 통해 1조 2000억원 이상을 챙겨 갔다.”면서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 투자은행들에 막대한 금융 수업료를 지불했다.”면서 “지금까지 수업료를 낸 만큼 이제는 우리 금융기관들도 중국과 인도 등에서 수업료를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우리금융 2008년 3월까지 매각

    정부는 우리금융지주를 오는 2008년 3월까지 블록세일이나 공모, 시장매각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매각해 지배주주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보증보험과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쌍용건설도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6일 발간한 공적자금관리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77.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매각 시한은 내년 3월이지만 1년 연장할 수 있다. 공자위 관계자는 “주간사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에게 파는 블록세일 이외에도 전략적 투자자에게 넘기거나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배주주를 벗어나는 수준과 관련,“금융지주회사법은 지배주주를 1대주주로 정의하기 때문에 매각할 지분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국회 답변에서 “소수지분은 공모나 블록세일 등으로 매각하되 경영권이 포함될 수 있는 다수지분은 주어진 시기에 전략적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또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99% 가까이 갖고 있는 서울보증보험과 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경영권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공자위는 설명했다.올 6월 말까지 금융기관 등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168조 3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47.3%인 79조 6000억원이 회수됐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471개에 대해 부실책임을 조사, 임직원과 대주주 5563명이 16조 2290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9%는 불법·부당 대출 때문이며 상호저축이나 신협은 횡령사고가 6.6%와 26%를 차지했다. 예보는 해당 금융기관장에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별로 소송이 청구된 금액은 ▲은행 969억원 ▲증권 238억원 ▲보험 2038억원 ▲종합금융 2754억원 ▲저축은행 4797억원 ▲신협 5610억원 등 1조 6406억원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품용 상품권 인지세 비과세 논란

    ‘바다이야기’과 관련된 경품용 상품권(5000원권)에 대한 인지세(국세) 비과세 정책이 결과적으로 상품권 비리를 부채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품용 상품권의 인증·지정제 도입을 주도한 주무 부처가 비과세 대상인 5000원짜리 상품권을 도박성이 짙은 경품용으로까지 허용해 주면서 상품권 발행업체의 배만 불려준 게 아니냐는 비난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액 상품권의 소비 권장을 위한 당초의 취지와 형평성, 그리고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관련 업체들의 불법으로 변질된 데 따른 결과를 정책적 판단 잘못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박한다.●인지세 비과세가 상품권 비리 방조했나(?) 5일 재정경제부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재경부는 2001년 9월 5000원권 이하 상품권에는 인지세를 물리지 않고,5000원권 이상에 대해서만 장당 200원의 인지세를 부과하는 인지세법을 개정했다.5000원권 이하의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등이 소액 상품권이라는 점이 고려됐다고 한다.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2002년 비과세 대상인 5000원짜리 상품권을 경품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인지세를 내지 않고도 막대한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30조원으로 추정되는 상품권 발행 규모에 1%의 인지세를 물렸다면 3000억원의 세금을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꿀꺽 삼켰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이는 국세청의 인지세 납부 실적과 대비하면 큰 차이가 난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권 인지세는 164억원(5124만 1000건),2004년 169억원(4234만 4000건),2003년 180억원(4515만 7000건)에 불과했다. 올들어 1∼7월까지는 77억 6800만원(2484만 4000건)이었다.●“억지에 불과하다”,‘인지세 부과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지세를 과세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품용 상품권 업체의 불법적인 상품권 발행이 늘었다는 얘기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당시의 인지세법 개정은 소비 권장과 형평성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인지세 과세 여부와 발행업체들의 불법 행위는 차원이 다른 얘기라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게임산업이 도박산업으로 변질된 결과를 놓고 정책적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다만 인지세법 개정 부처와 경품용 상품권 발행을 허용해준 부처간에 경품용 상품권 발행에 대한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품용 상품권의 인정 및 지정제는 해당 부처의 고시(告示)사항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모 회계법인의 관계자는 “경품용 상품권에 인지세를 부과했더라면 발행업체의 불법 발행 행위 외에 세금탈루라는 이중고리를 걸어둘 수 있었기 때문에 상황은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라며 “최근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상품권 발행업체의 발행 규모가 3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추측 외는 정확한 발행 규모를 알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은행 저축성수신 500조 돌파

    은행 저축성수신 500조 돌파

    올 상반기 은행들의 총수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외형 경쟁 심화와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익일매수제 영향으로 비은행권의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은행 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885조 4450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62조 2810억원(7.6%) 증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증가액 34조 2700억원, 하반기 증가액 21조 8240억원을 2∼3배가량 웃도는 것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큰 증가액이다. 총수신 가운데 금융채는 작년말보다 26조 3000억원(21.0%) 증가했다. 은행들이 대출 자산을 급속히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융채 발행을 늘린 것이 수신 증가 요인으로 풀이됐다. 법인 MMF의 수시입출 제한에 따른 자금시장의 변동도 두드러졌다. 이들 자금이 은행권의 금전신탁으로 몰리면서 신탁액이 상반기에 13조 4000억원(27.6%)이나 증가했다. 저축성 예금은 504조 4800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정기예금은 작년 하반기 11조 1000억원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4조 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의 거액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면서 정기예금과 기업자유예금의 계좌당 금액이 상반기에 각각 90만원,141만원 늘어났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車업계 파업에 웃고 울었다

    車업계 파업에 웃고 울었다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그리고 파업은 매서웠다. 1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각각 발표한 ‘8월 판매실적’을 들여다보면, 전달 현대차를 따라잡으며 전체 1위(내수+수출)로 올라섰던 GM대우는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파업 내홍을 심하게 겪었던 쌍용차와 기아차는 판매량이 거의 반토막났다. 수출도 주저앉았다. 산업자원부는 파업에 따른 자동차 수출 차질액이 8월 한달동안 3억달러(약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 파업 반사효과로 내수시장 역대 최고점유율 다른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파업을 일찍 끝낸 현대차는 기아·쌍용차의 파업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다.8월 한달동안 내수시장에서 모두 5만 1314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57.3%로 끌어올렸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거의 곱절 가까이(82.6%) 늘었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도 쏘나타(1만 1420대), 신형 아반떼(9671대), 그랜저(7068대)가 1∼3위를 모두 싹쓸이했다. 반면 기아차는 전달보다 4분의1 가까이(23.3%) 줄어든 1만 5202대 판매에 그쳐 내수 2위 자리를 무색케 했다. 시장점유율은 17.0%로,2004년 12월(19.9%) 이후 20개월만에 20%대 아래로 밀려났다. 기아차는 7월 중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1일에야 파업을 끝냈다.7월에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한달 판매량이 3000대를 돌파하며 ‘쾌속 질주’하던 뉴오피러스는 판매량(1454대)이 급감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현대·기아차의 파업을 틈타 7월에 돌풍을 일으켰던 GM대우는 1만 152대를 팔아 내수 부문에서 3위로 밀려났다. 현대차가 다시 정상영업에 나서면서 GM대우의 시장점유율(11.4%)은 전달보다는 줄었지만 파업 수위가 높지 않은데다 신차 ‘윈스톰’ 등의 선전으로 점유율 두자릿수를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쌍용차, 현대차 판매량의 25분의 1 옥쇄 파업을 벌인 쌍용차는 완성차 업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내수시장에서 겨우 2064대를 팔았다. 전월보다 52.9%나 줄었다. 수출 물량을 합쳐도 2731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76%나 급감했다.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파업을 하지 않은 르노삼성은 SM시리즈의 선전으로 내수시장에서 1만 119대를 팔며 꾸준하게 시장을 넓혀갔다. 파업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도 타격을 입혔다. 산자부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녹차시장 ‘뜨거워진다’

    녹차시장 ‘뜨거워진다’

    녹차시장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동서식품, 녹차원 등이 세몰이를 하는 녹차시장에 LG생활건강이 최근 뛰어들었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아모레퍼시픽은 수성(守城)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국산 녹차 100%를 사용해 떫지 않고 구수한 맛을 내는 ‘설록차 구수한 맛’을 새로 내놓았다. 녹차로는 2000년 ‘새록티’ 이후 6년만에 출시, 화장품 라이벌 LG생활건강의 진출에 대한 긴장감을 읽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세계적인 녹차 생산지인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재배한 찻잎으로 만든 고급 녹차 브랜드 ‘루(LU:)’를 선뵈며 녹차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저장성 천태산맥 고산지대에 55만평의 녹차밭을 확보, 녹차를 재배하는 등 의욕을 다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녹차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 지난해부터 녹차 사업 진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녹치시장은 저가 녹차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을 펼쳐왔다. 일찌감치 녹차사업을 벌여왔던 아모레퍼시픽이 50%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동서식품 26%, 녹차원 14% 등으로 구도가 형성돼 있다. 특히 녹차는 웰빙 바람에 맞물려 연 20% 이상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 2001년 1300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3000억원대로 커졌다. 업계는 녹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녹차 소비량이 40g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360g, 일본은 1.14㎏, 영국은 2.28㎏, 아일랜드 2.71㎏ 등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8년 ‘4세대 휴대전화’ 나올것”

    “2008년 ‘4세대 휴대전화’ 나올것”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31일 “2008년에는 4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3000억원,4세대(G)에 1000억원 이상 투자했다.”면서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은 2010년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4G 포럼 2006’이 열린 서귀포 중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 말께는 4G 기술을 휴대 단말기에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3.5G인 와이브로와 4G의 조화로운 기술 발전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사업자와 벤더들은 4G와 3G,3.5G 서비스의 상충되는 부분을 묶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최대한의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기술이 GSM(유럽통화방식),GPRS(2.5세대 유럽형이동전화),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으로 발전했듯,4G도 기존 서비스를 기초로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4G 기술의 발전 정도에 대해 이 사장은 “정지 상태에서 1Gbps, 이동 중에 100Mbps의 전송속도를 내도록 한 4G기술 표준에 맞춰 기술을 개발한 곳은 독일 지멘스와 일본 NTT도코모”라면서 “그러나 삼성전자가 오늘 시연한 4G 기술은 고속 이동 중에도 끊김이 없고, 화질이 좋아 질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과 관련, 이 사장은 “올해 1억 1500만대 판매 계획을 세웠는데 상반기에 5500만대를 팔아 계획 달성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저가 시장에 주력해 점유율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는 경영목표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고한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량으로만 한다면 가격을 내리면 많이 팔리겠지만 브랜드나 시장 여건을 보고 또 미래에 대한 투자수요에 맞춰 균형 있게 경영방침을 조절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울트라 슬림폰’ 등으로 상반기보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와이브로 칩 생산과 관련해서는 “와이브로 칩 설계는 삼성이 했기 때문에 앞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를 비롯, 경쟁력 있는 회사가 칩을 생산하도록 넘겨줄 수 있다.”면서 “와이브로 칩은 앞으로 MP3P, 카메라, 컴퓨터, 방송장비 등에도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 정기홍기자 hong@soul.co.kr
  • 쌍용차 임단협 타결

    파행을 거듭하던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이 30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협상을 시작한 지 148일,‘옥쇄 파업’에 들어간 지 15일 만이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협상에 다시 돌입, 진통을 거듭하다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유연성’을 노조가 받아들여 막판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저녁 전체 조합원 5320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률 58.4%로 올해 임단협을 완전 타결시켰다. 노사는 지난 25일에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인력 유연성과 노조 내부갈등 등이 문제가 되면서 전체 대의원 찬반투표를 통과하지 못했었다. 당초 노사 양측은 ‘생산라인 인력 재배치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결렬을 선언,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였다. 교섭권이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차기 노조 집행부로 넘어가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새 집행부가 협상에 나서기 위해서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노조 내부에서 ‘공멸’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는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노조가 ‘고용 유지를 위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회사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지난 25일 합의안과 별 차이가 없다.▲구조조정 철회로 고용 보장 ▲2009년까지 해마다 3000억원 안팎을 투자해 신규차종 및 신엔진 개발 ▲임금 및 모든 수당 동결 등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적자 보전용 국채 50조 넘을 듯

    정부가 나라살림을 운영하다가 생긴 적자를 메우려고 발행한 국채가 올해 말 잔액 기준으로 5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조 5000억원을 이자로 지급해야 하는 등 정부의 이자지급 부담이 늘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일반회계 재정적자를 보존하기 위해 국회가 승인한 국채발행 한도 9조 3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올해 말 적자보존용 국채발행 잔액은 50조 1000억원이 된다. 연말 잔액 기준으로 국채발행은 ▲2001년 25조 1000억원 ▲2002년 27조 5000억원 ▲2003년 29조 4000억원 ▲2004년 31조 9000억원 등으로 매년 조금씩 늘다가 ▲2005년 40조 9000억원으로 급증한 뒤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5년 만에 적자보전용 국채발행이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세수기반이 약한 가운데 증세가 여의치 않자 정부가 부족한 세수를 국채만으로 충당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채를 소유한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이자지급 비용도 2001년 2조 27억원에서 2002년 1조 7179억원,2003년 1조 7606억원,2004년 1조 8332억원,2005년 1조 9307억원에 이어 올해는 2조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심층진단-레임덕 (하)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심층진단-레임덕 (하)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표류하는 정책과 사회적 손실

    “앞으로 새로운 정책은 절대 내놓지 않을 겁니다. 어떤 공직자도 이해당사자를 조정하고 개인적 불이익을 이겨낼 자신이 없기 때문에….” 정부 최고위층 인사는 최근 사석에서 공직사회 ‘보신’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어느 때보다 심한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정책 수행에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참여정부 말기 ‘레임덕’이 정책 수행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국정이 일찍 흔들리면서 와닿는 강도는 더하다. 이에 따라 후반기 주요 정책들은 상당수 표류하고 있다. 일부 정책의 경우 수행과정도 문제이지만 해결책을 제시할 중심축이 없어 보인다. ●경우1-“추진세력이 없다.” 정보통신부의 ‘IT839 정책(미래 먹을거리 정책)’은 추진력이 약해진 대표적 케이스다. 신임 장관이 취임초 정책내용 수정을 거론, 이것이 집권 후반기 정서와 맞물리면서 중심축이 없어진 느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일한 치적이 될 것이라던 ‘IT용비어천가’도 사라진지 오래다. 노 대통령의 관심도 덜해졌다. 정권 후반기 최대 정책 이슈 중 하나인 통신·방송융합 정책도 마찬가지다. 중앙부처의 한 관계자는 “졸속으로 처리돼도 안 되겠지만 자기 부처 입장만을 개진한 최근 총리 주관 첫 회의를 보면서 내년의 통합기구 발족에 회의를 갖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관련법의 국회 처리 지연도 ‘레임덕’의 단면이다. 비정규직 보호법은 지난 4월 국회에 상정된 이후 지금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생법안 가운데 하나다. 여당의원들조차 법안 처리에 미온적인 상태다. 대형 국책사업 가운데 논란 중인 장항·군산지역 개발문제도 내놓고 말하는 곳이 없다. 국무총리실의 한 중견 간부는 “천성산 터널이나 새만금사업처럼 갈등 유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정책 방향 전환 등에 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개발계획이 수립된 뒤 수년간 3000억원 정도가 이미 투입됐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지난해 10월 국정과제 보고회의에서 ‘물관리위원회 신설’로 결정난 ‘물관리 일원화’ 문제가 다시 대통령 주재회의 안건으로 올랐다. 이에 대통령은 “물관리 일원화는 이미 끝난 것 아니냐.”면서 역정을 낸 뒤 “물관리위원회 신설이 왜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는지 경위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한 소식통은 “8개월 전 안건을 회의에 올린 것도 문제지만, 결국 대통령의 말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경우2-“줄타기도 능력, 코드에도 맞추고” 부처 정책을 조율하는 재정경제부 역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산법(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 문제로 친(親)재벌 오해를 샀고 론스타 수사와 관련, 국회에선 ‘매국노’ 대우를 받았다.”면서 “재경부 직원들은 정책 결정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 한다는 자조섞인 농담도 한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당정 협의에서 주도권을 잃은 경우가 적지 않다. 청와대 코드에 맞추면서 지난해 소주세율 인상 방안을 철회한 게 대표적이다. 건설교통부의 경우 정권의 ‘집값 안정’ 코드에 꿰맞추려는 근시안적인 정책을 추진한 사례가 많다. 예컨대 건교부는 최근 지역별 평균 실거래가를 발표하면서 강남 집값이 3·30 대책 효과로 3개월만에 14%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거래가는 오히려 올라 ‘조작한’ 통계로 성과를 과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리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고민깊은 SK텔레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성장 동력을 잃은 지 오래인 데다 ‘제살깎기’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기 때문이다. 또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한 글로벌 사업도 아직 ‘무소식’이다. 그동안 열심히 ‘씨앗’을 뿌렸지만 ‘열매’를 맺기에는 시장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다. 올 상반기는 채산성만 따진다면 지난 3년 가운데 가장 좋지 않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7104억원으로 2005년(8355억원),2004년(7512억원)보다 각각 15%,5.5%가량 떨어졌다.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국내시장에서의 마케팅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28일 종가 기준 15조 3000억원)도 3년 전 김 사장의 취임 초와 견줘 17%(3조원)가량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아직 중국·미국 등 주요 전략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미국에 진출한 이동통신서비스 힐리오의 불안한 착근은 우려될 정도다. 가입자 수는 3개월이 지났지만 수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사장이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임원 워크숍’을 가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진과 해외전문가 30여명은 차세대 성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이동통신 사업도 제자리걸음이다. 현지 업체들의 견제가 노골적인 데다 최근에야 전국망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약 3억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해 가입자 수를 12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0억달러(약 1조원)의 대규모 ‘종자돈’을 쏟아부은 중국사업도 걸음마 수준이다. 차이나유니콤 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지만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이 앞으로 해외 시장에 ‘올인’한 대가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현상 유지도 어려워지고 있다. 가입자 수가 지난달에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7∼8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6월 말 누적 가입자 수는 1998만명에서 8월 현재 1997만명 안팎이다. 수익구조 개선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4만 4780원을 기록, 지난 3월(4만 4900원)보다 소폭 하락했다.2분기 영업이익(6193억원)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전분기보다는 7%가량 줄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진공, 우전 신용등급조작 의혹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지원씨가 상임이사로 있던 우전시스텍의 신용등급 평가표가 조작된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은 25일 국회 산업자원위 전체회의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005년 2월 우전시스텍에 16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신용등급평가표가 조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중진공의 ‘정책자금 통합시스템’ 기록을 조회한 결과, 지난해 1월31일 우전시스텍의 신용등급을 처음 매길 때는 ‘D’가 나왔으나 몇번 데이터를 수정하더니 ‘C’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신용등급을 모두 10단계(A∼E-)로 나누고 있으며,‘C-’ 이상일 경우에만 자금 지원 대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곽 의원은 “우전시스텍에 대한 자금지원 심사가 초스피드로 이뤄진 것도 의혹”이라며 “중진공의 자금지원 심사 기간은 통상 업체당 평균 18.7일인데, 우전시스텍은 단 일주일여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지난해 1월24일 우전시스텍의 자금 신청서가 접수된 지 사흘 뒤인 27일 실사를 들어갔으며 2월1일 신용등급표를 완성했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자금선정위원회는 그 하루 뒤에 열렸다. 곽 의원은 “우전시스텍이 최초 자금신청서에서 은행 대출을 원했으나 신청서를 수정하지 않고 중진공의 대출을 받은 것도 의혹”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 관계자는 “오해”라며 “곽 의원이 밝힌 우전시스텍의 최초 신용등급(D)은 최종적인 평가가 아닌 중간 결과치”라고 해명했다. 한편 바다이야기 등 대부분 사행성 게임장의 영업장 관리나 경품용 상품권 배급 등은 조직폭력배가 장악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 초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 보고서를 지난달 청와대에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연간 시장규모의 경우 성인오락실이 2만여개에 50조원, 사행성 PC방 1만여개에 36조원, 불법 카지노바 500여개에 2조원 등으로 모두 88조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성인오락실이 연간 4조 5000억원, 사행성 PC방이 4조 3000억원의 세금 탈루 소득액을 올리고 있다는 추정치도 나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산 ‘하얄리아 공원화’ 제동 걸리나

    정부가 당초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미군 하얄리아 부대 부지매입 소요경비의 70%를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20%대로 하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와 시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획예산처가 오는 9월 ‘주한미군기지 주변지역 지원특별법 시행령’ 제정을 앞두고 관련부처 협의 과정에서 반환되는 미군기지의 매입비용 국고보조 비율을 100분의 20 이내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을 지난 22일 법제처에 제출 했다. 기획예산처의 의견이 수용될 경우 군부대 이전부지에 시민공원을 조성하려는 부산시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안) 심의과정에서 부지매입 비용의 70∼80%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7월13일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에서도 지원비율을 60∼80% 이내로 명시했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토지매입 소요경비를 국고에서 보조한 입법례가 없고, 규정신설시 유사한 요구가 쇄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지원율 하향조정 의견을 제시했다. 국고비율은 2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4일 공포예정인 시행령에서 최종 확정된다. 부산시는 부지 매입비용을 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부담이 당초 9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관계자는 “전국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는 부산시에 땅값 대부분을 부담하라고 하는 것은 시민공원 조성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철회를 요구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바다이야기’ 불똥 튈라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라.’ 전국을 도박판으로 끌어들인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불똥이 엉뚱하게 서남해안으로 튀지 않을까 전남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24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 국회 상정을 앞둔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특별법’ 통과에 도민의 역량을 쏟고 있는 가운데 여론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이 특별법에는 경마처럼 돈을 거는 방식의 자동차 경주인 경차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 법이 의원발의로 시작돼 여·야 의원들이 낙후지역 발전에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그동안 국회통과에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바다이야기 후폭풍으로 일부 의원들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꽁무니를 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경차사업 허가권자인 문화관광부가 책임론에 휩싸이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져 제 목소리를 낼지도 고민이다. 사실상 전남도로 유치가 확정된 국제자동차경주대회(2010∼2016년)는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남해안 관광레저 기업도시(일명 J-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선도사업이다. 여기다 경차사업은 경기장 건설비(2300억여원)와 대회 개최권료(3000억여원) 등을 충당할 민자유치의 당근으로 간주되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與실세등 수십명 곧 출국금지

    사행성 게임기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검찰이 21일 특별수사팀을 구성, 전면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정윤기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기존 수사팀 3명에 특수부 검사 4명을 보강,8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우선 관련자들을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의혹 사항별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출국금지 대상자는 일단 여권실세 2∼3명과 문화관광부 및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 관계자, 게임기 제조 및 유통업체 관계자 등 수십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바다이야기 제조·판매업체가 1년반 동안 3000억원대의 매출과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점에 주목, 이 자금 중 일부가 정치권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 발행된 29조원 규모의 상품권 사업에서 조성됐을 것으로 보이는 거액의 비자금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명계남씨는 이날 자신이 ‘바다이야기’ 업체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네티즌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바다이야기’ 자금 흐름 추적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정윤기)는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제조·판매업체가 2004년 말 이후 1년반 동안 3000억원 가까운 매출과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확인,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자금추적에서 정치권 유입 여부가 드러나면 사건을 특수수사 부서에 재배당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에 떠도는 소문 등은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 자금의 정치권 유입 부분 등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바다이야기 제조업체인 에이원비즈 대표 차모(35)씨와 판매사인 지코프라임 대표 최모(34)씨를 사행행위규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또다른 대주주인 송모(47)씨와 김모(33)씨는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사행성 게임업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뒤 지난달 초 바다이야기 등의 제조업체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일단 이들을 불법 사행성 게임기 제조·판매 혐의로 기소했으나 특히 바다이야기와 관련, 정권 핵심 실세 개입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어 수사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최고당첨 제한액수를 125배까지 초과해 당첨될 수 있게 하는 등으로 승인 당시와는 다르게 프로그램을 조작한 게임기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처럼 사행성을 유발하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4만 5000대를 제작해 1대당 550만∼770만원씩 받고 전국 오락실에 공급했다. 바다이야기와 함께 철퇴를 맞은 사행성 게임기는 ‘황금성’ ‘인어이야기’ ‘오션 파라다이스’ 등이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