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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올 87조 투자”

    재계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와 고용 인원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를 열어 투자·고용 계획을 점검했다. 전경련은 간담회를 통해 올해 30대 그룹은 총 87조 150억원을 투자하고 7만 9199명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지난해 74조 8013억원보다 16.3%가 증가하고 고용은 7만 2863명보다 8.7%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 수는 1.6% 증가한 90만 77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올해 26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모두 1만 9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0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6000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 LG는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이 넘은 인원을 신규 채용하고 포스코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9조 3000억원의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 SK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7조원 이상을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한다. 이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에게 “오늘 대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고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며 “국내에도 경쟁력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임금 수준 안정화는 기업 스스로 해야 한다. (기업들이) 정부에 가이드라인을 묻는데 공직자 임금이 2년간 동결됐다.”면서 “민간기업에 주는 메시지로 생각해 달라.”고 지적했다. 공직자 임금 동결을 참고해 대기업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은 자제해 달라는 뜻이다. 전경련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의 투자 실적은 전년보다 8.6% 감소했고, 신규 채용도 13.9% 줄었다. 김성수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해상자위대 인도양서 전면철수

    日 해상자위대 인도양서 전면철수

    │도쿄 박홍기특파원│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15일 오전 인도양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나선 다국적군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는 해상자위대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 신테러대책특별법의 시한에 맞춰 급유활동은 16일 0시를 기해 종료됐다. 해상자위대는 지난 2001년 12월 인도양에서 처음 미군 함대에 급유를 넣기 시작한 이래 사실상 8년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완전히 빠지게 됐다. 일본은 군사 지원을 대신해 아프간에 5년간 50억 달러의 민생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한 상태다. 일본이 중단한 다국적 함대 급유는 중국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보급함은 8년 동안 미국·영국 등 12개국의 함대에 939차례에 걸쳐 51만㎘의 급유를 댔다. 연료경비는 지난해 10월말 시점으로 244억엔(약 3000억원)에 달했다. 때문에 ‘무료 해상주유소’라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현재 인도양에서는 보급함과 호위함과 함께 340명 가량의 자위대원이 파견돼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이날 담화에서 “국제사회의 테러대책에 적극적·주체적으로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13일 저녁 “자민당 정권과는 정책적인 차이가 있다.”며 철수에 대한 배경을 언급했다. 하토야마 정권은 집권하기 전부터 ‘테러와의 전쟁’ 자체가 유엔의 결의가 없는 ‘미국의 전쟁’으로 규정한 데다 해상자위대에 대해서도 “국회의 사전 승인이 없었다.”며 반대해왔던 터다. ‘8·30중의원선거’ 공약집에도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에 참가, 평화 구축을 위한 역할을 완수한다.”고 적시, 유엔 결의에 따른 자위대의 파견만을 강조했다. 해상자위대는 2001년 9·11테러와 관련, 정부에서 같은 해 10월 제정한 테러대책특별법에 근거해 12월부터 인도양에서 활동했다. 또 자민당이 2007년 7월 참의원선거에서 패배, 참의원 제1당이 된 민주당이 테러대책특별법을 부결시킴에 따라 한때 철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일본 정부 및 자위대 일각에서는 “‘자금과 인적 공헌’을 내걸었다가 인적 공헌이 제외됨에 따라 국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테러 등의 중요한 정보에 대한 공유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삼성 26조·LG 15조·현대-기아 10조·포스코 9조 ‘공격 투자’

    삼성 26조·LG 15조·현대-기아 10조·포스코 9조 ‘공격 투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비상경영을 선포했던 주요 그룹들이 올해는 역동적인 공격경영으로 전환했다. 밖으로는 ‘글로벌 재공세’를, 안으로는 고용 확대를 통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재계 총수들은 1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삼성전자가 70% 18조 집행 삼성은 올해 26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08년 27조 8000억원에 이어 창사 이래 두번째로 많은 투자 규모이다. 이날 그룹을 대표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올해 그룹 전체의 투자 규모가 26조 5000억원이고 이중 18조 4000억원을 삼성전자가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전체 투자액의 70%를 차지하는 것은 최지성 사장이 최근 밝힌 “전 지역에서 전 제품의 절대 우위를 달성하겠다.”는 ‘글로벌 1등론’과 맥이 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4분기 투자설명회(IR)에서 올해 반도체에 5조 5000억원 이상, 액정표시장치(LCD)에 3조원 이상의 투자를 강조했었다.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장은 “경기 변동 등 상황에 따라 투자가 더 늘 수 있다.”며 향후 규모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자의 투자액 중 절반 정도는 연구·개발(R&D)에 집중돼 있고 해외 투자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출범후 최대규모 현대기아차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0조 5000억원을 올해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9조 4000억원)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친환경차와 고연비 중소형차 개발 등 R&D 부문에 4조 6000억원, 시설 부문에 5조 9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R&D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53.3%가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기차 양산 ▲연료전지차 상용화 등 2012년까지 친환경차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전기자동차는 2010년 8월 생산을 개시해 2011년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포스코 작년보다 두배 늘어 LG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 11조 7000억원보다 28% 증가한 15조원으로 확정했다. 과감한 ‘선행투자’를 통해 전자·화학·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 시장 선점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포스코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9조 3000억원으로 정했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대비 9.3% 늘어난 29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SK는 지난해 6조 5000억원보다 10% 정도 증가한 7조원 이상을 R&D 분야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4조 5000억원 투자를 결정했고 한화는 신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지난해 1조 7800억원보다 투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두산은 투자 규모를 20% 증가한 1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STX는 투자 목표를 지난해 1조 1000억원보다 10% 늘어난 1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동부는 올해 1조원을 투자한다. ●LG 신규채용 첫 1만명 돌파 주요 그룹의 신입사원 채용도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삼성은 1만 9000명(고졸·대졸·신입·경력)을 뽑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규모를 회복한다.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더 늘 수도 있다. LG는 처음으로 신규 채용이 1만명을 돌파한다. 구본무 LG회장은 “1만명을 뽑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올해 투자 규모가 커 구 회장이 밝힌 1만명보다도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보다 200명이 늘어난 6000명을 선발한다. 올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R&D 전문인력만 1000여명을 확충한다. 현대제철의 경우 2011년 1월 고로 2호기의 완공까지 일관제철소 건설에 9만 3000명, 완공 후 운영에 7만 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전체 채용 규모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인턴·기능직을 포함해 4500명을 고용한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STX도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20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도 800명 이상 증가한 8500명 채용 목표를 제시했다. 30대 그룹 전체의 올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7만 9199명으로 전망된다. 안동환기자 산업부 종합 ipsofacto@seoul.co.kr
  • 전남 친환경농업 집중 육성

    “이제는 유기농업 시대이다.” 전남도는 14일 기존의 친환경 농업 면적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유기농 생태 중심지’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유기농 육성을 주 내용으로 한 ‘생명식품산업 2차 5개년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2004년 시작한 ‘생명식품산업 육성 1차 5개년 계획’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부터는 저농약과 무농약 중심의 친환경 농산물을 유기농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농민들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축산 부산물을 퇴비화하는 등 자원순환형 친환경농업 단지를 확대한다. 도는 그동안 경지면적의 1.3%(4057㏊)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26배인 34%(10만 482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국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의 52%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농업=전남’이란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2차 5개년 계획’의 원년인 올부터는 양 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전남의 전체 경지면적(31만 1000㏊)의 45%(14만㏊)를 유기농산물 공급단지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현재 경지면적의 3%(2721㏊)에 불과한 유기농산물 재배 농경지는 15% 수준인 4만 7000㏊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시에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도 같은 기간 30% 감축하기로 했다. 도는 유기농 효과를 경제적 가치만 4조원, 파급 효과 2조 6000억원, 브랜드가치 1조 3000억원, 농약절감 600억원, 고용 1만 8000명 등으로 추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포스코 7년연속 영업익 3조 해냈다

    포스코 7년연속 영업익 3조 해냈다

    포스코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7년 연속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1992년 이후 17년째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 1조원 이상의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지난해 본사 매출액은 26조 9540억원(연결기준 37조70억원), 영업이익 3조 1480억원(연결기준 3조 9080억원), 조강생산량은 2953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0%, 영업이익 51.9%, 조강생산량은 10.9% 줄었지만 그럼에도 시장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은 ‘상저하고(上低下高)’가 뚜렷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반기엔 불황에 시달렸지만, 하반기부터 비상경영 효과와 철강시황이 살아나며 빠르게 회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사상 최대인 1조 359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해외 철강사들이 40% 이상 감산했던 것과 달리 상반기에도 20%만의 감산으로 위기를 견뎌냈다. 특히 하반기부터 시황 회복과 원료비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매출액은 4·4분기에 7조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도 3분기 1조원대 회복에 이어 4분기엔 1조 587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성과를 반영해 지난 6월 중간 배당금 1500원을 포함해 주당 8000원의 배당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는 어떤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 경영’과 위기 이후의 기회 선점을 위한 ‘공격 경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1조 1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총 9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포항4고로 개수와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의 신·증설 설비를 가동하고,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과감한 베팅에 나선다. 매물로 나온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을 동시에 인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자원 개발과 해외 마케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조강생산량과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보다 각각 16.6%, 9.3% 늘어난 3440만t과 29조 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CG산업 육성에 2000억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컴퓨터그래픽(CG)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 ‘아바타’ 등 영상 콘텐츠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CG산업 육성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을 아시아 최대의 CG 제작 기지로 만든다는 게 핵심 목표다. 우선 CG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제작비 지원, CG 프로젝트 대출 보증, CG 제작용 고가 장비 대여 등도 추진한다. 세제 감면과 제작비 환급 등의 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할리우드에 비해 82.4% 수준인 국내 기술 수준도 900억원대의 예산을 들여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강석원 문화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은 “할리우드가 CG 제작을 아웃소싱하는 추세”라며 “전체 물량의 10%만 확보해도 2008년 한국 영화 수출액 250억원의 12배인 300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지원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되면 국내 CG산업이 2013년 1조 1000억원 규모로 커지고 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JAL 덩치 30% 줄인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할 일본 국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체적으로 경영규모를 무려 30%가량 축소할 방침이다. 일본항공은 법정관리를 맡은 기업재생지원기구에 매출액과 인원을 현행보다 30% 정도 감축, 안정적인 수익 체질을 갖추기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은 계획안에서 그룹 전체 사원 4만 7000명 가운데 1만 5700명을 감원하는 데다 해외 27개 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또 자회사 110곳 가운데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사업인 57곳만 남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 53곳 가운데 여행 및 호텔업 24개사는 매각, 15개사는 청산, 14개사는 통합될 위기에 처했다. 항공기도 연비효율이 좋은 중·소형기 쪽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현재 보유중인 37대의 점보기는 2015년 3월까지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당초 추진했던 45~50개의 국제선 및 국내선 노선 정리안과는 달리 계획안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았다. 현역 직원과 전직 직원들의 동의 아래 기업연금 30%를 깎기로 한 합의안도 포함했다. 채권포기액도 7300억엔(약 8조 7600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주주의 책임을 명확하게 제기해 100% 감자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재생지원기구에 3000억엔의 자본증자를 요청하기로 했다. 일본항공은 획기적인 탈바꿈을 통해 2012년 3월 영업 흑자를 497억엔으로 전환시킨 뒤 2013년 흑자를 1157억엔으로 늘릴 방침이다. 2013년 3월의 매출액도 1조 3585억엔으로 상정했다. 한편 일본항공의 재생 책임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77) 교세라 명예회장이 맡았다. 이나모리 회장은 13일 재생지원기구 측이 요청한 일본항공 CEO직을 받아들였다. 고(故) 마쓰시타 고노스케 마쓰시타전기 창업자, 고 혼다 쇼이치로 혼다자동차 창업자와 함께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3대 기업인인 이나모리 회장은 1959년 교토에서 전자제품업체인 교세라를 설립, 2008년 11조 8000억엔의 그룹 전체 매출액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운 주인공이다. ‘씨없는 수박’을 만든 우장춘 박사의 사위다. hkpark@seoul.co.kr
  • 김승연 회장 “경영전략 다시 짜라”

    김승연 회장 “경영전략 다시 짜라”

    “경영전략을 공격적으로 다시 짜라.” 김승연 한화 회장이 13일 예정됐던 ‘2010 경영전략회의’를 1주일 연기하면서 ‘공격 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당초 오후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는 김 회장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 O) 등 50명이 참석하는 올해경영전략 회의가 열려야 했다. 김 회장은 회의에 앞서 계열사별로 취합된 올해 경영보고서를 검토한 후 “더 의욕적이고 적극적으로 목표를 세우라.”고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계열사 CEO들은 올해 투자와 매출 규모 등을 확대하고 더 공격적인 방안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세종시에 1조 3000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태양광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27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리더들의 모임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준호 푸르밀회장 소환조사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13일 ㈜푸르밀(옛 롯데우유) 신준호(69) 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대선주조㈜ 매매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신 회장은 사돈인 최병석 전 대선주조 대표로부터 회사 주식을 600억원에 사들였다가 3년 만에 3000억원 이상의 차액을 남기고 사모펀드에 되파는 과정에서 대선주조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대선주조 인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2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대선주조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약정하고 사모펀드의 금융권 대출을 도운 것이 불법 차입인수(LBO)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묻지마 창업지원으론 일자리 창출 어렵다

    정부는 올해 창업활동 지원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용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젊은이에게 창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연말 창업에 1조 4000억원을 지원해 ‘제2의 창업 붐’을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놨다. 창업지원 예산은 2008년 8000억원에서 2009년 1조 3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1000억원이 증액됐다. 문제는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이 실제 현장에선 제대로 된 사전 평가와 사후 관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고용원 없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도 묻지마 식으로 지원하는가 하면 지원 업체에 대한 사후 관리도 미흡하다. 초기 창업자는 최소 3~4년간 관리해야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데도 중기청은 지원 이듬해 한 차례 매출액 등을 점검하고 끝이다. 체계적인 통계조사나 자료 분석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금 지원을 받고도 오래지 않아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한다. 창업 뒤 5년 이상을 버티는 소상공업체 비율은 22%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은 단기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 전략이어야 한다. 무분별한 창업에 따른 부작용은 우리 경제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묻지마 창업을 통해 일시적인 일자리를 늘리기보다 지속가능한 창업 아이템을 선별해 장기적인 고용창출의 원동력으로 삼는 게 현명하다. 그러기 위해선 창업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정부 부처에 만들고, 전문가를 배치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을 강화해 창업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창업교육은 한참 뒤떨어져 있다. 정부가 올해 21억원을 투입해 대학취업지원실을 창업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창업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녹색·신성장동력 분야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다. 교육, 지원, 관리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해법이 될 수 있다.
  • S&P, 한국 신용등급 ‘A’ 유지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현재 상태인 ‘A’로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도 현재처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또 한국의 재정이 2년 내 지속가능한 균형 수준으로 회복되고 올해 말 외환보유고가 300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이날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 재정 건전성, 경상수지 및 수출호조 등을 전제로 현 등급과 전망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S&P는 한국 경제의 강점을 역동적인 경제 및 상대적으로 건전한 재정수준이라고 언급한 뒤 “다만 북한 변수로 인한 잠재적 재정부담과 은행의 과도한 단기외채 비중은 등급평가에서 제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LG그룹, 역대최대 15조원 투자

    LG그룹, 역대최대 15조원 투자

    올해 LG그룹이 한 해 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5조원대 투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예상매출액 역시 지난해 125조원보다 8% 늘어난 135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과감한 선행 투자를 통해 산업계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자 분야에 집중 투자 LG그룹은 12일 “변화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에 앞서 “중장기적으로 고객의 니즈(욕구)가 변화하는 시기에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LG는 먼저 시설 부문에 올해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넘어선 11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구·개발(R&D) 부문에도 지난해 3조원 대비 23% 증가한 3조 7000억원을 쏟아붓는다.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는 그룹의 근간인 전자다. 먼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3조 3000억원을 투입해 액정표시장치(LCD) 8세대 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모두 3조 5000억원 이상을 시설부문에 투자한다. 대형 TV용 LCD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 말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8세대 생산 라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 경쟁 상대인 타이완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 결과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8년 1분기 20%에서 지난해 3분기 24.6%로 끌어올리며 업계 1위 자리에 등극했다. LG전자에도 막대한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 LG전자는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과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에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3차원 입체영상(3D),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에 2조 1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휴대전화·LCD TV 매출 확대 LG이노텍은 경기 파주 첨단소재단지의 LED 패키지 생산라인 등에 대한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건설과 하이브리드카·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통합 LG텔레콤은 기존 2, 3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4세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등이 결합한 ‘컨버전스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카자흐스탄과 중국 네이멍구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에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매출 목표도 사상 최대인 135조원으로 잡았다. LG전자는 59조원 매출을 위해 휴대전화와 LCD TV, 에어컨 등 주요 품목의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한편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4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이천 LG경영개발원(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충남지역大 “고대에 약대 뺏길라”

    약학대 유치를 신청한 고려대가 세종시 입주를 확정하면서, 함께 약대를 신청한 충남지역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에서 약대설립 대학 결정을 늦춘 것도 세종시 입주 대학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각 대학에 따르면 고려대는 2011~2020년 부지 30만㎡에 6012억원을 투자해 바이오 관련 연구소와 대학원 등을 짓고, 약대를 유치하면 일단 충남 연기군 세종캠퍼스(옛 조치원캠퍼스)에 설치한 뒤 캠퍼스 자체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관계자는 “신설 약대 결정이 지난해 12월에서 올 1월로, 다시 2월로 연기된 것도 세종시를 염두에 둔 것 같다.”면서 “고려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데다 엄청난 투자계획에 대한 정부의 반대급부도 있을 것으로 보여 약대 유치에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약대설립 정원으로 충남에 50명이 배정됐고, 지난달 고려대(세종캠퍼스)를 비롯해 단국대(천안캠퍼스), 공주대, 선문대, 순천향대, 중부대, 호서대, 홍익대(조치원캠퍼스) 등 8개 지역대가 유치를 신청했다. 천안에 병원이 있는 단국대는 약대를 신설하기 위해 천안시로부터 1만 6600여㎡(5000여평) 규모의 건축 승인을 받았고, 25명의 교수진 확보를 추진 중이다. 아산 순천향대는 2011년 아산신도시에 의료종합센터를 건립하면서 약대를 신설하는 게 목표다. 부지 7만평도 확보했다. 이정규 순천향대 홍보팀장은 “50명을 2개 대학이 나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세종시 대학이 유치한다면 정원을 전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 공주대는 천안공업전문대와 통합하면서 빈 건물을 약대 강의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약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충남의 14개 시·군과 장학금지원 협정까지 체결했다. 이는 시장·군수가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료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관내 학생을 약대 신입생으로 추천하고 장학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선문대는 아산캠퍼스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호서대도 아산캠퍼스에 1만 2000여㎡ 규모의 약학관 신축과 25명의 전임교수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다른 대학들도 약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상태다. 공주대 약대추진위원장인 서광수 자연과학대학장은 “세종시가 들어서고 고려대가 약학대학까지 가져간다면 인접한 공주시 시세는 물론 규모가 작은 공주대도 갈수록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넘버5 기업은행의 반란

    넘버5 기업은행의 반란

    은행권 서열이 흔들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국내 빅4 은행이라고 하면 주저 없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을 꼽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이 무섭게 치고 올라온 탓에 빅4의 후미를 지키던 하나은행 자리가 위태위태하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은행은 은행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여신과 수신에서 각각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을 모두 제치고 기업은행은 원화대출과 총수신에서 모두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원화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05조 601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0%(13조 7505억원) 급증했다. 총수신에서도 11.7%(11조 6414억원) 늘어난 111조 456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위 자리를 지키던 하나은행은 원화대출에서는 1조 9807억원 늘어난 91조 7296억원, 총수신은 1조3659억원 감소한 103조 9449억원을 기록해 뼈아픈 역전을 당했다. 기업은행은 기업 가치를 따지는 시가총액에서도 하나금융지주를 앞질렀다. 이날 주식시장 종가를 기준으로 기업은행의 시가총액은 7조 9912억원, 하지만 하나금융지주은 7조 5737억원으로 4000억원 이상 차이를 보인다. KB금융은 22조 7175억원, 신한지주 21조4812억원, 우리금융 12조 6947억원이다. 3분기까지 드러난 실적도 기업은행 편이다. 3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80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4위다. 1위는 우리은행으로 7498억원, 그 뒤로 국민 6180억원, 신한은 5646억원 순이다. 반면 하나은행은 760억원으로 크게 뒤처진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수도 기업은행이 좋다. 3분기 기업은행의 순이자 마진(NIM)은 2.37%로 빅4 안에서도 최고다. 국민이 2.35%, 신한 1.62%, 우리1.79%, 하나는 1.58%를 기록했다. 단, 전통적인 기준인 총자산에선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3분기 현재 기업은행의 자산은 161조 8000억원인 반면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162조 3000억원으로 5000억원 차이다. 그럼 조만간 빅4를 바꿔 불러야 할까. 아직은 단정하기 이른 듯하다. 기업은행의 분전은 사실 금융위기라는 변수 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은행의 중기대출은 83조 7930억원으로 14.1%(10조 410억원) 증가했다. 외환은행을 포함한 6개 은행 전체 증가액의 84.6%를 차지할 정도다. 국책은행이란 특수성 때문에 다른 은행들이 취급하지 않는 싼 금리 채권(중금채)을 발행한 덕도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신이 증가했다고 하지만 기업은행의 성적 중에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중금채 규모가 크다.”면서 “사실상 개인 고객 기반이 약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빅4의 자리를 수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중기대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끝나면 중기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해 오히려 지난해의 약이 독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능한 한 개인금융을 늘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빅4 굳히기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뉴스플러스] 신준호 푸르밀회장 13일 소환

    주류업체인 대선주조㈜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탈법 의혹을 받고 있는 ㈜푸르밀(옛 롯데우유) 신준호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는 13일 오전 신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신 회장이 사돈으로부터 대선주조를 600억원에 사들였다가 3년 만에 3000억원 이상 차액을 남기고 사모펀드에 되파는 과정에서 대선주조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해 왔다.
  • [세종시 수정안] 한화, 10년간 1조 3000억 에너지·방산 등 집중 육성

    한화는 60만㎡(18만평) 규모의 터에 10년 동안 1조 327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한화L&C, 대한생명 등 주력 4개 계열사의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는 국방기술 분야와 태양광 및 태양전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의 연구·개발(R&D)센터 및 생산공장 등이 주축이다. 한화는 세종시 투자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총 3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총 7300명의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한화가 정밀유도무기 및 첨단센서 연구개발을 위한 국방미래기술연구소 설립에 700억원을 들인다. 이를 통해 연구와 생산을 일원화시켜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화석화는 태양광 R&D센터와 태양전지·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에 1조 6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L&C는 소재 연구센터와 태양광 부자재 공장, 전자소재 및 부품공장 건립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생명은 금융연수원 설립에 670억원을 투입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상이변 해부] “대통령직속 기후 총괄 컨트롤타워 구축해야”

    [기상이변 해부] “대통령직속 기후 총괄 컨트롤타워 구축해야”

    ‘3일 추우면 4일은 따뜻하다.’는 전통적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의 기온 현상이 한반도에서 사라지고 있다.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일주일간 계속되는가 하면 반나절 만에 25㎝가 넘는 기습 폭설이 도심 전체를 마비시키는 게릴라식 날씨가 현실이 됐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에도 하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상 기후가 심해지면서 날씨 예보와 방재대책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기상 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는 물론 이에 걸맞은 투자와 기초과학의 발전도 필수적이다. ●기후변화 국제공조 참여 시급 4일 103년 만의 폭설로 서울 곳곳이 몸살을 앓았다. 기상청과 방재 당국 간 엇박자로 서울시내에 뿌려진 5000여t의 염화칼슘과 소금은 힘 한번 쓰지 못했다. 기상이변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예보와 방재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예산만 낭비하는 ‘방재 허점’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이번 폭설 사태 때 기후·교통·환경·정책 전문가 등을 동시에 지휘하는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재난 발생 예측 모델을 근거로 대처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신속한 지휘를 위해 대통령 직속 상설기구로 ‘국가 재난 대책 위원회(가칭)’를 두고 싱크탱크를 구성해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기상학회장을 역임한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컨트롤타워의 지휘를 통해 교통 통제, 관공서 휴무, 제설기계 도입 등 순서대로 종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폭설 때는 지자체가 유관기관과 협조 없이 적설량에 따라 대응단계를 1에서 3단계로 올리는 식의 단순 대응에 그쳐 피해를 키웠다. 터키에서 일어난 바람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2~3일 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최근 기상이변의 형태도 전 세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이에 대응하려면 기상 정보에 대한 국제공조를 통해 예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최근 세계는 기후변화협약을 통해 국제적인 공조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대비해 우리의 노력은 여전히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유럽 등 선진국들은 기상이변에 대응하고자 각국의 과학자들간 교류를 통해 고급 기상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적 지위를 갖춰 국제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변변한 국제기구조차 없다. 기후 예보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심층적인 연구와 최신 장비를 확충하는 등 실질적인 능력을 키워 세계 각국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상학 등 기초과학 연구 투자확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기상 이변에 대비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탄소시장 연구 등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오래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국제적인 기준이 정해지면 당장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에도 탄소를 줄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기상예보능력은 정보의 축적과 충분한 시간 투자를 통해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현재 2500억원 수준인 기상청 예산을 늘려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기상 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화된 예보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 교수는 “기상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상과학에 대한 기초 연구를 강화해 기후변화 예측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고 강조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전문가들이 말하는 방재 문제점 시민의식·방재인력·예산부족… 제설기반 ‘3無’ 서울에 쏟아진 103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은 기상과 환경의 변화로 인한 재난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제도·인력·의식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갈수록 심화되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에도 집중 호우와 폭설 등 국지성 기후변화가 더욱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국가적 재난 재해 상황에서 인력과 장비가 더욱 신속하게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단순히 장비만 충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구성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모색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위주로 운용되는 방재 인력을 보완하는 민간 예비인력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이들을 긴급 상황에 투입하면 3교대, 4교대로 장비도 24시간 계속해서 운용할 수 있다.”면서 시스템 전환을 촉구했다. 김근영 강남대 도시건축공학과 교수는 관련 예산 확충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국가안전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안전관리 선진국이라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재난 대책 기관인 소방방재청과 행정안전부의 일상적 예방활동에 소요되는 예산이 3000억원 수준인데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변화 최일선 기관인 기상청의 예산 2500억원 안팎 가운데 인건비 등 경상비를 빼면 가용 가능 예산은 13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반드시 필요한 직원 재교육 비용은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 확대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기후변화는 더욱 극대화되고 있지만 이를 예측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재정지출로 슈퍼컴퓨터 몇 대를 도입하기보다는 지원 확대와 연구인력의 배양이 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선진국이 우리보다 방재시스템 수준이 높은 것은 방재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같은 사고가 나면 일본인들이 한국 사람들에 비해 덜 죽는다고 한다. 일본 사람들은 방재에 대한 생활상식을 숙지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금호 구조조정 미흡” 냉담한 채권단

    “금호 구조조정 미흡” 냉담한 채권단

    금호아시아나가 자산매각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통해 본격적인 회생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가 내놓은 카드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일각에선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 벌써 고개를 든다. 게다가 자산매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이래저래 금호아시아나의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5일 밝힌 구조조정의 핵심은 조직슬림화, 보유자산 매각, 운영경비 절감 등을 통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 핵심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자산을 매각해 1조 3000억원을 내놓는다고는 했는데, 이 정도 갖고는 부족하다는 것이 채권단의 생각”이라면서 “채권단이 모이는 자리의 주제는 뭘 더 내놓을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도 “막판 줄다리기를 벌인 것이 워크아웃 대상을 2개 회사로 할 것인지 3개로 할 것인지였는데 금호가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채권단 분위기를 전했다. 채권단 일부에선 긍정적 평가도 감지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가) 노력을 했고 진정성도 보인다.”면서 “자구책이 부족하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 결국 채권단 회의를 하고 실사작업을 해봐야 구체적인 안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자산매각이 현실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싼 돈을 치러 가며 금호의 부동산을 사줄 기업도 마땅치 않은 게 현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여기에 워크아웃 발표 이후 금호 주식이 계속 내려가는 것도 문제다. 결국 자사주를 팔아 빚의 일부를 갚아야 하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빚 갚기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금호란 이름을 단 주식들은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금호산업은 사흘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금호타이어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200원(0.96%) 내린 2만 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이 됐다는 점 이외에도 부실 부분이 크다는 특징을 갖는다.”면서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를 비롯해 다양한 악재들이 돌출될 수 있는 만큼 주가가 제자리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결국 투자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담보를 가진 채권자도 손해를 보는 마당에 주식 등 비담보채권 소유자들의 손실은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구조조정이 어느때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유성 산은 행장은 이날 “일반적인 기업 워크아웃은 3개월 진행하고 부족하면 1개월 연장하지만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2개월 내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채권단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의 경우 매달 돌아오는 채권 만기를 올해 말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은 또 6일 오후 우리은행과 산은에서 각각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는 금호그룹이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도 점검하고 자산과 계열사 매각에 따른 세부방안을 조정할 방침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 임원 20% 감축·사무직 무급휴직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임원수를 20% 줄이고 전 임원의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또 전 사무직에 대해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보유자산을 매각해 1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5일 그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방안은 우선 대폭적인 조직 슬림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그룹 전략경영본부 조직을 40% 이상 축소하고, 계열사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사장단과 임원 수를 20%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의 임원 수는 대우건설 120명을 포함해 총 370명이었으나 대우건설·금호생명·금호렌터카 등의 매각으로 이미 230명으로 축소됐고, 이번 임원 감축을 통해 그룹 전체 임원 수를 180여명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는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 등의 보유자산 매각 방안도 내놨다. 금호산업은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금호건설 홍콩유한공사의 자산 매각으로 약 4776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금호석유화학은 제1 열병합발전소의 ‘세일 앤 리스 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다시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과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해 약 2653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금호종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약 1838억원, 금호타이어는 중국 및 베트남 소재 해외법인 지주회사인 금호타이어 홍콩 지분 49%를 매각해 15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외에 추가로 가능한 자산매각을 통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구, 화원유원지 일대 534만㎡ 대규모 관광단지 추진

    대구 화원유원지 일대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화원유원지 일대 낙동강변에 534만㎡의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수자원공사에 공식 건의했다. 대구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맞춰 수자원공사의 투자수익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같이 건의한 것이다. 이 사업은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수변 디즈니랜드, 워터파크, 외국인 카지노, 경정장 등이 들어서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낙동강에 건설될 주요 보의 하나인 강정보 서쪽에 74만 5000㎡의 수변 디즈니랜드를 조성하며, 금호강 합류지점 내에는 20만t 급 크루즈를 운항한다. 이곳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 시설이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철새를 탐방할 랜드 마크나 수변 박물관, 복합문화공간도 금호강 합류지점에 조성된다. 화원유원지 일대에 관광 종사자를 위한 특화단지와 18홀 규모 골프장, 화원나루 역사체험장, 경정장 등도 만들어진다. 이밖에 9만 1000㎡ 부지에 고급 전원주택지를 조성, 분양한다. 사업비는 모두 6조 3000억원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과 4대강 홍보관 건립사업 등에 국비 1조 2000억원이 투입되고 나머지 5조원은 외자를 포함한 민자를 유치한다. 일부 사업의 경우 미국 월가 등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4대강 낙동강 사업구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1년까지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추진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이 성공하려면 수익 사업이 연계되어야 한다. 따라서 수자원 공사도 이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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