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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국내 첫 잠수함 수출

    대우조선 국내 첫 잠수함 수출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독일 등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전수받은 지 20여년 만에 잠수함 수출국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잠수함 수출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1400t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가 1조 3000억원(11억 달러)에 달해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이는 승용차 8만 5000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다. 대우조선은 이번 잠수함 수주를 위해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5년에 걸쳐 단계적인 수주 전략을 수립하는 등 치밀한 영업전략을 추진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 개량 및 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은 것이 국내 최초 잠수함 수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잠수함은 61.3m의 전장에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각종 어뢰와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2018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이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과 경쟁해 가격, 품질, 교육훈련, 군수지원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있음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국내·외 총 14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성능 개량 및 정비도 국내 15척, 해외 2척으로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남상태 대우조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잠수함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적연금 지급액 GDP의 10% 넘어

    일본의 국민연금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제도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연금 수급자는 3703만명으로 3.1% 증가했지만 연금 가입자는 6874만명으로 오히려 0.9% 줄었다. 연금 납부자 1.8명이 연금 수급자 1명을 부양하는 꼴이다. 일본의 연간 공적연금 지급 총액은 50조 3000억엔(약 684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어섰다. 미국의 GDP 대비 연금지급 총액은 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7.2%다. 공적연금 총액은 국민 전원이 가입한 기초연금과 회사원의 후생연금, 공무원의 공제연금, 기타 복지연금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 약 700만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금을 받게 돼 재정악화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5년 연금 지급액은 59조엔, 2025년에는 65조엔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대로 가다가는 연금이 파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60세인 연금 지급 개시연령을 단계적으로 68~70세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연금 지급액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행정쇄신회의는 과거 특례조치에 의해 높아진 연금 지급 수준을 내년부터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물가 변동 등을 감안해 조정된 연금 지급 수준이 과거의 특례조치 등으로 본래보다 2.5% 정도 높다는 주장이다. 연금 지급액은 물가 수준에 연동해 증감하고 있으나 1999년부터 3년간 물가가 하락했음에도 당시 자민당 정권은 ‘고령자의 생활 배려’를 이유로 2000∼2002년도의 연금 지급액을 낮추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과다 지급된 연금액은 누적 7조엔(약 100조원)에 달해 이를 방치할 경우 젊은 세대의 연금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행정쇄신회의는 젊은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연금 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특례조치를 폐지하고 연금 지급액을 낮추는 방안을 건의했다. 하지만 사회보장 재원 확보를 위해 소비세(부가가치세) 등의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연금 지급액을 낮출 경우 수급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jrlee@seoul.co.kr
  • 2금융권 ‘생계형 대출’ 사상 첫 100조원 돌파

    지난 10월 마이너스 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제2금융권의 생계형 대출(기타대출)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대출을 억제하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몰린 탓이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도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6일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을 발표하고, 지난 10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34조 3000억원으로 9월보다 5조 7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10월 증가 폭은 9월 증가 폭(1조 4000억원)의 4배에 이르며 지난해 12월 5조 7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늘면서 10월 말 잔액이 9월보다 3조 2000억원 증가한 45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 증가 폭(6000억원)의 5배를 넘는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 등을 포함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81조 5000억원이었다. 기타대출이 늘면서 증가폭이 9월 8000억원에서 10월 2조 5000억원으로 늘었다. 제2금융권의 기타대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이 가계대출 증가의 이유로 지목됐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할 때 은행권의 기타대출은 140조 1778억원에서 147조 3915억원으로 5.1% 늘었지만 비은행권의 기타대출은 87조 1753억원에서 100조 4542억원으로 15.2%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가 시중은행들의 대출을 억제하면서 제2금융권으로 기타대출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현대車 올 순익 18조…삼성그룹 앞지를 듯

    현대車 올 순익 18조…삼성그룹 앞지를 듯

    올해 현대차그룹 순이익이 지난 2000년 현대가(家)에서 분리된 후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가 부동의 1위 삼성을 앞지른 것은 올해 일본 대지진으로 경쟁사들이 고전한 데다 원가 절감 등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망은 삼성그룹의 금융업을 제외한 데 따른 것으로 금융업을 포함하면 삼성그룹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12월 결산 상장사(8개)의 올해 추정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은 18조 473억원이다. 삼성그룹 상장사 12곳(3월 결산법인인 생명·증권·화재는 제외)의 순이익 전망치 17조 7535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많다. 현대차 순이익이 삼성보다 높게 예측된 것은 올해 각종 신차 출시와 환율 상승효과 덕분이다. ●2000년 범현대家서 분리 이후 첫 추월 임은영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는 치열한 산업이라 경쟁사 약화는 큰 호재”라면서 “현대차는 올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인센티브를 쓰지 않고도 많은 차를 팔았고, 기아차와 플랫폼 통합으로 인해 원가도 상당 부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는 등 선전했지만,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디스플레이 패널과 TV, 냉장고 등에서 고전했다. ●영업이익·매출액은 삼성이 앞서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화재 등 3월 결산 상장사의 경우 수천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 금융사까지 합칠 경우 현대차그룹보다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전망은 각각 18조 2551억원과 198조 9373억원으로 추산돼, 여전히 삼성(영업이익 20조 227억원·매출액 234조 2582억원)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삼성의 순이익이 22조 962억원으로 현대차(20조 2272억원)를 다시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 박성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IT 업종의 경우 스마트폰과 이머징 국가의 TV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거두면 삼성그룹 전체 실적도 향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사설] 블랙아웃 위험 여전… 10% 절전 동참하자

    13일과 14일 울진 원전 1호기와 고리 원전 3호기가 각각 발전을 중단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그제 피크타임의 예비전력은 8%대(670만㎾)로 떨어졌다. 때마침 한파가 몰아치면서 ‘9·15 대정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섭씨 1도가 떨어지면 전력 사용은 60만㎾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이번 원전 고장이 영하 10도의 한파가 몰아치는 날 발생했다면 예비전력이 바닥 날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합동단속반은 이에 따라 어제부터 전력낭비 감시활동에 돌입했다. 대형 공장과 10층 이상 건물 1만 4000여곳은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5~7시에 작년보다 10% 전력 사용을 줄여야 한다. 5~10층 건물 4만 7000곳은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2차 적발 때부터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부 대기업과 유통업체들은 강제 절전 조치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경비 절감 차원에서 이미 온갖 절전대책을 시행해온 마당에 추가로 절전하면 생산과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긴다는 항변이다. 나름대로 사정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정전 사태가 초래할 엄청난 재앙을 생각한다면 불편하더라도 절전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 추이를 보면 겨울철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매년 0.7%가량 전력 소비가 늘어난다. 또 겨울철 전력사용량의 25%가 전기 난방용품에서 발생한다. 국민 모두가 절전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 온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도만 낮춘다면 연간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난방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할 수 있다. 전력당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중·장기적인 전력수급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전력 수급과 상관없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공룡’ 제2금융…총자산 900조 가계대출 300조

    ‘공룡’ 제2금융…총자산 900조 가계대출 300조

    저축은행과 신협, 보험 등 제2금융권이 최근 가계 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총자산이 9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급증세가 향후 우리 경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산 3년새 46% 늘어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신협, 카드·여신전문, 보험 등 대출을 취급하는 제2금융권의 총자산은 올해 6월 말 현재 889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8년 6월 말(610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45.7%(278조 7000억원) 늘어난 것이며, 이미 9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제2금융권의 성장세가 은행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올해 6월 말 현재 은행권 총자산은 1916조 3000억원으로 2008년 6월(1737조 3000억원)에 비해 1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2금융권이 최근 급성장한 것은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89조 3000억원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452조원의 3분의2에 육박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만 13조 5000억원 증가해 은행권 9조 6000억원을 앞질렀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내년 상반기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위험요소 될 가능성”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의 ‘덩치 키우기’가 우리 경제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2금융권에 만연한 다중채무자(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 문제가 경기 둔화와 맞물릴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지속적인 관리’를 내년도 중점 업무계획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가계·비영리단체 여유자금 5년만에 최저치

    지난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가 5년 만에 가장 작아졌다. 가계의 대출금보다 예금이나 주식투자 등이 더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또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금융자산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가 투자한 주식 등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손해를 봤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15일 ‘2011년 3분기 중 자금순환’을 발표하고 지난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비용에서 운용비용을 뺀 자금잉여 규모가 5조 8425억원이라고 밝혔다. 2006년 4분기 4조 9112억원 이후 최저 규모이며 지난 2분기의 10조 9115억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자금순환표상 가계는 순수한 가계와 소규모 개인 사업자를 포함하며 비영리단체는 소비자단체, 자선·구호단체, 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을 의미한다. 자금조달비용은 주로 대출을 의미하며 운용비용은 예금이나 주식투자 등을 의미한다.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19조 281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조 2630억원(27.4%) 줄었다. 자금운용 규모는 25조 1236억원으로 12조 3320억원(32.9%) 축소됐다. 또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금융자산은 1146조 240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140조 3292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3분기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도 2.07배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1분기 2.01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금잉여 규모와 순금융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볼 때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상황이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3분기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도 지난 2분기보다 확대됐다. 3분기 중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41조 3000억원, 자금운용 규모는 19조 2000억원으로 자금부족분은 22조 1000억원에 달했다. 전 분기의 6조 7000억원보다 3배가량 커진 액수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기업과는 달리 금융법인의 자금잉여 규모는 6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조 6000억원 이후 최대로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업의 경우 수수료 수익과 영업 매출이익 덕분에 금융법인의 잉여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회사 사외이사 과반수이상 둬야

    금융회사 사외이사 과반수이상 둬야

    금융회사들은 주요 임원의 유고에 대비한 체계적인 경영승계 계획을 신설해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 은행과 저축은행 외에 보험과 금융투자회사의 대주주도 정기적으로 자격요건 심사를 받게 된다. 또 금융기업 임원의 고임금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 내에 보수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이런 내용의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은행, 보험, 지주 등 업권별로 서로 다른 규제를 받던 금융회사 지배구조 제도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에만 시행되는 대주주 자격유지 제도가 보험, 금융투자, 카드사까지 확대된다. 금융위는 일정주기마다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대주주를 심사하고, 자격 미달 시에는 의결권 제한과 주식처분 등의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대부분 보험, 카드사 등이 대기업의 계열사임을 감안하면 대기업 대주주까지 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의 비중이 이사회 정원의 2분의1 이상에서 과반수로 늘어난다. 자산 2조원 미만의 소규모 금융회사와 자산 3000억원 미만 저축은행도 이사회의 4분의1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또 해당 금융회사나 계열사의 상근 임직원, 금융지주회사의 상근 임직원과 비상임이사는 퇴직 후 3년 이내에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 경영진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정원을 3명 이상으로 늘리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은 본인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지 못한다. 임직원들에게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도록 보수위원회가 설치되며, 보수위원회는 성과급 지급방식을 심의하고, 임직원의 보수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작성해 공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잡스 서명 담긴 애플 창업계약서 ‘무려 18억원’ 낙찰

    애플 설립 당시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공동창업자 3명이 서명한 계약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무려 159만 달러(한화 18억원)에 낙찰됐다. 1976년 작성된 이 계약서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각각 주식 45%, 그리고 고문으로 참여한 로널드 웨인이 주식 10%를 소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계약서가 화제가 된 것은 웨인이 계약 며칠 후 이 주식을 단돈 800달러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처분했기 때문. 이 지분을 현재 애플 주가로 환산하면 무려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경매를 담당한 소더비사는 “시스너로스의 CEO 에두아르도 시스너로스가 치열하게 경합한 6명 중 최종 승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는 최초 7만 달러(한화 8100만원)로 개시됐으며 예상 가격에 무려 10배에 해당되는 거액으로 새주인을 찾게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계형 가계대출’ 250조 넘을 듯

    ‘생계형 가계대출’ 250조 넘을 듯

    마이너스 통장·신용대출 등 ‘생계형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25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생계형 대출상품 금리는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올라 가계의 빚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은행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서 주택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 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9.1%(20조 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8조 3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말에는 기타대출이 2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대출은 가계대출 중에 주택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용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동산대출 등을 의미한다. 대부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빌리는 상품이어서 생계형 대출로 불린다. 은행의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146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1%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1분기(7.1%)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협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 잔액은 98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7%나 증가했다. 1년 9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의 원인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지목한 바 있다. 이미 자기 주택 소유자와 전·월세 세입자 대부분이 주택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높은 물가에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는 방법은 생계형 대출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생계형 대출은 주택대출보다 금리가 높고, 소비를 목적으로 해 연체할 가능성도 주택대출보다 많다는 점이다. 실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주로 포함하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9월 연 8.27%, 10월 8.22%로 2008년 12월(8.35%) 이후 거의 3년 만에 8%를 넘었다.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도 5.47%로 지난해 8월(5.48%)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질소득은 1.6% 증가하는 데 그쳤고, 내년 고용상황도 안 좋을 것으로 보여 가구의 빚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시장까지 활성화되지 않아 자산은 그대로인데 빚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올해 10대 신기술 발표…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

    올해 10대 신기술 발표…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

    올해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 최신, 최고 기술·제품 중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이브’ 등이 10대 신기술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산업기술계 인사,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갖고 10대 신기술을 발표했다. 기술대상은 지난해 이후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 중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기술에 주어진다. ●기존 약보다 혈압 20% 내리게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보령제약의 ‘카나브정’은 기존 혈압 치료제보다 20% 이상 혈압을 내리는 효과를 가진 국내 최초 기술이 적용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ARB계열(안지오텐신II 수용체길항제) 고혈압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ARB계열의 성장률이 매년 23%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현대자동차의 ‘세타 터보GDi 엔진’과 LG화학의 ‘3D FPR(편광필름패턴) 제조 원천 기술’, SK이노베이션의 ‘고급 윤활기유 제조 촉매’가 받았다. 이 밖에 나머지 10대 신기술은 ▲삼성전자의 개방형 웹 기반 스마트 TV ▲SFA의 20㎛ 미세 선폭용 양산형 인쇄 전자 설비 기술 ▲LMS의 LCD용 초고휘도 광학필름 ▲LG생명과학의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한 접합 백신 제조 기술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 TV ▲알티베이스의 하이브리드 엔터프라이즈 DBMS(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리·보관하기 위한 기본 소프트웨어) 제품 및 기술 등이다. ●10대신기술 내년 예상매출22兆 올해 선정된 10대 신기술의 내년도 매출액은 2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정된 기술과 제품들은 6개 기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 및 최종심의를 거쳐 기술의 우수성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이날 행사에선 또 산업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산업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27명에 대한 정부의 훈장 수여와 포상이 이뤄졌다. 금탑산업훈장은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가 받았는데,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태양광·LED 제품의 전(前) 공정 핵심장비의 국산화를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이기상 현대자동차 상무가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년초 유럽계 은행 대출회수땐 국내경제 충격 “금융안정기금 마련해야”

    내년초 유럽계 은행 대출회수땐 국내경제 충격 “금융안정기금 마련해야”

    글로벌 재정위기가 우리나라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졌다. 내년 초 유럽계 자금의 갑작스러운 유출로 국내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무진들은 중소기업 보호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민간 전문가 사이에선 우리나라도 금융안정기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6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8월 이후 외국은행 한국지점의 차입금을 본점에서 가져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럽은행들이 내년 6월까지 자본확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에 국내 자금을 빼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로드 터너 영국 금융감독청(FSA) 의장과 만나 유로존 위기가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유럽계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 3조 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1~11월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도액 중 42.6%가 우리나라에 집중됐다. 외국인이 아시아 7개 신흥국 주식시장(한국,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타이완)에서 순매도한 총금액은 148억 달러였고 이중 우리나라가 63억 달러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순매도액 47억 달러 중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유출액이 각각 20억 달러였다. 전체 순매도액의 87%에 이른다. 유럽계 은행들이 내년 초 대출 회수에 나설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신용경색이 나타나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의 자금흐름에도 충격이 예상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실물경기 하락세로 기업들의 영업·재무활동과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가 일제히 악화됐다.”면서 “기업 자금 사정은 앞으로도 악화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대기업 역시 향후 회사채 발행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면서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금융안정기금 조성 등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둔화되면서 현금흐름도 안 좋았다.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08년 21.5%에서 올해 상반기 13.1%로 줄었다. 기업들이 상반기에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업체당 평균 2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72억원의 86%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기업들이 투자활동에 사용한 현금은 업체당 평균 35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 증가했다. 이 결과 기업들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 부족을 겪었다. 부족분은 업체 평균 122억원이었다. 금융기관의 기업 대출도 깐깐해졌다.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2011년 2분기 22에서 4분기 13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3에서 3으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연체율도 2009년 말 1.09%에서 2010년 말 1.30%, 2011년 10월 1.83%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與 내년 민생예산 3조 3000억 증액

    與 내년 민생예산 3조 3000억 증액

    한나라당은 5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감액·증액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증액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계수조정소위 회의에서 “보류사업을 남겨 놓았지만 1차적으로 (감액 심사를) 마쳤다.”면서 “정기국회가 며칠 남지 않아 부득이 증액 사업을 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심사에서 내년 민생예산을 3조원 증액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근 홍준표 대표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민생 예산은 제가 직접 챙길 게 있다.”며 적극적으로 증액을 요구한 상태다. 당 핵심 관계자는 “복지와 일자리 등 민생예산 3조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출 예산 총액을 1조원 이상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조원 증액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떨어진다. 서울신문이 이날 당 정책위 등이 그동안 발표한 민생예산 증액 내역을 최소한으로 합산해본 결과, 3조 3570억원이나 증액됐다.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한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감액한 액수는 8000억원뿐인데다, 지역구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마냥 감액할 수도 없어 3조원 이상의 복지예산을 증액하려면 2조~3조원가량의 국채를 발행해야 할 판이다. 내년도 정부의 국채 발행 계획은 13조 9000억원이다. 여기에 국가부채 2조~3조원이 추가되면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와 박근혜 전 대표 등이 증액을 공언한 사업은 0~4세 전면 무상보육, 대학생 반값 등록금, 비정규직 사회보험료 지원, 일자리 창출, 청년 취업·창업 지원, 뉴타운·재개발 대책, 참전수당 인상,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등이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눈앞에 둔 지역구 의원들은 “낙후된 지역 개발을 위해 올해 만큼은 꼭 지역구 SOC 예산이 증액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책위 고위 관계자는 “국민 기대를 한껏 높였는데, 막상 복지예산이 증액되지 않으면 더 큰 비판을 받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기업 현금 끌어모으기 나섰다

    대기업 현금 끌어모으기 나섰다

    올해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과 은행대출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 규모가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내년 상반기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있어 자금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4일 한국은행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상위 39개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43조 1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발행액 35조 1000억원보다 23.1% 많은 것이며, 지난 2009년 41조 40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24조 5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올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이며,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조선과 건설, 해운업종의 회사채 만기가 5조 2000억원으로 전체의 21.2%를 차지한다. 그룹별로는 LG가 3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3조 5000억원), 현대차(3조 800억원), 한국전력(3조 100억원) 등이 각각 3조원 이상을 발행했다. 삼성(2조 9000억원)과 포스코(2조 7000억원), KT(2조 4000억원), 한진(2조 3000억원), 두산(2조 2000억원), 롯데(2조원) 등도 회사채 발행으로 2조원 이상 자금을 조달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그룹의 올해 회사채 발행액이 4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은행 대출도 최대 규모다. 올해 10월 말 현재 대기업의 은행 대출잔액은 111조 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었다. 기업어음(CP) 잔액도 11월 말 현재 92조원으로 작년 말(73조원)보다 25%가량 증가했다. 대기업이 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지속돼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리먼 사태 직후인 2009년 대규모로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내년 상반기에 집중돼 있는 것도 원인이다. 내년 기업들의 현금흐름 전망도 좋지 않다. 증권사들이 예측치를 내놓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129개 대기업 상장사의 내년 연간 현금흐름(연결재무제표 기준) 추정치는 지난달 말 현재 153조 8000억원으로 7월 말보다 7.1% 줄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시공능력평가 38위의 중견건설사 고려개발이 최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을 신청하는 등 유동성 부족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강성부 동양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내년 상반기 회사채 만기 물량은 전체의 8.7%에 달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일부 조선사의 경우 만기가 내년 하반기에도 꾸준히 도래하기 때문에 차환이나 상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달 외국인 자금 3조5000억 이탈

    지난달 국내 자본시장에서 3조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탈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유럽국가들의 잇단 신용등급 강등과 이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한층 고조된 탓이다. 올들어 11월까지 외국인의 누적 주식 순매도 규모는 10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유럽계 자금은 지난달에만 2조 4000억원 이상 빠져나갔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상장증권 투자액은 3조 5691억원 줄었다. 주식 3조 2000억원, 채권 3000억원이 감소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한은, 5개월만에 또 사들여

    유로존 재정위기가 실물분야로 전이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투자다변화를 위해 다섯달 만에 다시 ‘금 쇼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량은 39.4t에서 54.4t으로 늘어났다. 전세계 중앙은행 중 금 보유 순위도 46위에서 4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달에 금 15t을 여러 번에 걸쳐 런던 금시장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금 보유액은 10월 13억 2000만 달러에서 11월 21억 7000만 달러로 8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0.7%로 늘었다. 지난 6월부터 40t의 금을 사들인 한국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화 및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및 유럽이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대량으로 풀 경우 주요 통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금은 바로 현금화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즉시 지급이 가능한 통화 부분은 스와프로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086억 3000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23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존 문제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지만 여전히 300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및 일본과 각각 560억 달러, 7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여서 가용 가능한 외환보유고는 4346억 달러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 외국 자본이 긴급하게 빠져나가더라도 채무불이행에 빠지지 않을 만한 금액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 3086억 3000만 달러 중 유가증권이 2793억 5000만 달러(9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예치금 214억 2000만 달러(6.9%),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4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22억 달러(0.7%),금 21억 7000만 달러 등이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타이완, 브라질, 스위스, 인도 등에 이어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지구촌 신용위기] 신용등급 강등 ↔ 국채금리 급등 ‘악순환의 고리’ 끊어라

    [지구촌 신용위기] 신용등급 강등 ↔ 국채금리 급등 ‘악순환의 고리’ 끊어라

    지난달 29일 이탈리아의 3년물 국채 금리(7.89%)가 유로존 창설 이래 최대치로 솟아오르면서 ‘국채 신뢰 상실의 시대’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국가나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면 국채 금리 상승과 신용경색으로 이어지고 다시 국가·은행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스스로 해법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공조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3개월(9~11월)간 국가 신용등급 강등건수는 19건(14개국)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다. 신용등급 강등은 주요국의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11개월간 그리스의 국채 금리(10년물 기준)는 34.3% 급등했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벨기에 및 헝가리 국채는 각각 21.2%, 17.2% 급등했고 유로존 핵심국인 독일과 프랑스도 각각 15%, 13.5% 올랐다. 걷잡을 수 없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프랑스·영국 신용등급의 강등 가능성도 높아졌다. 미국·일본의 추가 강등을 예견하는 목소리도 많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은행들의 신용경색은 실물로 전이돼 유럽 기업들의 자금조달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2008년 금융위기를 경고하지 못해서 잃은 신뢰를 되찾기 위해 이번에는 신용등급 평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더기로 국가신용 등급이 하락되면서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던 채권시장 자체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설명이다. 채권 시장의 신뢰회복 방법은 크게 유럽의 부채축소, 유로본드 도입, 자국 화폐 약세 유도 등이 있다. 하지만 부채축소는 복지혜택 축소, 자산 매각, 세수 증가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리스를 비롯한 재정취약국 국가들의 반대가 심하다. 유로본드는 독일의 국채 금리 상승이 걸림돌이고 통화 약세 유도 정책은 보호무역으로 인한 화폐전쟁을 낳을 수 있다. 윤여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채권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신용경색 상황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국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PIGS)에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규모가 6300억 유로이고,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2900억 유로, 3000억 유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제공조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요국 은행의 우리나라 익스포저(거래규모)는 3495억 달러로 이중 54%에 달하는 1873억 달러가 유럽계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유럽 불안과 경기 진작에 대해 하나라도 국제공조가 성사되지 않으면 잃어버린 10년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면서 “G20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공조 난항에 대비해 미국·유로존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경상수지 흑자 유지, 단기외채 축소, 외환보유액 확충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 GDP 상승은 ‘얼나이’ 때문?

    중국에서는 첩이나 둘째부인을 뜻하는 ‘얼나이’의 존재가 GDP(국내총생산)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라고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이 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성문화에 대한 책을 집필한 저자의 말을 인용, 중국 내 얼나이 문화의 실태에 대해 전했다. 저자의 말을 따르면 중국에서 얼나이를 한 명 두려면 우선 고급 아파트와 고급 차를 사줄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수시로 고급 화장품, 명품 의류 등을 선물해야 하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가끔은 해외여행에도 데려가야 한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현재 중국 부동산시장의 가격 상승이 얼나이가 불러온 효과인 것은 틀림없다.”면서 “이들은 중국의 자동차시장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얼나이가 선호하는 자동차를 ‘얼나이 차’라고 부르는데, 중국 내에서 폭스바겐 비틀, 현대 제네시스 쿠페, 혼다 어코드가 베스트 3 내에 든다고 저자는 말했다. 또 화장품 시장의 규모도 1987년에는 불과 18억엔(한화 약 260억원)이었지만 현재 900억엔(1조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얼나이 1명이 소비하는 금액은 일반 중국인 여성 50명에 해당한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연안 대도시에서는 전체 인구의 5%가 얼나이이며, 그녀들의 소비액은 그 도시의 총 소비액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 중국 내에서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일부 시장이 얼나이가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주장은 이 매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영국 선데이 타임스 역시 “중국의 명품시장은 얼나이에 돈을 쏟는 부유층 남성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는 세계금융그룹 HSBC의 한 경제전문가가 제시한 분석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은행 부실대비 자금 20% 늘린다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은행 부실대비 자금 20% 늘린다

    남유럽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금융권도 본격적인 위기 대응에 착수했다. 은행들은 대출이 부실해질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자금을 평소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유럽 재정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시험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들에 올해 4분기 대손준비금을 대폭 확충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이 주문한 금액은 1조 5000억원 안팎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게는 1조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 8000억원까지 대손준비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손준비금은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에 대응하는 자금으로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은행들이 분기(3개월)마다 3000억원의 대손준비금을 쌓던 것을 고려하면 그 규모가 최대 6배로 증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3월 말 7조 3000억원, 6월 말 7조 6000억원, 9월 말 7조 9000억원이던 대손준비금 잔액은 연말 최대 9조 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2.8% 증가할 전망이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높이는 것에도 합의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아예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출금 규모만큼 쌓아 두는 돈이다. 대출이자가 1~3개월 동안 연체된 ‘요주의’ 등급 이하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은 무조건 개별평가를 거치게 돼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올 연말 충당금과 준비금을 합하면 약 33조원으로 지난 3월 말 26조 2000억원보다 2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은행들의 재무 건전성을 깐깐히 따져보기로 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상황이 닥칠 경우 은행들의 건전성이 얼마나 나빠지는지 시험해 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시중은행 리스크 담당 실무자와 함께 지난달 중순 ‘위기상황분석 실행기준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리고 경제성장률,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주택가격의 등락폭 등 구체적인 테스트 조건을 확정했다. 각 은행은 이 조건에 따라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중순까지 금감원에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테스트를 실시한 일부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IMF, 伊에 최고 6000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 준비”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IMF, 伊에 최고 6000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 준비”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하고,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 3년물 국채금리는 8.13%까지 치솟았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최고 6000억 유로(약 927조 852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4.0%~5.0%의 금리로 지원할 수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가 27일 보도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긴축정책을 통해 이탈리아 국가 부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줄이는 데 실패한다면 IMF가 도와줄 수 있다는 얘기로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한층 가시화됐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안정세를 보였던 한국 금융시장의 위험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27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 8월 4조 62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그리스 재정위기가 잠시 진정된 지난달에는 1조 65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 급격한 이탈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럽계가 주식과 채권을 합쳐 2조 3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면서 한국을 빠져나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1160원 돌파 외국인 이탈로 국내 금융시장 지표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110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25일에는 1164.80원으로 마감,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50원 이상 올랐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1909.03포인트에서 1776.40포인트로 7% 가까이 빠졌다. ‘위험지표’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다시 치솟고 있으며,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위험수위로 올라갔다.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77bp로 10월 말 136bp에 비해 41pb나 급등했다. 8~9월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달 4일 229bp까지 치솟았던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127bp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크게 오르고 있다. 7개 한국 시중은행의 평균 CDS프리미엄은 230bp로 올라갔다. 하나은행의 CDS프리미엄이 248bp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240bp, 국민은행 233bp, 기업은행 222bp, 산업은행 221bp, 수출입은행 217bp 등이다. 한국 시중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초 287bp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난달 말 169bp까지 내려갔었다. ●기업 내년 영업익 추정치 8.89%↓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역시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32곳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7월 말 134조 8158억원에서 25일 현재 122조 8356억원으로 4개월 만에 8.89% 줄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내 주요 경제국으로까지 재정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디폴트에 빠지는 국가와 은행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 약화는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주형·유대근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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